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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수출·투자진흥 대책회의 주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9일 “섬유,조선,반도체 등 제조 업종이 우리 수출의 84%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정보와 벤처도 중요하지만 기술개발과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제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수출업계 애로사항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용,개선해 주고 절차 및 법령,규제 등으로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회의에 참석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치권의 국부유출논쟁’과 관련해 우려를 표시하자 “외국인 투자는 분명히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정부는 외국인투자가 지속적으로 잘되도록 확고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가 폐쇄적인 정책을 펴면 무서운 후환을 국민들에게 주게될 것”이라면서 “아무리 선거때라고 해도 정치권이 국가흥망과 관련된 내용을 왜곡해 선거이슈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우려를표시했다. 이에 앞서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장관은 보고에서 “올들어 수출과 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을앞세워 품목·시장별로 차별화된 수출전략을 통해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면서 “외화확보와 기업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춰온 기존의 외국인 투자유치 관행에서 탈피,기술혁신형 투자유치를 통해 산업경쟁력 향상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수출품목별로 차별화된 수출전략을 마련,디지털 TV와 MP3 플레이어,벤처제품 등 시장초기단계 제품의 경우 고유 브랜드로 조기에해외시장을 선점,세계 일류이미지 상품으로 키우고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휴대폰 등 성장초기단계품목은 생산설비 조기확충과 핵심부품 국산화,수출시장 다변화를 추구하기로 했다. 양승현 김환용기자 yangbak@
  • [표밭 점검] (6)광주 동구,남구

    광주 동구와 남구는 민주당과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출마자간 대결로 압축된다.민주당은 정부의 안정적 개혁 추진을 위해 압도적 지지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는 반면 무소속 후보들은 인물론을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동구 ‘호남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남녀후보간 성(性)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민주당 여성 공천자인 김경천(金敬天)후보와 공천에서 탈락,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영일(李榮一)의원간 선두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김후보측은 최근 중앙당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지지율이 ‘가정사문제’로시끄럽던 이달 초보다 크게 높아져 현재는 상대인 이영일 후보보다 10∼12%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시간이 갈수록 김후보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김후보의 사회운동과 민주화운동 경력 등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고 있다면서 낙승을 예상하고 있다. 무소속 이영일 후보는 그동안 의정보고회 등 현역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 선거운동을 펼쳐왔다.특히 소외계층과 직능사회단체를 파고들고 있다.최근 동구의회 기초의회 의원 13명 중 8명이 민주당을 탈당,가세하면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나라당 조봉훈(趙俸勳)위원장과 자민련 구봉우(具鳳祐)위원장은 “호남에서 민주당 일색을 타파하는 것이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길”이라며 지역정서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소속 조규범(趙圭範)씨는 14·15대에 출마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표심을공략하고 있다.양회창(梁會昌)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장은 젊고 참신한 후보임을 내세우며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무소속 입후보가 예상되던 김홍명(金弘明)전조선대교수는 출마를 포기했다. ◆남구 민주당의 임복진(林福鎭)의원과 무소속 강운태(姜雲太)전내무부장관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을 벌이고 있다.호남에서 무소속 후보가당선된다면 이곳이 가장 유력한 지역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그러나 민주당 임의원의 뒷심도 만만치 않아 예측불허다. 임의원은 ‘광주·전남 시도민연대’의 낙선대상 명단에 포함된 데다 최근민주당 소속 구의회 의원들의 집단 탈당 등으로 몸살을 겪었다. 그럼에도임의원측은 그동안 의정보고회 등을 통해 집권당 후보를 밀어주자는 분위기가 확산,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안보·통일문제 전문가로서 현정부의 안정적 개혁을 주도한다는 선거전략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붙들고 있다는 것이다. 강전내무부장관은 각종 여론 조사를 근거로 임의원을 앞서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선거 전략은 인물본위의 투표분위기 조성에 맞춰져 있다. 또 광주시장 등 전문행정관료 출신으로 주민들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있는것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386세대인 무소속 송갑석(宋甲錫)씨는 젊음과 참신성을 내세우며 젊은층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 진선수(陳善守)위원장은 여당 일색의 호남 물갈이론을 제기하고있으며 무소속 강도석(姜度錫)씨는 서민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hchoi@
  • 새달 유가 현수준 유지할듯

    다음달 국내 유류가격이 정부의 탄력세율 조정 등 별도 조치없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유가를 결정짓는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 7일 배럴당 28.46달러까지 치솟은후 하향세를 보여 17일에는 국내유가에 이미 반영된 24.6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고 20일에는 24.03달러까지 추가 하락했다. 국제원유가가 3월 초순이후 하락추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달 26일이후 지난20일까지의 평균가격도 25.6달러로 낮아졌으며 24달러 수준의 현재 원유가가 당분간 지속된다면 오는 25일까지의 평균가격은 0.3∼0.4달러가량 더 떨어져 이미 반영된 수준보다 0.6달러정도 높은 수준에 머물게 된다. 4월의 국내유가는 2월26일부터 3월25일까지의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해 계산되기 때문에 이같은 인상요인으로는 탄력세율 인하 등 별도조치가 필요없을것으로 보인다.또한 정유사들도 원유가가 이미 반영된 수준을 밑돌고 있어값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박선화기자 psh@
  • [사설] 대만의 첫 정권교체

    세계적인 관심 속에 치러진 18일의 타이완(臺灣) 총통 선거에서 야당인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偏)후보가 당선됐다.타이완이 50년 동안의 국민당 통치를 끝내고 사상 첫 여야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다.49세의 젊은 지도자로 새역사의 장(章)을 펼치게 될 천 후보의 총통 당선을 계기로 타이완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 타이완 국민들이 천 후보를 선택한 것은 국민당의 50년 장기집권 과정에서‘헤이진(黑金)’으로 상징되는 금권·폭력정치가 난무한 데 염증을 느껴 변화와 개혁을 열망했기 때문이다.게다가 국민당의 분열도 천 후보 당선에 적잖은 도움을 주었다.특히 타이완의 민주주의는 지난 50년 동안의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에 비해 그다지 발전하지 못해 왔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평가였다.한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은 이번 타이완의 정권교체는 타이완의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킬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산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세계는 기대하고 있다.그동안 타이완의 민주화운동을 이끌어온 천 총통당선자의 경력과 타이완 국민들의 능력이 이같은 기대를 실현시켜 나갈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천 총통 당선자는 양안(兩岸)간 평화유지,지속적인 경제 성장,금권·폭력정치 청산 등 수많은 난제를 눈 앞에 두고 있다.더욱이 중국 당국은타이완 총통 선거를 앞두고 타이완의 독립을 주장하는 후보가 당선될 경우무력 대응할 것이라는 위협을 계속해 왔다.타이완 출신인 천 총통 당선자는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이 주장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 통일 방안을반대하며 독립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만약 중국이 무력 대응을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미국의 개입은 불가피할것이며,미·중관계의 악화는 대만해협은 물론 동북아 및 세계 평화까지 위협하게 될 것이다.우리는 중국과 타이완 당국이 전쟁의 위험까지 감수하며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지 않는다.당분간 양안관계의 긴장은 어쩔 수 없겠지만 당국간의 직접 대화를 통해 충돌을 피하고 평화적인 해결의 길을 찾게되기를 바란다. 특히 천 총통이 섣불리 독립 추진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양안관계가 크게 악화,해외투자자 이탈 등으로 경제가 파탄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도 적극적인 중재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중국이 천 총통 당선 후 즉각적인 무력 대응 대신 앞으로 천 총통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고,미국도 중국을 자제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천 총통의 당선으로 우리나라와 타이완의 관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의 관계 증진과 더불어 한국과 타이완의 협력은 양안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 증시 ‘트리오 테마주’형성할듯

    낙폭과대 블루칩과 인수·합병(M&A)관련주,의약분업 수혜주 등이 증시에서새로운 테마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미국 증시에서 그동안 소외돼왔던 가치주들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에서도 낙폭과대 블루칩들이 본격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17일 밝혔다. 낙폭과대 블루칩으로는 한국전력(연초 대비 하락률 -27.8%),포항제철(-27.1%),현대자동차(-36.2%),국민은행(-39.8%),한국통신(-42.6%) 등을 꼽았다. 또 새롬기술과 네이버의 합병 여파로 인터넷 기업간 M&A와 전략적 제휴가테마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때 합병설이 불거졌던 새롬기술과 다음커뮤니케이션,또 빅딜설이 퍼진 한솔엠닷컴과 LG홈쇼핑이 대표적인 M&A관련 수혜주라고 밝혔다. SK증권은 “오는 7월1일 시행 예정인 의약분업에서는 병원과 약국간 유통망 확보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라며 의약 전자상거래 분야에 진출하는 SK상사와 조아제약,메디슨,메디다스 등이 테마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삼성 박동희 특급投 부활

    박동희(삼성)와 데니 해리거(LG)가 제몫을 해내 팀의 기대를 부풀렸다. 박동희는 14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또 새 외국인투수 해리거는 한국무대 첫 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투수난에 허덕이는 LG에 단비가 됐다.삼성이 1-0으로 승리.지난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박동희는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최고 구속 150㎞의 강속구가 살아나‘특급 마무리’ 임창용과 ‘미들맨’ 김현욱을 보유하고도 선발진 부족으로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던 삼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도 해리거가 ‘합격 피칭’을 보임에 따라 에이스 최향남의 부상과 김용수의 마무리 복귀로 손혁-전승남-심재학-김상태-김광삼으로 짜여진 선발진에중량감을 더하게 됐다. 롯데는 사직에서 현대에 7-6으로 이겼고 해태는 광주에서 한화를 4-3으로누르는 등 이날 3경기에서는 홈팀이 모두 승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제일제당 설탕값 5% 내려

    제일제당은 13일 설탕 제품에 대한 출고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정용 소포장 제품인 1㎏짜리의 공장도 출고가격은 포대당 792원에서 752원으로,3㎏짜리 정백당은 2,270원에서 2,156원으로 내렸다.15㎏짜리 정백당은 1만325원에서 9,809원으로 인하됐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올들어 원화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국제 원당 시세도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가격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제당,삼양사 등 다른 제당업체들도 곧 가격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계약직 공무원도 일못하면 징계

    앞으로 계약직 공무원도 일반 공무원처럼 근무성적이 좋지 않으면 계약기간만료전이라도 감봉 등 각종 징계를 받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9일 대통령령인 계약직공무원 규정을 이같은 방향으로 올 상반기중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 계약직과 전문계약직으로 이원화된다. 일반직 공무원 자리를 맡게 되는 ‘일반 계약직’은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모두 받게 된다.즉 개방형 직위 대상인 1∼3급 자리가 아닌 4급 이하 일반직 자리에 보임되더라도 일반 공무원과 똑같이 근무성적 평정 및 징계제도를적용받게 된다. 일반 계약직 공무원으로는 130개 개방직위대상자를 비롯,국립의료원 등 10개 책임운영기관 소속 1,000여명과 중앙인사위 등 5개부처 42명의 정원 대체인력 등이 있다. 반면 특수분야 업무수행을 위해 별도로 책정된 계약직인 이른바 ‘전문계약직’은 현재처럼 보수와 복무를 제외하고는 국가공무원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항공기 조종사 등 314명이 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계약직 모집절차도 신문에 게재하거나 인터넷에 띄우는등 공개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현재도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으나 계약직공무원 규정에 별도 규정이 없는 상태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각 부처 직제 개정으로 공무원 정원의 일부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충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부처사정에 따라서는 일반직 공무원 자리를 모두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울 수도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인사관리를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 대우차 전부문 인수 표명

    GM 포드 피아트에 이어 현대자동차도 대우자동차의 일괄 인수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차 인수전은 컨소시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초반전부터 국내외 4개사가 한치의 양보없이 치열한 신경전으로 시작됐다. 22일 업계와 대우 구조조정협의회에 따르면 현대는 대우차 입찰 참여 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대우 승용차부문과 쌍용차를 비롯,대우자동차판매,대우캐피털,대우통신 트랜스미션부문(보령공장) 등 매각대상에 오른 전 부문의 인수 의사를 표시했다.현대는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상용차 부문에 대해서도 매각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폴란드공장(FSO) 이외의 나머지 부문에 대해서도 인수 의향을 밝히기는 처음이다.현대의 이같은 의도는 부분 인수만 추진할 경우 앞으로 해외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종전까지 직·간접적으로 드러난 현대의 대우차 인수 전략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외국 1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외사업장 가운데 흑자를 기록중인 폴란드공장(FSO)을차지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국내 지분 10∼30% 정도를 확보하면서 채권단과 나머지 지분 분산(외국사 최대 49%) 등을 통해 경영권을 해외에 넘기지 않는다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인수전에 뛰어든 외국 경쟁사들이 대우차를 차지해야만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판단아래 일괄 인수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특히“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대우차 인수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외자유치 등 자금동원은 자신있기 때문에 일괄 인수를추진해도 무리는 없다”면서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는 5월까지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일괄 인수든,컨소시엄 상대를 고르든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당초 22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던 대우차 입찰참여 의향서 접수를 폴크스바겐 등이 아직 명확한 의사를 공식 전달하지 않아 하루 또는 이틀 정도 연기하기로 했다. 육철수기자 ycs@
  • 정형근의원 검찰출두 안팎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17일 검찰에 출두했다. 정의원의 이같은 결정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반전시키고 당의 부담도 덜어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또 법집행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이번 사건을 ‘야당탄압’쪽으로 몰고가려는 의도도 숨어 있다. 그동안 여론은 검찰과 야당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지 않고 양비론적인 태도를 취했다.그러나 정의원의 태도에 대해서는 ‘법집행 거부’라는 부정적반응이 팽배했다.이 때문에 당내에서도 “법집행을 방해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줘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왔다.시간을 끌 경우 총선을 앞두고 결코 야당에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또 18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참석하는 관훈토론회도 부담이 됐다.이 자리에서 정의원 처리문제가 ‘집중포화’를 받을 것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이총재도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정의원의 조기출두 결정을 이총재도 선뜻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열릴 예정인 부산집회 문제도‘조기 출두’의 중요 이유다.여권에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이럴 경우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표를 잠식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다.정의원은 당초 부산집회 이후인 23일쯤 출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의원는 “검찰 수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즉 영장은 판사가 발부한 것이니만큼 출석에는 응하지만 수사 의도가 분명한 만큼 검찰수사에 협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재판에 회부될 경우 피고인 신분으로 ‘입’을 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정의원은 이부영(李富榮)총무가 ‘좌익의 광란시대’라는 자신의 주장을 반박한 것과 관련,불만을 표시했다.정의원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있어 당 단합을 위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이 시점에서 이총무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21세기형 행정서비스] 지식정부 구현

    “새로 보임받은 자리로 가보니 업무와 관련된 자료가 전혀 없더군요.전임자가 남김없이 챙겨간 겁니다” 경제 부처의 한 고참 과장이 지난 94년 겪은 일이다.인사 발령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전임자가 쓸 만한 자료를 몽땅 들고가 업무 파악에 애를 먹었다는 것이다. 중앙 부처의 한 차관은 다른 경험을 토로했다.과장 시절 부하 사무관이 여기저기 전화를 해대며 자료를 구하느라 애를 먹기에 뭔가 알아보니 전날 바로 옆 자리 사무관이 자신에게 보고한 내용이더라는 것이다.동료 사무관이뭘 찾는지 알면서도 모른 척 시치미를 떼고 있었다는 얘기다. 중앙 부처의 국·과장급 공무원이라면 대부분 엇비슷한 경험에 고개를 끄덕일 언급이다.심지어 옛 재무부에서는 자리를 옮길 때 자신이 쓰던 디스켓을파손하는 것이 관례이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정부는 이처럼 개인마다,부서마다,기관마다 자기만의 정보를 꼭 움켜쥐고 이를 통해 ‘행세’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전임자의 업무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고 부처간에는 기본적인 통계조차 제때주고받지 못하는 고비용 행정이 수십년간 답습됐다.정보 독점이 그만큼승진과 출세,그리고 기관의 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던 까닭이다. 인터넷을 통해 온갖 정보가 국경을 넘나드는 지금 이처럼 닫힌 정부는 더이상 ‘정부다운 정부’,‘효율적인 정부’로서 기능하기 힘들다. 이미 주요 선진국들은 90년대 중반부터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기 위한 행정시스템을 갖추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미국은 95년부터 교육과 정부,공공 부문을 연결하는 ‘국가 지식창고 프로젝트(SIP)’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 서비스를 민간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 아래 연방조달체계 정비,치안정보망 구축 등 행정시스템을 개혁해 왔다. 영국이나 일본,네덜란드 등도 다양한 행정정보화로 비용 절감과 서비스 향상을 이루고 있다.개인과 부서,부처간에 정보의 장벽을 허물어 보다 큰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데 시스템 개혁의 초점이 모아진다.일본은 최근 정부기관과 산하 출연기관의 웹사이트 800여개를 통합,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야심찬 계획에 착수했다. 우리정부도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행정자치부와 정보통신부,기획예산처주도로 행정전산화와 지식정부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정부정보 소재 안내서비스’,‘전자문서유통체계’,‘정부지식관리시스템’,‘정부인트라넷’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가운데서도 지식관리시스템(KMS)은 부처별로 ‘지식창고’를 만들고 이를 인터넷으로 연결,각종 정보를 공동 활용하는 지식정부 구축의 핵심체제다.정보통신부와 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원회,기상청,철도청 등이 하반기 본격시행을 목표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성패는 각자가 정보를 얼마나 자발적으로 내놓는가에 달렸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식 마일리지제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개인별,부서별로 정보 제출 건수와 질을 따져 포상하는 제도다.결재나 보고때 관련 내용을 반드시 지식창고에 싣는 강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최종찬(崔鍾璨)기획예산처 차관은 “정보가 많은 공무원이 평가받는 시대는 갔다”고 단언한다.조직에 유용한 정보를 얼마나 많이 제시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공직자의 우열이 가려지는 시대가 왔다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지식정부란… 저비용 고효율로 서비스 질 향상. 정부는 국가사회시스템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고 고객으로서의 국민을 만족시키는 공공서비스를 좀더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정부를 ‘지식정부’로 규정한다.많은 정보를 빠른 시간에 활용해 행정처리의 비용과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행정서비스의 품질은 높이는 정부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식정부의 요체로 ▲인사·조직체계의 유연성 ▲환경변화에 적응할 자기 혁신 능력 ▲정보네트워크 구축 등을 꼽는다.이 가운데서도 정보네트워크 구축은 행정의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핵심적 요소로 꼽힌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식관리시스템(KMS·Knowledge Management System)은 바로 정부 안의 모든 자료를 한데 모아 정보화하고,이를 이용해 새로운 가치를만들어내는 체제다. 지식관리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정책 수립이나 집행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크게 줄 전망이다. 중앙 부처의 한 사무관이 ‘도로의 중복 굴착을 줄일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을 가정해보자.지금 같으면 이 사무관은 우선 건설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공문을 보내 관련 자료부터 찾게 된다.그러나 입맛에 꼭맞게 자료를 확보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시간도 오래 걸린다.결국 이 사무관은 산하 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주게 된다.최소한 수천만원의 비용이 지출된다.2∼3개월을 기다려 용역결과를 손에 쥐더라도 관계 기관의 견해 차이로 마땅한 대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지식관리시스템이 정착되면 상황은 달라진다.우선 이 사무관은 정부내 인터넷망을 이용,도로 굴착과 관련된 자료 일체를 확보한다.수천만원의비용을 들여 2∼3개월 걸렸던 검토작업을 혼자 1∼2주 안에 한푼 들이지 않고 하는 셈이다.실무자간 회의는 전화회의·화상회의로 대신하고,보고나 결재도 E메일로 처리한다.그리고 이 과정과 결과를 모두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1개월 정도면 모든 과정이 종료된다. [진경호기자]. ** 기획예산처 PB넷…업무정보·의견·노하우 총집결. 기획예산처가 다음달 개통할 PB넷(기획예산정보시스템)은 예산 편성과 관리,정부개혁,재정기획 등 업무와 관련된 정보 전반을 문서,동영상,음성,이미지 형태로 담게 된다.단순히 업무 관련 문서뿐 아니라 업무 처리에 필요한 정보,관련 제도,그리고 직원들의 의견이나 업무 처리 노하우 등도 포함한다. PB넷의 정보는 크게 7개 분야로 나뉘어 관리된다.‘문서관리’는 업무 관련 각종 문서가 저장된다.‘공유지식’에는 정책 입안에 필요한 각종 법령과제도 등이 담긴다.‘정책 제안’은 주요 정책이나 제도개선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싣는다.‘표준의 장’에는 문서양식,업무절차,업무처리 지침 등이보관된다.‘토론의 장’에는 주제에 관계없이 직원들의 의견이 자유롭게 개진되고,‘도움의 장’은 업무와 관련해 직원들의 질문과 답변을 담는다.이밖에 ‘나눔의 장’엔 자격증이나 컴퓨터 관련 정보,심지어 양서 추천이나 독후감,생활정보 등 업무와 관계는 없지만 자기계발에 필요한 정보가 실린다. * [폴리시 메이커 기고] 기록하는 사람에 칭찬을. 어느 축구팀에 특출한 골게터가 있었다.경기에만 나가면 거의 대부분의 골을 그가 넣었다.상대적으로 다른 공격수들은 득점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감독은 생각했다.“저 친구만한 선수가 한 두 명만 더 있다면…”.좀더 나은 성적을 갈망하던 감독은 다른 공격수들을 전원 교체했다.“이제 공격력이 강화되겠지…”.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가 되고 말았다.공격수들이 바뀐 뒤로 이 특출한 골게터는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다.바뀐 공격수 누구도 그가 골을 넣도록 도와주질 않았다.감독은 골게터만 볼 줄 알았지,그를 돕던 어시스터를 보지 못했던 것이다. 21세기에는 지식기반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지식기반 사회의 전제는지식이 축적되고 공유돼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지식 축적과 지식 공유 모두 미흡한 실정이다. 어느 해인가 세계은행(IBRD) 직원이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관련해 한국의 각 부처를 방문해 여러 사람들을 면담하고 돌아갔다.이어 이듬해 양측 모두 바뀐 사람들이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갔다.이때 IBRD측은 지난해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를 소상히 알고 있었다.반면한국측은 전임자가 무슨 약속을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면담내용을 얼마나 자세히 기록했느냐가이런 결과를 낳았다. 기록을 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면서도 그동안 우리는 왜 이를 실천하지 못했을까.결론적으로 기록과 정보 공유의 당위성만 강조할 뿐 실제로는 기록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이 별 이득을 못 보거나 때로는 손해를 보는 현실이 그 원인이다.일전에 IMF사태와 관련된 한 인사가 개인 PC에 일기를 쓴 내용이 수사과정에서 공개돼 곤욕을 치른 일이 있었다.이때 많은 사람들은 “왜 일기는 써서 그 고생을 하는가”라는 얘기들을 했다.기록이 부담이 되는 실례이다. 남들이 알기 쉽게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게할 경우 그 덕을 본인보다는 다른 동료가 보게 되고 당사자는 고생만 하게된다면 누가 애써서 그 짓을 하겠는가. 따라서 기록문화와 정보 공유문화를 정착시키려면 장관·사장 등 조직의 관리자가 지식관리시스템 구축과 함께 이들을 격려하는 인사관리를 해야 한다. 예컨대 후임자가 업무 파악이 안되면 그를 전임자보다 못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기록관리를 안한 전임자를 나무라야 한다.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어느 부서가 일을 그르쳤다면 올바른 정보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 관련부서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즉,축구나 농구에서처럼 골을 넣은 사람 못지않게 골을 넣도록 도와준 사람을 칭찬할 줄 알아야 하고 무리하게 자기가골을 넣겠다고 동료를 도와주지 않은 사람은 징벌해야 한다. 중요한 기록은 외국처럼 일정기간 공개를 유보시켜 안심하고 기록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본다.과거 부실기업 정리 등 주요한 정책을 논의한 경제장관협의회는 토의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후환이 염려됐기 때문이다.‘20년 후 공개’와 같은 조건을 달았더라면 기록이 남았을것이고,정책 결정도 한층 더 신중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崔鍾璨 기획예산처 차관
  • [2000 美대통령 선거] 매케인돌풍 전역 확산될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매케인 돌풍은 깜짝쇼로 그칠 것인가, 아니면 미 전역으로 확산될 것인가.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전국 지지율 1위의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앞지른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의 인기가 부시의 텃밭이며 비중이 큰사우스 캐롤라이나주(대의원 37명)에서도 치솟고 있다.‘뉴햄프셔 돌풍’이세차게 일고 있는 것이다.뉴햄프셔에서는 매캐인 후보가 48%대 30%의 지지율로 부시 후보를 눌렀다. CNN 방송과 시사주간지가 5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매캐인은 19일의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에서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화당원들로부터 44%의 지지를 얻어 40%에 그친 부시에 4% 포인트 앞섰다.이곳에서 마지막여론조사가 행해진 1월 말만 해도 부시가 52%대 32%로 매케인을 크게 앞지르고 있었기에 선거전문가들도 뉴햄프셔 돌풍의 위력에 새삼 놀라고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피할 수 없는 정면승부를 펼쳐야 하는 두후보는 뉴햄프셔 이후 쉴 틈 없는 선거전을 펴고 있다.매캐인은 특히 8일의델라웨어 예비선거(대의원 12명)는 무시하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치중하고있을 정도다. 최근의 여론추이에 따라 매케인 진영은 느긋한데 반해 부시 진영은 바짝 긴장해 있다.부시 후보는 이곳에서도 매케인에 뒤져 연속 패배하면 걷잡을 수없는 인기하락세로 돌아설 것이기 때문이다. 매케인의 돌풍은 “로비스트들과 법안,그리고 거대한 자금이란 철의 삼각관계”라는 말로 기존의 금권정치 개혁을외친 것이 유권자의 관심을 끈데서 비롯됐다.전문가들은 뉴햄프셔 결과에 대해 매케인의 대선후보 유세가 마치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한 십자군(Crusade)전쟁으로 유권자들에게 비쳐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매케인의 유세를 듣고 뉴햄프셔에서 승리를 본 유권자들이 그의 웹사이트에한꺼번에 몰려들어 소액 선거자금을 기부하느라 소동이 일었으며, 하루만에50만달러가 모금되기도 했다. 부시 진영도 매케인이 뉴햄프셔를 계기로 기존 정치인과 다른 새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부시 진영은 그가 아직 전국여론에서뒤쳐지고 있다는 사실에 애써자위하고 있다.최근의 뉴스위크 조사결과 전국여론에서 부시가 57%대 26%로매케인을 크게 앞선 것을 빗대어 매케인의 한계가 곧 드러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매케인 웹사이트에 헌금한 사람의 40%가 한번도 정치헌금을 내본 적이 없는 정치 무관심자들이었으며,이는 그가 기존정치인과 차별성을 가진 후보임을 강조하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면 매케인의 돌풍은 앞으로도 상당한 저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hay@
  • 美 뉴햄프셔 豫選 오늘 승자 결정

    [맨체스터 (미 뉴햄프셔주)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 첫 예비선거(프라이머리)로 2월1일 열리는 뉴햄프셔 예비선거는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선 후보들의성향 및 됨됨이를 정확히 판독,대통령 경선에 계속 나설 능력을 갖췄는 지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향후 대선전의 추세를 점쳐볼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인구는 적지만 주민들의 정치의식이 높고 후보자들에대한 비판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오래전부터 명성을 얻었다. 이때문에 모든 후보들은 뉴햄프셔에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지난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선두를 차지한 공화당의 조지 부시 주지사나 민주당의 앨고어 부통령은 뉴햄프셔에서도 연승을 거둬 대세를 결정짓겠다는 태세이고다른 후보들은 경선 레이스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52년 당시 현직대통령이던 해리 트루먼이 이곳 프라이머리를 무시했다가 결국 에스테스 키파우버에게 후보자리를 뺏긴 것,92년 빌 클린턴이 섹스 스캔들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곳에서 2위를 차지하는 선전 끝에 주목을 받아 끝내 대통령에 오른 것 등이 뉴햄프셔의 명성을 알려주는 실례다.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인 CNN-USA투데이-갤럽 공동조사(29∼30일)에 따르면민주당에서는 고어 부통령이 경쟁자인 빌 브래들리 전상원의원을 51%대 45%로 앞서 여유를 보이는 반면 불과 3일전만 해도 36대 35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바짝 뒤쫓아 희망에 부풀었던 부시 주지사는 전가족이 동원된 응원유세에도 불구하고 아이오와를 포기한 채 뉴햄프셔에 전념해온 매케인에게 다시32%대 42%의 큰 차이로 밀려 애태우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여론조사가 시시각각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각 후보들이 분야별로 어떤 정책을 내놓는냐가 지지자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도 유력하다.최근 주민들의 관심사는 민주당의 경우 교육(22%),의료제도(20%),사회보장제도(16%),낙태(8%) 등의 순을 보인 반면 공화당은 경제(15%),세금감면(13%),교육제도(12%),사회보장제도(11%) 등이었다. hay@
  •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회견 안팎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18일 기자회견은 선거법협상에 대한 비난여론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도 “회견은 국민에게 더이상 지탄받지 말자는 뜻에서 이뤄졌다”면서 여론의 비난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음을 시인했다. 1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선거법협상과 관련,재협상을 지시한 뒤 한나라당은 다소 당황했다.선거법협상 과정의 잘못이 정치권,특히 야당에게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의 재협상 지시가 있자마자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법협상 과정에서 김대통령이 중심에 서 있었는데 무슨 소리냐”면서 “김대통령이 혼자만개혁의 화두를 독점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못했다. 이총재의 긴급회견은 개혁추진의 기선을 제압당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이총재는 회견에서 김대통령에게 “이번에는 선거구획정 결정에 개입하지말자”고 제의,지난 협상에서 김대통령이 개입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주장했다. 회견은 또 시민단체와의 관계개선 의도도 있는 듯하다.이총재는 정당대표뿐 아니라 시민단체 등이 동참하는 선거구획정위원회 구성을 제의했다.이는 시민단체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비난여론을 피하는동시에 시민단체와의 거리를 좁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부영(李富榮)총무도 “지난 협상에서는 시민단체 안이 반영이 안됐지만재협상에서는 이들의 안 대부분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한나라당은 이총재의 뜻에 따라 19일 총선시민연대와간담회를 갖는 등 시민단체와의 관계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사설] 환율안정대책 시급하다

    미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무역수지 흑자기조 붕괴가 우려되는 등 경제운용에 마이너스 파장이 확산되고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원화가치 강세의 이같은 환율 하락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급증 등의 영향으로 상당기간 지속될전망이다.관계당국도 그동안 저물가를 위해 환율하락을 용인하는 입장을 취해온 것으로 전해진다.물론 최근의 환율급락을 우려한 당국이 18일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임을 시사함으로써 이날 환율은 달러당 1,127원으로 오른긴 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추이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그렇지만 현재와 같은 달러 공급우위의 외환 수급(需給)구조에 비춰볼때 획기적인 대책이 없는 한 환율하락의 큰 틀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다.환율하락은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약화와 함께 물가안정,외채상환부담 경감의 득·실(得·失) 양면성이 있기는 하지만 수출감소로 인한 손실이 훨씬 큰 것으로 지적된다.대외경쟁력이크게 강화되고 원화의 국제적 지위도 높아짐으로써 통화가치가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지금처럼 겨우 외환위기를 넘긴 시점에서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 환란극복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수출이 급감하고 또다른 위기를 초래할 수있음을 심각한 경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올 1월의 수출·수입이 각각 116억달러에 이르러 무역수지가 제로(0)를 기록할 것이란 무역협회의 추정치도 같은 맥락에서 깊이 인식돼야 할 것이다.이처럼 무역흑자기조가 무너지는 것은 환란발생 직전인 97년 11월 이후 처음있는 일로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수없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항구적인 무역흑자기조를 정착시켜 환란 재발을 예방하고 수출산업 활성화에 따른 고용증대 등 경제회생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부가 더이상의 환율하락을 막고 적정수준의 환율을 유지하는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토록 촉구한다.원화를 풀어 달러를 사들이는 직접적인 수급조절은 자칫 외국으로부터 환율조작의 비난을 받기 쉽고 효과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감안,무리한 개입은 삼가야 할 것이다.대신 선물환거래를 활성화하고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달러를 매입한 뒤 이를 다시 기업의 단기 악성외채를 갚도록 하는 식의 우회적인 정책수단들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이밖에 더 이상 실기(失機)하지 말고 국제 투기성자금의 지나친 환차익과 환율교란을 막을 수 있도록 핫머니 유출입 중과세방안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인터넷 보안산업 황금시장 ‘급부상’

    인터넷 보안산업이 차세대 정보통신산업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 보안은 해킹이나 악성 바이러스 유포,기밀정보 유출 등 갈수록 늘어가는 정보 범죄로부터 개인과 기업을 지켜주는 ‘사이버 방재시스템’.침입자를 막는 방화벽 및 침입탐지 시스템,전자상거래용 인증 및 암호화 시스템,바이러스 백신 등 3가지 분야로 크게 나뉜다. 특히 전자상거래나 인터넷 포털 등 대부분의 인터넷서비스 회사들이 아직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 반해 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정보공학,시큐어소프트,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싸이버텍홀딩스,소프트포럼 등 보안 관련업계는 지난해 막대한 순익을 기록하며 최대의 ‘알짜기업’으로떠올랐다.전자상거래 인증·암호 시스템으로 유명한 한국정보공학은 지난해200억원의 매출을 기록,전년에 비해 37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방화벽 부문 국내 1위 시큐어소프트(81억원)는 227%나 신장했다.국내 바이러스백신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80억원)는 263%,싸이버텍홀딩스(72억원)는 130%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 500억원의3배인 1,500억원대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들 기업은 대부분 올해 안에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안산업은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전자서명법과 전자거래기본법 등이 시행되면서 현재 쇼핑몰 수준에만 머물고 있는 전자상거래가 물류 생산 제조 판매마케팅 서비스 등 모든 산업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에 따라 삼성SDS LG-EDS시스템 쌍용정보통신 포스데이타 등주요 대기업들도 인력과 조직을 대폭 정비,대거 뛰어들기로 해 올해 보안업계는 치열한 경쟁양상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화가 진행될수록 해킹 등 인터넷 관련범죄는 증가할수밖에 없어 무한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절약으로 고유가 대비를

    연초부터 국제원유가격이 폭등하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올해 물가와 국제수지를 위협하고 있다.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값은 지난 일주일 사이 16%나 올라 배럴당 28.5달러를 기록했다.국제원유가격이 28달러를넘어선 것은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이며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30달러의 고유가시대가 닥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불과 1년전만 해도 10달러 미만이었던 국제원유가격은 지난해 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減産)합의로 2배 이상 오른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OPEC가 오는 3월말로 끝나는 감산시한을 연장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급등하기시작했다.아시아 각국의 경기가 외환위기의 침체에서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것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세계 경제의 호황으로 석유 소비가 크게 늘어난데다 겨울철 성수기까지 겹쳐 원유가 인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OPEC의 감산합의가 계속 유지되는한 국제원유가의 강세는 당분간 불가피할전망이다.원유가 상승은 세계 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만들 뿐만 아니라 우리경제에도 큰부담이 아닐 수 없다.당장 원유 수입액은 늘고 수출은 줄어 국제수지 흑자가 감소할 것이다.기름값의 인상은 국내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쳐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물가와 금리안정을 기조로 한 경제운용의 틀이 흔들리게 되고 경제성장마저 어렵게 할 위험이 크다.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 오르면 국제수지 흑자가 10억달러나 줄어들고 국내 소비자물가는 0.06%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국제원유가가 28달러선을 계속 유지할경우 올해 경제운용상의 목표인 3% 이내의 물가안정과 120억달러의 국제수지 흑자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원유 한방울 나지 않는 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는 길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범국민적인 에너지 소비절약운동과 함께 정부와 업계는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개선하고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에너지 절약형 설비와 제품의 보급에 힘쓰고 에너지 절약을 권장하는 세제혜택등 제도적뒷받침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당장 실천할 수 있고 효과적인 것은 일상생활에서의 절약이다.집집마다 전기 한등,수돗물 한방울이라도 아끼고 실내 난방온도를 1도씩 낮추는절약이 필요하다.원유 소비의 1%만 줄여도 한해 1억달러 이상의 외화를 버는 셈이다.장롱속의 금붙이를 내놓던 심정으로 다가오는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야 하겠다.
  • 배드민턴 시드니金 ‘이상무’

    ‘금메달 전선 이상무’-. ‘황금의 복식조’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눈높이)의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김동문-나경민은 지난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2000삼성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각종 대회 때마다 걸림돌이 됐던 세계 3위 트리 쿠스하르얀토-미나르티 티무르조(인도네시아)를 2-0으로 완파,2연패를 달성한 것. 이로써 세계 2위 김동문-나경민은 시드니올림픽에서대진이 유리한 1번 또는 2번시드를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세계 1위 리우용-게페이조(중국)의 이달말 대만 오픈 출전여부가 시드를 가름할 전망.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동문은 대만 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나경민은 여자복식에만 출전,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김동문과 나경민의 만남은 이른바 ‘적과의 동침’.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김동문은 길영아,나경민은 스승인 ‘셔틀콕 황제’ 박주봉과 짝을 이뤄혼복 결승에서 맞붙었다.당시 김동문-길영아는 한체대 새내기인 어린 나경민을 겨냥,집중공격을 퍼부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나경민은 자신때문에 졌다는 자책감에 울음을 터뜨렸었다. 박주봉과 길영아,방수현의 잇단 은퇴로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정상의 자리를 내줬던 한국 배드민턴은 비장의 카드로 애틀랜타올림픽 당시 적이었던 김동문-나경민을 묶은 ‘환상의 조’를 탄생시켰다.단식 기량도 출중한 이들은완벽한 호흡으로 각종 국제대회를 차례로 석권,기대대로 세계 최강에 군림했다.게다가 김동문은 하태권(삼성전기),나경민은 정재희(삼성전기)와 각각 남복과 여복까지 뛰며 남녀 배드민턴의 대들보임을 과시하고 있다. 90년대 배드민턴을 ‘효자종목’으로 견인한 박주봉·방수현의 뒤를 잇는 김동문·나경민이 새천년 첫 올림픽 우승으로 한국 배드민턴을 도약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남다르다. 제주 김민수기자 kimms@
  • 외평채 1兆원 발행 검토

    정부는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20원대로 다시 급락할 것에 대비,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등 대책을마련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5일 “개장 첫날의 종가가 1,122.5원으로 작년 12월30일의 1,138원에 비해 15.5원이나 떨어졌던 것이 전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주가 폭락의 영향으로 1,130원대를 회복했다”며 “하루에 12∼15원씩 급등락하는 등 변화폭이 너무 커 현재로서는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환율의 급등락이 일시적인 현상일 경우,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다시 1,120원대로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외평채를 앞당겨 발행하는등 각종 외환수급조절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작년에 국회동의를 거친 외평채 발행한도 5조원중 1조원 안팎 규모의 발행을 검토하는 한편 각종 외환수급조절 방안도 점검키로 하는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속도조절에 나설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문화부 발탁·여성우대 인사 파격

    박지원(朴智元) 장관 취임이후 문화관광부 인사에서 파격적 발탁과 대대적승진,여성 우대가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발표된 국장 전보인사에서 박양우(朴良雨) 공보관이 관광국장으로 보임됐다.박국장은 두 달 전 마흔을 갓 넘은 나이로 중앙부처에서는 드물게 국장급으로 승진,눈길을 모은 데 이어 이번 실무국장 보임 역시 보수적인 문화부 인사 전통에서 아주 파격적이라는 평.행시 23회인 그는 동료 실무국장보다 5회나 늦은 ‘신진’급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말 취임한 박장관은 6월 첫 인사에서 여성인 서영애(徐英愛) 행정사무관을 청소년국 청소년수련과장 직무대리로 발령한 뒤 몇달 뒤 서기관승진과 더불어 꼬리를 떼게 했다.행시 33회인 서과장의 보임 및 승진은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여성이 문화부 본부과장으로 보임된 최초의 사례였다.박장관은 이외에 여성공무원인 이치주(李治周) 이숙현(李淑鉉) 사서사무관 2명을 서기관으로 승진시키면서 국립중앙도서관 정보화담당관과 자료조직과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이달 초 실시된 5급 공무원승진심사에서도 17명의 승진예정자중 6명이 여성공무원으로 확정됐다.이에 따라 문화부 소속 5급이상 공무원에서 여성 비율이 지난 5월 5%에서 8%로 늘어났다. 또 문화부는 박장관 부임 이래 208명이 승진(직위승진 30명 계급승진 178명)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는 문화부 전체직원의 9.2%에 해당된다. 김재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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