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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보이스카우트 103년만에 동성애 청소년 허용

    미국 보이스카우트(BSA)가 창립 103년 역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 단원의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BSA는 지역 대표 1400여명이 참석한 연례회의에서 청소년 동성애자 입단 허용에 대한 안건을 표결에 부쳐 61%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BSA는 그러나 성인 지도자 등 성인 단원에 대해서는 동성애자의 가입을 불허한다는 기존의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BSA는 260만명의 회원과 10만개의 지부를 갖춘 미국 최대 청소년 단체 가운데 하나로, 창립 이후 동성애자와 무신론자의 가입을 금지해 왔다. 2000년 미국 대법원이 BSA의 동성애자 배제 원칙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동성애자 가입 논란은 이날 BSA의 결정으로 일단락됐다. BSA는 성명에서 “새로운 입단 정책에 대해 모두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겠지만 우리는 청소년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스카우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동의했다 ”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수 교회와 일부 학부모들이 BSA의 결정이 스카우트 정신에 위배되며, 기존 단원들의 이탈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일부 보수 성향의 후원 단체들은 BSA가 동성애자 가입을 허용하면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라 BSA가 재정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미주통신] 美보이스카우트, 마침내 동성애 단원 인정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BSA)이 마침내 동성애자도 단원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미 언론들이 23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유소년 단체이자 100만 명 이상의 성인 단원도 거느린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동성애자는 단원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을 고소해 왔었다. 이에 미국 내 여론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가해 왔으며 UPS 등 굴지의 기업들도 이러한 방침을 수정하지 않으면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력을 가한 바 있다. 이에 BSA는 23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연례회의에서 동성애자 단원 가입 허용에 관한 투표를 실시해 60%가 넘는 지도자들의 찬성으로 동성애자도 단원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하지만 성인 지도자 등 성인 단원에 대해서는 동성애자는 불허한다는 기존 방침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이번 결정에 관해 인권 단체 대표들은 “비록 성인 단원에 대한 불허가 아쉽기는 하지만, 103년 보이스카우트 역사에 큰 진전을 이루었다.”며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동성애자의 단원 참여를 거부했던 단체의 대표들은 “미국의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보이스카우트의 이러한 결정은 비극”이라며 실망을 표시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의 이번 결정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주말 인사이드] 사춘기 청소년들의 반항적 심리 상태 ‘중2병’ 급증

    [주말 인사이드] 사춘기 청소년들의 반항적 심리 상태 ‘중2병’ 급증

    #1. 중학교 2학년 박모(14)양은 인터넷 채팅으로만 이야기한다. 결혼 이주 여성인 박양의 어머니는 딸이 공부를 잘해 성공하기를 바란다. 남편과 나이 차이도 크고, 시댁과 사이도 나빠 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런데 중간고사를 앞두고 공부는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 휴대전화로 채팅만 하는 딸을 보고 어머니는 폭발하고 말았다.‘내가 힘들게 한국으로 시집와서 누구 때문에 험한 일을 하는데, 그것도 모르고 노는 딸은 엄마에 대한 배신’이란 생각이 든 어머니는 딸을 때리고 휴대전화를 부쉈다. 그러자 박양이 갑자기 손을 떨고 말을 더듬으며 과호흡증상을 일으켰다. 신경정신과에서는 박양을 공황장애와 전환장애(히스테리성 운동기능 이상)라고 진단했다. #2. “상관없어요. 어차피 고등학교 안 가요”김모(14)군은 학교에서 가장 자주 찾는 곳이 상담실이다. 수업이 싫다며 상담실에 드러누운 김군에게 담임선생님의 허락이 없으면 무단결과란 상담 교사의 말은 들리지 않는다. 학교 다니기 싫다며 결국 커터 칼로 자신의 팔을 그어 버린 김군은 “학교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아이들이 상담실에서 매일 1~2시간씩 쉬는 것을 봤어요. 저도 쉬고 싶었어요”라고 털어놓았다.김군은 전국체전에 출전할 정도로 축구 실력이 뛰어났지만 부모는 ‘운동선수는 부상당하거나 탈락하면 대안이 없고, 진학에 실패할 확률도 높다’며 축구로 유명한 중학교의 스카우트 제의도 거절했다. 부모는 공부만 하라고 하지만, 김군은 교실에 앉아 있으면 숨이 막혔다. 상담 교사의 도움으로 럭비, 승마, 조정 같은 비인기 종목을 추천받은 김군은 다시 활기를 찾았다. 중2병이란 유령이 한국을 배회하고 있다. 중2병이란 일본어 ‘추니뵤’(中二病)에서 나온 신조어로 사춘기 청소년들의 반항적인 심리 상태를 빗댄 말이다. 일본에서는 1999년쯤 만들어진 속어로 지난해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란 애니메이션이 제작돼 인기리에 방영됐다. ‘김정일은 방위 때문에, 김정은은 중2가 무서워서 남침을 못 한다’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로 요즘 중2는 무섭고 거칠 것이 없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다. 중2병은 인터넷의 발달과 산업구조의 변화에 맞물려 경쟁과 입시 교육이 낳은 병리 현상이다. 중학교 때부터 특목고, 특성화고, 일반고 등으로 학생의 서열화가 낳은 비극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2병은 타인에 대한 공격 성향 증가, 무기력, 비행, 다양한 중독 등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중2병 청소년들의 자살과 학교폭력, 가출 등 적잖은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보이스카우트 등 청소년 활동이 발달한 영국에서 청소년 교육을 맡은 수 워커(50) 국제청소년성취포상협회 사무국장은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심각한 경쟁사회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중2병은 선진국 청소년들도 겪는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중2병과 같은 청소년들의 사춘기 증상은 이르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나타난다. 부모들이 겪는 중년의 위기와 겹치면서 증세가 악화된다는 분석이다. 성나경 전국전문상담교육자협회 대표는 “중2병은 청소년 발달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지만 부부 갈등, 직장 스트레스, 오춘기 등으로 중년의 위기를 겪는 부모와 증폭되면서 심각한 가정 갈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2병의 원인으로 양육 실패, 지나친 학업 스트레스와 왜곡된 입시제도, 사회성을 가르치지 못하는 교육제도, 흔들리는 가정을 꼽았다. 맞벌이 부모들이 ‘제 시간에 밥 먹이고 준비물 챙겨서 학교 보내기’와 같은 기본적인 훈육에 실패하면 아이들은 친구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업주부가 아이를 보더라도 ‘공부를 잘하니까 다 괜찮을 거야’라며 사회성 발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왕따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대한민국에는 2만여개의 직업이 있지만, 자녀를 기르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일러주는 직업은 공무원, 대기업과 공기업, 의사, 변호사 등 20여개도 안 된다. 특히 일반고 슬럼화 현상이 중2병을 더욱 확산시킨다는 지적이 많다. 정병오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우리나라는 중학교부터 정식 입시 체제에 들어간다. 내신성적이 고입, 대입과 연결되기 때문에 아이의 부담이 커진다”며 특히 이명박 정부 5년간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고교 다양화 정책 등으로 중2병이 심각해졌다고 분석했다. 일제고사를 치르면서 초등학교 6학년 때 한 차례 성적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은 고교 서열에 좌절하고 만다는 것이다. 고교 다양화 정책은 사실상 고교 평준화를 해체하고, 고등학교 수직화를 가속했다는 게 교육 현장의 중론이다. 예전에는 웬만하면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이 가능했기 때문에, 고입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 정도면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식으로 고교 진학이 거의 결정되기 때문에 ‘대포’(대학 포기) 증상이 중2병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 대표는 “핵가족과 부모의 생활고로 충분한 가정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연과 친구들이랑 어울릴 기회 없이 학원 뺑뺑이만 돌다가 인터넷과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사회화 기회를 아예 박탈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들의 극심해진 스트레스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며 그다음이 교통사고, 암, 심장질환, 익사 순서다. 청소년의 11.2%는 자살 충동을 느꼈으며, 그 원인은 성적과 진학문제, 가정불화, 경제적 어려움 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청소년들은 도피처이자 정보 획득을 위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중독된다. 12~19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80.7%다. 전년의 40.7%와 비교하면 1년 만에 배로 늘어났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2.6시간이며, 3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비율이 36.4%로 가장 높았다. 중학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블로그, 미니홈피, 커뮤니티 순서였다. 이를 통해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면서 중2병은 더욱 심화되기도 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기 특징이 가장 두드러지는 중학교 2학년은 본격적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라며 “사춘기 때는 다 불안하고 우울한데, 또래들과 신나게 뛰어놀고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다루며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는 입시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놀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교 교과목에 예체능 시간을 단순히 늘린다고 해서 중2병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중2병은 일방적인 지식 주입보다는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공교육의 정상화로 치유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중학교 교사인 김태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위원은 “최근 자사고가 늘어나고 일반고의 교육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중학생들에게 입시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심어 주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교육과 사회의 근본 환경은 변화하지 않고,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활동 몇 가지로 중2병을 풀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목고나 자사고에 들어가는 학생은 좋은 대학에 가고, 사회적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주변의 기대로 또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중하위권 학생은 경쟁에서 처졌다는 생각에 미래가 불안하다. 그는 “특목고나 자사고는 교육부 말처럼 학교 다양화가 아니라 대학 입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일 뿐”이라며 “고교 진학에 중학교 교육이 휩쓸리지 않아야 중학생들의 불안함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에서 중2병 소녀는 같은 병을 앓았던 선배의 조언으로 중2병을 탈출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사고·특목고 못 가면 대포”… 고3만큼 고달픈 중2 ‘나’를 버리다

    “자사고·특목고 못 가면 대포”… 고3만큼 고달픈 중2 ‘나’를 버리다

    #1. 중학교 2학년 박모(14)양은 인터넷 채팅으로만 이야기한다. 결혼 이주 여성인 박양의 어머니는 딸이 공부를 잘해 성공하기를 바란다. 남편과 나이 차이도 크고, 시댁과 사이도 나빠 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런데 중간고사를 앞두고 공부는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 휴대전화로 채팅만 하는 딸을 보고 어머니는 폭발하고 말았다.‘내가 힘들게 한국으로 시집와서 누구 때문에 험한 일을 하는데, 그것도 모르고 노는 딸은 엄마에 대한 배신’이란 생각이 든 어머니는 딸을 때리고 휴대전화를 부쉈다. 그러자 박양이 갑자기 손을 떨고 말을 더듬으며 과호흡증상을 일으켰다. 신경정신과에서는 박양을 공황장애와 전환장애(히스테리성 운동기능 이상)라고 진단했다. #2. “상관없어요. 어차피 고등학교 안 가요”김모(14)군은 학교에서 가장 자주 찾는 곳이 상담실이다. 수업이 싫다며 상담실에 드러누운 김군에게 담임선생님의 허락이 없으면 무단결과란 상담 교사의 말은 들리지 않는다. 학교 다니기 싫다며 결국 커터 칼로 자신의 팔을 그어 버린 김군은 “학교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아이들이 상담실에서 매일 1~2시간씩 쉬는 것을 봤어요. 저도 쉬고 싶었어요”라고 털어놓았다.김군은 전국체전에 출전할 정도로 축구 실력이 뛰어났지만 부모는 ‘운동선수는 부상당하거나 탈락하면 대안이 없고, 진학에 실패할 확률도 높다’며 축구로 유명한 중학교의 스카우트 제의도 거절했다. 부모는 공부만 하라고 하지만, 김군은 교실에 앉아 있으면 숨이 막혔다. 상담 교사의 도움으로 럭비, 승마, 조정 같은 비인기 종목을 추천받은 김군은 다시 활기를 찾았다. 중2병이란 유령이 한국을 배회하고 있다. 중2병이란 일본어 ‘추니뵤’(中二病)에서 나온 신조어로 사춘기 청소년들의 반항적인 심리 상태를 빗댄 말이다. 일본에서는 1999년쯤 만들어진 속어로 지난해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란 애니메이션이 제작돼 인기리에 방영됐다. ‘김정일은 방위 때문에, 김정은은 중2가 무서워서 남침을 못 한다’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로 요즘 중2는 무섭고 거칠 것이 없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다. 중2병은 인터넷의 발달과 산업구조의 변화에 맞물려 경쟁과 입시 교육이 낳은 병리 현상이다. 중학교 때부터 특목고, 특성화고, 일반고 등으로 학생의 서열화가 낳은 비극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2병은 타인에 대한 공격 성향 증가, 무기력, 비행, 다양한 중독 등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중2병 청소년들의 자살과 학교폭력, 가출 등 적잖은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보이스카우트 등 청소년 활동이 발달한 영국에서 청소년 교육을 맡은 수 워커(50) 국제청소년성취포상협회 사무국장은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심각한 경쟁사회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중2병은 선진국 청소년들도 겪는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중2병과 같은 청소년들의 사춘기 증상은 이르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나타난다. 부모들이 겪는 중년의 위기와 겹치면서 증세가 악화된다는 분석이다. 성나경 전국전문상담교육자협회 대표는 “중2병은 청소년 발달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지만 부부 갈등, 직장 스트레스, 오춘기 등으로 중년의 위기를 겪는 부모와 증폭되면서 심각한 가정 갈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2병의 원인으로 양육 실패, 지나친 학업 스트레스와 왜곡된 입시제도, 사회성을 가르치지 못하는 교육제도, 흔들리는 가정을 꼽았다. 맞벌이 부모들이 ‘제 시간에 밥 먹이고 준비물 챙겨서 학교 보내기’와 같은 기본적인 훈육에 실패하면 아이들은 친구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업주부가 아이를 보더라도 ‘공부를 잘하니까 다 괜찮을 거야’라며 사회성 발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왕따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대한민국에는 2만여개의 직업이 있지만, 자녀를 기르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일러주는 직업은 공무원, 대기업과 공기업, 의사, 변호사 등 20여개도 안 된다. 특히 일반고 슬럼화 현상이 중2병을 더욱 확산시킨다는 지적이 많다. 정병오 좋은교사운동 대표는 “우리나라는 중학교부터 정식 입시 체제에 들어간다. 내신성적이 고입, 대입과 연결되기 때문에 아이의 부담이 커진다”며 특히 이명박 정부 5년간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고교 다양화 정책 등으로 중2병이 심각해졌다고 분석했다. 일제고사를 치르면서 초등학교 6학년 때 한 차례 성적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은 고교 서열에 좌절하고 만다는 것이다. 고교 다양화 정책은 사실상 고교 평준화를 해체하고, 고등학교 수직화를 가속했다는 게 교육 현장의 중론이다. 예전에는 웬만하면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이 가능했기 때문에, 고입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 정도면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식으로 고교 진학이 거의 결정되기 때문에 ‘대포’(대학 포기) 증상이 중2병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 대표는 “핵가족과 부모의 생활고로 충분한 가정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연과 친구들이랑 어울릴 기회 없이 학원 뺑뺑이만 돌다가 인터넷과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사회화 기회를 아예 박탈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들의 극심해진 스트레스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며 그다음이 교통사고, 암, 심장질환, 익사 순서다. 청소년의 11.2%는 자살 충동을 느꼈으며, 그 원인은 성적과 진학문제, 가정불화, 경제적 어려움 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청소년들은 도피처이자 정보 획득을 위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중독된다. 12~19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80.7%다. 전년의 40.7%와 비교하면 1년 만에 배로 늘어났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2.6시간이며, 3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비율이 36.4%로 가장 높았다. 중학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블로그, 미니홈피, 커뮤니티 순서였다. 이를 통해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면서 중2병은 더욱 심화되기도 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기 특징이 가장 두드러지는 중학교 2학년은 본격적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라며 “사춘기 때는 다 불안하고 우울한데, 또래들과 신나게 뛰어놀고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다루며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는 입시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놀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교 교과목에 예체능 시간을 단순히 늘린다고 해서 중2병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중2병은 일방적인 지식 주입보다는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공교육의 정상화로 치유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중학교 교사인 김태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위원은 “최근 자사고가 늘어나고 일반고의 교육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중학생들에게 입시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심어 주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교육과 사회의 근본 환경은 변화하지 않고,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활동 몇 가지로 중2병을 풀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목고나 자사고에 들어가는 학생은 좋은 대학에 가고, 사회적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주변의 기대로 또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중하위권 학생은 경쟁에서 처졌다는 생각에 미래가 불안하다. 그는 “특목고나 자사고는 교육부 말처럼 학교 다양화가 아니라 대학 입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일 뿐”이라며 “고교 진학에 중학교 교육이 휩쓸리지 않아야 중학생들의 불안함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에서 중2병 소녀는 같은 병을 앓았던 선배의 조언으로 중2병을 탈출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00번째 루키 ‘로큰롤라디오’의 흥겨운 무대

    100번째 루키 ‘로큰롤라디오’의 흥겨운 무대

    2007년부터 ‘헬로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국카스텐’과 ‘장기하와 얼굴들’, ‘데이브레이크’, ‘몽니’ 등 수많은 신인 뮤지션들을 발굴해 온 ‘EBS 스페이스 공감’이 9일 밤 12시 5분 100번째, 101번째 헬로루키를 맞는다. 주인공은 ‘로큰롤라디오’와 ‘아시안 체어샷’. 4인조 록밴드 로큰롤라디오는 자작곡 ‘셧 업 앤드 댄스’(Shut Up and Dance)와 ‘유 앤드 아이’(You & I)로 “아날로그적 감성의 흥겹고 세련된 편곡과 관객을 춤추게 하는 기타 연주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2011년 결성된 이들은 정식 앨범 발매 없이 지난해에만 100여 차례가 넘는 클럽 공연을 통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라이브 뮤직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기도 한 검증된 신인이다. 101번째 주인공인 3인조 록밴드 아시안 체어샷은 ‘소녀’와 ‘반지하 제왕’ 등 몽환적이고 묵직한 사운드로 “동양적 선율과 폭발력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2011년 결성됐지만 멤버 전원이 10년 이상 꾸준한 연주 활동을 해 왔다. 이들은 “최고의 연습은 라이브 활동 같다”면서 “100번째 루키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101번째가 된 만큼 100번째보다 1% 더 잘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프로그램에선 이들과 함께 지난 2~3월 오디션에 참가한 ‘스쿼시 바인즈’와 ‘노르웨이안 우드’, ‘스트레인지 메이저’, ‘새의 전부’, ‘We Hate JH’ 등 신인 뮤지션 5팀의 공연도 공개된다. 이 가운데 스쿼시 바인즈는 이달의 헬로루키를 아깝게 놓친 팀들 가운데 본선 진출 후보 자격을 부여하는 ‘와일드 카드’에 선정됐다. 2009년 헬로루키로 선정됐던 ‘로맨틱펀치’의 축하무대도 펼쳐진다. 밤 1시부터는 6년 만에 5집 앨범 ‘뷰티풀’(Beautifool)로 돌아온 JK 김동욱의 무대가 방영된다. “사람들에게 외면받으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용기를 잃은 적도 많았지만 이젠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을 향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그는 이번 앨범에서 보사노바와 얼터너티브 록, 애시드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하며 전곡을 작곡했다. 2002년 1집 앨범 ‘라이프 센텐스’(Life Sentence)로 데뷔한 후 “어딘가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었던 느낌”이라고 했던 그가 상업적 성공 대신 성장을 선택한 결과다. 가수 조정치와 ‘가을방학’의 정바비 등이 작사에 참여해 앨범의 수준을 한껏 높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유의 저음과 허스키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IOU’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조용필, 데뷔 45년만에 ‘록페스티벌’ 무대에

    조용필, 데뷔 45년만에 ‘록페스티벌’ 무대에

     ‘가왕(歌王)’ 조용필(63)이 오는 8월 14~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록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 무대에 오른다. 조용필이 록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것은 데뷔 45년 만에 처음이다.  조용필은 이틀 공연 중 15일에는 1시간 30분 동안 19집 앨범 수록곡과 기존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  조용필은 “19집을 향한 대중의 무한한 사랑과 관심에 대한 감사의 의미”라면서 “도심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인 만큼 다양한 음악 문화가 더욱 많은 이들에게 전파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후배 가수들이 오를 수 있도록 ‘헬로(Hello) 스테이지’를 마련하고, 자신의 출연료를 무대 설치와 운영 비용으로 기부한다.  페스티벌 주쵝 측은 7일 조용필과 밴드 ‘위대한 탄생’을 비롯해 영국의 팝 듀오 펫 샵 보이스, 북아일랜드 출신 일렉트로닉 밴드 ‘투 도어 시네마 클럽’등이 포함된 ‘슈퍼소닉 2013’의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밴드 십센치와 딕펑스가 포함됐다.  ‘슈퍼소닉 2013’은 도심의 실내 공연장에서 열리는 ‘도심형 록페스티벌’로, 일본의 록페스티벌 ‘서머소닉’과 연계해 열린다. 주최 측은 조만간 2차 라인업을 발표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가왕 조용필,데뷔 45년 만에 첫 록페스티벌 무대에…출연료 기부

    가왕 조용필,데뷔 45년 만에 첫 록페스티벌 무대에…출연료 기부

     가왕(歌王)’ 조용필(63)이 오는 8월 14~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록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 무대에 오른다. 조용필이 록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것은 데뷔 45년 만에 처음이다.조용필은 이틀 공연 중 15일에는 1시간 30분 동안 19집 앨범 수록곡과 기존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  조용필은 “19집을 향한 대중의 무한한 사랑과 관심에 대한 감사의 의미”라면서 “도심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인 만큼 다양한 음악 문화가 더욱 많은 이들에게 전파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후배 가수들이 오를 수 있도록 ‘헬로(Hello) 스테이지’를 마련하고, 자신의 출연료를 무대 설치와 운영 비용으로 기부한다.  페스티벌 주쵝 측은 7일 조용필과 밴드 ‘위대한 탄생’을 비롯해 영국의 팝 듀오 펫 샵 보이스, 북아일랜드 출신 일렉트로닉 밴드 ‘투 도어 시네마 클럽’등이 포함된 ‘슈퍼소닉 2013’의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밴드 십센치와 딕펑스가 포함됐다.  ‘슈퍼소닉 2013’은 도심의 실내 공연장에서 열리는 ‘도심형 록페스티벌’로, 일본의 록페스티벌 ‘서머소닉’과 연계해 열린다. 주최 측은 조만간 2차 라인업을 발표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제 프리즘] 하루 한도 5000만원 ‘무인대출신청기’ 재등장

    [경제 프리즘] 하루 한도 5000만원 ‘무인대출신청기’ 재등장

    2011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무인대출신청기’가 재등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접근이 쉬워 신속하게 자금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일본계 대부업체가 얼굴만 바꾼 뒤 국내 서민금융에 무분별하게 침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친애저축은행은 지난달 23일 본점 영업부와 잠실 지점에 24시간 무인대출신청 서비스를 선보였다. 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퇴출된 미래저축은행을 일본계 대부업체인 J트러스트가 인수한 뒤 이름을 바꾼 곳이다. 무인대출신청 서비스 시행 일주일여 만에 입소문이 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은행 측은 영업비밀이라며 이용객과 대출금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긴급자금을 쉽고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나오지만 고금리 즉흥대출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잖다. 금융당국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2011년 결제대행업체인 밴(VAN)사가 대부업체와 계약을 맺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무인대출서비스를 제공, 서민들의 고금리 대출 피해가 급증하면서 서비스를 중단시켰지만 이 경우는 다르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운영하는 데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대출이 가능한 만큼 문제는 없다”면서 “보이스피싱처럼 예금자 정보를 빼내 인터넷 대출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본인 신청 여부는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단체들의 우려는 더 크다. 기존 고객 외에 누구나 신청가능한 데다 1일 한도가 5000만원이나 돼 과잉대출을 양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대출 경로에 비정상적인 루트를 확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특히 일본계 자금은 소비자 관련 단체 측에서 항의해도 듣지 않는 등 소비자 보호에는 관심이 없고 서민금융을 돈벌이로만 이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J트러스트 계열사인 KC카드사에서 인수한 만큼 엄격한 대출심사를 거쳐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농협·국민카드·알리안츠·롯데손보 꼴찌

    농협·국민카드·알리안츠·롯데손보 꼴찌

    농협은행, 국민카드, 알리안츠생명 등이 금융당국의 민원발생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국내 모든 금융회사의 민원은 20% 가까이 늘고 민원평가 등급도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은행·신용카드·생명보험·손해보험·금융투자·저축은행 등 6개 권역 82개사에 대한 ‘2012년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민원평가는 지난해 금감원이 처리한 회사별 민원 건수와 금융사의 해결 노력 및 영업규모를 고려해 각 금융사의 민원 관련 점수를 1∼5등급으로 나눈 것이다. 지난해 민원(6만 6348건)은 2011년(5만 5782건)에 비해 18.9% 늘어났다. 민원평가 등급도 떨어진 회사(24곳)가 높아진 회사(14곳)보다 많았다. 보이스피싱과 실손보험료 인상 관련 민원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권에선 대구은행이 5년 연속 1등급으로 최상위 등급을 차지한 반면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농협은행이 꼴찌인 5등급을 받았다. 근저당권 설정비 반환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민원이 증가한 탓이다. 신용카드사는 부가서비스 축소와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이 42.2%나 늘어났다. 삼성카드가 1등급을 기록했고, 하나SK카드와 국민카드가 5등급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보험료 산정 등으로 분쟁이 잦은 보험사에서는 알리안츠생명과 AIG손보가 각각 4년과 5년 연속 최하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키움증권 역시 5년 연속 5등급이었다. 영업정지로 업권 전반에 걸친 부실화가 진행되면서 저축은행 민원은 전년 대비 전체 54.3% 늘었다. 1등급은 동부저축은행, 5등급은 HK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주가조작 근절대책] “종교단체·유한회사 외국계 금융사에도 외부감사 의무화를”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종교단체, 유한회사, 외국계 금융회사 등에도 외부회계감사를 의무화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금융정책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복지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의 20% 규모로 추정되는 지하경제를 선진국의 15% 수준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 연구위원은 “유한회사는 주식회사와 큰 차이가 없고 외국계 금융사도 국내 금융사와 실질 업무가 같은데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은 자산 100억원이 넘는 주식회사에만 외부감사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그는 “종교·복지단체 등 비영리단체의 회계처리가 불투명한 점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법을 개정해 이들에게도 외부감사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외에 금융실명제법을 개정해 차명계좌를 전면 금지하거나 관련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도 나왔다. 일정 액수 이상의 현금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거나 카드결제 거절 가맹점에 가산세를 확대하자는 내용도 언급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불법 사금융, 보험사기, 보이스피싱 등 경제범죄 척결을 제안했다. 그는 “상호금융 예탁금에 1인당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제도도 차명 가입자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는데 이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자봉 금융연 연구위원은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국세청의 협력이 중요하며 특히 FIU 분석에 기초한 혐의자료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웹툰 오디션 ‘스트렙실 보이스툰 서바이벌’ 12일부터 진행

    웹툰 오디션 ‘스트렙실 보이스툰 서바이벌’ 12일부터 진행

    스트렙실은 오는 12일부터 5월 24일까지 총원고료 2,300만원을 건 ‘스트렙실 보이스툰 서바이벌’을 진행한다. 스트렙실 보이스툰 서바이벌은 엠넷 ‘보이스코리아’와 같이 스타 웹툰 작가가 코치가 되어 웹툰 스토리를 응모한 참여자와 팀을 이루어 경쟁하는 국내 최초의 웹툰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치 웹툰 작가에는 ‘웃지않는 개그맨’의 현용민, ‘패션왕’의 기안84, ‘꽃가족’의 이상신, 국중록 작가가 참여한다. 웹툰에 관심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할 수 있으며, 참여자가 직접 스타 웹툰 작가를 코치로 선택한 후, 목소리가 절실한 순간의 스토리를 100자 이내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각 코치 작가가 함께 팀을 이루고 싶은 참여자의 스토리를 선정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4주 동안 매주 득표수와 스크랩(공유수치)를 실시간으로 합산해 주차별 우승자를 선정, 이 중 가장 득표수가 높은 최종 우승팀으로 가리게 된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원고료 2,000만원, ‘굿스토리상’과 ‘아차상’에게도 각각 원고료 50만원과 30만원의 원고료가 수여된다. 이 밖에 일반 참여자에게도 추첨을 통해 태블릿PC, 보이스오브코리아 시즌2 방청권, 모바일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이 마련된다. 행사 관계자는 “목이 아파서 말하지 못했던 상황 등 재미있고 위트 있는 소재를 두고 참가자들의 흥미진진한 경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벤트 참여는 보이스툰 서바이벌 마이크로사이트(www.strepsilsvoicetoon.co.kr/)에서 참여 가능하다. 인터넷뉴스팀
  • 식품공장 단속권 없는 경찰, 불량식품 전쟁에 ‘발동동’

    박근혜 대통령이 불량식품을 ‘4대악’으로 규정하면서 경찰 수뇌부가 ‘불량식품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하지만 일선 경찰 사이에선 볼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불량식품 단속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산물품질관리원, 지방자치단체 식품 담당부서와 업무가 중복되는 것은 물론이고 경찰 본연의 업무와도 거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100일이 되는 6월 4일까지 4대악 척결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지역은 지휘관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수뇌부의 강한 실적 드라이브에 일선 경찰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지방청에 검거 상황을 보고하는 등 실적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등을 수사해야 할 지능팀 경찰들이 불량식품 단속에 투입되면서 본연의 업무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서울 강북 지역의 한 지능팀 경찰관은 “안 그래도 일손이 많이 가는 불법 사기대출 사건 등으로 업무가 산더미인데 불량과자 단속까지 맡아야 하느냐”면서 “불량식품 단속은 이를 주 업무로 하는 지자체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이 맡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찰서 지능팀 관계자는 “더 큰 문제는 불량식품 단속에 지능팀이 매달리면서 서민을 울리는 보이스피싱 수사 등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라고 했다. 경찰 내부에 식품 위생과 관련한 전문 인력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경찰의 불량식품 단속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강남 지역의 한 경찰관은 “식품 단속이 업무인 특사경은 영장 없이도 공장 단속이 가능하고 식약처 직원은 전문 장비를 동원해 유전자·원산지 확인, 식품 위생상태 단속을 현장에서 바로 할 수 있다”면서 “반면 경찰은 단속 현장에 가도 문서를 통해서만 식품의 유통경로 등을 확인할 수밖에 없어 단속에 한계가 많다”고 푸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불량식품 제조 및 유통을 근절하려면 특사경의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경찰이 다른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100일간 불량식품 집중 단속에 나서자는 취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심한 농협… ‘보이스피싱’ 계좌 69% 차지

    보이스피싱 사기에 악용된 3개 계좌 가운데 2개는 농협에서 발급된 계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협 회원조합 및 NH은행에서 발급된 계좌가 보이스피싱 사기에 가장 많이 악용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1년 시행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 특별법’에 의해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을 발행하는 금융기관들은 보이스피싱 사고 발생 시 금감원에 사기 이용 계좌를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2011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금융기관별 사기 이용 계좌수 현황을 살펴본 결과 3만 613건 중 농협 회원조합이 1만 3775건, NH은행이 7269건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68.7%에 해당한다. 이어 국민은행 3855건(12.6%), 외환은행 1309건(4.3%) 등이었다. 성 의원은 “보이스피싱 사기 이용 계좌가 농협 등 특정 은행에 집중되는 것은 해당 은행이 보안에 취약하기 때문”이라면서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해당 금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든지 피해자들의 금전적인 손실을 금융사들이 일부 부담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北 대화 제의 거부 이후] “北 올바른 선택 땐 지원·협력” 朴대통령 원론적 입장 천명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우리 정부는 지원과 협력을 통해 공동발전의 길로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국민행복을 위한 기원 대법회’에 참석해 원론적 입장을 재천명했다. 전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심야 긴급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이라며 북한의 대화 제의 거부에 강경 입장을 쏟아냈던 것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박 대통령은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새로운 대북 제안을 포함한 북한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행 대변인은 “(북한 관련해) 한마디도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말의 확전’을 원치 않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남북한이 대화 성사 여부를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만큼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다. 북한도 대화의 끈을 완전히 끊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해석에 힘이 실린다. 통일부는 이날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북한이 거부한 것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 여지를 남겨뒀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북한에 거듭 촉구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북한의 반응에 대해 ‘오버했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북한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의 기자 문답 형식 발언에 청와대가 지나치게 격하게 반응했다는 얘기다. 주도권을 두고 ‘밀고 당기기’를 하다가 갑자기 청와대가 나서면서 싸움의 격이 올라가 수습책이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날 청와대의 ‘조용한 행보’가 오버 액션에 따른 적절한 후속 조치가 없다는 점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가 안보의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원 보이스’(하나의 목소리를 위해 한 부처에서 대응)라는 원칙마저 허물면서 청와대가 직접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주 수석은 “우리는 성의가 가득한 대화 제의를 했다고 볼 수 있는데 (북한이) 무성의하게 처리한 데 대한 비판적 시각이 있었다”면서 “격을 높인 건 강도를 높인 것으로, 메시지를 (북한에) 좀 강하게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진정성을 강조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청와대가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조평통 대변인의) 정부 비판도 상당한 데다 우리 통일부 장관이 왜 괴뢰 통일부 장관이 돼야 하나, 남조선 집권자라는 온당치 못한 표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북한 당국자나 언론 매체가 통상적으로 남측을 향해 이 같은 용어나 표현을 자주 써 왔다는 점에서 이러한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 외교 소식통은 “청와대의 이번 대응은 스스로 격을 낮춘 것”이라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출구가 없는 구조가 돼 버렸다”고 꼬집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靑·통일부 ‘조평통 발언’ 해석 달라…대북 컨트롤타워 정상 작동 의구심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것이냐, 아니냐.’ 14일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의 ‘(남측 대화 제의는) 교활한 술책’이라는 발언이 나오자 우리 정부는 그 해석을 놓고 하루 종일 오락가락했다. 이 과정에서 통일부와 청와대가 각기 다른 입장을 표명하며 혼선을 야기해 정부의 대북정책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냐는 의구심까지 낳고 있다. 북측은 이날 낮 12시쯤 조평통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북 대화 제의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오후 4시쯤 “완전한 대화 거절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대화 제의 거절’이라는 일부 관측을 일축했다. 조평통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에 불과해 입장 표명 주체의 급이 낮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 답변 내용 가운데 “앞으로 대화 여부가 ‘남조선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는 점을 들어 “북한도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의미”라며 일부 긍정적인 입장도 내놨다. 그러나 통일부가 입장을 내놓은 지 6시간 만인 밤 10시쯤 청와대는 조평통 대변인의 발언을 ‘대화 제의 거부’로 규정하고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발언을 발표했다. 통일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었다. 이에 통일부는 당혹스러운 표정 속에 “청와대의 입장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대화 제의를 전면적으로 거절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은 통일부 차원에서 입장을 밝힌 것이고 청와대가 거절한 것으로 봤다면 통일부도 당연히 거절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국가정보원과 기타 외교라인을 가동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그런 판단을 내렸을 것이기 때문에 청와대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군색한 해명을 내놓았다. 이 같은 혼선은 우리 정부가 북측에 대화 제의 입장을 밝혔을 때도 빚어졌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지난 11일 대북 성명에서 “공식 대화 제의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그날 저녁 청와대는 “대화 제의가 맞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처럼 정부의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것과 관련해 통일부와 청와대 간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청와대는 대북 메시지와 관련해 통일부를 통한 ‘한 목소리’(원 보이스)를 강조해 왔지만, 정작 청와대의 메시지를 통일부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통일부의 정보수집 및 해석 능력이 허술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구글이 1조 4000억 주고 사려는 ‘앱’ 정체는?

    구글이 1조 4000억 주고 사려는 ‘앱’ 정체는?

    구글이 10억 달러(약 1조 1400억원)에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메신저 ‘왓츠앱’(Whatsapp)이다. SMS 문자 대신 왓츠앱 메신저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 음성메시지 등을 무료로 공유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과 비슷한 성격이다. IT전문매체인 CNET과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은 지난 7일 “구글이 약 한 달 전부터 왓츠앱 인수협상에 돌입했다.”면서 “최소 10억 달러 이상에 거래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왓츠앱과 자사의 구글톡, 구글보이스 등 소셜네트위크 메시징 서비스를 통합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메시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왓츠앱은 일일 평균 50억 개 이상의 메시지를 전송하며, 특히 유럽 주요 국가에서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오나보의 12월 통계에 따르면, 각국 스마트폰 유저 중 독일의 84%, 네덜란드의 83%, 이탈리아의 81%가 왓츠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왓츠앱이 0.99달러에 유료로 판매되는 만큼 앱 내부 광고 없이도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대형 기업들의 눈독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해 12월에는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이 왓츠앱을 인수할 경우 구글 메시징 서비스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함께 기존 구글지도, 구글어스 등 모바일 상의 구글 계열 애플리케이션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모바일 계의 초대강국을 이룩할 것으로 예측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행복기금’ 보이스피싱 주의

    최근 국민행복기금을 빙자해 대출을 유도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쯤 모 은행을 사칭한 사기범에게서 ‘행복기금출시 1000만원 가능 지금 상담하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금융 당국은 국민행복기금의 경우 일정 자격을 갖춘 채무자를 대상으로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지 대출상품이 아니므로 이런 수법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금융회사는 어떤 경우에도 전화·문자메시지·팩스로 대출을 권유하는 경우가 없으므로 이런 식의 대출 권유에는 일절 응대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권고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靑 “北, 10일 전후 미사일 도발 가능성”

    靑 “北, 10일 전후 미사일 도발 가능성”

    김장수 청와대 외교안보실장은 7일 “북한이 개성공단과 북한에 주재하고 있는 외교 공관 등에 대해 10일까지 (철수) 방안을 내놓으라고 한 것은 사전에 계산된 행태로 보인다”며 “그 시기를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상황평가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현재 전면전의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혹시 국지전이 발발하면 북한은 그 몇 배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 당국도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전후한 시점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주시해 왔다. 김 실장은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오리가 물위를 평화롭게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에서는 쉬지 않고 부지런히 발을 움직인다”며 “마찬가지로 청와대는 컨트롤타워로서 외교안보 부처와 함께 유기적으로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가 차분하다는 것은 아주 단호하고 냉철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근혜정부의 대북 정책이 전임 이명박(MB) 정부와 닮은 듯하면서도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변화를 전제로 대북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과 대북 정책에 보수색이 강하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청와대 지하벙커(국가위기관리상황실)로 상징되는 MB 정부의 ‘보여주기식 안보’와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박근혜정부에서는 안보 위기가 한 달 이상 고조되고 있지만 지나치게 차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MB 정부는 대북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지하벙커에서 비상 회의를 열어 여야가 ‘전시행정’이 아니냐고 지적했을 정도다. 전임 정부에서는 안보 관련 부처들이 청와대만 쳐다본 것과 달리 박근혜정부에서는 부처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다르다. 박근혜정부의 청와대는 ‘원 보이스’(하나의 목소리)를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 측은 “개성공단과 관련해서는 통일부, 외교공관 철수 등과 관련해서는 외교부의 브리핑을 참고해 달라. 청와대발(發)은 빼달라”고 수시로 말한다. 또 일관된 대북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북한이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이상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특사론’은 없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북한은 매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는 내용을 터뜨리는 ‘헤드라인 전략’을 쓰고 있다”며 “미국의 특사, 중국·러시아의 중재, 한국의 대화 제의 등을 유도해 상황 반전을 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손자병법의 ‘무약이청화자 모야’(無約而請和者 謨也·약속이 없는데 청하는 것은 모략이 있는 것)라는 말을 인용,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급하다고 해서, 위기라고 해서 섣부른 대화를 시도하지는 않는다”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북한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보이스코리아2 윤성기-조재일 ‘말하는대로’ 음원 출시

    보이스코리아2 윤성기-조재일 ‘말하는대로’ 음원 출시

    유재석-이적(처진달팽이)의 ‘말하는 대로’가 ‘엠넷보이스코리아2’ 훈남 듀오 윤성기-조재일을 통해 경쾌한 브리티쉬 록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4월 5일 방송된 ‘엠넷보이스코리아2’ 배틀라운드에서는 신승훈 코치 팀의 비주얼 훈남 듀오 윤성기-조재일이 록 버전의 ‘말하는 대로’를 선보여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일명 ‘홍대 안소니’(윤성기)와 ‘미사리 테리우스’(조재일)로 불리는 이 두 사람은 훈훈한 외모와 밴드 보컬 출신의 탁월한 가창력으로 등장부터 인기를 모았으며, 이 날 방송에서 최고 무대를 선보이며 음원 출시의 영광을 안게 됐다. 피아노 반주의 발라드 원곡과 달리 브리티시 모던록 스타일로 재편곡된 이번 곡은 록 밴드 출신의 윤성기-조재일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마치 원곡 자체가 듀엣곡이란 착각을 들게 할 정도. 절망을 이겨내는 가사 역시 모던록의 힘찬 사운드와 조화되며 원곡의 ‘감동’을 ‘희망’으로 새롭게 표현해 냈다는 평이다. 특히 오랜 무명 밴드 생활을 겪으며 절망을 경험해 본 이들이기에 이번 노래는 마치 본인들의 고백처럼 진실함과 동시에 경쾌한 멜로디와 파워 가창이 더해지면서 우울함보단 벅찬 감동과 희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밴드 휴먼레이스의 보컬인 윤성기는 “보이스코리아 출연 자체가 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밴드 초창기 겪은 좌절들이 떠오르며 저절로 노래에 몰입했다.”고 말했다. 밴드 카즈모스의 보컬인 조재일은 “앨범을 내놓았지만 기회도 방법도 없던 극한의 상황에서 보이스코리아를 만났다. 우리 밴드 ‘그곳으로’란 노래의 가사가 ‘말하는 대로’와 정말 비슷하다. 진심을 담은 마음으로 불렀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들의 음원 출시 소식을 접한 신승훈 코치는 “두 사람의 감정이 너무나 절절하게 전달되어 무대 직후 나 뿐 아니라 모든 코치진들이 기립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의 노래에 많은 분들이 힐링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보이스코리아2 훈남 듀오 윤성기-조재일이 새롭게 부르는 희망찬 브리시티 모던록 ‘말하는 대로’는 6일 정오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아빠! 어디가?(MBC 일요일 오후 4시 55분) 아빠들과 아이들은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찾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무를 심고,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자리를 잡는다. 한편, 아빠들이 없는 낯선 시장에서 모인 아이들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는 저녁재료 구하기에 나선다. 이에 민국은 고생하는 동생들을 위해 탕수육을 시켜놓으며 맏형다운 면모를 보인다. ■최고다 이순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순신(아이유)의 사기사건을 알게 된 준호(조정석)는 자신이 진짜 신준호임을 증명하려 순신을 변신시켜 시사회에 데려간다. 정애(고두심)는 돈 문제로 청소 일을 시작하고, 창훈(정동환)의 납골묘를 찾았다가 미령(이미숙)과 스친다. ■주말특별기획 백년의 유산(MBC 토요일 밤 9시 50분) 주리(윤아정)는 자신을 옛 연인으로 착각하고 키스를 한 세윤(이정진)에게 모욕감을 느끼고, 자취를 감춘다. 끝순(정혜선)은 효동(정보석)과 춘희(전인화)의 결혼을 승낙한 후, 두 사람의 결혼준비에 따라다니며 일일이 간섭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10분) 광주의 한 대학병원 VIP병동의 1108호. 문은 한 달째 굳게 닫혀있다. 병실을 청소하는 아줌마도, 배식을 하는 직원도 그 방은 들어가지 않는다. 가끔 의료진이 따로 보관하는 열쇠로 병실을 드나들 뿐이었다. 방문객은 물론 의료진조차 출입이 조심스럽다는 1108호에는 아주 특별한 환자가 있는데…. ■OBS 스페셜(OBS 토요일 밤 8시 15분) ‘닫힌 공간, 열린 세계’ 편은 유배의 공간성과 시간성의 확장을 보여준다. 일제시대를 지나면서 유배는 감옥의 등장으로 사라진다. 프로그램은 생명평화운동가 황대권씨가 감옥에서 ‘야생초 편지’를 쓴 사연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한다. ■KBS 스페셜(KBS1 일요일 밤 8시)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가 약탈해간 우리의 보물 외규장각 의궤의 귀환을 위해 56년의 삶을 바친 철의 여인이 있다. 바로 재불역사학자 박병선 박사다. 프랑스의 핍박과 멸시 속에서도 꿋꿋하게 우리의 역사, 문화를 되찾으려 했던 그 길을 따라가본다. ■도전! 1000곡(SBS 일요일 오전 8시 10분) 1992년 ‘철이와 미애’로 데뷔해 가요계를 휩쓸었던 신철이 명품보이스 가수 적우와 함께 팀을 이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오프닝 무대로는 현재 SBS 라디오 DJ처리로 활동하고 있는 신철의 ‘시대별 댄스 디제잉’과 출연자들의 화려한 댄스 무대와 환상의 팀워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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