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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개방형 직위 국제경제심의관 공모

    외교통상부는 5일 개방형 직위인 국제경제국 심의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제경제국 심의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해당직위 업무수행에 필요한 관련분야경력 및 자격 요건,그리고 토플 620점 수준 이상의 영어 구사능력을 갖춰야 한다. 외교부는 외부인사가 과반수 포함된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이달말 서류전형및 면접시험을 통해 채용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채용된 사람은 임용절차를 거쳐 내달 해당직위에 보임되며,임용기간은 2년이지만 필요할 경우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채용공고문은 외교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fat.go.kr) 및 관보 등에 게재되며,응모서류는 오는 17일까지 외교부 외무인사기획담당관실(737-0274,732-6119)에 접수해야 한다.
  • 금융시장 급속 안정, ‘현대쇼크’ 진정…

    현대사태가 해결조짐을 보임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고 환율과 금리도 안정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시장이 급속히 진정되고 있다. 30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5.33포인트 오른 691.26으로 마감됐다.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해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집중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현대그룹 문제가 시장 전체로 파급될 가능성이 적다는 인식과 더불어현대그룹이 조만간 시장에서 바라는 자구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현대그룹주들은 24개 상장종목중 현대전자와 현대건설,현대건설 우선주,현대상선,고려산업개발,현대상사 등 6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모처럼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안미현 조현석기자 hyun@
  • [오늘의 눈] 군사대국 일본을 다시 생각한다

    일본을 방문중인 한국의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 일행은 22일 요코스카(橫須)시에 있는 해상자위함대사령부를 방문했다.말로만 듣던 세계 최강 자위대의 한 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자위함대사령부는 전투함 55척,잠수함 16척,‘꿈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이지스함 4척 등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총본산이다.방어 능력은미국과도 견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이 해상자위함대사령부를 공개하기는 이례적이다.방위청측은 조장관 등일행들에게 극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방위청 신청사에서 헬기로 사령부까지 갈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 것은 물론 해상자위대의 편제와 보유함·항공기 사진이 실린 안내 책자까지 나눠주는 성의를 보였다. 수행한 방위청 소속 공보장교와 함대 간부는 “사령부를 외국언론에 공개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그들은 5,250t급 호위함 ‘시라네’와 배수량 2,250t의 잠수함 ‘유키시오’ 내부까지 공개했다.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유독 방위정책의 투명성을 강조했다.가와라 방위청장관은‘평화헌법,전수(專守)방위,비핵 등 3원칙을 지키고 군사대국화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 그는 일본이 파악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를 설명했다.이어 일본의 21세기 방위정책 추진의 불가피성도 역설했다. 한국에 자국의 중기 전력증강 계획의 골격을 먼저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배려도 잊지 않았다.자국의 방위정책에 대해 주변국에 먼저 발표,협조를 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일본 당국의 이같은 자세가 오히려 의구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자신을 들춰보임으로써 이해 당사국을 안심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천혜의 요새 요코스카함대사령부 부두에 줄지어 정박해 있는 첨단 공격용구축함과 잠수함들이 자위 수준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도쿄에서 노주석 사회팀차장 joo@
  • ‘정치인 총리’ 기대반 우려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2일 이한동(李漢東) 자민련 총재를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하자 관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이한동 총리의 등장으로 민주당과 자민련간의 공조가 복원돼 정부의 정책추진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것이 기대감이다.반면,경제 불안 등 국가적으로중요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치인 총리가 국정을 얼마나 잘 이끌어나갈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한동 총리지명자가 지난 88년 내무부장관을 맡았을 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행정경험도 있기 때문에 내각을 통솔하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는 정치색을 완전히 탈피하고 행정에 주력함으로써 경제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왔다”면서 “이한동 지명자가 스스로 대권후보임을 의식한다면 총리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정경제부의 한 간부는 “정부가 개혁을 제대로 추진하려면 정국안정이필요하며,신임총리 지명은 이런 점을 충분히 감안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이 간부는 그러나 “총리 지명이 인물의 적합성 여부보다는 정치적 계산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재경부측에서는이한동 총리가 경제에 밝지 않기 때문에 행정부처간 조율에 치중하고,주요경제정책은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이 전면에 나서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유대관계가 복원될 경우 2단계 금융·기업구조조정과 각종 경제개혁관련 법안 처리 등이 순조롭게 이뤄져 정치는 물론 경제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그는 특히 “구조조정을 둘러싼 여야간의 대립에서 여당측이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보통신부 고위관계자는 “이 신임총리가 자민련 총재가 됐을 때 장·차관 등 고위간부들이 인사차 당사를 방문,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 신임총리는 디지털 시대라는 문명사적 변화의 흐름에 상당한지식이 있었고 정보화에 대한 의지도 강했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굄돌] 자릿값

    얼마전 국가적 위기로 다가왔던 구제역 파동이 잠잠해지고 있다.국제수역기구(OIE) 담당관들이 입국하여 방역 당국의 조처와 농장 및 우제류의 실태를점검하여 방역당국의 조처가 적절하였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구제역 발생 인접지역에서 사육중인 가축 중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8,000여 두의 구제역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다.이로써 노심초사하던축산 농민과 방역 당국 모두 일단 한시름 놓게 되었다. 연구 및 실험용으로 우제류 가축을 직접 기르기도 하고,한편으로는 방역 업무 담당자들과 사제,선후배,동료 간으로 친분과 정보를 나눴던 필자로서는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일선에서 방역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과장보임을 맡게된 지인에게 축하 전화를 한 바로 그 날,공교롭게도 구제역이 발생했다.그는 그후 오늘까지도 집에들어가 제대로 쉬어보지도 못한 채 상황실에서 전국 각지의 현황을 종합, 관리하느라 여념이 없다.감염 가축의 살처분을 지시하기도 하고,질병 확산을막기 위해 인근 지역 가축들의 예방접종과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통제하느라 정신이 없다.위로의 인사라도 하려고 하면,그는 자기보다 더 불철주야 고생하는 해외전염병과 정밀검사팀에게 그 인사를 돌리며 겸손해 한다. 그들은 늦장 대응이니,질병 발생을 은폐하려 했다느니,인체 위험성을 숨겼느니 하는 온갖 의혹과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해냈다.그들은 자신들의 자릿값을 훌륭히 해냄으로써 사회와 국가를 이끌어 가는 시스템을 견고히 지탱하고 있다.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더 큰 피해없이 구제역이라는 험난한 파고를 이겨낸 것이다. 우리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음지에서 묵묵히 자리값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황우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헤이리아트밸리, 조각·도예·화가의 ‘대지미술제’

    2002년 파주 통일동산에 조성될 문화예술마을 헤이리아트밸리 건설위원회(위원장 김언호)는 20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헤이리아트밸리 조성지에서 ‘헤이리 퍼포먼스’를 펼친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 행사의 주제는 ‘자연의 소리-보임과 들림’.화가 이반,조각가 전수천,도예가 배진환,조각가 이준목 등 20여명의 미술가들이 참여하는 ‘대지미술제’와 국악인 김용우 등이 출연하는 야외 콘서트,미술소품들을 전시·판매하는 미술장터 등으로 꾸며진다.대지미술제에는 20여명의설치미술가들이 참여해 논과 밭,갈대밭,오솔길 등을 이용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이반은 헤이리 상징수인 느티나무 수호신을 대상으로 설치와 퍼포먼스를 펼치며, 이준목은 못쓰는 전봇대를 소재로 ‘메시지의 나무’를 꾸민다.(02)511-5642. 김종면기자 jmkim@
  • 방배3동 재건축사업 지지부진

    서울 서초구 방배3동 일대 재건축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지은지 20년 안팎의 이곳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서초구청이 우면산을 막는 단지 설계에 대해서는 사업승인을 내주지 않는데다 서울시가 건축조례 강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환경이 바뀐만큼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이유만으로아파트를 구입했다가는 자칫 투자자금이 잠길 우려가 있다. 따라서 이 지역중개업자들은 “사업추진 진행과 단지 배치를 눈여겨 보고 투자를 결정해야한다”고 말한다. □사업 지지부진 우면산 아래 남부순환도로와 붙어있는 이곳에는 최근 삼성물산 주택부문을 시공사로 선정한 소라아파트를 비롯해 지은지 20년안팎의아파트 2,200여가구가 모여있다.그러나 소라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주민동의를받고 있는 등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소라아파트 주민들도 서울시 건축조례 강화를 예상,가능한 오는 7월 이전에사업승인을 받기로 하고 사업추진 강도를 높이고 있다.조합과 시공사는 원활한 사업승인을 받기 위해 재설계를 한다는 계획이다. 서초구청이 우면산을 가로막는 단지 배치를 엄격히 제한하고 이 일대의 고도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재설계를 해야 할 판이다.당초 우면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 1자형(一字形)설계가 사업 승인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단지 배치를 변경키로 한 것이다.따라서 당초계획대로 모든 가구의 남향 배치는 어렵게 됐다. 무지개아파트 주민들도 건축 조례가 강화되기전 사업승인을 받기 위해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신중한 투자 바람직 소라 아파트는 그래도 사업 추진이 빠른 편.주변 다른 아파트는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다.서울시가 용적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 일대 재건축사업은 장기화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용적률이 강화돼 고층 아파트 재건축이 불가능해질 경우 투자수익률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태산공인중개사 구기학 사장은 “값이 오를대로 올랐고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언론개혁운동 확산 조짐

    4·13총선 당시 편파보도로 물의를 빚은 지방언론에 대해 시민·언론단체가대책위 구성과 함께 책임자 퇴진을 주장하고 나서 언론개혁운동으로 확산될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언론개혁광주시민연대(광주언개연·상임대표 지남철)는 지난 3일 열린 ‘4·13총선보도 결과보고 및 전남일보 편파보도 대책토론회’에서 “전남일보가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사주 이정일씨를 위해 노골적으로 편파보도한 것은 언론의 독립성·공정성을 크게 훼손하고 광주지역 전체 언론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책임자 문책 등을 거론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은 언론단체들과 공동으로 ‘전남일보 총선 편파보도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책위)를 발족했다.광주언개연산하 23개 단체와 민주노총,전농,경실련,참여연대, 전교조,참여자치21 등 이지역 시민운동단체가 망라된 공동대책위는 편파보도의 책임을 물어 전남일보임원식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한편 편집위원회 구성 등 광주지역 전체 언론사들을 상대로 공정보도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언론개혁운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공동대책위는 12일 오전 11시 광주가톨릭센터에서 지남철 광주언개연상임대표,성유보 민언련 이사장,최문순 언론노련 위원장 등 언론단체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식으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이들은 이날 발족식을 마치고 전남일보 사옥 앞에서 참여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전남일보 총선 편파보도 책임자 임원식 사장 퇴진 결의대회’를 갖고 광주역∼전남일보∼유동 사거리까지 가두시위도 벌일 계획이다. 광주언개연은 “전남일보사태를 계기로 언론 전반의 소유구조 개선 등 지방언론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최문순 언론노련 위원장은 “이번 전남일보 공동대책위 활동을 계기로 광주지역 언론사의 명예회복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사설] 시장신뢰가 관건이다

    현대투신의 자구계획이 4일 발표됨에 따라 현대계열사주식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지난주부터 금융시장에 짙게 드리웠던 불안감이 해소되고 진정국면을회복하는 느낌이다.현대측은 이날 현대투신 정상화를 위해 정몽헌(鄭夢憲)회장이 1,000억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을 현물출자하고 1조7,000억원어치를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또 현대투신의 유동성은 비교적 풍부한 편이기 때문에정부에 별도의 유동성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대투신 자구노력과 관련,우리는 일단 현대측이 나름대로 최선을다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자본잠식부분을 유상증자나 외자유치 등으로 메우는 등 재무구조개선과 경영정상화노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다.이번 현대투신 자구계획과 더불어 정부가 한국·대한 등 양대 투신사에공적자금을 투입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투신권 전체의 신뢰회복에 큰 도움을줄 것으로 기대된다. 투신권은 이번 현대투신문제 외에도 지난해 하반기에 대우회사채 환매요구사태로 시장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으며,금융시장에서의 주요기관 투자자역할을고려할 때 빠른 시장신뢰회복이 급선무였던 것이다.때문에 앞으로 투신권은수익증권펀드투자 등 간접투자자금을 최대한 흡수해서 이 자금으로 증시활황을 뒷받침,기업의 산업생산자금 마련을 도와야 할 것이다. 그동안의 증시침체는 경기호전에 따른 설비투자로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의돈줄에 비상을 걸게 했던 것으로 지적된다.현대투신사태와 한국·대한투신의구조조정여파로 주가가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상장기업들은 금리를 높여 회사채를 발행,자금 확보에 나섬으로써 저금리기조가 위협받기도 했던 것으로분석된다.부동(浮動)자금이 무려 50조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시중자금이 풍부한 실정에서 기업이 자금난에 빠지는 아이러니는 불안심리로 돈의 흐름이 왜곡되기 때문이다.자금이 순리대로 움직이게끔 안정된 투자처,즉 안정된 금융시장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현대투신은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자본확충방안을 계획대로 추진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계속 유지해야 할것이다.만약 당초 발표대로 이행이 되지 않을 경우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나 그동안의 자구노력을 무위(無爲)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만큼시장은 정확하고 솔직하게 반응한다. 이와 함께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현대는 이번 사태를 통해 루머의 해독을 뼛속 깊이 체험했을 것이다.경영이 불투명하면 기업에 치명상을 주는 루머가 난무할 소지를 만든다는 금융계의 좌우명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 증시 ‘바닥’ 찍었나…기대감 부푼다

    증시가 ‘바닥’을 찍은 것일까. 주가가 2일 ‘현대투신’이라는 미종(未終)의 악재에도 불구,큰 폭의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장세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현대측의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한 것은 투자자들이사태해결을 낙관하는 것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 일부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투신권 구조조정이라는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고질적인 수급불균형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졌고,이에 따라 증시가 본격 상승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충격 줄어든 현대쇼크 현대투신 사태는 지난주 중반 이틀정도 증시 전체에 충격을 준 뒤 영향력이 줄어들기 시작,이제는 현대 계열사 내부문제로 축소되는 모습이다.그나마 현대그룹 계열사 주가도 이날 상당수가 오름세를 나타내거나 소폭 하락에 그쳐 불안이 급속히 해소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정부와 현대측의 노력에 신뢰를 갖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굿모닝증권 최창호 애널리스트는 “현대전자와 현대증권 등이현대투신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일시적으로는 실적에 불리하게 작용하겠지만,이로 인해 현대투신이 정상화되면 그만큼 수혜를 입게 되기 때문에궁극적으로는 주가에 좋은 영향을 끼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바닥 찍었나 증시 분위기가 호전되자 주가가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무엇보다 증권주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4월 한달 동안 최대 35.9%나 떨어졌다.그런데 지난달 27일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붕괴됐을 때부터 반등하기 시작,2일까지 3일연속올랐다.종합주가지수는 증권주 반등 하루뒤인 28일부터 상승세로 반전,2일까지 이틀 연속 올랐다.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증시가 바닥을 벗어날 때는 증권주가 가장 먼저 반등하는 속성이 있다”고 말했다.대신경제연구소 서홍석 기업분석실장은 “지난 27일의 주가지수 692포인트가 바닥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현대투신 문제가 깔끔하게 매듭지어진다면 그동안 최대 불안요인이었던 투신권 구조조정 문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이어 투신 매수여력 확보→수급 불균형 해소→주가 상승이라는 선(善)순환구조에 진입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물론 이 과정에서 미국 증시의 움직임이 주요 변수로작용할 전망이다.2일 주가급등에는 전날 뉴욕 증시의 상승세가 큰 영향을 끼쳤음을 부인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 상장기업 自社株 취득 급증

    올들어 주가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취득건수가 크게늘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상장기업의 자사주 취득(공시기준)은 126건으로 지난해 연간 116건보다 8.6%나 늘었다.자사주 취득주식수는 1억935만3,000주로 이미 지난해 연간 5,723만주의 갑절 가까이(91.1%) 늘었다. 반면 자사주 처분 건수는 크게 줄었다.지난 4개월 보름동안 상장기업의 자사주 처분 건수는 15건,157만7,000주에 불과했다.지난해 1년간 상장기업의자사주 처분 건수는 139건,3,815만8,000주였다. 이처럼 올들어 상장기업이 자사주를 열심히 사들인 반면 처분을 자제한 이유는 코스닥시장보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따라 자기주식가격관리 방법의 하나로 자사주 취득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의 개별기업 자사주 취득 현황은 미원상사와 우신산업이 나란히 5차례에 걸쳐 자사주 취득공시를 내 자기주식 관리에 앞장섰다.남성 경농 다함이텍(舊 새한정기) 서흥캅셀 신영증권은 각각 4차례에 걸쳐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 박건승기자
  • 올 제정·개정 법률안 주요내용

    정부가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올해 제정 및 개정을 추진하는 법률중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입법 계획은 다음과 같다. ■남북협력기금법개정안 전기사용자에게 전기요금의 100분의3 범위 내에서납부금을 부과해 경수로 건설사업 지원 또는 융자에 사용.납부금은 향후 5년간 부과하고 필요할 경우 기간 연장.9월 시행. ■외무공무원법개정안 보직 및 능력에 따른 인사관리 실시.외무공무원의 구분,신규채용,전직,승진,정년 등의 체제 정비.내년 1월 시행. ■배타적경제수역법개정안 유엔해양법협약의 대륙붕 규정을 수용.대륙붕에관한 우리나라의 권리를 명시적으로 규정.내년 1월 시행. ■외국 국가기관과 재산에 대한 재판권 범위에 관한 법률제정안 재판권 행사 및 강제집행이 면제되는 외국 국가기관의 범위·재산·적용방식을 규정.내년 2월 시행. ■군사법원법개정안 관할관의 확인권을 확대해 모든 판결에 대한 확인권 인정.제2심 관할관(국방부장관)의 확인조치권 인정.하반기 시행. ■군법무관임용법개정안 군 법무관 임용후 공무상 사고·질병으로전역한 경우 복무기간에 관계없이 변호사 자격 부여.하반기 시행. ■군인사법개정안 하사관의 신분명칭 변경.진급 예정자가 편제상 상위 지휘관 보임시에는 진급된 계급장 부여 가능.하반기 시행. ■병역법개정안 공익근무요원 소집 장기 대기자에 대한 제2국민역 편입제도도입.전문연구요원 및 산업기능요원 편입 취소시 역종변경 근거 마련.내년 1월 시행.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개정안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1급 계약직 공무원을 병역사항 신고 의무자에 포함.하반기 시행. ■통합방위법개정안 국가 중요시설의 개념을 명확히 규정.지역통합방위협의회와 중앙 및 지역 민방위협의회 등의 통합운영 방법 개선.내년 1월 시행. ■지뢰 등 특정 재래식무기의 사용 및 이전의 규제에 관한 법률개정안 지뢰·부비트랩 등 특정 재래식 무기 사용 및 이전 규제.민간인 피해방지를 위한군부대 장의 사전경고 의무 등 규정.내년 상반기 시행. ■대한민국재향군인회법개정안 재향군인회 회장 선출에 대한 국가보훈처장의승인제도 폐지.하반기 시행.■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제대군인 가산점 제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에 따른 관련 규제 정비.하반기 시행. ■한국보훈복지공단법개정안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의료사업 기능 강화.병원별 책임경영체제 확립.내년 1월 시행.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안 출가한 딸 등에 대한 유족인정 요건 조정.사립대학의 국가유공자 자녀 등에 대한 공납금 국고지원 근거 마련.내년 1월 시행. ■비상대비자원관리법개정안 외국인 투자기업도 비상시 동원대상이 되는 중점관리업체로 지정 가능.관리대상 물자 및 관리대상 업체의 범위 조정.하반기 시행. 이도운기자 dawn@
  • 軍장성 22명 인사

    1군사령관에 김판규(金判圭·육사24기) 항공작전사령관,연합사 부사령관에이종옥(李鍾玉·육사24기) 합참 정보참모본부장이 대장진급과 함께 임명될것으로 알려졌다.대장진급자 2명에 대한 인사는 25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발표된다. 또 육군 참모차장에는 선영제(宣映濟·육사25기) 9군단장,항작사령관에는김희중(金熙中·육사25기) 특전사령관,합참 전력기획본부장에는 남재준(南在俊·육사25기) 수방사령관이 유력하다.강신육(姜信六·육사24기) 육군 참모차장은 합참 작전참모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4일 수도방위사령관 등 군단장급(중장)과 사단장급(소장)을 포함한육·해·공군 장성 22명에 대한 진급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에 김창호(金昌鎬·육사26기) 2군 참모장,특전사령관에 류해근(柳海槿·육사26기)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이 중장 승진과 함께 임명됐다.조영호(趙榮鎬·학군7기) 합참 민심참모부장, 양우천(梁宇千·육사26기) 국방부 인사복지국장도 군단장으로 승진했다. 박장규(朴章圭·육사28기) 1군인사처장 등 준장 9명은 소장으로 진급, 다음달 9일쯤사단장으로 보임된다. 해군 참모차장에 장정길(張正吉·해사21기) 합참차장,합참 인사군수본부장에 김무웅(金武雄·해사21기) 해군 참모차장,작전사령관에 송근호(宋根浩·22기) 해사 교장,해사 교장에 서영길(徐榮吉·해사22기) 작전사령관 등 해군의 중장 4명이 모두 자리를 맞바꿨다. 또 합참차장에 박성국(朴成國·공사16기) 공군본부 전투발전단장이,공군 참모차장에 이한호(李漢鎬·공사17기) 공군본부 정보작전부장이,공사 교장에주창성(朱昌成·공사16기) 군수사령관이 중장으로 승진,임명됐다. 노주석기자 joo@
  • 軍장성 정기인사 안팎

    24일 단행된 군 장성 22명에 대한 정기 인사의 핵심은 철저한 지역안배다. 상대적으로 호남출신이 ‘역차별’당한 흔적이 눈에 띈다. 육군 군단장급 승진자 4명은 출신지가 모두 다르다.충북(조영호),경남(양우천),경북(김창호),전북(류해근) 1명씩 안배됐다.군단장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봉철(金奉哲·육사26기) 국방부 동원국장은 지역(전남 완도)때문에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장 9명과 임기제 진급자 1명 등 소장 진급자 10명도 경북 3명,서울 2명,전북 2명,경남·충남·충북이 1명씩 포함됐다.전남출신은 없다. 국방부도 “학연,지연,혈연은 물론 일체의 청탁을 배제하고 화합과 단결을위해 균형있게 선발했다”며 지역과 출신군이 주요 변수였음을 확인했다. 이번 인사로 육군은 지난해 10월 1차 진급한 육사 26기 3명이 군단장급 대열에 합류,전력의 주류를 형성했다.이와 함께 학군 7기(조영호)를 중장으로진급시켜 군단장으로 보임해 학군을 배려했다.학군은 군단장 1명,사단장 1명을 배출하고,3사 2기 출신 1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해군의중장급 이상 4명에 대한 ‘보직 맞바꾸기’ 인사에서도 지역 균형의흔적이 역력하다. 장정길 참모차장과 송근호 작전사령관이 서울,김무웅 합참인사군수본부장이 경남,서영길 해사교장이 경북 출신이다. 소장 3명이 중장으로 승진한 공군도 박성국 합참차장(서울),이한호 참모차장(부산),주창성 공사교장(대전)으로 균형을 잡았다. 육군이 합참의 핵심 요직 중 하나인 전략기획본부장직을 차지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한직으로 여겨지는 합참차장을 공군에,인사군수본부장을 해군에 떠넘긴 것은 3군 균형 인사란 측면에서 ‘옥에 티’로 지적된다.이 때문에 인사 후유증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노주석기자 joo@
  • 권노갑·이인제씨 상임고문 임명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0일 주목할 만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인제(李仁濟)전선대위원장과 권노갑(權魯甲)전선대위 상임고문을 당 상임고문에 임명했다. 두 사람은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선전’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상임고문은 전국의 선거현장을 누비며,권상임고문은 당의 선거지원 조직을 총지휘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런 까닭에 당에서는 두 사람의 예우방안을 놓고 고심해 왔다.권고문의 ‘대통령 정치특보 임명설’도 이 과정에서 나온 얘기다. 결국 김대통령은 총선 기여도와 향후 전개될 정치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두 사람에게 상임고문이란 공식직함을 부여한 것으로 읽혀진다. 상임고문이란 직책은 평고문과는 위상에서 질적으로 차이가 난다.당에서 별도의 사무실을 제공하고 확대간부회의와 당무위원회 등 당의 주요 회의에도참석할 자격이 주어진다. 권고문과 이고문은 이 회의들에 ‘필참(必參) 멤버’로 참석하게 될 것 같다.당이 간곡하게 요청을 하고 있어서다.무엇보다 두 사람이 매일 당사에 출근한다는 게 중요하다. 나아가 두 사람은 상임고문 임명을 계기로 각자 자신의 역할 증대와 위상제고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물론 당 안팎의 상황이 이를 뒷받침하는 측면도있다. 먼저 이고문은 당의 주요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중진그룹 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쪽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또 당내 최대계파인 동교동계의 신망과 지지를 얻는 데도 공식 직책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권고문은 그동안의 ‘막전 막후’에서 무대 앞으로 활동영역을 옮길 것으로예상된다. 그렇다고 권고문의 성격상 당을 앞장서서 진두지휘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 같다.당이 잘 돌아가게끔 종합적인 지원활동에 주력할 전망이다.‘킹 메이커’ 역할에 시동을 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두 고문의 사이가 더 가까워질 것으로도 보인다. 한종태기자 jthan@
  • 앞뒤바뀐 경찰법 개정

    경정도 총경과 함께 경찰서장에 보임되는 등 경찰직급이 탄력적으로 운용되는 근거규정이 조만간 마련된다.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12일 “하위직 경찰관의 사기 진작과 치안 활동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를 추진키로 했다”며 오는26일까지 입법예고와 여론수렴을 거쳐 경찰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경찰청이 경정13명을 경찰서장 직무대리로 발령한 인사명령이 경찰서장은 총경으로 보한다는 현행 경찰법과 정면 배치된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뒤늦은 조치다.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총경으로 오르기 힘든 순경출신 경찰 등의 사기진작책으로 이 제도를 마련했으나,법령에 어긋나 일단 직무대리로 임명했다”고 말해 이번 경찰법 입법예고가 때늦은 조치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경찰청은 또 경찰 일선 지휘관인 총경에 대한 체계적 교육 기회를 부여하기위해 경찰고위정책과정(22주)을 신설하기로 하고 경찰공무원 교육훈련규정및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총경·경정의 선발교육인 관리자과정은 폐지된다.이와 함께 경찰교육을 위한 교관 자격요건 중 사격·무도교관과 생활지도 교관의 경우 경사 이하 공무원도 담담당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도 마련키로 했다. 구본영기자
  • 폴리시 메이커 기고/ 책임운영기관 제도 보완 시급

    21세기와 새천년이 동시에 개막됐던 올해 1월1일 계약직 공무원(국군홍보관리소장)으로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지 지난 10일로 100일이 됐다. 국군홍보관리소는 책임운영기관이다.‘책임운영’이란 명칭에서부터 논란이많았다지만 정부 전체를 통틀어 10곳밖에 안되는 책임운영기관의 장으로서임하는 사명감은 나름대로 컸다고 자부한다.그러나 이 시점에서 돌아보면 이제도가 허술하게 그리고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 책임운영기관은 지난 99년 1월 ‘책임운영기관에 관한 법률’(법률 제5711호)에 의해 탄생했다.그러나 시행령만 간신히 마련됐지 시행규칙 등 후속(하위) 규정들이 제때 제대로 정비되지 않는 바람에 운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대표적인 애로는 인력충원이다.책임운영기관의 효율적 운영과 성과 제고를위해서는 공직 밖의 우수인력에 대한 특별채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그러나 현행 법령은 “특별채용을 할 경우 이를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하여 소수인력을 채용하는 데 과다한 인력과 시간 비용이 소요되게 돼 있다. 이는 또한 필요한 직위의 실무능력이 뛰어난 사람보다 시험 성적(이론)이우수한 자만을 채용토록 함으로써 특별채용 본래의 취지와 목적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따라서 별정직의 충원은 엄격한 임용자격기준을 설정하여 충원토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 인력운용상의 문제다.책임운영기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인사-예산권 등 명목상으로는 기관장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그러나 실제로특정직위에 능력있는 직원을 보임하려 하면 낡고 경직된 규정들이 발목을잡는다. 결원 발생시 계약직 공무원을 직급별 정원의 30% 범위안에서 채용할 수 있게 돼 있으나 이 또한 현실적인 규정이 되지 못한다.우선 계약직에 대한 처우가 일반 중견 기업체의 50% 수준에 불과하다.유사경력 불인정 및 신분상의불안정까지 감안하면 우수인력이 현실적으로 공직에 들어오려 할 까닭이 없다. 따라서 책임운영기관에 근무하는 별정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인력운용의 탄력성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책임운영기관 시행지침’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다.“중앙행정기관은책임운영기관 소속 공무원의 우대 방안을 강구하고 우수인력을 배치토록”돼 있으나 상위직급의 결원이 없으면 내부승진은 불가능하다.“특정인력의교체를 요구할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에 응하도록” 돼 있으나 현실적으로 결원이 없을 경우엔 교체를 요청해도 실현이 불가능하다.한마디로 ‘선언적 지침’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책임운영기관 소속 공무원에게 보다 많은 상여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지침조차 마련돼 있지 못하다.책임운영기관은 기업 회계법을 적용토록 돼 있지만 이들 기관에공통적으로 적용할 회계보고 프로그램조차 개발돼 있지 못한 게 현실이다 책임운영기관제는 정부 혁신과 신인사 정책의 산물이다.개방형 임용제와 더불어 성공시켜야 할 당위성을 안고 있다.만일 정부가 진심으로 이 제도의 성공을 바란다면 형식적이고 선언적인 규정이 아니라 보다 적실성있고 실효성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해 주어야 한다. 마침 행정자치부가 책임운영기관들의 운영실태와 애로사항을 일제 조사할계획이라고 한다.당국은 이번 기회에 보다 확실한 조치를 취해줄 필요가 있다. 金 鍾 久 국군홍보관리소장
  • 남북 정상회담/ 발표 배경

    청와대는 10일 남북 정상회담 합의내용의 ‘갑작스런’ 발표는 갑작스러운상황 진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여당이 ‘총선 후 중대 발표’라는 당초입장을 바꾼 것은 총선을 의식한 때문”이라는 야당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과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남북 정상회담 추진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베를린선언을 한 뒤 1주일쯤 지나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의 ‘밀명’을 받은 박 장관이 특사로 나서 협상이 시작됐지만,남북 양측의 이견으로 별 진전이 없어 오는 5,6월쯤 돼서야 협의가 구체화될 것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관측이었다. 그러던 중 북측이 지난 7일 ‘남측의 요구를 전면 수용할 테니 8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자’고 제안을 해와 갑작스럽게 회담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남북이 이 회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함에 따라 10일 발표를 하게됐다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회담 진척이 더딘 까닭에 그동안 김 대통령도 각종 회견을통해 올 연말쯤 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며 근거를 뒷받침했다.특히 “시기적으로 (야당이) 오해를 할 수도 있겠지만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또 “깜짝쇼를 하겠다고 해서 반세기 분단사에 획기적 이정표가 될 사건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이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김한길 선대위대변인도 “북측이 논의단계에서 ‘남한이 선거 이전합의를 끌어내려 하지 않겠느냐’는 지레 짐작으로 상당히 고(高)자세를 유지했지만 우리 측이 ‘굳이 선거 전에 합의할 필요가 없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북측이 회담을 제안해오는 등 결실을 거둔 것으로 안다”고소개했다.이어 “회담이나 협상은 상대가 있는 법”이라며 “동시에 발표키로 했는데,우리가 선거가 있으니 늦추자고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 4·13총선 D-3/ 4당 종반판세 분석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10석 안팎으로 리드하는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자민련은 충청권에서의 안정적인 지지로 전국구를 포함,30석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민국당은 부산 일부 지역의 약진에도 불구,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2강 구도에는 변화가 없지만 개별 전투는 요동을 치고 있다.총선시민연대의 낙선자 명단 발표로 당선 부적격자 명단에 오른 후보들의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명암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초경합지역이 35곳 안팎이나 돼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민주당 김한길 선대위 대변인은 “출구조사를 해도 결과를 예측하지 못할만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호남 29석 가운데 2∼3석을 뺀 나머지 지역을 우세지역으로 꼽고,수도권 97석 가운데 45석,강원·충청·영남·제주에서 10여석 등 모두 85곳을 우세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 종반전을 ‘제2의 경제위기론’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이와함께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 안정적 국정 운영’이라는 구호로 안정희구세력과 전통적 지지세력을 결집시킬 경우 지역구 100석 이상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영남지역의 절대적인 우세(65석 중 60곳 우세)에 힘입어 제1당을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병역·납세·전과 공개,총선시민연대 낙선운동으로 수도권 일부지역이 우세에서 열세로 바뀌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재 95석 안팎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민주당의 경제위기론에는 관권·금권선거 논리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우세지역 31곳,경합 및 경합열세 지역 32곳이며 목표치는 42석이라고 밝히고 있다.내부적으로는 30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보고,충청표 결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국당은 지지율이 수직상승하고 있는 부산 연제의 이기택(李基澤),중·동의 박찬종(朴燦鍾),경북 칠곡의 이수성(李壽成)후보 등 10여곳에서 기대를걸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SK, 창단 첫 정상 ‘OK’

    ‘OK,SK’-.‘신흥강호’ SK가 3연패에 도전한 ‘명가’ 현대를 무참히 무너뜨리고 창단 3년만에 프로농구 ‘왕중왕’에 올랐다. SK 나이츠는 2일 올시즌 처음으로 잠실체육관이 만원(유료관중 1만1,665명)을 이룬 가운데 펼쳐진 7전4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자신감을 잃은 현대 걸리버스를 초반부터 줄곧 압도한 끝에 90―83으로 완파했다.이로써 SK는 ‘백중열세’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4승2패를 기록,지난 97년 진로를 인수해 재창단한 이후 3년만에 챔프에 등극했다.SK는 97∼98시즌 10위,지난 8위에 그쳤다. 이날 2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챔프전 내내 팀을 이끈 SK의 서장훈은 취재기자들의 투표에서 33표를 얻어 팀 동료 로데릭 하니발(28표)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SK 최인선감독은 원년시즌 기아를 이끌고 우승한데 이어 팀을 옮겨 두번째정상을 밟은 ‘1호감독’이 됐고 재키 존스도 지난 시즌 현대의 2연패를 이끈데 이어 유니폼을 바꿔입고 다시 우승컵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는 챔프전 내내 제공권과 체력의 열세,단조로운 공격루트 등 허점을 드러내며 맥없이 무너져 3연패의 꿈을 접었다. 높이의 우세와 충천한 사기를 앞세워 ‘질풍노도’처럼 몰아친 SK의 기세를 막아내기에 현대는 너무 지쳤다.현대는 5차전까지와는 달리 조니 맥도웰(15점 8리바운드)을 하니발(19점 13리바운드),추승균과 이지승 김재훈을 번갈아 존스(16점 14리바운드)의 마크맨으로 내세우는 등 수비에 변화를 줬지만 국내선수들이 높이에서 크게 앞선 존스를 도저히 막아내지 못했다.이 덕에 SK는 쉽게 골밑을 점령했고 조상현(25점 3점슛 4개)의 외곽포까지 수월해져 1·2쿼터를 44―34로 리드했다.3쿼터에서 조성원(25점 3점슛 5개)의 3점포 2개가 터지면서 현대가 4점차로 접근해 코트에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SK는 하니발이 속공을 덩크슛으로 연결시키고 조상현 서장훈이 패턴 플레이로 연속골밑슛을 낚은데 이어 존스가 호쾌한 3점포를 작렬시켜 3쿼터를 69―52로 마무리했다.챔피언을 가리는 경기치고는 너무 큰 점수차여서 사실상 승부가 갈린 셈이었다.당황한 현대 벤치는 4쿼터에서 벤치멤버를 번갈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이미 패배를 몸으로 느낀 현대 선수들의 움직임은 민첩하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신명이 난 SK 선수들의 슛은 여지없이 그물을 흔들었다. 오병남기자 obnbkt@. *MVP서장훈…높이·두뇌플레이·근성 고루 갖춰. “너무 큰 상을 두번씩이나 받아 한없이 기쁩니다.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거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움켜쥔서장훈은 ‘국보급 센터’로 불린다.국내 최고의 높이에 슈터를 연상케하는고감도의 미들슛과 상대의 움직임을 역이용하는 두뇌 플레이,승부근성까지갖춰 용병들조차 막기가 쉽지 않기 때문.챔프전에서도 3차전을 빼고는 팀의기둥으로서 확실한 기량을 뽐냈다.현대로서는 로렌조 홀이 서장훈을,조니 맥도웰이 재키 존스를 막을 수밖에 없어 SK의 또 다른 용병 로데릭 하니발을국내선수가 수비하느라 챔프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또 서장훈은 3차전에서 다친 왼쪽발목을 4차전에서 홀에게 다시 밟혔지만 진통제를 먹고 출전해 승리를 이끈데 이어 5·6차전에서는 상대의 거친 수비를 아랑곳하지 않고끝까지 냉정한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일궈내는 성숙함을 보였다. *SK 우승 원동력 어디서. SK가 창단 3년만에 프로농구 ‘왕중왕’에 오른 것은 높이와 힘을 고루 갖춘 탄탄한 전력,벤치의 치밀한 전술과 구단의 의욕적인 지원이 어우러졌기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SK는 일찌감치 현대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혔지만많은 전문가들은 관록에서 앞선 현대가 결국은 3연패를 이룰 것이라고 점쳤다.정규리그 내내 현대와 선두 다툼을 벌이던 SK가 막판에 2위로 밀려나자전문가들의 예상에는 더욱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SK는 챔프전에서 정규리그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며 뜻밖의 강세를 보였다.열세일 것이라던 골밑싸움에서 재키 존스(202㎝)-서장훈(207㎝)-로데릭 하니발(193㎝) 트리오가 높이와 개인기를 앞세워 힘으로 맞선 현대의 로렌조 홀(203㎝·127㎏)-조니 맥도웰(193㎝)을 압도함으로써 리바운드우위를 확보했다.리바운드의 우세는 현대의 주무기인 속공을 무력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프로무대에 첫 선을 보인 포인트가드 황성인과 슈터 조상현이 넘치는 힘을바탕으로 겁없는 플레이를 펼친 것도 현대에게는 치명적이었다.주눅이 들 것으로 예상했던 SK 신인들이 막판 고비에서 오히려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는 바람에 현대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이들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에 눌려 4쿼터에서 번번이 힘의 열세를 드러냈다.시즌을 앞두고 홀을 현대에 넘겨주고 현대 2연패 주역 가운데 한명인 존스를 영입한데 이어 정규리그 중반 팀의 간판격인 현주엽을 골드뱅크로 이적시키고 조상현을 끌어들여 내·외곽의 조화를 이룬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용병 하니발을 현대의 게임메이커 이상민의 마크맨으로 내세우고 현대 주포 맥도웰의 공격루트를 교묘하게 차단하는가 하면 정규리그에서도 별로 뛰지 않은 박도경을 챔프전에 ‘깜짝 식스맨’으로 기용한 사령탑의 전술과 용병술도 상대적으로 빛을 발했다. 이원재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 모두가 ‘농구명가’인 현대와의 ‘장외싸움’에서도 결코 밀릴 수 없다며 아낌없는 재정 지원은 물론 발로 뛰는 열의를 보임으로써 코트 주변의 분위기를 장악한 것 역시 우승을 일궈내는데‘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했다. 오병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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