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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정도 하는 사이… 누군가 나를 모함하는 것”

    김정기(51) 전 주상하이 총영사는 덩신밍과의 관계에 대해 “인사 정도 하는 사이일 뿐 특별한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유출된 사진들도 그와 공식적인 자리에서 찍은 것이며, 유출된 자료들도 원본을 바꾼 것으로, 누군가가 나를 모함하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출 사진은 공식석상 사진일뿐” 2년 9개월간 총영사 직을 마치고 지난 3일 귀국한 김 전 총영사는 8일 전화 인터뷰에서 덩신밍과 다정히 찍은 사진들에 대해 “행사 참석차 호텔에 갔다가 만나 이뤄진 의례적인 촬영”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소유한 개인 연락처가 사진파일로 유출된 것에 대해서는 “지난 3년간 관저 안방 책상 서랍에 넣어놓고 꺼내보지도 않았던 것”이라며 “원본을 바탕으로 다시 만들어 고딕체가 명조체가 됐고, 크기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인 연락처 중 김윤옥 여사에 대한 전화번호가 원본에는 없는데 유출된 자료에는 나온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고의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정보기관 등의 모함설을 제기했다. 그는 “만일 내가 자료를 누군가에게 넘겼다면 잘 정리해서 줬겠지 사진으로 찍어서 파일로 줬겠냐.”며 “나를 음해하려는 누군가가 관저에 침입해서 촬영해 유출시킨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관저 침입 자료 촬영 유출한 것”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한나라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김 전 총영사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서울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때문에 2008년 5월 총영사로 임명될 때 ‘보은인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한 외교 소식통은 “김 전 총영사가 외교관 출신이 아닌 데다가 나이도 젊어 조직을 장악하지 못했다.”며 “직원 및 교민들과도 사이가 원만한 편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총영사는 9일 외교부 기자실을 방문, 직접 해명하려고 했으나 외교부 측과 협의해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런 일이 발생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잘못된 일에 대해 책임을 묻고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화천 산천어 축제 오세요

    강원 화천군이 오는 5~20일 화천 산천어 루어낚시 행사를 연다. 군은 2일 ‘산천어축제 취소에 따른 국민적 관심에 보은하는 산천어 루어낚시·맨손잡기 이벤트’를 보름 동안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15일간 산천어 축제 개최 장소인 가동보~꺼먹다리 구간에서 열린다. 행사장의 전체면적은 1만 7995㎡로 하루 1000명(맨손잡기 360명)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루어낚시와 맨손잡기 입장료는 어른 1만 2000원(초등학생 이하 8000원)이지만 이 가운데 5000원을 화천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줘 실제 입장료는 7000원이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17.2t의 산천어가 투입되기 때문에 참여자 모두가 산천어를 잡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국 첫 기숙형중학교 속리산중학교 개교

    전국 첫 기숙형중학교인 충북 보은 속리중학교가 2일 개교했다. 원남.내북.속리 등 인접지역의 규모가 작은 3개 중학교를 통합한 이 학교는 삼승면 내망리 옛 원남중학교에 2~3학년생 50명과 신입생 47명 등 97명으로 문을 열었다. 초대교장 김영미씨는 “전국 첫 기숙형중학교가 침체된 농촌교육의 희망이 되도록 내실있게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보은교육지원청은 폐교 위기에 몰린 이들 3개 중학교를 ‘기숙형’으로 통합하기 위해 126억 4000만원을 들여 옛 원남중학교의 낡은 건물(건축 연면적 4171㎡)을 리모델링했다. 이 학교는 지상 2~3층짜리 기숙사(〃 3202㎡)와 다목적실.식당(〃 1261) 등을 갖추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무료로 기숙사를 쓰면서 무상급식도 받게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보은인사’ 논란 불안했나?

    ‘보은인사’ 논란 불안했나?

    미국·일본 신임 총영사들이 서둘러 짐을 싸서 떠나는 이유는? 외교통상부 춘계 공관장 인사를 통해 최근 임명된 미·일 지역 신임 총영사들이 예정보다 3주가량 먼저 짐을 싸서 출국하게 돼 눈길을 끈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신임 총영사들이 당초 3월 하순 본부에서 열리는 총영사회의에 참석한 뒤 말경에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초순에 떠나게 됐다.”며 “이들 중 한명이 사정상 서둘러 떠나겠다고 해서 부임 날짜를 맞추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예정보다 3주 먼저 부임 이와 관련, ‘보은 인사’로 논란이 됐던 김석기 신임 주오사카 총영사가 지난 1월 10일 총영사로 내정된 뒤 임명 직후 하루라도 빨리 떠나겠다는 의사를 청와대 등에 전달했으며, 이 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져 부임 날짜를 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김 총영사가 서울지방경찰청장이던 지난 2009년 1월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뒤 용산 참사의 책임론이 불거져 낙마했던 경험이 있어 총영사에 내정된 뒤 인사 논란이 불거지자 불안해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에 따라 하루라도 빨리 부임할 수 있도록 청와대 등에 요청했고, 그 결과 함께 임명된 미·일 지역 총영사 6명이 함께 부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재입국… “예산낭비” 지적 김 총영사와 함께 다른 총영사들도 예정보다 빨리 각 공관에 부임하게 되면서 오는 21~23일 본부에서 열리는 총영사회의 참석을 위해 다시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외교 소식통은 “부임 일자를 앞당기면 현지 상황 적응 등에 장점도 있지만 총영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들어와야 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있다.”고 꼬집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5.5일에 한번꼴로 ‘존속 살인’

    5.5일에 한번꼴로 ‘존속 살인’

    천륜을 끊는 ‘존속(尊屬)살인’이 늘고 있다. 지난해엔 평균 5.5일에 한번꼴로 발생했다. 부모 자식 간의 ‘사소한 갈등’도 살인으로 연결된다. 전문가들은 정신분열증과 잘못된 가정교육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존속살인은 2008년 44건, 2009년 58건, 2010년 66건으로 2년 사이에 50.0% 늘었다. 전체 살인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8년 4.0%, 2009년 4.2%, 지난해 5.3%로 꺾이지 않고 있다. 이는 2009년 기준 미국 2%, 프랑스 2.8%, 영국 1%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범죄전문가들은 “형법상 규정돼 있지 않는 비속살인까지 포함하면 패륜범죄는 2~3일에 한번꼴로 발생한 것”이라면서 “이 같은 가족살인의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꺾이지 않고 지속 될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과거에는 부모의 재산이나 보험금을 노린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너무 쉽게’ 가족을 해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연애·혼수·이사·취업 문제로 생긴 갈등만으로도 가족을 살해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지난해 12월 충북 보은에서 대학생 임모(19)군은 여자친구와의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조부모를 수십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같은 해 9월 경기 성남에서는 술을 먹지 말라고 꾸짖는다는 이유로 아버지 김모(70)씨를 흉기로 살해한 아들(36)도 있었다. 이와 관련, 정성국 강원지방경찰청 검시관은 ‘정신분열증’이 존속살해와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 검시관은 최근 ‘살인사건 중 존속살해와 정신분열의 연관성 분석’ 논문에서 2008년도 존속살해 피의자 분석결과 과거 정신분열증을 앓았던 경우가 전체의 55.0%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존속살해 건에서 정신분열이 존재할 가능성은 일반 살해 집단보다 약 40배 많다.”고 덧붙였다.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정신분열 범죄자를 분석해 보면 어린시절부터 가정폭력·아동학대 등 잘못된 양육방식으로 자란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학생의 가정사를 개인적인 부분으로 치부해 접근을 쉬쉬하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가족이 담당했던 인성교육의 역할이 점점 약화되다 보니 가족 간의 오랜 기간 부대끼면서 축적된 갈등이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형태로 터져나오는 것”이라며 “가정을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존속살인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각 자치구 “폭설 피해 강원도 돕자” 팔걷었다

    각 자치구 “폭설 피해 강원도 돕자” 팔걷었다

    기상 관측 이래 최대 폭설이 내린 강원 영동 지역의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16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폭설 피해가 가장 큰 강릉시와 삼척시 등으로부터 친환경 쌀과 친환경 농·특산물을 공급받아 구민들에게 판매해 온 자치구들은 보은(報恩) 차원에서 발 벗고 나섰다. 2004년 강릉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 14일 밤 구청장 긴급 지시로 강릉시의 고립 지역에 제설 차량인 유니목 2대와 덤프트럭 2대, 인력 6명을 긴급 투입했다. 2006년 강릉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 매월 열리는 ‘서초 장날’을 통해 강릉시 농산물을 판매해 온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도 15일 제설 차량과 제설 전문 인력을 강릉시 고립 지역의 피해 복구 현장에 보냈다. 삼척시와 자매도시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14일과 15일 제설 삽날을 부착한 11t 제설차량과 14t 굴착기, 5t 덤프트럭 등 제설 차량 5대와 인력 9명을 긴급 파견했다. 성북구는 자매도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삼척시 도시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장비와 인력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강원도로부터 구청 구내식당에 사용하는 친환경 쌀을 공급받고 있는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6일 새벽 제설차량 5대와 인력 3명을 강릉 지역에 파견했다. 성북구와 노원구는 강원도로부터 초등학교 무상급식용 친환경 쌀을 공급받고 있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15일 강원 지역이 고향인 구청 직원 8명에게 특별 휴가를 줘, 귀향해 제설 작업을 돕도록 했다. 또 삼척시 미로면의 폭설 피해 지역에는 구에서 자체 개발한 제설차량 로드렉스와 유니목, 덤프트럭 등 제설차량 4대와 지원 인력 6명 등을 보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제설차량 2대와 트럭 2대 등 제설 전문 인력 6명을 강릉 고립 농가 지역 등에 보내 제설 작업을 하도록 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도 제설차량 2대와 직원 3명을 강릉 지역에 보냈으며, 종로·광진·강북·도봉·마포·구로·관악구 등에서도 차량과 장비, 인력을 지원했다. 앞서 서울시는 제설 인력 26명과 덤프트럭 32대, 굴착기 4대, 제설용 소금 120t을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폭설 지역에 파견된 자치구 제설 차량과 제설 인력은 18일까지 강릉시와 동해시, 삼척시에서 복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시청팀 hyun68@seoul.co.kr
  • 與 “공직기강 강화 적합한 인사” 野 “권익위원장 자리 내준 보은”

    여야는 16일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 내정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공직 기강 강화에 적합한 인사라며 환영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돌려 막기식 회전문 인사’,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의 검증 과정에서 여야 간 첨예한 대결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 내정자는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냈으며, 강단 있고 소신 있는 법학자로 잘 선택한 인사라고 생각한다.”면서 “인사 검증 문제와 관련해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회전문 인사’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양 후보자는 대통령 측근이 아니라 과거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발탁됐던 인사”라면서 “안정성 있고 괜찮은 인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양 후보자는 공직 기강 강화와 공정 사회 구현에 맞는 인물”이라며 “그동안의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 비리 척결, 재정의 감찰·감독에 주력하고, 국가 성장 기반을 다지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것인 만큼 민주당도 인신공격성 비난 대신 합리적 검증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조영택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현 정부 초기 국민권익위원장을 맡았다가 정권 실세인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자리를 내준 데 대한 보은에 불과하다.”면서 “현 정부의 인재난을 보여주는 돌려 막기식 인사의 전형”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양 후보자는 헌법 전공자로서 전문성과 적격성도 의심스럽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헌법학자로서는 유능한 분이지만 이 정권은 매번 왜 이렇게 ‘회전문 인사’, ‘땡큐 인사’만 계속하는가.”라며 “헌법학자가 아닌 감사원장으로서의 직무 적합성과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낙마한 정동기 후보자에 이어 또다시 ‘제 사람 심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마포구청장 “직업상담 해드려요”

    마포구청장 “직업상담 해드려요”

    “다문화 관련 단체에서 일한 적이 있어요. 러시아어에 능통하고 영어도 가능해요.” 8일 오전 마포구청 일자리센터. 다문화가정 주부 마리아(21·우즈베키스탄)가 이곳을 찾아 구직 고민을 털어놓는다. “아이는 있나요.”라고 상담사가 묻자 “막내가 2살이에요. 일하는 동안에는 놀이방에 맡기려고요.”라고 답한다. 상담사는 “그럼 일찍 퇴근할 수 있는 근무지가 적합하겠군요. 놀이방 같은 곳에서 외국어나 다문화 교육을 할 수 있는 직업군을 알아보겠습니다.”라고 해결책을 내놓는다. 이 자리에서 구직 상담을 하는 상담사는 다름 아닌 박홍섭 구청장이다. 그는 지난달 새롭게 문을 연 마포일자리센터를 알리기 위해 상담사를 자청했다. 마포일자리센터는 1998년 개관한 취업정보은행을 대폭 손질, 새롭게 탈바꿈한 구직 지원 기관이다. 전문상담사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났고 예산도 4000만원 가까이 불어난 9200만원이다. 특히 마포일자리센터는 단순히 구직자와 구인업체의 알선 업무만 하는 게 아니다. 성격유형검사(MBTI검사)와 적성검사를 통해 구직자의 성향을 파악, 최적의 직업을 추천해 준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판단되면 영업 관련 업무를, 사회성이 부족하면 생산직을 소개해 주는 식이다. 심리 검사를 통해 개인 성향을 파악, 직업을 소개해 주는 자치구 일자리센터로는 마포구가 처음이다. 구는 올해 3130개의 구인업체와 8900명의 구직자를 발굴해 4300건의 취업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매월 한 차례씩 직접 상담에도 나설 계획이다. 글 사진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고]

    ●윤상진(회사원)상일(자영업)상관(회사원)씨 부친상 김창영(서울신문 편집제작부 차장)씨 장인상 28일 경기 안성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31)8046-5441 ●김충배(평화통일국민포럼 이사장·전 국방연구원장)민자(GS칼텍스 보은주유소 사장)씨 모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7 ●조원식(베스트프렌드 대표)씨 모친상 조창준(국무총리실 사무관)씨 장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15 ●강동효(서울경제 편집국 문화레저부 기자)씨 조부상 28일 경북 경산 옥산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53)801-4444 ●정성채(사업)영채(〃)원채(교사)덕채(아산재단 의료지원팀장)씨 모친상 손칠규(사업)씨 장모상 28일 경북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53)200-6141 ●박기성(중도일보 부국장)씨 장모상 28일 충북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43)269-6969 ●서무창(서울대윤병원 부원장)무일(중랑신용협동조합 전무)무경(심택 부장)씨 모친상 기원(PNC 팀장)지민(스와로브스키 과장)씨 조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32●이광엽(YTN LA특파원)병엽(율곡상사 이사)씨 부친상 손강원(강원기업 대표)씨 장인상 28일 고양 명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31)810-5478 ●정임락(한국케이블TV 포항방송 대표)씨 모친상 28일 포항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54)245-0423 ●성백진(전 SK임업 대표이사)씨 별세 건제(앤위드인포 대표이사)명주(SPC그룹 인사전략실 차장)씨 부친상 조형진(삼우설계 부소장)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3010-2631
  • 전국 마을미술 ‘아트맵’ 조성

    전국 마을미술 ‘아트맵’ 조성

    “가장 중요한 건 죽어 있던 지역이 되살아났다는 겁니다. 전북 군산에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1000억원을 들이는 지역관광명소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고, 경북 경산에서는 시청 이전으로 흉물이 되어 버린 옛 거리가 되살아났어요. 그뿐인가요. 충북 보은에서는 속리산 도깨비를 주제로 관광상품이 따로 나오고, 부산에서는 33억원의 시 예산을 별도로 들여서 감천동 문화마을을 조성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조금 더 확대되면 전국의 공공미술 명승지를 연결 짓는 아트 맵(Art Map)이 생길 겁니다. 그러면 한국관광공사 등과 손잡고 투어 상품도 만들어야죠.” 25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마을미술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김해곤 총괄감독은 마을미술의 미래를 이렇게 점쳤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09년 시작한 사업으로 역사성이 있는 특정 지역을 선정, 미술 작품을 설치해 이를 관광상품화해 보자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일단 사진 찍는 명소로 뜨게 되면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그러면 지역 상권이 살아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지금까지 총 36곳이 선정됐다. 지역 특성을 살린 곳도 있다. 예컨대 강원 태백시 동점동은 옛 석탄산업 중심지라는 역사성을 감안, 탄광촌을 주제로 한 미술품들을 설치했다. 고래잡이 명소였던 울산시 야음동에는 고래 관련 미술품이, 일제시대 쌀 공출 기지항이었던 전북 군산에는 기차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들어섰다. 매칭펀드 방식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하면, 마을미술프로젝트 팀에서 작가를 선정한다. 선정은 외부인으로 구성된 심사팀에서 맡는다. 김춘옥 마을미술프로젝트 위원장은 “담벼락 위에 단순히 그림을 그려넣는 식인 지자체 차원의 예술거리 조성과는 지속성 차원에서 궤를 달리한다.”면서 “한번 조성 내지 설치하면 10년은 두고 볼 수 있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래돼서 다소 식상하다거나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할 경우 등을 감안해 일몰제를 도입하고 ‘공공미술치료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사업은 4월쯤 공고할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4강국 대사 곧 동시교체”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소위 4강(强) 국가에 주재하는 대사들이 조만간 한꺼번에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가 집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인적 쇄신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대화·6자회담 재개 추진 등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4강 대사 교체가 임박함에 따라 외교력 강화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16일 “미·일·중·러 등 4강 대사를 조만간 동시에 교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일부는 임기가 꽤 됐고, 일부는 업무 평가가 엇갈려 쇄신하려는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명박 정부의 임기가 2년 남은 상황에서 4강 대사 인사를 통해 인사 적체를 해소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인사적체 해소 측면도” 현재 4강 대사 중 권철현 주일 대사는 2008년 4월 임명돼 머잖아 부임한 지 3년이 된다. 4강 대사는 대통령이 직접 인사권을 행사하는 정무직이기 때문에 다른 대사와 달리 임기가 3년 정도라는 규정은 없다. 그러나 그동안 대부분 이 기준에 맞춰 인사 교체가 이뤄져 왔다. 이 때문에 권 대사의 교체와 맞물려 이르면 다음 달 중 4강 대사가 내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권 대사는 지난해 8월 개각 때에도 장관 하마평에 오르는 등 그동안 내각 진출을 시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이 대통령의 측근 L씨, 외교관 출신 C씨 등이 거론된다. ●MB 최측근 후임 가능성 2009년 2월 임명된 한덕수 주미 대사도 교체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데다가, 전방위 한·미 관계 강화를 고려한 고위급 인사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류우익 주중 대사와 이윤호 주러 대사는 각각 2009년 12월과 2010년 2월 임명돼 대사로 활동한 지 1년 안팎이지만, 현지 업무 평가가 엇갈리는 데다가 본인들이 귀국 의사를 밝혀 교체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류 대사는 감사원장 등 국내 고위직 물망에 계속 오르고 있고, 본인이 돌아오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 대사는 현지 적응이 어려워 평가가 썩 좋지 않은 데다가 본인도 귀국 의사를 몇 차례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언어는 물론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외교관 출신이 선호되는 편이지만 이 대통령의 임기가 2년 남은 상황에서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할 수 있고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측근 등이 후임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주오사카 총영사로 내정되는 등 ‘보은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후임 인사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측근·보은인사가 문제… 인재풀 늘려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사퇴로 이어진 인사파동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꼽았다. 측근 중심의 기용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말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 공직 후보자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청와대에서 인사검증 기준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 해결에 노력했지만, 결국 인재 풀이 확대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앙대 이상돈 교수는 “감사원장이나 장관 등 고위 공직자의 경우 객관적으로 자격이 있다고 납득이 가는 사람들을 앉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그런데 이 정부에서는 인사의 기준이 아예 붕괴됐고, 사적 관계에 의해 이뤄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중도성향 인사도 임용해야” 세종대 이남영 교수도 “이 정부는 우선 인력풀이 좁은 데다 그 안에서도 다소 흠집 있는 사람을 쓰는 관행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인식이 만연해 있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기본적으로 보은인사가 아닌 능력을 바탕으로 한 인사를 해야 한다.”면서 “빚을 갚겠다는 생각으로 한 자리씩 주면 결국 내부 갈등만 증폭된다.”고 강조했다. 폭넓은 인재 풀을 갖춰 중도 성향의 인사까지 임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명지대 신율 교수는 “어떤 정권이든 후반기로 갈수록 레임덕(권력누수현상)을 막기 위해 측근을 기용하려고 한다.”면서 “그렇게 한다고 레임덕이 막아지지 않는다는 사실 역시 역대 정권을 통해 알 수 있는데도 똑같은 잘못을 반복한다.”고 비판했다. ●“당·청관계 더이상 대안 없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특히 당·청관계에 대해서는 “더이상 대안이 없다.”며 갈등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상돈 교수는 “한나라당 내 비주류 집단인 친박계나 소장파가 아닌 주류에서 먼저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은 자멸의 징조를 보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 교수도 “수습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오사카 총영사 김석기, 호놀룰루 총영사 서영길

    오사카 총영사 김석기, 호놀룰루 총영사 서영길

    정부는 10일 오사카 총영사에 김석기(위) 전 서울경찰청장을 내정하는 등 춘계 해외 공관장 4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상대국의 아그레망(동의)을 필요로 하는 대사 27명과 총영사 8명은 아그레망이 완료되는 2월 말쯤 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추계 공관장 인사보다 2배가량 규모가 커졌고 김 전 청장을 비롯해 외부인 5명이 총영사에 내정됐다. 일부 인사에 대해서는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전 청장은 2009년 당시 용산 참사를 총지휘했던 인물로 사건 진압 중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오사카와 도쿄에서 각각 3년씩 근무한 경력이 있고, 일본어 구사능력과 업무관리 능력이 우수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최중경 당시 기획재정부 1차관이 주필리핀 대사에 내정됐다가 지난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복귀했던 전례가 있어 김 전 청장에 대한 ‘보은인사’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놀룰루 총영사에 내정된 서영길(아래) 전 해군사관학교장은 1999년 6월 제1차 연평해전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을 지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⑮ 충북 보은 용곡리 고욤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⑮ 충북 보은 용곡리 고욤나무

    “큰 나무 앞에 서면 먼저 뭘 하시나요? 사람을 만날 때처럼 나무에게도 인사를 하세요. 소리를 내서 해도 좋지만, 마음속으로라도 정성껏 인사를 하세요. 그리고 마음을 비우면 나무가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겁니다.” 스님의 목을 타고 내 귀에 들려온 이야기지만, 정작 내가 할 이야기였다. 산 속의 암자를 지으려고 산을 둘러보다가 나무 앞에 터를 닦으면서 스님이 가장 먼저 한 것은 나무에게 예를 올리는 일이었다고 한다. “처음에 와 보니, 나무 앞에 무너진 돌무지탑이 있었어요. 지금 저 돌무지탑은 그때 내가 다시 쌓은 거예요. 나무에게 올린 첫 인사였죠. 사람이야 무시로 들고 나지만, 나무는 수백 년 동안 이 자리를 지켜 왔으니, 여기 들어와서 진짜 주인인 나무에게 인사를 올리지 않을 수 없죠.” ●긴 세월의 풍진을 이겨 내고 살아남아 대개의 산중 암자가 그렇듯, 용곡리 현월암을 찾아가는 길도 그리 쉽지는 않았다. 길을 잘못 든 건 처음부터 암자가 아니라, 나무를 찾을 요량이었기 때문이다. 현월암을 500m도 채 남기지 않은 갈림길에서 처음엔 한적한 우래실 마을로 들어섰다. “고욤나무라 해도 다 쓸모없는 건 아녜요. 저 고욤나무는 옛날부터 신이 내린 나무라고 했지요. 무당이 오랫동안 지켰던 나무여서, 멀리서도 찾아와 기도를 올리곤 했지요. 저기 아래 개울 건너서 현월암 쪽으로 가면 볼 수 있어요.” 친절하게 나무 찾아가는 길을 안내한 사내는 고욤나무 가운데에는 세상에서 제일 큰 나무일 거라는 말도 덧붙였다. 고욤나무는 서양에서 잘 키우지 않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키우는 나무이니 그럴 만도 하다. 동아시아에서도 감나무를 유난히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욤나무라면 용곡리 고욤나무를 세상에서 제일 큰 고욤나무라 하는 게 결코 틀린 말이 아닐 수 있다. 떫어서 먹지 않는 열매인 고욤을 맺는 고욤나무는 좋은 감나무를 접붙여 키울 때 대목으로 쓰는 나무여서, 큰 나무를 보기 어렵다. 그런 보잘것없는 고욤나무 가운데 하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는 소식은 무척 반가웠다. 그게 지난해 11월 22일이었다. 마을 사내가 가르쳐 준 대로 비좁은 길을 조심조심 돌아 나무를 찾아갔다. 길 끝 언덕 한쪽에 우뚝 서 있는 나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 나무 아래에 세 채의 작은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산중 암자가 현월암이다. ●감나무 접붙일 때 대목으로 활용 천연기념물 제518호인 보은 용곡리 고욤나무는 여느 고욤나무와는 사뭇 달랐다. 이만큼 큰 고욤나무가 살아남았다는 게 그저 고마웠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그의 융융한 규모다. 고욤나무치고는 커도 너무 크다. 식물도감에는 고욤나무가 잘 자라야 10m 정도 크는 나무라고 나온다. 그러나 용곡리 고욤나무의 키는 그 두 배 가까이 되는 18m다. 사방으로 22m씩 고르게 펼친 가지펼침도 놀랍다. 수형도 범상치 않다. 흔히 보았던 고욤나무와는 사뭇 다르다. 고욤나무는 하나의 줄기가 우뚝 서서 곧게 자라는 나무다. 식물학 교과서에서 ‘직간성(直幹性)’이라 했던가. 그런데 이 나무는 사람 키 높이쯤에서 여섯 개의 굵은 줄기로 나눠지며 가지를 넓게 펼쳤다. 소나무에 빗대어 이야기하자면 반송에 가까운 모습이다. ●키 18m·사방 22m 가지펼침도 놀라워 나이는 250살 정도로 짐작된다고 하지만, 여느 고욤나무에 빗대어 보면 그보다 더 살았음 직하다. 산중에서 보물을 만난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탓에 그리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기야 앞으로도 수천의 세월을 더 살아내야 할 나무에게 그깟 나이가 무슨 의미이겠는가. 긴 세월의 풍진을 이겨 내며 살아온 나무이건만, 줄기나 가지에 상처 하나 없이 싱그럽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크기가 더 장하게 느껴진다. 줄기 표면이 규칙적으로 잘게 쪼개지는 고욤나무의 특징도 잘 드러난다. 10년, 20년이면 제 본성을 버리고 감나무를 위해 제 몸을 내주어야 하는 고욤나무지만, 나무는 제 본성을 하나도 잃지 않았다. 세월이 더께로 내려앉은 고욤나무 줄기 껍질의 두툼한 조각들은 신비롭기만 하다. 그야말로 처음 보는 훌륭한 고욤나무다. 말을 잊고 나무만 바라보고 있는데, 현월암 스님이 방문객을 배웅하러 방문 밖으로 나왔다. 배웅을 마친 스님에게 나무 이야기를 물었다. “천연기념물 돼 봤자, 우리가 좋을 게 뭐 있겠어요. 성가신 일만 많아지겠지요. 천연기념물 아니어도 마을 사람들이 신줏단지 모시듯 잘 모시고 있지요.” 천연기념물이 아니어도 잘 지켜질 것임은 틀림없다. 스님은 이참에 들어오는 길이나 정비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차나 한 잔 하자며 나그네를 방 안으로 끌어들인 스님의 나무 이야기는 무려 세 시간 넘게 쉼 없이 이어졌다. “나무가 왜 저리 많은 가지를 뻗어 낼까요? 생명의 본능이죠. 세상의 모든 생명들은 곁의 다른 생명체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려 합니다. 나뭇가지의 숫자는 그가 소통하려는 다른 생명체의 숫자와 다름없어요. 세월 흐르면서 가지의 수가 늘어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그 소통의 나뭇가지 하나가 바로 사람이란다. 그래서 나무에게 정성 들여 인사를 하고 마음을 비우면, 나무는 자신과 소통하려는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풀어낸다는 말이다. 스님의 법명을 몇 차례 되풀이해 물었으나, 스님은 “그깟 법명 따윈 알아서 뭐 해요. 나무처럼 오래 남는 것도 아닌데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 말에 후드득 고욤나무 가지가 살랑인 건 스님의 화두를 깨우쳐서인가 건듯 불어온 바람 때문인가, 아리송했다. 글 사진 보은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충북 보은군 회인면 용곡리 산 97. 청원~상주 간 고속국도 회인나들목으로 나가서 곧바로 나오는 막다른 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2㎞쯤 가면 오른쪽으로 주유소를 지나고 삼거리가 나온다. 용곡리 쪽으로 우회전해 700m 가서 좌회전하면 곧바로 또 갈림길이 나온다. 좌회전하여 1㎞ 가면 개울가에서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길이 비좁아 조심해야 한다. 주위에 현월암 가는 길 허름한 안내판이 나온다. 현월암 쪽으로 400m 들어가면 길 끝에서 나무가 먼저 보인다.
  • 강북구 일자리 12% 확대 목표 “민간 1776개·공공 4617개 창출”

    강북구는 올 159억 4700만원을 들여 민간일자리 1776개, 공공일자리 4617개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보다 12%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우선 민간부문에서는 취업정보은행을 통해 12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비롯, 취업박람회 200개, 사회적기업 육성·발굴 96개, 맞춤형 취업성공 프로그램 80개,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 55개, 직업훈련 50개, 자립형 지역공동체 25개 등 민간과 연계한 다양한 일자리를 만든다. 또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선 관련 조례 제정과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 구성,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친다. 공공부문에선 18억원을 들여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등 노인일자리 1215개를 창출하며 보육도우미(80개) 등 아동보육분야에서만 237개의 일자리를 마련, 서민경제의 주름을 잡는다. 공공근로 1200개, 자활근로 1300개, 장애인(42개), 보건의료(45개) 일자리 등 맞춤형 일자리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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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과장급 전보 △재정시스템담당관 이진한△예산관리과장 강영규 ■특허청 ◇부이사관 전보 △정보통신심사국 정보심사과장 이해평△특허심판원 심판관 박형식◇과장급 전보△기계금속건설심사국 원동기계심사과장 이영창△ 〃 건설기술심사과장 장형일△화학생명공학심사국 정밀화학심사과장 이하연△〃 약품화학심사과장 김희수△전기전자심사국 유비쿼터스심사팀장 홍승무△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용정 오흥수 유 준 이강민 최성규△특허법원(파견) 김성남 김용준 반용병 이호조 장현숙 정경덕 조규진 조명선◇기술서기관 전보△심사품질담당관실 정진욱△화학생명공학심사국 최승삼△특허심판원 민병육 이숙주 ■한국자산관리공사 ◇1급 승진△금융구조조정지원2부장 권남주△조세정리〃 김영봉<지사장>△대전충남 송유성△강원 백덕현△인천 이종업◇부점장 이동 <실장>△비서 이우승△미래경영전략 이상연△국유정책 남정현△국유증권 황종환<부장>△감사 서용석△경영지원 이경재△금융구조조정지원1 이재용△신용회복기획 백서룡△서민금융 권기선△신용회복지원 이승희△신용회복관리 김승수△투자금융 이정훈△개발금융 정기춘△기업개선 류재천<단장>△서부관리 김종언△동부관리 김유식<지부장>△서울 이인석△경기 서종덕△광주전남 오병균△대구경북 정재훈△전북 류재명△경남 권병직△충북 박찬용◇국유지부장 이동△광주전남지사 서광일△대전충남지사 최해영△전북지사 문충근△부산지사 김태규△대구경북지사 양기영△경남지사 주상규△강원지사 염근주◇교육파견△국방대 권영대△서울대 이승찬 ■한국농어촌공사 <지사장>△여주·이천 박광수△양평·광주·서울 한상준△파주 이종수△고양 안길회△강화 전종생△평택 손충길△강릉 최현수△영북 최돈환△철원 이재희△보은 어대수△괴산 조성우△음성 전만우△공주 전중수△보령 박남종△서산·태안 장익근△논산 박천규△홍성 진광재△예산 이득현△당진 김대원△동진 김대영△고창 이선묵△무진장 김상무△광주 김행윤△구례 이강오△고흥 송기창△보성 오병희△화순 허을석△강진·완도 이병기△영광 변용석△장성 안순섭△포항 박규협△경주 차한우△구미 최병표△영주·봉화 권오정△상주 구자권△경산 김진관△의성·군위 강경학△청송·영양 이명준△성주 이재춘△칠곡 함경렬△예천 홍병선△달성 정태수△고성·통영·거제 허희도△진주·산청 노주식△함안 김정태△밀양 안효량△사천 하일규△합천 박배륜 ■한국인삼공사 <실장>△영업 김성옥△신유통 윤여강△감사 이재삼<지사장>△서울북부 권복환△서울남부 이종림△서울동부 김영문△서울서부 전필주△인천공항 강하종△동경기 김진기△강원 정정모△충북 한승주△부산 김경화△경남 김영재△제주 심용완<사업소장>△동부원료 권순익△서부원료 조중윤△남부원료 선병용△북부원료 박종곤△생약 박영덕<부장>△마케팅전략 안빈△국내기획 이재근△유통개발 유창호△홈쇼핑사업 권영태△법인사업 안중철△제품2 김선효△원료기획 이병철△원료관리 염주섭△생약1 김호규<팀장>△고객가치혁신 윤성균 ■KT&G ◇전보 <본사>△영업관리실장 장정식[부장]△법인영업 김만수△광고관리 이영철△구매 정주현△홍보기획 이정훈△홍보1 김현태△홍보2 조재영<북서울본부>△영업부장 이흥주<강원본부>△영업부장 김영대<경북본부>△영업부장 전형순<제주본부>△영업부장(제주지점장 겸임) 오영수◇지점장 전보 <남서울본부>△강서 왕승재△성동 박광일△양평 박정일<북서울본부>△서부 나종국<부산본부>△중부산 문왕열△동래 김대근△양산 정기복<대구본부>△달성 최부영△울릉 장운수<인천본부>△광명 이상권<경기본부>△안양 양상범△성남 강철구△화성 문영동△평택 황근주△이천 정금석△안성 서정일<전남본부>△순천 송외찬△영광 김성배△무안 이창훈△함평 이현호<충남본부>△아산 조병학△천안 김회홍△논산 이동열△공주 임승일△연기 고재희△부여 김인기△예산 김용호<경남본부>△창원 우창국△진주 이정오<강원본부>△춘천 주우섭△원주 이병수△화천 강민서△평창 정태원△정선 이완희<충북본부>△음성 김해준<경북본부>△영주 김대열△문경 이시우◇승진 <지점장>△남양주 이택동△서대구 김휘창△남대구 우일득△용인 김영숙△목포 황의향△영암 김경동△강릉 최종철△옥천 김재학△전주 지훈△안동 천태동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상임감사 홍세길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소장>△동아시아역사 정영순△문화와종교 양영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소장>△고용·능력개발연구실 직업능력개발평가센터 고혜원△평생직업교육연구실 직업교육선진화지원센터 박동열 ■KBS <본부장>△시청자 박갑진△보도 고대영 ■현대해상 ◇전무 승진 △일반보험업무본부장 박인수◇상무 승진△보상3본부장 김종호△제휴영업부장 김상화△기획실장 황인관◇부장 승진 <부장>△리스크관리 이석영△재무기획 김찬식△은평사업 김문정△부천사업 이혁△부평사업 박성주△목포사업 김형규△전주중앙사업 김준△기업보험지원 이상재△퇴직연금업무 김원홍◇부장 전보△강남사업부장 김병성 ■현대C&R ◇임원 전보 및 선임 △경영지원본부장 강영호△콜센터사업〃 여관구 ■하이캐피탈 ◇사장 승진 △대표이사 경세영 ■종근당 ◇승진 △수석전무 김성기△전무 하승호 김창규 조영관△수석상무 김춘한△상무 김진 홍순강 김종빈 송일섭 정광희 최수영△이사 이영무 김수정 이규현 배대길 권도선 최호용 임종래 ■종근당바이오 ◇승진 △부사장 강희일(대표이사) 강태원 △상무 황학연 서생규 ■경보제약 ◇승진 △사장 이경주(대표이사)△이사 손회주 ■녹십자 ◇승진 <전무이사>△생산기획실 김영필<상무이사>△정보시스템실 전도규 <이사>△IP본부 김용정△PD본부 이영철△음성공장 우양표△종합연구소 김기용△영업기획실 사공영희△생산기획실 유만규 ■녹십자EM ◇승진 △부사장 대표 노기용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인사원칙 정립·지방재정 확충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인사원칙 정립·지방재정 확충

    민선 5기 지자체가 출범한 지도 6개월이 지났다. 주민과의 소통, 복지 확충 등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정실인사, 재정낭비, 무모한 지역개발 등 구태도 여전하다. 지방의회 역시 아마추어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새해 주민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지방행정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 6·2 지방선거를 마친 지방자치단체는 ‘코드인사’ 태풍에 휘청거렸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권력이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코드인사’ 판쳐 갈등·대립 악순환 특히 한나당 소속 단체장이 장기간 집권하다 민주당이나 야당 소속의 단체장으로 바뀐 지역은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진행됐다. 민선 5기에 이르기까지 여야가 역할을 바꿔가며 수행한 지방자치는 화합보다는 갈등이, 상생보다는 대립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중앙집권체제가 뿌리 깊은 탓도 있지만 선거가 끝나면 단체장에 의해 이처럼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물갈이 인사가 근본 원인이다. 올해도 역시 보은, 지연·학연 등 코드인사가 판쳤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종민씨를 정무부지사로 앉혔다. 김 부지사는 안 지사와 학생운동을 같이한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이다. 또 조승래(전 청와대 비서관) 비서실장과 오인환(전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의 인사도 말이 많았다. 공교롭게도 안 지사와 이들 모두 고향이 논산이다. 그래서 ‘논산 권력시대’란 우스갯소리가 떠돌기도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자신의 선거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부일씨를 환경부지사에, 김병립씨를 제주시장에, 대변인을 맡았던 고창후 변호사를 서귀포시장에 임명해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신동근 지방선거 후보시절 비서실장을 정무부시장에 임명했다. 공보관(4급)직을 개방형 대변인제도로 바꾸고 인수위 시절 대변인을 지낸 윤석관씨를 발탁하기도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최측근인 백상진씨를 대외협력보좌관으로, 선거캠프에서 공약개발을 담당했던 김문종씨를 정책보좌관으로 앉혔다. ●서울 선거후 과장 40여명 자리 이동 서울 25개 자치구에도 인사태풍이 불었다. 구청 보직의 꽃인 과장(5급·사무관) 자리는 보통 50여개. 선거 이후 대부분 자치구에서 40명 이상 과장들의 자리가 바뀌었다. 지난해 8월 이재동 안양시 부시장은 최대호 신임 시장의 코드인사를 비판하다 남양주시로 자리를 옮기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권영주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일부 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은 공직사회 질서를 파괴하고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져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한 뒤 “소속 정당이나 자신의 철학을 떠나 합리적 잣대로 기존의 사업이나 직원들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리적 잣대로 사업·직원 평가해야” 권 교수는 그 예로 단체장의 인사권을 줄이고 독립기구인 인사위원회 설치를 들었다. 또 “고위직은 단체장이, 하위직은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권력분산적 인사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제왕적 인사권에 공무원들이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곳간 넘치는 지자체 수익성 꼼꼼히 따져 공격적 경영 해마다 수십억원 매출·세수 증대 자린고비 재정 운영이나 공격적 경영사업으로 재정 확충에 성공한 자치단체도 적지 않다. 많은 지자체가 재정난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이들은 행정운영의 묘미를 살려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머드 화장품’ 장사로 돈을 버는 자치단체로 명성이 자자하다. 2009년 매출액 28억원에 순수익으로 5억여원을 벌어들였다. 대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 널려 있는 바다진흙을 채취해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 등 4개사에 제조를 의뢰, 비누와 샴푸 등 50종의 머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판매망이 150곳에 이른다. 1996년부터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유일의 머드 화장품으로 여전히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일본, 베트남, 미국 등 6개국에 수출까지 한다. 울산 중구는 ‘노점상 실명제’로 재정을 확충하고 있다.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노점 임대·매매 금지를 통한 저소득층 보호, 도로점용료 부과 등 다양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 2003년 이 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모두 21억 8000만원의 세수증대 성과를 거뒀다. 알짜 경영의 대표는 강원 삼척시다. 강원 18개 시·군 평균 채무액은 418억원에 이르지만 삼척시는 6.9% 수준인 29억원에 불과하다. 1인당 채무도 강원지역 평균 49만 7000원의 8% 수준인 4만원에 그치고 있다. 시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연달아 사상 최악의 태풍 피해를 겪었지만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지방채를 거의 발행하지 않았다. 수해복구 공사비 20억원, 상수도 사업비 16억원을 발행한 것이 전부다. 대신 민자유치에 적극 나섰다. 예산 한푼 안 들어가는 LNG생산기지(가스공사), 종합발전단지(남부발전), 환선굴모노레일사업을 유치했다. 해양레일바이크는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 직접 투자했다. 시비 340억원을 투입했지만 개장 한달도 안 된 현재 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009년에는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지방교부세가 150억원이 줄어 충격이 컸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며 극복했다. 홍금화 홍보계장은 “지방채 발행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우리는 빚을 내지 않아 살림살이 걱정이 덜하다.”고 말했다.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별로 세원이 다르고, 특히 농어촌 자치단체는 고령화, 인구감소로 지방재정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민간 경제를 침해하지 않고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경영사업이라면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곳간 거덜난 지자체 열악한 재정에 대형사업 등 남발 대전 동구선 직원 월급도 못 줄판 ‘모라토리엄 선언, 공무원 월급도 못 줄 판….’ 민선5기 지자체 출범 이후 전례 없는 표현들이 난무하며 지방재정난이 유난히 문제가 됐다. 재정자립도가 30%도 안 되는 곳이 전국 246곳 중 152곳에 이를 정도로 자치단체 재정난이 심각하자 자자체의 태도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방재정 파탄을 막을 예방책 수립보다 교부금에 목숨을 거는가 하면 해당 자치단체 공무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까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단체장의 자질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도 됐다. 판교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빌려 쓴 돈 5200억원을 단기간에 LH와 국토해양부 등에 갚을 수 없어 지급을 유예하겠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전임 집행부가 대표적 ‘호화 논란’을 불러온 신청사 건립과 공원로 확장공사 등 불요불급한 사업에 거액을 무리하게 전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모라토리엄 선언은 올해 무상급식비 100억원을 감축하는 등 복지시책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이어졌다. 경기 31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재정자립도가 상위권인 성남과 달리 대전 동구는 실제 재정상태가 열악하지만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의 행태는 크게 다르지 않다. 동구는 무리하게 신청사를 건립하다 돈이 달려 지난해 6월 공사를 중단했고, 열악한 재정에도 대전시나 시교육청이 해야 할 동구국제화센터, 대전문학관 등 대형 사업을 남발하다 재정파탄 위기에 몰렸다. 동구는 지난해 7월 한현택 신임 구청장이 취임한 뒤 소식지 발행 중단, 청내 정수기·커피자판기 가동 제한 등 ‘마른 행주짜기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했지만 연말 한달치 직원 월급도 못줄 지경에 처했었다. 또 대전시가 반환금을 유예해 월급 문제가 해결됐지만 동구 직원들이 출장비를 허위로 타냈다가 무더기로 적발돼 허탈케 했다. 지방재정난은 구조적인 것뿐 아니라 운영하는 직원에게도 문제가 많고 재정난을 하소연하는 것도 일정 부분 거짓이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자치단체는 구조적으로 재원이 취약하고 재정운영 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교부금 등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자체 재원을 발굴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정부도 건전재정 지표와 독립된 지역회계심의원을 만들어 자치단체의 재정운용을 돕고 경고와 페널티로 적절히 관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동 주민센터서 취업상담 하세요”

    “동 주민센터서 취업상담 하세요”

    구로구가 관내 15개 동 주민센터에 취업상담 창구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구는 29일 “구직을 희망하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새해부터 동 주민센터에 취업상담 창구를 설치하고, 전문 취업상담사를 배치해 취업 상담과 알선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주민센터를 통해 동네 구직 희망자들에게 신속하고 알찬 맞춤형 구직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필요한 인력을 제때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지역 회사의 구인난을 해결하는 등 구인·구직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구직자나 구인업체가 인근 주민센터를 방문해 구인 또는 구직 신청을 하면 구직정보는 3개월, 구인정보는 2개월 간 고용안정정보망 워크넷(www.work.go.kr)과 서울일자리 플러스센터(job.seoul.go.kr)에 공유된다. 취업상담은 구청에서도 할 수 있다. 구청 별관에 위치한 취업정보은행을 지난달 본청으로 이전해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취업정보은행에서는 취업전문가 3명이 상주해 ▲취업알선망 구축으로 원활한 취업 지원 ▲청년·여성·고령자·장애인 등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 ▲구인난 해소 등을 목표로 활발한 취업상담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충북도청 북부출장소 개소 행정지원과 등 12명 파견

    충북도청 북부출장소가 제천시 의병도서관 3층에 마련돼 28일 개청한다. 출장소 개청은 이시종 지사의 주요 공약으로 도는 2012년 1월 옥천군에 보은·옥천·영동 등 3개 군을 담당할 남부출장소를 연다. 북부출장소 관할구역은 제천시와 단양군이다. 행정지원과, 산업자원과, 환경과 등 3개 과로 구성되며 서기관 1명, 사무관 3명 등 도청에서 총 12명이 파견된다. 현재 8명이 배치됐으며 조만간 4명이 충원될 예정이다. 주요 업무는 지역여론 수렴, 북부권상생협의회 운영, 기업유치와 관광 활성화 등 시·군 현안 지원, 전기, 산림, 환경 등 각종 민원 접수 등이다. 도는 우선 제천시가 무상으로 제공한 의병도서관을 사무실로 사용한 뒤 예산을 마련해 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북부지역 주민들이 각종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청주에 있는 도청까지 올 필요가 없게 됐다.”면서 “북부권과 충북도가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⑬ 충북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소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⑬ 충북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소나무

    정이품송이 아프다는 소식이 처음은 아니다. 정이품 벼슬에 오르며 우리 나무 문화의 상징이었던 정이품송. 며칠 전에 그의 큰 가지가 또 부러졌다. 그에게 병색의 기미가 돈 건 1980년대 초였다. 처음엔 솔잎혹파리의 피해였다. 상처를 치료하고 더 이상 해충이 공격할 수 없도록 주위에 대규모의 방충망을 쳤다. 하지만 긴 세월을 살아온 정이품송은 두고두고 속앓이를 해야 했다. 1993년에 서쪽의 큰 가지가 부러진 건 치명적이었다. 균형을 잃은 정이품송에서 옛 기품을 찾기는 힘들어졌다. 그때부터 큰 바람만 불면 그의 안부가 걱정됐다. 기우가 아니었다. 늠름한 자태의 나무이건만 바람을 이기지 못해 굵은 가지들을 하나 둘 내려놓았다. 세상의 모든 생명체와 똑같은 운명을 가진 나무도 생로병사의 고리만큼은 벗어날 수 없는 법이다. ●정이품송 못지않은 기품과 멋 정이품송을 극진히 대접했던 것처럼 함께 문안 인사를 올려야 할 나무가 하나 있다. 정이품송에서 직선 거리로 4㎞, 고갯길로 7㎞쯤 떨어진 곳에 서 있는 정이품송의 정부인송인 서원리 소나무다. 서원리 소나무는 정이품송과 달리 뿌리 부근에서부터 줄기가 둘로 나누어진 채 우렁차게 솟아올랐다. 좌우로 멋쟁이 우산처럼 뻗어내린 나뭇가지의 모습은 한눈에도 정이품송과 잘 어울리는 배필이지 싶다. 나무의 나이도 정이품송과 비슷한 600살쯤이다. 정이품 나리 정부인으로서의 기품을 갖춘 건 물론이다. “서원리 소나무가 이제 우리나라 소나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나무의 명맥을 이어가야합니다. 우리 소나무는 너끈히 그럴 수 있을 만큼 멋진 소나무지요. 정이품송하고 정식으로 혼례까지 치른 나무인데, 소홀히 모실 수 있겠어요. 걱정 없습니다.” 서원리 마을 지킴이 정용호(56) 이장은 서원리 소나무가 정이품송 못지않게 훌륭한 나무라며, 정이품송이 안타깝게 볼품을 잃었지만, 서원리 소나무만큼은 오래도록 마을 사람들 스스로 잘 지켜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암나무 수나무가 따로 없는 소나무에게 딱히 부인 나무가 있어야 할 절실한 필요는 없다. 정이품송에서도 다른 소나무와 마찬가지로 암꽃과 수꽃이 한꺼번에 피어나기 때문이다. 부인송을 지정하고 일정한 혼례식까지 치른 건 정이품송을 극진히 모시던 사람들의 뜻이었다. 정이품송이 살아 있을 때 그의 장한 유전자를 온전히 보전해 나무가 죽더라도 꼭 닮은 후손을 보겠다는 심사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이품송처럼 훌륭한 유전자를 가지고 나이도 비슷하게 큰 나무를 인근에서 찾았다. 그게 바로 재 너머에 서 있는 천연기념물 제352호 보은 서원리 소나무였다. ●후계는 삼척 금강소나무에게 내줘 혼례식은 두 번이나 치렀다. 정이품송의 수세가 급격히 악화한 2002년과 그 이듬해였다. 사람들은 정이품송에서 피어난 수꽃의 꽃가루를 정성껏 채집해서 서원리 소나무의 암꽃에 묻혀 주었다. 정이품송의 유전자를 훌륭한 혈통을 가진 서원리 소나무에 수정한 것이다. 이 정도면 서원리 소나무는 근사한 첫날밤을 치렀으리라. 그러나 정이품송의 유전자를 온전히 보전하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가까이에 정부인이 분명히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수꽃의 유전자를 완벽하게 보전하기 위해서는 다른 소나무가 또 필요했다. 오래전부터 정부인으로 불리는 소나무가 있었음에도 산림청 임업연구원에서는 30여년에 걸쳐 전국의 소나무 가운데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소나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삼척 준경묘의 금강소나무가 정이품송의 유전자를 이어받는 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정했고, 2001년 5월 산림청장의 집례로 전통 혼례식을 치렀다. 이미 오래전부터 서원리 소나무가 정이품송의 정부인으로 지정된 상태였건만 그보다 더 좋은 유전자를 가진 95세 젊은 부인을 선택한 것이었다. 정실의 적자가 부실하여 또 하나의 소실을 취한 셈이다. 다행히 삼척의 금강소나무로부터 얻어낸 정이품송의 혈통 보존 사업은 성공적이었다. 현재 여덟 살 된 여러 그루의 정이품송 후계목은 한창 때의 정이품송을 빼닮은 모습으로 잘 자라고 있다. 그중의 한 그루는 서울 남산 공원에 옮겨 심기도 했다. ●우리 소나무 문화의 상징으로 남아 돌아보면 서원리 소나무가 굳이 정이품송의 부인이 되기 위해 무얼 시도한 적은 없다. 물론 조선시대 나무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고 살아 가는 정이품송의 부인이 된다는 걸 서원리 소나무가 마다할 리는 없다. 그렇다고 나무가 굳이 정이품송의 부인이 되기 위해 간절한 마음을 품었던 적은 없을 게다. 그에게 정부인송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 건 사람들이었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이 정부인송이라 불러 주던 나무가 엄연히 정실인 자신을 놔두고 소실의 자손으로 정이품송의 후계를 이어 가는 사람들의 처사를 바라보는 느낌은 적이 안타까웠음직하다. 서원리 소나무만큼 훌륭한 소나무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자부하는 정용호 이장도 정부인송이 후손을 보지 못하고 다른 나무에서 후손을 봤다는 게 아쉽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짙은 안개가 깔린 서원리 계곡의 아침. 서원리 소나무가 유난스레 처량 맞아 보였던 건 노환에 힘겨워하는 재 너머 정이품송의 초췌한 모습을 바라보고 돌아온 여운이 남은 탓일 게다. 끝내 우리 곁을 떠날지도 모르는 정이품송의 뒤를 이어 서원리 소나무는 속리산 자락에 남아 언제까지라도 정이품송 정부인송으로서의 기품을 오래도록 간직하리라. 글 사진 보은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충북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49-4. 경부고속국도 청원교차로에서 연결된 청원~상주 간 고속국도 속리산나들목에서 좌회전하면 1㎞ 못미처에서 장내삼거리에 이른다. 여기에서 우회전해 서원리 방향 505번 지방도로를 타고 개울을 따라 4.5㎞ 가면 왼편에 나무가 있다. 같은 방향으로 1.5㎞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법주사 방면으로 좌회전하고, 재를 넘어 3㎞ 조금 더 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우회전해 2㎞ 더 가면 정이품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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