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정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43
  • 상지대, 평생교육원 수강생 모집

    상지대, 평생교육원 수강생 모집

    상지대는 평생교육원 2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강좌는 전문과정 7개, 교양과정 29개 등 총 36개이다. 전문과정은 명리학, 명상심리타로상담사 1급, 명품 오디오북 성우과정, 미술심리교육지도사 2급, 힐링생활명상전문가 등이다. 교양과정은 AI 이미지 제작, 감성사진 보정, 피아노, 한국화, 글쓰기, 영어회화, 스마트폰 활용, 부동산 등 폭넓은 주제로 구성됐다. 강좌는 9월 8~12일 순차적으로 개강하고, 강좌별로 8주 또는 16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20만~25만원이고, 직전학기 수강생이나 상지대 기부자, 다문화가정,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일부 감면 받는다. 강좌 신청은 28일부터 9월 3일까지 받는다. 상지대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과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 용인 남사한숲·외대 글로벌길·신봉 하나로·이동, 골목형 상점가’ 지정

    용인 남사한숲·외대 글로벌길·신봉 하나로·이동, 골목형 상점가’ 지정

    이상일, ”취임 전 하나도 없던 골목형 상점가 14곳으로 늘어나 보람” 용인특례시는 최근 남사한숲, 외대 글로벌길, 신봉하나로, 이동 골목형상점가를 각각 제11~14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골목형상점가 남사읍 아곡리 일대의 11호 ‘남사한숲 골목형상점가’과 모현읍 왕산리 일대의 12호 ‘외대 글로벌길 골목형상점가’는 각각 180여 개 점포가 모여 있다. 수지구 신봉동 일대의 13호 ‘신봉 하나로 골목형상점가’는 130여 개 점포, 이동읍 천리 일대 14호 ‘이동 골목형상점가’는 116개 점포가 밀집한 곳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용인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를 개정해 ‘구역면적 2,000㎡ 이내 토지 면적에 점포 30개 이상’이었던 골목형 상점가 기준을 2000㎡ 이내에 25개 이상, 상업지역 외 지역엔 2000㎡ 이내에 2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10월 1호 ‘보카(보정동 카페거리) 골목형상점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4곳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으면 온누리상품권 가맹등록이 가능하고, 지역화폐 가맹 매출 기준도 연 매출 12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확대된다. 또 상권 활성화, 환경개선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전 용인에 골목형상점가가 하나도 없었으나 골목형상점가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될 수 있는 곳을 발굴, 육성한 결과 14곳으로 늘어났다”며 “민선 8기의 성과가 지속되도록 지역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골목형상점가를 계속 발굴하고, 상권별로 특성화 사업을 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사설] 北은 “교전국”이라는데, “北은 적 아니다”라면…

    [사설] 北은 “교전국”이라는데, “北은 적 아니다”라면…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그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우리의 적도 아니냐’는 물음에는 “위협”이라고 답했다. 정부가 펴내는 국방백서는 1995년 북한을 ‘주적’으로 명시했지만 2004년부터 ‘직접적 군사 위협’으로 표현을 바꿨다. 2022 국방백서에선 다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 규정했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흔들리는 대북관(觀)에 국민은 혼란스럽다. ‘주적론’이 아닌 ‘위협론’은 정 후보자가 2004년 통일부 장관에 임명된 시점의 소신일 수는 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남북을 ‘전쟁 중인 두 교전국’으로 규정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북한은 지난해 대한민국이 ‘적대 국가’라며 통일 정책을 폐기하기 시작했다. 핵과 미사일을 실전배치하며 우리에 대한 압박 수위를 크게 높였다. 상황이 이런데 정부가 과거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전략만을 고수한다면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정 후보자는 통일부 명칭 변경을 언급하며 “한반도부가 대안 중 하나”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통일’이라는 이름을 버리는 것은 진보정부의 전임 통일부 장관은 물론 일부 여당 의원들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이 제대로 시동도 걸리기 전에 마치 북한에 휘둘리는 듯한 메시지를 줄 이유는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2년 대선 당시 통일부를 두고 “남북협력부나 평화협력부로 정해 단기 목표에 충실하면, 장기적으로 통일을 이루는 현실적·실효적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을 말하기 훨씬 이전이다. 새 통일부 장관은 이 대통령의 인식을 정책 기반으로 삼으면 될 일이다. 다만 다수의 국민이 흔쾌히 수용하기 어려운 주적 개념의 변화나 부처 명칭 변경은 신중하게 접근하기 바란다.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추진한다’는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부처로 남아야 한다.
  • “공공 부지에 민간이 주택 건설하는 방식으로 공급 늘려야”[최광숙의 Inside]

    “공공 부지에 민간이 주택 건설하는 방식으로 공급 늘려야”[최광숙의 Inside]

    수요 억제로 시장 심리 못 꺾어진보정권마다 집값 상승 학습 여파패닉 바잉에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대출 문턱 높여 급한 불 껐지만 한계민관 협력 ‘건설뉴딜’ 추진해야노후된 철도·도로 등 시설 부지 활용민간이 건축 맡는 ‘토지임대부’ 필요공공재원 절약·반값 아파트도 가능외곽에 신도시 개발 이제 그만분당·일산 등 1기 정비 사업 활성화주차장법·건축법 등 규제 완화 통해역세권 민간부지 주택개발 지원해야치솟던 서울 집값이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주택 시장은 집값이 꺾일지 아니면 공급 부족에 따른 상승 국면을 이어 갈지 관망하는 분위기다. 도시계획 및 건축 분야 전문가인 이정형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를 최근 만나 향후 집값 전망을 비롯해 다양한 주택공급 및 노후화된 도시재정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교수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정부나 지자체가 소유한 철도·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민간도 주택을 건설하는 민관 협력 방식의 ‘건설뉴딜’ 사업, 민간이 주도하는 도심주택 등을 통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주택 공급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주춤하고 있다. “금융 대출 규제로 급한 불을 끈 점은 일단 다행이다. 하지만 새 정부가 수요 억제에 치중한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낸 게 안타깝다. 이번 발표는 임시방편이다.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요 관리뿐만 아니라 주택 공급정책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큰 그림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는 임시방편 -새 정부 들어 집값이 상승한 원인은. “진보 정부에 대한 학습효과가 일정한 역할을 했다.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 급격한 부동산 상승을 경험했던 국민들은 이번 정부에서도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미리 ‘패닉 바잉’한 측면이 있다.” -전임 정부에서 주택 공급을 제대로 못한 탓도 있지 않나.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과 그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 주택 공급에 적극 대응하지도 않았다. 앞서 문재인 정부 말 지정된 3기 신도시는 아직 땅 매입도 못했다. 문제는 신도시 개발에 10년 이상 걸린다는 점이다.” -그럼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기존 주택공급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시가지 주변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공급하는 기존 공공택지개발 방식은 더이상 실효성이 없다. 정치인들은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대량 공급하면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착각한다.” -신도시 개발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데. “새로운 신도시 개발은 지양해야 한다. 기성 도시를 콤팩트하게 개발하는 세계적인 추세와도 어긋난다. 과거 경제 성장 시절에는 신도시 개발이 먹혀들었지만 이제 도심으로 회귀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신도시 정책을 펼치는 나라는 없다. 또 수도권 집중 문제를 심화시킬 뿐 아니라 인근에 새로운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집값에 영향을 받을 1, 2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대해 신속한 추진이 어렵다.” -그럼 노후화된 기존 도시의 재건축·재개발을 서둘러야 하지 않나.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신속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국토부에서는 1기 신도시 재건축 기준 및 마스터플랜을 작성해 지자체에 내려 준다고 해놓고 지난 3년간 손을 놓고 있었다. 도시정비사업 경험이 없는 국토부가 무리하게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주도하면서 사업 추진이 늦어진 것이다.” ●노후 도시계획시설 활용해 주택 공급을 -주택 공급이 시급한데, 단기간에 가능한 방안은 없나.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주택을 공급할 땅이 없다고 한다. 관점을 바꾸면 활용 가능한 부지가 많이 있다. 노후화된 철도·도로·주차장 등 도시계획시설을 활용하는 것이다. 노후 도시계획시설을 개조하는 동시에 주택 공급을 추진해 유휴부지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들 부지는 대부분 국공유지이니 땅 매입 등에 필요한 시기를 단축해 짧은 시간 내 주택공급 사업이 가능하다.” -노후 도시계획시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한다는 건가. “철도 등 도시계획부지를 지하화하거나 지붕을 씌우고 상부에 아파트 등을 짓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신정차량기지 상부를 데크로 덮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 적이 있다. 데크 설치 비용이 많이 들어 사업성이 떨어지고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주변 민원으로 시범사업으로 끝났다. 서울시도 몇 년 전 강일차량기지 상부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사업성이 맞지 않아 추진을 못 하고 있다.” -도시계획시설 개발의 사업성을 높이면 되지 않나. “도시계획시설 복합개발에 공공임대주택만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공공분양주택도 공급하면 된다. 민간투자 사업방식으로 추진하면 공공재원을 추가 투입할 필요도 없다. 공공이 땅을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주택을 건설하는 민관협력방식의 ‘건설뉴딜’ 사업은 단기간에 추진할 수 있다. 주택가격의 대부분은 땅값이 차지하는 만큼 공공이 토지를 공급하고 민간이 건설을 담당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주택을 공급하면 반값 아파트도 가능하다. 특히 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곳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도심에 주택을 공급하는 또 다른 방안이 있다면. “공공이 주택을 공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도심부 내에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재개발·재건축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민간이 소유한 소규모 필지(100~200평)에 민간 주도로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다. 역세권 등 직장 근처에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주차장법·건축법 등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외국은 역세권 주변에도 주택이 많다. “최근 일본의 대도시에는 역세권 간선도로변에 민간의 도심주택이 많이 공급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방배역, 흑석역 등 역세권 지역거점 간선도로변에 도심주택을 찾아볼 수 없다. 일본의 경우 20년 전부터 더이상 교외에 신도시를 건설하지 않는다. 주로 민간이 도심부에 민간임대(혹은 분양)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신도시 건설 대신 도심 주택 확대해야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정책도 필요하지 않나. “저소득층 주거대책은 ‘복지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는 복지를 ‘부동산정책’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두 정책은 분리돼야 한다. 전체 소득층을 3대4대3으로 나누어본다면, 상위 30% 고소득층 주택 문제는 정부가 관여할 게 아니다. 본인들이 시장에서 주택을 알아서 구입하도록 하면 된다. 하위 30% 저소득층은 정부의 ‘복지정책’ 일환으로 다양한 주거복지정책이 요구된다. 이때에도 공공임대주택이 좋은지, ‘주거 바우처’ 등 임대료 지원 정책이 좋은지 따져 봐야 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주거 바우처를 통한 주거비 지원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리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건설·유지관리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역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서 반면교사로 배울 점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수요자는 ‘내 집’을 가지고 싶어 하는데, 정부가 공공임대주택에만 방점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요자는 도심 직주근접의 양질의 주택을 원하는데, 정부는 도시 외곽 신도시 개발을 고집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주택 문제는 공공 주도로 해결할 수 없다. 민간부문을 활성화해야 하는데, 민간의 다주택자를 주택공급자로 인정하지 않고 투기꾼으로 취급하면 문제 해결이 어렵다. 닭이 알을 낳지 못하게 하고 계란값을 잡겠다는 논리다. 내 집을 가지고 싶어 하고, 투자하고 싶어 하는 것을 ‘투기’로 취급하면 안 된다. ‘똑똑한 한 채’ 정책이 오히려 수도권 주택 구입을 촉진하고 있지 않나. 다주택자 정책에 대한 전향적인 시점 전환이 필요하다.” ●수요 억제책, ‘내 집’ 원하는 시장 못 이겨 -향후 집값을 놓고 전망이 엇갈린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수요 억제책만 쏟아내면 주택가격 상승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수요 억제책은 ‘내 집’을 갖고 싶어 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이길 수 없다. 문재인 정부처럼 수요를 억제하는 각종 세제 정책을 펼치는 등 반시장적 정책을 펴거나 부동산 정책을 이념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도시개발 정책에 대해 조언한다면. “우리나라는 부동산정책이 온통 주택정책에 매몰돼 있어 안타깝다. 지금 세계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금융, AI(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의 조성을 위해 노후화한 도시인프라 정비 등 도시의 미래전략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욕의 허드슨야드 개발, 런던의 킹스크로스 역세권, 도쿄 시부야 역세권 등 역세권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철도·도로·주차장 등 노후된 도시 인프라를 개조하면서 역세권의 비지니스 환경 및 주택 공급을 동시에 추진해 도시를 어떻게 재구조화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정형 교수는 중앙대 건축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 도시공학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중앙대 교수로 재직 중인 도시계획 및 건축 분야 전문가다. 한국도시설계학회 부회장, 제2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을 지내며 도시계획 행정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경부고속도로(양재~한남 구간) 공간개조 마스터플랜 등을 포함한 ‘서울대개조’ 프로젝트를 주창하고 있다. 특히 주택부동산 정책을 도시건축적 시점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광주와 50년 금호타이어 공장… 재건이냐 이전이냐 ‘갈림길’ [이슈&이슈]

    광주와 50년 금호타이어 공장… 재건이냐 이전이냐 ‘갈림길’ [이슈&이슈]

    시·노사, 함평 빛그린산단 이전 지지공장 부지 용도 변경 특별팀 가동차세대 상품용 첨단 인프라 시급현 부지 개발로 신공장 비용 충당시민대책위 “부지 복구로 고용 유지”더블스타 침묵 속 직원 생계 위협“이전은 지역 물론 국가 경제 문제”“정부가 나서라” 대통령실에 요청 광주시를 대표하는 제조업체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향방이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 5월 발생한 대형 화재 이후 불타버린 공장을 현 부지에 재건할 것인지, 전남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할 것인지를 두고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입지 문제를 넘어 광주·전남 산업구조 재편, 고용안정, 도심 공간계획, 지역 균형발전 등 복합적인 이슈와 맞물려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이르면 이달 중순 광주공장 운영 방향과 함평 이전 여부 등을 담은 종합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사회는 사실상 이 발표가 산업지도를 뒤바꿀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市 “안정적 가동 위해 함평 이전 필요” 광주시는 화재 직후부터 함평 이전을 전제로 한 정상화 방안을 주장해 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금호타이어는 광주 경제의 버팀목으로,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 함평 이전이 필요하다”며 “금호타이어가 함평 이전 계획을 구체화할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왔다. 시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를 이어 가며 광산구 소촌동 광주공장 부지의 용도 변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가동 중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1974년 준공돼 반세기 가까이 가동됐다. 현재도 2300여명이 근무한다. 하지만 설비 노후와 부지 협소 등으로 복구에는 1~2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함평 이전을 기정사실로 한다. 회사 측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라인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첨단 인프라 확보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노동조합도 내부 표결로 함평 이전을 지지했다. 노조 관계자는 “현 공장은 설비·생산방식 모두 한계에 봉착했다”며 “고용 안정을 위해서라도 경쟁력 있는 신공장 건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201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평 빛그린산단 50만㎡ 부지에 대한 분납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에 소요될 총사업비는 약 1조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를 충당하기 위해 금호타이어는 소촌동 부지를 상업·업무 복합지구로 개발해 개발이익을 환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행법상 가동 중인 공장의 용도 변경에는 제한이 따른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 규제 완화와 행정적 결단이 이전 성공의 핵심 변수다. 실제로 시는 이 부지를 연구개발(R&D), 물류, 오피스 등이 결합된 스마트복합지구로 전환해 도시공간의 재구조화를 꾀하고 있다. ●“도심 제조 한계”… 주민들 이전 요구도 이번 화재는 도심 내 제조업 공장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소촌동 부지는 KTX 송정역 인근의 주거밀집 지역으로 인근에 학교와 공동주택이 다수 포진해 있다. 화재 이후 소음·분진·안전사고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자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는 공장 외곽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광주시청 앞에서 “도심에 제조업 공장은 더이상 맞지 않는다”며 공장 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단순한 복구가 아닌, 도시의 장기 발전전략 속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함평 vs 광주… 개발 효과 엇갈린 평가 함평은 광주형 인공지능(AI)산단, 첨단 농기계산단, 친환경 에너지 집적지구와 인접해 있어 연관 산업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남도는 함평에 전기차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벨트를 조성 중으로, 금호타이어 신공장이 입주할 경우 관련 부품·소재 산업의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 한국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함평에 신공장이 들어설 경우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약 78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100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3200명 이상으로 분석됐다. 함평으로 이전하지 않고 소촌동 부지를 복합개발지구로 조성할 경우엔 연간 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400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도심형 창업허브 및 광역교통망 중심축으로 전환해 광주 내 인구 회귀와 연구개발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노총· 등 43곳 연대해 대책위 구성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 이전은 지역과 국가 경제의 문제”라며 범정부 차원의 종합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주주 더블스타가 화재 이후 한 달 넘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2300여명의 노동자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국비 지원, 규제 완화, 협력업체 보호 방안 등이 담긴 건의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다. 대책위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진보정당, 시민단체 등 43개 단체가 연대한 범시민기구다. 금호타이어는 대주주 더블스타와 협의하며 광주공장의 기능 조정과 함평 이전 일정을 담은 로드맵을 이르면 이달 중순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로드맵 발표 즉시 현 부지 개발 관련 행정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노조와 시민단체도 로드맵 공개 이후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사회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공장 이전이 아니라 광주와 전남의 산업구조 재편, 고용 안정, 미래 제조업 전환, 도심 개발 전략,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반에 걸친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도심 존치’와 ‘산단 클러스터’ 간의 가치 충돌 속에서 금호타이어의 최종 선택이 지역의 산업지도는 물론 도시의 미래까지 좌우할 전망이다.
  • 최기찬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 독산동 1036·1072일대 신통기획 확정

    최기찬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 독산동 1036·1072일대 신통기획 확정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9일 서울시가 독산동 1036·1072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면서 금천구 시흥·독산동 일대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동 810일대를 시작으로 시흥대로 동쪽에 있는 독산·시흥동 일대 5개소, 44만㎡ 규모의 신통기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2023년 4월 시흥동 810일대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되고 2024년 7월 구역지정이 이뤄진 것을 시작으로, 시흥동 871일대까지 기획이 완료되면서 우리 지역의 숙원사업이 차례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이번 독산동 1036·1072 일대까지 포함하면 총 5개소, 44만㎡에 달하는 대규모 통합개발이 본격화되어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바라왔던 주거환경 개선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의원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시흥대로와 독산로를 잇는 동서도로 신설,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동서 교통체계 개선으로 지역 내 주민 보행 안전은 물론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흥·독산일대의 3세대 맞춤형 생활인프라로 품격있는 주거단지 조성에 힘쓸 것’도 약속했다. 서울시는 ▲동서 교통체계 개선 및 진입도로 확보 ▲부모․자녀 3대를 아우르는 생활인프라(기반시설) 확충 ▲경사를 극복하고 지역을 잇는 보행축 조성 ▲사업실현성 증대를 위한 유연한 도시계획 적용 ▲목골산 조망과 통경축을 고려한 입체 경관계획을 마련했다. 또한 최 의원은 “용도지역 최대 2단계 상향,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등 유연한 도시계획과 재개발 처리기한제 적용으로 연내 구역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 신속한 추진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흥동 810(1100세대)에서 시작된 신속통합기획이 시흥동 871(2000세대), 독산동 1036(2100세대), 독산동 1072(2100세대)로 확산되면서 총 7300세대 규모의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며 “여기에 모아타운 3개 구역 2400세대, 역세권 복합개발 등을 포함하면 총 2만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공급이 이뤄지게 된다”면서 “2027년 예정 신안산선 개통과 연계한다면 여의도까지 직결되는 교통요충지로서 새 주거축 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주택공간위원으로서 주거정비과 등 관계부서와의 소통을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민체감도를 높이겠다”라며 “우리 금천구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노원구, 상계한신3차아파트 재건축계획 신속통합기획 자문 신청

    노원구, 상계한신3차아파트 재건축계획 신속통합기획 자문 신청

    서울 노원구가 지난 3일 상계한신3차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계획안을 서울시에 자문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상계한신3차아파트는 기존 15층, 348세대의 단지다. 소규모 단지인 만큼 사업성 확보가 중요했는데, 이번 계획안에 ‘사업성 보정계수’의 최대치를 적용해 허용용적률을 높이면서 임대주택의 비율은 줄어들고, 일반분양 비율을 늘렸다. 계획안에 따르면 단지는 용적률 299.5%에 최고 35층, 총 467세대를 건립하게 된다. 노원구에는 3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이 73개 단지, 8만 3000여 세대가 있다. 이에 따라 전방위적인 재건축 추진이 줄을 잇고 있다. 구 역시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 협력으로 활로를 뚫기 위해 노력해왔다. 재건축 규제 완화, 안전진단비용 선지원 근거 마련 등이다. 다만 시장환경의 변화 등으로 사업성 확보가 난관을 겪으며 전반적인 동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노원구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포럼 등 민간 추진주체와 소통, 대응 역량을 강화한 노력으로 점차 속도를 내는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 등의 효과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결과”라고 했다. 상계한신3차는 노원에서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한 4번째 단지에 해당한다. 아울러 7개 단지의 재건축 계획안이 구에 접수돼 서울시 자문신청을 준비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재건축, 재개발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이라고 말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방학신동아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확정 환영”

    박석 서울시의원 “방학신동아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확정 환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이 도봉구 방학신동아1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지난 3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방학신동아1단지는 2023년 12월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한 이후, 2024년 9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으로 용적률이 상향되고 공공기여 부담이 완화되는 등 기존보다 사업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박 의원은 “신동아1단지는 법적상한용적률(300%)에 근접한 299.97%의 용적률을 확보해 4065세대의 대규모 쾌적한 주거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라며 “발바닥공원 재정비, 통학로 확보 등을 통해 주민 여가와 보행 안전성을 함께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서울시, 도봉구 관계 공무원들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합리적인 정비계획이 마련됐다”면서 “남은 절차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 여러분의 참여와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신동아1단지는 시설 노후화와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오랜 시간 불편을 겪어 온 만큼, 하루빨리 쾌적한 새 보금자리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후속 절차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재난안전실 업무보고에서 지진 디지털 데이터 오류 지적

    남창진 서울시의원, 재난안전실 업무보고에서 지진 디지털 데이터 오류 지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제331회 정례회 재난안전실 업무보고 중 서울시에서 계측하여 행정안전부에 전송하는 지진 디지털 계측 데이터에 오류가 있음을 지적했고 서울시가 즉시 확인 후 3개의 계측 시스템 오류를 보완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이 지적한 서울시 지진 계측 데이터 3가지 오류는 디지털 계측 전문 분야이며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하는 안전관리 분야는 아니다. 과거 아날로그 방식 계측은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 관리·활용이 용이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돼 계측 정보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과정은 전기 신호를 수치로 변환하는 AD 컨버터로 처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치구별 관리 소홀로 남 의원이 지적한 문제점들이 발생했었다. 첫 번째로 지진과 관계없는 수많은 전자파와 전기 에너지가 기기의 센서와 회로에 영향을 주는 노이즈 문제이며 접지로 제거하지 못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었고 두 번째, 아날로그 데이터를 실제 물리량과 일치하도록 보정하는 캘리브레이션 대응 상수의 적용이 잘못된 자치구 지진 계측 시스템이 있었다. 세 번째는 25개 자치구 중 특정 자치구의 데이터가 타 자치구에 비해 약 18초 늦게 기록되고 있었던 부분은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시간 동기화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시스템 보완 후 정상 운영 중에 있다. 남 의원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정밀한 정보의 수집이 가능하여 보다 높은 신뢰도를 가지는 재난 예측이 가능하지만 동일한 설비라도 자치구마다 관리 여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쓸모없는 데이터로 분류된다”라며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재난 대비 장치인 만큼 담당 공무원들이 오류와 이상 유무를 확인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진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조제1호 따라 ‘자연재난’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는 「지진가속도계측기 설치 및 운영기준」을 수립하여 광역자치단체가 기초자치단체로부터 취합한 실시간 데이터를 받아 통합 관리하고 있다. 또한 기상청은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실시간 지진 데이터를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기상청지진화산/live)를 통해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 서울, 용적률 최대 30% 완화·친환경 인센티브 도입

    서울시는 재정비촉진사업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용적률 완화, 친환경 인센티브 도입 등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재정비촉진계획 수립기준 2차 개선안’을 전날 제6차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 보고했다. 세대통합형 미래주거 정책을 위한 2차 개선안은 사업성 부족 개선 방안을 담았다. 공공성과 사업성을 함께 확보하는 전략이다. 기준용적률을 기존 최대 20%에서 30%까지 완화하고, 법적상한용적률을 국토계획법 시행령의 1.0배에서 1.2배로 확대한다. 일반 정비사업에만 적용되던 사업성 보정 인센티브도 도입한다. 법적상한용적률 1.2배 적용 사업장은 ‘스마트단지 특화계획’ 수립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홈 등 미래사회 주거환경 조성을 유도한다. 녹색건축 및 제로에너지 정책을 반영한 ‘친환경 인센티브’도 도입한다. 기반시설을 많이 확보한 사업장에 더 많은 인센티브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상한용적률 산정 산식도 개선했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단순 도시정비를 넘어 미래형 주택공급 정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주거모델을 제시하면서 최소 3500세대 이상 추가 주택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회의에서는 천호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관리구역을 촉진지구에서 해제하는 내용의 ‘천호 재정비촉진지구 변경 및 촉진계획 변경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존치관리구역의 용적률·높이 등 규제를 완화하는 변경 결정안도 가결됐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임대주택 비율 낮춰야”…송파 재건축 간담회 참석

    남창진 서울시의원 “임대주택 비율 낮춰야”…송파 재건축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6월 25일 멈춰있는 송파(갑) 아파트 재건축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박정훈 국회의원, 김규남 시의원, 박경래 구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과 13개 아파트단지 재건축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 서울시 및 송파구청 재건축 담당자, 국회보좌진, 기자단 등 민·관·정이 함께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재건축 단지는 진행 단계가 같지 않고 빠른 단지는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단지가 있지만 초기 단계인 ‘정비계획입안’ 중인 단지도 있어 서로의 다양한 의견과 정보가 서울시와 송파구청, 조합과 추진위에 많은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됐다. 민간 분야로 참여한 조합과 추진위는 사전 단지 대표 간 논의를 통해 두 가지 심층 논의 주제를 선정했고 첫 번째로 가락삼익맨션 재건축 조합장이 임대주택 매각가 현실화에 대해 제안했으며 이어 두 번째로 송파미성아파트 조합장은 임대아파트 의무 비율 조정에 대해 제안했다. 두 가지 제안의 공통점은 급격하게 상승하는 공사비로 인하여 재건축 시장이 과거와 다른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으며 기존처럼 초과용적률의 50%를 서울시가 저가의 금액으로 매입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은 조합이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재건축을 할 수 없다는 것이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은 임대주택 비율을 30%로 낮추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송파(갑) 지역의 주장은 재건축 시장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나타났으며 남 의원은 박정훈 국회의원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31일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제30조제1항을 개정하여 재건축 임대주택 비율 50%를 30%로 낮추도록 조례를 발의한 상태이다. 간담회에서 서울시는 정상적인 재건축 추진보다는 임대주택 공급비율 축소에 대한 부담만을 강조하며 대안으로 임대아파트 매입 건축비 상향, 용적률 보정 계수 적용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임대주택 비율 하향 조정과 같은 확실한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 같고 적용 여부 또한 불투명하다. 남 의원은 간담회에서 “서울시가 서민들에게 적기에 많은 임대주택을 공급하려고 하지만 서울시가 묶어놓은 의무 임대주택 비율 때문에 재건축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재건축을 통한 임대주택은 전혀 공급되지 않고 있으므로 50%와 30% 사이의 적정한 선의 검토와 대안 제시로 조례를 통과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10월 APEC 방한 때 김정은과 회동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잇따라 대화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경우 2019년 6월 판문점에서의 깜짝 북미 회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30일(현지시간) CSIS가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연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란 공습의 대가 중 하나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는 기본적으로 끝장난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미국의 벙커버스터 10여기와 미사일이 떨어지는 상황을 핵무기가 막아 줄 것으로 여기고, ‘핵 무장이 올바른 길’이라는 믿음을 재확인하게 됐다는 것이다. 다만 북미가 각자의 안보 이익을 위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차 석좌는 “북한에는 ‘좋다, 당신들의 능력을 알았으니 대화하자’고 말할 외교적 공간을 마련했을 수도 있다”며 “잘 알려져 있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있는 그의 친구(김정은)를 좋아하며 그는 10월 말 APEC 회의 참석차 한국 방문이 예정돼 있다. 그가 또 판문점에서 북한 지도자와 만날지 누가 알겠냐”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은 이날 한반도평화포럼과 노무현재단이 개최한 ‘새 정부에 전하는 통일외교안보정책 제언’ 발표를 통해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복원 선언 등을 통해 북한이 대남 적대적 입장을 철회하도록 유도하고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10월 APEC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선언’ 발표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비핵화를 지지하는 정상 선언을 통해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 ‘대북 베테랑’ 정동영·이종석 귀환… 李정부, 남북관계 복원 신호탄

    ‘대북 베테랑’ 정동영·이종석 귀환… 李정부, 남북관계 복원 신호탄

    2000년대 초중반 남북 화해·협력 시대를 이끌었던 ‘베테랑’ 이종석·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대북 라인 핵심으로 돌아오면서 남북 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민간 대북 접촉 승인 절차를 재개하는 등 교류의 밑그림을 그려 가고 있다. 다만 20년 새 한반도 주변 정세가 달라져 북한의 빠른 호응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004년 7월~2005년 12월 통일부 장관으로 재임했다. 당시 남북은 개성공단, 남북 경제협력사무소 개설 등으로 교류 움직임이 활발했고, 정 후보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대하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나 “완전히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 올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남북관계관리단을 비롯한 조직을 개편·복원해 통일부의 위상과 역할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 설계에 기여했고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통일부 장관 등을 지내며 외교안보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다. 이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정원이) 남북 대화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엄격한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투명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난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임했던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으로 1년 6개월 만에 복귀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전 정부에서 사실상 차단했던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을 적극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민간 차원의 남북 소통 채널 복구 및 대화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인도적 지원(2건), 종교 등 사회문화교류 목적(3건), 매년 승인하던 국제회의 참석(1건) 등 총 6건의 북한주민접촉 신고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반도 및 국제 정세는 20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 특히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천명하며 남한과의 단절을 선언한 상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탐색은 하겠지만 곧장 관심을 보일 가능성은 매우 낮으므로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 구축이라는 원칙을 담은 일관된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제재 완화, 교류 협력 등 보다 실질적인 이익을 얻기를 원할 것”이라며 “제재 완화를 위해선 미국에 대한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수 진영 출신인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지금은 (‘친북’과 같은) 말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면 광화문의 태극기부대와 촛불부대가 서로 소통이 되고 이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치마 입었다고 시험장서 쫓겨나” XY 교사 지망생 사연 태국서 ‘논쟁’

    “치마 입었다고 시험장서 쫓겨나” XY 교사 지망생 사연 태국서 ‘논쟁’

    치마를 입고 교사 자격시험을 보러 간 생물학적 남성이 시험 시작 30분 만에 시험장에서 쫓겨났다는 사연에 태국에서 소수자 차별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시암뉴스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이번 사건은 인문학 전공 학생인 푼야팟 데차밤룽이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시험 감독관 때문에 교사 자격시험을 보지 못했다는 폭로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XY 성염색체’를 가진 생물학적 남성 푼야팟은 이날 교사 자격시험을 보러 갔다가 자신이 입은 복장이 성별을 알 수 있는 이름 앞 ‘미스터’(Mr.)와 맞지 않는다는 시험 감독관의 지적 때문에 시험 도중 시험장에서 퇴장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장 규정에 관해 물었으나, 감독관은 웹사이트에 게시돼 있다고만 답했다. 해당 시험 관련 웹사이트에는 예의 바른 옷차림이나 대학생 교복을 입어야 한다고만 안내돼 있었고 성별 또는 성 정체성에 맞는 복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안내는 없었다고 푼야팟은 말했다. 푼야팟은 또 “가장 혼란스러운 점은 시험이 이미 30분이나 진행됐다는 점”이라며 “시험에 응시하게 한 뒤에 시험장에서 내쫓는 바람에 시간과 기회를 날렸다”고 토로했다. 푼야팟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면 흰색 반소매 블라우스에 무릎을 덮는 길이의 검정색 치마 등 단정한 복장으로 시험장을 찾았다. 굽이 낮은 여성용 로우힐을 신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태국 진보정당인 인민당의 툰야와즈 카몰웡왓 의원은 SNS에 “시험 감독관의 조치는 정부 시스템 내에서 성 정체성이 침해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정부가 차별 없는 평등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발생한 이런 사건은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고 국가의 성장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부터 트랜스젠더를 질병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그런데 태국 정부 시스템은 성별을 기준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강요하고 이는 국제 기준에 위배된다”면서 “잠재력이 있는 사람들을 시스템에서 배제하면 국가는 세금 수입을 잃게 되고 사회적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세금이 든다”고 지적했다.
  • [사설] 추경에 소비심리 최고… 집값 더 불붙을라 조마조마하다

    [사설] 추경에 소비심리 최고… 집값 더 불붙을라 조마조마하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으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2차 추경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집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주택가격 안정화에 사활을 걸지 않으면 추경을 하더라도 경기 회복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5월보다 6.9포인트 올랐다. 석 달째 상승세로 2021년 6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2차 추경 편성,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대 등으로 소비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봤다. 불안한 것은 주택가격전망지수도 3년 8개월 만에 덩달아 가장 높다는 사실이다. 상승폭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주택시장의 이런 기대심리는 실제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기준 직전 주 대비 0.36% 올라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 속도도 10개월 만에 최대다. 진보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오른다는 막연한 기대심리가 시중에 퍼져 있다. 이를 모르지 않는 국정기획위원회와 여당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만 하고 있다. 손쓸 시간을 놓치면 백약이 무효인 것이 집값인데 대책 마련을 하고 있는지 감감무소식이다. 되레 국정위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수도권 신도시를 만드는 대책은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대책 없는 주문을 했다. 여당은 “서울 집값 상승은 윤석열 정권과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의 결과”라며 전 정부 탓을 하고 있다. 누구 탓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다시 영끌이라도 해야 할지 불안해진 청년들이 조를 짜서 ‘임장’을 다닌다. 농담이 아니라 현실이다. 통제 불능 집값에 발목 잡혔던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아프게 새겨야 한다.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확대 신호를 서둘러 구체적으로 발신해야 한다.
  • 부산 대표 안경 명소 ‘세컨페이스 명지점’ 확장 이전…고급 서비스 강화

    부산 대표 안경 명소 ‘세컨페이스 명지점’ 확장 이전…고급 서비스 강화

    부산에 자리잡은 안경 브랜드 ‘세컨페이스 명지점(대표 김광복)’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새로운 공간으로 확장 이전한다. 지역 사회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세컨페이스 명지점(명지점)은 이번 확장으로 단순한 안경점 개념을 넘어 ‘프리미엄 아이웨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8월 확장 이전하는 명지점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첨단 시설을 갖추고 고급 아이웨어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크롬하츠, 까르띠에, 마이바흐, 마츠다, 미우미우, 실루엣 등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독점 입점해 고객들 선택 폭을 대폭 넓힐 계획이다. ‘어린이 안경 전문 코너’는 명지점이 준비 중인 차별화한 서비스 중 하나다. 성장기 시력 관리에 최적화된 제품군과 섬세한 피팅 서비스로 학부모 등의 신뢰를 한층 강화한다는 게 명지점 설명이다. 시력 검사 정확도와 속도 또한 향상한다. 명지점 관계자는 “칼자이스사의 첨단 검안 장비(자이스 비주코어 500)를 도입, 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시력 측정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고객 맞춤형 렌즈 설계와 피팅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명지점은 렌즈 전문 브랜드 ‘렌즈타운’과의 협업으로 샵인샵 형태 콘택트렌즈 공간도 운영, 다양한 렌즈 선택을 한 곳에서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김광복 대표는 “안경은 단순한 시력 보정 도구를 넘어 자신을 표현하는 패션이자 건강 관리의 일환”이라며 “부산 명지를 중심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고품질의 아이웨어와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컨페이스는 이번 명지 확장 이전을 계기로 부산뿐 아니라 전국 고급 아이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오랜 경력을 갖춘 전문 스태프들의 친절한 상담과 검안 서비스, 고객 중심 응대 시스템을 앞세워 방문객 만족도를 끌어내며 부산 대표 안경 브랜드·매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 세종대, ‘2025-2026 US뉴스 세계대학평가’ 2년 연속 국내 3위

    세종대, ‘2025-2026 US뉴스 세계대학평가’ 2년 연속 국내 3위

    세계 순위도 3단계 상승한 238위글로벌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 가속화 세종대학교는 세계적인 대학 평가기관인 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2025–2026 세계대학평가(Best Global Universities Rankings)에서 2년 연속 국내 3위, 세계 238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2250개 대학을 대상으로 ▲전세계 연구 평판도 ▲지역 내 연구 평판도 ▲논문 수 ▲서적 수 ▲컨퍼런스 수 ▲피인용 보정 지수 ▲전체 인용수 ▲피인용 상위 10% 논문수 ▲피인용 상위 10% 논문 비율 ▲소속국가 대비 국제공동연구 비율 ▲국제공동연구 비율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율 등 총 13개 지표를 종합해 산정했다. 세종대는 국내에서는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2년 연속 3위를 지켰다. 세계 순위에서는 지난해 보다 3단계 상승한 238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 세종대는 ▲소속국가 대비 국제공동연구 비율 세계 20위 ▲피인용 상위 10% 논문 비율 38위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율 89위를 기록했으며, 전공 분야에서도 ▲수자원 세계 35위 ▲수학 51위 ▲전기·전자공학 70위 ▲인공지능 99위에 올라 국제적 경쟁력을 보여줬다. 세종대의 글로벌 경쟁력은 다른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영국 고등교육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5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7위, 세계 200-251위를 기록했고, 논문의 질로 세계대학을 평가하는 2024 라이덴랭킹에서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1위, 세계 순위는 223위에 올랐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세종대가 추구해온 연구 중심 교육 모델과 지속적인 연구 투자, 국제협력 확대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 성과와 사회적 기여를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3년부터 미국 내 대학과 대학원 평가를 시작한 미국 시사주간지 US News & World Report는 매년 전 세계 대학들을 대상으로 연구성과와 학문적 명성에 기반한 세계대학 순위를 발표한다.
  • 수가 불균형 바로 잡는다…복지부, 의료비용 분석 본격화

    수가 불균형 바로 잡는다…복지부, 의료비용 분석 본격화

    정부가 지역·필수의료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강보험 수가(의료서비스 가격) 불균형 문제 해소하기 위해 의료비용 분석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존의 상대가치 개편 내용을 주기적으로 반영하고, 조사기관도 확대한다. 20일 보건복지부는 20일 제2차 의료비용분석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료비용분석위원회는 수가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요양기관의 의료비용 자료를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위원회다. 2021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산하에 설치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5년도 의료비용분석위원회 추진계획, 상급종합병원 대상 의료비용 분석계획 등이 논의됐다. 우선 위원회는 상대가치 조정주기(2년)에 맞춰 전년도 회계자료를 매년 12월까지 분석하고, 이 결과를 상대가치점수에 반영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의 실제 손익 구조를 따져 상대가치점수에 반영함으로써 수가의 합리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내년 4차 상대가치 개편을 위해 2023년과 2024년 회계자료를 동시에 분석한다.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상대가치 개편 내용을 주기적으로 반영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2023년도 회계자료는 3차 상대가치 개편(2024년 1월) 이전 자료임을 고려해 기존 상대가치 개편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비용과 수익 자료를 보정할 계획이다. 의료기관 조사 대상도 늘어난다. 2023년도 회계자료 조사 대상 기관 수는 209개소로 전년(99개소)보다 크게 늘었다. 의료기관 유형도 다변화해 기존 종합병원에서 상급종합병원,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포함할 계획이다. 회의 결과는 투명성을 위해 공개하되, 경우에 따라 위원회 논의를 거쳐 공개 여부와 범위, 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소위원회를 가동해 의료비용과 수익 자료의 세부적인 분석 방법 등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중규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의료비용분석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행위별 비용대비수익을 도출해 저평가된 수가 항목들에 대해 충분한 보상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의료비용 분석 결과를 활용해 수가보상체계의 합리적 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형 한류 종합 축제 ‘마이케이 페스타’ 19일 올림픽공원 개막…22일까지 K-콘텐츠 선보여

    대형 한류 종합 축제 ‘마이케이 페스타’ 19일 올림픽공원 개막…22일까지 K-콘텐츠 선보여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형 한류 종합 축제 ‘2025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과 핸드볼경기장, 한얼광장 등에서 전세계 한류팬들에게 K-팝 등 K-콘텐츠와 관련 산업을 알리는 ‘마이케이 페스타’를 행사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에는 국내외 한류 팬들을 비롯해 콘텐츠 및 연관 산업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으며, K-팝 공연과 국제 콘퍼런스, 산업 전시, 수출 상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일인 19일에는 케이스포돔(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인기 K-팝 가수부터 미래 K-팝을 이끌 신인 가수까지 다양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케이팝 콘서트가 열렸다. 19일에는 엔플라잉과 웨이션브이, 이영지, 에스파, 아일릿, 하츠투하츠, 뉴비트, 아홉이 등이 무대에 올랐다. 21일에는 린, 헤이즈, 엔시티 텐(NCT TEN), 청하, 이무진, 있지(ITZY), 비오, 티엔엑스(TNX)가 무대에 오른다. K-팝 콘서트는 국내외 한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해외 한류팬 2만여명 등 3만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20일에는 한류 원조 가수 보아의 진행으로 콘텐츠 및 연관 산업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빌보드 마이크 반 대표(CEO), 비자 다니엘 진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대표,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 올리브영 이영아 전략기획담당(CSO),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 웹툰 ‘닥터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등이 K-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확장성을 주제로 논의한다. 22일에는 악단광칠, 유희스카 등 해외 무대에서도 호평받은 10여개 국내 예술공연팀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K-컬처의 품격과 우수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핸드볼경기장에서는 19일부터 22일까지 드라마와 웹툰, 음식, 일상생활(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100여 개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전시·체험관을 운영한다. K-콘텐츠를 비롯해 K-콘텐츠에 접목한 한국 일상생활(라이프 스타일)과 문화 등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핸드볼경기장 이벤트 무대에서는 콘텐츠 산업 관계자와 한류 팬을 아우르는 회담과 강연, 케이팝 가수와의 만남 등을 진행한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음악 전문가 중심으로 ‘킨디서밋’(KINDIE Summit)을 열어 음악 산업의 흐름과 확장 방향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K-푸드와 지식재산(IP), 콘텐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은 강연을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와 유타컵밥 송정훈 대표, 엠엔비 백지민 실장, 식음연구소 노희영 대표, ‘중증외상센터’ 이낙준 작가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신인 케이팝 가수 뉴비트와 티엔엑스(TNX)는 팬 사인회를 열어 국내외 한류 팬들과 직접 교류한다.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는 K-푸드를 대표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반짝 매장을 열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영상으로만 접했던 ‘한국의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160여 개 기업과 해외 구매자 170여 명이 참여하는 사업 수출상담회도 진행한다. 문체부는 이번 행사 기간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과 연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올림픽공원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을 다니는 무료 순환 버스를 1일 3회 운영해 한국 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축제는 앞서 부산, 천안, 경주, 여수 등 4개 지자체에서 개최한 한류 행사와 연계·운영해 상승효과를 높였다. 지난 5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 지역 한류 행사는 지난 15일, 여수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문체부는 ‘마이케이 페스타’와 지역 한류 행사의 통합 홍보를 비롯해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온라인 여행 상품 홍보(프로모션)를 지원했다. 지역 한류 행사에는 내외국인 총 48만여 명이 방문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한류 파급력 확대에 기여했다. 문체부 윤양수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이번 ‘마이케이 페스타’가 한류 콘텐츠를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선사하고, 우리 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실질적인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류가 더 폭넓은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마이케이 페스타’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세스(CES)와 같이 문화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박람회가 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보수정권=친일, 진보정권=반일’ 아니었다…  李대통령 실용주의 한일 관계 변곡점 될까[윤태곤의 판]

    ‘보수정권=친일, 진보정권=반일’ 아니었다…  李대통령 실용주의 한일 관계 변곡점 될까[윤태곤의 판]

    14년을 끈 한일 국교 정상화 협정우세했던 日 외교 역량과 美 개입밀실 추진에다 日 사죄 반영 미흡60년간 韓 정치·사회 갈등 축으로수교한 박정희 때도 주도권 교차전두환, ‘관제’ 반일과 밀월 병행김대중 시절은 한일 관계 황금기노무현, 日국민들과 솔직 토크도日, 이재명 정부에 우려·기대 교차작은 긍정 신호도 효과 클 수 있어 대한민국과 일본은 1965년 6월 22일 도쿄에서 ‘한일 양국의 국교 관계에 관한 조약’(기본 조약)을 조인함으로써 수교했다. 올해는 그 6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메인 리셉션이 15일 서울에서, 그리고 오는 19일 도쿄에서 각각 열린다. 우리에게 일본은 지난 세기에 국권을 빼앗아 갔던 가해자이자 현재 선진 경제와 민주주의 제도를 공유하고 있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과거사와 지리적 인접성, 문화와 경제, 안보와 외교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올해는 게다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자 광복 80년이 되는 해다. ** 광복 후 6년 만인 1951년 말부터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와 국교 정상화 및 전후 보상 문제 논의를 시작했다. 애초에 우리 정부는 일본과 전후 배상 문제를 논의한 연합국 자격으로 참여하길 원했지만 전쟁 당사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연합국 48개국이 일본을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체결한 이후에야 한일 양국은 별도 협상을 시작했다. 이 조약에 의해 비로소 일본은 한국의 독립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재산과 청구권에 관한 특별약정 의무를 부담하게 됐다. 6·25전쟁 와중인 1952년 2월 15일 제1차 한일회담 본회의를 시작으로 무려 14년간의 협상을 통해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기본 관계에 관한 조약’과 그 부속 협정인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일명 청구권 협정)이 체결된 것. 협상 자체는 일찌감치 시작됐지만 광복 이후 민족적으로 공유된 반일 감정, 이승만 정부의 반일 정책 등으로 10여년간은 큰 진척이 없었다. 일본 역시 패전 당시 한반도에서 보유하고 있던 자산 반환, 이른바 역청구권을 주장하며 맞섰다. 식민 지배와 관련해 일본도 손해를 보았고, 더욱이 일본이 한국에 남겨 놓은 자산이 한국이 일본에 청구해야 할 손해보다 더 많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상 양측 모두 청구권을 포기하자는 논리를 내세운 것이다. 우리는 줄곧 식민 지배에 대한 배상을 강력히 요구했고 일본은 미군정과 한국 정부의 ‘적산불하’(敵産拂下·disposal of enemy property) 문제를 제기했다. 1950년대를 돌아보면 한일 양국은 국제법에 대한 이해를 포함한 외교 역량, 관료의 실력과 총체적 국력 등 모든 면에서 비교 불가의 수준 차를 보이고 있었다. 결국 1957년 청구권과 역청구권을 통틀어 양국이 동등하게 모든 청구권을 포기하자는 큰 틀의 합의하에 보상 규모(배상금이 아니라)에 대한 논의가 재개됐다. 일본의 전략이 완벽하게 성공한 것. 또한 이때부터 미국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애초에 미국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블록의 형성을 기획하고 있었다. 일본, 대한민국, 대만(당시에는 자유중국) 간의 외교적 관계를 정상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남아 지역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소련 및 중국 공산 진영에 대한 포위망을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미국 입장에서는 6·25전쟁에서 같이 피를 흘리며 공산 진영에 맞서 싸웠고 자신들과 상호방위조약까지 맺은, 본격화된 냉전에서 첨병 노릇을 하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정상화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5·16 군사정변으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 역시 안보(반공)와 경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였기 때문에 미국의 이런 기획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1955년 자유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장기 집권 체제를 출범시켰고 1960년에는 미일 공동 방위의 명문화 등을 골자로 하는 미일안보신조약을 체결한 일본 정부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미동맹, 미일동맹이 한일 국교 정상화로 연결돼 한미일 협력의 고리를 만들었으며 이 기본 축이 60년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1964년 3월 박정희 정부는 한일 외교 정상화 방침을 발표하며 협상에 가속을 붙였다. 14년을 끌어온 협상이었던 만큼 합의에 임박한 시점의 진통은 심각했다.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며 학생 데모대가 중앙청으로 몰려가고 파출소를 파괴하는 등 4·19 이후 최대로 민심이 이반했다. 정부는 그해 6월 3일 오후 8시 비상계엄령을 전국에 선포하고 경찰들 외에 4개 사단 병력을 서울에 투입했다. 군을 동원하겠다는 박정희의 양해 요구에 미국은 협력했다. 양측 모두 5·16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윤보선 등 야당 지도자 외에 서울대 한일굴욕회담반대 학생총연합회 소속 김지하, 고려대 총학생회장 직무대행 이명박, 서울대 문리대 학생회장 김덕룡, 중앙대 구국투쟁위원회 위원장 이재오, 경기고 재학생 손학규 등이 이때 투옥당하며 정치 역정을 걷기 시작한 인물들이다. 당시의 이런 저항을 정서적·민족적 반발로만 볼 수 없는 것이 ‘김종필·오히라 메모’로 상징되는 한일 양국의 밀실 비밀 교섭 속에서 반대 여론을 경청하고 설득하는 민주적 절차가 설 자리가 없었다. 협상 진척 사항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 최종 결과물인 협정문에도 일본의 침략 사실 인정과 가해 사실에 대한 사죄는 제대로 포함되지 않았고 어업 문제, 문화재 반환 문제 등에서 우리 측이 크게 양보했다. 특히 청구권 협정에 대한 양국의 해석 차이는 일제강점하 피해자 보상 문제의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다. 후일 이는 일본제철 강제징용 소송과 그로 인한 한일 무역 분쟁으로 이어졌다. 이는 지금까지 60년간 한국 사회에서 근본적 정치·사회적 갈등의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 사회의 명과 암, 성취와 한계에 대한 인식 차이를 통해 진보와 보수가 갈라졌다. 미국에 대한 인식,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인식은 물론 심지어 기업이나 노동 및 환경 이슈에 대한 인식 차이도 친일과 반일의 대립으로 환원됐다. 대중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정치인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지식인이나 작가들까지 민족주의자를 자임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극히 한국적 현상이다. **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에도 경제·안보·사회 거의 모든 면에서 상호 간 교류와 영향은 커졌지만 관계의 진폭은 매우 컸다. 20세기까지 경제와 사회 면에서 보자면 일본의 구심력이 컸지만 정치와 외교, 안보 면에서 보자면 한일 관계는 상당히 입체적이었다. 수교를 밀어붙인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육영수 여사 피살, 야당 지도자 김대중 납치(일본에서 한국으로) 등에서 양국의 주도권이 교차했고 냉랭한 시기도 상당히 길었다. 정통성이 약한 전두환 정권 때는 ‘관제’ 반일 드라이브와 한일 밀월 관계가 교차했다. 레이건-나카소네-전두환 삼각 협력 속에서 한국 정부는 공산주의 방파제론을 내세워 거액의 경제협력 차관을 장기 저리로 따내는 나름의 ‘치적’을 쌓았다. 21세기 들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양국 관계는 더 성숙 혹은 복잡해졌다. 보수 진영에 대한 친일 프레임이 강해졌지만 민주당 계열 정부, 진보 정부가 반일 노선을 걸은 것도 아니었다.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소장파 야당 정치인으로서 “한일 관계 정상화는 당연히 추진해야 한다. 과거 영국이나 프랑스에 식민 지배를 당했던 나라들도 그들을 지배했던 나라와 수교했다. 우리 안보·경제·장래를 생각해서, 또 세계가 하는 관례에 따라 안 할 수 없다. 다만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관철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질타를 받았던 김대중 대통령 시절은 한일 관계의 황금기였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한일 간 공식 합의 문서에 처음으로 명시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이른바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왔다. 한국은 일본 문화를 개방했고 일본은 남북 대화, 햇볕 정책을 지지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후임자인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의 대통령-솔직하게 직접 대화’라는 일본 민영 방송사 TBS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일본 국민 100여명과 솔직 토크를 나누기도 했다. 박근혜, 문재인 정부 시절 한일 관계가 난항을 겪으며 미국의 노골적 개입을 초래한 것은 꽤 낯뜨거운 일이다. 한일 위안부 협정 타결 시에도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체결과 종료 유예 논란 과정에서 미국은 한일 양국의 갈등을 ‘감정적 민족주의’라 폄하하며 교통정리에 나섰다. 양국 정치권은 미국의 이런 개입을 거부하기보다는 자국 내 정치적 부담을 줄이는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는 역대 모든 정부들과 달리 한일 관계에 있어서 국내 여론을 거의 개의치 않았다. 여론의 반발을 오히려 자기 정당화의 근거로 삼기까지 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에는 민주당계 정치인 중에서도 일본에 대해 상당히 험한 발언을 거침없이 내놓으며 대중의 주목을 끌었다. 그러다 보니 냉온탕 급변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 대통령도 이런 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 이번 대선 국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일본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다”, “한미일 협력과 한일 협력은 대한민국의 중대한 과제”라고 반복해 말하며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서울 사정에 밝은 일본 기업인들이나 외교관들과 대화해 보면 이재명 정부에 대한 우려, 그리고 이 대통령 특유의 실용주의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우려와 다른 모습을 조금만 보여 준다면 반대급부가 훨씬 더 큰, 일종의 기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그리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캐나다 G7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보통 때 같으면 양국 정상 모두 미국 대통령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겠지만 이번에는 다를 필요가 있다. 한일 관계가 환갑 아닌가.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