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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L 미네소타, 영하 29도에서 플레이오프 치를 판

     10일(이하 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 플레이오프 미네소타 바이킹스-시애틀 시호크스 경기가 구단 사상 최악의 한파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바이킹스 경기 중 가장 추웠던 날씨는 1972년 12월 3일 영하 18도였는데 바람을 감안한 체감 온도는 영하 28도였는데 일기예보 업체들은 이날 낮 기온이 영하 15도, 바람으로 인한 체감 온도는 영하 29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킹스 구단은 1961년부터 1981년까지 실내돔이 아닌 곳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러다 1982년부터 2013년까지 홈 구장으로 사용했던 메트로돔 부지에 새 스타디움을 짓고 있어 미네소타대학 풋볼팀이 홈 구장으로 쓰는 TCF 뱅크 스타디움에서 와일드카드 경기를 치르는데 이곳은 돔이 아니어서 선수나 팬이나 엄청난 한파를 온몸으로 견뎌내야 한다. 바이킹스 구단이 플레이오프 홈 경기를 돔 구장이 아닌 곳에서 치르는 것은 39년 만이다.    지금까지 NFL 경기 사상 가장 추웠던 날씨는 1967년 12월 31일 그린베이 패커스-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아이스볼‘로 킥오프 당시 영하 25도, 바람을 감안한 체감 온도는 영하 44도였다.    날씨 탓에 이 경기 입장권은 50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재거래되고 있어 이번 주말 치러지는 네 경기 가운데 가장 싼 값에 재거래되고 있다고 미국 ESPN은 전했다. 홈 구단에 다행인 것은 북쪽 사이드라인을 쓰게 돼 남쪽을 쓰게 된 시애틀보다 햇볕을 받고 경기할 기회가 많아 유리한 것으로 점쳐진다. 두 사이드라인의 온도차는 최근 경기들에서 20도 정도의 차이를 낳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이킹스 구단은 홈 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이들은 담요와 콘크리트 바닥과의 접촉을 최대한 막기 위해 “방석, 카드보드나 신문들을 발 아래 깔도록” 권장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구단은 또 무료로 손난로와 커피를 제공하기로 했다.    마크 윌프 바이킹스 구단주는 “미네소타 사람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적응력을 갖고 있으며 바이킹스 경기가 열리면 단결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일요일 경기의 응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동시에 바이킹스를 응원하는 우리 팬들이 똑똑하고 안전하게 응원하기를 바라며 그런 노력을 돕기 위해 몇가지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는 다음 일정으로 진행된다.  9일(시드)  캔자스시티(5)-휴스턴(4, 홈) - 16:35 Eastern Time (21:35 GMT)  피츠버그(6)-신시내티(3, 홈) - 20:15 Eastern Time (01:15 GMT)  덴버 브롱코스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낮은 시드 팀과 맞붙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높은 시드 팀과 만난다.    10일(시드)  시애틀(6)-미네소타(3, 홈) - 13:05 Eastern Time (18:05 GMT)  그린베이(5)-워싱턴(4, 홈) - 16:40 Eastern Time (21:40 GMT)  캐롤라이나 팬더스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낮은 시드 팀과 맞붙고,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높은 시드 팀과 만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포통장 광고 땐 3년 이하 징역·2000만원 이하 벌금

    금융 사기에 이용되는 대포통장을 사고파는 광고를 하면 형사처벌을 받고,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이용이 중지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대포통장을 주고받는 내용의 광고행위를 금하고,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대포통장 등의 불법 광고행위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이용이 중지된다. 이날 국회에서는 전자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사기이용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가 이뤄진 이후에는 압류와 가압류 등 강제집행 명령을 신청할 수 없게 된다.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 사기에 쓰인 전화번호도 이용이 중지된다. 대포통장 광고행위 금지는 공포 즉시, 전화번호 이용 중지와 지급 정지된 사기이용계좌에 대한 압류·가압류 금지는 공포일로부터 6개월 뒤에 각각 시행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영화 같은 경찰, 인터넷 통해 범죄조직 잠입

    경찰이 범죄조직에 위장 가담해 활동하는 내용의 영화 ‘신세계’ 같은 일이 인천에서 벌어졌다. 인천 남부경찰서 수사과 지능1팀 하승진(45) 경위는 지난해 11월 태국 보이스피싱 조직원 5명을 구속했다. 하 경위는 이 가운데 국내 총책인 이모(28)씨를 구슬려 아이디를 알아낸 뒤 이씨의 아이디로 태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터넷망인 ‘큐규’에 접속, 자신이 이씨인 것처럼 행세했다. 조직원 모두 한국인이지만 이씨의 검거사실을 아직 모른다는 사실을 이용했다. 하 경위는 생리상 의심이 많은 조직원들을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 그들이 사용하는 은어를 알아내 사용했다. 오타가 없도록 글자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다. 또 하루도 빠짐없이 조직원들과 인터넷 대화를 함으로써 유대를 굳혔다. 이 과정에서 하 경위는 조직의 규모와 범죄수법 등을 파악해 나갔다. 하 경위를 진짜로 믿은 태국 본부조직은 하 경위에게 “한국에서 힘들게 일하지 말고 태국으로 와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중순 조직 총책이 “너 오래 쉬었으니 일 좀 하자. 대포통장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하 경위가 자신의 거래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주자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보낸 1600만원과 280만원이 입금됐다. 이어 총책은 “사람을 보낼 테니 돈을 인출해 전달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하 경위는 이날 돈을 받으려고 인천 남구 학익동 모 은행 현금인출기에 나타난 국내 조직원 정모(25)씨 등 2명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하 경위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과 인터넷 대화를 할 때마다 들킬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내 연기가 그럴 듯했는지 전혀 의심을 받지 않았다”면서 웃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포토] 미녀들의 응원전…‘응원은 밝고 힘차게~’

    [포토] 미녀들의 응원전…‘응원은 밝고 힘차게~’

    미국 프로미식축구팀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들이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하프타임에 공연을 하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준을 추억하다… 엘리아손 다시 보다

    백남준을 추억하다… 엘리아손 다시 보다

    올 한 해 국내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대표하는 국내외 거장들의 전시회가 연중 캘린더를 가득 채우고 있다. ●갤러리현대 등 백남준 타계 10주기 특별전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갤러리현대는 백남준이 생전에 고국에서 보여 준 활동과 한국에 남긴 주요 작품, 예술적 유산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전시 ‘백남준, 서울에서’를 오는 28일부터 마련한다. 4월 3일까지 두 달여간 열리는 전시에서는 백남준이 플럭서스 운동을 함께 벌인 평생의 친구인 독일 작가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며 1990년 여름 갤러리현대 뒷마당에서 행한 진혼굿 퍼포먼스 ‘늑대 걸음으로’와 관련된 오브제 및 기록들을 26년 만에 꺼내 놓는다. 경기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는 특별전 ‘손에 손잡고’를 연다. 29일 개막해 7월 3일까지 진행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하반기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간송미술관 컬렉션과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융합한 ‘NJP 링크 프로젝트’를 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서울시립미술관도 국내외 미술관이 소장한 백남준 작품을 모아 페스티벌 형식으로 추모전을 열 예정이다. ●국립현대과천관 30년 ‘변월룡 첫 국내 회고전’ 과천관 이전 개관 30년을 맞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상반기에 과천관 공간을 창조한 건축가 김태수전을, 하반기에는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과천관 30년 기념 특별전’을 연다. 덕수궁관에서는 올해로 탄생 100년이 되는 변월룡, 이중섭, 유영국 등 3명의 작가를 초대하는 ‘백년의 신화: 한국 근대거장 탄생 백주년’전을 연다. 변월룡(1916~1990)은 연해주에서 태어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미술교육을 받고 그곳에서 교육자로 일생을 보낸 고려인 작가로 국내 첫 회고전이 기대를 모은다. ●정창섭·김환기·박서보 등 단색화가 전시 풍성 국제적으로 조명받고 있는 단색화가들의 전시도 국내외에서 이어진다. 국제갤러리는 닥종이를 이용한 ‘그리지 않은 그림’으로 알려진 정창섭 개인전을 2~3월 연다. 벨기에 보고시안재단은 상반기 현지에서 단색화를 주제로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정창섭, 정상화, 하종현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열고, 국제갤러리는 이를 협력 진행한다. 박서보의 개인전이 15일부터 3월 12일까지 영국 런던 화이트큐브 갤러리에서 열리고, 하종현의 개인전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블럼앤포 갤러리에서 4월 중 열릴 예정이다. 이강소 작가는 프랑스 생테티엔미술관 초청으로 3월 4일~10월 13일 대규모 개인전을 갖는다. 중견 작가의 전시로는 대구미술관에서 2~5월 프랑스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화가 권순철을 재조명하는 개인전을 열고, 금호미술관에서는 오치균의 작업 세계 30년을 대표작 ‘뉴욕시리즈’로 구성한 대규모 개인전을 3월 4일~4월 10일에 갖는다. ●가나, 유홍준 교수 공동 기획 ‘민중미술 재조명’ 민중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도 잇달아 열린다. 가나아트센터는 2~3월 ‘한국 현대미술의 눈과 정신 2-시대의 고뇌를 넘어, 다시 현장으로’(가제)라는 전시를 준비한다.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함께 기획할 이 전시에선 회화, 설치 등 100여점을 선보여 한국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전환의 시기였던 1980년대 미술을 재조명한다. 학고재 갤러리에선 3월 주재환전에 이어 9월에 신학철전이 열릴 예정이다. ●리움, 엘리아손의 신구작 10월 재출격 해외 작가 가운데는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선보일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대규모 개인전이 눈길을 끈다.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 설치미술가인 엘리아손은 빛과 물, 안개 등 자연현상을 과학과 접목해 현대미술 작품으로 만들어 낸다. 신작과 구작을 아우르는 엘리아손의 개인전은 10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열린다. 국제갤러리에선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이 2월 2일~3월 27일 대형 유리 조각과 설치 작품을 보여 주고, 지난해 베르사유궁전에서 대규모 야외 설치전을 가졌던 애니시 커푸어도 하반기에 국내 관람객을 만난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힘내세요~!’ 화끈한 금발 치어리더의 응원

    ‘힘내세요~!’ 화끈한 금발 치어리더의 응원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가 19일(현지시간) 텍사스 알링턴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중 뉴욕 제츠에 지고 있을때 공연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상훈, 중국어 광고 찍고 이번에는 꽃보다 청춘이다~

    정상훈, 중국어 광고 찍고 이번에는 꽃보다 청춘이다~

    tvN의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가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서 첫 방송을 마쳤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 등 30대 4인방의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담았다. 특히 SNL코리아에서 엉터리 중국어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대세로 떠오른 정상훈이 합류해 눈길을 끈다. 한창 인기몰이 중인 정상훈은 광고 업계에도 떠오르는 스타다. 최근 한 어학원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장위안과 함께 중국어 광고를 촬영해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이 광고는 엉터리 중국어밖에 할 줄 모르는 정상훈도 파고다의 중국어 수업을 통해 전통 중국어를 구사하는 장위안이 될 수 있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정상훈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엉터리 중국어 개그로 웃음을 자아내며 ‘들어갈 땐 정상훈, 나올 땐 장위안’이라는 메시지를 위트 있게 보여준다. 촬영 관계자는 “촬영 당시 정상훈과 장위안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환상의 케미를 보여줘 현장 관계자들을 폭소케 했다”며, “두 명의 찰떡궁합 호흡으로 보다 재미있는 광고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정상훈은 장위안이 출연하고 있는 비정상회담의 한국대표로 출연해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중국인도 알아들을 수 없는 넘사벽 중국어 개그의 대가 정상훈의 코믹한 표정 연기와 장위안의 멋있는 중저음 보이스에 더해진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한편 정상훈이 장위안과 함께 광고를 촬영한 ‘파고다 중국어’는 보유하고 있는 중국어 전문 강사진만 120명에 달하며 오프라인 중국어 강의를 비롯해 일대일 맞춤 수업과 인강, 전화중국어 등 다양한 커리큘럼과 세분화 된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타뷰] 짤방스타에서 국민가수로… ‘백세인생’ 부른 이애란

    [스타뷰] 짤방스타에서 국민가수로… ‘백세인생’ 부른 이애란

    육십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구십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 테니 재촉 말라 전해라/ 백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좋은 날 좋은 시에 간다고 전해라 (‘백세인생’ 가사중) 올해 최고 유행어인 ‘전해라’로 대한민국을 강타한 가수 이애란(52). 지난 25년간 무명 가수였던 그는 불과 한 달여 만에 ‘국민 가수’ 못지않은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몰려드는 스케줄에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못 자고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얇은 한복을 입고 노래하느라 감기에 걸렸지만 지난 23일 만난 그는 “찾아주는 분들이 많아 행복하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 역시 2년 전 자신이 부른 ‘백세인생’으로 만든 ‘짤방’(짤림 방지용 사진)이 이처럼 큰 반향을 일으킬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저도 노래 부를 때 제 표정이 그렇게 찌그러지는 줄은 미처 몰랐어요. 이왕이면 좀 예쁜 사진으로 해주지 못난 사진만 골랐을까 하는 쑥스럽고 민망한 생각도 들었지만 저도 재밌었어요. ” ‘전해라’라는 가사는 이후 인터넷에서 유행처럼 번졌고 아리랑 민요 가락을 섞어 국악과 접목한 트로트인 ‘백세인생’은 인생을 돌아보는 가사에 구수한 가락이 어우러져 인기를 얻고 있다. “젊은 층에게는 ‘나 대신 좀 전해 달라’는 말이 통쾌한 재미가 있겠지만 저는 노래할 때마다 가사의 깊은 뜻에 담긴 인생을 생각하고 차분해집니다. 그래서 노래를 부를 때 60~70세는 진지하면서도 약간 약을 올리듯이, 90세는 강한 손동작과 함께 당당하게 ‘재촉 말라’는 뜻을 전하고 100세 때는 슬픈 감정을 담아 노래를 부르죠.” 1995년 그가 이 곡을 받았을 때의 제목은 ‘저세상이 부르면 이렇게 답하리’였고 가사에는 100세까지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고령화 시대에 맞춰 작사·작곡가 김종완은 150세 가사를 새로 지어 넣었고 노래 제목도 ‘백세인생’으로 바뀌었다. 이애란은 “지난 5월 작고하신 아버님이 ‘백세인생’은 사람을 웃겼다가 울렸다가 하는 내용이 참 좋다면서 가사를 다 외우셨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아버님 생각에 울컥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1990년 공모를 통해 드라마 ‘서울뚝배기’의 OST를 부르게 된 그는 지역 행사, 양로원, 요양원, 전통시장에서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등 10년 넘게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무명 가수 생활을 계속했다.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노래인 ‘백세인생’을 완창했을 때의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정말 가슴이 뭉클했죠. 사실 가수가 자기 노래가 없는 것이 가장 서럽고 무명 가수는 행사에 가도 찬밥 신세인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TV를 볼 때마다 내 노래가 있으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오래 참고 견디다 보니 결국 이런 날이 왔네요.”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2006년 모아 놓은 돈 1000만원에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첫 앨범을 냈지만 별 성과는 없었다. 그는 속상한 마음에 음반을 다 내다 버렸다. ‘음반이 안 된 가수’라는 주변의 시선은 더 따가워졌고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결국 다시 무명 가수로 돌아갔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래만큼은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음반만 나오면 가수가 될 줄 알았는데 매니저도 없이 활동하다 보니까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결국 빚만 지게 됐죠. 그렇다고 삶의 고비마다 불러온 노래를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저는 힘들 때는 오히려 기쁜 노래를, 즐거울 때는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조용한 노래를 흥얼거리죠. 그래서 작은 무대라도 제 노래를 기다리는 분들이 있다면 다시 서기 시작했어요.” 결혼까지 미루고 달려온 가수의 길. 내 복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꿈을 접을 즈음에 기회는 찾아왔다. 사촌 오빠를 통해 작곡가 김종완을 소개받고 마침내 ‘백세인생’을 만나게 된 것. 얇은 목소리도 허스키 보이스로 바꾸면서 더 정겹고 감칠맛 나는 노래로 재탄생했다. 최근 길거리를 지나가다 초등학생들로부터 ‘애란이 언니라고 전해라~’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는 그는 각종 CF 모델로 발탁되고 행사비도 5~6배가량 뛰는 등 하루아침에 ‘인생 역전’의 아이콘이 됐지만 힘든 시절을 이기게 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사랑해 준 네티즌 한 분 한 분을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올려야 하는데 기사로나마 감사를 전합니다. 내년에는 그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트로트를 널리 알리고 성인가요계의 한류스타가 돼야죠. 여러분, 새해에 하고자 하는 일이 있거든 힘이 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서 꼭 성공하시라고 전해라~.”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2차 피해 방지” vs “바꾼다고 유출 안되나”

    헌법재판소가 23일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할 수 없도록 한 현행 주민등록법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전문가와 시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방지와 정보의 자기결정권 보장 측면에서 권익이 신장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았다. 장여경 진보네트워크 활동가는 “기존 주민등록법은 헌법상 기본권인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에 대한 침해 소지가 크다”며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될 경우 주소지나 직장, 휴대전화 번호 등 다른 개인정보도 모두 노출된다”고 말했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연합 국책사업 감시팀장은 “개인정보가 기업 마케팅 등의 명목으로 돈으로 거래되거나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범죄에 활용되고 있다”며 “주민등록번호 변경은 이러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국장도 “주민등록번호 변경은 당장의 피해뿐 아니라 향후 범죄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정보 유출로 피해를 입은 사람에 한해서 번호 변경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등록번호를 바꿀 수 있게 돼도 이것이 개인정보 보호 역할은 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대학원생 박준용(27)씨는 “변경된 주민등록번호라고 해서 유출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보안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이지은(30·여)씨도 “변경 절차가 엄청나게 까다롭지 않겠느냐”면서 “개인정보 유출로 작은 피해를 입는다 해도 굳이 번호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쉬운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범죄에 악용되거나 안보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직장인 노다영(27·여)씨는 “신분 세탁이나 대포폰, 대포통장 등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본 사람에게만 발급하고 다른 개인정보를 새로운 주민등록번호에도 연계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주민등록번호 변경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계속해서 일어나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혼란만 반복될 것”이라며 “주민등록번호에도 특수문자를 넣으라고 할 듯”이라고 게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연말연시 혼잡한 인천공항에서 미국유심 유럽유심을 10분 만에 구할 수 있다?

    연말연시 혼잡한 인천공항에서 미국유심 유럽유심을 10분 만에 구할 수 있다?

    가족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들 여럿이 허겁지겁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안으로 들어온다. 그들이 제일먼저 가는 곳은? 놀랍게도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가 아니다. 제일 먼저 달려가는 곳은 인천공항 G카운터 근처다. 사전에 예약한 유럽유심(쓰리유심 혹은 베이스유심)과 미국유심(심플유심)을 수령하기 위해서다. 전달직원으로부터 간단한 이용설명을 듣고 하나같이 자신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벗기고 그 자리에서 전달받은 유심을 새로 끼워 넣는다. 수령한 유심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혹은 본인 스마트폰이 해외유심을 넣어서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확인을 마치고 다시 본인의 한국유심으로 갈아 끼운 다음에서야 총총걸음으로 항공사 체크인 수속을 위해 이동한다. 모바일어브로드(www.ma1.co.kr 1566-1248) 관계자는 12월 들어 전월대비 5배 이상의 고객들이 인천공항 전달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외에서 해외유심을 이용할 수 없는 하자가 있는 스마트폰인지 사전에 가려낼 수 있어서 문의가 많다고 한다. 이처럼 바쁜 여행객들에게 해외유심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요새는 해외에서 여행지도로 길을 찾는 일은 더 이상 없다. 모두 구글맵을 이용해서 스마트폰에 주소만 입력하고 구글맵이 알려주는 대로 요리조리 따라가면 제아무리 길치라도 길 잃을 염려가 없다. 한국으로 전화통화는 옛이야기다. 카톡이나 보이스톡 혹은 인터넷 전화로 얼마든지 한국 지인과 통화할 수 있다. 요새 해외 유명 여행지에 가보면 그 자리에서 셀카를 찍어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에게 사진을 실시간 전송하는 여행객을 흔히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지구촌이 스마트폰과 해외유심 덕분에 24시간 사랑방이 된 셈이다. 해외유심을 구입해서 데이터서비스 이용하지 않으면 불편한 여행이 된다. 물론 하루 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이통사들의 데이터 정액요금제가 있다. 하지만 요금이 너무 비쌀 뿐 아니라 데이터를 만족스럽게 쓰지도 못하고 하루 속도제한에 걸려서 인터넷 검색도 제대로 못하는 것을 눈치 빠른 여행자들은 다 알고 있다. 유럽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이용하는 유심은 쓰리유심과 베이스유심이다. 쓰리유심은 60일간 1기가짜리와 30일간 12기가짜리가 있다. 1기가는 33,000원, 12기가는 55,000원이다. 보름 미만 짧게 가는 사람들은 웬만한 스마트폰 중독자가 아니라면 1기가짜리면 충분하다. 물론 하루 몇 시간씩 계속 구글맵을 이용한다거나 차량 네비게이션 용도로 쓴다면 12기가짜리를 이용하는 편이 안심된다. 쓰리유심의 단점은 이용국가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이용국가는 프랑스, 영국, 이태리,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북유럽국가 그리고 미국, 호주, 뉴질랜드, 홍콩, 마카우 등이다. 독일과 동유럽 쪽을 가는 여행객들은 베이스유심을 이용해 보자. 웬만한 유럽국가들에서 유심 하나로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이용하는 유심은 미국 메이저 이통사인 티모빌의 이동통신망을 그대로 이용하는 심플모바일의 심플유심이다. 단돈 33,000원에 한달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 미국으로 전화를 걸거나 전세계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 모두 무료다. 게다가 미국유심 판매처인 모바일어브로드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보너스로 한국으로도 한달간 100분 무료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미국에서 약 6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유심을 한국에서 그 절반가격인 3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어브로드 관계자는 미국이통사들의 경쟁 격화로 가입자 유치를 위해 한국시장에 본토 미국사람들은 화를 낼만한 가격에 유심을 뿌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유심과 미국유심을 공항에서 전달받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모바일어브로드 홈페이지( www.ma1.co.kr)에서 결제하거나 혹은 공항으로 이동 중이라도 전화(1566-1248) 한 통화면 인천공항에서 10분 내에 유심을 수령할 수 있다. 게다가 연말연시 기간 중에는 쉬는 날 없이 25일부터 1월 3일까지 수령가능한 점이 매력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숙미 넘치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당당한 포즈

    원숙미 넘치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당당한 포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3일(현지시간) 뉴욕시티 데이비드 게펜 홀에서 열린 시나트라 보이스 센추리 이벤트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날레 장식한 싸이 신곡 ‘나팔바지’ 16개국 생중계

    피날레 장식한 싸이 신곡 ‘나팔바지’ 16개국 생중계

    아시아 최대의 음악 축제 ‘2015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2일 오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개최됐다. 1999년 ‘엠넷 영상 음악 대상’으로 시작해 2009년 MAMA로 이름을 바꾼 뒤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엑소, 빅뱅, 박진영, 샤이니, 아이콘, 현아, 세븐틴 등 올 한 해를 빛낸 국내 가수와 홍콩 액션 스타 저우룬파, 대만 출신 가수 차이이린, 신스팝의 거장 펫 숍 보이스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 장당 8만~32만원에 달하는 1만장의 티켓은 물론 사전 레드카펫 행사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공연 시간이 임박하자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은 공연장 주변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네팔 출신으로 홍콩에서 5년째 유학 중인 툴라시 팬(22)은 “올해로 4번째 MAMA를 관람하는데 매년 가수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등 퍼포먼스가 화려하다”면서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면서 한국의 뷰티와 스타일, 한국 음악까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홍콩의 매체 애플데일리의 허메이 기자는 “아시아의 10대 팬들에게 케이팝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의 그래미’를 지향하는 MAMA는 올해 공연의 내실과 시상식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아티스트 위주의 시상식에서 벗어나 아시아 각국의 음악 산업 발전에 기여한 프로듀서, 엔지니어, 공연 제작자에게 수여하는 전문 부문의 상을 신설했으며 심사위원의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신형관 엠넷 콘텐츠 부문장은 “음악, 방송 관계자 등 전문 심사 위원단의 수를 늘렸으며 그래미상처럼 전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MAMA를 통해 서구 사회 중심인 음악 산업에서 아시아의 음악적 가치가 주목받고 아시아 음악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장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전문 부문 시상식에서 지오디와 투피엠, 가수 비, 걸그룹 원더걸스 등 대형 한류 스타를 발굴한 박진영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전 세계 16개국에 생중계됐다. 총 2000여명의 스태프가 투입되는 MAMA는 가수들의 자존심을 건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무대로도 유명하다. 올해는 ‘테카르트’(Tech+Art)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음악과 정보기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퍼포먼스가 많았다. 생방송 최초로 드론을 활용하고 로봇을 활용한 무대를 선보였고, 발광다이오드(LED)와 4면 홀로그램을 활용한 무대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1980년대부터 댄스 음악의 정수를 보여 준 펫 숍 보이스와 에프엑스는 나이 차를 뛰어넘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이날 MAMA는 7집 앨범으로 컴백한 싸이가 신곡 ‘나팔바지’와 ‘대디’의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MAMA가 4년째 홍콩에서 열리는 이유는 생방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규제가 적은 데다 아시아 문화의 허브로서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MAMA 전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홍콩 중심가의 쇼핑몰에서 국내 중소기업 43개사가 참여해 제품을 소개하는 MAMA 프리위크가 열렸다. CJ E&M 측은 “중화권 바이어와 중소기업 비즈니스 미팅이 열린 가운데 총 7만명이 방문했으며 지난해 64억원의 매출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홍콩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포토] ‘금발을 휘날리며’

    [포토] ‘금발을 휘날리며’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가 26일(현지시간)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응원은 언제나 환한 미소로~’

    [포토] ‘응원은 언제나 환한 미소로~’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가 26일(현지시간)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감원 근무하는 조성목 과장인데요”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을 주도한 금융 당국 고위 간부의 실제 이름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까지 등장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에 근무하는 조성목 과장’에게서 전화를 받았다며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는 신고가 지난주 여러 건 접수됐다. 사기범이 사칭한 ‘조성목 과장’은 직급은 다르지만 현재 금융사기 대응을 총괄하는 서민금융지원 국장(선임국장)의 이름이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통화 내용을 담은 일명 ‘그놈 목소리’를 공개해 피싱 사기 예방을 주도한 국장이기도 하다. 사기범들은 전화를 걸어 “안전조치를 하지 않으면 계좌의 돈이 털릴 것”이라고 겁을 준 뒤 현금을 찾아 냉장고나 사물함 등에 보관토록 했다. 뒤이어 피해자의 집을 방문하거나 침입해 돈을 가로채려 했던 것. 금감원 관계자는 “‘그놈 목소리’ 공개 이후 사기범들이 통화 시간을 줄이고 사람도 자주 바꾼다”면서 “대신 직접 만나 돈을 받아 가거나 몰래 훔쳐 가는 등 사기 수법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억대 목돈 미끼 ´장기 적출´ 조직 적발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상대로 장기매매를 알선한 장기밀매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장기적출 목적으로 10대 3명을 유인해 인신매매까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9일 장기매매를 알선한 장기밀매조직 총책 노모(43)씨와 김모(42)씨 등 12명을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장기매매 대상자 등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노씨 등은 5월 신장상담 등 장기매매를 암시하는 전화번호가 있는 스티커를 전국 터미널 등에 부착한 뒤 이를 보고 연락을 시도한 사람과 주변 지인에게 장기매매를 권유하는 등 23차례에 걸쳐 장기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간 연결책과 알선책, 모집책 등으로 나눠 대포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은밀히 연락을 하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신용불량자나 돈이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장기밀매를 하면 목돈이 바로 나온다고 권유했고, 특정장기에 대해 1억 5000만원, 2억원 등 구체적인 거래가격과 진행절차 등을 알려줬다.  장기매매 대상자들은 수술날짜를 정해놓고 대기하고 있었으나 경찰에 적발되는 바람에 실제 장기밀매는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 과정에서 알선책 김모(28)씨 등 6명은 부모가 없고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10대 3명을 유인한 뒤 장기적출 목적으로 인신매매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돈이 필요한 신용불량자 등에게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밀항을 권유한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비디오 예술가 故 백남준의 ‘흥’ 작품 내용 통해 쉽게 알아보기

    비디오 예술가 故 백남준의 ‘흥’ 작품 내용 통해 쉽게 알아보기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백남준 그루브-흥’전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4월 미술관 재개관 후 선보이는 첫 기획 전시회다. 2016년 1월 29일 백남준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 상설 전시되어 있는 백남준의 2000년 작품 ‘호랑이는 살아 있다-월금, 첼로’와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작품 ‘보이스 복스’(Beuys Vox), 그리고 ‘피버 옵틱’(Phiber Optik) 등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기존 전시회와 달리 작품의 외형뿐 아니라 작품 속 영상의 내용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품 관련 각종 인용구와 사진자료, 문장들을 함께 재구성했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영상자료원(EAI)이 백스튜디오로부터 공식 승인받아 대여한 영상작품과 기록물 8점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버튼 해프닝’(1965), ‘존 케이지에게 보내는 헌정’(1973) 등 예술적 영혼이 담긴 영상들이다. 이번 전시는 한 번 구매로 2회까지 입장 가능하다. 내년 1월 29일까지. (02)399-1000.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하드 대신 벽돌 배송… 광클 뒷북 후회… 中 광군제 후유증

    중국 소비자들이 ‘광군제’(光棍節) 후유증을 앓고 있다. 우선 수억 명이 24시간 동안 912억 위안(약 16조 5000억원)의 상품을 구매하다 보니 택배 전쟁이 벌어졌다. 13일 중국 우정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광군제 당일에만 4억 6000만 건의 택배 주문이 몰렸다. 주문 건수는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특히 배송 오류가 속출해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청두의 한 남성은 알리바바 쇼핑몰 톈마오에서 339위안(약 6만원)을 주고 하드디스크를 구매했지만 막상 배달된 것은 벽돌 두 장이었다. 베이징의 한 시민도 톈마오에서 7000위안(약 127만원)짜리 노트북을 샀으나 타일과 휴지가 든 소포를 받았다. 강서(江西)망 보도에 따르면 12일 장시성의 고속도로에서는 화물트럭에서 불이 나 싣고 가던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원) 상당의 배송 물품이 전소됐다. 인터넷에는 충동구매를 후회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온 가족의 ‘광클’로 집안이 폭삭 망했다”고 했으며 어떤 누리꾼은 “이제 흙이나 파먹어야 한다”고 한탄했다.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구매와 결제가 이뤄지다 보니 보이스피싱 사기 사례도 속출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알리바바가 광군제를 통해 수수료로 하루 만에 20억 위안(약 3635억원)을 벌었고 알리바바 주식 7.6%를 가지고 있는 마윈 회장은 1억 5000만 위안(약 273억원)을 벌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외국인 범죄 먹잇감 ‘글로벌 코리아’

    외국인 범죄 먹잇감 ‘글로벌 코리아’

    #1.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은행 지점에서 창구 직원 A씨는 외국인 고객의 마술 같은 손놀림에 꼼짝없이 당했다. “유로화로 바꾸고 싶다”며 찾아온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외국인들은 A씨에게 “이 지점에 100유로 지폐가 현재 얼마나 있는지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100유로짜리 지폐 98장이 묶인 돈뭉치를 건네자 일행은 잠시 만지작거린 뒤 이를 A씨에게 돌려줬다. A씨는 이날 영업 마감 때가 되어서야 100유로 지폐 11장이 없어진 사실을 알아챘다. 폐쇄회로(CC)TV에는 돈뭉치의 밑부분에 있는 지폐를 빠른 손놀림으로 빼내는 ‘밑장빼기’ 장면이 찍혀 있었다. 이런 수법으로 이들은 한 달 동안 서울, 부산 일대 은행과 환전소에서 600여만원을 훔쳤다. 이태원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검거된 일당은 경찰 추적을 피해 숙소를 3번이나 옮긴 데다 당초 입국할 때부터 도주를 위해 출국일을 비워 둔 왕복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명을 구속했다. #2. 지난 1일에는 말레이시아의 카드 위조 일당이 입국했다. 이들은 특급호텔에 머물며 동남아시아의 졸부 행세를 했다. 이들은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명품을 사 오면 5~10%를 주겠다”는 총책의 지시에 따라 체이스와 씨티은행 등의 위조된 미국 신용카드 43장을 챙겨 왔다. 서울 강남 일대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12억여원 상당의 명품 결제를 시도해 이 가운데 1억 8000여만원어치가 승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일당 3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1명은 뒤늦게 신병을 확보해 같은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마지막으로 검거된 사기범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12일 신청할 예정이다. 외국인 방문객과 체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이 저지르는 범죄 발생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여행객은 1420만명을 기록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올해 초 기준 174만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5133만명)의 3.4%에 이른다. 경찰청이 지난 6월 발표한 ‘외국인 범죄 현황’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검거자 수’는 내국인이 2010년 1058명에서 2013년 950명으로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2010년 824명에서 2013년 882명으로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지난해 기준 폭력(9013건), 음주·무면허 등 교통사범(7175건), 사기·횡령·보이스피싱 등 지능범(4045건), 절도(1918건) 등의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이 잘사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해 범죄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지연인출제 약발… 보이스피싱 줄어

    지연인출제 약발… 보이스피싱 줄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와 지연인출제가 통(通)했다. 경찰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SNS와 현금자동인출기(ATM) 지연인출제 등 홍보·예방활동을 통해 올 초 대비 피해 발생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경찰청은 지난 7월 23일부터 지난달까지 100일 동안 하반기 특별단속을 벌여 총 4174건의 보이스피싱을 적발, 58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603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집중 단속과 함께 성별·연령별 피해자 분석 등을 토대로 맞춤형 보이스피싱 방지 홍보를 펼쳐 피해 발생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올해 3월 이후 보이스피싱 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23.3%)보다는 여성(76.7%)이 더 많은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대(33.0%)와 30대(26.7%)가 다른 세대보다 보이스피싱에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 결과를 근거로 경찰은 20∼30대가 주로 사용하는 SNS, 여성 이용자가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나 대형마트 등에서 맞춤형 홍보를 했다. 그 결과 가장 피해가 많았던 3월 1002건에서 특별단속 막바지인 10월에는 284건으로 피해 발생이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TM기에서 피해금을 연속해서 여러 번 인출하지 못하게 하는 ‘지연인출제’ 확대, 계좌 이체 신청 뒤 3시간 이후에 실제로 이체되도록 하는 ‘지연이체제’ 도입은 피해 금액을 줄이는 데 한몫했다. 경찰에 따르면 30%가량에 그쳤던 피해금 회수율은 제도 도입 뒤 40%대로 증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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