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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 심근경색증 사망률 병원간 큰 差

    대표적 응급질환인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률이 국내 주요 대학병원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안형식 교수팀이 서울과 경기,충남에 있는 7개 대학병원의 95,96년 의무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밝혀졌다.국내에서 병원의 시설이나 인력,환자 만족도 등 간접적인 진료 항목은 병원 평가 자료로 이용돼 왔지만,진료 결과를 토대로 의료 질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안교수는 이 조사결과를 다음 달 중순께 열리는 한국보건행정학회 주최 ‘병원 의료서비스의 질평가’세미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안교수팀은 500∼1500 병상 규모의 7개 대학병원이 2년간 진료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860명의 의무기록을 조사해 위험도에 따라 가중치를 주는 ‘중증도 보정’을 거쳐 사망률을 분석했다.중증도 보정은 외국에서 가장 흔하게 이용되는 ‘CSI(Computerized Severity Index)’ 등 4가지 도구를 이용했다.그 결과 중증도에 따른 기대사망률과 실제사망률 사이에 병원마다 분명한차이가 있었다. 1,000병상 규모의 A병원은 CSI를 이용한 중증도 보정에 따른 기대사망률이15.4%였으나 실제 사망률은 이보다 높은 20.8%였다.하지만 비슷한 규모의 D병원과 500병상 규모의 F병원은 기대사망률이 각각 21,22%였으나 실제사망률은 이보다 훨씬 낮은 11.6,11.5%에 불과했다.이것은 A병원이 병의 중증도를감안할 때 환자 100명당 15명이 사망해야 정상이지만 이보다 많은 21명이 사망한 반면,D,F병원은 기대 사망자수인 21∼22명보다 훨씬 적은 11∼12명 정도만 사망한 것을 의미한다.나머지 B,C,E,G병원은 기대사망률과 실제사망률에 별 차이가 없었다. 안교수팀은 이러한 사망률 차이에 대해 “응급실 도착후 혈전용해제 등 적절한 응급치료제 투여 여부,수술 등 적절한 응급조치 시행 여부,응급실 도착부터 응급치료제 투여와 응급조치 시행까지의 시간,입원부터 퇴원까지의 진료과정의 적정성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혀 심장근육이 피가 공급받지 못해 심장이 제기능을 못하는 응급질환으로 사망률이 높고최근 발생률이증가추세에 있다.따라서 외국에선 병원의 의료수준 평가에 중요하게 이용되고 있으며,이를 위한 ‘중증도 보정’방법도 많이 개발돼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용인지역 대단위단지 노려라

    신규 분양아파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주택업체들이 그동안 미뤄 두었던 물량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그만큼넓어졌다.어느 지역에 얼마의 가격으로 분양받는 게 좋을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의 분양시장이 양극화현상을 보이는 점을 감안,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지역의 대형 주택업체 분양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이들이 추천하는 지역은 경기 용인,수원지역.특히 올 상반기 안에 8,000가구가 쏟아질 용인지역을 주목하라고 권한다.이 지역은 교통여건이 좋은 데다 대단위 단지가 계속 들어서 구리 토평지역 만큼이나 청약열기가 예상되는곳이다. 용인 죽전·보정리 분당 남쪽끝과 맞닿아 있어 사실상 분당생활권에 속한다.특히 인근에 죽전택지개발지구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 LG건설의 750가구를 비롯,약 3,000여 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용인 상현리 인기지역인 수지와 바로 인접해 있는 곳으로 신흥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지하철 분당선 차량기지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어 분당 신도시의생활편익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현대건설 금호건설 고려산업개발 등 5개업체가 2,700여 가구를 분양한다. 용인 상갈·구갈2지구 용인지역 가운데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다.전원형 주거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상갈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이,구갈2지구에서는 신안 풍림산업 등이 분양에 나선다. 박건승기자 ksp@
  • 5월정국 ‘먹구름’ 예고-재선거 끝날때까지 공방전 계속될듯

    고승덕(高承德)파동으로 촉발된 경색정국의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여야는 30일 총무접촉등을 갖고 해결책을 논의했지만 이렇다할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래저래 긴장국면은 당분간 더 지속될 전망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고변호사 사건과 국회 일정을 분리 대응한다는 전략이다.한나라당 지도부가 밀실공천의 실패를 외부로 돌리기 위해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반면 한나라당은 여권의 회유와 압박에 의한 사퇴로 규정하고 강경투쟁의지를 다지고 있다.공통분모가 없는 셈이다. 30일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3당 원내총무가 만났으나 ‘선전포고’만 하고 헤어졌다.여당이 정부조직법안의 ‘강행 처리’를 통보하자 야당은 ‘실력저지’로 응수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국회 행정자치위에서 여야가 정부조직법 처리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한 것은 서막에 불과하다.남은 임시국회 일정 뿐 아니라 5월 정국이 험난할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우선 5월3일 본회의에서 여야의 정면대결은 불가피할전망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임시국회 시한연장때 3당 원내 총무가 3일 본회의에서 노사정위법과 정부조직법을 처리할 수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한 만큼강행처리한다”는 방침이다.야당의 주장이 ‘억지’에 가깝다는 비판적 여론도 힘이 되고있다.반면 한나라당은 ‘6·3 재선거 보이콧’‘임시국회 불참’을 고려하는 등 최대한 여당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이를 통해 당 내부에일고 있는 지도부 책임론 등 불만의 목소리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정국을 벼랑끝으로 몰고가기에는 여야 모두에게 부담일 수 밖에 없다.여당은 정치권의 최대현안인 정치제도개혁을 위해 야당의 도움이 절실하다.늦어도 8월까지 야당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시일이 촉박하다. 야당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선거 보이콧’을 할 만큼 명분이 약한데다 내각제수용 세력,진보정당 모색등 당내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따라서 다음주 후반쯤이면 어떤 형태로든 정국해법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6·3선거가 끝날 때까지 고변호사를 둘러싼 공방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 죽전 조합아파트 건설 난항

    지난해 10월 7일 지정된 경기도 용인택지개발지구 안의 조합아파트 사업이토지공사의 터무니없는 공동주택지 공급가 책정으로 차질이 빚어져 무주택조합원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용인죽전지역 113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면서 이미 부지를 확보,사업을 추진했던 보정리 주택조합 등 4개조합(3,500가구)은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공동주택지 공급가격이 너무 비싸 조합이 부지를 매입하지 못하는 등 조합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토지공사가 건교부의 위임을 받아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이 지구는 공동주택지 공급가격이 평당 330만원으로 책정됐다. 토공은 택지개발지구 지정 이전 조합원들이 평당 평균 170만원 내외로 매입한 사업부지를 공시지가의 130∼150%인 40만∼60만원씩에 수용하고 택지조성원가 등을 계상,이를 다시 평당 330만원에 되팔기로 한 것이다. 사업을 추진하려면 조합은 부지 1평당 270만∼290만원씩을 더 내야 해 이에 따른 조합원 1가구당 추가부담액도 무려2,360만∼3,000만원에 이른다.땅값 상승때문에 조합원을 추가모집할 경우 33평형의 분양가가 1억8,000만원에육박,사실상 사업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보정리 주택조합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택지개발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조합땅을 헐값에 강제수용한 뒤 기득권을 인정해 준다는 미명아래 땅 장사를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이들 4개 조합에 가입한 2,400여명(나머지 1,100가구는 추가모집 계획)은 조합원 피해 구제를 위해 땅값을 내려주거나 용적률을 220%까지 허용해 가구수를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마저 여의치 않으면 지난 15일부터 발효된 조합의 일반공급분에 대한 평형규제 폐지를 적용,아직 모집하지 않은 조합원분에 대해 중대형 평형으로일반공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계획 주체인 토공은 조합원들의 피해는 무시한 채 조합원의 3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불가 입장만을 고수,대형 집단 민원이 예상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공동주택지 가격이 높아 조합원이 피해를 본다면 조합의 일반공급분 평형규제폐지 등을 통한 조합원 피해 구제가 가능한 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사업을 계속 추진해오던 조합은 보정리 주택조합(912가구),죽전 벽산조합(854가구),수지죽전 대우조합(331가구),수지3차 동성무지개조합(1,432가구)등4개 조합이다.
  • [대한광장]대북정책, 발전을 통한 변화

    국민의 정부는 과거 대북정책의 한계를 제대로 인식하고 대북 포용정책을대북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제시,실천해 오고 있다.우리정부는 현 단계 대북정책의 목표를 평화정착을 통한 남북한 평화·화해·협력의 실현에 주목적을두고 있다. 우리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은 과거 서독의 신동방정책의 추진기조인 ‘접근을 통한 변화’ 전략과 비견할 만하다.서독의 ‘접근을 통한 변화’ 전략이란우선 동독의 실체를 인정하는 현상유지정책을 추진하되(접근),중·장기적으로는 현상 유지를 타파하고 동독의 변화를 일구어낸다(체제변화)는 내용을담고 있다. 이러한 서독의 ‘접근을 통한 변화’전략의 일환으로 서독 사민당정부는 소련 및 폴란드와 불가침협정 체결,동서독기본조약 체결 등 긴장을 완화하고평화를 정착시키는 신동방정책을 실시했다.이와 병행하여 민족 동질성회복및 분단고통 감소를 위해 동서독간 교류협력도 접근을 통한 변화전략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되었다. 서독의 ‘접근을 통한 변화’전략은 동서 양 진영간에 데탕트 분위기가 조성되었고,양 진영간의 힘의 균형에 의한 동독의 흡수통일 가능성이 최소화됨에 따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나토와 바르샤바조약군간의 힘의 균형,케네디 대통령의 평화전략,중소분쟁에 따른 소련의 대 서유럽 유화정책 등대내외적 여건이 어우러져 관계 정상화에 의한 동서독간 접근이 이루어졌고,이는 마침내 독일통일을 가져왔던 것이다. 우리 정부는 서독의 경우처럼 북한에 ‘접근을 통한 변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정부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구축을 위해 한반도 냉전구조의 완전 해체를 목표로 하는 평화·안보정책은 긴장완화를 목적으로 하는서독의 신동방정책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보다 많은 접촉’,‘보다 많은대화’,‘보다 많은 협력’을 추진하는 정부의 대북정책은 동서독간 교류협력 증진을 통해 분단고통의 감소와 더불어 체제우위 입증을 목적으로 하였던 서독의 대 동독정책과 일맥 상통한다. 그러나 정부의 접근을 통한 변화전략에는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접근을 통한 변화전략이 실효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되고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 다자간 안보체제도 만들어지는 등 한반도의 냉전구조가 해체되어야 한다.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독일의 경우와는 달리 주변 강국 및 남북한의 이해가 일치되지 않고 있는 한,지난한 시간이 요하는 일이다. 설사 한반도 냉전구조가 해체된다고 할지라도 남한체제에 대한 우위 상실상황에 봉착한 북한은 한국의 사회경제적 영향력,즉 자본주의 황색물결을 차단하기 위해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에 대남 분리차단정책으로 대응할 수도 있을것이다.우리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고 접근을 거부하는 북한이 필연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정책수순을 밟아야 한다. 북한은 남한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체제수호를 추구해야 하지만,다른 한편으로는 더 이상 기능할 수 없는 사회주의체제를 점차 시장경제체제로 변모시켜야 한다.이 점이 북한과 체제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없었던 동독과 다른 점이다. 따라서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은 접근을 통해 북한의 체제변화를 유도하기보다는 북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발전을 통한 변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발전을 통한 변화’ 전략이란 대북한 외적 압력과 제한을 철폐함으로써 유교적 스탈린주의를 변화시켜야 하는 북한 내적 요구가 자연적으로 분출할 수 있도록 주변여건을 조성해주는 전략이다. 남북한 안보를 보장하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여 북한의 안보불안을 불식시키고,북한 산업화 지원을 통해 북한경제의 탈사회주의를 촉발시켜 북한스스로 체제변혁의 역사적 길을 걷도록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이 경우 우리정부는 ‘발전을 통한 변화’ 전략이 ‘접근을 통한 변화’ 전략보다 오히려 북한변화를 빨리 가져오는 첩경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黃炳悳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노원구,가정용컴퓨터 Y2K 무료진단

    노원구(구청장 李祺載)는 지자체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일반 가정용 컴퓨터의 Y2K문제 해결을 위해 진단 및 보정용 디스켓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구는 이를 위해 구의 인터넷 홈페이지(www.nowon.seoul.kr)를 통해 Y2K문제의 점검 및 해결방법 등을 이용하도록 하는 한편 가전3사와 연계해 비디오카메라,팩스,전자수첩 등을 진단 및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했다.문의 950-3655.
  • 국민회의, 중·선거구 도입되면

    국민회의는 15일 정치개혁특위 회의를 갖고 당론인 소선거구제를 집착하지않고 중·대선거구제도 폭넓게 논의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1개 선거구에서3∼5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지금까지의 국회의원 선거 및 행태와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후보나 유권자나 마찬가지다.어떤 변화가 생길까. 먼저 여야의 대결이 아닌 같은당내의 대결로 될 수 있다는 게 최대의 변화로 꼽힌다.지금까지는 소선거구제도가 주를 이뤘다.9∼12대에는 1선거구에서 2명씩 뽑는 중선거였지만 그 때에도 같은당의 후보는 1명이었다.하지만 1선거구에서 3∼5명을 뽑게 되면 같은당의 후보가 2명 이상 되는 게 불가피하다. “같은당에서 복수후보가 나서면 상대방 후보보다 같은당 후보를 비방하는게 심해질 것 같다.(산토끼를 잡으려는 것보다는)안전한 집토끼를 잡는 게당선에 유리하기 때문이다.지지자에 대해서는 ‘라이벌인 같은당의 후보는절대로 찍지말고 나만 찍어라.혹시 다른 후보도 같이 선택한다면 차라리 무소속후보나 찍어라’고 말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할 것이다”국민회의 모 부총재의 얘기다. 후보간 합종연횡(合縱連衡)이 다반사로 이뤄질 수 있다.당선자가 복수이므로 다른 후보의 지지를 받아 서로 당선되는 게 누이좋고 매부좋은 결과이기때문이다.옛날 야당에서는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이러한 게 많았다. 의원간 서열화가 생길 수 있다.5명을 뽑는 선거구에서 1등으로 된 의원과 5등으로 된 의원간의 성적이 그대로 나온다.“‘의원이면 같은 의원이냐’는말도 나올 것 같다”는 게 국민회의 한 재선의원의 얘기다.9∼12대 때에는 1등 당선자는 금배지,2등 당선자는 은배지라는 말도 나왔었다. 계보정치가 심각해질 수 있다.같은 선거구에서 복수로 후보가 나오므로 유력 중진의원들은 자신이 후원하는 후보를 강력히 추천해 관철시킬 수 있다. “중·대선거구가 되면 각 정당의 선거전략이 아니라 계보의 선거전략만 있을 것이다.자신의 계보원이 몇명 당선되는 데에만 관심이 있지 당의 총의석에는 별 관심이 없을 것이다”국민회의 핵심 당직자의 분석이다. 사실 이러한 변화들은 중·대선거구의 결점일수 있다.하지만 중·대선거구는 전국정당화를 한다는 큰 틀과 돈 안드는 선거라는 면에서 이러한 부정적인 면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치인들과 학자들이 많다. 곽태헌기자 tiger@
  • 노동계·시민단체·재야 움직임

    ‘우리도 정치무대 중심으로’. 16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정치권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재야세력의 움직임이 활발하다.정치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목소리를높이고 있는 이들 그룹은 ‘21세기의 새로운 정치구현’이라는 슬로건 아래총선참여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단체는 정치활동이 보장된 노동계다.특히 민주노총은 ‘국민승리 21’을 모태로 ‘진보정당’ 창당을 서두르고 있다.오는 18일 종로성당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노동계의 한 축인 한국노총은 6·4지방선거에서 상당수의 노동계 인사를 정치권에 진입시킨 것처럼 특정 정당과의 ‘정책연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노총 정치국 우태현(禹泰鉉)차장은 “정치권과의 제휴를 통해 직접 노동계 후보를 공천하거나,정책연대를 통해 친 노동계 인사를 지원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그러나 그 내부를 들여다 보면 두 기류를 읽을 수 있다.아직은 순수 시민운동차원에서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그룹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후보를 공천하는 방식보다는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고,공명선거 정착에 주력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경실련 시민입법위원회 김영재(金英材)간사는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후보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의정평가단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공개하는것을 비롯,깨끗하고 돈안드는 선거 캠페인에 주력하는 것이 시민사회단체가해나갈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독자후보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이들은 차명제(車明齊) 배달환경 연구소장을 중심으로 한 가칭 ‘녹색당’ 창당이나 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를 통해 중량감있고 참신한 ‘시민후보’를 공천,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김석수(金石洙)정개련 사무처장은 “16대 총선에서 시민사회단체 연대를 결성,독자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은 복안을 내비쳤다.개혁의 대상인 정치권에 더 이상 정치개혁을 맡겨둘 수 없다는 정치불신이 깔려 있다.시민사회단체는 그러나 16대 총선보다는 정치개혁에 관심이 크다.특히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 87조의 개정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재야세력의 결집체인 민주개혁국민연합과 국민정치연구회 등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때가 되면 16대 총선에 대한 견해를 피력할 방침이다. 국민정치연구회 나상기(羅相基)홍보실장은 “16대 총선을 계기로 21세기의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개혁세력과 전문가의 네트워크를형성,다양한 계층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들 세력이 16대 총선에서 어느 정도의 원심력을 가질지는 미지수다.그러나 정치권이긴장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 美하원의원단 잇따라 訪韓

    미국 의회의 봄 휴회기간을 맞아 한반도 안보정세를 파악하기 위한 미 하원의원단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 스티브 혼 미하원 정부관리·정보 및 기술소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 등 하원의원 7명은 3일 오후 입국했다.빌 영 미하원 세출위원장 등 하원의원 5명도 오는 6일 2박 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3일 밝혔다. 具本永
  • 언론·시민·노동단체 국정홍보처 신설 반대

    언론·시민·노동단체들은 정부의 ‘국정홍보처’(가칭) 신설 움직임을 ‘옛 공보처의 부활’로 규정하고 반대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언론노동조합연맹 기자협회 등 언론개혁시민연대는 23일 긴급모임을 갖고,국정홍보처 신설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26일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동·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29일에는 정부세종로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언론노동조합연맹 관계자는 24일 “국정홍보처에는 국정홍보국,매체국,홍보협력국이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 가운데 홍보협력국은 언론접촉 또는 통제용이다.이는 명백한 공보처 부활”이라고 주장했다. 金重培 언론개혁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청와대에 공보수석이 있고,최근 정책기획수석에게도 국정홍보 역할을 맡긴 상황에서 국정홍보를 일원화할거대조직이 또 필요하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金대표는 또 “5공 때 문공부 홍보정책실 등이 보도지침을 만들어냈듯 기관의 명칭과 당국자의 설명은 어떻게 변하더라도 매체 관리업무가 들어가는 이상 언론 통제역할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徐晶娥
  • 韓·日정상회담 성과와 의미

    金大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은 두나라 사이의 동반자적 협력관계의 지평을 한단계 더 높였다고 평가된다.양국간에 채택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라는 기초위에서 주춧돌을 놓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주목할만한 대목은 튼튼한 안보를 기반으로 한 대북포용정책 추진에 의견을 같이한 점이다.대포동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대북한 강경입장을 고수해온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의 포용정책을 ‘조건없이’ 지지했다. 오부치총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포용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해 이견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두나라 정상은 이 연장선에서 북·일 수교문제를 심도있게 다뤘다.金대통령의 권유에 비록 ‘북한이 대립과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다면’이란 단서를달았지만,오부치총리도 관계개선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밝힘으로써 우리의‘포괄적 해결방안’에 한발짝 다가섰다.특히 양국간 안보정책협의회를 오는 6월 도쿄에서 열고,올 여름 동해안에서 수색·구조에 관한 해상 공동훈련을 실시하기로합의한 부분은 그동안 자제해온 군사분야의 협력 영역 또한 확대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다만 일본측은 북한이 먼저 미사일 추가 발사 등 일본을 자극할 행동의 배제가 선결되어야 수교교섭,식량지원,북·일간 전세항공기 운항 등의 조치가다시 취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 대목이 약간의 차이점이었다는 평가다.오부치총리가 “금창리 문제와 마찬가지로 미사일 문제에도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 두나라 정상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문화교류사업활성화,외국인들에 대한 출입국 간소화,양국의 산업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슈퍼엑스포’와 ‘저팬 페스티벌’을 개최해 나가기로 합의함으로써 과거청산을 위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또 양국간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교섭과 올상반기중 마약류 대책회의를 공동으로 열기로 한 것도 특기할만하다는 지적이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쟝-뽈 레오 佛대사

    쟝-뽈 레오 주한 프랑스 대사는 19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올 상반기에 있을 金大中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 대해 많은 프랑스인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힌 뒤 한국정부의 현 대북정책 기조에 전적인 지지를 표했다.그러나 레오 대사는 양국간 주요 현안의 하나인 외규장각 고서 반환문제에 대해서는 곧 시작될 새 협상의 한국측 대표가 공식 지명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노 코멘트’ 의사를 밝혔다. ▒올해 한국 김대중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렇다.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조정중이다.프랑스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의 방문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프랑스인들이 ‘한국의 대표적 인물’로 꼽는 김대통령의 방문은 프랑스에서 큰 행사가 될 것이며 한·불 관계 뿐 아니라 한·유럽 관계에서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프랑스는 한국정부의 포용정책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한반도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을 높이 평가한다.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포용정책을 지지한다는 사실은 중요하다.프랑스는 한국전에 군대를 파견했 듯 오래전부터 한반도 안정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평화유지와 남북관계 개선을 축으로한 현 안보정책은 북한문제를 적절히 다루고 있다. ▒최근 주한 프랑스대사관 외교관이 북한을 방문했는데 새로운 소식이라도있는가. 알다시피 북한은 워낙 접근이 제한된 통제사회라 세계 언론에 알려진 내용외에 특별히 덧붙힐 것은 없다.다만 북한 전문가들마저도 ‘놀랄 정도로’ 10년 전에 비해 상황이 나빠졌다.북한은 한때 경제,외교적으로 겁을 줬으나지금은 완전 고립되어 어떤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겁을주고 있다. ▒프랑스가 테제베를 공급하는 입장에서 한국 고속전철 사업에 대한 견해는. 고속 전철사업이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공사 지연 등 말이 많았으나 지난 1년 동안엔 좋은 이야기만 들었다.프랑스는 테제베만 공급할 뿐 토목공사엔전혀 관여하지 않는다.테제베는 1차분 인도 완료에 이어 시험구간 운행과 기술이전 등 일이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6월프랑스 투자사절단이 한국을 다녀갔는데.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세계적인 시멘트회사인 라 파즈가 석고보드 생산에투자하기로 했고 화학회사 로디아가 뒤를 이었다.유통업체 까르푸도 좋은 예다.그러나 현재 4,500여명의 프랑스인을 고용중인 한국의 최대 대 프랑스 투자업체인 대우전자의 빅딜로 인한 고용 불안으로 프랑스 정부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과의 통상관계는. 97년까진 프랑스는 한국에 무역흑자를 보았으나 한국의 수출이 급신장한 지난해 적자로 반전됐다.한국의 식품시장 등 많은 시장이 더한층 개방돼야 한다고 본다.프랑스도 유럽연합 단일시장으로 통합되기 전에 시장규제가 복잡하고 보호주의적 이었으나 지내놓고 보니 그것은 프랑스 자체를 위해서도 좋지 않았다.또 한국의 지나친 국산품애용 시민운동도 좋지 않다고 본다. ▒이라크,이란,러시아문제 등 많은 국제사안에서 프랑스는 종종 미국의 입장을 트집잡는 인상을 주는데. 미국과 프랑스는 가장 오래된 우방국으로서 민주주의 등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가끔 다르긴 했지만 심각한 국제 상황에선 거의 항상 미국편이었다.냉전이후 유일한 하이퍼(슈퍼)파워인 미국과 관련,시락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어느 한나라의 독단 행동을 배제하는 등의 7원칙을 천명했다. ▒프랑스는 좌우파 동거정부로 유명하다.내각제 개헌,이원집정제 등이 거론되는 한국 정치상황과 관련해 이를 살펴본다면. 프랑스는 50년대말 5공화국 헌법제정을 통해 대통령제와 내각제를 절충했으며 다행히 기대대로 정권안정 효과를 거두었다.대통령과 총리의 당파가 다르는 동거정부는 현재가 3번째로 대체로 성공적인 행정부 역할을 했다.민주정부는 강한 행정부가 필요하다.그래야 통치도 하고 개혁도 할 수 있다.민주주의는 다수파와 반대파 간의 변증법적 상호관계에서 발전하는 것이지 일률적통합을 지상목표로 하지 않는다.
  • 韓-日정상회담 공동발표문

    1.98년 10월 8일 金大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는 65년 국교정상화 이래 구축돼온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보다 높은 차원에서 발전시켜 새 세기의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공동의 결의를 ‘21세기의 새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으로서 발표했다. 2.한·일 공동선언 및 부속서인 ‘행동계획’의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3.한·일 공동선언이 서명된 후 약 5개월간‘양국간 대화채널의 확충’‘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협력’‘경제분야에서의 협력관계 강화’‘범세계적 문제에 관한 협력 강화’‘국민교류 및 문화교류의 증진’ 등 5개 전분야에 있어서 착실한 진전이 있었으며 미래지향적 한·일 파트너십이 확고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4.정상,각료 및 의원간 교류가 金대통령 방일 이후 빈번해지고 있는 것을환영하면서 가고시마 제1차 각료간담회에 이어 2차 회의를 올가을 한국에서개최할 것을 확인했다. 5.일본은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으며 앞으로도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한·일·미 3국의 긴밀한 협력이중요함을재확인했다.금년 6월 제2차 안보정책협의회 실시 준비와 방위교류 분야에서의 진전에 만족을 표명했다. 6.한·일 고위경제협의회 개최,일본의 대한(對韓) 경제지원,한·일 투자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의 가속화,노사정 교류단 방일,컴퓨터 2000년 문제에 관한 당국자간 협의 실시 등 경제 파트너십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새 어업협정이 발효돼 양국간 200해리 시대의 새 어업질서가구축됐다.양국의 제반 규제의 존재,경제활동의 기반인 제도의 차이가 한·일간의 경제활동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일 경제협력의제 21’하에서 가능한한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 7.금년 1월 제1차 한·일·중 3국 환경장관회의가 개최된 것을 환영하면서범세계적인 환경문제에 적극 대처한다는 결의를 표명했다.마약·각성제 등국제조직범죄 문제에 관한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의견일치를 봤다. 8.한국의 일본 공대 학부유학생 파견사업 추진,중·고생 교류사업의 진전,금년 4월부터 취업관광사증제도 실시를 비롯,청소년 교류분야에서큰 성과를 평가했다.폭넓은 한·일 문화교류를 구체적으로 추진한다는 관점에서 한·일 문화교류회의의 설치를 결정했다.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문화교류사업을 양국이 협력,추진키로 했다.일본은 작년 10월 한국정부의 일본대중문화 개방조치를 진정한 상호이해로 이어지는 것으로 환영했으며,한국정부는 금년내에 추가 개방조치를 취할 것임을 표명했다. 9.한·일 양국이 5개분야의 모든 항목에서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의견일치를 봤다.양국은 적절한 기회에 ‘행동계획’을 재점검할 예정이다.‘공동선언’의 정신에 입각,정치·경제분야의 협력 뿐만 아니라 국민교류 및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 파트너십의 구축·발전을 향한 공동작업에 참여할 것을 호소한다.
  • 진보정당 추진위 새달 구성

    ‘국민승리 21’ 權永吉상임대표와 민주노총 李甲用위원장 등 노동계 재야학계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은 14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진보정당 창당제안 제2차 원탁회의’를 열고 다음달까지 가칭 ‘진보정당 창당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 獨외무“EU 군사기구 창설 하자”

    ┑엘트빌(독일)DPA 연합 ┑독일은 13일 유럽연합(EU)이 미국과는 별개로 상설참모진과 군사정세 센터 및 위성정보능력을 갖춘 독자적인 군사력을 갖출것을 제의했다.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 제출한 문서에서“유럽이 위기 관리를 위해 군사력을 포함한 적절한 능력과 구조를 갖추도록 우리가 주된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독자적인 군사기구의설립을 제의했다. 피셔장관은 이에 따라 EU는 전략기획과 상황 분석 능력 및 독자적인 정보원등을 위한 상설 군사기구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는 이 문서에서 독자적인 군사기구 설립의 목적은 ‘공동외교안보정책’(CSFP)을 강화하는 데 있다면서 “이는 신뢰할만한 군사적 능력과 적절한 의사결정 기관에 의해 지원받는 행동능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상설 참모본부를 브뤼셀에 설치할 것과 정세분석센터 및 위성정보센터를 설립할 것을 제의하면서 EU회원국들은 위기 상황에서 독자적인 배치에적합한 군사력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문서는 이어 앞으로의 EU 군작전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과의 협조 아래,또는 협조없이 독자적으로 이뤄질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용인죽전주택조합사업 활기띨듯

    지난해 10월 택지개발지구 지정 이전부터 용인 죽전지역에서 주택개발사업을 해 온 수지3차동성조합 등 4개 주택조합과 건영·우성 등 5개 건설업체에 모두 14만여평의 택지가 우선 배정된다. 이에 따라 수지3차동성 조합아파트,유신전자공업,동아건설 등 3곳은 빠르면 오는 6월쯤 총 3,200여가구의 아파트를 착공할 수 있게 된다.택지분양 대금은 조성원가의 120%인 평당 3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9일 수지3차동성·수지죽전·죽전벽산·보정리 등 4개 주택조합과 건영·창우·유신전자공업·동아·우성 등 5개 건설업체에 대해 택지개발지구 지정 이전에 확보했던 부지와 같은 규모의 택지를 우선 배정키로했다고 밝혔다.다만 근린공원이나 상업용지 등으로 용도가 바뀌는 곳은 다른 지역의 땅을 대신 공급해 주기로 했다. 수지3차동성조합·유신전자공업·동아건설 3곳은 원래 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하며 건영 우성 등 나머지 6곳은 다른 지역의 땅을 공급받게 된다.특히 수지3차동성과 유신전자 등은 원부지를 쓸 수 있게 된데다 사업진척 속도가 빨라 오는 6월쯤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성조합은 학교와 진입도로를 포함해 2만9,000여평의 부지에 33평형 1,500가구를 건설한다.시공은 부도난 동성 대신에 현대건설이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유신전자는 분당선 차량기지 아래쪽에 3만여평의 부지를 확보,오는 6월쯤 40∼60평형 1,200가구를 분양한다.동아건설은 1만5,000여평을 확보해 하반기에 30∼40평형 400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건영(2만6,000평)·우성(8,400평)·창우(5,300평) 등 건설업체와 죽전벽산(1만2,000평)·수지죽전(5,300평)·보정리(1만4,300평) 등 주택조합은 원래부지가 공원 및 상업용지로 바뀜에 따라 죽전지구 실시계획 승인이 나는 2000년 2월이후에나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가톨릭대 박건영교수‘한반도의 국제정치’

    한반도 문제는 국제화되어 있다.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국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관계 국가 모두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상호적인 게임’이 되어야 한다.어느 한 쪽이라도 게임의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한반도의 긴장과 불안은 계속될 것이다.복잡하게 얽혀 있는 한반도 문제를 국제정치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의 ‘한반도의 국제정치’라는 제목의 책이 나왔다.(오름 1만2,000원).박 교수는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정치학회 상임이사로 있다. 그는 안보와 외교를 중심으로 냉전과 탈냉전 시대의 국제정세와 미국·중국의 한반도 정책 및 남북관계 등을 풍부한 지식과 탁월한 분석력으로 설명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방안을 제시한다. 박 교수는 우리의 불행했던 과거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우리는 늘 국제정세에 어두웠다.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을 두려워했다. 국제정치의 움직임이 위협적으로 다가왔을 때 비로소 늦었음을탄식했다”. 그는 미국의 북한정책은 탈냉전 시대의 새로운 국가전략인 ‘참여와 확산의 국가안보전략’ 속에 포함된다고 말한다. ‘참여전략’은 냉전 후에도 전진배치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역안보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여하는 안보정책이다.‘확산전략’은 전통적인 비동맹국가와옛 적성국가들을 국제사회에 순치시켜 위협요소를 제거하고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로 유도하는 정책이다.미국은 북한도 자신의 주도하에 국제질서에순응하는 안정된 국가로 전환시키려 한다. 미국의 북한정책은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중국 등 지역 강대국에 대한 예방적 견제정책과 연계된다.“미국은 북한을 자신이 주도하는 동북아 국제질서로 편입시켜 지역 패권 의도와 능력을 키워가는 중국을 ‘필요시’ 견제할수 있기 바랄 것이다”. 박 교수는 특히 분단비용 감축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 직접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남북의 경제적 위기는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 더욱 증진시킨다고 말한다.“남한경제의 여력이 없어 국내경제 살리기에 몰두해야 한다는사람도 있으나어려울 때 일수록 남북경제교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남한기업은 급락한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북한은 필요한 외화를 획득하여 모두에게 이익이다”. 경제교류는 군사적 긴장의 완화와 군사비의 평화적 전용을 가능케 하여 경제회복에 긍정적인 환류(feedback) 효과를 가져오고 정치적 신뢰구축도 촉진하여 평화공존및 민족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 그는 “우리의 운명을 주어진 구조적 조건이 결정하던 시대는 가고,국가의창의성과 유연성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새로운 시대와 기회가 오고 있다”고말한다. 그러한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발상의 대전환으로 대북정책과 국가전략을세워야 한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국제정세 흐름과의 조화 속에 정책을효과적으로 실천하는 일이다. 李昌淳 cslee@
  • 여권, 3·30 재보선 “한곳도 양보못해”

    구로을과 경기시흥 재보선과 안양시장의 보선 등 3·30 재보선을 앞두고 여권이 ‘윈-윈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이번 선거가 현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고 내년 총선까지의 정국 주도권을 가늠한다는 점에서 여권은 공동전선 구축으로 필승체제를 다지는 분위기다.야권이 후보정리를 못하고 비틀거리는 틈을 타 일찌감치 앞서겠다는 전략이다. 양당은 연합공천 원칙을 견지한다는 차원에서 조만간 발족될 3개지역 선거대책위를 가급적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위원장 체제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내각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양당은 오는 12일쯤 공천장 수여식을 겸한 공동 출정식을 갖는다.13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에 앞서 지도부는 물론 하부조직의 양당공조를 독려한다는 차원이다.각 선거구마다50∼60%에 이르는 호남·충청표 결집을 바탕으로 현정부의 개혁드라이브를이어가면서 초반부터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구로을 여권 후보로 낙점된 국민회의 韓光玉 부총재는 ‘정치거목(巨木)’의 이미지에 승부를 걸었다.노사정위원장과민화협의장으로서 경제회생과 남북문제 해결에 물꼬를 텄다는 점을 집중 부각,지역개발의 적임자로서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선거·조직 전문가인 朴光泰 제2정조위원장이 선거 실무총책을 맡아 당의총력지원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시흥에 자민련 간판으로 나설 金義在 전보훈처장은 환경전문가와 ‘민생해결사’로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환경관련 박사 학위를 가진 金전보훈처장은 최대 선거쟁점인 시화지구 오염 문제에서 전문가의 식견을 바탕으로 해결책 위주의 선거공약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서울시 부시장과 3개 구청장을 역임했다는 점도 민생해결사로서 상대적 우위를 점할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안양시장을 놓고 아직도 양당 신경전이 치열하지만 내심 국민회의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李奭鎔 전시장에게 93표차로 석패한 李俊炯 경기만안지구당위원장이 재기를 다지는 가운데 愼重大현 정무부시장도 국민회의 옷을입고 출마할 의향을 비추고 있다. 吳一萬 oilman@
  • 국회 이슈별 대정부 질문-對北정책·정치개혁·정계개편

    3일 국회 정치 및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대북(對北)정책을 필두로 정치개혁·정계개편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됐다.여야 의원들은 3당(黨)3색(色)의 신경전을 펼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대북정책 여야는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여당은 햇볕정책·금강산관광사업 등에 후한 점수줬지만 야당은 정반대였다. 국민회의 李榮一의원은 “시효가 지난 명분에 집착하지 말고 실사구시(實事求是)적 입장에서 대북정책을 추구해야 한다”며 “다가올 통일에 대비한 선(先)투자라는 입장에서 필요하다면 먼저 북한에 도움도 줄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정부를 거들었다. 그는 “금강산관광 등 대북 포용정책은 금방 효험을 보는 단방약이 아니라장기적으로 복용해 효험을 보는 보약”이라며 “최근 북한이 남북당국자 회담을 갖자고 제의해온 것만 봐도 우리 정부의 인내와 노력은 이제 열매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李信範의원의 질문은 180도 달랐다.李의원은 “과거의 정부는 대북 시혜정책과 안보정책 사이에 충돌이 생기면 안보를 우선하는 대북자세를분명히 했다”면서 “하지만 현 정부는 어떤 사태가 벌어지든 북한에 대한시혜적 정책을 기조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李의원은 “대책없는 햇볕정책은 보약이 아니라 독약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李의원은 미전향장기수 북송,대북비료지원 등을 거론하며 “관계부처간 협의와 토론,국회를 통한 국민여론 수렴과 합의도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통령과 외교안보수석의 독단적 판단이 국가목표로 설정돼 추진되는 위험한 실험을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金鍾泌총리는 “북한과 국제상황을 직시할 때 햇볕정책이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최선의 방향이라고 믿고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치개혁 3당간 시각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국민회의는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정치개혁을 강조했다.한나라당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장기집권의 음모라고 공세를 폈다.자민련은 내각제 개헌을 정치개혁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국민회의 金景梓의원은 “지역감정 청산없이 정치개혁도,국민 대통합의 열린 정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洪準杓의원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장기집권 음모의 일환으로 유신체제의 부활”이라며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할 의향을 물었다. 자민련 李麟求의원은 “국회제도와 선거제도는 대통령제냐,내각제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선(先)내각제 개헌,후(後)정치개혁을 주장했다. 金총리는 “정치비용을 줄이고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중대선거구제 도입이라면 논의할 필요가 있으나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정계개편 한나라당은 ‘인위적 정계개편’을 물고 늘어졌고,국민회의는 야당의 구시대적 정치행태라고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朴憲基의원은 “현정권은 지난 1년동안 편파·보복사정으로 의회정치를 말살하고 야당파괴에 골몰했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李思哲의원은 “현 정권은 인위적 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도 공작정치로 야당의원을 끌어갔다”며 실상 공개를 촉구했다. 국민회의 金景梓의원은 한나라당 李會昌총재를 직접 거론하며 徐相穆의원감싸기와 지역감정 부추기기를 비난했다.金의원은 “徐의원이 국세청을 동원,대선자금을 불법 모금한 혐의가 뚜렷한데도 한나라당은 방탄국회를 열고 있기 때문에 李총재도 직간접으로 연루됐다는 오해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金총리는 “장기적 안목에서 인위적 정계개편은 바람직하지 않고 대통령도기자회견을 통해 인위적 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믿고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전문가 의견

    - “정당정치 발전 위해 바람직 보스·계보정치 확산 막아야” 정당명부제 도입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총론에서는 환영하는 의견이 많았으나 각론에서는 문제점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않았다. 연세대 朴相基교수는 “정당명부제는 정당득표율과 국회의원 당선자가 일치하기 때문에 정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반영할 수 있다”며 정당정치 구현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朴교수는 또 “지역적 기반이 없어도 전문성을 갖춘 정치 신인세력의 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점으로 내세웠다.특히 지역정당의 성격이 강한 상황에서 타지역 인사들의 정당 진출을 가능케해지역주의 청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식 정당명부제는 정확하게 득표율대로 의원수가 배분되기 때문에 국민의 의사가 그대로 반영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우리 실정에는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선거구제와 관련,중선거구보다는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 이유로 중선거구제는 ‘여야 나눠먹기식’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점을 들었다.즉 양당정치제도를 지향,정당정치를 실현하고 정치적 안정을 꾀하고자하는 근본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朴교수는 특히 비례대표 명부의 객관성을 강조했다.“총재개인 중심으로 공천을 주거나 기성정치인을 대상으로 후보군을 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충북대 陰善泌교수도 “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가 그대로 반영된다”면서 연고주의의 투표행태를 정당본위의 정책중심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긍정적으로 평가했다.陰교수는 선거권자의 정치적 통제권 확보로 인한 지역통합 실현을 가장 큰 결실로 내다봤다.즉 후보자 중심으로 투표가 이뤄져 지역구도에 매이게 되는 현행 선거구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陰교수는 그러나 정당명부제가 오히려 지역주의를 강화,반대 효과를 낼 수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그는 “독일식보다는 일본식이 보다 현실적이고운영상에 있어서 장점이 더 많다”며 일본식 정당명부제 선호의사를 밝혔다. 소선구제를 도입한 정당명부제의 경우 선거구가 줄어 선거비용이 줄어드는점도 내세웠다. 단국대 張錫權부총장은“지역과 비례대표의 1대 1 비율보다는 완전한 권역별 비례대표로 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비례대표제 자체가 대의 민주주의와 충돌됨에 따라 국민의 대표자인 지역구 대표수를 많이내야 한다”는 것이 張부총장의 입장이다.또 비례대표제는 절대적 다수를 의회에서 어느 특정 정당이 확보할 수 없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독일식 2표제보다는 일본식 2표제가 더 타당하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朴基洙선거관리실장은 비례대표의 의석을 늘릴 경우 보스정치 또는 계보정치가 오히려 강화될 소지가 많다는 점을 우려했다.또 “지역구를 과반수 폐지한다는 것은 오히려 정치적 갈증만 증폭시킬 염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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