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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행세’ 보이스피싱, 교수가 잡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사칭해 돈을 뜯어낸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김모(55)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3일 공중전화를 이용해 대학교수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김 대표 행세를 하며 돈을 요구했다. 김 대표와 친분이 있던 A교수가 김 대표에게 전화를 해 확인했고, 김 대표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교수는 발신번호를 추적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김씨와 통화를 몇 차례 계속하면서 경찰이 부산진구 한 공중전화 근처에 있던 김씨를 붙잡도록 도왔다. 경찰이 압수한 김씨의 수첩에는 대학교수와 호텔 사장 등 66명의 연락처가 있었다.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부산으로 오라고 한 뒤에는 김 대표 보좌관이라면서 돈을 건네받기도 했다. 이들에게서 가로챈 액수가 확인된 것만 1000만원에 이른다. 경찰은 김씨의 목소리가 김 대표와 비슷해 피해자들이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대학 총장·기업 대표·학교 교장 등을 사칭하면서 돈을 챙긴 전력이 있으며 사기 등 전과가 25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3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자신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 대표 목소리를 흉내 내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 좋은 일 하는 데 참여해달라”며 돈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당시 김 대표는 “저하고 목소리가 비슷한 사람이 그럴듯한 내용으로 돈을 요구해 송금한 분들이 여럿 나왔다”면서 조심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김 대표에게 조심스럽게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김 대표가 부산지방경찰청에 신고했지만 수개월째 수사에 진전이 없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통장 매매합니다” 이런 광고 믿지마세요

    인터넷상에서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예금통장 매매 광고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9월 인터넷상의 불법 금융행위를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1812건의 불법 광고 등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통장·개인정보 매매광고가 903건으로 지난해보다 13.4% 늘었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게시판에 ‘개인·법인통장 매매합니다’와 같은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통장과 현금(체크)카드, 보안카드를 건당 100만~200만원에 매입한다고 유혹하는 식이다. 이런 광고를 믿고 예금통장을 넘기다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1년간 예금계좌 개설이 제한될 수도 있다. 무등록 대부업체 이용광고는 401건으로 15.8% 증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치안한류 알려요”… 오늘부터 국제 경찰청장 회의

    경찰청은 19∼22일 17개 국가와 인터폴이 참가하는 ‘국제 경찰청장 협력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는 중국 공안부 부부장, 베트남 공안부 수석차관, 우즈베키스탄 내무장관 등 치안 관계 장·차관급과 과테말라, 파푸아뉴기니, 몽골의 경찰청장 등 고위간부, 인터폴 사무차장 등 71명이 참석한다. 참가국은 주로 우리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국가나 치안한류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중동·남미 국가로 구성됐다. 우리나라는 17개 국가와 릴레이 양자회담을 벌여 국가별로 치안협력 분야 의제를 논의한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 우리 교민 대상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국가와는 재외국민 보호 방안을, 중국과 태국, 캄보디아와는 보이스피싱 수사 공조 및 범죄인 송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UAE, 요르단, 카타르 등 중동국가와 과테말라, 파푸아뉴기니 등과는 치안한류 사업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참가국들은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리는 치안한류 설명회와 신당동 기동본부에서 열리는 ‘경찰 첨단장비 전시회’를 견학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제7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본국의 경찰 제복을 입고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국소비자원장에 한견표 변호사

    한국소비자원장에 한견표 변호사

    한국소비자원 신임 원장에 7일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한견표(59) 변호사가 임명됐다. ‘금융 수사 달인’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어 소비자 보호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게 선임 배경이다. 하지만 소비자 보호 업무와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법조인 출신이 잇따라 오는 데 대한 거부감도 적지 않다. 소비자원장은 공모를 거쳐 공정거래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 원장은 8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 3년의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대전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온 한 원장은 사법고시 28회(연수원 18기)로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법무부 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금융조세조사2부장 등을 맡았다. 20여년의 검사 생활 동안 주가 조작 등 금융·조세 범죄를 주로 맡아 ‘금융 수사의 달인’으로 불렸다. 보이스피싱, 불법추심 피해 등으로 점점 전문성이 요구되는 금융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신임 원장이 차별성을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 원장은 2003년 공정위 법률자문관 겸 송무기획단장도 맡아 소비자원 업무에 발을 담그기도 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정대표 전임 원장도 검사 출신 법조인이었기 때문이다. 소비자원 안에서조차 “연속으로 검사 출신 원장이 오는 것은 문제”라면서 “소비자 정책에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다. 한 원장이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클린정치위원을 맡았다는 점에서 ‘낙하산’ 시비도 일고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뒤바뀐 신부, 탄로난 연극

    뒤바뀐 신부, 탄로난 연극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가 결혼식 전날 구속된 신부가 친언니를 신부로 내세워 ‘가짜 결혼식’을 치른 사연이 재판 과정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이 신부는 결국 파혼을 당했다. 지난 3월 22일 수도권의 한 예식장. 주례가 “신부는 남편을 평생 사랑하고 존중하고 아내로서 도리를 다하겠습니까”라고 물었지만 굳은 표정의 신부는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다. 신랑, 신부 가족 모두 침통한 표정이었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선 신부는 이날의 주인공인 A(27·여)씨의 언니였다.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결혼할 예정이었던 A씨는 지난해 10월 고등학교 동창 B(26·여)씨의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게 됐다. B씨가 “보이스피싱을 하는 걸 도와주면 일당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제의하자 마침 결혼 자금을 마련하느라 고민하던 A씨는 인출책을 맡게 됐다. 그는 필리핀에 있는 ‘민 사장’이라는 총책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피해자 40여명이 입금한 1억 8000만원을 찾아 필리핀으로 송금했다. 동창 B씨는 인출 금액의 10%를 수수료로 받아 챙겼지만 A씨에게 떼어 준 보수는 하루 5만원에 불과했다. 손쉽게 결혼 자금을 모으려던 A씨의 철없는 희망은 얼마 후 산산조각이 났다. A씨와 B씨 등은 지난 3월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다른 조직원 8명과 함께 구속됐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구속된 다음날이 A씨의 결혼식 당일이었다. A씨는 웨딩드레스 대신 교도소 수형복을 입었다. 신부가 결혼식에 올 수 없었지만 결혼식이 당일에 취소되면 예비 신랑이 망신을 당할 상황이었다. A씨 가족은 사돈댁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기혼자였던 A씨의 언니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히고 가짜 결혼식을 치르는 연극을 벌였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그녀를 범죄에 끌어들인 친구 B씨에게는 징역 4년 8개월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2부(부장 강인철)는 2일 열린 항소심에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예비 신랑은 1심 때는 A씨에 대해 선처를 호소하며 탄원서까지 냈지만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현재는 파혼을 선언하고 사랑에 마침표를 찍은 상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고향길 교대 운전 ‘단기운전자 특약’ 하루 전 신청하세요

    고향길 교대 운전 ‘단기운전자 특약’ 하루 전 신청하세요

    추석 연휴 기간에는 대부분의 회사나 상점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대비해 귀성길이나 해외여행에 나설 때 꼭 필요한 금융 관련 정보들을 22일 안내했다. 명절 경품 행사를 미끼로 한 금융 사기도 많으니 유의하자. 귀성길 장거리 운행을 할 때 피로를 덜기 위해 다른 사람과 교대로 운전하는 일이 많다. 이때 보험에 운전자로 등록돼 있지 않은 제3자나 형제자매가 교대 운전하려면 단기운전자 확대특약에 가입해야 사고가 날 경우 보상받을 수 있다. 특약은 반드시 운행 하루 전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한 날 자정(24시)부터 보상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신청은 보험사 콜센터로 하면 된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과도한 견인비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 이동 거리가 10㎞ 이내라면 도로공사 고속도로 무료 견인 서비스(전화 1588-2504)를 이용하거나 보험사를 통해 연계된 견인업체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 차량에 펑크가 나거나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 연료가 부족할 때는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휴에 해외여행을 간다면 출발 전에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다. 상해나 질병, 물품 손해, 배상 책임 손해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 범위를 선택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항에는 대개 국내 실손의료보험까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 많다. 보상을 제대로 받으려면 청약서를 작성할 때 여행 목적을 사실대로 써야 한다. 이를 어기면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현지 통화로 결제해야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원화로 결제하면 5~10%의 추가 수수료가 부과된다. 5만원 이상 결제 시 무료 제공하는 ‘SMS 승인 알림서비스’를 카드사에 신청하면 결제 내역과 함께 원화 결제 여부를 알 수 있다. 카드 비밀번호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3회 이상 잘못 입력하면 카드 사용 자체가 안 될 수 있다. 추석맞이 할인·경품 행사를 빙자한 보이스피싱, 파밍 등의 금융 사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경품에 당첨됐다며 계좌번호, 비밀번호, 보안카드번호 등을 요구하는 것은 금융 사기이므로 응하면 안 된다.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링크 주소, 애플리케이션 등은 즉시 삭제해야 한다. 신한·우리·KEB하나·SC·기업·농협·부산·경남·제주 등 9개 은행은 오는 26~29일 주요 역사와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에서 36개 영업점을 가동한다. 간단한 입출금과 환전,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뚝심 일꾼’ 찾아낸 ‘뚝심 구청장’

    ‘뚝심 일꾼’ 찾아낸 ‘뚝심 구청장’

    원칙을 지킨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방문간호사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일화’가 지역사회에서 작지만 큰 변화로 회자되고 있다. 비정규직이 고착화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하는 김 구청장이지만 질 좋은 정규직을 뽑기 위한 한시적 계약직 기간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실제 정규직 방문간호사를 선발하라는 서울시의 요청에 김 구청장은 옥석을 가리기 위해 계약직 기간 3개월을 둬야 한다고 맞섰고, 그 결과 정예조직을 꾸릴 수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노원구를 포함해 4개구를 서울형 어르신 건강증진 대상지로 선정했다. 노원구에는 6억 3000만원을 지원해 각 동마다 방문간호사를 정규직으로 뽑게 했다. 건강증진사업은 방문간호사가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집으로 찾아가 건강검진 및 건강설계를 해 주는 것이다. 정규직이라는 점에서 간호사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김 구청장은 다른 구와 달리 3개월간의 계약직 기간을 두었다. 지난 5월 선발된 19명은 한 달간의 교육을 받고 6~8월에 계약직 신분으로 일했다. 그리고 이 중 5명이 일을 그만두었다. 구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육아, 건강 이상 등이 이유였지만 예상하지 못한 고된 업무가 속사정”이라면서 “사명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옥석을 가리겠다던 김 구청장의 의도가 적중한 셈이다. 이들의 월급은 200만원 정도다. 오는 환자를 돌보는 병원의 간호사와 달리 65세 이상의 노인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한다. 보이스피싱으로 오인받기 일쑤여서 설득이 필수다. 실제 만 66세 노인 중에 88%가 방문을 거절했다. 정미영(45·여) 방문간호사는 “16년간 경력에, 중환자실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버틸만 하지만 개인병원에서 일을 했다면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는 게 쉽지 않다”면서 “내 부모를 돕는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그만둔 5명을 제외하고 3개월간 근무한 1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 ‘동마을 간호사 자치구 공무직 전환 심사위원회’를 열었다. 담당 업무의 달성도, 성실성, 노력도, 추진력 등을 평가해 14명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들의 활약은 금방 회자됐고 지난달 7일 주민 황모씨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한번 비정규직이 평생 비정규직이 되는 현실은 바꾸어야 하지만 질 높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통로로서 비정규직은 의미가 있다”면서 “탈락한 5명은 올해 내에 충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ATM서 100만원 이상 찾으려면 30분 기다려야

    2일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에서 100만원 이상 찾으려면 입금한 뒤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지금까지는 300만원 이상 찾을 때만 이 규정이 적용됐다. 은행과 농수산림협동조합, 증권사, 우체국은 ‘30분 지연인출제’의 기준금액을 300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으로 낮춘다고 1일 밝혔다. 이체도 마찬가지다. 계좌에 100만원 이상 들어왔다면 30분 동안은 해당 계좌에서 ATM을 이용해 현금 인출이나 이체를 할 수 없다. 은행은 2일부터 바로 시행하고 새마을금고는 이달 16일, 신협은 30일, 저축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금융 당국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2012년 6월 300만원 이상에 대해 10분간 지연인출제도를 처음 시행했다. 이후 사기범들이 300만원 미만으로 금액을 쪼개 받는 수법을 쓰자 대응 조치를 강화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냉장고에 돈 숨기고 경찰서로 가라” 빈집에서 절도…신종 보이스피싱

    지난달 25일 낮 A(69·여)씨는 ‘경찰관’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귀하의 계좌에서 곧 돈을 빼낼 예정이니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를 전했다. 당황해 머릿속이 하얗게 변한 A씨에게 또다시 전화가 걸려 왔다. 이번에는 ‘금융감독원 직원’이었다. 그는 “급한 대로 은행 계좌에서 7000만원을 빼 집에서 보관하라”고 했다. A씨는 돈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두 사람의 전화를 받으며 그들이 시키는 그대로 따라했다. “은행에 인출한 현금을 집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저희가 지켜드리겠습니다. 빨리 영등포경찰서로 가서 담당 형사를 만나세요.” 경찰서로 향해 가는 A씨에게 또 전화가 걸려 왔다. “집에 사기범들이 침입했는데, 빨리 붙잡아야 하니 출입문 비밀번호를 말해 주세요.” 이 말에 결국 A씨는 현관문 비밀번호까지 알려주고 말았다. 경찰서에 거의 도착했을 때 전화벨이 또 울렸다. “은행에서 4000만원을 출금해 영등포 소방파출소에 있는 경찰관에게 전달해 주세요. 이 돈에 위치추적장치를 달고 범인을 잡겠습니다.” A씨는 소방서에서 돈을 전달하고 집에 돌아온 뒤에야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당했음을 깨달았다. 냉장고 안의 현금은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비슷한 수법의 범행을 또 저지를 것으로 보고 영등포경찰서 근처에서 전화 통화를 하며 서성이는 피해 노인들이 있는지 파악에 나섰다. 사건이 나고 이틀 뒤인 27일 오후 1시쯤 영등포경찰서 정금용 경장은 경찰서 정문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서성이는 B(76·여)씨를 발견했다. 아니나 다를까 집안의 전화기 옆에 2200만원을 두고 경찰서에 왔다고 했다. 이미 집 현관 비밀번호도 알려준 뒤였다. 경찰은 B씨의 집에 형사를 급파했고, 조선족 정모(52)씨와 김모(53)씨를 체포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정씨 등을 특수절도·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헌책방서 팔리는 동문록… 선후배 사칭한 강매전화

    “우리 모교 총동창회 임원을 사칭한 판매 권유 전화 주의 요망! 현재 총동창회에서는 2015년 동문록 외에는 판매 중인 발간물이 없습니다.” 최근 서울 동대문구의 한 대학 총동창회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동창회 임원 또는 선후배를 사칭해 ‘잡지 발간 사업을 하고 있는데 동문이니 구독해 달라’는 등 거짓 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탓이다. 이 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31일 “몇몇 동문들이 이런 전화를 받아 피해가 커질까 봐 공지문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동문인 이준형(30·가명)씨는 “공지를 보니 지난해 발간된 동문록을 통해 개인정보가 샌 것 같아 찜찜한 기분”이라며 “이럴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10만원씩이나 하는 동문록 발간에 반대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학들의 총동창회가 친교를 목적으로 발간하는 동문록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가 보험회사 등 각종 영업 조직을 타고 악용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량의 개인정보들이 주로 텔레마케팅(TM)에 사용됐다면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도 악용될 소지가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현재 동문 주소록 발간은 대학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등은 동문 주소록을 발간하고 있다. 반면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은 2000년대 초반 이후 총동문회 차원의 발간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이런 학교들도 단과대별 발간은 계속하고 있다. 연세대 총동문회 측은 “동문록 발간 후 피해를 본 동문들의 항의가 빗발쳐 2004년 발간을 중단했지만 단과대별로는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양대 총동문회 관계자는 “동문록이 발간된 다음날 곧바로 헌책방에서 버젓이 매매되는 걸 본 뒤 범죄에 악용될 것을 우려해 중단했지만 다시 발간해달라는 동문들의 요구도 많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 개인정보보호정책 담당자는 “친목도모를 위한 목적이 아닌 영업 등 다른 목적으로 동문록에 담긴 개인정보를 이용하다 적발되면 개인정보보호법 18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헌책방서 팔리는 동문록…선후배 사칭한 강매전화

    “우리 모교 총동창회 임원을 사칭한 판매 권유 전화 주의 요망! 현재 총동창회에서는 2015년 동문록 외에는 판매 중인 발간물이 없습니다.” 최근 서울 동대문구의 한 대학 총동창회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동창회 임원 또는 선후배를 사칭해 ‘잡지 발간 사업을 하고 있는데 동문이니 구독해 달라’는 등 거짓 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탓이다. 이 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31일 “몇몇 동문들이 이런 전화를 받아 피해가 커질까 봐 공지문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동문인 이준형(30·가명)씨는 “공지를 보니 지난해 발간된 동문록을 통해 개인정보가 샌 것 같아 찜찜한 기분”이라며 “이럴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10만원씩이나 하는 동문록 발간에 반대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학들의 총동창회가 친교를 목적으로 발간하는 동문록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가 보험회사 등 각종 영업 조직을 타고 악용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량의 개인정보들이 주로 텔레마케팅(TM)에 사용됐다면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도 악용될 소지가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현재 동문 주소록 발간은 대학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등은 동문 주소록을 발간하고 있다. 반면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은 2000년대 초반 이후 총동문회 차원의 발간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이런 학교들도 단과대별 발간은 계속하고 있다. 연세대 총동문회 측은 “동문록 발간 후 피해를 본 동문들의 항의가 빗발쳐 2004년 발간을 중단했지만 단과대별로는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양대 총동문회 관계자는 “동문록이 발간된 다음날 곧바로 헌책방에서 버젓이 매매되는 걸 본 뒤 범죄에 악용될 것을 우려해 중단했지만 다시 발간해달라는 동문들의 요구도 많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 개인정보보호정책 담당자는 “친목도모를 위한 목적이 아닌 영업 등 다른 목적으로 동문록에 담긴 개인정보를 이용하다 적발되면 개인정보보호법 18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그놈 목소리’ 물리친 ‘그분 목소리’

    보이스피싱 ‘그놈 목소리’를 물리친 ‘그분 목소리’가 공개됐다. 호통형, 무대응형, 훈계형 등 대응 방식이 다양하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이 30일 보이스피싱지킴이(http://phishing-keeper.fss.or.kr) 체험관의 ‘그놈 목소리 나도 신고하기’ 코너에 추가 공개한 39개 녹음파일을 보면 피싱 대응 유형은 크게 네 가지다. 가장 많은 것은 ‘당황하지 않고 맞대응’(27건)하는 유형이다. 사기범이 11명을 고소·고발했다고 하자 “그래요? 관할 경찰서에 확인해 볼게요”라고 답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수사관이라고 사칭하는 사기범에게는 “성함과 직급이 어떻게 되냐”고 되물었다. ‘호통형’(6건)도 있다. 한 국민은 “출두 명령서나 소환장을 보내야지 전화로 그런 요청을 하는 곳이 어디 있느냐, 몰상식하게…. 당신 수사관 맞아요”라고 큰소리쳤다. 아예 대꾸하지 않고 전화를 끊거나(무대응형), 그런 일을 하면 되겠느냐며 타이르는 사람(훈계형)도 있었다. 금감원과 경찰청은 ‘그놈 목소리’를 사용자제작콘텐츠(UCC)로도 제작해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보이스피싱 조직에 ‘범죄단체’ 첫 적용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 조직 구성원들에게 처음으로 폭력조직과 같은 ‘범죄단체’ 혐의가 적용돼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3형사단독 염경호 판사는 28일 중국과 한국에 콜센터를 차리고 기업형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러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죄·사기 혐의로 기소된 국내 관리자급 이모(28)씨에게 징역 6년을, 원모(29)씨와 문모(40)씨 등 책임자급 2명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전화상담원 역할을 하거나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32명에게는 징역 3년∼4년 6개월 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들이 범행에 가담해 획득한 수익은 전액 추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들이 중국 총책의 지시를 받아 중국과 국내에 수직적인 통솔체계를 만들어 범행을 벌였고 제3자의 돈을 가로채는 공동 목적을 갖고 행동한 만큼 형법 114조의 범죄단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최근 우리 사회에 보이스피싱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범행 수법이 날로 치밀해지는 상황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피고인들은 2012년 2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신용도를 높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속여 범행에 사용할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가 적힌 체크카드를 건네받은 뒤 13억 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출에 필요한 법무사 비용 등을 이들 계좌로 송금하라고 하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챘다. 확인된 피해자만 300명이 넘는다. 피고인들은 체크카드 편취팀, 대출 사기팀, 현금인출팀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중국과 국내 조직 간 협업 방식으로 범행했다. 검찰은 이 조직이 징벌, 여권 압수, 감시 등 조직이탈 방지와 이탈자 자체 응징으로 조직 결속을 다지기 위한 내부질서 유지 체계를 갖춘 점과 직책에 따른 위계질서가 잡힌 점 등이 범죄단체 성격을 띠고 있다고 앞서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입하거나 단순 협조한 것만으로도 형사처벌할 수 있게 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단순 사기죄로 처리하던 보이스피싱 범죄를 범죄단체로 처벌함에 따라 그동안 죄질에 비해 낮은 형이 선고되던 관련 범죄를 엄벌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보이스피싱 조직, 피해금까지 가로챈 일당 검거

    보이스피싱 조직, 피해금까지 가로챈 일당 검거

    대구 성서경찰서는 27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에 넘긴 현금카드와 같은 카드를 이용해 사기 피해자가 보낸 돈을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로 최모(58)씨를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이모(40)씨 등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 등은 지난 3월 공범 가운데 한명인 이씨 명의로 현금카드 2장을 발급받아 1장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뒤 나머지 현금카드로 통장에 입금된 사기피해금 499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공범 이씨는 지난 3월 28일께 최씨 지시에 따라 자기 명의로 현금카드 2장을 발급받은 뒤 모두 최씨에게 건넸다. 최씨는 이중 1장은 보관하고 나머지 1장은 보이스피싱 조직 대포통장·카드 모집책에 넘겼다. 이어 3일 뒤 이씨 휴대전화로 통장에 1천만원이 입금됐다는 입출금 문자알림 서비스가 뜨자 최씨 등은 보이스피싱 조직보다 먼저 현금 499만원을 인출했다. 그러나 나머지 돈은 비슷한 시간대에 보이스피싱 조직이 빼간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보이스피싱 조직, 피해금 가로챈 일당 검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보이스피싱 조직, 피해금 가로챈 일당 검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보이스피싱 조직’ 대구 성서경찰서는 27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에 넘긴 현금카드와 같은 카드를 이용해 사기 피해자가 보낸 돈을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로 최모(58)씨를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이모(40)씨 등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 등은 지난 3월 공범 가운데 한명인 이씨 명의로 현금카드 2장을 발급받아 1장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뒤 나머지 현금카드로 통장에 입금된 사기피해금 499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공범 이씨는 지난 3월 28일께 최씨 지시에 따라 자기 명의로 현금카드 2장을 발급받은 뒤 모두 최씨에게 건넸다. 최씨는 이중 1장은 보관하고 나머지 1장은 보이스피싱 조직 대포통장·카드 모집책에 넘겼다. 이어 3일 뒤 이씨 휴대전화로 통장에 1천만원이 입금됐다는 입출금 문자알림 서비스가 뜨자 최씨 등은 보이스피싱 조직보다 먼저 현금 499만원을 인출했다. 그러나 나머지 돈은 비슷한 시간대에 보이스피싱 조직이 빼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이들이 인출한 돈은 아들이 납치됐다는 말에 속은 한 60대 여성이 보낸 것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피해신고를 받고 최씨가 돈을 인출하는 것을 은행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다”며 “보이스피싱 대포통장·카드 모집책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조직 보이스피싱 조직, 보이스피싱 조직, 보이스피싱 조직, 보이스피싱 조직, 보이스피싱 조직 사진 = 서울신문DB (보이스피싱 조직-위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보이스피싱 조직, 피해금까지 가로챈 일당까지?

    보이스피싱 조직, 피해금까지 가로챈 일당까지?

    ‘보이스피싱 조직’ 대구 성서경찰서는 27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에 넘긴 현금카드와 같은 카드를 이용해 사기 피해자가 보낸 돈을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로 최모(58)씨를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이모(40)씨 등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 등은 지난 3월 공범 가운데 한명인 이씨 명의로 현금카드 2장을 발급받아 1장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뒤 나머지 현금카드로 통장에 입금된 사기피해금 499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공범 이씨는 지난 3월 28일께 최씨 지시에 따라 자기 명의로 현금카드 2장을 발급받은 뒤 모두 최씨에게 건넸다. 최씨는 이중 1장은 보관하고 나머지 1장은 보이스피싱 조직 대포통장·카드 모집책에 넘겼다. 이어 3일 뒤 이씨 휴대전화로 통장에 1천만원이 입금됐다는 입출금 문자알림 서비스가 뜨자 최씨 등은 보이스피싱 조직보다 먼저 현금 499만원을 인출했다. 그러나 나머지 돈은 비슷한 시간대에 보이스피싱 조직이 빼간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고나라론·택배론·정수기론… ‘대출’ 탈 쓴 신종 사이버 사기

    경기도에 사는 고등학생 송모(16)군은 올 4월 즐겨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중고나라론’이란 말을 알게 됐다. 중고나라론은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중고물품 거래 카페 ‘중고나라’와 대출을 뜻하는 ‘론’(loan)의 합성어다. 실제로는 판매할 물품이 없으면서 상대를 속여 돈만 빼돌리는 사기 범죄다. 송군은 10여 차례 ‘연예인 팬미팅 티켓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5명에게 13만 5000원을 챙긴 뒤 인터넷 도박에 투자했지만 돈을 모두 잃어 잠적했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출을 빙자해 ‘○○론’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사기 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다. 엄연한 사기 범죄지만 인터넷 사이트에 ‘중고나라론으로 돈을 벌었다’는 내용의 과시성 글이 하루에도 수백개씩 올라오고 있다. 경찰은 올 5월부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게시물 중 ‘중고나라로 돈을 벌었다’는 내용의 글 100건을 발췌해 수사를 벌여 현씨 등 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이 신종 사기 범죄의 진원지인 ‘디시인사이드’ 일부 게시판을 폐쇄해 달라고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회원 수가 1300만명에 이르는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서 이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것은 올 초부터다. ‘디시인사이드’에 ‘중고나라에서 선입금 받고(중고물품 사기로 돈을 챙긴 뒤) 과감하게 사다리(인터넷 도박) 한번 타라. 10분 만에 (도박으로)돈 따고 (피해자에게)돌려주면 해피엔딩이다’라며 ‘중고나라론’을 확산시키는 글이 올라왔다. 이들이 대출이라고 부르는 사이버 범죄의 종류는 ‘중고나라론’ 외에도 40여 가지에 이른다. 경비실에 맡겨진 택배를 주인인 척 받은 뒤 이를 되팔아 현금화하는 ‘택배론’,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통장을 판매해 돈을 마련하는 ‘대포통장론’, 정수기를 할부로 사서 일시불로 팔아넘기는 ‘정수기론’, 인터넷에 자기 사진을 올리고 욕설을 하는 자들을 고소해 합의금을 챙기는 ‘여초론’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유형의 사이버 사기 범죄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된 인터넷 커뮤니티 대표들을 사기방조죄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오만원권으로 만든 꽃다발 배달로 현금 인출..신종 보이스피싱

    오만원권으로 만든 꽃다발 배달로 현금 인출..신종 보이스피싱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은행직원을 사칭해 알아낸 개인정보로 거액의 대출을 받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강모(33)씨 등 4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강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천안·여수·광양·광주 등 전국을 돌며 아파트 등에 보이스피싱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알아낸 개인 정보를 이용해 32명 명의로 대부업체로부터 7억 7000여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위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오피스텔이나 사무실이 아닌 아파트나 원룸 등 주택가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1~2개월 내지 수주일 만에 옮겨 다니면서 경찰의 수사를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대포통장 단속이 심해지고, ATM기를 이용한 인출이 제약을 많이 받게 되자 직접 현금을 인출하는 범행수법에서 발전해 꽃배달업체에 300만~500만원 상당의 현금 꽃다발을 주문한 후 피해금을 현금화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썼다. 꽃 한송이마다 오만원의 고액권을 말아서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만드는 방법을 사용했다.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꽃배달업체에서 지폐로 꽃다발을 만들어 주고 가공 비용을 더해 받는 방식이어서 은행이나 현금인출기에 가지 않고도 현금을 챙길 수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여수지역 폭력 조직원인 주범 강씨는 콜센터 상담원 등의 범행 누설을 막기 위해 보증금 1000만원을 요구했으며, 단속에 대비해 공범들의 진술을 미리 맞추면서 범행을 해왔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다른 공범들의 구속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마리텔 김현아 교수, 마리텔 섭외 전화 당시에..

    마리텔 김현아 교수, 마리텔 섭외 전화 당시에..

    마리텔 김현아 교수 25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김현아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김현아 교수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출연 이유에 대해 “인형극 작업 중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마리텔’ 이라더라. ‘마리텔’이라길래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 전화인 줄 알았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아 교수는 “’마리텔’ 측에서 제자 김남주가 나오는데 같이 출연해서 화술 수업을 진행해주면 어떻겠냐고 해서 내 제자이니까 흔쾌히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주 서포트하러 갔는데 다들 웃더라. 왜 웃는 건지 어느 대목에서 웃는 건지 모르겠더라”며 “이런 반응도 예상 못 했다. 근데 도핑테스트를 해봐야 한다는 댓글에 빵 터졌다”고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리텔 김현아 교수, 마리텔 출연 계기는?

    마리텔 김현아 교수, 마리텔 출연 계기는?

    마리텔 김현아 교수 25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김현아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김현아 교수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출연 이유에 대해 “인형극 작업 중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마리텔’ 이라더라. ‘마리텔’이라길래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 전화인 줄 알았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아 교수는 “’마리텔’ 측에서 제자 김남주가 나오는데 같이 출연해서 화술 수업을 진행해주면 어떻겠냐고 해서 내 제자이니까 흔쾌히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주 서포트하러 갔는데 다들 웃더라. 왜 웃는 건지 어느 대목에서 웃는 건지 모르겠더라”며 “이런 반응도 예상 못 했다. 근데 도핑테스트를 해봐야 한다는 댓글에 빵 터졌다”고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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