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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9세 인생 스리쿠션, 후반전이 진짜 승부

    79세 인생 스리쿠션, 후반전이 진짜 승부

    “인생은 성공을 추구하는 전반부 삶과 의미를 찾아가는 후반부 삶으로 나뉘는데 승부는 후반전에 결정된답니다”.김영수(79) 프로당구협회(PBA) 총재는 세계적인 모험적 사회 기업가이자 작가, 인생 컨설턴트로 1998년 ‘하프타임 인스티튜트’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봅 뷰포드가 자신의 저서 ‘하프타임’(Half Time)에 쓴 문장을 인용했다. 사실 ‘망팔’(望八)을 이미 오래전에 넘기고 이제 내년이면 ‘산수’(傘壽)를 맞게 되는 김 총재는 뷰포드의 이론과 주장에 딱 걸맞은 사람이다. 이른 봄볕이 내리쬐던 지난달 27일. 언 땅을 뚫고 나온 할미꽃 봉우리가 여기저기서 빼꼼히 고개를 내밀던 서울 아차산의 남쪽 자락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만난 김 총재의 모습은 예전 그대로였다.PBA 투어 출범 두 번째 시즌 최종전인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사흘째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대회장에 들른 김 총재는 “어김없이 ‘토요산행’을 마치고 부랴부랴 경기장을 찾았다”고 했다. “1993년 문민정부 초대 민정수석 시절 YS를 따라 나섰던 첫 산행이 벌써 28년째”라는 그는 “세상없어도 가는 토요산행인데 딱 하나 예외는 PBA 경기가 있는 날”이라고 웃었다.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국정 현안에 대해 질문을 쏟아붓던 기자들에게 그는 “글쎄 그게 궁금하면 토요일에 산에 한번 따라와 보라구~”라며 물귀신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2015년 안나푸르나를 마지막으로 히말라야 트래킹도 세 차례나 마친 그는 “어마어마한 산의 봉우리와 계곡을 오르락내리락하면 흡사 지나온 인생사의 굴곡을 되짚는 것 같다”고도 했다. 김 총재는 1965년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인생의 전반부를 활짝 열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부 검사였던 그는 1974년 8월 15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일어난 대통령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의 범인 문세광을 송치받아 기소했다. 당시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이던 김기춘 합동조사단장으로부터 트럭 몇 대분의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3개월을 꼬박 기소 준비에 매달렸다. 김 총재는 “당시 세상은 문세광의 뒤에 조총련과 북한이 있다는 데 집중했지만 나는 담당검사로서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총격을 했다는 사실의 규명에만 온 힘을 쏟았다”면서 “호송차 창밖을 내다보는 문세광의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돌아봤다. 문세광 사건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세상에 알렸지만 김영수의 제5공화국은 수난으로 점철됐다. 그는 “귀족 검사로 낙인이 찍혀 제천으로 제주로 귀양살이하듯 떠돌았다. 검사로서 열심히 일했지만 정권이 바뀌니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고 했다. 이 일을 겪으면서 김 총재는 “수양을 많이 했다. 비로소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고 감사하는 마음까지 갖게 됐다”고 말했다. 몸과 마음이 유연해지니 인생에 막힘이 없었다. 5공화국이 끝날 무렵 공안부장으로 서울지검에 돌아온 그는 노태우 정권의 첫 안기부장 특별보좌관을 거쳐 서열 2위인 제1차장까지 올랐다. ‘3당 합당’ 뒤에는 민자당 비례대표와 정세분석위원장 등을 맡으며 YS의 측근이 됐다. 문민정부 출범 직후 YS는 아들과 상도동의 반대에도 김 총재에게 초대 민정수석비서관 자리를 맡겼다. 성공을 추구한 삶의 전반부를 매듭지은 김 총재는 황금기였던 당시를 돌아보며 “엄청난 권력을 손에 쥐었지만 섣불리 튀지 않았다. 교만과 방종, 탐욕에 휩쓸리지 않았다. 칼을 잡았을 때는 놓을 때도 생각해야 한다고 다짐했다”면서 “칼은 칼집에서 뺄 듯 말 듯할 때가 가장 무서운 법이다. 섣불리 빼다가는 결국 내가 다친다는 진리를 세월과 함께 터득했다”고 말했다.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후반부는 프로당구(PBA)와 함께 열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체육계와 제법 많은 인연을 쌓았다. 문민정부 세 번째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낸 그는 2004년부터는 KBL 총재로 대표적인 겨울 프로종목인 프로농구를 4년 동안 이끌었다. 이듬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고문을, 2011년에는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한민국의 세 번째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체육회 고문을 수행하는 등 체육계와의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 김 총재는 “PBA의 수장이 된 건 내 인생 후반부의 ‘화룡점정’”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019년 2월 출범을 앞둔 PBA의 총재직을 제안받았다. “처음에는 마뜩찮았다”고 했다. 담배 연기와 컴컴한 지하실이 연상되는 당구라는 종목 자체부터 내키지 않았다. 더욱이 벌써 두어 차례 시도했지만 불신과 반목에 휘말려 프로화에 실패했던 ‘전력’도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결국엔 PBA가 세 차례나 찾아가 내민 손을 잡았다. 당구로 먹고살 수 있는 진정한 프로종목을 만들겠다는 PBA의 청사진이 마음을 흔들었다. 그해 5월 9일 PBA 투어 출범식을 겸한 자신의 취임식에서 김 총재는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투어 ‘PBA 투어’를 기반으로 ‘당구 한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그는 지금 두 시즌째의 막바지를 바라보고 있다. 김 총재는 “4년 총재 임기 중에 2년을 보냈으니 이 또한 나의 또 다른 후반전”이라고 했다. 소회를 묻자 그는 “지난 2년은 안도감 그리고 자신감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출범 초반 몇 차례 프로화가 좌절됐던 지난 전력 때문에 하루하루 살얼음을 걷는 기분이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사태까지 덮친 와중에도 PBA 투어는 프로종목 중 거의 유일하게 시즌 일정의 대부분을 차질 없이 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영국의 프로 스누커 기구인 WPBSA의 찬사와 함께 국내 타 프로스포츠 단체에서도 향후 당구가 프로스포츠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란 덕담을 듣는 것은 아직 생각지 못했던 즐거운 일”이라고 반색했다. “출범 당시 내세웠던 ‘직업인으로서의 당구 선수’라는 목표도 가시권에 도달했다”고 강조한 김 총재는 “아직 다른 종목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현재 50명 남짓의 선수가 팀리그에서 후원을 받으며 안정적인 프로선수 생활을 하는 점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계에 대한 선수와의 약속, ‘상생해 나가자’고 한 후원사에 대한 약속,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한 팬과의 약속도 충실히 이행했다고 자부한다. 이제 누구도 PBA 투어의 존재에 대해 의심을 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제 남은 건 더 넓어진 시장과 후원사의 협력 안에서 당구장 안 해도 먹고살 수 있는 프로당구 선수가 나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PBA의 재정 상태를 우려하는 일부 시각에 대해 김 총재는 “출범 준비에 많은 비용이 투입된 탓이다. 내 4년 임기 내에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는 것이 재정적 목표였는데 2시즌 만에 이를 일궈냈다. 이는 부총재와 사무총장을 비롯해 PBA 전 직원의 마케팅 노력이 일궈낸 성과”라면서 “세 번째 시즌엔 투어 운영비용을 충당하고 남을 만큼 재정 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오는 6일 종료되는 PBA 투어 6차 대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을 끝으로 ‘전반전’은 끝나지만 하프타임 없이 곧바로 후반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새 시즌에는 특히 PBA 투어의 전 세계 확산을 위해 2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우선 베트남과 유럽, 남미 등 3쿠션 종목이 강세인 해외 지역에서 의미 있는 PBA 이벤트를 시작하고 당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가입을 위해 스누커 프로투어를 운영하는 WPBSA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PBA 투어는 이미 국제적으로 3쿠션 종목의 대표기구로 인정받고 있으며 스투커, 풀 등의 기구와 협력한다면 이른 시일 내에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한미연합훈련 한국과 보조 맞출 것”

    오는 8일쯤으로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무력시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고위급 소통을 강화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재개에 관한 입장을 묻자 “한반도에서 행하는 모든 연습과 훈련은 한국의 동료, 동맹과 보조를 맞춰 이뤄진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8~18일 사이에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운용하는 지휘소연습(CPX) 방식이 유력한데, 국방부는 훈련 날짜와 내용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정상 실시할지, 예행연습만 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는 물론 북측의 반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측 외교안보라인의 고위급 소통 채널도 바쁘게 움직였다. 청와대는 2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1시간가량 통화를 하며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동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과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도 이날 화상으로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장관 등 고위급 교류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정기 이사회에서 “(북한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지난해 말 진행한 냉각수 시설 시험을 포함해 내부 공사를 지속하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 인근인) 강선 지역에서는 (핵 관련) 활동이 진행 중이라는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트럼프·툰베리·WHO 등 총 329명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트럼프·툰베리·WHO 등 총 329명

    역대 세번째로 후보 많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가 32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명단에는 ‘단골’ 후보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노벨위원회는 지난달 1일 접수를 마감한 노벨평화상 후보에 개인 234명과 단체 95곳 등 329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역대 세번째로 많은 후보 수다. 후보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6년 376명이었다. 노벨상 후보 명단은 원칙적으로 최소 50년간 비밀에 부쳐지지만, 후보자를 추천한 인사들의 입을 통해 상당수가 사전에 공개된다. 일단 코로나19 대응을 최전선에서 이끄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후보로 추천됐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으로 구매해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구성했다. 지난해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 제압에 목을 짓눌려 숨진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로 퍼져나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국경없는기자회(RSF), 언론인보호위원회(CPJ) 등도 후보자 명단에 들었다. 노벨평화상 ‘단골’ 후보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 벨라루스에서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대선 불복 시위를 주도하는 야권 여성 지도자 스뱌틀라나 치하노우스카야, 베로니카 체프칼로, 마리야 칼레스니카바 등 3명도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독극물에 중독돼 독일 베를린에서 치료를 받고 올해 1월 귀국한 직후 체포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도 후보에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나란히 이름을 올린 사실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에이비 버코위츠 전 백악관 중동 특사도 이들과 함께 후보가 됐다. 이들 3명은 이스라엘과 주변국들의 수교를 도와 중동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 8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열린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도 기아 대응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세계식량계획(WFP)이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연합훈련 앞두고 한미공조 다지기...“北 재래식 도발 가능성”

    연합훈련 앞두고 한미공조 다지기...“北 재래식 도발 가능성”

    미 국방부 “모든 훈련, 한국과 보조 맞춰”한미 안보실장, 대북정책 검토 동향 공유IAEA 사무총장 “북한 일부 핵시설 가동”오는 8일쯤으로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무력시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고위급 소통을 강화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재개에 관한 입장을 묻자 “우리가 하려는 훈련은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 유지를 보장하는 것과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행하는 모든 연습과 훈련은 한국의 동료, 동맹과 보조를 맞춰 이뤄진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8~18일 사이에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운용하는 지휘소연습(CPX) 방식이 유력한데, 국방부는 훈련 날짜와 내용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정상 실시할지, 예행연습만 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는 물론 북측의 반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연합훈련 진행 시) 단거리 미사일이나 포 발사 등 재래식 도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가뜩이나 어려워진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 도발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연합훈련을 앞두고 양측 외교안보라인의 고위급 소통 채널도 바쁘게 움직였다. 청와대는 2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1시간가량 통화를 하며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동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양측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 1월 23일에도 상견례를 겸한 통화를 한 바 있다.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과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도 이날 화상으로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장관 등 고위급 교류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정기 이사회에서 “(북한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지난해 말 진행한 냉각수 시설 시험을 포함해 내부 공사를 지속하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 인근인) 강선 지역에서는 (핵 관련) 활동이 진행 중이라는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 센터장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단계적 비핵화’라는 명분을 가지고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군사훈련은 계속하면서 북한 위협은 억제해 나가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화상으로 진행된 ‘한미의원 대화’에서 “(워싱턴 정가에서는) 남한이 북한에 지나치게 관대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 “지금 북한에서 정말 검증 가능한 비핵화 대책이나 우리(미국)가 원하는 방향의 행동이 나오지 않으면 제재 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키스해도 될까” 쿠오모 뉴욕주지사, 세번째 성추문 폭로

    “키스해도 될까” 쿠오모 뉴욕주지사, 세번째 성추문 폭로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 주지사가 잇단 성희롱·성추행 폭로에 결국 공식 사과했지만 세번째 성희롱 폭로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쿠오모 주지사에게서 원치 않는 접촉을 당했다는 안나 루치(33)의 폭로를 보도했다. “손길 뿌리치자 쿠오모 ‘공격적으로 보이네’ 말해” 루치에 따르면 그는 2019년 9월 뉴욕에서 열린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쿠오모 주지사와 처음 만났다. 루치와 친구들은 쿠오모와 인사를 나눴는데, 쿠오모는 이야기 도중 루치의 허리에 손을 얹었다. 당시 루치는 등이 노출된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맨살에 닿은 쿠오모의 손길이 불쾌했다고 떠올렸다. 루치가 곧 허리에 닿은 쿠오모의 손을 치우자 쿠오모는 “공격적으로 보인다”면서 손을 루치의 뺨에 갖다댔다. 심지어 루치에게 “키스해도 될까”라고 물으며 가까이 다가갔다. 루치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너무 혼란스럽고 충격적이며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루치는 당시 친구가 찍은 사진도 NYT에 공개했다. 사진에서 쿠오모는 루치의 양 뺨에 손을 대고 있고, 루치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나 어찌하지 못하고 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당시 루치는 당혹해하며 쿠오모가 자리를 떠난 뒤 친구에게 ‘쿠오모의 입술에 내게 닿았는지’ 물어봤다고 했다. 당시 쿠오모가 루치의 뺨에 입을 맞췄다고 루치 측은 전했다. 루치는 이후 쿠오모가 피로연을 떠나기 전 문제를 제기하려고 했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전직 보좌관·비서 성희롱·성추행 피해 폭로 지난 27일 NYT 보도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의 전 비서 샬럿 베넷(25)은 쿠오모 주지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쿠오모 주지사와 단 둘이 사무실에 있을 때 ‘성관계를 맺는 남성의 나이가 중요하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쿠오모 주지사가 ‘나이 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도 했다며 베넷은 이를 자신에게 성관계를 맺자는 요청으로 들렸다고 밝혔다. 앞서 24일에는 전직 보좌관 린지 보일런(36)이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갑자기 강제로 입맞춤 당하는 등 수년간 성희롱과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쿠오모, 사과…자신에게 유리한 조사위 꾸리려다 실패비난이 거세지자 쿠오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행동이 희롱으로 오해됐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베넷은 성명을 내고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오해를 받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다”라며 “정의를 피하고자 권력을 휘두르는 개인의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쿠오모에 대한 조사와 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 28일 쿠오모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그는 자신이 꾸린 독립조사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조사받겠다고 했지만, 조사위를 이끄는 존스 변호사가 쿠오모 주지사와 오랜 기간 가까운 사이라는 점을 들어 객관적인 조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치권에서 조사위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뉴욕주 검찰까지 나서자 쿠오모의 시도는 불발로 끝났다. 쿠오모는 지난해 뉴욕의 방역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찬사를 받고 ‘코로나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뉴욕주 요양원의 코로나 사망자 규모를 축소하고 은폐했다는 의혹과 연이은 성추문이 드러나며 상황이 반전됐다. 법조인 출신인 쿠오모는 2011년 1월 뉴욕 주지사로 취임했다. 2018년 3선에 성공했고 내년 12월까지 마지막 임기를 수행 중이다. 역시 3선 뉴욕 주지사를 지낸 마리오 쿠오모의 장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제동원’ 日미쓰비시, 아베 정권때 경제보복 주도했던 인물 고문 영입

    ‘강제동원’ 日미쓰비시, 아베 정권때 경제보복 주도했던 인물 고문 영입

    대법원 확정판결에도 불구하고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아베 신조 전 총리 당시 정권의 최고 실세로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주도했던 인물을 회사 고문으로 영입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미쓰비시중공업이 이마이 다카야(63) 전 총리 비서관 겸 보좌관을 고문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마이 전 비서관은 경제산업성 출신으로 아베 정권 당시 총리관저에서 정책기획 등을 총괄했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총리 취임 이후에는 비상근 자문역인 내각관방참여로 내려앉으면서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마이 전 비서관은 아베 전 총리 집권 동안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실권을 휘둘렀던 인물이다. 2006년 제1차 아베 정권 때 총리 비서관을 지낸 데 이어 2012년 제2차 아베 정권 출범때 5명의 총리비서관 중 가장 높은 정무비서관으로 복귀했다. 디테일(세부사항)에 약했던 아베 전 총리는 그에게 정치, 사회, 경제 등 내치는 물론 외교·안보에 이르기까지 실무에 관한 한 거의 전권을 일임하다시피했다. 특히 2019년 여름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당시 외교정책 수장인 고노 다로 외무상과도 전혀 상의를 하지 않아 고노 외무상이 신문기사를 보고서야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권에서는 그를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를 사실상 지배했던 요승 라스푸틴에 비유하기도 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2018년 11월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5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음에도 일체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대한 강경대응을 주도했던 인물을 자사 고문으로 영입함에 따라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인사] 국방부, KNN, 신영증권, 국가인권위원회

    ■ 국방부 ◇ 국장급 △ 장관정책보좌관 최용길 ■ KNN(부산경남 민영방송) ◇ 본부장급 △ 정책사업본부장 박철훈 △ 디지털제작본부장 이상진 ◇ 국장급 △ 보도국장 전성호 △ 경남본부 보도국장 추종탁 △ 뉴미디어국장 송준우 △ 영상제작국장 박민호 △ 정책국장 김영수 △ 마케팅국장 최한호 △ 신사업국장 김백수 △ 기술국장 이종록 △ 경남본부 문화사업국장 김영곤 ◇ 부장급 △ 취재부장 길재섭 △ 편집부장 임택동 △ 편성부장 박준석 ■ 신영증권 ◇ 승진 [부사장] △ IB총괄 금정호 [전무] △리서치센터·자산배분솔루션본부 총괄 정하재 △ IT센터·오퍼레이션본부·인텔리전스전략실 총괄 이승환 [상무] △ 준법감시인 이시복 [이사대우] △ 기업금융부 김홍섭 △ WM전략부·커스터머저니부 강민규 △ 위험관리책임자 이동규 △ SP세일즈부 송방준 △ APEX패밀리오피스부 김정일 △ 채권영업부 김성현 ◇ 보직 [총괄 본부장] △ WM사업본부·APEX패밀리오피스본부·패밀리헤리티지본부 총괄 김대일 △ 법인영업본부·전략투자본부 총괄 박찬용 △ 스트럭처드프로덕츠본부·FICC본부 총괄 정헌기 [본부장] △ 대체투자본부 김진우 △ 스트럭처드프로덕츠본부 천신영 [담당임원] △ 고객컨설팅부·연금컨설팅부·영업부 임재경 △ 대전지점·반포지점 허도웅 △ 커버리지부 김민수 △ PI부 신영수 [부서장] △ 경영개선솔루션TFT 이상섭 △ 고객컨설팅부 임재복 △ 구조화금융부 정성훈 △ 디지털사업TFT 왕현정 △ 법인주식영업부 이충훈 △ VC사업부 박정민 △ 압구정지점 원장연 △ CIS부 강정묵 △ 준법지원팀 소은정 △ 프로젝트금융부 김충기 △ PI부 오정일 ■ 국가인권위원회 ◇ 과장급 △ 사회인권과장 송호섭 △ 국제인권과장 문은현 △ 인권교육운영과장 이경우 △ 부산인권사무소장 노정환 △ 대구인권사무소장 손두진 △ 강원인권사무소장 박성남 △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총괄기획팀장 김정학
  • [사설] 군부의 유혈진압에도 맞서 투쟁하는 미얀마 국민

    쿠데타에 4주째 맞서는 미얀마의 그제는 ‘피의 일요일’이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날에만 시위 참가자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쿠데타 이후 3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113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했다. 전날 페이스북에 “유엔이 행동에 나서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시체가 필요한가”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던 23세 청년도 이날 숨졌다. 양곤의 유엔 인권사무소 앞에서 시위를 벌였던 그였다. 초 모 툰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는 지난달 26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를 즉각 종식하고…국가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줘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저항을 뜻하는 세손가락 경례를 해 군부로부터 파면당했다. 이에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그제 성명에서 “목숨을 잃은 용감한 시위대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한다”면서 “최근 쿠데타 및 폭력 발생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가로 대가를 부과하기 위한 추가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앞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등 미얀마 군부 인사들에게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했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엔 등은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에 필요한 더 밀도 있는 행동을 즉각 취해야 할 것이다. 미얀마인들의 투쟁을 응원하며 군부의 유혈진압을 규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성명에서 “민간인을 폭력으로 진압하는 것을 규탄하며 시위대에 대한 폭력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향후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지만, 더 강력하게 미얀마 군부를 압박할 수단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유엔총회에서 국제 공조에 균열을 냈던 중국과 러시아도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
  • 美 “강력한 추가 경제 제재”… 일각 “군부, 中에 더 밀착 우려”

    美 “강력한 추가 경제 제재”… 일각 “군부, 中에 더 밀착 우려”

    유엔 “탄압 중단 분명한 신호 보내야”EU “국제법 무시… 대응 조처 취할 것” 미얀마의 ‘피의 일요일’ 유혈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가 ‘추가적이고 강력한 대응’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가 선거를 통해 표출된 미얀마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군부에 보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비무장 민간인을 상대로 총을 쏘며 군경이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다는 점을 보여준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EU는 즉각 이런 상황 전개에 대응하는 조처를 취할 것”이라며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의 쿠데타와 폭력 발생에 대한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 더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추가 조처를 준비하고 있다. 며칠 내로 공유할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포함해 미얀마 군부 인사들에게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버마(미얀마)의 용감한 사람들과 굳건히 연대할 것이며 그들의 의지를 지지하는 데 모든 나라가 동일한 목소리를 내기를 촉구한다”면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계속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본격적인 제재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강력한 경제 제재가 미얀마 일반 국민에게 큰 고통이 될 것이고, 군부를 중국에 더욱 밀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보렐 고위대표는 미얀마 섬유산업 제재에 대해 “대부분 여성인 50만 노동자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종류의 조처를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강제 입맞춤에 성희롱”...쿠오모 주지사, 의혹에 결국 사과

    “강제 입맞춤에 성희롱”...쿠오모 주지사, 의혹에 결국 사과

    앤드루 쿠오모(63) 뉴욕 주지사가 성희롱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쿠오모 주지사 “원치 않은 희롱 오인 인지...진심으로 사과” 28일(현지시간)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쿠오모 지사는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 사이에 제기된 성희롱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둔감하거나, 지나치게 개인적일 수 있었음을 이제 알게 됐다”면서 “내가 언급한 것 중 일부는 원치 않는 희롱으로 오인됐음을 인지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무실 내에서 부적절한 접촉이 없었다고 밝히며 “장난치려는” 의도로 사람들을 놀리고 사생활에 대한 농담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 비서, 쿠오모 주지사 성희롱 피해 폭로“강제 입맞춤했다” 전 보좌관 폭로도 이어져 앞서 쿠오모 주지사의 전 보좌관과 전 비서가 각각 성희롱 피해를 폭로하면서 민주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 전날 NYT 보도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의 전 비서 샬럿 베넷(25)은 쿠오모 주지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그는 쿠오모 주지사와 단둘이 사무실에 있을 때 ‘성관계를 맺는 남성의 나이가 중요하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베넷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나이 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본 적 있는지도 물었다. 그녀는 쿠오모 주지사의 이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성관계를 맺자는 요청으로 여겼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전 보좌관 린지 보일런(36)은 쿠오모 주지사가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는 폭로도 제기한 상태다. “독립 조사위원회서 조사 받겠다” 했지만 불발뉴욕주 검찰총장 “법에 근거한 조사 촉구” 쿠오모 주지사는 전날인 27일 자신이 꾸린 독립 조사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조사받겠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독립 조사위원회를 이끄는 존스 변호사는 쿠오모 주지사와 오랜 기간 가까운 사이라는 점을 들어 객관적인 조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정치권에서 독립 조사위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뉴욕주 검찰이 개입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마저도 불발됐다. 쿠오모 측은 한발 물러서 뉴욕주 검찰총장 등이 독립 조사위을 꾸리도록 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이것도 물거품이 됐다. 당사자인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28일 성명에서 쿠오모 측 제안을 즉각 거부하고, 자신에게 소환장 발부, 증인 요청, 주지사 서류 접근 등의 권한이 부여된 “진정한 독립 조사”를 촉구했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법에 근거한 조사를 촉구한다”면서 “여기서 정의가 필요로 하는 것은 강력한 실질적 법률 조사”라고 말했다. 양측은 결국 뉴욕주 검찰이 로펌 변호사를 검사 대행으로 고용하되, “엄격하고 독립적 수사”를 검찰이 감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이 든 남성과 관계해 봤나” 뉴욕주지사 미투 또 터졌다

    “나이 든 남성과 관계해 봤나” 뉴욕주지사 미투 또 터졌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한때 대선후보급으로 호평받은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주지사가 연이은 성추문 폭로에 추락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쿠오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전 비서 샬럿 베넷(25)의 폭로를 보도했다. 베넷은 쿠오모가 지난해 봄부터 자신을 괴롭혔다며 “그가 ‘나는 22살 이상으론 누구나 괜찮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 발언을 성관계 요청으로 이해했다고 했다. 또 쿠오모가 코로나19로 외롭다며 “누굴 안을 수도 없다”고 불평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자신이 ‘부모님을 안던 때가 그립다’고 하자 쿠오모는 “아니, 진짜 누군가를 껴안는 것을 말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 번에 한 사람과만 관계를 맺는지, 나이 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 본 적이 있는지 등을 질문한 적도 있다고 했다. 베넷은 NYT에 “주지사가 나와 자고 싶어 한다는 걸로 이해했고, 끔찍하게 불편하고 두려웠다”고 당시 심경을 말했다. 베넷은 2019년 초 쿠오모 집행부에 합류해 곧 비서 겸 선임 브리프로 승진했다. 성희롱 사건 후에는 질 드로지 비서실장에게 알려 보건정책 고문직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11월 퇴사했다. 앞서 2015년부터 3년간 쿠오모의 특별 고문이자 경제개발 담당 비서로 일한 린제이 보이란 전 보좌관도 지난해 12월 쿠오모를 성희롱으로 고소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디엄에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2017년 쿠오모가 “스트립 포커를 치자”는 발언을 했고, 2018년 쿠오모의 맨해튼 사무실에서 일대일 브리핑을 마친 뒤에 문을 나서려는데 그가 자신에게 입을 맞췄다고 썼다. 쿠오모 측은 기본적으로 두 사안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베넷에게 사적인 질문을 던진 것은 부인하지 않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나이 든 남성과 해봤냐” 쿠오모 뉴욕주지사 성희롱 폭로 또 나와

    “나이 든 남성과 해봤냐” 쿠오모 뉴욕주지사 성희롱 폭로 또 나와

    전 비서 폭로…“여러 차례 성희롱성 발언”쿠오모 “멘토로서 행동…추파 아니다” 부인사적 질문 오간 사실 자체는 부인 안 해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주지사가 성희롱을 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쿠오모 주지사한테 성희롱당했다는 전 비서 샬럿 베넷(25)의 폭로를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베넷은 쿠오모 주지사가 성생활에 대해 노골적으로 묻는 등 성희롱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성희롱 사례 중 대표적으로 지난해 6월 5일 주의회 의사당 주지사 사무실에 단 둘이 있을 때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에게 ‘관계를 맺을 때 상대편의 나이가 문제 되는지’를 묻고는 “나는 22살 이상으론 누구나 괜찮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쿠오모 주지사의 발언이 ‘성관계를 맺자고 요청하는 것으로 여겨졌느냐’는 질문에 베넷은 “전적으로 그리 느꼈다”고 답했다. 베넷은 쿠오모 주지사가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외롭다고 호소하며 자신에게 “누굴 안을 수도 없다”고 불평했다고도 진술했다. 베넷은 성희롱적 발언이 이어질까봐 말을 돌리려 ‘부모님을 안았던 것이 그립다’고 했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아니, 나는 진짜 누군가를 껴안는 것을 말한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또 베넷은 자신이 과거 성폭력 생존자로서 학생들 앞에서 연설하기에 앞서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며 ‘너는 강간, 학대, 폭행, 배신을 당했다’는 취지로 반복해서 말했다고 밝혔다. 한번에 한 사람과만 관계를 맺는지, 나이 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본 적 있는지 등을 질문 받은 적 있다고도 했다. 베넷은 재작년 초 쿠오모 집행부에 합류해 곧 비서 겸 선임 브리프로 승진했다. 승진 당시 쿠오모 주지사가 면접을 봤고, 이후 친밀해졌다고 한다. 베넷은 성희롱을 겪고 난 뒤 질 드로지에 비서실장에게 이를 알렸고, 곧 보건정책 고문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베넷이 옮긴 사무실은 주지사 사무실과 반대편이었다. 그는 옮긴 자리가 만족스러웠고 성희롱 문제에서 벗어나길 원했기에 더 문제 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쿠오모 주지사는 NYT에 멘토로서 행동했다고 생각하며 어떤 식으로든 부적절하게 행동하려는 의도가 있지는 않았고 베넷에게 추파를 던진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만 베넷에게 사적 질문을 던진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NYT는 쿠오모 주지사가 이번 문제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청한 상태라며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설명했다. 쿠오모 주지사가 성희롱했다는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전 보좌관인 린지 보일런(36)이 쿠오모 주지사가 강제로 입을 맞추고 성희롱을 했다고 폭로했다. 보일런은 지난해 12월 트위터로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힌 뒤 이달 24일 추가로 피해 내용을 공개했다. 쿠오모 주지사 측은 보일런의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리더십’ 무너진 쿠오모, 이번엔 성희롱

    ‘코로나 리더십’ 무너진 쿠오모, 이번엔 성희롱

    쿠오모 성희롱 고소한 전 보좌관 공개2018년엔 자신에게 입을 맞췄다고도쿠오모측 “사실이라고는 전혀 없다”요양원 사망자수 축소 이어 잇딴 악재지난해 12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자신을 수년간 성희롱했다며 고소했던 전 보좌관이 자신에게 입을 맞춘 사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코로나 리더십’으로 지지를 받았던 쿠오모는 이미 요양원 거주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 발표한 것이 드러나면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쿠오모 주지사의 특별 고문이자 경제개발 당당 비서로 일한 린제이 보이란 전 보좌관은 미디엄에 “어떤 여성도 주지사나 그 누구에 의해서도 직장내 협박, 괴롭힘, 굴욕을 당한 경험을 숨기도록 강요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한다”고 썼다. 이어 2017년 한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쿠오모가 “스트립 포커를 치자”는 발언을 했다고 기록했다. 당시 좌석 인근에는 언론보좌관과 주방위군도 있었다고 했다. 또 2018년 쿠오모의 맨해튼 사무실에서 일대일 브리핑을 마친 뒤 문을 나서려는데 그가 자신에게 입을 맞췄다고 썼다. 이어 “두려움은 더 심해졌고, 매일 역겨운 기분으로 출근했다”고 기록했다. 보이란은 같은 해 9월 사임했다. 보이란은 이날 글에서 “쿠오모는 다른 많은 여성들에게 했던 것처럼 내게 성희롱을 하기 위해 주지사의 권력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쿠오모가 ‘남성이 여성을 얻는 건 돈과 권력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보이란은 지난해 12월 쿠오모를 성희롱으로 고소할 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쿠오모 측은 “사실이라곤 전혀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날 폭로는 쿠오모가 정치 생명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쿠오모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사망자 수에) 공백을 만드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주 보건당국이 요양원 내 사망자를 약 50% 과소집계했다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의 폭로를 사실상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가 진행 중으로 ‘코로나의 영웅’이라던 호칭이 무색한 상황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신현수 ‘숙고의 4일’ 무엇이 그의 마음을 돌렸나

    신현수 ‘숙고의 4일’ 무엇이 그의 마음을 돌렸나

    지난 18일 오전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틀간 휴가를 내고 주말까지 나흘간 ‘숙고의 시간’을 갖기로 했을 때만 해도 사퇴를 굳히는 수순이라는 관측이 여권에서도 지배적이었다. 일부에서는 신 수석이 그날 여민관(비서동)에서 짐을 싸서 나갔고, 지인들에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평생 만나지 않겠다”는 문자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20년 인연’의 항명 구도 부담 2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한 신 수석에게 참석자들의 시선이 쏠렸지만 별다른 발언이나 움직임 없이 전방만 응시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의 거듭된 만류에도 사의를 고수하던 그가 마지막 순간 물러선 것은 이번 사안이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우려로 이어지는 등 정권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애초 박 장관과의 갈등에서 비롯됐지만 이후 문 대통령과 ‘20년 인연’으로 알려진 자신이 항명하는 구도로 흘러가면서 부담을 느낀 그가 결정권을 문 대통령에게 넘기며 상처를 최소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신 수석과 신뢰 관계가 있는 여권 고위층들은 물밑 접촉과 설득 노력을 이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를 서둘러 봉합해야 한다는 여권 수뇌부의 공감대 속에 신 수석과 갈등을 빚은 당사자인 박 장관은 지난 18일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면서 소통 부족의 책임을 인정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신 수석의 사의 표명 배경을 낱낱이 밝히는 한편 대통령이 만류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복귀의 명분을 줬다. 신 수석에 대한 설득과 함께 박 장관의 유감 표명 등 전방위 작업이 이뤄진 셈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휴가를 가서 4일을 보내는 사이에 여권에서 신 수석을 아끼는 분들의 설득 작업과 조언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만 밝혔다. ●“대의 생각해 결정했을 것”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소수의 고위급 소통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직접 움직이거나 당에서 역할을 한 것은 없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신 수석이 최근까지도 사의를 굽히지 않았던 터라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지난 나흘 새 다시 한번 직간접으로 전달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검찰발 메시지들이 뒤섞이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과정에 신 수석도 부담을 느꼈고, 상당 부분 오해가 해소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신 수석과 오랜 인연이 있는 검찰 출신 법조계 인사는 “애초 개인감정 때문에 그랬던 건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며 “결국 대의를 생각해 마지막에 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기재부 “1·3·5 줘야” 與 “2·4·6 돼야”… ‘재난지원금’ 진통

    기재부 “1·3·5 줘야” 與 “2·4·6 돼야”… ‘재난지원금’ 진통

    4차 재난지원금 중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금을 놓고 정치권과 정부 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재정 상황 등을 감안해 피해 업종별로 100만원, 300만원, 500만원 지급이 적절하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200만원, 400만원, 600만원으로 늘려야 한다고 요구해 논의 막바지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22일 정치권과 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금액,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규모 등에 대한 정부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1인당 지급액의 경우 집합금지업종 500만원, 집합제한업종 300만원, 일반업종 100만원이 적절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3차 재난지원금과 비교하면 집합금지는 200만원(300만원→500만원), 집합제한은 100만원(200만원→300만원)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일반업종은 기존과 같다. 기재부는 4차 재난지원금에 일자리 대책과 방역 보강 비용 등을 합쳐 15조원 안팎의 추경 편성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1인당 지급액으로 집합금지의 경우 600만원, 집합제한 400만원, 일반업종 200만원을 요구해 정부안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추경 규모도 20조원은 돼야 한다며 기재부를 압박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가급적 3월 중에는 집행이 시작되도록 속도를 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文에 거취 일임한 신현수… 민정vs법무 ‘불안한 봉합’

    文에 거취 일임한 신현수… 민정vs법무 ‘불안한 봉합’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둘러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하고 “최선을 다해서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직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 간 갈등이 외부로 알려지고, 민정수석이 대통령의 만류에도 사의를 고수했던 초유의 사태는 일단락됐다. 신 수석이 거취를 일임한 만큼 문 대통령의 결단이 남았지만, 신 수석을 일단 재신임해 파동을 봉합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수석이 오전에 문 대통령 주재 티타임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신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도 참석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거취를 일임했으니까 확실하게 일단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이 있었고, 대통령이 반려하셨고, 그 후 진행 상황이 없는 채 거취를 일임했으니까 대통령이 결정하실 시간이 남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어떻게 결정할지는 제가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보수언론에서 박 장관이 문 대통령의 재가를 받기 전에 검찰인사를 발표했다는 이른바 ‘청와대 패싱설’에 대해 “대통령의 재가 없이 (박 장관이) 발표했다는 건 분명히 사실이 아니며, 박 장관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다는 보도 역시 신 수석에게 직접 확인했는데 ‘감찰을 건의 드린 적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저는 문 대통령의 법무참모”라면서 “월권이나 위법을 저지른 바 없다”고 했다. 신 수석은 휴가 중 법무부와 검찰 중간간부 인사협의를 가졌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휴가 중 (인사)협의도 했고 검토도 함께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박 장관을 직접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7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시키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이끈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영전시키는 한편 윤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현장 복귀를 배제한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 조율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인사가 발표되자 신 수석은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의 거듭된 만류에도 사의를 굽히지 않은 신 수석은 지난 18일 출근해 이틀간 휴가를 냈고, 나흘간 거취를 숙고한 뒤 이날 출근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청와대 복귀한 신현수 민정수석

    [서울포토] 청와대 복귀한 신현수 민정수석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앞쪽은 신현수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 2021. 2. 2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출근한 신현수 민정수석…정청래 “인디언 기우제 지내느라 고생”

    출근한 신현수 민정수석…정청래 “인디언 기우제 지내느라 고생”

    최근 검찰 인사안에 대한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고 직무 수행 의지를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 수석의 사의 표명에 대해 인디언 기우제였다고 지적했다. 인디언 기우제란 사막에 사는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오는데, 이는 인디언들이 비가 올 때까지 게속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란 말에서 나온 용어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인디언 기우제’란 용어를 사용했다. 혐의가 나올 때까지 수사를 한다는 의미로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데 주로 민주당 관계자들이 ‘인디언 기우제’란 말을 썼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의 언론 장사꾼들은 갈등유발 선수들”이라며 “올림픽에 이 종목이 신설된다면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 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들이나 망할때까지 싸움부추기는 돈벌이 클릭 장사꾼들이나 공통점은 끈질김이 생명력”이라며 “신현수 민정수석의 신의 한수에 악마의 주술 외우다 뻘쭘해진 분들 그동안 고생들 많았다”고 조롱했다.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늘 신현수 민정수석이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고, 직무를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일요일에 발표된 검찰 인사안에 따른 갈등으로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고, 그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연차 휴가를 쓰고 청와대에 출근하지 않았다. 신 수석은 이날 아침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티타임에 참석해 사의 표명에 대해 대통령에 일임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수석보좌관회의에도 참여했다. 앞서 신 수석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검사장급 검찰 간부 인사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신 수석이 자신의 거취를 문 대통령에게 일임했다는 것은 자진해서 사의를 철회하지 않는 선에서 그동안의 소신을 지키는 방식으로 일단락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신 수석에 문 대통령을 잘 보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신 수석에게 태산같은 모습으로 민정수석의 자리를 지켜달라고 했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대통령 “재정 역할 강화...벤처 창업가 기부에 박수를”

    文 대통령 “재정 역할 강화...벤처 창업가 기부에 박수를”

    “저소득층 근로소득 줄었지만 전체 가계 소득 늘어” 벤처 창업가들 기부 행렬에 文 “신선한 충격...박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게 3월 중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 달라고 주문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며 최대한 폭넓고 두텁게 지원되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국회의 협조를 구해 가급적 3월 중에는 집행이 시작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재정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 (저소득층인) 1·2분위 근로소득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사업 소득이 줄어들었지만, 전체 가계소득은 모든 분위에서 늘어났다”면서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으로 이전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소득 분배 개선 효과가 40%로 나타났다”며 재정을 통해 불평등 악화를 최소화했다고 평했다. ‘1조 유니콘 기업’ 13개...“비대면 벤처 집중 육성” 디지털 비대면 기반의 벤처·스타트업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벤처기업의 혁신과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며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은 우리 정부 들어 10개가 늘어 13개가 됐고, 벤처 투자와 벤처 펀드 결성액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 벤처 창업가들의 대규모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현상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자수성가해 이뤄낸 부를 아낌 없이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에 국민과 함께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문 대통령은 “신속하고 안전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방역에는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다음달 2일부터 초·중·고교 등교가 시작되는 만큼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문 대통령 “4차 재난지원금, 3월중 집행되도록...폭넓고 두텁게 지원”

    문 대통령 “4차 재난지원금, 3월중 집행되도록...폭넓고 두텁게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가급적 3월 중에는 집행이 시작되도록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2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편성하고 국회의 협조를 구하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재난지원금은 피해계층 지원과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고용위기 극복 등을 위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며 최대한 폭넓고 두텁게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저소득층인 1·2분위의 소득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사업소득도 줄었음에도 전체 가계소득은 모든 분위에서 늘었다”고 말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이전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벤처기업의 혁신과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며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은 우리 정부 들어 10개가 늘어 13개가 됐고, 예비 유니콘 기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고용의 축도 벤처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고용 상황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 벤처기업의 일자리는 오히려 5만개 이상 늘어났고, 벤처기업 종사자 수도 72만명으로 4대 그룹 종사자 수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벤처 스타트업을 선도형 경제의 주역으로 육성하겠다”며 “‘K유니콘 프로젝트’ 등으로 벤처 스타트업이 경제 도약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했다. 또한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선순위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접종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초중고 등교수업이 예정된 만큼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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