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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엔 영남으로 떠나요

    가을엔 영남으로 떠나요

    여행의 계절 가을이 왔다. 본격적인 단풍이 시작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짧은 가을을 영남에서 제대로 즐겨 보자. 부산 여행 하면 떠오르는 계절은 여름이다. 하지만 바다와 산, 강과 들이 어우러진 부산의 매력을 속속들이 즐기려면 가을이 제격이다. 한여름의 무더위와 북적임에서 벗어나 평화로움을 얻은 바다는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울산은 산악, 해양, 문화유산, 산업이 어우러진 도시다. 해발 1000m 이상 7개 봉우리로 형성된 영남알프스와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래 떼가 여행객을 반긴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휴식처다. 경북 여행은 ‘2023 경북 대표 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에서 본선에 오른 6곳을 추천한다. 소원 성취 핫플레이스인 경산 갓바위와 청도 이색카페, 영덕 농산어촌, 포항 드라마 촬영장과 울릉 생태힐링 코스는 경북만의 특화된 여행 상품이다. 팔공산과 금호강을 빼놓고는 대구의 가을을 형용할 수 없다. 팔공산은 알록달록한 가을 산세를 빼고도 다양하고도 풍부한 자연 생태계, 많은 역사적 명소를 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금호강 하중도는 이달 말까지 만개한 코스모스가 관광객을 반긴다.올해를 ‘관광 경북’ 원년으로 정한 경북도가 지역 관광의 새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도는 ‘2023년 경북도 대표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에서 ‘경산시+청도군’의 권역 연계 상품 ‘소원이 이뤄지려면 경(산)청(도) 어때?’를 왕중왕(대상)으로 뽑았다고 14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영덕군의 ‘삼촌(三村) 여행’, 우수상은 포항시+울릉군의 ‘동해 바다 뱃길 따라 울렁울렁 울퐝투어’가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관광 수요 증가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등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른 경북만의 특화된 여행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했다. 올해 처음이다. 공모전에는 도내 16개 시군에서 총 15개 상품이 참여했다. 권역 연계형 3개, 단일 시군형 12개 등이다. 권역 연계형은 인접한 2개 시군 이상이 관광자원의 강점과 약점을 상호 보완해 구성한 여행상품이다. 단일 시군형은 1개 시군이 다른 시군과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구성한 것이다. 도는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평가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6개 상품을 대상으로 답사 여행 참가자 평가, 박람회 참관객 현장 평가, 온라인 투표 평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오색찬란한 단풍이 산과 들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이때 본선 진출 6개 관광상품을 소개한다.●‘소원을 말해봐! 경(산)청(도) 어때?’ 인접한 경산시와 청도군이 소원 성취 핫플레이스인 관봉석조여래좌상①(일명 갓바위·보물 제431호)과 MZ세대가 좋아하는 청도의 다양한 체험거리를 접목한 체류형 상품이다. 10개의 대학이 있는 경산의 강점과 MZ세대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많이 방문하는 청도 콘텐츠를 접목해 두 시군의 약점을 서로의 강점으로 보완했다. 특히 소원 기도로 유명한 갓바위와 청도읍성을 핵심 콘텐츠로 세대별 소원 성취를 위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게 특징이다. 경산 갓바위는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고 알려지면서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청도읍성은 한 바퀴 돌면 건강해지고, 두 바퀴 돌면 오래 살고, 세 바퀴 돌면 소원을 성취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갓바위 인근 소원길과 천연기념물 제368호 경산 삽살개 보호와 보존을 위한 시설인 육종연구소, 승마장, 동의한방촌, 자인계정숲, 삼성현역사문화관도 가볼 만하다. 청도의 레일바이크·군파크 루지 등 액티비티, 100여개의 크고 작은 다양한 유형의 이색카페, 프로방스 야간경관, 운문사 솔바람길, 소싸움경기장도 지나치기엔 아쉽다.●‘삼촌 여행’ 영덕으로 삼삼한 여행 영덕의 강점인 농촌, 어촌, 산촌을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관광을 주제로 한 상품이다. 농촌에서 탐스럽게 익은 딸기·복숭아 등 과일 따기를 체험하고 산길을 따라 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오르는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또 자연의 보물 ‘영덕 블루로드’② 트레킹은 코스마다 색깔을 달리해 보고 체험하고 즐기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영해면에 있는 벌영리 메타세쿼이아숲은 66㏊(약 20만평)에 이르는 광할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 숲은 산림청이 올해 국토 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100대 명품숲’에 이름을 올렸다. 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도 계단이 있고 경사가 높지 않아 쉽게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다. 전망대에 서면 영덕을 감싸는 동해 앞바다가 파노라마 뷰로 시야에 들어온다. 영덕 블루로드는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 고성까지 동해안의 해변길을 중심으로 조성된 해파랑길의 영덕 구간 총 64.6㎞에 이르는 해안 트레킹 코스다. 블루로드는 전체 구간을 스토리텔링해 ▲쪽빛 파도의 길(총 14㎞, 도보 4시간 코스) ▲빛과 바람의 길(17.5㎞, 6시간 코스) ▲푸른 대게의 길(15㎞, 5시간 코스) ▲목은 사색의 길(17.5㎞, 6시간 코스)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놨다. ●‘동해 뱃길 따라 울퐝투어’ 포항의 K드라마 촬영장 순례와 울릉의 생태힐링 투어 코스가 결합된 상품이다. 먼저 포항에서 드라마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볼 수 있다. 2019·2021년 각각 방영된 인기 한류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갯마을 차차차’의 주요 촬영지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와 사방기념공원, 청하공진시장 탐방이 매력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월 추천 여행지 테마를 ‘한류 성지순례’로 정하면서 이들 지역을 촬영 명소로 선정했다. 지금까지도 청하공진시장 등은 드라마의 여운과 감동을 즐기기 위한 관광명소이자 인생 사진 명소로 인기를 구가한다.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지 흥해읍 오도간이해수욕장과 북구 송라면의 한 카페는 방문자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포항의 대표 관광지이자 최근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스페이스워크③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특별한 기회도 갖게 된다. 포항을 떠나 길이 170m, 폭 26m를 자랑하는 ‘사계절 전천후’ 울릉 크루즈호를 타고 섬을 찾는 특별한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섬 관광은 울릉도 성인봉과 해담길 트레킹과 해양레저(스킨스쿠버, 스노클링, 카약 등) 및 바다낚시 체험 등으로 이어진다.●안동시로~ ‘3색 유네스코 세계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세계유산·세계기록유산·인류무형문화유산) 분야를 모두 석권한 국내 유일 도시 안동의 주요 문화유산 탐방과 종가 음식 및 고택 숙박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하회마을이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봉정사가, ‘한국의 서원’에 도산서원과 병산서원④이 포함됐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책판(6만 4226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포함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가는 곳마다 이야기 보따리가 주렁주렁 걸려 있다. 탐방으로 출출해진 배는 500년 전통의 안동 종가 음식과 안동의 향토음식 안동찜닭으로 채울 수 있고 선성현문화단지 내 한옥체험관에서 전통 한옥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봉화군의 ‘호랑이야 놀자~!’ 호랑이가 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⑤과 대한민국 대표 겨울 관광지 분천역 산타마을, 협곡열차로 떠나는 오지체험을 테마로 한 상품이다. 백두대간 자락에 있는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동물원의 좁은 우리를 떠나 이사 온 호랑이 6마리를 만날 수 있다. 차로 30분 남짓 거리에 있는 봉화 소천면 분천역에 다다르면 산타마을이 나타난다. 산타의 집과 대형 트리, 산타클로스 길 등이 있다. 핀란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14년 조성돼 한여름과 한겨울 두 차례 축제를 연다. 영주·분천역과 강원도 태백 철암역을 오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에 몸을 싣고 백두대간을 감상하는 것은 산타마을 여행의 덤이다.●고령군의 ‘어메이징 가야’ 세계유산인 고령 대가야읍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역사 문화와 가야금 연주, 전통 엿 만들기 등 체험상품을 기획했다. 대가야읍을 감싸 주는 지산리 주산의 남동쪽에 있는 고분군⑥은 700기 이상의 봉토분과 수천 기의 소형분이 분포하는 등 가야고분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주산 기슭에 있는 대가야 왕릉전시관, 대가야박물관에서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내 유일의 가야금 전문 박물관인 우륵박물관과 가얏고마을에서 가야금 연주 등을 체험하고 문충공 점필재 김종직(1431~1492) 선생의 후손 집성마을인 개실마을에서 전통 엿 만들기를 하는 등 색다른 체험으로 흥겨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30 경북 관광객 1억명, 외래 관광객 300만명 시대’에 대비해 관광객이 선호할 만한 다양한 공모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권역별 관광자원의 특장점을 잘 살려 많은 이들이 경북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성호 무등일보 기자 ‘광산의 내일을 기록한다’ 책펴내

    이성호 무등일보 기자 ‘광산의 내일을 기록한다’ 책펴내

    현장을 뛰는 기자가 자신의 기사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 무등일보 광산구 지역 담당 이성호 기자다. 그는 자신이 지난 9년 동안 광산구 현장 곳곳을 누비며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기사를 한데 모아 ‘광산의 내일을 기록한다’(나무와달 刊)를 펴냈다. 이 기자의 일상은 단순하다. 현관 앞에 놓인 신문을 만지고 기사를 읽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사라져가는 종이신문을 읽는 일이 얼핏 시대를 거스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에게 낡은 종이신문의 눅눅한 냄새가 그냥 좋다. 이 기자는 자신이 직접 쓴 기사, 즉 광산구의 행정, 기관, 동네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9가지 장으로 나눠 책으로 엮었다. 첫 장에는 올해 탐사 보도를 모았다. 그는 마을버스가 끊겨 광주 외딴 곳에서 사는 주민들의 불편을 시작으로 달빛철도 호남 출발역 ‘송정역’, 광산구보건소, 철거 인조잔디 재사용, 광산구 배구협회장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보도했다. 기사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마을버스가 멈춘 후 현지 주민들의 어려움부터 안전을 등한시한 철거 인조잔디 문제, 구청 보건소와 배구협회 등 광산구 기관들의 내부 문제와 비리 등 다양하다. 특히 단순 보도에 그치지 않고 문제점이 무엇이고 무엇이 대안인지 제시했다. 무엇보다 깔끔한 취재력이 돋보인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사이에 쓴 광산구 폐기물처리업체의 반복된 위법행위와 지역 주요 현안이었던 ‘장록습지…보존이냐 개발이냐 논란’ 기사가 눈에 띈다. 이 기자는 광산구 경제와 인구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 돈벌이에 눈 먼 광산구시설공단 직원들, 광산구의회 청사 리모델링 혈세 낭비 논란 등 많은 기사를 보도해 지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그는 지난 10개월 동안 출간 작업에 매달렸다. 원고를 정리하며 미국 보스턴 글로브 신문의 ‘스포트라이트 팀’이라는 탐사 보도 기자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떠올렸다. 그는 무엇보다 탐사 보도를 위해 어렵고 고된 시간을 보냈지만 지역사회를 올곧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가장 효율적으로 사회를 개혁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견뎌냈다. 이 기자는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탓한다’는 속담을 주문처럼 외우면서 지낸다고 했다. 또 권력과 권위가 아닌 원칙과 신뢰로 기자활동을 하는 지 늘 반문하고 반성한다면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눅눅한 신문의 묘한 향기를 맡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무등일보 이성호 기자는 “언론은 소금과 같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를 올곧은 방향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원칙을 지키고 독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기자로 취재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동대문구의회 ‘녹지공간조성 연구모임’, 순천시 현장 방문 나서

    동대문구의회 ‘녹지공간조성 연구모임’, 순천시 현장 방문 나서

    서울시 동대문구의회 ‘동대문구 녹지공간조성 연구모임’은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생태수도 전남 순천시의 주요 현장을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장 방문에는 연구모임 안태민 대표위원을 비롯한 김창규·김학두·이강숙·이재선·이태인·한지엽 소속위원이 순천시의회,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송광사를 방문했다. 타지역의 우수한 정원문화 및 자연생태 보존 사례들을 살펴보며 동대문구 녹지공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모임 소속위원들은 먼저 지난 6일 첫 일정으로 순천시의회를 방문해 정병회 의장, 이복남·이세은 의원과 함께 지역 특성사업인 정원문화 조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정원문화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자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순천만습지를 방문해 동대문구 현황과 비교 분석하며 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어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낙안읍성과 송광사를 방문해 자연공간이 지역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게 된 순천시만의 차별화된 관리방식을 살펴보고 동대문구의 녹지공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 방문을 마친 의원들은 “지역 간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동대문구의 정원문화 활성화 방안을 꾸준히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모임 대표인 안 의원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직접 경험하고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정원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민의 관점에서 녹지공간 확대 방안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녹지공간조성 연구모임은 현장 중심으로 동대문구 주민의 복리 증진과 생활문화 향상에 기여하고자 설립됐으며, 이달 말 결과보고를 끝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 진도에 수산종자 보존 전문연구소 들어선다

    진도에 수산종자 보존 전문연구소 들어선다

    전남 진도군에 기후변화에 대비해 전문적으로 수산 종자를 보존할 연구소가 들어선다. 14일 진도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한 ‘2024년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진도군은 국비 등 100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전문 수산연구소를 군내면 녹진리 일원에 건립할 계획이다. 전문 수산연구소가 건립되면 김, 전복 등 전략품종 활성화와 종자 보급과 개량을 통한 양식산업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진도군은 특히 조도면 일대 돌미역과 뜸부기 등 지역의 잠재적인 고부가가치 수산 종자를 미래 전략 품종으로 설정하고 어촌 경제 생태계 안정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전문 수산연구소인 ‘지역맞춤형 수산종자 실용화 센터(가칭)’ 건립을 통해 전국 최대 물김 생산지와 전복종자 생산지의 양식산업 고도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식 현장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활용한 양식 방법 정립으로 어가의 실소득 향상이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1918년에 잘못 인쇄된 24센트 우표, 26억원에 낙찰됐다

    1918년에 잘못 인쇄된 24센트 우표, 26억원에 낙찰됐다

    1918년 단돈 24센트에 발행됐던 미국 우표 한 장이 최근 뉴욕 경매에서 200만 달러(약 26억원)에 낙찰돼 미국 단일 우표 최고가 경매를 기록했다. 일명 “뒤집힌 제니(Inverted Jenny)” 우표로 100장만 발행돼 희소 가치로 일단 높은 평가를 받는다. 더욱이 이 우표는 비행기 위아래를 뒤집어 인쇄한 오류 때문에라도 수집가들의 표적이 돼 왔다. 원래 정기 항공우편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커티스 JN-4 항공기 모습을 담았는데 그만 위아래를 뒤집어 인쇄했다. 이렇게 잘못 인쇄된 우표는 딱 100명에게만 판매됐고, 전 세계 우표 수집가들에게 가장 소장하고 싶은 우표로 자리잡았다. 그 인기가 어느 정도였느냐면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시트콤 ‘심슨네 가족’의 1993년 에피소드에 소개됐다. 주인공 호머 심슨이 마당 땡처리에 나온 이 뒤집힌 제니 우표를 바라보는 장면이다. 찰스 핵(76)이란 우표 수집가가 뉴욕에 본부를 둔 로버트 A 시겔 경매갤러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진행한 경매에서 이 우표를 사들였다. 핵은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어린 시절부터 ‘우표의 성배’라 부르며 이 우표에 눈독을 들여 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독립선언문 사본 같은 다른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미국 문화재 파일에 이 우표 시트를 던지면서 “비행기가 뒤집혀 있죠”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우표는 발행되자마자 값어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몇십년 동안 여러 경매소에서 활발하게 거래됐다. 핵 본인도 여러 장의 제니 우표를 소장하고 있다고 WP에 털어놓았다. 그는 그 중 한 장을 200년대 초 30만 달러에 구입했다. 그리고 2007년에 훨씬 퀄리티가 나은 우표를 거의 100만 달러에 매입했는데 이것은 100장 밖에 인쇄되지 않은 우표들 가운데 57번째 인쇄본이었다. 가장 최근에 사들인 우표는 49번째 인쇄된 것으로 누군가 발행된 해에 사들였다가 한 세기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이다. 2018년 팔리기 전까지 주인과 후손들은 은행 개인금고에 보관해 대물림해 왔기 때문이다. 시겔 경매갤러리에 따르면 이 우표는 100장의 우표 가운데 드물게 광선에 노출돼 “가장 중앙이 도드라진” 우표로 인정받고 있다. 핵은 “미국 역사의 일부분”이라며 이 우표를 광선으로부터 보호해 보존하는, 한 세기에 걸친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서울기록원 현장확인감사 실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서울기록원 현장확인감사 실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민병주)는 2023년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인 지난 10일 은평구에 있는 서울기록원(원장 고경희)을 방문해 추진 중인 주요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고 내부시설을 점검하는 등 현장확인감사를 실시했다. 위원들은 고경희 서울기록원장으로부터 지방기록물 관리체계, 서울기록원의 조직·인력 현황과 세부사업 및 예산집행 현황, 기록물 보존을 위한 공간·시설·장비 등 서울기록원의 주요 기능에 대해 보고받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내부 시설을 견학했다.보존복원 공간(4F), 시민기록서고(3F), 기록열람실 및 전시실(2F), 문서고(B1F) 등 서울기록원의 기록물 보존 시스템을 점검, 서울기록원에서 보관 중인 기록물들(총 35만 2790개)이 관리 기준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보존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서울기록원은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근거해 설치된 지방기록물관리기관으로서 현재 17개 광역시도 중 서울과 경남에서만 설립해 운영 중인 시설이다. 서울시 시정기록 및 서울시민의 기억과 기록을 수집해 전문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대시민 기록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아카이브의 기능은 물론, 그 밖에 전시 및 열람, 다양한 시민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9년도 5월에 개관했으며 기록정책과, 보존서비스과, 운영지원과 등 3개 부서로 구성되어 있다.현장확인감사를 마무리하며, 민병주 위원장(국민의힘·중랑4)은 “서울기록원은 디지털정책관 산하기관으로서 ▲서울시정의 다양한 기록을 발견해 보관하는 기억창고의 역할과 ▲서울의 역사를 기억하고 공유하는 연구자와 전달자의 역할은 물론 ▲시민기록이 발현될 수 있도록 돕는 창구이자 지원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많은 시민이 서울기록원에 방문해 서울시의 지난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우리 위원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반야용선(般若龍船)/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반야용선(般若龍船)/서동철 논설위원

    경남 창녕은 최근 교동·송현동의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경사를 맞았다. 이맘때 창녕이라면 화왕산의 장관을 이루는 억새 군락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역시 가야시대 처음 축조됐다는 화왕산성은 정유재란 당시 홍의장군 곽재우가 왜군에 맞서 굳게 지킨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창녕에는 또 하나의 명산이 있다. 화왕산과 이어진 관룡산이다. 화왕산은 757.7m, 관룡산은 753.6m이니 높이로는 쌍둥이라고 해도 좋겠다. 관룡산 중턱 관룡사는 신라 8대 사찰의 하나로 394년(내물왕 39) 창건됐다는 설화가 전한다.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에는 원효가 중국 승려 1000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해 대도량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도 내려오는 유서 깊은 절이다. 관룡사에서 산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면 갑자기 시야가 트이고 계곡을 향해 내민 너럭바위와 석불이 나타난다. 용선대(龍船臺)와 통일신라 석조여래좌상이다. 불상은 3단의 연화대좌를 포함해 높이가 298㎝에 이르는 당당한 모습이다. 용선대라는 이름은 불교에서 말하는 반야용선(般若龍船)에서 비롯됐다. 중생을 고통이 없는 피안의 세계로 인도하는 배다. 그러니 용선대는 극락으로 가는 배의 갑판에 해당하고, 여기 앉아 있는 부처는 선장이라고 해석해도 좋겠다. 용선대 부처의 존재로 관룡사 계곡엔 ‘극락으로 가는 거대한 배’라는 상징성이 부여됐다. 창녕 사람들은 용선대 석불을 ‘팥죽 부처’라고도 부른다. 어느 동짓날 관룡사 주지가 동자승에게 용선대 부처에게 공양을 올리라고 했다. 용선대에 올랐더니 부처님 입가엔 벌써 팥죽이 묻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동짓날 용선대 부처에게 정성을 드리면 소원을 이룬다는 믿음이 퍼졌다. 문화재청이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절과 병풍처럼 둘러진 기암괴석 산봉우리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반야용선을 재현한 듯한 용선대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지녔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관룡산과 관룡사뿐 아니라 용선대에서 바라보이는 산 아래 풍경도 지금처럼 보존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용선대에 올라보면 누구라도 같은 생각을 가질 것이다.
  • [생생우동]독서의 계절 우리 동네 이색 도서관 가볼까

    [생생우동]독서의 계절 우리 동네 이색 도서관 가볼까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독서의 계절 가을이 왔다. 산으로 들로 단풍 구경을 가는 것도 좋지만 조용히 책 한 권을 찾아 도서관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특히 보통의 도서관과 다른 특색이 있는 곳이라면 더 좋다. 서울의 특색 있는 도서관을 찾아봤다. ●휴식 즐길 수 있는 ‘숲속도서관’가을에 찾아갈 이색 도서관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숲속도서관이다. 서리풀공원에 있는 ‘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이 대표다. 이 도서관은 설계부터 착공까지 친환경 공법이 적용됐다. 통유리창으로 뚫려있는 원형 중정과 높은 천장, 푸른 숲을 형상화한 벽면 서가까지 도서관에 들어서면 마치 숲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친환경 도서관답게 환경 관련 도서에는 파란색 라벨을 붙여놨다. 또 제로웨이스트를 표방해 종이 인쇄물을 최소화하고 카페 공간에서도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광진구 아차산 어울림 정원 옆에 있는 ‘아차산숲속도서관’도 좋다. 도서관 1층에는 5000여 권의 책이, 2층에는 신문과 잡지가 비치되어 있다. 열람석은 총 60석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면에 유리창을 배치해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진다. 도서관 2층 뒤편에는 아차산의 가을 정취를 느끼며 책도 읽을 수 있는 야외 책 쉼터도 마련돼 있다. 특히 도서관 뒤편으로 아차산 산책로가 바로 연결돼 독서 후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책에 집중하고 싶다면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집중해서 책을 보고 싶다면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으로 가면 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000만 권이 넘는 장서를 소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관이다. 고문헌부터 국내서, 해외에서, 디지털화 자료까지 방대한 양의 서적을 만나볼 수 있다.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는 전시장, 작가와의 만남,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본관 옆 디지털도서관에는 실감 콘텐츠 체험형 공간인 ‘지식의 길’과 실감형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인 ‘실감서재’가 마련돼 있다. 국회도서관도 자료라고 하면 빠지지 않는다. 한국전쟁 당시 개설된 국회도서실에서 시작된 국회도서관은 현재 일반도서와 비도서, 전자도서까지 약 800만 점이 넘는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일반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는 국가전략정보센터와 빅데이터연구센터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가전략정보센터는 국가 전략과 관련된 최신 자료와 글로벌 미래 이슈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빅데이터연구센터는 통계청, 국회도서관 데이터 라이브러리, 서울시 빅데이터 캠퍼스의 자료를 통합 운영해 누구나 빅데이터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색깔 있는 예술도서관도 관심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기록과 예술이 함께하는 미술관이다. 개인과 단체가 남긴 한국 현대미술의 발자취를 따라 기록과 자료를 선별해 수집하고, 보존 및 연구한다. 경사진 지형에 따라 건물을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눠어져 건축적으로도 재미가 있다. 모음동 라운지 공간은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로 꾸며졌다. 단행본과 연속간행물, 전시도록, 아티스트북 등 다양한 예술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작가의 스케치, 노트, 소장품 등 작품 속에 담겨있는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아트하우스 전용 도서관도 있다. 바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다. 이곳은 기존의 상영관 한 곳을 씨네라이브러리로 개조해 영화 전문 도서관을 만들었다. 영화 원작 및 전문 서적, 국내외 영화 시나리오를 비롯해 미술, 사진, 디자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도서 1만 여권을 소장하고 있다.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 다른 도서관과 달리 스마트 주문을 통해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라이브러리에 앉아서도 맛볼 수 있다.
  • 숨은 이웃과 동행하는 송파구…사회적 고립 예방 포럼 개최

    숨은 이웃과 동행하는 송파구…사회적 고립 예방 포럼 개최

    “한 사람의 삶을 책임지는 듯한 봉사자와 고독한 이웃 사이가 아니라, 그냥 ‘옆집 사람’이라는 부담 없는 연결고리가 되어주세요.” 지난 9일 송파구청에서 열린 사회적 고립 예방포럼에 참석한 한 행복울타리위원이 사례 발표에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발표자는 알코올중독이 의심되는 한 독거노인을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하고 지역사회로의 건강한 복귀를 도운 훈훈한 미담을 공유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최근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서울 송파구는 ‘고립의 시대, 지역 중심 발견과 연결’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사회적 고립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복지기관 실무자와 전문가, 복지공동체 참여주민 등 24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1부 주제강연과 2부 사례발표 및 패널토론 순으로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먼저 1부 강연에서는 TV프로그램 ‘세바시’에 출연한 송인주 서울시복지재단 선임연구원이 행정적 차원의 고립가구 발굴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서 ‘죽은 자의 집 청소’ 저자인 특수청소서비스업체(하드웍스) 김완 대표가 다년간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고립의 위험성을 설명하였다. 2부에서는 복지기관 실무자와 주민 활동가들의 실제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한 발표자는 우리동네돌봄단 활동 중 겪게 된 고독사로 얻은 죄책감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공유하여 청중의 공감을 받기도 했다. 패널들의 심도있는 토론도 이어져 여러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효과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현장에서는 구와 11개의 지역사회 복지기관이 활발히 추진 중인 사업을 전시하는 ‘홍보존’도 운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하나의 지역공동체에서 이뤄지는 수많은 도움의 손길들을 한눈에 공유할 수 있어 포럼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영상으로 기록되어 내부 교육자료로도 활용된다. 한편 이번 포럼은 지난 8월 수립된 ‘송파구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 종합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는 지난 9월 고독사의 초기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수도·전기 등 10개 주민접점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월에는 두 차례의 실무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의 기반을 착실히 닦아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형식과 관행을 타파하고 창의와 혁신의 행정을 펼쳐 수혜자에게 혜택이 제대로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 행복한 동행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촘촘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故 박환희 운영위원장의 명복을 빌며, 서울시민 위한 고인의 뜻 계승해나가겠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故 박환희 운영위원장이 별세한 가운데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논평 전문 참으로 침통한 마음을 가눌 길 없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박환희 운영위원장(노원 2)이 10일 오전 6시경, 향년 5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故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국민의힘 재선 시의원으로 의회 안팎에서 여러 동료의원을 포용하고 아우르는 당의 어른이었다. 제7대 서울시의원을 지내고, 지난해 제11대 서울시의원으로 의회에 재입성한 박환희 위원장은, 7대 서울시의원 재임 당시 서울시의회 예결산위원회 위원,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특별시의정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계속해서 서울시 의회와 시민의 곁에 있었다. 제11대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직을 맡아 의회조직의 성장을 견인하고, 의원들의 발전을 독려하며 이끌었으며, 행정자치위원으로 북한이탈주민 지원, 학교 보안관 사립초로 확대 등 소외된 곳을 조명하고, 어린 학생의 안전에 관심을 기울인 따뜻한 정치인이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태릉 연지의 보존대책 수립을 촉구하며 관련 조례안을 발의하고, 의회 내 서울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를 조직해 서울시 자연문화의 역사 및 환경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던 의원이었다. 지역에 기반한 깊은 애정과 의회와 시민을 향한 진정성은, 대한민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더욱 빛을 발했다. 지방의회 혁신과 지방자치 성숙에 기여한 고인의 업적에 감사드린다.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서울시의원과 공무원들의 존경을 받던 박환희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우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주체할 수 없이 큰 슬픔에 빠져있다. 함께 시민의 의회를 꿈꾸었던 선배 동료의원을 잃은 애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서울시민에 대한 사랑으로 지방의회 발전을 이루자고 하던 고인의 뜻을 새기며, 우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그 숭고한 뜻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번, 故 박환희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2023년 11월 10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농어업 연구기관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농어업 연구기관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제343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지난 8일 축산기술연구소와 수산자원연구원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축산기술연구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충원(의성) 위원은 다른 지역에서 발병한 럼피스킨병이 아직 우리 지역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우리 지역 농가가 피해가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고, 근본적인 대책으로 전염병에 강한 우량 품종 개발에 매진하여 줄 것을 주문했다. 먼저 최덕규(경주) 위원은 총체벼는 한우 생산비 절감 및 벼 재배면적 감축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으니, 연구소에서 총체벼의 사료가치를 분석하고 화식(스팀기)을 이용한 총체벼 급여방법 개선 등 집중적인 연구를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근수(구미) 위원은 농가 맞춤형 컨설팅 사례를 타 농가에도 공유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고, 구미에 추진 중인 가축유전자원 분산센터가 사업계획에 맞춰 정상 추진되도록 편입용지 보상 등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신효광(청송) 위원은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연구소인 만큼 전문직 결원을 인사과와 협의해 조속히 보충할 것을 주문했고, 자체감사에 지적되었던 가족수당 부당수령 등의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을 주문했다. 노성환(고령) 위원은 축분을 고체연료화 하면 축산악취나 축산농가 퇴비화 공간 부족 등의 문제가 해결되고 그에 따른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 기반이 마련될 수 있으니, 연구소에서 축분 고체연료 제조․시험 연구시설을 조기에 구축하여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창욱(봉화) 위원은 소백산 쑥 돈 등 고품질 브랜드육 개발 후 활용에 대한 다양한 계획이 발표되었지만, 계획 대비 뚜렷한 성과가 없고 해당 브랜드육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고급육 개발과 더불어 철저한 후속 관리를 주문했다.수산자원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석영(포항) 위원은 연구원에서 시책사업으로 육상수조에서 오징어 사육시험을 하는 데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고, 독도(도화)새우 종 보존 및 어획량 확보를 위한 종자연구와 치어방류 사업을 빈틈없이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철식(경산) 위원은 과도하게 발생한 집행잔액에 대해 지적하며, 월별 예산집행계획에 따라 연간 균형있는 예산집행을 주문했고, 도민들이 오해를 할 수 있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적정한 대처를 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남영숙(상주) 농수산위원장은 축산기술연구소와 수산자원연구원은 우수 품종 개발, 치어생산․방류, 생산비 절감 기술 개발 등 농어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한 연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고, 자체감사 등에서 적발된 바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부채붓꽃’ 추출물서 각막염 예방·치료 효과

    ‘부채붓꽃’ 추출물서 각막염 예방·치료 효과

    습지에서 서식하는 여러해살이풀인 ‘부채붓꽃’에서 각막염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9일 부채붓꽃 추출물에서 각막염을 유발하는 ‘가시아메바’ 사멸 효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채붓꽃은 예로부터 ‘두시초’(豆豉草)라고 해 뿌리줄기를 약재로 사용했다. 위통·복통·치질 치료에 쓰여졌으나 이번에 담수생물소재 상용화를 위한 활용기술 고도화 연구를 통해 가시아메바 사멸 효능이 첫 확인됐다. 가시아메바는 토양이나 하천 등에 서식하는 원생동물로 오염된 물로 사람이 감염되면 각막염과 같은 각막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진은 부채붓꽃 추출물이 가시아메바의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하고 생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원관은 지난 9월 특허 출원에 이어 가시아메바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 정확한 유효물질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콘택트렌즈 세척제 및 보존제 첨가물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천연소재 개발이 기대된다. 부채붓꽃은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식물이자 국가적색목록 위기종이다. 국내에서는 강원 삼척과 양양 해안가 습지에서 드물게 자라고 세계적으로 일본과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종보존과 동물사육 환경 개선 방안 마련해야”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종보존과 동물사육 환경 개선 방안 마련해야”

    지난 2년 동안 서울대공원에 있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 3마리가 폐사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7일 서울대공원을 대상으로 한 제32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대공원의 폐사 동물 부검 및 처리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종보존과 동물 사육 환경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베리아 호랑이 폐사 원인은 노령이 아닌, 사고사와 병이다. 특히, 병으로 죽은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태어난 지 1년 만에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이라는 질병으로 죽었고, 한 마리는 평균 수명 반을 넘기지 못하고 폐사했다. 이 의원은 “서울대공원 마스터플랜에 응급조치 매뉴얼, 폐사시 원인 파악을 위한 병리 검사대책, 종보존을 위한 수급 계획이 담겨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동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종보존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동물원의 동물 사육 환경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동물들이 자연과 유사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충분한 먹이와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지난 행감에서 동물복지에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음에도, 지난 여름 폭염에 시민들이 사랑하는 시베리아 호랑이 수호가 돌연사했다”면서 “응급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대공원의 조치도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지금이라도 서울대공원은 동물원의 운영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종보존과 동물 사육 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해 동물복지 실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 “전통 춤사위 매력 속으로” 11일 종로구립 궁중무용단 ‘무애마당’

    “전통 춤사위 매력 속으로” 11일 종로구립 궁중무용단 ‘무애마당’

    서울 종로구청이 오는 11일 창경궁에서 종로구립 궁중무용단 제2회 정기공연 ‘무애마당’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종로구립 궁중무용단은 경복궁과 창경궁 등 조선시대 왕궁이 위치한 궁중예술의 종가인 종로가 궁중무용 보존과 전승을 위해 지난해 창단했다. 2회 정기 공연인 무애마당은 일반 시민을 위한 해설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 통역이 제공되는 ‘해설이 있는 궁중 무용’과 ‘기축년 자경전 야진찬 속 궁중무용’으로 구성됐다. 춘앵전, 처용무, 검거무 등 고아한 아름다움을 한껏 담은 궁중무용 대표작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한편 종로구는 지난달부터 가족과 함께 하는 춘앵전 오픈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춤을 추고 공연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궁중 무용 대중화를 위한 노력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조선 왕실문화의 품격을 담아낸 궁중무용을 가까이 접하고 감상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 전국 첫 ‘가임력 보존’ 조례도 제정… 출산 권리 보장 힘 쏟아

    부산시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처음으로 가임력 보존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출산 권리’를 보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시는 ‘부산시 가임력 보존 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항암 등 생식 능력 손상이 우려되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가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도록 관련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게 골자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 여성의 가임력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20대 초중반 여성은 조기 난소 부전 위험도가 27배나 증가한다. 항암치료 전 난자 동결 보존으로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크다. 이 조례는 이런 경우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로, 중위소득 180% 가정을 대상으로 가임력 보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조례 제정에 따라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18회 임산부의 날 기념식에서 윤순희 부산시 건강정책과 가족건강팀장이 대통령상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시는 내년부터 44세 이하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배아 동결 등 가임력 보존을 위한 시술 비용 일부를 최대 5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만일 지원 없이 이런 시술을 받게 된다면 3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부담해야 한다. 이런 사업 추진을 통해 난임 부부를 더욱 촘촘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이 밖에 시는 청소년 산모, 고위험 임산부 가운데 중위소득 180% 이하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임신 관련 질병의 입원·진료비 중 비급여 본인 부담금의 90%를 지원한다. 출산 이후 1회에 한해 30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지난 9월을 기준으로 412명에게 지원을 완료했다.
  • 尹대통령, 박 전 대통령 대구 사저 찾아 회동

    尹대통령, 박 전 대통령 대구 사저 찾아 회동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한 뒤 12일 만에 방문이 이뤄진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 들어가시죠”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번에 왔을 때보다 정원이 잘 갖춰진 느낌이 든다”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님께서 오신다고 해 며칠 전에 잔디를 깨끗이 정리했다, 이발까지 한 거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거실에서 1시간가량 환담했다.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대변인과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날씨, 사저의 정원, 달성군 비슬산 등 가벼운 주제부터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사저의 뒷산이 비슬산이 맞냐”고 물으며 “대구 근무시절 의대 교수가 TV방송에 나와 비슬산 자연이 질병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비슬산에서 새들이 날아와 정원에서 놀다가곤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어떻게 강아지를 6마리나 입양했냐”고 질문하자, 윤 대통령은 “처음에는 위탁 돌봄을 했는데, 정이 들어 입양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산자부 창고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주재한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찾았는데, 등사된 자료가 잘 보존되어 있어 박정희 대통령 사인까지 남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어보니 재미도 있고, 어떻게 당시에 이런 생각을 했는지 놀라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온고지신이라고 과거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어떻게 그걸 다 읽으셨냐,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니깐 회의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바로 해결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대화를 마무리하며 “해외 순방 일정이 많아 피곤이 쌓일 수 있는데 건강관리 잘하시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지난 번에 뵀을 때보다 얼굴이 좋아지신 것 같아 다행이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사저를 나설 때 박 전 대통령이 차 타는 곳까지 배웅하려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대문 계단에서 간곡히 사양하면서 유영하 변호사가 대신 차까지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 내일부터 이틀간… 천연기념물 제주마 겨울나기 긴급후송작전

    내일부터 이틀간… 천연기념물 제주마 겨울나기 긴급후송작전

    “천연기념물 제주마들의 방목지 5·16도로는 해발 650m고지여서 춥지만 축산진흥원내 제주마 문화재보호구역 방목지는 350~400m고지여서 상대적으로 따뜻하기 때문에 매년 이맘때쯤 제주마들이 겨울나기를 위해 이동하게 됩니다.” 김대철 제주도 축산진흥원장은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를 5·16도로변 제주마 방목지에서 축산진흥원 내 방목지로 8~9일 2일간 이동시킨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축산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안정적인 순수혈통 종(種) 보존을 위해 체계적인 사양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순수 혈통을 보존하고, 방목 풍경인 고수목마(古藪牧馬) 재현을 위해 제주마 방목지(5·16도로변 견월악 인근)에서 방목 관리해왔다. 올해 4월부터는 제주마 방목지에서 성마 69마리를 방목해 관리했다. 김 원장은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일주일 늦게 이동하게 됐다”며 “예년같으면 10월말이나 11월초에 옮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마를 옮길 때는 10~15마리를 실을 수 있는 특수차량으로 이동시킨다. 김 원장은 “하루에 다 옮길 수 있지만 말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천천히 이틀에 걸쳐 이동하게 시켰다”고 전했다. 물론 제주마들은 축산진흥원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방목된다. 그만큼 제주마가 추위에도 강할 정도로 강건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봄에 암말과 수말의 교배조합을 짜 임신시켜 올 봄에 태어난 망아지 29마리는 한달 전에 이미 축산진흥원으로 옮겨놨다. 김 원장은 “내년 봄 4~5월 사이 고수목마를 재현할 때 문화축제와 곁들여서 말몰이를 재현할 예정”이라며 “제주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직접 꽈배기 등 간식을 사들고 현장을 찾아 도내 사육 소에 대한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까지 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축산진흥원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광장] 서울상업사박물관 어떤가/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울상업사박물관 어떤가/서동철 논설위원

    서울시가 강북 도심의 세운상가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계획을 공표했다. 종묘에서 퇴계로를 잇는 상가와 주변을 대규모 녹지공간과 업무·주거용 건물, 문화·상업 시설로 재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상가 건물을 헐어내고 녹지화하면서 그 양쪽을 고밀도 주거·상업시설로 꾸밀 계획이다. ‘녹지생태도심’이란 표현을 앞세웠지만 낙후한 도심을 고층빌딩군(群)으로 바꾸겠다는 속내일 것이다. 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세운상가는 1967년 완공됐다. 개발시대의 상징이라는 긍정적 평가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으로 꼽히는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이라지만 추종자 사이에서조차 세운상가를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이미 그의 작품 연보에서 지워졌다는 얘기도 있다. 세운상가 정비는 스카이라인을 바꾸면서 경제 활력도 크게 높일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자 할수록 오래된 역사를 보존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노력도 더욱 치열해야 한다. 지금 세운상가의 겉모습은 그저 낡아빠진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운상가와 주변의 전문업종 밀집지역은 우리 경제 발전의 역사를 함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양도성의 4대문 내부 지역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역사를 돌아보면서 조상들이 정치지상주의에 매몰돼 실사구시적 사고를 하지 않은 것을 한탄하곤 한다. 그럼에도 문화유산 보존에서조차 정치사 위주로 치달아 막상 사람이 먹고 살아간 역사에는 지극히 소홀한 모습을 보여 준다. 도성 내부지역의 문화유산 보존 실태를 보면 이런 현상은 너무나도 뚜렷하다. 조선은 한양도성을 설계하면서 정치적 권역과 경제적 권역을 분명하게 나눴다. 경복궁과 육조거리가 있는 광화문 일대가 정치 권역이라면 종로거리는 경제 권역이었다. 종로1가부터 동대문에 이르는 종로6가까지 국가가 정책적으로 조성한 육의전 거리가 자리잡고 있었다. 조선은 경제와 상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고 그런 인식을 도성 조성 계획에서부터 적극 반영했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오늘날 도성 내부 보존은 상업사를 외면하고 있다. 경복궁과 육조거리는 오랜 시간에 걸쳐 복원하는 작업이 오늘도 이루어진다. 하지만 종로의 경제 권역은 오히려 급격하게 파괴되고 있으니 안타깝다. 종로 초입부터 대형건물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지하에 남아 있던 육의전의 흔적도 사라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종로의 조선시대 상업 역사가 완전히 잊혀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서울시의 세운상가 재개발 계획에 주목하는 것은 조선시대 상업사를 복원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아도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종묘 건너편 세운상가 초입의 고층빌딩 계획을 두고 맞서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하지만 서울시도 초대형 공영개발에 무엇이든 문화 공간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그 저밀도 문화공간을 종묘 건너편에 자리잡게 하면 논란은 사라진다. 세운상가 재개발 과정에서 부지의 전면적 발굴조사는 불가피하다. 특히 종묘 건너편의 지하에는 당연히 육의전 유구가 남아 있을 것이다. 민간업체의 개별적 개발사업 과정에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조선시대 상업 역사의 흔적이다. 서울시의 공영개발에서도 같은 운명에 처하는 불행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종묘 건너편 세운상가 초입은 서울상업사박물관이 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발굴조사에서 드러난 지하의 육의전 유구를 그대로 전시 콘텐츠로 활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을 희망한다.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서울시의 의지를 드높이고 조선 상업 유적의 영구보존도 현실화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녹지공간 건너에 세운상가역사박물관이 들어서면 더더욱 좋겠다.
  • 유리 물방울에 깃든 ‘한국 정서’

    유리 물방울에 깃든 ‘한국 정서’

    거친 황목 천 위에 알알이 맺힌 유리 물방울로 우리 고유의 정서를 투영해 온 유충목(46)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1일까지 서울 서초동 부띠크모나코뮤지엄에서 열린다. “문화유산은 잘 보존하는 것뿐 아니라 시대에 맞게 변형하고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작가의 철학이 60여점의 물방울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실제 물방울과 흡사한 그의 작품 속 유리 물방울은 영롱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빛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의 형상으로 눈길을 끈다. 한국의 전통 창호를 떠올리게 하는 배경은 단청과 오방색을 적용한 것으로 선과 면, 입체의 조화에 더해 수직, 수평의 구도를 추상적으로 나타냈다. 유 작가는 2003년 미국 코닝사에서 선정한 ‘세계 신진 유리 작가 100인’에 뽑히며 한국, 미국, 영국 등에서 유리를 활용한 작업을 선보여 왔다. 그는 “공기 중 수분들이 모여 하나의 개체가 되며 수많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물방울은 시작이자 끝을 상징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을 동시에 건너다보게 하는 유리의 매력을 관람객들도 느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지영 국립문화재연구원 실장,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 신임이사 선출

    신지영 국립문화재연구원 실장,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 신임이사 선출

    국립문화재연구원 신지영 보존과학연구실장이 유네스코 공식자문기구인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이크롬)의 신임이사가 됐다고 문화재청이 6일 밝혔다. 신 실장은 현지시간 지난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크롬 정기총회에서 임기 4년의 신임이사로 선출됐다. 이크롬은 1956년 문화유산 복원분야의 정부 간 협력을 목적으로 유네스코가 설립한 유서 깊은 국제기구다. 현재 137개의 회원국이 가입해 있다. 우리나라는 1968년에 가입해 각종 보존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문화유산 보존 및 복원분야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총 25명으로 구성된 이크롬 이사회는 주요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사업성과와 계획 검토 등 이크롬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기구다. 이크롬 이사로 활동하려면 문화유산 보존·복원 분야 전문가가 개인 자격으로 입후보하지만 후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추천이 필요하다. 이사로 선출되면 이크롬 내에서 해당 국가를 대표해 활동하게 된다. 신 실장은 화학과 고고과학을 전공하고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복원기술연구실장, 보존과학연구실장을 역임한 문화유산 보존·복원 분야의 전문가다. 이태영 서울대학교 교수(1979~1988년), 김병모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2011~2015년), 김용한 전 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2011~2015년), 정용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2015년~2023년)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이 매출한 이사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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