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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개항 열린 새 하늘/ 긴장의 개항전야

    “조그만 돌은 물론 모래 하나,풀 한 포기도 말끔히 치워라.” 개항을 불과 몇시간 앞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과 2개의 화물터미널,계류장과 주기장(駐機場),드넓은활주로에는 특수 진공청소기가 달린 차량 10대가 누비고다녔다. 작은 이물질이라도 항공기 엔진으로 흘러들 경우 이착륙에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완벽한 개항 채비를 갖추는 데여념이 없는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뚜렷했다. 특히 오후 5∼11시 사이에는 B-737기종 아시아나 801F편을 시작으로 김포공항에서 운항을 마친 22대의 여객기들이10∼20분 간격으로 영종도의 밤하늘로 날아드는 에어쇼를펼쳐 개항을 빛냈다. 여객터미널에는 김포공항에서 떠난 장비와 대한항공 등상주단체 직원들이 하루종일 쏟아져 들어왔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곳곳에는 ‘초기 근무자들의 미숙과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불편과 혼잡이 예상되니 이용객들의너그러운 협조를 바란다’는 한글과 영문으로 된 안내문이나붙었다. 여객터미널 입구에는 마무리 공정때 나온 흙먼지를 쓸어내느라소방차까지 동원됐으며 여객터미널의 254개 체크인카운터 앞에 쌓여있던 가상 수하물 1만개도 치워져 수하물처리시스템(BHS)에 대한 시험 운영이 끝나고 ‘실전’만남았음을 실감케 했다. 항공사 직원들은 승객 맞이를 위한 마지막 점검과 이삿짐재배치 및 정리작업으로 몹시도 바빴다. 여객터미널 2층에마련된 항공사들의 ‘이전 상황실’에는 정비·안전 ·화물운송·급유시설·전산 등 항공기 운행을 지원하는 분야별 담당자들이 모여 사소한 부분까지 확인과정을 되풀이했다. 특히 보잉747 등 대형 항공기를 끄는 54t짜리 견인차량(토잉 트랙터)과 화물 상·하차 장비 등은 김포공항에서 28일 밤∼29일 새벽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겨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다. 수하물 처리와 안내,발권을 맡은 직원들도 전산 시스템이고장날 경우에 대비, 비상시 행동지침을 전달받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항공사 관계자들은 “운항이 정상화될 때까지사무실에서 먹고 자기 위해 옷가지와 세면도구를 가져왔다”고 말했다.강동석(姜東錫)인천공항공사사장과 김세호(金世浩)건교부 신공항기획단장 등 개항 준비 담당자들도 철야로 막바지 점검을 지휘했다. 영종도 송한수·전영우기자 onekor@
  • 韓·美 정상회담 성과와 과제… 전문가 긴급좌담

    8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의 대북(對北) 포용정책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을 부시 행정부가 지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이를 바탕으로 펼쳐질 한반도 정세,또 우리 정부의 과제를 전문가 대담을 통해 점검한다. 좌담에는 동국대 강성윤(姜聲允) 교수,외교통상부 임성준(任晟準) 차관보,고려대 함성득(咸成得) 교수가 참여했다.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 성과가 도출되는 것이 향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주요관건이라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다. ■임성준 차관보 양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5개항의 합의사항을 채택했다.우선 양국의 안보동맹이 중요하다는 점을재확인하고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부시 대통령이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확실한 지지의사를 표명했고,한반도문제에 있어서 김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다.두 정상은 또 94년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합의를 계속 유지시켜 나간다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NMD(국가미사일방어)체제와 관련해 잘못 알려졌던 정부의 입장도 정리했다.한·미 통상관계도 부시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경제개혁을 지지했고 새로운 세계무역질서,즉 뉴라운드의 조기출범에도 합의했다. ■함성득 교수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다.아시아에서 한국 대통령이 처음 방문,정상이 직접대면해서 의견을 나눴다는 것이 중요하다.또 양국 행정부의주요인사들이 고루 만났다는 점도 의미있다.그러나 양국 정상의 공동발표문을 보면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이는 총론에는 동의하지만 각론에서는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아직 미국은 대북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10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일본과 한국을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이 때까지는 한반도 정책을수립할 것이다. 그 전까지는 여러 의견을 모으는 정보수집단계다.이번에는 구체적 입장이정리되지 않아 김 대통령의정책을 지지하는 선에서 그친 것으로 보인다. ■강성윤 교수 이번 회담의 중심의제는 대북 정책공조,NMD문제,통상문제 등 세가지로 정리된다.공동발표문을 보면 예상대로 총론적 측면에서는 합의를 이루고 공조를 과시했으나엄격한 상호주의와 철저한 검증원칙이 미국의 기본기조임을읽을 수 있다.각론에서 양국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과 이를 두 정상이 확인했다는 점이 이번 회담의 의미다. ■함 교수 각론의 차이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실무적 차원의 양국 협의가 더욱 중요시돼야 한다.실무방문(Working Visit)임에도 불구하고 김 대통령이 대단히 대우받은 것은 한국의정책을 지지하는 뜻 외에 우리의 차기 전투기사업과 관련,미 보잉사의 F-15K 한국 판매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으로 우리 정부가 신중히 접근해야 할 대목이다. ■임 차관보 두 정상이 조기에 회담하게 된 것은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보다 진전된 긴장완화·화해협력 조치가 이뤄져야 하므로 이를 앞두고 한·미 정상간 대화가 빨리 이뤄지는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대북정책을 입안하는 데있어서 한국의 의견을 먼저 듣겠다는 차원이다.따라서 각론이 논의되지 않았다는 차원보다는 조기회담을 통해 우리의대북 포용정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데 회담의 의미가있다.정부로서는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고,미국으로부터 끌어낼 것은 다 끌어냈다고 본다. ■함 교수 이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중요하다.이 결과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신뢰도와 한·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미국이 중시하는 문제는 안보다.단기적으로는 휴전선병력의 후방 배치와 지뢰 제거,중기적으로 재래식 무기 감축,장기적으로 미사일·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내용의 논의가이뤄져야 실질적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부시 대통령이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지도부에 대한 회의감을 언급한 것도앞으로 안보문제가 주요현안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나아가부시 대통령이 안보문제에 있어서 한·미·일 3국 관계와 특히 일본의 경제적 역할을 강조한 점을 중시해야 한다. ■강 교수 공동발표문의 행간을 보면 부시 대통령은 한반도평화보장을 위한 검증과 한·미·일의 역할분담 문제를 제기했다.이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서 족쇄가 될수도 있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에서 한반도 문제의 자주성 문제를 제기할 경우 우리의 행보가 좁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임 차관보 함 교수께서는 오는 9월쯤 미국의 대북정책이틀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그렇게 늦지는 않을 것으로본다.우리 정부도 기다릴 여유가 없다.조만간 한·미,한·일간 고위급 실무협의를 개시,대북정책을 조율해 나갈 것이다. 검증이나 상호주의에 있어서 한·미의 견해가 그렇게 다르지않다. 우리도 대북관계에 있어서 신축적이고 전략적인 상호주의를 적용하고 있다.김 대통령도 검증의 필요성에 공감을표시한 바 있다.대북정책에 있어서 양국이 갈등을 빚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함 교수 부시 행정부의 당면현안은 세금감면 문제다.4월중에 이 문제가 해결돼야 대북정책 등 다른 쪽에 신경을 쓸수가 있다.우리에게 좋은 기회다.부시 행정부는 김 대통령을통해 충분한 정보를 갖게됐고,우리는 미국의 관심이 안보임을 확인했다.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안보문제에 긍정적인 답변을 준다면 북·미관계와 한·미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임 차관보 정부도 그런 목표 아래 대북화해협력과 긴장완화의 두 축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이 원칙이 적용될 것이다.안보문제가 폭넓게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다만 모든 것은 일시에 합의될 수 없고 남북 신뢰속에 쉬운 것부터 점진적으로 쌓아 나가야 한다. ■강 교수 북한이 남북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중요하다. 과거처럼 통일문제는 남한과,평화체제 구축문제는 미국과논의하는 식으로 접근하면 진통을 겪을 것이다.북한이 안보나 군사문제에 있어서 미국이 신뢰할 만한 조치를 취한다면북미관계는 상당히 진전될 것이다.부시 행정부의 성향에 비춰 미국은 확신이 생기기만 하면 대북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함 교수 한·미 정상회담은 앞으로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김정일 위원장이 안보문제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환경을 마련해 줬다고 본다.겉치레식 평화선언보다 알맹이가있는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이를 위해 한·미·일 3국공조에 외교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 역시 외교당국의 주요과제다. ■임 차관보 북·미간 제네바합의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협조 외에 특히 일본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도 중요한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방한해 김 대통령의 포용정책을 전폭 지지한 것은 고무적인 일로,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중국 역시 4자회담에 참여하는 등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한반도 주변환경이 호의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므로 미국과 공조를더욱 강화해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 교수 한·미·일 공조의 범위가 문제다.보다 명쾌히 할 필요가 있다.북한은 계속 자주성 문제를 지적한다.한·미간공조를 파기하라는 것이 북한의 기본논리다.러시아나 중국과의 관계도 문제다.지금은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공조문제도 조금 다듬어야 한다. ■임차관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서울 특별선언 이후EU가 대북관계 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15개 회원국 가운데 이제 미수교국은 세 나라만 남았다.아일랜드와 그리스도곧 수교가 예상된다.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내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시너지 효과를 얻게 한다.미국과일본이 대북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북한 포용정책을 가속화할 수 있다. ■함 교수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일본의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미국이 주일본대사를 가장 먼저 임명한 것도 일본 중시정책 때문이다.그만큼 남북관계에있어서 한·일간 공조가 중요하다.김 대통령은 현재 클린턴행정부와 부시 행정부간의 다리역할을 하고 있는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 대통령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한·일 정상회담도 조속히 개최,자주적 입장에서 남북관계를 다룰 수있어야 한다. ■강 교수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의 중심축이 과거 북·미에서 이제 남북으로 옮겨 왔다.2차 남북정상회담은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확고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느냐를 가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따라서 미국 및 일본과의관계를 개선하도록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 ■함 교수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국내적으로여야 관계가 원만해야 한다.김 대통령이 귀국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회담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바람직하다.경제적으로 우리가 북한에 무엇을 줄 수 있느냐도 중요한 문제다.남북관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하며,내부의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것이 대미·대북관계에 앞서 중요하다. ■임 차관보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이 합의할 것은 합의하고 차이점은 그대로 느끼는 기회가 됐다.특히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을 뿐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수시 대화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함 교수 동맹관계 재확인은 분명 의미가 있으나 이를 일방적으로 해석해선 곤란하다.동맹관계라는 언급에 F-15K 판매문제가 담겨 있지 않나 우려된다. ■강 교수 결론적으로 이번 회담은 서로 국익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계기가 됐다.다양한 채널을 동원,미국에 우리의 대북정책을 이해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2차 남북정상회담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회담을추진,국민적인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정리 진경호 이동미기자 jade@
  • 국제 무기 로비스트들 서울서 총성없는 전쟁

    지금 서울은 국제 무기 로비스트들의 전쟁터다.10조원 무기시장을 놓고 이들이 벌이는 ‘총성없는 전쟁’의 열기로 뜨겁다. 조성태 국방장관은 요즘 “율곡비리를 상기하라”는 말을입에 달고 다닌다.차세대 전투기와 공격용 헬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보잉사의 군용기부문 사장이 육·해·공 3군참모총장을 면담한 뒤부터는 “감옥에 가지 않으려면 원칙대로 투명하게 처리하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관계자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방부 획득실,획득정책국,사업관리관실 등 전력증강사업과 관련된 부서에는 외국 무기업체 및 국내 대리인들과의 접촉금지령이 내려진 지 오래다.기무사와 국방부 합수단 등 정보·수사기관의 눈길도 더욱 예리해진 느낌이다. 하지만 로비스트들의 행동반경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자국 대통령까지 동원한 로비와 압력성 발언은 이제 물밑으로 숨어들어 은밀하게 거래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국제무기거래 관행상 공식 커미션이 총 사업액의 3∼5%인점을 감안하면 F-X등 ‘빅4’사업에 걸린 커미션만 최소 3,000억원을 상회하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한판 승부’이기때문이다. 관련 다국적 무기 업체들은 예비역 장성 등 군출신 인사,전·현직 국회의원,유명 로비스트를 저인망식으로 확보,‘전방위 로비’를 벌이고 있다.특히 군의 실무자들로부터 사업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을 수 있는 예비역 장성들은이미 ‘입도선매’된 상태이다.인터넷상의 군사 및 무기사이트에서는 관련 회사들의 홍보 대리전이 치열하다. 군 일각에서는 이같은 ‘군사열강’들의 로비전이 초래할부정적인 결과를 경계하고 있다.특히 무기의 효율성이나 가격과는 무관하게 정치,외교적 논리에 의해 결정될 경우 전력증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현 정권 최대의 오점으로남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 4개 戰力증강사업 진행상황·로비실태 총점검

    10조원에 이르는 4개 주요 전력증강 사업의 기종선정이 임박했다.차세대 전투기(F-X)사업과 차기 대공미사일(SAM-X)사업은 7월,대형 공격용 헬기(AH-X)사업은 9월,조기경보통제기(E-X)사업은 2002년 상반기에 기종이 최종 결정된다.수십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천문학적 액수의 무기도입 사업이 불과 1년안에 몰린 것이다. 그러나 최근 각국의 ‘로비전’이과열되면서 사업의 우선 순위를 재조정,급하지 않은 사업은뒤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현 정부의 집권후반기에 대형 사업이 무더기 결정되는 데 따른 후유증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무기도입 기종선정 과정과 문제점,로비실태 등을 짚어본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 21세기 공군의 주력기를 도입하는 차기 전투기사업의 후보기종은 △미국 보잉사의 F-15K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 △러시아 수호이사의 수호이35 △스페인·독일·이탈리아·영국 등 4개국 컨소시엄의 EF-타이푼 등 4개 기종이다. 3월중으로 시험평가 및 협상을 종료하고 5월에는 비용 대효과를 분석한 뒤 7월중기종을 결정한다는 것이 국방부의방침이다. 사용주체인 공군차원의 시험평가결과 미국의 F-15K와 프랑스의 라팔의 양파전으로 경쟁범위가 좁혀진 것으로 관측된다.미국은 전통적 대미 공조관계 및 무기체계의 호환성,실전을통해 증명된 우수성을 내세운다. 프랑스는 100% 기술이전과외규장각도서 반환 등을 무기로 ‘용호상박의 공중전’을 벌이고 있다. ■대형 공격용 헬기 사업 육군의 대형 공격용 헬기사업은 최근 러시아의 밀모스코사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미국 보잉사의 AH-64D 아파치롱보우 △미국 벨사의 AH-1Z 바이퍼 △러시아 카모프사의 KA-52K 등 3종으로 압축됐다. 헬기 조종사,군사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미국현지에서 시험평가를 진행중이며 6월까지 가격협상을 벌여 이르면 7월,늦어도 9월까지는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미국 보잉사의 아파치 롱보우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나머지 2사는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격용 헬기사업은 그동안 한국지형에 맞지 않는 불요불급한 사업이라는 지적을 받는 등 논란이계속돼 왔다.그러나육군은 어떠한 악천후 속에서도 입체고속기동전을 수행할 수있는 필수전력이며 3,800여대에 달하는 북한 전차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헬파이어 대전차유도탄을 갖춘 공격용 헬기의도입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육군은 F-X사업 기종선정의 여파가 자칫 공격용 헬기 기종선정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차세대 전투기로 보잉사의 F-15K가 결정될 경우 같은 보잉사의 아파치 롱보우를 공격형 헬기로 낙점하기 어려워지는 탓이다.이 경우 공격용 헬기사업의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기 대공미사일 사업 도입 30년을 넘긴 노후 나이키 허큘리스미사일을 대체할 장거리 유도미사일 48기를 구입하는 공군의 차기 유도무기사업은 미국 레이시온사의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형)이 단독후보로 올라있다. 그러나 레이시온사가 지난 99년 그리스에 팔았던 가격보다20∼30% 높은 가격을 제시해 사업 전면 재검토가능성이 높다.국방부는 패트리어트를 들여오지 않는 대신 오는 2008년쯤국내 자체 개발이 완료되는 한국형 중거리 대공미사일(K-MSAM)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 미사일은 사정거리 40km의 중거리 대공미사일로 제한된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사업 1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사업은 2002년 상반기까지 기종을 결정,2009년까지 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최초로 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생산한 미국 보잉사 등 7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FMS방식의 문제점을 보면. 지난 1월29일 서해 상공에서 F-5E 전투기가 미사일을 허공에다 쏘는 어처구니없는 오발사고가 일어났다. 얼마후 공군의 사고원인 발표는 국민들의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98년 해외군사판매(FMS)방식으로 도입한 미국 엔트론사의 불량부품 때문에 일어났으며 그 이유는 도입당시의 불평등 계약으로 부품을 뜯어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FMS 방식의 ‘족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최근 미국은한국 육군이 7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벨사의 코브라 헬기(AH-1S)를 도태시킬 예정이니 수리부속품 10년치를 내년까지 한꺼번에 구매해가라고 ‘횡포성’통보를 해왔다.지난 99년 M48전차의 부품공급 중단 통보 등 미국의 일방적인 부품공급 중단으로 전력차질이 빚어진 사례는 한두건이 아니다. 미국 중심의 취약한 무기구매시스템 즉 FMS가 양산한 부작용들이다.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대만 등에 이은 세계 5위의 무기수입 대국이다.이중 90% 이상을 FMS방식으로 미국에서 사온다. 무기구입은 크게 기술도입생산과 직구매 방식으로 나뉘는데직구매를 택할 경우 FMS방식 채택여부를 검토하게된다. 이방식은 상용구매보다 가격이 싸고 미국정부가 보장하는 안정적 공급이라는 ‘당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반면에 △구매단계에서 원가자료 제공 거부 △하자 발생시 하자 인정여부와 보상여부 미국측 판단 △주요 기술이전 거부 등의 불평등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무기를 수입하는 유럽,일본 등 세계각국과 맺는 FMS계약중 한국이 현저하게 불합리하다”면서 “FMS를 비롯한 무기구매방식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F-X,AH-X,SAM-X,E-X 등 올해 전력증강사업 ‘빅4’ 모두 미국제의 도입이 유력하다.그래서 무기도입선 다변화를 통한무기도입체계 개선은 헛구호에 그칠지 모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무기구매 담당자가 판매 관련자와의 회합에서 나눈 대화내용을 공개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의 내부토론,수정된 서류와 수정이유 등에 관한 기록도 남기게 하는 등 무기구매 전 과정을 법적으로 시스템화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美정부서 무기 일괄구매→해외 판매. ■해외군사판매(FMS)란 무기도입은 기술도입 생산과 직구매방식 두가지다. 이중 직구매는 해외군사판매(Foreign Military Sales)와 상용구매방식으로 나뉜다. 상용구매는 무기 생산업체가 다른 정부와 직접 판매계약을맺는 방식이다.반면 FMS는 미국 정부가 무기를 일괄구매해파는 방식이다.제조회사가 아닌 미국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고 주문생산이라 중개상이 낄 염려가 없는 장점이 있다.91년부터 한·미간 무기판매에 적용됐다.
  • 차세대 전투기 비교 포럼

    차세대 전투기,어떤 기종으로 결정해야 할까.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들여와 2008년이면 실전배치가 완료되는 4조3,000억원짜리 차세대 전투기 40대의 기종선정을 둘러싼 군사열강의 ‘로비 공중전’이 국방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대상 기종의 장·단점을 토론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6일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주최로 서울 연세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차세대전투기 프로그램과 한국공군의 미래’에 대한 포럼이 그것. 이 자리에는 ▲F-15K를 생산하는 미국 보잉사 ▲라팔의 프랑스 다소사 ▲유로파이터2000의 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 4개국 컨소시엄 등 3개 경쟁기종의 업체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SU-35의 러시아 수호이사는 자사 사정으로불참했다. 미국 보잉사는 “F-15E의 한국형 버전인 F-15K만큼 실전능력을 검증받은 전투기는 없다”면서 “이라크와의 ‘사막의폭풍’작전 당시 96대가 교전해 95.9%의 작전수행력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참석자들은 가격인상 및 최신형 레이더를 부착할 용의가 있는지 여부를 집중질문했다.특히 미 공군이 주력전투기를 F-22 ‘랩터’로 교체하는 마당에 시제품이 나온 지 30년이 지난 F-15 생산라인이 계속 가동될 것인지 등을 캐물었다. 프랑스의 다소사는 “라팔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있어조종이 쉽고 스텔스기능과 공중급유기능까지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참석자들은 아직 해외수출 및 실전 경험이 없다는 불안감 등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유로파이터측은 지난해 3월 그리스에 90대를 처녀수출하는등 한국이 요구하는 중거리 및 단거리 공중전 능력이 출중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노주석기자 joo@
  • 泰항공기 폭발 마약단 짓인듯

    [방콕 연합] 태국과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약밀매단이 탁신 시나왓 태국총리를 노린 방콕공항 항공기 폭발사고의 배후일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탁신 총리가 탑승할 예정이던 보잉 737기는 지난 3일 이륙점검 중 폭발음과 함께 불길에 휩싸여 1명이 숨지고 7명이다쳤다.탁신총리를 비롯한 일행 140여명은 출발일정을 30분늦추는 바람에 간발의 차로 화를 면했다. 발화직전 폭발음이 들렸고 엔진이 켜지지 않은 상태여서 내부기계 고장으로 인한 폭발이 있을 수 없는 정황인데다,불탄 항공기 잔해에서 폭발물과 인화 화학물질의 증거가 발견돼사고가 고의적인 폭발장치에 의한 폭발일 것이라는 심증이굳어지고 있다.
  • 탑승예정 특별기 공항서 폭발 출발시간 늦춰져 참사 모면

    [방콕 AFP AP 연합] 탁신 시나왓 태국 총리가 타려던 타이항공 소속 특별기가 3일 이륙 점검중 폭발,승무원 1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부상했으나 탁신 총리는 화를 면했다. 태국 경찰은 이날 오후 총리 일행 등 승객 149명을 태우고북부 휴양지 치앙마이로 출발할 예정이던 보잉 737기가 방콕공항에서 주유중 폭발,동체가 꼬리 부분만 남기고 모두 탔다고 밝혔다.이날 항공기 출발이 당초 3시15분에서 30분 늦춰져 탁신 총리 등 탑승자들이 참사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탁신 총리는 사고후 “나를 암살하려는 권력내부자 소행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한·미연합사령관 보잉사 홍보

    토머스 슈워츠 한·미 연합사령관이 차세대 전투기(F-X)사업의 경쟁기종중 하나인 미국 보잉사의 F-15K 전투기 홍보에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4일 “슈워츠 사령관은 지난 1월13일 방한한크리스토퍼 본드 미국 상원의원(공화)이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을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 일각에서는 주한미군의 최고 책임자가 한국이추진중인 대형 무기도입 사업에 간접적이나마 개입하는 것은 ‘압력’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美 북서부 강진 이모저모

    28일 오전 미국의 태평양 북서부 지역을 뒤흔든 지진은 진앙이 깊고 시애틀,올림포스를 포함한 워싱턴주가 그동안 지진에 철저하게 대비해와 강도에 비해 피해가 경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지진으로 워싱턴주 서부에 정전사태가 발생,20만여 가구와 2만여 기업에 전기공급이 끊겼으나 오후 들어 상당부분복구됐다. 올림피아 등지의 전화서비스도 수시간동안 불통됐다. 이번 지진은 1949년 4월13일 올림피아에서 발생한 리히터규모 7.1 지진으로 8명이 사망한 이래 워싱턴주에서는 52년만에 최악의 지진이었다.미 서부지역은 지진취약지대로 지난 94년에도 로스앤젤레스 북부 노스리지에 6.7의 강진으로 72명이 사망하고 400억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었다. 이번 지진은 그러나 파괴력도 그렇지만 발생 원인이 가장모호한 지진중의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워싱턴대학 지진학자들은 이번 지진이 ‘후안 데 푸타’판이라는 작은 판 내부에서 발생했으며,이 판이 북아메리카의 대륙판 쪽으로 태평양판을 밀어제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애틀시는 많은 건물벽에 금이 가고 시내 중심가로 통하는 99번 고속도로와 올림피아 남서쪽 101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보잉 등 시애틀 소재 기업들의 건물과시설 일부가 파손됐다.시애틀 남쪽 보잉의 활주로도 폐쇄됐으며 산사태로 시애틀 남동쪽 시더강 물흐름이 방해받았다. ◆게리 로크 워싱턴주 지사는 “도로와 빌딩의 구조적 피해가 수십억달러로 추정된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재해관리청에 지원을 요청했다. 연방항공국(FAA)은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폐쇄하고 시애틀 공항 이착륙 중단을 명령했다.시애틀과 타코마를 연결하는 암트랙(전미철도여객수송공사) 열차도 철로 점검을 위해 정지했다. ◆시애틀에서는 관공서,학교,집,병원 등에 있다가 진동에 놀란 시민과 학생들이 밖으로 뛰쳐나왔다.시애틀의 관광명소인스페이스 니들 타워 꼭대기에 있던 30여명도 한동안 갇혀 공포에 떨었다. 진앙에서 16㎞ 떨어진 올림피아에서는 의원들과 공무원,의사당을 방문중인학생들이 벽에 걸린 그림 등이 심한 진동으로 떨어지자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빌 게이츠 MS회장은 시애틀 소재 웨스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새 윈도운영시스템 윈도스 XP에 관한 연설중 지진이 발생하자 40여분간 중단했다. ◆지진으로 인터넷 접속이 일시 장애를 일으켰으며 일부 웹사이트는 다운됐다.1,400개의 인터넷 사이트와 1,284개의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가 지진 후 기능의 저하를 겪은 것으로알려졌다.그러나 시애틀을 중심으로 가동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정보기술산업은 타격을 받지 않았다.
  • “대공미사일사업 전면 재검토”

    국방부는 2조원 규모의 차기 유도무기(SAM-X) 사업에 단독참가한 미국 레이시온사가 향후 협상과정에서 합리적인 가격조건을 제시하지 않으면 사업 자체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국방부는 22일 이 사업이 무기연기될 경우 현재 개발중인한국형 중거리 대공미사일(K-MSAM)로 기능을 대체,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패트리어트미사일 제조업체인 미국의 레이시온사는 지난 99년 그리스가 도입한 가격보다 20∼30% 높은 가격을 제시해 반발을 사왔다. 국방부는 또 2조564억원을 들여 2004년 전력화를 추진중인대형 공격헬기(AH-X)의 경우 미국 보잉사의 ‘아파치 롱보우’(AH-64D),미국 벨사의 ‘슈퍼 코브라’(AH-1Z),러시아 카모프사의 KA-52K 등 3개 기종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기종은 오는 9월 최종 결정된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전방위 무기로비 차단해야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사업을 둘러싸고 각국의 로비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육·해·공 3군 참모총장이 미 보잉사 사장을 연쇄적으로 면담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질책했다고 한다.국방부 관계 규정에 따르면 군 고위간부라 할지라도 업무상 관련이 없을 경우 무기업체 인사들을 만날 수 없도록 돼있다. 우리 정부가 올해 안에 추진할 기종 선택 등 첨단무기 도입 사업규모는 차세대 전투기 4조2,000억원을 비롯,차세대 공격 헬기,차기 대공미사일 등 무려 10조원에 달한다.얼마 전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도 파월 미 국무장관이 미 보잉사의 F15K기의 우수한 성능을 설명함으로써 ‘은근한 압력’을행사했다고 한다.역대 정권 아래서도 국군 현대화를 위한 전력증강사업이 추진될 때마다 무기경쟁업체와 경쟁국이 군 고위인사는 물론 유력정치인에게 접근해 전방위 로비를 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부패 의혹과 잡음을 남긴 ‘린다 김’사건이었다. 무기 기종 선택은 군사적·경제적 시각에서 추진돼야지 불법적이거나 비정상적인 로비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성능·가격·기술이전의 측면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투명하게 결정해야 한다.첨단 전투기 획득 문제는 국익 보호차원에서 전 과정을 공개할 수는 없어도 민간 전문가의 참여 등을 포함한 투명성 제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특히이번 무기도입 사업은 시기적으로 ‘힘의 외교’를 지향하는 부시 미 행정부의 출범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전통적으로미국의 군·산 복합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공화당 행정부가한국 등 동맹국에 대해 무기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그런 측면에서 정부는 한·미 연합군무기운용체계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무기도입선을 가급적다변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차제에 미국 정부가 품질과 수리부속품 공급을 보증해주는해외군사판매(FMS)방식의 무기도입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FMS방식으로 한국에 도입된 70여대의 코브라 공격용 헬기의 경우,미국에서 이 기종이 도태됨에 따라 향후 10년간 사용할부품을 일괄 구매하라고 미국 정부가 우리측에 통보했다고한다.불과 3년전에 역시 FMS방식으로 구매한 M48 전차의 부품도 공급중단 예고를 받았다.지난달 발생한 F5E전투기의 미사일 오발사고에서도 드러났듯이 FMS방식은 상당수 부품을자체 정비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물론 주요 무기의 운용체계상 후속 군수지원이나 교육 등을 감안할 때 FMS방식의채택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그러나 협상 여하에 따라서는 미국 정부의 손해배상 책임을 엄격히 하고 기술이전의 비율도높이며 부품의 원활한 공급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인천공항‘안개경보’

    다음달 29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에 벌써 ‘안개 주의보’가 발령됐다. 12일 오전 영종도를 비롯한 인천 일대에는 짙은 안개가 끼었다.안개는 일교차가 비교적 큰 봄과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 안개로 인해 항공기가 뜰 수 없는 결항(缺航)시정(視程·눈으로 목표물을 식별할 수 있는 거리)의 한계치로 따지자면인천공항은 200m로 세계적 수준이다.200m 이상 상공에서 활주로가 보이면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얘기다.김포공항은 400m로 절반 수준이다. 게다가 인천공항은 항공기가 뜰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는 날이 연간 17.5일에 불과한 반면 김포공항은 연간 35.9일이나 된다. 그러나 인천공항에는 해무(海霧)라는 복병이 버티고 있다. 해무는 주로 이른 아침에 발생,항공기 이·착륙이 빈번한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항공기 운항에 적지않은 부담을 줄 전망이다. 해안 지역이라 햇빛이 비쳐도 안개가 완전히 걷히려면 오래 걸린다. 또 인천공항 주변에는 남동공단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서 있어 매연과 뒤섞인 산성무(酸性霧)가 발생할 수 있다는점도 골칫거리로 꼽힌다. 기상청 남재철(南在哲)해양기상연구실장은 “안개 발생일수가 적다는 통계만으로 안전운항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육지에서는 안개가 간헐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반면 바닷가에서는 짙은 안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만큼 항공기 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첨단 계기착륙장치를 갖춘 데다 김포공항이 예비 공항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개로 인한 결항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보잉747 기장 안모씨(39)는 “조종사로서는 옅은 안개일지라도 불안감이 들기는 마찬가지”라면서 “1년 전부터 인천공항의 기상조건에 적응하기 위한 별도의 조종 훈련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아찔했던 ‘JAL機 충돌 위기’

    불과 10m 차이로 677명의 생사가 갈렸다.31일 오후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야이즈(燒津)시 부근의 고도 약 1만m 상공에서 발생한 JAL(일본항공) 여객기 끼리의 공중충돌 모면사고는 말그대로 위기일발 상황이었다.두 비행기가 가장 가깝게 접근했을 때의 고도 차는 불과 10m.수평 거리는 제로(0)였다.일순간에 677명의 목숨을 앗아갈 뻔했던대형 참사를 그야말로 간발의 차이로 피한 것이다.항공기 교행 중 수직 또는 수평거리가 200m만 차이나도 ‘니어미스(near miss,스치기사고)’라고 해서 중대한 사고로 간주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고는 희생자가 없었을 뿐 공중 충돌이나 다름없다. ◆상대 항공기 육안 확인 31일 오후 3시54분.승객 411명,승무원 16명을 태우고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을 출발,오키나와(沖繩)로 향하던 JAL 907편 보잉 747-400기의 좌석벨트 표시등이 꺼지고 승무원들의 기내 서비스가 시작됐다.같은 시각.한국 부산을 출발,나리타(成田)공항을 향해 비행하던 JAL 958편 DC 10기(승객 237명,승무원 13명)는 착륙 준비에 들어갔다.907편은 약74㎞,958편은 23㎞ 앞에서 서로의 비행기를 양쪽 조종사가 육안으로 확인했다. ◆관제탑의 헷갈린 편명 호출 이 시각,국토교통성의 도쿄 항공교통관제부에서는 경력 3년차의 남성 관제관(26)이 교관인 여성 관제관(32)의 지휘를 받아 실무 훈련차 두 비행기를 레이더로 추적하고 있었다. 3시54분 25초.두 JAL기의 접근을 발견한 남성 관제관이 907편에 “지금 당장 하강하라”고 무선 지시를 내렸다.동시에 958편에는 완만히 우측으로 선회하라고 지시했다.그러나 958편은 응답하지 않았다. 여성 관제관이 무선에 끼여 들어 “957편 지금 당장 하강하라”고 거듭 지시했다.그러나 편명을 잘못 호출,두 비행기에서 응답이 없었다. 관제요원들은 다급해졌다.여성 관제관은 다시 “907편 상승하라”고지시했다. ◆일촉즉발 상황 이런 사이 두 JAL기의 접근은 계속됐다.3시55분 20초.907편에 충돌방지 장치가 작동했다.여성 관제관은 다시 “908편”이라고 편명을 잘못 불러 혼란이 가중됐다.907편에 이어 958편도 충돌방지장치가 작동했다고 관제탑에 보고했다.상황은점점 긴박해졌다. 56분부터 3분간.충돌 직전 상황에서 조종사들이 교신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인 듯 두 비행기와 관제탑과의 교신은 없었다.907편 기장은오른쪽에서 다가오는 958편을 보면서 (‘상승하라’는 여성 관제관의지시와는 달리) 기체를 급강하시켰다.907편 기내는 음식물을 운반하는 카터가 천정을 향해 날아갈 정도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비행기 추락의 공포가 한동안 승객들을 짓눌렀고 기체 급강하 과정에서 42명이 부상했다. 958편 기장은 일단 시작했던 하강비행을 자체 판단으로 중단했다.907편 기장은 1일 “958편이 바로 위를 통과했으며 최근접 교차시 고도차는 10m,수평 거리는 제로였다”고 보고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유럽도 美NMD “NO”

    부시 미 행정부가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 계획을 강행하겠다고거듭 밝힌 가운데 러시아, 중국은 물론 미국의 군사동맹국인 유럽 각국이 잇따라 반대 입장을 표시,국제사회의 반(反)NMD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루돌프 샤르핑 독일 국방장관은 30일 미국의 NMD 계획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그는 “안보위협 문제는 미,러,유럽의 합의 아래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존의 안보균형을 해쳐서는 안되며 현재의 국제군비통제구조 유지가 독일과 유럽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앞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줄리아노아마토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NMD 계획이 국제군비경쟁을 다시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아마토 역시 NMD에 대한 반대를분명히 했다. 유럽은 NMD를 레이건 전 대통령이 소련을 완전 제압하기 위해 추진한 전략방위계획(SDI·일명 별들의 전쟁)’의 부활로 간주,현재까지추진돼온 군비통제 노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주요국가의 언론들도 잠재적 적인 ‘불량국가’들로부터의 미사일 공격 위협을 제거한다는 목적의 NMD 계획에대해 ‘견강부회’라며 비판한다. 재래식 무기 개발의 한계에 봉착한미국의 군·산 복합체에 활로를 열어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 영국의 BBC는 이날 미국이 잠재 위협국가 대표적 예로 꼽는 북한만해도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로 위협 요소가 점차 줄고 있어 NMD의 근거 이유는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 미국의 NMD 추진방안 4가지와 함께 관련 군수기업들을 소개했다. ■지상 발사 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한 NMD 계획.알래스카에 2006년까지 100기의 요격미사일을 배치.오는 6월 실험에서 실패하면 사장될가능성이 높다.비용은 600억달러,보잉사가 주계약자로 로켓을,레이시언은 요격체와 레이더,클리블랜드의 TRW는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함정 발사 단거리 미사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이지스 시스템을 활용한다. 사거리 4,800㎞ 이상의 대륙간탄도탄으로부터 미국 50개주를 방어하는 체제.개발비용은 150억∼500억달러.제너럴 다이내믹스가 이지스함을,록히드 마틴은 선박의 레이더 장비,레이시언은 추진체와 요격체개발을 맡는다. ■비행기 발사 특수 개조된 보잉 747기가 적의 영공에서 화학 레이저를 발사,적의 미사일을 로켓 추진단계에서 요격하는 계획.TRW와 레이시언이 레이저빔 기술을,보잉은 비행기를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발사 원격조정되는 위성에 레이저무기를 탑재,적의 미사일을추진단계에서 요격한다는 ‘우주의 무장화’ 계획.보잉과 TRW,록히드마틴이 2억4,000만달러의 예산으로 공동개발중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EU·美 ‘항공대전’ 조짐

    유럽의 항공컨소시엄인 에어버스 인더스트리가 초대형 슈퍼점보 제트기의 생산 개시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유럽연합(EU)과 미국간에 이기종 생산을 둘러싼 통상마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19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EU에 슈퍼점보기 A3XX기생산을 위해 정부보조금을 지급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데 대해 “A3XX에 대한 재정지원은 EU-미국 항공기 생산협정을 준수하고 있다”며강력히 반발했다. 슈퍼점보기 A3XX는 ‘하늘의 호텔’로 불리는 초대형 호화여객기로500인승에 침대칸,헬스장,스탠드바,카지노,라운지,상점 등을 갖추고있다.에어버스는 미국의 보잉사가 생산중인 점보747 시리즈와 겨루기위해 이 기종의 생산을 계획해오다 19일 슈퍼점보기의 생산 개시를공식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슈퍼점보기에 대한 EU의 재정지원이 1992년 EU와 미국간에 체결된 항공기 생산협정의 범위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의 보조금 지급 금지 규정에 전혀 어긋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클린턴 대통령의 경고가 슈퍼점보기 생산을 견제하고있는 보잉사의 로비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뤼셀 연합
  • 美우주왕복선 엔데버호 우주정거장과 도킹 성공

    [케이프커내버럴(미 플로리다주) AP DPA 연합] 미 우주왕복선 엔데버호(號)가 2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과의 도킹에 성공했다. 엔데버호는 3일부터 3차례의 우주유영을 통해 ISS에 태양전지판을설치할 예정이다. ISS에 설치될 태양전지판은 전력공급용으로 6억달러를 들여 만든 것으로 길이 72m,폭 11.4m에 달하며 모두 펼치면 보잉 777기의 날개보다 길고 ISS 몸체보다 길다. 태양전지판과 전지,라디에이터,확장용 구조재 등의 무게를 모두 합하면 중량은 15.75t이나 되며 이 또한 역대 우주왕복선 탑재물 중 가장 무거운 것이다.
  • [사설] 공기업 개혁 시간이 없다

    공공부문 개혁이 노동계 반발로 휘청거리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한국전력 노조가 오는 29일까지 파업을 일단 유보함으로써 노(勞)·정(政)간의 대화 창구는 열렸지만 한전 민영화를 둘러싼 접점찾기가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게다가 한국통신·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 등 거대 공기업 노조는 구조조정에 반발해 파업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이러다가 4대 부문 개혁과제 가운데 가장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공기업 개혁이 끝내 공염불이 될지 모를 판이니 매우 걱정스럽다.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했듯,공기업 구조조정은 방만하고 비능률적인조직이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뼈를 깎는 자구노력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난관극복을 위한 첩경이라는 것은 이미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다.미국 보잉사와 휴렛팩커드 등 세계적 기업들도경기가 최고 정점에 있던 지난 1998∼1999년 수천명씩 감원하고 사업구조를 재편한 사례가 있다.이에 비하면 외환위기 이후 우리 공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은 미흡하기 짝이 없다.한국통신의 경우 지난 2년동안 1만2,000여명을 감원했지만 인건비는 오히려 22%나 늘었다.한전은 연간 예산 26조원의 30%를 외부차입에 의존한 탓에 지난 10월 말현재 부채가 34조원이나 된다.또 연간 순이익이 2조원이라지만 이자비용 2조6,000억원을 갚기에도 부족하다.더구나 현재 전력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 67조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나 이를 해결할 길은 외부차입밖에 도리가 없다고 한다.이런 지경에 노조가 구조조정에반대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설득력이 없다. 한전 민영화는 공기업 구조조정의 시금석이라는 점에서 어떤 일이있어도 원칙대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민간기업부문과 형평성을 감안해서라도 공기업 구조조정은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이 옳다.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 개혁이 노조에 밀려 어정쩡하게 타협되거나 내용이 변질된다면 다른 공기업 민영화에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부분적인 실업을 회피하려다 모두 실업자가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노동계는 알아야 한다. 구조조정 실패는 곧 공멸을 재촉하는 길이며,타협을 모르는 노조는경제를 멍들게 할 수 있다.공기업 노조는 이제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한다. 만에 하나 “정부가 만든 회사인 만큼 국민세금으로 살려 줄것”이란 생각에 아직도 젖어 있다면 그야말로 큰 착각이다.노동계를비롯한 이해집단은 나라 경제의 앞날을 위해 모두 한발씩 양보하지않으면 안된다. 여야는 더이상 노동계의 눈치만 살피지 말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전력산업구조개편법과 담배사업법 등 공기업 개혁 관련 핵심법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
  • 추락 싱가포르機 사고원인 “폐쇄활주로 사용탓”

    [타이베이 AP DPA 연합] 지난 10월31일 대만의 타이베이 중정(中正) 국제공항에서 이륙도중 추락한 싱가포르항공(SIA) 소속 보잉 747은기장이 폐쇄된 활주로를 사용하는 실수를 범해 추락했다고 대만 조사관계자들이 3일 밝혔다. 조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SIA 소속 보잉 747은 사고 당시 실수로 폐쇄된 활주로로 들어가 이륙을 위한 활주를 하던중 건설용 크레인과부딪쳐 추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항공기 안전조사위원회의 중카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블랙박스를 조사한 결과,기장은관제탑으로부터 정확한 지시를 받았으나 다른 활주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중 위원장은 “기장은 크레인과 첫 충돌 당시 ‘무언가 있다’라고 중얼거렸다”고 말했다.
  • “싱가포르 항공기 폐쇄활주로 진입”

    지난달 31일 타이베이 장카이섹 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싱가포르 항공소속 보잉 747기는 폐쇄 활주로로 진입해 이륙하다 추락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제기됐다. 대만 현지신문인 중시만보(中時晩報)와 자유시보(自由時報)는 사고당시 사고기에 뒤이어 이륙을 대기하던 중화항공(中華航空.CAL) 소속조종사 2명이 사고기가 폐쇄된 활주로인 ‘05R’로 방향을 트는 것을목격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사고기가 ‘05L’ 활주로를 이용해야 했으나 이와 평행한 ‘05R’로 이륙했으며 당시 ‘05R’ 활주로는 보수공사를 위해 폐쇄된 채 굴착기와 콘크리트 블록등 건설장비들이 흩어져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특히 대만의 항공기안전위원회 관계자는 공항 관제탑에서 사고기에 대해 ‘05R’활주로를 이용한 이륙을 지시했다고 밝혀관제지시의 착오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시사했다.항공기안전위원회관계자는 몇가지 증거와 블랙박스 기록 내용 등을 3일 오후5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이베이 싱가포르 DPA AFP 연합
  • 타이완에 초대형 ‘3災’

    타이완(臺灣)이 ‘3재(災)’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미숙한 정국 운영으로 탄핵 위기에 몰린 데다, 싱가포르여객기가 이륙후 추락하고 메가톤급 태풍이 몰아치는 바람에 200명에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육·해·공의 입체적 공격을 받아 비틀거리고 있다. 천 총통을 탄핵으로 내몰고 있는 화근은 4기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사업.천 정권이 국민당 정권시절 건설계획이 확정돼 이미 30%의 공정을보이고 있는 발전소의 건립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탓이다. 이에 대해거대 야당인 국민당은 미국 GE사와 계약을 맺어 공사가 상당히 진척된 상황에서 건립을 중단하면,국내외 관련 건설업체들이 부도 위기에몰릴 수 있다고 공사강행을 주장하며 총통 탄핵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정국이 표류하는 와중에 지난달 31일밤에는 승객과 승무원 179명을태운 싱가포르항공 소속 보잉 747 여객기가 악천우 속에 타이베이(臺北) 장제스(蔣介石) 국제공항을 이륙하던 중 추락,79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당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98년 중화항공 소속에어버스 A300기가 떨어져 2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타이완에서 발생한초대형 참사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강력한 태풍 ‘샹산’(라오스어로 코끼리)이 동반한 집중 호우로 3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되는 자연재해도 입었다.태풍 ‘샹산’은 지름 250㎞에 중심부의 풍속이 시속 120㎞로,메가톤급 파괴력을 ‘자랑하며’ 타이완 전역을 초토화시켰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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