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장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숙소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와인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1 1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306
  • [세종로의 아침] 어떤 사과

    [세종로의 아침] 어떤 사과

    파면 전날 밤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는 검찰 인사와 저녁 식사를 했다. A검사장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파면을 예상하는 듯했다. 저녁 자리 내내 아쉬움이 묻어났고 회한도 느껴졌다. 검찰의 존폐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 듯 검찰이 받는 대우에 대한 억울함도 토로했다. “검찰이 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이 뜻밖이었다. A검사장은 “그 지적이 맞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머쓱해서 더 말을 하지 못했다. 파면 며칠 뒤 아침 출근길이었다. 용산 대통령실 현관 앞에서 대통령의 현장 방문 사진을 보여 주던 대형 전광판은 꺼져 있었고 그 탓인지 공기도 무거웠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직원들과 함께 대통령실 입구에 들어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당시 근거리에서 보좌한 그는 얼굴이 알려질 대로 알려진 터였다. 넋을 놓고 그 모습을 보다가 B행정관을 만났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안부 인사를 건네자 B행정관은 느닷없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무엇이 죄송하냐”며 손사래를 쳤는데, B행정관은 “이렇게 마무리됐잖아요”라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의 관저 퇴거 전날 밤 C비서관과의 저녁 자리. C비서관은 자리에 앉자마자 “제게 그럴 자격은 없지만 V(대통령을 부르는 VIP를 줄인 말)를 대신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뭐가 미안하냐”고 반문하지 않았고, “모두 대통령을 대신해서 미안하다고 하네요”라고만 답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한 나라를 대표했고 지지받았던 V가 퇴거할 때 책임 있는 말을 하면 좋겠다’는 말을 나눴다. 다음날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내놓은 메시지에 ‘감사’는 있었으나 ‘사과’는 없었다. 파면 직후 윤 전 대통령이 내놓은 메시지도 그랬다. 물론 ‘죄송하다’는 표현은 있었다. 영광, 감사, 죄송, 기도로 이어지는 첫 메시지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했고, 다음 메시지에서도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퇴거 당일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들과 인사를 나누며 “임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 많이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언급한 ‘사과’는 우리가 기대했던 사과가 아니었다. 고마움과 미안함 위주였던 메시지는 여러 차례 반복되며 ‘정치 선언’으로 변질됐다. 윤 전 대통령은 퇴거 당일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1년 6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문 같았다. 결과적으로 A·B·C의 말은 위로가 됐다. 무엇이 죄송한 건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었다. 윤석열 정부가 실패로 마무리된 데 대한 일말의 책임감을 이야기한 것이리라. 이들의 사과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한 책임감, 기대를 저버린 데 대한 미안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탄핵심판 기각을 바란 이들에 국한된 것이다. 승복을 운운하고 싶은 건 아니다. 어차피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도리는 이곳 한국에 없다. 다만 불과 3년 전 1639만 4815표(48.5%)를 보내 준 국민들의 지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말하고 싶다. 비록 0.73% 포인트 차이로 승리했지만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지지했고 성공을 바랐다.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마무리된 데 대한 사과가 필요한 건 그 이유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이 시작됐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형사 피고인의 이익은 보장받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법정에서 한 발언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대통령이라면, 대통령을 했던 사람이라면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았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의무다. 이민영 정치부 기자(차장급)
  • [포착] 섬광과 함께 폭발한 ‘마지막 병원’…이스라엘군 공습에 어린이 환자 끝내 사망

    [포착] 섬광과 함께 폭발한 ‘마지막 병원’…이스라엘군 공습에 어린이 환자 끝내 사망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한 병원을 공습하면서 또다시 사망자가 발생했다. 공습을 받은 병원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정상적으로 운영되던 유일한 병원이자 마지막 병원이었다. 미국 CNN은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일 평균 환자 1000명을 치료하던 알아흘리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폐허가 됐다”고 보도했다. 가자시티의 가장 큰 병원이던 알시파 병원이 지난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뒤, 알아흘리 병원은 이 지역에 남은 마지막 병원이었다. 기존에 알시파 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부터 지난달 휴전 1단계가 끝난 뒤 다시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부상한 사람까지, 하루 평균 1000명이 이곳에서 치료받아왔다. 그러나 이날 공습으로 알아흘리 병원의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용 산소공급시설 등 핵심 시설들이 파괴됐다. 공개된 사진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알아흘리 병원에 거대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 공습 당시 병원에는 환자 88명과 의료진 120여명 등 약 200명이 머물고 있었다. 병원 측은 대피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환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어린이는 머리를 다쳐 치료받던 환자로, 병원에서 대피한 뒤 산소 부족과 심한 추위로 결국 목숨을 잃었다. 알자지라 방송은 병원 밖으로 피신한 환자 중 12세 소년을 포함해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으로 알아흘리 병원에 있던 환자 50명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하마스가 알아흘리 병원에서 테러 기획”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민간인이 모여있는 병원에서 이들을 방패 삼아 테러를 기획하고 실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공습 20분 전 병원 측에 대피하라고 통보했으며, 정밀 무기를 사용하는 등 민간인과 병원 시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과 병원 관계자들의 주장은 이스라엘군 측 주장과 사뭇 다르다. 심지어 이미 황폐화한 가자지구에서 병원으로 가야 할 구호품을 이스라엘군이 막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WHO는 “가자지구 병원들이 구호품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이 구호품을 전달하려는 WHO의 활동을 번번이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압박하는 미국, 휴전 2단계 언제쯤?현재 이집트와 카타르가 가자지구 휴전을 중재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제시할 새 협상안을 마무리하고 있지만, 실제 휴전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인 알 아라비야는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재국들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을 두 단계에 걸쳐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품 반입을 허용하는 등 내용이 담긴 협상안 작성을 거의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추방하는 것과 관련한 논의는 미뤄졌다. 소식통은 알 아라비야에 “미국이 이스라엘에 이 제안을 수용하도록 압력을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은 하마스가 인질 8명 이상 석방에 동의할 경우 이스라엘이 휴전과 ‘2단계 협상’에 돌입하도록 보장하겠다고 하마스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하마스 측은 포로(인질) 교환과 휴전, 이스라엘군의 철수에 대비하고 있으며, 생존 인질 9~10명을 석방하고 인질 시신 약 10구를 송환하라는 이스라엘의 제안을 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거점인 라파까지 완전히 장악하는 등 봉쇄 수위를 끌어올린 상태이며, 새로운 휴전안을 아직 전달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 [재테크+] “이러다간 2030년 파탄난다”…금융 거물이 경고한 ‘시한폭탄’, 뭐길래?

    [재테크+] “이러다간 2030년 파탄난다”…금융 거물이 경고한 ‘시한폭탄’, 뭐길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재정 적자가 지속되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자산에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그는 금융 시장의 미래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의 ‘토큰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는 현재 종이와 도장으로 복잡하게 이루어지는 부동산 거래가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앱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가능해지는 시대가 열린다는 의미입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핑크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미국의 국가 부채와 디지털 자산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부채를 통제하지 못하고 적자가 계속 늘어난다면, 미국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기축통화 지위를 빼앗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핑크는 미국이 수십 년간 기축통화국으로서 패권을 유지해왔지만, 이것이 영원히 이어질 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1989년 이후 미국의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보다 3배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죠. “올해 미국의 이자 지급액은 9520억달러(1350조원)를 초과해 국방비 지출을 넘어설 전망이다. 2030년까지 의무적 정부 지출과 부채 상환액이 미연방 총수입을 완전히 잠식해 영구적인 재정 적자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핑크는 가상자산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탈중앙화 금융은 놀라운 혁신이다. 이는 시장을 더 빠르고, 저렴하며, 더 투명하게 만든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달러보다 비트코인을 더 안전한 투자처로 보기 시작한다면, 바로 그 혁신이 미국의 경제적 이점을 저해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습니다. 핑크는 서한에서 ‘토큰화’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토큰화란 주식, 채권,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을 온라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각 토큰은 마치 디지털 증서처럼 특정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합니다. 핑크는 “전통적인 종이 증서와 달리, 이러한 토큰들은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돼 번거로운 서류 작업이나 대기 기간 없이 즉각적인 구매, 판매, 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든 주식과 채권, 펀드 등 모든 자산은 토큰화될 수 있다. 만약 모두 토큰화된다면, 투자 방식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람들은 은행 문이 닫힐까 봐 발을 동동 구를 필요가 없어지고, 현재 며칠이 걸리는 거래는 불과 몇 초 만에 완료될 수 있으며, 정산 지연으로 묶여 있던 자금이 즉시 시장에 투입돼 재투자되므로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핑크는 “언젠가 토큰화된 펀드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투자자들에게 친숙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지만, 한 가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로 신원 확인 문제입니다. 금융 거래에는 엄격한 신원 확인이 요구됩니다. 이를테면 애플페이와 신용카드는 매일 수십억번 신원 확인을 거쳐 거래를 처리하는데요. 하지만 토큰화된 자산은 이러한 전통적인 금융기관을 통해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디지털 신원 확인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핑크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인 인도는 이미 이를 실현했다. 오늘날 90% 이상의 인도인들이 스마트폰에서 직접 거래를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결론은 분명하다. 효율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디지털 인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 통곡의 벽을 희망의 문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 촉구

    안명규 경기도의원, 통곡의 벽을 희망의 문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이 대표 발의한 「‘통곡의 벽’ 수도권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이 14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국가재정법」 제38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3조에 따라 도로, 철도 등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가 시행되고 있으며,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분석’ 3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타당성을 평가한다. 그러나 2019년 5월 제도 개편 이후 수도권 사업의 경우 ‘지역균형발전 분석’ 항목이 제외되고 경제성 비중이 과도하게 적용되면서 해당 제도가 오히려 역차별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명규 의원은 “경기도 내 주거 밀집지역과 교통 취약지역을 포함한 다수 노선이 경제성을 주요인으로 분석하는 제도의 특성상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도 내 교통 낙후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소외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건의안에는 ▲종합평가항목 중 경제성 분석 비중 하향, ▲수도권 사업에도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포함한 지역균형발전 분석항목 신설, ▲실제 통행행태 및 특성을 고려한 통행시간 절감효과 반영 현실화, ▲수도권임에도 교통낙후지역으로 분류되는 시·군에 대해 지역낙후도를 반영한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안명규 의원은 “각 지역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를 ‘통곡의 벽’이라 부르며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이 제도가 ‘희망의 문’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낙후지역 주민들의 교통권 보장과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인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건의안은 15일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정부와 국회,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등 관계 기관에 이송될 예정이다.
  • 허원 경기도의원,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허원 경기도의원,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허원 위원장(국민의힘, 이천2)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안」이 14일 열린 제383회 임시회 제1차 건설교통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화물차 운수종사자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며, 주박차난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앞서 허원 위원장은 ‘경기도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안’ 제정을 위해 지난 3월 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였다. 이 과정에서 화물차 운수종사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적 대응의 필요성이 공통된 목소리로 제기되었다. 허원 위원장은 제안설명에서 “현재 화물차 운전자들이 불법 주차, 졸음운전 등 위험한 근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현실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며, “운수노동자가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도민 전체의 생명과 교통안전을 지키는 필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 경기도지사의 책무 규정 ▲ 5년 단위의 지원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 휴게시설 현황조사와 적정 부지 검토 ▲ 설치 효과에 대한 평가제도 도입 등 체계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도 차원의 지속가능한 휴게시설 확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끝으로 허원 위원장은 “이번 조례 제정은 화물 운수종사자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교통안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 조례안은 오는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하버드서 당한 성폭력 딛고 베트남 첫 우주인으로[월드핫피플]

    하버드서 당한 성폭력 딛고 베트남 첫 우주인으로[월드핫피플]

    베트남 전쟁 피난민인 ‘보트 피플’의 자녀로 10년 전 하버드대 졸업을 앞두고 당한 강간 피해를 딛고, 베트남계 최초의 여성 우주인이 탄생했다. 베트남계 미국인 아만다 응우옌(33)은 14일 블루 오리진 우주선을 타고 169개의 연꽃 씨앗을 우주로 운반하는 여성 우주인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한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운영하는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우주인을 태우고 임무를 수행하는 ‘NS-31’ 우주선을 발사한다. 이 우주선에는 응우옌과 함께 가수 케이티 페리, 영화 프로듀서 케리안 플린,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아이샤 보위, 기자 게일 킹,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가 참여한다. 베트남 우주 센터(VNSC)와 베트남 과학기술 아카데미는 지구 너머로 여행하는 응우옌에게 베트남의 문화적 상징인 연꽃 씨앗을 제공했다. 응우옌은 연꽃 씨앗의 성장에 미치는 우주의 영향에 관한 연구로 식물 과학 및 우주 탐사에 기여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녀는 하버드대 졸업을 앞두고 남학생 사교클럽 파티에서 강간 피해를 당한 뒤 미국의 성폭력방지법이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간 피해에 대한 의학 증거를 매사추세츠주 당국에 제출했지만, 피해자가 연장을 신청하지 않으면 정부에서 6개월 뒤에는 의료 증거를 파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성폭행 생존자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은 피해 뒤 15년이지만 증거는 6개월 뒤면 폐기되는 불합리함에 시민단체 ‘라이즈’를 설립했다. 응우옌은 강간 의료 증거를 반년마다 파기하는 매사추세츠주뿐 아니라 미국의 여러 다른 주에서도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적법절차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는 2015년 성폭력 생존자 권리장전의 주요 작성자로 참여했으며, 이 법안은 피해자가 법적 지원과 절차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보장했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시민단체를 만들고 일할 당시 국무부에서 일하고 있던 응우옌은 우주인이 되겠다는 꿈을 꺾지 않았다. 우주비행사란 직업은 미국 의회와 협력해 성폭력 관련 법안을 만들어내고, 인내심을 키우며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응우옌은 강조했다. 블루 오리진은 응우옌에 대해 “성폭력 생존자 옹호 활동으로 2019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고, 2022년 타임지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했다”며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최초의 여성 우주인 아만다의 이번 비행은 미국과 베트남 간 화해의 상징이며, 과학이 평화를 위한 도구임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응우옌은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 모든 인생을 바치며 달려오다 성폭행을 당했을 때는 공포에 질렸다”면서 “하지만 내 꿈을 위해 싸워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 광주시교육청, 비정규직 단체교섭 파행…파업에 들어가나

    광주시교육청, 비정규직 단체교섭 파행…파업에 들어가나

    광주시교육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 간의 단체교섭이 9개월 동안 이어졌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파행을 겪고 있다. 양측은 지난 3월까지 30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교섭이 결렬됐다. 최근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교섭 중지를 결정했으며, 연대회의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92%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광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0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시교육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이 시간 끌기식 교섭으로 단체교섭을 파행으로 몰아넣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교섭에서 사측은 사전 논의조차 없이 자주 교섭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번 교섭의 핵심 쟁점은 근로조건 개선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였다. 연대회의는 ▲공무원 복무규정 동일 적용 ▲방학 중 비근무자 상시직 전환 ▲정규직과 동일한 연수 보장 ▲급식실 부족 인력 해결 ▲시간비례 수당 차별 해소 등 10여 가지를 요구했다. 특히 비정규직 상시직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시교육청과 큰 이견을 보였다. 광주시교육청은 예산 문제로 일부 요구 사항을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571건의 요구 사항 중 일부는 이미 합의된 사항이 있다”며 “예산이 한정돼 있어 모든 요구를 수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의 노동정책과는 현재 571건에 달하는 교섭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교섭을 진행 중이다. 이들 요구 사항은 직종별로 상이하여 교섭이 지연되고 있으며, 일부 요구는 서로 상충돼 논의가 지체되고 있다. 특히 예산 부족 문제가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으며, 교섭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자 일부 직종에서는 교섭을 중단하기도 했다. 박래진 광주시교육청 노동정책과장은 “매주 화요일마다 6시간씩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며, 요구 사항이 많아 교섭이 길어지고 있다”며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독일, 나토 동부 전선에 ‘드론 장벽’ 배치 검토…“러 침공 미리 감지 위해”

    독일, 나토 동부 전선에 ‘드론 장벽’ 배치 검토…“러 침공 미리 감지 위해”

    독일이 러시아의 침공을 미리 감지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부 전선에 ‘드론 장벽’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군수 업계는 미래 러시아의 침략에서 발트해 연안 동맹국을 보호하는 방안으로 나토 동부 전선의 일부나 전체에 드론 함대, 즉 드론 장벽을 구축하는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다. 업계에서 ‘드론 넥서스’라고 불리는 이 장벽은 드론 수천 대로 구성되며 국경을 감시하고 러시아의 침공 징후를 포착해 공격을 억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드론 장벽’ 아이디어는 내달 차기 총리로 선출될 예정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의 안보 드라이브와 맞닿아 있다. 메르츠 대표는 미국으로부터 안보 독립을 주장하며 국방비 대폭 증액을 예고했다. ‘드론 장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독일 기업 중 하나는 수직이착륙 정찰 드론인 퀀텀 백터로 유명한 퀀텀 시스템스로, 1년 내에 대규모 드론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바이에른에 본사를 둔 이 업체의 최고 영업 책임자(CSO)인 마르틴 카르쿠어는 “정치적 조율만 잘 이뤄지면 기존에 검증된 기술을 활용해 1년 안에 첫 배치가 가능하다”며 “기술은 이미 준비됐다. 필요한 것은 유럽연합(EU)이나 나토 차원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달에 수백 대의 인공지능(AI) 기반 정찰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그 이상으로도 생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퀀텀 시스템스의 드론은 이미 우크라이나군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드론 전문 부대인 아킬레스 연대는 지금까지 약 5600만달러(약 790억원) 규모에 이르는 러시아 방공 및 미사일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추정되고 있다. 카르쿠어 CSO는 유럽이 더는 미국의 안전 보장에 의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므르로 ‘드론 장벽’을 건설할 때 유럽산 장비를 조달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유럽에서 만든 시스템은 전략적 자율성을 보장하고 민감한 데이터를 유럽의 통제하에 둔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장비엔 ‘킬 스위치’(원격 비활성화 기능)가 심겨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독일 뮌헨의 인공지능(AI) 기반 군사 기술 기업 헬싱도 드론 감시가 러시아와 나토 국경 사이의 지뢰밭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군트베르트 셰르프 헬싱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독일 공영 라디오 방송 도이칠란트푼크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곳에 전투용 드론 수만 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한다면 매우 효과적인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군수 업계는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카르쿠어 CSO는 “정확히 무엇을, 어디서, 어떤 빈도로 감시할 것인지는 업계가 답할 문제가 아니라 전략적 결정 사항”이라며 “정치·군사 지도자들이 작전 요건을 정의하면 업계는 이에 맞춰 해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성북구 교육동행매니저 전면 확대…“취약학생 지원”

    성북구 교육동행매니저 전면 확대…“취약학생 지원”

    서울 성북구가 서울시 약자동행지수 성과평가 교육문화 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교육동행매니저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성북구 관계자는 “ 지난해 운영된 시범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사업 지속을 요청하는 학교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교육동행매니저 사업은 학교 부적응, 학습 지원 대상, 특수교육 대상 등 취약, 위기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교육지도를 지원하기 위해 보조 인력을 학교에 배치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초등학교 9개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됐다. 올해부터는 성북구가 자체적으로 교육경비보조금을 편성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수요 조사를 거쳐 관내 초등학교 17개교와 특수학교 1개교 등 18개교에 교육동행매니저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무엇보다 행정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활동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산시,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생활 밀착형 관리·교육 강화

    안산시,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생활 밀착형 관리·교육 강화

    안산시는 시민의 일상 속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생활 밀착형 안전관리 사업’ 및 ‘안전교육’을 보다 폭넓게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방범·안전 분야에서는 ▲주야간 재난안전상황실 가동 ▲재난 및 방범용 CCTV 100대 추가 설치 등 365일 24시간 각종 안전관리에 집중한다. 재난 분야에서는 ▲재난문자 발송 ▲현장 연락관제 등을 운영해 재난상황 시 시민에게 신속하게 재난을 전파한다. 안전정보 제공 분야에서는 시민안전정보 웹을 운영해 안전에 대한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 안산시청 누리집 ‘시민안전정보’를 통해 ▲비상벨 ▲병의원 ▲약국 ▲민방위 대피소 ▲심장충격기 등 안전에 관한 19가지 정보를 제공한다. 안전교육 분야에서는 ▲영유아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일상생활, 교통, 재난, 범죄, 보건 등) ▲안전취약계층 교육 대상자 상시 발굴 ▲전문 강사가 찾아가는 안전교육(경로당, 아동센터, 복지관 등) 등을 실시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언제나 일상 속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안전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안전관리에 더해 실효성 있는 교육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더 안전해진 경기도 등하굣길’···‘우리 벗’s’ 확대 운영

    ‘더 안전해진 경기도 등하굣길’···‘우리 벗’s’ 확대 운영

    전국 최초, 한정면허 학생통학 순환버스 확대 추진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학생 통학차량을 대폭 확대, 지원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025년 통학차량 지원 대상교’ 선정 및 임차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유·초·중·특수학교 486교 통학 차량 863대에 486억 원 예산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학생의 ‘안전한 등굣길 보장’이라는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 실천을 위해 매년 통학차량을 확대·지원(2022년 501대→2025년 863대, 72% 증가)해 왔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제안해 파주와 의정부, 광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범 운영했던 ‘한정면허 학생통학 순환버스’를 확대 운영한다. 학생통학 순환버스는 학교 단위 통학버스와 달리 권역 내 여러 학교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버스로 학생들이 집과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포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3월 자체 운영을 시작했고 기존 운영 지역 노선 확대와 함께 하반기 신규 도입을 목표로 안성, 이천시와 협업 중이다. ‘한정면허 학생통학 순환버스’는 ‘2024년 교육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에 선정돼, 다른 시도 교육청과 지자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또 올해부터 학교에서 운영하는 모든 통학차량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경기도교육청 통학차량 고유 명칭 ‘우리 벗s’ 로고 디자인을 부착해 운영한다. ‘우리 벗s’는 친구의 순우리말 ‘벗’과 복수 형태‘s’의 조합으로 ‘우리 친구’들을 의미한다. 통학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생각하고 배려하면서 교육 가치를 실현하는 교육 현장의 연장선으로 확장했다.
  • ‘함께 가야 멀리 간다’…경기도,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660억 투입

    ‘함께 가야 멀리 간다’…경기도,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660억 투입

    공정거래·상생협력·사회적경제 등 5개 분야 27개 사업 추진 경기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실질적 협력 기반 조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660억 원을 투입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경기도 공정경제 5개년 기본계획(2025~2029)’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의무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지난 2020년 제1차 계획(2020~2024)을 세운 바 있다. 이번 계획은 5개 분야 27개 사업으로 구성됐고, 지난해 공정경제위원회에서 심의·확정된 사업들을 바탕으로 수립했다. 2025년에는 660억 원을 투입해, 분야별로 공정거래 분야 7개 사업(22억 원), 상생 분야 10개 사업(567억 원), 사회적경제 분야 3개 사업(53억 원), 소비자 분야 3개 사업(17억 원), 노동 분야 4개 사업(2천만 원)으로 구성됐다. 공정거래 분야에서는 경기도형 납품 대금 연동제 확산과 기술 탈취 예방에, 상생 분야에서는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중점을 둔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에 ▲지역 동반성장 협의체 구성·운영 ▲상생주간 연계 동반성장 페어 개최 ▲상생결제 활성화 지원 등 신규사업 6건이 포함됐다. 지역 동반성장 협의체는 지자체-대기업-동반성장위원회가 함께 지역 맞춤형 상생모델을 발굴·추진하는 체계로, 연 2회 회의를 개최한다. 동반성장 페어는 대·중소기업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협력사 입점, 기술·제품 구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종합 행사다. 이와 함께 상생결제 활성화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대금 지급을 보장할 계획이다. 상생결제란 지자체가 도급사와 하도급사로 직접 대금을 지급하는 기능을 갖춰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안정적으로 대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서봉자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이번 계획은 경제적 약자 보호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들로 구성했다”며 “특히 제1차 계획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성과와 한계를 자세히 분석해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 최태원 “메가 샌드박스로 수도권 넘는 성장 거점 만들어야”

    최태원 “메가 샌드박스로 수도권 넘는 성장 거점 만들어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수도권보다 나은, 선진국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사업 여건을 지역에 만들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지역 인재 육성과 유치, 인공지능(AI) 산업 기반 조성, 파격적인 규제 완화, 인센티브 지원 등 4가지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13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의 사회로 손보미 스타씨드 대표, 이제형 스트라티오코리아 대표와 가진 좌담회에서 “대한민국은 최소 수십년을 보호무역주의 세상에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고, (내부로는) 노령화, 저출산 등 사회 문제를 많이 안고 있어 내우외환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고르디우스의 매듭’에 비유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솔루션으로 메가 샌드박스를 제시했다. 메가 샌드박스는 규제혁신에 중점을 둔 기존 샌드박스에서 나아가 대구·경북, 강원권, 충청권 등 광역 단위 지역에 특화된 미래 전략 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유예하고, 관련 교육·인력·연구개발(R&D) 등 인프라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에 AI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곳이 한 곳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디지털 산업을 위한 인프라도 강조했다. 인재 육성·유치에 대해선 “대학 교육이 취업으로 연계되는 교육·일자리 매칭이 필요하다”며 “지역 대학을 선택하면 졸업 후 원하는 일자리까지 보장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이 ‘이런 걸 해도 되나요’라고 물었을 때 ‘뭐든지 하세요’라고 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열린 규제가 필요하다”며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 필요성을 언급했다.
  • ‘셀 아메리카’ 행렬… “미국은 지금 ‘수에즈 모멘트’ 맞고 있다”

    ‘셀 아메리카’ 행렬… “미국은 지금 ‘수에즈 모멘트’ 맞고 있다”

    美 달러·채권·증시 동시에 출렁세계가 믿었던 안전자산 무너져최악 땐 ‘기축통화국’ 지위도 위태“과민 반응” 부풀려진 공포 지적도 ‘달러 가치 하락, 미국 국채 금리 급등, 뉴욕 증시 폭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긴 관세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미국 금융시장에서 두드러진 현상들의 공통분모는 ‘자본의 이탈’이다. 투자자에게 신뢰의 상징이자 ‘불패’를 보장하던 달러·국채·증시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원칙도, 일관성도 없는 관세 정책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에 질린 일부 투자자들이 ‘셀 아메리카’를 결심한 결과다. 트럼프가 중국과의 관세전쟁에서 끝을 보려 한다면 자칫 ‘달러 패권’ 붕괴로 이어지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13일 미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1일 한때 99.01까지 떨어졌다. 2022년 4월 5일(98.84)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트럼프 취임 전인 지난 1월 13일 110.18로 고점을 찍은 이후 3개월 새 10.1% 추락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패닉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를 결정하게 만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 4일 연 3.9910%에서 11일 연 4.4970%로 뛰었다. 국채 매도 행렬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상승했다. 배후에 중국이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 가치 하락과 국채 금리 급등은 미국에 대한 투자자의 믿음이 흔들린단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로 공급망이 요동치고,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약화가 예상되면서 ‘탈미국’이 현실화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경제 자체가 불확실한 베팅이란 투자자들의 두려움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완충 장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국채 금리와 물가가 오르면 금리 인하는 더 어려워지게 된다. 탈달러가 가속화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가 좌초되면 트럼프의 관세전쟁은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미국이 기축통화국 지위까지 내려놓게 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빌 클린턴 정부 당시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미국이 ‘수에즈 모멘트’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1956년 영국은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한 이집트를 무리하게 침공했다가 미국·소련의 반대로 철군했고, 군사·경제적 패권국의 위상을 상실했다. 그 결과 영국 파운드화는 기축통화 지위를 잃었다. 트럼프가 관세전쟁을 끝까지 고수한다면 영국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도 없다. 미국에서도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은 “미국 헌법은 세금과 무역에 관한 권한을 의회에 부여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일방적인 관세 조치는 권력 남용이자 의회 권한을 침해한 위헌 행위”라고 지적했다. 달러 자산을 매도한 자금은 안전자산인 ‘금’으로 옮겨 간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244.60달러로 전장보다 2.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금 매입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만 9만 트로이온스(약 2.8t)를 추가 매입했다.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안전자산인 금 보유량을 늘리고 달러 의존도를 낮추면 달러 약세·위안화 강세가 나타나 위안화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다만 시장의 공포가 부풀려졌단 분석도 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시장이 과민 반응하고 있다. 약달러라 해도 -2~3%밖에 안 되고, 국채 금리도 연초에 비하면 아직 낮다”면서 “관세전쟁은 3개월도 안 돼 흐지부지될 것이고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매년 2만명 넘게 고독사하는 日…“저주받은 집 삽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매년 2만명 넘게 고독사하는 日…“저주받은 집 삽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사망 후 8일이 지나도록 발견되지 않은 채 홀로 숨진 이들이 일본에서만 지난해 2만명을 넘어섰다. 가족도, 이웃도, 친구도 죽음을 알지 못하고, 사회와 단절된 채 생을 마감하는 ‘고립사’(한국의 고독사에 해당)가 일본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이렇게 홀로 생을 마감한 ‘고립사’는 2만1856명. 일본 경찰청이 집계한 홀로 집에서 사망한 7만6020명 중 사후 8일 이상 지난 뒤 발견된 사망 건을 ‘고립사’로 분류한 결과다. 이는 한국의 2023년 고독사 통계(3661명)의 거의 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정부 차원의 고독사 통계가 없었으나, 지난해 4월 시행된 ‘고독·고립 대책 추진법’에 따라 실태 파악에 나섰다. 내각부 전문가 회의는 “1주일간 아무도 사망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사회적인 단절을 인정할 수 있다”고 보고 사후 8일 이상 지난 뒤 발견된 사망 건을 고립사로 분류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1만7937명으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성이 1만7364명으로 79.4%에 달했다. 충격적인 것은 사후 1년 이상 지난 경우도 253명, 한 달 이상은 6945명에 달했다는 점이다. 젊은층으로 번지는 고독사 고독사는 더 이상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산케이신문은 도쿄도 감찰의무원 자료를 분석해 2018~2020년 도쿄 중심부 23구 내에서 10~30대 742명이 고독사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젊은 층의 고독사 사망자 수도 매년 228명, 242명, 272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고독사 발견 시기를 분석한 결과, 사망 시점을 기준으로 나흘 이상 흐른 뒤 확인된 사례가 305명으로 전체 41%에 달했다. 산케이는 “젊은 층에서도 고독사 위험이 확산하고 있다”며 사회와 관계 단절로 생활 능력과 의욕을 잃는 ‘자기 방임’ 문제가 젊은 층 고독사 증가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독사가 급증하면서, 일본에선 ‘사고물건’ 전문 부동산 시장이 등장했다. 사고물건이란 자살, 타살, 고독사, 화재 등으로 사람이 사망한 이력이 있는 집을 말한다. 한때는 ‘저주받은 집’ 취급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 도쿄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저주받은 집’ 파는 ‘성불 부동산’ 이런 흐름의 중심에는 ‘성불(成佛) 부동산’이 있다. 2019년 요코하마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고독사, 자살, 살인사건 등이 발생한 주택만을 매입해 중개하거나 리노베이션해 되파는 사업을 한다. 집에 얽힌 사정을 숨기지 않고 명확하게 고지해, 계약 분쟁을 줄이고 사회적 인식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성불부동산의 하나하라 고지 사장은 “고객에게 정보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오픈함으로써 관련 부동산 거래를 활발하게 하고 싶었다”며 “사고물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고 밸류업(가치상향)을 하겠다”고 말했다. 홈페이지에는 ‘무덤이나 화장터 인근’ ‘공용시설 내 사고’ ‘발견까지 72시간 미만의 고독사’ ‘자살 발생 건물’ ‘살인사건 발생 주택’ 등으로 분류해 사고의 심리적 불안 정도를 등급화해 소개한다. 고객에게는 특수청소, 항균 처리, 불제(액막이)를 마친 뒤 ‘성불 인증서’도 발급한다. 사고물건은 주변 시세보다 20~50% 저렴하게 거래되며, 자살사고가 발생한 집은 시세 대비 70%, 살인사건의 경우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하지만 성불부동산은 리노베이션과 인증서를 통해 평균 5% 이내 가격 하락에 그치도록 한다. 2020년부터는 직접 매입한 사고물건을 리모델링 후 되파는 사업도 시작했다. 현재 약 230건의 사고물건 정보가 등록돼 있으며, 이 중 고독사가 40%, 자살이 40%, 기타가 20%를 차지한다. 고객층은 외국인 근로자, 사회초년생, 고령자 등으로 다양하다. 늘어나는 고독사, 바뀌는 집값 인식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에 따르면 2040년 일본의 65세 이상 남성 중 20.8%, 여성 중 24.5%가 독거 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초고령화가 심화되며 아파트, 단독주택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사고 주택의 인기 상승이 초고령화로 인한 ‘빈집 문제’의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일본 전역에 방치된 빈집은 1000만 채에 달한다.
  • 서울역서 가족 잃어버린 3살… 50년 만에 “누나” 불렀다

    서울역서 가족 잃어버린 3살… 50년 만에 “누나” 불렀다

    3살 때 서울역에서 가족과 헤어진 50대 남성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50년 만에 가족과 상봉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름도, 생일도 모른 채 살아온 50년. 긴 세월 끝에 그는 처음으로 “누나”라고 불렀다. 11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975년 3월 실종 당시 3세였던 강모(53)씨는 서울역에서 아버지와 뜻하지 않게 떨어졌다. 이후 부산의 보육원 등 시설에서 지내며 자라왔다. 생사조차 알 수 없는 가족을 찾고 싶다는 마음에 강씨는 지난 2월 1일 중부경찰서를 찾아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름과 생일조차 정확히 알지 못했고, 가족에 대한 기억도 없었다. 경찰은 강씨에게 유전자 채취를 권유했고, 아동권리보장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청이 2004년부터 장기 실종자 수색을 위해 운영해온 ‘유전자 등록 제도’를 활용한 것이다. 얼마 뒤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2023년 86세로 사망한 강씨의 모친이 생전에 유전자를 등록해 둔 것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서울에 거주 중인 강씨의 1살 터울 누나와의 연결이 이뤄졌다. 남매는 중부경찰서가 마련한 상봉식에서 50년 만에 재회해 서로의 삶을 나눴다. 강씨의 누나는 “오래전부터 동생을 찾기 위해 가족 찾기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소용없었다”며 “죽은 줄로만 알았던 동생을 다시 만나 꿈만 같다”고 울먹였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 동생을 영영 찾지 못할까 봐, 누나가 생전에 유전자 등록을 해둔 것”이라며 “앞으로도 DNA 분석을 적극 활용해 장기 실종자 찾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선란 순천시의원, ‘국립순천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 설립’ 촉구 나서

    서선란 순천시의원, ‘국립순천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 설립’ 촉구 나서

    서선란(더불어민주당, 향·매곡·삼산·저전·중앙) 순천시의원이 지방대학 존폐 위기 대안으로 ‘국립순천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해 결과가 주목된다. 서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학의 위기는 지역 위기에서 나아가 국가의 위기로 이어진다”며 “국립순천대학교 사범대학의 경쟁력 제고와 평등한 교육환경 보장을 위해 정부는 지방대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과 지원안 마련은 물론 순천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를 신설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서울에서 먼 대학부터 문을 닫는다는 이른바 ‘벚꽃 엔딩’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 대입의 수도권 쏠림 현상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교육 발전을 이끌어야 할 지방대학들이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은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기관이고, 그중에서도 지방 사범대학은 지역의 교원 양성과 교육, 지역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졸업생들이 그 지역에서 교사로 근무함으로써 타지역으로의 인구 유출 예방과 그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국립사범대 부속 중학교는 교생실습을 위한 교육 현장일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교육 연구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다”며 “특히 순천대가 위치한 매곡동, 삼산동 지역은 인구가 증가하면서 중학교 부족 문제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립순천대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의 신설은 사범대학의 교육 내실화를 넘어, 지역 교육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영화숙·재생원 생존협 “암매장 친구들 아직 야산에…조사·유해 발굴 중단 없어야”

    영화숙·재생원 생존협 “암매장 친구들 아직 야산에…조사·유해 발굴 중단 없어야”

    “친구들이 아직 이름 없는 야산에 묻혀 있어요. 그 친구들 춥고 어두운 곳에서 이제 밝은 곳으로 데리고 나와야죠.” 12일 손석주(63) 영화숙·재생원 생존자 협의회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영화숙·재생원은 1962년부터 1971년 운영된 부산지역 최대 규모 부랑인 집단 수용시설이다. 진살화해를위한과거사조사위원회(진화위) 조사 결과를 보면 영화숙은 18세 미만, 재생원은 18세 이상을 수용했다. 이곳에서 강제노역과 구타 등 가혹행위, 성폭력, 심지어 시신 암매장까지 자행됐다. 부랑인 선도를 명목으로 한 경찰의 불법·과잉단속이나 법적 근거 없이 운영한 영화숙·재생원 자체 단속반에 의해 끌려온 이들이었다. 손 대표는 9살 나이에 육성회비를 마련하려고 여름방학 때 부산에 신문을 팔러 왔다가 단속반에게 끌려가 영화숙에 감금됐다. 그는 그곳을 ‘공포 그 자체, 지옥’이라고 회상했다. 손 대표는 “어린애들이 개간지 매립, 돼지 축사 관리 같은 일을 하다가 이유도 모른 채 맞아도 누구 하나 말리는 사람이 없었고, 밤이면 서너평 될까 한 방에 수십명 몰아넣고는 대소변통 하나 넣어주고 문을 잠갔다”면서 “그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니 합병증이 와 결국 죽는 사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단속반은 부모가 있는 강제로 입소시켰고, 심지어는 입소 즉시 이름을 바꿔버리고 가족이 찾아와도 “없는 사람”이라며 발뺌하기도 했다. 수용자 한 사람당 위탁 비용을 받으니, 그들에게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돈이니까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존자협의회가 가장 바라는 건 추가 조사와 유해 발굴이다. 지난 2월 진화위가 영화숙·재생원 사건을 중대한 인권침해로 판단하고 신청자 10명과 직권조사 대상자 171명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영화숙·재생원에서 인권침해를 당한 피해자로 국가기관이 공식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생존자협의회는 피해자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본다. 손 대표는 “영화숙과 재생원에 한 번에 많을 때는 1800명에서 2000명 정도가 수용됐다. 진화위의 진실규명 결정 새로운 피해자 30명이 우리 협의회를 찾아왔다. 영화숙·재생원이 수용자 급식비로 지자체에서 돈을 받은 기록 등이 있는데, 이를 토대로 다른 피해자가 얼마나 있는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생존자협의회의 가장 큰 걱정은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할 유일한 기구인 진화위 활동 종료다. 진화위 활동 종료는 다음 달 26일로 임박한 상태다. 손 대표는 “진화위 1기는 2010년에 활동을 종료했고, 2기는 10년 뒤인 2020년에 출범했다. 다시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면 생존자들이 모두 죽고, 시신이 암매장된 곳은 개발돼 유해를 발굴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그래서 진화위 활동을 연장하거나 공백 없이 3기를 출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서울시립아동보호소, 선감학원 등 전국 수용시설 피해자와 연대할 예정이다. 피해자의 힘을 한데 모아 전국 수용시설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상설기구 설치와 국가의 피해 복구 의무 등을 담은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손 대표는 “지난해 7월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서 국내 집단수용시설에서의 인권침해, 정부의 미진한 피해 구제 등에 관해 증언했고, 고문방지위는 ‘국내법 개정 등을 통해 효과적인 구제 및 배상을 보장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정부가 따를 마음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우리 시대에 이 일들을 끝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외식업’ 서울 일부 지역 결과 발표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외식업’ 서울 일부 지역 결과 발표

    KCA한국소비자평가는 대한소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외식업’> 서울 광진, 구로, 금천, 노원, 도봉, 동대문, 동작, 마포구 지역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본 평가는 표준산업분류에 따른 업종별 소비자평가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소비자기본법 제4조에서 보장하는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될 권리,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 선택할 권리 등 소비자의 8대 권리를 실현하고, 소비자들에게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외식업’은 국내 외식 산업의 변화에 맞추어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외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제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우수 업체를 선정하여 대중에 소개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평가는 지난 1월~2월 중 포털사이트 등의 리뷰 수 등을 기반으로 전국을 지역별로 나누어 사전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위 33.4% 이내의 평가를 받아 선발된 후보군에게 후보자 안내를 실시하였으며, 최종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 상위 0.11% 이내의 우수 업체가 아래의 평가 기준을 통해 선정되었다. 한국소비자평가는 해당 외식 업체를 방문하여 이용한 소비자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최종 평가를 거쳐 ▲음식 만족도 ▲시설 만족도 ▲직원의 친절도 ▲가격의 적정성 ▲접근성 ▲전반적 평가 총 6가지 최종 평가 기준에 따라 지역 및 음식 부문별 1개에서 최대 3개의 우수 업체를 선정하였으며 발표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소비자평가 관계자는 “최근 외식업계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소비자가 머무르고 싶은 공간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건강한 식재료 활용, 친환경 경영, 특색 있는 매장 콘셉트 도입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외식업체를 소개하는 이번 발표가 외식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외식 산업 전반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산업평가의 취지와 의미를 담아 ‘사랑의 열매’를 통하여 저소득 가정의 가계소비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특히 ‘아동결연후원사업’을 통하여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정기적인 생계비·교육비·의료비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한 아동청소년기를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시민 안전 최우선...공공체육시설 전면 점검 나서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시민 안전 최우선...공공체육시설 전면 점검 나서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미사1동·2동)은 지난 10일 하남종합운동장 내 축구장과 테니스장 등 주요 체육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이번 점검은 협회장기 생활체육대회를 앞두고 시민들의 안전한 체육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마련됐다. 특히 지난달 발생한 창원 NC파크 구조물 추락사고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체육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정 부의장은 “시민의 안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체육시설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점검에는 정 부의장을 비롯해 하남시체육회, 하남시청 관계부서, 하남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해 시설 전반의 안전상태를 면밀히 살폈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보조경기장 야외대기석 차양막 개선 ▲본부석 1층 보조경기장 방향 난간의 안전성 확인 ▲주경기장과 육상트랙의 구분을 위한 삼각 펜스 설치 필요 ▲노후 관중석 좌석 개선 ▲주경기장 본부석 계단의 미끄럼 방지 조치 ▲테니스장 방풍막 추가 설치 등이 포함됐다. 또한 보조구장(축구)의 조명시설에 대해서는 노후화된 조명 교체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LED 조명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 부의장은 “체육시설 안전 문제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확인된 미비점들은 신속히 보완하고, 향후에도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부의장은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