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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주가조작 패가망신 1호’ 피의자 4명 영장 모두 기각…“다툼 여지”

    [속보] ‘주가조작 패가망신 1호’ 피의자 4명 영장 모두 기각…“다툼 여지”

    1000억원대 시세조종 자금을 조달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종합병원·대형학원 원장 등 피의자 4명이 구속을 면했다. 황중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모씨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황 부장판사는 “시세조종 범죄의 성립 여부 또는 성립 범위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의자들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해 보인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영장청구서에는 총 6만 5168회의 시세조종 행위가 자본시장법 제176조 제1항부터 제3항 가운데 어느 조항을 위반했는지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지 않아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범죄사실의 주요 증거 확보 수단이 된 압수 절차의 위법성을 주장하는 준항고가 제기돼 있는 만큼 그 처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적절하다”며 “도주 또는 증거인멸 우려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고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씨의 경우에는 현재 암 치료를 받고 있는 건강 상태도 기각 사유에 함께 고려됐다. 피의자들은 일별 거래량이 적은 DI동일을 주가조작 대상 종목으로 삼고 법인 자금과 금융회사 대출금 등 1000억원대 자금을 끌어모아 가장·통정매매 등의 방법으로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소액주주 운동을 빌미로 DI동일 경영진을 압박해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뒤 주가를 관리하며 투자자를 유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 조작이 이뤄지던 당시 DI동일 주가는 2배가량 올랐으며, 이들의 매수 주문량은 전체 시장 거래의 3분의 1 수준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종합병원·대형학원 등을 운영하는 재력가, 자산운용사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 소액주주 운동가 등 개인 11명과 관련 법인 4곳을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행위 및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불공정거래 척결을 강조한 이후 출범한 합동대응단의 ‘주가조작 패가망신 1호 사건’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 ‘스벅 가야지’ 배재고 중징계에 野 “과잉 처벌…사회적 낙인 안돼”

    ‘스벅 가야지’ 배재고 중징계에 野 “과잉 처벌…사회적 낙인 안돼”

    야구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을 외치며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을 벌인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데 대해 야권은 과한 조치라며 재고를 촉구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한 측면이 있어 부적절한 행동”이라면서도 “전국대회 출전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린 것은 지나친 조치라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청소년 운동선수들에게 전국대회 출전은 대학 진학과 야구 인생이 걸린 일”이라며 “배재고 선수 전체가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조롱에 동조하지 않은 선수들도 많이 있는데 배재고 야구부 전체에 6개월 출전정지 징계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에게 교육과 지도의 책무가 있을지라도, 아이들의 꿈을 짓밟을 권리까지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인생의 꽃도 피우지 못한 어린 청소년들의 꿈을 꺾는 과도한 징계나 비난은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출전정지 조치를 재고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김재섭 의원도 페이스북에 “배재고 선수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거리로 삼은 행태는 저열하고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면서도 “이들에게 가해지는 비판의 무게는 비정상적으로 무겁다. 얼마 전까지는 대통령을 필두로 온 정부 부처가 스타벅스 때리기에 나서더니, 이제는 교육부 장관과 정치인들이 일제히 나서서 배재고 선수들을 마녀사냥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본인도 한때 잘못된 정보 속에서 5·18을 오해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스스로 ‘일베 출신’이라 고백하지 않았나. 대통령에게 허락된 실수와 교정의 기회가 어째서 배재고 선수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말실수 하나 잡겠다고 평생 피땀 흘려온 아이들의 미래를 통째로 인질 삼겠다는 심보인가”라며 “아이들마저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 규정하고 사냥하는 구태정치, 그 추악한 기득권 정치판에 대한 ‘참교육’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변론 기회도 없이 하루 만의 중징계 부당”이준석 “학생들에 필요 이상 가혹…징계 철회돼야”한동훈 “스타벅스도 영업정지 안 당해”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과도하고 절차적, 실질적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며 “학생들에게 사회적 낙인을 찍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학교폭력도 위원회를 열어 청문 절차를 거쳐 변론의 기회를 준다. 하루 만의 중징계는 절차적 보장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상황이 다 다른데, 모든 선수에게 같은 불이익을 준 것은 연좌제”라고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과연 합당한가? 스타벅스 가는 자유도 뺏더니, 아이들 꿈마저 빼앗나”라며 “이것이 이재명 정권 치하의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개탄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개혁신당은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6개월 출전 정지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 선배 패고, 경찰 패고, 말리는 시민 패고 5·18 핑계를 대는 오만한 서울시장 후보를 봤다”며 “지금은 대통령이 5·18 전야제를 새천년NHK에서 혈기 넘치는 방법으로 기념한 분을 당 대표로 미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들이 학생들에게 5·18을 가볍게 보이게 만들었나 보다”라며 “그런 일그러진 모습들을 보며 자란 배재고 학생들에게만 필요 이상으로 가혹하다면 그것 또한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페이스북에 “어린 학생들에게 6개월 출장정지를 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방송에서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말한 성인 방송인 최욱씨도 사과만 하고 계속 방송 중이고, 스타벅스도 영업정지 안 당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배재고 선수들은 광주제일고(광주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가를 불렀다. 일부 선수는 “탱크데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러한 응원가 개사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해석된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광주일고의 출신 지역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시민이 희생당한 광주라는 점에서 해당 응원가는 단순한 상대 팀 조롱을 넘어선 혐오 행위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배재고 측은 2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배재고 학생 선수와 학부모, 교직원들은 이날 광주일고를 직접 방문해 사과할 계획이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일고 측에서 “현재 우리 학생들은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오늘 방문은 재고해 달라”고 요청해 불발됐다.
  • 조유진, 주민과 천하제일 영등포 만든다…민선 9기 첫 결재 ‘헌법도시 선언’

    조유진, 주민과 천하제일 영등포 만든다…민선 9기 첫 결재 ‘헌법도시 선언’

    서울 영등포구가 ‘천하제일 영등포’를 구정 비전으로 선포하고 민선 9기 구정 운영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천하제일 영등포’는 영등포가 가진 역사와 저력을 바탕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이날 당산동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식에서 “영등포는 무한한 가능성과 저력을 가진 도시”라며 “그동안 쌓아온 성장의 기반 위에 영등포의 가치를 더 높이고 구민의 삶을 더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영등포의 중요한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해 가겠다”며 “영등포 발전에 기여할 정책과 예산, 미래의 성장 동력을 적극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행사에서 ‘천하제일 영등포’의 비전을 선포하고 앞으로 4년 동안의 구정 운영 방향과 핵심 공약을 공유해 영등포 대도약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취임식에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구의원 등을 포함한 주민 8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구는 영등포가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시정부가 해방 후 첫발을 디딘 여의도 비행장이 있던 곳이자 87년 체제를 만들고 12·3 비상계엄 후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회의사당이 있는 상징적 공간이라는 의미다. 산업화 시대에는 공장과 철도가 모여 ‘한강의 기적’을 이끈 산업화의 엔진 역할을 했다. 구는 역사적 자산을 영등포의 경쟁력으로 발전시켜 앞으로 10년을 영등포 대도약의 분수령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민주주의 ▲도시정비 ▲창업특구 ▲경제활력 ▲문화중심 ▲교육혁신 ▲국제도시 ▲복지행정이라는 8대 분야에서 총 32개 핵심 공약을 추진한다. 주요 공약은 ▲국내 1호 헌법도시 선언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신속 추진 지원 ▲주민 맞춤형 창업 지원 ▲우수 상품·서비스 ‘천하제일 영등포’ 상표 운영 ▲여의도 금융특구, K-글로벌 센터 추진 ▲합계출산율 1.0 돌파 목표 등이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 헌법도시 선언’을 취임 후 1호 결재로 삼았다. 한국 헌법의 가치가 구정의 모든 영역에서 실현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구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평등, 민주와 법치, 인권과 분권의 헌법 정신을 구정 운영의 기준으로 삼고 개방성·공정성·다양성·투명성의 행정을 펼친다. 주민의 알 권리와 구정 참여도 보장한다. 공무원은 모든 주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책임을 다하고 구정의 궁극적 주인은 주민이라는 원칙을 구정 전반에서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매년 민회를 개최해 주민이 구정 주요 현안을 선정하고 구정에 반영하는 등 민주주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 [단독] 24시간 쪼개서 사는 ‘주식토큰’…대책 없이 ‘몸집’만 커진다

    [단독] 24시간 쪼개서 사는 ‘주식토큰’…대책 없이 ‘몸집’만 커진다

    49조원 시장으로 1년 새 19배 급증개별 종목·ETF까지 토큰 거래로토큰 담보로 다른 코인 대여 가능블록체인 통해 정산 시간도 단축 주식토큰 시장이 기존 증권시장을 빠르게 흔들고 있다. 주식은 평일에만 거래한다는 상식도, 해외주식은 큰돈이 있어야 투자할 수 있다는 인식도 깨지고 있다. 텔레그램 등 메신저에서 24시간 거래되고 커피 한 잔 값으로도 글로벌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를 규율할 법도, 투자자를 보호할 장치도 사실상 없다. 시장은 먼저 달리고 규제는 뒤쫓는 ‘회색지대’가 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24시간 주식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주식토큰 플랫폼 ‘엑스스톡’(xStocks)이 텔레그램과 연계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톤’(TON)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텔레그램뿐 아니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크라켄과 바이비트 등에서도 거래할 수 있으며, 개별 종목은 물론 나스닥100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토큰 형태로 사고팔 수 있다. 이런 주식토큰은 발행사가 실제 주식을 보유한 뒤 그 가격에 연동되는 토큰을 발행하는 구조다. 달러 가치와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디지털금융범죄대응연구소에 따르면 엑스스톡 누적 거래 규모는 지난 24일 기준 320억달러(약 49조원)로, 지난해 7월(17억달러)보다 19배 가까이 늘었다.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뉴욕증시가 쉬는 주말이나 야간에도 거래할 수 있고, 토큰 단위로 쪼개 1000~2000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기존 증권시장은 거래 후 결제까지 이틀(T+2)이 걸리지만 블록체인에서는 정산 시간이 크게 줄고, 주식토큰을 담보로 다른 코인을 빌리는 것도 가능하다. 투자자 위험에도 규제.보호장치 ‘0’환율·주가·토큰 가격 ‘3중 변동성’자금 세탁·조세 회피 수단 우려도당국 뒤늦게 해외 사례 등 파악나서업계는 ‘자산 토큰화’ 시장 준비모드편리함만큼 위험도 크다. 대표적인 것이 정규장이 닫힌 뒤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때 가격은 시장의 수요에 맡겨진다. 그렇다 보니 변동성에 쉽게 노출되는 구조다. 시장 참여자가 적은 시간에는 작은 거래에도 가격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 특히 국내 투자자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거쳐 투자해야 해 환율과 기초 주식 가격, 토큰 가격까지 ‘3중 변동성’에 동시에 노출된다. 투자자는 세금을 아낄 수 있지만 국가 입장에선 과세 공백이 될 수도 있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주식에 투자해 연간 250만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올리면 초과분에 대해 양도소득세와 지방소득세 등 22%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해외주식 가격에 연동된 토큰은 과세 체계가 명확하지 않아 조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 텔레그램을 통한 거래는 자금세탁 통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텔레그램 기반 거래는 폐쇄성이 강해 수사기관의 추적이 쉽지 않고 판매자 신뢰성을 검증하기도 어렵다”며 “국내 금융회사나 가상자산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달리 투자자 보호 장치도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 규제는 하세월이다. 금융위원회는 최근에서야 주식토큰 관련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시장이 급성장한 뒤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선 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식토큰 유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시장 구조와 해외 사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엑스스톡과 같은 상품을 신탁수익증권이나 파생결합증권 등 간접투자 상품 성격으로 보고 있을 뿐 명확한 기준은 마련하지 못했다.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한 토큰증권(STO)법은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기업이 직접 발행하는 토큰만 제도권에 들어올 뿐 제3자가 기존 주가를 따라 만든 토큰은 규제 밖에 남을 전망이다. 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상장사 동의 없이 제3자가 해당 주식 가격을 추종하는 토큰을 발행·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최근 글로벌 흐름은 신규 토큰 직접 발행보다는 기존 주식을 기반으로 한 가격 연동 상품인데, 금융당국이 STO 대상을 너무 좁게 보고 있다. 법이 시행돼도 상당히 폐쇄적인 구조로 거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는 이미 다음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주식토큰을 비롯한 자산 토큰화가 국제적 흐름인 만큼, 금융당국이 구체안을 내놓는 즉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주식토큰을 발행·유통하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증권사가 이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미래에셋증권이 코빗을 통해 전통자산과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과 협력을 강화한 것도 이 일환으로 풀이된다. [용어클릭] ●주식토큰 실제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디지털 토큰으로 만들어 거래하는 상품이다. 주식·채권·부동산 등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실물자산 토큰화(RWA)의 한 종류다. 발행사가 실제 주식을 보유한 뒤 그 가격을 따라 움직이는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투자자는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시차나 환전 부담 없이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주식토큰을 사도 실제 주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때 생기는 손익은 얻을 수 있지만, 의결권이나 배당권 등 법적 주주 권리는 보장되지 않는다. 일부 발행사는 배당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하거나 기초자산에 재투자해 주기도 한다.
  • 도정은 ‘회의 공개’·현장은 ‘출입 제한’… 위성곤표 ‘소통의 문’ 첫날 엇갈렸다

    도정은 ‘회의 공개’·현장은 ‘출입 제한’… 위성곤표 ‘소통의 문’ 첫날 엇갈렸다

    민선 9기 제주도는 주요 간부회의를 도민에게 실시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통 행정’을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그러나 출범 첫날 열린 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는 시민단체와 취재진의 출입이 제한됐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도정이 강조한 소통 기조가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채 소통 첫날 풍경이 엇갈렸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1일 도청에서 열리는 주요 간부회의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간부회의는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핵심 회의였지만 도민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도는 회의를 공개하면 정책이 결정되는 과정과 논의의 배경까지 도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시범 생중계는 2일 오후 1시 제주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다. 도는 시범 운영 이후 공개 대상 회의와 운영 방식을 보완해 본격적인 생중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위 지사는 “도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도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신뢰받는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도민과 소통하며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도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도민 중심의 소통과 참여’를 강조한 그는 취임식을 마치고 오후 첫 공식 현장 일정으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하우스감귤 농가와 제주위미농협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찾아 농업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위 지사는 “감귤은 제주 1차산업의 중심이자 도민의 생명산업”이라며 취임 후 첫 방문지로 감귤 산지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날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는 시민단체와 취재진의 참석이 제한됐다는 논란이 불거져 도지사의 현장 소통이 빛 바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어음1리사무소에서 열린 법정 주민설명회에서 단체 활동가와 취재 방송사의 출입이 일부 주민들에 의해 제한됐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는 사전에 마을 허가를 받고 공문을 지참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단체는 “환경영향평가법상 주민설명회는 사업자나 일부 주민만의 행사가 아니라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적 절차”라며 “참석을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는 참석 제한 경위와 행정 대응에 대한 진상 규명,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개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 민선 9기 제주도가 출범과 함께 ‘도민 중심의 소통과 참여’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가운데 행정의 공개 확대와 현장에서 불거진 절차적 논란이 맞물리면서 도정의 소통 방식이 실제 행정 현장에서도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는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일대 125만㎡ 부지에 한화그룹이 약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175개 크기의 관광숙박시설과 휴양·체험시설 등을 조성하는 민간 개발사업이다.
  • “보험 갈아타면 보장 좋아져요”… 1200%룰 첫날 고개 든 ‘대출 꼼수’

    “보험 갈아타면 보장 좋아져요”… 1200%룰 첫날 고개 든 ‘대출 꼼수’

    GA 설계사 첫해 수수료 월납 보험료 1200%로 제한정착지원금 막히자 대출약정·강사료 우회 지급 거론실적 압박 커지면 보험 갈아타기 권유 소비자에 전가당국, 변칙 수수료 지급·부당 승환 집중 점검 방침40대 직장인 A씨는 수년째 실손의료보험과 건강보험을 관리해 온 담당 보험설계사로부터 최근 “기존 실손보험을 해지하고 새 상품으로 갈아타면 보장이 더 좋아진다”는 권유를 받았다. 며칠 뒤 해당 설계사가 다른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이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가입을 미뤘다. A씨는 “보험을 깨면 해약환급금 손실이 생기는데 정말 내게 필요한 보험이라 권한 것인지, 이직 후 실적을 쌓기 위한 권유였는지 헷갈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설계사 이직 과정에서 불필요한 보험 갈아타기를 부추기는 관행을 막기 위해 ‘1200%룰’이 시행됐지만,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설계사에게 돈을 ‘대출’ 형식으로 먼저 지급하는 우회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설계사가 수수료 대신 받은 대출금을 갚거나 실적을 채워야 하는 구조가 되면 새 보험 가입이나 보험 갈아타기를 더 적극적으로 권유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소비자 피해 우려도 나온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GA 소속 설계사가 보험 가입 첫해 받을 수 있는 수수료는 월납 보험료의 1200%를 넘을 수 없다. 이른바 ‘1200%룰’이다. 즉 월 보험료가 10만원이라면 설계사가 첫해 받을 수 있는 수수료와 정착지원금, 각종 인센티브를 모두 합쳐 12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선지급 수수료가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과 기존 보험을 해지한 뒤 새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부당 승환’을 부추긴다고 보고 규제를 확대했다. 문제는 정착지원금이나 수수료가 다른 이름으로 지급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업계에서는 GA가 설계사에게 수억원을 먼저 빌려주고, 이후 판매수수료에서 원금이나 이자를 차감하는 대출약정 방식이 대표적인 우회 사례로 거론된다. 강사료·교육비나 용역비 명목으로 지급하거나, 계약 유지 후 받는 ‘13회차 시책’을 미리 지급하는 방식도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이런 우회 지급이 설계사의 실적 압박으로 바뀌면 소비자에게도 영향이 간다. 대출약정에 “매달 새 보험을 몇 건 이상 팔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거나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돈을 돌려줘야 하는 구조가 되면 설계사는 단기간에 새 계약을 늘려야 한다. 한 GA업계 관계자는 “정착지원금이라고 하면 규제에 걸리니 대출 형식으로 처리하고, 못 채우면 회수할 수 있게 장치를 붙인다는 얘기가 공공연하다”고 설명했다. 보험 갈아타기의 손실은 고스란히 고객 몫이 될 수 있다. 기존 보험을 해지하면 해약환급금 손실이 생길 수 있고, 새 보험에는 면책기간이나 감액기간이 다시 적용된다. 상품에 따라 일정 기간 보험금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일부만 지급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에게 먼저 돈을 주고 실적 미달이나 중도 이탈 때 회수할 장치를 두면, 그 부담이 고객에게 새 계약을 권유하는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변칙적인 수수료 지급과 부당 승환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향후 대출약정이나 강사료·용역비처럼 명목만 바꾼 지급까지 수수료로 볼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 막가는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또 재판 불출석…왜 자꾸 안 나오나

    막가는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또 재판 불출석…왜 자꾸 안 나오나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피해자 보복 협박 혐의 항소심에 두 차례 연속 출석하지 않으면서 재판이 또다시 연기됐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교도관을 직접 불러 불출석 경위를 확인하며 강한 경고를 내놨다. 부산고법 형사2부(재판장 박운삼)는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 공판을 열 예정이었으나, 구속 수감 중인 A씨가 법정에 나오지 않아 다음 기일로 연기했다. A씨는 직전 공판이었던 지난 5월에도 출석하지 않아 재판이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이날 재판부는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됐다고 밝혔지만, 책임교도관을 법정으로 불러 출석하지 않은 경위를 직접 확인했다. 박 재판장은 “다음 기일에도 같은 사유로 출석을 거부하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A씨는 2022년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이후 교정시설에서 다른 수감자에게 피해자의 주소 등을 언급하며 보복성 발언을 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고,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추가 선고받았다. 왜 계속 안 나오나…재판 지연 전략부터 출정 거부 가능성까지법조계에서는 구속 피고인의 반복적인 불출석 배경으로 형사절차와 교정 실무 차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는다. 우선 이미 징역 20년이 확정된 상황에서 추가 사건 항소심에 출석해 얻을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재판 진행 자체를 늦추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장기수의 경우 출석 여부가 당장 형 집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큼 항소를 유지한 채 재판을 지연시키는 사례가 실무에서 언급되기도 한다. 또한 교정시설에서는 피고인이 출정을 거부하거나 이송 절차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재판 일정이 연기되는 사례도 있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 실제 어떤 사유로 출석하지 않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 치료나 정신건강상 문제 등으로 출정이 어려웠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재판부가 책임교도관을 직접 불러 경위를 확인하고, 다음 기일부터는 정당한 사유 없는 불출석으로 판단하겠다고 경고한 점을 고려하면 법원은 단순한 불가피한 사정보다는 출석 거부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에 대한 보복 협박 혐의를 다루는 재판인 만큼, 재판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자가 사건을 장기간 마주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이러한 부담은 재판 지연에 따른 객관적 결과이며, 피고인의 의도와는 구별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형사소송 절차상 피고인의 방어권은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정당한 사유 없는 반복적인 불출석이 재판을 무한정 지연시키는 수단으로 허용되지는 않는다. A씨가 다음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법원은 형사소송법상 절차에 따라 재판을 계속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한국경총 찾은 국민의힘 “노란봉투법 개정안 당론 채택”

    한국경총 찾은 국민의힘 “노란봉투법 개정안 당론 채택”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을 찾았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노란봉투법 개정안 발의를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날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에서 경총과 정책간담회를 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정 원내대표와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과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였던 박수영 의원이 참석했다. 경영계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세계 경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개편,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경쟁이 동시에 전개되는 거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정치가 해야할 일은 과도한 규제로 혁신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이고 일관된 제도를 통해서 투자와 연구 개발이 선순환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것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특히 최근 산업현장의 우려가 큰 이른바 노란봉투법 역시 산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반드시 보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모호한 사용자 기준을 명확히 하고 폭력 사업장 점거 등 불법 행위를 보호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경영의 안정성과 근로자의 정당한 권익이 함께 보장되는 합리적인 노사 질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달 1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 노동계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날 손 회장은 정 원내대표에게 ‘경영계 건의서’을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사용자 방어권 마련 ▲법정 정년연장 재고용 방식 추진 성과주의 개편 ▲‘근로자 추정제’에 대한 재고 요청 등의 내용을 담았다. 손 회장은 “지속되는 고환율이 물가를 자극해 기업의 생산과 투자는 물론 민간소비까지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의 확산이 산업 기반과 고용구조 전반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 노동시장의 법 제도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사용자와 관련된 정의를 명확히 하고 인사나 경영 전략과 같은 중요한 의사 결정은 단체 교섭의 대상에서 배제하도록 하는 필요성을 들었다”며 “의견들을 종합해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 당론으로 다시 개정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년 연장과 근로자 추정제에 대해서는 “기업에 너무 큰 부담을 지우거나 산업 현장에서의 기업의 자율성도 충분히 담보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다”며 “당내의 특별위원회든, 국회 차원의 여야가 함께하는 특위 등을 통해 공론화시키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 황이주 울진군수 1호 결재는 ‘에너지연금’…“에너지 생산 성과 공유”

    황이주 울진군수 1호 결재는 ‘에너지연금’…“에너지 생산 성과 공유”

    황이주 민선 9기 경북 울진군수가 1일 취임 첫 결재로 ‘울진행복 에너지연금 추진계획’을 승인하며 핵심 공약인 에너지연금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에너지연금은 대한민국 최대 원자력발전 도시인 울진의 에너지 자산이 창출하는 성과를 군민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된다. 또한 에너지 자산을 군민의 삶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한다는 민선 9기 군정 의지다.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울진군에 거주하는 군민을 대상으로 매월 1인당 10만원을 지원한다. 군은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울진행복 에너지연금 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실행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추진단은 부서 간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운영되며 기획예산실은 재원 마련과 예산 확보, 총무과는 전담 조직 구성과 인력 확보를 담당하는 등 정책 추진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추진단을 중심으로 관련 조례 제정,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세부 시행계획 수립, 지원 대상자 관리체계 구축 등 제도 시행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황 군수는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헌신한 울진군민에게 이제는 국가와 원전이 책임 있게 보답해야 한다”며 “울진행복 에너지연금을 통해 군민이 에너지 생산의 성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길선 구례군수 취임···‘함께하는 3만구례 행복시대’

    장길선 구례군수 취임···‘함께하는 3만구례 행복시대’

    민선 9기 장길선 구례군수가 1일 구례군 실내체육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함께하는 3만 구례 행복시대’를 향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장 군수는 취임사에서 “소통과 협력으로 성숙한 지방자치의 새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군민을 정성으로 섬기며 낮은 자세로 공감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가까이 있는 사람이 기뻐하면 멀리서도 찾아온다’는 뜻의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를 인용하며 “청년은 꿈을 키우고 어르신은 편안한 노후를 누리는 구례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구례의 미래를 이끌 6대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군민 기본소득 도입을 통한 기본사회 표준 구축 ▲미래 핵심 역량 개발원 중심의 명품 교육 실현 ▲AI·스마트 농법 도입과 최저가격 보장제 확대를 통한 농업 대전환 ▲문화관광재단 중심의 문화·관광 거점 도약 ▲촘촘한 통합 돌봄 공동체 구축 ▲주민자치회 확대를 통한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 등이다. 이어 구례군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각별히 강조했다. 공직 사회를 향해서는 “책임은 군수가 지고, 권한과 자율은 보장하겠다”며 공정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장 군수는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는 말이 없어도 그 아래 저절로 길이 생긴다”며 “군민의 뜻을 길 삼아 빛나는 구례의 내일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진짜 0.7nm는 아니지만, 혁신은 맞다…서브 1㎚ 공정 기술 공개한 IBM [고든 정의 TECH+]

    진짜 0.7nm는 아니지만, 혁신은 맞다…서브 1㎚ 공정 기술 공개한 IBM [고든 정의 TECH+]

    IBM이 세계 최초의 ‘sub-1㎚’(1나노미터 미만) 공정인 0.7나노(7옹스트롬) 노드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반도체 최첨단 기술은 2㎚ 혹은 18A 공정에 도달한 상태인데, 최근 점점 더 공정 미세화가 어려워지면서 1㎚ 혹은 10A 이하 공정 진입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실제로 TSMC의 최신 로드맵을 보더라도 2029년까지 12A, 13A 계획만 잡혀 있고 그 이후 공정은 없습니다. 따라서 IBM의 발표는 2030년대 반도체 업계가 서브 1㎚ 혹은 10A 이하 공정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데서 주목됩니다. 물론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관행으로 사용하는 ㎚나 옹스트롬은 모두 실제 물리적 크기와 연관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반도체 노드(Node) 명칭이 트랜지스터의 실제 물리적 크기(게이트 길이 또는 하프 피치)에서 유래됐지만, 현재는 물리적 크기를 줄이기 힘들어지면서 실제 크기가 아닌 이전 세대 대비 성능 향상을 의미하는 마케팅 용어로 변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5㎚ 공정은 10㎚ 공정보다 회로폭이 절반인 건 아니지만, 성능을 두 배 높였다’라는 식입니다. IBM의 0.7㎚ 공정 공개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이런 명명 방식은 전혀 의미가 없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원자 수로 노드를 명명해야 한다”라고 지적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다만 원자 수로 명명하더라도 0.7㎚ 공정은 첨단 반도체 공정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회로에서 0.7㎚인 부분은 존재하지만, 않지만, 5㎚에 불과한 나노시트의 실리콘 원자 두께는 15개에 불과합니다. IBM 0.7㎚ 공정의 핵심은 ‘나노스택’(Nanostack) 아키텍처에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나노시트 GAA(Gate-All-Around) 구조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3D 트랜지스터 기술입니다. 트랜지스터를 단순히 평면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수직으로 쌓아 올리면서 서로 어긋나게 배치하는 방식으로, 초미세 구조에서도 실제 작동 가능한 트랜지스터를 구현했습니다. 제조 방식도 혁신인데, IBM은 서로 다른 웨이퍼에서 n형과 p형 트랜지스터를 각각 제작한 뒤, ‘초박막 유전체 본딩’(ultra-thin dielectric bonding) 기술을 통해 결합하는 3D 순차적 집적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평적 축소로 인한 물리적 한계를 수직 방향의 밀도 향상으로 극복한 것입니다. 덕분에 손톱 크기의 칩 하나에 거의 100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할 수 있어, IBM이 2021년 발표된 2㎚ 공정 대비 트랜지스터 밀도가 거의 2배에 달합니다. 또 기존 2㎚ 공정과 비교해 성능은 최대 50% 높이면서도 에너지 효율은 70%까지 끌어올렸다는 게 IBM의 설명입니다. 그리고 고대역폭을 요구하는 AI 워크로드에 유리하도록 SRAM(정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 밀도를 40% 정도 더 높였습니다. 실제 회로에서 0.7㎚인 부분은 없어도 0.7㎚ 공정이 반도체 기술의 혁신인 이유입니다. 참고로 IBM은 2014년 15억 달러를 주고 글로벌 파운드리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매각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과거 반도체를 포함해 IT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기업으로 각종 특허가 많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라이선스 수입이 적지 않습니다. 반도체 생산 시설을 매각한 후에도 IBM은 최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있으며 주요 반도체 생산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0.7㎚ 공정의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현재 이 기술은 기능적 CMOS 인버터 등을 통해 실험적 검증을 마친 단계로, 실제 양산에 적용되기까지는 최소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샘플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웨이퍼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신소재 발굴부터 새로운 리소그래피(노광) 장비 설계, 그리고 대규모 생산 라인 구축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공정 최적화 과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반도체 업계가 1㎚의 벽을 뚫을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이제 물리적 한계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 역시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도 회로 선폭이 너무 좁아서 트랜지스터의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기 어려운데, 실리콘 원자 15개 이하에서는 더 힘들 것이고 나중에는 원자 몇 개 정도만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양자 컴퓨터처럼 완전히 다른 형태의 컴퓨터나 혹은 실제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 칩 같이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점점 원자의 물리적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시대에 미래 반도체와 IT 산업이 어떻게 변모할지 주목됩니다.
  • 중국 공산당 105주년…시진핑 “대만독립 세력 타격”

    중국 공산당 105주년…시진핑 “대만독립 세력 타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공산당 창당 105주년을 맞아 대만 통일 의지를 강조하며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창당 기념식에서 시 주석은 약 40분간의 연설을 통해 당원 1억 128만여명인 세계 최대 정당의 탄생을 축하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 당이 흔들림 없이 추구해온 역사적 과제”라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반대하며, 조국 통일의 대업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란 현재 집권 중인 대만 민주진보당 정부를 가리킨다. 그는 또 “강한 국가는 강한 군대를 가져야 하며, 강한 군대만이 국가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면서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 목표를 예정대로 달성해 빠르게 세계 일류 군대가 되어야 한다”며 대만 무력 통일과 연계되는 강군 목표를 내세웠다. 내년이면 창설 100년이 되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100주년 목표는 현대화를 완료하여 미국 등 강대국에 맞서는 전투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군대를 통치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정당으로 100주년 목표는 대만 공격에서 승리할 수 있는 실질적 능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1월 ‘군부 2인자’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숙청한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도 “장기적이고 전면적인 부패 척결 전쟁을 단호히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창당 기념사에서 ‘분투’와 ‘투쟁’이라는 단어를 10여 차례 반복하며, 내년 당대회에서 4연임 확정을 앞두고 장기 집권을 위한 내부 단속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921년 마오쩌둥 등이 창당한 공산당 당원이 중국 인구의 7.2%라며 ‘세계 최대 정당’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오쩌둥 이후 가장 강력한 권력으로 평가받는 시 주석은 수십 년간 당에 헌신한 노병 등 8명에게 ‘7·1’ 훈장을 수여했다. 이 훈장은 소박한 혁명 전통을 계승한다는 시 주석의 제안에 따라 금속이 아닌 천띠로 제작됐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시 주석에게 창당 105주년 축전을 보내 긴밀한 북중 관계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도 없다는 것은 진리”라며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 구로구, 폭염 속 아이들 지키는 ‘아이빛 그늘막’

    구로구, 폭염 속 아이들 지키는 ‘아이빛 그늘막’

    서울 구로구가 여름철 폭염과 자외선으로부터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해 ‘아이빛 그늘막’을 설치했다. 구는 여름철 폭염 속에서 영유아의 건강한 놀 권리 보장을 위해 사전 신청을 거쳐 9곳의 어린이집 놀이공간에 파라솔형 그늘막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설치된 그늘막은 영유아들이 폭염 속에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실외 놀이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어린이집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여름철에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야외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구는 현장 만족도를 바탕으로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어린이집 그늘막 설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인홍 구청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를 만들기 위해 보육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박완수 경남지사 취임…“도민과 함께 경남 대도약 이루겠다”

    박완수 경남지사 취임…“도민과 함께 경남 대도약 이루겠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일 제39대 경상남도지사로 취임하며 민선 9기 도정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박 지사는 향후 4년간 ‘도민과 함께 경남 대도약’을 도정 비전으로 내걸고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민생 회복, 복지 확대, 지역 균형발전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민선 9기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행사에는 각계각층 도민 700여 명이 참석해 경남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 중 상영된 도민 희망 영상 안에는 청년 창업가와 기업인, 소상공인,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계층의 도민들이 등장해 민선 9기에 바라는 기대와 희망을 전했다. 이어진 도정 운영 방향 영상에서는 ▲탄탄한 산업, 활기찬 민생 ▲촘촘한 복지, 건강한 일상 ▲즐기는 문화, 머무는 도시 ▲조화로운 균형, 잘사는 농어촌을 핵심 도정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박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을 언급하며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선거였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 덕분에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성원해주신 도민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힘든 순간마다 묵묵히 곁을 지켜준 가족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자신의 공직 철학으로 책임과 본분, 원칙, 청렴을 제시했다. 그는 “공직이 주는 권한보다 맡은 본분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청렴함을 잃지 않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공직을 마무리하는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선 8기 성과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박 지사는 “지난 4년 동안 경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던 경제성장률을 전국 4위까지 끌어올렸고, 무역수지는 4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고용률은 역대 최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지역내총생산과 총인구도 비수도권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합동평가 전국 1위 등 깨끗하고 일 잘하는 도정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사회보장과 문화·여가 분야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330만 도민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의 4년은 더욱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지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소멸 위기와 미래 산업 육성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며 “경남 산업경제는 국제 정세 변화에 대응하면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방위산업과 조선, 우주항공, 원전 등 기존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피지컬 AI와 소형모듈원전(SMR) 등 새롭게 등장하는 산업을 경남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미래를 보장할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복지 정책 확대 의지도 재확인했다. 박 지사는 “민선 8기 경남도가 추진한 전국 최초 복지정책들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민선 9기에는 도민의 행복을 위해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정 운영 방향으로는 ‘도민 중심’과 ‘통합’을 가장 먼저 내세웠다. 그는 “민선 9기 경남도정은 도민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도민 모두가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도민 대통합의 길을 열겠다”며 “강도 높은 조직 혁신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고 도민과 함께 경남의 대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청년 정책에 대해서도 “청년들이 경남에서 공부하고 꿈을 키우며 자신의 삶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4년도 박완수답게 책임과 본분을 지키며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남을 만들겠다”며 “도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도정에 반영하고 경남도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의 새로운 대도약을 지켜봐 주시고 경남도의 담대한 도전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전장연, 22년 만에 ‘버스 정기 시위’ 재개…충돌 위험 아찔, 시민들 불편

    전장연, 22년 만에 ‘버스 정기 시위’ 재개…충돌 위험 아찔, 시민들 불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버스 저지 행동’이 한 달 만에 재개된 1일 서울 종로구 혜화로터리에서 달리던 160번 시내버스가 급정거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두 차례 버스 도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움직이던 버스와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도 빚어졌다. 전장연은 이날 ‘서울 시내 저상버스 100% 도입’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탑승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출근길 버스 탑승 시위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기적인 버스 시위는 2004년 이후 22년 만이고, 비정기적 시위는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 만이다. 편의시설이 없어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160번 시내버스가 정류장에 들어오자, 휠체어를 탄 전장연 활동가는 휠체어에서 내려 약 10분 동안 탑승을 시도했다. 이 활동가는 맨몸으로 버스 계단을 기어오른 끝에 버스에 올라탔고, 500m가량 떨어진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내렸다. 이형숙 전장연 공동대표도 휠체어에서 내려 고상버스인 140번 시내버스 문을 붙잡고 10분가량 주먹으로 두드렸다. 시위가 벌어지는 버스 승강장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버스정류장은 애초 다수 인원이 장시간 머무르며 시위를 벌이는 공간으로 설계된 곳이 아니다. 폭이 3m도 채 되지 않는 도로 위 정류장에 휠체어 장애인 10여명과 전장연 활동가 수십명이 뒤엉키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커졌다. 이날 시위 도중 버스를 이용하려던 시민과 전장연 활동가들이 혼잡한 정류장을 벗어나 도로 쪽으로 이동하는 장면도 자주 목격됐다. 본격 재개된 시위에 시민 불편도 이어졌다. 약 10분 동안 이동이 지연된 160번 버스 탑승자는 버스에서 내린 뒤 “다시 또 시작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이며 욕설을 내뱉었다. 인근 주민 김지영(25)씨는 “오늘부터 출근 시간을 20분 앞당기려 한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지난 1월 이후 반년 동안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도 2일 시청역 1호선 서울역 방면 플랫폼에서 재개할 예정이다. 전장연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시위 유보 제안을 수용해 지난 1월 2일을 마지막으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춘 바 있다. 여당과 서울시가 절충안을 마련해 76.7%에 머문 서울 시내 저상버스 도입률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한편, 시위 방식도 시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은 중요한 과제지만,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는 방식이 반복되면 다수의 공감을 얻지 못할 수 있다”며 “정치권과 시가 실질적인 이행 계획을 내놓고, 전장연도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요구 방식을 바꿀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구글 앱마켓 ‘갑질’ 공정위 심판대로…최대 8500억원 과징금

    구글 앱마켓 ‘갑질’ 공정위 심판대로…최대 8500억원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의 앱마켓 시장지배력 남용 혐의에 대한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공정위가 최종 위법 결론을 내릴 경우 최대 8496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공정위 사무처는 1일 구글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혐의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구글 측에 송부해 심의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심사보고서는 조사 결과와 위법성, 조치 의견을 담은 문서로 향후 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제재 여부가 결정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구글은 2019년부터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와 ‘GVP(Google Velocity Program)’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게임사가 다른 앱마켓보다 구글 플레이를 우선하거나 최소한 동등한 조건으로 운영하는 이른바 ‘최혜대우’ 조항이 담겼다. 대신 구글은 클라우드, 광고 등 자사 서비스 이용 비용을 지원했고, 구글 플레이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원 규모도 커지는 구조를 적용했다. 공정위 심사관은 이러한 계약이 게임사의 원스토어 등 경쟁 앱마켓 입점 유인을 크게 떨어뜨려 경쟁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방해하고, 사실상 구글과의 독점 거래를 강제한 것으로 판단했다. 심사관은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안드로이드 앱마켓 관련 매출액을 92억 1777만 달러(약 14조 1600억원)로 산정했다. 공정거래법상 관련 매출액의 최대 6%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어 법정 최고액은 약 8496억원이다. 구글은 심사보고서를 받은 뒤 8주 안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증거 열람·복사 등을 통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공정위는 방어권 보장 절차가 끝나는 대로 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 천안 성정·문성동 ‘정주여건 개선’…445억 투입

    천안 성정·문성동 ‘정주여건 개선’…445억 투입

    성정지구 ‘노후주거지정비’ 추진문성동 ‘도시재생 인정사업’ 선정 노후 정비가 시급한 충남 천안시 성정동과 문성동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천안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에서 성정지구가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문성동은 시유지를 활용해 재정·기금 등으로 신속 시행이 가능한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2곳에는 총사업비 445억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력을 위한 마중물 사업이 시작된다. 천안 성정동 189-17번지 일원 10만 7575㎡의 성정지구는 연립·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이다. 주차 공간 부족과 안전시설 미비 등 기반 시설 확충이 시급한 곳이다. 이곳에는 257억여원을 투입해 도시계획도로·보행로 신설, 복합커뮤니티센터·공원·주차타워 조성, 주택정비 지원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된 천안역 배후지역인 문성동 일원 2573㎡에는 189억원을 투입해 생활복지거점을 조성한다. 시유지에 공영주차장, 고령자 체육시설, 주민커뮤니티시설, 순환형 공공임대주택 등을 건립한다. 순환형 공공임대주택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계층의 주거 안정 보장과 재개발 등으로 내몰림 현상 방지를 위한 임시 거주 공간으로 활용된다. 2028년 완공, 2029년 입주 및 운영을 목표로 한다. 장기수 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쇠퇴한 원도심을 사람 중심의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출근하던 승객들 전부 내렸다… “장애인도 버스 타야” 전장연, 22년만 ‘정기 시위’ 재개

    출근하던 승객들 전부 내렸다… “장애인도 버스 타야” 전장연, 22년만 ‘정기 시위’ 재개

    오늘부터 매주 수요일 ‘버스 탑승 시위’반년간 멈췄던 ‘지하철 시위’ 내일 재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매주 수요일 진행하는 ‘버스 탑승 정기시위’를 22년 만에 재개했다. 이로 인해 1일 서울 도심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과 전장연 등에 따르면 전장연 활동가 등 3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버스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다. 활동가 중 약 10명은 휠체어를 타고 시위에 참여했다. 이들은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시행 20년이 지났지만, 저상버스 보급률은 절반에 못 미친다”며 “교통약자 이동은 편의가 아닌 권리다.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전 8시 30분쯤부터는 휠체어를 탄 활동가들이 1~3명씩 차례로 정류장에 도착하는 버스에 탑승 시도를 했다. 이들은 저상버스가 아닌 휠체어가 오를 수 없는 계단식 버스는 ‘차별 버스’라 부르며 버스 전면부에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스티커를 붙였다. 한 저상버스 탑승 시도에서는 승객이 많아 추가 탑승이 어렵다는 버스기사와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이 모두 하차한 뒤 활동가들이 탑승했다. 한 시민이 “저희 출근해야 한다. 이러지 말아 달라”고 하자, 활동가들은 “장애인도 버스 타고 출근해야 한다”고 맞섰다. 일부 시민과 활동가들 간에 욕설이 오가는 등 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정상적인 버스 운행을 방해하고 교통안전에 불편을 주는 행위는 사법 처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날 현행범 체포 등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장연은 이날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버스 탑승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버스 탑승 정기시위는 2004년 이후 22년 만이다. 비정기적으로 버스 출발을 저지하는 시위는 지난달 2일에도 한 바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시위에 이어 1박 2일간 투쟁에 돌입한다. 오후엔 서초구 서울조달청 앞에 모여 하반기 투쟁 시작을 선포하고, 잠수교 방면으로 행진하면서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 및 권리중심 일자리 제도화 촉구 결의대회’를 연다. 이튿날인 2일 오전엔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서울역 방면 플랫폼에서 반년간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도 재개한다.
  • 1주일 육아휴직 신설, 모바일 로또 판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1주일 육아휴직 신설, 모바일 로또 판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8월부터 육아휴직을 최소 1주일씩 사용할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 제도’가 신설된다.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갑자기 아프거나 휴원·휴교·방학을 했을 때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하려는 조치다. 같은 달 ‘코레일톡’과 ‘SRT’를 합친 고속철도 통합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다. 철도 승차권 예매 가능 시점은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확대된다. 7월 중으로 영화 관람료 6000원 할인권이 선착순으로 450만장 배포된다. 통신 3사의 모든 LTE·5G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 옵션(QoS)이 기본으로 제공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제한된 속도로 무제한 쓸 수 있게 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주요 정책을 정리했다. 금융·재정·조세●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하고 은행 간 외환시장이 24시간 운영된다. 외국인 투자자나 수출입 업체 등이 새벽 시간에도 실시간 환율로 환전 거래를 할 수 있다. ●로또복권 모바일 판매 도입 PC와 모바일에서 1인당 최대 5000원까지 로또를 살 수 있다. 모바일 구매는 평일에만 가능하다. ●노란우산공제 납입한도 확대 소기업·소상공인의 노란우산공제 연간 납입한도가 12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늘어난다. ●면세품 교환 절차 간편화 해외 출국 시 구매한 800달러 이하 면세품은 입국 후 세관에 신고하거나 다시 출국하지 않아도 국내 면세점을 방문하거나 우편·택배를 통해 교환할 수 있다. ●세무 전문 인공지능(AI) 홈택스 챗봇 운영 PC(홈택스)와 모바일(손택스)에서 생성형 AI 챗봇이 24시간 세금 신고와 장려금 신청 등을 안내한다. ●정기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 시행 국세청이 지정해 실시한 정기 세무조사를 대상자가 3개월 내에서 조사 시기를 직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주가조작 신고포상금 지급 상한 폐지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 행위를 신고하면 부당이득의 최대 30%를 포상금으로 받는다. 기존 30억원 지급 상한은 없어진다. ●연금계좌 외국 납부 세액공제 연금계좌를 통해 해외 펀드 등에 투자했을 때 외국에 낸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다. 2025년 1월 1일 이후 지급되는 소득에 대해 2026년 7월 1일 이후 인출하는 분부터 적용된다. ●폐업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 부담 완화 정책자금을 받은 폐업 소상공인이 재취업하면 대출 상환 기간을 최대 7년 연장받을 수 있다. 1년 이상 근속하면 대출 잔액에 대한 금리도 0.5%포인트 낮아진다. 교육·복지·노동●양육비 선지급 소득기준 폐지 비양육 부모에게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한부모 가족은 소득과 관계없이 미성년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받는다. ●단기 육아휴직 신설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자녀의 방학이나 휴원·휴교, 질병 등을 이유로 연 1회, 1~2주 단위의 유급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배우자 휴가·휴직 확대 배우자 유산·사산 시 5일의 휴가(최초 3일 유급)가 신설된다. 배우자 출산 전후 휴가는 출산예정일 50일 전부터 쓸 수 있고, 임신 중 유산·조산 등의 위험이 있으면 배우자 육아휴직을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냥드림 사업 전국 확대 취약계층에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이 9월부터 전국 229개 시군구 300개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복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난임치료휴가 급여 지원 확대 우선지원대상기업 근로자의 난임치료휴가 급여 지원 기간이 최초 2일에서 4일로 늘어난다. 급여 상한액도 16만 8420원에서 33만 6840원으로 오른다. ●학교 밖 청소년 모의평가 응시료 지원 학교 밖 청소년은 6·9월 수능 모의평가 응시료를 연 2회(회당 1만 2000원)까지 전액 지원받는다. ●도산 사업장 체불근로자 보호 강화 사업장이 도산해 임금이나 퇴직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정부로부터 최종 6개월분의 체불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K뉴딜 아카데미 신설 미취업 청년에게 직무훈련과 현직자 멘토링, 진로 설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여 수당은 수도권 월 30만원, 비수도권 월 50만원이다. ●공공생리대 지원 12개 시범지역에서는 공공시설에 설치된 지급기를 통해 여성 누구나 무료로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실시간 침수 예보 도입… 층간소음 24시간 챗봇 운영산업·중기·환경●제조업 AI 대전환(M.AX) 1500여 기업·연구기관·학계가 모인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100조원 규모의 신시장을 창출한다. ●톱티어 비자 대상 확대 첨단산업 기업 인재들에게 발급되던 ‘톱티어 비자’가 과학기술 분야 교수와 연구원까지 확대된다. ●외국어 표기 의료광고 허용 하반기부터 지역특화발전특구에 있는 의료기관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병원 위치, 진료 분야 등을 외국어로 표기한 의료광고를 게시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제한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매장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이 제한된다. 보건·법무관리·회계·세무 관련 서비스업은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없다. 상품권 깡으로 적발되면 부당이득의 3배 이내 과징금이 부과된다. ●위조 상품 환불 지원 11월부터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이 ‘짝퉁’(위조상품)으로 의심될 때 감정을 지원하고, 위조 상품으로 확인되면 해당 쇼핑몰을 통해 환불을 지원한다. ●K브랜드 정부 인증제도 도입 8월부터 정부가 K브랜드를 인증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해외에서 국가인증상표 사용 제품을 위조한 제품에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에 나선다. ●‘모두의 창업’ 1만명 모집 창업 아이디어를 정부가 지원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지원 규모가 1기 5000명에서 2기 1만명으로 확대된다. ●층간소음 챗봇 상담 안내 서비스 맞춤형 층간소음 정보를 24시간 언제든지 물어보고 비대면으로 갈등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도시 침수 정보 제공 서울 강남·서초·관악·동작·영등포·구로구 등 6개 구민에게 침수주의보·침수경보가 발령됐을 때 안전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링크에 접속하면 자신이 침수 우려 지역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반값 ‘모두의 카드’ 9월까지 연장… 공휴일 고속도로 다자녀 감면국토·교통·농림●반값 ‘모두의 카드’ 연장 반값 모두의 카드 혜택이 9월까지로 연장된다. ‘출퇴근 시차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환급률이 최대 83.3% 적용되고, 환급 기준 금액은 50% 인하된다. ●고속철도 통합 앱 출시 8월부터 ‘코레일톡’과 ‘SRT’ 앱이 통합돼 하나의 앱으로 KTX와 SRT 등 모든 철도 열차를 예매할 수 있다. ●철도 승차권 예매 기간 확대 철도 승차권 예매 가능 기간이 기존 열차 출발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확대된다. ●광역전철 15분 내 재승차 제도 도입 코레일이 운영하는 1·3·4호선 수도권 구간에서도 15분 내 재승차 시 기본 운임을 면제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장애인이나 유공자가 장기 임차한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50% 감면된다. 다자녀 가구 차량은 주말·공휴일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10% 감면받을 수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 계약학과 운영 그린바이오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그린바이오 계약학과’가 경상국립대에 9월부터 석사 과정으로 개설·운영된다. ●농지 위 화장실·주차 공간 허용 8월부터 농지 전용 허가 없이 농지 위에 화장실과 주차 공간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베트남 농식품 수출 지원 7월부터 베트남 복합형 거점 물류센터를 통해 K푸드를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기업의 통관·물류·마케팅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공공비축미 매입 중간 정산금 상향 9월 이후 수확기 벼 재배 농가의 안정적 경영 지원을 위해 중간 정산금을 40㎏ 포대당 6만원을 지급한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2025년 1월 이후 출산한 산모와 임산부에게 24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가 지원된다. 군 간부 단기복무장려금 지급… 휴대전화 기본 데이터 보장국방·병무·행정●군 간부 단기복무장려금 지급 확대 장려금 지급 대상을 졸업 후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선발된 장교와 단기복무부사관 전원으로 확대한다. 장교는 1200만원, 부사관은 1000만원씩 지급된다. ●시험 응시에 따른 입영일자 연기 기준 명확화 입영일자를 연기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시험일정’을 ‘시험일자’로 변경해 규정 해석의 혼선을 방지한다. ●현역병 입영일자 보장 현역병 입영일을 본인이 선택한 사람은 상근예비역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입영일 본인 선택 취소 횟수는 입영일자 30일 전까지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된다.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 표기·등재 개선 10월 29일부터 주민등록표 등·초본에 배우자를 제외한 가족은 ‘세대원’, 그 외에는 ‘동거인’으로 표기한다. ●휴대폰 기본 데이터 보장 통신 3사의 데이터 요금제를 개편해 모든 LTE·5G 데이터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포함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음성·문자 제공량이 늘어난다. ●통신요금 최적요금제 고지제도 시행 통신 3사가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해 패턴에 적합한 최적 요금제를 안내해야 한다. ●연구비 사용 자율성 강화 회의비, 출장비, 재료 구입비를 비목 구분 없이 쓸 수 있는 ‘연구혁신비’가 신설된다. 증빙은 카드 매출 전표와 사용 목적으로 간소화된다. ●전자장치 부착 가해자 위치 피해자에 제공 전자발찌를 부착한 가해자가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피해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가해자의 실제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다. ●모든 어선원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어선 사고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 의무 착용 대상을 어선에 승선하는 모든 어선원으로 확대한다.
  • [기고] 전기요금 개편, ‘슬기로운 전기생활’ 마중물 돼야

    [기고] 전기요금 개편, ‘슬기로운 전기생활’ 마중물 돼야

    그동안 전기요금 체계가 개편될 때마다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 일쑤였던 한국전력이 최근 이례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매번 갈등의 불씨가 되었던 요금 개편이 이토록 대중의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낸 사례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배경에는 재생에너지 확대로 낮 시간대 전력 공급이 풍부해지는 구조적 변화를 포착하고, 이를 발 빠르게 제도에 반영한 정부와 한국전력의 전향적인 정책 리더십이 있다. 공급이 늘면 가격이 내려가는 당연한 경제 원칙을 전력 시장에 합리적으로 이식한 것이다. 낮 시간대 요금은 낮추고 저녁·심야 요금은 현실화한 이번 개편은 전력 수급 상황에 맞춰 국민의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유도하는 유연하고도 슬기로운 해법이다. 정부와 한전의 진가는 단순히 제도를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의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살핀 세심함에서 더욱 빛났다. 편의점이나 PC방처럼 저녁 시간대 매출이 집중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담 우려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24시간 동일 단가가 적용되는 ‘단일요금제’라는 맞춤형 대안을 신설한 것이다. 소비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요금제를 직접 고를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하자 실제로 현장에서는 “소상공인의 시름을 덜어주는 현실적인 대책”이라며 한전 직원들을 향한 감사와 칭찬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현장 중심의 행정이 국민에게 실질적인 감동을 준 모범적 사례라 할 만하다. 특히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들을 배려한 ‘자동 비교·적용 시스템’은 이번 정책의 백미다. 오는 11월까지 6개월 동안 한전이 알아서 더 유리한 요금제를 적용하고 그 내역을 청구서에 명시해 주는 서비스는 공급자 중심의 관습을 완전히 탈피한 혁신이다. 이는 단순히 전기요금을 조정하는 일차원적인 처방을 넘어 소비자 스스로 전력 소비 패턴을 돌아보고 한층 더 주도적이고 슬기로운 에너지 소비 주체로 거듭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물론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하는 우리 현실에서 이러한 노력이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 된다. 전력 공급이 풍부한 시간대로 수요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절대적인 소비량 자체를 줄이는 고도화된 제도 개편이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 기후부가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의 고효율기기 교체를 위해 32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한국전력 역시 700억원 이상의 고효율기기 교체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 또한 매우 시의적절한 투자다. 결국 합리적인 요금 정책과 진정성 있는 효율 향상 노력이 맞물릴 때 진정한 의미의 ‘슬기로운 전기생활’이 완성된다. 국민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전력 생태계의 건강성을 동시에 확보한 이번 개편이 좋은 이정표가 된 만큼 앞으로도 우리 사회 전반의 에너지를 혁신하는 공급자·수요자 중심의 슬기로운 제도 개편이 지속해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허경옥 성신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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