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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격적 대북 옵션에 ‘한반도 전술핵’ 포함”

    “美 공격적 대북 옵션에 ‘한반도 전술핵’ 포함”

    미국 정부가 대북 옵션으로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한국·일본의 핵무장 용인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NBC뉴스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한국의 요청이 있으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전술핵을 배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NBC에 밝혔다. NBC는 수십명의 백악관·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북한의 6차 핵실험 후 트럼프 행정부가 사이버 공격과 정찰 강화를 포함한 ‘공격적인’ 대북 옵션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대북 원유 금수 조치 등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으면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인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막지 않겠다’는 뜻을 중국 측에 전했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미국의 고위 국가안보 보좌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각한 결과가 예상된다’면서도 대북 선제타격과 미국의 핵 역량 사용 방안을 포함한 군사행동 옵션을 제시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내 ‘북핵 해결을 위한 의원 모임’은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기로 했다. 아울러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과 유사한 대북 옵션도 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교역하는 중국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등 ‘외교적으로 위험한 조치’ 역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백악관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외교적으로 위험한 조치에는 역내 미사일방어(MD)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더해 유럽에서 가동되는 지상배치형 ‘SM3’ 요격미사일 체계를 역내에 배치하는 식이라고 NBC는 설명했다. 미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해 북한에서 출항하거나 북한으로 입항하는 모든 선박의 검색을 강제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선박 검색 강화 옵션을 설명하면서 “미사일 부품과 기술뿐 아니라 북한이 수입하는 자재들도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NBC는 전술핵 배치와 관련, “많은 이들이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30여년에 걸친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정책을 뒤집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핵무기 사용은 극단적인 공격 수단으로 북한뿐 아니라 한국 등 주변국까지 피해가 너무 크다”면서 “또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은 미 관리들에게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한다면 북한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북한이 선제타격을 한다면 모든 게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적폐청산’·박성진 청문회… 여야 난타전 예고

    ‘적폐청산’·박성진 청문회… 여야 난타전 예고

    11일부터 진행되는 문재인 정부 첫 국회 대정부 질문은 방송 개혁과 북핵 문제 등 쟁점이 산적한 데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풀기로 하면서 여야의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된다.국회는 11일 정치, 12일 외교·안보·통일, 13일 경제, 1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의 관계부처를 상대로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정치 분야 질문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국가정보원 개혁 등 ‘적폐청산’에 화력을 집중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과 현 정부의 인사나 탈원전 등의 정책을 ‘신적폐’로 규정한 한국당 등 야권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박범계, 노웅래, 표창원 의원 등 당내 주요 ‘공격수’가 포문을 연다. 이종걸, 권칠승 의원도 질문자에 포함돼 있다. 한국당에서는 3선의 김성태, 재선 박대출·함진규 의원, 초선 박찬우 의원이 각각 나섰다. 국민의당에서는 황주홍, 이태규 의원의 질의가 예정돼 있다. 특히 바른정당에서는 6선의 김무성 의원이 이례적으로 나선다. 그는 대선이 끝난 뒤 공개 석상에 잘 나타나지 않으며 ‘로키’(low-key) 행보를 해 왔지만 최근 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보수 통합 연구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북한 6차 핵실험으로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두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장외투쟁을 접으며 방송 장악 저지를 위한 국정조사 요구와 전술핵 재배치를 위한 1000만 서명운동을 이어 가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현 정부의 부자 증세안과 복지정책 등이, 1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탈원전 정책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대정부 질문 외에도 11일에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예정돼 있다. 12~13일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열린다. 박 후보자는 뉴라이트 사관과 장녀와 차남의 이중 국적 문제, 위장전입 의혹도 있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쉽지 않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를 하루 앞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 미리 나와 예행연습까지 하는 등 청문회 통과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한국당의 국회 복귀로 김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도 셈법이 복잡해졌다. 한국당이 표결에 참석하면서 절대 과반에 가까운 찬성표가 필요해졌는데 한국당은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이 상정되면 반대표를 행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 대법원장 후보자의 경우 야당이 ‘코드 인사’라며 대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다운계약서 의혹 등 신상문제도 청문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자유한국당 사실상 ‘국회 보이콧’ 철회…11일 의총서 최종 결정

    자유한국당 사실상 ‘국회 보이콧’ 철회…11일 의총서 최종 결정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를 이유로 지난 2일부터 정기국회 일정에 불참해오던 자유한국당이 오는 11일부터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11일부터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했다”면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강 대변인은 “다만 보이콧 철회 여부는 오는 11일 의원총회에서 의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장겸 사장은 그의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하려는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구에 5차례나 불응했다. 이에 관할 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특별사법경찰)은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의 영장 청구에 의해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이것을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이라고 규정하고 김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 직후인 지난 2일부터 정기국회 일정 참여를 거부해왔다. 이렇게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 방침을 철회한 배경으로 보이콧이 길어질 경우 자칫 여론이 악화할 수 있다는 당내의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는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꿈쩍도 않는 상황에서 무기한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데 대해 당내에서도 회의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홍 대표의 강경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일반 의원들은 물론 지도부 내에서조차 최근 들어 부쩍 보이콧 복귀의 명분을 찾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3당 ‘정기국회 불참’ 자유한국당에 “국회 돌아오라” 한목소리

    여야 3당 ‘정기국회 불참’ 자유한국당에 “국회 돌아오라” 한목소리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로 ‘정기국회 일정 불참’(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9일에는 서울 강남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5만명 규모의 인원을 모으기 위해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버스로 사람을 실어오라는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 3당이 한목소리로 자유한국당에게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당원을 모아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정당한 법 집행을 규탄한다고 한다”면서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일련의 정당한 법 집행을 마치 부당한 탄압인 것처럼 왜곡하는 정략적 태도는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장겸 사장은 그의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하려는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구에 5차례나 불응했다. 이에 관할 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특별사법경찰)은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의 영장 청구에 의해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이것을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이라고 규정하고 김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 직후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러나 여야 3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으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된 이 시점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일정을 무시하고 거리로 나간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그들이 주장하는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를 해소하려면 국회에 복귀해 방송법 개정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어느 정권도 방송을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방송법을 개정하면 방송장악 논란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한국당은 방송장악 공세를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와 방송법 개정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의 김철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제1야당의 국회 가출을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공감하겠는가”라면서 “한국당은 즉각 국회로 복귀해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송법 개정에 나서라”라고 압박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지금의 여당이 야당일 때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 등이 얼마나 나쁜 ‘발목잡기’로 보였는지 국민은 기억한다. 한국당이 거꾸로 그런 실망을 주고 있지 않은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면서 “한국당도 국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높일 수 있는 방도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정부·여당도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 제안에 대해 “대통령 귀국 시점에 맞춘 (청와대의) 정치쇼”라면서 “들러리 회담은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말씀드린다”고 거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회 보이콧’ 자유한국당, 오늘 강남서 대규모 집회…전국 5만명 동원령

    ‘국회 보이콧’ 자유한국당, 오늘 강남서 대규모 집회…전국 5만명 동원령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하려는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구에 5차례나 불응한 김장겸 MBC 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이유만으로 정기국회 불참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이 9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를 연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5만명 규모의 인원을 모으기 위해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버스로 사람을 실어오라는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자유한국당은 북한의 핵실험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나란히 비판하기 위해 이날 ‘문재인 정권의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 장악 국민보고대회’라는 이름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 집회는 1시간 반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홍준표 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앞서 당 지도부는 각 당협위원장들에게 당협별로 관광버스 5대 규모의 인원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에게는 시민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구호가 새겨진 피켓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또 국회 대정부질문 기간인 오는 13일 이철우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방미단을 미국에 보내 당론으로 채택한 ‘전술핵 재배치’를 미 의회 등에 직접 요청하기로 했다.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박근혜 정부 집권기인 지난해 북한이 감행한 4· 5차 핵실험을 비롯해 북한의 고강도 도발 시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여기에는 1991년 철수 전까지 주한미군에 전술핵 무기가 배치돼 있었던 만큼 자체 핵개발 주장보다는 현실성이 있다는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외교 당국은 전술핵 재배치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비핵화를 더 힘들게 만든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미국도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전술핵 대신 확장억제 제공 등을 약속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필리핀, 北과 교역 전면 중단… 멕시코, 北대사 추방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에 대한 처벌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북한의 4~5위 교역 상대국인 필리핀은 8일 북한과의 교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알란 카예타노 필리핀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필리핀은 경제 제재를 포함한 대북 안보리 결의를 전면 이행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교역 중단을 밝혔다고 현지 GMA방송 등이 전했다. 지난해 필리핀의 대북 수출액은 2880만 달러(약 326억원), 수입액은 1610만 달러(약 183억원)였다. 필리핀의 대북 수출품 중 약 60%를 차지하는 집적회로 기판과 컴퓨터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필리핀의 이런 조치는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과의 무역을 중단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검토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멕시코 정부는 자국에 주재하는 북한 대사를 추방했다. 멕시코 정부는 7일(현지시간) “외교부가 김형길 북한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선언했으며, 그에게 72시간 내에 출국을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정부는 보도자료에서 “멕시코는 북한 정부에 최근의 핵활동에 대한 절대적 거부 입장을 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외교적 기피인물을 의미하는 ‘페르소나 논 그라타’는 외교사절 가운데 특정 인물을 해당 정부가 허용하고 싶지 않을 때 선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충실히 이행되지 못해 북한이 수억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은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제재 결의에서 금지하고 있는 석탄이나 철, 아연 등을 수출해 2억 7000만 달러(약 3048억원)를 벌어들였고, 이 수출의 대부분은 중국으로 향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자금이 외국 금융기관의 가명계좌에 총 30억~50억 달러(약 3조 3825억~5조 6375억원)가량 숨겨져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전했다. 신문은 IBK기업은행 조봉현 연구위원의 말을 인용, ‘혁명자금’이라 불리는 돈이 스위스와 홍콩, 중동 각국 등의 금융기관에 은닉돼 있다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국당 국회 보이콧에 느긋한 민주당 “명분이 없어서…”

    한국당 국회 보이콧에 느긋한 민주당 “명분이 없어서…”

    5일째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보이콧 중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느긋한 모습이다. 한국당이 보이콧을 계속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한국당의 보이콧을 공개 메시지로 비판하는 것 외에 국회 정상화를 위해 물밑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정작 보이콧 중인 한국당 내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듯한 기류가 나타난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한국당은 국회 보이콧의 즉각 중단만이 제1야당으로서 존재할 명분을 세울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면서 “한국당이 집중해야 할 일은 국회 밖이 아닌 안에 있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제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에 복귀하시길 바란다”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는 국민의 바람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압박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은 미증유의 안보위기에 불법 혐의 의혹이 있는 방송사 사장 지키기에 올인하면서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한국당의 행태에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당에 대한 국회 복귀 촉구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한국당과 국회 복귀 관련 접촉은 하지 않고 있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한국당과 현재 별다른 접촉이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이런 태도는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이유로 한 한국당의 보이콧 명분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론상 지지를 받을 수 없으므로 한국당이 결자해지를 할 수밖에 없다고 민주당은 보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명분이 없기 때문에 국민적 동력이 붙지 않는다”면서 “내부적으로도 피로감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한국당의 보이콧이 오래가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한국당의 불참이 국회 운영에 있어 당장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인식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야당이 정부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울 수 있는 대정부질문(11~14일)에는 한국당이 불참하는 편이 오히려 여당 입장에서 더 유리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여당 일각에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추진하는 11일까지는 한국당이 보이콧을 이어가길 바라는 기류도 감지된다. 김 후보자 표결 참여 가능성이 큰 국민의당 내에 김 후보자 찬반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한국당이 전격 등원 결정 후 표결에 참여한다면 의결정족수(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를 채우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할 경우에 대비한 대응 시나리오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썰전 유시민 “한국당, MBC 사장과 무슨 관계길래 국회 보이콧?”

    썰전 유시민 “한국당, MBC 사장과 무슨 관계길래 국회 보이콧?”

    유시민 작가가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 국회 보이콧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일침을 가했다.유시민 작가는 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구속영장이 아니고 체포영장”이라고 강조한 뒤 “김장겸 MBC 사장 말고도 다른 분들도 조사를 했는데, 3번이나 안 나왔다. 검찰에 체포영장 요청했고 검찰에서 조사받으라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조사 받으면 끝날 일”이라고 말했다. 김장겸 사장은 MBC 노조로부터 노조 활동을 불법적으로 탄압했다는 이유로 고발 당했다. 이에 노동청이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박형준 교수는 이에 대해 “야당의 입장에서는 이 정도 사안으로 법인 대표를 부른 예가 없고, 공영 방송 사장을 검찰로 하여금 체포영장을 청구해서 발부를 시키는 건 정치적 압력”이라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고도의 정치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울고 싶었는데 뺨 때려준 꼴’이다. 구도를 자유한국당 VS 문재인 대통령 1대 1구도로 몰고가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작가는 “그런데 사람들이 뺨 맞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더라. 자유한국당이 뺨 맞았다고 주장하는 거지. 자유한국당하고 MBC 사장하고 무슨 관계가 있냐”고 물었다. 유 작가는 “정기 국회를 보이콧 하는 건 모기 잡는데 대포 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박 교수 또한 “저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동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외투쟁 힘 빠진 한국당, 출구 찾나

    주요 일정 앞둬 복귀시점 고민도 洪, 전병헌 방문에도 靑협조 거절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계기로 12년 만에 ‘장외투쟁’을 감행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서 조심스럽게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명분이 약한 장외투쟁을 지속하기보다 국회에 복귀해 강력한 대여 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7일 비상의원총회와 방송장악저지 토론회를 열고 나흘째 ‘국회 보이콧’을 이어 갔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엄중한 상황임을 명심하고 단일대오로 행동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당은 9일 서울 강남 코엑스 일대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갖고 정부의 방송장악 포기와 대북정책 수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도부의 장외투쟁 지속 의지에도 당내에서는 장외투쟁이 큰 성과 없이 끝날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당 지도부급 인사는 “(장외 투쟁에) 어떤 전략이 숨어 있는지 모호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분명히 보수 결집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출구전략도 이제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부터 이어지는 대정부 질문 등 다음주 주요 국회 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국회 복귀 시점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당의 이 같은 고민은 지난 5일 MBC 김 사장이 고용노동부에 출석하면서 투쟁의 명분이 급속하게 떨어진 점과 무관치 않다. 안보정당을 자임하는 한국당이 안보 위기 속에서 계속 대여투쟁을 이어 가는 것도 부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구당별로 할당된 인원 동원령도 불만 요인이다. 일부 당협위원장은 “장외투쟁에 300명씩 인원을 동원하도록 배정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런 가운데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한국당 당사를 찾아 홍 대표와 30여분간 면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전 정무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참석하기가 조금 곤란하다”며 거절했다고 전 정무수석이 전했다. 전 정무수석은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문제는 국회가 알아서 해결할 문제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면서 “영수회담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트럼프 “시진핑 뭔가 하고 싶어해… 지켜볼 것”

    트럼프 “시진핑 뭔가 하고 싶어해… 지켜볼 것”

    “군사행동 첫 번째 선택 아니다” 대북 원유 금수조치 압박한 듯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 대통령이 해외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면서, 북핵 외교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는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고, 6일 시진핑(習近平·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는 북한에 군사 행동을 취할지에 대해 “그것은 미국 정부의 첫 번째 선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군사행동과 대화 사이에 자신의 위치를 선정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뒤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소개하고 “시 주석은 뭔가를 하고 싶어 한다”면서 “그가 그 일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군사 옵션보다는 일단 경제 제재를 포함한 경제·외교적 해법을 먼저 사용하고, 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과의 공조를 통해 북한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그동안 실망감을 직설적으로 드러냈던 중국 ‘역활론’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겠다는 뜻도 포함됐다.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대북 원유 금수 조치를 요구했을 것으로 워싱턴 외교가는 관측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거래를 중단하겠다”며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강하게 시사했다. 시 주석이 이를 그대로 수용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 주석이 뭔가 하고 싶어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으로 볼 때 시 주석이 미국의 대북 군사 옵션과 세컨더리 보이콧을 반대하는 대신 오는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제재 결의 등에서 ‘모종의 역할’을 약속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해법과 관련해 “시 주석이 나와 100% 동의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매우, 매우 솔직하고 매우 확고한 통화를 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강력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참고 견디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외교적 해법이 실패하면 군사적 옵션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백악관은 미·영 정상 간 통화 이후 “북의 무모한 행동은 점증하는 북한 위협에 직면하는 전 세계의 결의만 강화할 뿐이라는 데 두 정상이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로부터 미국과 동맹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옵션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극동협력 북핵 해법 중 하나”… 신북방정책 띄우는 文대통령

    “극동협력 북핵 해법 중 하나”… 신북방정책 띄우는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동북아 국가들이 협력해 극동개발을 성공시키는 일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또 하나의 근원적 해법”이라며 “동북아 국가들이 극동에서 경제협력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북한도 이에 참여하는 것이 이익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개막한 제3회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 기조연설에서 신북방정책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밝히고 “핵 없이도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는 길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의 극동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남북 관계의 어려움으로 진척시키지 못했던 사업들을 포함해 러시아와의 협력을 더 우선하는 목표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한국 사이에 ‘9개의 다리’를 놓아 동시다발적인 협력을 이뤄 나갈 것을 제안한다”면서 ‘9개의 다리’는 가스와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사회자와의 일문일답에선 ‘후대에 물려주고 싶은 경제적 유산은 무엇인가’란 물음에 “한국의 철도가 북한을 넘어 시베리아 철도로, 중국의 철도로 연결되길 바란다. 동시에 러시아 가스가 북한을 거쳐 가스관을 통해 한국까지 올 수 있는 세상을 원한다”고 ‘신북방정책’의 청사진을 그렸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신북방정책’을 적극적으로 띄우는 데는 전략적 의도가 담겨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역점 사업이자 러시아의 미래가 달린 ‘신동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가 됨으로써, 러시아가 북핵 해결에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유인’하겠다는 것이다.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등으로 점증하는 미·중 갈등 구도 속에 러시아가 꽉 막힌 북핵 문제를 풀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추구하는 한·러 관계의 핵심은 북핵 해법에서 러시아를 레버리지(지렛대)로 삼겠다는 것”이라며 “경제협력에 있어 윈윈 관계인 데다 우리가 러시아에 다가설수록 중국은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다. 균형만 잘 잡는다면 현재로선 북핵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 역시 최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러시아에 다가서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북한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의욕적으로 개최한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일에 핵실험을 단행한 바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나경원 “MB는 KBS 출신이 KBS 사장하는 전통 만들어”

    나경원 “MB는 KBS 출신이 KBS 사장하는 전통 만들어”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최근 KBS·MBC 공영방송 사장 퇴진 운동에 대해 기존 사장의 임기를 보장하면서 문제점을 고쳐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나 의원은 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언론장악을 위한 권력의 시도는 아주 역사가 오래됐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는 방송과 전혀 관련 없는 신문사 출신 사장을 KBS 사장으로 낙하산 (인사를) 했다면 적어도 이명박 정부 때부터는 KBS 사장은 KBS 출신이 한다는 전통이라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방송사 장악 시도는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으로 방송법 개정안이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야당 할 때는 반대하고 여당 되면 수신료 인상하자고 한다”며 “정권을 가진 쪽이든 안 가진 쪽이든 이제는 좀 크게 국가의 미래를 같이 생각하고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지난 5일에는 SNS를 통해 ‘문정권 안보파탄 방송장악 STOP’ 손팻말을 든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극중주의 실험/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극중주의 실험/박건승 논설위원

    ‘제3의 길’은 영국의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의 ‘좌우를 넘어서’라는 논문에서 구체화됐다. 좌·우 이념을 초월하는 실용적 중도좌파론이다.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결합해 정부가 간여하는 새로운 혼합경제를 추구한다. 이 이론은 1997년 토니 블레어의 영국 노동당이 집권하는 데 원천이 됐다. 한때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으나 좌·우파 논리를 적당히 섞어 놓았다는 비판을 받았다.지난해 타계한 소석(素石)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는 중도통합론자를 자처했다. 1970년대 박정희 유신체제를 일정 부분 인정하고 극한의 개헌 투쟁보다 여야가 민생 위주의 정책 대결을 벌이자는 것이었다. 이른바 양극단 배제론이다. 김대중과 김영삼 중심의 야권은 ‘사쿠라’로 몰아세웠다. 이 총재는 해방 직후 신탁통치반대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으나 신군부 독재정권 이후 우파로 돌아섰다. 당시 여당인 민정당 당론과 같은 내각제 개헌을 주장해 야권의 반발을 샀다. 특히 김대중 정권 때 남북정상회담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노무현 정권의 퇴진 운동까지 벌였다. 되돌아보면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중도론’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극중(極中)주의’를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다. ‘제3의 길을 가겠다’며 공표한 노선이다. ‘극중’이란 좌도 우도 아닌 칼로 무 자르듯 좌·우 중간의 중심, 즉 국민의 편에서 중도의 정치를 추구하겠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그런데 요령부득이다. 혹자는 정치인이 쓰는 용어 하나를 갖고 웬 시비냐고 할지 모른다. 극우, 극좌가 있으니 극중이라고 없을 리 없을 것이다. 극중주의는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형용 모순’, ’말장난’이라는 지적과 함께 ‘기회주의적 발상’ ‘양비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치 수사(修辭)적 유희’라는 비아냥도 들었다. 같은 당 이상돈 의원은 “영어 단어로 불싯(bullshit·헛소리)이나 마찬가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용어 하나 때문에 당 대표 선거에서도 후보들끼리 여러 차례 설전을 벌였다. 극중주의는 안보위기 상황 속 야당이 장외투쟁을 하는 가운데 실체를 드러냈다. “지금 뭐하자는 겁니까? (한국당은) 지금 보이콧할 때입니까? (민주당은) 지금 야당과 싸울 때입니까”라는 문장. 극중주의가 ‘맥락 없는 중도주의’에 지나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대선 당시 “내가 MB 아바타입니까”라는 말로 들렸던 이도 적지 않을 것이다. 문득 대선 후보 시절 그가 ‘그롤링 발성’으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잡으려 애쓰던 모습이 떠오른다. 요즘은 국민들이 정치 9단인 세상이다.
  • 한국당 나흘째 보이콧… 계속되는 ‘반쪽 국회’

    한국당 나흘째 보이콧… 계속되는 ‘반쪽 국회’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자리가 텅 비어 있다. 한국당은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에 반발해 나흘째 국회 보이콧을 이어 갔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원유 상한선으로 중·러에 명분… 北 5대 수출품 의류·섬유 묶어

    미국이 ‘대북 원유 공급 전면 금지’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 제재 결의가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5일(현지시간) 유엔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신규 제재 결의안의 수위를 낮추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움직일 명분이 생겼다”면서 “리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북한 자금줄 차단 발언처럼 이번 신규 제재안은 지난달 5일 채택된 안보리 제재 결의 2371호를 더욱 촘촘하면서 대북 원유 공급 전면 중단보다는 제한 조치가 담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中잔칫날 北도발 괘씸죄 적용” 중국이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국 제재) 등 강한 압박에 따라 북한에 대한 제한적 원유 공급을 선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를 통해 중국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압박에서 벗어나면서 북한 정권 유지라는 명분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원유 공급 제한 또는 상한선 가능성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전 세계에 중국의 국력을 과시하는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 직전에 이뤄졌다는 ‘괘씸죄’가 더해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중국의 잔칫날인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에 맞췄다는 것에 중국 정부가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압박을 핑계로 중국이 대북 원유 공급 문제에 일정 부분 양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신규 제재 결의안에는 북한의 5대 주력 수출품 중 제재를 받고 있지 않은 의류와 섬유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는 제재 결의 2371호를 통해 북한의 5대 주력 수출품 중 3개(석탄, 철광석, 수산물)의 판로를 막았다. 따라서 이번 제재안에 나머지 2개 품목인 의류와 섬유가 포함된다면 지난해 북한의 5대 수출품을 통해 벌어들인 28억 달러(약 3조 1780억원)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北 의류 봉쇄 땐 年 3조원 자금줄 차단 최근 코트라가 발표한 2016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품 중 의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27.5%였다. 최근 안보리 제재 등으로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던 석탄 등 광물의 판로가 차단되면서 의류 수출 비중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물과 수산물 등에 이은 의류와 섬유 수출 금지는 북한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안보리에서는 또 북한의 해외 노동자 철수 방안도 협의되고 있다. 지난 4일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매슈 라이크로프트 영국대사가 이를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현재 40여개국에 약 12만명의 노동자를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文대통령, 러에 北 원유중단 요청했다

    文대통령, 러에 北 원유중단 요청했다

    文 “푸틴·시진핑 강력 역할해야” 안보리 표결 앞두고 압박 메시지 ‘동북아평화협력체’ 구상도 밝혀 푸틴 “병원 등 민간 피해 우려 北 막다른 골목으로 몰면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에서 대북 원유 공급 중단 조치에 대한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지난 4일 전화통화 때에 이어 직접 만난 자리에서 원유 공급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미미한 수준이며 병원 등 민간에 피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고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이런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한·러 정상회담은 지난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이며, 문 대통령은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취임 후 최단기간에 러시아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제안한 근본적 변화를 위한 로드맵을 북한이 진지하게 검토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도발을 멈춰야 한다”며 “북한의 도발을 멈출 수 있는 지도자가 푸틴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인 만큼 두 지도자가 강력한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을 대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적어도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부득이한 만큼 러시아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 경제의 숨통을 죄는 원유 공급 중단을 요청한 것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동의 없이 진전된 유엔 안보리 제재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보다 강력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이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치달을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은 아무리 압박해도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북한에 1년에 4만t 정도의 아주 미미한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 원유 공급 중단이 북한의 병원 등 민간에 피해를 입힐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도 “러시아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결코 인정하지도, 용인하지도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안 할 것”이라면서도 “한반도 사태는 제재와 압력만으로는 안 된다. 감정에 휩싸여 북한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면 안 되고, 냉정하게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미·일·중·러·몽골 등 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협의체인 ‘동북아평화협력체제’의 출범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동북아평화협력체제는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내용으로,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인접국들이 역내 경제와 안보 협력을 추구하는 다자협의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MBC출신 의원들 “고대영·김장겸, 사퇴만이 조직에 대한 마지막 예의”

    MBC출신 의원들 “고대영·김장겸, 사퇴만이 조직에 대한 마지막 예의”

    MBC 출신 국회의원들이 6일 공영 방송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내고 KBS 고대영 사장과 MBC 김장겸 사장이 즉각 사퇴하는 것만이 조직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밝혔다.정동영, 신경민, 박영선, 박광온, 김성수, 노웅래, 최명길 의원은 이날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MBC 출신 국회의원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은 공영방송의 암흑기였다”며 “청와대는 공영방송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방송법 개정까지 막아가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물들을 차례대로 사장에 앉혔다. 그 결과 언론자유와 독립성은 훼손됐고, 공영방송은 ‘정권 비호 방송’이라는 오명을 안고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의 의중만 살핀 김장겸·고대영 사장 등 경영진의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며 “왜곡보도에 반발하는 직원을 내쫓거나 징계하는 등 악덕 기업주도 하지 못할 악질적인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 MBC의 경우 해고 10명 등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로 인한 피해자가 200여명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언론 적폐를 양산한 KBSㆍMBC 경영진이 공범자라면 주범은 지난 9년간 집권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인데 사법기관의 정당한 법 집행을 ‘언론 탄압’이라 둔갑시켜 이를 명분으로 정기국회 보이콧까지 선언했다”며 “집권 시절 공영방송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데 앞장섰던 자유한국당이 과연 언론자유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끝으로 KBS와 MBC 경영진에게는 “직원과 국민의 신뢰를 잃은 공영방송 경영진의 자리보전이 길어질수록 국민의 분노만 키울 뿐”이라며 “즉각 사퇴만이 수십 년 동안 몸담은 조직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김동철 교섭단체 연설… 자유한국당은 불참

    [서울포토] 김동철 교섭단체 연설… 자유한국당은 불참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은 이날도 계속돼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2017.09.06.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동철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실패”

    김동철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실패”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및 핵실험 강행에 따른 안보 위기 극복 방안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간 긴급 안보대화를 제시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줄곧 ‘제재와 대화’ 병행이라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세웠지만, 사실상 대화 일변도의 대북정책은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외교정책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긴급 안보대화를 즉각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오해와 불신을 자초하더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한국 대북정책이 유화적’이라는 공개적 비난을 들어야 했다”면서 “중국은 대북제재에는 소극적이면서도 사드를 핑계로 경제보복을 수개월째 지속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중국을 설득하기는커녕 정상회담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과의 대화를 12차례 언급하고 북한의 김정은을 ‘신세대’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는데, 여당 대표의 안이하기 짝이 없는 안보인식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안보에는 ‘다시’도 ‘만약’도 없다. 지금은 대화를 언급할 때가 아니라 단호한 압박과 제재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조차 찾기 어렵다”면서 “산업과 노동시장의 구조개혁과 혁신, 기업의 신규 투자가 뒤따라야만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김 원내대표는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공무원 채용 공약은 일자리 창출의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부와 여당에게 ‘협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여소야대의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정부는 길이 뻔하다. 지지율에 취해 국회 지형을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앞날이 밝지 않을 것”이라면서 “협치는 국민 공감을 얻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도 정말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을 우려한다면 정기국회 때 방송법부터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동참하라“면서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정기국회 일정 불참 선언)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현아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고 국회 본회의장에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김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통해 생산성이 높고 효율적인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각 당 이해관계에 따라 개정 합의가 어렵다면 21대 국회 시행을 목표로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21대 총선을 2년 7개월 남긴 지금이 국회 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역설했다. ‘국회선진화법’은 지난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회법 개정안으로, 국회의장 직권 상정 요건을 제한하고 다수당의 ‘날치기’를 통한 법안 처리를 금지하도록 했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정부·여당과 국회의장의 담합과 전횡을 방지하기 위해 직권상정 요건을 엄격히 제한한 일도 정치적 교착상태를 풀어갈 리더십 형성에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양당체제를 상정하고 설계된 선진화법이 다당체제의 정치적 역동성 발휘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전쟁 불안에 밤잠 설치는데 무기력한 정치권

    우리 국민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 이후 극심한 불안에 휩싸여 있다. 당장 무슨 일이 터지지 않을까 밤잠을 설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새벽이면 밤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닐까 싶어 TV를 켜기가 두렵고, 신문을 펼쳐 보기도 무섭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어제는 북한이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을 전후해 또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을 국가정보원이 내놓기도 했다. 그것도 하늘을 향해 높이 쏘는 고각 발사가 아니라 실전처럼 정상 높이로 쏘는 정각 발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제 국민 불안은 최고조에 근접하고 있다. 그런데 정치권의 모습만 보면 대한민국은 태평성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데이트폭력과 스토킹, 몰래카메라 문제를 비롯한 이른바 ‘젠더폭력’에 대응하겠다며 ‘젠더폭력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한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국회 보이콧을 이틀째 이어 갔다. 생뚱맞고 어이없는 일이다. 이러니 “여의도는 딴 나라냐”는 질타가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겠다며 ‘지방투어’를 시작한 국민의당이나,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 봉합되지 않은 바른정당은 거론할 가치도 없다. 한국당은 국회 보이콧을 넘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 방송 장악을 저지하고 대북 정책을 수정토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자유민주주의 수호가 정강정책의 최우선 과제이기에 자유한국당이라 이름 지었을 것이다. 바로 지금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때라는 것을 모르는지 묻고 싶다. 자유민주주의 국가 그 자체보다 더 소중하게 지켜 내야 할 가치는 없다. 한국당의 행태는 국가와 국민이 아니라 정당과 의원직을 지키겠다는 몸부림에 불과하다. 당연히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국회를 정상화시킬 능력을 보여 주지 못하는 여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비상시국일수록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야 한다. 여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흩어지지 않도록 한데 모아 난국을 헤쳐 나갈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지 반성하라. 야당도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대안을 담은 방향 제시로 국정 운영에 협력하는 자세를 조금이라도 보인 적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하지만 정치권이 보여 주고 있는 행태는 이런 국민의 기대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여야 정치권은 국회의 역할을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번에도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국회는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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