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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전두환 추징법 6월국회서 통과시킬 것”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나 비자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의 통과 의지를 밝혔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 환수를 위해 ‘전두환 추징법’을 6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며 “새누리당도 정의를 되찾는 데 기꺼이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기업뇌물로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지만 1673억원에 대해서는 “재산이 29만원밖에 없다”면서 납부를 거부하고 있다. 이 1673억원에 대한 추징 시효가 올 10월에 끝나지만 검찰이 추징시효 전에 은닉 재산을 찾아내면 다시 3년이 연장된다. 나아가 국회는 현행 3년인 추징금 공소시효를 늘리거나 추징금을 미납하면 강제노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전 전 대통령 재산추징 관련 제·개정 법안은 민주당 4건, 진보정의당 1건 등 5건이다. 김동철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특정 고위공직자에 대한 추징 특례법안’은 불법수익으로 형성됐다고 볼 만한 개연성이 있는 가족의 재산은 취득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게 하고 소명이 안 되는 재산의 80%는 불법으로 간주해 추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몰수·추징 시효를 10년으로 연장하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발의했다. 새누리당은 공소시효 연장 위험이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법안 처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만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과 관련, 역외 탈세가 확인될 경우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통상임금, 초여름 여의도 달군다

    4일 6월 임시국회의 막이 오르자마자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잇달아 발의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통상임금 입법화에 대해 ‘신중론’을 강조하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어 이번 임시국회에서 최대 ‘난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날 환경노동위 민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에 이어 이날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이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두 개정안은 대법원의 판례에 따라 통상임금의 정의를 법으로 엄격히 규정해 혼란을 없애자는 취지다. 야당과 노동계는 대법원의 판례에 따라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재계는 비용 발생 등을 이유로 반발해 왔다. 통상임금은 연장·야간·휴일 근무수당 등을 산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노동계와 재계 간에 마찰을 빚어 온 문제다. 새누리당은 경제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해 노사정 논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환노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상임금과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물리적으로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법적 기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상 6월 임시국회 처리가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도 통상임금을 입법화하는 데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 내 노동·임금 태스크포스(TF) 간사인 은수미 의원은 “일단은 대법원의 판례가 잘 적용되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통상임금 법제화를 당론으로 추진할지는 신중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금거래소 설립 추진] 재산은닉 수단 변질 金시장 개혁… 무자료 거래 줄여 세수확대 기대

    [금거래소 설립 추진] 재산은닉 수단 변질 金시장 개혁… 무자료 거래 줄여 세수확대 기대

    국제 금값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 최근 한국에서는 ‘금테크’가 각광 받는 등 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의 금 거래는 꾸준히 양성화되고는 있지만, 음성 거래의 규모가 정상 거래를 압도하고 있어 대표적인 지하경제로 낙인찍혀 있다. 새누리당이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금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은 1차적으로는 금 시장을 양성화하면 부족한 세수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거래소 신설에 앞서 정부가 가정 먼저 할 일은 시장의 규모 파악이다. 정부도 불법 시장의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2006년에 추산한 것은 대략 연간 150t 정도로, 최근 시세로 따지면 7조원 이상이다. 이 가운데 지하경제 규모는 60~70%로 추산된다. 특히 수출용 금제품 원재료로 사용되는 금지금(순도 99.5% 이상 금괴) 거래에 부가세를 매기지 않는 특례 제도가 집중적으로 악용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업자 간 거래는 2008년부터 ‘금지금 부가가치세 매입자납부제도’ 도입 등으로 점차 양성화됐지만, 여전히 개인 구매 시에는 신고나 세금 부담이 없다. 한국귀금속유통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금 시장은 세금계산서가 없는 무자료금과 자료금의 유통시세가 별도로 형성돼 있는 이중 가격구조로 돼 있다. 또한 국내 현물시장에서는 아직 브랜드와 순도가 제각각이다. 금지금의 표준화가 안 돼 있다 보니, 국내 투자자들도 신뢰하고 금거래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앞으로 금거래소가 설립되면 이런 문제점들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합법적인 금 거래 유통시장의 확립을 위해 무엇보다 금거래소에서 투자용 금과 일반상품으로서의 금에 대한 세금 체계를 따로 관리하는 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하고 있다. 유동수 한국귀금속유통협회 회장은 최근 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금 시장 현황 및 양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돌반지를 살 때 현금으로 사는 관행이 뿌리박혀 있어 소매점에서 부가세를 낼 수 없는 시장이 형성됐다”면서 “무자료 거래 관행을 정상화할 수 있는 정부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거래 시장이 양성화되면 세무조사를 꺼리는 관행도 사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금 도매시장에서 현재 0.2~0.5%의 수익률인데도 금이 고가이다 보니 매출액이 많아 세무조사의 표적이 되고 있는 불합리한 점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 회장은 “매출이 증가하면 세무조사의 위험성이 높아져 점점 음성 시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귀금속 업계를 불량 유통업계로 볼 게 아니라 공정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거래소 설립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1차적으로는 정부부처 간 의견 조율이 이뤄져야 하지만, 설립 장소 선정에도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이명박 정부는 전남·광주에 설치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다른 쪽에서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있는 부산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광주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된 ‘상품거래소 광주설립추진위원회’는 4일 제1차 회의를 열고 “거래소의 광주 유치를 위해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전방위적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회 곳곳 빨간 신호 정부 뒷짐지고 방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을 민주당이 야박하게 평가했다. 덕담을 건네기보다는 뒷짐 정부, 방관 정부라고 혹평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31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100일을 돌아보면 사회 곳곳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으나 대한민국 정부가 안 보인다”면서 “뒷짐 정부라고 이름 붙여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탈북 청소년의 SOS(구조) 요청을 외면하는 등 정부가 발 벗고 나서기보다 뒷짐지고 수수방관했다”며 방관 정부라고도 비판했다. 박 대통령 취임 초기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며 국정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던 기류와 뚜렷하게 달라졌다. ‘메기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정계 재편을 추진하며 민주당을 압박해 들어가자 긴장한다는 것이다. ‘메기 한 마리를 미꾸라지 수조에 집어넣으면 미꾸라지들이 메기를 피해 다니느라 생기를 얻는다’는 메기 효과다. 메기 효과가 새누리당이나 진보정의당 등 기성 정치권 전체로 번져 가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 안 의원이 기존 정치 구도를 뿌리부터 뒤흔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정책 개발을 통해 대안 정당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특별위원회는 특별히 노나?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을 매듭짓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나 ‘특별위원회’가 번번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흐지부지돼 비판을 받고 있다. 쌍용자동차 대량 해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쌍용차협의체’와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지연의 원인이 됐던 방송의 공정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방송공정성특위가 대표적이다. 이 두 협의체는 “장밋빛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출범했지만 결국 ‘공전(空轉)특위’라는 오명만 안게 됐다. 쌍용차협의체는 지난 1월 말 여야 원내대표가 2월 임시국회를 개회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여야 의원 3명씩으로 구성된 6인 협의체는 5월 말까지 주 1회씩 회의를 갖고 쌍용차 정리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그러나 협의체 활동 시한인 31일까지 여야는 어떠한 중재안도 내놓지 못했다. 해법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극심한 것도 문제지만 4개월간 상견례를 포함해 단 네 차례의 회의만 가진 것은, 당초 문제 해결 의지가 희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회의 개최와 관련해 여야 간 책임 떠넘기기 양상도 빚어졌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은 “허송세월했다. 면피용으로 협의체를 급조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비판했다. 결국 여야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에서 상임위 소위원회를 구성해 쌍용차 사태의 해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이날 재합의했다. 방송특위는 ‘개점휴업’ 상태다. 3월 말 여야 의원 18명으로 구성됐지만 두 달 동안 두 차례 전체회의를 여는 데 그쳤다. 그러나 민주당 측이 회의 일정을 임의로 정했다는 이유로 첫 회의에서부터 파행을 겪었다. 이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여야가 합의했지만 소위원장을 누가 맡을 것인지를 놓고 파열음이 빚어졌다. 또 지난 15일 전병헌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방송특위 위원장을 다시 뽑아야 하는 문제도 생겼다. 이에 언론노조는 “6월 임시국회가 개원하는 3일부터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엉벅지녀’ 도대체 누구길래?

    ‘엉벅지녀’ 도대체 누구길래?

    ’엉벅지녀’ 이은혜가 1대 FX걸로 선정됐다. ’FX GIRL’ 방송 채널 최초 섹시화보집으로 인위적으로 다리길이를 늘이고 몸매를 깎는 기존의 화보집과는 달리 사실적인 섹시미를 살린 무보정 화보집이다. 모델 선정에 있어서도 마르고 슬림한 몸매에서 탈피, 탄탄하고 건강미 넘치는 서구적인 몸매의 모델만을 엄선해 차별화했다. 채널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한국 여성들이 갖고 싶어하는 몸매와 남성들이 섹시하다고 느끼는 몸매 사이의 간격이 크게 벌어진 것이 사실이다. ‘FX GIRL’을 통해 남성들이 원하는 섹시한 몸매의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1대 모델로 선정된 ‘이은혜’는 특유의 건강하고 육감적인 몸매로 남성팬들 사이에서 ‘엉벅지’라는 별명을 얻으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촬영에서 정비공으로 분장해 렌치나 스패너와 같은 공구를 들고 묘한 섹시미를 발산한 ‘이은혜’는 7시간이나 계속된 촬영에도 시종일관 촬영 스태프들과 웃고 농담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마쳤다고 전해졌다. 방송에 따르면 매월 FX GIRL로 선정된 모델은 한 달간 채널의 홍보대사로 온·오프라인에서 채널을 알릴 뿐 아니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이 시간 이후 방송순서’나 ‘다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시청 도우미의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FX GIRL’은 기존의 유료 섹시화보와는 다르게 전국의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라면 누구나 FX채널을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메이킹필름 풀버전은 FX 공식 페이스북에서 무료로 서비스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인 “朴대통령 경제민주화 의지 신뢰 가질 만”

    김종인 “朴대통령 경제민주화 의지 신뢰 가질 만”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장점은 신뢰와 정직성인데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이 경제민주화에 대한 관심을 강조해 비교적 신뢰를 가질 만하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야당 의원 공부 모임인 ‘혁신과 정의의 나라’ 포럼에 참석해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민주화가 완벽한 건 아니지만 상당 부분 이 정부 기간 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혁신과 정의의 나라는 경제민주화 등을 연구하는 의원 모임으로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통합진보당 등 86명이 참여하는 야당 최대의 의원 공부 모임이다. 그는 새누리당 일부의 경제민주화 ‘속도조절론’에 대해서는 “정치인은 일반 국민의식의 변화에 순응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면서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도 경제민주화의 바탕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며 국회의 협조를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독자세력화를 공식화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정당 배경 없이는 정치가 불가능하다. 최근에 안 의원이 정당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정당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김 전 위원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안 의원이 정치 참여를 고민하던 때에 수차례 만나 조언을 했던 안 의원의 ‘원조 멘토’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이어 “노동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안 의원의 정책 네트워크 최장집 이사장의 생각이지만 안 의원의 생각이 그에 들어맞을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대통령 건배주로 막걸리 등장한 까닭은

    대통령 건배주로 막걸리 등장한 까닭은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초청 재외공관장 만찬. 각국 대사 등 122명이 참석한 행사에 흔히 보이던 와인잔 대신 투박한 사발이 식탁에 올랐다. 건배주로 울산지역의 ‘복순도가 손막걸리’가 등장한 것이다. 이날 막걸리가 공식 만찬주로 쓰인 데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역할이 컸다. 사연은 이보다 닷새 앞서 청와대에서 열린 16일 국가 재정전략회의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막걸리 산업이 많이 어렵다. 대통령 오찬·만찬 때 막걸리를 건배주로 활용하면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검토하라고 하겠다. 막걸리는 한식과 잘 어울리니까 건배주로 괜찮을 것 같다”고 흔쾌히 답했다. 지난해까지 ‘한류’ 등에 힘입어 급성장했던 전통술 산업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막걸리 출하량은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14.9%가 줄어드는 등 12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약주·복분자주의 올 3월 출하량도 각각 28.0%, 12.8% 감소했다. 전통술 산업이 휘청거리자 농식품부는 이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국세청 등에 규제완화·세금감면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이번 박 대통령의 막걸리 만찬주 채택이 농식품부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에 청와대의 선택을 받은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울산 지역의 가양주(집에서 빚은 술)다. 지난해 3월 핵안보정상회의 때도 건배주로 채택됐다. 전통방식으로 제조돼 하루 100병 정도만 생산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원조 완판녀’ 김남주가 돌아왔다

    ‘원조 완판녀’ 김남주가 돌아왔다

    배우 김남주가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종영 이후 오랜만에 광고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남주는 비대칭 퍼플 컬러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제스처와 눈빛으로 여성스러우면서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 ‘원조 완판녀’라는 별명 답게 군살 하나 없는 매끈한 각선미와 완벽한 실루엣, 20대에 못지 않은 피부를 자랑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남주는 어떤 컨셉의 촬영이라도 보정이 필요없을 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촬영장에서도 유감없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스탭들에게 ‘역시 김남주’라는 찬사를 들었다. 코스메 데코르테 ‘모이스처 리포솜’과 함께 한 김남주의 화보는 6월호 주요 잡지들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층 변화에 발맞춰 진보적 정책수단 개발 내용·실질적 경제민주화에 치열한 노력 필요”

    민주당 부설 연구소인 민주정책연구원이 21일 국회에서 ‘민주당의 정책 비전과 의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대선에서 내놨던 정책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가다듬기 위한 것으로 경제, 사회, 정치, 통일·안보 등 모두 4차례로 예정됐다. 이날은 첫 순서로 경제 공약이 집중 논의됐다. 첫 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선 홍장표 부경대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의 민주당 경제·민생 분야 공약을 평가하며 ▲진보정치 위기로 인한 공약의 신뢰성 약화 ▲새로운 경제질서 비전 제시 미흡 ▲민주당 경제정책노선 한계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홍 교수는 “민주당은 경제민주화를 추진할 인물 발굴과 영입 소홀로 공약 이행의 신뢰성이 약화됐고 민생공약도 홍보 부족으로 중산층과 서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토론자로 나선 김상조 한성대 교수도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론은 서구 역사의 관점에서 본다면 원래 자유주의적 의제”라며 “박근혜 정부가 단순히 진보적 의제를 선수치고 베끼고 물타기한 것으로 평가할 수만은 없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보수진영의 변화에 상응하는 진보적 정책 수단 개발을 위해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형식적, 절차적 차원을 넘어 내용적, 실질적인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백필규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민주당의 정책노선은 민생 진보라는 큰 타이틀 아래 우리가 안은 가장 큰 문제인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위원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창업 기업을 선별해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윤창중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하락

    “윤창중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하락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윤창중 성추문’의 영향으로 6주 간의 상승세를 마치고 하락했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5월 셋째주(13~16일) 주간 정례 여론조사 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12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53.1%로 나타났다. 윤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태 영향으로 주초 지지율이 하락한 뒤 주 후반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간 집계 결과로는 하락세를 며치 못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6.7%로 4.9%포인트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일주일 전과 비교해 0.7%포인트 하락한 43.9%, 민주당은 1.0%포인트 하락한 22.8%로 나타나 양당 격차는 21.1%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2.4%, 진보정당 2.2%였다. 무당파는 0.9% 포인트 증가한 25.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2%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부처님 앞에선 화합 다짐하고

    여야, 부처님 앞에선 화합 다짐하고

    여야 지도부가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인 17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일제히 참석하는 등 ‘불심(佛心) 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은 법요식에 참석한 뒤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국회 불자의원 모임 ‘정각회’의 회장인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과 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 등도 법요식에 참석했다. 여야는 또 일제히 논평을 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나라가 처한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등불이 되리라고 믿는다”면서 “새누리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며 국민 행복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화합과 상생의 불교 정신이 우리 사회의 높은 차별의 벽을 허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승자 독식의 횡포에 신음하는 모든 ‘을’(乙)의 삶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부처님의 가장 큰 뜻은 세상을 향한 자비”라면서 “권력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자비를 설파했던 부처님의 생을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 한미 전략동맹 추진은 글로벌 협력으로/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한미 전략동맹 추진은 글로벌 협력으로/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윤창중 전 대변인 문제로 인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반감되는 듯하여 안타깝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첫 공식 해외 방문지로 동맹국이 된 지 60년이 된 미국을 택하였고, 여기서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발전방안이 제시되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존 군사안보 동맹으로부터 한반도 평화통일, 동북아 평화협력 그리고 지구촌 평화와 번영에 공동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1960년대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자 분단국으로 미국의 원조와 보호 없이는 생존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자 강남 스타일로 대변되는 문화 선도국으로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 그리고 글로벌녹색성장기구의 국제기구화 주도,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하면서 개도국이 본받고자 하는 모델로 성장하였다. 따라서 박 대통령의 제안은 우리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한 파트너 리더십 발휘가 가능해졌다는 자신감의 발로라고 볼 수 있다. 향후 양국 간의 협력은 군사문제를 넘어서서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될 것이다. 이전에야 치열한 국가 간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군사동맹이 중요했다. 그러나 이제는 지구촌에서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국가들 간에 기후변화, 환경오염, 재난, 테러와 같은 글로벌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은 물론 다양한 경제, 사회, 문화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과제는 한·미 간의 파트너 리더십을 어떻게 구체화해 나갈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박 대통령은 한·미 간의 협력을 한반도, 동북아, 지구촌 전체로 나누어서 언급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구분이 미국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좀 더 따져봤으면 좋겠다. 한반도 신뢰 구축, 동북아 평화협력 추진은 관계 당사국들 간에 협력 사업 추진을 통하여 추진되어야 한다. 그런데 물리적으로 존재하고 있지 않은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우리와 협력을 하는 경우, 자칫하면 국내의 반미 감정을 부추기고 북한·중국 등 주변국에 대한 주권 간섭으로 비쳐질 가능성도 있다. 출범 후 약 1년 만에 이미 양국에 혜택을 주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이명박 정부에서 출범 직후 반미 감정으로 인한 촛불 시위로 많은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한과의 신뢰 구축을 위한 DMZ 평화공원 추진, 북한의 산림녹화 사업,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한 대응에는 미국이 내놓고 참여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오는 2017년쯤 우리와 중국은 물론 북한의 참여도 예상되는 황해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지역기구로서 황해위원회 설립이 예상되는데, 미국이 직접 당사자로서 참여하면 당장 중국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한국, 일본, 중국 간에 동북아 차원의 원자력 안전 협력체제에 대한 논의 과정에 미국을 포함시키는 것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미 동맹의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확대 발전은 양국이 전략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한 창조적 글로벌 협력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북한의 산림녹화에 필요한 재원은 우리나라에 본부가 있는 녹색기후기금(GCF)에서 북한을 포함한 개도국들의 산림보호 관련 어젠다를 놓고 한·미 간에 공조함으로써 마련할 수 있다. 동북아 차원에서 테러와 원자력 안전의 문제는 워싱턴과 서울에서 열렸던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다뤘던 어젠다였다는 점에서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한 한·미 간의 공조가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지구촌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열쇠를 쥐고 있는 온실가스 다(多)배출국가인 중국, 미국, 그리고 일본이 한·미 간의 적극적인 협력의 바탕 위에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유엔 기후변화 협상을 통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동북아는 물론 지구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한·미 간의 포괄적 전략동맹을 위한 창조적 아이디어를 기대해 본다.
  • 이달말 ‘국가기록관리3.0’ 체제 가동

    박근혜 정부가 ‘국가기록관리3.0’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은 14일 “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기획조정, 제도시스템, 기록문화콘텐츠 등 3개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리는 ‘국가기록관리3.0 추진단’을 이달말 출범시킬 예정”이라면서 “그동안 기록관리 체계가 쌍방향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면 기록관리3.0 시대에는 맞춤형 콘텐츠 제공에 더욱 주력하게 된다”고 밝혔다. 추진단 3개 TF팀은 국가기록원의 기록정책부장, 기록관리부장, 기록정보서비스부장 등 3개 부장(국장급)이 팀장을 맡아 법령을 개선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비롯해 주제별 콘텐츠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는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행부 창조정부전략실 산하 창조정부기획과, 협업행정과, 공공정보정책과 등과 유기적 협조 관계를 통해 ‘기록관리3.0’을 정착시키고, 궁극적으로 ‘정부3.0’을 현실적으로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공유, 개방, 소통 등 정부3.0의 가치를 실현하는 핵심은 정보와 기록의 접근성을 높이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는 만큼 기록관리3.0의 정립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실천 과제는 추진단에서 계속 발굴해야 한다”면서 “큰 틀에서 쌍방향 정보 소통을 더욱 심화시키는 한편,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보, 이해와 관심 정도에 따른 개인별, 그룹별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며 찾아가는 기록정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회화 같고 조각 같은… 그래서 더 신비로운 사진

    회화 같고 조각 같은… 그래서 더 신비로운 사진

    “이렇게 배고플 줄 알았으면 시작도 안 했을 겁니다.” ‘예술’과 ’배고픔’을 동일선상에 놓는 이 고루한 도식화. 지구가 종말을 고하는 날까지 도무지 멈출 것 같지 않다. 그런데 말을 내뱉은 중년 여류 작가의 인상이 너무 곱다. 작품도 마찬가지. 곱디고운 색감은 회화인지 사진인지 좀처럼 분간이 되지 않는다.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구도는 마치 공상과학(SF) 영화를 보는 듯하다. 입체감만 따지자면 조각이라 불러야 할까. 이걸 진정 ‘아방가르드’라고 정의 내리는 순간, 회화의 탈을 쓰고 조각을 흉내낸 사진이란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가로 1m, 세로 1.5m의 평면에 조각과 회화, 사진을 잘 버무린 초현실적 공간이 담겨있다. 유현미(48) 작가의 작품은 장르 간 통섭을 거쳐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튀어나왔다.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사진, 설치, 영상, 단편영화 제작까지 뭉뚱그려 넘나든 작가의 관심이 응집된 결과다. “배고프다”는 작가의 표현은 어쩌면 예술에 대한 갈증을 뜻하는 중의적 표현일는지 모르겠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 일우스페이스에서 막을 올린 사진전 ‘코스모스’. 작가는 올해 처음 선보인 20여점의 연작을 풀어놨다. 세계적인 아트북 전문 출판사인 독일 ‘하체칸츠’에서 같은 이름의 단독 작품집 ‘코스모스’를 발간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2011년 제3회 일우사진상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면서부터 예정된 개인전이다. 오는 7월 3일까지 이어진다. 작품은 이런 식이다. ‘빅볼’이라 이름 붙인 사진 속 테이블 위에는 스트레칭용 짐볼과 농구공, 축구공이 차례로 놓여 있다. 꼼꼼히 살펴보면 공들은 우주 속 행성을 떠올릴 만큼 강한 역동성을 띠고 있다. 뒷면 벽에는 회화와 같은 강렬한 명암이 오롯이 살아 있다. ‘캔버스’라 불리는 작품으로 눈을 돌리자 책장 위 반쯤 물이 채워진 유리컵과 거울이 눈에 띈다. 그 사이 노란색 판자가 둥둥 떠다닌다. 나무의 결과 거울 속 하늘의 풍경이 엉뚱한 조화를 이룬다. 작품들에선 깨진 거울과 꽃병, 돌멩이, A4용지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 사물들의 존재감이 만개한다. 구겨진 A4용지는 당장이라도 새처럼 날아갈 것 같고 공들은 통통 튈 것만 같다.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파편들은 우주의 빅뱅을 상징한다. 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 작업실은 자택 2층의 80㎡ 안팎의 공간. 생활 공간을 화폭 삼아 벽과 책장, 탁자 등에 수백번의 붓질을 더했다. 어둠에 비치는 빛이 명암을 구분하듯이 인공적인 붓질로 형상을 끌어냈다. 사물의 표면에 색을 칠해 일렁이는 긴장감을 연출한 뒤 조각처럼 배치하고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었다. 작품당 3~6개월이 걸렸다. 이 노동집약적인 창조 과정은 기획부터 구성, 촬영, 편집이 모두 작가의 몫이다. 포토샵 등 인공 보정은 거의 하지 않았다. 작가는 “이번 작품은 작업실을 소우주로 여기고 만들었다”면서 “일상적인 것이 다른 모습을 띨 때 3차원적이면서도 2차원적이고 4차원적이란 느낌을 갖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포인트는 너무 그림 같지도, 사진 같지도 않게 담아내는 것이다. 사진심리학자인 신수진 연세대 교수는 “개인적인 스토리텔링 능력이 뛰어나고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상상의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작가의 남편은 설치미술가인 김범. 시어머니는 시인 김남조, 시아버지는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조각가 고(故) 김세중이다. 작가는 미국 뉴욕, 싱가폴 등 국내외에서 15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윤창중 파문] 정치권 “현안·쟁점 묻힐라”… ‘윤창중 블랙홀’ 경계령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여야 정치권에 ‘윤창중 블랙홀’ 경계령이 내려졌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여성 인턴 성추행 사건으로 경질된 뒤 모든 정치적 쟁점이 ‘윤창중 의혹’에 매몰돼 다른 정치 사안들이 관심권에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17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킨 뒤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여야의 의지를 비웃듯이 윤창중 블랙홀에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진보정의당 등 여의도 정치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이후 모든 여론의 관심이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에 쏠리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심지어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15일 원내대표 경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원내대표의 대여(對與) 투쟁력과 대응력이 주요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전병헌 의원은 국정조사와 청문회, 국회조사단의 현지 방문 등을 카드로 꺼내들었고 우윤근 의원은 청와대 수석들에 대한 강도 높은 문책을 거론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유불리를 따질 일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내심 이번 사건이 의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형식적이고 우호적인 당청 관계를 이끌기보다 청와대를 비판하고 견제할 적임자가 누군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주영 의원 측은 조언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원내대표 역할을 강조하고 있고 최경환 의원 측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 여야 정치권이 이번 사건에 매몰되면서 민생과 정책 분야가 경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3일 “정치권은, 특히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유·불리를 떠나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이 사건을 봐야 한다”면서 “세세한 문제에 집착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며 생활정치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당리당략만을 생각해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면 민심은 민주당을 외면할 수 있다고 진단됐다. 새누리당도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초 여당이 청와대 인사 과정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것도 윤 전 대변인 사건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박 교수는 “앞으로 여당인 새누리당이 적어도 시중의 평판을 대통령에게 똑바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윤창중 파문] 무능력한 정무… 새 인물 영입? 군기 빠진 靑… 기강 확립 나서

    청와대가 이번 미국 방문 일정 전부를 ‘복기’한 뒤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 청와대는 13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직후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다시 수석비서관회의를 연 뒤 이같이 결정했다. 복기의 대상은 세부 업무에서 담당자들은 어떤 일을 했는지, 문제에 적절히 대응했는지 등 ‘모든 일의 과정’이다. ‘윤창중 성추행 파문’을 계기로 문제가 드러난 위기관리시스템에 대한 재정비에 나선 셈이다. 매뉴얼이 마련되면 당장 6월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서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일의 문제점은 크게 ‘근무 기강’과 ‘위기 관리 대응’ 부분으로 나뉜다. 근무 기강에서는 1차적으로 고위 공직자가 대통령의 순방기간에 장시간 음주를 한 것과 이를 걸러낼 만한 관리 체계가 없었던 것이 주요한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로 민정수석실 공직비서관실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음주사실을 왜 파악하지 못했는지’, ‘여성 인턴과의 부적절한 자리가 생길 가능성을 미리 감지할 수는 없었는지’, ‘윤 전 대변인의 잘못을 중간에 차단할 수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뉴얼이 완성되면 직원 간 상호 점검을 통한 ‘사고 예방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근무기강의 문제는 이날 허태열 비서실장이 특단의 대책을 지시한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문제는 두 번째, 즉 ‘위기 관리 대응’을 위한 능력 배양의 문제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일을 이처럼 키우지 않았을 것이며, 그 같은 기회가 최소 한두 차례는 있었다”는 아쉬움이 제기되면서 전반적인 ‘정무 능력’에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하다못해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의 13시간 동안 무얼 했는지가 궁금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귀국이전 변변한 대책회의가 있었다면, 적어도 대국민 사과의 타이밍은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자탄에서다. 나아가 ‘외교적으로는 걱정 없다’는 점을 윤병세 외교장관이 직접 나서 언급한 점, ‘귀국 지시는 법적으로 문제 없다’며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이 나선 시점, 이남기 홍보수석이 귀국 직후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 점 등은 전체적으로 대응에 미숙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들로 꼽힌다. 한편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진보정의당 천호선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번 사건이 직접적으로 박 대통령의 불통인사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무리지만, 윤창중 개인의 문제로 축소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대통령은 인사를 되짚어볼 계기로 삼아야 하고, 청와대는 최대한 빨리 진실을 밝히고, 최대한 사과하고 조속히 재정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암탉 울면 집안 망한다는 말 고리타분” 성추문 윤창중 어록

    “암탉 울면 집안 망한다는 말 고리타분” 성추문 윤창중 어록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성범죄 의혹에 연루돼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어록에 네티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대변인 임명 전 보수논객으로 활동할 당시 야권에 막말을 일삼아 수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으론 앞장서 여성 정치인의 신장과 도약을 수차례 강조했던 그의 칼럼에 비춰 이번 성추문이 황당하다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대선 전 날인 지난해 12월 18일 ‘문재인의 나라? ‘정치적 창녀’가 활개치는 나라!’라는 제목의 글을 써 논란을 일으켰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정운찬 전 총리와 윤여준 전 장관,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에 대해 그는 ‘정치적 창녀’라는 단어를 써가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여자? 뇌물? 검증은 이제부터다!’라는 제목의 글로 맹공격했다. 윤 전 대변인은 “돈과 여자 문제와 관련한 의혹은 정치인이 아무리 시달려도 스스로 제 입에 올리지 않는 법. 특히 여자문제는. 과연 어디까지 깨끗한지 검증하는게 왜 네거티브인가? 아직 시작도 안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대통령 후보 시절 박 대통령의 여성성에 대한 논쟁에 대해서는 “아직도 대한민국 일부 국민의 머릿속에 잔존해 있는 유교적 의식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에 정면으로 맞서 여성 대통령이 탄성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변화이자 정치 쇄신이라고 치고 나오자 여론이 크게 각성하는 쪽으로 굴러가니까 배가 아픈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칼럼에서는 “2011년까지만 해도 여성 정상은 10여명, 올해엔 가히 여풍!”이라면서 “웃기는 건 대한민국에서 여성 문제에 대해 살짝 시사만 해도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성희롱이니 여성차별이니 무차별 공격하는 여성 단체들이 야권에서 박근혜에 대해 ‘여성성’ 운운하며 공격하는데도 못들은 척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이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 워크숍 연사로 참석한 데 대해 일본의 도이 다카코 사회당 당수를 거론하며 “심상정의 유쾌한 바람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국정원 정치 댓글 의혹에 대해서는 ‘문재인 측 여성 인권유린-막장 사기쇼! 치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아무리 국정원 직원이라지만 오피스텔 안에 갇혀 밖에서 고함지르고 소란 떠는 소리 들으며 혼자 지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정원 여성 직원의 인권까지 거론하며 야권을 비난했다. 그는 ‘윤창중 칼럼세상’이라는 블로그 대표로 보수논객을 자처할 당시 저서 표지 사진을 이용해 ‘국민이 정치를 망친다’라고 썼다. ‘국민’이 정치를 망친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지워지지 않는 정치·외교적 오점을 남기게 됐다. 네티즌들은 “뭐 묻은 개가 나무란다더니 이 상황이 바로 그 꼴”, “앞장서서 여성 인권 운운하던 사람이 성추문이라니 지나가던 개가 웃을 상황”이라며 그의 어록들을 희화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민주 “한반도 긴장완화 돌파구 마련하지 못해”

    민주당 등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마바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위기상황을 돌파하는 데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상인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우리 당은 이미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남북 간 평화를 회복하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수차례 밝혔다”면서 “지금까지 전해진 바로는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 완화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 같지 않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이어 “박근혜 정부는 MB(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과 대미 정책을 답습하는 일은 없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경민 최고위원도 “한·미 동맹 강조는 충분히 됐지만 한반도 긴장해소에 대해서는 적절한 언급이 없었고 한반도 안정의 싹을 보여주는 회담이라는 점에서는 실망이고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도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정상회담”이라고 비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수첩공주’와 ‘대학교수’의 첫 만남… 신중하거나 단호하거나

    ‘수첩공주’와 ‘대학교수’의 첫 만남… 신중하거나 단호하거나

    박근혜(얼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눈에 띄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각각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고,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다. 두 대통령 모두 신중한 성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학교수’(professor)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 대화할 때 단어를 신중하게 골라 사용하는 스타일이다. 정상회담에서도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뒤 말한다. 오바마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외국 정상들은 “깊이가 있다”는 평을 내놓곤 했다. 박 대통령 역시 신중함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다. 단어 하나하나에 메시지를 담아 전달해 왔다. 약속에 가장 인색한 정치인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언행을 조심해 왔다. 오바마 리더십은 겸손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게 특징이다. 흑인 혼혈이라는 소수자(마이너리티) 출신에서 오는 특징이다. 오바마가 화를 냈다거나 누구와 얼굴을 붉혔다는 얘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단을 내릴 때는 단호한 성향을 보인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을 감행할 것인지를 놓고 참모들이 주저할 때 작전 실패의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린 사람이 바로 대통령인 오바마다. 단호함은 박 대통령을 규정 짓는 주요 성품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세종시’ 문제 등 한번 정한 길에서는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리와 실용을 중시하고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점에서도 박 대통령과 닮았다.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별장이나 텍사스 크로퍼드 가족 목장으로 외국 정상을 초청해 1박 2일간 우정을 쌓았던 것과 달리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대개 30분 정도 이뤄진다.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실용적인 면모도 특징이다. 오바마는 빈라덴 사살 작전 당시 백악관 상황실에서 중앙 좌석을 참모들에게 내주고 구석에 앉아 작전을 지켜봤을 정도다. 때로는 너무 실용적인 면모로 인해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한다. 지난해 3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오바마는 미국의 유럽 지역 미사일 방어(MD) 정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에게 “대선이 끝날 때까지 좀 기다려 달라”고 밀담했는데, 이것이 마이크를 타고 큰 소리로 공개되는 바람에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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