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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선교 의원·KBS 기자 ‘도청의혹’ 통화내역 조사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 도청 의혹 사건과 관련, KBS 장모(33) 기자와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안동현 수사과장은 이날 “‘통신사실 확인 자료 제공 요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이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한 의원과 보좌진의 통화 내역을 조회하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해당 이동통신사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당한 뒤 통신사실 확인 자료 제공을 요청했다. 경찰은 한 의원과 보좌진, 장 기자에 대한 출국금지도 검토하고 있다. 안 과장은 “한 의원이 의정 활동을 위해 출국했다면 출국금지를 할 수 없다.”면서 “어떤 목적으로 해외출장을 가려 하는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황우여 원내대표 딸 조용한 결혼식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맏딸인 사라(32)씨의 결혼식을 조용하게 치렀다. 서울 종로의 한 교회에서 양가 가족 50여명만 참석한 조촐한 결혼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물론 보좌진들도 결혼식이 끝난 뒤에야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한다. 축하화환이나 축의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원내대표는 17일 뒤늦게 소식을 듣고 연락한 지인들에게 “차분하게 치러 마음이 더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보좌진 ‘여의도 독립선언’

    “더 이상 의회 정치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 국회의원 보좌진들의 ‘정치적 독립 선언’이 거세지고 있다. 처우 개선과 권익 신장을 위해 조만간 여야를 아우르는 ‘국회 보좌진협의회’(국보협)를 만들기로 했다. 총선을 앞두고 보좌진들의 정책 전문성을 보장하는 방안으로 ‘비례대표 안정권’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첨예한 여야 대립 때마다 ‘몸싸움 소집령’에 동원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나라당 보좌진협의회(한보협) 회장인 안길근(심재철 의원실) 보좌관은 14일 “현재는 국회 보좌진에 대한 신분과 지위에 관한 규정이 전혀 없는 상태”라면서 “불안한 신분 때문에 국회 안에서 물리력 충돌이 일어날 때마다 각당 사무처의 소집령에 따를 수밖에 없다.” 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 보좌진 신분에 대한 법률 근거는 없다. 단지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9조에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보좌관 등 보좌직원을 둔다.”라는 규정이 전부다. 안 보좌관은 “전임 여야 보좌진 집행부가 통합 모임을 통해 보좌진 신분 보장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던 만큼 국회 폭력 사태 동원을 거부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의적인 입장도 만만치 않다. 이날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장성훈(강기정 의원실) 보좌관은 “국보협은 어디까지나 보좌진 권익 신장과 관련된 것으로 한정된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동원령 거부 문제는 일단 민주당 보좌진들의 의견을 물어봐야 한다.”면서도 “몸싸움에 동원되는 것이 보좌진들의 비애이기는 하지만 정치적 사안에 대해 여야가 서로 추구하는 입장이 다르지 않으냐.”며 ‘동원령 거부’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보협 신임 집행부는 “보좌진들은 의원들의 정치 활동을 지원하면서 전문성을 길러온 예비 정치인”이라면서 “보좌진들을 비례대표 안정권에 배치해 정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혜영·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국회 보좌진 폭력동원 금지법 만들자

    국회의원 보좌진들 간에 의회 폭력사태의 들러리가 되지 말자는 자성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새 회장단을 출범시킨 한나라당 보좌진협의회(한보협)가 이를 공론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보협은 그제 회장단을 새로 뽑은 민주당 보좌진협의회에 공식 제의할 방침이다. 국회 폭력에 가담하지 말자는 보좌진들의 호소에 대다수 국민은 물론이고, 여야 의원들도 이의를 달지 못할 것이다.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부지런히 내달아서 폭력동원 금지를 입법화하는 데까지 가야 한다. 국회 폭력은 야유와 욕설, 주먹다짐도 모자라 해머와 물대포, 전기톱까지 등장하는 등 오히려 악성으로 진화하는 형국이다. 이런 싸움판이 크게 벌어질 때는 어김없이 보좌진들이 총동원된다. 그들은 소속 정당이나 모시는 의원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는 위치에 놓여 있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볼 때 조직폭력배와 다를 게 없는 행태다. 보좌진들이 개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패싸움에 동원된다면 인권도 없고, 준법도 없는 부속물이자 소모품이 될 뿐이다. 그들이 권익 신장 차원에서 폭력 동원 금지를 논의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국회의원들이 충돌할 때 더 큰 충돌로 이어지는 것은 보좌진들이 합세하기 때문이다. 보좌진들의 개입을 차단하면 폭력 사태는 훨씬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폭력사태가 우려될 경우 의원과 보좌진을 따로 떼어놓는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제재는 물론이고 국회 방호원 등 자체 경호나 필요하면 경찰력을 동원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일본 등 일부 선진국처럼 보좌진이 아예 회의장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해 볼 만하다. 일단 보좌관들이 대거 동원되어서 큰 쌈박질로 확산되지 않도록 제도화하는 게 먼저다. 그런 뒤 의원들의 쌈박질을 차단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여야는 지난달 국회 선진화 방안에 합의하고 올 정기국회 때 국회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보좌진들의 폭력 동원 금지는 함께 관철되어야 한다. 폭력 방지 관련법안이 28건이나 국회에 제출됐다. 이 중에 잘 골라서 국회 폭력 방지법이라는 별도의 법안으로 해결하는 방안도 무방할 것이다. 어떤 경우가 되더라도 실효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국회의장에게 강력한 질서유지권이 부여되어야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마련될 수 있다.
  • [단독] 도청 의혹 KBS기자 휴대전화 교체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에 휘말린 KBS 장모(33)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이 경찰의 압수수색 실시 이전에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장 기자는 지난달 23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연석회의 이후인 29일 휴대전화 단말기를 바꿨다. 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경찰이 확보한 장 기자의 노트북을 분석한 결과, 이 노트북은 지난달 30일 이후부터 KBS 취재 업무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내용으로 볼 때 압수한 노트북은 (장 기자가) 기존에 업무에 쓰던 노트북이 아니라 30일 이후부터 새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압수한 노트북에는 도청 관련 증거 등이 담겨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출석을 거부한 장 기자를 이번 주중 불러 휴대전화와 노트북 교체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장 기자가 출두할 경우 휴대전화·노트북 교체와 KBS 측과의 관련성을알아볼 계획이다. 이와 관련, 본지는 장 기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 접촉 등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KBS 보도국 정치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BS 정치부는 정치부 특정 기자를 도청 당사자로 지목하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추측성 의혹 제기가 전혀 근거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적 대응을 통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정치부의 어느 누구도 특정 기자에게 이른바 도청을 지시하거나 지시받은 바 없음도 분명히 한다.”며 장 기자에게 도청을 지시한 일이 없음을 강조했다. 경찰은 녹취록을 공개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유럽순방을 마치고 12일 귀국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한 의원과 보좌진 5명의 통화내역을 조회하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해당 이동통신사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백민경·김정은·김진아기자 white@seoul.co.kr
  • 백악관 “인기없는 전쟁 끝내라” 국방부 “치안 고려 해 신중하라”

    미군의 아프가니스탄전 철수가 다음 달 시작되는 가운데 철군 속도와 규모 등을 두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뜨거운 논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 철군 개시 초읽기 속에 백악관 보좌진들은 “인기 없는 전쟁을 빨리 끝내야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며 정치적 논리를 앞세우는 반면 군 관료들은 “아프간 치안 문제를 고려해 철군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주둔 미군의 세부 철수 계획을 22일(현지시간) 발표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21일 전했다. 이 계획에는 연도별 철군 규모와 향후 일정 등이 상세히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철군 속도와 규모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미군이 최초 철군 인원을 얼마로 잡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10만명의 미 병력 중 2009년 증파됐던 3만명이 우선 철군 대상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손에 쥔 카드 중 가장 급진적인 안은 ‘12개월 내 3만명 전원 철군’이다. 조 바이든 미 부통령 등 정치인들이 선호하는 옵션으로 ‘병력 상당수를 집으로 돌려보내야 여론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논리가 깔렸다. 반면 국방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전투 병력은 남겨 둬야 한다.”는 뜻을 고집한다. 아프간 무장세력이 치안 공백의 허점을 파고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방부는 올해 여단급 규모인 5000명만 아프간 전장에서 뺀 뒤 올겨울 5000명을 철군시키고 나머지 2만명은 내년까지 아프간에 남겨 뒀다가 철군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바마가 어떤 카드를 선택하든 미군의 아프간 철군은 반전 여론에 떠밀려 계속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지자체장 ‘내 사람’ 함부로 못 심는다

    비서나 보좌관 등 지방자치단체장의 ‘내 사람 심기’ 관행에 제동이 걸린다. 행정안전부는 인구와 재정력 등 자치단체의 여건에 따라 비서와 보좌 인력의 규모와 범위를 정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지방공무원 임용령 등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관행처럼 정무직에 참모 기용 현재 자치단체장들은 선거 공약 이행과 조직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선거에서 도움을 준 참모나 측근들을 비서 또는 정무인력 등으로 채용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오세훈 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이 대변인과 정무조정실장, 시민소통특보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방선거 당시 송영길 시장 캠프 비서실장이 정무부시장에, 국회의원 시절 수석보좌관이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이러한 관행은 다른 시·도도 비슷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의 인사권한은 지자체장에게 있기 때문에 측근들을 무분별하게 채용하더라도 이를 막을 제도적 장치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자치단체장이 이들을 비서나 보좌인력으로 활용하는 것은 인정하되, 관계법령 안에서 적정하게 운용하도록 제한을 둘 방침이다. 행안부는 우선 비서 및 보좌진의 채용자격과 요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단체장의 임기가 끝날 때 함께 떠나도록 임용기간과 인력의 범위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 또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 일반직 정원을 별정직이나 계약직으로 바꾸는데도 상한을 정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이 같은 관행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전국 244개 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비서·보좌 인력 채용현황을 전수 조사했으며, 분석이 끝나는 대로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별정·계약직 전환땐 상한 도입 행안부 관계자는 “9월까지는 개정안을 만들어 연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인사권에 관한 문제인 만큼 지자체와의 협의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문전박대 당한 금융협 회장님들

    10일 오전 10시 40분쯤 국회 본청 한나라당 원내대표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황건우 금융투자협회장, 주용식 저축은행연합회장 등 금융권 협회장들이 모였다. 6월 임시국회의 쟁점법안인 한국은행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사무실에서 면담 중이어서 회장단은 한 시간 가까이 문 앞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황 원내대표는 “한은법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러 왔다.”는 말을 듣자마자 낯빛을 바꾸며 “우리가 결론을 못 내렸는데… 나는 약속이 있어서 가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신 회장이 “민간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면서 “5분만 들어주시죠.”라고 거듭 호소했지만 황 원내대표는 “한은법은 당론으로 정할 수 없는 문제고 (관계자들을) 안 만나는 게 좋겠다.”며 거절했다. 결국 협회장들은 한은법에 대한 입장을 담은 건의문만 전달하고 발길을 돌렸다. ‘개정안이 위헌소지가 있고 법안 간 충돌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황 원내대표는 건의문을 받자마자 접어서 보좌진에게 넘겼다. 그는 “정책위가 다룰 문제니까 정책위랑 얘기를 하라.”고도 했다. 이미 회장단은 황 원내대표를 찾기 전 이주영 정책위의장과의 면담을 시도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일정이 바빠 만날 수 없다. 황 원내대표를 찾아가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에 금융기관에 대한 조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개정안은 지난 2009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된 뒤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거세게 반발한 탓이다. 최근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금융감독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진통이 예상된다. 이렇게 이해관계가 뚜렷이 갈리는 민감한 사안을 두고 황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이 섣불리 나서지 않으려고 하는 부담감이 금융권 회장단들의 문전박대에서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인권침해 논란 反테러법 연장

    지난 10년여간 인권 침해 논란을 빚어 온 미국 반(反)테러법(일명 애국법)의 핵심조항이 4년 더 존속하게 됐다. 미국 상원과 하원은 26일(현지시간) 애국법의 3개 핵심조항을 2015년 6월 1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각각 통과시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조항의 소멸 시한을 불과 15분 남겨 둔 밤 11시 45분쯤 극적으로 법안에 서명했다.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에 체류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27일 새벽 5시 45분에 일어나 법안 내용을 읽어 본 뒤 ‘자동 펜’으로 서명했다. 이는 백악관의 보좌진이 대통령의 원거리 명령에 따라 자동 서명 기계를 작동시켜 서명하는 방식이다. 애국법은 9·11테러 직후인 2001년 10월 26일 제정된 것으로 미국 안팎에서 테러범죄 수사의 편의를 위해 시민들의 자유권 제약을 허용하고 있다. 특히 3개 핵심조항은 인권과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어 입법 당시부터 민주, 공화 양당 일각의 반발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소멸 시한을 지정했었다. 논란 끝에 연장된 조항은 ▲테러 용의자의 휴대전화 등 다양한 전자통신 장치 도청 권한 ▲테러 용의자의 신용카드 등 상거래 내역 조회 권한 ▲테러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단독 테러 용의자 감시 권한을 수사당국에 부여하는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협박’받는 사개특위 의원들

    ‘협박’받는 사개특위 의원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한 관계 기관들의 입법 로비가 도를 넘어섰다.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게시글 공세를 통한 청원이 협박 수준에 버금갈 정도다. 사개특위 검찰관계법소위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던 지난 19일 회의에서도 이런 무차별적인 협박성 로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심지어 검사장 출신인 한 의원은 협박에 시달린 나머지 회의에 참석하지도 못했을 정도다. 회의 일정이 예고된 뒤부터 경찰 등 관계 기관 공무원들이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압력을 넣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강도는 다소 낮지만 수사권 조정에 대한 청원들이 줄을 잇고 있다. “150만 경우(警友)와 현직 경찰, 다수의 국민들의 염원을 저버리지 말고 현명하게 판단하길 기대해 봅니다.” “수사 구조 개혁에 대해 그토록 편협한 견해를 가지고 의정 활동을 하고 계신 것이 안타깝네요.” 등 100여 건을 훌쩍 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일부는 이 의원의 지역구 출신이라고 밝히며 19대 총선에서의 영향력 행사 의지를 은근히 드러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문자메시지 공세를 받는 등 신변에 위협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 역시 당시 회의에서 이런 협박성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시 회의에는 관계 기관에서 파견되어 온 전문 위원들과 보좌진들이 퇴장 명령을 받았고, 의원들과 속기사들만 참여했다. 박영선(민주당) 소위 위원장은 참석한 의원들에게도 논의 사안들이 확정될 때까지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개특위 소속 한 의원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상대로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실태나 이를 방치하는 기관들의 행태 모두 비정상적”이라면서 “공갈·협박에 몸을 사리는 의원들의 줏대 없는 언행이 이를 부추기는 건 아닌지 되돌아볼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소위는 전날 회의에서 당초 6인 소위가 합의안대로 경찰의 검찰에 대한 복종 의무 부분을 삭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법경찰관의 수사권을 인정하는 대신 검사의 지휘가 있을 때에는 그에 따르도록 하는 방식으로 검사의 수사 지휘권을 보장하는 조정안도 논의됐다. 소위는 각 당의 의견을 종합한 뒤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제니퍼 박 스타우트 美국무부 부차관보 ‘혈육의 나라’ 찾다

    제니퍼 박 스타우트 美국무부 부차관보 ‘혈육의 나라’ 찾다

    증손녀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은 망향의 비통함에 애끓다 이국땅에서 숨진 증조부가 꿈에 그리던 그런 나라로 훌쩍 커 있었다. 제니퍼 박 스타우트(한국명 박지영·35). 미 국무부의 부차관보로 동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공공외교(public diplomacy)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그가 지난 16일 미국 외교관 자격으로 ‘혈육의 나라’를 찾았다. 지난해 9월 부차관보로 임명된 뒤 처음이다. 그의 증조부는 상해 임시정부의 2대 대통령과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 주필을 지낸 백암 박은식(1859년 9월~1925년 11월) 선생이고 할아버지는 광복회장을 역임한 항일무장투사 박시창 장군이다. 국무부 내 가장 젊은 부차관보 중 한명인 그는 “증조할아버지의 영향 덕에 정치·외교에 대한 관심이 내 핏속에 흐르는 듯하다.”며 밝게 웃었다. 2012년 여수 엑스포 등 한국에서 진행 중인 미국의 공공외교 현장을 점검하려고 방한한 스타우트 부차관보를 18일 서울 남영동 주한 미 대사관 공보원에서 만났다. ●워싱턴에서 태어난 임정 대통령 증손녀 스타우트 부차관보는 1976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이자 박시창 장군의 둘째 아들인 박유종(72)씨가 유학길에 올랐다가 미국에 뿌리내렸기 때문이다. ‘세계 정치의 수도’에서 그는 백악관과 의회를 바라보며 자연스레 정부와 정치, 공공정책에 대한 관심을 품었다고 한다. 그가 국가 운영에 관심을 가진 것은 운명에 가까운 일인지 모른다. 스타우트 부차관보는 “부모님이 ‘너의 친지들이 한국에서 오랫동안 관직에 있거나 정치를 했기 때문에 너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의 아버지는 조국이 일제 식민치하에 놓였던 1937년 중국에서 태어나 떠돌았던 ‘디아스포라’였다. 스타우트 부차관보는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한국을 찾을 때 증조할아버지가 잠든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곧잘 들렀다. 스타우트 부차관보의 말처럼 그의 혈육에는 ‘정치의 피’가 흐르는 듯했다. 증조부 외에 큰아버지인 박유철(73) 광복회장 내정자 역시 국가보훈처장을 지내며 녹을 먹었다. 박 이사장은 “지영이가 어려서부터 영특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귀띔했다. 미 의회에서 보좌진으로 잔뼈가 굵은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뒤 정무직인 부차관보 자리에 올랐다. ‘소프트파워’(정보와 문화, 예술 등을 앞세운 영향력)를 유독 강조하는 현 정부에서 중책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30대 중반의 아시아계 여성이 미국 주류사회의 심장부에 파고들며 느꼈을 고충은 컸을 듯해 어려움은 없는지 조심스레 물었다. 그러나 스타우트 부차관보는 “한국계로서 불리한 점은 전혀 없다.”며 “(서양계 외교관보다) 동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문화와 가치, 국민을 이해하는 데 수월해 이점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美장학프로그램 벤치마킹할 만” 어린 나이 또한 상대국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임무로 삼는 그에게 장점이라고 한다. 젊고 소탈한 성격 덕에 타국의 대학생을 만나 얘기하기가 수월하다. 또 “젊은이의 소통 도구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활용에도 익숙해 그들이 어떻게 대화하고 정보를 얻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흘간의 짧은 일정 동안에도 육군사관학교와 주한 미 대사관 한국 청년 모임 등을 찾아 의견을 듣는 등 분주하게 보냈다. 스타우트 부차관보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뗀 한국의 공공외교 정책을 위해서도 조언했다. 핵심은 “국제사회가 한국에 바라는 지원을 해 마음을 사라.”는 것. 특히 한국의 교육시스템과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를 타국에 전수한다면 국가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교육 시스템에 대한 명성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풀브라이트 프로그램(국제장학프로그램)이 공공외교를 시작하는 한국이 벤치마킹할 만한 모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美국무부 한국계 핵심 3인방 중 한명

    제니퍼 박 스타우트(35) 미 국무부 부차관보의 이력은 온통 정치와 외교 정책 문제로 점철된다. 1976년 미국에서 출생한 그는 제임스 메디슨대를 졸업한 뒤 조지 워싱턴대 엘리엇 스쿨에서 국제관계를 전공해 석사학위를 땄다. 졸업 후 곧장 워싱턴 연방의회로 향한 그는 12년 넘게 보좌진으로 일했다. 조 바이든 현 부통령이 상원의원으로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할 때 그를 도왔고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인 짐 웹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과 제임스 모란 상원의원을 보좌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및 태평양지역 전체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이 지역에 초점을 맞춰 일했다.”고 회고했다. 지난해 9월 7일 동아태지역 공공외교 및 공보 책임 부차관보로 부임한 그는 성 김 북핵 특사와 조셉 윤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등과 함께 미 국무부 내 핵심 한국계 인사로 꼽힌다. 미국의 동아태지역의 원조 전략을 이끌고 있는 그는 해당 지역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미 행정부의 입장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강한 여인 기퍼즈의 ‘아름다운 이별’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던 개브리엘 기퍼즈 미국 연방 하원의원, 그리고 그의 남편인 마크 켈리 인데버호 선장. 이들 부부가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기적 같은 이별의 시간을 나눴다. 부부는 이별하기 직전 서로의 결혼 반지를 교환했다. 기퍼즈 의원은 손이 큰 남편의 반지를 목걸이에 끼워 목에 걸었다. 퇴역을 앞둔 미국의 우주왕복선 인데버호가 16일 오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켈리 선장을 비롯해 6명을 태운 인데버호는 16일 동안 우주에 머무르며 반물질 추적장치인 알파 자기분광계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나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발사장에는 기퍼즈 의원을 포함해 4만 5000명이 초청됐으며, 발사장 바깥에도 수만명이 몰려 인데버호의 발사 순간을 지켜봤다. 지난 1월 8일 애리조나주 투손에서의 총기난사로 중상을 입었을 당시만 해도 기퍼즈 의원이 우주로 떠나는 남편을 배웅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켈리 선장이 지휘하는 ‘노장’ 우주선 인데버호도 당초 지난달 29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전력 장치 가열회로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겨 이달 초로 발사가 연기된 뒤, 점검 작업이 늦어지면서 일정이 또다시 미뤄졌다. 때문에 마지막 임무에 무사히 나설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기퍼즈 의원과 켈리 선장은 우주센터 현장에서 누구도 쉽사리 자신할 수 없었던, 길고도 짧은 이별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켈리 선장은 비행을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이제 발사의 날이 왔다. 우리는 수시간 안에 지구를 벗어나야 한다.”며 인데버호의 마지막 임무 수행을 책임진 데 대한 각오를 담담하게 밝혔다. 하지만 그는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인데버호에 오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는 기퍼즈 의원이 사경을 헤맬 때 인데버호의 역사적인 비행에 대비한 훈련에 불참한 채 병실을 떠나지 않았다. 부인의 병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비행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그는 기퍼즈 의원이 지난 2월 21일 보좌진의 도움으로 자신과 쌍둥이 형 스콧 켈리에게 “생일 축하해요.”라는 글과 생일 케이크 사진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보고 나서야 우주비행 훈련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개월 남짓 긴 터널을 빠져나와 현장에서 남편을 배웅한 기퍼즈 의원은 인데버호의 발사 순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기퍼즈 의원은 지난달로 예정됐던 인데버호 발사식에 참석해도 된다는 재활치료 담당 의료진의 말을 전해 듣고 “굉장한 일”이라며 주먹을 쥐어 보일 정도로 남편의 임무를 자랑스러워했다. 겨우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을 때 가장 먼저 했던 일이 남편 켈리의 스마트폰 사진을 스크롤한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켈리 선장은 인데버호의 출발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아내의 회복 징후에 희망을 갖고 있다.”고 간절하게 말했다. 어쩌면 그에게 부인의 회복과 인데버호의 무사 비행은 같은 끈으로 묶인 기적과 희망의 징표였을지 모른다. 마침내 기퍼즈와 켈리 부부의 꿈은 이날 오전 인데버호의 우레 같은 발사 굉음 속에서 믿기지 않는 현실로 피어났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SNS로… 의원과 친구되기 쉽죠?

    “의원님 친구입니다.” 얼마 전 국회 의원회관의 한 의원실에 중년 남성이 찾아왔다. ‘친구’인 의원을 위해서 직접 그림을 그려 왔으니 소정의 값을 받고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 보좌진들은 당황했지만 의원 친구라니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줬다. 방문기록을 적어두기 위해 “실례지만 어떻게 되는 친구분이시죠.”라고 묻자 그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싸이월드 친구요.” 최근 국회의원들에게 ‘친구’가 급격히 많아지고 있다. 인파가 많은 행사장 곳곳에서 친구라며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미니홈피·트위터·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덕분이다. 네티즌들이 의원들과 일대일로 일촌·팔로어·친구를 맺으며 보다 친숙하게 느끼게 된 까닭이다. 의원들도 자신의 의정활동 내용을 보다 쉽게 널리 알리고 민심을 가까이 접할 수 있어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다른 의원실에는 한 대학생이 “의원님과 약속이 돼 있다.”며 불쑥 찾아 왔다. 일정에 없던 일이라 보좌진들이 머뭇거리자 기다리던 의원이 직접 들어오라고 했다. 트위터에서 쪽지를 주고받으며 직접 약속을 잡은 것이었다. 미니홈피에 이어 트위터, 페이스북까지 소통 창구는 다양해졌고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의원들에게는 온라인상의 ‘친구’도 지역구 주민들과 같은 존재여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고 무엇보다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특히 ‘트위트’ 또는 ‘담벼락’(게시판)을 보좌관이 대신 적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 많은 의원들이 글은 직접 올리되 친구맺기나 간단한 답글은 보좌진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역할분담도 티 안 나게 하는 게 관건이다. 지역 행사에 참석해 있는 동안 불쑥 찾아와 “의원님, 방금 (페이스북)친구 요청 수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난감한 상황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의원들과 친구가 되기는 매우 쉬워졌다. 그러나 의원들이 국민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도 스마트폰과 씨름하고 있는 의원들 모두 친구들과 진심까지 통하는 사이가 되기를 바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13일 민주 원내대표 경선… 후보 3인 승리 자신

    13일 실시되는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경선을 하루 앞둔 12일 후보로 나선 강봉균·김진표·유선호 세 의원은 승리를 자신하며 마지막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눈도장 찍으며 마지막 득표전 강봉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1차 투표 때 (압승으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같은 호남 출신인 유 의원에 대한 ‘동정표’ 가능성에 긴장감을 표시했다. 강 의원 측은 지역 기반인 호남표를 비롯해 수도권,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희망 쇄신연대’ 등에서 50표 정도가 확실하다고 믿고 있다. 유일한 수도권 출신 김진표 의원 진영은 수도권에 충청·강원표를 합쳐 40표가 확실하고, 부동표 절반만 모아도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의원 측은 “강 의원은 확실히 이길 것 같고, 2차 투표 시뮬레이션 결과 유 의원이 올라와도 문제 없었다.”고 장담했다. 후발주자로 다소 약체로 평가받았던 유선호 의원 측은 개혁 성향 의원들의 표에 희망을 걸며 “29명은 확정적이고 결승에 진출해 1등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마지막 득표전은 치열했다. 강 의원은 서울에 있는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고, 지방에 있는 의원들에게는 전화로 한 표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손학규 대표가 참석한 ‘민보협’(민주당 보좌진 모임) 체육대회에 들러 눈도장을 찍었다. 유 의원은 오전에 ‘민주평화국민연대’(김근태계) 회의에서 참석 의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오후에는 486·친노무현 모임인 ‘진보개혁모임’ 회의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박지원 의중이 변수 경선의 남은 변수는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의중이다. 각 진영은 대선 공천권을 움켜쥘 가능성이 높은 두 사람의 선택이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손 대표는 세 후보와 개별 면담도 가졌다. 이들 모두 손심·박심이 ‘내 편’이라는 입장이다. 손 대표 측근은 “재·보선 이후 손 대표 원톱 체제가 구축됐기에 누가 돼도 문제 될 게 없고 척질 이유도 없다.”면서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정조위원장단 고별 만찬에서 인사차 들른 세 경선 후보에 대해 “세 명 다 잘할 것이며 ‘박심’은 정권을 잡아오는 데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발 쇄신바람,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공방, 공천 개혁 논란 등이 부동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만찬에서 “만년야당은 싫다. 민주당이 정권 잡는 데 내가 선봉에 서겠으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나는 욕심이 없고 진짜 하고 싶은 건 초대 평양대사”라고 덧붙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말 빈라덴 있을까… 40분이 너무 길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사마 빈라덴의 은신처에 대해 미군 특수부대가 습격 작전을 펼쳤던 당시의 초조했던 심경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작전시간 40분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40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둘째 딸 사샤가 3개월 때 뇌막염에 걸렸을 때 의사가 “사샤는 괜찮다.”는 말을 해줄 때까지 기다렸던 시간 정도가 예외일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족·고위급 보좌진에도 비밀로” 그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습격 장면을 지켜볼 당시 미군 요원들이 탄 헬기 한 대가 불시착한 것은 파악했었지만 “은신처 건물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보를 갖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요원들이 “제로니모(빈라덴 암호명)가 죽었다.”고 말했을 때에야 비로소 긴장하고 있던 모든 사람이 낙관적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라덴이 숨질 것이라는 사실 하나만큼은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정의가 구현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땅에서 대량 살상을 한 가해자가 마땅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뇌 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빈라덴이 그곳에 머물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다.”면서 “작전 당일까지 (가능성이) 55대45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만약 그곳에 있었던 사람이 (빈라덴이 아니라) 두바이의 부유한 왕자라도 됐다면 문제에 봉착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공대 투입 작전에 대해 일부 보좌진이 반대했지만, 우리 요원들의 능력에 확신을 가졌다.”면서 “잡을 수 있다는 잠재적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느꼈었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작전에 대한 최종 결심은 작전 사흘 전인 지난달 28일 했으며, 그 다음 날 아침 작전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비밀 유지가 이번 작전의 생명이었다면서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았고 백악관에서도 극소수의 사람만이 (작전 내용을) 알았으며, 나의 고위급 보좌진 대부분도 몰랐다.”는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빈라덴에게 이슬람식으로 장례를 치러주고 시신을 바다에 수장한 것과 관련, “사전에 충분한 토의를 거친 결정이었다.”면서 “시신을 존중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이슬람법과 의례 전문가들과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빈라덴이 (미국인)3000명을 죽였을 때보다 우리는 더 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파키스탄 안에 빈라덴을 도와주는 조직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최소한 빈라덴이 5년간 그곳에 있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美의원 “희생자에 현상금 지급 법안 발의” 한편 뉴욕 지역구 출신의 민주당 소속 앤서니 와이너, 제럴드 내들러 연방 하원의원 등은 이날 빈라덴에게 걸렸던 최고 5000만 달러(약 540억원)의 현상금을 9·11테러 당시 구조대, 생존자, 유가족 등을 돕는 기구에 주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미 NBC방송이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與 “지지층 결집하라” 野 “일단 투표합시다”

    與 “지지층 결집하라” 野 “일단 투표합시다”

    4·27 재·보궐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6일 경기 성남 분당, 강원, 경남 김해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비를 맞아 가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한표를 간절히 호소했다. 여당은 지지층 결집을, 야당은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만전을 기했다. 전·현직 당 대표가 격돌하는 최대 격전지인 분당을은 여야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는 “내 몸을 던져 정치 인생을 걸고 뛰겠으며, 분당과 대한민국을 흔드는 세력과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등 40여명의 의원과 선거운동원 300여명이 ‘기호 1번’을 외치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손학규 민주당 후보는 V자(기호 2번)를 그리며 ‘나홀로 유세’를 이어 갔다. 그는 “민생 경제 이대로 안 된다면, 서민과 중산층의 힘든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투표로 희망을 보여 달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 등 의원 10여명과 보좌진·선거운동원 240여명도 저인망식 그림자 득표전을 벌였다. 강원지사와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는 마지막날까지 부정선거 공방을 벌이며 각오를 다졌다. 강원지사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는 강릉 노인복지관 등 고령층 표심을 공략하며 “말꾼이 아닌 일꾼을 뽑아 달라. 위기의 강원도를 엄기영이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흑색선전을 일삼는 구태정치가 발붙이지 못하게 심판해 달라.”며 야당의 ‘불법 콜센터’ 연루 의혹에 선을 그었다. 반면 최문순 민주당 후보는 인지도가 높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속초, 강릉 등 전역을 돌며 “강원도의 자존심을 되찾고, 강원도를 홀대한 이명박 정부·한나라당을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임장관실 선거지원’ 논란으로 술렁인 김해을의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 선택해 주면 일로써 갚겠다.”고 지역일꾼론을 되새겼다.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는 “전직 대통령의 꿈을 짓밟고 불법관권선거를 벌인 자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4·27 재보선 D-1] 여야 막바지 호소전…고소·고발도 잇따라

    4·27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숨가쁜 레이스를 달려온 여야 후보들은 25일 지역구를 누비며 막바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나라당은 분당에, 민주당은 강원도에 총집결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막판 불법선거 공방이 확산되면서 고소·고발전도 잇따랐다. ●분당을 ‘총동원령 VS 무한책임론.’ 한나라당은 경기 성남시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의 역량을 집결시켰다. 40여명의 국회의원을 비롯, 시·도 의원, 당 사무처 직원, 의원 보좌진 등 동원 가능한 인력을 모두 이곳에 배치했다. 이에 따라 당초 50여명이던 강재섭 후보의 선거운동원은 25일 현재 600여명으로 늘었다. 전략지역 몇 곳에서만 이뤄졌던 출근길 인사도 이날 오전에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 수십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강 후보는 유세차량으로 곳곳을 누비며 “여당 후보를 찍어 달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안상수 대표도 이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리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무한책임론’을 전면에 내걸고 유세전을 펼쳤다. 전날부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3일간 지하철역과 상가 등 7대 거점을 중심으로 하루에 지역구를 세 바퀴씩 순환하는 이른바 ‘3·3·7’ 유세 전략을 바탕으로 바닥을 샅샅이 훑는 속도전을 벌였다. 손 후보는 유세차량에 몸을 싣고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뜻하는 ‘V’자를 그리며 “변화를 원한다면 손학규를 찍어 달라.”고 외쳤다. 소속 의원 40여명을 포함한 500명도 각지에 흩어져 ‘보이지 않는’ 지원전을 벌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강원 강원도는 ‘불법 콜센터 선거운동’ 논란이 유세전의 핵심이었다. 민주당은 25일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측의 ‘불법 콜센터’ 논란의 불씨를 키우기 위해 의원총회를 아예 강릉에서 열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지원 원내대표 등 전체 의원의 절반가량인 43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불법 선거운동의 총지휘자가 엄 후보가 회장으로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기원 민간단체협의회’ 사무국장 최모씨라고 주장하며 엄 후보와 같이 있는 사진을 공개하고 엄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전현희·백원우·김학재 의원은 강릉경찰서, 춘천지검 강릉지청을 방문해 엄중수사를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사건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도한 선거운동을 자제하면서 최문순 민주당 후보의 허위 문자 메시지 발송 등에 대한 맞대응 전략을 구사했다. 한나라당은 18개 시·군별로 의원들을 보내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 관계자는 “엄 후보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대세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도 불법선거 운동한 것들이 많아 도민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엄기영·최문순 두 후보는 TV토론 준비에 전력을 쏟았다. 대신 홈페이지와 트위터, 유세 방송을 동원해 자신들의 선거운동 근황을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릉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김해을 경남 김해을 재·보선에 나선 여야 후보들은 25일 마무리 유세전에 총력을 쏟았다.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진영읍과 진례·한림면을 시작으로 26일엔 장유신도시와 내·외동 등을 샅샅이 훑겠다는 계획이다. 선거운동원 24명은 쓰레기를 줍고 아파트 분리수거를 도와주는 등 생활밀착형 지원 활동을 벌였다. 이유갑 선대본부장은 “이봉수 후보를 거의 따라잡은 것 같다.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수 참여당 후보는 ‘이명박 정권 심판, 노무현 대통령이 옳았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차를 타고 게릴라 유세전을 폈다. ‘특임장관실 수첩’ 파문과 관련, 이 후보 측은 이재오 특임장관 및 특임장관실 직원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박주선·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과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지역 호남향우회 관계자 등을 만나 이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유시민 참여당 대표는 분당 거주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통해 “손학규 대표에게 투표해 달라. 나는 손 대표의 경쟁자가 아니다. 손 대표의 승리는 야권 전체의 승리”라고 호소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親朴 ‘유시민 국가론’ 쏠린 눈

    국회에는 작은 서점이 있다. 국회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는 이들이 많아 이 서점이 하루에 파는 책은 모두 합쳐도 50권 남짓이다. 서점 주인은 19일 “유시민씨의 새 책 10권을 어제 처음 갖다 놓았는데, 하루에 다 팔렸다.”고 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의 새 책 ‘국가란 무엇인가’가 여의도 정가에서 베스트 셀러가 될 조짐이다. 특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권을 위해 뛰고 있는 친박계 의원 및 보좌진의 관심이 높다. 유 대표가 책에서 박 전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인 ‘국가’와 ‘애국’을 강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전 대표가 ‘복지’를 화두로 들고 나왔을 때 야권이 비상한 관심을 보인 것과 유사한 상황이다. 유 대표의 책은 국가주의 국가론, 자유주의 국가론, 마르크스주의 국가론 등을 소개한 개론서 성격이 짙다. 그러나 유 대표는 책에서 “자유주의자와 진보주의자들이 애국심을 거론하지 않는 이유는 이해할 만하지만, 이런 태도가 국가주의자와 보수주의자들로 하여금 다수 국민이 고귀한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애국심의 사용권을 독점하도록 허용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하는 등 자신의 견해를 적극 밝혔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유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책을 쓴 것 같다. ‘제3의 길’을 주장하며 중도에게 다가선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비슷하다.”면서 “하지만 애국은 말이나 글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는 이한구 의원은 “그동안 진보진영은 국민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국가의 역할과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를 간과한 측면이 있다.”면서 “유 대표가 국가에 관심을 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박 전 대표가 생각하는 국가의 역할은 신자유주의적 시장경제에 따른 양극화를 극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토목경제를 강조한 지금 정부와도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분당을·김해을-5%P 안팎 박빙 · 강원-嚴, 10%P 이상 崔 앞질러

    분당을·김해을-5%P 안팎 박빙 · 강원-嚴, 10%P 이상 崔 앞질러

    “판이 이렇게 커진 이상 무조건 이겨야 한다.” 4·27 재·보궐선거 ‘대회전’이 14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각 당은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성남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을 ‘특별단속지역’으로, 전남 화순은 ‘과열·혼탁선거구’로 지정했다. 선관위 조사 결과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비율은 68.4%나 됐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성남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여야 후보가 지지율 5%포인트 안팎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만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앞서지만, 민주당 최문순 후보의 추격전이 거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당력을 집중하는 곳은 강원도다. 한나라당의 경우 김해을은 ‘나홀로 전략’을 고집하는 김태호 후보에게 조직만 지원하고, 분당을은 강재섭 후보에게 조직과 홍준표·나경원 최고위원 등 유세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반면 강원도는 당이 정책·조직·유세 등 모든 것을 지원한다. 민주당도 김해을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 패배로 강원도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순천, 김해에 이어 강원마저 내준다면 설령 손학규 대표가 분당을에서 이기더라도 의미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분당은 어떻게 해서든지 내가 사수할 테니 최고위원들은 강원도 승리를 위해 힘써 달라.”고 했다. 폭발력이 가장 강한 곳은 분당을이다. 만일 한나라당이 패한다면 당과 청와대는 격랑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당 핵심 관계자는 “분당 패배는 곧 강남 패배”라며 초조해했다. 한나라당은 분당 선거전을 ‘당 대 당’ 구도로 변경하기로 했다. 후보가 아닌 당을 앞세워야 손학규 공략이 용이하고, 보수층 결집을 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손 대표가 이기면 ‘신세계’가 열린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소속 의원의 보좌진도 대거 투입돼 ‘맨투맨’ 운동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손 대표가 분당에서 지고, 김해을에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이길 경우를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했다. 당은 물론 손 대표도 야권의 대선 후보 경쟁에서 참여당 유시민 대표에게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해을은 야권 단일화의 파괴력이 관심이다. 손 대표와 유 대표를 비롯해 민주노동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후보들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단일화 경선 후유증이 문제다. 한나라당의 한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김해을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유리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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