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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탄핵안 조만간 상원에, 펠로시 “다 잊자는 건 단합 아냐”

    트럼프 탄핵안 조만간 상원에, 펠로시 “다 잊자는 건 단합 아냐”

    내란선동 혐의로 미국 하원에서 가결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이르면 22일(현지시간) 상원에 송부될 수 있다고 CNN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방송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틀 만인 22일 트럼프 탄핵안을 상원에 보내는 방안을 하원 민주당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핵안을 며칠 안에 상원에 송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22일이 될 수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의원 및 보좌진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은 이날 회견을 통해 송부 시점에 대해 똑 떨어지는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 펠로시 의장은 “그들이 받을 준비가 됐다고 알려왔고 문제는 탄핵 심판을 어떻게 진행시키느냐는 것”이라면서도 “언제인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조만간 송부될 것이라고 했다. 송부 시점을 분명히 내놓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탄핵안 송부로 상원의 탄핵 심판이 확정되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통합 및 위기대응 어젠다가 묻힐 수 있어서다. 바이든 대통령의 장관 지명자들에 대한 상원 인준이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취임했지만 21일 오후 현재 인준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밖에 받지 못했다. 의석이 50대 50으로 팽팽히 갈린 상원에서 원내대표 간 운영안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표결 진행에 앞서 100명 중 60명의 동의를 얻도록 한 규정을 고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의석은 절반씩 나눠 가졌지만 상원의장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겸하기 때문에 공화당은 민주당에 상원 다수당을 내준 처지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탄핵 추진이 바이든 대통령이 주창하는 통합에 저해되고 심지어 퇴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위헌적이기도 하다는 공화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 다 잊고 새 출발하자고 하는 건 단합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건 단합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리조트 마러라고로 향했다. 하원의 탄핵소추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를 일주일 남긴 13일 가결됐으며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지난해 2월 탄핵이 추진됐을 때도 상원 송부에 한 달이 걸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피켓시위했다고…‘단식’ 산재 유가족에 ‘국회 출입금지’ 통보

    피켓시위했다고…‘단식’ 산재 유가족에 ‘국회 출입금지’ 통보

    29일 동안 단식 농성을 벌여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을 이끌어낸 뒤 입원한 산업재해 유가족들에게 국회 사무처가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회 출입금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재해법은 기업 경영자에게 산재 예방 의무를 부여하고, 중대한 산재가 발생하면 경영자를 처벌하는 내용을 담았다. 1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는 정의당과 함께 국회 내에서 단식 농성에 참여한 이들에게 앞으로 일정 기간 국회에 들어올 수 없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이들은 산재 유가족 김미숙씨와 이용관씨,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3명이었다. 김미숙씨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산재로 사망한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 김용균씨의 어머니이고, 이용관씨는 열악한 방송 제작 환경 속에서 괴로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이한빛 PD의 아버지다. 두 사람은 지난 8일 중대재해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농성을 끝내고 한 병원에 입원해 회복치료를 받고 있다.국회 사무처는 이들이 단식 농성 기간 중 국회 본청 안에서 피켓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출입 제한 조치를 내렸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허가를 받지 않은 사람은 국회의원을 포함해 누구도 국회 안에서 피켓 시위를 할 수 없다. 이를 어길 시에는 최대 1년간 국회 청사 출입이 제한된다. 그러나 국회의원과 보좌진, 정당의 당직자 등은 현안이 있을 때마다 국회 청사 안에서 피켓 시위와 각종 퍼포먼스, 심지어 몸싸움까지 벌이지만 국회 출입금지를 당하지 않는다.이에 국회 사무처 측은 “의원이나 보좌진은 허가를 받은 것으로 갈음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국회 사무처는 산재 유가족이 단식 농성 중이던 지난 5일 이들의 국회 본청 화장실 사용을 막았다가 논란이 되자 다시 허가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직 결정 못 해” 매코널 입만 보는 美… NYT “상원 최소 10여명 탄핵 찬성할 듯”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하원에서 통과되며 이번에는 최종 탄핵으로 이어질지 눈길이 쏠린다. 앞으로 탄핵안을 심리할 상원에선 총 100명 중 3분의2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의회 난입 사태 이후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의 ‘내란 선동’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하원에서 10명이 돌아서면서 상원에서도 ‘반란표’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주요 외신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최종 투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그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공화당 ‘1인자’인 그의 결정에 따라 당의 전략과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매코널은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민주당의 눈엣가시였지만, 의회 난입 참사로 트럼프에게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탄핵 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지만 최근 조지아주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가져가며 50대50(민주 성향 무소속 포함)이 됐다. 공화당에서 최소 17명이 유죄라고 판단해야 최종 관문을 넘는다. 워싱턴포스트는 매코널이 찬성 입장을 밝히면 탄핵안 확정에 필요한 나머지 16명의 표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보좌진들에 따르면 이미 최소 10여명의 상원 의원이 탄핵에 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매코널은 이날 “어떻게 투표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발언하며 찬성도 하나의 선택지로 남겨 두는 등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을 철통 엄호해야 할 원내대표 발언으로서는 이례적이다. 표결을 당론이 아닌 의원 개개인의 자유 의지에 맡길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BBC는 매코널이 첫 번째 탄핵 때에는 무죄를 끌어낸 원동력이었지만, 시절이 변했다고 했다. 벤 새스, 팻 투미, 리사 머카우스키 등 앞서 트럼프 사임을 공개 주장한 의원들의 선택도 주목된다. 탄핵 절차는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때까진 시작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매코널은 “과거 3차례 열린 상원의 탄핵 심리는 각각 83일, 37일, 21일이 걸렸다”며 취임 전까지 심리를 마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폭행한 박범계 추악한 거짓말” 고시생모임, 朴 ‘명예훼손’ 고소(종합)

    “폭행한 박범계 추악한 거짓말” 고시생모임, 朴 ‘명예훼손’ 고소(종합)

    “박범계 5년 전 고시생 폭행은 사실”“허위사실로 고소인 명예 심각히 훼손”박범계 “청문회장서 밝히겠다” 폭행 부인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부터 5년 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시생 모임이 “허위사실로 고시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박 후보자를 검찰에 고소했다.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은 12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후보자는 2016년 11월 고시생을 폭행한 게 사실인데도 출근길 언론 인터뷰에서 ‘폭행은 없었고, 오히려 고시생들에게 맞을 뻔했다’고 말했다”면서 “이 허위사실이 신문과 방송에 보도돼 고소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폭행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구체적인 경위는 인사청문회장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고시생모임 대표 “朴, 추악한 거짓말로고시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 줘” “공동현관에도 안 들어갔는데얼굴 찍으려 모자 벗기려 해” 박 후보자는 지난 6일 사법시험 준비생 폭행 의혹을 둘러싸고 고시생 모임 대표가 ‘(박 후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분들이 (상황을) 잘 알 것”이라면서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 후보자가 5년 전 사법시험 고시생을 폭행했다고 주장한 단체 이종배 고시생 모임 대표는 당시 “박 후보자가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예고했었다. 이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박 후보자는 추악한 거짓말로 고시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줬다”면서 “박 후보자가 2016년 11월 고시생을 폭행한 게 사실”이라며 당시 박 후보자에게 보낸 상황 정리와 사과 요구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2016년 11월 23일 밤 일부 고시생은 박 후보자가 머무는 오피스텔 앞에서 후보자를 만나 사법시험 존치를 호소했다. 그러자 박 후보자가 “너희 배후가 누구냐. 여기 사는 거 어떻게 알았느냐”며 고시생의 옷을 강하게 붙잡고 흔들었다는 게 이 대표 측 주장이다. 이 대표는 당시 박 후보자와 함께 있던 비서진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고시생들의 얼굴을 촬영하려 했다는 주장도 폈다.박범계 “내가 폭행 당할 뻔”고시생모임 대표 “명백한 허위” 피해를 입은 고시생 측은 언론에 “공동현관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오피스텔 앞 인도에서 시위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무릎 꿇고 사시 존치를 부탁하는 우리들을 보자 박 후보는 폭언을 하며 화를 냈다. 우리도 민원인인데 보좌진들이 얼굴 사진을 찍겠다며 모자를 강제로 벗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학생 신분으로 사시 존치 관련 불이익을 받을까봐 폭행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지난 5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그 반대다. 내가 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구체적인 경위는 인사청문회장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박 후보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폭행 사실을 끝까지 부인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면 수사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병욱 의원 벌금 400만원 구형(종합)

    김병욱 의원 벌금 400만원 구형(종합)

    공직선거법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긴 무소속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에게 벌금 400만원이 구형됐다. 11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재판장 임영철)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 의원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300만원, 정치자금법 위반과 사전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김 의원은 4·15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10여차례에 걸쳐 선거캠프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3000여만원을 지출하고 사용이 금지된 확성기를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선 때 선거비용으로 처리하지 않고 지지자들에게 선거운동 관련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의원에 대한 선고는 오는 28일 오전 열린다. 한편 이날 법정에 출석한 김 의원은 인턴 여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했다. 김 의원 측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가세연 측을 고소했다.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 의원의 피해자로 지목된 A씨는 이날 “해당 의원과는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보좌진 협의회 박준수 회장은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A씨로부터 전달받은 입장을 전했다. A씨는 보좌진 협의회 문자를 통해 “당사자의 의사는 물론,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저의 입장을 생각해주시고, 더이상의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김 의원이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 시절이던 지난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호텔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실 인턴 여비서이던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사태 하루만인 지난 7일 자신에게 제기된 성폭행 의혹의 결백을 밝히겠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 의원에 대해 “피해자의 고발이나 경찰 신고가 없어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병욱 의원과 불미스러운 일 일체 없었다”…당사자, 성폭행 의혹 부인

    “김병욱 의원과 불미스러운 일 일체 없었다”…당사자, 성폭행 의혹 부인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무소속 의원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A씨가 “해당 의원과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박준수 회장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A씨의 입장을 대신 전달했다. A씨는 “해당 의원과는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음을 밝히는바”라면서 “당사자의 의사는 물론 사실 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제 입장을 생각해주시고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피해자라는 표현을 삼가달라”고도 덧붙였다. 앞선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 의원이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 보좌관이던 2018년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실 인턴 비서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에게 제기된 성폭행 의혹의 결백을 밝히겠다며 탈당했다. 김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가세연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조수진 “박범계, 8년간 신고 누락한 땅 세금 대납 의혹”(종합)

    조수진 “박범계, 8년간 신고 누락한 땅 세금 대납 의혹”(종합)

    朴 소유 충북 임야 3000여평 세금 대납 의혹조 “8년간 재산신고 않고 납부내역도 누락”박범계 측 “재산세 나온다는 것 최근에 알아”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년간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던 박 후보자 소유 땅의 세금을 다른 사람이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자 측은 재산세가 나온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며 고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조 의원이 충청북도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박 후보자의 재산세 납부 명세를 보면, 박 후보자는 충북 영동군의 임야(2만 1238㎡(6424평)의 2분의1)에 대해 해마다 1만 5000원∼7만원의 재산세를 부과받았다. 5년간 재산세 납부총액은 18만 9820원이다. 해당 재산세를 납부한 사람은 박 후보자가 아닌 배모씨였다. 이 임야는 박 후보자 집안의 선산으로, 작은집 종손이던 박 후보자가 1970년 절반을 상속받았다. 배씨는 이 임야의 나머지 절반 지분을 보유한 사람이다. 큰집 종손이던 박모씨로부터 2006년 강제경매를 통해 취득했다.朴 “보좌진이 재산신고 과정서 빠뜨려” 2012년 당선 후 작년까지 8년간 신고 누락 박 후보자는 2003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될 때 재산목록에 이 임야를 포함했지만, 2012년 19대 총선 당선 후 지난해까지 신고에선 이를 누락했다. 박 후보자는 의원 당선 후 보좌진이 재산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빠뜨렸다고 해명했다. 조 의원은 “많고 적음을 떠나 제3자인 배씨가 박 후보자 몫의 재산세까지 납부한 셈”이라면서 “8년간 재산을 신고하지 않고, 이번 인사청문요청안에서도 지방세 납부내역에서 누락시킨 이유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의 청문준비단 측은 “후보자는 재산세가 연 1만 5000원∼7만원 정도 나온다는 것도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면서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단 측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 임야는 과세관청이 큰집 종손 박씨에게 전체 재산세를 부과해와 박씨가 납부를 해오다, 박씨 소유 절반 지분이 배씨에게 이전되면서 이후엔 배씨가 전체 임야에 대한 재산세를 고지받고 납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세처분 및 납부가 이렇게 이뤄진 경위에 대해 후보자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리창 깨고 최루탄·총격전… ‘전쟁터 美의회’ 세계가 지켜봤다

    유리창 깨고 최루탄·총격전… ‘전쟁터 美의회’ 세계가 지켜봤다

    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기 직전 백악관 남쪽 엘립스공원에 모인 시위대는 비교적 평화로운 상태였다. 이들 앞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의사당으로) 걸어갈 것이다. 공화당원에게 미국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자부심과 대담성을 줄 것”이라고 연설하면서 분위기가 심상찮아졌다. 대선 인증이 막 시작된 이날 오후 1시쯤 트럼프 연설에 자극받은 지지자 수백명이 미국 ‘민주주의 심장’으로 불리는 수도 워싱턴DC의 의사당으로 몰려갔다. 이들은 경찰 저지에도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리고 의사당 담벼락을 기어올라 창문을 깨고 내부로 진입했다. 초유의 습격을 받은 의사당 안에선 총성이 울렸고, 최루탄이 터지며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아비규환이 벌어졌다. 2주 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선서를 할 장소인 의사당 서쪽 계단 발코니를 점령한 시위대는 성조기를 흔들며 대선 불복을 외쳤다. 각 주의 대선 표심 결과를 인증, 연방제인 미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실현하는 날로 예정됐던 이날은 이렇게 미국 역사에서 ‘민주주의가 유린된 날’로 기록됐다. 시위대는 의사당 곳곳을 휩쓸며 난장판을 벌였다. 연회장인 새터데이홀에 난입을 자축하는 깃발을 꽂았고, 상원의원 긴급 대피 30여분 만에 시위대는 “우리가 이겼다”며 상원의장석을 점거하는 한편 하원의장 집무실로 몰려들어 기물을 때려 부수는 등 쑥대밭을 만들었다. 의회 경비대가 하원 본회의장 밖에서 창문을 향해 총을 겨누는 긴박한 장면도 포착됐다. 경찰이 출동해 오후 5시 30분쯤 사태가 진정됐으나 결국 여성 한 명을 포함해 시위자 4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비극이 벌어졌다. 경찰은 시위대 26명 등 총 52명을 체포하고, 총기를 포함해 5개의 무기를 압수했다.의사당 습격이라는 무법천지 상황은 4시간 내내 TV 뉴스를 통해 생중계됐다. CNN은 “시위가 아닌 반란이자 폭동”이라고 했고, ABC방송은 ‘실패한 반란’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를 촉발한 원인이 스스로에게 있음을 이날 행동으로 증명했다. 그는 백악관 집무실이 아닌 개인 식당에서 의사당 난입 사태 방송중계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상·하원 의원들이 의사당 밖으로 대피하고 90여분이 지나서야 시위대에 진정을 촉구하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AP통신은 “보좌진이 집요하게 호소한 뒤에야 트럼프 대통령이 영상을 올렸다”고 했다. 마지못해 올린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은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면서도 시위대를 “매우 특별하다. 애국자”라고 치켜세웠다. 시위 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주방위군 총동원령과 함께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시내 통금령을 내렸다. 주방위군 1100명과 비밀경호국 및 연방수사국(FBI)이 합류했고 인근 버지니아주 경찰관 200명도 워싱턴으로 긴급 이동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인 21일까지 워싱턴DC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뉴멕시코, 오리건, 미네소타, 조지아, 오클라호마, 유타, 오하이오, 캔자스주 등지에서도 주의회 의사당 앞에 모여 대선 불복 시위를 벌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주의 회복’이란 숙제를 안게 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연설에서 “의회에서 벌어진 일은 진짜 미국을 반영하지 않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대변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이들에게 물러나서 민주주의가 앞으로 작동하도록 용납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사상 초유 의사당 난입 때 트럼프는 어디서 뭐했을까?

    美 사상 초유 의사당 난입 때 트럼프는 어디서 뭐했을까?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이 워싱턴D.C. 의사당에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총에 맞은 여성 1명 등 4명이 사망하고 52명이 체포됐다. 지지자들은 의회의 대선 결과 승인 저지를 위해 의사당에 난입, 경찰과 충돌했다. 총기로 무장한 경찰과 바리케이드를 제치고 상원과 하원 의회장을 모두 점거했다. 창문을 깨고 의회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폭도가 된 지지자들이 의사당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 개인 식당에서 느긋한 오후를 즐겼다. AP통신은 익명의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초유의 의사당 난입 사태 때 개인 식당에 머물고 있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뒤, 오후 대부분을 집무실이 아닌 개인 식당에서 보냈다. 무법천지로 변한 의사당을 TV로 보고만 있다가 보좌진 채근에 못 이겨 해산 독려 영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진의 집요한 호소와, 공화당 의원들의 규탄 속에 마지못해 귀가를 독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마저도 폭도를 ‘특별한 사람’, ‘애국자’로 추켜세우는 등 의사당 난입을 정당화하는 내용에 그쳤다고 지적했다.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TV 생방송에 출연해 의사당 포위를 끝내라고 촉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앉아서 트윗만 날리다 12시간 계정 정지를 당했다. 사태가 겨우 진정되고 중단됐던 회의가 6시간 만에 재개됐지만, 후폭풍은 거세다.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등 미국 전임 대통령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대선 뒤 이어진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무모한 행동에 소름이 끼칠 정도"라면서 "이들은 미국 체제와 전통, 법치주의를 존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들도 등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하원의원은 "우리는 지금 바나나 공화국에서 볼법한 쓰레기같은 일을 목격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장도 "대통령이 폭도들을 조직하고, 대통령이 폭도들을 선동하고, 폭도들에게 연설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통령이 불을 붙인 것이다"고 비난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나도 이런 식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끝이 나는 것이 정말 싫다”면서도 “할 만큼 했다”며 바이든 승리를 확정 짓는 것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탄핵론이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2주밖에 남지 않았지만 사태의 책임을 물어 당장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CNN은 공화당 지도부 2명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일단 미 연방수사국(FBI)은 본격적으로 폭도들의 신원 파악에 돌입했다. FBI는 성명에서 "의사당 난입 관련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한 증거가 있다면 제보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폭도 색출이 각종 범죄와 폭력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대중의 헌법적 권리인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태 수습 후 상·하원 합동회의를 재개한 미 의회는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을 인증하는 공식 절차를 마쳤다. CNN은 이날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해 당선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미 대선 당선을 위해선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이 필요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1월 3일 대선에서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얻은 선거인단은 232명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식을 열고 임기를 개시하게 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트럼프, ‘지지자 의회 난입’ TV로 지켜보기만 했다”

    “트럼프, ‘지지자 의회 난입’ TV로 지켜보기만 했다”

    보좌진들 채근에 마지못해 ‘자제 촉구’ 영상 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신의 지지자들이 벌인 사상 초유의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를 TV로 지켜만 보다가 보좌진들의 채근에 마지못해 진정을 촉구하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영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의 귀가를 촉구하면서도 이들에 동조하는 어조를 띠었는데, 보도대로라면 그는 사실상 의회 난입을 방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AP통신은 익명의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뒤 오후 대부분을 집무실이 아닌 개인 식당에서 의사당 난입 사태 방송중계를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의원들이 의사당 밖으로 대피하고 90여분이 지나고서야 시위대에 진정을 촉구하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AP통신은 “보좌진이 집요하게 호소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대통령이) 직접 사태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라고 경고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많아지는 상황 속에 영상이 게시됐다”라면서 마지못해 한 일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에서 “여러분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평화를 가져야 하고,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라고 시위대에 해산을 당부하면서도 이들을 “매우 특별하다”라고 추켜올리고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또 다른 트윗에서 시위대를 “오랫동안 몹시도 부당하게 대우받아온 위대한 애국자들”로 칭하면서 “사랑과 평화를 가지고 귀가하라. 이날을 영원히 기억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동안 정지하는 조치를 취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난입 사태를 해결하는 데 별 관심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이후 자신의 대선 패배에만 사로잡혀 코로나19 대응 등 대통령으로서 책무를 방기해왔다”라면서 “이날도 국방장관 대행과 주 방위군 동원 문제를 논의한 이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었다”라고 꼬집었다. 한 백악관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온 신경이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분노에 사로잡혀 있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마이크 펜스는 우리나라와 우리 헌법을 지키기 위해 행해져야 했을 일을 할 용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일갈했다. 펜스 부통령이 자신의 뜻을 거역한 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한 데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계가 똑똑히 지켜봤다… 美 ‘일그러진 민주주의’

    세계가 똑똑히 지켜봤다… 美 ‘일그러진 민주주의’

    트럼프 연설 직후 지지자들 의회로 직행난입 성공 후 “우리가 대선 이겼다” 주장경찰 26명 체포하며 내보내, 4명 사망인명피해에 트럼프 마지못해 귀가 요청롬니 “트럼프 자존심과 지지자들의 분노미국 역사에서 부끄런 일화로 기록될 것”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 지지자의 난입으로 ‘민의이 전당’이 마비되면서, 현대 민주주의 종주국이라 불리던 미국은 고개를 숙였다. 공화당 의원들도 이날 사태에 대해 ‘미국 역사에 길이 남을 부끄러운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승리로 끝난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에 앞서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불복 의지를 고수하며 “우리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걸어갈 것이다. 공화당원에게 미국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자부심과 대담성을 줄 것”이라고 연설했다.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는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길이다. 곧 국회에 도착한 지지자들은 상하원 합동회의가 시작하는 오후 1시가 되자 국회 주변 바리케이트를 넘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동시에 의회 안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헙법상 자신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폐기할 권한’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전복 요청을 거부했다. 이어 ABC 순으로 앨라배마부터 선거인단 투표 인증이 시작됐고 3번째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당선인 승리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합동회의는 10분만에 상하원이 각각 ‘이의 수용 여부’를 두고 2시간씩 토론하는 절차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 도중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에 난입하면서 펜스 부통령 등 의원들이 긴급대피하고 회의는 중단됐다. 오후 2시쯤 의사당 안까지 진입한 시위대 중 10명 이상이 총기를 소지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하원 회의장에서는 의회경찰이 대형 출입문에 큰 책상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깨진 창문을 향해 총을 겨누는 긴박한 장면도 포착됐다. 이들은 의회 기물을 뒤지고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사진을 떼는 등 난동을 벌였다. 상원의장석도 점거했고, 일부는 “우리가 (대선에서) 이겼다”고 소리치기도 했다.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주 방위군 총동원령과 함께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시내에 통금령을 내렸다. 주 방위군 1100명과 비밀경호국 및 연방수사국(FBI)이 합류했고 인근 버지니아주 경찰관 200명도 워싱턴으로 긴급 이동했다. 워싱턴DC 경찰은 이들을 내쫓는 과정에서 26명을 체포하고 총기를 포함해 5개의 무기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인근 지역까지 총 체포인원은 52명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의사당 내에서 경찰이 쏜 총에 한 여성이 쓰러져 중태에 빠졌고,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 여성을 포함해 총 4명이 세상을 떠났다. 이날 인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본부 근처에서는 파이프 폭탄이 발견돼 의원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은 최루가스 등 무력을 이용해 5시 30분쯤 이들을 의사당에서 내보냈지만, 약 4시간에 걸쳐 생방송으로 전세계에 타전됐다. CNN은 “시위가 아닌 반란이자 폭동”이라고 했고, ABC방송은 ‘실패한 반란’이라고 평가했다. 폭력시위가 격화되자 각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위대의 철수를 권고했지만 그는 두 차례의 트윗을 통해 “평화시위”만을 요청했고, 4시 40분에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여기서도 “집에 가야 한다.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면서도 “도둑 맞은 선거였다. 당신의 고통을 안다”며 시위대의 분노를 부추기는 듯한 표현을 썼다. AP통신은 해당 동영상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를 TV로 지켜만 보다 보좌진의 채근에 마지못해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오후 4시쯤 국회 인근에서 만난 60대 켈리는 “사기 선거로 뽑힌 바이든을 인정할 수는 없지 않냐”고 말했고 50대 매튜는 “부정선거를 막으려 미시간에서 왔다. 공화당부터 깨어나야 한다”고 했다. 반면 이곳을 지나던 한 시민은 “오늘 미국이 죽었다”며 답답해했다. 국회의사당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을 모두 내보낸 뒤 오후 8시부터 재개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공화당 소속 밋 롬니 상원의원은 “한 이기적인 남자(트럼프)의 자존심과 지지자들의 분노로 오늘 여기에 모였다”며 “이는 미국 대통령이 선동한 폭동이었고, 미국 역사에서 부끄러운 일화로 그들은 기억될 것이며 (국회 난동은) 그들의 유산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트럼프 지지자들은 뉴멕시코, 오리건, 미네소타, 조지아, 오클라호마, 유타, 오하이오, 캔자스주 등지에서도 주의회 의사당 앞에 모여 대선 불복 시위를 벌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文, 박범계 청문요청안 국회 제출…‘사시생 폭행’ 묻자 朴 “나중에”(종합)

    文, 박범계 청문요청안 국회 제출…‘사시생 폭행’ 묻자 朴 “나중에”(종합)

    박범계, 사시생 폭행 논란에 “그분들이 잘 알 것, 나중에” 말 아껴고시생 모임 대표 “朴사과 안 하면 고소”한정애 환경장관 후보도 재가이달 25일까지 청문 마쳐야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임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 제출된만큼 이달 25일까지 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인사청문요청안은 오후 5시쯤 국회에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요청안을 접수하고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국회가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문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보고서를 다시 보내 달라는 요청(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고, 국회가 다시 응하지 않으면 그대로 임명할 수 있다. 朴 “아동인권보호기구 만들겠다” 이날 박범계 후보자는 양부모가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아동인권 보호를 위한 특별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대한민국 어린이, 아동들의 인권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만들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후보자는 전날 사법시험 준비생 폭행 의혹을 둘러싸고 고시생 모임 대표가 ‘(박 후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분들이 (상황을) 잘 알 것”이라면서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고시생모임 대표 “朴, 추악한 거짓말로 고시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 줘” “공동현관에도 안 들어갔는데 얼굴 찍으려 모자 벗기려 해” 박 후보자가 5년 전 사법시험 고시생을 폭행했다고 주장한 단체 대표는 이날 “박 후보자가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의 이종배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박 후보자는 추악한 거짓말로 고시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박 후보자가 2016년 11월 고시생을 폭행한 게 사실”이라며 당시 박 후보자에게 보낸 상황 정리와 사과 요구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그해 11월 23일 밤 일부 고시생은 박 후보자가 머무는 오피스텔 앞에서 후보자를 만나 사법시험 존치를 호소했다. 그러자 박 후보자가 “너희 배후가 누구냐. 여기 사는 거 어떻게 알았느냐”며 고시생의 옷을 강하게 붙잡고 흔들었다는 게 이 대표 측 주장이다. 이 대표는 당시 박 후보자와 함께 있던 비서진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고시생들의 얼굴을 촬영하려 했다는 주장도 폈다.박범계 “내가 폭행 당할 뻔”고시생모임 대표 “명백한 허위” 피해를 입은 고시생 측은 언론에 “공동현관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오피스텔 앞 인도에서 시위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무릎 꿇고 사시 존치를 부탁하는 우리들을 보자 박 후보는 폭언을 하며 화를 냈다. 우리도 민원인인데 보좌진들이 얼굴 사진을 찍겠다며 모자를 강제로 벗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학생 신분으로 사시 존치 관련 불이익을 받을까봐 폭행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그 반대다. 내가 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구체적인 경위는 인사청문회장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박 후보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폭행 사실을 끝까지 부인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면 수사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며 오는 11일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사들도 검찰개혁 동참해 달라”… 박범계 “재산신고 누락 내 불찰”

    “검사들도 검찰개혁 동참해 달라”… 박범계 “재산신고 누락 내 불찰”

    새해 첫 출근을 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나를 지명한 건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가 돼 달라는 뜻”이라며 “검사들도 검찰개혁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 박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부동산 재산신고를 누락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해명에 나섰다. 박 후보자는 4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에 임명된다면 ‘공존의 정의’라는 화두를 가지고 검사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특유의 상명하복의 조직문화가 여전히 있다”며 “다원화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어야 하고 외부와의 소통도 있어야 한다. 나는 그것을 공존의 정의라고 이름 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의를 이룰 으뜸의 방법은 인권”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장관과 달리 검찰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협의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박 후보자는 “(검찰 인사는) 검찰총장과 협의하도록 돼 있다”면서 “장관 임명이라는 감사한 일이 생기면 정말로 좋은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기된 부동산 재산신고 누락 논란에 대해 박 후보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내 불찰”이라며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의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그는 7살 때 취득한 충북 영동군 임야 6400여평에 대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신고하지 않았다. 준비단은 “첫 국회의원 당선 때 보좌진이 재산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누락됐으나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이를 인식했다”며 “현재 공시지가 기준 총 2091만원으로 고의적으로 신고를 누락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의 부인이 2018년 11월 증여받은 2억원 상당의 경남 밀양시 토지·건물을 2019년 3월 재산신고 내역에서 누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2019년 초 재산변동 신고 시점에는 증여 사실을 알지 못했고, 2020년 초 알게 돼 스스로 바로잡아 신고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이번 주중 국회에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박범계, 임야 6000평 신고 누락…“고의성 다분”vs“보좌진이 누락”

    박범계, 임야 6000평 신고 누락…“고의성 다분”vs“보좌진이 누락”

    유상범 “박범계, 임야 6000평 신고 누락”朴측 “보좌진이 누락…본인의 불찰”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000평이 넘는 부동산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빠뜨렸다는 지적이 4일 제기된 가운데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해당 임야는 2003년 직접 재산신고할 때는 목록에 포함했다. 국회의원 당선 후 보좌진이 재산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누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박 후보자는 충북 영동군 심천면 약목리의 임야 4만2천476㎡의 지분 절반(약 6천424평)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박 후보자 명의로 7세 때 등기된 해당 임야는 박 후보자 집안 선산이다. 박 후보자는 2003년 8월 노무현 청와대 민정2비서관으로 임명될 당시에는 해당 임야를 본인 소유로 신고했다. 그러나 2012년 19대 총선 당선 후 3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에는 재산등록 목록에서 빠졌다. 유 의원은 “이미 재산등록이 이뤄졌던 임야를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점에서 고의성이 다분하다”며 “조수진 김홍걸 의원 등이 재산 누락 혐의로 기소되거나 재판을 받는 중인 것을 감안한다면, 박 후보자 건은 공소시효가 작년 10월 이미 지나 처벌이 불가능하다고는 해도 심각한 도덕적 흠결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해당 임야는 2003년 직접 재산신고할 때는 목록에 포함했다. 국회의원 당선 후 보좌진이 재산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누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후보자 지분은 현재 공시지가 기준 2091만원(1㎡당 1055원)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적 가치가 낮아 고의로 신고를 누락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준비단은 “후보자 고조부부터 부모님까지 조상 산소가 있는 선산으로, 7세 때부터 지분이 취득된 상태라 평소 처분할 수 있는 재산이라고 인식하지 못한 탓에 빚어진 일”이라면서 “경위 여하를 불문하고 본인 불찰이라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범계는 형사 피고인”… 청문회 벼르는 국민의힘

    “박범계는 형사 피고인”… 청문회 벼르는 국민의힘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자를 두고 국민의힘이 철저한 인사검증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와 연관된 민형사 소송을 검증대에 올릴 계획이다. 야권은 먼저 박 후보자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돼 1심 재판 중이라는 점을 거론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로 법무부 장관이 지휘하는 검찰에 의해 기소된 형사피고인인 박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과문한 탓인지 모르지만 제가 기억하는 한 역대 대통령들이 형사피고인을 장관에 임명한 전례가 없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형사재판 외에도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었던 김소연 변호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해당 민사소송은 박 후보자가 ‘불법선거자금 방조와 특별당비 연관 등 의혹’을 제기한 김 변호사에 의해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봤다며 제기했다. 박 후보자는 1심에서 패소했지만, 원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속했던 법무법인이 박 후보자의 소송대리인이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 측근 관련 비위 의혹도 살펴볼 계획이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대전시의원 예비후보였던 김 변호사는 박 후보자의 전직 보좌진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자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해당 보좌진은 이 사건으로 징역형을 마치고 석방된 상태다. 박 후보자에 대해서도 방조했다는 의혹이 나왔지만 검찰은 ‘혐의 없음’ 처분했다. 또 과거 판사 재직 시절 ‘삼례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 사건’ 오심 논란도 재조명됐다. 당시 배석판사였던 박 후보자는 2017년 오심 피해자들을 국회로 초청해 용서를 구했지만 야당은 여전히 문제 삼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길 할머니 “기부금 돌려달라”…“윤미향, 와인 모임 연락 없었다”(종합)

    길 할머니 “기부금 돌려달라”…“윤미향, 와인 모임 연락 없었다”(종합)

    길할머니 “자손 있는데 맘대로 쓰면 안돼”8월말~9월초 촬영 “정신 맑으실 때 촬영”檢, 尹에 ‘할머니 기부금 증여’ 준사기로 기소 며느리 조모씨 “尹, 와인모임 어이 없다”尹 “49번째 길 할머니 생신에 연락 안 닿아 지인들과 그리움 나눠”尹, 식당서 ‘노마스크 와인모임’ 사진 올려민주, 尹에 경고 “다신 이런 일 없게 하겠다”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락이 닿지 않아 지인들끼리 ‘노마스크’ 생신 축하 모임을 했다고 주장한 진짜 생일 주인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정의연에 낸 기부금을 돌려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길 할머니는 ‘다시 기부금을 어머니한테 돌려달라고 하려고 한다’는 며느리 조모씨의 말에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정의연에 기부한 7920만원, 돌려받고 싶다는 의사 밝히셨다” 이 영상에서 길 할머니는 며느리인 조모씨와 대화하면서 기부금에 대해 언급하며 “자손이 있는 노인네인데 저희들 맘대로 이렇게 어디다 기부하고 어디다 쓰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개수작TV’에 지난 15일 올라왔다. 조씨는 16일 언론에 영상이 8월 말이나 9월 초쯤에 찍은 것이라며 “어머님께서 정신이 맑으실 때 대화한 내용”이라면서 “어머님이 정의연에 기부한 7920만원을 돌려받고 싶으시다는 의사를 밝히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치매를 앓고 있는 길 할머니의 기부금을 윤 의원이 기부·증여하게 했다고 보고 준사기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조씨는 최근 윤 의원이 “연락이 닿지 않아 지인들끼리 길 할머니 생신을 기념한다”며 ‘노마스크 와인 모임’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된 일에 대해선 “어이가 없다”고 황당해했다. 조씨는 “어머님 생신 앞두고 정의연에서는 축하 연락이 왔으나 윤 의원 본인이나 보좌진 등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불쾌해했다. 尹 “할머니 빈자리 가슴 새기며 우리끼리만나 축하하며 건강 기원” 사진 글 올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7일 한 식당에서 지인 5명과 마스크를 하지 않고 와인잔으로 건배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 6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진 한구석에는 와인 한 병이 놓여 있었다. 윤 의원은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사진에 곁들였다.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일었고, 윤 의원은 사진을 삭제했다. 그는 삭제 이후에도 이날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7일은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인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했다”면서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별도로 SNS에 글을 올려 사과했다. 윤 의원은 7일인 모임 당일 “8일 자정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다 함께 잠시 멈춰야 한다”며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도 뒤늦게 입길에 올랐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글을 공유하며 정의기억연대를 “정의망각빨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위한 (생일) 자리라면 그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연 관계자는 언론에 윤 의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번 사태는 정의연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윤미향 음력생일=와인 모임일”본인 생파 논란에 “전혀 사실 아냐” 해당 와인 모임이 윤 의원 생일축하 모임 아니냐는 의혹 논란도 일었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와인 파티를 벌인 12월 7일이 음력으로는 윤 의원 생일(포털 사이트 기준)인 10월 23일”이라며 “와인 파티가 윤 의원을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된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또 1928년생인 길원옥 할머니가 만 92세라는 점을 거론하며 “코로나 시국에 당사자 없는 생일파티까지 해가며 그토록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길 할머니의 나이조차 모른다”고 비판했다.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는 윤 의원의 사과문을 꼬집은 것이다. 실제 정의연 홈페이지는 지난해 길 할머니의 생신날 윤 의원이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 사진 속에는 ‘91번째 생신’이라고 적혀 있다. 윤 의원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길 할머니가 만 92세인데, 우리 나이로 94세로 표현한 것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됐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김은혜 “운동권 물주, 아직 잔치 안 끝나”“할머니 피 빨아먹는 흡혈 좌파 기괴함”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멈춰버린 이때 국회의원이란 신분으로 위안부 할머니 생신을 들먹이며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는 윤미향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국민의 혈세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 좌파의 기괴함에 공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런 뉴스까지 듣게 해 국민 가슴에 천불 나게 해야 하나”라며 “운동권의 물주로 불렸던 정의연의 전 대표로서 윤 의원에겐 아직도 잔치가 끝나지 않았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민주 “부적절 행위 윤미향 엄중 경고” 한편 민주당은 이날 윤 의원에 대해 최인호 수석대변인 명의 공지문을 내고 “최고위는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 의원을 엄중히 경고하기로 결정하고,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를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고위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먼저 윤 의원에 대한 조치 필요성을 물었고, 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사안에 공개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지도부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사회의 아픔과 시민의 고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사항을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윤미향 생축’ 길원옥 할머니 “정의연에 낸 기부금 돌려받고 싶다”

    [속보] ‘윤미향 생축’ 길원옥 할머니 “정의연에 낸 기부금 돌려받고 싶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락이 닿지 않아 지인들끼리 ‘노마스크’ 생신 축하 모임을 했다고 주장한 진짜 생일 주인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낸 기부금을 돌려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길 할머니는 ‘다시 기부금을 어머니한테 돌려달라고 하려고 한다’는 며느리 조모씨의 말에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이 영상에서 길 할머니는 며느리인 조모씨와 대화하면서 기부금에 대해 언급하며 “자손이 있는 노인네인데 저희들 맘대로 이렇게 어디다 기부하고 어디다 쓰고 그러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개수작TV’에 지난 15일 올라왔다. 조씨는 16일 언론에 영상이 8월 말이나 9월 초쯤에 찍은 것이라며 “어머님께서 정신이 맑으실 때 대화한 내용”이라면서 “어머님이 정의연에 기부한 7920만원을 돌려받고 싶으시다는 의사를 밝히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치매를 앓고 있는 길 할머니의 기부금을 윤 의원이 기부·증여하게 했다고 보고 준사기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조씨는 최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락이 닿지 않아 지인들끼리 길 할머니 생신을 기념한다”며 ‘노마스크 와인모임’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된 일에 대해선 “어이가 없다”면서 “어머님 생신 앞두고 정의연에서는 축하 연락이 왔으나 윤 의원 본인이나 보좌진 등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불쾌해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오후 8시 필리버스터 종결동의서 제출... “내일 표결할 듯”

    與, 오후 8시 필리버스터 종결동의서 제출... “내일 표결할 듯”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강제 종료를 위한 표결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오후 8시 국회 본회의가 속개한 직후 국회사무처에 종결동의서를 내기로 했다”며 “국회법에 따라 24시간이 지나고 내일 오후에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자당 의원들과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등을 포함한 범여권 의원 100여명의 종결 동의 서명을 받았다. 무제한 토론을 표결로 강제 종료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인 180명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필리버스터 종료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응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이 처리된 뒤 국정원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신청, 무제한 토론을 이어오고 있다. 본회의는 이날 새벽 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보고된 뒤 정회됐으나, 김 의원과 보좌진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저녁 8시쯤부터 속개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당 보좌진 코로나19 확진 은폐” 野 주장에 박병석 “사실무근”

    “민주당 보좌진 코로나19 확진 은폐” 野 주장에 박병석 “사실무근”

    유상범 “與보좌진 코로나 확진 의혹에도명확한 확인 없이 본회의 강행” 비판“확진 여부 확인될 때까지 본회의 열면 안돼”朴 “CCTV 확인 중…공식석상 발언 유감”안병길 “확진됐는데 ‘신고 말라’ 통화 들어”국민의힘이 9일 국회 내에서 더불어민주당 보좌진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됐음에도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사실로 확인되면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야당의 의혹을 일축했다. 유상범 “코로나 확진 은폐 확인되면이낙연 등 與지도부 법적 책임져야”박의장 “그런 사실 없다 확인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민주당 보좌진의 코로나19 확진 은폐 의혹이 제기됐지만 명확한 확인과 대처 없이 본회의가 강행됐다”면서 “추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 대표, 김 원내대표, 박 의장까지 법적·도의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19는 예방이 최선의 방역”이라면서 “확인될 때까지 본회의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유 의원이 제기한 ‘코로나19 은폐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제기한 의혹의 내용을 들었는데 국회사무처에 철저히 조사시켰고,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폐쇄회로(CC)TV까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국회부의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열흘 이상 국회를 못 나오게 권고했고, 이낙연 대표도 자가격리를 여러 차례 하는 등 국회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식 석상에서 (의혹을) 말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안병길 “법사위 농성 중 ‘與보좌진이확진됐는데 지금 신고 말라’ 통화 들어” 앞서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복도에서 우리가 농성·시위를 하고 있을 때, 복도에서 우리 보좌진이 우연히 옆에서 통화하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통화 내용은 민주당 쪽 보좌진이 코로나 확진이 됐는데 지금 신고를 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동지를 보내며…착하고 성실한 20년 동지”

    이낙연 “동지를 보내며…착하고 성실한 20년 동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6일 “이 사람아, 왜 거기 그렇게 있어”라며 지난 3일 숨진 최측근 고(故) 이경호 당대표 부실장에 애도와 그리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경호 동지를 보내며’라는 글을 통해 첫 심경을 밝혔다. 이 부실장은 옵티머스의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영정 속의 자네는 웃고 있었네”라며 “자네의 영정 아래서 나는 겨우 울음을 누르며 기도만 드렸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함께 일하거나 각자의 생활을 하며 20년을 보냈네”라며 “자네는 착하고 성실한 동지였네”라고 고인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가 가장 신뢰하는 보좌진으로 여의도 의정생활은 물론 전남지사 재임 시절에도 이 대표와 함께했던 최측근이다. 이어 이 대표는 “좋은 날보다 힘든 날이 훨씬 더 많은 세상살이. 자네에게는 더 그랬을 것이네”라며 “나도 자네처럼 살가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네가 깊게 깊게 사랑했던 고향땅으로 자네를 보내 드리네. 아프네”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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