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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코인 논란’ 나흘만에 사과…“책임 있는 자세 보이지 못했다”

    김남국, ‘코인 논란’ 나흘만에 사과…“책임 있는 자세 보이지 못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 코인 보유’와 관련해 논란 나흘 만에 사과했다. 김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며칠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민생 위기 속에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 더 일찍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억울한 마음에 소명에만 집중하다 보니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언론 보도를 통해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했던 사실이 밝혀지고 여권이 집중 공세를 퍼붓자 “국민의힘 대변인들은 정말 하나같이 다 바보인 척하는 것인가”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해 왔다. 그러나 갈수록 여론이 나빠지고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들끓자 결국 나흘 만에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의원이 본질에서 벗어난 발언과 불충분한 해명으로 당에 대한 국민 신뢰를 갉아먹고 있다”면서 “이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서민의 아픔을 대변하겠다는 민주당 의원이 사적 이익을 위해 수십억원 코인을 사고팔고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일이라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투기성 위험 자산에 쏠리는 청년들의 현실을 개선하고 코인 시장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게 국회의원의 임무”라며 “이를 제쳐 두고 재산 증식에 나서는 것은 공직자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조응천 의원도 “어쨌거나 공직자가 주식이나 코인, 특히 잡코인 등으로 재산을 증식하는 데 뛰어들었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홍근 전 원내대표는 라디오 방송에서 “의정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코인 투자를 했다는 데 국민 질타가 있는 것”이라면서 “겸손하게 사과할 것은 사과하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어제(8일) 입장문을 통해 자세히 소명했지만 모든 거래는 실명 인증된 계좌를 통해서 제 지갑으로만 투명하게 거래했다”면서 “아울러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거나 상속·증여받았다는 것 역시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다시 한번 해명했다. 이어 “당에도 충실하게 근거자료 일체를 모두 제출했다”면서 “당분간은 당의 조사에 적극 임하고 혹시 추가로 요구하는 자료가 더 있다면 성실히 제출하겠다”고 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가상자산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최고 60억원어치(당시 가치 기준) 보유했던 사실이 확인돼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세 만기가 도래해서 가지고 있는 전세자금 6억원을 투자해 LG디스플레이(주식)를 산 것”이라며 가상자산 투자 자금 출처를 설명했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이해충돌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집 가진 국회의원은 부동산 관련 법을 발의 못 하고 차 가진 사람은 자동차와 관련된 법을 발의 못 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 법에 의해서도 이 경우에는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코인 자산을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3월 25일)을 앞둔 지난해 2월 말~3월 초 인출해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2021년 7월에 가상자산 거래에 따른 소득세 부과를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는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한 대금 9억 8574만원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당 지도부에 가상자산 일부를 매도해 투자 원금을 회수했고 안산 아파트(6억원), 여의도 오피스텔(2억원) 등 전세보증금으로 썼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모텔 통째로 빌려 땅굴 판” 기름절도단…영화 ‘파이프라인’처럼?

    “모텔 통째로 빌려 땅굴 판” 기름절도단…영화 ‘파이프라인’처럼?

    영화 ‘파이프라인’처럼 기름을 훔치기 위해 모텔을 통째로 빌려 송유관까지 곡괭이 등으로 땅굴을 파던 일당이 붙잡혔다.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9일 도유단 총책 A(58)씨, 자금책 B(55)씨, 기술자 C(58)씨, 땅굴 작업자 D(44)씨 등 4명을 송유관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가담 정도가 적은 자금책 E(49)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1월 말부터 3월 5일까지 충북 청주시 국도 17번 인근을 지나는 송유관 지점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절도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송유관은 광역송유관에서 지역송유관으로 경유와 휘발유를 보내는 것으로 A씨 등 일당은 길이 10m 정도의 땅굴을 파 송유관을 뚫기 직전에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 1월 1일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모텔을 통째로 빌렸다. 보증금 8000만원에 매달 450만원씩 월세를 주기로 하고 임대했다. 이들은 모텔에서 잠 자고 밥 해먹으면서 삽과 곡괭이 등으로 한 달 동안 모텔 지하실 벽면을 뚫은 뒤 가로 81㎝, 세로 78㎝ 크기의 땅굴을 파가면서 송유관으로 접근해갔다. 송유관은 직경이 45㎝으로 지면에서 3m 땅속을 지나고 있다. 그러나 거의 송유관에 접근한 순간 국정원의 제보를 받은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이다. A씨는 신나 판매 등 전과가 있는 이들을 끌어들여 ℓ당 400∼500원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꼬드겨 범행에 나섰다. 일당 중에는 대한송유관공사 기술자로 재직하다 동종의 전과로 잘린 전 직원도 참여했다. 이들은 당초 지난해 10월 송유관 주변에 있는 충북 옥천의 한 주유소를 임대해 굴착을 시도했으나 땅굴 작업자인 D씨가 “물이 너무 많이 나와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하자 포기하고 모텔로 바꿔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모텔을 임대한 뒤 정문에 ‘내부 공사로 당분간 영업을 안 합니다’라고 적은 안내문을 내걸고 굴착 작업을 벌였다. 앞 도로는 하루 평균 차량 6만 6000대가 오가는 왕복 4차로다.김재춘 강력범죄수사대장은 “송유관이 도로 옆이어서 도로붕괴는 물론 송유관에 밸브를 설치하거나 기름을 훔칠 때 폭발, 화재, 환경훼손 등 악영향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송유관은 사회 및 경제적 가치가 높은 특별 재산”이라면서 “범인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범행을 하던 중에 검거됐다”고 말했다.
  • “49세까진 청춘”… 청년나이 늘린다

    “49세까진 청춘”… 청년나이 늘린다

    청년 인구 감소가 심각해지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의 나이를 높이고 있다. 이는 고령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청년 혜택을 확대해 인구 유출을 막으려는 조치다. 8일 지자체에 따르면 해마다 청년 인구가 감소하면서 통상 만 19세부터 34세까지였던 기존의 청년 연령을 최고 49세까지 확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청년 연령을 기존 34세에서 39세로 상향 조정하는 ‘울산시 청년 기본조례’ 개정안을 오는 18일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울산지역 청년 인구는 지난 3월 기준(19~34세) 20만 5867명에서 27만 5807명으로 늘어난다. 27만 5807명은 울산 전체 인구의 24.9%를 차지한다. 울산지역 기초단체들은 높아진 청년 연령만큼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 내고 있다. 중구는 올해 ‘청년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청년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청년 창업지원 청년디딤터 운영’, ‘행복디딤 작은 결혼식 지원’ 등 청년 정책 21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54곳이 청년 조례 개정을 통해 40대를 청년으로 규정했다. 서울 도봉구는 최근 ‘도봉구 청년 기본조례’를 개정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청년 연령을 기존 ‘19~39세’에서 ‘19~45세’로 상향 조정했다. 청년 연령의 상한이 높아짐에 따라 도봉구의 청년 인구도 기존 8만여명에서 10만여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도봉구의 각종 청년정책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를 뒷받침하려고 도봉구는 ‘도봉구 청년 기금 조례’를 제정해 청년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 주거 및 창업 공간 임차보증금 융자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구 유출이 심한 농어촌 지역의 청년 연령 상향 조정은 시작된 지 오래다. 전남 고흥군과 경북 봉화군·예천군 등 농어촌 지역은 청년 연령을 49세까지 높였다. 충북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단양군은 2017년부터 조례 개정을 통해 청년의 나이를 19~49세로 변경했다. 전남 목포시도 조례 개정을 통해 청년 나이 상한을 45세로 높였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청년 연령이 높아지면 취업이나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지원 혜택을 받을 기회도 많아진다”면서 “지자체들이 이렇게 해서라도 청년 인구 유출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 김남국 “코인 현재 9.1억”… ‘주식 판 돈’ 출처 공개에도 논란 여전

    김남국 “코인 현재 9.1억”… ‘주식 판 돈’ 출처 공개에도 논란 여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의혹으로 도덕성·위선 시비에 휩싸인 가운데 합법적인 투자였으며 현재 보유한 가상자산 규모는 9억 1000여만원이라고 8일 밝혔다. 당 지도부는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지만 여당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김 의원 처신에 대한 비판이 나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당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본인으로부터 여러 소명을 당에서 듣는 중”이라며 김 의원을 상대로 진상 파악에 나섰음을 알렸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21년 1월 13일 보유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 주문해 약 9억 8574만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해당 금액을 암호화폐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공개했다. 주식 매매 대금을 암호화폐거래소 연계 계좌로 이체해 투자에 활용했고, 실명 확인이 된 본인 명의의 지갑 주소만 사용해 투명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대선 기간 동안 쓴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지난해 1~3월에 전체 계좌에서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중순쯤 암호화폐를 이체했고, 폭락을 거듭하자 더 보유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일부를 이체했다”며 “이후 다른 암호화폐로 재투자해 여러 종목을 보유 중이고 현재 보유한 암호화폐 가치는 9억 1000여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밖에 예금(2625만원), 보장성 보험(5986만원), 증권계좌(3억 8733만원), 부동산 전세권 보증금(8억원) 등을 합산하면 제 실제 재산은 약 21억원 규모”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회에 신고된 김 의원의 재산은 약 15억 3000만원이다. 하지만 김 의원의 행보에 대해 여전히 비판이 제기된다. 김 의원이 2020년 12월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를 강화하고자 의원이 상임위 직무와 관련한 영리행위를 할 경우 징계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여기에 가상자산 관련 내용은 빠져 있다. 2021년 7월에 가상자산 거래에 따른 소득세 부과를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해 여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의원이 ‘코인 과세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주식 투자도 자제해야 하는데 가상자산 신고 의무가 없다고 재산을 불린 것은 공직자로서 윤리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성호 의원 등 20명의 발의로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징계안을 제출하고 “60억원 코인의 대량 인출 단계에서 나타난 여러 행위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의원 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원내대변인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유경준 의원은 가상자산도 국회의원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하는 ‘김남국 방지법’(공직자윤리법)을 조속히 처리하자고 했다.
  • “49세까진 청춘” 청년나이 늘린다

    “49세까진 청춘” 청년나이 늘린다

    청년 인구 감소가 심각해지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의 나이를 높이고 있다. 이는 고령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청년 혜택을 확대해 인구 유출을 막으려는 조치다. 8일 지자체에 따르면 해마다 청년 인구가 감소하면서 통상 만 19세부터 34세까지였던 기존의 청년 연령을 최고 49세까지 확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청년 연령을 기존 34세에서 39세로 상향 조정하는 ‘울산시 청년 기본조례’ 개정안을 오는 18일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울산지역 청년 인구는 지난 3월 기준(19~34세) 20만 5867명에서 27만 5807명으로 늘어난다. 27만 5807명은 울산 전체 인구의 24.9%를 차지한다. 울산지역 기초단체들은 높아진 청년 연령만큼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 내고 있다. 중구는 올해 ‘청년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청년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청년 창업지원 청년디딤터 운영’, ‘행복디딤 작은 결혼식 지원’ 등 청년 정책 21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54곳이 청년 조례 개정을 통해 40대를 청년으로 규정했다. 서울 도봉구는 최근 ‘도봉구 청년 기본조례’를 개정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청년 연령을 기존 ‘19~39세’에서 ‘19~45세’로 상향 조정했다. 청년 연령의 상한이 높아짐에 따라 도봉구의 청년 인구도 기존 8만여명에서 10만여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도봉구의 각종 청년정책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를 뒷받침하려고 도봉구는 ‘도봉구 청년 기금 조례’를 제정해 청년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 주거 및 창업 공간 임차보증금 융자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구 유출이 심한 농어촌 지역의 청년 연령 상향 조정은 시작된 지 오래다. 전남 고흥군과 경북 봉화군·예천군 등 농어촌 지역은 청년 연령을 49세까지 높였다. 충북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단양군은 2017년부터 조례 개정을 통해 청년의 나이를 19~49세로 변경했다. 전남 목포시도 조례 개정을 통해 청년 나이 상한을 45세로 높였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청년 연령이 높아지면 취업이나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지원 혜택을 받을 기회도 많아진다”면서 “지자체들이 이렇게 해서라도 청년 인구 유출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 “내 전세금 어쩌나”…젊은 세대 뜯어먹는 전세사기 또 발생

    “내 전세금 어쩌나”…젊은 세대 뜯어먹는 전세사기 또 발생

    최근 대전 대덕경찰서 수사과에 20대 청년 2명이 찾아와 “내 전세금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느냐”고 하소연하면서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이들은 동구 가양동 다가구주택 건물에 전세를 살다가 새 집주인이 “집에서 나가 달라”고 하자 자신들이 전세 사기를 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서로 달려온 것이다. 대덕경찰서는 8일 A(50·무직)씨와 B(50·무직)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인중개사 50대 C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빚을 얻어 동구 가양동 다가구주택을 사들인 뒤 B씨를 ‘바지 건물주’로 앉혔다. 나중에 문제가 될 때 위험을 피하려는 수법으로 A씨는 B씨에게 “돈을 벌면 나눠주겠다”고 꼬드겨 이같이 한 것이다. A씨는 이 건물을 담보로 은행에서 9억원을 빌리고, 전세금 14억원을 받아 대덕구 중리동에 다가구주택을 새로 또 건립해 전·월세 임차인들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집값 등이 하락하면서 세입자 37명에게 임대기간이 끝난 뒤 총 30억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했다. 은행 빚도 갚지 못하면서 가양동 건물은 경매에 넘어가 낙찰돼 소유주가 바뀌었고, 중리동 것은 경매가 진행되다 A씨 등이 검거되면서 중단됐다. 피해자는 대부분 20~30대 사회 초년생이다. 만 21세 청년도 있다. 이들은 2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 2000만원까지 전·월세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A씨는 공인중개사 C씨 등을 통해 세입자들에게 “선순위 임차인이니 안심해도 된다”고 가짜 선순위 확인서까지 내놓으면서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등기부등본 등을 통해 이같은 상황을 자세히 파악할 수 없었다. A씨는 “갭투자로 부동산 투자를 했는데 집값이 내려갈 줄은 몰랐다”면서 계획적인 전세 사기가 아니라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보다 앞서 서구 가장동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다가구주택 세입자 15명에게 13억 6000만여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것까지 합치면 피해자는 52명, 피해액은 총 44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경찰은 주범인 A씨 집에서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 4억여원을 압수했다. 중리동 다가구주택 피해 세입자 C(30)씨는 “직장을 얻었을 때 2019년 12월부터 중소기업 청년전세자금대출 등을 받아 이 집에서 살았다”며 “사기를 당하고 대책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등기부등본을 확인하고 경매에 대비해 국세 및 지방세 완납증명서를 요구해 체납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특히 신축 건물의 경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해야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어쩔경제]공공매입에 피해자 범위 넓혔지만…“선지원 후구상 안돼” 정부 입장 확고

    [어쩔경제]공공매입에 피해자 범위 넓혔지만…“선지원 후구상 안돼” 정부 입장 확고

    <편집자주> 서울신문 경제부처 출입기자들의 ‘어쩔경제’는 경제 정책을 둘러싼 각종 문제제기에 대한 정부의 답변을 분석해 독자 여러분의 알 권리 충족과 정책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공간입니다.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경제 정책을 지향합니다.전세사기 특별법이 발의까지는 속전속결로 처리됐지만, 국회 통과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발의하자마자 통과시키는 법은 굉장히 이례적인 입법이다. 오래 끌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속한 특별법 시행을 자신했으나 국회로 넘어간 후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는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해 특별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지만, 피해자 인정 범위와 보증금 구제 여부를 두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달 27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에 관한 특별법’을 발표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의 사망 소식이 잇따르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사기를 ‘약자 범죄’로 규정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한 지 9일 만에 특별법을 내놓은 것입니다. 골자는 특별법 지원을 위해선 피해자 인정 요건 6가지를 충족해야 한다는 것과 피해자로 분류되면 우선매수권 행사나 공공 임대를 통해 살던 집에서 쫓겨나지 않고 계속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피해자 인정 범위…까다롭다 지적에 정부 양보 정부는 특별법 지원 대상에 ①대항력을 갖추고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 ②임차 주택에 대한 경·공매 진행(집행권원 포함) ③면적·보증금 등 고려한 서민 임차주택(전용면적 85㎡, 보증금 3억원) ④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 존재 ⑤다수의 피해자 발생 우려 ⑥보증금 상당액 미반환 우려 등 6가지 요건을 내걸었습니다. 이를 모두 충족해야만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절차는 피해 임차인이 자신이 피해자라고 신청하면 시도에서 피해 조사를 실시한 후 조사 결과 등 검토 의견을 첨부해 30일 이내에 국토부 장관에게 결정 요청을 합니다. 장관은 국토부 내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고 위원회가 심의 의결한 내용을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전세사기 피해자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다만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는 15일 이내 범위에서 1회 연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법 발의안 발표 당시부터 피해자 인정 요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원 장관은 “①~③은 대상에 해당해 당연하고, ④~⑥은 전세사기와 단순 보증금 미반환을 구분 짓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세사기라는 매우 예외적인 대상에 대해서만 국가가 개입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전세사기라는 큰 원칙만 정하고 세부 사항은 위원회에서 판단하도록 해 구체적 사례에 대한 형평성과 신속한 구제가 가능하도록 법을 취했다”고 덧붙였습니다.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와 집값 하락기에 나타난 단순 보증금 미반환과 구분 짓겠다는 점을 확고히 했습니다. 전세가 사인 간의 거래인 만큼 ‘깡통전세’로 인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 하나하나를 국가가 책임질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안대로면 ‘빌라왕’, ‘건축왕’ 피해를 각각 입은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 피해자들은 대부분 특별법 지원 대상이 되지만,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와 구리시 피해 임차인들은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없게 됩니다. 이 부분 때문에 국회 논의는 시작부터 ‘덜컹’거렸습니다. 결국 정부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특별법 피해자 인정 요건을 6가지에서 4가지로 줄였습니다. 보증금 요건은 최대 4억 5000만원으로 늘렸고, 전용면적은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증금 상당액 규정은 삭제했습니다. 또 경·공매가 개시되지 않더라도 임대인이 파산·회생 절차를 개시하는 경우, 퇴거한 임차인이라도 임차권 등기를 마친 경우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아울러 수사 개시와 관련해서도 임대인 등의 기망, 동시진행 등이 사기 의심 요건에 추가했습니다. 특별법 인정 범위를 넓혔지만 동탄·구리 피해 임차인들이 특별법 지원 대상이 될지에 정부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원 장관은 “동탄·구리 사례를 보면 누가 봐도 미반환에 불과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반환이 될 것이 분명히 예상되는데 갭투자를 하거나 준공 전 대출을 끼고 분양 대행으로 돌린 경우는 사회적으로 거의 사기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야당은 여전히 특별법 지원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토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피해자 인정 범위에 대해선 여야 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합니다.“다른 범죄와 형평성” vs “100% 반환 요구 아냐” 문제는 ‘선(先)지원 후(後)구상’ 방안입니다. 이에 대해선 정부·여당과 야당·피해자 입장 차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이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채권 매입 기관이 먼저 보증금 반환 채권을 사들여 피해자에게 일부 돌려주고, 추후 구상권 행사를 통해 비용을 보전하는 방식입니다. 정부·여당은 다른 범죄 피해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애초 보증금 채권 매입은 물론 공매 매입도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던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당장 집에서 쫓겨날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서입니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되면 경매에서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살던 집을 낙찰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주택 매입을 꺼리는 피해 임차인을 위해선 공공이 대신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므로 시세 대비 30~50%로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습니다. 정부는 경락대금과 저리 대출 등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특별법 내용에 담았습니다. 그러나 보증금 채권 매입과 관련해선 양보가 불가능하단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원 장관은 “주가 조작이나 보이스피싱 등 사기 피해에 대해 국가가 세금으로 피해금을 대납하고 나중에 환수하는 부분은 현재 있지도 않고, 선례를 남겨서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미반환을 구제하라, 보증금을 국가가 돌려주라고 하는 데 대해선 어떤 정부도 그런 입법을 해선 안 된다는 게 확고한 범정부적 합의”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의 입장은 차갑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피해자와 야당이 보증금 100% 반환만을 요구하는 것도 아닌데 무조건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거부하는 건 오히려 비현실적인 교조주의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보증금 채권 매입 대신 소액 보증금 최우선변제권 범위를 넓히는 대안도 제시됐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현재 소액보증금 우선 변제제도는 기준액을 조금이라도 넘으면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한다”면서 “여기에 특례를 둬서 보증금을 일부라도 변제받을 수 있게 하는 수정안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특별법 발의 당시 원 장관은 야당과의 공감대가 있었음을 밝히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원 장관은 “(선지원 후구상은) 실행가능 방안으로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하단 점에서 암묵적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상임위가 열리면 정부안과 야당에서도 반대하지 않는 부분을 신속히 통과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논의에 들어가자 암묵적 공감대는 보이지 않고 팽팽한 줄다리기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는 사이 피해자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고 있습니다. 특별법 내용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언제 통과될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불안감이 가득한 하루만 거듭되고 있습니다. 국토위원들은 이번 주말까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주 내 논의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여야 간사는 논의를 통해 소위 일정을 추가로 잡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늦어도 5월 중순까지는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 무료 법률 상담·임시거처 지원 등… 울산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무료 법률 상담·임시거처 지원 등… 울산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울산시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돕기 위한 임시거처 준비 등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벌인다. 울산시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긴급주거지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시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전담팀’을 구성해 피해 상황, 실태 파악, 피해자 대응 방안 마련 등에 나선다. 시는 또 ‘주택임대차 안심계약 상담센터’를 설치해 주택임대차 계약 신고 방법 안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제도 설명, 부동산 중개사무소 등록 여부 확인, 계약서 관련 상담 등을 지원한다. ‘전세사기 피해 확인 상담 및 접수창구’ 운영을 비롯해 주거 안정을 위한 주거지원제도, 긴급생계지원, 무료 법률·심리 상담 등도 추진한다. 시는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체결, 요건을 충족하는 임차인들에게 임시거처 27가구를 지원한다. 임시거처는 보증금 면제, 낮은 임대료(시세 30%) 등 지원과 함께 6개월에서 최장 2년간 거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득 기준 요건에 맞는 피해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생계비 62만원(1인 가구 기준)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동시에 피해자들의 주거 안정과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관계 기관, 관련 부서와 협업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전세사기 지원 센터’ 야간·주말에도 문 연다

    서울시는 전세사기·깡통전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상담을 지원하는 ‘전월세종합지원센터’를 오는 8일부터 야간과 주말에도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오전 9시~오후 5시였던 평일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8시로 늘리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10시~오후 4시 운영한다. 이번 운영 확대는 전세사기에 의한 피해 상담이 계속해서 늘고 있고, 향후 더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2월에 문을 연 전월세종합지원센터는 개소 후 약 3개월 만에 총 1799건을 상담했다. 센터는 현재 전화나 방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피해자에 대한 정부·시 지원 대책, 예방, 대응 방법에 대한 안내와 전세보증금 반환소송, 경·공매, 임대차 계약 내용 등 전문적인 법률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센터 운영 확대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시에서 ‘청년·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받는 대상자가 전세사기·깡통전세로 인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최장 4년까지 대출 상환 및 이자를 지원해 준다. 보증금 반환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가구에는 대출이자 전액을 시가 지원한다. 시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대부분 20~30대 청년층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임대차 계약 대출 기간 만료 시 자격 요건과 무관하게 예외적으로 대출 연장 및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상담·금융 등 실효성 있는 지원과 대응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임차인의 고통을 덜어 드리기 위해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최측근’ 김용 보석 석방… 김만배도 풀려날까

    ‘이재명 최측근’ 김용 보석 석방… 김만배도 풀려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6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 앞서 보석 석방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이어 최측근이 또 풀려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4일 구속만료 기한을 사흘 앞두고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보석은 일정 보증금을 내고 재판부가 지정한 조건을 지킨다는 전제로 구속 집행을 잠시 멈추는 제도다. 재판부는 보증금 5000만원과 함께 거주지 제한과 해당 사건 관련자들과의 연락 일절 금지, 출국 금지,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 등을 명령했다. 잇단 보석 결정은 만기 석방 뒤에는 피고인의 신병을 제한할 수 없어 증거 인멸 우려가 더 커진다는 점 등을 살핀 결과로 해석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1심 구속 기한은 6개월이다. 하지만 이들 재판은 기한 내 종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이 대표의 민주당 대선 경선 전후로 대장동 일당과 공모해 8억 4700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앞서 구속기소됐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보석 허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됐지만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지난 2월 다시 구속됐다. 김씨도 해당 재판부에 지난 3월 보석을 청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공범 10명의 사건을 기존 사건과 병합 심리할 예정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10여년 전 저축은행 관계자에게 보도 무마와 법조계 청탁 대가로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50억 뇌물 의혹’ 당사자인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 병채씨에게 이 돈이 ‘질병 위로금’이라고 주장하라고 한 대책을 짜낸 것도 김씨라고 의심하고 있다.
  • ‘이재명 최측근’ 김용 보석 석방… 김만배도 다시 풀려날까

    ‘이재명 최측근’ 김용 보석 석방… 김만배도 다시 풀려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6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 앞서 보석 석방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이어 최측근이 또 풀려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4일 구속만료 기한을 사흘 앞두고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보석은 일정 보증금을 내고 재판부가 지정한 조건을 지킨다는 전제로 구속 집행을 잠시 멈추는 제도다. 재판부는 보증금 5000만원과 함께 거주지 제한과 해당 사건 관련자들과 연락 일절 금지, 출국 금지,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 등을 명령했다. 지난달 21일 보석 석방된 정 전 실장과 같은 조건이다. 잇단 보석 결정은 만기 석방 뒤에는 피고인의 신병을 제한할 수 없어 증거 인멸 우려가 더 커진다는 점 등을 살핀 결과로 해석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1심 구속 기한은 6개월이다. 하지만 이들 재판은 기한 내 종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이 대표의 민주당 대선 경선 전후로 대장동 일당들과 공모해 8억 4700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앞서 구속기소됐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보석 허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됐지만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지난 2월 다시 구속됐다. 김씨도 해당 재판부에 지난 3월 보석을 청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공범 10명의 사건을 기존 사건과 병합 심리할 예정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10여년 전 저축은행 관계자에게 보도 무마와 법조계 청탁 대가로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50억 뇌물 의혹’ 당사자인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 병채 씨에게 이 돈이 ‘질병 위로금’이라고 주장하라는 대책을 짜낸 것도 김씨라고 의심하고 있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임차인 권리 보호 위한 ‘서울시 주거 기본 조례’ 개정안 통과

    김태수 서울시의원, 임차인 권리 보호 위한 ‘서울시 주거 기본 조례’ 개정안 통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임차인 권리 보호를 위한 ‘서울시 주거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일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소위 깡통전세의 등장과 전세사기로 인해 임차인이 보증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피해 사례가 확산함에 따라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를 예방하고자 서울시 차원의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 개정 통과된 조례에는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임차인의 권리보호를 위해 서울시 주거복지센터와 지역별 주거복지센터의 기능에 주택임차인 보호를 위한 법률상담 지원과 안전한 임대차 계약을 위한 홍보 및 피해 예방교육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주거복지센터가 사회복지사 등을 중심으로 주거복지 중심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본 조례 개정을 통해 주거복지센터마다 변호사, 법무사 등 법률상담지원 인력 확보 및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임대차 보호를 위한 법률 상담 등에 있어 지역주민의 접근성 향상과 전세피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임차인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이재명 측근’ 김용 보석 석방… 위치추적장치 부착

    [속보] ‘이재명 측근’ 김용 보석 석방… 위치추적장치 부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6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4일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피고인을 최대 6개월 구속할 수 있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김 전 부원장의 구속 기한은 오는 7일까지였다. 구속 만료 기한을 사흘 앞두고 재판부가 김 전 부원장의 보석을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보증금 5000만원,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보석 조건으로 제시했다.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거주지를 제한하며, 이를 변경하려면 사전에 허가받아야 한다. 해외 출국도 허가 대상이다. 증거인멸을 고려해 사건 관련 참고인과 증인 등과의 접촉도 금지했다. 통화나 문자,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연락하거나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모든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만일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이 온다면 그 사실과 경위, 내용을 법원에 알려야 한다. 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 전후인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씨와 공모해 남욱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 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11월 8일 구속기소 됐다. 한편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지난달 21일 보석 청구 인용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대신 428억원 가치인 민간업자 보통주 지분을 나눠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다.
  • ‘청년전세대출’ 악용해 62억 빼돌린 20대 총책 징역형

    ‘청년전세대출’ 악용해 62억 빼돌린 20대 총책 징역형

    ‘청년 전세자금 대출’ 심사 절차의 허점을 이용해 허위 임대계약서를 만들어 은행들로부터 60억원이 넘는 전세 대출금을 가로챈 일당의 20대 총책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부 김성흠 판사는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A(25)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63차례에 걸쳐 국내 한 인터넷은행과 일반은행으로부터 62억 8900만원 상당의 전세자금 대출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금융기관은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무주택, 무소득 또는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청년들에게 무담보로 저금리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A씨는 전세계약서, 전세계약금 납입영수증 등만 제출하면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려 전국 각지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허위 임차인 역할을 할 대출명의자와 허위 임대인 역할을 할 주택 소유자를 모집한 뒤 은행에 허위 계약서를 제출해 전월세보증금을 가로챘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 총책 A씨와 브로커 등 7명, 모집책 9명, 집주인과 명의를 빌려준 단순가담자 등 68명까지 총 84명을 검거한 바 있다. 명의를 빌려준 대부분은 20대 사회초년생으로, 이들 대다수가 금전적으로 취약한 이들이었다. 이들은 대출이 이뤄지면 대략 10%의 수익을 나눠주겠다는 꼬드김에 넘어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대출사기 범행은 피해자인 금융기관의 피해를 넘어서서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제도를 이용하려는 다수의 선량한 청년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고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의 시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적 해악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집책, 연결책, 수거책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이뤄진 지능적인 사기범행인 점, 대출사기 범행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한 점, 범행이 반복적이고 사기피해액이 거액인 점, 피고인이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익이 3억 5000만원으로 적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원심판결은 정당하다”라고 판시했다.
  • 은평 “전세사기 피해 상담해 드려요”

    은평 “전세사기 피해 상담해 드려요”

    서울 은평구는 전세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세 피해 지원 전담팀(TF)’을 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일 전세 피해 종합대책 회의를 열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우선 전세 피해자 맞춤형 지원 상담을 위한 ‘전세피해 상담센터’를 이날부터 운영한다. 피해 상담을 접수하고 보증금 미환급 시 대처 방안, 소송 등 절차 안내, 전세 피해 관련 지원기관 안내, 각종 서식 작성 방법 등에 관한 변호사 상담을 제공한다. 공인중개사와 직접 주택임대차에 대해 상담하는 창구를 신규 설치한다. 상담 분야는 주택임대차 중개 분쟁, 전세 사고 유의 사항, 주택임대차 계약 상담 등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중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심리 회복이 필요한 구민은 은평구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정신건강초기평가 및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전세사기 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구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세 피해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피해자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50억 규모 수도권 전세사기 혐의 20대 수사 중

    경찰, 50억 규모 수도권 전세사기 혐의 20대 수사 중

    서울·인천 등 전국에서 전세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 빌라 수십 채를 보유한 20대가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임대인 A씨와 브로커 2명 등 3명을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에 빌라 수십 채를 보유한 인물로,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는데도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전세 사기 의심 사례를 조사해 온 국토교통부로부터 A씨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아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확인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0여 명에 이른다. 피해 금액은 40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A씨가 보유한 빌라가 수십 채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추후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피해자들은 A씨와 연계한 브로커를 통해 A씨가 보유한 빌라에 대해 1억9000만원~3억원 초반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계약 기간이 만료됐는데도 임대차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임차인이 지불한 임대차 보증금으로 다른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속칭 ‘무자본 갭투자’를 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가 연락이 닿지 않아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공범인 브로커 2명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함과 동시에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대위변제금(집주인 대신 보증금을 돌려준 금액) 13억1150만원을 청구 받은 상태다.A 씨 소유의 일부 빌라들은 국세 체납 등을 이유로 가압류·압류 등이 설정됐다.
  • 석달간 전세보증사고 피해액 30억원… 제주 서민·청년도 울었다

    석달간 전세보증사고 피해액 30억원… 제주 서민·청년도 울었다

    전세보다 연세가 일반화된 제주 부동산시장에도 전세사기와 비슷한 사고가 잇따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세사기 피해 대응을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고 피해예방·지원·관리 등 전방위적 통합 대응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기준 제주지역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건수는 총 3건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보증금을 반환한 금액은 7억 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간 피해액이 30억여원으로 지난 2월 보증사고 4건 7억 9500만원, 지난 1월 보증사고 9건 14억 40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보증사고란 ▲보증채권자가 전세계약 해지 또는 종료후 1월내에 정당한 사유없이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 ▲전세계약기간 중 전세목적물에 대해 경매 또는 공매가 실시돼 배당 후 보증채권자가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를 일컫는다. 최근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다양한 전세 피해 유형을 파악하고 유형별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통합창구를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다. 도 주택토지과장이 총괄하는 전담팀은 ▲피해예방 ▲피해지원 ▲피해관리 3개팀으로 구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세피해 확산 방지와 피해회복을 지원한다. 우선 피해예방을 위해 홍보물·안심전세 앱 등을 통한 정보 제공과 공인중개사 지도·감독 강화,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지원 등에 주력한다. 피해 지원 상담과 함께 피해 임차인 저리대출, 주거지원을 위한 피해확인서 접수·발급, 긴급 주거지원을 추진한다. 현재 전세피해 임차인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저리대출 등을 위한 전세피해확인서 발급과 긴급 주거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전세피해 대응 협력체계가 마련돼 있다. 전세피해 임차인은 주택도시기금 수탁 은행(우리, 국민, 농협, 신한, 하나)에서 신규 거주지 마련을 위한 저리(1.2%~2.1%)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하거나, 주거 이전이 필요한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임대주택의 긴급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6개월간(최장 2년) 보증금 없이 시세 30% 수준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제주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 5호가 확보돼 있으며, 피해 확대 시 추가 확보 계획도 마련했다. 도는 피해 예방을 위해 전세사기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청년층에게 보증료를 지원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 후 1개월 내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거나 경매(공매)로 보증채권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임대인을 대신해 보증금을 책임지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만 19~39세 무주택 임차인이며,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로 가입하는 보증에 대한 보증료 전액을 지원한다. 양창훤 도 건설주택국장은 “제주지역은 전세사기 집단피해 사례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전담반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해예방부터 지원, 관리까지 통합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는 본인주택 소유 자가 비율이 57.6%에 달하는 반면 전세비율이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월세 비율은 28.5%(무상 7.2% 미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상장된다더니 80% 손실…비상장주 5000억 불법 다단계 판매 적발

    상장된다더니 80% 손실…비상장주 5000억 불법 다단계 판매 적발

    상장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엄선했다며 투자자들을 속이고 다단계 형태로 비상장주 52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운 미인가·무등록 금융투자업체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박현규 부장검사)는 3일 자본시장법위반 등 혐의로 미인가·무등록 금융투자업체 A그룹(이하 본사) 회장 등 6명을 구속 기소하고, 판매법인 대표 등 36명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융투자업 인가나 다단계판매업 등록을 하지 않고, 2017년부터 지난 3월까지 투자자 4만6500명에게 비상장주 5284억원 상당을 판매·중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본사와 전국적 영업망을 갖춘 판매법인 5개를 이용해 비상장주를 싸게 매입하고, 일반인에게 최대 2배 가격으로 매도했다. 이렇게 발생한 수익은 본사와 판매법인이 4대6 비율로 나눠가졌다. 특히, 판매법인은 팀장, 이사, 본부장으로 이어지는 3단계 이상 직급체계를 갖추고, 상위 판매원이 하위 판매원을 모집한 뒤 판매원의 매출 수익 일부를 상위 판매원에게 지급하는 전형적인 다단계 형식으로 운영됐다. 비상장주를 판매하는 6년 동안 활동한 판매원은 50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비상장주식을 판매하기 위해서 전문적인 심사로 유망한 비상장법인을 엄선하고, 상장될 때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홍보했지만, 비상장 기업의 사업 전망에 대한 검증을 하지 않고 과장된 홍보를 하며 인터넷에서 여론 조작까지 하며 주식을 팔았다. 실제로 이들이 판매한 주식이 상장된 경우는 없었다. 유일하게 배터리 사업을 하는 B기업의 주식만 비상장주 장외거래시장인 K-OTC 거래 종목으로 지정됐는데, 이 회사는 배터리를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을 완료하지 못했으면서도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것처럼 허위로 홍보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라 B사 임직원 10명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기소됐고, 주식도 K-OTC 지정 종목에서 해제됐다. 검찰 관계자는 “A씨 일당을 이들을 믿고 전세 보증금이나 자녀 결혼자금까지 투자한 경우도 있는데, 현재 이들이 판매한 주식은 장외가격이 판매가의 10~20% 사이로 형성돼 투자자들의 피해가 막대하다.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일당이 보유한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으며, 비상장주식에 대한 정보 비대칭을 악용해 자본시장질서를 교란하는 서민다중피해사범을 지속적으로 단속,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 ‘대도시·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난 위험 크다

    ‘대도시·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난 위험 크다

    최근 빌라와 오피스텔의 전세사기,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아파트 시장 역시 전셋값이 2년 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주택 수요가 많은 대도시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축일수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21년과 올해(지난달 26일까지)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동일 단지·면적의 전세 계약(3만 2022건)임에도 2년 전보다 전세 최고가격이 낮아진 하락 거래는 전체의 62%(1만 9928건)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66%(1만 9543건 중 1만 2846건), 비수도권 57%(1만 2479건 중 7082건)로 수도권 비중이 높았다. 시도별로는 대구(87.0%), 세종(78.4%), 대전(70.8%), 인천(70.5%), 부산(69.6%), 울산(68.2%), 경기(66.0%), 서울(64.2%) 순이었다. 전세 하락 거래는 수도권 등 주택 수요가 많은 대도시에서 더 늘었다.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내렸고, 낮은 가격으로 신규 계약한 사례가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전국 연식 구간별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5년 이내(-5.85%), 6~10년 이내(-4.70%), 10년 초과(-0.40%) 순으로 신축의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2년 전과 비교해 올해 전세 하락 거래 비중도 5년 이내 신축이 70.9%(4324건 가운데 3066건)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21년 가격 급등 이후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진 인천에서 하락 거래 비중이 79%로 가장 컸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전셋값 약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이 고점이었던 2021년~2022년 초 계약한 임차인들의 전세 만료 시점이 속속 도래하면서 역전세 이슈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대부분 지원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대부분 지원

    국토교통부가 2일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대부분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 적용 범위를 넓힌 전세사기 특별법 수정안을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나아가 단순 보증금 미반환 사태라고 선을 그었던 경기 동탄신도시와 구리시 피해 임차인도 특별법상 피해자로 볼 수 있는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수정안대로 완화된 요건을 적용해 인천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피해 임차인은 완화된 피해 지원 적용 대상 범위에 포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추홀구 전세 피해 예상 가구수는 2484가구, 이 중에 선순위 근저당권 등이 설정된 가구는 1885가구다. 정부가 전세사기 특별법 피해자 인정 요건 여섯 가지를 네 가지로 줄인 수정안을 적용해 보면 보증금 요건 최대 4억 5000만원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추홀구 피해 임차인 4분의3은 임차 보증금이 1억원 미만이고, 최고가 보증금도 3억 7000만원이다. 보증금 상당액 규정도 삭제되며 자력 회수가 가능한 소수 가구를 제외하고 모든 임차인이 지원 요건에 포함됐다. 수사 시작과 관련해서도 임대인 등의 기망, 동시진행 등이 사기 의심 요건에 추가됐다. 미추홀구 피해가 주로 동시진행 방식으로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향후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미추홀구 피해가 사기 의심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할 여지가 커진 셈이다. 동탄과 구리 피해 임차인들의 특별법 적용 여부도 향후 위원회에서 폭넓게 검토할 예정이다. 만약 동탄과 구리 지역도 피해자로 인정되고 깡통전세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 사례라도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면 특별법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자가 크게 늘어난다. 애초 정부는 두 지역의 경우 집값 하락기와 ‘깡통전세’가 맞물리며 나타난 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특별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시사해 왔다. 그러나 수정안대로 특별법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 동탄과 구리 사건도 전세사기 피해로 인정할 수 있는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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