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이스피싱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10
  • 보이스피싱 10통 중 4통은 KT사칭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10 정부민원안내 콜센터’에 접수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상담을 분석한 결과 KT 사칭에 따른 사례가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KT 사칭 피해는 총 6168건으로 전체의 36.7%에 이르렀다. 이어 은행 사칭이 2147건으로 12.8%였다. 주요 피해 사례는 KT를 사칭하는 자동응답전화(ARS)를 받고 “오늘부터 전화가 정지되니 자세한 문의를 위해 0번을 누르라”는 지시대로 따랐더니 “인터넷전화 미납요금 27만원을 입금하라”는 청구서가 날아든 경우다. 110 콜센터 관계자는 “콜센터로 전화하면 사기 여부나 신속한 후속조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도로명 주소 안착 효율성 제고에 달렸다

    시행착오를 겪어 온 도로명 주소의 전면시행일(1월 1일)이 1주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도로명 주소는 기존의 지번, 아파트 이름 대신에 ‘도로명+건물번호’로 구성된 새로운 주소 체계다. 이 제도는 1910년 일제의 토지조사 때 부여한 지번체계가 도시화 등으로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100여년 만에 바꾸는 것이다. 정부는 2007년 ‘도로명주소법’을 제정한 이후 곧바로 시행하려 했지만 낮은 인지도 등으로 시행을 연기해 왔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주소 찾기가 한결 쉬워지는 등의 긍정적인 면이 많다. 물류분야에서만 연간 3조 4000억원의 효과가 발생한다는 정부의 자료를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그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길 안내를 할 때도 ‘○○역 뒤 두 번째 길 골목’과 같은 애매한 표현 대신에 ‘○○○길’이라고 말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제도의 시행이 임박한 데도 국민의 인식은 밑바닥 수준이라고 한다. 조사 결과 인지율은 90%대에 이르지만 활용률은 30%에도 못 미친다. 제도의 편리성보다 막연한 생활 불편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다. 사는 곳의 주소가 바뀌는 것은 사는 공간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는 것이다. 따라서 시행 초기에 불편과 혼란이 뒤따를 우려가 크다. 하지만 시행을 앞둔 지금은 일장일단을 놓고 왈가왈부할 건 아니다. 그동안 옛 지명이 도로명 주소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이는 등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었다. 정부는 이 제도의 시행에 맞춰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막바지의 홍보는 국민 혼선을 줄이는 쪽에 맞춰져야 한다. 그동안의 총괄적 홍보보다 다소 미흡했던 현장과 연계된 홍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작은 곳에서의 미흡한 대응이 혼란의 단초가 되고,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만든다. 골목길이 많은 도시지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최근 감지되는 새 주소 도입에 따른 보이스피싱 폐해를 막는 것 등이 그 사례일 것이다. 제도가 시행돼도 공공분야 외 민간분야에선 옛 주소와 새 주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새 주소를 안 쓴다고 과태료를 내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가정에 배달된 안내문에 적시된 새 집주소를 한 번 더 익히는 노력은 이 제도를 빨리 정착시키는 밑거름이 된다.
  • 음란 화상채팅 영상 유포 협박 조직폭력배 16명 검거

    음란 화상채팅 동영상을 유포시키겠다고 협박하거나 보이스피싱 등으로 수십억원을 빼앗아 중국으로 빼돌린 조직폭력배 2개 조직 16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9일 중국 조직과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음란동영상을 찍거나 금융사기 수법으로 피해자 수천명으로부터 돈을 갈취한 대전파 총책 백모(25)씨, 안산파 총책 조모(25)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백씨와 조씨 등은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중국 연계조직이 스마트폰 화상채팅으로 녹화한 음란 동영상으로 협박하거나 다양한 금융사기 수법으로 국내 8천여명에게 빼앗은 50억원 상당의 90%를 중국으로 재송금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포통장 수집, 인출, 송금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피해자로부터 200여개의 통장으로 송금되는 돈을 찾아 중국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과 연계된 중국 조직은 중국 현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을 이용해 국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악성프로그램이 숨어있는 화상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이런 다음 미리 녹화된 여성 음란 동영상을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며 피해 남성들에게 음란행위를 요구해 녹화했고 악성프로그램으로 확보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음란동영상을 유포시키겠다고 협박해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3천만원까지 돈을 뜯어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는 대학생, 군인, 전문직 남성 등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들은 호기심에 화상채팅에 접속해 음란행위를 했다가 돈을 뜯겼다. 중국 조직은 실제 피해자들이 돈을 주지 않으면 미리 알아둔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회사 등으로 음란 동영상 사진을 보내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중국 조직은 스마트폰으로 조건만남을 빙자해 돈만 받고 잠적하거나 은행 보안등급 강화, 교통위반 범칙금 납부, 통신료 미납 등의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돈을 받아챙기기도 했다. 경찰은 국내 조직폭력배의 대포통장을 압수해 분석하다가 중국 조직 등 내부거래자를 파악해 8개월만에 국내 조직을 붙잡았다. 경찰은 중국 총책인 류모(34)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 인터폴에 수배하는 한편 국내 조직에게 통장을 넘긴 양도자 161명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객님 당황하셨어요?”…로봇 텔레마케터 등장

    “고객님 당황하셨어요?”…로봇 텔레마케터 등장

    “고객님 당황하셨어요?” 텔레마케팅 혹은 보이스피싱을 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로봇 텔레마케터’가 열심히 보험을 팔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기존 자동 응답같은 일방적인 내용만 전달하는 전화에서 진일보한 이 로봇 텔레마케터의 ‘현장 투입’은 타임 기자에게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알려졌다. 최근 타임의 워싱턴 지국장 마이클 셰러는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한 여성의 전화를 받았다. 이 여성의 이름은 사만다 웨스트. 그녀는 “혹시 보험 있으세요?”라는 통상적인 질문을 던지며 셰러 기자와 통화를 시작했다. 몇차례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던 중 셰러 기자는 웨스트라는 텔레마케터가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곧바로 “혹시 로봇 아니세요?” 라는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웨스트는 크게 웃으며 “뭐라구요? 난 진짜 사람이에요”(What? No. I am a real person)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녀의 정체는 곧 드러났다. “토마토 수프에 들어가는 야채는 무엇인가?” 등 엉뚱한 질문들에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통화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만 늘어놓은 것. 결과적으로 당황한 것은 고객이 아닌 로봇 텔레마케터였던 셈. 보도에 따르면 이 로봇 텔레마케터는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집요하게 전화를 걸어 정보를 뽑아낸 후 보험회사 직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보험회사 측은 이에대해 “우리는 로봇 텔레마케터를 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당황하셨어요?” 매력 목소리 로봇 텔레마케터 등장

    “당황하셨어요?” 매력 목소리 로봇 텔레마케터 등장

    “고객님 당황하셨어요?” 텔레마케팅 혹은 보이스피싱을 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로봇 텔레마케터’가 열심히 보험을 팔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기존 자동 응답같은 일방적인 내용만 전달하는 전화에서 진일보한 이 로봇 텔레마케터의 ‘현장 투입’은 타임 기자에게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알려졌다. 최근 타임의 워싱턴 지국장 마이클 셰러는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한 여성의 전화를 받았다. 이 여성의 이름은 사만다 웨스트. 그녀는 “혹시 보험 있으세요?”라는 통상적인 질문을 던지며 셰러 기자와 통화를 시작했다. 몇차례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던 중 셰러 기자는 웨스트라는 텔레마케터가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곧바로 “혹시 로봇 아니세요?” 라는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웨스트는 크게 웃으며 “뭐라구요? 난 진짜 사람이에요”(What? No. I am a real person)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녀의 정체는 곧 드러났다. “토마토 수프에 들어가는 야채는 무엇인가?” 등 엉뚱한 질문들에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통화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만 늘어놓은 것. 결과적으로 당황한 것은 고객이 아닌 로봇 텔레마케터였던 셈. 보도에 따르면 이 로봇 텔레마케터는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집요하게 전화를 걸어 정보를 뽑아낸 후 보험회사 직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보험회사 측은 이에대해 “우리는 로봇 텔레마케터를 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개인정보 고스란히 대출모집인 손에… 금융사기 2차 피해 우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정보 13만건이 불법으로 외부에 유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 어디에서 유출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개인 정보까지 합치면 300만건에 이른다. 나머지 287만건은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인된 13만건만 해도 은행 개인 대출정보 유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곳은 모두 ‘대출 모집인’을 이용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창원지검은 지난 10월 ‘통대환 대출’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출 모집인들이 브로커를 통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자 정보를 불법으로 넘겨받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통대환 대출은 여러 곳에 고금리 대출채무가 있는 채무자의 기존 대출을 모두 갚아주고 신용등급을 상향시킨 후 은행 등에서 저금리로 기존 대출보다 많은 금액을 대출받도록 한 다음 갚아 준 돈과 알선수수료(통상 갚아준 돈의 10%)를 받는 것을 말한다. 검찰 관계자는 “엄연한 불법이지만 대출모집인 사이에서는 널리 퍼진 수법”이라고 말했다. 구속된 씨티은행 A씨는 개인 실적을 높이기 위해 사내 전산망에 저장된 3만 4000여건의 대출 고객 정보를 A4용지 1100여장에 출력해 대출모집인에게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유출한 정보에는 고객의 이름, 연락처, 대출액, 대출금리, 대출잔액, 대출일자, 대출만기일자, 직장 등이 적혀 있었다. SC은행의 전산 협력업체 직원은 SC은행 본점 사무실에서 내부 전산망에 저장된 10만 4000여건의 고객정보를 USB에 복사해 저장한 뒤 대출 모집인에게 전달했다. 결국 막대한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이 대출 모집인들의 불법 영업을 매개로 이뤄진 셈이다. 이번에 SC은행과 씨티은행 고객들이 피해를 본 것은 국내 영업조직이 약한 외국계 은행의 특성 때문이다. 토종은행들은 대출 모집인을 이용하고 있지 않거나 극히 적은 데 반해 두 은행은 대출 모집인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 제2금융권도 대출모집인에 의존하고 있다. 대출모집인들은 그룹을 만들어 여러 금융기관을 중개하는 편법을 쓰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등 불법 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유출된 정보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름과 연락처가 유출된만큼 보이스피싱이나 대출 사기 등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융 불완전판매 등 위반땐 ‘무관용’ 엄벌

    금융 불완전판매 등 위반땐 ‘무관용’ 엄벌

    제2의 동양 사태를 막고자 금융당국이 내년 상반기부터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대주주와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 등 10대 위반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피해 정도가 크면 해당 금융사를 영업 정지, 인허가 취소 등으로 엄벌할 방침이다. 대주주의 사금고로 유용되고 있는 대부업에 대한 규제와 특정금전신탁 관련 투자자 보호, 시장성 차입금에 대한 공시도 강화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1일 이런 내용의 동양 사태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는 동양 사태 피해자의 불편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검찰 등과 협조해 대주주, 경영진 등 부실 책임자에 대한 철저한 책임 추궁을 통해 엄정한 시장 규율이 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불완전 판매 등 10대 위반 행위 시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다. 다른 10대 위반 행위는 ▲대주주·계열사 부당 지원 ▲대출금리·수수료 부당 수취 ▲꺾기(대출 등의 이유로 적금이나 보험을 파는 행위) ▲불법 채권 추심 행위 ▲보험 사기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불법 사금융 ▲유가증권 불공정 거래 ▲불법 외환 거래다. 이를 위반한 금융회사는 최대 영업 정지, 행위를 지시한 대주주는 향후 금융업 진입 금지 등으로 강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또 관련 임원은 해임해 금융사 재취업을 원천 금지할 방침이다. 대기업 계열 대부업체는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금융위원회에서 직접 등록·검사·제재 업무를 수행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서민생활 위협 범죄자 351명 사법처리… 이런 유형 조심하세요

    ‘돼지 1마리를 빌려 투자하면 새끼 20마리를 생산해 연 24~6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업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권 매매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같이 투자자들을 현혹해 돈을 뜯어온 범죄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서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부(주무부장 윤장석 형사4부장)는 지난 8개월간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유사 수신행위와 불법 사금융, 인터넷 도박,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서민생활침해사범 45명을 구속 기소하고, 30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사례 중에는 ‘고수익 유혹형’이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국내 3위 양돈업체 D사 대표 최모씨는 2009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500만~600만원을 투자하면 14개월 동안 돼지 1마리를 빌려 새끼 20마리를 생산, 판매해 연 24~60% 상당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1만여명으로부터 2400억원 상당을 투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운영 중인 58개 돼지 농장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지만 농장의 돼지들은 저축은행 등에 대부분 담보로 잡혀 있었고, 돼지 수도 홍보한 것과 달리 45% 이상 부족했다. 검찰은 최씨 등 13명을 유사 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나스닥 상장이 유망한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업체의 SNS 광고권 매매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1000명으로부터 70억원을 받아 가로챈 5명도 적발했다. 급전이 필요한 보험가입자에게 고액의 보험금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접근, 사고후유장애로 인한 청각장애인으로 둔갑시켜 보험금 1억 5000만원을 받아낸 뒤 이 중 20~30%를 수수료로 챙긴 일당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무등록 영업소를 운영한 국내 매출 2위 대부중개업체 등 사업자등록증을 빌리거나 대포통장·차명계좌·도용 아이디(ID) 등을 이용한 ‘명의 위장형’ 범죄, 대출광고책·상담책·차명물건공급책 등 단계별로 역할이 분담된 보이스피싱 조직 등 ‘점조직형’ 범죄도 다수 적발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적 장애인·노숙자 유인 인신매매… 신용등급 따라 몸값 받고 11명 팔아

    지적 장애인과 노숙자를 팔아넘긴 인신매매 조직과 이들의 명의로 신용대출과 함께 차량·휴대전화 등을 구입해 되팔아 온 일당 2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서울역 등을 배회하는 지적 장애인과 노숙자들을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유인한 뒤 카드깡 업자 등에게 팔아넘긴 혐의(영리인신매매 등)로 총책 김모(40)씨 등 14명과 매수자 임모(51)씨 등 6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임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근거지를 제공한 김모(62·여)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또 범행대상 물색조(일명 ‘찍새’) 오모(56·여)씨 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찍새인 오씨 등은 지난 7월 2일 서울역을 배회하는 신모(45·정신지체 1급)씨를 일자리를 주겠다고 속여 서울 동대문구의 K다방으로 유인했다. 이어 신분증이 없자 목욕과 이발을 시킨 뒤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게 하고 은행으로 데려가 입출금거래통장과 카드를 개설한 후 유인·매도 담당 총책인 김씨에게 신병을 넘겼다. 김씨는 신씨를 여관에 감금한 상태에서 인터넷을 통해 신용등급을 조회한 뒤 휴대전화 대리점으로 데려가 4대의 최신형 고가 단말기를 개통시킨 뒤 되팔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가 끝나자 신씨를 행정기관에 데리고 다니면서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등을 발급받은 뒤 인신 매수책 임씨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11명의 지적 장애인과 노숙자를 유인해 신용등급에 따라 450만~750만원의 몸값을 받고 임씨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 등 6명은 피해자들의 신용한도를 높이기 위해 재직증명서 등을 위조한 후 신용대출을 받게 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피해자 명의로 고급차량을 출고한 뒤 대포차량으로 판매해 왔다. 이들은 또 피해자를 대표자로 한 11개 유령법인을 설립해 법인 한 곳당 10개의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만들어 보이스피싱 조직에 100만원씩을 받고 판매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3차 대포통장’ 못 막아 피싱 피해 키운다

    지난달 24일 직장인 김모씨에게 전화가 왔다. “검찰청 수사관인데 귀하의 은행계좌가 범죄에 이용당해 보안을 강화해야 하니 내 말대로 따라 하라”고 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이었다.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김씨는 사기범이 말하는 인터넷 주소에 접속해 계좌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번호 등을 몽땅 입력하고 말았다. 20여분 후 김씨는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즉시 경찰청 112콜센터에 신고했지만 통장에 있던 3200만원이 모두 빠져나간 뒤였다. 어처구니없이 당했다는 자괴감과 거액의 금전 손실에 대한 충격은 이후 피해 금액의 경로 추적에 나서면서 분통으로 바뀌어 갔다. 범죄에 쓰인 대포통장이 1차 이체 1개, 2차 이체 3개, 3차 이체 3개 등 모두 7개나 됐지만 예금에 대한 ‘지급 정지’가 적용된 통장은 처음 3200만원이 빠져나간 1차 단계의 통장 1개뿐이었다. 그 이후 연결된 2차, 3차 대포통장 6개에는 어떤 조치도 없었다. 해당 은행이 경찰의 지급정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탓이었다. 담당 경찰 수사관은 8일 “사기범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하루에 인출할 수 있는 금액이 최대 600만원이기 때문에 김씨의 돈이 흘러들어간 모든 통장에 대해 빠른 지급정지가 이뤄졌더라면 피해액을 줄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사례와 같이 금융사기에 이용된 대포통장에 대한 지급정지가 일선 은행에서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사기 피해 사실을 아는 즉시 경찰 등에 신고하면 범죄에 이용된 계좌(대포통장)에 대해 곧바로 지급정지를 할 수 있다. 범죄 계좌로 넘어간 돈의 현금 인출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는 1차로 활용된 대포통장에만 적용되고 연쇄적으로 계좌 이체가 이뤄지는 2차, 3차 대포통장에는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고 있다. 김태남 서울 강북경찰서 지능범죄팀 수사관은 “2차, 3차 이체에 쓰인 범죄 계좌의 경우 은행이 영장 제시 등을 요구하며 지급정지 요청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돌잔치 초대장/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돌잔치 초대장/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이상하다했다. 실수를 탓할 겨를도 없었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돌잔치 초대장’ 첨부 파일 메시지를 받았다. 발신자 번호는 출입처 홍보담당자였다.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가까워도 그렇지, 출입기자에게 아이 돌찬지 소식을 알리나 싶었다. 그런데 늦둥이를 낳았다는 소식도 없었고, 나이를 보아 돌잔치할 만한 어린아이가 있지 않았다. 이상했다. 낚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신자에게 전화를 걸어봤다. 아니나 다를까. 발신자 번호조작을 통한 ‘스미싱’이었다. 하마터면 휴대전화에 들어 있던 정보를 모두 털릴 뻔했다. 법원이나 검찰, 경찰을 사칭해 발신한 등기우편 확인 메시지도 들어왔다. 역시 스미싱이었다. 그런데 가까운 지인이 당했다. 그는 최근 전셋집이 경매로 넘어가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였다. 법원 등기우편을 확인하라는 메시지를 받고는 급한 마음에 그만 클릭하고 말았다. 순간 이건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걸려들었다고 한다. 실수를 탓할 겨를도 없었단다. 당하는 사람만 바보일까. 방법은 없을까. 휴대전화 음성 통화에 해외발신 번호표식이 뜨듯이 메시지에도 이를 적용하면 안 될까. 메시지를 컴퓨터에서 보내기 때문에 통제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있는데, 기술적으로 정말 어려운 걸까. 그렇다면 아예 번호 변경 서비스(발신자 번호 조작)를 금지하면 안 될까. 그동안 발신자 번호 조작에 따른 폐해가 잇따르면서 이를 원천 금지하는 법률 개정안이 나왔었다. 번호를 조작해 보내는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사전에 차단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번번이 무산됐다. 영리목적으로 발신자를 조작하는 업자에게 과태료를 물린다는 대책이 나왔을 뿐이다. 기자는 지난해 말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 번호를 변경하더라도 대개는 자동 안내 서비스를 받는다. 하지만 자동 안내 서비스를 포기하고 주소록에 입력된 700여명에게만 일일이 변경된 번호를 문자로 알렸다. 보이스피싱이나 음란 통화 연결을 차단하기 위한 극약처방이었다. 주소록에 없던 지인들에게는 핀잔도 많이 들었다. 지금도 사무실로 기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묻는 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오고 있으니 내근자에게는 큰 민폐 아닌가. 060이나 발신자 조작 번호를 스팸으로 걸어놓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숫자를 한 자리만 바꾸거나 더하면 이도 소용없다. 발신자를 조작해 일반 휴대전화 번호나 지인의 번호로 걸려오면 어쩔 수 없이 당한다. 영리 목적의 발신자 번호 조작 금지는 발신자에게 스스로 조작을 금지하도록 하는 방식이라서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휴대전화가 정보 보따리로 진화하는 것과 함께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기도 다양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다. 빠르고 편리한 기술을 앞서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불편을 없애고 부작용을 막는 기술도 동시에 개발하고, 정책도 이를 따라갈 때 비로소 진정한 정보통신 강국이 된다. 경찰·검찰의 수사 목적이나 개인 평생전화번호 부가서비스 등을 빼고는 발신자 조작 번호 전송을 아예 통신사업자가 기술적으로 차단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을 심도 있게 따져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chani@seoul.co.kr
  • [사설] 사이버 금융사기 범정부 방지책 속히 내놔야

    사이버 금융사기의 피해 사례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사기 수법도 나날이 교묘해져 피해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지경이다. 최근 검찰에 적발된 대규모 ‘스미싱’ 국제사기집단이 그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한·미·일·중 4개국을 연계해 무려 14만건의 악성 앱 문자를 스마트폰에 유포했다. 수사당국에 적발되지 않은 스미싱이 많아 피해 규모를 어림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사이버상 금융사기의 유형은 보이스피싱과 파밍, 스미싱이다. 한때 많은 피해를 입혔던 보이스피싱은 줄어들고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로 파밍과 스미싱이 확산되는 추세다. 보안업체에 따르면 스미싱 코드는 지난해 29건에서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2433개로 84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차단한 스미싱 관련 인터넷사이트도 17개에서 1289개로 76배나 늘었다. 최근에는 생활에 밀접한 ‘맞춤식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돌잔치 초대, 청첩장, 법원 출두명령, 스미싱 알약 무료체험, 할인행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차 안 빼면 부수겠다’, ‘불륜아내 단속 잘해’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인륜을 저버리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대규모 사이버 해킹사고를 여러 차례 겪으면서 사회적 혼란을 경험했다. 정부는 사이버 해킹을 테러수준으로 보고 사이버 테러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사이버 테러가 총과 미사일보다 더 큰 피해와 혼란을 야기한다는 사회적 함의 때문이었다. 사이버 금융사기도 범죄집단이 해킹 등으로 빼낸 개인정보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고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사이버 테러 수준과 다름없다. 지난달 금융당국이 전자금융사기 예방책을 시행했지만 가입자가 사기를 당하는 사례까지 나올 정도로 범죄집단의 치밀성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하지만 우리의 사이버 금융사기 예방대책은 걸음마 수준이다. 대응 체제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금융기관과 미래창조과학부, 검경 등으로 업무가 분산돼 있어 교묘해지는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사이버 사기꾼을 일망타진하기 위해선 개별 기관과 업계의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범국가적 대응 체제를 갖춰야 한다. 대비책 또한 사이버 해킹과 테러 대응 수준으로 격상시켜야 한다. 20만~30만원짜리 소액결제 사기라고 그냥 두기에는 누적된 피해가 심각하다.
  • [데스크 시각] 언어습관과 사회갈등/이동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언어습관과 사회갈등/이동구 사회2부장

    “오늘 자 신문 ○○ 몇면의 △△기사 다시 한번 봐주세요. ‘힐링’, ‘라이딩’이 무슨 뜻입니까. 신문에 이런 표현을 마구잡이로 사용해도 되는 건가요. 나도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인데 도대체 요즈음 신문, 방송 등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을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반성 좀 하세요.” 며칠 전 아침 회의를 준비하던 중 독자로부터 받은 전화 내용이다. 항의성 전화였지만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우리 신문을 정말 사랑하는 독자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는 국내 신문사나 방송사가 생각지 못하고 있는 나쁜 우리의 용어 선택 및 언어습관을 제대로 지적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뭐 이런 사소한 것을 문제 삼는가” 하는 심정이었다. 힐링이란 단어는 신문, 방송에 넘쳐나는 만큼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단어인데 싶었다. 마치 신문에 외래어를 마구 사용해도 되는 것처럼…. 서울신문을 비롯해 국내 대부분의 신문사들은 교열, 심의, 독자권익위원회(옴부즈맨) 등 겹겹의 내부 점검과정을 구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신문들은 언제부턴가 외래어를 거리낌없이 마구 사용하고 있다. 그야말로 범람 수준이다. 최근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외래어 가운데 하나가 그날 그 독자가 지적한 ‘힐링’일 것이다. 우리 신문기사와 제목에도 이런 연유로 사용됐다고 생각된다. 분명 ‘힐링’(치유)이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됐을 땐 무슨 뜻인지 알아듣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어르신이나 어린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무슨 뜻인지 사전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우리도 모르게 마치 우리의 일상용어처럼 굳어져 있다. 언어는 반복되는 습관으로 익히게 된다고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미 우리 일상에 굳어져 버린 외래어는 부지기수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범죄용어에서부터 실루엣, 빈티지, 소셜 커머스, 보톡스, 뉴라이트, 글로벌, 드림팀, 포스트시즌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외래어 사용이 남발되는 분야는 화장품 업계와 의류 관련 업계(패션업)라고 생각된다. 상표에 사용되는 외래어의 80~90%는 보통의 경우 뜻도 잘 모른다. 그럼에도 상품명과 내용물을 알리는 겉포장지 등은 온통 알 수 없는 외래어로 도배를 해놓았다. 한번은 국내 대중가요 순위표를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분명 국내 대중가요 순위표인데 가수이름과 노래 제목은 90% 이상 외래(국)어로 돼 있는 듯하다. 미국이나 영국의 가요 순위표로 착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가 수십년 동안 추구해온 ‘세계화’의 산물로 넘길 수도 있다. 그런데 나의 좁은 생각으로는 세계화의 산물이기보다는 우리 사회가 상업주의와 허영심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는 징후로 보인다. 외래어 남용은 문화적 사대주의가 바탕에 깔려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를 얄팍한 상술로 이용하던 것이 이제는 신문과 방송을 통해 일상화·보편화되고 있는 현실을 그날 아침의 그 독자가 꼬집어 줬다. 언어는 의사소통뿐 아니라 과거의 훌륭한 문화유산이나 정신자산을 이어 주고, 정보교환이나 상호협력 그리고 조정과 타협을 이끌어 내는 기능을 해야 한다. 언어가 갖는 사회성이다. 자꾸만 깊어져 가는 우리사회의 갈등이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지 못해서는 아닌지 의구심을 가져본다. yidonggu@seoul.co.kr
  • 150억 中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인출책 알바 6명 검거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에 고용돼 국내에서 현금 인출과 전달 역할을 한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출에 필요한 보증금 등 비용을 입금하라고 속이는 수법으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이 빼돌린 돈을 인출해 국내 총책에게 전달한 배모(24·여)씨 등 6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려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 인출책으로 포섭된 배씨와 그의 친구 나모(25·여)씨, 배씨의 남동생(22)은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활동했으며, 윤모(23)씨 등 나머지 3명은 전북 익산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했다. 이들은 국내 총책에게 전달하는 금액의 1.5%를 수고비로 받아 모두 1억 5000만원가량을 챙겼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은 지난 6월부터 피해자에게 “보증금과 선이자를 입금하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모두 1000여명으로부터 150억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과거엔 조선족이나 중국인 유학생들을 인출책으로 활용했지만 최근엔 국내 사정에 밝은 내국인들을 고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불법 사금융 피해 1332로 신고하세요

    불법 사금융의 피해 신고와 이에 대한 집중 단속이 다음 달 말까지 이뤄진다. 신고 전화는 국번 없이 ‘1332번’이며 인터넷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신고 대상은 불법 고금리, 불법 채권추심, 대출 사기, 보이스피싱, 국민행복기금 신청 방해행위, 불법 대부광고 등이다. 인터넷으로 신고하려면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참여마당으로 들어가면 된다. 정부는 12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서민생활 보호를 위한 불법 사금융 일제신고 및 집중단속 계획’을 확정하고 이날부터 10월말까지 불법 사금융에 대한 일제 신고 및 범부처적인 집중단속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서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부를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집중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16개 지방청, 250개 경찰서 소속 1800여명 규모의 전담 수사인력을 중심으로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국세청도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불법 사금융업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과 지자체도 지역에 산재한 불법 대부행위를 점검하기로 했다. 위법사항이 적발되면 관계기관에 통보해 등록취소, 과태료, 형사처벌 등을 검토한다. 세금 탈루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추징하고 미등록업자의 불법 대부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이용 정지시킬 방침이다. 대포통장이나 대포폰이 불법 대출 권유 등에 이용되고 있어 대포통장 규제를 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키로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영세 자영업자 38만명 소득세 325억 환급

    국세청은 영세 자영업자 38만명의 초과 납부 소득세액 325억원을 추석 전에 돌려준다고 10일 밝혔다. 간병인, 대리운전 기사, 전기·가스 검침원, 음료·물품 배달원, 연예보조출연자, 모집수당 수령자 등이 주로 해당된다. 국세청은 “이들 중 상당수는 세법을 잘 몰라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라면서 “지난 9일부터 해당 환급 대상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도 환급 대상 여부와 환급금액을 조회할 수 있다. 환급금은 세무서에 신고된 계좌가 있을 경우 지난 9일 계좌이체 방식으로 입금됐으며, 세무서에 신고된 계좌가 없을 경우는 국세환급금 통지서와 신분증을 갖고 우체국을 방문하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전화 사기) 등 피해를 막기 위해 “자동응답전화기(ARS)나 금융회사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환급해 주는 경우는 절대 없으니 속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
  • ‘10단계 작전’ 보이스 피싱… 영세상인 1100여명 당했다

    ‘10단계 작전’ 보이스 피싱… 영세상인 1100여명 당했다

    영세 자영업자 1100여명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뜯어낸 전문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이 검찰에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에는 조직폭력배와 전문 사기범들도 가담했다.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점포를 내놓은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점포 양도 중개를 가장해 37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보이스피싱 2개 조직을 적발, 범행을 기획한 김모(28)씨 등 8명을 구속 기소하고 범행에 가담한 답십리파 조직폭력배 고모(29·수감 중)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달아난 공범 3명에 대해서는 지명수배를 내려 행적을 쫓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와 고씨는 교도소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하고 2010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중개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인터넷 생활정보지에 점포를 내놓은 영세 상인 1100여명에게 접근해 각종 명목으로 37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일당은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다양한 사안을 계획하고 한 사람에게 광고비, 경매 수수료, 공탁금 등을 지속적으로 뜯어낼 수 있도록 범행을 기획했다. 이들은 우선 텔레마케터들을 동원해 매물을 올린 자영업자와 접촉, 부동산 광고를 하도록 유도해 광고 수수료로 12만원을 받아냈다. 이후에는 ‘매수 희망자’를 내세워 점포를 살 것처럼 현장 답사를 시키고 ‘권리계약체결 공고’를 명목으로 부대비용을 가로챘다. 이 과정에서 항의를 하거나 따지는 사람은 ‘진상 손님’으로 분류, 리스트를 작성해 연락을 피했다. 중간 단계까지 보이스피싱을 눈치채지 못한 업자들에게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 계약을 파기한 뒤 담보 처분을 명목으로 경매비용과 수수료를 가로챘다. 10단계에 가면 소송을 걸 것처럼 겁을 줘 합의금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런 수법으로 12만원에서 시작해 한 사람당 1억 8000만원까지 뜯어낸 경우도 있었다. 김씨는 범행 도중 고씨가 다른 범죄 혐의로 빠지게 되자 자신의 처남과 장인까지 끌어들여 검거 직전까지도 범행을 계속했다. 김씨는 사전에 업종의 특징 등을 미리 파악하고,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가담자들에게 사전 교육을 시키는 치밀함을 보였다. 사무실을 수시로 옮기고 대포폰과 대포계좌 이용, 현금 세탁 등으로 수사기관의 추적도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대상자들은 대부분 동네 세탁소, 정육점 등을 운영하는 영세 상인들이었다. 가게가 어려워 팔려고 내놓았다가 그마저 사기를 당한 뒤, 자살을 기도하거나 우울증에 걸려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2차 피해가 심각한 상태다. 그러나 김씨 일당은 이렇게 가로챈 돈을 외제차 구입과 유흥주점 술값 등에 흥청망청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힘없는 서민들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라 죄질이 더 무겁다”면서 “점차 진화하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보이스피싱 조직들을 지속적으로 수사해 반드시 적발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2) 신한금융지주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2) 신한금융지주

    올 상반기 금융권 전반의 실적 하락 와중에도 신한금융지주는 유일하게 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의 다음 목표는 국내의 한계를 깨고 나아가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미래성장동력으로 ▲따뜻한 금융 ▲브랜드 가치 ▲스마트 금융 ▲글로벌 시장 ▲은퇴 시장 등이 꼽힌다. ‘따뜻한 금융’은 한동우 회장이 2011년 취임하면서 줄기차게 강조해온 것이다.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나아가 고객과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과 효율성만 추구해온 금융권에 사회의 시선이 냉담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것을 반성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지주회사에 ‘따뜻한금융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계열사에 ‘따뜻한금융추진단’을 만들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영세기업에 잔금의 60%까지 선지급을 하거나 입찰 시 이행보증서를 면제해 주는 것도 상생 방안의 일부다.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금융교실은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어린이 금융체험 교실은 지난해 6월부터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위해 광화문에 ‘금융교육센터’를 열 계획이다. 또한 ‘신한 해피실버 금융교실’을 열어 전국 80여개 복지관에서 6500여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세무, 노후 재테크에 대해 강의했다. 아직까지 금융업에서 브랜드를 따지는 고객은 많지 않다. 어느 금융사를 가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한금융은 브랜드 가치가 미래 성장에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상품이나 점포 수로 호객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스스로 브랜드에 따라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시대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신한금융은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 ‘제일 일하고 싶은 회사’를 세부 과제로 정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스마트금융은 금융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신용카드사는 지금까지 대금 결제를 주로 해왔지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 카드론 금리 인하,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체크카드 비중 증대 등 환경 변화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워졌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앱카드를 출시해 카드 발급 수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스마트폰 앱인 ‘스마트 월렛(지갑)’을 업그레이드해 내놓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수익이 악화되면서 최근 지점 숫자를 많이 줄이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새로운 채널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온라인 채널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형태의 대면 영업 방식도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다. 신한금융은 현재 15개국에 70개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 위주로 진출하고 있다. 베트남, 일본, 중국 등 핵심시장에서는 현지법인 체계를 갖추고 현지화 노력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중형은행인 메트로익스프레스 은행의 지분을 인수하고 올 4월 미얀마에 사무소를 설립했다.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과 아랍에미리트연합, 오만, 바레인 등 중동지역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에 비해 진출이 쉽고 시너지 창출을 할 수 있는 비은행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려고 한다”면서 “이미 베트남 지역에서 카드, 금융투자, 자산운용 등 사업을 시작하고 있으며 미얀마와 카자흐스탄에 같은 사업을 추진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은퇴시장도 신한금융의 주요 관심사다. 신한은행은 올 6월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7조 6000억원으로 3년째 은행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6000억원으로 증권사 중 4위다.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주요 계열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퇴직연금 컨설팅지원센터’를 운영,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퇴시장 리서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개인별 맞춤 은퇴 설계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감원 상반기 금융교육 60% 늘었다더니… 어린이·청소년 빼면 되레 감소

    금감원 상반기 금융교육 60% 늘었다더니… 어린이·청소년 빼면 되레 감소

    금융소비자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올 상반기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교육은 전년보다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교육실적을 높이려고 어린이, 청소년 등 손쉬운 단체교육에만 치중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소비자단체에서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올 1~6월 금융피해 사전 예방을 위해 금융교육을 받은 사람이 14만 5138명이라고 11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9만 974명)보다 59.5% 늘어났다.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금융교육이 폭발적으로 늘어 3만 6436명에서 9만 5127명으로 2.6배가 됐다. 하지만 어린이, 청소년은 금융소비자 피해를 보는 계층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달 금감원이 밝힌 보이스피싱 피해자 유형(2006년~2013년 5월)을 보면 20세 미만은 전체 피해자의 0.1%에 불과하다. 반면 금융사기 등에 쉽게 노출되는 탈북자, 다문화가족, 노인, 실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교육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3만 2228명이었던 취약계층 금융교육 인원은 올 상반기 3만 130명으로 감소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38.1%는 50대 이상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금융당국이 긴급하게 교육이 필요한 계층에 대해 맞춤 서비스를 하기보다는 학교 등 인원 동원이 쉬운 곳 위주로 교육하기 때문”이라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남북 관계 악화로 상반기 군인에 대한 금융교육이 급감(40.6%↓)해 취약계층 전체 교육이 부진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서 “하반기 취약계층 금융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햇살론 사칭 보이스피싱 적발

    이자율이 낮은 서민용 대출 상품인 ‘햇살론’과 ‘바꿔드림론’ 등 대환 대출(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이전의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제도)을 받도록 해 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9일 무작위로 문자를 살포, 서민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허모(3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상담원 이모(25·여)씨 등 2명을 입건했다. 허씨 등은 153명으로부터 대출금 8억 3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