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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할머니들 ‘아름다운 기부’

    위안부 할머니들 ‘아름다운 기부’

    팔순을 넘긴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이 장학금과 박물관 건립기금을 내놔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옥선(사진 왼쪽·83·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할머니는 7일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보은군민장학회에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정부가 주는 기초생활수급금과 생활안정자금을 아껴 쓰며 모은 것으로 이 할머니에게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큰 돈이다. 대구가 고향인 이 할머니는 1942년 태평양 전쟁 때 일본군에 끌려가 위안부라는 멍에를 평생 짊어지고 살아간 우리 역사의 가슴 아픈 산증인이다. 이 할머니는 “당시 우리나라에 힘만 있어도 나같은 불행은 없었을 것”이라며 “젊은 인재가 많이 나와 부강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2년간의 끔찍했던 위안부 생활을 마치고 조국으로 돌아와 속리산 기슭에 정착한 이 할머니는 마흔을 넘어 결혼했으나 20년만에 남편과 사별했다. 이때부터 먹고 입을 것을 줄여가며 장학금을 모으기 시작, 2000만원을 만들었다. 이날 84번째 생일을 맞은 김복동(오른쪽) 할머니는 생일선물을 받는 대신 큰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15살 때 일본군에 끌려가 중국 광둥, 싱가포르 등지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던 김 할머니는 1994년부터 지급된 정부보조금을 차곡차곡 모았다. 매달 80만원 중 병원비와 생활비를 제하고 남는 10만원 정도를 저금했다. 이렇게 모인 돈을 선뜻 기부한 김 할머니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다들 호들갑을 떤다.”면서 “시끄러워질까봐 남 모르게 하려고 했는데….”라고 말했다. 김 할머니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7년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에 역사관 건립이 추진될 때도 1000만원을 쾌척했다. 김 할머니는 “박물관 짓는데 내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면서 “나 같은 사람들의 한 많은 인생을 널리 알려준다니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서울 오달란기자 niw7263@seoul.co.kr
  • “靑행정관 로비 무혐의” 잠정 결론

    청와대 김모(43) 전 행정관의 ‘향응수수·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제5의 인물도 없고, 접대성 술자리도 아니었다.’고 6일 잠정 결론내렸다. 하지만 술자리의 성격이나 참석 인원, 로비 여부 등을 둘러싼 의혹이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은 채 끝나 석연찮은 결론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성매매 부분은 여종업원을 불러 조금 더 확인해야 하지만 성매매 혐의를 적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제5의 인물’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등 추가 동석자가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티브로드 측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로비를 하려면 최소한 일식집 등 형식을 갖춰야 하는데 동네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나눈 대화 자체가 로비로 볼 성질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다만 경찰은 “180만원이라는 고가로 미루어 볼 때 티브로드의 문모 전 팀장이 향후 청탁을 위해 술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티브로드 측이 큐릭스 합병을 위해 이전부터 로비를 해오거나 합병 성사에 따른 보은성 접대가 아니라 앞날을 염두에 두고 이들과 처음 자리를 가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1개월치 통화내역과 3개월치 법인카드 내역만으로는 이들의 친분 관계나 로비 여부를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티브로드가 큐릭스를 인수합병하는데 필요한 심사일을 불과 5일 남겨두고 이뤄진 술자리였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로비성 접대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진상을 밝히겠다며 방통위나 티브로드측 관계자들까지 조사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껏 이와 관련된 수사는 전무한 상황이다. ‘제5의 인물’도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문 전 팀장 등은 경찰 조사에서 “당일 저녁과 술자리에는 4명만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P식당 관계자는 “5명이 있었다. 문 전 팀장이 5명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동석자가 없다고 결론 냈지만 이날 경찰 고위 관계자는 “(추가 동석자가 있다면) 전반적으로 봐서 높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며 경찰 내부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의견을 드러냈다. 김 전 행정관과 같은 시간에 잡힌 민모씨가 G모텔에서 같이 있었던 여종업원이 D룸살롱 소속인지 아니면 다른 업소 직원인지도 석연찮은 대목이다. 청와대 보고 시점도 의문점으로 남는다. 청와대 감찰팀은 지난달 25일 오후 10시40분쯤 김 전 행정관이 적발된 뒤 4시간여 만에 경찰로부터 사건을 인지하고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흘 뒤인 28일 보도를 보고 행정관인 줄 알았다며 서울경찰청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박연차 사업특혜도 철저히 규명하라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500만달러를 준 것과 관련해 다시 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지난해 3월 태광실업이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20억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구심을 제기한다.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11월 방한한 농 득 마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찬을 하면서 “박 회장은 나의 친구”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실상 사업 협조 요청을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태광실업 현지법인 태광비나가 주도한 컨소시엄에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참여한 경위도 의문이다. 태광비나는 발전소 경험이 전혀 없는 신발 생산업체로 알려져 있다. 현재 500만달러와 관련해 박 회장은 김해 봉하마을 화포천 개발 종잣돈이라고 밝힌 반면 연씨는 해외 투자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의 말대로 단순한 보은의 성격이거나 투자금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베트남 사업 등을 수주할 수 있게 해 준 데 대한 ‘사후 대가’라면 법적 판단이 달라진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주변 사람이나 참여정부 실세들에게 이유 없이 듬뿍듬뿍 돈을 집어 주었을 리는 없다. 검찰은 진해동방유량부지 고도제한 완화, 김해시외버스터미널용지 매입 등 지금까지 제기된 박 회장 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다시 한번 성역 없이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그래서 공정경쟁과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부패를 조장하는 후진국형 정경유착을 단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박연차 노무현 정권때 무슨 특혜 받았나

    박연차 노무현 정권때 무슨 특혜 받았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지난해 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준 500만달러가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에게 입은 ‘보은’ 성격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박 회장은 어떤 혜택을 받았을까. 박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시도했던 사업과 투자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미더스의 손’처럼 박 회장이 손을 대는 사업은 무조건 대박을 터뜨렸고, 이에 따른 투자 수익은 막대했다. 때문에 박 회장의 성공가도 뒤에 정권의 비호와 묵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 없이 제기돼 왔다. 이런 의혹은 모두 검찰의 수사를 받았거나 현재 수사 선상에 있다. 박 회장은 2005년 6월 ‘묻지마 투자’로 세종증권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세종증권이 농협에 넘어가는 과정에서 폭등한 주식을 되팔아 259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물론 박 회장이 노건평(67·구속기소)씨에게 내부 정보를 들은 뒤 주식을 사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박 회장은 이렇게 남긴 차익을 다시 태광실업의 해외법인인 홍콩 APC로 빼돌려 290억원의 소득세 등 조세를 포탈했다. 당시 세무당국이 이를 묵인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박 회장은 2006년 1월 고가를 제시한 경쟁자를 제치고 알짜배기 기업 휴켐스를 헐값에 인수했다. 박 회장 인척도 혜택을 입었다. 박 회장은 사돈인 김정복(63)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국세청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자 박정규(61·구속기소)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인사검증을 부탁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은 2007년 4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국가보훈처장을 지냈다. 또 지난 2006년 베트남 화력발전소 국책사업 수주와 관련, 태광비나가 구성한 컨소시엄에 한국전력이 참가한 것이 정권 차원의 지원이란 의혹도 제기됐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은 2일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대형공사를 따내기 위해선 오히려 정부가 현지 명예총영사를 지낼 만큼 인지도가 높은 박 회장을 앞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태광실업 계열사인 정산개발이 헐값에 사들인 뒤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400억원 가까운 차익을 남긴 경남 진해시 옛 동방유량 부지에 대한 특혜 의혹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전국플러스] 정이품송 장자목 5·18묘지 이식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충북 속리산의 정이품 소나무(보은 속리 정이품송)의 자식인 ‘장자목’이 국립 5·18 민주묘지로 이식된다. 국립 5·18 민주묘지관리소는 3일 오전 10시 광주시 북구 운정동 묘지 내 민주의 문과 관리동 사이 잔디밭에 장자목 한 그루를 심는다고 1일 밝혔다. 이 곳에 심어질 정이품송의 장자목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2001년 ‘정이품송 혈통 보존을 위한 혼례식’을 통해 키워 낸 58그루 중 한 그루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장자목 58그루 가운데 생장과 수형이 우수한 10그루를 골라낸 뒤 역사·상징적 의미를 고려, 공공기관 또는 단체들로부터 분양신청을 받아 국립 5·18 민주묘지, 국회의사당, 올림픽공원 등 10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었다.
  • 취약계층에 일자리 찾아주기

    서울 강서구는 오는 6월 말까지 지역 저소득 주민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찾아 주는 ‘구인업체 발굴 전담반’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강서구 취업정보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105명이던 구직자 수가 올해 195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월평균 구인자 수는 50명에서 47명으로 줄었다. 최근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악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강서구는 주민들의 구인난을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로 직접 기업체를 찾아가 구인 여부를 확인하는 ‘구인업체 발굴 전담반’을 꾸렸다. 전담반은 구인을 미루고 있는 지역 기업을 설득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특히 일자리 구하기가 더욱 힘든 저소득 주민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일자리를 찾아 주는 일도 맡았다. 전담반은 1개반 5명이며, 반원은 구청 일자리 뱅크에 등록된 구직자 중에서 뽑았다. 이들은 실직의 고통을 몸소 체험해서인지 구인업체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담반은 매일 기업을 직접 찾아, 구인 수요를 발굴하고 취업을 알선하는 등 적극적인 구인활동에 나선다. 정영숙 사회복지과장은 “전담반은 구직자에게 취업을, 구인업체에는 필요한 인력을 제공함으로써 취업난과 구인난을 동시에 해소하고자 꾸렸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국플러스] 보은에 국내 첫 온천수 수영장

    국내 최초의 온천수 수영장이 충북 보은에 생긴다. 보은군은 보은읍 이평리 군청 진입도로 인근에서 개발된 온천수를 공급받아 오는 5월부터 보은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4억 8000만원을 들여 온천개발에 나서 평균 섭씨 28.7도의 물을 하루 300t씩 뽑아 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4월 중에 온천수를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으로 끌어들이는 관로연결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군은 온천수가 나오는 지역 일대가 온천지구로 지정될 경우 땅값상승 등 부작용이 우려돼 온천 허가는 받지 않을 계획이다. 군은 하루 생산되는 온천수 300t 가운데 50t을 수영장에 쓰고 나머지는 군청사 난방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 [로컬플러스] 노인 일자리 발대식 참석

    이향래 충북 보은군수 1일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발대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靑행정관 성접대 의혹 부인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의 ‘향응접대·성매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업체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일 케이블TV업체인 티브로드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쯤 김 전 행정관을 불러 5~6시간 조사하고, 여종업원 등 참고인 3명도 따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행정관은 성 접대와 로비 여부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마포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성매매 사실에만 집중했는데 성 접대나 향응제공이 업무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김 전 행정관 등이 갔던 D룸살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카드매출 전표를 확인했다. 경찰은 “단순 술값으로 보기엔 많은 액수인 180만원이 전표에 찍힌 것으로 드러났다.”며 “금액이 생각보다 커 로비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이 금액에 성 접대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티브로드 측은 180만원 중 85만원이 술값이고, 95만원은 이전에 갚지 못한 외상값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김 전 행정관뿐만 아니라 장모 전 행정관과 방통위 신모 과장, 티브로드의 문모 팀장 등 관련자 전원을 소환해 조사하겠다.”면서 “접대가 이번 한 번뿐인지, 이전에도 상시적으로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업계 1위인 티브로드가 업계 6위인 큐릭스를 인수하기 위해 마련한 로비 자리였는지, 사실상 인수 결정이 난 뒤 이뤄진 ‘보은성 상납자리’였는지 밝히겠다는 것이다.김승훈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전국플러스] 충북 외국인 운전면허교실 열어

    충북지방경찰청이 1일부터 청주, 영동, 보은, 진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도내 체류 외국인의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기 위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2개월 코스로 연다. 영어·중국어·베트남어로 제작된 운전면허교재로 교육이 진행되고, 통역원이 배치돼 교육을 돕는다. 강의는 무료이며 인원 제한은 없다.
  • [대한민국 극&극] 미니 학교 충북 보은 회남초교vs최대 학교 서울 강서 신정초교

    누구나 가슴 한편에 초등학교 시절 애틋한 추억 한자락을 품고 있으리라. 회초리를 든 호랑이 선생님, 쳐다보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던 예쁜 짝궁, 함께 벌을 서면서도 연방 키득거렸던 단짝…. 지난해 말 전국 초등학교 수는 모두 5700여개. 이 중 서울 강서구와 충북 보은군에는 각각 70여년 역사를 간직한 남다른 초등학교가 있다. 강서구에 자리한 전국 최대 규모 초등학교 학생수는 무려 2852명. 반면 충북의 한 농촌학교 학생수는 17명뿐이다. 산업화시대 도시화가 빚어낸 인구 증가와 이에 따른 농촌 인구 감소 탓이다. ‘극과 극’은 상통한다고 했던가. 사는 곳과 학교 크기는 제각기 달라도 학생들이 저마다 한껏 배움의 나래를 펼치는 모습은 닮았다. 한 학교에 다니면서 서로 얼굴도 모를 만큼 수많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서울 신정초등학교. 나름의 체계화된 학습관리와 생활지도로 ‘규모의 교육’을 달성했다. 103명에 이르는 선생님들은 학년부장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다양한 방과후 활동은 학생들의 끼를 극대화, 21세기형 인재를 길러내는 밑거름이 된다. 반면 한 학년 학생수가 1~6명에 불과한 충북 회남초등학교는 가족처럼 오붓한 분위기다. 함께 울고 웃으며 진정한 ‘전인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학습 프로그램과 시설도 결코 대도시 학교에 뒤지지 않는다. 예쁘고 아담하게 꾸며진 컴퓨터실, 도서실 등은 17명 학생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열린 공간이다. 서울신문 취재진이 최대·최소 규모의 서울 신정초등학교와 충북 회남초등학교를 찾았다. ■ 미니학교 회남초교 - 형과 동생 합반중 충북 청원~경북 상주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회인톨게이트로 빠져나와 대전 방향으로 5분여를 달리면 보은군 회남면 거교리의 회남초등학교가 눈에 들어온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옆으로 대청호가 자리잡아 주변 경치만큼은 한마디로 ‘짱’이다. 그림같은 회남초등학교의 전교생 숫자는 겨우 17명뿐. 1학년 2명, 2학년 1명, 3학년 3명, 4학년 2명, 5학년 3명, 6학년 6명이다. 교사는 김금자 교장과 박종순 교감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 한 반에 3명 중 반장 선거가 치열 ‘하늘이 두쪽 나도 1개면에 초등학교 1곳은 있어야 한다.’는 충북도교육청의 지침만 없었다면, 이 학교는 벌써 분교로 격하되고도 남았다. 회남면에는 주민 743명이 모여 살고 있다. 이 학교에는 6학년까지 있지만 학급은 모두 4개다. 1·2학년과 3·4학년이 복식학급으로 각 교실 1곳을 사용하고 5학년과 6학년이 ‘전용 교실’을 쓴다. 1학년생 관우와 효석이, 2학년생 현석이 등 3명이 같은 반이다. 이 반에서 며칠전 반장 선거를 했는데 관우와 효석이가 모두 출마했다. 현석이의 표심에 따라 반장이 결정되는 셈인데 현석이는 효석이의 친형. 결국 피는 물보다 진했다. 현석이가 친동생을 반장으로 지지하면서 관우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3명은 투표가 끝나자 평소처럼 왁자지껄 떠들며 운동장으로 뛰어나갔다. 이 학교의 하루는 6학년 담임 배홍열(35) 교사가 시작한다. 배 교사는 아침일찍 출근해 오전 7시30분 학교에서 출발하는 스쿨버스를 타고 전교생들의 등교 지도를 도맡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회남면 분저리에서 예진이(3학년)를 시작으로 초곡리, 거교리, 금곡리, 신추리, 신곡리를 돌며 10명을 태우고 학교로 돌아온다. 꼬마 손님을 1차로 학교에 내려준 뒤 다른 방향인 신곡리로 출발해 성규(6학년)를 시작으로 법수리, 남대문리, 죽암리를 돌며 총 7명을 태우고 돌아오면 아침임무가 끝났다. 점심 때가 되면 급식소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스쿨버스를 타고 인근의 회인초등학교에 간다. 급식용 밥과 반찬을 가져오기 위해서다. 이 학교의 급식소는 ‘먹기만 하는 곳’이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아침조회도 하고, 졸업식과 입학식, 전교생 발표회도 치르는 소중한 곳이다. ● 화장실 1곳뿐이지만 교사부임 경쟁 치열 학교 규모가 작으니 아무래도 불편한 점이 뒤따른다. 일반 교실은 3개뿐이고 나머지 교실 1곳을 쪼개 도서실과 과학교실로 활용한다. 화장실은 한 곳뿐이어서 교사와 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운동장의 크기는 4125㎡(1250평)로 7명이 가까스로 축구를 할 정도다. 보건실은 있지만 보건교사가 없기에 학생들이 아프면 인근 회인초 보건교사가 급히 출장을 오거나 회남면사무소 보건지소의 신세를 진다. 미니 학교라 좋은 점도 있다. 김 교장은 “1학년생들이 2학년 형들과 같은 교실에서 공부를 하니까, 머리가 똘똘한 1학년생은 곁눈질로 2학년 때 배우게 될 공부를 선행학습하는 효과가 있다.”고 자랑했다. 박 교감은 “벽지학교라 교사들이 인사가점을 받기 위해 서로 부임하려 한다.”면서 “경쟁을 뚫고 부임한 실력있는 교사는 개인교습을 하듯 꼼꼼하게 가르친다.”고 김 교장을 거들었다. 점심 때 배식 시간은 단 5분이면 끝이고 쓰레기도 2주일에 한차례 수거업자를 불러 치우면 그만이다. 글 사진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최대학교 신정초교 - 식판수만 3000개 서울 강서구 화곡2동 다세대·연립 주택이 주변을 빼곡히 둘러싼 곳에 흡사 서양의 고성(古城)을 방불케 하는 큰 건물이 우뚝 서있다. 주황색 벽돌로 지은 6층짜리 3개 동이다. 이곳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은 신정초등학교다. 지난 20일 오전 8시40분쯤 삼삼오오 등교하는 학생들이 주변 골목에서 물밀듯이 몰려들었다. 마치 개미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3월 현재 학생수는 2852명. 교사 103명을 포함, 교직원만 146명이 근무한다. 특수반 2학급을 포함해 모두 82개반이 있다. ● 교실 134개, 양변기 388개, 급식쌀 160㎏ 1933년 양천공립보통학교 신정분교로 출발한 이 학교는 76년 동안 무려 2만 970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생수가 가장 많았던 1981년에는 학생 9319명이 118학급에서 공부한 적도 있다. 당시는 교실에 책상을 놓을 공간이 없어서 복도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던 시절이었다. 1972년부터 인근에 양동초등학교 등 6개 학교가 잇따라 생기면서 학생수는 3000명 안팎으로 줄었다. 이 학교의 건물 연면적은 2만 361㎡(약 6159평)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만 하다. 그 안에 교실 82개, 음악실, 행정실 등 134개의 크고작은 공간들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그래서 이 학교에 새로 전근을 온 교사는 보건실, 방송실, 실습실, 복사실, 도서실 등을 찾아 헤매기 일쑤라고 한다. 또 누가 동료 교사이고, 학부모인지 제대로 구분도 못한단다. 다만 한가지 노하우가 있다면 ‘복도에서 슬리퍼를 신고 있으면 동료 교사이고, 구두를 신고 있으면 학부모로 간주하면 된다.’는 말이 전해온다. 또 어린 학생들이 점심 한 끼에 먹어치우는 쌀은 160㎏ 정도. 학생들이 식사를 마치고 내놓는 식판만 3000개로 두 사람이 오후 내내 닦아도 버거울 정도다. 학교 화장실은 모두 58곳이다. 남녀 양변기는 388개, 소변기는 145개다. 분리 수거를 거쳐도 일주일 동안 쏟아져 나오는 폐지는 2.5t 트럭의 한대 분량이라고 한다. ● 학생 많아도 체계적 관리에 무사고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누구나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하루종일 공부하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기 마련이다. 김유석 교무주임은 “학생관리나 생활지도를 주먹구구식으로 하지 않고 매뉴얼을 만들어 시스템화했다.”면서 “예를 들어 교장, 교감, 학년부장이 우선 매일 아침 회의를 한 뒤 학년부장이 각 담임교사들에게 전달하는 대기업 시스템을 갖췄다.”고 했다. 오후 회의나 종례의 내용도 단계를 밟아 전 학생들에게 순식간에 전달된다. 학생수가 많으니 여러가지 사고도 빈발할 가능성이 높지만 체계적 학교관리 덕분에 꼭 그렇지도 않다. 학교안전공제회(단체 상해보험 처리)의 집계에 따르면 신정초등학교의 교내 사고율은 전국에서 하위권이다. 아울러 방과후 운동동아리의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체전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이는 웬만한 시·도교육청의 전체 집계보다 신정초등학교 한 곳이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한 셈이다. 이순권 교장은 “학생수가 많기는 하지만 교사 1인당 담당하는 학생수는 여느 학교와 비슷한 수준”이면서 “학생관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면서 영어, 수영, 축구 등 다양한 방과후 활동도 펼쳐 세계에서 가장 크면서도 가장 좋은 명문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한국 WBC 첫 결승 진출… “日이든 美든 덤벼라” 헤지펀드 경영자의 피자 배달 10대 4명 동거녀 암매장 도로서 돈 줍는 미국인 경찰, 장자연 소속사 ‘뒷북 수색’
  • [인사]

    ■경찰청 △홍보담당관 이철성△감찰〃 박화진△감사〃 조용태△정보통신1〃 이상원△교통기획〃 김학역△교통안전〃 박근순△운영지원과장 백승엽△기획조정〃 정용선△재정〃 김종구△규제개혁법무〃 강인철△교육〃 조종완△장비〃 강성복△여성청소년〃 임호선△수사〃 백승호△특수수사〃 최동해△형사〃 허영범△마약지능수사〃 박상융△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김재규△인권보호〃 김인옥△수사구조개혁팀장 민갑룡△경비과장 윤철규△대테러센터장 노승일△정보1과장 이상로△정보2〃 서범규△정보3〃 김양수△보안1〃 임국빈△보안2〃 김덕섭△보안3〃 이맹호△외사기획〃 박기선△외사정보〃 조규철△외사수사〃 윤하용△경찰혁신팀장 박재진△경무과 조종림(자치경찰제추진단) 김헌기(군의문사위)△교무과장 김석열△학생〃 김수영△치안정책연구소 기획운영〃 김용택△지방이전추진단장 김남현△건설단장 신경문△총무과장 박성수△총무과장 윤석원△홍보담당관 조성훈△청문감사〃 김덕한△경무과장 최종헌△인사교육〃 박명수△생활안전〃 홍성삼△생활질서〃 권세도△수사〃 이병하△형사〃 정해룡△광역수사대장 유현철△교통관리과장 김성근△교통운영실장 허경렬△경비1과장 이승철△경비2〃 김양제△정보2〃 전기완△정보관리부 정보1과 강신명△외사과장 이승현△1기동대장 황덕규△4기동〃철구[서장]△종로 장향진△서대문 조희현△혜화 김원준△용산 조현배△성북 이경순△영등포 정지효△성동 박병동△동작 박외병△광진 황규욱△강북 채수창△금천 박승용△강남 안병정△강서 김귀찬△강동 원경환△구로 이석△서초 권기선△양천 정은식△송파 윤성태△노원 이용표△방배 이운주△은평 정인식△수서 이상식△홍보담당관 박흥석△청문감사〃 양두환△경무과장 하진태△정보통신담당관 김경렬△수사과장 김동현△형사〃 신동건△정보〃 김주전△외사〃 이종석[서장]△중부 이갑형△동부 최경호△부산진 서범수△서부 조한성△남부 오병국△해운대 김충규△사상 김희웅△금정 김철준△사하 박화병△청문감사담당관 이현희△경무과장 이영태△생활안전〃 홍직헌△수사〃 김수희△보안〃 서상훈△중부서장 이석봉△동부〃 조헌배△서부〃 서현수△북부〃 백준태△성서〃 최성원△달성〃재호△경무과장 정홍근△생활안전〃 조기준△수사〃 남현우△경비교통〃 정영호△정보〃 안중익△보안〃 박종위△외사〃 고귀영△국제공항경찰대장 윤대표△중부서장 이환섭△부평〃 배상훈△삼산〃 최성철△서부〃 박달근△계양〃 정승용△연수〃 김영열△강화〃 김성중△청문감사담당관 황호선△경무과장 최정환△보안〃 김수율△동부서장 김진희△남부〃 박재현△북부〃 이윤△청문감사담당관 백순상△경무과장 이경필△생활안전〃 황운하△수사〃 고학곤△보안〃 백용기△중부서장 김익중△서부〃 유충호△경무과장 정성균△생활안전〃 정수태△수사〃 박길수△경비교통〃 조성환△정보〃 백운용△보안〃 배영철△남부서장 박운대△동부〃 이광석△울주〃 양근원△청문감사담당관 정광록△제1부 경무과장 신상석△제1부 정보통신〃 이호준△제1부 교통〃 송두현△제1부 경비〃 이한일△제2부 생활안전〃 김용수△제2부 수사〃 고경철△제2부 형사〃 최원일△제2청 경무〃 주기주△제2청 수사〃 신기태△제2청 경비교통〃 양종렬△제2청 정보보안〃 박성호△기동대장 오성환[서장]△수원남부 김종길△수원서부 구장회△과천 김병구△군포 조용섭△성남중원 백동산△광명 김규현△안산상록 우문수△시흥 이기옥△평택 임계수△화성동부 유진형△김포 강성채△여주 이국진△의정부 윤동길△양주 이조훈△구리 정수일△파주 박춘배△포천 박청규△가평 이진구[준비요원]△의왕서 홍순광△하남서 이강순△동두천서 오동욱△홍보담당관 김상운△청문감사〃 김조경△정보통신〃 이동수△생활안전과장 김춘섭△정보〃 이병찬△보안〃 김경득△춘천서장 김교태△원주〃 김영석△동해〃 김성근△속초〃 김사웅△영월〃 이의신△횡성〃 설광섭△고성〃 김창수△철원〃 정경모△화천〃 김종관△생활안전과장 신현옥△정보〃 박세호△보안〃 신정배△청주상당서장 이찬규△제천〃 김성국△영동〃 최영덕△보은〃동섭△진천〃 남승기△청문감사담당관 김화순△경무과장 노혁우△생활안전〃 이기병△서산서장 박명춘△아산〃 조영수△공주〃 윤소식△부여〃 전재철△서천〃 신찬섭△연기〃 이종욱△금산〃 양우석△청문감사담당관 유선문△경무과장 한기만△수사〃 이평오△경비교통〃 양희기△정보〃 이상선△전주완산서장 하태춘△전주덕진〃 이강수△군산〃 강이순△정읍〃 이승길△남원〃 나유인△김제〃 정성기△완주〃 김명중△부안〃 송호림△순창〃 이상기△장수〃 정지용△홍보담당관 노병현△청문감사〃 김두만△경무과장 박봉기△경비교통〃성진△보안〃 김대식[서장]△여수 양승규△순천 김장완△장흥 박생수△영광 강성공△함평 박찬흥△영암 김재병△강진 배영철△담양 안병갑△완도 김재석△무안 문점호△구례 김평재△청문감사담당관 김재학△수사과장 서진교△경비교통〃 박건찬[서장]△경주 임주택△포항북부 임병하△안동 안종익△상주 김국희△문경 김광식△의성 송병일△청송 최석환△영양 김균철△군위 이성호△고령 정임수△홍보담당관 강선주△경무과장 김흥진△생활안전〃 이노구△경비교통〃 변항종[서장]△창원중부 백광술△창원서부 박태식△마산중부 김항규△진주 박동식△진해 차상돈△거제 박승현△밀양 전창학△양산 손정근△거창 김두연△합천 김종호△창녕 채주옥△고성 전준호△하동 주용환△남해 김원환△산청 조상현△함안 천범영△경무과장 한공익△정보〃 오영기△해안경비단장 박경수△동부서장 송양화△서부〃 강호준△서귀포〃 강명조◇교육△경기 1부 경무과 이영상△제주 〃 고석홍△경기 1부 〃 박형준△경북 〃 이준식△전북 〃 신일섭△충북 〃 권수각△부산 〃 김주수 정용환△전남 〃 김근△부산 〃 김진우△서울 경무부 〃 정수상△본청 운영지원과 최관호△서울 경무부 경무과 윤외출△본청 운영지원과 김준철 장하연△대구 경무과 권혁우△본청 운영지원과 이규문△경기 1부 경무과 최정현△인천 〃 서연식△전남 〃 이명호△경기 1부 〃 이은정△경북 〃 심덕보△서울 경무부 〃 김시택△경남 〃 이정동△인천 〃 이성재△서울 경무부 〃 주강식 김성용△강원 〃 박문호△부산 〃 이흥우△본청 운영지원과 박채완△서울 경무부 경무과 김치중△대구 〃 정식원△서울 경무부 〃 박승환△광주 〃 임광문△서울 경무부 〃 조계훈△본청 운영지원과 이재승△서울 경무부 경무과 안정균 송용욱△본청 운영지원과 진교훈△중앙 운영지원과 최길훈△강원 경무과 이용완△전북 〃 황대규△울산 〃 김창규△본청 운영지원과 차경택△서울 경무부 경무과 변관수△충남 〃 최인규△대구 〃 김용주△경남 〃 강신홍△서울 경무부 〃 양재호△충남 〃 이명교△본청 운영지원과 이연태△대전 경무과 이동주△본청 운영지원과 강대일△서울 경무부 경무과 한종욱 조용식 김상우△경남 〃 김광룡△서울 경무부 경무과 채한수 이문수 이희성 임정섭△본청 운영지원과 김경원 정용근◇대기△경대 운영지원과 김인규△부산 경무과 장무식 송수태△대구 〃 도범진△광주 〃 오진선 윤재문△경기 〃 박노산△강원 〃 김대진 김영태△충북 〃 나경옥△충남 〃 조원구 오은수△경남 〃 임종식 최태영△제주 〃 김동규△본청 운영지원과 서대용■한겨레신문사 △제작·판매 담당 상무이사 박영소■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장 이인섭■우리들의료재단 △청담병원 행정원장 박기홍
  • 기준無… 지자체간 천차만별

    기준無… 지자체간 천차만별

    정부가 태양광주택 보급에 나서고 있지만 기준이 없어 자치단체별 지원금이 천차만별인데다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간 엇박자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지원금액조차 확정하지 못한 곳도 있다. 이에 따라 저탄소 녹색성장의 한 축이 될 태양광주택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태양광주택 보급사업은 기존 주택에 3㎾ 태양광 발전장치를 설치해 주는 것이다. 설치비용은 2163만원으로 이 가운데 60%(1200여만원)를 에너지관리공단이 국비로 지원한다.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추가로 지원해 국비, 도비, 시·군비의 ‘종합선물세트’다. 그러나 도비 200만원을 지원하는 충북의 경우 시·군비 지원 규모가 제각각이다. 청주시 100만원, 청원군 180만원, 옥천군 200만원, 영동군 200만원, 괴산군 200만원, 증평군 358만원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보은군, 진천군, 음성군, 단양군, 충주시, 제천시 등 6곳은 지원금을 확정하지도 못했다. 결국 증평군에선 400여만원만 부담하면 되지만 청주에선 650여만원이 들어가야 한다. 그래도 지원금을 모두 받으면 다행이다. 충북도는 올해 300가구만 지원하기로 하고 시·군에 가구수를 배정했다. 시·군이 정한 보급계획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실례로 충북도는 증평군에 8가구를 배정했다. 하지만 증평군은 수요조사를 통해 10가구에 보급하기로 했다. 2가구는 도비 지원금을 못 받게 됐다. 이영출(67·증평군 증평읍 용강리)씨는 “도비를 못 받는다는 소리를 듣고 신청을 취소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올해 못 받으면 내년에라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시는 19가구가 도비를 못 받게 되자 시비로 충당해 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이 직접 에너지관리공단과 충북도, 해당 시·군에 신청해야 한다. 이 때문에 증평군의 경우 8가구에 대한 도비를 받아 10가구에 나눠 주고 싶어도 그렇게 못한다. 기초단체 관계자들은 “지원금 지급체계를 바꿔야 신청자들의 불만이 해소되고 사업도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평군청 최창영씨는 “지금 같은 구조는 태양광주택 보급사업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시·군간 격차가 없어지고 도비도 기초단체가 받아 여건에 맞게 골고루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자원관리과 오상일 팀장은 “도비를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미리 공지했다.”며 “보급사업이 초기단계이고 지방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돼 다소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관기시장 방문 고객사은잔치에

    이향래 충북 보은군수 11일 마로면 관기시장을 방문,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고객사은 대잔치 행사에 동참했다.
  • 갈 곳 없는 前 충북교육감 흉상

    갈 곳 없는 前 충북교육감 흉상

    김천호 전 충북도교육감을 추모하기 위해 제작된 흉상이 10개월이 다 되도록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제작된 김 전 교육감 흉상이 아직도 제막장소가 정해지지 않아 방치되고 있다. 흉상은 2005년 6월 김 전 교육감이 임기 중 관사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구성된 추모사업회가 제작한 것이다. 추모사업회가 처음에 흉상을 세울 곳으로 생각했던 곳은 김 전 교육감이 마지막까지 생활했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교육감 관사 앞마당이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김 전 교육감이 건립을 추진한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충북학생교육문화원 정문 앞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하지만 도교육청 내부에서 ‘흉상은 실내에 있어야 한다.’, ‘김 전 교육감 흉상을 세우면 나중에 다른 교육감 흉상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며 일종의 견제 내지 반대여론이 나왔다. 이런 와중에 이기용 현 교육감이 지난해 9월 “김 전 교육감의 모교인 보은 삼산초등학교에 흉상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흉상이 안치될 곳이 여태 오리무중이다. 김 전 교육감 제자인 황은주 추모사업회 사무국장은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장소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김 전 교육감이 돌아가신 지 4주기가 되는 6월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시청 보은향우회 참석

    이향래 충북 보은군수 26일 청주시 상당구 매직플라자에서 열린 청주시청 보은향우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 [新귀거래사] ‘접시꽃 당신’ 도종환 시인

    [新귀거래사] ‘접시꽃 당신’ 도종환 시인

    충북 보은군 내북면 법주리의 굽이굽이 길을 따라 곡예운전 10여분. 산 속에 파묻힌 곳에 버섯모양의 황토집 구구산방이 나온다. 결혼 3년 만에 부인과의 사별을 주제로 쓴 ‘접시꽃 당신’으로 수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도종환(56) 시인이 5년째 살고 있다. 주변은 시인의 수식어 ‘아름다운 서정과 굽히지 않는 의지’처럼 일치돼 보였다. 시인은 깊은 숲속에 살지만 은둔거사는 아니다. 지난해 오장환문학관(회인면 중앙리) 명예관장이 됐다. 단체 방문객이 올 때마다 직접 안내한다. “충북 보은 출신인 오장환 시인은 1951년 34세에 생을 마감한 비운의 월북시인입니다. 짧은 생을 살았지만 많은 작품을 쓰며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낭만’과 ‘시인부락’ 동인이며 생명파 시인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시인은 서울지역 초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글쓰기 교육연구회 회원 60여명에게 설명했다. 그는 “제가 오장환 시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오장환문학관 명예관장으로 일하고 있으니 대단한 인연 아닌가요.”라고 자랑했다. 시인은 보은문화원이 해마다 주최하는 오장환 문학제 추진위원장도 맡아 행사를 이끌고 있다. 회인면 부수리 민들레마을 가꾸기 사업에도 참여한다. 그가 고향인 충북 청주를 떠나 보은 사람이 된 것은 지난 2003년. 당시 중학교 국어교사였던 시인은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쓰러진 뒤 몸이 급속도로 나빠졌다. 몸의 균형이 깨져 심신이 무기력해지는 병이다. 감기라도 한번 걸리면 좀체 낫지 않는다. 시인은 27년간 몸담았던 교직을 떠났다. 지인들의 권유로 보은군 내북면 법주리 숲속의 황토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친구들이 ‘거북처럼 오래 살라.’며 대문에 ‘구구산방(龜龜山房)’이란 문패를 달아줬다. 처음엔 “열심히 살아 왔는데 내가 왜 이런 시골에서 ‘유배생활’을 해야 하나.”라며 하늘을 원망했다. 고독했다. 새소리, 바람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다. 새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점차 느린 삶, 조용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 시골과 숲이 가져다 준 편안함에 빠져 들었다. 곧 청주로 돌아 가기로 했던 계획을 접고 이곳에 눌러 앉았다. “숲에 들어올 때 저의 몸과 마음은 망가져 있었습니다. 숲은 그런 저를 내치지 않고 받아 주었습니다. 내 마음에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꺼내 골짜기 물로 닦아 주고 나뭇잎의 숨결로 말려 주었습니다.” 숲이 가져다 준 청안(淸安)한 삶은 그의 작품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건강이 회복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숲속에서 틈틈이 동시를 썼다. 지난해에는 등단 24년 만에 처음으로 동시집 ‘누가 더 놀랐을까’를 냈다. 시인은 2006년 8월부터 메일을 통해 시를 배달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이 됐다. 시골에 온 뒤 인생관도 바뀌었다. 전교조 활동에 앞장서며 해직과 복직을 반복하는 등 정신없이 살았던 그였지만 이제는 거북이처럼 느리게 사는 삶을 예찬하고 있다. 느리게 살면서 ‘빨리빨리’를 외칠 때 얻지 못한 것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시인은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귀거래사가 아닙니다.”라면서 “저처럼 마음의 거처를 찾아가 자신을 되찾는 게 진정한 귀거래사가 아닐까요.” 라고 말했다. 글 사진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제주특별법 개정 협조당부

    김태환 제주지사 는 19일 국회를 방문해 주요 인사들을 만나 올해 제주도정의 목표를 설명하고, 제주특별법 개정 협조를 당부했다.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는 19일 화산면을 찾아 올해 군정 주요 업무를 설명하고 주민들과 환담했다. 이준원 충남 공주시장은 19일 공주대에서 개최된 공주·부여 역사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회의에 참석했다. 이향래 충북 보은군수는 19일 내북면과 산외면을 방문해 간담회를 주재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사회예산심의관 김규옥△대변인 박철규△복권위원회 사무처장 이재구△성장기반정책관 주형환 ■교육과학기술부 ◇고위공무원 △외교안보연구원 파견 정무경◇서기관△대통령실 파견 배태민△인사과 강상욱△과학기술정책실 나치수<승진>△장관정책보좌관실 최준환△인사과 황보은△운영지원과 이상연△대변인실 이강국△감사관실 박규성 정영준△기획조정실 박준성 이영찬 김광현△인재정책실 박지영 하헌석△평생직업교육국 구영창 이필남 최규봉△교육자치기획단 김현주 유지완△교육복지지원국 배동인△과학기술정책실 함진주 김희상△학술연구정책실 최병만 이용학 황성환 최보영△국제협력국 박대림△한국체대 주명현△감사관실 이용해△인재정책실 임병권 ■농림수산식품부 ◇국장급 전보 △식량정책단장 최희종△축산정책〃 이창범 ■지식경제부 ◇과장급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 박태성△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최영수 ■노동부 ◇전보 △고용정책실 고용평등정책관 허원용 ■인천도시개발공사 <본부장>△사업1 이춘복△사업2 김병규<처장>△재무 남찬일△사업개발 한형호△민간사업 김영은△감리단장 박기완△설계 최동일△공사 장관구△기술 윤재성△재생사업 이순복△아시안게임지원본부 총괄사업 이행노△감사 김명환<본부장>△도시재생장 송기태△아시안게임지원 함형호<처장>△보상 김종기△단지 홍성찬△관광 정치오△검단사업 맹기호△경영 김인규△기획 윤태흥 ■경향신문 ◇파견 <㈜인천경향신문> △대표이사 강성보△편집국장 손동우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임종윤△총경리 임해룡
  • 동대문구, 일자리 창출 팔 걷어붙인다

    동대문구, 일자리 창출 팔 걷어붙인다

    동대문구는 조속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172억원을 들여 청·장년층 일자리 3175개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근로사업, 지역 실업자 직업훈련, 자활근로사업, 취업정보은행 운영 등을 통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했으나 올해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제공되는 일자리는 지역환경 정비사업 300명, 노인 일자리 1010명, 보육교사 310명 등을 포함해 모두 15개 분야 63개 사업에서 만든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얻게 될 주민은 주로 구청· 동주민센터·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현장 등에서 주 3~5일, 하루 4~8시간씩 일한다. 이밖에 지역환경 정비사업,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안심보육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의 특이한 일자리도 눈에 띈다. 지역환경 정비사업은 동 주민센터별로 분산돼 환경정비 및 불법광고물 제거 등을 하게 된다.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은 가정을 직접 찾아가 한국어 교육과 12세 미만의 다문화가정 아동에 대한 양육 지원을 하게 된다. 홍사립 구청장은 “고용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장년층 실직자의 취업 갈증이 다소나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추가로 예산을 투입해 보육시설 급·간식 도우미 지원사업 150명 등 335명의 일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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