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조인력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K-POP 관광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 교육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공업분야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숙박 과잉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
  • 중고생 과목별 전용교실서 수업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서울 공항중 등 시·도 교육청에서 시범운영하던 교과교실제를 내년부터는 정부 정책으로 발전시켜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희망하는 학교 가운데 600여곳을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 지정, 올해 3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실시 유형은 ‘전면도입형’과 ‘부분도입형’으로 나눠 대상 학교를 정하기로 했다. 전면도입형은 교과교실제를 대부분의 과목에 적용하는 학교다. 중학교 및 일반계고를 대상으로 45곳을 선정해 학교당 15억원을 지원한다. 부분도입형은 수학, 과학, 영어 등 일부 과목에만 교과교실제를 적용(과목중점형)하거나 기존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하는 형태(수준별 수업형)의 학교를 말한다. 과목중점형 학교는 일반계고 240~260곳, 수준별 수업형 학교는 중학교 및 일반계고 350~370곳을 선정해 각각 학교당 5억원, 3억원을 지원한다. 특목고는 대상에서 모두 제외된다. 교과부는 교과교실제를 운영할 학교의 신청을 받아 시·도 교육청을 통해 심사한 뒤 7월 초까지 지원 대상 학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는 학생별 사물함, 탈의실 마련 등 교실 리모델링을 하고 필요한 경우 학교 증·개축도 한다. 또 수준별 수업을 위해 교사자격증을 가진 강사와 행정보조인력도 채용하게 된다. 교과부 이승복 학교선진화과장은 “교과교실제가 도입되면 교과별 특성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그만큼 수업의 질이 높아지게 된다.”면서 “시범실시 결과를 보고 교과교실제 도입 학교를 더 늘릴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교육감 당선자 소감]충남 김종성 당선자 “무너진 교육 1번지 자존심 세울 것”

    충남도교육감에 김종성(59)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29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강복환 전 충남교육감과 진보진영 후보인 김지철 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 등을 제쳤다. 김 당선자는 “학력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이 수능시험에서 전국 꼴찌를 기록한 것에 대해 분발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그는 학력증진 예산을 300% 이상 늘리고, 교육감 직속 평가분석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면서 교직원 업무를 50% 경감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사가 7~8명뿐인 농어촌 학교에 업무 보조인력을 배치, 이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부패와의 고리를 끊고 교육현장의 절대 신임과 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무너진 충남교육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념에 치우쳐 교원평가, 학생일제고사 등 교육정책의 발목을 잡는 단체의 주장에 현혹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공주교대를 졸업했고, 공주 사곡중 교장과 공주교육장,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 등을 거쳤다. 부인 임재희(57)씨와의 사이에 2남이 있다. 취미는 등산과 독서. 임기는 내년 6월30일까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장애학생 보조기구 제공해야

    앞으로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있는 국공립 유치원 원장과 초중고 학교장은 장애학생이 일반학생과 똑같이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보조기구 등의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의 관련 규정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특수학교 등은 11일부터 시각장애 학생에게 점자자료나 확대독서기, 청각장애 학생에게는 수화통역이나 보청기, 지체장애 학생을 위해서는 높낮이 조절용 책상이나 휠체어 등을 대여하거나 제공해야 한다. 신변 처리에 어려움이 있거나 과다행동이 있는 중증 장애학생은 교육보조인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해당 학교의 장이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국가인권위원회가 차별받은 장애학생의 진정이나 직권으로 차별내용을 조사한 뒤 시정권고를 하게 된다. 학교가 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법무부가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송파구 상여금 줄여 일자리 만들기

    서울 송파구가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어붙였다.송파구는 직원들의 성과상여금과 업무추진비 등을 줄이는 방식으로 30억원의 재원을 마련, 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522개를 마련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학비 조달이 어려운 대학생 170명에게 연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수혜를 입은 학생들이 다시 저소득 가정 중고생을 지도하는 에듀케어 사업 등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장학사업도 병행키로 했다.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원은 ▲업무추진비와 사무용품비 절감액 10억원 ▲직원 성과상여금 10% 및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기본급 1% 기부액 3억원 ▲서울시 생활질서 확립평가 시상금 5억원 및 예비비 12억원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일자리는 최근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공익성이 높은 학교폭력 및 범죄예방 사업에 중점투입된다. 학교별로 3명씩 채용되는 총 111명의 청년일자리는 교통안전관리와 여성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방범순찰 활동을 주로 벌인다.또 여성·노인 등 계층별로 특화된 청년일자리 47명, 행정보조인력 90명, 재래시장 및 창업지원 20명, 틈새계층 및 복지사업지원 70명, 기타 안전·건강사업 14명 등 4개 분야, 16개 사업, 421개 일자리가 창출된다. 특히 청년일자리 47명은 공무원 임용 대기자 가운데 31명을 실무수습직원으로 신규 채용하고 초·중교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강사 16명을 방과 후 교실의 영어강사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보수는 청년일자리 월 100만~150만원, 교통안전도우미·장애인 복지도우미 80만원, 순찰 및 감시 등 단순노무는 하루 3만 5000원 선이다.송파구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신규 일자리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에 중점을 두었고, 이달 말까지 인력 채용을 마무리한다.”고 설명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실 사립大 퇴출시킨다

    부실 사립大 퇴출시킨다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학교와 연구현장에서 일자리 5만개가 창출된다.소규모 학교는 통폐합하고 영세한 부실사학은 퇴출시킨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7일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의 2009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종일제 유치원 보조인력 4000명,영어회화 전문강사 5000명,방과후학교 강사 1만 8000명 등 총 5만개의 일자리가 마련된다.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학비,급식비,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인터넷·정보통신비 등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원되던 4가지 예산은 올해 총 7575억원에서 내년에는 8417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신입생을 제대로 모집하지 못하는 등 독자생존이 어려운 사립대학은 퇴출된다.이를 위해 그동안 초·중·고 사학법인에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잔여재산 귀속을 통한 법인해산 제도’를 대학에도 도입한다. 특성화학교 등에서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 교장공모제는 일반학교로 확대한다.이에 따라 일정 경력 이상의 교원이 교장양성 전문과정을 이수하면 교장 자격증을 취득할 길이 열리고 산업 및 예체능 등 특정분야의 전문가나 박사학위 소지자 등도 교원양성 특별과정을 이수하면 교사자격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종합병원 평가 ‘눈가리고 아웅’

    종합병원 평가 ‘눈가리고 아웅’

    정부가 지난해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진료수준을 평가한 결과,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35곳이 15개 평가부문에서 모두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2004년 평가에 비해 평균점수가 17점이나 상승하고, 환자들의 병원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 신뢰성에 의문을 낳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평가가 ‘눈가림에 불과한, 평가를 위한 평가’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04년에 이어 지난해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86곳에 대해 의료서비스와 임상의 질적 수준, 환자만족도 등 크게 3개 영역(15개 부문)을 평가한 결과,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고 22일 밝혔다. 2004년 78.2점에 불과하던 전체 평균점수는 2007년 95.3점으로 올랐고,3년 전 단 1곳도 없던 ‘전 부문 우수기관’은 이번 평가에서 35곳(40.7%)으로 늘었다. 특히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 부문’은 2004년 평균 69.7점에서 2007년 97.5점으로 무려 30점 가까이 올랐다. 역점을 둔 ‘임상의 질’ 평가에선 중환자실, 폐렴, 수술감염에 대한 예방적 항생제 사용 등 3개 부문을 조사해 경희대부속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10곳을 우수 종합병원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날 함께 공개한 ‘2007년 86곳 종합병원의 환자만족도’를 살펴보면 ‘외래’와 ‘입원’의 2개 부문에 걸쳐 ‘우수’평가를 받은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등 9곳에 불과했다. 이는 15개 부문 평가와 크게 엇갈린 수치다. 특히 35곳의 전 부문 우수기관에 포함됐던 한림대부속강남성심병원은 환자만족도 평가에서 ‘외래’와 ‘입원’ 모두 최하점수인 ‘C’를 받았다. 또 14개 부문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던 가톨릭대학교강남성모병원도 환자평가에선 모두 ‘C’를 받았다. 환자평가 최하위 병원은 모두 6곳이었다. 복지부는 실제로 병원을 이용한 환자 84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의료기관평가 공개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돈벌이에 혈안이 된 병원 현실과 의료기관 평가지표는 거리가 멀다.”면서 “전면 개선 없는 평가 강행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실제 한 대학병원은 투약대상자로 선정된 환자의 양해를 얻어 평가단이 올 때까지 약을 복용시키지 않았다. 일부 병원에선 병원직원이 환자보호자로 행세해 평가단 질문에 답하거나 환자예약을 축소해 붐비던 병원과 주차장을 여유롭게 보이도록 했다. 특히 대부분 병원이 평가기간에 보조인력을 투입하고 15시간 이상 근무시키는 등 평소에 비해 3배가 넘는 인력을 운용했다는 게 노조측 주장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저소득층 할당제’ 역차별 우려 목소리

    ‘저소득층 채용 할당제’ 도입을 앞두고 정책이 지나치게 즉흥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견 수렴 과정이 필수적인 실무협의회에 인사 관련 교수진이 배제되는 등 할당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 지난 8일과 16일 행정안전부는 두 차례 걸쳐 저소득층의 공직진출 지원과 관련한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행안부·보건복지가족부 공무원과 복지관련 학과 교수들이 모였다. 관계자들은 “저소득층 배려도 좋지만 정책 입안 자체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다분히 즉흥적이고 전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런 우려 속에 지난 21일 행안부는 ‘저소득층 채용할당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저소득층 행정지원인력 활용계획’을 발표했다. 올 하반기부터 우편물 분리나 행정보조 등에 행정지원인력의 10%를 저소득층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는 어디까지나 계약직 형태의 사무보조인력이어서 공무원 선발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하지만 새 정부의 ‘소수자우대정책’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9급과 기능직 공채에도 저소득층 일부를 뽑을 계획이어서 수험생들은 또 다른 복병을 만난 셈이다. 당초 논란이 됐던 선발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규정에 따라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으로 정해졌다. 논란의 정점은 할당제 적용 비율과 방법이다. 일단 가장 유력히 거론되는 비율은 정원 내 장애인 비율(2%) 정도다. 그러나 국가유공자·장애인·지방인재·여성·이공계 등 갖가지 명목의 수혜 집단이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정원내 할당까지 준다면 능력 있고 평범한 일반 수험생들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선우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은 “2%라고 해도 1∼2점에 합격 당락이 좌우되는 상황에서 적은 수치가 아니다.”면서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지나친 각종 우대정책(전체 채용의 30% 이상)은 업무 전반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원내 할당을 하되 양성평등목표제처럼 이미 합격 할당치를 채운 경우에는 추가 선발을 하지 않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빈곤층 공직 사무보조로 우선 채용

    정부는 저소득층에 대한 정규직 채용 확대에 앞서 계약직 보조인력으로 우선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같은 공직 채용 혜택이 저소득층을 위한 근본적인 ‘빈곤 탈출’의 기회가 되려면 인력 활용의 효율부터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21일 “사회적 약자인 저소득층에 보다 많은 공직 진출 기회를 주기 위한 세부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올해에는 우선 계약직으로 적극 활용한 뒤 내년부터는 정규직 공채시험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부안에 따르면 채용 우대 대상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이 될 전망이다. 부처별로 저소득층 채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채용 결과를 부처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선정 기준과 인센티브 범위 등은 다음달 중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계약직 보조인력은 한시적으로 운용되는 만큼 고용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계약직으로 2년간 근무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취업 기회를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도 각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은 우편물 구분원 등 모두 3만 1000여명에 이른다. 한 사회부처 관계자는 “부처 업무가 바빠지는 시기에 일시적으로 고용하는 일용직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저소득층 지원자의 전공이나 관심 분야를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 사무보조인력으로 활용하면, 기존 대학생 아르바이트 등과 차별성이 없어 ‘생색내기용’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조직개편으로 각 부처마다 초과인력이 넘치는 상황에서 ‘뽑고 보자는’ 식으로 서두를 경우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가 될 수도 있다. 이선우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은 “저소득층의 역량을 어떤 분야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단순업무보다 그들의 경험을 잘 녹아낼 사회복지 분야나 일손이 부족한 산불예방 등 현장 업무에 배정하는 게 효율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또 “단순 업무보조라고 하더라도 인터넷 정보 요약정리나 외국 우편물 분류와 같은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는 교육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현장 행정] 양천구 신정1동 ‘통합민원 서비스’

    [현장 행정] 양천구 신정1동 ‘통합민원 서비스’

    “105번 손님…. 친절히 모시겠습니다.”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정1동 동사무소. 대기표를 손에 든 손님 3∼4명이 편안한 소파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창구에 달린 빨간 번호판이나 ‘딩동’하는 신호음 모두 은행에서 흔히 보던 광경이다. 불친절한 동사무소가 친절의 대명사 은행창구로 확 변했다. 은행처럼 한 창구에서 다수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통합민원 서비스 창구’를 제공하고 있다. 목표는 민원인의 편의성을 높이고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손님 소리 들을 줄 몰랐다.” 양천구는 7월부터 이 같은 동사무소 통합민원창구를 20개 전체 동사무소에서 운영키로 했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신정1동사무소에 통합민원창구를 시범운영해 왔다. 통합민원창구는 한 창구에서 필요한 모든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업무 처리 방식을 개선, 특정 창구의 번잡으로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이고 담당자 부재 등으로 발생하는 민원불편을 해소했다. 방문한 순서대로 업무를 신속히 처리 할 수 있는 일종의 원스톱 행정서비스 창구인 셈이다. 시범운영 결과 주민만족도는 높았다. 주부 최부남(48·신정1동)씨는 “특정 창구만 붐벼 한참을 기다리기도 했지만 이젠 창구가 많아져 일을 빨리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양천구가 지난 5월 신정1동사무소를 이용한 민원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83%가 ‘(개선 후)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만족 이유로는 ▲대기시간의 예측 ▲복합민원처리 가능 ▲서비스의 질 향상 등을 꼽았다. 또 모든 동사무소로 창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86%를 차지했다. 특히 시스템 변화가 친절도를 높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문용덕(52)씨는 “관공서에서 손님이란 소리를 듣게 돼 놀랐다.”면서 “(통합민원 시스템)덕분에 공무원들의 친절도가 은행에 못지않은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단순 민원은 시간 더 걸리는 불편함도 개선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먼저 인감이나 등·초본 등 간단한 민원을 보러온 사람들에겐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린다는 단점이 발생했다. 또 경험이 적은 일부 직원 등은 업무숙련도가 높지 않고, 전문성도 부족하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양천구는 이달 말까지 지적사항을 보완해 통합민원 원스톱 창구의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또 직원들 사이에서는 “통합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아 6∼7개 이상의 민원 프로그램을 각각 열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자치행정과 남송희씨는 “단순 민원은 민원실 팀장이 나서 처리해주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행정보조인력 등은 주기적인 직무교육을 통해 업무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통합민원증명 발급기를 구입 설치하는 한편, 교육 매뉴얼 등을 통한 반복 교육 등을 통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영범 자치행정과장은 “통합민원창구 확대 운영으로 민원서비스의 간소화와 질적 향상은 물론 직원 개개인의 민원업무에 대한 역량 강화로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결국 민원인은 물론 공무원 스스로에게도 득이 되는 제도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제대국 한국, 법질서 등 사회적 자본 빈약”

    지난 주 김성호(57) 법무부 장관을 경기 과천 정부청사 집무실에서 잠깐 만났다. 일정이 빡빡하다며 만남을 꺼렸지만,‘법의 날’을 앞두고 몇가지만 물어보겠다는 단서를 달고서야 가능했다.“이렇게 바빠서 어떻게 사느냐.”고 묻자 “법과 원칙이 살아 있는 ‘행복국가’의 그물을 촘촘히 짜고 있다.”며 선문답으로 답했다. 원론적인 말을 꺼냈다. 장관이 말하는 법과 원칙을 근간으로 하는 법치주의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평소 소중함을 잊기 쉬운 공기와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그의 대답에는 소신에 찬 법철학이 묻어 있었다. 공기와 같이 소중함을 잊기 쉬운 법과 원칙이 잘 지켜지도록 필요한 법률적·제도적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게 그의 책무라는 얘기였다. ●법질서 수준 OECD 30國 중 27위 김 장관은 우리 국민들의 법질서 수준이 낮다는 말로 당위성을 설명했다.“우리나라의 법질서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27위쯤 됩니다. 사회적 자본이 취약하기 때문이죠.18세기 이후 사회는 물적자본, 인적자본 시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사람 사이의 협력이나 사회적 거래를 촉진시키는 요소 즉 법질서, 신뢰, 원칙, 정직성 등과 같은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부족합니다.10위 경제대국이면서도 법질서 수준이 낮아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국책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1991년부터 2000년 사이 법질서 수준을 OECD 국가 정도로만 유지했으면 매년 1%포인트 경제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김 장관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의 문턱을 넘어서는 것도 법과 원칙이 제자리를 찾아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그가 말한 법질서와 경제 사이에는 ‘사회적 자본’이란 화두가 있었다.“사회적 자본은 정치적 민주화, 경제성장 못지않게 선진국가 도약의 한 축입니다. 서로 신뢰를 못하니까 법질서가 깨지고, 결국 반칙을 한 사람이 더 잘 나가게 됩니다. 이는 경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독일 학자 유스투스 폰 리비히가 제창한 ‘최소인자 결정의 원칙’을 보면 식물이 성장하는 데 여러 영양분이 필요하고 골고루 다 있어야 하는데, 하나만 모자라도 성장이 둔화된다는 것이죠.” ●불법집회·시위 이젠 용납 안돼 그러면 법과 원칙이 제자리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 장관은 “뜨거운 난로에 손을 대면 데어야 합니다. 법을 어긴 사람은 어긴 만큼 불이익을 받아야 합니다.”라는 표현으로 말을 이어갔다. 특히 불법 집회나 시위는 법치주의에도 맞지 않고,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위주의 시대, 식민지 시대, 민주화가 덜된 군사정부 시대는 법을 좀 어기더라도 대항하는 일이 ‘의로운 일’일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해방도 되고, 민주화된 지금은 그 대상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는 선진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누구나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고, 심지어 과거사정리위에서 과거도 정리하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의 남용도 이제는 용서되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지난해 11월 범국민운동본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집단행동을 했을 때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지킨 이후 불깡통이나 죽창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집회나 시위를 하더라도 ‘떳떳하게 하라.’는 겁니다. 인터넷에서 가면 쓰고(익명) 하는 것처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때는 공권력을 비하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공권력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보호해줘야 합니다. 작은 잘못만 보고 공권력을 나쁜 집단으로 몰고 가는 것은 사라졌으면 합니다.” ●법무부 ‘서비스기관´ 거듭나야 그러면서 그는 법무부가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우선 법과 원칙이 살아 있어야 하지만, 한편으로 정부는 국민이 안락하게 살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쿠폰 배급 등만으로는 안 됩니다.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를 줘야 합니다. 공무원 숫자나 국가 공공기관 보조인력을 늘린다고 될 일은 아닙니다.” 결국 민간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회사가 더 생겨야 하고, 기업투자가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기업을 옭아매면 투자하기 싫어한다는 점을 감안, 이중대표소송제 등 상법 개정 때도 기업 입장을 많이 반영했다고 밝혔다. 장관이 친(親)기업적인 정서가 강하다는 얘기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친기업적인 정서라기보다는 잘사는 국가를 만드는 데 있어 법무부의 역할 중의 하나가 기업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것입니다. 종전에는 관심을 많이 갖지 않았을 뿐입니다.”언제 경제 공부를 많이 했느냐는 물음에 “검사 시절 기업관련 사건을 수사하면서 기업이 고민하는 문제 등을 봐왔다.”며 웃었다. 최근 검찰에서 법원으로 넘어가고 있는 사법적 기능에 대해 물었다. 김 장관은 “사법개혁안이 국회에서 매듭지어가고 있습니다만, 개혁안이 수사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공판중심주의로 피고인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더라도 범죄가 생기면 즉시 잡아내야 하는데, 이것을 제대로 못하면 법과 원칙이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공판중심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조건, 즉 진실을 말하지 않았을때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위증죄 등이 있지만 말을 전혀 안 하고, 출석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책이 없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미국은 수사기관에 협력할 의무, 진술해줄 의무 등이 촘촘히 규정돼 있다면서 구속 기준도 세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지금까지는 추상적이고, 재량도 너무 컸습니다.10년 이하의 징역형이라고 하면 편차가 너무 크고 국민에게 불신을 줄 수 있습니다. 청탁을 하거나 전관예우 등의 여지가 있는 것이지요.”그는 법원이 양형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듯, 수사기관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불구속과 구속의 기준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합니다. 한 예로 ‘죄질이 나쁜 경우’라고 했을 때 죄질이 나쁜 정도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합니다. 손을 때렸다든지, 칼로 찌른 것이라든지 명확히 구분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주병철 홍성규기자 bcjoo@seoul.co.kr
  • [Seoul In] 장애인 일자리 사업 시행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장애인복지일자리사업’을 시행한다. 국고보조사업으로 10월까지 진행된다. 참여자는 지역내 사회복지 관련 시설에서 동료상담,D&D 캐어, 전담보조인력 등으로 월 48시간 근무하고, 급여는 월 20만원을 받는다. 사회복지과 350-1677,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351-3982(내선 312).
  • 농업진흥청 전북혁신도시로 이전

    경기 수원에 있는 농촌진흥청이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돼 전북지역 생물·생명산업과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농진청 본청이 전북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앞서 농진청 산하 7개 기관(농업과학기술원, 작물과학원, 농업생명공학연구원, 농업공학연구소, 원예연구소, 축산연구소, 한국농업전문학교)은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된 바 있다. 농진청 이전 확정으로 전북은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생물·생명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또 전략산업으로 구상 중인 식품산업 클러스터와 첨단농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농진청·산하기관과 관련된 480여개의 유관단체와 기업의 동반이전이 기대돼 일자리 창출 효과와 지역 산학 연구·개발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연구지원과 시험포장 등 관리 보조인력이 연 35만명에 이르러 일자리 창출도 전망된다. 이들 보조 인력의 인건비는 연간 170억원에 달해 임금 살포 효과도 크다. 시험포장과 연구시설, 초지 및 식물원 등으로 조성하게 될 연구단지는 600여개의 실험실, 연구실 등 첨단 연구 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본청을 포함한 농진청 계열 기관 임직원은 1500여명으로 이중 박사학위 소지자가 무려 800여명에 달해 고급인력의 도내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연간 관련 공무원 및 관광객 30만명의 방문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농촌진흥청 이전으로 전북혁신도시가 중국을 겨냥한 21세기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북농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춰 세계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 이전으로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된 공공기관은 한국토지공사, 대한지적공사, 지방혁신인력개발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농진청과 7개 산하 기관 등 모두 14개 기관이다. 전주시와 완주군 경계에 들어설 전북 혁신도시는 280만평 규모로 농진청과 산하 기관, 시험포 부지로 180만평이 조성될 예정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시 올 추경 6274억 편성

    서울시는 올해 1회분 추가경정예산 6274억원을 편성하고 21일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 총예산은 15조 8309억원으로 연초 예산(15조 2035억원)에 비해 4.1%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예산총액(16조 8670억원)과 비교하면 세수입 감소 등으로 6.1% 준 셈이다. 추경예산안은 대기질 개선과 강·남북 균형발전, 서민복지 등 민선 4기 시정 역점분야를 중심으로 짜여졌다. 예산규모는 건설·교통 분야가 2042억원으로 가장 많다. 친환경적인 CNG(천연가스)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우선 214억원을 편성했다.2010년까지 7000여대의 시내버스를 CNG 버스로 바꾸고 현재 32곳인 CNG 충전소를 51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자전거도로를 유럽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연구,2012까지 1393억원을 들여 지금보다 두배 가까이 긴(1180㎞) 전용도로를 만들고 자전거 주차장도 늘릴 방침이다. 또 2008년까지 김포공항∼강남대로 25.5㎞ 구간을 건설하는 지하철 9호선 1단계 사업을 위해 올해 1378억원을 배정했다. 시설명 위주의 도로표지판을 도로 위주로 바꾸는 도로표지 정비사업도 연말부터 추진된다. 동대문운동장의 대체 야구장으로 올해 구입을 검토 중인 부지는 도봉구 성균관대 야구장과 광진구 구의정수장이다.아울러 중증장애인과 저소득 노인층 복지에도 이번 추경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불우이웃을 돌볼 보조인력의 인건비를 보조함으로써 복지와 고용에서 동시효과가 기대된다. 자치구 교부금은 강남·서초·중구를 제외한 22개구에 골고루 배정된다. 시 관계자는 “불경기와 취득세 감축 등으로 세수입이 줄고 있는 만큼 예산을 효율적으로 아껴서 사용하는 지혜를 짜야 한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6·25전사자 유해발굴 13만여위중 0.8% 불과

    6·25전사자 유해발굴 13만여위중 0.8% 불과

    한국전쟁의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이 2000년 처음 시작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 부처의 유기적 협조체제가 미흡한 데다 사회적 관심이 낮기 때문이다. 25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기준으로 지금까지 발굴된 전사자 유해는 1090위다. 이는 전국 주요 격전지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산되는 13만 5000위의 0.8%에 불과한 것이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 51위 가운데 20위는 유가족까지 확인됐다. ●유해발굴 예산은 3억 5000만원 육군의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예산은 연간 불과 3억 5000만원. 그나마 해당 지역의 군부대에서 30∼40명의 보조인력이 투입되기 때문에 사업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6·25 참전 자국 전사자의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북한측에 달러를 지불하는 등 엄청난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제보해 줄 것으로 기대할 만한 사람들이 고령화로 기억력이 떨어져 확실한 증언을 받아내기 어려운 것은 물론 신도시 개발 등 급속한 도시화로 격전지의 지형도 변해 찾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신원을 확증해 주는 군번(인식표)이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고 수통이나 옷가지, 군화, 철모, 숟가락 등 개인소지품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목도장과 버드와이저 맥주 캔 등도 유해와 함께 발굴되고 있지만 신원확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04년 경북 안동에서 ‘김학겸.4259.7.12’라는 글자가 새겨진 목도장까지 발견됐지만 군적(병적)을 확인할 길이 없어서 주인을 찾지는 못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땅 속에서 발견된 만년필만 가지고 유가족을 찾는 일은 영화에서나 가능하다는 얘기다. 발굴된 유해 감식에 많은 시일이 소요되고 있는 것도 신원확인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와 대조하는 감식 절차를 밟기 때문에 보통 4∼5개월가량 소요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발굴된 유해는 국군 1090위, 미군 8구, 북한군 142구, 중공군 69구 등이며 유류품은 4만 1212점이다. ●보완책은 육군은 발굴사업 자체가 홍보되지 않아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전사자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경찰청, 보훈처, 행정자치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군 자체 사업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과 지자체가 신원확인을 주도하는 등 유관기관별로 역할과 책임을 명시하고 주요 격전지에서 공사 도중 유해가 발견되면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전사자 유해발굴에 관한 법률’ 제정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더욱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비무장지대(DMZ) 지역,2016년 이후부터는 북한지역의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육군측은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올 공무원 1만5912명 증원

    올 공무원 1만5912명 증원

    정부는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10개 부처 정원을 478명 늘리는 내용의 관련 법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들을 포함, 올 한 해 교원 1만 1268명, 일반행정 3956명, 경찰 688명 등 모두 1만 5912명의 공무원을 증원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19개 부처 1280명,2월에는 14개 부처 1만 2700명의 국가직 공무원의 정원이 늘어난다. 이번에 증원된 공무원을 부처별로 보면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으로 화학물질 등의 관리에 필요한 인력 160명을 충원한다. 검찰청은 지난해말 검사정원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검사 40명이 늘어남에 따라 검사 직무대리 및 보조인력 65명, 과학수사인력 25명, 기록물관리인력 1명 등 모두 101명을 증원한다. 국방부는 국방조직 문인화 계획에 따라 올해 현역군인에서 공무원으로 전환되는 인력 32명과 국립서울현충원 관리인력 1명을 늘린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등에 42명,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 업무 증가로 34명, 건설교통부는 광역교통체계 관리 등에 18명, 과학기술부는 우주개발사업 추진 및 원자력 안전규제 강화에 14명을 배정받았다. 이밖에 병무청 11명, 국가보훈처 9명, 법제처 8명의 정원이 확대된다. 올해 증원계획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국가직 공무원 정원은 지난해 7월말 현재 56만 8889명에서 올 연말에는 58만 4801명으로 증가한다. 이는 ‘작은 정부’를 지향했던 ‘국민의 정부’ 당시 정원이 가장 적었던 2000년의 54만 5690명보다 7.2%인 3만 9111명, 외환위기로 공직사회에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기 이전인 1997년의 56만 1952명보다도 4.1%인 2만 2849명이 많은 수준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두 장관 동거… “모시기 어렵네”

    두 장관 동거… “모시기 어렵네”

    지난 2일 통일·과학기술·노동·산업자원부 등 4개 부처 개각이 단행된 이후 신·구 장관의 ‘동거’라는 사상 초유의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장관까지 확대되면서 청와대가 발표한 ‘장관 내정자’가 ‘장관’으로 정식 임명되기까지 최대 한 달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처음 겪어 보는 두 장관의 동거에 각 부처는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사실상 두 사람의 장관을 모셔야 하기 때문이다. 힘빠진 ‘현직 장관’을 섭섭지 않게 ‘모시기’가 쉽지 않고, 청사에 입주하지 않은 채 외부에 머물고 있는 장관 내정자도 일일이 찾아다니며 업무를 보고해야 한다. ●중요한 정책결정 연기 불가피 두 장관이 동거하는 동안 각 부처가 중요한 정책결정을 미룰 수밖에 없는 사실상의 업무공백 상태에 빠지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3일 아침 4명의 장관 내정자는 청사에 나오지 않았다. 반면 오명 과학기술부장관과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으로 집무했다.“신임 장관을 정식 임명할 때까지는 자리를 비우지 말라.”는 중앙인사위원회의 지침도 내려왔다. 다만 정동영 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통일부는 예외로 차관이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과기부의 한 간부는 “김우식 내정자에 대한 업무보고도 본인이 원하지 않아 청문회 뒤로 미뤘다.”면서 “김 내정자가 비서실장 시절 과학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아 오 장관과 친하게 지낸 만큼 업무의 연속성에는 그리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조만간 정세균 내정자에게 국회 사무실이나 청사 임시 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하기로 했다. 산자부 간부는 “큰 사안만 아니면 현 장관 체제에서도 정상적인 정책 결정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신·구 장관을 함께 모신 경험이 없는 실무진은 당혹스럽다. 장관의 성향에 따라 정책 방향이 180도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노동부, 내정자에게 청문회 업무지원 노동부는 김대환 장관뿐 아니라 이상수 내정자에게도 새해 업무 보고를 준비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노동부는 인사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김 장관은 평소대로 예우하고, 이상수 내정자에게는 인사청문회에 필요한 각종 정보나 업무지원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전례가 없던 일이라, 보고 하나도 어떤 모양새를 취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새 장관으로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신임 장관 부임 이후 기존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두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각 부서가 효율적인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대비책을 세우고 있지만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앙인사위는 장관 내정자가 원할 경우 사무실과 보조인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를 제외한 내정자들이 사무실과 비서진이 있는 정치인 출신인 탓인지 아직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동구 이두걸기자 yidonggu@seoul.co.kr
  • [주말탐방-토익열풍] 유명강사 유수연씨가 말하는 ‘토익세상’

    [주말탐방-토익열풍] 유명강사 유수연씨가 말하는 ‘토익세상’

    서울 종로에 위치한 e4u어학원의 토익강사 유수연(33·여)씨는 경력 5년째다. 벌써 이 바닥에선 꽤 이름이 난 인기강사다. 그녀의 특강을 듣기 위해 1∼2시간 전부터 학생들이 줄지어 기다린다. 그녀는 인기 비결에 대해 “학생과 함께 연구하는 강의에 있다.”며 “예상문제를 찍어주는 찍기 강사는 인기를 얻지 못한다.”고 말한다. 인기강사는 알짜 ‘중소기업체’와 다름없다. 그도 연 평균소득이 1억원을 가뿐히 넘는 고소득자에 속한다. 높은 소득만큼 바쁘게 살고 있다. 하루종일 짜여진 강의 틈틈이 교재연구도 해야 한다. 강의준비나 자료 복사 등 허드렛일은 4명의 보조인력들이 맡는다. 대개 대학생들은 3∼4개월이면 토익공부를 마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공부시간이 모자랄 수밖에 없는 만큼 최소 5∼6개월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례로 지방에서 올라온 취업준비생이 3개월만에 350점에서 860점으로 510점이나 올리기도 했단다. 그는 호주에서 대학을 마친 뒤 영국에서 석사학위(MBA)를, 미국에서는 호텔 직원으로 경험을 쌓은 국제화된 인재다. 그녀는 지난 2001년 이 학원에서 영어강사로 뛰면서 우리사회의 영어열풍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어쩌면 영어열풍의 최일선에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도 “회사나 학교 등 사회 전분야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토익이나 영어성적을 요구하고 있다.”며 “과연 우리사회가 영어를 이렇게 많이 사용하고 꼭 필요한지를 다시 한번 따져볼 일”이라며 지나친 열풍에 회의를 갖고 있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2010년까지 과학기술 일자리 45만개 만든다

    오는 2010년까지 이공계 일자리 45만개가 새로 생긴다. 정부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 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과학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방안’을 심의, 확정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과학기술 분야 신규 일자리 12만개를 비롯, 차세대 성장동력사업과 21세기 프런티어사업 등을 통한 연구성과를 조기 상용화해 모두 4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구개발(R&D)사업 가운데 신진 연구자 및 이공계 미취업자 지원사업, 산업기술인력 양성사업 등 인력 양성과 관련된 사업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 도입되는 국가자격인 연구기획 평가사제도 등 과학기술 지식에 기반을 둔 서비스 부문도 적극 육성키로 했다. 과학기술인에 대한 경제·사회적 보상도 강화된다. 이에 따라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근무하는 우수 연구원의 경우 인센티브를 현재보다 최고 50% 확대하기로 했다. 정년 후 연장근무할 수 있거나 퇴직 후에도 기술료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여성 과학기술인의 채용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기업에는 임신·출산 기간에 보조인력을 채용할 경우 인건비를 지원하고,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기관평가에서 가산점 및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공계 취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이공계 인력 종합채용 박람회’를 개최하고 각 광역자치단체에는 ‘이공계 인력 중개센터’를 설치,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방안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 일자리 비중을 현행 16.2%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면서 “또 지난해 기준 6.29%인 중소기업의 전문인력 부족률을 5% 미만으로 낮추고, 여성 연구원 비중을 12%에서 15%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10) 소자화를 막아라

    [일본을 다시본다] (10) 소자화를 막아라

    |도쿄 특별취재팀|올해 세 살이 된 신타로는 부모와 함께 ‘출퇴근’을 한다. 부모가 일을 하는 동안 직장에 마련된 보육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돌보는 보육교사만 2명이고, 함께 부모를 기다리는 친구도 있어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도 외롭지 않다. 선박유통회사인 ‘니혼유센(NYK)주식회사’에서는 3년 전부터 30여평 규모의 보육실을 회사 안에 만들어 직원들의 자녀를 돌보고 있다. 일본에서 자녀를 적게 낳는 ‘소자화’ 현상이 국가적인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처음에는 보육서비스 지원의 제도화 등 정부 차원에서만 접근했던 소자화 대책에 최근에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도 나서고 있다. 인구 감소가 노동력 부족을 넘어 소비자 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소자화에 제동을 걸기 위해 애쓰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아이는 회사에 맡기고 마음 편하게 일하세요” 니혼유센에서 보육실을 마련한 것은 2000년 사내 인터넷 사업 비즈니스 캠페인 공모에서 몇몇 직원들이 보육사와 부모를 인터넷으로 연결해주는 사업을 제안, 수상한 것에서 비롯됐다. 도쿄역이 위치한 도심 한복판에 보육시설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은 사업주 등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2년만에 실용화됐다. 보육실은 15명 정원으로 생후 57일∼초등학교 취학 전인 직원 자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지만, 부모가 잔업 등으로 일이 늦게 끝나면 퇴근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이용료는 공립 보육원과 비슷한 수준이며, 정기적으로 등록하지 않고 사정에 따라 하루씩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 지금까지 100회 이상의 이용실적을 냈다. 아동의 안전을 위해 방재센터, 경비실 등과 연결되는 카메라를 보육실 입구에 설치해 정해진 친권자가 왔을 때만 문을 열어준다. 향후 계약을 맺어 다른 회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보육실 운영은 기혼여성뿐 아니라 미혼여성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직원 가시마 나호는 “니혼유센 여직원이 260명 정도 되는데, 꼭 아이가 없더라도 여성을 이만큼 소중하게 생각해준다는 느낌이 들어 회사에 더 강한 소속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니혼유센의 하마모토 요시코 공보과 매니저는 “소자화를 막기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비즈니스가 아니라 복지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하게 됐다.”면서 “현재 매달 정규등록하는 아동은 2명뿐이지만, 단 한 시간이라도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을 계속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육아로 여성인재 빼앗기면 회사 손해” 통신·전자기기 종합회사인 ‘NEC’에서는 보육 지원 문제를 철저히 기업 이윤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애써 키워놓은 여성 인재들을 보육이라는 걸림돌 때문에 잃을 수 없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여직원들이 출산과 육아를 위해 잇따라 퇴직하자 인재보호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NEC는 육아휴직제도가 법제화되기도 전인 1990년 이미 휴직제를 도입했으며, 현재 출산 전후는 물론 아이가 만 한살이 되는 해의 3월 말까지 육아휴가를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육아 단시간 근무제도’를 도입, 자녀가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는 하루 2시간까지 단축근무를 할 수 있게 했다. 2002년부터는 ‘패밀리 프렌들리 휴가제도’를 새로 만들어 1년에 5∼20일 수업참관이나 어머니회 모임, 소풍, 운동회 등 자녀의 학교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패밀리 프렌들리 펀드’를 만들어 아이를 낳으면 1명당 55만엔을 지급하고, 부양하는 자녀 1명당 매달 5000엔씩 주고 있다. ●“주민 수가 힘!” 지자체도 앞장 시즈오카현에서는 2003년 정부에서 ‘소자녀화 사회대책 기본법’과 ‘차세대 육성지원대책 추진법’을 제정해 현·시·읍·촌과 기업주가 함께 소자녀화 대책을 추진한 뒤 2005∼2010년간 진행할 ‘시즈오카 차세대 플랜’을 책정했다. 차세대 플랜은 미혼화와 만혼화를 막기 위해 젊은층이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임신과 출산을 위한 안전한 의료환경을 확립하는 한편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역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현은 2010년까지 부모와 자녀가 전문적인 육아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자녀양육센터를 현재의 133개에서 193개까지 늘릴 예정이며, 보육원도 259개에서 3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동기뿐 아니라 청소년기의 교육까지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다. 현은 사춘기 보건상담실 등을 이용, 청소년기의 성관계와 임신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상담과 검사가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2010년 10대의 인공임신중절률을 지금의 1.06%에서 0.6%까지 낮추는 게 목표다. wisepen@seoul.co.kr ■ 후생성 ‘패밀리 프렌들리 기업’ 제도는 |특별취재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집계한 2003년 출산율은 사상 최저치인 1.2905이었다. 출산율이 이같이 처음으로 1.3을 밑돌자 일본 열도는 ‘1·29 쇼크’라고 부를 정도로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004년도 출산율은 이보다 더 떨어진 1.28 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잠정집계를 내놓았다. 가속화되는 소자화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본 정부는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의 출산율은 1975년 1.91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인구 현상유지가 가능한 2.07을 밑도는 저출산 경향이 이어져왔다.2004년에 태어난 신생아 수는 112만 4000여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2006년의 1억 2774만명 이후에는 총 인구수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 추계인구는 1억 1758만명으로 2000년보다 934만 6000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출산율 저하로 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은 2005∼2010년이 인구 증가의 마지막 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차 베이비붐 세대가 출산기에 다시 베이비붐을 일으켰듯 2차 베이비붐 시기인 1971∼74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주니어’ 세대가 30대에 접어든 지금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베이비붐 주니어’ 여성들을 위해 여러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소자화대책 각료회의를 열어 출산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의 재도전 지원책검토회의’(가칭)를 설치하기로 했다.2006년도 예산에 구체적인 방안을 반영하는 것을 비롯, 연내에 ‘응원 플랜’(가칭)을 확정해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성공회대 일본학과 장화경 교수는 “일본 정부는 제도 정비는 물론이고, 육아지원에 기업과 지자체를 끌어들여 지원 주체를 다양화함으로써 예산절감과 함께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wisepen@seoul.co.kr ■ 심각한 ‘少子化’ 실태 |특별취재팀|일본 후생노동성은 매년 10월을 ‘일과 가정을 생각하는 달’로 정하고, 일과 육아 및 간병이 양립할 수 있는 여러 제도를 도입,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을 ‘패밀리 프렌들리 기업’으로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등급에 따라 후생노동대신우량상, 후생노동대신노력상, 도도부현 노동국장상으로 나눠 수상하고 있으며, 처음 제도를 도입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227개 기업이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후생노동대신우량상은 생활용품 제조회사인 ‘카오 컴퍼니’가 수상했다. 인사부 내에 아예 보육지원을 전담하는 ‘EPS(Equal Partnership) 추진실’을 따로 만들어 상근 인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5845명(남성 4927명, 여성 918명)의 사원 가운데 135명이 육아휴직제도를 활용했다. 육아휴직을 신청하기 위해 상사와 면담할 때는 은근한 압력이 행사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항상 EPS 담당자가 입회한다. 카오 컴퍼니의 사카쿠라 다카히토 홍보과장은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원의 92%가 복직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내 300명 이상이 근무하는 영업장에서는 어느 정도 보육지원제도가 정착돼 있는 상태이다. 규모가 영세해 육아휴직 등을 활성화하기 힘든 회사에는 후생노동성이 휴직인력을 대체하는 보조인력 고용비의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다. 후생노동성 고용균등 아동가정국의 이노우치 미야비 취업원조계장은 “눈앞의 이익보다 사회발전에 공헌한다는 의미를 강조해 기업들에 꾸준히 패밀리 프렌들리 기업 표창제도를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wisepen@seoul.co.kr ●특별취재팀 한종태 국제부장(팀장), 황성기 사회부장, 이춘규 도쿄특파원, 주병철(경제부)·손원천·이언탁(사진부)차장, 안미현(산업부)·김상연(정치부)·황장석(국제부)·유지혜(사회부)·정연호(사진부)기자
  • [사설] 학부모 급식 동원 왜 못고치나

    초등학교 저학년 급식에 학부모를 도우미로 강제동원하는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다. 서울시 교육청은 최근 이 관행이 물의를 빚자 서둘러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내 초등학교에 시달했다. 강제당번은 금지하고 유급인력을 채용하거나 자원봉사 활동을 유도하라는 등의 내용이다. 그러나 핵심이 빠진 개선방안이 효과가 있을 리 없다. 암묵적 강요는 여전하고 당번을 못할 경우 하루 2만 5000∼3만원씩 일손을 사보내야 돼 오히려 부담만 늘었다는 것이다. 급식당번의 폐해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교사로부터 눈총을 받거나 학생들 사이에 따돌림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울며 겨자먹기로 당번을 맡고 나선다. 그러나 시간을 낼 수 없는 맞벌이 부부나 편부모 가정, 장애인 학부모들은 원천적으로 불이익을 각오해야 한다. 또한 말이 학부모지 대부분 어머니가 동원됨으로써 여성노동에 대한 평가절하, 왜곡된 성역할 인식 주입 등 교육적 역작용이 우려된다는 주장도 일리 있게 들린다. 학교급식은 교육의 일환이다. 따라서 의무교육에 속하는 초등학교 급식에 필요한 보조인력 비용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게 옳다. 예산지원도 하지 않으면서 유급인력을 채용하라는 서울시교육청의 지시는 애초에 개선방안이 되지 못했다.1997년 급속히 도입된 급식제도 자체도 부담이 큰데 보조인력비까지 확보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노인노동력을 이용한 사회적 일자리제도를 활용하거나 과도기 동안 급식봉사를 위한 아버지 휴가의 날을 사회적으로 운영해 보는 등 적극적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