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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라크 공격시점은/ “전면전 최소 4~5개월후 가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다면 그 시점은 과연 언제이고 또 어떤 규모가 될 것인가. 1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무기사찰을 거듭 촉구하면서도 이라크가 거부하면 공격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정시점까지 이라크가 사찰을 수용하지 않으면 행동에 나서겠다는 식의 ‘최후통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의 군사행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지는 않다.익명을 요구한 워싱턴의 한 군사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볼 때 이라크 공격은 최소한 4∼5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미 군부내에서도 속전속결을 주장하는 부시 행정부내 민간출신 ‘매파’들에게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장 전쟁을 치르는데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작전계획을 짜는데에는 커다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예비군을 동원하기 위해 국회의 승인을 받고 이들의 전쟁수행 능력을 점검,상비군으로 만들려면 적어도 2개월 이상은 걸린다는 얘기다. 특공대 투입이 아닌전면전을 감안하면 25만명의 병력이 필요하며 현재 걸프지역에 주둔한 1만여명의 병력으로는 불충분하다는 것.각종 군사장비를 현지로 이동시키고 현지 적응력을 키우려면 연내 전쟁은 어렵다고 본다.지난 걸프전 준비에는 8개월이 걸렸다. 더욱이 이라크의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방독면 착용과 사막전 등을 감안하면 시기적으로 겨울철인 1∼3월이 공격에 적합하다.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달리,미군의 희생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경제적으로는 원유 비축량을 더 늘려야 한다. 걸프전과 달리 전쟁을 보이콧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이 국제유가의 안정을 위해 증산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전략비축유(SPR)의 상한선을 5억 8000만배럴로 정하고 있으나 전쟁시 미 수요를 80일정도 충족시키려면 8억배럴까지 늘려야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동맹국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800억달러에 이르는 전쟁비용도 재정에 큰 부담이다.걸프전의 비용 611억달러는 동맹국이 80%를 분담했다.
  • 6.13 지방선거/ 후보경선 보이콧 ‘사투 50일’

    민주당 서울 동대문구청장 후보경선을 보이콧한 유덕열구청장이 ‘50일간의 사투’ 끝에 공천을 따내는 막판 파란을 연출했다. 28일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진 후보교체는 동대문 선거의향배를 가늠할 ‘잣대’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상황1 반쪽 경선이지만 후보경선에서 승리하고도 공천에서 밀려난 송차갑씨 선거캠프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캠프는 일순간 ‘공황’상태로 빠져들었으며 대부분 일손을 놓은채 탄식만 토해 냈다. ‘어릴적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하다가 물거품이 될위기에 처한 송씨는 외부와의 연락을 단절하고 잠적해 버렸다. #상황2 ‘유덕열만 민주당으로 나오지 않으면 자신있다.’던 한나라당 홍사립 진영도 충격에 휩싸이기는 마찬가지. 비교적 약체로 간주한 송씨 대신 유구청장이 기사회생하자 새롭게 판세분석에 나서는 등 초긴장상태로 돌변했다. 홍 후보나 캠프 전략가들도 A급 항공모함 출현을 인정하며 격파전략을 모색 중. #상황3 경선이 치러진 지난달 9일부터 50일간 처절한 생존게임에 몰두했던 유 구청장은 공천장을 받으러 승용차에올라 탄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경선에 참여할 대의원 수를 놓고 이견이 노출돼 경선에 불참했던 유 구청장은 벼랑끝에 몰렸다가 당선가능성,인지도,경력 등을 감안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최종 결심으로 살아난 케이스다. 비로소 한숨돌린 유 구청장은 맵고 호된 신고식이었다며 본선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동대문구, 성북구

    ■동대문구, '일꾼' 對 '경륜' 양보없는 한판 현역 구청장이 경선을 보이콧한 동대문구는 ‘일꾼론’과 ‘경륜론’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후보들은 경쟁자의 ‘치부’를 주저없이 공개,자칫 혼탁선거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송차갑(57·민주당) 후보는 “서울의 민주당 25개 구청장 후보중 유일한 영남출신”이라며 ‘서울판 노무현’이라고 강조한다.때문에 핵심 전략도 호남을 축으로 한 민주당 고정표에 영남 유권자를 흡입하겠다는 것. ‘송차갑 삼쌀’로 주부들에게 잘 알려진 송 후보는 “당선되면 경동약령시를 세계적인 상품으로 브랜드화하고 청량리 윤락가(속칭 588)와 정신병원을 이전,쾌적한 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홍사립(57·한나라당) 후보는 24년간 동대문에서 정당 사무국장과 조직부장을 거친 ‘골수 정당맨’으로 탄탄한 인맥을 자랑한다.이 지역 국회의원선거를 ‘8전8승’으로 이끌어 선거귀재라는 별명을 얻은 홍 후보는 “이번에는 주연으로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을 진정한 주민의 공복으로 만들고 배봉,홍릉,답신리산 등을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다짐했다. 후보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중인 유덕열(48) 현 구청장은 “동대문구에는 경선이 없었다.”며 민주당 후보 결정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지난 4년간 구청장으로 일한 결과를 주민들로부터 심판받겠다는 각오다. 시내 25개 자치구중 동대문구가 공무원 청렴도와 친절도각 1위,시민만족도 종합 1위의 성적표를 낸 것이 유 구청장의 자랑이다. 청량리 부도심권 개발,재개발·재건축 정리,복지시설 확충 등을 공약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現청장·시의원·관료 삼색대결 '성북구' 현 구청장이 낙마하는 서울지역 최대의 이변을 낳은 성북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공천 경선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진영호(58) 구청장과 장하운(44)후보,한나라당 서찬교(59)후보 등이 건곤일척의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일부의 농간으로 승리를 도둑맞았다.”는 진 구청장은‘경선무효’를 외치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구정에 최선을 다했으며 마무리도 직접 하겠다.”는그는 개발과 복지를 근간으로 성북의 위상을 바꿔놓겠다는 의욕을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역 재개발사업의 마무리와 정릉·월계지역 도로확장,정릉·장위지역의 지하철 노선화 등과 함께 ‘삶의질’을 높이는 행정을 펴겠다고 공약했다. 재야통의 재선 시의원인 장후보는 “불공정경선 주장을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관료주의를 청산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는 “행정에 주민 의사를 투영해 진정한 민선시대를 열겠다.”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구정쇄신과 환경친화적 개발,복지·교육인프라 확충,경제특구 지정을 통한 경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정통 행정관료로 서울시와 국무총리실 등을 거친 서 후보는 “성북에는 청렴한 내가 적임”이라며 “40년 공직생활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지역 균형개발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시책을 펴겠다.”고 다짐했다. 서 후보는 “갈수록 심각해 지는 교통·환경문제 해결을위해 인근 자치구들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면서 “주민들은 결국 자신의 개혁·청렴성을 선택할것”이라고 자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공무원노조’ 협상 평행선

    지난 3월 법외노조로 출범한 공무원노조를 둘러싸고 노정(勞政)간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특히 공무원노조 출범 관련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본격화됨에 따라양측간의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차봉천)는 지난 8일 두번째로 열린 노사정위원회 실무협의회에 불참했다.김정수(송파구청) 전공노 정책기획단장은 9일 “노사정위가 실무협의회를구색맞추기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개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참여하지 못했다.”면서 “공무원노조에대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는 등 경색된 국면에서 정부와 협의를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지난달 정용천 전 전공노 비상대책위원장(공정거래위원회 공무원직장협의회장)이 파면된데 대한 공무원노조측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공정위직장협은 지난 3일열렸던 공정위 체육대회을 한때 보이콧하려는 움직임까지보였다.같은날 차봉천 위원장을 징계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보통징계위원회가 전공노 조합원의 항의를 받고 무산된 일도 있다. 행자부에 따르면 차봉천 위원장 등 전공노 관계자 5명이파면될 예정이고 12명은 중징계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공무원노조 출범 때 참석한 대의원 268명에 대한 분류작업이 끝나는 대로 전원 경고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행자부 관계자는 “실정법을 위반한 만큼 사법처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공무원노조를 입법화하는 게 이같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공직협 관계자들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파 무샤라프 승리 선언

    [이슬라마바드 AFP DPA 연합] 파키스탄 정부가 1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임기연장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무샤라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한 가운데 야당은 이번 선거가 부정으로 얼룩졌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선거를 보이콧한 야당은 투표율이 8%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주회복동맹(ARD) 지도자들은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무샤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거부했으며, 따라서 무샤라프 대통령은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인권위원회(HRCP)의 아프라시아브 카타크 사무총장은 선거평가 잠정 보고서에서 HRCP 선거 감시단이 목격한 부정행위가 '최악의 우려'를 넘어서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 “金 되찾기 소송 고려”

    동계체전 개회식 참석차 용평을 찾은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27일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을 미화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자신의 뜻과 다르다고 해명했다.김 회장은 또 김동성의 금메달을 꼭 되찾겠다고 밝혔다. ■국민감정과 배치된 성명서를 냈는데. 한국선수단의 폐막식 불참 계획은 원래 없었다.다만 금메달을 되찾겠다는 강한의지 표현이 추측 보도됐다.그리고 성명서를 통해 폐막식에참여하겠다고 밝힌것은 올림픽을 보이콧하지 않겠다는 뜻을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왜 대회를 보이콧하지 않았나. 러시아는 이미 올림픽을 보이콧한 경험이 있어 우리와 상황이 다르다.남은 경기에서 한국선수가 받을 수 있는 불이익과 월드컵 등 국내개최 대회에 대한 파장을 고려했다.또 문화관광부와 주미대사관도 보이콧에 반대했다. ■러시아는 IOC 위원장 사과까지 받아냈는데. 당시 항의를하면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올까봐 망설이고 있었지만 국제빙상연맹(ISU)에 항의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도록 지시했다. ■김동성 사태와 관련한 향후 계획은. 지금부터가 싸움의 시작이다.민사소송 등을 통해 금메달을 꼭 찾도록 하겠다. ■태권도계 비리 연루설이 있는데. 나와는 관계가 없다.나중에 다 알게 될 것이다. ■대한체육회장 사퇴 주장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 평창 연합
  • ‘美 안방올림픽’ 오명속 막내려

    [솔트레이크시티(미 유타주) 김은희특파원]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이 25일 라이스-에클스 올림픽스타디움에서폐막식을 갖고 오는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의 재회를 약속했다.종합 14위에 그친 한국(금2·은2)의 4회연속 ‘톱10’ 실패와 독일(금12·은16·동7)의 2연패 속에 마감된 이번 대회는 개최국 미국의 오만과 추악한 편파판정으로 점철돼 ‘역대 최악’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흔들리는 올림픽=자크 로게 위원장 취임후 처음으로 열린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초반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의 판정시비로 곤욕을 치른데 이어 한국과 러시아가 한때 폐회식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막판까지 시련을 겪었다.폐회식날까지 파문은 그치지 않아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남자 크로스컨트리 3관왕 요한 무에레그(스페인)와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라리사 라주티나(러시아) 등이 금메달을 박탈당하는 추문을 남겼다. ◆안방 올림픽=개회식부터 미국인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행사로 일관한 미국은 지나친 자국 이기주의로 올림픽의본질을 흐려놓았다.피겨 스케이팅 페어의 공동 금메달,남자 쇼트트랙에서의 안톤 오노 ‘금 만들어주기’ 등은 주관방송사인 NBC 등 미국 언론이 힘으로 몰아붙인 결과로관련국들의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풍성한 신기록=세계신기록 13개와 올림픽신기록 10개가작성된데서 보듯 공기저항이 적은 1425m 고지의 유타 올림픽오벌은 세계 최고속 링크의 명성을 입증했다.나가노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합쳐 세계신기록 7개와 올림픽신기록 20개가 세워졌다. ◆뜬별과 진별=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세계신기록과 함께 3연패를 달성한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독일),스키 여자 알파인 3관왕의 야니차 코스텔리치(코로아티아),‘피겨 여왕’으로 떠오른 사라 휴스(미국),중국의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스트인 여자 쇼트트랙의 양양A 등이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동·하계를 통틀어 공동 최다인 4회연속 금메달을 놓친 루지의 게오르그 해클(독일),동메달에그친 ‘피겨 여왕’ 미셸 콴(미국) 등은 안타까움 속에 스러졌다.사상 첫 흑인 금메달리스트인 봅슬레이 여자2인승의 보네타 플라워스도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 쇼트트랙의 성공적 세대교체=한국은 쇼트트랙 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오심으로 빼앗긴 금메달을빼고도 금·은 2개씩을 거둬들인 것은 성과다.노쇠한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경쟁국과는 달리 고기현(목일중) 최은경(세화여고) 안현수(신목고) 등 어린 재목을 발굴한 한국은 4년 뒤에도 기대를 걸만하다. ◆의미 있는 도전=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한국은 사상 최다 규모인 4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첫 출전한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과 아이스댄싱,여자 알파인스키,스켈리턴 등은 비록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메달종목 다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스키점프 120m(K-120)단체전에서 설상종목 사상 첫 10위권(8위)에 진입한 것은가능성을 확인시키기에 충분했다. ehk@sportsseoul.com
  • “가장 추악한 올림픽”유치과정부터 뇌물스캔들 오명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이 근대올림픽 106년 역사에서가장 추악한 올림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유치 과정에서부터 도덕성에 먹칠을 한 뇌물스캔들이 터진데 이어 주최국 미국의 자국이기주의,편파 판정 등으로점철되고 있기 때문이다.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추악함은 유치 과정에서부터 시작됐다.지난 99년 12월 마르크 호들러(스위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폭로로뇌물스캔들이 불거져 결국 6명의 IOC 위원이 뇌물과 편의를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돼 축출됐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부당한 방법으로 유치권을 따냈기 때문에 올림픽 개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지만미국의 입김과 횡포속에 어물쩡 봉합되고 말았다. 개막과 동시에는 미국의 자국이기주의가 세계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세계인이 평화제전인 개막식에 ‘9.11 테러’ 때 찢어진 성조기를 들고 나와 위령제를 벌였고 미국민의 애국심을 지나치게 고취시키는 행사로 일관했다. 미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 이후에는 끊임없이 편파판정을 주도하며 횡포를 부렸다.개막 4일만에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판정 시비가 불거져 러시아와 캐나다가 공동 금메달을 차지하는 코미디가 연출됐다.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지면서 판정 불신은 극에 달했다. 지난 14일 남자 1000m 준결승과 결승에서 잇따라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린 심판들은 급기야 21일 남자 1500m결승에서 미국의 ‘오노 영웅만들기’에 들러리를 서며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았다. 22일에는 러시아가 크로스컨트리 여자 20㎞계주에 출전하지 못한데 항의해 선수단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자국선수 2명이 경기 1시간전에 실시한 혈액검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제때 통보받지 못해계주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러시아는 또 납득할만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23일 열리는 미국과의 아이스하키 준결승전을 보이콧할 것이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도 불참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래 저래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은 세계의 스포츠인들이 기억조차 하기 싫은 최악의 대회로 남게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솔트레이크 이모저모/ AP·AFP 쇼트트랙 보도태도 엇갈려

    ●AP·AFP 쇼트트랙 보도태도 엇갈려. 김동성의 실격 판정을 놓고 AFP와 AP통신의 보도태도가 엇갈렸다. 프랑스 통신사인 AFP는 낮 12시42분 김동성의 금메달을알리는 ‘긴급 기사’를 타전했고,판정이 뒤집힌 뒤인 낮12시45분 미국의 안톤 오노가 김동성의 실격 때문에 금메달을 땄다고 다시 긴급 타전했다. 반면 미국의 통신사인 AP는 김동성이 1위를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빙판을 돌 때까지도 전혀 기사를 처리하지 않다가 오노의 금메달 획득 사실이 알려지자 뒤늦게 보도했다.평소 1초라도 빨리 보내기 위해 다른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던 AP가 3분 동안 첫 기사를 타전하지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명규 감독 “심판진 수준이하”. 김동성이 실격 판정을 받은 뒤 대표팀 전명규 감독은 “답답하다.말도 안된다.이런 식으로 쇼트트랙 경기를 끌어가도 되는가”라면서 “할리우드 액션도 간파하지 못할 정도로 수준이 떨어자는 심판진”이라고 비난했다. 박성인 선수단장도 “흥분해서 심한 말이 나올까봐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면서도 “지도자 출신으로서 대회 보이콧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김운용 IOC위원은 “여러 IOC위원들이 ‘한국이 오심 때문에 금메달을 빼앗겼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 국회 파행 나흘째 장외

    ■여야는…. 여야는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인 21일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발언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물리적 저지에 대한 사과를 둘러싸고 책임공방만 벌여 나흘째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 [여야 접촉] 본회의에 앞서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전화접촉을 갖고 국회 정상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여야간 입장차만 확인했다.이후 이재오 총무와 민주당 송훈석(宋勳錫) 수석부총무는잇따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실을 방문, 조율을 시도했으나 국회 정상화 합의에 실패했다. [이만섭 의장의 변] 민주당의 불참으로 개회 예정시간인오전 10시보다 1시간쯤 늦게 열린 본회의에서 이 의장은국회 파행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이 의장은 “지난 19일 단독국회는 부시 미 대통령이 방한하는 날인 만큼국회를 여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것”이라고 해명한 뒤 “나는 여당의 편도,야당의 편도 아닌 국민·국가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또 “국회의장은 여야를 떠나 공정해야 하므로2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을 통해 당적을 떠나는 것이좋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에서 당적을 제명해줄 것을요구했다. 그는 이어 “2월 임시국회는 테러방지법,선거법,중앙선관위 위원 추천안 가결 등 처리해야 할 사안이 산적해 있다. ”며 여야 합의에 따른 국회정상화를 촉구하며 10분만에산회를 선포했다. [여야 장외공방]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야당이적반하장의 입장을 취하고 있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야당이 사과하지 않으면 오늘 본회의는 무산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선(先)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여당의 국회 불참은 부시 대통령 방한 중 국회 내 대북 강경발언과대통령 친·인척 비리폭로를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회가 여당의 사유물이 아닌 만큼 여당이 끝내 본회의에 불참할 경우 상임위 법안심사도 없을 것”이라며 상임위 활동을 보이콧할 뜻을 비쳤다. 특히 민주당의 윤호중(尹昊重) 부대변인이 이날 “지난 1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미국방문을 수행한 한나라당 전·현직 의원 11명이 9·11 테러현장인 뉴욕의 한룸살롱에서 ‘계곡주 파티’를 벌였다는 사실이 교포에 의해 폭로됐다.”며 공세를 취하는 등 국회파행으로 인한 여야간 정쟁이 질낮은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여론은…””넌더리 난다””. “국회의원 여러분,초등학교도 그렇게는 안합니다.아이들이 뉴스를 보고 저분들은 왜 그리 싸우느냐고 궁금해 합니다.초등학생 보기 부끄럽지 않으세요?”(대전에 사는 시민) 국회가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막말 공방 끝에 나흘째 파행을 거듭함에 따라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주부 김선옥(金善玉·39)씨는 “월드컵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의원들이허구한 날 싸움하는 것을 보면 정말 창피하다.”며 “제발국민들 체면 좀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회사원 송인관(宋寅冠·37·서울 동소문동)씨는 “정치권이 하는 짓을 보면,일반 국민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것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서울 창동에 사는 회사원 김지일(金志日·36)씨는 “국회의원들 얘기라면 이제 넌더리가난다.”며 아예 언급을 피했다. 지난 18일 이후 국회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www.assembly.go.kr)에 올라온 수십건의 글들은 비판의 강도가 더욱원색적이다. 자신을 ‘대한민국의 청년’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하는일도 없이 싸움만 하는 의원들이 꼬박꼬박 국민의 세금을챙기는 걸 보면, 정말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고 비난했다. ‘정의파’씨는 “그렇게 싸울 바엔 차라리 초등학생에게국회의원 자리를 위임하라.”고 성토했으며, 익명의 네티즌은 “국회의원도 수입했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안병기’씨는 “우리처럼 시골에 사는 사람은 요즘 너무 어렵다.”며 “조선 말기처럼 당파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제발 국민을 위해 일해달라.”고 호소했다.‘소시민’씨는 “샐러리맨 연봉의 몇배나 많은 돈을 받는 의원들이국민에게만 착하게 살라고 강요하지 말고 솔선수범해달라. ”고 훈계했다. 특히 21일에는 미국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김동성선수가 편파성 판정으로 메달획득에 실패하자,비난성 글이빗발쳤다. 한 네티즌은 “국민의 여론을 대신하는 국회의원답게 서로 싸우지만 말고,김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 ”고 호소했다.‘이수진’씨는 “국회의원들은 이제 그만싸우고 힘을 합치자.”고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전문가는… “대정부질문이 파행 주범”. 전문가들은 대정부 질문만 있고나면 파행 정국으로 이어지는 현행 의원 연설방식이 어떤 형태로든지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공주대 행정학과 박종흡(朴鍾恰·전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교수는 “매번 몇몇 의원들의 연설회장으로 변해버리고마는 현재의 대정부 질문방식은 비능률 국회의 대표적인예”라면서 “대정부 질문을 없앨 경우 본회의 기능이 너무 축소되는 점을 감안해 일문일답식 연설제를 도입하는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희대 김민전(金玟甸·여·정치학) 교수는 “차라리 미국처럼 대정부 질문을 없애고 상임위에서의 입법활동에 좀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은 일반적으로 의원내각제 국가에서 활성화돼 있다.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 대표적이다. 영국의 경우 의원들의 1차 질문은 반드시 ‘서면’으로이뤄지며 장관들의 답변에 대한 보충질의때 ‘구두’로 하게 된다.이때도 질의방식은 우리 국회처럼 연설식은 철저히 금지되며 일문일답식의 즉석문답이 이뤄진다. 상임위에서의 청문회가 활성화돼 있는 미국 의회에서는대정부 질문이 아예 없다.청문회에서의 의정활동으로 대정부 질문을 모두 해내는 셈이다. 우리 국회의 구두질문·구두답변 방식은 일본 의회와 비슷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회 사흘째파행 안팎/ 여야대치 평행선…정상화 ‘불발’

    정상화로 가닥이 잡히던 국회 본회의가 20일 여야의 한치 양보없는 격돌로 사흘째 파행을 맞았다. 이날 민주당의 의원총회와 긴급원내대책에서는 송석찬(宋錫贊) 의원에 대한 발언 제지와 야당의 단독국회 운영,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 의원의 ‘홍위병정권’ 발언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면서 정상화로 가던 분위기가 급변했다. ●강경 분위기로 돌변한 민주당= 전날 밤까지만 해도 긴급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이날 가능한 한 국회 정상화에 나선다는 입장을 정리했으나,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거치면서의원들의 강경발언이 이어져 야당과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의총에서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한나라당의 행태는 ‘제왕적 총재’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에 대해서아무 말을 못하는 이 총재는 미국 공화당 한국지부장이냐. ”며 맹공을 가했다. 이해찬(李海瓚) 의원도 “국가원수와 정부에 대한 중대하고,심각한 모독행위로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높였으며 이미경(李美卿) 의원은 단독국회 강행과 관련,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의 불신임을주장하기도 했다. 의총 직후에는 결의문을 내고 ▲이 총재의 사죄와 재발방지 약속 ▲‘폭력’을 행사한 이규택(李揆澤) 김무성(金武星) 윤두환(尹斗煥) 의원과 ‘홍위병’ 발언을 한 박승국의원의 사퇴 등을 요구했다. ●평행선 달린 여야 총무회담=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날 오전 이만섭(李萬燮)의장과의 개별 면담에 이어 오후 의장실에서 두차례 협상을 가졌지만 본회의를 재개하는데는 실패했다. 이상수 총무는 “송 의원에 대한 사과가 전제되면 본회의에 참석하겠다.”고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재오 총무는 “어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사과했기 때문에 또다시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1차 협상이 결렬됐다. 여야 총무는 당 지도부와의 논의를 거친 뒤 또다시 만나최종 타협점을 제시했다. 이재오 총무가 “여야 총무가 본회의에서 소속의원들의 과도한 발언과 물리적 제지를 삼가자.”는 유감 표명을 하자는 제안을 하자 이상수 총무는 “송 의원을 폭행한 것에대한 사과 없이는 본회의에 임할 수없다.”고 통보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본회의 정상화에 응하지 않으면 이번임시국회를 보이콧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회 파행 안팎/ 송석찬의원 도망다니며 질의

    18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한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직설적 공격에 따른 한나라당의 반발과 욕설에 이어 몸싸움으로 얼룩졌다. 한때 본회의를 보이콧했던 한나라당은 이를 속개할 태세였으나 민주당이 오히려 야당측의 발언 방해를 빌미로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등 여야가 뒤바뀐 모습이었다.이는 추가적 대여 공세를 펴려는 야당과 부시 방한을 앞두고 멍석을 깔아주지 않으려는 여당의 엇갈린 속내를 반영한다는분석이다. ◆송 의원 질의=민주당 송석찬 의원이 단상에 오르는 순간부터 사단이 생겨났다.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의원 등은 “지금 (질의서를) 받아보니 전부 욕이야.”라며 단상 앞까지 나가 항의했다.송 의원이 질의중 “망국적인 발언으로 민족을 파괴하려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라고 하자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 등은 “의장,중단시켜”라고 거칠게 항의했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송 의원이 “이 총재 장남 정연씨가 재벌 2세들과 대규모로 주가조작을 공모,수백억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자 “이 빨갱이 같은 놈아,그만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한나라당 윤두환(尹斗煥)·이규택·김무성·김성조(金晟祚) 의원 등 10여명은 단상에 올라가 송 의원를 끌어내리려 했고,송 의원은 몸싸움을 하거나 도망다니면서까지 이회창 총재의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의 사형판결을 문제삼는 등 질의를 계속했다.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원 퇴장했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상대방을 자극하는 발언은 삼가 달라.”고 주문하자“야당이 대통령을 비판해도 아무 말 안해 놓고선….”이라고 반박,이 의장과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나라당 의총=송 의원에 대한 강력한 성토가 이어졌다. 안상수(安商守) 의원은 “국회와 정국을 ‘파토’내려는수작이며 당 지도부가 시킨 것”이라며 흥분했다.이규택의원은 “송 의원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 사람”이라며 “이는 이 고문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총에서는 본회의 속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우세했다.한 참석자는 “우선 ▲우리가 폭로거리를 더 많이갖고 있고 ▲이회창 총재 개인의 문제라 파행을 시킨다면이 총재에게 누가 될 수 있으며 ▲명백히 여당의 잘못인데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면 ‘양비론’의 역풍을 맞을 수있다.”면서 본회의 참석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의총=민주당 의원들은 의총에서 “송 의원이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해 ‘악의 화신’이라는 식으로 한 발언은 적절치 않은 표현이고,당의 입장은 아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송 의원을 발언대에서 끌어낸 한나라당 의원들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으며,한나라당 차원의 사과가 없으면 본회의를 계속 거부하기로결정했다.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정치 입문 15년 만에 마이크를빼앗고 단상을 점거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그러나 ‘악의 화신’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우려를 표명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배구 대어 이경수 LG화재 전격 입단

    남자 배구 대어 이경수(23·한양대4)가 협회의 규약을 어기고 LG화재와 전격 입단계약을 맺어 파문이 예상된다. LG는 이경수와 계약금 8억원,학교지원금 4억원 등 모두 12억원에 16일 입단 계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LG는 지난해 9월 이경수와 가계약을 했으나 12월 현대캐피탈이 이경수의 대학 스승인 한양대 송만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뒤 입단설득에 나서는 바람에 계약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화재는 대한배구협회의 드래프트 규약을 어기고자유계약을 통해 이경수를 영입함으로써 구단의 도덕성에금이 갔음은 물론이고 다른 팀들의 경기 보이콧과 협회와의 법정 소송 등 상당한 파장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특히지난달 드래프트 조정위원회에서 “이경수는 드래프트에의해서만 실업팀에 갈 수 있다.”고 못박은 협회는 “규정을 어긴만큼 선수등록 조차 못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천명했다. 또 예정대로 내년 시즌부터 자유계약제를 시행하더라도 이경수를 영구 제외시킨다는 당초의 방침도 거듭확인했다. 협회는 이러한 강경방침에 맞서 LG측이 법정 소송까지 불사할 것으로 보고 긴급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이에 대해 LG는 “쉽지는 않겠지만 다음 주부터 협회와 다른 구단의 관계자들과 만나 선수등록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소식/ 히딩크 16강 기원 북한산 등반

    ●지난달 말 고국인 네덜란드로 휴가를 떠난 한국축구 대표팀의 거스 히딩크(55) 감독이 4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오후 3시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등과 함께 월드컵 16강진출의 염원을 안고 북한산 산행에 나선다. 유럽에서 이메일을 통해 북한산 등반 참가 제의를 받은 히딩크 감독은 “기꺼이 등산훈련을 하겠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일본축구협회(JFA) 관계자는 1일 “2006독일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기 위해 한·일월드컵이 끝나는 즉시 새로운 대표팀코칭스태프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혀 필리페 트루시에(46) 감독의 연임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트루시에 감독의 거취에 대한 결정이 내려진 것은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 98년 일본대표팀을 맡은 트루시에 감독은 최근 스코틀랜드 대표팀 감독에 관심을 보여 귀추가 주목됐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은 세네갈 대표팀 선수들은 자국 축구협회(FSF)가 선수들에게 본선진출 보너스로 약속한 1만5,000유로(약 1,700만원)로는부족하다면서 추가 보너스가 보장되지 않으면 이달 말 열릴 네이션스컵을 보이콧하겠다고 버티고 있다. 선수단 대변인인 살리프 디아오(프랑스 세당)는 “여러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 공백을 이유로 소속팀으로부터 연봉을삭감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보신탕 반대 월드컵과 무관”

    “개고기 반대운동을 월드컵 보이콧과 연결하겠다는 것은아닙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유명 여배우로 동물보호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브리지드 바르도(애칭 BB·67)가 28일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 손석희입니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이같이 해명했다.이같은 발언은 국제 동물보호운동가들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한국의 보신탕 금지결정이 나오지 않으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거부하겠다는 서한을 수천통 보낸 일방적인 행위는 곧 문화 제국주의’라는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나와 화제를 모았다. BB는 “다만,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월드컵대회 개최를 계기로 개고기를 먹는 관습은 없어져야 한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설] 월드컵 볼모 무리한 요구 안된다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양대 선거를 앞두고 집단민원이기승을 부리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전국 관광호텔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호남지역 관광호텔업계 대표들은 지난 9일 광주에서 모임을 갖고 증기탕업과 슬롯머신업이 허가될 때까지 대정부투쟁을계속하겠다고 결의했다.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월드컵 투숙예약을 전면 취소하고 외국인들의 예약을받지 않겠다고 말했다.관광호텔업계는 오늘 서울 한국관광공사 앞에서 월드컵 보이콧 결의대회를 갖겠다고 한다.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도 완전 월급제를 주장하면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달말 전국의 택시를 서울에모아 시위를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관광호텔업계는 이같은 행동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그러지 않아도 중소 숙박업계가 월드컵 기간중 외국 관광객을 받으려 하지 않아 숙박문제 해결이 어려운 터에 월드컵 예약을 목전에 둔 관광호텔업계의 행동은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숙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광호텔에 증기탕업과 슬롯머신을 허용해준 것도 사실이며 1993년 이를 중단시키면서 지방의 관광호텔업계가 어려움을 겪어온 것 또한 사실이다.그러나 슬롯머신 허가를 둘러싼 부정과 탈세,도박중독증은 커다란 사회문제가 돼 왔다.또 증기탕업은매춘과 깊게 연결돼 있었다.이 때문에 1993년 슬롯머신 부정사건을 계기로 영업허가가 일제히 중단되게 된 것이다. 관광호텔업계가 저간의 사정을 외면한 채 월드컵을 볼모로 집단이기주의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누가 봐도 옳지 않다고 할 것이다. 정부는 극성스러운 집단민원에 밀려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이 아니라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지난해 일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서 보았 듯이 집단민원에 밀리다 보면 국정혼란이 가중되고 일반 국민들의 피해만 늘어나게 된다.이와 함께 관광호텔업계나 택시업계의 해묵은 어려움에 대해서는 세제 등 제도 개선 방안과 지방관광 활성화 대책을서둘러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 포스트시즌 보이콧 사태 해결

    프로야구 선수들의 포스트시즌 보이콧 사태가 타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선수협의회는 지난 6일 KBO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용병 제도에 대해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인 오는 11일 논의하기로 합의하고 선수들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사상첫 포스트시즌 무산 위기에 몰렸던 프로야구는 일단 파국을 면하게 됐다.내년부터 팀당 용병 보유한도를 현행 3명에서 2명으로 줄일 것을 주장했던 선수협은 “지난 1년간 가을축제를 기다려온 팬들의 성원을 저버릴 수 없어 논의 시기를 앞당기자는 KBO의 제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 돋보기/ ‘포스트 시즌 볼모’ 안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선수협의회의 팽팽한 대립으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KBO는 5일 프로야구 사장단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전날 선수협이 포스트시즌 보이콧을 결정한데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그러나 결과물은 신통치 않았다.이사회는 선수협이주장하는 외국인선수 축소에 대해 “내년 시즌이 끝난 뒤재검토한다”는 단서조항을 달았지만 기존입장 재확인과 포스트시즌 강행을 결정했고 선수협은 받아들이지 않을 뜻을밝혔다. 양측의 주장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현재로선 무의미하다.선수협이 주장하는 국내야구 발전을 위해 용병을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또 KBO가 주장하는 용병의 순기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문제는 사태해결을 위한 양측의 접근 방법이다.우선 선수협의 주장이 옳더라도 포스트시즌을 볼모로 삼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선수협은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고 강변하지만 이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변명에 불과하다.현행용병제도를 유지하겠다는 KBO의 결정은 이미 지난달초에났다.따라서 포스트시즌을 코앞에 두고 초강수를 두기에 앞서 당시 어떤 형태로든 ‘강한 액션’을 취했어야 했다. KBO도 마찬가지다.용병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불구하고 ‘이번만 넘기면 되겠지’라는 안이한 발상으로일관한 느낌이다. 포스트시즌이 열려야 하는 명분은 명쾌하다.포스트시즌은KBO와 선수협,두 집단만의 잔치가 아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큰 잔치이다.그리고 팬들에겐용병의 수가 큰 문제가 안된다.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들의모습에서 희열을 느끼는 한편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고락을함께 하며 스트레스를 풀 뿐이다.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맹비난하고있다. 그러나 그들의 말대로 약속이 중요하다면 양측 모두 먼저팬들과의 약속부터 지켜야하는게 순서가 아닐까.누구의 주장이 옳건 간에 팬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그어떤 주장도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 팬들이 지금의 사태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는것을 KBO와 선수협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박준석 문화체육팀기자pjs@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무산 위기

    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포스트시즌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해일파만파 파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선수협은 4일 홀리데이인서울호텔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외국인선수 고용제를 현행 팀당 ‘3명 등록,2명 출전’에서‘2명 등록,2명 출전’으로 줄이지 않는다면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8개 구단 대표자와 대의원등 총 47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보이콧 찬반투표에서는찬성 43표가 나왔다. 이에 따라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두산-한화의 준플레이오프를 비롯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등 프로야구의 ‘가을 축제’가 위기를 맞게 됐다. 또 선수협에 소속되어 있지 않는 선수들 가운데서도 선수협의 주장에 공감하는 선수들이 많아 파장이 갈수록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선수협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입장이 끝까지 팽팽하게대립될 경우 한국 프로야구 출범 20년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협 이호성 회장(기아)은 “대학을 졸업한 야구선수 90%가 실업자로 전락하는 실정인데도프로야구단 사장들은 눈앞의 팀 성적에 급급해 외국인선수들의 숫자를 늘리고 있다”며 용병축소를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선수협은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는 7일 이전까지 KBO 이사회에서 긍정적인 제의가 들어오면 보이콧 철회를 고려할 수 도 있다”고 말해 협상창구를 열어 놓았다. 이와 관련,KBO측은 “선수들이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조만간 선수협 대표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겠지만 매번 단체행동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고 들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지난 8월 열린 선수관계위원회를 통해 외국인선수를 줄여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8개구단 단장들은 용병 축소에 합의했었다.그러나 지난달 7일 열린 이사회에서 8개구단 사장단은 내년에도 외국인 선수 운용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선수협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반발해 왔었다. 98년부터 시행된 외국인선수제는 팀당 2명 등록,2명 출전을 유지하다가 올해부터 3명 등록,2명 출전으로 확대돼논란의 불씨가 됐다. 박준석기자 pjs@
  • 中 대륙 反日기류 증폭

    중국 대륙에 반일(反日)기류가 증폭되고 있다.중국 언론과 일본문제 전문가들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일제히 비난하고 나선데 이어, 중국 해커가 일본 정부기관을 공격하고 네티즌들은 언론사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반일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4일 평론을 통해“고이즈미 총리가 공공연히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침략전쟁의 피해를 입은 아시아인들을모욕하는 행위”라며 “패전기념일인 15일을 피했다고 문제의 본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비난했다. 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일본은 아시아각국들과 국제사회에 대한 신뢰감을 무너뜨렸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추이스광(崔世廣)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부주임은“야스쿠니신사는 일종의 종교시설로 일본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총리가 참배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바로 일본군국주의의 부활을 바라는 우익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책동”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선런위안(沈仁安) 베이징(北京)대 역사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고이즈미 정부와는 중·일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버려야 한다”며 “중국은 일본에 대해 보다 강력한 정치·경제·외교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집중 성토했다. 이에 앞서 13일 오후 4시쯤 일본 기상청의 컴퓨터 서버가중국인 해커의 공격을 받아 한동안 소동이 빚어졌다. 중국인 해커는 기상청이 지난해 설치한 해커방지시스템인 ‘파이어월(방화벽)’을 유유히 뚫고 들어와 중국어로 ‘고이즈미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엄중 경고한다’는 메시지를남겼다. 네티즌들도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인민일보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고이즈미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순식간에 “일본 제품을 보이콧해 일본경제를 고사시켜야 한다”,“이제 군사수단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때다.원자폭탄 50개면 충분하다”는 등의 일본에 대한 과격한 의견이 올라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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