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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 이근배 그산하에 가다(동학의 함성을 찾아서:1)

    올해 2월10일은 동학혁명 1백주년이 되는 날이다.가렴주구의 만석보 수세가 그 도화선이 되었다.18 94년 이날 분노한 농민들이 고부관아를 쳐들어간 것이다.전봉준을 우두머리로 한 미완의 혁명이었지만,그 정신은 우리의 자아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외세에 대한 민족자존의 역사요,부패 봉건체제에 대한 민중의 항거이기도 했다.서울신문사는 동학혁명 1백돌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 격동의 현장에 취재팀을 보냈다.거기서 이근배시인은 대서사시를 쓰고,동행한 기자는 역사를 엮었다. ◎횃불 타오르다/「풀뿌리 혁명」 100년 서사시로 돼새긴다 해가 뜬다 둥둥 배들평야에 해가 뜬다 황토재에 해가 뜬다 갑오년의 해가 뜬다 전봉준의 해가 뜬다 흰옷 입은 백성들아 뜨는 해를 보아라 이 기쁜 설날 아침 가슴에 뭉친 설움일랑 털어버리고 천지신명께 비는 마음으로 뜨는 해를 보아라 오백년 왕조의 기둥뿌리는 썩어가는데 해는 떠서 무엇하나 헐벗고 굶주리는 백성들 설날이 와도 먹을 것이 없는데 해는 떠서 무엇하나 꽝꽝 얼어붙은 배들평야녹이려 해가 뜬다 더냐 황토재 몰아치던 눈보라 쓸어내려 해가 뜬다 더냐 고을마다 백성들 피고름 짜내는 고부 군수 조병갑이 같은 탐관오리 천벌주려 뜬다 더냐 난리 난다 난리 난다 쥐불처럼 번지는 소문 틀어막으려 해가 뜬다 더냐 오냐 오냐 알겠다 다섯자 남짓 작은 키에 상투 쫓은 전봉준이 전라도 정읍땅 새집 마을 한 귀퉁이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 눈 부릅뜨고 앉은 전봉준이 일어서라는 해로구나 때가 왔다 때가 왔다 일러주는 해로구나 아니다 아니다 전봉준이의 해는 백성이다 전봉준이의 하늘은 백성이다 전봉준이는 백성들의 가슴속을 본다 그 끓어오르는 설움을 본다 나라를 살리려는 붉은 마음을 본다 전봉준이는 산을 본다 들을 본다 이나라 백성들 말고 누가 이땅을 밟으랴 왜놈들이 어디라고 넘보느냐 양놈들이 어디라고 기웃거리느냐 백성들을 살려야 한다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 갓 마흔살 녹두 전봉준이 일어선다 서마지기 논밭으로 겨우 입에 풀칠하던 글방샌님 전봉준 동네 아이들 네댓 가르치고 무덤자리 골라주며 끼니를 이어가던 외톨배기 전봉준 남들 보기에는 그러했겠지만 사실은 녹두만큼 작은 덩치속에 해를 하나 품고 있었다 새 세상을 껴안고 있었다 백성들이 주인인 나라 백성들이 하늘 대접을 받는 나라 배달의 자손끼리 오손도손 깨를 쏟으며 사는 나라 전봉준은 새 나라의 지도를 그리고 있었다 그는 두 눈에 쌍심지를 돋우고 어둠속을 헤매이며 빛을 모으고 있었다 동학의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1893년 계사년 음3월 초열흘은 동학창시자 최제우의 스물아홉번째 제삿날이다 2대 교주 최시형은 이 날을 맞아 보은 속리산자락 장내 마을에 전국 동학교도들을 집결시키라는 통유문을 팔도 각읍 접주들에게 내린다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나라를 망하게 하는 재앙이 더 참을 수 없게 되었다』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척왜양창의」 ­왜놈과 양놈을 물리치려고 대의로 일어선다 드높이 올린 깃발아래 2만을 헤아리는 교도들이 팔도에서 몰려든다 충의대접주 손병희 충경대접주 임규호 청의대접주 손천민 금구대접주 김덕명 정읍대접주 손화중… 보은 장내 집회가 있은지 열달 전봉준은 어둠속에서 불씨를 피우고 있었다 정읍,금구,부안,태인을 오가며 곳곳에 불씨를 묻어놓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1894년 갑오년 음 정월 마침내 횃불에 불을 붙일 날은 밝아오고 있었다. ◎보은집회는 고부봉기의 “전야제”/사회변혁 시도한 세력의 애타는 몸짓/사상적 구심점 잃은 민중의 호응받아/보은에서 고부까지 약사 한국사에서 19세기는 조선왕조가 해체되는 시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통치기강은 해이해졌고 농촌사회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농민전쟁과 변란이 끊이지 않았고 전염병까지 기승을 부렸다.여기에 이양선이라는 외국배들은 협박에 가까운 통상요구와 함께 약탈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즈음 중국은 아편전쟁의 패배로 동아시아의 종주국으로서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급기야 1860년에는 영국과 프랑스의 연합군에 의해 북경이 함락돼 황제가 피란을 떠나는 치욕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런 위기의식 속에서 조선시대의 지배이데올로기인 성리학은 이미 설득력을 잃고 있었다.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실학도 역부족이었다.그러자 기층사회에는 정감록같은 도참사상과 후천개벽설이 구석구석 퍼져나가 술렁거렸다. 수운 최제우는 이러한 시대 상황속에 대응책을 구하고 나선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동학은 유교적 세계관에서 출발하여 서학의 충격을 받아들이고 민중사상의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수용했다.그러나 최제우 당시 동학은 종교적 차원에 머물렀다. 그래서 동학혁명이란 곧 「사회변혁세력이 동학을 정치·사회운동으로 활용코자 했던 몸짓」으로 평가한다.19세기 변혁운동을 이어받고 있던 전봉준을 비롯한 남접계는 종교적 성격이 강했던 최시형의 북접계와는 달리 현실투쟁이 그 목표였다.전봉준계는 이를 위해 북접계를 끌어들여 남·북접이 연계되어 일본과 서구제국을 배척한다는 척왜양의 대중운동을 일으키게 된다. 충청도 보은군 장내에서 1893년3월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던 보은집회가 그것이다.북접이 남접의 뜻에 호응해「척왜양창의」를 내건 평화적 집회였다.그러나 같은 시간 전봉준의 남접계는 전라도 금구에서 따로 집회를 가졌다.보은의 교도들과 합세한뒤 제물포로 올라가 직접 위와 양을 몰아내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금구집회도 4월2일 보은집회가 해산되자 막을 내렸다. 1890년경 입교한 전봉준의 지도력으로는 역부족이었고 세력이 조직화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1893년4월 금구집회 해산에서부터 1894년2월 고부봉기까지는 바로 혁명의 기운을 결집하는 시기였던 것이다. ◎혁명이 싹이 튼 땅/「척왜양창의」 깃발 흔적 간데없고/충북보은군 장내마을 가는길 충청북도 보은군 외속리면 장내리는 동학혁명의 전야제라 할만한 보은집회가 열렸던 곳이다.보은에서 상주가는 길을 따라 20분쯤 달리다보면 면사무소와 농협을 표지판으로 쉽게 찾을수 있는 전형적인 면소재지이다. 장내는 현재 1백50여호가 옹기종기 모여사는 한적한 시골마을로 요즈음의 지리감각으로는 왜 이곳에서 그같은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지를 이해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다.그러나 장내는 남으로는 영동,동으로는 상주,서로는 옥천·대전,북으로는 청주가 모두 1백여리 상간에 있는 교통의 요지이다. 마을에서는 이제 서쪽의 옥녀봉과 동서를 가로지르는 삼가천을 경계로 농성하던 2만 동학교도들의 주문외는 소리와 「척왜양창의」를 내세운 깃발의 흔적은 찾을수 없다.다만 속리산 쪽을 향해 마을을 2백∼3백m쯤 벗어난 왼쪽 논 사이에 남아있는 동학교도들의 얕은 돌성만이 지나간 역사의 일단을 말해주고 있다. 동학혁명 이후에 지어지기는 했지만 마을을 가로지르는 삼가천 너머에 있는 선씨 문중 아흔아홉간 고옥은 옥녀봉과의 절묘한 구도로 찾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 법주사에 도둑/4천만원 훔쳐

    【보은=김동진기자】 25일 새벽 충북 보은군 법주사에 도둑이 들어 경내 함주스님(53)방에 보관중이던 액면가 4천3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과 현금 45만7천3백원을 훔쳐갔다고 법주사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함주스님은 전날 수표와 현금등을 옷장 속에 넣어두고 밤9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가 이날 아침 일어나 보니 옷장문이 열린채 수표와 현금이 모두 없어졌다고 말했다.
  • 보은대추 가공품 내년 상품화/신형철씨 가문의 전통조리 토대로

    ◎전약/검은빛의 젤리과자… 한약향 일품/고추장/조선시대 진상품… 감칠맛 뛰어나 고려·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됐던 대추로 만든 보약음식이 향토상품으로 개발,시판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 보은군(군수 이재충)은 최근 이 지역의 특산물로 빛깔이 붉고 달아 약재로 많이 쓰이는 것이 특징인 보은대추를 전약·대추고추장·대추죽 등의 3가지 상품으로 개발,94년6월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보은군 내속리면 신형철씨(67)가문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조리서를 발굴해 이를 토대로 만든 것으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농산물개방에 대응하는 농가 고부가가치상품 개발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균이 지은 음식품평서 도문대작(지문대작)에 「전국에서 따라갈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와 있을 정도로 맛과 약효가 있는 보은대추로 만든 전약은 검은 빛깔의 젤리과자 형태. 신씨집안의 전약은 우족을 족편처럼 고아 여기에 녹용 천문동등 8가지 약재를 섞어 만들어 향긋한 한약재 냄새가 난다. 대추고추장은 마와 콩 찹쌀 고춧가루에 대추등 약재가루를 섞어 만든 것으로 이 역시 진상품으로 기록돼있다.한약재 냄새없이 감칠맛이 독특하다고.
  • 집단시위가 문제해결책 아니다(사설)

    서울 상계동과 강원도 삼척에서 쓰레기소각장과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단시위가 잇따르고 있다.주민들중 일부는 국도를 점거한채 농성을 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지금까지는 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곳곳에서 차량통행에 많은 지장을 주었다고 한다.우리사회에서 아직도 이런 집단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현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음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집단이기주의는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병이현상중의 하나다.개인 차원뿐 아니라 가족,계층,지역별 집단이기주의적 행동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터져나온다.그런 군중심리와 행동에는 개인의 이성적사고가 마비되어 극렬한 행동으로 일탈하기 십상이다. 이번 처럼 쓰레기소각장과 원전건설이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로 벽에 부딪친 까닭도 이러한 사회적 병리에서 그 근본적 이유를 찾게 된다. 물론 내고장 내집 환경에 그런 시설들이 들어서는 것을 주민들이 기피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그런 현상은 유독 우리 국민만 그런게 아니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쓰레기소각장이나 원자력발전소를 전국 어느 곳에도 만들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다시 한번 모두 깊이 생각해야할 문제이다. 우선 상계동 쓰레기소각장의 경우만 해도 그렇다.이곳에서 처리할 쓰레기는 바로 그 지역 주민들이 살면서 버리는 것이다.자신들이 배출하는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한 소각장을 짓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개인이기주의를 넘어 집단 주거생활측면에서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쓰레기가 쌓인다고 불평할 수도 없는 일이다. 원전건설 문제도 마찬가지다.에너지원으로서의 원자력이 점차 비중을 더해가고 있는 세상이다.경제성이나 저공해성,수급안정성의 측면에서 원자력에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은 달리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특히 우리의 경우는 에너지 사정이나 과학기술의 장래를 생각할 때 원전의 추가건설은 불가피한 실정이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원전건설 지역주민들의 인식전환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 당국도 차제에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득이나 피해및 불이익에 대한 최대한 보상을 확실히 약속했는지 반성해야 한다.우리는 지난해 충북 보은군민들이 쓰레기 매립장 건설을 자청하고 나서 찬사와 갈채를 받은 일을 기억하고 있다.주민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투철한 인식과 당국의 완벽한 보장·보상으로 문제를 해결한 그들의 자세를 교훈으로 삼기 바란다.
  • 농협 마을수련장 31곳 일제히 개장/가족단위 휴양시설 갖춰

    농협은 15일 전국 관광지 주변 유원지나 야영지 31곳에 「농협 마을수련장」을 개장,8월말까지 운영키로 했다. 「농협 마을수련장」은 해변,강변,국공립공원의 주변마을 인근에 설치되며 도시민들이 농가의 소득기반을 다져주고 농촌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고향의 인정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농협 마을수련장을 이용하려면 해당 농협이나 농협중앙회 부녀지도과(전화 397-5614∼7)로 연락하면 된다. 농협마을수련장은 다음과 같다. ▲경기=포천군 관인면 중1리,용인군 원삼면 두창리,가평군 청설면 천안1리,양평군 용문면 산음2리,남양주군 수동면 청웅리 ▲강원=춘천시 송암동,인제군 기린면 현리,양양군 현남면 지경리,양양면 조산리 ▲충북=보은군 회인면 용북리,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충남=보령군 웅천면 성동1리 ▲전북=완주군 소양면 월상리,진안군 정천면 여의곡리,진안군 주천면 삼거리,진안군 상천면 대일리,진안군 백운면 상동리,진안군 부귀면 두봉리 ▲전남=고흥군 점암면 성기리,보성면 대야리,구례군 마산면 마산리 ▲경북=영양군 수비,수하리,영천군 대창면,오길리,봉화군 춘양면 대현리,달성면 현풍지1리,경주군 천북면 화산1리 ▲경남=통영군 도산면 잠포리,함안군 함읍면 주동리 별천,울산군 강동면 신명리,하동군 금남면 대도리 ▲제주=북제주군 구좌면 우도
  • 보은 장내리(한국의 종교성지:3)

    ◎구한 말 저항운동 「보은 취회」 벌인 곳 1893년 5월,2만7천여 동학도인들이 구한말 외세침략과 기울어져가는 국권회복을 위해 「보국안민 척왜양창」의 깃발아래 모여 최초의 민회인 「보은취회(취회)」를 벌였던 곳.오늘날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속리국민학교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천도교 2대교주 해월 최시형의 주도로 진행되었던 이곳 집회는 앞서 교조 수운 최제우의 신원운동이 네차례나 실패로 돌아가자 그해 정월 이곳으로 대도소를 옮겨 교단사업을 펴기 시작한데서 비롯됐다.4월초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동학교도들은 28일 관아의 해산명령에 불복,5월17일까지 20여일간 옥녀봉 기슭에 길이1백보 넓이1백보의 반성을 쌓고 집회를 가졌다. 이들이 내건 요구사항은 「대신사신원·왜세배격·서정개혁·침학행위시정」등.따라서 이곳에서의 집회는 조선왕조체제하에서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또 이듬해 동학혁명과 그후 삼일운동의 물꼬를 튼 역사적 의의를 평가받고 있다. 보은취회의 정확한 위치는 학자들에 의해 최근 발견됐으며 천도교측은 대도소및성터를 복원하고 옥녀봉일대를 성역화할 계획이다.
  • 안동시·보은 등 4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정부는 14일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신설,온천개발 기대 등으로 투기 가능성이 높아진 경북 안동시와 상주군,충북 단양군과 보은군 등 1개 시,3개 군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새로 지정했다. 또 3년의 지정기간이 만료된 인천직할시 중구 등 6개 구와 경기도내 17개 시,38개 군에 대해서는 용도변경에 대한 기대심리 등으로 투기우려가 남아 있다고 판단,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그러나 투기우려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이는 충남 청양·태안·천안·아산군 및 경남 양산군 등 5개 군은 허가구역에서 신고구역으로 변경했다.또 농업용 이외로의 용도변경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어 투기가 어려운 군지역의 농업진흥지역은 재지정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조치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총면적은 전국토의 41.6%(4만1천2백71.8㎦)에서 39.7%(3만9천3백81.8㎦)로 줄었다.
  • 경찰헬기 추락,셋 사망

    【보은=한만교기자】 30일 낮12시55분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법주사 상공에서 충북 경찰청 소속 500D헬기(조종사 조응래경위·42)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조경위와 함께 타고있던 천일엔지니어링 직원 김연중(42·서울 영등포구 신길4동 144)유홍목씨(37·서울 관악구 신림2동)등 3명이 숨졌다.
  • 천도교 보은취회/1백주년 기념식

    【보은=나윤도기자】 구한말 서정쇄신·외세배척의 기치를 높이들고 2만7천여명의 천도교인들이 20여일간 집회를 가졌던 「보은취회」1백주년 기념식이 25일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속리국민학교 교정에서 전국 각지의 3천여 천도교인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오익제천도교교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외세의존의 의타정신을 과감히 벗어나 민족의 자주와 자존을 되살려 남과 북이 민족정체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창조적 통일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취회는 천도교 2대교주인 해월 최시형선생이 주도,보국안민·척외양창의의 기치아래 1893년 4월 25일부터 5월 17일까지 동학교도들이 평화적 집회를 가졌던 우리나라 최초의 민회로 이듬해 동학혁명과 3·1운동의 시발점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보은취회」 1백돌 기념행사/구한말 외세대항 국권회복 시위

    ◎25일 천도교 등서 「정신보존」운동 2만7천여 동학도인들이 구한말 외세의 침략과 기울어져가는 국권의 회복을 위해 「보국안민 척외양창의」의 깃발아래 보은장터에 모여 20여일간 무저항 평화시위를 벌였던 「보은취회」(보은취회)가 오는 25일 1백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치러진다. 천도교중앙총부(교령 오익제)와 동학혁명백주년기념사업회(회장 김현국)는 이날 정오 역사의 현장인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속리국민학교 운동장에서 그날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기념식을 거행하고 대대적인 나라사랑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동학2대교주인 해월 최시형선생의 주도로 진행되었던 보은취회는 동학교도들이 네차례의 교조신원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18 93년 4월중순부터 보은 장내리에 모이면서 시작됐다.25일부터는 집회를 열어 상소문을 작성하자 관아에서는 28일 해산을 명하였다.그러나 이들은 옥녀봉 아래 길이1백보와 넓이1백보 높이 반장의 돌성을 쌓고 교조신원뿐 아니라 정치개혁과 외세배격등을 요구하며 맞섰다. 마침내 조정에서는 어윤중을 파견,회유와 강압으로 5월17일 집회를 해산시켰지만 조선조 봉건왕조체제하에서 민회를 통해 백성들의 주장을 제기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중시위운동이었으며 특히 대규모 시위를 전개하면서도 수준높은 도의질서와 환경오염이나 민폐 또한 전혀 끼치지 않는 행동의 모범을 보여 높이 평가돼왔다. 한편 이날 기념집회에서는 민족자존의 자주와 신인간창조의 개혁,통일조국창조등을 강조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쌀수입개방반대와 환경보호운동등도 전개한다.
  • 문화학교 주최 청주권 문학예술기행 현장을 가다

    ◎정지용 생가앞 실개천 졸졸 흐르고/동학교도 「척양척위」 외친 삼가천 방문/보은출신 오장환의 시세계·작품 음미 서울을 떠나 중부고속도로를 2시간 남짓 달려 어스름할 무렵에 도착한 곳은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장내리.그 유명한 「동학보은취회」현장이다.문학예술기행에 참석한 일단의 순례자들은 18 93년 3월11일 2만이 훨씬 넘는 동학교도들이 20일동안 「척양척위」를 외쳤던 시위의 함성을 듣는듯 했다.한국문화학교 주최 문학예술기행 참석자들이 찾은 청주권 일대 문학예술기행의 첫 기착지.이암산 자락은 아직도 의연했고 삼가천은 유유히 물구비를 돌렸다.서원대 김정기교수(국사학)의 현장설명은 1백년전 일어난 「보은취회」를 곱씹게했다. 문학예술기행은 역사적인 현장들과 문인들의 생가,작품배경이 된 곳들을 찾아다니며 시인·작가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기행에서는 작고시인 오장환을 생전에 직접 만나본 적이 있는 원로시인 이기형씨의 증언과 충북대 김승환교수의 시세계에 대한 설명을 통해 만났다.자신에게는 고향이 아직까지 이상한 「죄의식」의 형태로 남아있다는 시인 김사인의 가슴저린 「고백」을 들으며,충북지역 시인들의 시낭송을 감상하며 참석자들은 날새는 줄 몰랐다. 속리산 법주사에서 신새벽을 맞은 기행참석자들.보은이 고향인 시인 김사인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오장환의 생가를 찾았다.「접시꽃 당신」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 도종환씨의 안내로 찾은 오장환 생가.가옥구조가 불편해 올봄 개축할 처지에 놓인 오장환 생가.그래서 원형 그대로 보존된 생가를 볼 수 있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일거라는 집주인의 설명을 들으며 참석자들은 안타까움을 달래야했다. 이어 등위로 쏟아지는 따뜻한 봄볕을 맞으며 시인 정지용의 모교 옥천국민학교와 10분 거리에 있는 생가를 찾았다.오래전 집을 헐고 새로 지어 옛모습은 간데없고 「정지용 생가가 있던 곳」을 알리는 동표지만 담벼락에 붙어있었다.대표작 「향수」에 등장하는 집앞 실개천만 졸졸 흐르고 있었다.88년 해금된뒤 고향인 옥천공원의 새명소가 된 시비.「향수」가 새겨진 지용시비앞에서 문학평론가 임헌영씨는 정지용의 생애와 문학을 이야기했다. 옥천시내를 내려다보는 참석자들의 표정은 감개무량하다.살살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40대 한 남자가 낮은 바리톤으로 최근 대중가요로 작곡돼 애창되고 있는 「향수」를 부르기 시작했다.누가 먼저랄 것 없이 참석자들은 콧노래로 따라부르기 시작했다.수십년만에 되찾은 우리시대 시인의 주옥같은 시를 음미하면서…. 우리를 태운 두대의 버스는 옛터를 떠났다.이른 봄날 21일 저녁의 버스속에서 사람들은 고향을 「잃어버린」 오늘의 모습을 곰곰이 되짚어 보았다.그것은 내면의 자아를 잃어버린 초라한 행색이었는지도 모른다.
  • 강풍에 가지 부러진 정이품송

    충북 보은군 국립공원 속리산의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이 지난 22일 하오 강풍으로 길이 6m의 큰밑가지 한개가 부러져나가 평소 좌우대칭을 이루며 우산모양의 우아함을 뽑내던 자태를 잃게됐다.전문가들은 앞으로 나무전체의 균형이 맞지 않아 밑동까지 부러질 염려가 있어 시급히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학농민군 집단매장시 발견

    ◎일­관군과 싸우다 2천6백명 몰사/성터·그릇조각 등 발굴… 위령탑 추진/보은 【보은=김동진기자】 충북 보은군 보은읍 외속리면 서원계곡부근에서 대규모 동학농민군이 살해,매장됐던 매장지가 발견됐다. 충북대 호서문화연구소(소장 차용걸교수)는 1일 그동안 사료와 구전으로만 전해내려온 「서원계곡 문화유적 지표조사」에서 1894년 동학혁명에 참가해 일본군과 관군에게 죽음을 당한 2천6백여명의 농민군 집단매장지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조사단은 이곳에서 동학교도가 집결지에 축조한 석축등 성터일부와 그릇조각 등도 발견했다. 충북도와 보은군은 이에따라 이곳에 위령탑을 건립키로 하는등 사적지로 조성키로 했다.
  • “충남북 식수원을 지킵니다”/대청호 수질감시원 김기동씨(파수꾼)

    ◎오염방지위해 1년 절반 물위서 지내/수거한 쓰레기만도 2천가마 넘어 김기동씨(39·충북 보은군 회남면 신곡리 166)는 1년의 절반을 대청호 물위에서 지낸다. 대전 충·남북등 중부지역 6백40만명의 상수원인 대청호를 오염에서 지키기위해서다.유역면적이 4천1백34㎦로 바다와같은 대청호지만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다. 『자꾸 탁해지는 대청호를 보면 어린시절 강가에 엎드려 입을 대고 그냥 물을 마시던 기억이나 안타깝습니다.자연은 부모와 같은 것인 만큼 누구든지 이를 지켜나가야한다고 봅니다.』 그는「내일」보다는「우리일」에 열심이다.그래서 동네어른들의 권유로 지난88년부터 이 동네 이장직도 4년째 맡고있다.지난해부터 수질감시원을 해오면서 그동안 모아버린 쓰레기만도 약 2천가마니가 넘는다.지난해까지 김씨가 수질감시원으로 받는 활동비는 고작 10만원.이장활동비를 합해 15만원이 한달 총수입이었다. 『돈을 받고하는 일이라고만 생각한다면 해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어떤 곳은 2∼3일씩 치워야할정도로 쓰레기가 많이 쌓이기도 합니다.심지어 가지고 왔던 쌀까지도 버리고 갈때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국민학교도 채 졸업하지 못하고 「아이스께끼」라고 불리던 얼음과자장사에 나서야했던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더욱 착찹하다고 했다.절약이 곧 자연보호와 직결된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그래서인지 한달 생활비는 5만원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나머지는 모두 저축을 한다.가난하지만 가끔씩 양로원을 찾아 불우한 노인들도 돕는다.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저를 이해하고 함께 나서주지 않았다면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치울수 없었죠.깨진 유리조각에 손을 다치고 낚싯바늘에 찔리기도했지만 말입니다.』 올해부터는 활동비가 20만원으로 오르고 그의 성실한 태도를 높이 산 수자원공사에서 아내 한명옥씨(34)와 양구(14·중학1년)내구(12·국교5년)등 두아들까지 수질감시원으로 임명해줘 다소 여유가 생긴 것을 크게 감사해하고 있다. 『지난해 작은 아이가 하루는 학교에서 돌아와 아빠직업이 뭐냐고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말못하는 부모대신 동생을 타이르는 큰아들때문에그날 밤을 눈물로 새운 적이 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작은 아들도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두아들이 모두 착하고 공부를 잘해 힘이 더욱 솟는다고 했다.큰아들이 전교에서 1∼2등을 다툰다는 자랑도 잊지않았다.
  • 정이품송 주변 아카시아/관광객이 16그루 베어내(조약돌)

    ○…지난 7일 상오 4시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 속리산국립공원내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 주변에 있는 아름드리 아카시아 2그루가 잘려 때아닌 소동. 아카시아를 베어낸 이공배씨(32·무직·강원도 강릉시 교1동 149의1)등 관광객 4명은 이날 상오 11시쯤 내속리 지서로 자진출두해 『일본이 한민족의 얼을 뺏기위해 정이품송 주위에 몹쓸 아카시아를 심었기 때문에 이를 베어냈다』고 설명. 경찰은 이들의 처사를 한낱 해프닝으로 처리,풀어주었는데 이들은 이날 하오 4시쯤 다시 정이품송 부근의 아카시아나무 14그루를 더 베어낸뒤 서울2르8776 승용차를 타고 도주.
  • 불륜추궁 남편독살

    【보은】충북 보은경찰서는 25일 남자관계를 의심하는 남편을 독살한 박창숙씨(35·여·보은군 삼산면 170의8)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양귀비 대량재배 농민 등 41명 적발/6명 구속

    【청주=김동진기자】 청주지검 수사과는 23일 마약원료인 양귀비를 대량 재배한 41명을 적발,이중 김봉석씨(67·농업·보은군 내북면 도원리 89의 2)등 6명을 마약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권수연씨(80·농업·괴산군 청천면 상신리)등 3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김씨의 경우 집앞 텃밭에 지난 3월부터 양귀비 1천5백그루를 키워왔고 함께 구속된 이은옥씨(66·무직·청원군 미원면 용곡리)도 집 마당에 4백10그루를 재배하는 등 이번에 적발된 사람들은 적게는 10그루에서 최고 1천5백그루까지 양귀비를 몰래 재배한 혐의다.
  • “농촌 일손돕기” 흐응 뜨겁다/전국 「지원센터」마다 동참행렬

    ◎보름만에 9만4천여명 참여/성금도 4억7천5백만원 접수/농기계 2백55대 지원/농림수산부 집계 우리 모두의 고향 농어촌을 돕자. 최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정부가 서울신문사와 함께 펼치고 있는 농어촌일손돕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각계 각층의 관심과참여가 날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전국 각 시·도·군·읍·면등에 설치된 「일손지원센터」에는 연일 공무원과 군장병을 비롯해 중고대학생,사회단체직원 그리고 예비군등의 노력봉사지원희망이 쇄도하고 있으며 서울신물사를 찾아 농기계구입 성금을 기탁하는 사람들도 줄을 잇고 있다. 또한 이번 농어촌 일손돕기운동은 종전처럼 모내기와 벼베기에만 그치지 않고 밭작물심기와 거두기,과일따기 등 논밭 농사일 모두를 지원하고 있어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모내기와 밭작물거두기 일손돕기는 주말과 일요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매일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대부분지역에서 당초 계획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김포군청직원 1백50여명은 월요일인 25일 상오부터 가랑비를맞으며 경기도 김포군 통진면 서암5리 조건연씨(48)의 논 4천5배여평에서 모내기를 했으며 농촌경제연구원 직원 1백20여명도 이날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삼회1리 조봉탄씨(45)의 논 2천평에서 모내기일손을 도왔다. 김포군청 농산계직원 이민호씨(35)는 『농민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공무원으로서 행정지원도 중요하겠지만 현장에서 직접 농민을 돕고있다는데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군청직원들의 도움으로 모내기를 끝낸 조씨는 『농촌에 농사일은 널려 있으나 노동력이 없는 노인가정과 부녀자가 대부분인 농가가 많아 일손이 크게 달리는 형편』이라면서 『올해 펼치는 전국민적인 농촌일손돕기 캠페인으로 많은 농가가 모내기는 물론 각종 농작물의 파종을 적기에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곡창지대인 전남북지역에서도 인근 군장병을 비롯,중·고교·대학생들도 1주일째 모내기·논고르기 작업은 물론 농기계수리·모판떼어주기·새참나르기 등 부족한 농촌일손을 돕고 있다. 모내기를 나온 박삼수상병(22)은 『군인의 신분으로 군무도중요하지만 일선에서 이렇게 부족한 농촌일손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더 할 수 없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충북도의 경우는 도내의 학생·공무원·군장병뿐 아니라 서울 등 타시도에서의 인력지원이 몰려들고 있다. 25일에는 공군사관학교생도 50여명이 청원군 문의면 일대에서 농촌일손을 도왔고 휴일인 지난 24일에는 충남 대전공대생 29명이 보은군 일대에서 모내기를 했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운학리에서 군장병들이 중장비를 동원하여 마을앞 하천 개·보수를 하는 현장과 용인읍의 농기계 순회수리 봉사현장에 나가 군장병들과 농기계수리 봉사반원들을 격려했다. 강장관은 이 자리에서 『농촌일손돕기운동이야말로 당면한 농촌의 어려움을 해결하며 전국민이 농촌의 실상을 이해하고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만큼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25일 현재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한 인원은 총 9만4천3백70명으로 공무원이 2만1천3백63명,군인 3만9천7백84명,학생 7천7백60명,예비군 1천6백55명,기타 2만3천7백98명이었다. 농기계보내기 성금은 4억7천5백만원이 접수됐고 이앙기등 농기계 2백55대(4억3천6백만원상당)가 지원됐으며 2만1천5백35대의 각종 농기계를 수리했다.
  • 외언내언

    수역이란 말이 있다.좋은 치세,혹은 살아있을 때 미리 만드는 묘를 뜻하기도 한다.하지만 보통은 다른 고장에 비해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곳을 이르면서 쓰인다.◆보사부에서 조사한 전국의 그 수역이 알려졌다.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구병리,경북 영풍군 문수면 변방2리,경남 남해군 남면 당황마을의 세군데.70세도 젊은이 취급 받는 장수마을들이다.조사할 때마다 달라지기는 한다.그렇지만 그 때마다 공통되는 것은 도시가 끼이지 못한다는 점.수역은 산골마을이나 바닷가 마을에 많았다.1백세 이상 장수분포도에도 그 현상이 나타난다.◆그들이 이른바 건강식품이라는 것을 돈주고 사먹는 것은 아니다.태국으로 어디로 보신관광을 다닌 것도 아닐게다.그래도 오래 산다.대자연에 묻혀 자연을 먹고 마시며 자연스럽게 살기 때문이다.마시는 공기,캐어먹는 산채,잡아먹는 물고기가 곧 보약.거기 더하여 마음까지 대자연에 맡긴 채 욕심을 버릴 때 장수는 보장된다.인명재천이라고는 해도 산수가 유난히 빼어나 수역이 되는 곳도 있다 할 것이다.◆이보사부 조사에 의할 때 우리나라 최고령자는 118세.100세 이상이 1천6백63명이고 80세 이상은 38만4천2백62명이다.인생칠십고래희의 관점에서라면 엄청난 장수인구.이 고령화 추세는 갈수록 가중될 것이다.그중에는 더러 수칙다욕의 삶을 이어가는 경우도 없지는 않을듯.그렇긴 해도 노처녀 시집 안가겠다고 하는 말 믿지 말고 늙은이 죽고싶다고 하는 말 믿지 말라 했듯이 장수는 사람 누구나가 바라는 바 아니던가.◆중요한 것은 역시 노년의 삶의 질.오래 살되 어떻게 보다 건강하게 보람있게 살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효의 가치관이 무너져 가는 흐름 속에서 정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고령화사회가 비참해져선 안된다.
  • “나주를 대중교역의 중심지로 조성”/여당(3·24총선 길목)

    ◎진주대회 2만군중 참석 “세과시”/민자/호화 외제품에 대해 「사치세」신설/민주 김 대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가 부산·경남에서,김종필최고위원이 충청,박태준최고위원이 호남등 각기 자신의 세력기반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벌인 8일 민주·국민당 지도부도 여당 아성인 경남·충청지역에서 표밭갈이를 계속했다. ▷민자당◁ ○…지난 8일 경북지역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것을 시발로 본격적인 총선 「대장정」을 시작한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충남·강원에 이어 이날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자신의 아성인 경남·부산지역 「표밭사냥」에 돌입. 김대표는 이날 충무·통영·고성(위원장 정순덕)삼천포·사천(김기도)진양(안병령)진주(조만후)지구당등 4곳의 정당연설회에 참석,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한 정부의 장기계획을 설명하며 민자당후보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 충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충무지역 정당연설회에는 1만3천여명의 청중이 운집,김대표와 정위원장에 대한 이 지역유권자들의 강한 지지를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김대표가 연설하는 동안 줄곧「김영삼」 「김영삼」을 연호,마치 대통령유세전을 방불케 하기도. 상오 10시53분쯤 김대표와 정위원장이 입장하면서 뜨거운 열기를 분출하기 시작한 이날 대회는 그동안 냉담하던 14대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따뜻한 남쪽」에서 부터 되살아날 가능성을 예고. 김대표는 이날 상기된 표정으로 연설서두에 자신이 보냈던 충무에서의 어린시절을 회고하며 유권자들의 애향심을 자극한 뒤 『야당은 여소야대와 견제세력의 구축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또다시 여소야대란 혼란만을 의미할 뿐』이라며 민자당의 안정의석 확보 필요성을 역설. 이어 하오에 열린 삼천포·사천대회와 진주대회에도 각각 1만명과 2만여명의 군중이 참석,김대표에 대한 경남지역의 열렬한 지지를 확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충북 충주·중원(위원장 이종근)괴산(김종호)지구당당원단합대회와 보은·옥천·영동지구당(박준병)의 보은군 연설회에 참석해 당원들을 격려하고 지역발전공약을 내세우며 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 김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의후보자등록을 마친 결과 무소속후보가 21.5%에 이르는 등 강세를 보이는 점을 의식한듯 『민자당공천에서 탈락한뒤 야당이나 무소속으로 출마를 고집하는 행동은 정치의 최고 덕목인 신의를 잃은 것』이라면서 『충절의 고향인 충청도 여러분이 이 사람들을 점잖게 타일러 달라』고 간접 비난. ○…사흘째 전남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박태준 최고위원은 나주(위원장 나창주)와 광주서갑지구당(이영일)단합대회에서 『동서화합의 징검다리가 될까하는 간절한 심정으로 이곳에 왔다』면서 「한표」를 호소. 이날 전남지역에서 지난 4년동안 가장 열심히 지역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나창주의원의 나주단합대회는 당원 동원,외부확성기설치 등의 불법사례가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2천여명이 참석해 차분한 열기속에 가장 모범적으로 진행됐다는 평가. 박최고위원은 『이제 12억인구의 중국과 본격적인 교역이 시작되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백만평규모의 나주공단은 물론 전남지역이 모두 공단화된다 하더라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판』이라면서 『국민소득 1만5천달러시대의 중심지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이곳이 될 것』이라고 다짐. 박최고위원은 이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청유치와 관련,『전라도라는 말은 전주와 나주에서 유래된 것』이라면서 『나후보가 당선만 되면 나주공단을 적극 육성하는 것은 물론 전남도청까지 유치해 옛 영화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 ▷민주당◁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을지구당(김종완)정당연설회에서 『우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원내 견제세력을 확보하면 물가를 잡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면서 『이를 위해 호화주택·외제승용차·값비싼 보석류·수입가구류 등 외제품에 대해서는 프랑스처럼 「사치세」를 신설,부유층의 과소비가 주도하는 물가앙등을 막겠다』고 공약. 김대표는 『물가를 잡기위해 예산의 긴축운용 및 통화량 조절과 함께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종합토지세·양도소득세 등 토지관계세법을 대폭 개정해 모든 부당이득을 세금으로 흡수,토지투기를 막겠다』고 피력. ○…선거공고후 처음으로 영남지역을 찾은 이기택대표는 12일 경남 하동(위원장 이수종)진양(강갑중)삼천포(유홍재)산청(정영모)거창지구당(백신종)정당연설회에 차례로 참석,『경상도쪽에 오니까 지역정당소리가 많은데 민주당은 지역당이 아닌 정통 야당』이라며 견제세력육성을 호소. 이대표는 마침 이 지역을 순회중인 김영삼 민자대표를 겨냥,『김영삼씨가 대권욕심 때문에 3당 야합을 했지만 TK가 있는한 결코 여당후보가 될 수 없다』면서 『TK세력이 지금은 선거에 도움이 되니까 김영삼씨를 잠시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TK와 YS 분리공격전술을 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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