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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항공기 B787 도입”

    대한항공이 차세대 항공기로 승부수를 띄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9일 “치열한 항공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전략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2009년부터 ‘꿈의 여객기’로 불리는 B787과 A380기(機)를 40대 이상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항공기를 주로 남미, 아프리카 등 장거리 노선에 집중 투입한다. 대한항공의 얼굴 역할을 하게 된다. 보잉사가 8일(현지시간) 첫 공개한 B787(200∼300석)은 기체의 절반 이상이 첨단 탄소복합소재로 된 고효율 항공기다. 동급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이 20% 이상 높다. 이·착륙 때 소음을 줄이는 등 승객의 편의성도 향상시켰다고 한다. 2010년부터 도입할 A380과 B777-200ER,B777-300ER기는 북미, 유럽 주요 도시에 집중 투입한다. B787과 A380은 세계 항공업계가 눈독을 들이는 ‘특별’ 기종이다.B787기는 공개되기도 전에 이미 600대 이상 수주됐다.2014년까지 더 이상 주문을 받을 수 없는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품질 고효율의 최신 항공기 도입을 통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가 되겠다.”고 밝혔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EU ‘불량 항공사’ 역내 운항금지 강화

    EU ‘불량 항공사’ 역내 운항금지 강화

    유럽연합(EU)이 ‘안전 불감증’에 걸린 불량 항공사들에 칼을 빼들었다. EU교통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가루다 항공을 비롯해 51개 인도네시아 항공사의 역내 운항을 내달 6일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올들어 대형 항공사고가 잇따른 데다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의 안전 기준과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EU 노선을 운항하는 인도네시아 항공사는 없지만 역외에서 이용하는 유럽 여행객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1일 저가항공 아담에어사 소속 보잉 737여객기가 술라웨시섬 근처에서 추락해 102명이 사망했다. 이어 3월에는 가루다항공사 비행기가 욕야카르타에 착륙하다 화염에 휩싸여 2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상반기에만 4차례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EU는 또 앙골라 국영항공사 TAAG-앙골라 항공과 우크라이나 볼라레 항공도 비행금지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날 위원회의 발표가 있은 몇시간 뒤 TAAG-앙골라 항공 소속 보잉 737여객기가 DR콩고 인근의 한 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해 최소 5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크 바로 EU교통위원회 의장은 “EU의 블랙리스트는 불량 항공사의 유럽 진입을 막고, 전세계 여행객에게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해당 항공사와 정부 당국의 안전 조치를 촉구하기 위한 유용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EU는 늘어나는 항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비행금지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날아다니는 관’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항공사들이 특히 요주의 대상이다. 적도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스와질랜드의 모든 항공기가 1년 넘게 유럽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국적기 고려항공, 키르기스스탄의 림에어, 태국의 푸껫항공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 중소 영세 항공사가 난립하고 있는 동남아 항공사들은 아프리카·러시아 항공사들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요주의 대상이다. 이번에 추가된 항공사를 합해 EU가 역내 운항을 금지한 항공사는 150개에 달한다. 러시아와 불가리아, 몰도바는 EU의 조언에 따라 자체적으로 항공사 4∼8곳의 유럽 비행을 금지했다. EU 규정에 따르면 블랙리스트에 오른 항공사에 탑승하는 승객은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EU 역외의 탑승편 항공권을 유럽에서 구입했을 경우 환불 또는 다른 항공편으로의 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비행로봇 내년 6월 ‘첫 비상’

    비행로봇 내년 6월 ‘첫 비상’

    조종사 없이 이·착륙을 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비행기’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무인기는 무선통신으로 조종하는 취미용 모형비행기 원리와 항공기 기능을 결합한 비행체이다. 조종사가 임무를 수행하기 힘든 전쟁이나 테러 등의 극한 환경에서 적의 동태를 살피고 감시해 인명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 효과적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이 무인기를 활용하고 있지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공연)의 ‘스마트 무인기’는 이들과는 상당히 다르다. 군작전용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넓다. ●헬기와 항공기를 결합한 신개념 항공연이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무인기’는 전장 5m, 전폭 7m에 최대중량 950㎏, 탑재중량 40∼100㎏이다. 보잉 747기의 10분의1 정도 크기다. 최고 속도는 시속 500㎞로 헬리콥터의 비행속도에 비해 약 2배 빠르고 한번 이륙한 뒤 5시간 정도 비행한다. 스마트 무인기는 두 개의 회전날개가 있어 헬리콥터처럼 이·착륙할 수 있다. 전진 비행시에는 프로펠러 비행기가 되는 틸트로터형 항공기다. 우리나라가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기술 보유국이 된다. 산악지형과 높은 인구밀도로 활주로 확보가 어려운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인비행기는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3D 업무를 대신하게 된다. 적지 정찰과 전투용은 물론 화산·태풍연구, 통신중계와 국경감시, 산불감시와 오염지역에서의 운용 등 활용 범위가 넓다. 날아다니는 똑똑한 ‘비행로봇’이 개발되고 있는 셈이다. ●내년 첫 비행 나서 무인기는 유인기에 비해 사고율과 운용단가가 높고 하늘에서 유인기와 충돌위험이 있는 등 문제점도 있다. 여객기가 100만 비행시간당 1회, 경비행기와 헬기가 10만 비행시간당 1회의 사고율인데 비해 무인기는 1000시간당 1회로 헬기보다 100배나 높다. 현 수준에서 유인기와 무인기가 같은 공역에서 비행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1단계기간에 비행체 형태를 확정지었고 공기역학과 시뮬레이션, 풍동시험 등을 거쳐 기본설계를 마쳤다.2009년까지인 2단계에서는 비행체와 부품 및 시스템, 시제기 제작 등이 이뤄진다.2012년까지는 스마트기술과 비행체 기술을 결합해 무인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최종 비행시험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무인기 조립과 지상시험을 거쳐 2008년 6월쯤 첫 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임철호 항공연 스마트무인기 사업단장은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무인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우주기술의 도약 기대 무인기는 연구개발 역사가 20년인 신생기술로 미국 등 일부 국가가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기 어렵다. 우리나라는 첨단 정보통신 및 정밀기계·전자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집중 연구시 기술선진국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무인시스템에는 무인기 외에 통신과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 무인기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 등이 수반된다. 비행제어 컴퓨터 등 관련장비 개발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킨다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베트남 美 ‘경제 파트너’로 새출발

    베트남 美 ‘경제 파트너’로 새출발

    응우옌 민 찌엣 베트남 주석이 18일(현지시간) 베트남 최고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종전 32년 만에 미국 땅을 밟았다. 뉴욕 월스트리트 방문을 시작으로 22일 워싱턴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6일간의 일정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과 23일 로스앤젤레스 방문도 예정돼 있다. 찌엣 주석의 방미는 두나라의 적대 관계를 공식적으로 청산하고, 경협 확대를 발판으로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확립하기 위한 역사적 이정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과거는 과거일 뿐, 미래를 위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실용 정책의 정점을 보여주는 행보다. 그는 방미에 앞서 한달 전 중국을 방문, 미·중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과시했다. 1995년 수교 이래 미국은 2000년 빌 클린턴 대통령, 지난해 11월 조지 부시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다. 베트남은 2005년 판 반 카이 총리를 미국에 보냈을 뿐 최고 지도자의 답방은 미뤄왔다. ●32년만에 새 동반자관계 구축 찌엣 주석은 방미길에 100여명의 경제인을 대동하고, 첫 방문지로 뉴욕 월스트리트를 택했다. 증권거래소를 비롯해 서구 자본주의의 심장부를 직접 체험하겠다는 의지다. 뉴욕에 머무는 동안 미국과 베트남 기업인들은 에너지와 금용서비스,IT, 정보통신 분야에서 협력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국영 베트남항공사의 보잉항공기 도입 계약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두나라의 교역량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2001년 15억달러에서 지난해 96억달러로 불어났다. 베트남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에 따라 미국의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나라는 자유무역체제로 진입하기 위한 기본 협정에 서명한다. 찌엣 주석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양국의 경제 협력과 투자 확대를 위한 새 방안들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고엽제 피해보상이 걸림돌 찌엣 주석의 방미에 대해 국제인권단체와 미 의회 관계자들은 인권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베트남이 올 들어 무더기로 체포한 반체제 인사들을 전원 석방하고,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종교지도자들의 연금 해제를 요구했다. 이런 반발에 부담을 느낀 베트남은 지난 10일과 16일, 수감 중이던 반체제 인사 2명을 풀어주는 ‘성의’를 보였다. 고엽제 피해보상 문제도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베트남 고엽제피해자협회는 18일 뉴욕에서 고엽제 피해보상 소송 항소심을 지켜본 뒤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하지만 “두나라 관계가 이런 문제에 타격을 입지 않을 만큼 성숙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 저가항공 시대/함혜리 논설위원

    선명한 오렌지색 로고가 트레이드 마크인 이지제트는 유럽 저가 항공사의 선두주자다.1995년 그리스 출신의 청년 실업가 스텔리오스 하지-이오아노가 보잉 737기 두대로 출발한 이 회사는 현재 100여대의 항공기로 유럽내 230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이 회사의 최대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대형 항공사들보다 평균 30% 싼 가격을 제시한다. 노선이나 거리, 예약시기에 따라 최대 80%까지도 할인해 준다. 노하우는 간단하다. 항공사 특유의 허세와 거품을 없애고 이를 원가 절감하는 데 반영해 고객들에게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다. 저가 항공사의 효시는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공동 창업자이자 1978∼2001년 CEO였던 허브 켈러허는 저가항공 업계의 신화적 인물이다. 그는 항공산업의 오랜 ‘게임의 법칙’을 파괴하고 새 규칙을 만들었다. 대륙간 장거리 운항이나 시장점유율에 집착하지 않고 국내 단거리 노선을 집중 공략한다. 비행기는 가격협상 우위와 안정적인 정비 품질 등을 고려해 한가지 기종으로 통일한다. 제2공항을 이용해 비행기의 공항 체류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높은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다. 기내식·음료 제공 등의 서비스는 제거하고 단거리 고객이 요구하는 높은 안전성, 정시 발착, 낮은 요금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켈러허의 전략은 저가 항공사들에 금과옥조가 되고 있다. 항공수요가 중산층 가족 단위 여행객으로 확산되면서 세계적으로 저가 항공사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항공시장의 20%를 저가 항공사들이 차지하고 있고, 중국·동남아에서도 확장세를 보인다. 국내에도 저가 항공사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기존 한성항공과 제주항공 외에 군산·부산·인천에 연고를 둔 저가 항공사들이 순차적으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한항공도 이르면 2∼3년내 계열사를 통해 국내선과 일본·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 저가항공편을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수요자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문제는 안전성이다.‘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듣지 않을 수 있다면 저가 항공사의 성공은 보증수표를 받은 거나 다름없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대종상 영화제 개막식

    제 44회 대종상 영화제 개막식이 1일 오후 7시30분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팀 비보잉, 손호영,LPG 등이 참석해 축하무대를 꾸몄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66편의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으며 29편이 본선에 올라 수상작을 가리게 됐다. 또 김용화 감독의 ‘미녀는 괴로워’가 12개 부문,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화제의 주요 부문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9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벌써 한·미 FTA효과 보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의 효과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미국 상공회의소 안에 조직된 ‘한·미 FTA 비즈니스 연대’에 가입한 미 기업은 협상 타결 직전인 지난 3월 200여개에서 5월 현재 400여개로 두 배나 늘어났다고 워싱턴의 통상 관련 고위 소식통이 전했다. 한·미 FTA 비즈니스 연대는 미 의회가 한·미 FTA를 승인하고 이행하도록 적극 촉구하는 기업들의 모임이다. 현재 보잉의 테드 오스텔, 셰브론의 리사 배리,UPS의 셀리나 잭슨, 씨티그룹의 로라 레인,ACE보험의 매트 니마이어 부사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또 미 상공회의소의 한미기업회의측이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다. 연대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금융의 골드만 삭스, 컴퓨터의 IBM, 통신의 AT&T, 인터넷의 구글과 이베이, 군수산업의 핼리버튼, 제약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유통의 월마트, 엔터테인먼트의 월트 디즈니 등이 대표적이다. 통상 관련 소식통은 “지난 4월 초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글로벌 기업들이 대부분이었으나 협상 타결이 보도된 이후에는 중소기업과 농업 분야 기업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미 FTA 비즈니스 연대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세계 10대 경제국에 해당하는 한국과의 FTA가 미국의 기업과 투자자, 농민, 소비자들에게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dawn@seoul.co.kr
  • 세계최대 수송기 설계자 사망

    |도쿄 박홍기특파원| 세계에서 가장 큰 수송기 ‘안토노프 225’를 설계한 피터 바라브에프(76)가 17일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에서 숨졌다고 20일 아사히신문이 이타르타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라브에프는 옛 소련시대부터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안토노프 설계국에서 100여종의 항공기 설계와 개량에 종사했다.80년대에 설계를 총지휘한 ‘안토노프 225’의 날개의 길이가 84m에 달할 정도로 크다. 여객기 중 최대 규모인 보잉 747의 날개 길이는 64m이다. ‘안토노프 225’는 90t에 이르는 우주왕복선 ‘부란’을 발사대까지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다.hkpark@seoul.co.kr
  • 세계네티즌 “한국 차기전투기는 F-15가 적절”

    세계네티즌 “한국 차기전투기는 F-15가 적절”

    한국의 차기전투기사업에 대한 해외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공군이 차기전투기 20대 추가 구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해외 밀리터리 사이트인 디펜스토크 게시판에서는 지난 3월부터 적합한 기종을 가리는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네티즌들이 비교하는 기종은 보잉사의 ‘F-15’와 유로파이터의 ‘타이푼’(typhoon). 국내에서도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두 기종이다. 토론이 진행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한국은 F-15를 사게 될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F-15가 아무래도 더 좋아 보인다.”(Ozzy Blizzard), “지상타격을 위한 것이라면 F-15가 더 낫다.” (ELP), “편대 운용을 위해 지금 있는 F-15 기종으로 통일해야 할 것”(Scorpion82) 등의 ‘F-15 우위론’을 폈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과연 미국이 아닌 유럽 무기를 고려나 해봤을까?”(jaffo4011), “한국은 정치적인 이유로 F-15를 선택할 것”(eckherl) 등 두 기종의 성능보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 의해 F-15를 구매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마감한 차기 전투기 최종 접수에는 보잉사만 제안서를 제출해 한국의 차기전투기 사업은 사실상 F-15로 확정됐다. 사진=사진 왼쪽부터 보잉사 F-15, 유로파이터 ‘타이푼’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차기전투기사업 기종 F-15K로 사실상 결정

    10일 오후 마감한 차기전투기 2차 사업제안서 접수결과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보잉사만 제안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조 3000억원이 투입될 차기전투기 사업은 사실상 보잉이 생산하는 F-15K에 대한 자격심사와 협상만 남겨두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평가팀에서 보잉사의 제안서를 심사해 다음달 중으로 협상대상자 선정여부를 결정한 뒤 7월부터 시험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제주공항 활주로 대폭 확장

    제주공항이 대형항공기인 보잉 747기 취항이 가능하도록 활주로를 확장하는 등 국제자유도시 공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는 26일 다음달 10일 제주국제공항 확장공사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공항공사는 사업비 2610여억원을 들여 2010년 12월까지 공항 확장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현재 4만 4747㎡에서 6만 4458㎡로 국제선은 1만 5825㎡에서 2만 5787㎡로 각각 확장, 연간 2303만명의 인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공항 계류장은 현재 19대에서 747급 항공기 6대를 포함한 29대가 계류할 수 있는 37만 9832㎡로 확장한다. 아울러 보잉 747기 등 대형기종이 취항할 수 있도록 활주로도 확장, 제주 항공자유지역의 조건 등을 갖추기로 했다.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제주공항은 B747-400기를 비롯해 연간 14만 3000회의 항공기 이·착륙이 연간 17만 7000회로 증가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휠체어 떠나 둥둥~ 놀라운 축복”

    “놀라운 경험이었다. 얼마든지 계속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65)박사가 무중력 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호킹 박사는 26일(현지시간)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출발한 민간 무중력 체험선에 탑승, 무중력 상태에서 두차례 공중회전을 즐겼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팔다리를 모두 보호장치로 감싼 호킹 박사는 보잉 727기를 개조한 무중력 체험선에 의사와 간호사, 보조자들과 함께 탑승했다. 비행기는 대서양 상공 9600m까지 올라갔다가 2400m를 수직강하하는 포물선 비행으로 25초씩 무중력상태를 만들어냈으며, 이때마다 승객들은 두툼한 보호벽이 둘러쳐진 객실을 둥둥 떠다녔다. 루게릭병으로 전신이 마비돼 40여년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온 호킹 박사도 이 순간만큼은 휠체어 없이 몸을 움직이는 기쁨을 맛봤다.한 승무원은 “금메달감 체조에 버금가는 묘기였다.”고 표현했다. 호킹 박사 옆에는 아이작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을 상징하는 사과 한개가 같이 떠다녔다. 호킹 박사의 무중력 비행은 미국 민간 우주관광회사 ‘제로 그래버티’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호킹 박사는 예정보다 오래 무중력 유영을 즐겼다.”면서 “가만 놓아두면 더 날아다닐 태세였다. 그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킹 박사는 비행 전 기자회견에서 “우주 비행을 평생 원했다. 나처럼 근육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에게 무중력 상태는 축복”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구는 온난화, 핵전쟁, 유전자바이러스 등으로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면서 “우주로 나가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무중력 비행은 우주 여행을 향한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Local] 제주공항 활주로 확장공사

    제주공항이 대형항공기인 보잉 747기 취항이 가능하도록 활주로를 확장하는 등 국제자유도시 공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는 26일 다음달 10일 제주국제공항 확장공사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공항공사는 사업비 2610여원을 들여 2010년 12월까지 공항 확장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현재 4만 4747㎡에서 6만 4458㎡로, 국제선은 1만 5825㎡에서 2만 5787㎡로 각각 확장, 연간 2303만명의 인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항 계류장은 현재 19대에서 747급 항공기 6대를 포함한 29대가 계류 가능한 37만 9832㎡로 확장한다. 아울러 보잉 747기 등 대형기종이 취항할 수 있도록 확장, 제주 항공자유지역의 조건 등을 갖추기로 했다.
  • 美, 日에 첨단F-22 판매 의사 확인

    美, 日에 첨단F-22 판매 의사 확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세영기자| 미국이 일본에 최신예 전투기 F-22의 판매 의사(서울신문 23일자 9면 참조)를 공식 확인, 동북아지역의 군비경쟁 가속화 및 군사력 불균형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F-22는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고 기동성과 정찰능력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가진 ‘최첨단 전투기’다. 작전 반경이 2000㎞ 이상으로 일본 본토에서 중국 본토까지 작전 범위에 넣을 수 있어 주변국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데니스 윌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담당 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일본이 록히드 마틴사의 첨단 전투기 F-22 ‘랩터’ 100대를 구입하려 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차세대 전투기 판매에 협상할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 대한 차세대 전투기 공급 논의를 환영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공군력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일본은 북핵 미사일 개발 능력에도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F-35와 함께 ‘제5세대 전투기’로 불리는 F-22는 대당 가격이 3억달러로,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해 미국내 실전 배치된 지 2년밖에 안되는 최첨단 전투기다. 앞서 워싱턴타임스도 지난 20일 “일본이 최대 100대의 F-22 전투기 구매(300억달러 규모)를 희망하고 있으며 미·일정상회담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22일 “일본이 100대의 F-22 전투기를 구입한다면 타이완해협의 군사 균형이 깨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김장수 국방장관도 공군의 차기전투기 20대 추가 구매사업과 관련,“보잉의 F-15K가 단독 입찰하더라도 우리 요구조건에 맞지 않는다면 구매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 장관은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중이던 지난 25일 연합통신 인터뷰에서 “사업공고 당시 ‘F-15K급’으로 했더라도 특정기종을 염두에 두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F-15K 전투기는 F-22와 F-35에 비하면 낡은 기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사업 추진절차에 대한 원칙론적 언급일 뿐 F-22나 F-35를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4세대 전투기인 F-15K의 한국 판매가 끝나면 미국이 생산 라인을 폐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품 단종으로 인한 군수지원 어려움이 커질 것이란 점이 5세대 전투기의 구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dawn@seoul.co.kr
  • 차기전투기 무늬만 경쟁입찰

    2조 3000억원이 투입될 공군 차기전투기(FX) 추가도입 사업이 사실상 미국 보잉사와의 수의계약을 통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쟁입찰을 통해 기술이전과 국내업체의 생산참여 등 최대한 유리한 계약조건을 따낸다던 정부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방위사업청은 “사업제안서를 받아갔던 3개 업체 가운데 마감일인 18일까지 보잉사만 접수를 마쳤다.”면서 “관련법에 따라 재공고한 뒤 추가로 응하는 업체가 없으면 보잉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안팎에선 재공고를 하더라도 다른 업체가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2012년까지 ‘F-15K급’ 전투기 20대를 도입할 2차 FX 사업에는 당초 보잉 외에도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유럽 4개국의 유로파이터사가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소요를 제기한 공군측이 보잉의 F-15K를 강하게 선호한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사업을 공모할 당시 기종을 ‘F-15K급’으로 못박은 것부터가 부적절했다.”면서 “여러 업체를 경쟁시켜 유리한 계약조건을 확보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셈”이라며 난감해했다. 공군은 1차 FX 사업을 통해 도입된 동일 기종 전투기와의 운용 연계성, 군수지원과 전력화 시기 단축의 용이함 등을 들어 F-15K 추가 도입을 강력히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사업청은 일단 다음주 재공고를 내고 17일 동안 추가접수를 받은 뒤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기종 결정까지는 충분한 기간이 남아 있어 전체 사업일정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계약은 내년 2월 체결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가장 정확한 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지연·결항률이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설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와 에어버스사가 발표한 ‘2006년 전 세계 항공사 운항실적’에서 2년 연속 지연 및 결항률이 가장 낮은 항공사로 조사됐다. 지연·결항 운항률은 100회 출발 기준으로 15분 이상 지연 또는 결항한 건수를 산출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B747-400이 0.25,B777이 0.23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B767-300이 0.28,A330이 0.11로 지연 및 결항 운항률에서 각각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전체 기종의 지연 및 결항률은 2005년 0.16에서 지난해 0.15로 낮아졌다. 아시아나항공도 0.26에서 0.25로 좋아졌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프렌치 리포트] (23) ‘앵제니외르’가 대접받는 나라

    [프렌치 리포트] (23) ‘앵제니외르’가 대접받는 나라

    프랑스 사람들의 셈 법은 우리와 많이 다르다. 우리가 만약 350원짜리 물건을 산다고 치자.1000원을 내면 점원은 아무 어려움없이 650원의 거스름돈을 내준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셈을 거꾸로 한다. 예컨대 35유로짜리 물건을 사고 100유로를 내면 상점의 주인은 계산대에 50유로 지폐를 내주면서 “85”, 다시 10유로 지폐를 한장 놓으면서 “95”라고 한다. 그리고 2유로 동전을 내놓으며 “97”, 또 한개 놓으면서 “99”, 마지막으로 1유로 동전을 내놓으며 자랑스럽게 “100!”이라고 한다.100-35=65가 당연한데 35+50+10+2+2+1=100의 방식으로 계산을 한다. ‘이렇게 산수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나?’ 하겠지만 그게 아니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는 게 프랑스인 특유의 사고 체계인 것 같다. 이런 사고체계 덕분에 철학이 발달하고 자연과학의 기초 학문인 수학도 발달한 것인지도 모른다. ●데카르트와 파스칼의 나라 프랑스 사람들의 수학 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역사상 최고의 수학자 7명’에 들어가는 르네 데카르트(1596∼1650)와 블레즈 파스칼(1623∼1662)을 배출한 나라도 프랑스다. 두 사람 모두 수학자 겸 철학자인 것은 우연일까?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ergo sum)’는 유명한 말을 남긴 철학자 데카르트는 해석 기하학의 창시자이며 해부학, 물리학에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방법서설’이라는 철학서를 남겼지만 데카르트가 근대 자연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이유다. 파스칼은 수학자, 물리학자인 동시에 ‘팡세(명상록)’라는 유명한 철학서를 남긴 종교철학자다. 근대 확률이론을 창시했고 압력에 관한 원리를 체계화한 파스칼의 천재성은 데카르트도 시샘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주사기, 계산기를 발명했으며 파스칼의 원리(밀폐된 유체에 주어진 압력은 그 압력이 주어진 범위에 관계없이 모든 방향에 같게 전달됨)를 바탕으로 유압 프레스를 고안해 냈다. 수학적 사고체계의 영향인 듯 조형물도 매우 기하학적인 것이 특징이다. 루이 14세때 르노트르가 설계한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은 정교한 기하학의 산물이다. 프랑스의 상징으로 센 강변에 우뚝 솟아 있는 324m 높이의 철제 구조물 에펠탑을 비롯해 많은 건축물과 구조물들이 아직까지 건재한 것도 세밀한 계산이 토대가 됐기 때문이다. ●최고 인재들 이공계로 몰려 역사적으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깨우친 통치자는 나폴레옹과 드골을 꼽을 수 있다. 투박한 코르시카 사투리 때문에 어린 시절 도서실에 처박혀 독서에만 열중했던 나폴레옹은 수학에는 항상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나폴레옹이 훗날 엘바섬으로 유배를 가면서 배 안에서도 수학문제를 풀었다는 얘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그는 총알의 크기를 표준화하고, 통신기술, 효율적인 포의 이동기술을 개발하는 등 과학기술을 군사작전에 적용해 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고의 이공계 명문으로 꼽히는 에콜 폴리테크니크의 오늘이 있게 한 장본인도 나폴레옹이다. 그는 황제에 등극한 1804년 단순한 군사기술학교였던 에콜 폴리테크니크를 특수 사관학교로 전환해 국가 건설에 필요한 고급 엔지니어를 양성하도록 했다. 최고의 수재들만을 뽑아 최고의 기술 엘리트로 양성하는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지난 2세기 동안 프랑스 과학기술 발전을 이끈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했다. 수세기 앞을 내다 보는 나폴레옹의 통찰력은 역시 놀랍다. 나폴레옹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지도자가 드골 대통령이다. 대포와 버터가 동시에 중요하며 두 분야가 깊이 연결돼 있음을 잘 알고 있었던 드골 대통령은 유럽의 세력균형자로서 프랑스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민·군 겸용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대형 자본을 요구하는 원자력 프로그램과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 전자, 자동차, 화학산업들을 국가의 전략적 산업으로 선택해 이를 집중 육성했다. 여기에서 이뤄낸 과학기술을 일반 산업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세계적 수준의 민수산업을 발전시켰다. 프랑스가 1940년대 말부터 70년대까지 ‘영광의 30년’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다 이런 과학기술 중시 정책의 결과다. 프랑스는 방위산업에서 개발한 기술을 민간산업에 적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나라로 꼽힌다. 위성발사 산업과 항공기 산업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아리안 로켓은 민간 발사체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보잉과 쌍벽을 이루는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는 프랑스가 주도하고 영국과 독일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 민간항공기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에어버스는 2005년 최대의 여객기 A380 개발을 마침으로써 보잉사를 기술적으로 압도했다. 이밖에 프랑스는 초고속 열차 TGV, 지금은 운항을 중단한 초음속기 콩코드, 라팔 전투기, 핵잠수함 등 우주항공분야의 첨단 제품을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가 독자적 기술력을 갖고 있는 원자력 산업도 최고 수준이다. ●가장 선망하는 직업 앵제니외르 프랑스가 첨단기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인재들이 에콜 폴리테크니크와 같은 이공계 그랑제콜(국립 엘리트 교육기관)에 진학한 결과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프랑스에서 이공계 그랑제콜 출신들은 ‘앵제니외르(ingenieur)’라고 부르는데 그냥 단순한 기술자를 일컫는 영어식의 엔지니어와는 좀 차원이 다르다. 앵제니외르들의 아이디어와 설계를 실현하는 사람들이 기술자들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랑제콜에 입학하려면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준비반 과정(에콜 프레파라투아르)을 마친 뒤 경쟁이 치열한 입학 콩쿠르(국가고사)를 통과해야 한다. 국가에서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그랑제콜에 입학한 수재들에게 이론과 실제가 병행되는 수준높은 교육을 시키고, 동시에 관리자로서의 자질을 가르친다. 이렇게 훈련된 프랑스의 앵제니외르들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대단하고 사회에서는 그들의 능력을 인정한다. 프랑스에서 사회적 지위와 명예, 적당한 부를 누릴 수 있는 직업이 앵제니외르들이다. 앵제니외르가 되면 평생 직장 걱정없이 살 수 있다. 보수도 상상을 초월한다. 공기업이나 세계적 기업에서 이들을 서로 모셔 가려고 경쟁한다. 우수한 앵제니외르들은 대기업의 최고간부로서, 고위 공무원으로서 기술개발과 연구에 몰두해 전략산업 육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들이 프랑스 산업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런 전통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中 대형항공기 직접 만든다

    중국이 대형 항공기 시장에서 보잉과 에어버스에 도전장을 냈다. 대형 항공기 개발에 직접 뛰어들기로 한 것이다. 중국이 대형 항공기를 만드는 국영 항공제조회사 설립을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중국 국무원 발표를 인용, 머리기사로 전했다. 중·소형 여객기 기술을 바탕으로 150석 이상 규모의 대형 항공기를 자체 제작하고 미국 보잉과 유럽연합의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세계 대형 항공기 시장에서 한판을 겨루겠다는 의지로 풀이했다.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일정표 등을 공개하진 않았다. FT는 “보잉, 에어버스와 대등한 경쟁자가 되려면 10여년은 걸리겠지만 벌써부터 미국과 유럽의 항공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회주의 체제 중국은 정부가 집중적인 자금 지원 및 인력 동원 등으로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 관련 산업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양대 항공기 대여 회사 중 하나인 ILFC의 스티븐 우르바르 하지 회장은 “중국은 15년내 보잉 737과 에어버스 320 계열 기종과 경쟁할 수 있는 항공기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자금력을 가졌다.”고 평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50년에 걸쳐 축적된 항공기 제조업계의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 세계 대형 여객기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2025년까지 중국이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대형여객기 수요에서 2929대(발주액 3490억달러)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외국 항공기 제작업체들에게 중국 현지에서 부품 제조를 허가하는 대신, 기술 이전을 요구하는 등 항공우주 분야에서 내공을 다져왔다. 중국은 첫 국내 제작 단거리 여객기 ARJ21 기종의 납품을 2009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에어버스의 첫 해외 항공기 조립공장을 톈진(天津)에 건설하기로 하는 협정을 맺는 등 외국 업체들과 함께 국내 중형 항공기 조립 생산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 항공공업 제1집단공사가 50억위안(약 6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100석 규모의 ARJ21-700의 성공에 크게 고무돼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항공산업을 위성 및 유인우주선 발사 계획 등 우주산업의 한 계열산업으로 여기고 국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中 첨단기술 국가 ‘야심’

    中 첨단기술 국가 ‘야심’

    거침 없는 경제성장으로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이 이제 첨단 기술산업국가로의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개발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반도체회사인 인텔의 최첨단 반도체공장 건설계획을 승인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25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곳은 다롄(大連) 동북지역이며,90나노미터 기술을 활용한 메모리칩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공장이 들어설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는 얘기다. 그러나 다롄 공장 건설 계획이 실행된다면 첨단 기술투자 유치에 애쓰고 있는 중국에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인텔은 이미 중국 상하이(上海) 등에 기술적으로 덜 정교한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다롄의 최첨단 반도체 공장은 수십억달러의 자금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의 이점을 노려 중국으로 이전한 기존 생산 설비들과는 뚜렷이 차별된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인텔의 다롄 공장이 국내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켜 외국에서 비싼 기술을 수입하는 대신 첨단 기술의 자립화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산하 기술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인텔의 최첨단 반도체 공장은 향후 수년간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첨단 기술산업을 향한 중국의 노력은 항공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은 2020년까지 국내 기술로 대형 여객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보잉, 에어버스 등과 맞대결을 벌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중국의 현 기술 수준은 미국과 유럽에 못 미치지만 막대한 소비시장을 노린 미국 GE, 일본 소니와 같은 세계적 기업의 도움을 받는다면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은 여러 면에서 일본, 한국의 경제성장 과정과 유사한 길을 걸어왔다. 장난감에서 출발해 DVD플레이어, 자동차 생산 등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다국적 기업의 봇물 투자에 힘입어 재빨리 몸집을 불려온 중국은 이제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연구·교육부문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발빠른 행보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의 경쟁력을 위협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워싱턴의 경제학자 맥밀리언은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선진국의 기술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면서 “문제는 다국적기업이 이제 최상급 제품을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만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태린의 스테판 로치는 “중국의 저임금 노동력은 고비용 선진국의 고용 안정과 임금정책을 압박하고 있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경고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F15K·EF타이푼·F22, 차기전투기 ‘3파전’

    공군 차기전투기 사업의 후보기종이 윤곽을 드러냈다. 보잉의 F-15K와 유로파이터의 EF-타이푼, 록히드마틴의 F-22(랩터)다. 방위사업청은 9일 차기전투기사업 공개설명회에서 미국의 보잉과 록히드마틴, 이탈리아·영국·독일·스페인 합작사인 유로파이터 3개 업체가 사업제안요청서(RFP)를 받아갔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다음달 18일까지 이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군, 합참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평가팀에서 6월까지 우선협상 대상기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종은 시험평가와 가격협상을 거쳐 내년 2월쯤 결정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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