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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 최순실 딸 입학위해 ‘승마특기생’ 신설”

    노웅래 “학칙개정 학점 취득까지” 이대 “교수회의서 결정한 일” 해명 외통위, 유럽공관 현장감사 취소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이 이화여대 입학 및 학점취득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이날 교육부를 상대로 열린 국감도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반쪽’으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최씨의 딸 정모씨는 2014년 이대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했다”면서 “이대는 2014년까지 11개 종목 선수들을 운동특기생으로 뽑아 오다 2015년 승마를 포함한 23개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대가 정씨의 딸을 입학시키기 위해 체육특기자전형에 승마 종목을 추가했다는 주장이다. 제적경고를 받은 정씨가 학점을 꾸준히 취득하는 등 학교 측이 과도한 편의를 봐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 의원은 “최씨가 4월 이대를 방문해 정씨가 국제대회 참가 등으로 출석이 힘든 점을 참작해 달라고 했다”면서 “공교롭게도 이대는 6월 총장이 인정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학점을 줄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김민기 의원은 “이대가 정씨에게 특혜를 주면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 봐야 한다”며 “전국 대학 중 3년간 프라임사업, 코어사업, 평생교육단과대학사업 등 재정지원사업에 연달아 선정된 곳은 이대뿐”이라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감을 잠시 중단하고 이대를 현장 방문해 최경희 총장을 상대로 긴급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대 측은 “특기생 종목 확대는 2013년 교수회의 통해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학칙 개정 역시 도전학기제를 신청한 학생들을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유은혜 의원이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의 해외공관 국감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대부분 출국 일정을 뒤로 미루기로 했고 유럽 공관을 감사하는 구주반의 경우 현장감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정현 투트랙 제안에도… 출구 못찾은 與

    이정현 투트랙 제안에도… 출구 못찾은 與

    김영우 “환영” 입장 밝혔지만 친박계 위주 다수 강력 반발 2野, 李대표 단식중단 촉구 지난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촉발된 대치 정국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 3일째인 28일 한때 국회에 해빙의 기운이 돌기도 했지만 잠깐뿐이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29일부터 국정감사에 참여하라. 나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단식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새누리당이 ‘투 트랙’ 전략으로 대응 방침을 전환하는 것으로 기대됐다. 새누리당이 대야 규탄을 계속 잇더라도 국감에는 참여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이 대표의 발언에 의원들은 뒤숭숭해졌고, 긴급히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국감 복귀 문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국감 참여를 강력히 주장한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의원 대다수가 “이대로 복귀하는 것은 야당에 패배를 인정하는 것밖에 안 된다”며 국감 보이콧을 계속하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현역 최다선인 8선의 서청원 의원은 “이 대표가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이라면서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오늘 투쟁하자 해 놓고 오늘 복귀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감 참여에 대해 주로 친박(친박근혜)계는 강경하게 반대했고, 비박계 일부는 찬성의 뜻을 밝혔다. 결국 새누리당은 29일부터 지도부의 릴레이 단식 투쟁까지 곁들이면서 저항 강도를 한층 높이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대표의 국감 복귀 방침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일단 지켜보겠다” 정도로 반응을 조정했다. 상임위원장이 여당 소속인 상임위원회의 사회권도 이번 주까지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이뤘던 국회 정상화 공감대는 다시 없던 일로 돼버렸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 단식을 풀면서 정 의장 규탄 현수막을 내리고 정 의장이 유감 표명을 하자는 쪽으로 얘기했으나, 정 원내대표가 규탄대회 하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더민주에 비해 다소 온건한 입장을 유지하며 ‘중재자’로서의 역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식은 단식이고 국감은 국감”이라며 새누리당 이 대표가 단식을 철회하고 국감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새누리, 의총 끝 이정현 국감 복귀 거부…“이 대표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새누리, 의총 끝 이정현 국감 복귀 거부…“이 대표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야권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국정감사 참석을 ‘보이콧’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28일 국감 참여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인 끝에 결국 불참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단식 중인 이정현 대표가 “내일부터 국감에 임해달라”며 국감 참여를 당부했지만, 의총 결과 다른 결론이 난 것이다. 의총에서 절대 다수의 의원이 이 대표의 제안을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눈물겨운 충정은 이해하지만, 새누리당은 이 대표의 요청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새누리당은 현재의 비대위 상태를 유지하면서 조원진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의회주의를 복원하는 한길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향후 정진석 원내대표를 필두로 이 대표의 단식에 번갈아 동참하기로 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대부분 의원은 한 목소리로 당 대표를 사지에 두고 당원들만 국감장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는 의견들을 냈다”고 전했다. 특히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은 의총에서 이 대표의 국감 복귀 당부 발언이 시기상 상당히 잘못됐다며 “지금은 강하게 밀고 나갈 타이밍”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원내대변인은 또 “정세균 의장은 오늘 외신기자클럽에서 본인은 전혀 잘못이 없고 사과할 일도 없다고 밝혔다고 하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감장으로 돌아가 달라’는 충정 어린 이 대표의 요청을 국민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조롱했다”면서 “이들도 우리에게 국감장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요구하는 꼴인 만큼 이런 상황에서 국감장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세월호 언급 “당시 대통령 바람 피웠다는 말까지 나왔다” 무슨 뜻?

    이정현 세월호 언급 “당시 대통령 바람 피웠다는 말까지 나왔다” 무슨 뜻?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대통령이 세월호 때 바람 피웠다는 말까지 나왔지만 제대로 밝혀진 게 있냐“라면서 최근 미르·K스포츠 재단의 모금 의혹에 대해 강변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정권 들어와서 야당이 제기해서 밝혀낸 건 단 하나도 없다”며 “청문회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걸 하나라도 들어본 적 있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이번 국감을 열어봤자 밝혀 낼 것도 없고 제대로 밝혀진 것도 없을 거니까 (김재수 장관 해임안으로) 야당이 오히려 파행을 더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세월호 모금을 예로 든 뒤 미르·K스포츠 재단이 전경련을 통해 단기간에 많은 기금을 모금한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세월호 때도 거의 900억원 모금을 금방 했다고 한다”면서 “전경련 산하에 많은 대기업이 있는데 1년에 사회공헌으로 쓰는 돈이 3조원이다. 문화예술만 1조원이 넘는다. 돈 많이 벌고 하는 기업이 때론 연말에 불우이웃 성금할 땐 200억원씩도 내지 않나”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몇백억원이 문제가 아니라, 미소금융이라고 이 한 재단이 1조원도 거둬낸 적도 있다. 이 사안에 대해 전경련이 전적으로 주관하고 책임지고 문화체육계에 돈을 거둬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두 재단이 신청 하루 만에 허가가 났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인허가는 하루면 난다. 그 전에 사전 과정을 다 해 놓으면 신청하고 허가가 나는 건 하루면 된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안 국회 통과에 반발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앞서 밝혔다. 새누리당도 26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에 불참하며 국회 일정 전체에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정 의장과 野가 조금 잘못했지만 국감은 들어가는 게 좋겠다”

    유승민 “정 의장과 野가 조금 잘못했지만 국감은 들어가는 게 좋겠다”

    새누리당 차기 대권후보중 한명으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국회 보이콧 방침을 풀고 국정감사에 복귀할 것을 당 지도부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단식 투쟁은 당 대표의 결단이니까 계속하고, 의장 사퇴 투쟁은 계속하더라도 다른 의원은 국감에 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당론과 달리 국방위 국감 전체회의를 주재하려던 김영우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국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세균 의장과 야당이 이번에 조금 잘못한 것 같다”면서 “김재수 장관의 해임건의 사유가 불충분했는데, 사유도 불충분한 해임건의안을 밀어붙인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세컨더리 보이콧’ 본격 시동, 강도 더 높여야

    미국이 북한 핵 프로그램 개발 지원과 관련해 중국 기업 단둥 훙샹(鴻祥)그룹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다. 미국 재무부가 랴오닝 훙샹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단둥 훙샹실업발전과 최대 주주인 마샤오훙 회장 등 중국인 4명을 제재 대상에 공식적으로 등재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단둥 훙샹과 중국인 4명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 기업과 개인들의 거래도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구체적 혐의를 토대로 특정 중국 기업을 제재했다는점에서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북한과의 거래만을 이유로 제3국 기업과 기관에 광범위한 제재를 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은 아니지만 효과에서는 유사하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추가 제재안 마련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담겨 있다. 중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독자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미 재무부는 단둥 훙샹과 그 관계회사 소유의 중국 시중은행 계좌 25개에 예치돼 있는 자금의 압류를 신청했고 미 법무부도 이미 대량살상무기 제재 위반과 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이 회사를 기소한 상태다. 이 회사는 2011년부터 5년간 중국에 1억 7100만 달러(약 1913억원)어치를 수출했고 핵무기 제조에 유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 물품 4종류가 포함됐다. 북한에 핵과 미사일 관련 물자를 공급하는 중국 업체가 훙샹그룹에 국한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국제사회는 이미 지난 2월 유엔 보고서를 통해 제재 대상인 북한 기업과 연루된 중국 기업 수십 곳을 확인했고, 미 정부는 현재 지난 2월 발효된 대북제재법에 세컨더리 보이콧 시행을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마련해 놓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 역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 기업을 찾아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중국이 북한의 지정학적 가치 때문에 겉으로 북한 제재를 주장하면서 뒷구멍으로 북한을 봐주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대북 제재가 실효를 거두려면 강력한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자국만이 아닌 제3국까지 적용하기 때문에 과거 북한을 압박했던 ‘방코델타아시아’식 자산 동결보다 훨씬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 6차 핵실험 도발을 준비 중인 북한에 ‘도발은 곧 자멸’이라는 경고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보여 줘야 한다.
  • [비즈 in 비즈] 구글 증인 출석도 못 시킨 ‘무능 국감’

    [비즈 in 비즈] 구글 증인 출석도 못 시킨 ‘무능 국감’

    지난 26일 열린 미래부 국정감사에서는 구글의 지도 데이터 반출 논란이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은 임재현 구글코리아 정책총괄을 증인으로 불러 지도 데이터 반출 논란과 조세 회피 등의 문제를 추궁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국정감사는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지연되다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임재현 총괄은 아예 불출석 사유서를 낸 채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구글코리아는 “예정돼 있던 회사 일정 탓에 지난주에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방위 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국회를 무시했다”며 들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감 출석을 요구받은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경우 위원회 의결에 따라 고발 조치될 수 있으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그러나 정작 국회는 ‘국회를 무시한’ 구글에 손을 쓰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국정감사 자체가 개의되지 않은 탓에 불출석한 증인에 대해 고발 조치를 내릴 명분도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 황당한 건 앞장서서 구글에 날을 세워 왔던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정감사 파행의 주역이라는 사실입니다. ‘구글세’ 법안을 발의한 것을 비롯해 구글의 불법 저작물 유통 문제와 구글플레이스토어와 국내 연령등급제 충돌 문제 등을 제기했던 새누리당이지만 정작 이 같은 논의를 구체화할 장을 열지도, 논란의 당사자를 국회에 세우지도 못했습니다. 국정감사에서의 기업인 소환은 ‘묻지마’식의 기업 길들이기라는 비판을 받곤 합니다. 하지만 시민사회가 건드리지 못하는 자본권력을 민의를 대표하는 국회의 힘으로 감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지도 데이터 반출 논란을 비롯해 ▲앱마켓에서의 갑질 ▲부실한 개인정보 보호정책 ▲서버 문제 ▲조세 회피 의혹 등 구글을 둘러싼 산적한 이슈가 다뤄져야 했습니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와 언론, 학계에 이어 국회에까지 ‘불통’의 태도로 일관한 구글도 문제지만, 국내 기업들은 마구잡이로 불러들이면서 구글은 건드리지도 못하는 정치권도 무능과 무책임이라는 질타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野, 세월호법 개정안 상정… 與, 안건조정위 ‘선공’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두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이 국정감사를 전면 보이콧한 가운데 야당은 단독으로 상임위원회를 열어 개정안을 상정했다. 여당이 국회 선진화법을 활용해 이를 막아 냈지만 여야의 대립은 더욱 강대강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농해수위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감에 앞서 전체회의를 갖고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다만 전날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등 9명이 개정안에 대한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요구한 상태여서 통과시킬 수는 없었다. 농해수위 김영춘 위원장은 “상정, 심의되기도 전에 안건조정위 구성을 요구하는 행위는 법안 심의를 원칙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국회법 57조 2항은 이견을 조정해야 하는 안건에 대해 재적위원 3분의1 이상의 요구로 안건조정위를 구성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안건조정위의 활동 기한은 90일로, 위원장과 여야 간사의 합의가 있기 전까지 최대 90일 동안은 일방적인 처리가 불가능하다. 상임위 차원에서 다수당이 법안을 ‘날치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조치다. 새누리당은 앞서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의 개정안과 21일 박주민 의원의 개정안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3건의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안건조정위 구성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를 인양한 뒤 새로운 전문가를 구성해 정밀 조사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 특조위 활동 기간이 공식 종료된다고 통보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美, ‘북핵 지원·달러 세탁’ 中기업 첫 제재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가 2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지원하고 돈세탁을 한 혐의로 중국 기업 단둥훙샹실업발전(DHID)과 이 기업 대표 마샤오훙(45) 등 관계자 4명을 기소함과 동시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라 비확산 관련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 법무부와 재무부가 북한과의 불법 거래 혐의로 중국 기업을 기소하고 제재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북한의 잇단 핵실험·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국을 옥죄고, 이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는 자금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같은 조치에는 미국 수사기관의 역할이 컸다. 빌 프리스탭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은 성명에서 “FBI는 (중국 기업의) 이런 법 위반을 극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이런 종류의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모든 수사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번 경우 본부뿐 아니라 피닉스와 뉴어크 사무실 소속 요원들과 분석가들, 범죄과학 회계사들 모두가 수사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의 사상 첫 ‘쌍끌이’ 기소와 제재는 불법 기업·개인을 잡는 ‘저승사자’ FBI가 대규모 인력을 동원, 수개월간 진행한 고강도 수사의 결과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제재 행정명령 이후 FBI가 조사에 나서 DHID와 마 대표의 불법 행각을 샅샅이 뒤진 결과 이 기업이 2009년 8월부터 2015년 9월 사이에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세이셸군도, 홍콩 등에 세운 ‘프런트(위장) 회사’를 통해 중국 은행 계좌를 열어 북한과 불법 달러 거래를 하면서 미국의 제재망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FBI가 DHID와 마 대표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뒤 전문가 수백명을 투입, 대북 제재를 어긴 불법 행위를 확인했다”며 “이를 중국 정부에 알렸으며 중국 측도 FBI의 수사 내용이 명확하기 때문에 자체 조사 및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전했다. DHID는 북한과 무역을 하면서 핵개발 지원 혐의로 미 재무부 및 유엔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광선은행을 대신해 미국 환거래은행을 통해 달러를 거래했으며 광선은행은 존재를 들키지 않고 달러를 확보해 또 다른 제재 대상인 북한 단천상업은행과 혁신무역회사에 자금을 지원했다. 결국 제재 대상 북한 은행이 중국 위장회사를 통해 미국 은행을 거쳐 불법 달러 거래를 한 것이 확인된 것이다. 그동안 북한이 중국 위장 회사를 통해 불법 달러 거래를 하고 있다는 첩보는 많았으나 사실로 드러나 기소된 것은 처음이다. 법무부는 이날 DHID와 마 대표 등 4명을 대량살상무기확산제재법(WMDPSR) 위반 혐의로 기소했으며 DHID와 위장 회사들이 소유한 중국 은행 계좌 25개에 대해 ‘돈세탁’ 혐의로 민사상 몰수 조치를 취했다. 또 지난달 3일 뉴저지 법원이 DHID와 마 대표 등 4명을 국가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및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FBI 조치에 이어 재무부도 이날 DHID와 마 대표 등 4명을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3월 발동한 대북 제재 행정명령에 따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재무부가 지난 2월 발효된 미 의회의 대북제재강화법 및 대통령 행정명령이 부과한 ‘세컨더리 보이콧’ 수준의 제재를 취한 것은 처음이며, 특히 북한 핵 개발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것도 처음이다. 이번 조치로 DHID와 마 대표 등 4명의 미국 내 보유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과의 어떤 거래도 할 수 없으며, 미국 방문도 금지된다. 워싱턴 소식통은 “2005년 미 재무부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와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법무부의 기소 발표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한·미 연구소가 최근 공동보고서를 통해 DHID의 대북 핵개발 품목 수출 및 제재 대상 북한 은행 거래 의혹을 제기한 뒤 미·중 정부의 DHID 수사가 보도됐고, 법무부의 법적 조치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재무부의 DHID와 마 대표 등 4명에 대한 제재 발표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워싱턴 소식통들의 평가다. 한 소식통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미 의회가 대북제재강화법을 제정, 미 정부에 ‘세컨더리 보이콧’ 수준의 제재 재량권을 부과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까지 나와 재무부가 칼자루를 쥔 상태였으나 미·중 관계 악화를 우려한 국무부의 의견이 반영돼 시간을 끌어온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법무부와 FBI의 조치로 재무부가 처음으로 북핵을 지원한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미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칼을 뽑은 만큼 미·중 관계에 악영향을 미쳐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제재 결의안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이 협조하지 않으면 미국이 추가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미·중이 이미 물밑 협업을 벌여 DHID와 마 대표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미 정부의 중국 기업 기소 및 제재에 대해 중국 정부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을 놓고 세컨더리 보이콧까지 염두에 두는 미국과 특정 국가의 독자적 제재를 반대하는 중국 간 마찰이 예상된다.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특정 국가(미국)가 자국의 국내법을 중국 기업과 개인에게까지 확대해 적용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우리는 이와 같은 입장을 최근 미국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 훙샹그룹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중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처리할 일이지 미국이 간여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겅 대변인은 또 “중국은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어떠한 기업과 개인이 위법행위를 한다면 조사를 거쳐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고 이런 과정에서 상호 존중과 상호 대등의 원칙에 따라 관련 국가와 협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북한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이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겅 대변인은 “북한 핵 문제는 중국의 책임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북한의 인접국으로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한반도 평화 안정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영우 의원 “국방위원장실에 갇혀 있다“…새누리, 국감 참석 만류

    김영우 의원 “국방위원장실에 갇혀 있다“…새누리, 국감 참석 만류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이 당의 국감 전면 보이콧 방침에도 “의회 민주주의에 따라 국감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누리당 지도부를 포함해 당 의원들이 김 의원을 막고 설득에 나섰다. 27일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김영우 국방 위원장은 위원장실에서 국방위원들에게 “제가 지금 국방위원장실에 갇혀 있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안타깝다. 이래서는 안된다. 저는 상임위원장이다. 이렇게 해서야 어떻게 의회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말을 할 수가 있겠냐”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당의 방침을 이해한다면서도 국감 진행은 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후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합동참모본부 국감을 위해 국회 기자회견 직후 국감장으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당 지도부와 국방위원들이 2시간 가까이 설득한다며 나서 아직 출발하지 못했다. 현재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태 의원, 황영철 의원, 경대수 의원, 김 위원장과 가까운 김무성 전 대표도 만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원장실에서는 “너를 살리기 위해 막는거다”라며 김 위원장을 설득하는 한 의원의 목소리가 새어나오기도 했고, 김 위원장은 “좀 내버려달라. 매번 개혁, 개혁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국감 참여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우 의원 “의회민주주의 따라 국감 참여”…새누리 당혹

    김영우 의원 “의회민주주의 따라 국감 참여”…새누리 당혹

    새누리당이 국정감사 이틀째 여전히 전면 보이콧 방침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이 당의 방침을 깨고 국감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비박계 김영우 의원은 이날 당 소속 국방위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제가 생각해왔던 의회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를 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초선때 처음 국회에 들어오면서 정치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거의 없어보인다”며 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국회의 상임위 역할을 강조하며 “현재 북한의 위협이 더 한층 가중되고 있는 상태에서 국방위의 국정감사마저 늦추거나 하지 않는다면 이나라가 어떻게 되겠냐. 장병들이 누구를 믿고 경계근무와 훈련에 임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당의 대변인을 두 차례나 지냈고 지금은 국방위원장을 하면서 국방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말을 줄기차게 해왔다”며 “이것은 저의 소영웅주의가 아니다. 거창한 이념이나 시대정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기본을 지키고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감 참여 선언후 열린 당 의총에서도 지도부가 “당의 방침에 따라달라”며 만류했지만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일축하며 국방위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블로그] 국감 파행에 공무원들 ‘허탈’

    [관가 블로그] 국감 파행에 공무원들 ‘허탈’

    미뤄지면 그만큼 더 준비 필요 “행정력 낭비” 따끔한 지적 “정책감시 국감 제대로 하길” “지난해에는 야당이 국정감사를 보이콧해 파행됐는데 올해는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또 무산됐네요.” 행정자치부의 한 공무원은 26일 기자에게 이렇게 말하며 허탈한 표정으로 한숨을 지었다. 전날 오후부터 밤 12시까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실을 돌며 예상 질의를 모으고 밤새 답변을 준비하느라 눈도 제대로 붙이지 못한 터였다. 하지만 이날 행자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아예 개의조차 되지 않았다. 여당 의원들은 오지 않았고 국민의당 의원들은 중간에 퇴장했다. 행자부의 다른 공무원은 “28일 안행위 일정이 비어 있어 여야가 합의만 하면 국감을 열 수 있겠지만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단식농성까지 들어가 다들 주초에 열리기는 글렀다며 걱정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 공무원들에게 국감 파행은 두려운 일이다. 하루 또는 이틀 열리는 국감을 위해 최소 보름 이상 ‘저녁 있는 삶’을 포기해야 한다. 이슈가 집중된 부서 직원들은 추석 연휴도 고스란히 반납했다. 국감 일주일 전부터 밤을 지새웠고 사흘 전부터는 국감에서 오갈 질의응답을 미리 연습하는 ‘검독회’도 수차례 가졌다. 세종청사의 한 부처 공무원은 “국감이 파행돼 미뤄진다는 것은 수능 시험 전날 시험이 연기되는 것과 같다”고 토로했다. 다른 공무원은 “오늘 제대할 줄 알았는데 일주일 뒤 재입대하라는 말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국감이 미뤄지면 공무원들은 그 기간 국감 준비를 계속해야 한다. 기약도 없다. 그 사이 다른 주요 정책 과제는 ‘올스톱’이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행정력 낭비가 따로 없다”고 꼬집었다. 야당 의원만으로 국감을 진행한 다른 상임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예 파행된 상임위보다는 낫지만, 몇날 며칠 고생해 국감을 준비한 공무원 입장에선 맥이 빠진다. 국감 준비로 목이 다 쉬어 버린 한 공무원은 “정치 싸움은 국회에서 끝내고 정책을 평가하고 감시하는 국감만큼은 제대로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질타했다. 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방패막이’가 없어진 정부 부처들은 국감 시작 전부터 노심초사했다. 한 부처 공무원은 “여당 의원들이 있어야 정부 정책에 우호적인 질문도 나오는데, 야당 의원만 있으면 집중포화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여당 의원들이 안 온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오전 국감 직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한 채 검독회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정책을 얘기할 때 여야 의원이 함께 있어야 균형이 맞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며 “똑같은 말을 해도 여야의 판단이 다를 수 있는데 이번 국감에서는 국민 앞에 다양한 견해를 보여 주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감 현장] 野 “사퇴하라” 김재수 “장관직 성실 수행”

    [국감 현장] 野 “사퇴하라” 김재수 “장관직 성실 수행”

    다소 수척해진 모습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주황, 노랑 형광펜 줄이 잔뜩 그어진 책자에 뾰족하게 깎은 4B 연필로 다시 한번 밑줄을 그었다. 그 옆에는 두께가 30㎝는 족히 돼 보이는 답변 자료가 쌓여 있었다. 모두 무용지물이었다. 김 장관은 이날 농업정책과 관련해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농식품부 국감에 참석한 야당 의원 10명은 김 장관을 ‘투명인간’ 취급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가결된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으나 야당은 “자격 없는 장관에게 국감 질의를 할 수 없다”며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에게 대신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장관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라는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요구에 김 장관은 “국무위원으로 농업 현안을 성실히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농식품부 국감은 집회에서 물대포에 맞아 치료 중 숨진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 장관에게 자진 사퇴를 종용하며 포문을 열었다. 더민주 간사인 이개호 의원은 “쌀값 대란 등 농업 상황이 위중한데 자격 없는 장관이 어려움을 헤치고 농촌을 구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김 장관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철민 더민주 의원도 “김 장관은 국무위원 자격이 없고 더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면서 “김 장관은 자신이 초래한 이 상황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다. 더민주 소속 김영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법률적으로 장관직을 수행하는 김 장관이 증인 선서를 대표로 하겠지만 상황을 감안해 기관장 인사말은 듣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준비해 온 인사말 원고를 접었다.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맞설 여당 의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김태흠 농해수위 간사 등 새누리당 의원 9명이 당의 국감 보이콧 방침에 따라 불참했기 때문이다. 의원들은 이 차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이 차관은 의원들의 질의에 “장관과 상의해, 장관을 보조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쌀 과잉 공급 해결을 위한 농업진흥지역 해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철민 더민주 의원의 질문에 이 차관은 “제가 아니라 장관이 답변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위성곤 더민주 의원은 “차관은 정무위원으로서 국정 책임자의 위치에 있으니 명확한 답변을 하라”고 주의를 줬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대 첫 국감 파행] 丁의장·野에 맞서 똘똘 뭉친 새누리

    [20대 첫 국감 파행] 丁의장·野에 맞서 똘똘 뭉친 새누리

    국정감사 첫날인 26일,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감장 대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 모였다. 의원총회에서 이들은 지난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 사태 이후 한 달도 안 돼 일어난 상황에 한목소리로 격분했다. ‘여소야대’를 거듭 실감한 데 대한 위기감, 분노를 여과 없이 쏟아냈다. 그동안 친박(친박근혜)과 비박으로 나뉘어 갈등구조가 형성돼 있었지만 정 의장과 야당이라는 ‘공공의 적’을 두고 똘똘 뭉쳤다.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열린 심야 의총에 이어 이날만 세 차례 열린 의총에는 소속 의원 129명 가운데 11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재신임된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국감 보이콧 등 모든 의정활동 방향을 일임받았다. 그는 “국민과 헌법, 국회법, 의회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두에 서서 모든 것을 걸고 싸워 나갈 것”이라면서 정 의장을 향해 “입법부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는, 더불어민주당의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정현 대표는 전날 밤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흔들어댄 사람들이 기어코 대통령을 쓰러뜨리려고 하는 음모와 계획”이라면서 “장관 하나로 끝나지 않고 대통령 탄핵까지도 할지 모르는데 그냥 지켜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후부터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비상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고 국감을 보이콧하는 대신 당 차원의 팀을 꾸려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로 했다. 김 장관 해임안이 “인격 살인”이었다면서 ‘오해’를 풀기 위한 대국민 홍보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초선 의원들은 100만원씩을 들여 언론사 광고비를 내기로 했다. 중진 의원들도 지도부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의총에 친박 좌장 서청원, 최경환 의원과 비박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 나경원, 원유철, 홍문종, 정우택 의원 등 중진들이 참석했다. 개회사 사태 때 중재 역할을 했던 서청원 의원은 “오랜 경험이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 당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정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의 첫 타자로 나서 ‘의회주의 파괴자 정세균은 물러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한 시간 동안 침묵시위를 벌였다. 쇄신파인 김세연 의원도 “그동안 당론이라고 해도 양심에 어긋나면 따르지 않았는데 이번 일은 의회민주주의의 핵심제도가 파괴되는 행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20대 첫 국감 파행] 野 “정부, 대북 선제타격론에 찬성하나”…윤병세 “한·미, 가장 효과적 방안 논의”

    [20대 첫 국감 파행] 野 “정부, 대북 선제타격론에 찬성하나”…윤병세 “한·미, 가장 효과적 방안 논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미국 등 일각에서 제기된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굉장히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감에서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묻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질의에 “기존 여러 외교 군사전략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모든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의 랴오닝(遼寧)훙샹(鴻祥)그룹이 북한에 핵개발 관련 물자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난 것 등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행 과정의 허점 등과 관련해 “중국은 엄격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여러 번 얘기했고 나름 조치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면밀히 들여다보면 구멍 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안보리 대북 추가제재 결의와 관련, 북한에 대한 원유수출 봉쇄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제재 대상국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은행, 정부 등도 제재) 발동 가능성 등에 대해 “안보리 차원에서 논의하는 부분이 있고 미국을 포함해 우방이 독자(제재)까지 논의하는 부분이 있다. 합쳐지면 상당히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지원재단에 출연한 10억엔(약 109억원)의 성격을 집중 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10억엔에 대해 ‘배상금인지 사죄금인지 답하라’고 요구하자 윤 장관은 “일본 예산으로 10억엔을 받아낸 것은 어느 정부도 해내지 못한 성과”라고 답했다. 참고인 증언에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0) 할머니는 “25년 동안 쌓은 탑을 (정부가)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가 있느냐”면서 비판을 쏟아냈다. ‘비선 실세’ 의혹으로 논란이 된 미르재단이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를 정부가 공식 시작하기도 전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더민주 김경협 의원은 “미르재단이 이화여대·정부 간 연구계약 체결 이전에 코리아에이드와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김인식 이사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사항”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대 첫 국감 파행] ‘與가 위원장’ 안행위 등 5개 상임위 문도 못 열어

    26일 정부서울청사 19층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자치부 국정감사. 홍윤식 장관을 비롯해 행자부 간부들과 산하기관장 등 70여명은 오전 10시가 되자 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위원장인 유재중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의원 10명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야3당 처리에 대한 반발로 전원 불참했다. 국민의당 소속 의원 3명도 오전 11시 30분쯤 국감장을 떠났고, 오후 들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숨진 백남기 농민을 조문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결국 안행위 국감은 2년 연속 파행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정종섭(현 새누리당 의원) 당시 안행부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 파문으로 야당이 국감을 거부해 여당 단독으로 진행됐다가 8일 뒤에야 정상화됐다. 야당 의원들은 브리핑을 열어 “새누리당은 김 장관 하나 구하려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하고, 청와대에 잘 보이려고 국감을 파행으로 몰아가더니 급기야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모든 국감 일정을 거부했다”고 항의했다. 이처럼 김 장관 해임건의안 후폭풍으로 새누리당이 보이콧을 하면서 안행위 등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국방위, 정무위, 법제사법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는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 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는 단독으로 진행되거나 여당 간사만 출석한 채 ‘반쪽 국감’으로 전락했다.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감사 중지를 선포한 후 오후가 돼서야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속개했다. 더민주 우원식 의원은 “신세계가 특혜를 보려고 싱가포르의 한 사무실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신세계는 부천·동대구역·청라지구 등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기 다른 이름을 가졌지만, 같은 위치(싱가포르 로빈슨로드)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했다. 우 의원은 “신세계가 먹튀 전력이 있는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것은 경악할 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주형환 산자부 장관은 “살펴보도록 하겠다”며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출자한 회사 같은데 정상적인 기업활동인지 사실관계를 따져 보겠다”고 답했다. 보건복지위원회도 야당만 참석한 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국감을 시작했지만 20분 만에 정회했다. 야당은 여당 의원들에게 참석 요청을 위한 통화를 시도한 뒤 오전 11시쯤 국감을 속개했다. 오전 국감은 업무보고와 의원 3명의 간략한 질문 정도로 끝냈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광수 의원은 “여당이 국감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집권여당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오후 들어 국감에 참석했다. 김 의원을 제외한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감은 시종 맥 빠진 상태로 진행됐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 국감도 시작부터 파행을 겪다가 한 차례 중단된 뒤 결국 28일로 연기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야당 의원들이 의사 진행 발언을 요청했다. 야당 의원들은 대정부질문 당시 국무위원들의 필리버스터, 국감 보이콧 등을 문제 삼았다.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부 국감도 야당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여당에서는 위원회 간사인 하태경 의원만 참석했다. 강병원 의원 등은 지난 23일 대정부질문 당시 ‘국무위원 필리버스터’를 집중 거론했다. 강 의원은 “이기권 고용부 장관 등이 항목마다 20∼30분씩 상세하게 답변하면서 시간을 끌었는데, 여당의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 장관은 “여당 지시는 결코 없었고 성실하게 답변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 국감도 권선동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5시간 만에 종료됐다. 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해임건의안 통과를 빌미로 새누리당이 국감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행정부 견제라는 국회 본연의 기능을 몰각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법사위는 다음달 12일이나 14일 중 국감 일정을 다시 잡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 역시 여당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개의해 의사진행발언만 이어진 후 30여분 만에 정회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野단독 ‘반쪽 국감’… 與대표 단식농성

    野단독 ‘반쪽 국감’… 與대표 단식농성

    與 ‘丁사퇴 관철’ 비대위 체제 丁의장, 녹취록 관련 사퇴 일축 野 “與, 국감에 참여하라” 압박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26일 시작부터 공전과 파행으로 얼룩졌다. 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주장하며 장외 투쟁에 돌입했고 야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을 촉구하며 국감 단독 진행으로 맞섰다. 당초 국감을 위해 이날 예정됐던 12개 상임위원회 중 정상 개최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새누리당 소속 위원장이 사회권을 쥔 법제사법·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국방·안전행정·정무위 등 5곳은 여당의 ‘전면 보이콧’ 방침에 따라 아예 열리지도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외교통일·교육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환경노동·국토교통 등 7곳은 야당 의원만 자리하거나 여당 간사만 나와 ‘반쪽 국감’으로 진행됐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 당시 야당이 요구해 온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연장과 어버이연합청문회 개최 등을 언급하며 “맨입으로 안 되는 것”이라고 언급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파상 공세에 나섰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정 의장 사퇴를 위해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이정현 대표는 오후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반면 정 의장은 녹취록 논란에 대해 “여야 간 협상과 타협이 이뤄지지 않고 해임건의안이 표결로 처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정 의장은 대신 야당에 국감 일정을 2~3일 늦추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의 단식농성 소식이 전해지자 대화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야당은 수위 조절에 신경을 썼다. 더민주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새누리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국감을 진행하지 못한 상임위 간사들을 불러 긴급회의를 열고 사회권을 이양받아 단독 국감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새누리당의 자진 복귀를 기다리는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정국 상황에 대해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며 해임건의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바꿀 뜻이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국감 파행과 관련해서는 “국회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국정 운영의 3대 축인 청와대와 여야가 서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만큼 국회 파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與 국감 보이콧 국민의당 “셀 수 없이 터져있는 비리를 덮으려는 꼼수”

    與 국감 보이콧 국민의당 “셀 수 없이 터져있는 비리를 덮으려는 꼼수”

    20대 국회의 첫 국감 시작일인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반발, 국감 일정 전면 보이콧에 들어갔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야당이 위원장인 곳은 국감을 실시하고, 여당이 위원장인 곳은 우리 국민의당이나 야당의원들은 모두 출석해서 정시에 자리에 착석해 사회권 요구를 할 것지만 여당이 사회권을 넘기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어떻게 됐든 국감을 정시에 해야하는 원칙을 우리는 고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 역시 “새누리당은 더이상 청와대를 쳐다볼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며 “만약 보이콧한다면 지금 셀 수 없이 터져있는 비리를 덮으려는, 정책실패를 덮으려는 꼼수로 비칠 수밖에 없을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부터 국감 시작…與 국감 보이콧, ‘반쪽’ 국감 가능성 커

    오늘부터 국감 시작…與 국감 보이콧, ‘반쪽’ 국감 가능성 커

    국회 국정감사가 26일 법제사법위와 정무위를 포함한 12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20일간 이어진다. 그러나 지난 주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로 정국이 급랭하면서 새누리당이 모든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함에 따라 ‘반쪽’ 국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감이 진행될 경우 법사위에서는 ‘스폰서 검사’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김수천 부장판사 사건을 계기로 법조계 개혁 방안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야당을 중심으로는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을 조사하던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태 이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대한 요구도 거세다. 국방위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 결정의 적정성과 인체 유해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주 지진 이후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는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과 신규 원전 건설 중단, 안전행정위에서는 대형 재난·재해 안전매뉴얼 등에 대한 점검이 주요 의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국감 보이콧” 3野 “일정대로”… 20대에도 협치는 없나

    與 “국감 보이콧” 3野 “일정대로”… 20대에도 협치는 없나

    與 심야의총 “丁사퇴” 피켓 시위 ‘丁 중립성 위반’ 주장 녹취록 공개 야당이 지난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면서 정국이 암울해졌다.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5일 화가 덜 풀린 새누리당은 국감 파행을 예고했고, 야당은 단독으로 국감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국감 참석 여부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 지도부는 여당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의사 일정을 진행한 정세균 국회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정현 대표는 “(해임건의안 처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전략”이라면서 “특히 국민의당은 더민주의 전략에 말려들어 2중대 노릇을 제대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의회주의파괴자 정세균은 물러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지난 24일 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때 정 의장이 의장석에서 야당 지도부와 나눈 대화가 녹음된 파일을 공개하며 “정 의장이 중립성을 위반한 명백한 증거자료”라고 주장했다. 국회 영상회의록에서 발췌한 33초짜리 녹취록에서 정 의장은 “세월호(특조위 연장)나 어버이연합(청문회) 둘 중에 하나를 내 놓으라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맨입으로. 그래서 그냥은 안 되는 거지”라고 말했다. 해임건의안 처리를 강행하는 배경이 새누리당이 다른 정치 현안을 놓고 물러서지 않고 있기 때문임을 정 의장 스스로 밝힌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정 의장은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이런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과 해임건의안은 별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새누리당이 국감을 보이콧하더라도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상임위원장이 새누리당 소속일 경우에는 오전에 열리면 오전 동안 대기하고, 오후에 열리면 오후 3시까지 대기하다 퇴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정 주도권이 우선은 야당에게로 넘어갔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여론의 시선을 걱정하는 무게는 여야가 대동소이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새누리당으로서는 국감에 임하지 않으면 여야 합의를 파기하는 셈이어서 이미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정 의장의 의사 진행 과정에 법적인 문제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법조계의 해석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야당으로서는 국감을 단독으로 진행할 경우 여야 합의 정신을 깨트리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여론이 악화될 가능성도 염려하고 있다. 특히 제3당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국민의당은 정체성 측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대북 문제는 새누리당과, 정치 현안은 더민주와 코드를 맞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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