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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락, 美 출국 “한미 통상안보협의 중요국면…정상회담 일정 논의도”

    위성락, 美 출국 “한미 통상안보협의 중요국면…정상회담 일정 논의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6일 한미 관세협상 등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전 출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한미 사이에 통상과 안보 관련한 여러 현안이 협의돼 왔다”며 “협의 국면이 중요한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어 제 차원에서 관여를 늘리기 위해 방미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미 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 방문에서도 유사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번 방미는 이 협의를 계속하는 차원”이라며 “결과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한미 간 여러 현안이 있다. 관세협상도 있고, 안보 사안도 있다”고 답했다.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현안들 중 하나로, 그에 대해서도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현지에서 만날 미국 인사에 대해서는 “일단 제 카운터파트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위 실장은 미국 현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고 있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 푸틴 “전쟁 계속” 트럼프 “실망! 젤렌스키, 다시 지켜줄게”

    푸틴 “전쟁 계속” 트럼프 “실망! 젤렌스키, 다시 지켜줄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대공방어(방공) 지원 재개 의사를 피력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악시오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방공 지원을 하고 싶다. 보류된 부분이 있다면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국 당국자들이 만나 방공과 다른 무기 제공 문제를 논의토록 하는 데 동의했다. 해당 보도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구체적 지원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방공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그는 밝혔다. 앞서 1일 미 국방부는 미군 무기 재고 감소 우려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약속했던 무기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목록에는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올해 6번째 전화 통화에서 별다른 진전이 도출되지 않으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푸틴 “전쟁목표 달성전엔 종전 안돼”트럼프, 푸틴과 통화 후 “매우 실망”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푸틴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매우 실망했다. 그가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멈출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며 “정말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올해 들어 6번째였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애초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은 서방의 전진기지화이자, 대러시아 안보 위협이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탈군사화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설명이다.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을 퇴짜 놓자, 트럼프 대통령도 다시 우크라이나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트럼프 통화 후 드론·미사일 550대 발사수도 키이우 집중 공격…폴란드 대사관도 피해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전화 통화 몇 시간 만인 3일 밤, 드론 550대와 미사일을 동원해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퍼부었다. 3일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날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사헤드형 539대 등 드론 550대와, 탄도·순항 미사일 11기를 동원해 수도 키이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이번 러시아의 야간 공습이 2022년 전쟁 시작 후 가장 큰 규모였다고 밝혔다. 직전 최대 규모는 불과 며칠 전인 지난달 2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537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다. 이번 공격으로 4일 현재까지 키이우에서만 24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다. 주우크라이나 폴란드 대사관 일부도 피해를 봤다. 젤렌스키 “러, 전쟁 지속 의지…제재 촉구”러 “정치·외교적 해결 불가능…작전 계속”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테러’를 규탄하며 대러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간 전화 통화 관련 보도와 거의 동시에 공습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다시 한번 전쟁과 테러를 끝낼 의도가 없음을 보였다. 진정한 대규모 압력(제재)이 없으면 러시아가 어리석고 파괴적인 행동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명확한 증거”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특별군사작전’ 지속 의지를 피력했다. 4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정동영이 쏘아올린 통일부 간판 변경 논쟁…李대통령도 오래 고민했다[외안대전]

    정동영이 쏘아올린 통일부 간판 변경 논쟁…李대통령도 오래 고민했다[외안대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한 바탕 위에서 통일도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통일부의 명칭 변경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4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 이후 통일부 명칭 변경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통일부 수장으로 돌아오려고 하는 정 후보자가 지명 뒤 기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통일부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밝히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내자 정치권과 학계에서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당시 정 후보자는 통일부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1960년대 동방정책을 추진한 빌리 브란트 정권이 동독을 ‘괴뢰정부’로 규정한 전독부를 폐지하고 동독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토대에서 연방양독일관계부(내독부)로 개편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전독부는 우리로 하면 통일부가 되고 내독부는 동서독관계부”라며 “지금 우리 입장에서도 한반도의 평화가 곧 통일”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통폐합, 축소한 통일부 내 조직에 대해 “비정상”이라며 “통일부의 역할과 기능, 위상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는데, 역할 및 위상 강화는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다소 예상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 여기에 더해 통일부의 간판까지 바꾸자는 메시지는 훨씬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평화 노선을 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정 후보자의 메시지는 곧바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며 찬반 논쟁으로 불붙었습니다. 비단 보수 진영에서만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여권과 진보 진영, 오랜 시간 북한과 남북관계를 연구한 전문가 그룹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이어진 것입니다. 명칭 변경에 신중해야 한다는 핵심 근거는 헌법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명시하고, 헌법 제66조 3항도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고 밝히고 있어 통일부에서 ‘통일’을 빼는 것은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이제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 정부에만 있는 통일부가 국제사회에도 우리가 통일을 궁극적으로 지향한다는 상징성을 보여주는데 통일을 포기했거나 통일에 대한 의지가 약해졌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2004~2005년 정동영 통일부 장관 시절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김연철 전 장관도 지난 1일 이러한 헌법 규정을 들어 “대통령의 헌법 수호 차원에서 통일부 명칭을 유지하면서 대대적인 업무 재조정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 후보자의 통일 및 남북관계 구상에 매우 가까운 인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김 전 장관은 정작 통일부 명칭 변경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기 때문입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며 “우리의 목표가 통일인데 왜 목표를 바꿔서 과정으로 가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부 (명칭을) 그대로 가자는 것이 더 많더라”는 당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건 의원은 통일부 이름을 바꾸는 것은 과거 대북전단살포를 금지한 법안과 같은 ‘김여정 하명법’, ‘김(정은) 남매 패키지법’이 될 것이라며 “김 남매 패키지법을 강행한다면 우리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적 통일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두드러진 반론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자를 비롯한 새 정부의 통일부 명칭 변경에 대한 의지는 꽤 적극적으로 읽힙니다. 당초 국정기획위원회는 정 후보자의 발언으로 명칭 변경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자 지난달 27일에는 명칭 변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진지하게 논의한 바 없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나 합의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게 현명한지 모르겠다”고 했는데요. 불과 나흘 뒤인 지난 1일에는 국정위도 통일부 명칭을 ‘한반도평화부’로 바꾸거나 ‘평화통일부’를 절충안으로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남북 적대적 두 국가’를 내세운 가운데 우리가 ‘통일’을 앞세우면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통일부의 업무 보고 과정에서도 여론조사나 토론회 등을 거쳐 결정하자는 등의 관련 논의가 이뤄졌는데, 통일부에서 먼저 명칭 변경 방안을 보고하지는 않은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이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 과정에는 결국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 통일을 얘기하는 것은 자칫 상대(북한)한테 흡수하겠다는 것, 굴복을 요구하는 것 등 이런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 통일부 이름을 바꾸자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는데, 명칭 변경 추진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면서도 “절멸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우리가 안전한 범주 안에서 서로에게 득이 되는 길을 가고, 그게 대화와 소통, 협력 그리고 공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의 핵심 과제이자 목표를 평화에 두고 그 과정을 길게 내다보며 보다 실용적으로 이뤄가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정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서 “통일은 마차에 해당하고 평화는 말이다. 마차가 앞에 가서는 말을 끌 수가 없고 말이 앞에 가야 마차를 끌어갈 수 있다”며 “평화를 정착하는 것이 5000만 국민의 지상 명령이고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우리 민족의 지상 과제”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결국 통일 자체보다는 평화 체제를 더 큰 목표로 두고 가능한 수단과 속도로 끌고 갈 방안을 찾자는 맥락이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대통령의 의견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 도전했을 때도 “통일을 단기적 직접 목표로 하기보다는 실현 가능한 사실상의 통일 상태, 통일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헌법이 정한 통일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현재 상태에서 단기적 과제로 통일을 직접 추구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매우 취약하다”는 소통과 교류 협력, 공존과 공동 번영에 더 중점을 두고 확대, 발전해가면 ‘사실상 통일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런 흐름에서 일각의 통일부 명칭에 대한 상당한 고민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거론하며 “남북협력부, 평화협력부 등의 방식으로 이름을 정해 단기 목표에 충실한 것이 장기적인 통일을 이루는 현실적, 실효적인 길이겠다는 학계와 전문가들의 논의가 있고, 저희도 고민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부처 개편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국정기획위가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실현하는 과정을 놓치면 특정 부처의 명칭을 바꾸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통일부와 국정기획위 등 정부는 당분간 통일부 간판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본격적인 논의를 펼칠 텐데 보다 신중한 고민과 토론을 통해 설득력 있는 결론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 공무원 빨아들이는 쿠팡… 대통령실·공정위 출신 잇따라 영입

    공무원 빨아들이는 쿠팡… 대통령실·공정위 출신 잇따라 영입

    고용부·산업부·검찰 출신도 있어쿠팡 간 공정위 인사는 벌써 3명새 정부 플랫폼 규제에 대응 분석 대통령실과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에서 근무했던 공무원들이 줄줄이 쿠팡으로 옮긴다. 공직에서 비슷한 시기 특정 기업으로 대거 이직하는 건 이례적이다. 플랫폼 규제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쿠팡이 리스크 관리 및 대관 조직을 강화하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25년 6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에 따르면 쿠팡과 계열사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은 퇴직 공직자는 6명이다. 올 들어서 총 7명이다. 올해 6월 퇴직한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3급 상당)은 쿠팡 본사 상무로, 산업통상자원부의 별정직 3급(장관 보좌관)은 본사 부장으로 재취업할 수 있게 됐다. 5월 퇴직한 검찰청 7급 역시 쿠팡 부장으로 취업 가능 통보를 받았다. 경찰청 소속 경위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현장 관리자, 고용노동부 6급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부장, 공정거래위원회 4급은 쿠팡페이 전무로 취업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들 외에 기획재정부 팀장(4급)도 최근 퇴직해 쿠팡 이직을 위한 취업 심사를 앞뒀다. 인사처 관계자는 “한 달에 6명이 같은 기업으로 이직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 출신의 쿠팡행은 확인된 것만 3번째다. 2022년 10월 이숭규 전 카르텔총괄과장이 쿠팡 전무로 옮겼고, 4월에는 5급 사무관이 쿠팡 상무로 재취업했다. 쿠팡은 지난해 자체 브랜드 상품 노출 알고리즘을 조작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1628억원 과징금을 부과받고 행정소송 중이다. 심사 대상이 아닌 이들을 포함하면 이직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용노동부 5·6급 7명이 쿠팡 CLS로 이직했지만 심사 대상이 아니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퇴직 후 3년 내 재취업하는 경우 심사를 거쳐야 한다. 재산 등록 의무자인 공무원(통상 4급 이상)이 대상이며 경찰·소방·국세 등 특정 업무를 했다면 5~7급도 받아야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쿠팡이 공정위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을 부과받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는데 기업 규모에 비해 정부와 소통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평가가 많았다”며 “그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공직자 출신들을 뽑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홍철호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자신이 창업한 굽네치킨의 도축기업 ‘플러스원’과 유통사 ‘크레치코’ 회장으로 복귀 가능 통보를 받았다.
  • 루비오, 닷새 앞두고 방한 취소… ‘한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 차질

    루비오, 닷새 앞두고 방한 취소… ‘한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 차질

    다음주로 전망됐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이 무산됐다. 방한 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관세 협상 및 한미 정상회담 준비 관련 조율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는 루비오 장관의 방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협의해 왔지만 미측의 내부 사정상 조만간 방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는 고위급 인사 교류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양국은 루비오 장관이 오는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8일 방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 일본을 거쳐 한국을 찾을 계획이라고 알려지기도 했는데 일본 방문 역시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조만간’ 방한은 어려울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며 루비오 장관이 ARF 참석 이후에도 당분간은 한국을 찾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의 방한이 어려워진 것은 중동 문제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휴전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루비오 장관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도 겸하고 있어 이 일정에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트럼프 정부가 각국과 협상 중인 상호관세의 유예 시한이 8일인 점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예기간의 연장은 없다고 최근 못박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미측이 어떤 내부 사정인지에 대해 우리 측에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당초 루비오 장관이 방한하면 양국은 이르면 이달 말쯤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인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조율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루비오 장관의 일정이 무산된 것과 별개로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미국과 계속 소통 중이라는 입장이다.
  • “의대생 2학기 복귀 상황 만들어야”… ‘신뢰 회복·대화·적절한 타협’ 강조

    “尹정부 일방 강행이 문제 악화시켜”정은경 복지 지명엔 “희망적인 사인”“해답 찾아볼 것”… 전공의·의협 ‘환영’이재명 대통령이 3일 ‘신뢰 회복·대화·적절한 타협’으로 의정 갈등을 풀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료 시스템 재건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의정 갈등 해법과 관련해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충분히 하며 적절하게 필요한 영역에서 타협해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의대생이) 2학기에 가능하면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서 많이 만들어 내야겠다”고 강조했다. 의대생·전공의의 복귀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전 정부의 과도한, 억지스러운 정책과 납득하기 어려운 일방 강행이 문제를 많이 악화시켰고 의료 시스템을 망가뜨렸다”며 “국가적 손실도 매우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임하면서 여러 국가적 현안에 대해 고심했는데, 제일 자신 없는 분야가 의료 사태였다”면서도 “그런데 정부가 바뀌면서 긴장감, 불신이 조금은 완화된 것 같다”고 했다. 의사 출신인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의료 단체가 환영 성명을 낸 것도 “희망적인 사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은 “가능하면 해답이 있을지 찾아보겠다”며 “특정 집단, 특정인들의 이익이나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민 건강권, 대한민국 의료 체계가 어떤 게 바람직한지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 단체들과의 대화도 치밀하고 섬세하며 충분하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길 기대한다”며 “(복귀를 위해선) 충격 완화를 위한 일시적인 제도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입장문에서 “정부도 복귀를 위한 대책을 같이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부동산보다 주식” 콕 집었다… “불법 공매도, 최고 과징금 부과”

    “부동산보다 주식” 콕 집었다… “불법 공매도, 최고 과징금 부과”

    “나라 정상화되면 코스피 3000 확신한반도 안정·상법 개정 땐 더 개선”계획된 신도시 건설 ‘속도전’ 시사 “SKT 해킹 사고 피해자 손해 없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눈에 띄는 성과로 주식시장 개선을 꼽았다. 부동산 문제에는 ‘투기적 수요’를 지적하며 자본 흐름을 부동산 시장에서 금융시장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라의 시스템이 정상화되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은 (코스피) 3000포인트를 넘어갈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적정한 경제·산업 정책이 제시되고 한반도 평화 체제 안정 또는 주식시장에서 눈에 보이는 상법 개정 같은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지금보다 훨씬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안 그래도 좁은 국토에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는 와중에 투기적 수요가 부동산 시장을 매우 교란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계획된 신도시 건설 계획은 속도를 높이되 추가 신도시를 건설하는 문제에 대해선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집이 부족하니까 기존 그린벨트를 훼손해서라도 신도시를 만들어 계속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그러나 지방 입장에서 보면 목마르다고 소금물을 계속 마시는 셈”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밝힌 추가 수요 억제책으로는 ‘규제 지역 확대’가 먼저 거론된다. 최근 집값 상승이 가파른 서울 마포·성동구 등에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을 추가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 한강벨트와 경기 과천, 성남 분당은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 지역으로 지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공급 대책에는 도심 정비사업 규제 완화, 공공기관·기업 등이 보유한 유휴부지 활용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급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내수 진작 조치로 소득 재분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 질문에 “추가 지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단 재정 상황이 추가 지급할 만큼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선 ‘전략 노출’을 우려해 말을 아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매우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쌍방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쌍방이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가 명확하게 정리되지는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불법 공매도 시 과징금을 최고 수준으로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 개정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식시장을 건전화하고 빠른 속도로 한국 증시의 ‘밸류 업’을 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따른 위약금과 관련해 “계약 해지 과정에서 회사의 귀책사유로 피해자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역균형발전은 새 정부 핵심 과제… 부산 상황 심각, 해수부 이전 신속하게 추진”

    정책 결정에 지방 가중치 부여 지시핵심 정책으로 ‘5극·3특’ 공약 강조 “해사법원 부산·인천 둘 다 하면 돼”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부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지역 갈등 조짐이 감지되자 지역의 상황을 직접 설명하며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지역 균형 발전 관련 질문이 나오자 “새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가 지역 균형 발전”이라고 운을 뗐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도 아예 정부가 정책을 결정하거나 예산을 배정할 때 지역별로 일종의 가중치 표를 만들어 달라는 지시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 중에서도 대선 공약인 5극·3특 구상에 대해 “(해당 지역에는) 정책이든 재정이든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5극·3특 구상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별로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하고 제주·강원·전북 등 3개 특별자치도의 자치 권한 및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준비를 지시한 이 대통령은 이날도 “제가 해수부를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했더니 대전과 충남에서 반발하고 심지어 인천에서는 ‘왜 인천으로 안 오고 부산으로 가느냐’고 한다”며 “정책 결정을 하는 입장에서는 언제나 맞닥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상황이 사실 매우 심각하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면 멀수록 심각하다”며 “충청 지역은 그래도 수도권에서 출퇴근도 하고 소위 ‘남방한계선’이 점점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호남, 영남, 강원도, 경북 이런 데보다는 좀 낫다”고 했다. 지역 간 유치전으로 답보 상태인 해사법원 설치와 관련해서는 “해사법원을 ‘부산은 안 되고 인천에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둘 다 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해수부 이전을 두고도 여기저기서 말이 많은데 국토 균형 발전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신속 추진을 지시했다. 또 “HMM의 부산 이전 문제, 동남권투자은행 설립 문제도 속도를 내 달라”고 독려했다.
  •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 김현성 대표 내정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 김현성 대표 내정

    광주시는 신임 문화경제부시장에 김현성 (재)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현성 내정자는 서울시 디지털보좌관, 중소기업유통센터 소상공인디지털본부장 등을 역임한 디지털경제 전문가다. 중소기업과 유통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 내정자는 특히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배달의민족 독립 선언’을 통해 소상공인 전용 공공배달앱 활성화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사업을 이끌었다. 광주시는 김 내정자가 골목상권 주변도로 야간주차 허용, 전통시장과 공공기관 1:1 매칭 지원 등 골목경제 회복을 위한 시정 방향에 맞춰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회복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수립 및 정책방향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민주연구원장으로 재직 당시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등 김 총리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또 민생경제연구소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탄탄한 정책 네트워크도 갖춰 중앙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확대 등 광주시정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시는 김현성 문화경제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자격심사와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쳐 임명할 예정이다.
  • [마감 후] 어게인 서오남

    [마감 후] 어게인 서오남

    지난달 29일 대통령실이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 등 인사를 발표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2개 면에 걸쳐 그래픽으로 대통령실과 내각 인선을 정리해 보니 한눈에 특징이 들어왔다. ‘어게인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역대 정부의 인선을 따져 보면 대통령의 코드를 맞춘 인사라는 비판이 항상 나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 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이 전면에 등장하며 ‘고소영’ 인사라는 말이 등장했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 눈높이를 무시한 채 국무총리 인선을 추진하다 줄줄이 낙마해 ‘총리잔혹사’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엔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때는 ‘서오남’이란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지역과 성별, 학벌의 쏠림이 심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정부 첫 대통령실 장·차관급인 3실장·7수석·3차장·1보좌관·1위원장(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15명 인사를 보면 평균 나이 59.3세다. 서울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3명, 고려대·육군사관학교·건국대·부산대가 각 1명이었다. 지역은 호남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영남, 충청, 강원 등이 고루 분포됐다. 하지만 성별을 보면 할 말을 잃게 된다. 여성은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단 한 명에 불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인선만 남은 내각은 대통령실보단 출신이 다양했지만 큰 틀에서 서오남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국정원장까지 포함한 19명의 평균 나이는 60.52세였다(서육남이라 해도 되겠다). 서울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와 이화여대, 성균관대 각 2명, 고려대 1명 등이었다. 여성은 19명 중 그나마 5명으로 전체의 26.3%를 차지했다. 30% 선을 간당간당하게 맞췄다고 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이재명 정부의 공약과 국정과제를 구체화하는 국정기획위원회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국정기획위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지난달 16일 현판식 기념사진을 찍었을 때 놀라웠던 점은 그중에 단 한 명도 여성은 없었다는 점이다. 그 사진을 본 이들에게서 구색 갖추기조차 실패했다는 뒷말도 나왔다. 대통령실도 인사 쏠림의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하는 듯하다. 최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여성 장관 후보자가 적다는 지적에 “여성 장관 후보자를 많이 발굴하려 하지만 어려움이 많은 것도 솔직한 말씀”이라고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출범한 새 정부가 당장의 성과를 위해 호흡을 맞춰 본 인물 위주로 인사하면서 더더욱 이러한 쏠림 현상이 나왔을 수도 있다. 이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능력’ 중심의 인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능력 있는 인사를 발굴하고 키워 내는 것도 국가의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대통령의 책무 중 하나다. 다음 2기 인사 때는 좀더 다양한 인재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 획일화된 사회보다는 다양성이 있는 사회가 삶을 더 발전시킨다고 생각한다. 김진아 정치부 기자(차장급)
  • [열린세상] ‘제헌의원 라용균’을 기억하는 이유

    [열린세상] ‘제헌의원 라용균’을 기억하는 이유

    우리나라의 큰 틀은 1948년 5ㆍ10 총선에서 선출된 198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제헌국회를 통해 확립됐다. 우리는 그동안 제헌국회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 속에서 활약한 제헌의원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분들이 기틀을 잘 잡아 주신 덕분에 우리나라가 지난 77년 동안 엄청나게 발전하고, 우리가 자유와 인권, 과학기술과 산업의 혜택과 풍요를 누리고 있음을 생각하면 참으로 죄송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난한 나라 살림에 지금 같은 세비도, 보좌관도 없고 출퇴근에는 미군이 넘겨준 트럭이 동원됐다고 한다. 또 많은 의원들은 서울에 집이 없어서 여관에서 살았다고 한다. 한복 두루마기나 낡은 양복을 입고 날마다 열리는 회의에서 숱한 법안을 심의해 새 나라의 기틀을 세운 분들에 대해 우리는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다. 요즘 하는 말로 ‘지역구 관리’ 같은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해 재선하신 분이 많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전북 정읍의 라용균 의원은 매우 흥미로운 분이다. 국회의원들에게 주는 ‘백봉신사상’으로 그분의 호(號)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제헌국회 의원 가운데 바로 이런 분들이 있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엔이 세계인권선언에서 선포한 새로운 세상의 원리를 적극적으로 또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그는 긴 독립운동을 통해 준비된 제헌의원이었다. 약관 24세의 나이로 ‘2ㆍ8 독립선언’에 참여했고, 일본 유학생 동지들을 대표해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파견ㆍ선출됐다. 임시정부에서 자금을 관리하는 역할도 했는데 이는 가장 비밀스럽고 실제적인 경험이다. 게다가 1922년 김규식, 여운형 등 대선배들과 함께 모스크바에서 열린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의’에 참석한 것은 엄청나게 값진 경험이었다. 사실 당시의 많은 지식 청년들이 러시아혁명의 실상을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막연한 동경도 하고 관념적인 이론에 심취하거나 프로파간다에 속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직접 소련을 경험하고 공산주의의 실상을 보았다. 그에게 러시아혁명은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1923년부터 6년 동안 영국 유학을 해 근대 의회민주주의가 시작되고 자본주의가 발생한 곳에서 영국 특유의 경험주의를 바탕에 둔 정치철학과 문화를 몸에 익히게 된다. 그는 런던정치경제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는데, 먼 훗날 1967년에 쓴 회고록에서 페이비안협회 회원이자 노동당 지도자인 해럴드 래스키 교수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소련의 레닌·스탈린주의와는 맥을 달리하는 영미 진보의 흐름은 라용균을 통해 한민당으로, 또 대한민국 제헌국회로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임시정부의 지도자 도산 안창호가 청년 라용균에게 “영국에 가서 공부를 하고 오라”고 조언한 깊은 뜻은 어디에 있었을까. 라용균이 오십 나이가 됐을 때, 참혹했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마침내 해방이 됐다. 그는 그 시점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세계인이 합의한 시대정신을 이해하는 소수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한민당 사무국장, 제헌국회 내무ㆍ치안 위원장 등 요직을 맡았다. 나중에 1960년대, 원로 의원으로서 국회부의장을 하던 시절에 야당 소속이면서도 한일 국교 정상화에 찬성하고,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포항제철을 세우고 산업화를 하자는 박정희 정부를 지지하는 모습에 이르면 나라의 발전을 멀리 내다보는 그를 만나게 된다. 제헌의원들 중에는 라용균처럼 과학 문명과 자유민주주의를 잘 알고, 어쩌면 지금의 우리보다 국제 질서의 흐름도 더 깊이 이해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풍요를 후손들에게도 물려줄 수 있지 않겠는가. 주대환 민주화운동동지회 의장
  • 李 당대표 시절 2년간 비서실장 맡아 동고동락… 의사결정 때 ‘균형추’ 역할 [이재명의 사람들]

    李 당대표 시절 2년간 비서실장 맡아 동고동락… 의사결정 때 ‘균형추’ 역할 [이재명의 사람들]

    李, 정책 토론 때마다 의견 구해최적 전략 도출 ‘차분한 전략통’2022년 대선 때 ‘매타버스’ 단장 “천준호(사진) 의원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당대표 시절 토론하기 좋아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각종 정책 토론 때마다 의견을 구했던 사람. 비서실장 2년, 전략기획위원장 1년을 지내며 의사결정 때마다 ‘균형추’ 역할을 해 온 사람. 그래서 이 대통령이 3년간 대표를 지낼 동안 가장 자주 밥을 같이 먹은 사람이 천준호(재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천 의원은 앞장서 찬반 의견을 내세우기보다 내부 논의 과정을 살펴 최적의 전략을 도출해 내는 ‘차분한 전략통’으로 불린다. 천 의원은 1971년 서울 동대문구에서 태어나 대광고와 경희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각종 청년 정치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며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한국청년연합(KYC) 사무처장과 공동대표를 지냈고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시민추모위원회 집행책임자를 지내기도 했다. 이후 ‘2010 지방선거 유권자 희망연대’ 운영위원장, ‘내가 꿈꾸는 나라’ 기획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아빠 육아휴직 할당제, 투표 시간 연장 법안 발의, 청년 비례대표 공천 제안 등을 주도했다. 2011년부터는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을 도와 기획보좌관, 비서실장, 정무보좌관을 지냈다. 이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로 알려졌다. 2020년 총선에서 서울 강북갑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천 의원은 이 대통령 대선 캠프에 참여해 후보 비서실 수석부실장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추진단장을 맡았다. 매타버스는 소통 지향적인 이 대통령의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천 의원이 이를 총괄 기획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천 의원은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게 됐다. 비서실장직은 이 대통령의 의사결정뿐 아니라 각종 정치적 시련과 고통도 함께 겪는 자리였다. 천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와 단식, 구속영장 기각 등 정치적 애환을 겪는 과정을 곁에서 함께했다. 특히 천 의원은 지난해 1월 이 대통령이 부산 가덕도 현장 방문 도중 흉기 피습을 당했을 때 옆에서 이를 목격했고 이 대통령 목의 상처를 손수건으로 직접 지혈하기도 했다. 천 의원은 이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대통령실에 입성한 뒤 홀가분한 마음을 주변에 자주 털어놨다는 후문이다. 웃음도 많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을 3년간 곁에서 보좌하며 일상화됐던 강도 높은 책임감과 중압감을 덜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北 “아시아서 세계 3차 대전 벌어질 수도”

    北 “아시아서 세계 3차 대전 벌어질 수도”

    북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방비 증액을 세계 3차 대전의 전조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나토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5%까지 증액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나토는 가장 전형적인 전쟁 블록”이라며 “새로운 군사비 증액 목표를 발표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전쟁 능력의 제고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나토 32개국은 지난달 25일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총 5%로 증액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직접 군사비에 3.5%, 핵심 인프라, 사이버 등 간접 안보 관련 비용에 1.5%를 지출할 계획이다. 2014년 합의된 현행 목표치인 2%에서 배 이상 증액하기로 한 셈이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의 도수를 더욱 높이는 범죄 행위”라며 “아·태 지역에 군사적 개입의 마수를 뻗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했다. 이어 “나토가 미국의 주도로 냉전 시기 동유럽 국가들과의 군사 대결을 목적으로 탄생한 것”이라며 “현재는 존재 명분을 상실했기 때문에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세계 제패라는 야망을 실현하려고 활동 영역을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로 야금야금 넓혀왔다”며 “몇 년 전부터는 유럽·대서양 지역과 아·태 지역의 안보는 분리할 수 없다는 가당치도 않은 주장으로 아·태 지역에 군화를 들이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아·태 지역 국가들과 대화 및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이에 따라 호주나 한국을 비롯한 아·태 국가들과 군사 장비 공동 개발, 합동군사연습 등 군사적 공모·결탁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아·태 지역은) 가장 격렬한 힘의 대결장”이라며 “조만간 새로운 대전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라고 했다. 한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나토 회담 기간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한·미가 정상회담을 조속히 추진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방위비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나토에 대해서 한 것과 유사하게 여러 동맹국에 비슷한 주문을 내는 상황이며, 그런 논의가 실무진 간에 오가고 있다”고도 했다.
  • “114만 팔로워” 女스타 동생이 ‘중국 간첩’ 징역형…‘간첩 초비상’ 걸린 대만

    “114만 팔로워” 女스타 동생이 ‘중국 간첩’ 징역형…‘간첩 초비상’ 걸린 대만

    대만의 군사 정보를 중국에 넘기려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기소된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들 중에는 대만의 유명 연예인의 남동생도 포함돼 있어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30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방법원은 이날 중국의 정보 조직에게 자금을 받고 현역 및 퇴역 군인들을 모아 조직을 꾸려 군사 정보를 중국 측에 넘기려 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디아볼로 코치 루지셴에게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했다. 디아볼로는 요요처럼 생긴 장난감을 두 막대기에 연결한 실로 감아 팽이처럼 돌리며 묘기를 부리는 중화권의 전통놀이다. 대만 디아볼로연맹 상무이사였던 루 씨는 2020년 공연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 정보 요원에 포섭된 뒤 조직으로부터 570만 대만달러(2억 6000만원)가 넘는 자금을 받았다. 루 씨는 타이베이시에 집을 임대해 거점으로 삼고 현역 및 퇴역 군인들을 모아 군사 정보를 수집해 중국 측에 넘기는 활동을 계획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中 공작금 받고 군인들 포섭해 조직 꾸려또한 루 씨가 중국 조직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차명계좌를 제공하는 등 루 씨를 적극적으로 도운 궈보팅 등 3명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법원은 이날 궈 씨에게 징역 3년 10개월 등 이들 일당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최근 수년 동안 대만 군 내부에서 중국 간첩 사건이 끊임없이 보고된 가운데, ‘디아볼로 코치 간첩 사건’으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군 고위급이 아닌 하급 장교나 일반 병사가 중국에 포섭된 사건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징역형을 선고받은 궈씨가 대만의 유명 배우 및 가수 궈슈야오(34)의 동생이라는 점에서 연예계로도 불똥이 튀었다. ‘야오야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궈슈야오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MC, 광고 등에서 활동해왔으며 2010년에는 K팝 걸그룹 카라의 ‘허니’를 리메이크해 불러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114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궈슈야오는 과거 인터뷰 등에서 10대 때 데뷔해 번 돈으로 동생을 비롯한 가족의 생계를 짊어졌다고 밝혔다. 이후 동생이 중국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기소되자 공개 석상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동생이 구직 중에 이상한 일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어 동생이 징역형을 선고받자 궈슈야오는 소속사를 통해 “모든 것은 당국에 맡기겠다”고 짧게 밝혔다. 민진당·국민당서 나란히 간첩 혐의 수사대만에서는 2016년 민주진보당이 집권해 3연임을 하는 동안 군 간부 및 장병, 정계 관련자들이 중국 측의 자금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3년 12월에는 중국으로부터 자금을 받고 전쟁이 나면 투항할 것을 서약한 육군 장교에게 징역 7년 6개월이 선고됐으며, 최근에는 중국군의 대만 침공을 지원할 부대를 조직하려던 퇴역 군인 일당이 징역 3년 6개월에서 10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도 여당과 야당 양측에서 간첩들이 적발돼 초비상이 걸렸다. 대만 검찰은 전 민진당 신베이 시의원 보보좌관, 전 라이칭더 총통 자문관, 전 우자오셰 전 외교부장 보좌관 등을 중국 정보요원에 포섭돼 공작금을 받고 기밀 정보를 넘긴 혐의로 기소했다. 친중 성향인 중국국민당에서도 타이베이 시의원 보좌관이 간첩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 인사청문회에 웬 배추가…국민의힘 “배추농사 배당금 들어는 봤나”

    인사청문회에 웬 배추가…국민의힘 “배추농사 배당금 들어는 봤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검증하겠다며 국민의힘이 30일 자체적으로 개최한 이른바 ‘국민청문회’에 배추가 등장했다. 김 후보자가 배추 농사에 투자한 뒤 수익금으로 월 45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을 쟁점화하려는 의도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청문회를 열고 ‘자체 검증’을 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했다. 앞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가 증인 및 참고인, 자료 제출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일반 국민들이 참여하는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를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전대미문의 국민 우롱 사태”였다면서 “배추 농사, 반도자(叛逃者), 증여세 등 각종 의혹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처럼 부도덕한 인사를 국무총리로 임명하게 된다면 앞으로 있을 어떤 인사청문회도 의미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장에는 테이블 위에 배추 18포기가 쌓여있었다. 김 후보자는 과거 불법 정치자금 사건 관련자인 강신성씨로부터 미국 유학 당시 매달 450만원가량을 송금받은 것에 대해 “강씨의 권유로 배추 농사에 2억원을 투자한 수익금을 돌려받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배추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힌 김대희 한국농촌지도자 평창군연합회장에게 “배추 농사에 투자하는 사람을 만나보거나 들은 사례가 있느냐”고 물으며 ‘배추농사 배당금’ 의혹을 띄웠다. 김 연합회장은 “(배추농사에) 투자해서 돈을 다달이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탈북민의 입을 빌어 김 후보자가 중국 칭화대 석사학위 논문에 ‘반도자’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도 따져물었다. 탈북민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은 ‘반도자’ 표현에 대해 “배반하고 도망한 사람이라는 뜻 외에 다른 뜻이 없다”면서 “중국에서도 생경한 용어다. 탈북민을 배신자라고 부르는 곳은 북한 정권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자의 석사논문 표절률이 41%에 달한다는 것은 심사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것”(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소득 출처가 불분명한 재산이 8억원인데, 출판기념회와 결혼식, 빙부상 등으로 꿰맞춘 조작”(김경율 회계사) 등의 주장도 나왔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이종배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10대 의혹을 전혀 해소하지 못했다”면서 “우리 당 청문특위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부적격 판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료를 마지막까지 제출하지 않아 의혹이 해명되지 않고 둘러대기, 끼워맞추기,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였다”면서 “지금이라도 자료를 제출하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인준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 “아빠·선배 전우 뒤이어 바다 지킵니다”

    “아빠·선배 전우 뒤이어 바다 지킵니다”

    제2연평해전 당시 순직한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소위가 29일 임관 후 처음으로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행사’에 참석해 아버지에게 헌화했다. 조 소위는 이날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승전 23주년 행사에서 할머니 임헌순씨와 함께 헌화자로 나섰다.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발발 당시 생후 4개월밖에 안 됐던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의 길을 걸었고, 지난 3월 임관해 현재 기동함대사령부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7600t급) 작전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조 소위는 “제2연평해전에 참전한 아버지와 선배 전우들의 뒤를 이어 우리 바다를 지킬 수 있게 돼 진심으로 명예스럽고 감사하다”며 “자랑스러운 해군으로서 진정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해양 수호 임무의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부승찬 민주당 의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기호·유용원·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두희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제2연평해전 참전 용사인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안 후보자는 “제가 연평해전 희생자들을 순직자에서 전사자로 격상시키는 법을 만들어 예우를 많이 해 드렸다”면서 “현장에서 숭고하게 희생된 장병들을 생각하니 마음을 가다듬고 애국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장관이 된다면 앞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격에 맞게 심화 발전시키고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 신설 경청통합수석에 시민운동가 출신 전성환

    신설 경청통합수석에 시민운동가 출신 전성환

    신설한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으로 29일 임명된 전성환(59) 전 세종교육청 비서실장은 충남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전 신임 경청통합수석 인선을 발표하면서 “시민운동과 공공기관장 및 지방공무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 사회의 낮고 작은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온 인물”이라며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경청과 통합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하동 출신인 전 수석은 부산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1995년 충남에서 자리잡아 아산기독교청년연합(YMCA)을 창립해 지역 시민 활동에 주력했다. 이어 지방분권국민운동 충남본부 사무처장,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서울시 대외협력보좌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거치며 지방 행정 경험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쌍문역 동측 공공재개발 주민 간담회 개최

    이경숙 서울시의원, 쌍문역 동측 공공재개발 주민 간담회 개최

    국민의힘 이경숙 서울시의원(도봉1)은 지난 26일 서울시의회에서 ‘쌍문역 동측 공공재개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쌍문역 동측 공공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분담금 부담, 사업 지연 등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강신형 보좌관을 비롯해 강혜란·이호석 도봉구의원,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서울시 공공주택과, LH 서울지역본부 도시복합사업2팀 및 보상1팀, 도봉구청 재건축팀, 주민 대표 9명이 함께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주민들은 ▲사업 지연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 우려 ▲추정 분담금 인상 문제 ▲공공기여 부담 조정 요구 ▲공시지가와 보상 산정 방식 투명성 등이 논의됐다. 특히, 초기 동의서 단계에서 주민들과 약속했던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실망감과 함께, 신뢰 회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이 의원은 “공공재개발은 주민 삶에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이며, 사업의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민 개개인의 의견과 신뢰를 지켜내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서울시와 LH에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오는 7월 예정된 LH 주민설명회에서도 실질적인 소통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향후 LH 주관의 주민설명회 일정이 공유됐으며, 이 의원은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경청하고,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나토 ‘GDP 5%’ 국방비에… 위성락 “美, 한국에도 유사한 주문”

    나토 ‘GDP 5%’ 국방비에… 위성락 “美, 한국에도 유사한 주문”

    미국의 요구에 따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2035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올리기로 한 것과 관련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유사한 주문이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주요 주제가 방위비를 늘리는 문제이고, 나토가 GDP의 5%를 타깃으로 늘려 가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미 간) 안보 관련 협의에서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것인데, 협의 경과를 지켜봐야겠다”고 했다. 위 실장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대리 참석을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관세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관세 협상이 조속히 진전을 보여서 안보 문제 논의와 시너지를 이루는 상황이 되게 노력해 나가자는 의견과 함께 어떻게 협상하더라도 한미동맹의 신뢰와 연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시켜야 된다는 의견 일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조속히 추진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그것을 위해서 지금 진행 중인 통상 관련 협상과 안보 문제 논의를 내실화해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준비해 나가자는 데 의견 접근을 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잠깐 대화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관심이 조선 협력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 과정에서 일본 측과 소통한 사실을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위 실장은 “우리가 못 가는 방향으로 갈 때 (일본 측과) 소통을 했다”며 “일본도 그 점을 감안해서 결정을 내리는 데 참고한 것 같다”고 했다. 위 실장은 루비오 장관이 다음달 10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장관급 회의 전후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ARF를 계기로 미국 인사들이 방한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을 대신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위 실장은 25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한·나토 국장급 방산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26일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이 이르면 7~8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보위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추가 파병에 대해서는 “과거 1차 파병 당시 군사 파병 합의 후 1개월 후에 진행된 점, 최근 북한 내에서 파병 군인 모집을 위한 선발 작업에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7~8월에 이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및 무기 수출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는 우주발사체 엔진 등에 대한 기술 자문을 해 왔다고 국정원은 분석했다.
  • 민감 현안 직접 등판하는 李대통령… 정치 부담에도 ‘조정자’ 자처

    민감 현안 직접 등판하는 李대통령… 정치 부담에도 ‘조정자’ 자처

    이재명 대통령이 첨예한 지역 갈등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이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까지 ‘조정자’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보통 갈등 사안은 멀리하고 성과가 있는 곳에서 각광받으려 하던 기존의 지도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오랜 행정 경험에서 나온 자신감에 근거한 것이지만 정치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온다. 대통령실은 26일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이 대통령의 전날 지시에 따라 광주 군공항 이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논의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차원에서 TF를 구성한 것은 광주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지자체 간 불신을 해소하고 빠른 집행력을 갖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TF는 군공항 이전 비용을 추산하고 공항 시설의 효율적 배치와 국가 재정 지원, 소음 피해 분석 등 군공항 이전 방안에 대한 기관별 역할을 검토한다. 또 앞으로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이 참여하는 6자협의체 구성도 주도한다. 이 대통령은 전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을 열고 광주 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직접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무안군수의 의견을 듣고 조율한 뒤 TF 구성을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정부에서 (이 문제를) 주관하도록 하겠다. 국가 단위에서 책임지는 것이 옳다”고 선포했다. 과거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첨예한 갈등 사항을 지방자치단체나 정부부처에 우선 맡겨 뒀다. 또는 각종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가 성숙되기를 기다렸다가 성과가 나는 시점에 관여하는 방식을 취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나 해수부 부산 이전이 장기화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데 취임 3주차를 맞은 이 대통령이 ‘해결사’가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장이던 때부터 현안과 갈등에 적극 개입하는 행정 스타일을 보였다. 경기지사 시절 도내 계곡에서 영업을 위해 불법으로 설치한 시설물을 철거한 것이 대표적이다. 일부 상인의 반발에도 경기도가 강제 철거에 나서자 갈등은 심화됐다. 이에 이 대통령은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내게 화내도 좋다. 규칙은 누구나 지켜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자며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설득해 성과를 냈다. 이 대통령은 광주 공항 이전 외에 다른 갈등 현안에도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이날 “꼭 필요한 부분, 가령 10여년 넘도록 복합적 문제가 관련돼 있을 때는 전날처럼 타운홀 미팅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운홀 미팅에서) 민원을 청취한 다음 사회적 갈등 해결에 있어 대통령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TF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조정자’, ‘해결사’ 역할에 대해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지역 간 조율이 불가능한 문제에 대통령이 관여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또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지지율 상승은 물론 전반적인 국정 운영에서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초반에 공직 분위기를 다잡고 대통령의 정책 스타일을 보여 주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 여당 의원은 “광주 공항 문제는 정부가 진작에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다른 주체가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이 팔을 걷고 나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정치적 부담만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더구나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만족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어려워 자칫 내년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모든 현안마다 대통령이 다 개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다양한 분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모두 반영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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