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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작의혹 조영남 그림, 법원은 왜 ‘대작’으로 판단했나?…“팝아트 아닌 회화”

    대작의혹 조영남 그림, 법원은 왜 ‘대작’으로 판단했나?…“팝아트 아닌 회화”

    18일 법원이 대작(代作) 의혹을 받는 가수 조영남(72)씨의 그림을 대작이라고 판단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강호 판사는 이날 조씨의 사기 혐의를 유죄로 인정,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씨의 그림을 온전히 조씨의 창작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법원은 조씨의 작품을 대작으로 판단한 근거에 대해 작품의 양식이 ‘회화’에 해당한다고 전제했다. 회화는 물감 등 도구를 통해 아이디어를 형상화 작업을 거친다. 그래서 외부에 표출되는 표현작업을 중시한다. 이 과정에서 작가의 개성과 화풍이 필연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조씨 역시 그동안 자신의 작품이 보조 인력의 손을 빌린 부분인 표현방식보다는 아이디어 등에 중점을 두는 ‘팝아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판사는 “조씨의 그림은 평면 캔버스에 붓, 아크릴, 물감 등 도구를 이용해 화투를 핵심 주제로 삼은 작품”이라며 “제작 방식과 작품의 형태에 따르면 양식상 회화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또 작품 활동에 관여한 보조의 역할이 조씨의 지휘·감독을 벗어났다는 점도 조씨의 작품을 대작으로 판단한 근거로 삼았다. 이 판사는 “송모씨 등은 조씨와 떨어진 독립 공간에서 스스로 선택한 재료를 이용해 자율적인 작업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조씨의 구체적이거나 상세한 지시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독립적으로 (조씨의 작품) 창작 표현에 기여한 작가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원은 아이디어에 기반해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을 보조인력에 맡기고, 나아가 작품을 대량생산하는 현대미술과 조씨의 작업방식에는 차이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 판사는 “앤디 워홀 등 유명 작가들이 개념과 아이디어만 제공하고 기계나 조수 등의 힘을 빌려 이를 형상화하는 작업방식은 현대미술의 주도적 흐름”이라면서도 “조씨의 작품 제작·판매 방식은 이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앤디 워홀 등의 경우 보조인력을 정식으로 고용해 자신의 지휘·감독 아래에 작품을 생산하고, 작업실을 ‘공장’이라고 부르는 등 대량생산을 떳떳하게 공개한다는 게 이 판사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중은 표현작업은 보조인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작품을 구매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조씨의 경우 언론 인터뷰 등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송씨 등에게 작업을 맡긴다는 사실을 극소수만 인지했기 때문에 대중은 물론 대부분의 구매자도 몰랐다는 점을 차이점으로 지적했다. 이 판사는 “조씨의 행위에 대해 도덕적 비난을 넘어 형사처벌의 대상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찬반이 팽팽히 맞섰다”며 “창작활동, 작품거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있어 누구나 공감하는 합리적 기준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 쌈짓돈’된 전형료… 9월 수시부터 강제 인하

    ‘대학 쌈짓돈’된 전형료… 9월 수시부터 강제 인하

    작년 204개 대학 1516억 수입…교직원 수당·홍보비 등으로 지출대입 전형료를 내리지 않은 대학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겠다고 한 교육부의 계획에 대해 대학가는 ‘사실상 강제 인하 명령’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한 해 500억원 규모의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 지표로 전형료 인하율을 포함시켜 거의 모든 4년제 대학이 오는 9월 수시모집부터 전형료를 적게나마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전형료 인하를 위한 칼을 꺼내 든 배경에는 “합리적이지 않은 전형료를 올 입시부터 바로잡겠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다. 그동안 대학들이 전형료를 주먹구구식으로 산정한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았다. 대학들이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교육부의 ‘전형료 투명성 제고 추진계획’에 담긴 통계치를 보면 지난해 204개 4년제 대학이 거둬들인 전형료 수입은 모두 1516억 3000여만원이었다. 대입 지원자 수는 307만명(중복 지원 포함)으로, 1인당 평균 4만 9437원을 전형료로 받은 셈이다. 특히 지원자가 많아질수록 전형료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만명 이하 수험생이 지원한 대학 98곳의 1인당 전형료는 3만 3289원이었던 반면 3만명 이상 지원한 25곳의 전형료는 5만 8128원이었다. 특히 이 25개 대학이 걷은 전형료 총수입은 745억 9000여만원에 이르렀다. 전형별로는 실기가 6만 9033원, 논술이 6만 3690원, 학생부 종합이 4만 5285원, 학생부 교과가 3만 5212원, 수능이 3만 4095원 순이었다. 이렇게 걷은 전형료는 대학별로 다르게 사용됐다. 교육부령인 ‘대학 입학전형 관련 수입지출의 항목 및 산정에 관한 규칙’에는 전형료 사용처를 수당, 홍보비, 인쇄비 등 12개 항목으로 규정한다. 그러나 이를 얼마나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은 없다. 전형료 가운데 교직원 수당이 평균 33.7%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는데 204개교 중 74개교가 평균 비중을 넘겼다. 대입설명회와 대입박람회 등 대학 홍보비가 17.5%로 뒤를 이었다. 전형료 수입을 보조인력의 월급여 형태로 지급하거나 과다하게 해외 입학설명회에서 집행한 사례, 입시전형과 무관한 자료 인쇄 등에 쓴 경우도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23일 “대학이 대입 전형 종합지원시스템으로 연도별 대입전형 시행계획, 모집요강, 전형료 등을 관리하지만 대학이 제출한 대부분 자료와 불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대학들은 교육부의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도 불만이 가득한 모습이다. 서울의 한 대학 입학처장은 “대통령과 교육부가 나선 이상 국공립대는 물론 사립대도 따라야 하지 않겠나”라면서도 “대입 제도 변화가 너무 급격한 감이 있다”고 했다. 지방의 한 국립대 입학본부장은 “지방의 대다수 대학은 대입 진행 과정에 적자가 생겨 재학생 등록금을 충당하는데 전형료가 적은 대학에도 낮추라 하니 난감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미래를 묻는다’ 토론회] “교육혁명이 살길… 공대생을 걸그룹 만들 듯 입체적 육성”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미래를 묻는다’ 토론회] “교육혁명이 살길… 공대생을 걸그룹 만들 듯 입체적 육성”

    서울신문이 후원하고 미래융합교육학회가 주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의 미래를 묻는다’ 토론회가 2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하나같이 지금 같은 교육 체제나 방식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어렵다며 근본적으로 교육의 틀을 과감히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입시 위주의 교육 정책으로는 4차 산업혁명이란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떠밀려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미래융합학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250여명의 교수 및 전문가는 일반대, 전문대 전공분야 구분 없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더욱더 큰 의미가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의 발언 내용과 토론 발제자, 토론자들의 발언 요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주제 발표에 나선 KAIST 이광형 교수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대신하고 사회 각 분야가 융합되는 미래사회에서의 교육은 단순한 지식전달보다 협동과 창조성을 길러주는 교욱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교는 프로젝트 진행 수업 위주로 교과를 개편해야 한다. 프로젝트 수업은 문제를 정의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지식을 찾아서 배우는 과정으로 이러한 일은 팀을 짜서, 팀별로 자율적으로 진행하게 해 학생의 협동심과 창조성이 길러진다”며 “이러한 교육 과정을 거친 사람들이 인공지능 시대에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교수자가 노력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토론에 나선 박남기 교수(광주교육대)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환경 변화가 교육에 미칠 영향은 직접적인 영향과 간접적인 영향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직접적인 영향은 그 변화가 교육내용과 교수법 변화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간접적인 영향은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간과 사회(정치·경제·문화 등)의 제반 영역이 바뀌게 되고, 이러한 변화가 학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한다”며 “미래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여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길러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육과정, 교수법, 생활지도를 포함한 학급경영 방법, 진로지도 등 교육의 모습을 바꾸어 가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그러한 역량을 기르는 데 적합한 교육내용과 방법, 학교 체제, 교원 역량, 교육정책 등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광 교수(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는 “인공지능 시대가 가져올 미래는 상당한 우려를 보이기도 한다. 우선 로봇산업을 초국적 자본이 독점하여 글로벌 경제구조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소외계층과 경제적 약자의 생존 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 및 4차산업에서도 인간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들이 논의되어야 한다”며 “인공지능 사회에서 발생가능한 문제점이나 부작용을 예측하여 2016년 1월 6일에 제정하고 2018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만든 법률인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촉진법’ 제18조에서 규정한 지능형 로봇윤리헌장을 더 늦기 전에 제정·공표해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로봇과 인간이 지켜야 할 윤리헌장을 만들어 인공지능과 인간과의 관계를 설정할 시기는 이미 도래해 있다. 인공지능은 이제 더이상 사회의 변수가 아니라 사회변화를 이끄는 상수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한정 교수(한경대 전기전자제어공학과)는 “4차 산업혁명을 선두에서 이끌어 가야 할 주도 인력은 컴퓨터, 화공, 전자, 기계 등이고 기초실력이 튼튼한 인재들이 양성되어야 새로운 산업전선에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데 정부가 지난 10년간 62조원을 들여 고등교육 재정 지원 사업을 했지만 일부 대학을 제외한 중, 소규모 대학의 공대 수업 현장에서는 20년 전이나 현재나 교수 1인이 수업을 준비하고 강의하고 문제 내고 평가하는 모습은 전혀 변화가 없다”며 “지금이라도 단발성 재정지원 사업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신인 걸그룹을 공들여 양성하듯 공학 전공 교육에 Grader, TA, RA 같은 보조인력들을 배치해서 공대 학생들을 입체적으로 육성하는 획기적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 아래로부터 교육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 미래 산업은 노키아가 몰락했듯이 몰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영표 교수(한국국제대 의료보건대학)는 “4차 산업혁명을 선포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미래형 인재의 교육목표는 ‘복잡한 문제를 푸는 능력’, ‘비판적 사고’, ‘창의력’, ‘사람관리’, ‘협업능력’이다. 전통적 교육 방식의 ‘주입식 교육’, ‘암기식 교육’에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교육 혁명은 필연이다”며 “우리나라와 같이 대입제도가 굳건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교육 체제에서, 이러한 변화에 걸맞는 교육을 실현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고 교육 혁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문영 교수(호남대 보건과학대학)는 “표준화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찍어내기 위한 공장식 교육 방식은 오히려 창의성을 방해하고 있다. 학부모로부터 교육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그렇다고 누구 하나 이렇다 할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한 교육 혁신을 위해 첫째 학생의 위치를 뒤집어야 한다. 학생이 진정한 교육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며 둘째 교수자의 역할을 뒤집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사람이 아닌 수업의 조력자가 되어야 하며 셋째 교육환경을 뒤집어야 한다. 혁신적인 구조는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최첨단의 거창함까지는 아니더라도 학습자를 먼저 생각하는 교육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상현 실장(한국교육학술정보원 대외협력실)은 “우리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서로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블루오션(Blue Ocean)을 적극 찾아 나서야 한다”며 “인공지능 기술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data), 모바일(Mobile) 기술과 접목하여 보다 효율성을 높이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협력(Cooperation)과 도전정신 또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필요로 한다. 즉 지금까지의 지식전달 중심의 교수학습은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학습 형태로 바뀌어야 하고 선진국의 모델을 따라가기보다는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선도자(First Mover)를 양성하는 교육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태 대학발전연구소장 sungt57@seoul.co.kr
  • 영화관서 휠체어 본 적 있나요

    영화관서 휠체어 본 적 있나요

    장애인석 적고 그나마 맨 앞줄 “어지럽고 눈 아파서 안 간다” 청각·시각장애 보조장치도 없어 “장애인 문화예술 접근권 보장을”“휠체어석은 아무리 많아도 세 개 정도 될까요? 그나마 맨 앞줄이어서 눈이 아프고 머리도 어지러워요. 영화관 갈 생각 자체를 안 합니다.”-지체장애인 2급 김모(54·여)씨 “전 시각장애가 있어서 한국영화만 봐요. 청각장애인은 자막이 있는 외국 영화만 본다더군요. 친구들과 외국 액션영화를 보는 게 꿈입니다.”-저시력장애인 김모(30)씨 우리나라 영화시장이 연매출 2조원, 연간 관객 수 2억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 수년간 급격하게 커졌지만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장애인들은 영화 관람 보조기기는커녕 법에 명시돼 있는 보조인력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하소연은 실제로 투정이 아니다. 취재 결과 복합영화관인 메가박스는 전국 영화관에 있는 장애인전용석 161석 가운데 157석(97.5%)을 맨 앞줄에 배치해 놓고 있다. 롯데시네마도 약 80%의 장애인 전용석이 가장 앞줄이다. 한 장애인은 “장애인석의 위치도 문제지만 영화관에서 장애인 좌석을 일반인에게 파는 경우도 꽤 있다”며 “영화를 볼 때마다 이동을 도와줄 직원을 찾지만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2015년 4월부터 300석 이상의 대형 영화상영관은 장애인 전용석을 갖추고 보조인력을 배치토록 한 바 있다. 시민단체 ‘상상 행동 장애와 여성 마실’ 김광이 대표는 “일반인조차 영화를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자리라면 장애인에겐 더욱 힘든 자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화관 관계자는 “구조와 안전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다. 뒷자리는 계단을 오르내려야 해 불편하고 비상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서도 앞자리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영화 상영에 대한 장애인의 불편을 감안해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약 7억원을 들여 청각장애인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화면해설 상영 사업을 진행했다. 일명 ‘배리어프리’(장벽 해소) 사업으로, 지난해 전국 52개관에서 30편의 영화를 이런 형태로 상영했다. 하지만 총관람객은 약 4만명, 전체 영화관람객의 0.02%에 그치고 말았다. 장애인 단체들은 2011년 7월 방송법 개정을 통해 지상파 방송에 대해 청각장애인용 자막이나 수화 등을 의무화한 것처럼 영화관에 대해서도 장애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관계자는 “그간 장애인에 대한 논의가 생존권에 집중되다 보니 문화예술 분야를 접하는 데 따른 어려움은 소홀히 다뤄졌다”며 “장애인들이 보다 동등하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자치광장] 보육서비스의 큰 변화, 의지의 문제/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자치광장] 보육서비스의 큰 변화, 의지의 문제/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43대761. 43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에 신설된 국공립어린이집 숫자다. 그렇다면 뒤의 761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확충·승인한 국공립어린이집 숫자다. 5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설치 또는 승인된 국공립어린이집 숫자가 17배나 차이 나는 이유는 뭘까? 바로 의지에 있다. 영유아보육법 제정 이후 누구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약속도 했지만 지난 5년간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만큼 성과를 낸 적은 없다.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길도 열렸다. 민간, 종교단체, 학교 등이 장소를 제공하면 서울시가 어린이집을 만드는 민관 연대 방식을 비롯해 기존 우수시설 전환, 중소기업 밀집지역 국공립·직장 혼합형 어린이집 등 여러 유형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이 생겼다. 서울시는 올해도 국공립어린이집 300개를 만든다. 휴일 빼고 매일 1개씩 늘어나는 셈이다. 이 속도를 이어 가면 3년 후인 2020년엔 국공립어린이집이 2154개까지 늘어난다. 전체 어린이집의 30% 이상이 국공립이 된다. 아이들 2명 중 1명은 국공립에 다닐 수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이 늘면 접근성도 좋아진다. 2012년 동별 평균 1.5개, 걸어서 25분 이상 걸리던 국공립어린이집이 올해 말엔 동별 4개까지 늘어나 반경 350m, 아이 걸음으로도 15분 이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간격으로 촘촘해진다. 그렇다고 서울시가 국공립어린이집만 늘리고 여타 보육 서비스를 소홀히 한 것도 아니다. 민간어린이집도 보육 서비스의 주체인 만큼 차액보육료를 지원하고, 보조교사와 보육도우미도 배치해 보육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고자 노력해 왔다. 올해도 보조교사, 보육도우미 지원을 확대하고 ‘어린이집 공동회계사무원’과 ‘현장활동 보조인력’을 처음으로 파견하는 등 다양한 인력 지원을 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안전시설을 순회해 점검하는 ‘어린이집 안전관리관’ 제도는 지난해 금천구의 시범사업을 거울삼아 올해 다른 자치구로 확대한다. 방문간호사가 찾아가는 어린이집도 올해 2000개에서 3000개로 대폭 늘렸다. 방문간호사는 아이들의 건강 상태와 감염병 확인은 물론 아동학대 모니터링도 한다. 서울시의 공공보육 확대는 진행형이다. 서울시는 보육정책을 한 단계 성숙시키기 위해 ‘서울시 보육비전 2020’을 지난해 말 발표했다. 저출산 시대 일·가족 양립이 가능하도록 하는 최선의 공공재는 보육 서비스다. 국공립 확충이라는 기초공사 위에 더 좋은 보육 서비스를 누구나 집 근처에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 서울 국공립어린이집 동마다 4곳 생긴다

    서울 국공립어린이집 동마다 4곳 생긴다

    서울시가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300곳을 새로 지어서 총 1719곳으로 늘린다. 평일 기준 거의 하루에 1곳씩 늘어나는 셈이다. 시는 올해 1650억원을 투입해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26%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2011년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확충 승인이 난 곳 기준)은 10.8%에 불과했지만, 2020년까지 모두 2154곳으로 확충해 30%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지난해 말 기준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은 22.3%다. 올 연말이면 동별로 4곳까지 늘어나 걸어서 15분 안에 아이를 맡길 수 있을 만큼 간격이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012년에는 동별 1.5곳에 불과해 어린이집 간 간격이 25분에 이르렀다. 국공립이 없던 7개 동과 1곳뿐이었던 65개 동에 우선 설치된다. 가정·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거나 공공기관에 설치, 민관 공동 설치하는 식이다. 어린이집을 돌아다니며 시설 안전을 점검하는 안전관리관이 처음 배치된다. 감염병·아동학대를 살피는 ‘방문간호사’가 찾아가는 어린이집은 3000곳으로 50% 늘어난다. 검증된 교사를 지원하는 보육교사 공적관리시스템 인력 풀도 2500명으로 규모가 2배 확대된다. 민간어린이집 지원도 강화된다. 113억원을 들여 국공립어린이집과 보육료 차액 지원(3∼5세 대상)을 확대한다. 보조교사·보육도우미를 1명씩 지원하고 어린이집 공동회계사무원 또는 현장활동 보조인력은 올해 처음 파견한다. 한편 서울 국공립어린이집은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5년(2012∼2016) 동안 총 761곳이 승인됐다. 앞서 5년(2007~2011)간 승인된 43곳 대비 17.7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는 가정어린이집 전환이 127곳으로 가장 많았고 신규 설치 75곳, 공동주택 전환 52곳 등이었다. 자치구별로 영등포·서초가 21곳씩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성동 20곳, 강서 17곳 순이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탄 쇼핑몰 근로자 “용접 불티 일일이 끄며 작업했다”

    사망자 4명을 비롯해 18명의 사상자를 낸 동탄 메타폴리스 쇼핑몰 화재는 용접기로 철근을 자르던 중 불티가 가연성 물질에 날아들어 발생했을 가능성이 짙다는 작업근로자 진술이 나왔다. 불티가 날아가면 근로자들이 달려가 손수 물을 뿌려 불을 끄는 원시적인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경기 화성 동부경찰서는 지난 4일 동탄 메타폴리스 쇼핑몰 화재 발생 당시 방염포나 불티 비산방지 덮개 등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없이 보조인력이 용단 작업 중 발생하는 불티가 합판에 튀면 물을 뿌려 끄면서 작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철거 폐기물 운반을 하던 작업장 인부들도 철근 용단 작업을 할 때 불꽃이 튀는 장면을 보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철거현장에 치워지지 않은 합판 조각, 카펫, 우레탄 조각 등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H빔 등 철 구조물을 용접기로 절단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화재 원인은 현장에서 용접기와 산소통, 철구조물 등이 발견돼 추정만 됐을 뿐, 작업근로자 진술로 명확히 확인된 건 처음이다. 경찰은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업 당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준수됐는지에 대해 관련 법령을 토대로 비교 확인할 예정이며,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책임자들을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8일 오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추정 발화부 주변 착화물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감식을 벌인다. 한편 발화 시간은 오전 10시 58분으로 추정됐다. 관리업체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복도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복도에서 처음 연기가 목격된 것은 오전 10시 59분이며, 지난 1일 꺼놨던 스프링클러·화재경보기·환기시설 등을 재작동시킨 시간은 11시 5분”이라고 진술했다. 화재 발생 추정 시간으로부터 최소 6분 동안 화재현장이 무방비 상태였다는 의미로, 초기 대응이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더 컸음을 짐작하게 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군대 가도 금전 손해보지 않는다

    군대 가도 금전 손해보지 않는다

    군에 가더라도 군에 가지않는 사람보다 금전적으로 손해보지 않는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국방부는 4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병사 급여 인상 등 병역의무 이행자에 대한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2017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국방부는 현재 군복무 중 사용하는 비용, 비복무자와 비교한 금전적 손해 정도, 전체 정부 차원에서 시행 가능한 보상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 중 금전적 손해는 만 30세를 기준으로 복무자가 비복무자에 취업이나 학위 취득 시기가 늦어져 보게 되는 금전적 손실을 계량화하는 작업으로, 노동부 산하기관에서 연구하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와관련, “4월에는 보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년 이후 사병들의 봉급을 얼마나 인상할지 근거자료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으로 지난해 19만 7000원에서 9.6% 인상된 21만 6000원이다. 2012년과 비교하면 병장 월급은 10만 8000원에서 21만 6000원으로 5년 만에 2배로 인상된 것이다. 내년 이후 인상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국방부는 급여인상 외 다른 보상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다른 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병역의무 이행자에 대해 군복무기간에 해당하는 기간만큼 소득세를 감면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원 예비군 훈련 보상비도 현실화된다. 2박3일간 동원훈련에 참여하는 보상비는 지난해 7000원에서 올해 1만원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병장 3일치 급여(2만 1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반 예비군 훈련 보상비도 급식·교통비로 1만 3000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실제 쓰는 비용보다 적다. 의료지원 체계도 개선된다. 우선 비무장지대(DMZ) 내 소초(GP)와 같은 격오지 부대 장병들이 화상으로 국군의무사령부 군의관의 진료를 받는 원격진료 시설을 현재 63개소에서 연말까지 76개소로 늘린다.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강릉, 청평, 부산, 원주 등 군 병원 4곳을 폐쇄해 13개로 줄이는 대신 의사 및 의료보조인력을 보강하고 시설과 장비는 현대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아울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수신용 휴대전화, 부대개방행사 등을 통해 부모와 부대 간에 소통을 늘리고, 전역군인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사(社) 1병영 결연기업과 함께 3월에 취업박람회를 연다. 대구 및 수원 등 군 공항 이전사업은 주민 참여하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전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62만 5000명에서 올해 8000명이 감축된다. 장군 정원은 방위사업청 직위에서 1명(소장)이 삭감된다. 장군 숫자는 올해 말이면 가장 많았을 때(444명)에 비해 8명이 줄어든 436명이 된다. 국방부는 2022년까지 병력을 52만 2000명으로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도·지하철 오늘부터 파업…서울대병원 등 병원 51곳도

    KTX·통근열차 등은 정상 운행 공공운수노조와 보건의료노조가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27일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새마을·무궁화 등 일부 열차의 운행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전국 지하철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철도 노조와 지하철 노조의 공동 파업은 22년 만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보건의료노조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파업을 벌인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철도·지하철 노조의 공동파업 등으로 인한 국민 불편과 교통 대란을 막기 위해 비상 수송 및 의료 대책을 마련했다.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26일 오후부터 서울사옥에서 홍순만 사장과 김영훈 노조위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임금 및 성과연봉제 등과 관련해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핵심 쟁점이 정부 정책인 성과연봉제 도입 문제인 데다 노동계 공동파업이라는 점에서 노사가 쉽사리 협상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철도와 지하철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지는 않는다.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100% 정상 운행한다. 다만 파업 기간 동안 새마을·무궁화 등 여객열차는 평시 대비 60%, 화물열차는 30% 수준으로 감축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필수 유지인력과 직원 등을 투입해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지하철 1~8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간격을 평소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하지만 낮 시간대 배차 간격은 불가피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보건의료노조 소속 51개 병원도 파업에 동참한다. 27일 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에 이어 28일 국립중앙의료원 등 49개 병원이 파업에 들어간다. 다만 의사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필수 보조인력이 남기 때문에 환자 치료에 심각한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병원 측은 예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국 기초자치단체 35% 공보의 위험수당 미지급

    여의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공중보건의가 급감하고 업무량이 늘었지만 일부는 위험수당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공보의가 파견된 전국 149개 시·군·구 가운데 52곳(34.9%)이 공보의에게 위험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공보의는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중앙정부로부터 월급 외 위험수당을 받게 돼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창궐과 같은 국가재난사태 발생 시 최전선에서 활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위험수당은 한 달에 5만원 수준이다. 문제는 공보의가 배치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위험수당 지급을 미루고 있다는 점이다. 진료 보조인력인 보건공무원과 행정공무원은 제때 위험수당을 받지만 정작 일선에서 진료하는 공보의는 위험수당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협의회는 지적했다. 협의회는 지자체의 의지 부족을 더 큰 문제로 보고 있다. 이 단체가 지난 3월 진행한 조사에서는 148개 시·군·구 가운데 37곳만 공보의에게 위험수당을 줬다. 이 단체가 보건복지부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최근 지급률이 65%까지 올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교육격차해소에 나선 전재수 의원, 관련 법안 발의

    교육격차해소에 나선 전재수 의원, 관련 법안 발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교육 여건 격차를 최소화하는 시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교육격차해소법’이 발의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동료의원 20명과 함께 교육격차해소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교육격차해소에 관한 시책을 추진하는 위원회를 두고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하며, 국가와 지자체는 이를 실행하기 위한 재정 수요를 반영하도록 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은 교육격차해소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시·도지사는 이 계획에 따른 세부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게 된다. 또한 교육부 장관은 지역, 학교, 학생의 교육격차 및 교육여건의 실태를 매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육격차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지수를 개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한다. 교육격차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서는 교육격차해소지구로 지정하고 지구 내 교육격차해소우선학교를 지정해 전담교사 배치, 보조인력 배치 등 교원 근무부담 경감, 학교시설비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전 의원은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는 가운데 교육만큼은 모두에게 평등하고 희망이 돼야 한다”며 “교육격차해소를 통한 균등한 교육기회의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상암 VR허브에 기업 공짜 입주… ‘강아지공장’ 없게 허가제로

    상암 VR허브에 기업 공짜 입주… ‘강아지공장’ 없게 허가제로

    정부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목하는 가상현실(VR) 산업에 내년까지 1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비위생적인 관리와 동물 학대로 문제가 된 ‘강아지 번식 공장’ 사례를 막기 위해 반려동물 산업 관리를 강화한다. 2020년이면 5조 달러(약 5770조원)로 커질 무슬림 시장 공략을 위해 할랄 식품과 화장품 개발을 지원하고 부동산 임대 시장을 활성화하는 조치도 마련한다. 정부 부처들이 7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보고한 투자 활성화 대책은 이러한 유망 신산업 육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는 ‘VR 메카’로 조성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가상현실 기기 분야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콘텐츠와 플랫폼 분야는 영세한 기업이 많아 자금과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 하반기에 상암 DMC를 VR 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VR 기업에 입주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VR 전용 콘텐츠 촬영 장비와 중계시스템 등 값비싼 장비를 사서 빌려줄 계획이다. 정부는 또 올해 안에 400억원 규모의 VR 전문 펀드를 조성해 VR 게임·테마파크·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중소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민간과 합동으로 600억원을 들여 ‘가상현실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VR 콘텐츠의 저변을 건축·의료 등 전문 영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이 VR 연구개발에 쓴 돈은 최대 30%까지 세금을 공제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지난해 기준 전체의 21.8%에 이르는 현실에 맞춰 반려동물 관련산업을 법제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개,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로 한정된 반려동물의 범위에 조류와 파충류, 어류가 새로 포함된다. 2012년부터 신고만 하면 누구나 반려동물 생산 및 판매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정부 허가를 받은 업체만 업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고하지 않고 반려동물을 사고팔거나 학대하는 업체에 부과하는 벌금(최대 100만원)을 높이는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물간호사 제도도 도입된다. 정부는 동물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동물병원의 대형화와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수의사를 돕는 보조인력의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수의사법 개정을 통해 동물간호사에게 국가가 인증한 자격을 주고 심박수 측정, 투약 등 간단한 의료조치를 할 수 있도록 업무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빠르게 성장하는 무슬림 시장을 선점하는 차원에서 할랄 산업을 유망 신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유대인 율법에 맞는 제품인 ‘코셔’ 산업도 함께 묶어 지원할 계획이다.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의 할랄은 이슬람 교도가 먹고 쓰는 제품을 말한다. 발효 과정 중에 자연적으로 알코올이 생기는 전통 장류는 주류를 엄격히 금지한 할랄 인증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는 알코올 저감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용에 관심이 많은 이슬람 여성을 겨냥한 할랄 화장품도 개발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이슬람 율법상 금지된 화장품 원료를 조사하고 대체 재료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중동의 ‘한류 붐’에 편승해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무슬림 특화형 콘텐츠 수출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장기임대주택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나 리츠(부동산투자회사)는 법인세를 감면받게 된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을 연말까지 고쳐 법인이 15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을 운용하는 부동산펀드·리츠에 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배당소득과 주식양도차익에는 소득공제를 적용해 법인세를 감면하기로 했다. 올해 일몰 될 예정인 임대주택펀드·리츠 배당소득세 분리과세를 2018년까지, 임대사업자 소득·법인세 감면은 2019년까지 연장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우량한 부동산 투자회사에 투자하기 쉽도록 리츠 상장요건이 완화된다. 위탁관리 리츠 가운데 8년 장기 임대주택 사업인 ‘뉴스테이’ 개발형 리츠는 매출액이 1년에 200억원(현행 6개월당 300억원)만 넘으면 상장을 할 수 있게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李농림 “스위스처럼 소규모 목장형 유가공업 육성”

    李농림 “스위스처럼 소규모 목장형 유가공업 육성”

    “발효유(요구르트)에 키위나 사과, 바나나 등 다른 내용물을 넣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유가공업체들은 검사를 하나하나 다시 해야 한다. 그것도 매달 해야 한다. 그러니 소규모 낙농가에서 젓소 사육 외에 ‘다른 것’(6차 산업)을 하고 싶어도 비용과 많은 서류 제출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 이것이 소규모 낙농가가 대부분의 유제품을 생산하는 스위스와 달리 우리는 대형 유가공업체 12곳이 국내 유제품 생산의 99.7%를 차지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규제 개혁과 관련,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新)목장형 유가공업 제도’를 도입한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 3년간 농가의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571곳을 방문했다. 총이동거리가 19만 6000㎞에 이른다. 이 장관은 소규모 유가공업을 ‘목장형 유가공업’으로 별도로 등록시켜 6차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소규모 유가공업도 대규모 유가공업과 동일하게 일률적으로 규제했다. ‘다윗’과 ‘골리앗’을 같은 링에 올렸지만 앞으로는 체급별로 분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앞으로 소규모 낙농가가 발효유를 만든다고 하면 사과 요구르트, 바나나 요구르트 등 제품을 일일히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발효유 제품을 하나의 덩어리로 묶어 검사해서 대상을 크게 줄일 것”이라면서 “여기에 검사 횟수도 매월에서 2개월이나 분기에 한 번씩으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검사 비용이 4분의1로 줄고, 스위스처럼 ‘목장형 자연치즈’ 생산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에서 운영 중인 ‘동물간호사’도 도입된다. 그동안 동물 진료행위는 수의사만 할 수 있었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수의사법을 개정해 동물간호사에게 주사와 채혈 등 기초적인 진료행위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국내 동물병원 3200곳에서 근무하는 단순 보조인력 3000여명을 동물간호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식품 규제도 대거 풀린다. 지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으려면 기능성 원료와 성분의 개별 인정에 2~4년가량 걸리고, 4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이 장관은 “개별 인정 과정에 ‘신속 심사제’(패스트 트랙제)를 도입해 기간을 줄이고, 건강기능식품의 표시·광고 사전심의 제도를 ‘자율 심의’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각종 제한이 많았던 산지 이용에 대해 민간 단독의 케이블카 설치와 풍력발전 시설, 숲속 야영장, 초지 부대시설 설치 등이 허용되는 쪽으로 완화된다고 밝혔다. 기업이 소유한 산림지역에 풍력발전시설 설치가 허용되고, 백두대간에 체험이나 관광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이 가능해진다. 또 국유림에 민간의 ‘숲속 야영장’ 설치도 허용된다. 케이블카 설치 규제가 풀리면서 강원 춘천의 삼악산과 충북 제천의 비봉산, 경남 하동의 금오산, 전남 목포의 유달산 등에는 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번 규제 완화로 내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과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면서 “일자리도 5000개 이상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드론-자율차 규제 내년초부터 확 풀린다

    드론-자율차 규제 내년초부터 확 풀린다

     내년 초부터는 드론을 이용한 신규 사업이 전면 허용되고 개발자가 원하면 전국 어디서나 자율자동차 시범운행이 가능해진다.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전용 전국망이 구축되고 ‘동물간호사제도’도 도입된다. 정부는 1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고 신산업을 옥쥐고 있는 규제를 국제적 수준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날 확정된 완화 대상 규제는 2개월 이내에 시행령 이하 법률·제도가 일괄 개정돼 일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드론 및 자율차 규제는 안전·안보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한 모두 풀린다고 보면 된다. 농업·촬영·조종교육·측량관측 등 4개 분야로 제한했던 드론 사업 범위를 모든 분야로 확대했다. 드론을 이용해 공연을 하거나 광고, 물품배송 등을 할 수 있게 허용한 것이다. 25㎏이하 드론 사업은 자본금 요건이 사라지고 비행승인·기체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자율차를 개발한 업체는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를 뺀 모든 도로에서 자유롭게 시험운행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미 상품화돼 유용성이 입증된 소형 전기차는 먼저 운행을 허용한 뒤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11인승 승합차를 9인승 승용차로의 튜닝도 허용된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IoT 사업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낮은 주파수 출력기준(10㎽)을 20배(200㎽) 올리고 신규 주파수(1.7㎓, 5㎓)를 공급해 사업자들의 망구축 비용을 3분의 1로 줄이기로 했다. 클라우드 도입 장애물이 제거돼 금융거래 등 민감한 정보를 제외한 업무는 원칙적으로 물리적 망분리 예외가 허용된다. 의료분야도 의료 전자의무기록 외부보관 요건 관련 고시 제정시에 클라우드 이용이 가능해진다. 원격 교육시 별도의 물리적 서버를 구비해야 하는 규제도 사라진다.  바이오헬스 시장 규제도 대폭 풀린다. 공중보건 위기시 임상실험이 불가능한 의약품이라도 동물실험으로 우선 허가해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게 했다. 또 항암제·희귀의약품에 국한된 임상치료제의 조건부 시장진입을 생명을 위협하거나 한번 발생하면 증상이 쉽게 호전되지 않는 질환에 사용하는 세포치료제까지 확대 허용하기로 했다. TV홈쇼핑에 국산자동차 판매가 허용되고, 최대 6~9년으로 정해진 택시 차령은 지역별 운행여건에 따라 완화된다. 미국과 일본에서 운영중인 동물간호사 제도를 도입, 동물병원 3200곳에서 근무하는 단순 보조인력 3000여명에게 주사와 채혈 등 기초적인 진료행위를 허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동물 진료행위는 수의사만 할 수 있었다. 민간사업자 단독으로 산악 관광을 위한 케이블카 설치도 가능해진다. 전국 12곳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한라산과 지리산 등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는 환경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해양심층수 처리수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하게 허용하는 등 지역 현장 규제 288건도 풀린다. 기업이나 국민에게 불합리한 부담을 주는 지방공기업 내부규정이 정비되고 공유재산 관리는 보존에서 중심에서 기업지원 중심으로 개선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퇴직교사 1000여명 인재풀 구성’ 재능기부 지원한다

    ‘퇴직교사 1000여명 인재풀 구성’ 재능기부 지원한다

    앞으로 3년 동안 퇴직교사가 2만명 이상 나올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들의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관이 서울시교육청에 처음으로 생긴다. 경제적 능력과 교육 경력을 두루 갖춰 재능기부 등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퇴직교사들을 위한 활동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 학교보건원 4층에 ‘인생교육이모작센터’를 마련하고 올해 안에 퇴직교사 1000여명의 인재풀을 구성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전·현직 교사들이 스스로 만든 교사봉사단체나 협동조합 등이 퇴직 교사들의 일자리를 연결해 준 적은 있었지만, 퇴직교사만을 위한 전문센터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생교육이모작센터는 시교육청 산하 연구정보원이 2005년부터 2018년까지 교사들의 퇴직 현황과 앞으로의 수요 등을 예측하고 적절한 방안 등을 조사한 ‘교직경험자 재능기부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라 만들어졌다. 연구진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초등학교 7472명, 중학교 5084명, 고등학교 7555명 등 62세 정년퇴직 교사가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퇴직 또는 퇴직예정 교사 1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능기부 의사가 있다’고 한 응답자가 83.0%였다. 센터는 이를 반영해 서울에서만 매년 1500여명에 이르는 퇴직교사들을 시내 800개 학교와 500개의 각종 체험기관 등에 무료로 소개해 줄 예정이다. 퇴직교사는 무료로 봉사하거나 교통비 등 최소경비를 받거나 일정한 경제적 보상 등을 받는 등 3가지 형태로 일을 하게 된다. 홍승표(70) 센터장은 “퇴직교사들의 절반 이상이 돈을 받지 않고도 교육 기부를 하겠다고 할 정도로 재능기부에 대한 의욕이 강하다”면서 “교사 퇴직자들이 교원연금 등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 퇴직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넉넉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영(62) 부센터장은 “방과 후 학교 강사로 활용하거나 학교 밖 청소년 교육, 교내 학습부진학생 지도 등에서 퇴직 교사들의 전문성과 재능이 유용하게 발휘되도록 해 줄 것”이라고 했다. 또 학교 내 부적응 학생의 체험학습 진행, 탈북청소년 지도, 자유학기 보조인력, 교내 징계 학생의 지도 등의 분야도 적절한 분야로 꼽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시의회 유급보좌관 논란’ 대법으로

    서울시는 행정자치부가 서울시의회 유급보좌관 채용을 직권 취소한 데 반발해 3일 대법원에 제소했다. 행자부는 서울시의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 40명 채용공고를 22일자로 취소한다고 서울시에 통보했다. 행자부는 시가 채용하려는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이 사실상 지방의원 유급보좌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입법보조원 40명이 추가 채용되면 기존 입법조사요원 50명에 더해 입법보조인력이 총 90명으로 늘어나 의원 1명당 1명꼴이 돼 유급 보좌관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 서울시의회는 채용 공고는 취소한 상태로 이날 대법원에 직권취소에 대한 취소 소송을 냈다. 현재 서울시의원은 106명으로 지난 14일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 40명을 연봉 3455만~4844만원에 채용하려 했으나 행자부의 반발로 취소했다. 광역의회 의원 1명이 정책지원 전문인력 1명을 둘 수 있도록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19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행자부와 서울시의회가 맞서는 것이지만 형식적으로는 서울시장이 소송 당사자가 된다. 행자부 장관이 서울시장에 직권취소 명령을 내렸고 시장이 이에 불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의회 ‘유급 보좌관 논란’ 법원 가나

    ‘지방의원 유급보좌관’ 논란을 부르던 서울시의회의 입법보조원 채용 여부가 법정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21일 서울시 ‘시간선택제임기제공무원 채용공고’를 22일자로 취소한다고 서울시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협의를 거쳐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방침을 정했다. 행자부는 “21일까지 채용공고를 취소하라는 행자부 시정명령을 서울시가 이행하지 않아 지방자치법 제169조 제1항에 따라 채용공고를 직권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입법보조원으로 일할 시간선택제임기제공무원 40명을 채용하겠다며 공고를 냈다. 이를 두고 행자부는 사실상 지방의원 유급보좌관에 해당한다면서 공고 취소에 대한 시정명령을 보냈다. 행자부는 입법보조원 추가 채용으로 입법보조인력이 총 90명이 되면서 의원과 1대1 구조가 가능해져 사실상 입법보좌관 역할을 하게 된다고 봤다. 이는 ‘지방의회의 신분·지위 및 처우에 관한 법령’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와 시의회는 입법보조원은 보좌관과는 다른 업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일단 22일자로 채용공고를 취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자치사무에 관한 명령이나 처분의 취소에 이의가 있으면 15일 이내에 대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 제169조에 따라 소를 낼 계획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장애인 위주 자회사’ 설립 지원 확대

    정부가 장애인 고용을 장려하기 위해 대기업이 장애인 위주로 채용하는 자회사를 설립하면 투자금의 75%를 지원하고 고용인원도 모회사 고용률에 반영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서울 중구 퇴계로 서울맞춤형훈련센터에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식을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장애인 고용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고용부는 30대 대기업 집단 계열사 가운데 장애인 고용률이 1.5% 미만인 76개 기업을 이번 방안의 중점 유도 사업장으로 지정하고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이끌 계획이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2008년 제1호인 유베이스유니티를 시작으로 모두 42곳이 인증을 받았지만, 대기업 참여도가 낮아 크게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현재 30대 대기업 집단의 장애인 고용률은 의무 고용률 2.7%보다 크게 낮은 1.9% 수준이다. 민간 기업 평균 2.55%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자회사형 장애인사업장을 설립하는 기업에 지원금을 총투자소요액의 50%에서 75%로 확대 지급하고 설립 초기 장애인 고용관리 전문가 활용비용도 보조하기로 했다. 또 자회사형 사업장 소속 근로자는 모회사 고용인원에 포함해 장애인 고용률을 산출하고, 이 기업들에서 만드는 제품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우선 구매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 남부에는 300여명 규모의 장애인 직업능력개발원을 신설한다. 충남 천안, 경남 창원 등에는 반도체, 기계 등 기업 채용직무에 적합한 훈련을 탄력적으로 실시하는 맞춤 훈련센터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직업교육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가 2014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3개월 동안 접수된 장애아동 교육 서비스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전문 교육기관을 신·증설해 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41건의 민원 가운데 시설과 인력에 대한 민원이 절반 이상인 326건(50.9%)이었다. 구체적으로 특수학교, 일반 학교 내 특수학급, 장애전담 어린이집 등 특수 교육기관 신·증설을 요청하는 민원이 122건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 밖에 예산 부족으로 인한 장애아동 발달재활서비스 중단 이의 신청이 78건, 보조인력 채용 및 증원 요구가 69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新 할마할빠 육아시대] “양육수당 조부모에 직접 지원…보조인력 운영 방안도 고려를”

    맞벌이 부부의 입장에서 조부모의 자녀 양육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들은 체력적인 문제와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현실적인 조부모 양육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유희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일 “0~2세 영아를 보육하는 어린이집에 정부가 제공하는 ‘양육수당’ 중 최대 50% 정도를 떼어내, 어린이집에 손주를 보내지 않고 직접 돌보는 조부모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보조인력을 지원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경기도는 ‘가정보육교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공인자격증인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출산·양육 경험이 있거나 2년 이상의 보육 경력이 있는 보육교사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1대1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선정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모와 조부모가 가정보육교사의 방문 요일을 달리 신청해서 조부모가 쉴 수 있는 틈을 제공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조부모 육아교실’에 육아상담 프로그램, 조부모 양육모임 지원 등을 추가해 ‘원스톱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금은 서울 강남구 등 일부에서만 영유아 성장·발달 교육, 조부모 육아 교실, 조부모 양육 모임(조부모 상담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한 지자체 유아센터 관계자는 “조부모들은 양육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며느리나 딸의 눈치도 봐야 하고 육아 자체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에도 많이 노출된다”며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선임연구위원은 “0~2세는 보육시설 이용 비율이 28.6%에 불과한 반면, 3~5세는 94.5%에 이른다는 점도 조부모 지원대책 마련에서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요소”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올 설 소포 8t 트럭 1만 8600대 분량

    우체국에서 이번 설을 앞두고 배달한 소포 우편물을 한 줄로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여섯 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13일간을 ‘설 명절 특별 소통기간’으로 정한 뒤 배송한 소포 우편물이 모두 1300만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8t 트럭 1만 8600대 분량이다. 우체국 소포 박스의 중간 크기인 가로길이(34㎝)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한 줄로 세우면 모두 4391㎞에 달하는 거리다. 서울과 부산 간 고속도로 기준(363㎞)으로 여섯 번 왕복한 정도의 거리다. 백두산(2744m)과 금강산(1638m) 높이를 더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특별 소통기간 중 소포 우편물이 가장 많이 들어온 날은 지난 1일로 하루 200만개의 소포가 접수됐다. 이는 역대 우정사업본부가 배달한 하루 최고 물량이기도 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설에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4만 2000여 직원과 아르바이트생 등 2200명의 소통 보조인력, 하루 평균 2000대의 차량과 배송 장비를 추가로 투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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