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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렙토스피라·유행성출혈열·쓰쓰가무시 야외나들이 전염병 조심

    ◎유행성출혈열­세균아닌 바이러스 감염… 몸살 사흘넘게 계속/렙토스피라­들쥐 등 야생동물의 분비물 오염된 곳 피해야/쓰쓰가무시­좀털진드기에 물리면 발병… 피부발진이 특징/풀밭 눕지말고 피부노출 삼가길 가을을 맞아 야외로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다.가을나들이에서는 유행성출혈열,렙토스피라,쓰쓰가무시등 3대 복병에 대한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된다.3대 질병이 빈발하는 시기는 대개 9월 하순부터 11월 사이.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는 『이들 질환은 대개 고열과 두통,발진,결막충혈등을 동반하며 경우에 따라서 심각한 후유증과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특히 골프를 치는 도중 풀밭에 앉거나 피우던 담배를 풀밭에 놓고 샷을 하는 경우 이같은 병에 감염될 우려가 많다』고 경고했다. 유행성출혈열은 야산이나 논두렁등에서 한탄바이러스에 감염된 들쥐의 소변이 말라서 먼지와 함께 사람의 호흡기로 침입,병을 일으키는 공기매개 전염병이다.보통 9∼3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구토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치사율이 7%에 이른다. 알아두어야 할 것은 유행성출혈열이 세균전염병이 아닌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라는 사실이다.따라서 한번 걸리면 인체가 스스로 이겨낼 때까지 기다리는 것외에 별 다른 치료 수단이 없다. 심한 경우 신부전증과 저혈압으로 사망하기까지 하는 이 질환은 특히 인체면역이 떨어져 있는 사람일수록 주의해야 한다.똑같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노인이나 심한 야외활동으로 지쳐있는 경우 훨씬 잘 감염된다. 현재 예방백신도 개발돼 시판중이나 건강한 사람이라면 굳이 접종할 이유가 없으며 야외 풀밭에 함부로 눕는 것을 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다. 수인성 전염병인 렙토스피라는 감염된 들쥐나 야생동물의 오줌에 오염된 물에서 작업할 때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따라서 고인 물이 있는 곳에서의 놀이나 태풍,홍수뒤의 작업때는 조심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 역시 들쥐의 배설물을 통해 전염되나 감염이 피부상처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논밭의 고인 물에서 맨발로 놀거나 작업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쓰쓰가무시는 들판·야산의좀털진드기(0.1㎜ 크기여서 눈에 안보임)에 물려 감염되며 특히 숲이 우거진 곳에서 걸리기 쉽다.이병은 또 경기도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리케치아 쓰쓰가무시균을 가진 좀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서 전염되며 약 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기침등의 증세를 나타내지만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회복된다. 최교수는 『야외나들이후 10∼14일이 지나 열이 나고 기운이 없으며 몸살기가 3일이상 지속되면 유행성출혈열일 가능성이 높으며,나들이후 심한 다리 근육통이 있고 그뒤 3∼4일이 지나 고열 기침등이 있으면 렙토스피라를,벌레에 물린 자국이나 피부발진 고열이 있으면 쓰쓰가무시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문의들은 이들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가급적 산이나 풀밭에 눕지말고 야외활동때는 피부노출을 적게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 창설 50돌에 돌아본 위상/문민시대 「민생·치안경찰」로 거듭나다

    ◎6·25때 공비 토벌·전후복구에 앞장서/자유당땐 「시녀」 오명… 지탄대상되기도/91년에 경찰청으로 독립… 중립성 확보 지난 반세기 한국 경찰은 시대와 정치상황에 따라 명암과 영욕이 엇갈린 발자취를 남겼다. 45년 해방과 함께 「군정경찰」로 출범한 경찰은 6·25전쟁 당시 「구국·호국경찰」로서 멸공전선과 공비토벌에 참여했다.자유당시대 4·19의거때는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속에 파출소가 습격당하는 수난도 겪었다.60년대 이후 권위주의 군사정권 시절에는 화염병의 표적이 됐고 국민들의 민권의식이 높아지면서 인권유린과 과잉수사를 비난하는 지적도 받았다.86년 청사독립에 이어 91년 기구독립으로 개혁의 전기를 마련한 경찰은 갈수록 늘어나는 민생치안의 수요속에서 신뢰받는 경찰상을 주민 생활에 뿌리내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서구식 경찰제도와 「경찰」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1894년 갑오개혁때였지만 일제 식민지 통치로 경찰제도가 단절되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 해방 2개월뒤인 45년 10월21일 미군정청경무국으로 출범한 한국 경찰은 이듬해인 46년 1월16일 경무부로 지위가 격상되면서 조직도 확대,개편된다.3만6천여명의 적은 인원과 보잘것 없는 장비였지만 미군정 당국은 「민주경찰」 「민중의 지팡이」 「봉사와 질서」를 구호로 내걸었다.정부수립이전 과도기 성격의 경찰은 좌우익 싸움과 공산테러 등으로 어수선한 치안을 유지하고 국군창설이전 국방임무를 맡는 등 「건국경찰」의 면모를 보였다. 정부수립직후인 48년 9월2일 정부조직법이 제정되면서 경찰조직은 내무부 치안국으로 격하 조정,본격적인 「국립경찰」시대를 맞았다. 6·25 전쟁때는 국군과 함께 전선을 맡으면서 후방지원과 전시치안 임무도 동시에 수행했다.전쟁동안 3천1백61명이 희생됐지만 9만2천8백여명의 적을 사살하는 공을 세웠다.전후에는 공비토벌에 투입돼 전쟁의 상흔을 회복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53년부터 시작된 경찰관계법령의 통·폐합작업으로 비로소 경찰기구의 정비·개편과 행정합리화에 눈길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자유당시대의 경찰은 지나친정치편향으로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특히 정권과 밀착,3·15부정선거에 개입하고 4·19의거 당시 시위군중에 발포하는 역사의 오류를 범하기에 이르렀다.그 결과 4·19의거후 중견간부급이상 4천5백여명이 숙정되는 비운을 감수해야 했다.신뢰와 권위가 실추된 경찰은 질서유지 임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경찰 중립화」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5·16군사혁명 이후 경찰 내부에는 최고책임자에서부터 중간관리층까지 군인이 주요 보직을 장악하고 군장교출신이 경찰직에 특채되는등 부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그러나 혁명이후 60년대를 거치면서 경찰의 행정관리는 차츰 선진국의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기 시작해 경찰발전의 전환점을 맞았다.경찰본연의 임무를 찾아 「봉사경찰」 「보호경찰」로서 실질적인 국민편의 기능을 수행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여 나갔다.66년 7월 「경찰윤리헌장」에 이어 69년 1월 「경찰공무원법」이 제정되면서 민주경찰을 지향하는 출발점과 직업공무원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제3공화국 이후 권위주의정치체제를 유지하려는 정치권의 「외풍」과 함께 북한의 도발이 격화되면서 경찰은 대공간첩섬멸과 반정부시위 진압이라는 두가지 기능에 얽매이게 된다.「민주·민생경찰」이라는 기능을 수행하는데는 한계가 뚜렷할 수밖에 없었다. 74년 8월15일 문세광 저격사건을 계기로 고유기능 회복과 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같은해 12월 치안국이 치안본부로 승격되고 본부장 직급도 차관급으로 격상됐다.그러나 현역 육군중장이 예편,본부장으로 보임함으로써 내부에선 자성의 계기를 맞는다. 10·26사건으로 제5공화국이 들어선뒤 학생·재야의 반정부시위가 박종철군 변사사건,87년 6월항쟁으로 이어지면서 경찰은 국민으로부터 「체제·공안경찰」로 낙인찍힌다. 이와함께 80년대를 거치면서 강력·조직 범죄의 급증으로 국민들의 체감치안은 갈수록 악화됐고 이에 따른 민생치안 수요도 급증했다.90년 「범죄와의 전쟁」을 치른 경찰은 문민정부가 출범한 뒤에야 종래 「체제·공안경찰」의 오명을 벗고 「민생·치안경찰」로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했다. 경찰의 정치중립성에 대한 논란도 계속돼 91년 5월 경찰법 제정으로 내무부 보조기관이 아닌 외청형태의 경찰청이 발족하기에 이르렀다.경찰이 내부 인사권과 인력·장비·예산 등에 대한 독자적 기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기구독립과 더불어 기존의 「경찰윤리헌장」을 「경찰헌장」으로 개정,국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생활경찰」상을 15만 경찰의 실천덕목으로 제시했다.올해 지방자치제 도입으로 또다시 변화와 도전의 시기를 맞은 경찰은 무엇보다 자치단체와 원만한 협조속에 주민생활의 고충을 적극 해결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 군장성 89명 인사/기무사령관 중장 보임

    정부는 10일 기무사령관 임재문 소장(학군3기)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현보직에 유임시킨 것을 비롯,소장 6명을 중장으로,준장 18명을 소장으로,대령 65명을 준장으로 진급시키는 등 모두 89명에 대한 정기진급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계급별 인사를 달리하던 종전 방식과는 달리 함께 진급을 시켜 사상 유례없이 규모가 커졌다. 육군의 경우 임재문 사령관 외에 교육사령관 대리 최돈걸 소장(육사21기)이 중장으로 진급해 현 직책에 보임됐으며 박용득 2군사령부참모장(육사22기),박영익 교육사령부 전력개발부장,김석재 육본인사참모부장(이상 육사23기),조영길 합참전력기획차장(갑종 172기) 등 4명이 중장으로 진급,군단장에 보임됐다. 기무사령관에 중장이 임명된 것은 현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93년3월 군개혁작업의 일환으로 하나회출신인 서완수사령관을 전역조치 하면서 김도윤소장이 사령관에 보임된 이래 2년7개월 만이다. 정부는 군단장임기를 끝낸 이규환 중장(육사21기)은 합참인사군수참모부장에,유재열 중장(〃)은군수사령관에 각각 보임했다. 또 김승광 국방부장관보좌관(육사25기),김효수 학군교참모장(학군6기)등 8명이 소장으로 진급,사단장에 진출했으며 손문성준장(육사23기)등 5명은 현직책에서 직위진급,임기를 마치면 전역하는 조건으로 소장으로 진급했다. 이와 함께 하나회 출신인 유보선 준장(육사 24기)이 소장으로 진급,국방부 군비통제관에 보임됐다. 아울러 해군의 문정일 준장(해사 23기)등 2명과 공군의 고종무준장(공사 17기)등 3명도 소장으로 진급했다. 한편 양점석 대령(갑종 213기)등 육군 46명이 내년 준장진급 예정자로 확정됐으며 이 가운데 지난 70년 임관한 3사관학교 1기출신 2명이 포함됐다. 그러나 하나회 출신은 사단장등 주요지휘관과 준장진급 예정자에는 일체 포함되지 않았다. 해군의 조부근 대령(해사 26기)등 11명과 공군의 8명도 준장진급 예정자로 확정됐다. 이로써 3사1기,학군8기,육사28기,해사26기,공사20기의 「장군시대」가 열렸다.
  • 내무위·법사위·통외위(국정감사 초점)

    ◎내무위/「서울 특별법」 제정 여부싸고 격론/여­특별한 지위 인정은 지방화시대 역행/야­획일적 규제 탈피위해 제정해야 마땅 9일 국회 내무위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조순 시장이 민선자치시대에 걸맞는 서울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울특별법」 제정을 두고 여야의원이 격론을 벌였다.민선시정에 대한 첫 감사인데다 24명의 의원이 대거 질의에 나서자 직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에서 자정이 되도록 감사가 계속됐다.시본청은 물론 산하 공사 임직원까지 총출동해 청사 이곳저곳에서 설치된 마이크로 질문을 들으며 답변을 준비하는 모습과 달리 조시장은 민선시장답게 당당하게 답변해 대조를 이뤘다. 야당의원들은 서울특별법 제정이 서울시의 자율권확대를 위해 시급하다고 지원한 반면 여당의원들은 선진 외국에도 선례가 없는 특별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정부시책의 통합성과 효율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맞서 야당시장에 대한 뒤바뀐 여야관계를 실감케 했다. 박실 의원(국민회의)은 『조순시장이 취임 3개월여동안 서울시의 문제를 잘 파악하고 시정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가고 있는 것같다』고 치켜세운 뒤 『조직과 인사의 자율권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특별법 제정의 준비상황을 상세히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그러나 『자율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헌법에 위배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헌법 테두리에서 법제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종완 의원(민주)도 『수도 서울의 행정이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지방자치법에 의해 획일적으로 규제되고 있다』고 개탄한 뒤 『서울시가 안고 있는 정치·경제·문화·사회적 측면과 수도로서의 위상을 감안,특별법 제정은 시급한 과제』라며 맞장구. 정시채 의원(민자)은 『서울시가 선진 외국에도 선례가 없는 특별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국가시책의 통합성과 효율성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특별법 제정의 목적과 내용,그리고 9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서울특별시 행정특례에 관한 법률과의 차이점을 밝히라』고 따졌다. 김길홍 의원(민자)은 『서울시에 행정상의 특례를 인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중추기능이 집중된 수도라는 이유를 들어 조직·인사·세제·감사에 있어서 특수한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것은 논리적 근거가 무엇이냐』고 지적하고 『서울의 특별한 지위를 인정하는 것은 중앙집권시대의 서울시로 되돌아가는 지방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김기배 위원장(민자)도 『서울시는 수도로서의 특별한 권한이 부여된 서울시 행정특례에 관한 특별법이 있다』면서 『새로운 법을 제정하는 대신 현행법을 개정할 용의는 없는가』고 가세했다. ◎법사위/「5·18」 놓고 정치공방 재연/야 “전면수사” 여 “수사대상 될수 없다” 국회 법사위의 10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는 5·18관련자 불기소,정치권 사정수사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정치공방이 재연됐다. 5·18과 관련,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검찰의 수사발표문에 비추어보더라도 주남마을등 광주일원에서 벌어진 대량양민학살행위는 집단살해죄에 해당한다』면서 『집단살해죄의 공소시효배제를 규정한국제법을 적용,내란죄와 별도로 이들 학살행위를 전면수사,처벌하라』고 요구했다.조의원은 검찰이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등의 5·18내란혐의에 대해 「통치행위론」등을 근거로 불기소처분한 데 대해 『대법원은 김재규사건때 실존하는 헌법질서를 무시하는 초법규적 행위의 정당성을 부인했음에도 검찰은 판례를 무시하고 사법권을 침해했다』고 비난했다. 민자당에서는 박헌기 의원이 전직대통령등의 5·18청문회 위증여부와 관련,『고발주체인 국회 해당위원회가 없어져 수사대상이 될 수 없음에도 검찰이 혼선을 보임으로써 불신을 자초했다』고 검찰의 수사검토 움직임을 비판하는 선에서 5·18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정치권 사정수사와 관련,장석화·조홍규의원(국민회의)은 『검찰이 최낙도·박은태 의원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관련자진술만을 토대로 도주우려도 없는 현역의원을 구속한 것은 특정야당을 탄압키 위한 편파수사』라고 「정치의도」설을 거듭 제기했다.이들 의원은 특히 『검찰이 전직대통령 4천억 비자금설등 정권과 연관된 권력형 비리는 서둘러 덮는등 형평성을 잃고 있다』고 공정수사에 의문을 제시했다. 함석재 의원(민자)은 『선거사범으로 기소된 후보들이 대부분 경미한 혐의여서 당사자가 승복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실적에 얽매이지 말고 확실한 선거사범을 인지,엄벌해야 국민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도언 전검찰총장이 퇴임 4일만에 민자당 조직책에 임명된 데 대해서도 야당의원들의 화살이 집중됐다.조순형·조홍규 의원등은 『김전총장이 퇴임 한달전부터 민자당 조직책을 놓고 모대학 총장과 경합,검찰의 정치운동금지를 규정한 검찰청법을 어기고 검찰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뒤 김기수 신임총장과 김영삼 대통령의 고교동문관계를 들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의구심을 표시했다.반면 함석재의원은 『김총장이 대통령의 후배로서 신임을 받고 있다면 도리어 정치권의 외풍을 막고 검찰권을 소신껏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김총장은 답변에서 『검찰의 중립성을 재임중의 지상과제로 삼아 최선을 다해 이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통외위/한·미 차협상 부처 갈등 질타/정부가 통상업무 개선대책 마련하라 10일 열린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의 외무부 감사에서는 한·미 자동차협상과정에서 노출된 외무부와 통상산업부간의 갈등에 대해 의원의 질타가 쏟아졌다. 여야의원은 두 부처의 갈등이 국익을 도외시한 「밥그릇싸움」에서 나온 것이라고 공박하고,정부가 통상업무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민자당의 유흥수 의원은 『출발 전부터 어느 부처가 통상대표가 되느냐로 삐꺽거리더니 정부훈령을 유출하고,훈령을 지각전달하는 행태를 연출했다』고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회의의 손세일 의원은 『통상교섭대표의 임명권한이 외무부장관에게 있는데도 통상산업부에서 협상대표를 맡게 되자 외무부가 발끈해서 일부러 협조를 게을리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또 민자당의 이만섭 의원은 『통상문제뿐만 아니라 외교협상에서 번번이 정부의 조정기능이 이뤄지지 않아 엄청난 국익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고,같은 당의 서정화 의원(서울 용산)은 『미국은 우리 협상팀의 인화문제를 잘 이용해 많은 혜택을 얻었다』고 말했다. 여야의원은 통상교섭업무개선과 관련한 나름대로의 방안도 제시했다.민주당의 이부영 의원은 『미국의 무역대표부(USTR)와 같은 독립조직을 만들어 통상협상책임을 전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국가공신력을 손상시킨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진상규명해 책임을 물으라』고 촉구했다.이의원은 특히 『앞으로 대외협상 뒤에는 반드시 누가 무슨 발언을 했는가를 보고하는 협상실명제를 도입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국민회의의 이종찬 의원은 『수석대표가 아닌 한덕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이 협상을 주도한 경위는 무엇이냐』고고 따지고 『개방화시대에 걸맞게 통상기능을 한쪽으로 집중시켜 조직의 중복과 업무마찰·책임전가 등의 행정비효율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같은 당의 임채정의원은 『외무부장관이 갖고 있는 통상대표 임명권과 훈련작성권을 통상업무를 담당하는 통산부에 넘겨주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노명 장관은 『새로운 통상기구를 만들자는 주장도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제도를 잘 운영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 자치단체간 인사교류 끊겼다/인사권자 달라 이동안돼/「민선」출범후

    ◎서울·인천·광주 등 사실상 “동결”/결원보충 “막막”… 사기저하 우려 지방자치가 본격화되면서 신선한 인사바람이 불것으로 기대되던 지방 공직사회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일선 자치단체의 「안방」이기주의로 원활한 인사교류가 이뤄지지 않아 파행운영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를 비롯, 인천·광주·대전 등 전국의 광역자치단체는 본청과 일선구청의 인사권자가 서로 달라 본청과 구청간의 공무원 이동은 물론 구청과 구청간의 인사도 제대로 이뤄지지않아 공직사회의 활력을 저하시키고 인사교류의 동결현상마저 초래하고 있다. 이때문에 장기근속으로 타구청으로 이동하기를 원하거나 승진을 앞두고 있는 일선 각 구청직원들이 기약없이 제자리걸음을 해야하는 등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일선 자치단체는 공직경험이 없는 특정분야의 전문인력 등을 스카우트,인력교류의 차단에 따른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공직사회의 활력증진에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9일 서울시내 일선구청에 따르면 강남·서초등 일부 구청을 제외한 타구청의경우 평균 20∼30명의 직원이 타구청으로의 이동을 원하고 있으며 구청의 대부분은 과장급 2∼3명,하위직 6∼8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일부터 영등포·서초·노원·종로등 4개 구청의 여권과 신설로 적게는 10여명에서 많게는 20여명의 결원이 생기고 있으나 이에 대한 묘책이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본청직원과 구청직원 전직원에 대한 인사권은 서울시가 행사했으나 민선시대 이후 서울시는 본청인사에만 관여하고 구청직원들의 인사권은 구청장이 하도록 돼 있다. 이에따라 구청과 구청간의 인사이동 역시 해당구청장간의 합의없이는 장기근속자라도 옮길수가 없도록 돼 있으며 특히 도시가스·토목등 기술직의 경우 장기근속에 따른 업계등 관련단체와의 유착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7일 종로구가 공석인 총무국장에 구청 재무국장을 전격 발령한 것을 계기로 일선 구청장들이 자율인사권의 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종로구의 이같은 인사는 서울시가 지금까지 총무국장을 보임해온 관례와 서열을크게 벗어남으로써 서울시 본청의 인사원칙에 사실상 반기를 든 것이다. 특히 서울시 대부분의 구청장들은 안방살림을 맡는 총무국장을 바꾸기를 원하지만 서열등을 고려하다 보면 원하는 인사를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조만간 시와 구청간에 승진비율등을 규정한 인사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천시도 비슷한 상황이다.구청별로 10여명이 전보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치단체장 선거 이후 7개월이 지났지만 한건의 인사도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광주 광역시 북구청의 경우 6급(주사보) 이하 하급직 10여명은 승진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시청 본청이나 출퇴근이 쉬운 연고지 구청 등에 전보를 원하고 있으나 시청 및 구청간 교류원칙이 마련되지 않아 인사가 사실상 동결됐다. 대전 광역시의 5개 구청마다 다른 구청으로 자리를 옮기고 싶어 하는 공직자는 평균 15명선에 이른다. 주로 7·8급의 하급직인 이들이 구청간 전보되는데 시장이 직권으로 발령을 내던 것과는 달리 해당 구청장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사전 협의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인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 혁명 1세대 기용,정치안정 모색/북 최광 무력부장 발탁 배경

    ◎김정일,군 장악 자신감 과시 북한이 오진우 사망으로 공석중이던 군부 요직인 인민무력부장에 최광 총참모장(77)을 8일 임명,북한체제의 행로와 관련해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그의 새 인민무력부장 보임에 특히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우선 당창건 50주년 기념일(10일)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이다.또 김정일의 군내 핵심측근인 오극렬 당 작전부장 등이 아닌 이른바 「혁명1세대」에서 김 다음가는 군부 2인자가 발탁된 것도 주목의 대상이다. 이번에 이을설과 함께 원수 칭호를 받은 최는 그동안 인민군내 8명의 차수중의 최선임자였다.인민군내에는 그외에도 인민무력부 부부장 김광진·김봉률,호위총국장 이을설,당중앙군사위원 이두익,당민방위부장 김익현,김일성 군사종합대학 총장 최인덕,당중앙군사위원 겸 사회안전부장 백학림등 7명의 차수가 있다. 그는 또 북한체제에서 극과 극의 부침을 겪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69년까지 총참모장으로 있다가 당시 민족보위상(현인민무력부장)김창봉 사건에 연루돼 돌연 숙청당했다가 80년에야 당중앙위원 겸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재기용된후 88년 다시 총참모장으로 복귀했다. 김일성가와의 오랜 인연이 그의 재등용 배경으로 알려져 있다.그는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1세대 동료로 처 김옥순이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이 사망하자 어린 김정일을 지성으로 돌보기도 했다는 것이다.또 하루 아침에 광산노동자로 전락했음에도 김일성부자의 노선을 찬양하는등 모범적인 「혁명화 교육」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김일성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최광이 인민무력부장에 등용된 것은 권력장악에 어느 정도 자신을 가진 김정일이 혁명1세대를 중용함으로써 정치적 안정을 꾀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이번에 최등에 대한 원수 칭호 부여는 김정일의 대원수 추대를 예고한다고도 볼 수 있다.당총비서,국가주석등 공식 1인자 등극을 앞두고 그의 군장악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번 당창건기념일이나 그 이후에 이같은 시나리오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 윌슨 가주 지사의 대권꿈 포기/LA타임스 10월1일(해외사설)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가 결국 현실을 받아들였다.그는 지난달말 대통령후보 지명을 위한 선거운동을 포기,누더기꼴인 캠프의 텐트를 접었다. 62살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패배를 모르는 강철같은 기병대원같던 윌슨주지사 스스로도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캘리포니아주민들이 맡겨준 임무로 복귀할 기회를 다시 가진 셈이다.그는 이제 5년전 처음 주지사로 당선됐을 당시에 보여주었던 희망과 약속을 실천해야함을 거듭 상기해야 한다. 극단적인 보수성향을 전파하고,선거자금을 모으는 일에서 해방됐으니 윌슨주지사는 앞으로 남은 임기 3년동안 보다 홀가분하게 무언가 업적을 이뤄야 할 것이다. 그동안 그는 대통령자리에 대한 열망때문에 평소의 정책들을 바꿔버렸다.이민문제라든가,어퍼머티브 액션(소수민족·여성 우대정책),세금,낙태등에 대해 과거와는 상반된 태도를 보임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윌슨을 기회주의자로 간주해버렸다.그의 지도력은 오늘날 최악의 상태로 떨어져 있다. 그가 주지사의 자리로 돌아온 지금 캘리포니아에는 여전히 많은 문제들이 쌓여있다.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카운티의 재정상태부터 살펴보지 않으면 안된다.이 문제를 해결하면 그는 실추된 주지사로서의 입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범죄,이민,어퍼머티브 액션등의 이슈는 물론이고 윌슨이 전문적으로 잘 다뤄왔던 환경과 수질문제,기타 예방적 차원의 사회보장 프로그램들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윌슨은 자신의 지나친 야망때문에 남겨진 상처를 치료해야 한다.옳고 그름을 떠나서 어퍼머티브 액션과 불법이민에 대해 너무나 열렬하게 공격함으로써 윌슨은 라틴계주민과 흑인,아시아계 이민자들을 서로 불편하게 했을 뿐 아니라 소외감마저 갖게 했다. 그들 사이에 끊어져 있는 다리를 고치는 일은 다른 사람이 아닌 그가 해야한다.어찌됐건 주지사로 복귀한 것을 환영한다.
  • ’95 CAD·CAM전/컴퓨터 첨단 응용기술 한자리에

    ◎도면관리·전자회로 설계 「마이캐」 등 “눈길”/「칼콤」 등 그래픽전문사의 새 제품도 선보여 컴퓨터는 이제 산업현장의 대동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제품의 설계에서부터 가공·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과정이 컴퓨터를 통해 이뤄지면서 컴퓨터 없는 산업현장은 상상할 수조차 없게 됐다.이러한 추세에 따라 컴퓨터응용 산업분야도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한국방송공사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공동으로 마련하는 「95국제CAD·CAM전」은 이처럼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산업현장의 첨단컴퓨터관련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여덟번째 열리는 이 전시회는 특히 국내외 1백27개 회사가 최첨단의 갖가지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역대대회사상 가장 알찬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95 국제컴퓨터그래픽스 및 멀티미디어전」(Graphidia95)도 겸하고 있어 푸짐하고 실속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현대정보기술·LG­EDS·태일시스템·코오롱정보통신·한국전자계산등 1백여개사가 새로 개발한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출품할 예정이다.이 가운데 현대정보기술의 도면관리시스템,코오롱 정보통신의 플라스틱성형해석 프로그램,가나기전의 윈도95용 캐드퓨처,서두로직의 전자회로 설계용 마이캐등이 눈길을 모으는 출품작이다. CAD·CAM 분야에서는 최근 첨단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건축(AFE)및 지리정보시스템(GIS) 관련제품과 섬유·봉제·통합생산·로봇산업분야의 응용제품이 전시돼 관심을 끌 전망이다.이밖에도 광고디자인·산업디자인·전자출판 에니메이션등 컴퓨터그래픽스분야,영상데이터베이스·CD롬·PC영상카드등 멀티미디어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대거 선보인다. 외국에서도 오토데스크·인터그라프·컴퓨터비전·칼콤·휴렛페커드등 CAD·CAM 및 컴퓨터그래픽시스템분야의 정상급 기업이 국내 지사와 대리점을 통해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컴퓨터기술의 산업현장 응용사례를 선보임으로써 국내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를 살려 CAD·CAM조합관,오토캐드관,컴퓨터그래픽 및 작품관으로 나누어 열리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국내기업체의 개발의욕을 북돋우고 관람객에게 국산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산소프트웨어이미지관을 운영하는 한편 컴퓨터그래픽작품관에는 대한민국 컴퓨터그래픽스 창작대전 수상작과 추천작가작품을 전시,컴퓨터그래픽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게 된다.
  • 우성호 조속송환/정부,북한에 촉구

    정부는 21일 북한이 지난 5월 납북된 제86우성호에 대해 공식반응을 보임에 따라 남북간 현안중 우성호선원 송환문제 해결에 최우선적인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경웅 통일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순수한 민간어선을 나포하고 특히 그 과정에서 무고한 어부들을 살상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북한측은 이제라도 우리 선원과 선박이 하루 빨리 가족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조속한 시일내에 납북된 우성호의 생존 선원과 사망자의 시신을 돌려주지 않으면 오는 27일 북경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 당국자회담에서 우성호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삼을 방침이다.
  • 유상증자·기업공개/규제완화 적극 검토/재경원

    정부는 최근 증시가 회복 국면을 보임에 따라 일반기업의 유상증자 및 기업공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5월27일 발표한 「증시안정 대책」에서 일반기업의 유상증자 한도는 3·4분기부터 월 2천5백억원,분기별 공개 물량은 2천억원으로 각각 제한했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9일 『최근들어 채권 등의 유가증권에 대한 예외없는 종합과세 원칙으로 종합주가 지수가 1천포인트를 오르내리는 등 증시가 점차 안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따라서 일반기업의 유상증자 및 기업공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이 호황국면을 보이는 것은 실질자금 유입의 증가 보다는 종합과세에 따른 기대심리가 큰 작용을 하고 있다』며 『때문에 증시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증자 및 공개에 대한 규제완화 방안을 최종 결정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미­일 차세대 여객기 개발 계획/보잉사 “시장성 없다” 소극적

    【도쿄 연합】 미보잉사의 프랭크 슈론츠 회장은 일본 항공회사와 공동개발할 예정인 차세대 소형제트 여객기(Y­SX)사업과 관련,불투명한 수요등을 들어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슈론츠 회장은 닛케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중국등 아시아 각국에 차세대여객기를 공동개발하려는 계획이 있는 등 수요가 불투명해 현재로서는 개발계획의 전망이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일본의 유력한 파트너인 보잉사가 이처럼 Y­SX사업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사업계획 자체가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1백석 규모의 소형 여객기인 Y­SX 사업은 미쓰비스(삼릉)중공업이 중심이 돼 89년부터 검토해 왔으나 그뒤 한국과 중국이 공동개발 방침을 표명,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해있는 상태이다.
  • 양양·부천서도 콜레라/3명 또 발병… 모두 53명으로 늘어

    보건복지부는 15일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에 사는 최모씨(55)와 천안의 결혼예식장에서 강화도로부터 마련해온 음식을 먹은 부천시 차모씨(56·여)등 2명이 콜레라 환자로 밝혀져 전체 환자는 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콜레라 환자는 경기 북부 바다에서 채취된 어패류를 먹은 인천과 강화,천안과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포항에서 발생했으나 강원도에서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양의 최씨는 당초 장염 환자로 알려졌으나 국립보건원이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진성 콜레라 환자로 밝혀졌다. 복지부는 최씨 이외에도 마을 주민 10여명이 지난 6일 양양의 한 상가에서 최씨와 함께 음식을 먹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임에 따라 상가 음식이 콜레라균에 오염된 것으로 보고 방역팀을 현지에 급파,설사 증세가 있는 주민들의 가검물을 조사하고 있다. 복지부는 또 최씨가 속초의 모시장에서 가재미를 날로 먹은 사실을 밝혀내고 동해안의 어패류가 콜레라가 오염되었는지에 대해서도 검사하기로 했다. 지역별 콜레라 환자는 ▲천안 25명 ▲강화 19명 ▲포항 4명 ▲대전 2명 ▲부천 2명 ▲양양 1명 등 53명이며,이 가운데 33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 엔화 10%·원화 3% 절상땐/무역적자 84억달러 늘듯

    ◎무협 향후 2년 전망 최근 일본 엔화가 달러당 1백엔을 돌파하는 등 엔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원화의 환율도 엔화에 대해 가파른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향후 2년간 80억달러가 넘는 무역수지 악화가 예상된다. 1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엔화가 10% 절상되고 원화가 3% 절상될 경우 84억달러의 무역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첫해에 단가가 2.4% 상승하고 물량은 4.8%가 줄어 전체적으로 2.5%(24억달러)가 줄어들며 2차연도는 단가엔 변함이 없으나 물량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3.5%가 준다.
  • “산업스파이 민·관 공동 대처”/상의·안기부,15일 보안세미나

    ◎대기업 관리실태 진단­대책 제시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기밀보호가 업계의 새로운 경영과제로 강조되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국가안전기획부 후원으로 15일 하오 2시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산업기밀보호를 위한 민·관의 대응」을 주제로 제2차 산업보안세미나를 개최한다. 안기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씩이나 민간경제단체의 세미나를 후원하는 것은 최근 국제적으로 생존차원의 산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산업기밀 침해수법이 날로 다양화,지능화 추세를 보임에 따라 민·관 공동협력 체제구축으로 산업스파이 침투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산업기밀보호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동안 안기부는 냉전체제 붕괴이후 나날이 첨예화되고 있는 국제적 산업정보전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우·삼성·현대·LG 등 주요 대기업과 첨단산업체 및 연구소를 순회방문,보안관리 실태를 진단하여 대책을 제시하는 한편 산업스파이 사건사례 중심의 국제 산업첩보전 양상을 소개하는 보안교육을실시 해왔다. 이번 세미나도 국내 첨단산업 기술의 해외 불법유출을 방지하고 산업스파이 침투저지를 위한 방첩활동을 강화해 보려는 목적으로 국민대 김문환교수가 산업기밀관련 법제의 국제화,산업기술정보원 황선일 특허정보부장이 산업기밀보호와 기업의 국제경쟁력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 특정직위 2년 근무땐 전역/군 장성 임기제 진급제 신설

    ◎군 인사법 개정안 국방부는 11일 장성급 이상 장교가 특정직위에서 2년간 근무할 경우 전역토록 하는 임기제 진급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군인사법 개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임기제 진급자(일명 직위진급자)도 재보임되거나 유사직위에 전보되는 경우 2년까지 연장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임기제 진급자는 최장 4년까지 근무할 수 있게 됐다.
  • 선물세트값 2∼20% 올라/알뜰파 겨냥 3만∼5만원짜리 많아

    ◎자연식품보다 인삼·차·주류 등 인기 추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화점업계는 물론 재래시장에 이르기까지 배달강화와 배달상품포장재 즉시 수거 등의 서비스와 함께 귀성자동차 무료점검,전통차례상 전시,드라이브인 매장개설 등 다양한 판촉행사로 고객유치에 부산하다. 그러나 올 추석은 날짜가 예년보다 20일이상 빨라져 시즌상품의 출하가 부진한데다 연속적인 대형사고와 때늦은 비피해 등으로 좀처럼 명절분위기가 무르익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올 추석매출을 작년보다 25%이상 늘려잡은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매출확대를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으나 모두들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단체선물주문 등 특수판매부문의 1백20억원을 포함,지난해보다 28.6%가 많은 8백10억원으로 매출목표를 세운 롯데백화점의 경우 1일부터 본격 추석행사에 돌입했다.그러나 햇과일출하부진과 남해안 기름유출사고등에 따른 수산물의 물량부족으로 청과와 선어류 등 자연 선물세트의 확보가 어려워 육류선물세트에 편중된 판촉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런 상황은 다른 백화점들도 마찬가지다. 신세계는 올해 추석선물판촉에 프라이스클럽과 E마트 등 할인업태의 양주와 건강식품,잡화류등에 주력,전체목표액 7백87억원가운데 1백9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현대와 미도파 그랜드 등 다른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선물패턴이 식품중심에서 탈피,상품권 잡화 생활용품 등으로 변화해감에 따라 올 추석엔 상품권매출을 전년보다 5∼10%가량 늘려 전체매출의 25∼30%를 기대하면서 상품권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상품권 매출목표는 롯데가 2백50억원,신세계 1백10억원,현대 1백20억원,그레이스 5억5천만원등 이다. 선물의 가격패턴은 알뜰구매성향에 따른 실속형과 가족형의 중·저가선물 및 전통 희귀 명품 특산물 등의 고가선물로 양극화현상을 보임에 따라 3만∼5만원 및 5만∼10만원의 가격대로 분류,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추석선물가격은 물량부족등으로 청과와 수산물세트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10%이상 올랐다.같은 가격인 경우엔 상품성이 떨어진다.이때문에 영향을 덜받는 인삼과 술참기름 차 젓갈류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한국물가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전통주가 원·부자재의 가격상승으로 3.6∼7.7% 인상되는 등 각종 차종류와 식용유 햄 김 조미료 비누 타월 등 모든 가공식품 및 공산품 종류가 전체적으로 적게는 2%에서 많게는 20%까지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 예술의 전당 지반침하/서울시 안전점검서 D급 판정

    서울시는 28일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건물이 지반침하 현상을 보임에 따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다중이용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예술의 전당 연못쪽 지반이 약간 내려 앉는 등 D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안점점검 D급은 원인 분석을 위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결과에 따라 보완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밖에 ▲서초구 극동아파트 상가 ▲노원구 공릉동 태릉 성심병원도 D급판정을 받았다.극동아파트 상가는 노후 건축물로 재건축을 추진중이며 태릉성심병원은 지하철공사장의 발파 충격으로 건물 균열 및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작구 노량진동 한국냉장(주) 건물은 E급 판정을 받아 구청장이 건축주에 사용금지를 명하고 보수·보강공사를 벌이도록 했다. 또 서울시립대 건물에 대한 대학측의 자체 안전점검 결과 이공관 대학회관 도서관 건설공학관 사회관 등 5개동의 지하실과 옥상에 미세한 균열이 발견돼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기로 했다.
  • 15대총선 겨냥… 「능력 위주」 발탁/민자 중간당직개편 언저리

    ◎“선거 임박…” 대상자들 고사로 인선 진통/「최 조직위장 기용」 TK정서 고려한듯 민자당은 26일 중간당직 개편을 단행,내년의 15대 총선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했다. 손학규 대변인은 이날 『당직인선은 총선체제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인사를 선정했다』면서 『가능한 유임을 원칙으로 한 것은 경험을 살려달라는 의미가 있으며 계파나 지역안배는 전혀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선에서는 손대변인의 말처럼 반 이상의 당직자들이 유임되는 등 획기적인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그러면서도 몇몇 핵심당직에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사들을 포진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당직인선과정에는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상당수 대상자가 당직을 고사했기 때문이다.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지역구를 놔두고 중앙당직에만 매달려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다. 기획조정 위원장과 조직위원장,3개 정책조정위원장등 다섯자리 핵심당직 가운데 네자리가 영남권에 집중된 것도 이 지역에 대한 배려라기보다는 다른지역 의원들이 고사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 당직개편에서 「자민련 바람」으로 고민하고 있는 충청권출신 의원들은 성무용교육평가원장이 유임되고 오장섭·박희부의원이 별부담 없는 원내부총무에 임명된 것이 전부다. 이런 어려움에 비추어 인선내용은 무난했다는 평가다. 기조위원장에 강용식의원을 기용한데는 당무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이 바탕으로 전국구의원인 까닭에 총선과 관계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최재욱 조직위원장은 전임 기조위원장으로서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데다 대구 출신의 민정계라는 점이 상당부분 고려됐을 것으로 여겨진다.그가 총선 공천의 실무책임자 자리에 앉아있으므로 좁게는 TK(대구·경북)지역,넓게는 민정계 의원들에게 주는 정신적 안정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주위의 평가다. 최의원은 당초 어려운 지역구 사정을 고려,『나를 살리려면 당직을 맡기지 말아달라』고 공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럼에도 결국 수락한 것도 이같은 이유를 내세운 김대표의 강권이 있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김대표는 이날 「결단」을 내린 최의원을 당무위원으로 보임하도록 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내무관료 출신인 유흥수의원을 수석정조위원장인 정치담당,하순봉의원을 사회담당 정조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민정계에 대한 배려로 받아들여진다. 당내에서는 언론인 출신인 김대표와 강삼재 사무총장,강용식 기조위원장,최재욱 조직위원장과 함께 MBC­TV 앵커 출신인 하의원이 등용되자 『군인전성시대가 가고 언론인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정재문의원이 세계화 추진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전임 박정수위원장이 경북도지부 위원장에 내정되데 따른 것이지만 과거 김영삼대통령의 측근 국제통으로 3선에 이르도록 이렇다 할 당직이 없었다는 데 대한 배려로 알려졌다. 김동근 의원을 고위당직자 회의에 배석하는 중앙연수원장이라는 요직에 기용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서는 구여권결속의 의지를 과시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해석과 함께 JP(김총재)진영에 합류를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JP와 가까운 이택석 의원을 당무위원에 임명한 것도 같은 차원으로 여겨진다. ◎민자,여권결속 박차/김 대표,민정·민주계 실세 잇단 회동/계파 종식·내년 총선 전력투구 다짐 민자당의 결속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계파 중진들간의 모임이 활발해지고,범여권 인사들과의 접촉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내년 총선에서 6·27지방선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이른바 총력체제의 구축이다. 이같은 「화합행보」의 첫 걸음은 지난 23일 김윤환대표위원과 이한동국회부의장과의 만남으로 시작됐다.민정계의 양축을 이루고 있는 두사람은 이 자리에서 당의 결속을 위한 협조를 다짐했다.서로가 라이벌 관계에 있지만 사보다 공을 우선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26일에는 김윤환대표와 최형우 의원이 만났다.민정계와 민주계 대표주자끼리의 회동은 계파화합과 새로운 출발을 상징한다.김대표의 회동제의에 최의원은 흔쾌히 응했다.이날 모임에서 두 사람은 집권 후반기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의 「계파종식선언」을 뒷받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동과 관련,이부의장이나 최의원이 김대표의 입지 확대 움직임에 들러리를 선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두사람 주변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좁은 시각』이라며 일축했다.정권 재창출을 위한 첫 관문인 총선을 앞두고 소모적인 경쟁은 서로에게 무의미하다는 설명이다.당권이든,「차기」든 「뜻」을 펴려해도 우선 눈앞에 닥친 선거부터 이겨 놓고 보는 게 순서라는 것이다. 김대표는 이날 민주계 서청원의원과도 만났다.두사람은 회동내용에 대해 『좋은 얘기만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김대표는 고위당직개편 과정에서 사무총장이나 원내총무로 유력시되던 서의원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을 법하다.서울출신의 3선인 서의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김대표는 이번주 민주계의 또다른 「실세」인 김덕용의원과도 회동한다.또 나머지 중진급 인사들을 포함해 소속의원 전원을 기회가 닿는대로 만나 「한몸 이루기」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다음달 4일에는 지구당위원장 회의와 소속의원 세미나도 계획돼 있다. 김대표는 또 오는 30일 경북도지부 방문에 이어 대구·경북 지역당원 2백여명과 오찬을 나누며,31일에는 충남 연기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뒤 충북지역 당원들과 오찬모임을 갖는다.이들 지역은 친여성향이었으나 6·27 선거에서 여권에 등을 돌린 취약지다. 민자당의 결속작업은 이번주부터 당밖으로,즉 범여권으로 넓혀진다.김대표는 28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예방한다. 그러나 이같은 「화합행보」가 실질적인 결속을 끌어내 내년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차기를 노리는 계파 주자들의 「잠정휴전」이 언제까지 유지될 지도 미지수며 「민심이반」으로 동요하고 있는 소속의원들을 다독거릴 만한 「묘책」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 엔저,적극 대응방안 세워야(사설)

    일본 엔화가치의 하락에 따른 우리 수출산업의 경쟁력 약화등 갖가지 마이너스 영향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국제외환시장에서 지난 4월 달러당 70엔대로 강세이던 엔화의 값어치는 최근 99엔 안팎으로 급락,엔고시대를 마감하고 「달러 고·엔 저」의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환율구조 반전의 주된 이유는 미국에 대한 일본의 무역 흑자가 크게 줄어들고 일본경제가 침체현상을 보임에 따라 그동안 강도 높게 지속돼온 미측의 엔고압력이 완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엔화의 약세는 일본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짐을 의미하므로 우리 산업의 경우 그들과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조선·자동차·전자등 중화학공업 분야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다.물론 엔화뿐 아니라 우리의 원화도 달러에 약세이기 때문에 일본과의 경쟁에선 불리하더라도 달러화로 우리 제품을 살수 있는 구매력이 늘어나는 상쇄효과가 없지는 않다.그렇지만 중화학부문은 수출비중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주도업종이어서잃는 것이 더 많은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국내 업계가 환율변동의 충격을 자체적으로 흡수해서 수출전략에 차질이 없게끔 기술혁신에 주력,부가가치가 높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내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이른바 비가격경쟁력을 높이도록 당부한다. 각종 부품·기계류의 국산화 전략은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일본제품의 가격인하로 대일수입이 급증,무역역조는 걷잡을 수 없이 심화될 것이다.국산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한 금융·세제상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특히 금리 안정으로 업계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줘야 한다. 우리는 또 원화가치의 절하에 의한 수입제품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으므로 고가사치성 수입을 줄이는 등 과소비 억제책을 씀으로써 경제의 안정기조를 유지하는 데 힘쓰도록 당국에 촉구한다.
  • “금융실명제 후퇴 없다”/홍 부총리 담화

    ◎세수 호조… 세율 인하 추진 정부는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거래양성화로 세수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영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등 세부담 경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0일 금융실명제 실시 2주년에 즈음한 특별담화에서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실물경제 활성화와 거래양성화에 힘입어 세율을 추가로 내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세율인하 방침을 시사했다. 홍부총리는 『2년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금융실명제는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금융실명제를 후퇴시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현재 일일이 실명확인을 해야하는 송금의 경우 실명 확인 없이 송금할 수 있는 한도를 새로 설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부총리는 이어 『금융실명제는 몇십년에 걸친 사회의 관행을 바꾸는 것이므로 부분적으로는 약간의 불편이 따르고 있다』면서 『그러나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야 할 필수불가결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0여년의 고도성장 과정에서 비정상적 금융관행과 음성·불로소득으로 지하경제가 뿌리내렸으나 사회를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금융실명제의 자기정화 기능은 앞으로 그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는 금융·세제 및 세정개혁의 지속적 추진과 함께 금융실명제를 바탕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부동산실명제도 차질없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가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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