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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 내정설에… “청문회 보이콧” “제대로 따져 묻자”[여의도 블로그]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두고 야당의 속내가 복잡하다. 본격 인사청문 정국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청문회를 끝까지 보이콧하자”는 의견과 “청문회장에 앉혀 놓고 제대로 따져 묻자”는 의견이 갈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이 특보 내정설과 관련해 청문회 등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으나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이들은 원내 및 당 지도부와 소통하며 다음주 초쯤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이 특보의 ‘아들 학교폭력과 외압’, ‘정치적 편향성’, ‘언론사 인사 개입 의혹’ 등을 문제 삼고 있다. 과방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 한 통화에서 “후보자에게 제기된 문제를 검증하고 공개하는 절차인 청문회를 굳이 걷어찰 필요가 있나”라며 “국회라도 나서서 의혹을 검증하는 게 낫다”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이 특보는 여러 논란으로 청문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또 대통령실 특보가 방통위원장이 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 안에서는 ‘과정이 어떻게 됐든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회의론도 관측된다. 결과가 정해져 있으니 청문회장에서 ‘들러리’가 될 게 뻔하다는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해 각각 후보자로 청문회장에 섰을 때도 민주당의 문제 제기가 쏟아졌다. 결국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여야 이견으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임명은 이뤄졌다. 민주당에서는 또 대통령실이 이 특보 내정설을 미리 흘려 여론 ‘간 보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의원은 “방통위원장은 방통위설치법에 따라 탄핵 대상”이라며 “국회 동의를 구하지 않는다면 탄핵당할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권 시절 이 특보가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언론인의 사상을 검열하고 인사에 부당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언론판 국정농단”이라며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당에서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할 경우 ‘즉각 총력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당 차원의 언론 장악 저지 시도 규탄대회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동관 두고 야당 복잡한 속내…“청문회 보이콧” vs “앉혀놓고 따져 묻자” [여의도블로그]

    이동관 두고 야당 복잡한 속내…“청문회 보이콧” vs “앉혀놓고 따져 묻자” [여의도블로그]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두고 야당의 속내가 복잡하다. 본격 인사청문 정국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청문회를 끝까지 보이콧하자”는 의견과 “청문회장에 앉혀 놓고 제대로 따져 묻자”는 의견이 갈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이 특보 내정설과 관련해 청문회 등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으나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이들은 원내 및 당 지도부와 소통하며 다음주 초쯤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이 특보의 ‘아들 학교폭력과 외압’, ‘정치적 편향성’, ‘언론사 인사 개입 의혹’ 등을 문제 삼고 있다. 과방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 한 통화에서 “후보자에게 제기된 문제를 검증하고 공개하는 절차인 청문회를 굳이 걷어찰 필요가 있나”라며 “국회라도 나서서 의혹을 검증하는 게 낫다”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이 특보는 여러 논란으로 청문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또 대통령실 특보가 방통위원장이 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 안에서는 ‘과정이 어떻게 됐든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회의론도 관측된다. 결과가 정해져 있으니 청문회장에서 ‘들러리’가 될 게 뻔하다는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해 각각 후보자로 청문회장에 섰을 때도 민주당의 문제 제기가 쏟아졌다. 결국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여야 이견으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임명은 이뤄졌다.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실이 이 특보 내정설을 미리 흘려 여론 ‘간 보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의원은 “방통위원장은 방통위설치법에 따라 탄핵 대상”이라며 “국회 동의를 구하지 않는다면 탄핵당할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권 시절 이 특보가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언론인의 사상을 검열하고 인사에 부당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언론판 국정농단”이라며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당에서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할 경우 ‘즉각 총력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당 차원의 언론 장악 저지 시도 규탄대회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영훈 “제2공항 道·도민 의견, 7월초 국토부에 전달”

    오영훈 “제2공항 道·도민 의견, 7월초 국토부에 전달”

    #오영훈 제주도지사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마을회는 지난 20일 제주도청 본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5년 8개월간의 해묵은 갈등을 끝냈다. 마을회는 제주도와 대화하면서 신뢰가 쌓였고 진정성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며 증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소통의 과정에서 신뢰가 생긴 게 갈등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실제 어장이 황폐화된 것이 사실이고 피해조사 확인후 보상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 2월에는 도청 맞은편에서 100일째 천막 농성을 하는 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소각장 근무 노동자들과 만나 고용문제 해결의 첫걸음을 떼면서 노동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기도 했다. 오 지사 취임 1년.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도청 앞에 천막이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과 관련 환경단체들의 피켓시위도 이제 없어 졌다. 이웃집 아저씨같은 포근한 이미지로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달라진 풍경이다. # 도청 앞에 천막은 사라졌지만, 제2공항 등 넘어야 할 산 눈앞에 오 지사는 27일 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취임 후 강정마을을 방문했고 북부 광역환경관리센터 퇴직 근로자 천막 농성장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등 갈등의 중심으로 다가갔다”며 “지난 1년은 소통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풀어낸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제 넘어야 할 더 큰 산이 눈앞에 놓여 있다.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4차례에 걸친 도민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과 도의 입장을 곧 제출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오 지사는 “이를 이달말~내달 초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제주도 의견이 매우 중요하지만 제주도의 권한 행사는 제약적”이라고 전제한 뒤 “찬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제2공항 추진되는 상황, 그 반대상황을 맞을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찬·반 양측이 관련 법률에 의해 진행되는 절차를 수긍할 수 있어야 하며 환경영향평가와 관련, 안을 제출하는 과정이 충분히 설명되고 공감대가 형성되도록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길은 어려운 길이고 어려운 길을 갈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임시회 금주중 공식 요청 오 지사는 초읽기에 들어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최근 5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연안 시·도지사 회의 개최가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했다. 한일해협연안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 공동 대응 논의가 미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제소의 주체가 될 수 없고, 국가만이 가능하다”면서 “정부가 적극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에둘러 요청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도정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적극 대처하면서 상생의 미래를 만들겠다”면서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10월 전남에서 열리는데 그 이전에 임시회가 열리도록 이번주 중 공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도지사가 정치적으로 접근해 메시지를 주는 건 쉬운데, 제주산 수산물 소비 보이콧 사태가 빚어질 경우 제주산은 괜찮다고 홍보하거나 공개적으로 나서서 비슷한 입장을 표명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도는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전면에 나서서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철회를 건의하고 있는 입장이다. 오 지사는 “오염수 방류 이후 2년이 지나면 제주바다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다행스러운 점은 아시아, 중화권들이 제주산 수산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그 부분에 대한 수출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싱가포르 제주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는 등 아세안+α정책의 해외 거점이 마련돼 제주도정의 지방외교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상장기업육성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10곳 일일이 나열 … 상장 1호 기업 연내 나올 가능성 그는 “취임 1년이 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것을 도민들에게 보여 줄 수 없는 것”이라며 “상장기업 1호 기업이 빠르면 연내 나올 수 있도록 지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일일이 10개 상장기업을 열거했다. (주)네이처모빌리티, (주)메이크어베러, (주)모노리스, (주)제이아이엔시스템, (주)피앤아이컴퍼니(코넥스 상장기업), (주)케어식스, 유씨엘(주) 등 10곳을 확정해 상장까지 단계별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EC 유치와 관련해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후보지를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주 등 경쟁도시와 비교 제주가 경쟁력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친환경.재생산업을 육성하는 제주와 APEC가 추구하는 가치가 맞물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기자질의 질문이 많아 예상보다 10여분이나 더 시간을 할애했다. 공통적으로 중복되는 질문은 아무래도 제주 제2공항과 관련 질문이었고 오 지사는 이날 원론적인 입장 표명 이상의 선을 넘지 않았다.
  • 중국서 ‘NO재팬’ 시작, 日 화장품 보이콧…원전 오염수 방류 여파

    중국서 ‘NO재팬’ 시작, 日 화장품 보이콧…원전 오염수 방류 여파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의지를 꺾지 않자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일본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안전에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후 일본 화장품 보이콧과 관련한 해시태그 및 일본 화장품 브랜드 목록이 공개되는 등 보이콧(불매운동)이 시작됐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중국) 브랜드의 리스트도 속속 올라왔다. SNS 플랫폼 샤오홍슈의 설문조사에서는 4472명의 응답자 중 일본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79%에 달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시작된 중국의 일본 화장품 보이콧은 해당 브랜드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시세이도의 주가는 지난주 6.7% 하락하면서 약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고세, 폴라오르비스 등도 한 주 동안 3% 넘게 주가가 떨어졌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사토 와카코 애널리스트는 “이번 불매 운동은 중국 소비자들이 일본 고급 화장품 브랜드에서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일본 브랜드의 실적이 저조한 근본적인 이유는 현지의 소비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SK-II를 보유한 P&G는 성명을 내고 “일본에서 제조되는 어떤 제품도 방사능 오염 위험이 없으며 온라인에서 퍼지는 우려는 ‘잘못된 정보’”라고 해명했지만, 중국 내 일본 화장품 보이콧이 화장품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보이콧 목록에 일본산 유아용품과 식품, 원자재 등을 사용하는 중국 브랜드까지 포함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롄서는 25일 “일본 화장품을 보이콧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산 화장품 시장이 기회를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재팬타임스는 “중국의 이번 일본 화장품 보이콧은 이달 초 원전에서 배출되는 ‘처리수’(일본이 사용하는 ‘오염수’의 다른 표현)가 건강에 해롭다는, 입증되지 않은 주장이 중국 SNS에서 유행하면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원전의 처리수 배출은 일본 주변국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면서 “특히 중국은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거듭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NO재팬’ 운동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제프리스의 미야사코 미츠코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노트에서 “정부가 나서서 수입을 금지하지 않는 한 불매 운동이 일본 화장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매 운동이 커다란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일본 회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하는 해저터널 공사는 26일 완료됐다.  현지 민영 방송인 후쿠시마주오테레비는 이날 “대형 크레인이 달린 배가 이날 오전 해저터널을 파는 데 사용한 굴착기를 인양했다”고 보도했다.  터널 공사 등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공사가 사실상 완료되면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설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검사를 오는 28일 시작할 방침이다.  앞서 24일 야마나카 신스케 원자력규제위원장은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등을 돌아본 뒤 “큰 과제 없이 착실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도쿄전력은 인위적인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곧 공개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올 여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무슬림 인권 탄압·언론 자유 침해에 침묵한 모디 인도 총리

    무슬림 인권 탄압·언론 자유 침해에 침묵한 모디 인도 총리

    미국을 국빈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권 단체와 국무부의 인권 침해 보고서의 지적에도 인도 정부가 종교적 소수자을 차별하고 탄압했다는 사실을 사실을 부인했다. 모디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자국 내 무슬림과 기타 소수자의 권리를 개선하고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개선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모디 총리는 “우리 헌법과 정부는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카스트, 신념, 종교, 성별 등 (우리 정부에는) 어떤 차별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발간한 ‘인권과 종교의 자유에 관한 보고서’는 인도의 무슬림, 힌두 달릿, 기독교인 및 기타 종교적 소수자 차별 대우에 대한 우려와 함께 언론인을 탄압하며 민주주의 기본적 가치인 언론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날 백악관 근처에는 모디 총리에게 인도의 인권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수십 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인도계미국인무슬림협회 아짓 사히는“모디 총리는 언론 브리핑에서 왜 그런 질문이 첫 번째 질문이 되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인도에서 인권 침해가 있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도 소수자 차별 감시 단체 ‘힌두트바 워치’의 설립자 라킵 하미드 나익은 “모디 총리의 ‘인도 정부에 종교적 차별이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인도는 종교적 소수자를 위한 블랙홀이 됐다”고 은 말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에 대항하는 데 있어 인도와 손을 잡아야 할 필요성이 있고, 양국 간의 경제적 협력 관계가 긴밀하기 때문에 세계 최다 인구국이자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를 위해 백악관에 레드카펫을 깔았다. 미국 의회에서 유일한 두 명의 무슬림 여성 의원인 일한 오마르와 라시다 틀라이브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과 같은 다른 진보적 의원들과 함께 인도 반체제 인사, 특히 무슬림 학대 의혹을 제기하며 모디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을 보이콧했다.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은 모디 총리의 “공격적인 힌두 민족주의가 인도의 종교적 소수자들의 운신의 폭을 좁혔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 정부 정책의 혜택은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권 단체들은 모디 총리 취임 이후 반체제 인사, 소수자, 언론인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는 2014년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140위에서 올해 161위로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고, 5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터넷 차단 횟수를 기록한 국가이기도 하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2019년 제정된 인도의 시민권법이 무슬림 이주민을 배제하는 근본적으로 차별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2019년 헌법상 신앙의 자유를 제한하는 개종 금지 법과 무슬림이 대다수인 카슈미르의 특별 지위 취소가 됐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불법 건축물을 철거한다는 명목으로 무슬림 소유의 부동산을 철거하고, 카르나타카주에서는 BJP가 집권하던 시절에는 교실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모디 총리가 절친한 친구라고 부르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힌두교가 다수인 인도에서 무슬림 소수를 보호하는 것은 언급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금 당신이 미국 백악관에 있는 대통령이라면 모디 총리에게 어떤 말을 했을지’에 대해 묻자 “인도에서 소수 민족의 권리를 보호하지 않으면 인도가 언젠가는 분열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언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 운동가들과 민주당 소속 의원 수십명은 지난 2014년부터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이 집권하고 있는 모디 총리에게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모디 총리와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 [사설] 노사정 대화의 틀, 이참에 새로 짜라

    [사설] 노사정 대화의 틀, 이참에 새로 짜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이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한국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지난주 선언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1999년 노사정위를 탈퇴했으니 20년이 훨씬 넘었다. 이른바 양대 노총이 모두 경사노위를 보이콧하고 있는 모양새가 아닐 수 없다. 윤석열 정부 3대 개혁의 하나인 노동개혁에 압박을 가하겠다는 의도마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럴수록 정부는 한노총 탈퇴를 위기가 아닌 노사정 대화의 틀을 정상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노총이나 민노총 같은 대기업 중심 노조가 근로자의 대표성을 잃어버린 지는 이미 오래됐다. MZ노조로도 불리는 새로고침협의회가 세력을 불려 가고 있는 이면에도 양대 노총의 횡포가 있다. 비정규직과 프리랜서 등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인구를 양대 노총이 대변하지 못하는 것은 더욱 근본적 문제다. 그럼에도 고임금 근로자의 이익집단인 양대 노총이 마치 저임금 근로자를 배려하는 듯 최저임금 협상 때마다 무리한 요구를 일삼아 외려 일자리를 없애는 등의 부작용을 낳은 경우를 우리는 숱하게 봐 왔다. 민노총 건설노조의 조폭과 다름없는 행태는 최소한의 근로윤리마저 의심케 한다. 경사노위는 정부위원 2명과 공익위원 4명, 근로자대표 4명, 사용자대표 5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근로자대표 4명 가운데 2명은 한국노총 소속이고, 나머지 2명은 한노총 추천 인사다. 근로자 대표성을 사실상 특정 노조가 독점하고 있었으니 누가 봐도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노사정 대화는 일부가 아닌 다수 근로자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경사노위에 비정규직 근로자와 MZ노조가 참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 ‘보이콧’ 한국노총에… 거리 두는 與, 밀착하는 野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탈퇴한 데 이어 윤석열 정부를 향한 전면 투쟁을 선언하자 국민의힘에선 한국노총에 대한 비판과 경사노위 전면 개편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퇴는 정부의 노동 탄압이 원인이라며 양대 노총과의 연대투쟁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노총 지도부가 불법행위에 대한 경찰의 적법 진압을 이유로 경사노위를 불참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렇다면 불법집회·시위를 계속 방치해 둬야 한다는 거냐”고 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탈퇴에 대해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며 “한국노총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정부가 조성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로 한계를 긋고 원칙을 설정하고 ‘이건 절대 안 돼’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둘이 맞붙기 때문에 조금 더 유연하게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경사노위를 전면 재편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김형동 의원은 “교착상태가 계속될 경우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며 경사노위 재편론을 거론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양대 노총 청년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노조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노동 탄압이 우리 눈앞에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면서 “현 정부와 현 집권 세력의 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할 상황”이라고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했다. 양대 노총과의 연대투쟁 가능성도 내비쳤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노동자라든지 아니면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연대해 나가는 게 민주당의 기본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같이 연대하겠다는 게 기본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만약 경사노위가 개혁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협의채널을 만들도록 민주당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노총, 경사노위 보이콧… 노정 파국 치닫나

    한국노총, 경사노위 보이콧… 노정 파국 치닫나

    한국노총이 7일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를 통한 대화 참여를 중단한 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월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산별 노조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에 반발한 한국노총이 강공으로 나오면서 노동계와 정부 간 공식 대화 창구는 사실상 닫혔다. 경사노위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전남 광양에서 김동명 위원장 등 50여명의 집행부가 모인 가운데 1시간 10분가량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탈퇴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나왔지만, 김 위원장이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참여 중단’으로 결론 났다.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는 전면 중단으로 하되 위원장이 언제라도 탈퇴를 결단할 수 있도록 위임해 달라”고 동의를 구하자 참석자들이 박수로 동의했다. 한국노총은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의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이 1999년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를 탈퇴한 뒤 노동계를 대표해 경사노위에 참여한 한국노총마저 불참하기로 하면서 노동개혁을 추진해 온 윤석열 정부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노사정의 한 축인 노동계가 정부에 등을 돌린 터라 정부의 설득 작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노총 이지현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노동계에 대한 강력한 탄압에 맞서 전 조직적으로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사노위는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산적한 노동 개혁과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다시 나서 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 한국노총, 경사노위 보이콧… 노정 파국 치닫나

    한국노총, 경사노위 보이콧… 노정 파국 치닫나

    한국노총이 7일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를 통한 대화 참여를 중단한 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월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산별 노조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에 반발한 한국노총이 강공으로 나오면서 노동계와 정부 간 공식 대화 창구는 사실상 닫혔다. 경사노위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전남 광양에서 김동명 위원장 등 50여명의 집행부가 모인 가운데 1시간 10분가량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탈퇴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나왔지만, 김 위원장이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참여 중단’으로 결론 났다.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는 전면 중단으로 하되 위원장이 언제라도 탈퇴를 결단할 수 있도록 위임해 달라”고 동의를 구하자 참석자들이 박수로 동의했다. 한국노총은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의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이 1999년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를 탈퇴한 뒤 노동계를 대표해 경사노위에 참여한 한국노총마저 불참하기로 하면서 노동개혁을 추진해 온 윤석열 정부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노사정의 한 축인 노동계가 정부에 등을 돌린 터라 정부의 설득 작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노총 이지현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노동계에 대한 강력한 탄압에 맞서 전 조직적으로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사노위는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산적한 노동 개혁과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다시 나서 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 로마 페르미니역 스타벅스에서 맛본 올리브오일 커피 ‘올레아토’…다음날 화장실행

    로마 페르미니역 스타벅스에서 맛본 올리브오일 커피 ‘올레아토’…다음날 화장실행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대중교통의 출발점인 로마 테르미니역. 미국의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이곳 2층에 지난달 25일 점포를 열었다고 해 찾았다. 선 채로 수다를 떨며 에스프레소를 홀짝이는 이탈리아인들의 커피 습관을 얼마나 바꿨을까 궁금해서였다. 낮 12시가 되기 전 로마 공항에 도착, 철도를 이용해 테르미니역에 도착하니 오후 1시가 지나 있었다. 다음 목적지로 가는 열차편을 예약하고 2층 푸드 앤드 바 구역에 있는 이탈리아 스타벅스 21호점을 찾았다. 150㎡의 공간에 소파와 테이블이 비치돼 있어 비좁게만 느껴졌다. 오후 1시 30분에 이곳을 찾았더니 주문하고 음료 픽업을 기다리는 인원까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포기하고 건너편 이탈리아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에스프레소 가게에서 빵으로 끼니를 때운 뒤 2시쯤 들렀더니줄이 조금 줄긴 했지만 여전히 북적였다. 사실 테르미니역 스타벅스를 찾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은 이탈리아인들의 커피 습관을 ‘별다방’이 바꾸었을지 궁금했던 데다 장 트러블을 일으킬 정도라고 미국인들이 호들갑을 떤 올레아토(Oleato)의 위력를 체험해보고 싶어서였다. 먼저 이탈리아인들의 커피 습관을 바꾸기에 이 점포는 역부족이며 시간도 부족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국 방송 CNN은 올리브오일을 넣은 커피인 올레아토를 마신 사람들이 복통을 호소한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를 찾은 이들은 대부분 해외 관광객들이었고, 특히 한국인 여행객들이 호기심에 많이 찾고 있었다. 이탈리아인들은 건너편 가게에서 평균 1유로(1400원) 정도인 에스프레소를 뚝딱 들며 수다를 떨다 어딘가로 떠나고 있었다. 앉을 자리가 20명 정도뿐이라 미국 시애틀에서 창업한 스타벅스가 그동안 내세웠던 문화공간이란 지향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친구와 수다를 떨고, 노트북으로 업무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 스타벅스가 이탈리아에 처음 진출한 것은 2018년이었다. 이탈리아인들의 커피 습관과 자부심 때문에 보이콧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커피 시장이 대형 체인 중심이 아니라 가족 경영이나 개인 가게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었는데 그 뒤로 스타벅스는 꾸준히 점포를 늘렸다. 지난달 11일에는 이탈리아 하원 건물에까지 점포를 열었다. 연말까지 이탈리아 점포 수를 36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테르미니역 2호점도 곧 개장할 예정인데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며 열차 탑승구가 있는 1층에 문을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테르미니역을 찾는 여행객들은 의외의 복병에 놀란다. 바로 담배연기다.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 발을 옮기다 흠칫 놀랐다. 한 청년이 전자담배를 뻐끔거리고 있었다. 에스프레소 바에서도 예의 담배 냄새가 진하게 풍겨 역겨움을 느꼈다. 탑승구로 나가는 1층 개찰구 앞에서도, 티켓 발매기 주변에서도 사람들은 조금 더 과감하게 연기를 내뿜었다. 역사 밖 탁 트인 곳에서는 남녀노소 말할 것이 없었고, 열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나서는 이들에게 담배 냄새와 연기는, 적어도 기자 같은 비흡연자에게는 충격적이었고 폭력적이었다. 그다음, 올레아토다. 기자는 다음 열차 편 시간 때문에 사서 가져가기로 했다. 여러 종류의 올레아토 제품들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데 골드파머 콜드브루가 그나마 부작용이 덜할까 싶어 주문했다. 6.4유로를 지불했다. 10여명 직원들이 좁은 공간에서 체계적이지 못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닉네임을 테이크아웃 용기에 적어놓고 부르기도 했는데 우리네 스벅 점포처럼 전자장치로 주문번호를 병기하는 시스템이 없고, 그냥 테이블 위에 놔두면 직원이 확인해 내주는 식이었다. 열차칸에 앉아 처음 홀짝였는데 여느 콜드브루와 다를 것 없는 겉모습인데 올리브오일 향이 훅 밀고 들어왔다. 점점 익숙해지면서도 낯설고 당황스러운 맛이 들었다. 하지만 매혹적이었다. 뉴욕의 호들갑이 정말 지나치다 싶었다. 그런데 토스카나 지방의 교통 중심지인 키우시(Chiusi)의 한 레스토랑에서 좀 과한 저녁을 들긴 했지만 정말로 다음날 새벽 장 트러블이 왔다. 뉴욕 사람들이 얘기한 설사까지는 아니지만 격한 생리 반응과 함께 장이 시원하게 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올레아토 제품을 판매할지 여부를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인들의 거부감을 상쇄하고 고유의 문화를 존중한다는 생각으로 만든 메뉴를 우리가 굳이 받아들일 필요가 있나 싶은 의문이 가시지 않았다. 토스카나가 가까워지며 올리브 나무들이 눈에 점점 많이 띄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 “韓 마이크론 반사이익 땐 1년유예 연장 안 돼”… 거세지는 美의회 압박

    “韓 마이크론 반사이익 땐 1년유예 연장 안 돼”… 거세지는 美의회 압박

    미중 갈등 국면에서 한국 기업이 어부지리를 얻지 말아야 한다는 미 의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제품 판매를 금지한 중국에 맞서는 데 동참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1년 유예’를 연장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거세지는 미국의 ‘공개 압박’에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마이크 갤러거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한일 기업들이 중국의 부당한 보이콧으로 마이크론이 잃은 매출을 가져가지 않도록 신속히 한일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을 채우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언급했다며 “한국 기업들이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을 대체하도록 허용하면서 동시에 이들 기업에 반도체법 규정 이행과 중국을 겨냥한 특정 수출 통제에서 예외를 주는 것은 중국 정부에 위험한 신호를 보내고 우리와 한국의 긴밀한 동맹을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에 반사이익을 포기하도록 조율하지 않는다면 미국 정부가 직접 압박하라고 미 의회가 요구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년간 유예를 받은 반도체 장비에 대한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오는 10월에 갱신해야 한다. 또 미 상무부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내 생산능력 확장을 5%까지 허용하는 잠정안을 공개했는데, 올해 안에 최종 규칙을 내놓는다. 대중 강경파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마이크론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러몬도 장관에게 첫 서한<서울신문 6월 1일자 4면>을 보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중 수출 통제 1년 유예를 문제 삼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앞에 두고 한미 간 이견을 노출하지 않으려 의회를 통해 공개 압박에 나섰다는 게 워싱턴DC 외교가의 분위기다. ‘중국 때리기’가 표심을 모은다는 점에서 의회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이크론의 로비가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이 지역구인 매콜 위원장도 나섰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한국이 미중 갈등에 낀 구도로 보인다. 반면 한국 정부는 중국 시장을 고려할 때 ‘경제적 강압’이라는 미국의 평가에 공개적으로 동의하기 어렵고, 한국 반도체 기업에 증산 금지를 공식 요청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 ‘강경 기류’ 한국노총… 노사정 대화 닫히나

    ‘강경 기류’ 한국노총… 노사정 대화 닫히나

    근로시간제 개편안,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등 노동계 반발이 큰 정책 추진에 이어 집회·시위 강경 대응으로 노정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탈퇴 여부를 결정하고 발표할 3~4일 내 분수령이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의 한 축인 노동개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일한 노사정 대화 창구가 사라지면 노정 갈등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7일 전남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경사노위 참여 여부 등을 놓고 토론한다고 4일 밝혔다. 이어 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사노위 탈퇴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지난 1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경사노위 주최 노사정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망루 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지난달 31일 체포, 2일 구속되면서 한국노총 내부의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금속노련은 한국노총 산하 최대 산별 조직인 데다 김 사무처장이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과의 물리적 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를 탈퇴하면 정부와 노동계 간 공식적인 대화 창구가 닫히게 된다. 민주노총은 1999년 경사노위의 전신인 노사정위를 탈퇴한 뒤 20여년째 사회적 대화에 불참하고 있다. 노사정 3자 중 한 축이 사라질 경우 경사노위는 ‘유명무실’해진다. 대화 창구가 닫혀 가는 속도에 비례해 노동계 반발 기류는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노조 파업 및 회계 투명성 제고 등 정부의 노동개혁이 여론의 지지를 받자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노조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논란과 건설노조 간부 사망 및 금속노련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을 계기로 대정부 투쟁 강도를 높이는 양상이다. 한국노총은 지난 1일로 예정됐던 윤 정부 첫 노사정 대표 간담회에 불참한 데 이어 정권 심판 투쟁을 선포했다. 상대적으로 민주노총과 비교해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노총이 반정부 투쟁에 나설 경우 사실상 노동개혁은 물 건너간다는 전망이 나온다. 근로시간 및 임금체계 개편 등에 대한 사회적 대화가 불가능하다.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논의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구속된 김 사무처장은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9명 가운데 1명이다. 김 사무처장은 8일로 예정된 3차 전원회의부터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다.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 수준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최저임금위 ‘보이콧’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근로자위원들이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할 수 있어 논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 사무처장 거취 논란도 예상된다. 최저임금위 위원은 심신장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거나 위원 스스로 직무 수행 불가를 신청해야 해촉할 수 있다. 또 직무와 관련된 비위, 직무태만·품위손상이나 그 밖의 사유로 위원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해촉이 가능하다.
  • “韓 마이크론 반사이익 땐 1년 유예 연장 안돼”…美 의회 공개 압박

    “韓 마이크론 반사이익 땐 1년 유예 연장 안돼”…美 의회 공개 압박

    루비오 상원의원 이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 서한 “美, 한일 기업이 마이크론 매출 갖지 않게 협상을” 한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제품을 금지한 중국 제재에 맞서는 데 동참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를 연장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미 의회에서 확산하고 있다. 거세지는 미국의 ‘공개 압박’에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마이크 갤러거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한일 기업들이 중국의 부당한 보이콧으로 마이크론이 잃은 매출을 가져가 마이크론을 약화하지 않도록 신속히 한일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을 채우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언급했다며 “한국 기업들이 마이크론의 시장 점유율을 대체하도록 허용하면서 동시에 이들 기업에 반도체법 규정 이행과 중국을 겨냥한 특정 수출통제에서 예외를 주는 것은 중국 정부에 위험한 신호를 보내고 우리의 한국과 긴밀한 동맹을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에 반사이익을 포기하도록 조율하지 않는다면, 미국 정부가 직접 압박하라는 의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년간 유예를 받은 반도체 장비에 대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를 오는 10월에 갱신해야 한다. 또 미 상무부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내 생산능력 확장을 5%까지 허용하는 잠정안을 공개했는데, 올해 내에 최종 규칙을 내놓는다. 대중 강경파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마이크론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러몬도 상무장관에게 첫 서한(서울신문 6월 1일 자 4면)을 보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중 수출통제 1년 유예를 문제 삼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앞에 두고 한미 간 이견을 노출하지 않으려 의회를 통해 공개 압박에 나섰다는 게 워싱턴DC 외교가의 분위기다. ‘중국 때리기’가 표심을 모은다는 점에서 의회도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마이크론의 로비가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구인 매콜 위원장도 나섰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한국이 미중 갈등에 낀 구도로 보인다. 반면, 한국 정부는 중국 시장을 고려할 때 ‘경제적 강압’이라는 미국의 평가에 공개적으로 동의하기 어렵고 한국 반도체 기업에 증산 금지를 공식 요청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 중국인들, 블랙핑크 공연 소감에 ‘발끈’ 왜

    중국인들, 블랙핑크 공연 소감에 ‘발끈’ 왜

    그룹 블랙핑크가 마카오 공연을 마친 후 전한 소감을 두고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악플이 쏟아지자 결국 논란이 되는 단어를 수정했다. 블랭핑크는 지난달 20일과 21일에 마카오에서 공연을 마친 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번 주 마카오인(Macanese) 블링크(블랙핑크 공식 팬덤명)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면서 “여러분의 진심 어린 성원에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축복이었다”라고 영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이 문제로 삼은 단어는 ‘마카오인’이었다. 이들은 “왜 중국 블링크가 아니고 마카오 블링크냐”, “마카오, 홍콩, 대만은 중국에 속한다”, “중국인과 싸우고 싶은 것이냐”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이후 블랙핑크는 문제가 된 단어 ‘마카오인’(Macanese)을 ‘마카오’(Macau)라고 수정했으나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여전히 “왜 중국이 아니라 마카오라고 하냐. 중국과 마카오는 하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K팝 걸그룹 블랙핑크가 마카오 팬들을 ‘Macanese’이라고 불러 논란에 휩싸였다”라면서 “블랙핑크가 단어를 수정했지만 네티즌들의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Macanese은 마카오에서 태어나고 자란 포르투갈계를 지칭하는 말이다. 평범한 마카오인들을 대표할 수 없는 표현이기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1849년부터 150년간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은 마카오는 1999년 포르투갈로부터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됐고,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자치권을 부여받은 특별행정구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뜻에 따라 중국과 홍콩·마카오·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중국 누리꾼들은 마카오에서 개최된 블랙핑크 콘서트에 방문한 자국 연예인들의 블랙 리스트를 만들어 이들을 비난하고, 보이콧하고 있다. 이에 중국이 한한령을 다시 적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 조코비치 얼굴 훼손, 카메라 렌즈에 휘갈긴 “코소보는 세르비아 심장”

    조코비치 얼굴 훼손, 카메라 렌즈에 휘갈긴 “코소보는 세르비아 심장”

    테니스 세계랭킹 3위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지난 30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라운드에서 알렉산다르 코바세비치(25·세계 114위·미국)를 3-0(6-3 6-2 7-6<7-1>)으로 물리친 뒤 카메라 렌즈에다 최근 악화될 조짐을 보이는 코소보 사태에 대한 견해를 적은 일이 일파만파를 낳고 있다. 아버지가 코소보에서 태어난 조코비치는 “코소보는 세르비아의 심장이다. 폭력을 중단하라”고 적었다. 당장 코소보 정부에서도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국제테니스연맹(ITF)은 대회 규정집이 정치적 의견 표명을 금지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조코비치의 입장 표명이 대회 규칙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아멜리에 오우데아카스테라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조코비치 역시 “많은 사람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소신을 굽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얘기도 했다. “드라마 없는 그랜드 슬램, 나한테는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아. 나를 몰아갔다고 생각한다.” 22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를 제패한 그는 다만 다음날 마르턴 푸소비치와의 2라운드를 승리한 뒤에는 파장을 의식한 듯 카메라 렌즈에 서명만 남겼다.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했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코소보 독립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헌법에 코소보를 자국 영토로 규정해 놓았다. 코소보 북부에 주로 거주하는 약 5만명의 세르비아계 주민들 역시 코소보를 자신들의 나라로 여기지 않는다. 지난달 29일 코소보 북부 즈베찬에서 알바니아계 새 시장의 출근을 막기 위해 시청 청사 진입을 시도한 세르비아계 주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평화유지군(KFOR)이 충돌하면서 평화유지군 병사 30명이 다쳤다. 이날까지 사흘째 세르비아계 주민들의 출근 저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쿠르티 코소보 총리는 31일 코소보 북부의 폭력 시위가 종식되면 조기 선거를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AP,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쿠르티 총리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안보 포럼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미로슬라프 라이차크 EU 특사와 만나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기 선거를 위해 평화적인 시위를 벌인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군인과 경찰을 향해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며 친러시아 상징인 Z자를 품은 폭도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민주공화국은 이 파시스트 폭도들에게 항복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평화 시위 속에 조기 선거를 요구한다면 그들의 말에 기꺼이 귀를 기울이고 아마도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르티 총리는 알바니아계 시장들을 해임하라는 시위대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알바니아계 새 시장들이 비록 극소수의 유권자들에 의해 선출됐지만 그들에게는 시장으로서 법적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시장들이 시청 청사 외의 다른 건물에서 근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최근의 분란은 지난해 코소보 정부가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사용해온 세르비아 발급 차량 번호판을 코소보 발급 번호판으로 교체하도록 강제 조치에 나선 것이 발단이 됐다. 세르비아 정부는 코소보 내 세르비아계 주민들에게 상당한 재정적, 정치적 지원을 제공하며 결속을 강화했다. 코소보 정부가 번호판 변경을 강제하자 지난해 11월 5일 코소보 북부의 세르비아계 시장 4명이 동반 사퇴했다. 시장뿐만 아니라 사법부, 경찰 등 코소보 북부의 모든 기관에서 집단 사퇴가 이어졌다. 코소보 정부는 EU와 미국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번호판 변경 관련 조치를 중단했으나 동반 사퇴한 세르비아계 시장들의 복직은 이뤄지지 않았다. 코소보 정부가 지난 4월 북부 4개 지역에서 지방선거를 실시하자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보이콧에 나섰다. 1567명이란 극소수만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3.5%에 그쳤다. 즈베찬에서는 알바니아계 후보가 100표를 갓 넘기고도 시장에 당선된 일도 있었다.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새롭게 선출된 알바니아계 시장들을 인정하지 않고 출근 저지에 나서면서 코소보 정부가 알바니아계 시장들을 해임하고, 특수 경찰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두 요구가 수용될 때만 시위를 끝내겠다고 밝혔는데 쿠르티 총리가 거부한 데 따라 코소보 북부의 긴장은 한동안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영국 BBC의 발칸 특파원 기 델라우니가 덧붙인 글이다. “코소보는 세르비아의 심장” 이란 문구는 뜨악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코소보가 독립을 선언했다는 사실도 그렇거니와 세르비아 영토의 남서쪽 귀퉁이를 차지하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라도 그렇다. 이전에도 그곳은 늘 세르비아의 주변에 머물렀다. 그러나 상징적으로도 코소보는 많은 세르비아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곳으로 받아들여진다. 1389년 코소보 전투는 신화처럼 전해져 세르비아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세르비아 정교회의 가장 중요한 장소들도 현대 코소보 땅에 있다. 세르비아는 코소보의 일방적인 독립 선언을 승인하길 거부한 수십개 나라 가운데 하나다. 그리고 가족을 연결하면 코소보와 연결돼 있어 세르비아의 불승인 정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열정적으로 믿는다. 집단 총격과 일련의 시위 등으로 세르비아와 코소보 내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격동의 몇달을 보냈다. 조코비치가 코트 옆에서 휘갈긴 문구는 그저 자신이 지지하는 것을 보여줬을 뿐일지 모르지만 어떤 식으로는 깃털을 곤두세우게 만들지 모른다.
  • 中서 불매운동 H&M, 베이징 최대 번화가 매장 폐쇄

    中서 불매운동 H&M, 베이징 최대 번화가 매장 폐쇄

    신장위구르자치구산 면화 사용을 거부했다가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을 겪은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이 베이징 플래그십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28일 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H&M은 다음 달 11일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차오양구 산리툰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H&M 측은 매장 폐쇄 이유로 계약 만료를 들었다. 플래그십 매장을 다시 열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산리툰 플래그십 매장은 1200㎡ 부지에 3층 규모로, 2014년 문을 열었다. 중국에서 가장 큰 H&M 매장으로 알려졌다. H&M은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한때 500개 이상 매장을 거느리며 고속 성장했다. 그러나 신장산 면화 사용 거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2021년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 의류업체에 신장산 면화 보이콧을 촉구하면서 신장산 면화를 거부하는 것은 미중 신냉전 속에서 미국의 편에 선 행동으로 간주됐다. 홍성신문은 H&M이 2021년 하반기부터 중국 매장을 줄여 그해에만 60곳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에는 상하이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도 문을 닫았다.
  • 中 ‘한한령’ 부활했나…블랙핑크 콘서트 간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게임업계 노심초사

    中 ‘한한령’ 부활했나…블랙핑크 콘서트 간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게임업계 노심초사

    최근 한중관계 갈등 기류가 감지되면서 문화 콘텐츠 업계가 ‘한한령’(한류제한령) 재개 우려로 긴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포털사이트 네이버 접속이 차단되고 한국 연예인들의 활동이 갑자기 취소된 데 이어 걸그룹 블랙핑크 콘서트를 관람한 중국 유명인들이 비난을 받고 있다. 25일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지난 20~21일 마카오에서 진행한 월드투어 ‘본핑크’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입장권이 판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이 콘서트를 관람한 연예인들이 중국 누리꾼이 만든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다. 이 가운데 영화배우 겸 모델 안젤라베이비가 “올해 1월 블랙핑크 홍콩 콘서트에 이어 마카오 콘서트까지 찾았다”며 집중 포화에 휩싸였다. 그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중국 배우가 왜 한국 걸그룹 콘서트에 가느냐”, “당신은 매국노” 등 악플이 쏟아졌다. 걸그룹 우주소녀 출신 성소와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도 블랙핑크 콘서트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 받고 있다. 중국 내 혐한주의자들은 블랙핑크 콘서트를 찾은 중국 연예인 목록을 공유하며 “이들의 출연 작품을 보이콧하자”고 주장한다.게임업체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게임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이 재개돼 기대감이 컸지만, 한한령 부활 흐름이 생겨나자 ‘게임 출시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다수 한국 게임에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2017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전후해 판호 발급을 거의 중단했다가 재개한 것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현지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고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게임즈 ‘블루아카이브’는 중국 내 사전예약자가 200만명에 달했고 데브시스터즈 ‘쿠키런:킹덤’,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등도 인기리에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서 한한령이 되살아나는 듯한 흐름이 생겨나자 ‘최악의 경우 한국 게임 출시가 무기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 지자체특별법 왜 목매나… 강원특별법, 행안위 통과된 사연

    여야 갈등으로 처리가 불투명했던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강원특별법)이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강원도가 ‘천막 투쟁’을 불사하며 압박했고, 장제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하며 여야가 합의했다. 강원특별법은 지난 22일 행안위 법안1소위에서 여야 갈등으로 상정이 불발됐다. 6월 출범을 고려하면 5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게 강원도의 입장이다. 여야 이견이 없던 강원특별법은 지난 16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국민의힘 소속인 장 위원장과 ‘돈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이 설전을 벌이면서 회의가 파행됐고, 민주당이 장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법안 심사를 ‘보이콧’했다. 김진태 강원지사 등 강원도민들은 지난 2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규모 상경 집회 후 ‘천막 농성’을 벌였다. 집회에 참석한 강원 지역 국회의원들은 “국회 다수 의석인 민주당이 심사를 거부하고 있다”(국민의힘), “장제원 위원장이 유감 표명을 한 번 하면 일사천리로 통과된다”(민주당)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밤 여야 간사인 이만희· 김교흥 의원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2시간가량 논의한 끝에 24일 법안1소위와 전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장 위원장의 역할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강원도민의 염원을 이뤄 드리고 대통령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다면 법안 통과의 최종 책임을 져야 할 위원장으로서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지난 상임위에서 제 발언에 상처받은 의원이 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저도 16일에 큰소리를 내는 등 바람직하게 행동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천막을 찾아 국회 통과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지사에게 “터무니없이 강원특별법을 정치적 공세로 희생 삼아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강원 지역 국민의힘 의원인 이철규 사무총장, 한기호 국방위원장, 노용호 의원 등도 자리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에 이어 다음달 세 번째로 출범한다. 내년에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까지 고려하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네 개의 특별지자체가 생기는 것이다. 지자체가 ‘특별자치’에 사활을 거는 것은 자체적인 권한이 늘어나는 데다 개발 등 규제 완화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 ‘천막 투쟁 통했나’...강원특별법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된 사연은

    ‘천막 투쟁 통했나’...강원특별법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된 사연은

    “민주당이 심사 거부”vs“장제원이 사과해야”여야 간사 전날 밤 합의해 회의 열기로강원특별자치도, 6월 출범…역대 세번째 여야 갈등으로 처리가 불투명했던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강원특별법)이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1소위를 통과했다. 강원도가 ‘천막 투쟁’을 불사하면서 여야 합의로 논의가 재개됐다. 강원특별법은 지난 22일 행안위 법안1소위에서 여야 갈등으로 상정이 불발됐다. 6월 출범을 고려하면 5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게 강원도의 입장이다. 여야 이견이 없던 강원특별법은 지난 16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국민의힘 소속인 장제원 위원장과 ‘돈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이 설전을 벌이면서 회의가 파행됐고, 민주당이 법안 심사를 ‘보이콧’하면서 5월 입법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김진태 강원지사 등 강원도민들은 지난 2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규모 상경 집회 후 ‘천막 농성’을 벌였다. 집회에 참석한 강원 지역 국회의원들은 “국회 다수 의석인 민주당이 심사를 거부하고 있다”(국민의힘), “장제원 위원장이 유감 표명을 한 번 하면 일사천리로 통과된다”(민주당)고 주장했다. 김 지사 등이 집회가 끝난 뒤 행안위 회의장에 몰려가 항의하자 야당 간사이자 법안1소위원장을 맡은 김교흥 의원은 “동료의원의 모욕발언을 행사한 장 위원장이 사과하면 바로 안건을 상정 심사할 것”이라고 맞섰다. 지난 23일 밤 여야 간사인 이만희· 김교흥 의원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2시간가량 논의한 끝에 24일 법안1소위와 전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합의 과정에는 장 위원장의 역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가 이 정도 갈등도 해결하지 못하면 되겠느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에서도 강원 지역 국회의원인 송기헌·허영 의원 등이 박광온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논의했다고 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천막을 찾아 국회 통과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지사에게 “터무니없이 강원특별법을 정치적 공세로 희생 삼아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강원 지역 국민의힘 의원인 이철규 사무총장, 한기호 국방위원장, 노용호 의원 등도 자리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에 이어 다음 달 세 번째로 출범한다. 내년에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까지 고려하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다섯개의 특별지자체가 생기는 것이다. 지자체가 ‘특별자치’에 사활을 거는 것은 자체적인 권한이 늘어나는 데다 개발 등 규제 완화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 블랙핑크 콘서트 간 中연예인, ‘블랙리스트’ 올랐다

    블랙핑크 콘서트 간 中연예인, ‘블랙리스트’ 올랐다

    블랙핑크 콘서트에 방문한 중국 연예인들을 향한 중국인들의 비난이 거세다.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는 블랙핑크 콘서트 현장을 찾은 중국 연예인, 인플루언서의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네티즌들을 이들을 찾아가 악플 세례를 하거나 이들의 출연 작품 및 광고하는 제품의 보이콧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중화권 영화배우 안젤라 베이비는 홍콩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를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에게 “중국 배우가 한국 걸그룹 콘서트에 가도 되냐”면서 ‘매국노’ 취급하는 악플을 쏟아냈다. 이 외에도 K팝 걸그룹 우주소녀 출신의 성소와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제 등도 블랙핑크 콘서트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비난받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지난 20일과 21일 마카오에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를 진행했다. 홍콩과 마카오에서 개최된 블랙핑크의 콘서트는 티켓 예매와 동시에 매진을 이루고 높은 가격의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 등 현지에서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다시 한한령 분위기를 조성하는 상황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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