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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개월 아기에 술주고 웃더라”…‘시댁 제사’ 보이콧한 며느리

    “15개월 아기에 술주고 웃더라”…‘시댁 제사’ 보이콧한 며느리

    15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에게 술을 먹이려는 시댁 식구들을 향해 ‘아기 데리고 못 오겠다’고 이야기한 엄마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대기업에 재직 중인 여성 A씨는 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시댁 제사에서 있었던 일을 전하며 “내가 나쁜 사람인지 봐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둘째를 임신해 임신 17주라고 밝힌 A씨는 최근 시댁 제사에서 집안 어른이 15개월 아기입에 술잔을 가져다 대는 것을 보고 큰 목소리를 냈다. 반면 상황을 보고있던 남편과 시어머니는 웃어넘기려 했다. A씨는 “신랑에 좀 가려져서 잘 보이진 않았어도 술 주는 행동에 진짜 놀랐는데 ‘한 번 장난치고 그만하겠지’ 생각했는데 진짜 소주를 입에 넣으려고 다시 술잔을 갖다 대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는 ‘입만 닿았으니 괜찮다’며 웃으면서 말했다. 그 말에 열 받아서 시어머니만 들리게 ‘아기 데리고 못 오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남편은 아무 말도 못 하다가 내가 열받는 거 눈치채고 엄마 쳐다보며 ‘그만해라. 아기 엄마 울려고 하는 거 안 보이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난 당사자한테 똑바로 얘기 못 하는 남편과 분위기 망치는 게 무서운지 웃어넘기는 시댁 식구들 등 모든 사람에 너무 화가 나서 화장실 가서 진정하고 왔다”며 “그런 말을 한 내가 나쁜 건가. 난 더한 얘기도 할 수 있었는데 남편 식구들이니까 꾸역꾸역 참은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신랑이 놀랐는지 아기를 데리고 나갔다”며 “나도 따라 나가서 이제 아기 데리고 안 오겠다는 말이 진심이었다고 이야기하니 ‘그걸 사람들 있는 데에서 이야기하냐’며 그거에 화가 난다고 하더라”고 말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A씨는 “난 더한 얘기도 할 수 있었는데 신랑의 가족들이라니 꾸역꾸역 참은 거였다”며 “시부모님이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지 말고 들어가서 밥 먹으라고 하셔서 좋게 좋게 밥 먹는 척을 했다. 난 아직도 화가 안 풀려서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이다. 진짜 내가 이상한 거냐. 앞으로 신랑과 시댁 식구들, 한식 제사 때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물었다. 이 사연에는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아기한테 술을 주냐” “글쓴이가 왜 나쁜사람이냐 나쁜건 그 어른이다” “남편도 같이 화냈어야 맞다. 중간에서 중재를 못했다” “말도 못 하는 아이에게 술잔을 들이밀며 자기들끼리 재밌어하는 모습이 보기 싫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남편에 갈등 중재 요청 많아객관적 상황 파악 태도 원해 결혼 후 자신의 부모님과 배우자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다면 남녀 대부분은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갈등을 조율’을 가장 원한다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고부갈등’ 관련 설문조사를 결과 여성은 ‘남편에게 갈등 중재를 요청’(38.4%)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내 주장을 명확히 전달한다’(25.6%), ‘시댁과 가급적 만나지 않는다’(17.6%), ‘가급적 시어머니를 이해하고 양보한다’(8.4%) 순이었다. 여성은 고부갈등이 있을 때, 남편에게 원하는 태도로 ‘객관적인 상황 파악과 갈등 조율’(53.6%)를 꼽았다. ‘내 편을 든다’(22.8%), ‘내 앞에서는 내 편, 시어머니 앞에서는 시어머니 편을 든다’(16.8%), ‘상황에 개입하지 않는다’(2.8%)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남성 또한 결혼 후 아내와 어머니 간에 고부갈등이 있을 경우, ‘객관적인 상황 파악과 갈등 조율’(44.8%)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아내 앞에서는 아내 편, 어머니 앞에서는 어머니 편을 든다’(29.2%), ‘배우자의 편을 든다’(13.2%) 순으로 대체로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고자 했다. 결혼 후 장서갈등이 있을 경우 남성은 아내가 ‘객관적인 상황 파악과 갈등 조율’(48.8%)을 하기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내 앞에서는 내 편, 장인어른 앞에서는 장인어른 편을 든다’(26.8%), ‘내 편을 든다’(6.8%) 순이었다.
  • 평화 사랑한 게 죄입니까…아빠 빼앗긴 12세 러 소녀

    평화 사랑한 게 죄입니까…아빠 빼앗긴 12세 러 소녀

    12세 러시아 소녀가 학교 미술 시간에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그림을 그렸다는 이유로 그의 아버지가 형사처벌을 받고 가정이 풍비박산됐다. 러시아 법원은 러시아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알렉세이 모스칼료프(54)에 대해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4월 12일 그의 딸 마리야 모스칼료바는 러시아 툴라주 예프레모프의 한 초등학교 미술 수업시간에 우크라이나 국기 옆에 서 있는 가족, 그리고 이들을 향하는 러시아 국기가 그려진 로켓을 그렸고 그 옆에 ‘전쟁 반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를 본 미술 교사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마리야를 신문한 뒤 그의 아버지 알렉세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부녀의 집을 압수수색했고, 그의 컴퓨터에서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작전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발견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 군을 모욕하거나 명예훼손을 하면 형사처벌하는 전시검열법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가택연금에 처해졌던 알렉세이는 징역형이 선고되기 직전 국외로 망명했다. 하지만 임시 아동보호시설로 보내진 딸 마리야는 고아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날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범죄를 처벌하기 위한 ‘특별 재판소’ 설립안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서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워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2년차로 접어들면서 러시아 경제가 ‘침체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분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은 러시아의 잠재성장률이 크림반도를 점령하기 이전에는 약 3.5%로 추정했으나 지난 2월 2.2%로 하향했다. 일부 경제학자는 1%대로 추정한다. 러시아 정부의 올 1~2월 에너지 수입은 지난해 대비 절반 감소했고, 예산 적자는 340억 달러(약 44조 2680억원)로 늘었다. 루블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달러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러시아의 물가상승률이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약 11%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당분간 전쟁을 수행할 수 있지만 점점 전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WSJ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최대 수출품인 석유와 천연가스의 주요 고객인 서유럽 국가를 잃었고, 정부 재정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서방이 보이콧한 러시아 석유는 인도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마리아 샤기나 선임연구원은 “러시아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더 높아져 중국의 경제식민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사드 의견 수렴 이달 마무리… 이르면 7월 기지 정상화

    사드 의견 수렴 이달 마무리… 이르면 7월 기지 정상화

    경북 성주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의견 수렴이 이달 말 마무리된다. 이르면 오는 7월에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승인하게 되면 주한미군은 사드 기지 시설 조성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드를 둘러싼 주민 반발과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사드 기지 일반환경영향평가 결과 보고서 초안에 대한 공람과 의견 접수가 오는 31일 마무리된다. 성주군과 김천시는 31일까지 접수한 의견을 다음달 3일까지 국방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여론 수렴 절차를 마무리한 뒤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본안을 작성해 다음달 말 환경부와의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보고서 초안에는 사드 기지 인근 5개 지점에서 측정한 전자파 세기가 인체 보호 기준(10W/㎡) 대비 100분의1~8000분의1 수준이라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보고서 내용대로라면 일부 단체 등이 주장해 온 ‘사드 전자파 유해설’은 실체가 없는 얘기가 된다. 지난 25일까지 공람 장소에 제출된 의견은 5건 미만으로 전해졌다. 사드 기지 운영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가 국방부의 환경영향평가 초안 설명회 등을 보이콧하며 절차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법령과 관련 절차에 따라 31일까지 서면과 온라인을 통한 주민 의견 수렴에 성실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본안 검토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7월 환경부로부터 일반환경영향평가 결과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내다봤다. 환경부의 승인이 내려지면 미군은 기지 인프라와 건물 등 기지 시설 조성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사드 기지 자체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7년 임시 배치됐지만 성주군 주민과 원불교 단체 등의 반대로 기지가 정상적으로 조성되지 못한 채 운영돼 왔다. 한편 주한미군은 사드 배치 이후 처음으로 실시해 지난 23일 종료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 기간에 기지 밖에서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군은 “고도화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부대의 전투준비태세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증진했다”고 밝혔다.
  • 사드 환경평가 의견 수렴 31일 마감 7월 절차 종료...지역주민 반발 갈등 재연되나

    사드 환경평가 의견 수렴 31일 마감 7월 절차 종료...지역주민 반발 갈등 재연되나

    경북 성주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의견 수렴이 이달 말 마무리된다. 이르면 7월에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승인하게 되면 주한미군은 사드 기지 시설 조성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드를 둘러싼 주민 반발과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사드 기지 일반환경영향평가 결과 보고서 초안에 대한 공람과 의견 접수가 오는 31일 마무리된다. 성주군과 김천시는 31일까지 접수한 의견을 다음달 3일까지 국방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여론수렴 절차를 마무리한 뒤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본안을 작성해 다음달 말 환경부와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보고서 초안에는 사드 기지 인근 5개 지점에서 측정한 전자파 세기가 인체 보호 기준(10W/㎡) 대비 100분의1~8000분의1 수준이라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보고서 내용대로라면 일부 단체 등이 주장해온 ‘사드 전자파 유해설’은 실체가 없다는 얘기가 된다. 지난 25일까지 공람 장소에 제출된 의견은 5건 미만으로 전해졌다. 사드 기지 운영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는 국방부의 환경영향평가 초안 설명회 등을 보이콧하며 절차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법령과 관련 절차에 따라 31일까지 서면과 온라인으로 주민 의견 수렴에 성실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본안 검토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7월에 환경부로부터 일반환경영향평가 결과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내다봤다. 환경부의 승인이 내려지면 미군은 기지 인프라와 건물 등 기지 시설 조성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사드 기지 자체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7년 임시 배치됐지만 성주군 주민과 원불교 단체 등의 반대로 기지가 정상적으로 조성되지 못한 채 운영돼 왔다. 한편 주한미군은 사드 배치 이후 처음으로 지난 23일 종료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 기간에 기지 밖에서 원격발사대 전개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군은 “고도화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부대의 전투준비태세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증진했다”고 밝혔다.
  •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식량 약품 접근 최우선 우려...1월 한파로 주민들 동사”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에서) 식량과 약품, 보건에 대한 접근이 여전히 최우선 우려로 남아있다”며 “지난 1월 한파로 주민들이 동사했다”고 밝혔다. 살몬 특별보고관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52차 유엔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과의 상호대화에서 “국경 봉쇄는 북한 당국이 주민 통제를 강화하고 무기 개발을 정치화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1일 전했다. 북한은 2020년 1월 이후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살몬 보고관은 “여성들은 시장 활동 감소로 생계 수단을 잃었고, 주민의 정보 접근권과 이동의 자유권도 악화했다”며 “형사 기소 등 인권침해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 구금 중인 탈북민들이 북송될 경우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될 위험이 있다”며 “강제송환금지원칙에 따라 제3국에 의한 강제북송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호대화에 한국 대표로 참여한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우리는 북한 정권이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에 자원을 전용한 탓에 악화한 북한의 비참한 인권과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인 억류자 문제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북한에 모든 강제실종 관련 정보를 제공하라는 특별보고관의 요청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화답하고 유엔 인권 메커니즘과 협력을 확대할 것도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살몬 보고관이 언급한 탈북민 문제와 관련, 중국 대표는 “중국에 불법 입국한 북한인은 난민이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사국인 북한은 2016년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 관련 논의에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상호대화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 [주간 여의도 Who?] 태영호, 평양·런던 거쳐 집권여당 지도부 입성까지

    [주간 여의도 Who?] 태영호, 평양·런던 거쳐 집권여당 지도부 입성까지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탈북민 최초 지역 국회의원 -> 최초 지도부 입성“당원들의 위대한 선택으로 지도부 입성”“내년 총선 승리 책임감 무겁게 느껴”北 ICBM 도발에 “미친개는 몽둥이찜질이 답”정치 입문 당시 맹비난했던 北 반응 아직 없어 ‘탈북민 출신 최초의 지역구 국회의원’ 타이틀을 ‘탈북민 출신 최초의 집권여당 지도부’로 한 단계 올린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숨 가쁜 한 주를 보냈다. 지난 16일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직전 또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나서자 태 최고위원은 “미친개에게는 몽둥이찜질이 답”이라며 ‘태영호’만이 할 수 있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2016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 신분으로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태 최고위원은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태 최고위원의 지도부 입성은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도 화제가 됐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북한으로 치면 태 최고위원이 정치국 서열 몇 위쯤인가’ 등의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태 최고위원은 17일 서울신문에 “지도부 입성은 모두 당원 여러분들의 ‘위대한 선택’ 덕분에 가능했다”며 “지도부로서 내년 총선 승리에 대한 책임감을 무겁게 느꼈다”고 첫 주를 평가했다.태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첫 최고위원 회의에서 “당원 동지들이 저를 선택한 것은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빨리 실현해 달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국민의힘은 한라에서 백두까지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실천적으로 그려가는 정당이 됐다”고 평가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도부에서 제가 가진 역량을 다해 윤석열 정부 성공과 외교·안보·통일 정책 정상화를 위해 기여하겠다”며 대북전단금지법 완전 폐기,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 이전 백지화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북한이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ICBM 도발에 나서자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김정은에 이런 깡패식 협박 공갈이 통하지 않으며, 우리도 김정은 전용기 이륙 징조가 보이면 미사일 발사훈련을 할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야 김정은이 지금 자기가 얼마나 위험천만한 짓을 하고 있는지 알 것”이라며 “만약 김정은의 비행기가 뜰 때마다 우리가 미사일 발사훈련을 하게 된다면 겁많은 김정은은 아마 평생 비행기를 탈 수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12년 만의 한일 단독 정상회담을 앞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로서도 챙겨야 할 일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국민의힘의 보이콧에 단독으로 외통위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반역사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및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와 배상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소속 외통위 의원들과 함께 “민주당은 의회 독재, 의회 횡포의 길을 당장 멈추라”며 “정략적 국회, 이재명 방탄을 위한 국회에서 벗어나 오로지 국익을 위한 국회로 돌아오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뉴진스 하입 보이요” 태 최고위원은 ‘태영호 TV’ 유튜브 구독자 28만 5000명으로 ‘실버버튼’ 보유자다. 현역 국회의원 중 ‘밈’ 소화력에서도 단연 상위권이다. 태 최고위원의 뉴진스 ‘하입 보이’ 관련 영상은 인스타그램 조회수 51만 8000회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더글로리’ 패러디 영상도 화제가 됐다. 태 최고위원이 전당대회 승리 직후 의원실의 20대 보좌진에게 가장 먼저 감사를 전한 것도 이 때문이다. 태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동안 함께 청년 당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대학생 보좌관들의 활약이 최고위원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숨은 공신들이다”고 했다. ‘부패 소굴 강남’ 비난했던 北 반응은 북한은 태 최고위원의 집권여당 지도부 입성에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태 최고위원을 영입하자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대결광신자들의 쓰레기 영입 놀음”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당시 인재영입 1호이던 지성호 의원과 함께 태 최고위원을 싸잡아 “이러한 인간쓰레기들을 북남대결의 돌격대로 내몰려는 것은 민족의 통일지향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했다. 북한은 태 최고위원의 국회의원 당선 직후에는 느닷없이 “서울시 강남구 부패와 마약, 도박의 소굴로 전락”이라며 그의 지역구를 ‘악의 땅’으로 맹비난하기도 했다. 지역구 주민 MB “중도층 마음 사야 총선 승리”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중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만난 것도 태 최고위원이다. 김기현 대표가 15일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태 최고위원은 ‘지역주민’인 이 전 대통령을 하루 앞서 14일 만났다. 이 전 대통령의 사저는 태 최고위원인 서울 강남갑에 있다. 이 전 대통령은 “태 최고위원의 당선이 탈북민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주었을 것”이라며 “북에서 내려온 사람이라 할지라도 믿고 기회를 주는 대한민국이 정말 훌륭한 나라라는 것을 세계에 잘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이러한 소식이 시간이 지나면 북한에도 들어갈 것인데 필경 김정은은 부담스러워하고 북한 주민들은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라볼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내년 총선 승리 전략에 훈수도 뒀다. 이 전 대통령은 “내년 총선의 승패는 수도권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선거에서 압승하자면 지금부터 당이 단합하고 중도층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선거전략과 서민 경제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 최고위원의 지도부 활동에는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전당대회 당선 발표 직후에도 태 최고위원이 유일하게 눈물이 글썽글썽했다. 당원들의 특별한 선택에 굉장히 감격한 것 같았다”며 “지도부의 무게가 막중한 만큼 문제가 됐던 실언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출규제 해제, 한일 신뢰 구축 첫발”… 화이트리스트 복원 논의

    “수출규제 해제, 한일 신뢰 구축 첫발”… 화이트리스트 복원 논의

    한일 정상회담에 발맞춰 일본이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고 한국 역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수출규제 문제와 맞물려 있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문제에서도 해법을 찾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방일 첫날인 16일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의 수출규제를 해제하며, 한국 정부는 이에 맞춰 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은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중요한 소재로, 2019년 기준으로 일본은 세계 시장에서 불화폴리이미드와 포토레지스트를 약 90%, 불화수소를 약 70% 생산하고 있었다. 일본이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에 반발해 2019년 7월 수출규제 조치를 하자 당시 격렬한 일본 제품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는 등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일본은 같은 해 8월에는 화이트리스트에서도 한국을 배제했고, 이에 맞서 한국은 그해 9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WTO에 제소했다. 상호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부여하는 ‘백색국가 리스트’(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는 조속한 원상회복이 되도록 긴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일본은 우리나라 대통령령에 해당하는 정령을 각의에서 의결해야 하고, 우리는 산업부 고시 개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이 오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를 풀지 못한 것은 한일 정상회담까지 시간이 촉박해 사전에 국장급 회의를 하지 못해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일 뿐 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6일 한일 수출규제 현안 원상회복을 위한 양자 협의 방침 발표 이후 14~16일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과 제9차 한일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 대화를 개최해 합의를 이뤄 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에서 “정책 대화에서 양국 수출관리 당국의 체제, 제도 운용, 사후관리 등을 포함해 수출관리의 실효성에 대해 긴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양국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로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요한 이슈인 반도체 산업에서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이제부터 일본에서 한국으로 3개 품목을 수출할 경우 구비 서류 등이 간소화되고 허가 기간이 단축되는 등 절차적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기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며 “또한 이번 합의는 단순히 수출규제 조치 해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뢰 구축의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 한일 간 경제협력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공조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는 환영 의사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양국의 교역이 경제 규모에 걸맞게 회복되면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서의 투자와 기술 협력이 확대되면서 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성폭행 당해” 英 여성, 허위 주장으로 징역 8년 6개월 선고받아

    “성폭행 당해” 英 여성, 허위 주장으로 징역 8년 6개월 선고받아

    영국에서 20대 여성이 아시아계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 등을 당했다는 거짓 글을 SNS상에 올려 인종 차별을 부추긴 혐의가 인정돼 징역 8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북서부 컴브리아주 항구도시 배로인퍼니스에 사는 엘리너 윌리엄스(22)는 지난 2020년 5월 페이스북에 누군가에게 맞아 멍든 것으로 보이는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고, 아시아계 남성들에게 끌려가 마약을 강제로 투약당해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성매매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은 그후 10만 회 이상 공유됐고, 현지에서는 오랜 기간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 행위가 다수 발생했다.지난 1월 현지 법원에서 배심원단은 윌리엄스가 거짓 글로 인종 갈등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며 유죄 평결을 내렸다. 당시 경찰은 윌리엄스가 집단 성폭행과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허위이고, 그가 올린 피멍 든 셀카 사진은 자해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로버트 알탐 판사는 그의 주장은 완전한 허구가 맞지만,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비난은 몇몇 아시아 남성이 10대 소녀들을 성 착취하기 전 선물과 술, 마약 등으로 먼저 길들이는 실제 그루밍 성범죄 사례들을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는 이미 대중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거짓말을 하면 사람들이 믿을 가능성이 크다고 여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상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아시아 남성 3명은 혐의가 풀리기 전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모하메드 람잔이라는 파키스탄계 사업가가 자신을 12세 때부터 길들였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데려가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추후 경찰은 윌리엄스가 네덜란드에 머물 당시 람잔의 신용카드가 해외가 아니라 고향인 배로인퍼니스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람잔이 윌리엄스를 데려가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여성 남성들로부터 잔인하게 강간당했다는 그의 주장 역시 그가 홀로 호텔방에서 유튜브를 시청한 것으로 파악된 보안 카메라 영상이 증거로 채택돼 거짓으로 확인됐다. 람잔은 당시 SNS상에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피해자는 절망에 빠져 가족들 앞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유리창이 박살났고, 한때 성공했던 그의 사업들은 줄줄이 망했다. 람잔은 이날 법원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족들과 내가 이 일로부터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릴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알탐 판사는 경찰이 윌리엄스의 주장을 은폐하는 데 가담했다고 믿는 자경단을 자처하는 사람들과 이들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로 나뉘면서 도시가 30년 만에 최악의 혼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한 지역 신문은 윌리엄스가 허위 주장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후 보이콧을 당했고 나중에 문까지 닫아야 했다. 윌리엄스의 변호인은 “의뢰인은 자신의 말이 전적으로 사실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법원에 보낸 편지에서 “내가 유죄라는 말은 아니지만, 내가 일부분에 있어 잘못을 저질렀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인종 갈등 사태를 선동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알탐 판사는 그의 게시물을 근거로 그와 같은 파키스탄계 사람들이 표적이 될 것은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또 “나는 내 고향에서 발생한 인종 갈등 문제에 충격을 받았다”며 “만일 내가 당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리 알았다면, 나는 절대 그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주호영 “野 불법 외통위, 강제동원 규탄 결의안 무효”

    주호영 “野 불법 외통위, 강제동원 규탄 결의안 무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의결한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반역사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및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와 배상 촉구 결의안’에 대해 14일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결의안”이라며 ‘무효’를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외통위를 불법적으로 운영했다”며 “상임위는 위원장이 회의를 거부할 경우에만 다른 교섭단체 간사가 위원장이 돼서 회의를 할 수 있는데 김태호 외통위원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외통위를 열고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결의안까지 채택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민의힘의 보이콧에 단독으로 회의를 열고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회의에는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참고인으로 출석했고,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은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은 회의라며 불참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서 양당 간 합의가 되지 않아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사회를 거부하지 않은 외통위원장이 집무실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한 회의는 무효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방안이 국민 모두를 만족시킬 방안이 아니라는 점은 알고 있다”면서도 “한일 외교 정상화와 대법원 판결, 상반되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방법은 지금 정부가 선택한 이 방법밖에 없다는 점, 북핵 위기를 극복하고 한미일 협력, 한일 협력이 이 시점에 꼭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불가피하게 미래를 향한 선택을 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미국이나 유럽연합(EU)조차도 윤석열 대통령의 이런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서 제대로 된 선택이고, 나라를 위해서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이란 점을 국민들이 잘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강제동원 해법 반쪽 외통위… 생존자 ‘제3자 변제안’ 거부

    강제동원 해법 반쪽 외통위… 생존자 ‘제3자 변제안’ 거부

    일제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 3명이 13일 정부의 ‘3자 변제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공식화하며 오는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지원단체와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동원 피해자 중 생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김성주 할머니 3명 모두 명확히 3자 변제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내용증명을 재단 측에 전달했다. 내용증명에는 “2018년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위자료 채권과 관련해 제3자 변제를 허용하지 않으니 의뢰인의 의사에 반해 변제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법률대리인인 임재성 변호사는 “(민법 제469조 제1항에는) 채무 변제는 제3자도 할 수 있지만, ‘채무의 성질 또는 당사자의 의사 표시로 제3자 변제를 허용하지 아니하는 때’는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의뢰인이 가지는 채권은 일본 기업의 반인도적 불법행위를 전제로 하는 위자료 청구권이므로 제3자가 함부로 변제해도 되는 성질의 채권이 아니다”라고 했다. 피해자지원단체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국언 대표는 외교부에 “정부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피해자에 대해 접촉을 시도하거나 무례한 행위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단은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에도 제3자 변제를 불허한다는 의사를 국제우편으로 발송했으며,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회에서 야권 단독으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정부안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양 할머니는 모두발언에서 “동포들이 마음 편하게 살게 해야 하는데 이게 뭔가. 대통령에게 옷 벗으라고 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살고 있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 나라가 아니라 원수들”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만 참석해 반쪽으로 치러진 외통위 회의에서는 민주당 간사인 이재정 의원이 불참한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위원장 대신 의사봉을 잡았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 배상안이 2018년 대법원 판결을 거슬렀다며 “이 정권이 삼권분립을 근저에서 흔드는 심각한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굴욕적 해법에 대해 국회에서 강력하게 규탄 결의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날 여야 간에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자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의심된다며 외통위 회의를 보이콧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외교부 당국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상임위 전체회의에 양 할머니까지 모셔와 정쟁을 일으키고 정부 방침을 비방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정부 노력에 원색적 비난을 가하며 ‘죽창가’에만 혈안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했다.
  • 日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 “제3자 변제 거부” 공식 전달

    日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 “제3자 변제 거부” 공식 전달

    일제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 3명이 13일 정부의 ‘3자 변제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공식화하며 오는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지원단체와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동원 피해자 중 생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 3명 모두 명확히 3자 변제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혔다”며 내용증명을 재단 측에 전달했다. 내용증명에는 “2018년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위자료 채권과 관련해 제3자 변제를 허용하지 않으니 의뢰인의 의사에 반해 변제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법률대리인인 임재성 변호사는 “(민법 제469조 제1항에는) 채무 변제는 제3자도 할 수 있지만, ‘채무의 성질 또는 당사자의 의사표시로 제3자 변제를 허용하지 아니하는 때’는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의뢰인이 가지는 채권은 일본 기업의 반인도적 불법행위를 전제로 하는 위자료 청구권이므로, 제3자가 함부로 변제해도 되는 성질의 채권이 아니다”라고 했다. 피해자지원단체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국언 이사장은 외교부에 대해 “정부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피해자에 대해 접촉을 시도하거나 무례한 행위를 중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단은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에도 같은 내용증명을 보낼 지 검토 중이다. 이날 국회에서 야권 단독으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정부안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양 할머니는 모두발언에서 “동포들이 마음 편하게 살게 해야 하는데 이게 뭔가. 대통령에게 옷 벗으라고 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살고 있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 나라가 아니라 원수들”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만 참여해 반쪽으로 치러진 외통위 회의에는 민주당 간사인 이재정 의원이 불참한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위원장 대신 의사봉을 잡았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 배상안이 2018년 대법원 판결을 거슬렀다며 “이 정권이 삼권분립을 근저에서 흔드는 심각한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굴욕적 해법에 대해 국회에서 강력하게 규탄결의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날 외통위 회의가 여야 간에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자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의심된다며 회의를 보이콧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외교부 당국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상임위 전체회의에 양 할머니까지 모셔와 정쟁을 일으키고 정부 방침을 비방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정부 노력에 원색적 비난을 가하며 ‘죽창가’에만 혈안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 日 국민 절반 이상 “韓 징용 해법 발표 긍정 평가”

    日 국민 절반 이상 “韓 징용 해법 발표 긍정 평가”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한국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 해결책 발표를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11∼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1%는 한국의 징용 해결책 발표를 긍정 평가한다고 답변했다. 부정 평가한다는 답변은 33.3%에 그쳤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은 38.1%로 전달 조사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6일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 3건의 강제징용 피해자 총 15명(원고 기준 14명)의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한다는 해법을 공식 발표했다. 판결금 변제를 위한 기금은 민간의 자발적 기여로 마련할 예정임을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공개한 내용에 배상 책임이 있는 일본 피고 기업의 참여가 담보되지 않아 소송을 낸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주장이 반영되지 못한 ‘반쪽 해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 강제징용 생존 원고 3명, ‘제3자 변제 불허’ 의사 공식전달 이와 관련해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생존 원고 3명 전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제3자 변제’에 공식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제3자 변제 거부를 공식화한 원고는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 할머니와 일본제철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다. 이들의 대리인은 이미 지난 10일 제3자 변제 거부 의사를 담은 내용증명을 재단에 발송했으며, 이날 방문을 통해 인편으로도 거듭 문서를 전달했다. 피해자 15명 가운데 생존 피해자 3명 모두가 명시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어서 이 해법을 가지고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매듭짓기에는 향후 난항이 예상된다. 민법 제469조 제1항은 채무의 변제는 제3자도 할 수 있지만, ‘당사자의 의사표시로 제3자의 변제를 허용하지 않는 때’에는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 野, 외통위 단독 개최…‘강제징용 해법 철회 촉구’ 결의안 의결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단독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규탄하고, 정부안 철회 및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는 예정 시간 1시간여 뒤인 오전 11시쯤 민주당 단독으로 개의됐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외통위원장과 국민의힘 간사 태영호 의원, 민주당 간사 이재정 의원이 회의 직전 만나 협의를 진행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이자 오는 1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며 회의를 보이콧했다. 이에 이재정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석에 앉아 국회법 50조, 52조를 들어 회의 개의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개의선언 이후 “피해자와 국민 의견을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강제동원 해법 정책이 발표됐고, 또 정상외교에 나서는 상황에서 국회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피해자 목소리를 청취하는 오늘 회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뿐 아니라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외교부 당국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 양금덕 할머니 “대통령은 옷 벗으라 하고 싶다”● 민주 “경술국치 이후 최악의 국가 치욕” 국힘 “의회 독재 멈춰야” 회의에 출석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은 옷 벗으라고 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살고 있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 나라가 아니라 원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배상금을 받을 것이냐는 물음에는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그런 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민주당은 정회 후 오후에 다시 단독으로 회의를 열어 강제징용 정부 해법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의결했다. 무소속 김홍걸 의원도 찬성했다. 결의안 제목은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반역사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및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와 배상 촉구 결의안’으로, 이재정·김홍걸 의원 등 35명이 지난 10일 발의했다.민주당은 결의안에서 정부 해법을 “피해자인 한국이 가해자 일본에 머리를 조아린 항복 선언이자 역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 과거 식민지배 당시 이뤄진 강제동원의 불법성과 인권유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 전범 기업의 사과 및 배상도 촉구했다. 한편, 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외통위 위원들은 별도 성명에서 “민주당은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를 일방적으로 개회했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무용하게 한 것이며 국민 권리를 완전히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의회 독재의 길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 野 “굴욕적 해법 규탄” 연일 ‘대일 외교’ 공세...與 “한일정상회담에 영향”

    野 “굴욕적 해법 규탄” 연일 ‘대일 외교’ 공세...與 “한일정상회담에 영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13일 야권 단독으로 개최된 가운데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의 입장을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당내 대책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고리로 대여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반면 여당은 이를 한일정상회담에 앞선 ‘물타기’로 규정하고 방어막을 쳤다. 외통위는 이날 민주당 소속 위원들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만 참여한 ‘반쪽’ 전체회의에서 ‘제3자 변제’를 핵심으로 하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 해법을 규탄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합의된 의사 일정이 아니며, 오는 16일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회의를 전면 보이콧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외통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협상을 거듭했지만 결국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외교부 당국자들도 회의에 불참했다. 야당 간사인 이재정 의원은 불참한 김 위원장 대신 의사봉을 잡았다. 국회법에 따르면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위원회를 열게 되고, 만일 위원장이 이를 거부할 경우 위원장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의 간사가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할 수 있다. 이 의원은 개의 선언을 하며 “피해자와 국민의 의견을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강제동원 해법 정책이 발표됐고, 또 다른 정상외교에 나서는 상황에서 국회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박홍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배상안이 대법 판결을 거슬렀다는 점을 들어 “이 정권이 삼권분립을 근저에서 흔든 대단히 심각한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 굴욕적 해법안에 대해 국회에서 강력하게 규탄결의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금덕 할머니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동포들이 마음 편하게 살게 해야 하는데 이게 뭔가. 대통령에게 옷 벗으라고 하고 싶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배상금을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그런 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외통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를 합의 없이 다수 의석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개회했다”고 주장했다. 외통위 여당 간사인 태영호 의원은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끝나면 그걸 가지고 현안 질의를 하는 전체회의를 하려고 했지만 저희 입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강제동원 해법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4선 김상희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대책위는 이날 출범식을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대책위에서는 ▲시도당 차원의 규탄대회 ▲전문가 자문을 통한 대안 모색 ▲본회의 긴급현안질의 등 다양한 공세 전략을 검토 중이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전 회의 발언을 통해 장외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외교사 최대 굴욕인 이번 배상안을 ‘미래를 위한 결단이자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이라고 강변했다”며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본의 멸시가 대통령 공약이었나”고 비판했다. 이어 “강제동원 배상, 후쿠시마 오염수, 수출규제 조치까지 바로잡아야 할 현안이 그야말로 산적하다. ‘조공 목록’ 작성에 정신을 팔 때가 아니다”라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상임위 전체회의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까지 모셔와 정쟁을 일으키고 정부 방침을 비방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 러시아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까 [파리는 지금]

    러시아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까 [파리는 지금]

    2019년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세계인의 축제로 불리던 올림픽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제한 속에서 치러졌다. 2020년 열릴 예정이던 도쿄 하계 올림픽은 1년 뒤 무관중 속에서 열렸고,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역시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일반 관중에게 티켓 판매를 금지했다.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는 지금, 자연스레 18개월 뒤 개최될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세계인의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발발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인해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보이콧’이라는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IOC 러시아 선수 출전 허용 방안에 유럽국가 ‘보이콧’ 성명  지난 1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러시아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 금지를 요구했다. 그는 올림픽에 테러리스트 국가가 참여하는 것은 테러를 용인하는 행위라고 주장했고, 올림픽 보이콧에 폴란드와 발트 3국(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이 동조했다. 올림픽 헌장에 따라 스포츠에 정치권의 개입이 금지되어있지만 특정한 목적을 바탕으로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선언은 이전에도 존재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이 소수민족을 탄압하고 인권을 유린한 것에 대하여 미국을 포함한 상당수의 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며 각국의 정부 대표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어떤 선수도 국적을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중립 선수로 경기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럼에도 올림픽 보이콧에 동참하는 나라의 수는 늘어갔다. 지난달 21일 34개국의 스포츠 관련 부처 장관들이 IOC의 러시아-벨라루스 선수의 중립국 소속 참여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여기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등의 서방 국가들과 개최국인 프랑스도 참여했다. 다른 국가보다 프랑스의 행보가 중요한 이유는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비자를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리 올림픽 위원회는 선수들의 대회 참가 여부는 전적으로 IOC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했지만, 파리 시장 안 이달고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있는 한' 중립적 가치 아래서도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선수들의 경쟁할 권리’’ vs. 전쟁지지 ‘Z’ 유니폼 물의  부득이한 경우 올림픽 경기에 중립팀 혹은 중립 선수로 참가한 선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국가가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중립팀 허용에 회의적이다. 스포츠 스타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그 선수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체제 선전의 수단으로 이용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완전히 분리될 수 없다. 일례로 작년 러시아 체조 선수 이반 쿨리악이 국제체조연맹 월드컵에서 전쟁을 지지하는 알파벳 'Z'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시상대에 올라 물의를 빚었다. 반면, 통치자의 정치적 의사 결정과 그 나라의 국민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관점도 무시할 수 없다. 프랑스의 전 바이애슬론 스타이자 파리-2024 선수위원회 위원장인 마르틴 푸르카드는 NRK(노르웨이 방송 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대표이자 스포츠맨으로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대회 복귀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상식 밖 행동으로 선수들이 경쟁할 권리를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째던 지난달 26일 프랑스 스포츠 및 올림픽-패럴림픽 부 장관 아멜리 우데아-카스테라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을 돕기 위해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 8500만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2024년 여름에 열릴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우크라이나가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구현되기를 바란다"며 "지금으로서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 자격으로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아멜리 장관이 중립팀 반대 성명에 동참할때 장관 대변인은 중립팀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마크롱, 올 여름 어떤 결정 내릴지 주목 한편 아멜리 장관은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다가오는 여름에 이 주제에 대해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은 현재까지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에 관하여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현지 방송 TF1은 지난번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파리 방문 당시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배제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전쟁 초기부터 지금까지 쭉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제안했던 마크롱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 “中 공산당 지지 견자단, 오스카 시상자 안 돼”

    “中 공산당 지지 견자단, 오스카 시상자 안 돼”

    홍콩 액션스타 전쯔단(견자단·60)이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초청된 가운데 그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 삼는 이들이 초청 철회 청원 운동을 펼치고 있다. 7일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지난 4일 ‘홍콩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단체는 오스카 위원회에 전쯔단을 시상식 초청 명단에서 빼라고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개시했다. 전날 오후 3만명을 돌파했다.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을 맡은 ‘존 윅4’에 출연한 전쯔단은 오는 13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 가운데 한 명으로 초청됐다. ‘홍콩에서 온 사람들’은 서명 운동에 첨부한 서한에서 “전쯔단은 중국 공산당 체제의 지지자로 홍콩국가보안법을 옹호하고 홍콩 시위를 폭동이라고 비판하는 등 중국 정부를 편드는 여러 발언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쯔단의 발언은 표현의 자유 정신을 위반하고 홍콩인들의 자유와 민주주의 권리를 부정한다”며 “아카데미 위원회가 계속 이런 사람을 시상자로 초대하면 영화산업의 평판과 이미지를 해치고 인권과 도덕적 가치를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전쯔단은 영국 잡지 GQ 인터뷰에서 “2019년 홍콩보안법 반대 소요는 시위가 아니었다. 그것은 폭동이었다”며 “나의 생각에 일부는 화를 낼 수 있겠지만, 나는 나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의 현대화 과정이 자신을 놀라게 했지만 해외 언론은 이를 공정하게 다루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BBC와 CNN은 그들은 결코 완전한 진실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 출신인 전쯔단은 어린 시절을 홍콩에서 보냈고 훗날 홍콩 액션 스타 가운데 한 명이 됐다. 그는 2017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나는 100% 중국인”이라고 밝혔다. 2019년 그가 주연을 맡은 ‘엽문4’는 일부 홍콩인들 사이에서 보이콧됐다. 그는 올해 1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뽑혀 홍콩 영화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 윌 스미스에게 뺨 맞은 크리스 록 “흑인끼리 싸우면 안돼 응수 안해”

    윌 스미스에게 뺨 맞은 크리스 록 “흑인끼리 싸우면 안돼 응수 안해”

    “아프냐고? 아직도 아프다. 사람들은 ‘말로도 다쳐’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한 번도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본 적이 없는 이들이다.” 미국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지난해 3월 27일(현지시간) 제9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도중 배우 윌 스미스에게 빰 맞은 것에 대해 우스갯소리마냥 늘어놓았다. 스미스에게 봉변을 당한 뒤 일년 가까이 침묵을 지켜 온 그는 4일 넷플릭스가 처음 선보인 라이브 코미디 스페셜 ‘크리스 록의 선택적 분노(selective outrage)’ 첫 편을 통해 장황하게 소회를 털어놓았다. 거의 일년 만에 제대로 응수한 셈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특히 록은 “스미스가 얻어맞는 걸 보려고 그가 출연한 영화 ‘해방’(Emancipation)을 일부러 본 적도 있다”고 농을 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노예 역을 맡은 스미스를 보며 “‘다시 때려라’, ‘잘못된 곳을 때렸어’라고 소리 지르기 위해” 영화를 지켜봤다고도 했다. 지난해 3월 27일 스미스는 제94회 오스카 시상식 도중 탈모증을 앓는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소재로 록이 농담을 늘어놓자 씩씩거리며 무대로 걸어 나와 록의 뺨을 냅다 후려 갈겼다. 스미스는 좌석으로 돌아가 앉아 있다가 생애 첫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는 나중에 스미스의 오스카 시상식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시켰고, 스미스는 지난해 7월 사과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해방’의 개봉은 계속 미뤄지다 지난해 12월에야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록은 핀켓 스미스가 과거 불륜을 인정한 일도 언급하며 “그가 나를 아프게 한 것보다 그녀(핀켓 스미스)가 그를 아프게 만들었다”고 골려먹었다. 이어 “난 아무 잘못이 없다는 걸 모두가 안다”며 윌 스미스가 ‘선택적 분노’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록은 또 핀켓 스미스가 과거 오스카를 ‘백인들의 잔치’라고 비판하며 흑인 배우들의 보이콧을 요구한 점을 짚기도 했다. 흑인인 록은 당시 오스카 사회자였다. 록은 “그녀(핀켓 스미스)는 자신의 남편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는 이유로 성인 남자가 직장을 관둬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녀가 시작하고, 내가 끝내는 것”이라고 했다. 록은 “사람들이 아팠냐고 물어 지칠대로 지쳤다. 아직도 아프다”며 “윌 스미스는 나보다 한참 크다. 그는 무하마드 알리 역할도 맡은 적이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던졌다. 그는 당시 윌 스미스에게 맞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부모님이 내게 무엇을 가르쳤는지 아느냐”고 되물은 뒤 “백인들 앞에서 흑인들끼리 싸우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이 사달을 일으킨 뒤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된 미국인들의 취향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벌어졌음은 물론이다. 인터넷 밈(meme)도 활발했다. 반면 록이 침착하고도 의연하게 그냥 참은 것을 높게 평가하는 이들도 있었다. 록은 스미스와의 사건을 매듭지은 뒤 워크 컬처(woke culture), 메간 마클, 정치 등으로 넘어갔다. 그는 스미스와의 일을 염두에 둔 듯 “누군가를 공격하지 않고 이 쇼를 진행하려 할 것이다. 왜냐하면 누가 방아쇠를 당길지 당신은 온전히 알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지금 너무 엉망이라 러시아인들이 지금 이곳에 온다면, 나라의 절반이 그들에게 넘어가 버릴 것”이라고 아픈 지적을 늘어놓기도 했다.
  • 美·EU·日 이어 캐나다도 ‘反틱톡’… 백악관 “연방기관 30일내 삭제”

    美·EU·日 이어 캐나다도 ‘反틱톡’… 백악관 “연방기관 30일내 삭제”

    서구 세계의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캐나다도 ‘반(反)틱톡 동맹’에 합류했다. 중국 공산당의 전방위적 정보 수집을 우려해서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연방정부 전 기관에 “30일 안에 모든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OMB는 “민감한 정부 정보 대처에 대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국무부 등 이미 틱톡을 제거한 부처들처럼 나머지 연방기관도 틱톡을 없애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해 12월 연방기관 직원들이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쓰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지시는 해당 법안을 집행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시행명령이다. 이에 대해 브룩 오버웨터 틱톡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미 의회에서 신중한 검토 없이 연방정부 기기의 틱톡 사용 금지가 통과됐고, 이것이 다른 나라 정부들에 청사진이 되고 있다”며 “틱톡 금지는 정치극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3일 등록된 휴대용 기기의 틱톡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27일 “정부 직원들이 기밀 정보를 취급하는 스마트 기기에서의 틱톡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28일부터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차단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에서 ‘틱톡 위협론’이 나온 것은 2020년 7월부터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연 첫 번째 대선 유세에서 청중이 많지 않아 망신을 산 직후다. 10대 청소년들이 틱톡으로 “인종차별주의자인 트럼프를 보이콧하자”고 독려한 것이 영향을 줬다. 공교롭게도 백악관은 같은 해 8월 “틱톡이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며 미국 사업 매각을 명령했다. 일각에서는 미 정부와 의회가 정파를 막론하고 ‘틱톡 죽이기’에 합심하는 것이 ‘털사 참사의 악몽이 자신들에게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해 틱톡의 영향력을 제거하려는 속내가 담겨 있다고 본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 최고 대국인 미국이 청년들이 좋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들의 경쟁력에)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시장경제와 공평 경쟁의 원칙을 존중하고 관련 기업을 무리하게 압박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 틱톡 전방위 규제 나선 서구세계…美 백악관 “30일내 틱톡 삭제”

    틱톡 전방위 규제 나선 서구세계…美 백악관 “30일내 틱톡 삭제”

    서구 세계의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캐나다도 ‘반(反)틱톡 동맹’에 합류했다. 중국 공산당의 전방위적 정보 수집을 우려해서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연방정부 전 기관에 “30일 안에 모든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OMB는 “민감한 정부 정보 대처에 대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국무부 등 이미 틱톡을 제거한 부처들처럼 나머지 연방기관도 틱톡을 없애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해 12월 연방기관 직원들이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쓰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지시는 해당 법안을 집행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시행명령이다. 이에 대해 브룩 오버웨터 틱톡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미 의회에서 신중한 검토 없이 연방정부 기기의 틱톡 사용 금지가 통과됐고, 이것이 다른 나라 정부들에 청사진이 되고 있다”며 “틱톡 금지는 정치극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3일 등록된 휴대용 기기의 틱톡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27일 “정부 직원들이 기밀 정보를 취급하는 스마트 기기에서의 틱톡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28일부터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차단한다”고 선언했다.미국에서 ‘틱톡 위협론’이 처음 나온 것은 2020년 7월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연 첫 번째 대선 유세에서 청중이 많지 않아 망신을 샀다. 10대 청소년들이 틱톡으로 “인종차별주의자인 트럼프를 보이콧하자”고 독려한 것이 영향을 줬다. 공교롭게도 백악관은 한 달 뒤 “틱톡이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며 미국 사업 매각을 명령했다. 일각에서는 미 정부와 의회가 정파를 막론하고 ‘틱톡 죽이기’에 합심하는 것이 ‘털사 참사의 악몽이 자신들에게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해 틱톡의 영향력을 제거하려는 속내가 담겨 있다고 본다. 미 인권단체 시민자유연맹(ACLU)은 최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틱톡을 막지 말라”고 청원했다. ACLU는 “틱톡 금지는 자신을 표현하려는 수많은 미국인의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검열에 맞서 싸우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편지를 의원들에게 써달라”고 호소했다.
  • 머스크, 인종차별 만화가 만평 퇴출한 美신문들 비난했다가 삭제

    머스크, 인종차별 만화가 만평 퇴출한 美신문들 비난했다가 삭제

    일론 머스크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백인 만화가의 만평을 퇴출한 미국 신문들을 싸잡아 “인종차별”이라고 성토했다가 나중에 겁이 났는지 슬그머니 삭제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 언론들이야말로 인종차별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흑인 혐오 발언을 한 만화가 스콧 애덤스의 만평 ‘딜버트’ 연재를 중단한 신문들을 겨냥해 “미국 미디어는 매우 오랫동안 백인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 인종차별을 했고, 이제 그들은 백인과 아시안에 대해 인종차별을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발언이 트위터에 또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머스크의 인수 이후 트위터는 대규모 정리해고와 혐오 콘텐츠 허용 논란 등을 겪었고, 대규모 광고주 이탈로 이어졌다. 그의 트윗 소식을 접한 시민단체 ‘컬러 오브 체인지’는 광고주들에게 트위터 보이콧을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WP는 머스크가 애덤스의 인종차별 발언을 문제 삼지 않은 것을 지적하면서 “머스크가 인종차별이나 반유대주의 발언 그 자체보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언론의 자유’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행태를 보인다”고 꼬집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와 USA 투데이 네트워크 산하 신문사,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등 수백 개 신문사는 애덤스가 유튜브 채널에서 흑인혐오 발언을 했다면서 직장 풍자 만평인 딜버트 연재를 중단했다. 1989년부터 딜버트를 수많은 신문에 연재해온 애덤스는 지난 22일 ‘백인이 되는 것도 괜찮다’는 것에 동의하는 흑인이 응답자의 53%를 넘겼다는 라스문센 리포트 결과에 반발하며 유튜브 채널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냈다. 이 문구는 2017년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의해 일종의 댓글 공격을 유발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것으로 많은 이들이 믿고 있다. 그는 “흑인의 거의 절반이 백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그게 증오집단”이라며 “그들과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 백인들에게 하고 싶은 충고는 흑인들에게서 벗어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흑인들이 교육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흑인들이 흑인이 아닌 시민들을 때리는 영상을 연이어 보는 것도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덧붙였다. WP는 다음날부터 독자들의 딜버트 연재 중단 요구가 빗발침에 따라 결국 연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문사 대변인은 “애덤스가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것을 고려해 딜버트 게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디어 그룹 가넷의 소유로 애리조나 리퍼블릭과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등 300개 이상 신문을 감독하는 USA투데이 네트워크는 지난 23일 “만화가의 최근 인종차별 발언 때문에 딜버트 연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트위터는 직원 50명을 추가로 정리해고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이날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트위터가 기술 인프라, 앱, 광고 테크놀로지 등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인력에 퇴사를 통보했다며 이번 해고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여덟 번째 감원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보도를 인용하며 트위터에서 냉혹한 비용 절감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인 지난해 11월 약 3700명 직원을 해고했고, 광고주 이탈에 따른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2000 명 수준인 인력 규모를 더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살육자금 중단하라” 미얀마 군부 자금줄 의혹 태국 국영 기업에 ‘보이콧’

    “살육자금 중단하라” 미얀마 군부 자금줄 의혹 태국 국영 기업에 ‘보이콧’

    미얀마 군부 쿠데타 불똥이 태국석유공사(PTT)까지 튀었다. 미얀마 군부 정권의 주요 자금줄이라는 의혹을 받으면서 태국 국영 기업인 PTT에 저항해 미얀마 국민들의 공개적인 보이콧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미얀마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23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이콧 대상으로 지목된 기업은 석유 및 가스 대기업 PTT와 계열사인 PTTEP다. 이들은 미얀마 야다나, 예타군, 쉐 등 각 지역에서 가스전 사업을 하며 대규모 자금을 동원, 매년 막대한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미얀마의 쿠데타 세력을 묵인하고 군사 정권과 검은돈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꾸준하게 받아왔다.  실제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PTT가 미얀마 가스전 사업 대가로 군부에게 흘러들어간 검은돈의 규모가 연간 5억 달러(약 6479억 원)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태국 에너지 기업의 지원을 받은 미얀마 군부 정권은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민주 성향의 시민단체와 시민들을 탄압하기 위한 무기와 전투기, 헬리콥터 연료를 사들였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미얀마 군부가 막강한 화력을 동원해 지난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켜 민주화 운동가들을 유혈 진압하자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미얀마에서 철수했는데, 글로벌 기업들이 떠난 빈자리를 친군부 세력의 기업체들이 차지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번에 보이콧 대상으로 지목된 태국 에너지 PPT다.  이와 관련해 이번에 공개 보이콧을 추진키로 한 미얀마 다웨이 민주화운동위원회는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와 미국 셰브런 등은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태국 PTT는 오히려 토탈 등의 빈자리를 채우며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확대했다는 점을 들어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태국 PTT에 대한 불매 운동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선 다웨이 민주화운동위원회는 “미얀마 군정에 자금을 지원하는 PPT 보이콧은 무기 없이 싸울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PPT의 모든 제품 사용을 거부하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 수익금으로 매일 군부가 살인하고 있으니 가스전 운영을 막아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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