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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세계 女스포츠 스타 수입 8위

    김연아, 세계 女스포츠 스타 수입 8위

    ‘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의 별명을 ‘1000만 달러 베이비’로 바꿔야 할 것 같다. 김연아가 지난 1년간 약 105억원을 벌어들여 세계 여자 스포츠스타 중 수입 8위에 올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 게재한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여성 스포츠스타’에 따르면 김연아는 지난해 7월부터 12개월간 1000만 달러를 벌었다. 대회 상금과 광고 및 라이선스 수입, 출연료 등을 합산한 결과다. 김연아는 동계 종목 선수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아시아인으로는 테니스 선수 리나(중국·7위)와 둘만이 포함됐다. 포브스는 “김연아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선수다. 지난해 직접 매니지먼트사를 차렸고, 한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아이스쇼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970만 달러로 전체 5위에 올랐었다. ‘러시아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테니스)는 7년 연속 ‘수입 퀸’을 지켰다. 2500만 달러(약 262억원)를 벌어들인 샤라포바는 2위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125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압도적인 돈벌이로 여자선수 1위를 꿰찼다. 샤라포바와 보즈니아키를 비롯해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자매(미국),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등 7명의 테니스선수가 ‘톱 10’에 올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說說’ 끓는 매킬로이 스캔들

    22세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US오픈골프대회에서 신들린 샷을 뽐내며 우승했을 때 모두가 타이거 우즈(미국)의 시대가 가고 매킬로이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매킬로이는 ‘홈그라운드’나 마찬가지인 브리티시 오픈에서 공동 25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더군다나 “링크스 코스(바닷가에 인접한 초원지대)는 싫다.”며 공공연히 불평을 늘어놓은 그의 태도에 실망을 금치 못한 선배들이 많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매킬로이가 아직 황제의 자리를 이어받을 정도로 완성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18일 브리티시 오픈이 끝난 뒤 “경기 결과가 날씨에 엄청나게 좌우되는 대회는 즐길 수 없다. 1년에 1주일 있는 시합을 위해 나의 경기 스타일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기후도 비슷하고 링크스 코스도 수없이 많은 북아일랜드 출신의 매킬로이가 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발언이었다. 역시나 유럽 출신의 ‘레전드’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3차례 메이저 우승을 거둔 닉 프라이스(54·짐바브웨)는 “그런 반응에 매우 놀랐다.”면서 “앞으로 적어도 20~30개의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할 텐데 그런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1991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이안 우즈남(53·웨일스) 역시 “우즈나 잭 니클로스, 아널드 파머 등 모든 훌륭한 골퍼들은 세계 어느 곳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도 적응했다.”면서 “그는 아직 어려 말을 잘못할 수도 있다. 지금쯤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지’라며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감싸주기도 했다. 매킬로이와 함께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한 ‘링크스 코스의 달인’ 톰 왓슨(62·미국)도 아직 어린 매킬로이를 감싸고 나섰다. “나 역시 그 나이쯤엔 링크스 코스를 끔찍이 싫어했다. 엉뚱한 곳으로 공이 튀질 않나, 그린도 딱딱하고 맹렬히 불어대는 바람은 정말…”이라면서 “그러나 매킬로이는 링크스 코스에서 살아남는 법을 곧 터득할 것”이라고 했다. 왓슨은 “나도 링크스 코스에 적응하는 데 4년이 걸렸다. 링크스 코스 2개에서 우승하고 나니 저절로 터득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사생활에서도 구설수에 올랐다. 매킬로이가 영국 런던 시내에서 여자테니스 랭킹 1위인 카롤리네 보즈니아키와 키스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부터다. 매킬로이는 최근 오래 사귄 여자친구 홀리 스위니와 헤어진 것이 공개됐는데, 결별이 알려지기 무섭게 새 인물이 등장한 것이다. 다음 달 열리는 올해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자못 궁금해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아! 얼마만이냐…샤라포바 5년만에 윔블던 4강

    “4강은 보너스로 생각하지만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은 아니다.” 2004년 17세 나이에 겁 없이 윔블던을 정복했던 ‘러시아 요정’ 마리야 샤라포바(6위)가 다시 날갯짓을 시작했다. 어깨 부상을 딛고 5년 만에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강에 진출, 2008년 호주오픈 이후 맥이 끊겼던 그랜드슬램 우승컵에 한발 더 다가섰다. 29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 샤라포바가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슬로바키아)를 제압하는 데는 1시간이면 충분했다. 시불코바를 2-0(6-1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2004년 챔피언에 오른 뒤 2005년과 2006년 연속 4강에 진출했던 샤라포바가 5년 만에 밟은 윔블던 준결승 무대다. 샤라포바는 큰 키(188㎝)에서 내리찍는 강서브로 기선을 제압한 뒤 코트 구석을 파고드는 강력한 스트로크로 시불코바를 요리했다. 긴 다리지만 잔 스텝이 좋고 무게중심이 낮아 안정적이었다. 온 힘을 실어 터뜨리는 포핸드샷은 여전히 ‘명품’이었다. 전날 랭킹 1위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를 눌렀던 시불코바(160㎝)는 완벽히 제압당했다. 다음 상대는 ‘황색돌풍’ 리나(4위·중국)를 2회전에서 물리친 자비네 리지키(62위·독일)다. 다른 준결승은 빅토리아 아자렌카(5위·벨라루스)와 페트라 크비토바(8위·체코)의 대결로 압축됐다. 크비토바는 츠베타나 피론코바(33위·불가리아)를 2-1(6-3 6<5>-7 6-2)로 물리치고 2년 연속 윔블던 준결승에 올랐다. 아자렌카는 타미라 파세크(80위·오스트리아)를 2-0(6-3 6-1)으로 꺾고 첫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女세계 랭킹 1위 보즈니아키 ‘메이저 울렁증’… 16강 탈락

    1번 시드를 받고 야심차게 잔디클럽을 밟았지만 이번에도 ‘메이저 왕관’은 허락되지 않았다.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윔블던대회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보즈니아키는 28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회전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슬로바키아)에게 1-2(6-1 6-7<5> 5-7)로 역전패당했다. 2009년과 2010년에 이은 3년 연속 4회전 탈락. 3회전까지 단 12게임만 내주는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오던 보즈니아키는 160㎝의 ‘작은 고추’ 시불코바에게 덜미를 잡혔다. 에이스 10개에 위닝샷 33개를 퍼부었지만 ‘밑져야 본전’인 시불코바의 신들린 샷이 더 매서웠다. 메이저 우승이 없어 ‘무늬만 1위’ 취급을 받는 보즈니아키는 이번에도 자존심을 구겼다. 보즈니아키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수군거리든 신경 쓰지 않는다. 더 완벽한 모습으로 하드코트 시즌에 나서겠다.”고 위안했다. 어쨌든 보즈니아키의 ‘가시방석’은 계속된다. 일단 8월 1일까지는 1위를 예약했다. 지난해부터 10개, 올해에만 벌써 5개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타이틀을 따놨기 때문에 랭킹에는 변화가 없는 것. ‘윔블던 주연’ 윌리엄스 자매도 부상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16강에서 동반 탈락했다. 언니 비너스(30위·미국)는 츠베타나 피론코바(33위·불가리아)에게 0-2(2-6 3-6)로 졌고, 동생 세리나(25위·미국)도 마리온 바톨리(9위·프랑스)에게 0-2(3-6 6-7<6>)로 패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윔블던 1회전 이변은 없었다

    이번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은 역사상 가장 챔피언을 예상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치열하다. 세계랭킹 1위의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올 시즌 딱 1패(41승)만 당한 무서운 상승세의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윔블던에서 6번이나 우승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4위)까지 ‘황제’를 꿈꾸는 선수들의 프로필은 쟁쟁하다. 예상대로 일단 ‘순항’이다. 나달과 머리가 가뿐하게 1회전을 통과한 데 이어 22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에는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나란히 승전보를 울렸다. 페더러는 미카일 쿠쿠슈킨(61위·카자흐스탄)을 3-0(7-6<2> 6-4 6-2)으로 가뿐하게 따돌렸다. 페더러는 “윔블던 1회전은 항상 쉽지 않다. 오늘은 서브가 잘 들어가 만족한다.”고 여유를 보였다.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페더러가 올해 우승하면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갖고 있는 남자단식 최다우승(7회)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2회전 상대는 아드리안 만나리노(55위·프랑스)로 정해졌다. 조코비치도 제레미 샤디(54위·프랑스)를 80분 만에 3-0(6-4 6-1 6-1)으로 완파하며 몸을 풀었다. 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42연승·1984년 존 매켄로)을 눈앞에 뒀던 조코비치는 지난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페더러에게 덜미를 잡히며 새 역사를 쓸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 포백스트로크와 네트플레이, 서브까지 결점 없는 탄탄한 경기력이 강점. 나달(12070점)을 랭킹포인트 65점 차로 뒤쫓고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생애 첫 1위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조코비치는 “4위까지는 모두 세계 최고다. 우리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면서 “다만 각자 대회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느냐가 문제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번 윔블던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여자단식에서는 ‘퀸’ 카롤리네 보즈니아키(1위·덴마크)가 아란차 파라 산토냐(105위·스페인)를 2-0(6-2 6-1)으로 제압했다. 프랑스오픈에서 아시아선수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던 리나(4위·중국)는 알라 쿠드리야프체바(72위·러시아)를 2-0(6-3 6-3)으로 가볍게 눌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WTA 투어 유니세프오픈] ‘발목 부상’ 클리스터스, 윔블던 포기

    ‘컴백 퀸’ 킴 클리스터스(세계 2위·벨기에)가 윔블던 잔디코트를 밟지 못한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6일 “클리스터스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호주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던 클리스터스는 전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유니세프오픈 2회전 도중 오른쪽 발을 다쳤다. 지난 4월 다쳤던 부위가 재발한 것. 클리스터스는 발목 부상을 안고 지난달 프랑스오픈에 출전, 2회전에서 탈락했었다. 클리스터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를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 몇 주간 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20일 개막하는 윔블던 여자단식 시드에서 베라 즈보나레바(3위·러시아)와 리나(4위·중국)가 2~3번 시드를 차지했다. 톱시드는 카롤리네 보즈니아키(1위·덴마크). 남자단식은 세계랭킹 순으로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레이(영국)가 1~4번 시드를 받았다. 한편,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1년 만의 복귀전에서 2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16일 영국 서섹스의 이스트본에서 열린 WTA투어 애곤 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즈보나레바에게 1-2(6-3 6-7<5> 5-7)로 졌다. 기분 좋게 첫 세트를 따고 2세트도 5-4로 앞서 3회전 티켓을 따내는 듯했지만 더블폴트와 에러로 기회를 날렸다. 오른발 부상과 폐색전증으로 1년을 쉬었던 공백을 절감했다. 3시간 12분의 혈투를 마친 세리나는 “두 경기를 잘 마친 것으로 충분하다. 다음 주 윔블던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랑스오픈] 조코비치 올 시즌 41연승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 연승이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봐 달라.” ‘세르비아 전사’ 노박 조코비치(세계 2위)가 또 이겼다. 조코비치는 30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6강에서 리샤르 가스케(16위·프랑스)를 3-0(6-4 6-4 6-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지난 시즌 데이비스컵부터 43연승 행진이자, 올 시즌 개막 후 41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다. 존 매켄로가 1984년 세웠던 남자프로테니스 시즌 최다연승(42연승)까지도 이제 1승 남았다. 무결점 플레이어로 주목받는 조코비치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가스케를 1시간 47분 만에 손쉽게 돌려세웠다. 에이스 8개에 위닝샷을 34개 날렸다. 상대의 백핸드 쪽을 파고드는 깊숙한 첫 서브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조코비치는 “모든 경기와 모든 포인트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오늘은 열광적인 팬들 때문에 위축됐지만 잘 풀었다. 지금의 경기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웃었다. ‘원조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도 감을 잡았다. 같은 나라의 스타니슬라스 바빙카(14위)를 3-0(6-3 6-2 7-5)으로 가뿐하게 누르고 8강행을 확정지었다. 그랜드슬램 28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르는 진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미 코너스(미국)가 1973년부터 1983년 사이에 세웠던 27회다. 조코비치와 페더러가 8강에서도 승리한다면 둘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5위·이탈리아)가 옐레나 얀코비치(10위·세르비아)를 2-1(6-3 2-6 6-4)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2009년 우승자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4위·러시아)도 다니엘라 한투코바(29위·슬로바키아)를 2-1(6<6>-7 6-3 6-2)로 꺾고 순항을 이어갔다. 지난 1월 호주오픈 준우승자 리나(7위)는 페트라 크비토바(9위·체코)를 2-1(2-6 6-1 6-3)로 누르고 중국 선수로는 처음 대회 8강에 올랐다. 톱랭커 카롤리네 보즈니아키(1위·덴마크)와 2번 시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모두 탈락한 가운데 누가 ‘롤랑가로 퀸’에 오를지 주목받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클리스터스, 여왕 복귀

    ‘컴백 퀸’ 킴 클리스터스(2위·벨기에)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로 복귀한다. 클리스터스는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WTA 투어 오픈 GDF 수에즈(총상금 61만 8000달러) 준결승에서 옐레나 도키치(120위·호주)를 2-0(6-3 6-0)으로 물리치면서 14일 발표될 새 랭킹에서 1위를 확정했다. 메이저 우승 없이 ‘무관의 여왕’ 자리를 유지해온 카롤리네 보즈니아키(1위·덴마크)를 끌어내린 클리스터스는 생애 네 번째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클리스터스는 2003년 8월 처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차지했고 그해 10월과 2006년 1월에도 1위를 했으며 이후 5년여(256주)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하게 됐다. 이는 265주 만인 2008년 9월 다시 1위를 탈환했던 세리나 윌리엄스(12위·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기간에 해당한다. 클리스터스는 또한 ‘엄마 선수’로는 처음 1위에 올랐다. 2007년 5월 결혼과 함께 현역에서 물러났던 클리스터스는 2008년 딸 야다를 낳고 톱랭커에서 평범한 엄마로 변신하는가 싶었지만 2009년 8월 복귀를 선언하고 그 직후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US오픈을 2연패하고 올해 호주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클리스터스는 “복귀 후 이렇게 빨리 1위에 오르게 될지 몰랐다. 엄마로서 정상에 오르게 돼 더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호주오픈] 中 리나, 아시아女 첫 메이저 결승행

    [호주오픈] 中 리나, 아시아女 첫 메이저 결승행

    호주에 ‘황사바람’이 불어닥쳤다. 지난해보다 훨씬 거세다. 지난해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4강을 꿰찼던 리나(세계랭킹 11위·중국)가 올해는 결승에 올랐다. 리나는 아시아 여자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왕좌를 노린다. 리나는 27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카롤리네 보즈니아키(1위·덴마크)를 2-1(3-6 7-5 6-3)로 꺾었다. 전날 ‘황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탈락한 데 이어 남녀부 톱시드가 모두 고배를 마셨다. 아시아 챔피언의 탄생도 임박했다. 리나는 대표적인 ‘베이징 키드’. 중국은 하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2001년, 테니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국가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육성했다. 지난해 리나-정제(27위)가 나란히 준결승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가시적인 성과를 봤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랭킹 100위 안에는 리나 외에도 정제, 펑솨이(54위) 등 중국선수 4명이 포진해 있다. 리나의 상대는 ‘컴백 퀸’ 킴 클리스터스(3위·벨기에). 클리스터스는 이날 베라 즈보나레바(2위·러시아)를 2-0(6-3 6-3)으로 잠재우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6경기 중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상대전적에서 리나에 4승2패로 앞서 있다. ‘황사바람’과 ‘아줌마 파워’가 격돌하는 여자부 단식은 29일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호주오픈] “테니스 여제 이번엔 등극”

    인구 550만명의 덴마크에서 카롤리네 보즈니아키(21)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동화작가 안데르센 이후 모처럼 내세울 만한 월드스타다. 덴마크 출신으로 처음 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꽃미녀. 빈틈 없는 플레이에 동화 같은 이야기까지 곁들여졌다. 타블로이드지 메인은 툭하면 보즈니아키 차지다. 핏줄 자체부터 타고났다. 아버지 피터는 프로축구 선수였고, 어머니 안나는 배구선수로 폴란드 국가대표까지 지냈다. 4살 많은 오빠 트릭 역시 축구선수. 그 속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다. 보즈니아키는 “가족들과도 즐기기보단 지지 않으려고 했다. 코트로 끌고 나가 몇 시간씩 공을 쳤다.”고 회상했다. 10살 때 신동으로 방송을 탔다. 이듬해엔 덴마크 왕위계승자 프레드릭 크리스티안 왕자의 초대로 왕궁에서 왕자와 혼합복식을 치는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이후 왕자는 윔블던 주니어대회를 찾아 직접 응원하고, 참가경비를 부담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응원을 등에 업은 보즈니아키는 13살에 국내대회를 평정하더니 20살이 된 지난해 10월 마침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1위를 꿰찼다. 지난해에 WTA 투어 단식타이틀 6개를 챙겼다. 예쁘장한 선수들이 대개 그렇듯, 겉멋이 들 법도 하지만 보즈니아키는 ‘테니스 바보’다. 치장하고 연애하기보다 코트를 뛰어다니며 볼을 치는 게 마냥 좋단다. 잔디·클레이·하드 등 코트에 편식이 없는 게 강점. 178㎝, 58.2㎏으로 체격도 훌륭하다. 다만, 아직 메이저대회 타이틀이 없는 ‘무관의 여제’다. 여자부가 춘추전국시대로 불리는 것도 1위가 그랜드슬램 타이틀이 없어서다. 그런 의미에서 호주오픈 테니스(17~30일·멜버른)는 절호의 찬스다. ‘디펜딩챔피언’ 세리나 윌리엄스(4위·미국)가 부상으로 빠졌다. 보즈니아키는 히셀라 둘코(52위·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바니아 킹(88위·미국)-도미니카 시불코바(32위·슬로바키아)-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46위·라트비아)-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7위·이탈리아)를 가뿐하게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4강 상대는 ‘황색돌풍’의 리나(11위·중국). 지금 기세라면 29일 결승에서 베라 즈보나레바(2위·러시아)-킴 클리스터스(3위·벨기에) 승자와 붙는 것도 초읽기다. ‘천재소녀’가 메이저 트로피에 입맞추며 ‘보즈니아키 시대’를 선포할 수 있을까. 동화의 엔딩이 궁금해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춘추전국’ 여자테니스 호주오픈 승리 여신은

    남자테니스는 새삼스러울 게 없다. 몇 년째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엎치락뒤치락 ‘황제’로 군림하고 있다. ‘양대 산맥’에 새 얼굴이 도전하는 형국. 남자부가 ‘고인 물’이라면 여자부는 콸콸콸 쉴 새 없이 ‘흐르는 물’이다. 절대 강자가 없다. 몇 년째 ‘춘추전국시대’다. 시즌 판도를 가늠할 호주오픈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디펜딩챔피언’이 빠져서 김은 샜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정상에 섰던 세리나 윌리엄스(4위·미국)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도 톱랭커들은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카롤리네 보즈니아키(1위·덴마크), 베라 즈보나레바(2위·러시아), 킴 클리스터스(3위·벨기에), 비너스 윌리엄스(5위·미국)가 순서대로 1~4번 시드를 받았다. 역대 대회에서 결승전에 올랐던 쥐스틴 에넹(13위·벨기에), 마리야 샤라포바(16위·러시아), 아나 이바노비치(20위·세르비아)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단 스포트라이트는 보즈니아키에게 쏠렸다.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6차례 정상에 올랐고, 덴마크 선수 최초로 세계 랭킹 1위를 꿰찼다. ‘1번 시드’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딸지가 관심사. 1·2회전을 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2강에 올랐다. 2위 즈보나레바 역시 여유 있게 3회전에 진출했다. 눈에 띄는 건 오히려 ‘돌아온 아줌마’ 클리스터스다. 2년의 은퇴 공백이 무색한 ‘프로 15년 차’ 클리스터스는 우승 후보 1순위다. 첫 라운드에서 전 랭킹 1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를 2-0(6-0 6-0)으로 무참히 짓밟았다. 클리스터스는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에 올라 2연패를 완성했고, 시즌 최종전인 WTA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호주오픈 시범 경기에서 보즈니아키를 잡으며 휘파람을 불었고, 시즌 개막전인 메디뱅크 인터내셔널에서도 시드 배정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상승세가 좋다. 게다가 호주오픈이 치러지는 하드코트는 파워풀한 샷과 빠른 발, 강인한 체력을 가진 선수에게 유리하다. ‘쭉쭉빵빵’한 보즈니아키(178㎝·58.2㎏)보다 딴딴한 클리스터스(175㎝·68.2㎏)가 느긋한 이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테니스 ‘별들의 전쟁’ 호주오픈 17일 개막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가 오는 17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호주오픈은 30일까지 2주간 열전에 들어가며 매년 시즌의 본격 시작을 알린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100만 호주달러가량이 오른 2500만 호주달러(약 276억 3000만원)로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각각 220만 호주달러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라이벌 대결이 눈길을 끈다. 나달은 지난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7회 우승, 시즌 상금 846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4세의 나이에 역대 일곱 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에 나달이 우승하면 1969년 로드 레이버 이후 42년 만에 처음 연속 네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남자 선수가 된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할지가 관심거리다. 지난 시즌 투어 대회에서 여섯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덴마크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처음 1위에 올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S오픈을 점령한 ‘쩌는 테니스화’

    US오픈을 점령한 ‘쩌는 테니스화’

    2009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이는 윌리엄스 자매도,마리아 샤라포바를 앞세운 러시아 미녀군단도 아니다.코트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핑크빛 신발을 신고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미국의 17세 소녀 멜라니 오딘이다. 그는 7일(이하 현지시간) 13번 시드를 받은 나디아 페트로바에게 첫 세트를 1-6으로 내준 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내고 마지막 세트를 6-3으로 손쉽게 챙겨 승리했다.시드조차 배정받지 못한 세계 랭킹 70위가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 오르는 감격을 맛본 것. 지난 6월 윔블던 대회 3회전에서 옐레나 얀코비치를 물리쳤던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한 것. 미국의 차세대 테니스를 이끌 신데렐라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는 그의 알려지지 않은 면모를 야후! 스포츠의 테니스 전문 블로그 ‘버스티드 라켓’이 소개했다. 오딘이 이번 대회 들어 신고 있는 핑크색과 노란색이 들어간 아디다스의 주문용 스니커를 고른 것은 바로 본인이었다.일단 테니스 판에서 위대한 인물이 되는 데 꼭 패션감각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대회가 열리기 전 아디다스는 오딘의 신발과 같은 것을 일반인이 구입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제 그이 신발이 끌어당긴 관심을 고려할 때 이를 재고해야 할지 모른다. 이 신발 밑창 근처에 보통 이름을 새겨넣는 다른 선수와 달리 그는 ‘BELIEVE’라고 새겨넣었다.두 살이나 어린 남자친구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그는 말했다.남자친구는 32강전이 열린 아더 애시 스타디움에 처음 가보는 여친을 위해 6일 아침 공을 받아주는 훈련파트너 역할까지 했다. 이날 오딘이 페트로바를 꺾고 승리하자 이 스타디움에는 가수 체어의 1999년 히트곡 ‘Believe’가 울려 퍼졌다. 오딘의 준준결승 상대는 9번 시드의 캐롤라인 보즈니아키와 6번 시드 스베틀라나 쿠츠네초바 경기의 승자다.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엘레나 데멘티에바,샤라포바와 페트로바 등 러시아 선수들을 물리친 경력으로 볼 때 쿠츠네초바쯤은 손쉽게 물리쳐야 한다.8일에나 오딘의 준준결승 시간이 정해지겠지만 록스타처럼 갑자기 떠오른 그의 인기를 감안할 때 프라임타임에 열린다는 점을 쉽게 점칠 수 있지 않을까.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전미라-힝기스 “반갑다 친구야”

    전미라-힝기스 “반갑다 친구야”

    “이게 얼마만이니?”-“결혼한다며?정말 축하해.” ‘돌아온 알프스소녀’ 마르티나 힝기스(26·스위스)와 한때 ‘코트의 신데렐라’로 불린 전미라(28)가 처음 만난 건 지난 1994년 5월 전통의 윔블던코트에서였다. 당시 12세로 ‘신동’ 소리를 들으며 주니어부 결승에 올라온 힝기스. 그리고 영광여고 1년때인 1993년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대회에서 쟁쟁한 실업 선배들을 물리치고 우승, 국내 코트를 발칵 뒤엎은 뒤 이듬해 처음 메이저코트를 밟은 전미라. 그러나 둘은 이 첫 만남 이후로 다른 길을 걸었다. 힝기스는 이후 호주오픈 단·복식 3연패(1997∼99년)를 포함, 모두 14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휩쓸며 ‘비너스 자매’에게 자리를 넘겨줄 때까지 여자코트의 1인자로 이름을 날렸다. 반면 전미라는 이후 팬과 국내 테니스계의 지나친 기대감을 못이기고 번번이 메이저 재도전에 줄줄이 실패했다. 이후 실업팀 입단 파문까지 겹치며 한때 코트를 등지기도 했다.95년 US오픈 주니어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 뒤 11년만에 둘은 27일 서울 올림픽테니스코트에서 다시 만났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여자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첫 한국땅을 밟은 힝기스는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예비코트에 들어서다 이제는 모 테니스잡지 기자로 변신한 전미라를 보고는 반갑게 얼싸안으며 인사를 나눴다. 어디서 들었는지 “신랑감이 가수라며? 정말 축하해.”라고 먼저 아는 척을 했다. 가수 윤종신과 열애설로 화제를 뿌린 전미라도 “5년전 플로리다 전지훈련 때 먼 발치서 본 적이 있다.”면서 “늘 TV로 네 경기를 보며 응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지금은 코트와 작별, 신부 수업에 열중인 전미라. 수술과 재활, 그리고 은퇴 뒤 다시 코트로 돌아온 ‘미스 스위스’ 힝기스. 서로 다른 제2의 인생을 열어젖히고 있는 둘의 만남은 짧았지만 한때 우승컵을 다툰 12년 전의 윔블던코트는 영원한 추억으로 남은 듯했다. 힝기스는 이날 1회전에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를 2-0으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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