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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명 이상 사망” 아바나 공항서 이륙 직후 추락한 쿠바 항공기

    “100명 이상 사망” 아바나 공항서 이륙 직후 추락한 쿠바 항공기

    쿠바에서 116명을 태운 민간 항공기가 18일(현지시간) 오전 수도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이날 국영매체와 외신은 이 사고로 100명 이상이 숨졌으며 최소 3명이 생존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국영 ‘쿠바나 데 아비아시온’과 전세기 임대 계약을 한 멕시코 항공사 글로벌 에어 소속 보잉 737 항공기에는 사고 당시 어린이 5명을 포함, 최소 110명의 승객과 6명의 멕시코 조종사·승무원이 탑승했다. 멕시코 조종사·승무원 외에 5명의 외국인 승객이 사고 비행기에 탔다며 국내선 승객의 대부분은 쿠바인이라고 전했다. 현지에서 아에로리네아스 다모로 불리는 전세기 전문 항공사인 글로벌 에어는 1990년 설립됐으며, 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사고 항공기의 기령은 39년이다. 편명이 ‘CU972’인 사고 항공기는 이날 오전 11시 수도 아바나에서 출발해 북동부 도시 올긴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륙 직후 기수를 돌리던 중 아바나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보예로스와 산티아고 데 라스 베가스 사이 농업 지역에 추락했다. 추락 현장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피오르고 동체가 심하게 파손된 채 불길에 휩싸인 장면이 목격됐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추락 현장으로 긴급 출동해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급히 실어날랐다. 국영 TV는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생존자는 여성 3명 안팎이다.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생존자 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쿠바와 정식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라 코트라, 영사 협력원, 교민, 한인 후손 등 쿠바 현지의 모든 경로를 통해 접촉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쿠바에서는 항공기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지난해 4월 군용기가 추락해 타고 있던 8명 전원이 숨졌다. 2010년에도 아에로 카리비안 소속 항공기가 중부 지역에서 떨어져 탑승객 68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밤바다서 전라도 천년 매력 알린다

    전남도와 광주시, 전북도가 19일 부산 광안리 해변을 찾아 전라도 천년을 알리는 아트&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진행될 이번 행사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밤바다를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무료 커피 나눔 이벤트로 진행된다. 20~30대 젊은 층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행사다. 3개 시·도의 다른 지역 홍보공연은 서울, 강릉에 이어 세 번째다. 광안리 해변공원은 해수욕뿐만 아니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스토랑, 카페, 시내 중심가 못지않은 유명 패션상가, 다양한 볼거리가 풍부해 연중 유동인구가 많다. 이곳에 평일 낮이 아닌 주말 밤을 활용함으로써 친구, 연인, 가족단위 등 많은 사람들이 여유로움 속에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버스킹은 올해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전라도 안팎 관광지, 인구 밀집장소와 공연 등 문화체험을 접목함으로써 볼거리, 즐길거리를 소개하는 자리다. 연초에 서울 강남 수서역과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강릉을 비롯 섬진강 휴게소, 무안국제공항 등에서 공연을 펼쳐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공연은 버스킹, 퍼포먼스 댄스, 비보잉 등으로 다양하게 이뤄진다. 전라도 퀴즈, 무료 커피 나눔 등 이벤트를 통해 완도산 조미김, 광주 분청사기 소품, 신안 천일염 등 지역 특산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전라도 방문의 해 사업의 하나로 진행하는 ‘전라도 관광 100선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마련해 현장에서 앱을 설치할 경우 푸짐한 경품을 선물한다. 유영관 전남도 관광과장은 “많은 부산 시민들이 각종 공연과 함께 즐거운 토요일 밤을 즐기길 바란다”며 “올해 꼭 전라도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행사를 알차게 치르겠다”고 말했다. 모바일스탬프투어는 전라도 대표관광지 100곳을 선정, 관광객에게 여행 정보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재방문을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로 해외여행 상품권, 고급 호텔숙박권 등 총 3000만원의 경품이 걸려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해상초계기, 싼게 비지떡?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해상초계기, 싼게 비지떡?

    최근 이른바 ‘결합상품’이 인기다. 보험이나 상조에 가입하면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운동기구를 경품으로 제공하거나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미끼’는 공짜 좋아하는 인간의 심리를 파고든 것이지만 이윤을 위해 영업을 하는 장사꾼들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소비자에게 공짜를 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부분의 경품은 겉만 번지르르한 싸구려 제품이거나 실제로는 소비자가 본상품 가격에 돈을 보태어 할부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양질의 경품이라면 본상품의 옵션이 일부 빠져있거나 제품 자체에 하자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경품을 보고 상품을 구입했다가 원하는 옵션이 빠졌거나 제품 하자로 인해 컴플레인을 제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이러한 일이 일반적인 시민들의 구매 활동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구매자 개개인이 손해보는 선에서 끝나지만, 방위사업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일정한 군사적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구입한 무기가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국가안보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해상초계기 사업이 그렇다. 당초 이 사업은 북한의 SLBM 위협과 더불어 급증하는 주변국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고성능 해상초계기 획득 소요에서 출발했다. 다양한 탐지 장비와 넉넉한 무장을 싣고 장시간 체공하며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넓은 해역을 순찰할 수 있는 고성능 해상초계기 획득이 이 사업의 목표였다. 이러한 요구성능을 충족하는 기체는 미국제 단 하나였지만, 최근 유럽 업체가 파격적인 가격과 기술이전 조건을 제시하며 출사표를 던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업체가 제시한 기술이전 조건과 가격 수준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여론은 뜨겁게 호응했고, 불과 며칠만에 이 업체가 제시한 기체는 기존 단일후보를 제치고 가장 강력한 여론의 지지를 받는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바로 스웨덴 사브(SAAB)의 해상초계기 소드피시(Swordfish)다. 이 업체는 한국이 차기 해상초계기로 자사의 소드피시를 채택하면 소드피시 해상초계기와 글로벌아이(Global Eye)조기경보기 기술을 넘겨주고, 한국형 전투기(KFX)를 위한 AESA 레이더 기술도 제공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한국 방위산업의 수준이 순식간에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극찬하고 있지만, 앞서도 지적했듯 장사꾼이 제시하는 “매우 좋은 조건”에는 반드시 함정이 있다. 소드피시는 캐나다 봄바르디어(Bombardier)가 제작한 17인승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글로벌 6000’ 기체를 개조한 버전으로 아직은 ‘개념도’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플레인(Paper plane)이다. 제작사 측은 180인승 보잉 737-800ERX를 개조한 경쟁 기종을 개조한 P-8A 포세이돈과 체공시간, 항속거리, 탑재량 등에서 거의 동등하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기술적으로 들여다보면 여기에는 몇 가지 함정이 있다. 제작사가 공개한 소드피시의 구조도를 보면 동체와 주익 접합부 앞에 해상 수색용 AESA 레이더가 있고, 주익 접합부 뒷부분에 랜딩기어 수납부, 그 뒤에 소노부이 투하구가 자리잡고 있다. 해상초계기로 개조되기 전 ‘글로벌 6000’ 기체는 바로 이 주익 접합부 부분과 주익에 연료탱크가 있기 때문에 레이더와 소노부이 투하구, 무장 장착 및 제어 계통이 이 곳에 있다는 것은 연료탱크가 줄어들어 원형 기체보다 항속거리가 상당히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형상 변경은 기체의 외형뿐만 아니라 무게 밸런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플랫폼만 ‘글로벌 6000’이지 사실상 다른 기체로서 감항인증부터 다시 받아야 하는데, 그 비용은 고스란히 기체 가격에 포함되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기체가 작기 때문에 소노부이(Sonobuoy·음향탐지부표) 탑재 수량이나 임무장비 탑재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내부에 어뢰와 미사일 등의 무장을 장착하기 어렵다는 것도 치명적인 약점이다. 경쟁기종인 P-8A가 NATO 표준 A-사이즈의 소노부이를 129개까지 탑재하고도 여유 공간이 있는 것과 달리, 소드피시가 탑재할 수 있는 동일 규격 소노부이의 최대 수량은 112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내부 무장창의 유무다. 외부에 무장을 장착할 경우 비행 중 항력(공기저항)이 크게 증가해 체공시간과 항속거리가 크게 감소한다. 소드피시 측은 포세이돈과 거의 대등한 체공시간과 항속거리, 속도 성능 등을 주장하지만, 그들 스스로 밝히고 있듯 이러한 퍼포먼스는 외부에 아무런 무장과 장비를 장착하지 않은 클린 상태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즉, 실제 임무에 나설 경우 체공시간과 항속거리는 포세이돈에 훨씬 미치지 못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무장의 외부 장착으로 인한 성능 감소 문제다. 청상어 어뢰를 비롯한 우리 군의 항공기 탑재용 어뢰는 전동식 어뢰로써, 동력원으로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한다. 추운 날씨에 휴대폰 배터리가 빨리 방전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것처럼 이러한 배터리는 저온 환경에 취약하다. 소드피시와 같은 제트기는 높은 고도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데, 이 경우 이 배터리는 영하 수십도의 저온에 노출되어 배터리가 급격히 방전된다. 즉, 적 잠수함을 발견하고 어뢰를 발사하더라도 어뢰의 배터리가 방전되어 어뢰 자체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소드피시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부에 무장 장착 공간을 만들거나 기온이 비교적 따뜻한 저공에서 비행해야 한다. 그러나 공간이 협소한 17인승 기체에 3m나 되는 어뢰를 탑재하기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만드려면 다른 임무장비를 빼거나 연료 탑재량을 줄여야 한다. 개조를 포기하고 저공에서 비행할 경우 공기저항이 커져 가뜩이나 부족한 체공시간과 항속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해상초계기들은 중·대형급 항공기를 플랫폼 삼아 제작되고 내부에 무장창을 별도로 두고 있다. 미국의 P-3C(98인승), 러시아의 IL-38(120인승)이 그러하며, 일본이 독자 개발한 P-1은 737 기반의 P-8보다 더 크다. 크고 비싸더라도 앞서 언급한 기술적 문제와 전술적 필요성 때문에 해상초계기는 대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성능만큼이나 가장 큰 문제는 신뢰성이다. P-8A는 기반 플랫폼인 737 기종이 전 세계에 8,700대 가까이 팔렸고, 우리나라에도 군용과 민항기 포함 100대 가까이 취항하고 있어 수리부속 조달과 정비도 용이하며, 미군과 동일 기체이기 때문에 후속 군수지원과 데이터링크 등 연합작전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반면 소드피시는 모든 파생형을 합쳐 전 세계에 600여 대 팔린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부품 조달과 후속 군수지원, 연합작전 등 운용유지 측면에서 상당히 불리하다. 무엇보다 실물 기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페이퍼 플레인이다. 한국이 비용을 대면 그러한 제품을 만들어주겠다는 개념 구상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카탈로그 데이터대로 실물이 나올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일각에서는 “한국이 사브의 유료 베타테스터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무기도입 사업 방식이다. 기존의 다른 무기도입 사업들처럼 다양한 후보기종이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진입장벽을 낮춰 설정한 작전요구성능(ROC)를 제시한다면 소형 기체를 기반으로 한 저성능 기종이라도 어렵지 않게 ROC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ROC가 충족되었다면 가장 싼 기체가 낙찰되기 때문에 당연히 소형 저성능 기체가 낙찰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업방식으로 구입한 무기가 배치되면 당연히 전장환경이 요구하는 작전능력을 발휘할 수 없고, 이는 전력공백으로 이어져 안보위협을 초래하거나 또다른 무기도입 사업의 소요제기로 이어져 막대한 예산 낭비를 낳는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손해보는 장사를 하는 장사꾼은 없다. 영업사원이 내미는 달콤한 경품에는 반드시 함정이 있다. 소비자가 보험이나 상조 상품을 찾는 것은 큰 사고나 상을 당했을 경우 적절한 도움을 받기 위함이다. 경품에 눈이 멀어 엉뚱한 상품에 가입한다면 정작 큰 일을 당했을 때 당초 원했던 수준의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하고 더 큰 곤경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한국 해상초계기 수주 3파전 후끈

    이달 경쟁입찰·수의계약 결정 차기 해상초계기 도입 방침이 확정된 가운데 미국 보잉과 스웨덴 사브, 유럽계 에어버스D&S 간 수주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보잉과 사브가 대상 기종을 확정해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에어버스D&S도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에어버스D&S 관계자는 15일 “입찰 기회가 주어진다면 환영할 것”이라며 “작전 수행 능력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대한민국 상황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해군이 운영하고 있는 P3 해상초계기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기 해상초계기를 2020년까지 1조 9400억여원을 들여 6대 정도 국외 구매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경쟁입찰 또는 수의계약 여부는 이달 중 결정된다. 보잉은 ‘포세이돈(P8A)’을 내세우고 있다. 중형 항공기인 보잉737 기체를 개조한 포세이돈은 시속 907㎞의 최고속도에 순항거리는 7500㎞, 작전반경은 2200㎞다. AN/APY-10 레이더를 탑재해 잠수함의 잠망경이나 스노클과 같은 작은 목표물을 정확하게 포착한다. 자기이상감지기 대신 디젤 잠수함의 배기가스를 포착하는 탄화수소 탐지체계가 장착된다.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사브의 ‘소드피시’는 최대 탐지거리 592㎞의 AESA 레이더를 갖췄다. 최고속도는 시속 945㎞, 순항거리는 9630㎞, 작전반경 4300여㎞다. 기체는 사브가 7개국과 공동으로 개발해 운용 중인 ‘글로벌 6000’ 비즈니스 제트기를 개조했다. 에어버스D&S가 내세우는 ‘C295MPA’는 수송기 C295를 개조한 것으로 최대 탐지거리 360㎞의 RDR1400C 레이더를 갖췄다. 최고속도는 시속 480㎞, 순항거리는 5370㎞, 작전반경은 3500㎞다. 해상초계기를 직접 운용하는 해군은 이들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포세이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방위사업청은 정부 대 정부 간 무기구매 방식으로 포세이돈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사브 등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경쟁입찰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에어포스원과 참매1호, 싱가포르까지 직항할까?...중간 기착지 관심

    에어포스원과 참매1호, 싱가포르까지 직항할까?...중간 기착지 관심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기로 확정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동수단에 관심이 쏠린다.북미 정상 모두 전용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는 1970년대 개발된 옛 소련의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1만㎞를 날 수 있어 싱가포르까지 논스톱 비행이 가능하다. 북한에서 싱가포르까지 거리는 약 4700㎞이다. 그러나 1995년 단종된 이 기종은 노후화가 심해 중간에 기착해 정비와 재급유를 받지 않고는 싱가포르까지 직항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북한의 우방인 중국 공항에 들렀다 가거나 중국에서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대형 전세기를 빌릴 가능성도 제기된다.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여객기인 보잉 747-200B를 개조해 만들었다. ‘하늘의 백악관’이라 불릴 정도로 편의시설과 보안장치를 완벽히 갖췄다. 에어포스원은 3층 구조로 내부 면적이 370㎡이다. 회의실, 침실, 수술이 가능한 의료시설이 들어 있고 암호화 통신과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중요 지시를 내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8∼9일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한다면 약 1만 5000㎞를 비행해야 한다.‘에어포스원’은 재급유를 받지 않고 약 1만 2600㎞를 날 수 있다. 주일미군 기지 등 지구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배치된 공군 공중급유기의 지원을 받으면 일주일 이상 육지에 내리지 않고 하늘에 떠있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싱가포르로 직항이 가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 따라 중간에 필요한 곳에 기착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가 두 번째로 평양에 타고 간 비행기는

    폼페이오가 두 번째로 평양에 타고 간 비행기는

    민간상용기 보잉 757기체 개조한 군용기 ‘에어포스 투’역대 미 대통령 선호…탑승하면 ‘에어포스 원’으로 변신북미정상회담 막판 조율을 위해 9일 두 번째 평양 방문에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이 타고간 비행기는 ‘에어포스 투’로 불리는 C-32A다. 종전 기체인 C-137 스트래토라이너의 노후화에 따라 후계 기종으로 1996년 선정됐는데, 당초부터 군용기가 아니라 민간상용(commercial off-the-shelf: COTS) 기체를 개조해 도입한 최초의 군용기다. 원래 모델은 보잉사의 중형급 항공기인 B757-200이다. 별명이 나타내듯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대응한 부통령 전용기지만 이외에도 대통령 부인, 장관급 정부 각료나 상·하원 의원이 C-32를 이용하기도 한다. 또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대통령이 탑승할 경우 순식간에 ‘에어포스 원’으로 승격되기도하는 데 실제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747여객기에 기반을 둔 거대한 VC-25A보다 C-32A를 더 선호한 것으로 알려진다. 공항의 활주로가 짧을 경우에도 C-32A를 에어포스 원으로 이용한다. C-32A 내부에는 21세기에 걸맞는 항전장비를 탑재했다. 또한 부통령이나 정부 각료가 신속한 정책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각종 통신장비를 완비하고 있다. 운용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의 제89수송단 제1수송 비행대대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 전용기에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세 명이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타고 ‘동반귀국’할 것이 유력해지면서 과거 북한에 억류됐던 주요 미국인 송환 절차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6월에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의료진을 태운 항공편으로 평양을 방문해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데리고 주일미군기지를 거쳐 미국 신시내티에 도착했다. 이에 비추어볼 때 폼페이오 장관 일행도 일본 또는 괌 등에서 급유한 뒤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C-32A가 평양 도착 전에 일본 요코타(橫田) 공군기지에 들렀다는 점에서 귀국길에도 같은 곳에서 급유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양양공항, 하루 2대 난다

    양양공항, 하루 2대 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대비해 300억여원을 들여 대대적인 시설 확장에 나섰던 양양국제공항이 올림픽 이후 ‘유령 공항’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KTX 강릉선(경강선) 이용객도 올림픽 기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올림픽 이후 경기장뿐 아니라 철도, 항공 등 교통 인프라 역시 ‘하얀 코끼리’(큰돈을 들인 쓸모없는 투자)가 되지 않도록 사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2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현재 양양공항에서 국내·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국내 소형 항공사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뿐이다. 이날 기준 양양공항에서 출발한 여객기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부산·김해행 및 제주행 항공편 2대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단 수용 등 올림픽 관련 178편 2314명을 비롯해 총 342편 8963명이 이용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3500억원의 건설비를 들여 2002년 문을 연 양양공항은 개장 이후 이용객 부족과 만성 적자에 시달려 왔다. 이후 평창올림픽의 ‘하늘 관문’으로 주목받으면서 ‘유령 공항’이라는 오명을 벗는 듯했다. 정부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양양공항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예산 300억원을 투입해 보잉747이나 에어버스330 등 E급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와 유도로를 확장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의 운항이 끊기면서 이러한 시설 역시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였다. 정부는 양양공항 이착륙 항공기에 대해 착륙료, 정류료 등을 50% 감면해 주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지만, ‘유인책’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원주~강릉 철도 건설에만 총 3조 6905억원이 투입된 KTX 강릉선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직후인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강릉선 승차 인원 수는 하루 평균 1만명으로 집계됐다. 운행 횟수가 축소(매일 102회→주중 36회, 주말 52회)되면서 이용객 역시 2월 한 달(하루 평균 2만 6000명)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특히 운행 횟수가 같은 올림픽 기간 직전(2017년 12월 22일~2018년 1월 25일) 1만 4000명에 비해서도 승차 인원 수가 크게 줄었다. 코레일은 강릉선과 연계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윤 의원은 “올림픽에 대비해 투자한 교통 인프라 시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난기류로 창문 떨어진 인도 여객기 ‘아찔’

    난기류로 창문 떨어진 인도 여객기 ‘아찔’

    난기류를 만난 에어 인디아 여객기에서 창문이 분리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도 북서부 암리차르에서 이륙한 보잉787 드림라이너가 난기류로 인해 창문이 파손되는 순간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델리행 여객기는 이륙 직후 1만 5천 피트(약 4500m)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났으며 이로 인해 여객기는 심하게 좌우로 흔들렸다. 당시 여객기에는 240명의 승객들이 탑승해 있었고 난기류는 15분간 지속됐다. 난기류로 인해 여객기 창문이 기체에서 탈착되는 사고도 발생했지만 스튜어디스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목숨을 잃는 화는 면했다. 이번 난기류로 3명의 승객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여객기는 약 30분 만에 델리에 무사히 도착했다. 현재 항공규제기관인 민간항공총괄국(DGCA)와 항공기 사고조사위원회(AAIB)가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17일 뉴욕발 댈러스행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엔진 폭발로 인해 깨진 창문으로 빨려나간 승객 제니퍼 리오던(43)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Harbir Chadh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9100m상공에서 ‘엔진 폭발’했지만 기적 같은 착륙… 그녀는 진정한 영웅”

    “9100m상공에서 ‘엔진 폭발’했지만 기적 같은 착륙… 그녀는 진정한 영웅”

    공군 입대 거부당한 이력 등 조명 지난 17일(현지시간) 엔진폭발로 인한 여객기 불시착 사고 이후 베테랑 조종사와 승객들의 대응이 언론의 조명과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18일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사고 당시 조종사였던 태미 조 슐츠(56)의 활약과 이력 등을 집중 조명했다. 슐츠가 조종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기는 전날 미국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49명을 태우고 텍사스주 댈러스를 향해 이륙했다. 그러나 3만 피트(9100m) 상공을 날아갈 때쯤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했다. 비행기가 급강하하고, 엔진에서 떨어져 나온 금속 파편이 항공기 창문을 깨 제니퍼 리오든(43)이 창밖으로 빨려나갈 위기에 처했다. 슐츠는 침착하게 기수를 필라델피아 공항으로 돌리고, 관제탑과 교신하며 응급구조를 요청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처를 했다. 비록 크게 다친 리오든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지만, 대형 참사는 모면했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시민은 NBC 뉴스에 “엔진이 날아가고 기체가 떨어지는데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는 건 내겐 기적과도 같다”며 그를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송했다. 승객 어멘다 부어맨은 인스타그램에 “그는 놀라운 조종사다. 덕분에 필라델피아에 무사히 내릴 수 있었다”고 썼고, 또 다른 승객 앨프레드 툼린슨은 “대단한 담력을 지닌 조종사다. 크리스마스에 기프트카드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비행기에 탔던 많은 승객들은 슐츠가 비상착륙 직후 조종석에서 기내로 나와 복도를 지나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챙겼다고도 전했다. 슐츠는 편견에 맞선 미군 1세대 여성 조종사다. 1983년 미 공군에 지원했지만 입대를 거부당했다. 대신 해군에 지원해 FA18 호넷의 조종사가 됐다. 그는 FA18 호넷에 탑승한 첫 여성 조종사 중 한 명이다. 한편 리오든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승객들에 대해서도 극찬이 나온다. 몇몇 승객들이 그의 신체 일부를 붙잡고 안으로 끌어들이고, 마침 비행기에 타고 있던 퇴직 간호사 페기 필립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도 생명을 구하기 위해 움직인 승객들에게 ‘훌륭한 대처’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엔진 파손’ 美여객기 불시착

    ‘엔진 파손’ 美여객기 불시착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관계자들이 사우스웨스트항공 보잉 737 여객기의 파손된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여객기는 이날 승객 143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뉴욕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중 왼쪽 날개 엔진이 터져 필라델피아 공항에 불시착했다. 이 사고로 승객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미국에서 항공기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필라델피아 AP 연합뉴스
  • 중국인 관광객 빈자리 메운 동남아 관광객…영종도 상가분양 훈풍

    중국인 관광객 빈자리 메운 동남아 관광객…영종도 상가분양 훈풍

    지난해 사드 여파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었지만, 동남아 관광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한국관광공사의 국적별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타이완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9개국의 관광객 수는 2015년 200만7605명에서 지난해 305만7180명으로 1.5배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대만이 79.9% 증가했고 태국이 39.5% 증가, 베트남은 2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 한 여행 전문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적별 관광객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명동이나 고궁, 동대문시장 같은 대표 관광지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 관광객은 롯데월드나에버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동남아 관광객이 선호하는 대형 쇼핑몰과 한류 열풍을 활용한 관광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대한민국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인천 영종도 내 부동산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는 해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지난 4월 개장했고 2020년에는 카지노를 포함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푸리&시저스복합리조트가 완공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올 하반기에 2차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영종지구무의쏠레어복합리조트가 2022년 준공, 2023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한상드림아일랜드가 2020년~2021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축구장 3개 크기의 BMW드라이빙센터와 보잉항공훈련센터,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대규모 사업이 활발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의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제도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여행객들은 최고 120시간 동안 체류할 수 있어 서울의 명동이나 동대문까지 가지 않더라도 쇼핑과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렇다보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쇼핑몰도 훈풍을 받고 있다. 푸리&시저스복합리조트 인근에 위치하게 되는 미단시티굿몰은 최근 오피스텔 분양이 거의 마감됐고 상가 분양도 순항 중이다. 작년 하반기에 국내 대표 패션 도매업체인 동대문 디오트 1800여 브랜드가 입점을 확정했다. 대우건설이 시공 예정사인 미단시티굿몰은 총 4개동, 지하3층~지상 5층, 상업시설 1781실, 오피스텔 168실, 면세점(예정) 209실, 주차대수 940대로 구성된다. 미단시티굿몰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120여 개국의 바이어가 끊이지 않는 특화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사단법인 디오트상인연합회에서 직접 운영 관리한다. 강남 홍보관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하고, 인천 홍보관은 인천시 남동구 소래역로에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이 든 성배! 인도 차기 전투기 사업 순항할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이 든 성배! 인도 차기 전투기 사업 순항할까?

    인도 국방부가 지난 7일, 무려 16조 원 규모에 달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 공고를 내고 주요 전투기 메이커에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송하며 신형 전투기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들어갔다. 인도가 발표한 이번 사업의 규모만 놓고 보자면 세계 전투기 시장의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만한 수준이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우리 공군의 차기 전투기 사업도 40대 도입에 7.3조원 규모였고, 비슷한 시기 진행된 브라질 공군의 차기 전투기 사업 규모도 6.4조원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세 자릿수 전투기를 구매하는 이번 인도의 차기 전투기 사업은 주요 방산업체들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스케일이기 때문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입찰 참가 의사를 밝힌 업체는 없지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기종은 5개 정도이다. 미국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의 F-16V 바이퍼(Viper), 미국 보잉(Boeing)의 F/A-18E/F 슈퍼 호넷(Super Hornet), 스웨덴 사브(SAAB)의 JAS-39E 그리펜NG(Gripen NG), 프랑스 닷쏘(Dassault)의 라팔(Rafale), 유럽 공동개발의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등이 그것이다. 인도 현지 언론은 이번 사업의 규모가 큰 만큼 세계 유수의 전투기 메이커들이 모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며,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인도에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절충교역을 통해 항공 선진국의 핵심 기술들을 대거 이전받음으로써 인도가 독자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중형 전투기 AMCA(Advanced Medium Combat Aircraft)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줄 것이라는 분석도 여러 매체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해외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 역시 최근 사업 자체가 엎어진 중형 다목적 전투기 사업(MMRCA : Medium Multi Role Combat Aircraft)의 재탕이 될 것이며, 주요 전투기 메이커들도 이 사업에 그리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도대체 왜 그럴까? 이번 사업은 인도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MIG-21의 대체를 위해 두 번째로 시도되는 사업이다. 인도는 지난 2007년 126대의 신형 전투기 도입을 위한 MMRCA 사업을 발표하고 F-16과 F/A-18E/F, MIG-35, 유로파이터와 라팔, 그리펜 등 6개 기종을 후보 기종을 검토한 끝에 2012년 라팔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4년에 가까운 지루한 협상 끝에 사업은 결국 무산됐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인도의 막장에 가까운 무리한 요구조건을 견디다 못한 프랑스가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판을 엎어버렸기 때문이다. 당시 인도의 요구조건은 황당 그 자체였다. 가장 논란이 되었던 것은 가격이었다. 당시 인도가 사업을 위해 준비한 예산은 100억 달러였다. 전투기 1대를 약 7,900만 달러에 구입하겠다는 심산이었지만, 이 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전투기는 러시아제 MIG-29나 미국제 중고 F-16 정도밖에 없었다. 사업 초기 프랑스가 입찰서를 내면서 라팔 전투기의 가격을 이 수준에 맞춰 주었는데, 이 가격은 전투기와 엔진 가격만 포함된 가격(Flyaway cost)이었고, 예비부품과 부수기재, 무장 등 전체 옵션이 포함된 가격(Program cost)은 이 가격의 2배가 넘었지만 인도는 기체 가격과 전체 가격을 분간하지 못하고 “프랑스가 최저가를 써 냈다”며 프랑스 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후 인도는 ‘깡통 가격’인 대당 7,900만 달러에 ‘풀옵션’을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들고 나오면서 한 술 더 떠 면허생산과 기술이전까지 요구했다. 면허생산은 인도에 공장 설비를 설치하고 부품과 기술을 들여오는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직구매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인도는 ‘깡통 가격’으로 전투기 인도를 요구하는 것도 모자라 전체 도입물량 126대 중 106대를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겠다는 요구조건을 제시하는 한편, 여기에 더해 엔진과 기체 등에 대한 100% 기술 이전을 요구했다. 당연히 판매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결국 협상은 장기화됐고 프랑스가 사업에서 발을 빼려는 조짐을 보이자 인도는 당근을 제시하며 프랑스를 다시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였다. 63대 추가 구매를 옵션으로 걸고 전투기 대당 가격을 1억 7,000만 달러까지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로써 협상이 재개되었지만 판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인도 측에서 더 황당한 요구조건을 내걸고 나왔기 때문이었다. 인도는 국영 방산업체 HAL이 인도 국내에서 생산한 전투기에 대한 납기 및 품질 보증을 라팔의 원제작사인 닷쏘가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인도 국방부가 이러한 황당한 요구조건을 내민 것은 그동안 HAL과 인도 국내 방산업체들이 보여준 형편없는 신뢰성과 사업관리 능력에 대한 불신 때문이었다. 프랑스 역시 인도 방산업체들의 수준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결국 프랑스는 2015년, 인도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대신 당초 합의된 가격의 2배를 지불하라는 사실상의 계약 파기 의사를 내비쳤고, 이 때문에 협상은 결렬되고 MMRCA 사업은 종지부를 찍었다. 이듬해 인도는 프랑스와의 관계 개선 및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MMRCA 사업과 별개로 36대의 라팔 전투기를 직구매하는 83억 달러, 현재 환율로 약 8조 8,640억 원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MMRCA 사업 당시 인도가 요구했던 가격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었지만, 무려 9년여에 걸친 MMRCA 사업 기간 중 인도에게 적잖이 약이 오른 닷쏘는 “주문 물량이 밀려 있다”며 계약금 지불 후 3년은 되어야 첫 기체를 인도할 수 있다며 배짱을 부리고 있는 상태다. 전투기 도입 사업을 10년 가까이 질질 끌면서 제조사를 상대로 상당한 ‘진상’을 부렸던 과거의 전력 때문에 인도의 이번 차기 전투기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메이커는 많지 않아 보인다. 이번에 인도 국방부가 발송한 RFI에는 면허생산과 기술이전 등 지난 MMRCA 사업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조건들이 다수 포함되었는데, 미국이 이미 핵심 기술에 대한 이전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고, 프랑스 닷쏘 역시 크게 한번 데인 기억 때문에 이번 사업에 적극성을 띌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혹자는 이번 인도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을 ‘독이 든 성배’에 비유한다. 16조 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계약은 보기에는 먹음직스럽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막대한 손실만 입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한 편의 막장드라마와도 같았던 MMRCA의 악몽이 끝난 지 불과 3년, 과연 이번 전투기 도입 사업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아는 형님’ 강다니엘, 화려한 비보잉 실력 공개..여유로운 표정까지

    ‘아는 형님’ 강다니엘, 화려한 비보잉 실력 공개..여유로운 표정까지

    ‘아는 형님’ 강다니엘이 남다른 비보잉 실력을 자랑했다. 7일 JTBC ‘아는 형님’ 측은 “역시 강다니엘♥ 비보잉 고급 기술 뿜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워너원 멤버들이 ‘아는 형님’ 출연진들과 댄스 배틀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이상민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화려하게 등장한 이상민은 워너원에 밀리지 않는 댄스 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상민에 이어 강다니엘이 등장했다. 학창시절 비보이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강다니엘은 비보잉 고급 기술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화려한 동작을 보인 이후 강다니엘은 여유로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들의 팽팽한 댄스 배틀이 공개된 가운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7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평양공연 ‘봄이 온다’ 오프닝 무용수 석예빈, 현송월 단장 큰 관심

    평양공연 ‘봄이 온다’ 오프닝 무용수 석예빈, 현송월 단장 큰 관심

    한반도의 평화를 알리는 대한민국 예술단의 공연이 ‘봄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4월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화려한 3D와 한국무용으로 시작됐다.화려한 3D영상 연출(평창 올림픽 영상제작 닷밀 정해운감독)을 배경으로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한국무용가와 비보이의 콜라보로 장식된 공연이었다. 몽환적인 3D 영상과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 및 비보잉으로 구성 된 이번 오프닝 공연은,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남북을 몸짓으로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리랑을 각색한 음악에 맞춰 한국무용가가 만들어낸 몸짓은 공연의 클라이막스에서 매화와 무궁화 꽃잎의 만개로 이어지며 ‘봄이 온다’ 타이틀 자막과 함께 끝이 났다. 많은 출연진들이 주목 받고 있지만, 화려한 춤사위로 공연의 막을 올린 한국 무용수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리틀 최승희로 불리며 전 세계에 한국 춤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무용가 석예빈이다.석예빈은 6세 때부터 한국무용의 재능을 보여 최연소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최승희 춤을 단독공연하는 등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한국무용가로 인정받고 있다. 일찍이 무용신동으로 불려온 그녀는 온나라 궁중무용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 해외 30여 개국 초청 공연 및 ‘SBS 스타킹’, 외국인 한류 오디션 최연소 심사위원, 판교 퓨전국악 홍보대사, 한·베트남 합작 영화 ‘아빠의 강’에 출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예술인이다. 특히 전설의 무희 최승희가 북한에서 초연한 ‘진주무희’를 6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초립동’, ‘물동이 춤’, ‘보살 춤’ 등 최승희의 대표작들을 재현해 내는 국내 유일의 무용가다. 아름다운 몸짓으로 남북의 화합을 기원하는 공연을 보여준 석예빈은 자신의 춤이 남북이 하나되는 가교가 되길 기원하며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석예빈의 오프닝 무대 내내 김정은 위원장과 1,500 관객은 2분간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현송월 단장(북측 삼지연관현악단)에게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조선무용수입니까?”라며 살포시 허리를 감싸며 격려했다. 또한 북한 예술 단원은 오프닝 춤에 감동했다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석예빈은 “순수 예술인들을 극진히 대접해 준 북측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숙소, 식사 모든 것에 만족했으며 특히 평양냉면이 너무 맛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세심한 배려와 모든 일정을 완벽하게 진행해준 한국 정부 및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석예빈의 오프닝 무대 후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등 총 11팀이 26곡의 노래를 선사했다. ‘봄이 온다’는 4월 5일 저녁 7시 55분에 MBC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골프특집] 캘러웨이골프, 미셸 위·미컬슨의 新비밀병기 ‘로그’

    [골프특집] 캘러웨이골프, 미셸 위·미컬슨의 新비밀병기 ‘로그’

    지난달 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미셸 위(29)와, 바로 다음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에서 4년 7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필 미컬슨(48)에게는 공통된 신(新)비밀병기가 있었다. 캘러웨이골프의 ‘로그 드라이버’다. 이 제품은 지난해 볼 스피드를 향상시키는 ‘제일브레이크 테크놀로지’(페이스 뒤편에 크라운과 솔을 연결하는 두 개의 티타늄 바를 배치한 기술)를 적용한 에픽에 이은 캘러웨이의 두 번째 야심작이다. 로그 드라이버는 볼 스피드와 비거리뿐 아니라 ‘관성 모멘트’(회전을 계속하려는 성질의 크기)에 특화된 헤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이른바 ‘반칙 같은 클럽’이다. 골퍼의 스윙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로그와 서브 제로, 스타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먼저 로그 드라이버는 제일브레이크와 ‘X-Face VFT’(페이스의 두께를 정밀하게 가공해 볼 스피드를 높여 주는 기술)를 결합했다. 기존 바의 중앙 부분을 얇게, 크라운과 솔이 이어진 곳은 두껍게 디자인된 티타늄 바를 장착해 무게를 25% 줄였다. 여기에 캘러웨이만의 ‘트라이액시얼 카본’ 소재를 넣어 무게를 더 낮췄다. 대신 헤드를 무겁게 해 관성모멘트와 관용성을 극대화했다. 보잉사와 손잡고 헤드의 리딩 엣지를 새롭게 디자인해 공기 저항도 최소화했다. 로그 서브 제로 드라이버는 낮은 스핀과 관성모멘트가 극대화된 헤드 디자인을 결합해 프로 투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서브 제로 모델 중 카본 비중을 높게 해 무게를 줄였다. 대신 그 여분의 무게를 관성모멘트 증가와 낮은 스핀을 만드는 데 썼다. 교환 가능한 두 개의 무게추(2/10g)를 사용해 스핀과 탄도를 조절할 수 있다. 10g의 무게추를 페이스 쪽으로 배치하면 스핀이 낮아지고, 반대쪽으로 배치하면 관성모멘트와 탄도가 높아진다. 로그 스타 드라이버는 2g의 무게추를 이용해 힐 쪽으로 무게중심을 이동시켜 슬라이스를 방지하고 드로 구질을 만든다. 헤드 무게를 재배치해 드로 구질과 비거리가 필요한 골퍼에게 이상적인 임팩트를 제공한다. 이달엔 로그 여성용도 출시된다. 김흥식 캘러웨이골프 전무는 “로그 드라이버는 에픽을 잇는 캘러웨이의 또 다른 역작”이라면서 ”스피드와 비거리, 관용성을 모두 갖춘 로그 드라이버를 통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퍼포먼스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3218-1900.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짐 적으면 항공료 깎아드려요”

    “짐 적으면 항공료 깎아드려요”

    “내실 강화… 임기내 M&A 없다 737 맥스 도입 중거리노선 확대” “낮은 운임으로 많은 고객에게 여행의 기쁨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비용항공사(LCC)로서 본연의 사업 모델에 충실하겠지만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인 ‘737 맥스’를 도입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싱가포르, 말레시이아까지 중거리 노선을 확대할 계획입니다.”이석주 제주항공 대표가 취임 후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보잉 737 맥스는 LCC 수요에 대응해 내놓은 중·단거리용 기종이다. 기존 737-800과 항공기 크기는 같지만, 좌석 수와 항속거리(이륙부터 연료를 전부 사용할 때까지의 비행거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임기 안에 “인수합병(M&A)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기내 ‘펀(FUN) 서비스’, ‘트래블라운지’에 이어 다음달 ‘페어패밀리(Fair family) 제도’를 내놓는다. ‘페어패밀리 제도’는 수하물 유무나 중량 등에 따라 항공료를 더 적게 낼 수 있는 제도다. 휴대폰 앱(APP) 또는 웹에서 요금 취사 선택이 가능하다.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고객 포인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관계관리(CRM)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객 선택의 폭과 혜택을 늘려 재탑승률을 높이는 게 목표다. 이 대표는 “개별자유여행(FIT) 항공 수요를 제주항공의 호텔(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수요로도 연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저유가에 멀리 나는 여객기… 초장거리 노선 앞다퉈 개설

    저유가에 멀리 나는 여객기… 초장거리 노선 앞다퉈 개설

    고연비 기종·저유가 맞물려 최근 2~3년간 초장거리 신설 호주 서부와 영국 런던을 잇는 첫 직항 여객기가 25일(현지시간) 1만 4400여㎞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계 항공업계가 연료 효율성이 높은 최신 항공기를 잇달아 도입하고 저유가 행진이 맞물리면서 17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자랑하는 초(超)장거리 직항 노선이 속속 개설되고 있다.BBC 방송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230여명을 태운 호주 콴타스항공 QF9편 여객기는 24일 오후 6시 49분 호주 서부 도시 퍼스를 출발해 이날 오전 5시 3분(호주 시간 낮 12시 3분) 런던 히스로공항에 착륙했다. 보잉사의 차세대 787-9 기종인 이 여객기는 1만 4498㎞를 17시간 14분 동안 중간 기착 없이 날았다. 여객기에 동승한 앨런 조이스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CEO)는 기내 방송을 통해 “우리는 오늘 호주와 영국 간 비행을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콴타스항공이 1947년 호주와 영국을 잇는 노선을 처음 운항할 당시 중간 기착지 7곳을 들렀고 비행시간도 55시간에 이르렀다. 최근까지도 호주~영국 노선은 중간 기착지를 1곳 이상 들려야 해 ‘캥거루 루트’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71년 만에 직항 운항에 성공한 것이다. 호주 현지 매체 ‘퍼스 나우’는 이번 직항편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 가격이 4월 기준으로 최소 1418달러(약 153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보잉 777·787이나 에어버스 350·380 시리즈처럼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가 잇달아 도입되면서 최근 2~3년간 초장거리 노선 신설이 잇따르고 있다. 콴타스항공은 이번 직항 노선에 투입한 787-9 기종이 같은 크기의 다른 항공기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20%가량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콴타스항공의 이번 노선은 카타르항공이 지난해 2월 개시한 카타르 도하~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1만 4536㎞, 17시간 30분 비행)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직항 노선이 됐다. 2016년 3월에는 에미리트항공이 에어버스 A380-800 기종을 사용한 1만 4194㎞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뉴질랜드 오클랜드 직항 노선(17시간 25분 비행)을 개설했다. 초장거리 노선 신설은 2014년 배럴당 100달러에 달하던 국제 유가가 올해 60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저유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촉발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한번 이착륙해서 멀리 날아가는 노선이 중·단거리 노선보다 저유가 혜택을 크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연말에는 싱가포르항공이 2004년 도입했다 2013년 유가 상승으로 폐지했던 싱가포르~미국 뉴욕 직항편 운항을 재개한다. 역대 최장거리 직항 구간인 이 노선은 1만 5343㎞ 거리에 비행시간이 19시간에 달한다. 항공사들은 17시간 이상 비행하면서 승객들이 겪을 시차 피로를 최소화하는 노력에도 힘을 쏟고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콴타스항공이 여객기 내 좁은 공간과 높은 인구 밀도가 승객들의 피로를 유발하는 주범이라고 판단해 이번 퍼스~런던 직항편 여객기에는 350석에 달하던 기존 좌석 수를 230여개로 줄이고 호주 시드니 대학과 협력해 실내 기압과 습도를 줄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미국 휴스턴에서 호주 시드니까지 17시간 30분 걸리는 직항편을 개설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도 관련 기술을 도입 중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중국 역린’ 건드리는 미국… 티베트에 年2200만 달러 지원

    ‘중국 역린’ 건드리는 미국… 티베트에 年2200만 달러 지원

    망명정부·NGO에 역대 최대 지원 여행법 이어 ‘하나의 중국’ 또 침해 中 “내정간섭”… 자치구 통제 응수 미·중 무역전쟁의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의 티베트 지원 예산안이 통과됐다. 지난 21일 미국 의회는 티메트 망명정부와 티베트인들을 지원하는 데 연간 약 2200만 달러의 예산을 쓰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티베트 지원 예산은 티베트 내부의 티베트인 지원에 800만 달러, 인도와 네팔에 있는 흩어진 티베트인 지원에 600만 달러로 편성됐다.800만 달러의 예산은 문화 전통과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 환경의 보전 그리고 티베트 자치구와 비정부기구 활동 지원에 사용된다. 600만 달러는 인도와 네팔로 이주한 티베트 차세대들의 교육과 발전을 통해 티베트 문화를 보존하는 데 쓰게 된다. 티베트 자치구의 역량과 활동 강화에도 300만 달러를 추가 배정했다. 미국의 티베트 후원 활동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1970년대부터 티베트 망명 정부에 대한 재정적 후원은 있었다.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티베트 망명 정부의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특사를 중국이 초청해야 한다는 내용의 티베트 정책법에 서명하기도 했다. 2002년부터 미국 국제개발처(USAID)와 민주주의를 위한 국가원조기금(NED)은 티베트 망명인들을 위한 펀드를 책정했다. 2016년 미국은 티베트 망명인들을 위해 600만 달러의 예산을 썼다. 그러나 올해 편성된 티베트 지원 예산 액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앞서 미국은 대만여행법으로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집권 이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는 중국을 크게 자극했다. 티베트는 1950년대 무력에 의해 중국 정부에 편입된 뒤 강한 종교적 응집력으로 분리독립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중국의 화약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능한 모든 대중국 압박 수단을 동원해 무역적자 해소에 나선 형국이다. 량샹민 중국티베트학연구센터 소장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도 참여해야 한다며 티베트 후원 예산을 없애겠다고 했지만 맘을 바꿨다”며 “중국에 살고 있는 티베트인에 대한 미국 지원 예산은 엄연한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량 소장은 이어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티베트 스파이들을 훈련시켜 이용했고, 티베트 분리독립 운동가들은 미국이 중국에 문제를 일으키기 위해 키운 정치적 도구이자 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은 티베트, 신장 등 분리독립 움직임이 계속되는 자치구에 경제발전 지원뿐 아니라 주민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신장자치구의 카스시 경찰은 월 5500위안(약 94만원)의 월급을 주고 전국적으로 3000명의 경찰을 더 뽑아 대테러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5500위안은 지난해 신장 자치정부가 도시 주민의 월 수입 목표로 세운 2500위안보다 훨씬 많은 액수다. 미국의 600억 달러 관세 폭탄에 대해 중국은 한정 부총리가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8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서 시장 개방과 개혁을 약속했을 뿐 아직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지난 23일 밝힌 30억 달러 보복 관세는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철강과 알루미늄 일괄관세에 대한 대응일 뿐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타오원자오(陶文釗) 연구원은 “중국이 보잉 여객기와 미국 대두를 보복 대상으로 삼지 않았기 때문에 무역전쟁 발발이라고 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여행법, 티베트 지원 등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건드리는 것은 백악관 매파들이 중국의 발전과 중·미 관계의 진전에 불만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웨이췬(朱維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민족종교위원회 회장은 “달라이 라마 지지자들은 티베트 자치구에서 미국 돈으로 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사설] 美中 무역전쟁에 민ㆍ관ㆍ산 공동대응체제 갖추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가시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한국시간) 500억 달러(약 54조원)에 이르는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이에 맞서 중국은 즉각 철강과 돼지고기, 와인 등 30억 달러(약 3조 24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은 한 술 더 떠 1조 1700억 달러에 달하는 미 국채 매각이나 보잉, 애플, GM 등 다국적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등 절대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우려했던 무역전쟁이 현실화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5%대 폭락했고 상하이·도쿄 증시도 각각 4%대 주저앉았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코스피지수도 3.18%나 급락했다. 미국의 선제공격은 지난해 발생한 8000억 달러의 무역적자 가운데 3752억 달러가 중국과의 무역에서 비롯되는 등 대중국 무역역조를 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이번 기회에 중국의 덤핑과 보조금 지급, 지식재산권 침해 등 불공정무역 행태를 바로잡아 고질적인 무역적자를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문제는 한국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 1421억 달러 가운데 반도체 등 중간재 비중이 78.9%에 이른다. 미국의 중국 관세 보복이 확대되면 우리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나아가 미국의 카드 중 하나인 환율조작국 지정 과정에서 우리가 유탄을 맞을 수도 있다. 게다가 경제적 패권 경쟁에서 한국을 서로 자기진영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 또한 걱정스럽다. 그야말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 될 수 있다. 아직 관세 부과까지는 대상 리스트 작성 15일, 여론수렴 기간 30일 등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전화통화를 하는 등 양국이 화전양면 전술을 구사하고 있어서 순조롭게 타결될 여지도 없지 않다. 하지만 우리로서는 최악의 상황도 가정해서 대비해 둘 필요가 있다. 우선은 미·중 양국의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순발력 있게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를 신생조직인 통상교섭본부 등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범정부적 대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한시적이지만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업도 정부만 바라보며 비명만 질러서는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차제에 그동안 구두선에 그쳤던 교역 다변화를 시도할 때라고 본다. 신(新)남방정책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중국(24.8%)과 미국(12.0%), 일본(9.4%) 등 3개국에 수출의 46.2%가 집중돼 있는 상태에서는 국제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 호주 퍼스~런던 히드로 17시간 논스톱 취항 “71년 전에는 나흘 걸렸는데”

    호주 퍼스~런던 히드로 17시간 논스톱 취항 “71년 전에는 나흘 걸렸는데”

    1947년에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가려면 나흘 동안 여섯 번이나 비행기를 갈아 타야 했다. 싱가포르와 인도 콜카타, 파키스탄 카라치와 리비아 트리폴리를 경유했다면 어느 도시들인지 짐작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 호주 시드니와 영국 런던 얘기다. 시드니에서 싱가포르로 가려면 먼저 자국의 퍼스에 한 번 기착해야 했다. 콴타스항공의 QF9 편이 24일 오후 6시 49분(이하 현지시간) 퍼스를 이륙한 지 17시간 만에 1만 4498㎞를 날아 런던 히드로공항에 착륙해 역사적인 논스톱 취항에 성공했다고 BBC가 전했다. 보잉 747의 연료 효율을 두 배 향상시킨 787-9 드림라이너에 200명 이상의 승객과 16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무사히 비행을 마쳤다. 앨런 조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취항에 앞서 열린 행사 도중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면서 71년 전에 “캥거루 루트”로 불리며 두 대륙을 처음 연결했을 때는 나흘 걸렸던 시간을 현저히 단축했다고 자랑했다. 서호주 주정부는 이번 취항으로 유럽의 더 많은 여행객이 퍼스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7시간 이어지는 비행 도중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내 공급되는 공기의 질을 개선하고 객실의 소음도 최소화했다. 일부 탑승객들은 수면 습관이나 생리 패턴들을 시드니 대학 연구진과 함께 조사한 뒤 관련 데이터를 항공사에 제출했다. 또 정신상태나 식습관, 탈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센서나 모니터링 장비 등을 몸에 달았다. 그렇다고 이번 노선이 세계에서 가장 긴 논스톱 취항 노선은 아니다. 국제항공수송협회(IATA)에 따르면 이번 취항은 카타르 항공이 운행하는 미국 오클랜드와 도하까지의 1만 4529㎞에 이어 두 번째로 긴 노선이다. 하지만 AFP통신은 세 번째 긴 노선이라고 다른 주장을 전했다. 아울러 에미레이트 항공과 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도 1만 4000㎞가 넘는 논스톱 노선들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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