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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추미애 엄마찬스는 조국 아빠찬스 데자뷔”

    김종인 “추미애 엄마찬스는 조국 아빠찬스 데자뷔”

    김종인 “추미애 장관 법치 모독…즉각 사퇴해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의 ‘탈영 의혹’에 대해 “추 장관의 ‘엄마 찬스’”라며 “특혜성 황제 군 복무를 지켜보는 국민은 작년 가을 조국 사태 때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아빠 찬스’ 데자뷔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부모의 잘못된 자식 사랑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것 같다”며 “당시 집권여당 대표가 권력을 동원해 헌법에 규정된 국방의 의무를 해치고 공정의 가치를 짓밟는 반헌법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청년들이 바라는 건 사병 월급 몇 푼 더 받는 게 아니다. 국방의 의무 앞에 모두가 공정해야 한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서울동부지검의 서 씨 수사와 관련해 “고의성 짙은 지연수사, 보좌관 통화 조서 누락, 담당 검사들의 보은성 영전인사 등 법무부 장관의 불법과 비리를 감추기 위해 왜곡된 검찰개혁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총장은 즉각 특임검사를 임명해 중립적이고 객관적 수사를 실시해야 하고,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충북 보은 정이품송 후계목으로 2만구 수용 군립 수목장 조성한다

    충북 보은 정이품송 후계목으로 2만구 수용 군립 수목장 조성한다

    충북 보은군의 정이품송 후계목을 활용해 대규모 군립 수목장이 조성된다. 보은군은 4일 보은읍 누청리 주민들이 60여년 전부터 묘지로 사용하고 있는 군유지에 정이품송 후계목을 심어 대단위 수목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마을에는 100기 안팎의 무덤이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은과 가까운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에 2007년 목련공원이 들어선 이후 누청리 산에 무덤을 쓰는 군민들을 거의 없다. 보은군은 이곳에 2022년까지 자연친화적 군립 자연장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5만 8397㎡의 넓이에 유골 2만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 5월 기본실시설계비 8억 3000만원, 지난달 토지보상비 7억원을 예산에 편성했다. 총사업비는 106억원이다. 자연장지 일부에는 보은군이 키워낸 정이품송 씨앗을 받아 키워낸 후계목을 옮겨 심을 계획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유족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줄 수 있고 정이품송의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방법이기도 하다”며 “사업부지 내 분묘 연고자 신고를 받으면서 토지 보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금요칼럼] 고창 염전과 선운사 소금 설화/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고창 염전과 선운사 소금 설화/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전북 고창은 문화유산의 고장이다. 대표유산으로 선운사의 지위는 여전히 굳건하지만, 고창읍성과 무장읍성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19세기 최대의 ‘판소리 패트런’인 신재효가 활동한 소리의 고장으로 호남우도농악의 한 갈래인 고창농악이 지금도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는 사실은 판소리박물관과 고창농악전수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0년에는 1500기 남짓한 고창 고인돌이 인천 강화와 전남 화순의 고인돌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고창 갯벌은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충남 서천, 전남 신안, 보성ㆍ순천의 갯벌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신청이 이루어지고 세계자연보전연맹의 현지실사도 마무리돼 조만간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한다. 앞서 고창 갯벌은 2013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고창이 세계적인 자연유산의 고장으로 떠오른 것은 곰소만의 존재 때문이다. 곰소만은 고창과 부안 사이에 깊게 파고든 바다이다. 남쪽의 고창 지역은 소금 생산이 활발했다. 북쪽의 부안 지역은 소금을 이용한 젓갈산업이 발달했다. 두 고장이 상부상조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해도 좋다. 지난주에는 고창군이 국내 최대 천일염전인 곰소만 남쪽 심원염전을 초대형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조성키로 했다는 뉴스가 들려왔다. 220만㎡에 육박하는 폐염전에 2024년까지 갯벌세계유산센터를 짓고 염생식물원, 자연생태원, 소금 산업화단지, 리조트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한다.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국내 최대를 넘어 세계 최대의 소금 문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고창군의 의욕적인 프로젝트가 자칫 자연의 보전과 활용을 내세운 또 다른 자연 파괴가 되지나 않을지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고장도 아닌 고창이 ‘소금 문화’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것이 반갑다. 다름 아닌 고창의 상징과도 같은 문화유산인 선운사와 깊이 연관된 소금의 역사 때문이다. 선운사에는 산신각이 있다. 정면 한 칸, 측면 두 칸의 작은 전각이다. 내부에는 선운사 창건 설화에 보이는 두 고승(高僧)이 자리잡고 있다. 백제 스님 검단선사와 신라 스님 의운화상이다. 소금과 관련된 창건 설화를 남긴 스님이 검단선사다. 창건 설화는 이렇다. 본래 절터는 용이 살던 연못이었다. 스님이 용을 몰아내고자 돌을 던져 연못을 메워 나가던 무렵 눈병이 돌았다. 그런데 못에 숯을 넣으면 눈병이 나았으니 사람들은 너도나도 숯과 돌을 가져와 큰 못이 금방 메워졌다. 그 자리에 세운 절이 선운사라는 것이다. 절 주변에는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스님은 소금을 구워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일러 주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은덕에 보답하고자 봄·가을이면 절에 소금을 바치면서 보은염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민속학계는 막 전파를 시작한 외래종교 불교와 용이 상징하는 토속신앙의 경쟁을 보여 주는 것으로 설화를 이해한다. 부처님에게 공양을 드렸다는 것은 결국 포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검단스님의 이야기는 선운사의 창건 설화이자 고창 염전의 역사가 백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이 지역 소금 산업의 창업 설화가 아닐 수 없다. 검단(黔丹)은 고유명사라기보다 얼굴이 검붉은 외래 포교자로 이해하고 싶다. 고창 소금 산업이 천수백년 전 ‘국제협력’으로 시작됐다는 해석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생태체험 학습장이 선운사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세계적인 명소로 받돋움하기를 바란다. ‘선운사 소금’이나 ‘검단선사 소금’ 혹은 ‘선운사 동백꽃 소금’으로 브랜드화한 고창 소금이 우리 식탁은 물론 세계인의 식탁에도 오르는 날을 기다려 본다.
  • ‘조원태 우군’ 조현민, 한진 경영 보폭 넓힌다

    ‘조원태 우군’ 조현민, 한진 경영 보폭 넓힌다

    조 회장 ‘경영권 방어’에 보은 인사한 듯“e커머스시장·공유가치창출 사업 확장”조현민(37) 한진칼 전무가 그룹 물류계열사 ㈜한진(전무)과 여행계열사 토파스여행정보(부사장)의 임원으로 선임됐다. 한진그룹은 조 전무가 ㈜한진의 마케팅 총괄 전무와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 및 사업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2017년 진에어 부사장 시절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6월 그룹으로 복귀했다가 이번에 영역을 넓힌 것이다. 이번 인사를 두고 올해 초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조원태 회장의 편을 들어주며 경영권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한 보답이란 해석이 나온다. 조 전무는 한진칼 지분을 6.47% 보유하고 있다. ㈜한진 임원으로 일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혀 추후 계열 분리까지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조 전무는 그동안 한진칼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등 마케팅 관련 프로젝트를 도맡았다. 2010년대 대한항공의 ‘어디까지 가봤니’ 광고 시리즈를 히트시켰다. 한진칼은 “코로나19 이후 ‘e커머스’ 시장이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면서 이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공유가치창출 사업의 폭도 넓히기 위해 조 전무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토파스여행정보에서는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보수를 받지 않는다. ㈜한진에서는 보수를 받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秋 검찰 인사에 野 “몸날리면 승진”·“장관 아닌 골목대장”

    秋 검찰 인사에 野 “몸날리면 승진”·“장관 아닌 골목대장”

    야권은 2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와 관련,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 선거개입, 유재수 감찰무마, 조국 일가 비리, 라임사태 등을 수사하던 검찰들은 일제 ‘소탕’이 됐다”며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라는 대통령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들은 죄”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제 검찰 승진 요건은 당분간 ‘몸날리기’와 ‘충성 서약’ 횟수가 될 공산이 크다”며 “말 안 듣는 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처럼 ‘주인 무는 개’ 로 규정하고 행정사무 요원격으로 취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검찰 인사로 청산한 것은 ‘윤석열 사단’이 아닌 대한민국 법치와 사법정의”라며 “양심에 따르면 좌천, 권력에 따르면 영전하는 해바라기 세상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거북하다”고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합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성명을 내고 “박석용 검사의 영전은 ‘추 장관 아들 탈영의혹 사건’ 뭉개기에 대한 보은 인사”라며 “이는 향후 탈영의혹 수사를 뭉개면 승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명령에 굴종하는 사람이 승진하는 모양새가 반복되는 이번 인사로 검찰 뿐 아니라 정부 각 조직이 권력 앞 줄 세우기에만 익숙한 ‘패거리 정치 집단’으로 비춰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내 편이 아니면 무조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조직을 대하고 국민 조차 가벼이 여긴다면, 추 장관은 국가 주요 행정 부처의 수장이 아닌 치기 가득한 길거리 골목대장 역할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 인사가 양아치 수준”이라며 “이 나라가 기회주의자들의 땅이 됐다”고 힐난했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까지 한 두 건의 폼나는 특수사건으로 소수에게만 승진과 발탁의 기회와 영광이 집중돼 왔다면, 이제는 법률가인 검사 모두가 고른 희망 속에 자긍심과 정의를 구하는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인사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마스크가 최고 백신… 지자체, 마스크 무료 배포

    수도권발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리자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마스크 무료지급에 나서고 있다.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이 없지만 개인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충북 보은군은 지역 모든 주민들에게 KF94 마스크를 무상지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확진자가 없던 보은지역에서 지난 23일 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은 마스크 6만장을 구입했다. 군은 읍면 직원들을 통해 27일까지 가구당 마스크 3장씩을 나눠줄 예정이다. 1만 680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마스크를 나눠주면서 외출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수칙도 홍보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2월에도 주민 3만 5000여명 전체에게 마스크 1장씩을 나눠줬다. 군 관계자는 “보은지역에 고령자가 많다 보니 전 주민에게 가장 성능이 좋은 마스크를 주기로 했다”며 “가구당 식구가 3명이 넘는 집이 있을 수 있지만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일률적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충주시는 개강을 앞둔 한국교통대와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에 방역마스크 1만장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 전체학생 1만 5000여명 가운데 1만여명이 수도권 거주자들인 데다, 하반기에 입국할 외국인 유학생도 90여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태풍 ‘바비’ 북상 서울 전역 태풍주의보…중대본 비상 3단계 격상(종합)

    태풍 ‘바비’ 북상 서울 전역 태풍주의보…중대본 비상 3단계 격상(종합)

    서울에 27일 오전 5시 가장 근접제8호 태풍 ‘바비’가 전북 군산 인근 해상으로 올라오며 서울 전역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에는 27일 오전 5시쯤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보됐다. 바비의 영향으로 전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오후 10시를 기해 바비 대응 수위를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바비가 군산 서남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상 중이라고 발표했다.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시속 114㎞(초속 40m)다. 태풍과 가까운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와 일부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서울 전역과 인천 등에도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4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전남 흑산도 초속 47.4m, 서거차도 39.5m 강풍 바람의 세기가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강풍 반경 안에 들고, 27일 오전 5시쯤 태풍이 서울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충남 태안군 북격렬비도 초속 24.1m, 예산군 원효봉 23.6m, 전남 신안군 흑산도 47.4m, 진도군 서거차도 39.5m, 광주 무등산 33.7m, 제주 윗세오름 36.4m 등이다. 같은 시간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충북 보은군 56.1㎜, 전남 순천시 128.1㎜, 화순군 이양면 120.0㎜, 경남 산청군 지리산 72.0㎜, 제주도 삼각봉 435.5㎜ 등이다. 현재 군산과 부안 등 서해안 지역에는 태풍경보가, 전주와 남원 등 내륙에는 태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현재 군산 해상을 통과 중인 바비로 인해 바람도 강하게 불어 덕유봉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31.1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해안가나 높은 산지는 바람이 더 강하게 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최고 대응 수준인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부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 2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이날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3단계로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중대본 비상 3단계는 1∼3단계 중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 단계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태풍 피해가 없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태풍 시 행동요령을 준수해 개인의 안전을 지켜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제주, 가로수 꺾이고 유리창 깨지고 태풍이 지나간 제주는 신호등과 전신주, 가로수가 꺾여 도로에 쓰러지고, 공사장 안전펜스가 무너졌다. 또 유리창이 깨지거나 지붕과 간판이 떨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아파트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뜯어져 아파트 인근에 주차됐던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제주시 도련1동 도련사거리 인근 도로에 지름 약 27㎝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으며,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해안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돼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 우수관도 폭우로 역류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14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시 해안동과 서귀포시 대정읍 등에서 887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태풍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 30분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8900을 시작으로 제주를 오갈 예정이었던 항공기 전편이 결항됐다. 바닷길에서는 우수영·목포·녹동·완도·부산·가파도(마라도) 등을 잇는 제주 기점 9개 항로 15척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제주는 오후 9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 순간풍속은 윗세오름 36.4m, 제주공항 32.7m, 새별오름 32.2m, 삼각봉 31.8m, 지귀도 30m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울산시, 송병기 전 부시장 복귀 ‘없었던 일’

    울산시, 송병기 전 부시장 복귀 ‘없었던 일’

    울산시가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혐의로 직권면직 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경제특별보좌관으로 시정 업무에 복귀시키려다 전격 철회했다. 26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송 전 부시장을 오는 9월 1일자로 경제정책특별보좌관에 위촉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으나 공직사회 안팎의 부정적 여론에 밀려 취소했다. 위촉직은 임용직과 달리 무보수 명예직이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울산형 뉴딜 정책 추진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송 전 부시장의 경제특별보좌관 위촉을 검토했으나 취소했다”고 밝혔다. 송 전 부시장은 지난 1월 14일자로 퇴직했다. 그는 청와대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직권 면직됐다. 시는 당시 인사위원회를 열어 검찰 수사를 받는 현 상황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송 전 부시장의 직권면직을 의결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월 29일 기소돼 재판 중인 송 전 부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15 총선 출마도 선언했지만, 경선에서 패하기도 했다. 송 전 부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초기에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 발탁돼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도시철도(트램),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번 사태는 울산시의 경제관련 업무 지원을 위해 송 전 부시장을 무리하게 복귀시키려 하다가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부시장 복귀 소식이 알려지면서 울산 공직사회와 정치권이 크게 술렁거렸다. 한 공무원은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직권면직 돼 아직 재판 중인 사람을 다시 시정 업무에 복귀시키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재판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사람을 다시 복귀시키려는 것은 보은인사 수준을 넘어 시민을 기망하고 우롱하는 처사”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시민들은 “누가, 무슨 생각으로 송 전 부시장의 복귀 안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공직사회 안팎에 소문이 나자, 다시 백지화하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은 코미디의 한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日언론의 주제넘은 충고…“문재인, 시진핑의 이간질에 넘어가지 말라”

    日언론의 주제넘은 충고…“문재인, 시진핑의 이간질에 넘어가지 말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본의 보수지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친북·친중 자세를 버리고 한미일 연대의 강화에 나서라고 주제넘은 훈수를 뒀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26일 ‘시주석 방한 합의-문 대통령은 이간질에 넘어가지 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지난 22일 부산에서 만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시 주석 방한을 성사시키기로 합의한 것을 거론하며 “냉전시대 미국·소련 이상으로 미중 대립이 심화되는 와중의 시 주석 조기 방한 합의는 한국의 동맹국인 미국에 결정적으로 불신을 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중국에 대해 “코로나19 발생 초기 정보은폐 의혹, 홍콩 탄압을 위한 국가안전유지법 시행, 남중국해에서의 무리한 해양 진출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는 중국은 국제사회의 포위망 형성을 막기 위해 자국에 대한 비판이 적은 한국에 접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핵·미사일과 인권 문제까지 내팽개치면서 남북 화합을 우선시하는 문재인 정권은 북한의 후원자인 중국에 경도돼 있다”고 한 뒤 “중국은 대중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상황을 이용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협력을 요청했다”고 썼다.산케이는 “그러나 문 대통령은 중국의 달콤한 말에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문 대통령이 2017년 12월 중국을 4일간 국빈 방문했을 때의 일들을 거론했다. 당시 문 대통령과 시 주석 및 중국 지도부와 식사는 2차례뿐이었으며, 당초 추진됐던 리커창 총리와의 식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 사진기자가 중국인 경호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일도 끄집어냈다. 이어 당시 문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푸대접’은 한중간 현안이었던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사드)의 추가 배치 중단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한 뒤 “한중간에는 예절이 수반되는 대등한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산케이는 “한국의 친북 및 중국 경도 자세는 미국과의 관계를 약화시키고 동북아 안정을 저해할 뿐”이라며 “한국이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고 싶다면 한미 동맹과 일본과의 연대 위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충북서 80대 숨져…코로나 확진 아들 부부 접촉(종합)

    충북서 80대 숨져…코로나 확진 아들 부부 접촉(종합)

    인천 갈릴리교회 신도 아들과 접촉확진 하루 뒤 치료 중 숨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충북 보은군의 80대 노인이 확진 판정 하루 만인 24일 오후 6시 50분쯤 숨졌다. 충북에서 확진자 중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괴산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84세 여성이 퇴원 보름만인 지난 4월 18일 숨진 일이 있었으나 당시 폐렴 등이 악화하면서 숨진 것으로 나타나 충북도의 사망자 집계에서는 빠졌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보은에 거주하는 A(89)씨는 23일 오전 7시 45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평소 고혈압·폐질환 등을 앓은 A씨는 확진 당시 발열 등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입원 후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집에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인천 갈릴리장로교회의 목사인 아들 부부와 이 교회 신도 10명이 지난 17∼18일 방문했다. A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아들 부부의 연락을 받고 지난 22일 보은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다. A씨의 부인과 셋째 아들 부부도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병이 악화하면서 숨진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사망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중국서 날아온 열대거세미나방에 농작물 피해 주의보

    중국서 날아온 열대거세미나방에 농작물 피해 주의보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열대거세미나방이 농가에서 잇따라 발견돼 방제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애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어 피해를 주는 곤충이다. 25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부석면 옥수수밭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돼 긴급방제했다. 올해 서산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열대거세미나방은 5월말부터 중국 남부에서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와 활동하는 해충이다. 주로 옥수수, 수수, 벼 등 벼과 식물의 잎과 중심부를 갉아먹는다. 유충이 성장하고 개체 수가 늘어나면 배추과, 박과, 가지과 식물에도 큰 피해를 준다. 산란량이 많아 발생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크고, 개체 수가 늘어나 월동에 성공하면 국내에 정착할 우려도 있다.특히 올해는 중국에서 5월 초부터 열대거세미나방이 대거 발생해 정부가 5월 7일 대비 태세를 강화한 바 있다. 이미 5월 11일 제주에서 올해 첫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발견됐고, 이어 6월 5일에는 경북 경주와 경산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충북 보은에서는 7월 초 유충이 발견돼 방제를 했지만 7월 23일 다시 유충이 대거 발견되는 등 유입과 발생이 꾸준히 이어지는 양상이다.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확인 시 신속히 방제해야 하고, 의심되는 벌레를 발견할 경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등으로 신고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충북서 첫 코로나 사망자 발생

    충북서 첫 코로나 사망자 발생

    충북 보은군에 거주하는 80대가 코로나19 확진 하루만에 사망했다. 도내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충북지역 확진자는 현재 109명이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보은에 거주하는 A(89)씨가 이날 오후 6시39분쯤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씨는 전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고혈압·폐질환 등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입원 당시에도 기저질환으로 혼자 걷기가 힘들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A씨 집에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인천 갈릴리교회 목사인 아들과 며느리, 교회 신도들이 지난 17일 찾아와 18일까지 머물렀다. A씨는 아들 부부 확진 연락을 받고 지난 22일 보은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A씨 부인과 셋째 아들 부부도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청주에선 광화문 8.15 집회에 다녀온 어머니와 접촉한 40대 종합병원 의사 B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1일 밤 어머니가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방역당국 연락을 받고 검사를 받았다. 청주지역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B씨는 어머니를 만난 후 이틀간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B씨와 동선이 겹친 환자와 의료진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80대, 코로나19 확진 하루만에 숨져... 입원 후 증상 악화

    충북 80대, 코로나19 확진 하루만에 숨져... 입원 후 증상 악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80대 노인이 확진 판정 하루 만인 24일 숨졌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보은에 거주하는 A(89)씨는 전날 오전 7시 45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평소 고혈압·폐질환 등을 앓은 A씨는 확진 당시 발열 등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입원 후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집에는 지난 17∼18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인천 갈릴리장로교회의 목사인 아들 부부와 이 교회 신도 10명이 방문했다. A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아들 부부의 연락을 받고 지난 22일 보은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다. A씨의 부인과 셋째 아들 부부도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서 탈출(종합)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서 탈출(종합)

    18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입원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을 이탈해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이날 오전 8시23분쯤 50대 남성 A씨가 병원에서 사라진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이날 자정 0시27분쯤 병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미국에서 최근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평택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A씨가 사랑제일교회(담임목사 전광훈) 관련 확진자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사랑제일교회에 머물며 예배를 본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지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A씨를 쫓고 있다. 한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는 438명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격리시설을 탈출한 사례로는 지난 3월 대구에서 사는 20대 신천지 교육생이 충북 보은의 생활치료센터에서 탈출해 인근 주민과 커피를 마신 일이 있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은 치료를 위해 입소한 충북 보은의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도시락, 방역물품 반입을 위해 열어둔 지하층 출구를 통해 탈출해 대구시로부터 고발당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 관광과 연계 육성… 市 승격 대비 전력”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 관광과 연계 육성… 市 승격 대비 전력”

    “남은 임기 2년 동안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백선기 경북 칠곡군수는 연휴를 앞둔 지난 14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9년여간 ‘칠곡(왜관)=미군부대’라는 부정적인 지역 이미지를 ‘칠곡=호국평화 도시’로 탈바꿈시켰으며, 앞으로 칠곡이 대한민국 제일의 호국평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백 시장은 “6·25전쟁 최대 격전지로서 절체절명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칠곡군의 정체성과 도시브랜드 ‘호국평화의 도시’ 가치를 한층 높여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최와 6·25전쟁 아프리카 유일의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제2칠곡평화마을을 조성하는 등 호국·평화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민선 5기에서 민선 7기까지 오면서 칠곡군에서 3선 연임을 하는 최초의 군수가 된 백 군수는 나눔과 배려 문화의 정착,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생활기반 시설과 도시인프라 구축 등 시 승격 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백 시장과의 일문일답.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무산 아쉬워” -칠곡군이 올해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하고 있다. 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이다. “칠곡은 6·25전쟁 당시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최후의 보루다. 이런 자랑스러운 호국평화의 도시에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참전용사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는 사업을 벌이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더욱이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추진해 큰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칠곡군의 대표 축제인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취소돼 매우 아쉽다.” -특히 기념사업 가운데 ‘호국 영웅 초청 사업’과 ‘에티오피아 6037 캠페인’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호국 영웅 초청 사업을 소개하면. “지난 6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영웅 8명을 초청해 배지를 달아 주고 희생과 헌신에 감사했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비롯해 조석희(6·25전쟁)·권기형(제2연평해전)·전준영(천안함 폭침)·권준환(연평도 포격)·하재헌(DMZ 수색작전)·이길수(월남전)·강문호(이라크 파병)씨다. 칠곡군은 청소년과의 호국을 주제로 한 대화 시간을 마련했으며, 6·25전쟁 낙동강전투에서 순국한 호국영령들에게 헌화하고 묵념했다.”-에티오피아 6037 캠페인은 뭔가. “6·25전쟁 때 에티오피아 젊은이 6037명이 참전해 122명이 전사하고 500여명이 상처를 입었다. 이들의 희생이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이 코로나19 기승에도 마스크가 없어 스카프와 수건, 목도리 등으로 견디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매우 가슴이 아팠다. 제가 6037명의 헌신에 결초보은하는 의미로 ‘6037 캠페인’을 주창했고 여기에 주민들이 적극 참여했다. 지난 6월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관을 방문해 마스크 3만장 및 손소독제 250병 등 코로나19 방역물품과 손편지 700여통을 전달했다.” -그동안 자연재해 및 내전으로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된 에티오피아 지원 사업도 꾸준히 펼쳐 왔는데. “2014년부터 에티오피아 티조 지역을 ‘칠곡평화마을’이라 명명한 뒤 환경개선 및 주민 소득증대 지원사업을 해 왔다. 초등학교 2곳 신축, 식수 저장소 4기 및 식수대 11기 건설, 새마을회관 건립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노력으로 칠곡군은 2016년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앞으로도 에티오피아에 칠곡평화마을을 추가 조성하는 등 지원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호국과 평화를 테마로 한 관광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 정체성 확립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호국과 관련한 지역의 다양한 인프라와 스토리를 연계해 관광산업화하는 데 집중하겠다. 특히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U자형 칠곡관광벨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겠다. 이 사업은 칠곡 왜관읍에 자리한 ‘호국의 다리’를 중심으로 좌우 낙동강변으로 이어지는 자연·생태·호국과 평화·역사, 문화·예술 관람과 체험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매머드급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전체 면적은 약 3㎢, 총사업비는 2000억원가량이다. 이와 함께 대구·구미·김천 사이에 있는 지역의 장점을 살리고 체험관광 특화로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지금까지 6·25전쟁 당시 공산군의 남침을 저지하기 위해 폭파했던 ‘호국의 다리’를 중심으로 호국평화기념관과 칠곡보 생태공원·오토캠핑장·야외물놀이장, 꿀벌나라 테마공원, 사계절 눈썰매장 등 호국평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2년까지 한미 우정의 공원, 호국문화체험테마공원. 애국동산 다목적광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평소 호국과 보훈을 유달리 강조하는데. “정부는 6월을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만큼 호국과 보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어느 한쪽을 포기할 수도 없다. 그러나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희생정신, 보훈가족의 나라사랑 정신이 자꾸만 잊혀 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특히 우리나라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만큼 호국정신 함양과 안보의식 고취가 중요하다. 호국영령들의 숨결이 깃든 역사의 현장인 칠곡군은 앞으로 현충일을 365일 생활해 일상의 보훈 문화를 확립하고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 ●재정건전성 확보로 대규모 사업·복지 큰 도움 -칠곡군의 발 빠른 재정 건전성 확보가 원활한 군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11년 군수 취임 당시 칠곡군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21.1%로 전국 82개 군 가운데 1위였다. 군 평균인 5.8%보다 무려 3.6배나 높았다. 이 때문에 군은 전국 1위의 채무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군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안겨 줬다. 채무 굴레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군수부터 허리띠를 졸라맸다. 관사 매각을 시작으로 고질 체납세 징수, 낭비성 예산 감축, 행사 경비 절감, 선심성 보조금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부채 상환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자산을 매각하거나 꼭 필요한 사업 등을 없애 무리하게 빚을 청산하는 식의 쉬운 길은 선택하지 않았다. 마침내 2018년 1월 재정 파탄 위기를 극복하고 ‘채무 제로 시대’를 선포했다. 재정건전성이 확보되면서 각종 대규모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복지 및 코로나19 예산의 급격한 증가에도 잘 극복하고 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백선기 군수는 백선기(65) 칠곡군수는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군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고향인 칠곡 약목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북도 감사계장, 자치행정과장과 청도군 부군수까지 36년 동안의 공직을 거쳤다. 덕분에 지방행정에 정통해 ‘지방자치 행정의 달인’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지난 6월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에 선출된 그는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 추진력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2011년 10·26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처음 군수에 당선된 뒤 내리 3번 당선됐다.
  • “산불 때 헌신 못 잊어 달려왔죠”… 철원 향한 속초의 보은

    “비가 또 오기 전에 하나라도 더 복구합시다.”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은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와 정연리 마을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복구에 탄력이 붙고 있다. 13일까지 철원 수해지역에서는 개인과 단체 등 3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복구작업에 동참했다. 2225대의 장비와 1만 2800여명의 공무원이 동원돼 응급복구에 나섰다. 전국 각지에서 구호물품도 답지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동해안 대형 산불 진화의 도움을 잊지 못하고 속초시 자원봉사자 37명이 이길리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주희 속초자원봉사센터장은 “지난해 동해안 주민들이 산불피해를 극복하는 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절대적이었다”며 “당시 철원에서도 도움을 줬기에 이번 집중호우로 철원에 침수피해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움이 될까 싶어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길리 마을 안 공동식당에서는 경기도안경사협회 회원 10여명이 이길리 주민들을 위한 안경제작 봉사활동을 하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동해안 산불 당시에도 지역을 찾아 어르신들의 돋보기 안경을 제작해 줬다. 이명석 안경사협회장은 “피해 주민들이 힘을 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안경사들이 가게 문을 닫고 왔다”며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에서 봉사하며 느낀 따뜻한 마음을 이곳 주민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4일부터 주말인 15일까지 영서지역에 또다시 50∼150㎜, 최고 200㎜의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응급복구 손길이 더 바빠졌다. 자원봉사에 나선 온미선(58)씨는 “수해를 입은 이길리에 와 보니 어느 하나 사람의 손길을 빌리지 않으면 복구가 불가능하다”며 “비가 또 내리기 전에 주민들이 거처하는 곳이라도 빨리 복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업에서는 코오롱그룹이 임시주택을 지어 주겠다는 의향을 보내왔다. 강원지역에서는 이번 폭우로 이재민이 216가구 422명 발생해 현재 136가구 288명의 피해 주민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임시 주거시설과 친인척 집 등에 분산돼 불편한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이길리 농민 김광렬(51)씨는 “수확철 고추를 잃고 집이 폭우로 쑥대밭이 됐지만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찾아 도움을 줘 힘이 생긴다”고 반겼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농가주택 규제 땐 누가 도시집 팔고 귀촌하겠나”

    “농가주택 규제 땐 누가 도시집 팔고 귀촌하겠나”

    ‘녹우정’(綠友亭)을 14년 만에 다시 찾았다. 2006년 차관급 산림청장에서 물러난 인사가 이웃도 없는 충남 금산군 초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당시엔 좀 무모해 보였다. 이제 보니 기우였다. 조연환(72) 전 산림청장은 14년차 귀촌인의 삶을 남부럽지 않게 즐기고 있었다. 지난 6일 장마 속에서 만난 그는 녹우정에서 ‘머슴살이’하는 게 즐겁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밝은 얼굴빛에 밭일로 그을린 피부는 활력이 넘쳐 보였다. 2000년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조 전 청장은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인생 2막’으로 귀촌을 적극 권했다. 매일 할 일이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단다. “몸을 열심히 움직이면 약간의 소득도 창출할 수 있고 무엇보다 ‘텃밭 가꾸기’는 정년도 없다”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은퇴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신세계’에도 푹 빠져 있다. 소통을 넘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억의 공간’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친해질 것을 권한다. 유유자적한 삶을 예찬하는 속에서도 오랜 공직 경험 때문인지 정부 정책의 허점을 예리하게 짚어내는 내공은 여전했다. 그는 귀농·귀촌이야말로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1가구 2주택 규제에 농촌주택을 포함시킨 건 득보다 실이 크다고 꼬집었다.-귀촌을 결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공직자 남편을 39년간 묵묵히 내조해 준 아내를 위한 준비였다. 아내가 대전에서 주말농장을 했는데 방치된 텃밭까지 챙길 정도로 농사일에 거부감이 없었다. 퇴직에 대비해 2000년에 금산에 텃밭을 마련했다. 아내가 반대하면 당장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반겼다. 남들은 아내가 반대해서 못 한다는데 아내 덕에 귀촌을 하게 됐다. 집 앞으로 봉황천이 흐르는데 앞산은 이름이 없었다. 풍수지리를 하는 지인이 봉황이 집으로 날아오는 ‘봉황 귀소형’이라고 해서 우리는 봉황산으로 부른다. 작은 땅을 샀을 뿐인데 산도 얻게 됐고 강과 하천, 하늘 등 자연이 주는 공짜 혜택이 너무 많다.” -고향인 충북 보은이 아닌 충남 금산을 선택한 이유는. “귀촌 지역도 인연이 있는 것 같다. 2006년 당시에는 고려하지 못했다. 금산(錦山)의 지명이 비단산, 비단을 두른 듯 아름답고 청정한 지역이다. 평생을 산림 공무원으로 그것도 산림청장까지 역임한 사람이 금산에 산다고 하니 다들 ‘천생연분’이라고 한다. 귀향도 생각했지만 부담 없이 유유자적하고 싶어 이곳에 정착하게 됐다.” -슬기로운 귀촌생활의 노하우가 있다면. “비우고 내려놓고 만족하는 것이다. 귀촌의 전제는 무조건 배우자와 함께해야 한다. 반대한다고 혼자 내려와서는 절대 오래 있지 못한다. 움직이고 불편을 감수할 수 있는, 적성이 맞지 않으면 포기하는 것이 낫다. 넓은 땅, 큰 집은 힘에 부친다. 욕심을 버리고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적당한 규모로 시작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마을 주민과의 관계도 신경을 써야 한다. 상대적으로 귀농은 어렵고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도시에서 직장생활하는 자세와 정신만 유지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다양하다. 나만 부지런하면 훨씬 수월하게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골 생활이 무료하지 않은지. “지난해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을 마지막으로 공적 활동을 끝냈다. 시인 활동이나 2015년 취득한 숲해설가 참여 외에 오롯이 자유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지역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인문학·시낭송회·독서토론회·붓글씨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문화생활의 ‘갈증’을 말하는데 오페라 등 대형 공연은 없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일 운영돼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매일 오전에는 밭에서 풀을 뽑고 약을 치고, 늦은 오후에는 잔디를 깎고 나무 전지작업을 한다. 하루가 짧고 몸을 많이 움직이니 일찍 잠이 든다.”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특별히 시간을 내서 하는 운동은 없다. 등산도 안 하고 헬스클럽도 안 다닌다. 텃밭 가꾸기로 땀을 흘린 뒤 마시는 막걸리 한 사발이 보약이다. 몸무게가 약간 늘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도 없다. 1967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고시(기술고시 16회)를 거쳐 산림청장을 끝으로 마무리한 공직생활이 화려해 보이지만 돌아보면 무거운 짐이었다. 농촌생활이 불편하고 번거롭지만 정신을 맑게 하는 해방구가 됐다. 직업병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텃밭에서 일을 하다 가뭄이 심하거나 비가 많이 오면 산불이 나지 않을지, 산사태 피해는 없나 걱정이 든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는데 괜한 오지랖이다.” -퇴직 후 활발한 저술 활동도 눈에 띈다. 요즘은 어떤 작품을 준비하고 있나. “2000년 등단해 시집 ‘그리고 한 그루 나무이고 싶어라’를 출간했다. 퇴직한 뒤에는 ‘숫돌의 눈물’,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 등 시집과 동시집 ‘쇠똥구리는 똥을 더럽다고 안 하지’, 산문집 ‘산이 있었기에’, ‘산림청장의 귀촌일기’ 등을 냈다. 2011년부터 페이스북 등에 일기 형식의 글을 올리고 있다. 폐북 친구가 약 5000명이다. 매번 300~500명에게서 ‘좋아요’를 받고 50~100명이 댓글을 달아준다. 얼마 전 전남 화순에서는 우연히 폐북 친구를 만났는데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느껴졌다. 금산에 비가 오면 폐북 친구들이 가족보다 먼저 괜찮은지 묻는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나 지인을 만나기 어려워지고 행동 반경이 좁아진다. 그 빈자리를 SNS가 메워 주고 있다. 폐북에 올린 글을 모아 ‘산림청장의 폐북일기’ 출간을 생각하고 있다.” -안분지족이 느껴지는데 향후 계획은. “귀촌 후 성경 시편 구절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되새긴다. 돈 욕심을 낸다고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남이 모르니 행동이 편하다. 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시골은 자기 일이 바빠 귀촌자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사회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나만 행복한 것 같아 빚을 진 기분이다. 지역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게 심부름을 요청했지만 시키질 않는다.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가능성은 낮지만 ‘이장’ 도전 목표를 세웠다. 아내는 웃기만 할 뿐 결제를 안 해 준다.” -최근 정부의 ‘1가구 2주택’ 규제가 귀농·귀촌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했다. “정부가 ‘1가구 2주택’ 규제에 농촌주택을 포함시킨 대목에 걱정이 앞선다. 지방자치단체는 공동화·폐쇄되고 있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정부가 도와줘도 모자랄 판에 역행하는 것 같다. 정책의 총론 자체는 공감한다. 하지만 농가주택까지 포함시킨 건 취지와 맞지 않는다. 도시는 과밀화되면서 사회문제가 심각해지는 반면 농산촌은 인구가 줄어 소멸 지역이 증가하는 등 폐허가 되고 있다. 귀촌자가 늘고 인재풀이 확대되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사람이 있어야 자연이 보전되고 경관도 유지할 수 있다. 균형발전의 근간이자 인구집중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다. 관건은 유인책이다. 귀촌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농가주택을 규제하면 누가 도시집을 팔면서까지 귀촌하겠는가? 귀촌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를 줘야 한다. 정착이 아닌 잠시 들러 가는 곳으로 전락할 수 있다.” -귀촌에서 주택 문제가 왜 중요한가. “누울 곳이 편안하지 않으면 오래 머물기 어렵고 정을 붙이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그곳에 살아야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생기는 것이다. 살아보면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인데 세금 부담이 뒤따르면 귀촌에 대한 생각을 아예 안 할 수 있다. 투기를 위한 농가주택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귀촌자에 대해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는 건 지나치다.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쳐 보완책이 필요하다.” 글 사진 금산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통합당 “짬짜미 인사… ‘애완용 검사’ 득세” 민주당 “균형 인사… 1년 전엔 尹측근 독식”

    통합당 “짬짜미 인사… ‘애완용 검사’ 득세” 민주당 “균형 인사… 1년 전엔 尹측근 독식”

    검사 출신 김웅 “늑대는 사료 안 먹어”윤석열 검찰총장의 고립 심화라는 평가를 받는 검사장 인사에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야권은 날 선 비판을 쏟아냈고 여권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옹호로 맞섰다.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이번 인사의 큰 줄기가 ‘추미애 사단’”이라며 “보은 인사, 영전 인사였다는 것은 법조계 통설에 가깝다. ‘짬짜미 인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김은혜 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이번 인사에서 정권에 충성한 검사는 포상을 받고 말 안 듣는 검사는 유배를 당했다. 추 장관의 권한을 한껏 끌어올린 칼사위를 국민들은 봤다”고 평가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통합당 김웅 의원의 ‘애완용 검사’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참모진이 대거 물갈이되고 추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측근들이 대거 승진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번 인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사퇴한 문찬석 광주지검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문무일 총장, 문 검사장과 같이 일할 때가 가장 좋았다. 판단력과 리더십이 뛰어나 한마디로 일할 줄 아는 분들이었다”고 회고하며 “그래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권력의 횡포에 굴하지 않는 검사들이 더 많다. 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변호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윤 총장 대변인이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이번 검사장 승진자들은 검찰 내에서 모두 신망이 두터운 분들”이라며 “이분들을 모두 싸잡아서 감히 입에 담지도 못할 막말을 쏟아낼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1년 전 윤 총장의 측근들이 요직을 완전히 독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사는 형사부, 공판부 등 조직 내 균형을 맞춘 인사였다고 생각된다”면서 “동료 검사들을 생각해서라도 사과하라. 차라리 비판할 것이 있으면 추 장관이나 청와대, 여당을 공격하라”고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8일 하루에만 55건”...전국 81개 시군구에 산사태 경보·주의보 발령

    “8일 하루에만 55건”...전국 81개 시군구에 산사태 경보·주의보 발령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이 발령된 가운데 산사태 추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9일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로 8일에만 총 55건, 8월 들어 667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산사태 발생 지역은 경기(안성, 연천, 가평, 김포), 강원(철원, 홍천, 인제, 원주), 경남(거창, 합천, 산청, 함양) 등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산사태 예보(경보, 주의보)는 전국 81개 시·군·구에 발령됐다. 산사태 경보는 부산(수영), 광주(북), 세종, 경기(가평, 안성), 충북(옥천), 전북(남원, 무주, 임실, 장수, 진안), 전남(곡성, 광양, 구례, 순천, 화순), 경북(성주), 경남(거창, 산청, 의령, 진주, 하동, 함양, 합천) 등 24곳에 발령됐다. 주의보는 인천(강화, 옹진), 대구(달성), 광주(동), 경기(고양, 과천, 광명, 광주,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동두천,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양, 양주, 양평, 여주, 연천, 오산, 용인, 의왕,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포천, 하남, 화성), 강원(영월), 충북(보은, 영동), 충남(논산, 부여, 서천), 전북(군산), 전남(강진, 나주, 담양, 무안, 영암, 장흥, 함평), 경북(구미, 김천, 영양, 영주, 포항), 경남(밀양, 사천, 창녕, 창원, 함안) 등 57곳에 내려졌다.산림청은 전국적 집중호우에 대비해 산사태 취약지역 등에 대한 긴급점검을 지속해서 벌이고 있다. 긴급재난 문자, 자막방송,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파해 최소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산사태 취약지역 7천722곳을 긴급점검하고, 주민피해 우려 임도 시설 873곳, 숲 가꾸기 사업장 180곳, 태양광시설 1천823곳을 점검했다. 피해 우려 지역 주민 1천316명(귀가 415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산에 물이 포화된 상태인 만큼 적은 비에도 전국 어디서나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긴급재난 문자를 받거나 산사태 위험징후가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신속히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즈벡인 집단감염’ 이슬람행사 참석 341명 중 125명 ‘음성’(종합)

    ‘우즈벡인 집단감염’ 이슬람행사 참석 341명 중 125명 ‘음성’(종합)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5명이 충북 청주에서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했던 사실이 확인돼 지역 사회가 긴장하는 가운데, 5일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오전 7시부터 30분간 청주 흥덕구 신율봉공원에서 진행됐던 이슬람 종교행사에는 모두 341명이 참석, 예배를 하고 설교를 들은 뒤 빵과 음료수를 나눠 먹었다. 이후 이 행사에 참석했던 우즈베키스탄인 2명이 지난 3일 확진된 데 이어 이들의 동거인과 지인 등 4명이 4일 추가 확진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혔지만 CCTV가 없어 구체적인 방역 실태를 확인할 수 없는 데다, 빵과 음료수를 나눠먹으면서 마스크를 벗었을 우려 때문에 충북도는 행사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에 나섰다. 관련 확진자 6명 중 행사에 참석했던 5명 외에 336명의 참석자가 검사 대상이다.이들 중 125명이 청주에서, 3명이 보은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208명에 대한 검사를 이날 중 끝낼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음성이 나왔지만 종교행사 참석자를 모두 능동감시 대상으로 지정, 전담 공무원 1대 1 모니터링을 통해 14일간 발열 여부와 건강 상태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슬람 종교행사를 제외한 우즈베키스탄 확진자 2명의 밀접 접촉자는 몽골 음식점 17명, 대중목욕탕 10명, 농협 6명, 카페 4명 등 56명이다. 이들 중 40명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됐는데, 몽골 음식점에서 식사한 4명은 전날 양성으로 확진됐고, 나머지 36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대중목욕탕 접촉자를 비롯, 나머지 16명도 검체 채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방심하는 순간 코로나19는 언제, 어디서 들불처럼 번질지 아무도 모른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밀폐·밀접·밀집한 장소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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