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좌진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전시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금속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반려인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촉각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3
  • ‘忍冬會’송년모임 북적

    여권내 각 정파들의 송년모임이 활발한 가운데 9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보좌진 출신으로 구성된 인동회(忍冬會·회장 房大燁) 모임이 열려 시선을 끌었다.이른바 ‘권력실세’인 동교동계 핵심인사들을 망라한 회원 300여명이 모여 98년 창립 이래 최대인원이 참석하는 성황을이뤘다. 권노갑(權魯甲) 국민회의 고문은 인사말에서 “앞으로도 더욱 단결해서 16대 총선에서 신당이 많은 의원을 당선시켜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펴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자”고 다짐했다.방회장도 “내년 4월 큰 강을 건너야 하지만 인동초의 정신을 갖고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면 아무리 큰강이라도 건널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보좌’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권고문을 비롯해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박지원(朴智元)문화장관,남궁진(南宮鎭)청와대정무수석,최재승(崔在昇)·윤철상(尹鐵相)의원 등 동교동계 핵심인사들이 참석했다.김상현(金相賢)·김영배(金令培)고문과 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조승형(趙昇衡)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중진인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지난해 송년모임에는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올해 8월 청와대 오찬때는 190명의 회원이모여 우의를 다졌다. 유민기자 rm0609@
  • 忠直·팀웍으로 국민신뢰 회복

    한광옥(韓光玉) 대통령비서실장이 6일 수석회의에서 처음으로 제 2기 비서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그가 강조한 ‘비서실의 대통령 보좌철학’은 충직(忠直)과 팀워크로 요약할 수 있다.한광옥 체제의 진로를 가늠할방향타이다. 한실장은 “앞으로 비서실은 비서로서 대통령의 뜻에 따라 충직하게 보좌하되 많은 정책 아이디어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정신적으로 거듭 태어나야 하고,그동안의 일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한다”며 새로운 각오를 주문했다. 한실장이 생각하는 충직은 ‘충성을 다하고 직언을 드리는 자세인 것 같다’고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실장은 또 국정수행 능력·외환위기 극복·외교성과 등 김대통령의 치적을 열거한 뒤 “그런데도 당과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질책이 있고,정부에대한 지지율이 내려가는 것을 비서실이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또 청와대 보좌진과 공직자들의 부분적인 잘못으로 불신이 높아졌다고 지적하면서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을 할 것을 촉구했다. 이 연장에서 김실장은 팀워크를 강조했다.각 수석실이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소관업무가 아니더라도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체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실장 취임 후 ‘토론 활성화’ 주문도 이러한 운영방침에서 나온 결과라는 게 박대변인의 설명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옷로비 진상·수사축소 철저수사 합창/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

    ‘옷로비’ 사건과 관련,29일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신동아그룹측의 ‘전방위’로비 진상,수사 축소·은폐 여부 등이 철저히 다뤄져야 한다는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은 “옷로비 관련 의혹이 한 점 남김없이 밝혀져 책임자는 엄정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조고문은 “최순영(崔淳永)회장 부부도 철저히 조사,실패한 로비를 국민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은 “검찰 수뇌부의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엄격한 검찰수사를 통해 동지라도 냉정하게 사법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안동선(安東善)부총재도 관련자들 일벌백계 주장과 함께 “신동아측이사회 각계각층에 어떻게 접근하려 했으며,무엇을 하려 했는가 등도 철저히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도 나섰다.김실장은 “대통령이 옷로비와 관련해 세 번이나 사과했다”며 “검찰 사령탑에서 은폐·축소한 데 대해 책임소재를 밝힐 것이 있다면 끝까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盧武鉉)부총재는 “아랫사람들의 흉을 감추려다 대통령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며 근본적으로 발상을 바꿔 정면으로 옷사건을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당 지도부도 정보가 있으면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모든 것을 정직하게 밝히고 그런 맥락에서 박주선(朴柱宣)전비서관에 대한 단호한 조치도 필요하다”며 대통령보좌진의 책임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화살도 적지 않았다.김영배 상임고문은 “우리 당 지지세력까지 ‘물 정부’라는 질타가 있는데 김태정·박주선씨도 ‘처리’되고 있는 마당에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을 처리못할 이유가 없다”며 정의원에 대한 단호한 처리를 촉구했다.신낙균(申樂均)부총재도 “신동아측의 실패한 로비가 분명한데도 지엽말단적인 부분만 부각됐다”며 “한나라당 의도를 분명히 파악하고 옷로비 및 조사과정을 단호하고 강하게 접근하라”고 당지도부에 주문했다. 유민기자 rm0609@
  • 金星坤의원 공개적 자성

    국회의원들의 집단이기주의가 공개석상에서 자아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종합정책 질의에서 국민회의 김성곤(金星坤)의원은 국회의원의 정수 조정문제를 거론하며 여야 의원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행태를 문제삼았다. 김의원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여야 모두 구조조정차원에서 10% 감원을 당론으로 정했다가 최근 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는 얘기가 슬며시 나오고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 말을 이랬다 저랬다 뒤집는 우리 정치인의 무책임성을 지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의원은 “정치개혁이나 IMF가 의원 숫자줄이기와 무관하다면 왜 진작 소신있게 그런 얘기를 하지 못하고 지금에서야 뒤집는가.이래서야 어떻게 우리가 국민의 신임을 받을 수 있는가”라고 탄식했다. 그는 지난해 6·4지방선거 직전 시의원과 광역의원을 20∼30%씩 줄인 사례를 들었다.“보조원 한 명도 안 주는 지방의원은 대폭 줄이면서 보좌진 5명에 수백만원을 세비(歲費)로 받는 국회의원은 10% 감원도 아까워서 ‘없던얘기’로 하자는 것이냐”고 되물었다.그러면서 “국회의원만 국민의 대표성이 있고 시·도의원은 대표성이 없는가”라고 자성(自省)의 물음표를 이어갔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치권 비공식 문건’어떻게 만들어지나

    정치권은 문건의 ‘집합소’다.일분일초가 멀다하고 엄청난 분량의 문건들이 쏟아진다.‘보고서’‘기획안’‘리스트’‘괴문서’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때로는 활용되기도 하고,때로는 바로 휴지가 되기도 한다. 정치권에서 생산되는 문건은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다.공식 문건과 비공식문건으로 나뉜다.출처 및 공개 여부에 달려 있다. 공식 문건은 정당 안에서 만들어진다.초안은 실무자들이 작성한다.당 지도부나 공식회의에 올려진다.보고라인을 따라가며 수정을 거치기도 한다.여야가 마찬가지다.여당의 경우는 청와대에 보고되기도 한다.이 과정을 통과하면 대부분은 ‘당론’이라는 이름으로 공식화된다.공개적인 검증을 거치는 만큼 책임이 뒤따른다.대외비로 분류돼 공개되지 않는 사례도 있다. 비공식 문건은 출처가 다양하다.일부는 정쟁(政爭)이나 파문을 낳는 진원지가 된다.이런 문건은 정국현안 분석 및 대응방안 등에 대한 제언,아이디어들을 담고 있다.정치권 주변의 갖가지 움직임도 다루고 있다. 첫째,비선(秘線)조직에서 수시로 또는 정례적으로 생산하는 경우다.각 정당에는 ‘자문교수단’ 등의 이름으로 비선조직이 있다.‘차기(次期)’를 꿈꾸는 인물이나 중진 인사들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비선조직도 많다. 둘째,‘줄대기’차원도 있다.정치권을 기웃거리는 인물들이 개인적으로 작성하는 경우다.이런 모습들은 여권 실세인사 주변에서 자주 눈에 띈다.이들은 자신의 ‘정치능력’을 입증하려고 각종 문건을 내놓는다.구체적인 대안이나 쓸만한 아이디어처럼 보이지만 실행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대부분이다. 장점만 부각시켜놓고,부작용을 짚지 않는 사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국민회의 관계자는 “이런 서류들은 거의가 습작(習作)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당 고위인사들에게 이런 서류들을 보여주고 간 뒤 공식자료를 낸 것처럼 떠들고 다닐 때 적잖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문건들을 당측에전달만 하면 채택될 거라고 생각하기 일쑤”라고 덧붙였다.여당측 주장이 맞다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작성한 ‘언론 문건’이 이 부류에 속한다. 셋째,각종 사설 정보기관들도 만들어낸다.여야 각 정당 및 정치인들의 동향파악을 다루고 있다.문제점은 ‘신빙성’.미확인된 각종 루머 등을 다루기십상이다. 정치문건은 정치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경제계에서도 정치권 관련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다.‘증권가 루머’ 등이 이를 상징한다.때로는 두 영역이 뒤엉켜 파문을 배가시키기도 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정치인 비공식문건 활용은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의 여의도 개인사무실에는 나무로 만든 캐비닛 8개가 놓여 있다.중요한 문서들을 보관하고 있다.옆에는 파쇄기가 있다. 필요없는 문서들을 잘게 쪼개는 기계다. 정치권 인사들은 이처럼 문서에 파묻혀 산다.중진급일수록 더하다.워낙 방대한 분량이다 보니 본인이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물론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각종 문건은 보좌진을 통해 보고받는 사례가 대부분이다.그러나 본인이 직접 챙기는 경우도 없지 않다.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부총재는 ““공식적인 문서 외에는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시중 유언비어도 별로 듣기를 원하지않으며 때문에 별도로 처리하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증권가 루머로부터 공무원에 대한투서에 이르기까지 각종 민원성 문건들이 쏟아져 들어온다”면서 “심지어는 정국전망을 내놓겠다는 역술까지 있다”고 말했다.임의장은 “이런 문건들은 몇줄 읽어보지도 않고 내버리기 일쑤”라면서 “특히 정치권 관련 얘기들은 시의성을 겨냥해 반짝거리는 대목도 있지만 근거가 희박하고 논리적이지못한 게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역시 같은 당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하루에도 엄청난 문서가 의원회관사무실에 접수되는데 일일이 다 볼 수가 없다”면서 “주로 보좌관진이 내용을 취합해 중요한 것만 보고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검찰출신이어서 그런지 민원성 문건들이많이 들어온다”면서 “행정부처 등에 대한 유언비어도 있는데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직접 확인하기도 하지만 고십(gossip)거리가 많다”고 털어놨다. 김문수(金文洙)의원은 “10건이 들어오면 6건 가량은 내용이맞는 것 같지만 개개인의 이권이 걸린 문제들이 많아 폭로할 만한 것들은 못된다”면서“다만 잘못된 것들은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에서 지적을 한다”고 말했다.안택수(安澤秀)의원은 “보좌진들에게 맡기지 않고 모든 것을 직접 관리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언론 문건 파문] ‘문건’ 힘겨루기…11월 정국도 험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문건’파문으로 11월정국에 난기류가형성되고 있다. 여야는 이달 안에 정치개혁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했었다.또 예산안과 각종민생법안 처리를 앞두고 있다.그런데 ‘언론문건’사태가 불거진 것이다.‘언론문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으로 예산안 심의와 민생·개혁법안이 ‘볼모’가 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이번 주 시작될 ‘언론문건’ 국정조사 협상은 초반부터 여야의 격돌이 예고된다.‘언론문건’사태를 보는 여야의 시각이 정반대로 맞서 있기 때문이다.국민회의 등 여권은 정의원의 정보매수 의혹과 정의원 주장의 진위 여부에,한나라당은 문건의 시나리오대로 정부가 ‘언론장악’에 나섰는지를 집중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이랄 수 있는 문건의 작성자,전달자는 언론사 기자로 이미 밝혀진 상태다.그러나 여야의 시각차로 조사기간,증인선정 등 국정조사 실시 전 협상단계부터 대치가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권은 증인으로 정의원과 이종찬(李鍾贊)부총재의 보좌진,그리고문일현(文日鉉)·이도준(李到俊) 두 기자를 채택하자는 의견인 반면,한나라당은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공보수석,박지원(朴智元) 문화부장관 등을 추가 선정하자는 입장이다.조사기간도 여당측은 ‘10일 이내’,야당은 ‘최소 한달’을요구하는 상황이다. 수사당국의 수사진전 상황도 11월정국의 향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여권은 일단 검찰의 수사가 진전되면 상당부분 의혹들이 해소될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검찰의 조사로 정의원과 이도준기자의 깊은 ‘정보거래 고리’가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럴 경우,수사결과와 관련한 야당의 반발이 다시 정국을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는 개연성이 낮다고 보여지지만 수사과정에서 문일현기자가 여권관계자의 부탁으로 문건을 작성했거나,혹은 여권 관계자와 작성을 협의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여권의 도덕성에 타격이 예상된다.여권이 추진중인 신당창당작업도 그만큼 차질이 빚어진다. 여권 일각에서는 여야 총재회담만이 경색정국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판단아래 뭍밑에서 회담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내년 총선을 위한 국회의 새 선거법 손질,12월 2일까지 법정처리시한인 2000년 예산안 처리 등은 ‘언론문건’사태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에 크게 영향받을 전망이다. 유민기자 rm0609@
  • 한나라 공개질의서 요지

    1,이종찬씨는 언론장악 문서에 대해 보좌진만 봤을 뿐 본인은 본 적도 없다고 하지만 보광그룹 세무조사 등 일련의 언론탄압 및 장악 현실들이 보고서와 정확히 일치하는 데 이는 이 문건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달돼 그대로 집행된 것을 입증하는 것 아닌가. 2,문일현 기자가 중앙일보 간부와의 통화에서 6월20일 이씨가 정국현안 및언론대책에 대한 조언을 요구해 왔고 6월24일 보고서를 팩시밀리로 보냈다고밝혔는데 국민회의는 이 사실을 왜 기자회견에서 은폐했는가. 3,국민회의측은 문건이 중앙일보 간부에 의해 정의원측에 제보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이 간부의 신원을 밝히지 못하는가. 4,10월26일 이종찬씨와 보좌관이 각각 베이징에 체류중인 문기자와 통화했다.통화 내역을 공개하라. 5,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일고를 나온 문기자는 이씨와 92년 민자당 대통령 후보 경선시부터 밀착된 관계를 유지해 오며 이씨의 핵심참모라고 자처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 관계를 상세히 밝혀라. 6,정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밝힌 2차 문건에 대해 이씨는 입을 다물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연루 거명에 李鍾贊부총재 곤혹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언론장악 의혹 문건’으로 가장곤혹스럽게 된 여권 인사는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다.사실 여부를떠나 이름이 거론된 것 자체가 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이부총재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국정조사에도 응할 용의가 있으며,정의원이 내 측근을 출처로 지목한 만큼 자체조사를 실시,결과를 당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이부총재는 “세상에 기자의습작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할 사람이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부끄러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번 사건과 무관함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6월 문일현(文日鉉)기자에게서 문제의 문건을 팩스로 받았던 이부총재 측근도 “이런저런 보고서나 민원서류 가운데 비서진 차원에서 검토,폐기하는 문건이 많다”면서 “문제의 문건도 이부총재에게 보고하지 않고 비서실에서 보관하다 폐기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폐기전 외부 유출 가능성에는 “4개월 전의 일이라 장담할 수 없지만 보고하지 않는 문서는 99% 폐기하는 것이관례”라고 해명했다.여의도 개인사무실에 항상 3∼4명의 보좌진이 있으므로 ‘도난’여지도 별로 없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이부총재는 원주 연세대 특강에서 “문서가 나에게 오기 전에탈취당했을 수도 있다”고 말해 ‘문건의 도난’ 가능성도 언급했다. 미리부터 문건 작성에 연루됐다는 야당쪽 주장도 “6월 문기자에게 팩스를받았을 때 처음 문건을 봤다”며 일축했다. 특히 이부총재쪽은 “문기자가 문제의 문건을 중앙일보 등 다른 곳에도 보낸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데 유독 우리만 ‘공작’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중앙일보 기자가 문건 작성”

    국민회의는 27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언론장악 의혹’문건은 중앙일보 기자가 작성했고 이를 중앙일보 간부가 정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여권은 문건 작성·배포 관련자에 대해 사법처리 방침을 시사해 문건 폭로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당8역회의와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정 의원이 폭로한 언론대책 문건은 지난 6월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작성했고,중앙일보 간부가 정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어제 당 관계자가 베이징(北京)에 머물고 있는 문 기자와의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본인도 시인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정 의원과 중앙일보 기자가 만난 사실도 확인한 상황”이라며 “작성 경위,전달 과정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며 검찰조사의 폭이 의외로 커질 수도 있으며 관련자들은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일보사는 이날 배포한 발표문을 통해 “문일현씨가 본사에 전화를 걸어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와 정국타개 방안을 논의하다 평소갖고 있던 언론개혁에 대한 생각을 정리, 이 부총재에게 전달했다’는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이 부총재측을 통해 문건이 정 의원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을 시사했다.중앙일보는 하지만 “문씨는 이 부총재가 요구한 것은 아니고자신이 상황이 걱정이 돼서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이 부총재는“어제 베이징에 있는 문 기자와 통화했으며 문 기자가‘문건을 3장의 편지와 함께 부쳤다’고 했으나 문건은 물론 편지도 받은적이 없다”고 밝혔다.이 부총재의 한 측근은 “문씨가 지난 6월 ‘회사 간부와 상의해 문건을 만든 것이니 한번 보라’는 전화와 함께 팩스로 문제의문건을 보내와 보좌진들이 보고하지 않고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형근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문건의 제보자는 이종찬(李鍾贊)전 국정원장의 가까운 측근”이라면서“이번 보고서의 (작성)책임자는 여권의 실세인 이 전 국정원장과 이강래(李康來)전국정원 기조실장”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여당의 주장을 허위라고 일축한 뒤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거듭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8일 대정부질문에 불참하는 등 향후 국회일정을 전면 거부키로 해 정기국회의 남은 의사일정이불투명해졌다. 유민 오풍연기자 rm0609@
  • 3黨 국감 중간평가와 전략

    지난달 29일 시작된 15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섬에 따라 여야는 그동안의 국감결과를 자체 평가하면서 앞으로의 전략을 재점검했다.10일 국회 의원회관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의원 보좌진 등이 대부분 나와국감자료를 정리하는 등 부산한 모습이었다. 국민회의 뛰어난 정책분석과 대안제시로 야당을 압도했다는 평가다.이 기간중 언론들에 의해 ‘국감스타’로 지목된 의원들만 보더라도 국민회의가 48명인데 비해 한나라당은 32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과거에는 야당의원들이 여당에 비해 10대1의 비율로 맹활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으로 불거진 ‘언론탄압 시비’에대해서는 “홍사장 구속은 언론탄압과는 관계없이 조세정의(租稅正義)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반박논리로 정면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국정감사는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의무”라며 “정책감사에 주력하되 정부의 잘못을 집중 추궁하는 차별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의석수비율로 볼 때 소속의원들이 ‘국감스타’에 가장 많이 선정됐다고 자랑했다.의원 1인당 선정비율은 47.2%로 한나라당 45.1%,국민회의 44.7%보다 다소 높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도·감청,야당후원회 계좌추적,보광을 비롯한 재벌그룹의 세무조사문제 등정국 현안에 대해 과감히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국감의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그동안의 전략을 계속 유지하면서 민생감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소속의원들에게 국감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한나라당 지난 9일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국감 중간평가회의를 열었다.정부·여당의 정책혼선 등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국감물타기 공세로 국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또 “피감기관장은 막가파식 대응으로 국감활동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남은 기간동안 경제·민생문제와 국민생활에 직접 관련된 체감적 국정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물가고,중산층 붕괴,부익부 빈익빈,소비성 예산지출,금융시장 불안,널뛰는 증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DJ정부의 총체적 경제 실정(失政)과 관련해서는 경제회복의 허구성,기하급수적으로늘어나는 국가부채,대우사태 해결문제 등을 거듭 따지기로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의원 입법활동] (1) 의원들 일 안한다

    대한매일은 한국유권자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실시한 국회의원 입법활동 조사결과를 4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분석·보도한다. 대한매일이 한국유권자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실시한 ‘15대 국회 입법활동조사’의 결론은 한마디로 ‘국회=총체적 부실기관’이다.“누구를 위한 국회냐”라는 항간의 비난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점은 국회가 ‘무노동 고임금’지대의 ‘성역’이라는 것이다. 올 상반기 199∼205회 임시국회의 전체 회기일수 179일중 18.9%인 34일만개의,멍석만 깔고 허송세월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상반기 총 회의시간은 84시간43분.근로자 하루평균 노동시간을 8시간으로 잡으면 의원들은 올들어열흘정도만 일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의원들이 중산층·서민관련 민생법안이나 개혁법안을 소홀히 다루면서도 자신들의 이익확보에는 적극적이었던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정치개혁입법특위에 상정된 44건의 법안중 2건만 통과됐고 나머지는 계류중이거나 폐기됐다.15대 기간중 지난 8월 말까지 발의된 노동·여성·조세·복지관련법 등 민생법안 284건 가운데 처리된 것은 3분의 1정도였다.의원발의 법안의 처리 일수를 보면 98∼99년 발의된 의원입법안 296건중 41.9%인 124건이 당일치기로 통과됐다.통과법안중 수정통과된법안은 16%선인 55건 정도에 그쳤다. 입법활동에 들어간 돈을 산출한 결과 건당 평균 4,476만원으로 나타났다.개별 기관으로 국회의원이 받는 금액은 월평균 수령액과 보좌진·사무직원 급여,의정활동비 등 대략 2,200만원선.15대 임기 시작 후 의원별 수령액을 이기간동안의 법안 발의건수로 나눈 액수다.의원들은 입법과정의 상당한 부분을 의원들의 권익확보에 주력했다.대의기관이 ‘이익집단화’되고 있는 것이다.4급보좌관의 신설,3급수석보좌관제의 상정,의원상조연금법안의 상정,연간 75억원(추정)에 이르는 ‘의정활동보고서 발송용 우편요금 면제건’의 상정 등이 구체적 사례로 꼽힌다.그러면서도 자체 윤리문제에는 둔감해 윤리특별위원회에 상정된 징계요구 등 51건 가운에 1건만 가결했다. 국회청원과 관련,15대 기간중 520건의 청원 가운데 11건만이 채택됐고 119건이 본회의에 불부의되거나 385건이 미처리상태로,국회가 국민의 청원권을지나치게 소홀하게 다루는 것으로 지적됐다.청원은 의원 소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의원의 자질문제와 더불어 청원과정·처리절차에 대한 개선문제가 국회개혁의 주요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민기자 rm0609@
  • [새 정당 새 인물](1)미래의 정치일꾼 그룹

    국민회의가 30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여야 정치권의 인물 영입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정치권을 노크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주목되는 ‘후보군(群)’을 분야별로 분석하고 이들이 지향하는 정당의 바람직한 모습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노·장·청’의 조합으로 이루어질 새 정당의 이미지를 가장 잘 부각시킬수 있는 세대는 ‘386세대’로 대변되는 ‘청(靑)’그룹을 꼽을 수 있다. 정치·경제·사회·법조·문화계 등 각 분야에서 나름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젊음’ 때문에 21세기 정치와 쉽게 접목되기 때문이다.신당이추구하는 ‘참신함’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는 그룹인 셈이다. 신당의 ‘+α’가 젊고 참신한 전문가 집단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각 분야의 ‘386 선두주자’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누가 새 정당에 참여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시기상조다.아직까지 “나요”하는 사람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뿐더러 기존정치에 발을 내딛는 것을꺼려하는 층이 많다.때문에 지금은 386세대에서 ‘뜨는 사람들’이 정치권주변에서 회자(膾炙)되는 수준이다. 80년대 전대협 초대의장 출신인 이인영씨는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 부총재가 “미래의 정치일꾼”이라며 무척 아끼는 386세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김부총재는 “정교하면서도 폭이 큰 사고력 때문에 정치에 새바람을 넣어줄인물”이라고 평했다. 역시 전대협의장 출신인 오영식 임종석 강동규씨(국민회의 보좌진협의회 부의장)도 같은 맥락에서 자주 거명된다.국민회의 기조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고 민화협 청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구해우씨도 미래 정치권의 인재군에 들어온다. 노동운동을 해온 서울시 재선의원인 이강진씨,도봉구의회 강정구의장,민화협 김창수 정책실장 등도 신당추진인사들이 탐을 내는 인물군에 속한다. 재계에서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던 장영승씨에게 시선이 집중된다.벤처기업인 ‘나눔기술’사장인 장씨는 회사를 뉴욕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키며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서울대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벤처기업 ‘바이어블코리아’대표인 이철상씨와연해주에 식량기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양알로에 이병훈사장,새턴투자자문회사 김석한 대표,한겨레 정보통신 이정근 사장 등도 ‘미래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법조계는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을 지내며 소액주주운동을 이끌었던 김주영 변호사와 법무법인 ‘한미’의 고훈 변호사 등이 리더그룹이다.임영화 변호사 등 민변 출신 변호사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여성 386’도 영입대상이다. 열린정치포럼 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김현 국장이나 나라사랑청년회 조직국장 출신으로 디자인전문 모모재인의 오은주 대표가 정치권의 주목을 받는다. 우진무역개발 대표이사인 고연호씨도 마찬가지.전 KBS앵커 출신으로 동아방송대 겸임교수를 하고 있는 유정아씨,미 스탠퍼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금호그룹 고문변호사인 김미형씨도 자기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영화 ‘서편제’의 배우 오정해씨는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는 문화예술인이다. 이들 ‘미래정치주자’들은 21세기 새 시대의 지향성에는 부합하지만 상당수가 ‘정치현실’에 부딪혀 검증받은적이 없다는게 숙제다. 이지운기자 jj@ * 386세대의 기대/“개혁·미래지향 정당 통일의 디딤돌 돼야” 21세기 한국 정치를 이끌 주역인 ‘386세대’는 여권의 신당 창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신당에 대한 이들의 기대의 공통적인 화두는 ‘개혁’이다.여기에 더해 미래지향적이며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정당,통일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 정당이어야 한다는 반응이다.이러한 조건이 갖춰지면 참여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도 갖고 있다. 이인영(李仁榮) 전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개혁적 정당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개혁세력이 결집,신당을 만드는 동력이 돼야 한다고 주문한다.그는 “신당 참여 및 총선 출마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석(任鍾晳) 전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정당,기득권을 포기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강조했다.이를 위해서는 “국민회의가 뼈를 깎는 자기희생이 필요하다”고지적했다.이어 “바깥에서 (α세력이) 이런 일을 한다고 하지만 힘이 없어못미더워하는 정서가 깔려 있다”면서 “앞으로 신당 창당 과정을 지켜보고동료들의 의견을 집약,젊은 세대의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신당참여를 검토할 수 있지만 ‘들러리’가 되지는 않겠다는 신중한 자세다. 구해우(具海祐) 민화협 청년위원장은 “개혁적 국민정당에 21세기 통일의가교를 담당하는 정당을 표방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김현(金玄)푸른정치 모임 정책실장은 “20∼30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인들을 많이 받아들여 개혁에 탄력을 붙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386세대’는 무리를 지어 신당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적당한 시기에 자신들의 집약된 의견을 개진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獨수도 베를린 이전」새달1일 첫 閣議“21세기 출발”

    오는 9월1일 독일의 새로운 21세기,이른바 ‘베를린 공화국’시대가 시작된다.바이마르 공화국 시대 민주주의헌법의 태동,히틀러의 나치즘과 독재,1·2차 세계대전을 통한 군국주의,그리고 동·서독 분단으로 대표되는 냉전 등세계 현대사의 영욕(榮辱)을 응축한 도시 베를린.지난 89년 베를린 장벽이무너진 뒤 시작된 ‘베를린 천도(遷都)’라는 세기적인 대역사가 종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23일 베를린 집무에 들어가는데 이어 다음달 1일 베를린 첫 내각회의를 주재한다. 독일 의회도 6일 제국의회(Reichstag)의사당에서 전체회의를 개최,바야흐로 통일독일의 수도이자유럽의 중심지로서의 베를린 재탄생을 공표한다. “과거를 보려면 로마로,미래를 보려면 베를린으로 오라” 베를린 시 홍보국장 볼커 하세메르시는 10년의 대역사 끝에 거듭나는 베를린을 이렇게 자랑했다.91년 베를린 수도 이전을 결정한 뒤 독일 정부가 베를린에 쏟아부은 비용은 200억 마르크(약 12조 2,000억원).옛 동독지역의 떼를 벗기고 미래의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베를린은 그야말로 거대한 공사장이었으며 아직까지 크레인 소리는 계속 울리고 있다.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완전한 모습을 갖추기까지에는 향후 수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 16개 부처 가운데 수도이전을 총괄한 교통부가 지난 6월말 50여년 본시대를 마감하고 베를린으로 이사한데 이어 10개 부처도 거의 이사를 끝냈다.150여개 외국 공관,언론기관 각종 이익단체도 이사에 여념이 없다. 본에서 베를린으로 향하는 인구는 수만명이다.일부 부처가 본에 남아 과도형태를 유지하긴 하지만 6,000명의 정부 관료와 그 식솔,그리고 국회의원 669명,보좌진 3,400여명 등이 베를린으로 옮겨 간다. 여기에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에 근거지를 둔 많은 기업들과 21세기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베를린으로 속속 향하고 있다. 지난 5월 선출된 요하네스 라우 대통령은 이미 베를린의 새 대통령관저에머물고 있으며 슈뢰더 총리는 오는 2001년 새 총리관저가 완성될 때까지 옛동독 호네커 전 총리 관사에 임시로 기거한다. 베를린은 세계 유명 건축가와 아티스트들의 경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로젠조 피아노,노먼 포스터 경 등 내로라 하는 건축가들이 새 베를린 건설에 참여했다. 가장 상징적인 건물은 베를린 장벽 서쪽에 위치한 제국의회 건물. 1894년 바이마르 민주 헌법이 탄생한 곳이자 히틀러가 선전포고를 한 곳이며 45년 연합군에 대한 독일 패전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제국의회 건물을새단장한 주인공은 건축 거장,노먼 포스트 경. 민주주의와 투명성을 상징한 유리 돔,그대로 보존해놓은 과거 전쟁의 흔적들은 벌써부터 관광명물로 각광받고 있다. 이탈리아의 거장 로젠조 피아노가 지휘한 포츠담 광장엔 8억달러 규모의 소니 복합단지,다임러 벤츠 본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새 베를린은 유럽 전통양식을 고수하라는 건축규제 탓에 구태와 혁신이 어정쩡하게 얽혀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천도의 의미 베를린 천도는 통일 독일의 숙원사업이자 89년 베를린 장벽 붕괴후 지속돼온 통일과정의 마무리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베를린이라는 도시가 독일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위는 특별하다.비록 한때나치와 냉전시대의 무대로 독일 역사중 치욕의 한부분이 됐지만 독일과 독일인에게 베를린은 ‘영원한 수도’ 그 자체이다. 1871년 독일이 첫 통일된때부터 2차대전이 끝난 1945년까지 수도였으며 그이전엔 프로이센 왕국의 수도로,베를린은 늘 독일 역사의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이번 ‘베를린 천도’에 독일 전체의 기대가 큰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일부 유럽국가에서 독일이 베를린 천도로 다시 권위주의,패권주의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에 영향받고 있다. 특히 최근 독일의 영향력 확대를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는 몇몇 국가들에서는 베를린 천도를 곧 ‘동진정책’의 하나로 보면서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 한편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는 얼마전 본시대를 마감하는 의회연설에서 “독일은 신장된 국력을 함부로 과시하려는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우리는 새로운 수도 베를린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지 새로운 공화국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혀 베를린 천도를 바라보는 주변국들의 미묘한 입장을 배려했다. 이경옥기자 ok@ - 베를린한인회 교포중심 될듯 베를린 남정호특파원 주독 한국 대사관및 교민사회도 베를린 시대를 맞는 채비에 한창이다. 지난 6월 시내 중심가인 티어가르텐 남쪽 독일철도보험회사의 7층 건물중 4,5층(500평 규모)을 임대,막바지 사무실 개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 대사관은 독일 연방정부 및 의회 이전에 맞춰 오는 9월 1일부터 베를린 청사에서 업무를 공식 개시한다.베를린 주재 총영사관은 대사관 이전과 함께 폐쇄되고 본에는 영사업무 등을 관장하는 대사관 분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기주(李祺周)대사는 “베를린 천도 이후 독일의 국제정치 무대에서의 위상과 외교 정책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독일 주재 문화홍보원도 베를린으로 확장 이전한다.교민사회의경우도 활동의 중심이 프랑크푸르트 등 중부 독일권 한인회에서 베를린 한인회(교민 3,000여명)로 옮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옐친 건강 악화-스페인총리와 회담 전격 취소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68)이 18일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와의 회담을 배경 설명없이 전격 취소함에 따라 옐친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6척 거구에 100㎏이 넘는 옐친 대통령은 ‘걸어다니는 질병 만물상(萬物相)’으로 불릴 만하다.심장병·디스크·폐렴·호흡기질환·혈압 불안정·위궤양·신부전증·후두염 등. 지난 87년 공산당 정치국원에서 축출된 직후 심장병으로 병원에 드나들기시작한 옐친 대통령의 질병 ‘편력’은 이처럼 다양하다.90년 4월 항공기 사고로 척추에 이상이 생겨 디스크수술을 받은데 이어,94년 12월 코수술을 받았다. 95년 7월 극심한 심장통증으로 2주일동안 입원한 그는 그해 10월 또다시 심장병이 도져 1개월간 병원 신세를 졌다.96년 7월 대통령 선거를 1주일 앞두고 모습을 감췄던 옐친 대통령은 ‘목이 쉬었다’,‘감기에 걸렸다’고 보좌관과 부인 나디아 여사가 해명했으나,의사들은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켰다고시인했다.그해 11월 모스크바 심장센터에서 심장혈관 바이패스(측관 형성)수술을 받았다. 옐친 대통령은 97년 들자마자 ‘양측 폐렴’으로 입원했으며,그해 말 호흡기 감염으로 2주일간 병원 신세를 졌다.98년3월 후두염 진단을 받은 그는 10월 혈압의 불안정으로 오스트리아 방문을 취소하고 흑해 휴양지 소치로 요양을 떠났다.이 때문에 보좌진들은 99년에 일부 권한을 양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11월23일에는 폐렴과 고열증세로 입원함에 따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 사상 초유의 병원 정상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99년 새해 집무 개시일에도 요양소에 머물며 크렘린궁에 모습을 나타내지않았던 옐친 대통령은 1월17일 급성 위궤양으로 입원한데 이어,18일에는 심한 기관지염으로 아스나르 총리와의 회담을 취소했다.
  • 李총재 출마로 한나라 무주공산?

    한나라당이 당분간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될 처지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총재권한대행을 지명하지 않고,송파갑 재선에 출마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 당사도 썰렁하다.특히 총재실이 있는 7층은 적막감마저감돈다.평소 보좌진과 내방객들로 시끌벅적하던 곳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총재권한대행 지명 뿐이나,그 가능성은 반반 정도 된다.이총재의 핵심측근들은 “서울에서 선거를 치르는 만큼오전에 당무를 보고,오후에 선거운동을 하면 될 것 아니냐”고 ‘양수걸이’를 내비친다. 이총재는 18일 오전 송파갑 후보등록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단선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히고 “총재권한대행 지명은 상황을 봐야겠다”고 ‘확답’을 피했다.그러면서 “선거를 치르다 보면 중앙당 일이 어려울 때가 있을 것이며,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지명가능성을열어두었다. 이총재 진영이 이같은 태도를 보임에 따라 총재권한대행 자리를 넘보던 부총재들도 일단 ‘휴전(休戰)’상태에 들어갔다.그러나 상황이 바뀌어 대행을지명할 낌새가 보이면 계파간 ‘신경전이’ 다시 벌어질 전망이다.
  • 국무회의 운영방식 전환 검토

    - 대톨령이 월1회·나머진 총리가 주재 형식적 진행우려…일부선 반대 의견 정부가 국무회의 운영 방식의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매주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가급적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주재하도록한다는 것이 변화의 골자다. 국무회의는 대체로 매주 화요일 9시에 청와대와 세종로·과천 청사에서 번갈아가며 열린다.김대통령이 개의를 선언한 뒤 사회권을 넘기면 김총리가 회의진행을 맡아 안건을 토론,심의,의결한 뒤 김대통령과 김총리의 당부가 이어지는 것이 현 정부 국무회의의 전형적인 형식이다.물론 김대통령이 외국이나 국내 출장을 가면 김총리가 회의를 주재한다. 청와대와 총리실에서 검토하는 국무회의 운영방안은 김대통령이 매월 한번청와대에서 직접 주재하고,나머지 서너 차례는 김총리가 세종로·과천 청사에서 주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견은 ‘국정의 분담’이나 ‘김총리에게 힘 실어주기’ 차원에서 제기된다.또 김대통령이 각 부처 장관과 청와대 보좌진들로부터 주요 현안을수시로 보고받고 있기 때문에 국무회의에서 같은 내용의 보고를 들을 필요성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의견도 있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김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 과거 정권에서처럼 회의가 토론 없이 형식적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요즘도 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할 경우 각료들의분위기가 느슨해지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대통령이 계속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공직사회의 고삐를 강하게 죄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무회의는 헌법이 규정하는 최고의 국정 심의기구로 대통령이 의장,총리가 부의장을 맡는다.
  • 긴급 노동장관회의에 웬 빈자리?

    26일 아침 7시28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의 삼청당(三淸堂).김종필(金鍾泌)총리가 서울지하철 파업 노조원 처리문제를 논의하는 긴급 노동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들어섰다. 김총리가 정해진 자리에 앉고나서도 몇 군데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빈 자리에는 재정경제부장관과 기획예산위원장이라고 쓰인 명패가 놓여있었다. 그 때 김총리 뒤에서 누군가가 핸드폰을 들고 분주히 움직였다.“예…,왜안오시는겁니까.뭐요,연락을 못받았다고요?” 김총리의 미간이 저절로 좁혀졌다. 이날 회의가 결정된 것은 일요일인 25일 오후 2시쯤.김총리의 지시에 따라국무조정실 사회문화조정관실에서 각 부처에 연락을 시작했다.그런데 연락을 맡은 직원은 책임있는 담당자가 아니라 마침 일요당직을 서고 있던 비서실소속의 여직원이었다.이 여직원이 회의 참석을 통보하는 문서를 팩시밀리로보내면서 두 곳을 빠뜨렸다고 한다.총리에게 직접 보고하는 부처에만 팩스를 보내는 것으로 알았다는 것이다.아무도 여직원이 연락을 제대로 했는가를챙기지 않았다. 하지만이규성(李揆成) 재경부장관과 진념(陳^^)기획예산위원장이 ‘결석’한 데 대해서도 총리실 안팎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장관은 23일 불법 파업 노조원을 엄단하겠다는 정부담화를 직접 발표한당사자다.직접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하더라도,긴급 노동장관회의가 열리는사실은 TV와 신문에 이미 보도됐다.이미 알 수 있을 터이다.정말 연락을 못받아 몰랐다고 해도 긴박한 상황에서 경제 주무장관들과 보좌진들이 관련 정보 확인에 둔감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듯. 대통령과 총리가 앞장서 이끌어도 정부의 개혁이 쉽지 않은 이유를 이번 사건은 다시 한번 생각케 해 준다. 이도운기자 dawn@
  • 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정치권 반응

    “아,이럴 수가…” 여야 지도부는 ‘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데 대부분 크게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향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청와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채 향후 정국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특히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徐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것으로 기대한 탓인지 ‘망연자실’을 넘어 충격마저 느끼는 기류다.특히 朴智元대변인의 공식 논평을 통해 강도높게 여권과 국회를 비판했다. 朴대변인은 먼저 강경한 어조로 “여당에서 결속하지 못하고 부결처리된 것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朴대변인이 자민련을 포함한공동정권의 결속력을 문제삼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그동안 세풍 처리에 강한 의지를 보여온 金大中대통령의 격노를 읽을 수 있어 대대적인 당내수술이 예고된다.朴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중차대한 문제를 부결시킨 국회에대해 국민이 과연 납득할 것인가,또 국회는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것인가 묻고싶다”며 국회에 대해서도 함께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기류는 일부 당직의 인책으로 이어지면서 정국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朴대변인은 “당에서 어떠한 건의를 받지않았으나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총리실 金鍾泌국무총리는 이날 하오 국회의원 회관에 머물렀으나 徐의원체포동의안 등의 표결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金총리는 당초 ‘동료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에 직접 나서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는 보좌진의 건의를 받아 국회에도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金총리는 그러나 오전에 과천청사에서 건교·환경부 업무보고를 받고 오찬을 마친 뒤 총리실로 돌아가는 길에 자민련 具天書총무의 연락을 받고 행선지를 국회로 바꿨다고 한다. ●공동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표결 결과를 수용한다”면서도 徐의원에대한 엄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유감스럽지만 투표결과를 검허하게 수용한다”면서 “체포동의안 부결이 徐의원에 대한 면죄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사법부는 세풍사건의 실체와 진상을엄정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촉구했다. 자민련은 이탈표의 대부분이 자민련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시선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李完九 대변인은 “이번 표결의 의미는 인신구속에 대한 반대 표시로 받아들이지 徐相穆의원에 대한 면죄부로 보지 않는다”면서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야당 李會昌총재는 “여당의원들이 양식에 따른 판단을 해줬다”며 “어떤 선택이 정치를 새롭게 여는 길이며 국회의 명예를 지키는 것인지를 깨달은결과”라고 말했다.李富榮 총무는 “동료의원으로서 한쪽만 조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여당의원들이 공감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 [오늘의 눈] ‘몽니’부리는 신임 해양장관

    어민들이 울고 있다.“한일어업협정으로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아우성이다.피해 규모가 3조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정부의 협상부실이 단초가 돼 생긴결과다.한순간의 허술함이 이렇게 만들었다.멍에는 金善吉전해양수산부장관의 몫이 됐다.그는 후임장관에게 수습을 맡기고 물러났다.그런데 후임장관에게서도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임명 과정부터 개운치가 않다.鄭相千신임장관 기용은 ‘DJP독대’에서 결정됐다.金大中대통령은 전문가를 원했다는 후문이다.정치인 출신인 金전장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다.金鍾泌총리는 鄭장관 카드를 고수했다.역시정치인 출신이다.결국 金총리 뜻대로 됐다. 자민련주변에선 25년 측근인 宋業敎정책연구실장에게 ‘금배지’를 달아주기위해서 JP가 강력하게 밀어붙였다는 소문도 돌았다.宋실장은 전국구 예비후보 1번이다.전국구 의원이 한명만 사퇴하면 국회의원이 된다.하지만 누구도 내줄 리가 없다.의원직 사퇴를 전제로 전국구 의원인 鄭相千부총재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鄭장관은 그러나 장관취임 일주일이 지나도 기척이 없다.의원직 사퇴를 고사하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지도부는 눈치만 보는 형편이다.이제나 저제나 의원직을 내놓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鄭장관은 두가지 이유를 내세웠다.첫째 보좌진들에게 새 보금자리를 찾아주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해할만하다.둘째로 대(對)국회관계를 들었다.그는 “의원신분으로 국회에 가는 장관과그냥 가는 장관이 같을 수 없다”고 말했다.의원직을 갖고 있어야만 국회에서 덜 시달린다는 논리다.의원노릇을 더하겠다는 욕심이 엿보인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아무래도 공(公)보다는 사(私)가 앞선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물론 인선과정과 자질은 별개의 문제다.인선과정이 문제가 있다고장관직을 제대로 못한다는 법은 없다.스스로 해나가기 나름이다.서울시장을거친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잘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鄭장관은 최근 TV프로에서 해양수산장관에 기용된 이유로 “생선회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물론 농담이다.하지만 성난 어심(漁心)은 받아넘길만큼 여유가 없다.그가 직시해야 하는 현실이다. 박대출 정치팀 기자
  • 여권 개혁세력 역량결집 본격화

    여권내 ‘개혁세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정치권 안팎의 역량을 재결집 하면서 ‘개혁 전위대’로서의 위상정립을 꾀하는 분위기다. ‘DJ정부’의 정치개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면서 16대 총선을 겨냥한 ‘전진기지’로서 활용한다는 복안도 깔려있다.최근 5공세력들의 정치권 복귀움직임과 구여권 영입인사들의 전진배치 등에 자극 받은 측면도 적지않다는분석이다. 가시적 결정체는 오는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식을 갖는 ‘국민정치연구회’다.과거 국민회의 金槿泰 부총재가 이끌었던 ‘통일시대 국민회의’가 모체가 됐다.지난해 6월 해체 이후 평민련과 열린포럼 등과 연계,조직과규모가 더욱 강화됐다는 후문이다. 지도부 면면을 보면 과거 재야운동의 ‘맹장’들이 총집결했다.국민정치 연구회 이사장은 李在禎성공신학대학 총장이 맡고 邊衡尹제2건국위원장과 李敦明변호사,文東煥목사,李愚貞국민회의 고문,金병걸전교수 등이 고문단에 위촉된다. 지도위원은 국민회의 재야출신 의원들이 총망라됐다.金槿泰·林采正·金成坤·金永煥·方鏞錫·柳宣浩·李吉載·李海瓚·張永達·千正培 의원과 申溪輪 서울시정무부시장 등이다.여기에 재야출신 원외위원장과 기초단체장은 물론 대학교수와 변호사,사업가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500여명에 이르는 ‘매머드 단체’를 준비하고 있다. 金부총재측은 “21세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치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고 현정부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정치 연구회는 창립식과 함께 월례포럼과 세미나는 물론 ‘정치개혁 연구소’를 설립,선거·정당제도 개혁 등 정치개혁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재야의 인재 풀’의 기능을 맡아 16대 총선에서의 정치권 진입과 정부 여권 내부의 인재충원의역할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이른바 ‘386세대’의 정치세력화도 주목된다.30대,40대초반의 80년대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서 60년대 생(生)들이 주축이다.내달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1세기를 이끌어갈 청년모임(약칭 젊은 한국)’이 발족된다. 국민회의 金民錫의원과 許仁會당무위원을 비롯 국민회의 사무처 간부와 의원보좌진,시의원과 민화협과 제2건국추진위 등에 포진된 학생운동권 출신들이다.이들도 월례포럼을 열어 개혁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개혁추진을 위한 각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