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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과위원장 선거 앞둔 정치적 노림수

    보건복지부는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휴원을 정치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집단 휴원을 주도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표면적으로는 보육료 현실화, 보육교사 처우개선, 과도한 규제완화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어린이집 분과위원장 선거와 관련됐다는 판단에서다. ●봄방학 기간 혼란 최소화 판단 휴원 첫날인 27일 혼란은 크지 않았다. 복지부가 27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체 민간어린이집 6809곳 가운데 10% 정도인 796곳에 대해 긴급 전화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81.5%인 649곳은 평상시와 같이 운영했다. 또 12.8%인 102곳은 당직교사를 배치했다. 서울·부산·울산·경기·강원·경북·경남 등 7개 광역 지자체의 집계에서도 어린이집의 99.8%가 정상운영 또는 당직교사 배치 등을 통해 비교적 불편이 없었다. 복지부 측은 “일부에서 차량 운영 중지 등 불편이 없지는 않았지만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예년에도 2월 마지막 주의 경우, 3월 새로운 학기 개학을 앞두고 자율적으로 봄방학을 하던 시기라고 지적했다. 어린이집 분과위원회가 요구하는 보육료 현실화,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에 대해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일정 정도의 개선책이 마련된 실정이다. 때문에 집단 휴원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어린이집은 2009년 정부가 발표한 만 5세 아이의 표준 교육비는 28만 4000원인데 정부의 무상보육료 지원액은 표준교육비의 70%인 2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집은 정부의 지원은 물론 체험학습비, 미술재료비 등 추가 활동비 명목으로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고 있다. ●교사들 처우개선 요구 어려워 보육교사 처우개선의 경우,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유치원 교사에 비해 적게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만 5세 누리과정이 시작되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 모두 41만원의 처우개선비를 받게 됐다. 또 당사자인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아닌 원장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어린이집 교사는 “현실적으로 교사들은 처우개선을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과도한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복지부는 “정부나 지자체의 재원이 들어가는 만큼 재원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민간어린이집 원장 선거와 연계, 봄방학을 어린이집 집단휴원으로 돌린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복지부는 민간어린이집 분과위원장 선거를 통해 새 집행구가 구성되는 대로 곧바로 협의에 들어가 상황을 빨리 마무리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29일로 예고된 전면 휴원과 관련, “부모와 아동을 볼모로 휴원을 하는 등 부적절하게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집단 휴원은 영유아보육법에서 정한 의무 운영시간(오전 7시 30분~오후7시 30분)에 위반됨에 따라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맞벌이 부모들 “우리 아이 어쩌나”

    전국의 민간 어린이집들이 보육료 인상 한도액 조정 등을 요구하며 27일부터 일주일간 집단 휴원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모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2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어린이집분과위원회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적으로 집단 휴원하기로 했다. 민간분과위는 앞서 24일 “정부가 보육료를 동결하고 규제만 강화한다.”면서 “보육료를 현실화하지 않을 경우 집단 휴원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간분과위 소속 어린이집은 전국 1만 5000여곳, 아동은 75만명에 달해 집단 휴원이 실행되면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지는 맞벌이 부부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대전·광주·충남·충북·전북 지역 어린이집은 집단 휴원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어린이집은 휴원하더라도 당직자를 배치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해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단 휴원을 강행할 경우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영업정지나 과징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며 연합회 측을 압박하고 있다. 연합회 측 입장은 다르다. 차제에 민간어린이집의 열악한 운영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휴원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이번 집단 휴원 결정은 ‘5세 누리과정’ 도입에 따른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차등 지원 문제가 결정적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세 누리과정이 시행되면 유치원은 1인당 20만원을 지원받는 것 외에 종일반 지원으로 1인당 5만~10만원과 저소득층 지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반면 복지부가 관리·감독하는 어린이집은 1인당 20만원 외에 따로 지원을 받지 못한다. 분과위 측은 “정부가 발표한 만 5세 아이의 표준 교육비는 28만 4000원인데 올해 정부의 무상보육료 지원액 20만원은 여기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휴원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5살 난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간호사 유모(36·여)씨는 “맞벌이라 어린이집이 아니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걱정”이라면서 “보육교사들의 고충은 알지만 이런 방법은 아이들에게 피해만 줄 뿐”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전국 민간 어린이집 1만5000곳 내주 휴업

    한국어린이집연합회가 24일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민간 어린이집이 임시 휴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육료 수납 한도액 인상과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의 민간 어린이집은 1만 5000여개로, 75만여명의 어린이가 다니고 있다. 이는 전체 어린이집 수용 인원의 절반에 이르는 숫자다. 연합회 측은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그동안 수차례 보육료 현실화 및 과도한 규제 행정의 개정과 폐지를 건의했으나 답변은커녕 나날이 규제와 통제 정도가 강화되고 있다.”며 “민간 어린이집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집단 휴원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합회는 29일 하루만 전면휴업을 실시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당직교사를 배치해 맞벌이 부부 등 학부모들의 피해는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연합회는 2009년 정부가 발표한 만 5세 아이의 표준교육비가 28만 4000원인데, 올해 정부의 무상보육료 지원액이 2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 정부가 차액지원을 외면하면서, 무상보육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어린이집과 부모와의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와 함께 필요경비 수납관리 규정 삭제, 비지원 시설용 재무회계규칙 별도 제정, 보육료 구간 결제 개정, 영아반 기본 보육료 지원 요건 제한 삭제 등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보육료 인상에 대한 대화는 계속하겠지만 집단 휴업에 들어갈 경우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의로 문을 닫을 경우 1차 시정명령 조치를 내리고, 또다시 위반하면 순차적으로 운영정지 등의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어린이집 정원 13만명 늘린다

    보건복지부가 보육료 지원 등으로 늘어난 만 0~2세 보육 수요를 기존 어린이집의 여유 정원으로 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시설의 확충이 없는 탓에 기존 시설에 정원만 늘어나 보육의 질과 만족도 저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복지부는 22일 지방자치단체별 0~2세 보육서비스 확대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0~2세 아동은 소득에 상관없이 보육료를 지원받는다. 때문에 20일 현재 0~2세 아동의 보육료 지원 신청인원은 20만 3000명이다. 만 0~5세 전체 영유아 신청 인원 28만 3000명의 72%를 차지하는 수치다. 복지부는 이달 말까지 0~2세 아동의 누적 신청 인원이 30만 5000명~34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복지부 측은 “신청 인원에는 그동안 보육료 지원 없이 어린이집을 이용하던 소득상위 30%와 실제 어린이집 이용 희망 시기보다 보육료 지원 신청을 일찍한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신규 어린이집 이용 인원은 10만~13만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현재 어린이집 정원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신규 어린이집이 아니라 정원 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0~2세 보육서비스 정원은 84만명이지만 실제 이용은 74만명 수준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서울 송파·양천과 인천 연수, 경기 용인, 오산, 군포 등 수도권 236곳과 광역시 67곳 등 전국 422개 지역에서는 증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복지부는 또 보육교사 1만명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맞벌이 부모 등이 보육서비스를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기준을 마련해 지자체에 시행 지침을 통보했다. 하지만 복지부의 대응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만 2세 딸을 둔 박모(34·여)씨는 “한 어린이집에서 많아야 한두 명이 늘어나는 셈인데 이를 위해 보육교사를 추가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결국 기존 보육교사가 1인당 맡아야 할 아이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도 어린이집 정원에 10만명 정도의 여유가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영유아가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무작정 시설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내년부터 집에서 키우는 0~2세에게도 양육수당을 지원하면 선택의 폭이 늘어나 어린이집 수요가 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엇갈린 명암] 보조금 새는 구멍은 늘고

    무상보육 확대 속에 정부 보조금 횡령 등 위법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 및 시 정책방향 등에 따라 보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천 지역 어린이집 수요율을 지난해 42.2%에서 올해 55.1%로 상향 조정해 구·군에 하달했다. 하지만 인천 지역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정부 보조금을 횡령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한 행위는 2010년 53건에서 지난해 116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계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2010년부터 1년 동안 근무하지도 않은 보육교사 3명을 허위로 구청에 보고해 보육교사 보조금 8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원장은 기본보육료 보조금 등을 개인 신용카드 결제 대금으로 사용했다. 일부에서는 아동들의 식사 및 간식비용을 실제 사용액보다 부풀려 남은 돈을 챙기는 행위가 관행처럼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과 짜고 보육시설에 아동이 다니는 것처럼 속이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구·군별로 담당 공무원을 교차해 2개월 단위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위법 행위 적발 땐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만 3~4세 영유아는 빼놓고 왜 0~2세만 무상보육하나”

    “만 3~4세 영유아는 빼놓고 왜 0~2세만 무상보육하나”

    “어떻게 만 3~4세를 건너뛰어 0~2세 지원정책을 내놓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그럴 거면 그 아이들이 태어날 때 왜 (정부가) 출산장려정책을 폈는지 모르겠다. 정책을 제안한 사람의 얼굴을 한번 보고 싶다.” “개인별 무상보육 지원을 해줘 봤자 원비가 또 올랐으니 결국 보육시설 원장의 수입만 늘려 주는 셈이다. 그 돈으로 국공립 시설을 늘리고 보육교사 처우를 개선하든지 관리감독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 범정부 온라인 포털 국민신문고가 부쩍 부산해졌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일 국민신문고 정책토론방에서 가동하기 시작한 ‘온라인 정책토론’ 때문이다. 권익위는 이날부터 영유아 지원정책과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온라인에서 들어 보기 위해 정책토론 마당을 열었다. 첫날부터 여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유아 지원정책은 만 3~4세가 무상보육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성토와 후속대책 마련 요구가 특히 많았다. 엄밀히 말해 온라인 정책토론이 지금까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권익위는 “지난해 공정사회 추진, 경조문화 개선, 부정청탁금지법 제정 등은 온라인 토론을 거쳐 여론을 수렴한 뒤 정책에 반영했던 사례”라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대의 민주주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소통수단인 점을 확인하고 이를 올해 본격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26일까지 열리는 온라인 토론에는 공공·민간 분야 전문가 20여명도 패널로 참여한다. 부정청탁금지법 제정에 관한 토론은 새달 2일까지 이어진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열린세상] 화상 입은 아이와 가슴아픈 부모/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화상 입은 아이와 가슴아픈 부모/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어린이집에 보냈던 13개월 된 제 아들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에 대한 원망을 뿜어내듯이 ‘어린이집’을 붉은 글씨로 꾹 눌러 썼다. 시뻘겋게 화상을 입은 아이의 사진도 붙였다. 서울 용산구 한 어린이집 앞에서 젊은 아빠가 벌이고 있는 1인시위 피켓의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금쪽같은 아들이 라면 국물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화상을 입은 곳은 안전에 가장 철저해야 할 어린이집이었다. 자영업을 하는 젊은 부부는 아이를 어릴 때부터 어린이집에 맡겼다. 아이에게는 늘 미안했지만 생업에 바쁜 부부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와 아침마다 씨름을 했지만 그나마 아이를 돌봐 주는 어린이집이 있어 다행이었다. 아이를 돌봐 주는 원장님과 교사들에게 감사할 뿐이었다.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사고가 나면서 감사는 원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젊은 부모가 인터넷에 올린 안타깝고 억울한 사연은 이랬다. 원장이 아이를 안은 채 라면을 먹다가 아이가 화상을 입었단다. 어처구니없는 사고다. 아이를 앞에 두고 뜨거운 국물 음식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상식 밖의 일이다. 119 구급대를 부르기는커녕 어린이집에서 미숙하게 응급처치를 하는 바람에 상처가 더욱 악화되었다고 한다. 119 구급대도 황급히 달려온 부모가 불렀다. 아이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어 가지만 부모의 원망과 좌절은 오히려 커졌다.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현행 영유아보육법에는 시설 대표자에 대한 명확한 처벌규정이 없다. 안전규정을 어긴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에게 기껏해야 보육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2개월 이내의 보육교사 자격정지에 해당하는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을 뿐이다. 사고가 알려지자 해당 어린이집은 결국 문을 닫았다. 그러나 젊은 부부는 원장이 꼼수를 부려 타인 명의로 새로이 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개탄하며 1인시위에 나섰다. 물론 원장은 새로 개원한 어린이집은 자신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서울시 한 유치원의 지하 발레연습실에 홀로 남겨진 6세 여아가 사망했다. 사망한 당일 아이들은 발표회를 며칠 앞두고 열심히 발레 연습을 했다고 한다.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던 아이는 깜깜한 연습실에 홀로 남겨지게 되었고 겁에 질려 쇼크사를 일으켰다는 게 부모의 주장이다. 2월 초엔 대구에서 세 살 어린이가 어린이집 승합차에서 내렸다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아이가 차 앞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승합차가 출발하는 바람에 어이없게도 아이가 치인 것이다. 모두가 어처구니없는 사고다. 물론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때로는 억울한 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화상의 흔적을 평생 보며 살아야 하거나 아이를 잃은 부모의 가슴앓이에 비길 게 못 된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육과 관련된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 보육시설 확충, 양질의 보육교사 확보, 그리고 적정한 보육비 지원 등 다양한 보육 지원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시설과 프로그램이 양호하고 비용이 적절한 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려면 임신해서부터 신청을 해야 한다. 대기 아동만 10만명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280개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규로 확충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자치구뿐만 아니라 민간과도 협력하여 동네마다 최소한 2개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반가운 일이다. 양적인 확충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부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낙후된 사설 보육시설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조치와 체계적인 안전점검도 큰 숙제다. 어린이집에 대한 보조금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작년의 경우 보조금 부정 수급 행위 등 비리와 부정을 저지른 어린이집이 135개에 달했다. 보육시설은 우리사회의 희망이다. 다시는 이들에 대한 감사가 원망으로 바뀌는 일이 없어야 한다. 새봄에는 가슴 따뜻한 1인시위를 보고 싶다. “어린이집에 보낸 제 아이가 이렇게 예쁘게 자랐습니다.”
  • [17일 TV 하이라이트]

    ●결혼하고도 싱글로 남는 법(KBS1 밤 12시 20분) 향수 제조자로 성공한 삶을 누리고 있는 루이스는 싱글로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아내나 여자친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던 그. 그러나 마흔세 살이 되어서 위기에 직면한다. 바로 그의 뒤치다꺼리를 해온 어머니와 6명의 누이들이 더 이상 그를 돌보지 못한다며 결혼시키기로 작정한 것이다. ●의뢰인 K(KBS2 밤 7시 55분) 자신도 모르게 드라마 같은 사기 이혼을 당했다는 한 의뢰인의 사연. 어느 날 등본을 떼어 봤다가 본인도 모르게 합의 이혼이 된 사실을 알게 된다. 4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한 남편에게 감쪽같이 속았다는 그녀는 이혼 무효소송을 원했다. 부인 몰래 대리인을 이용해 이혼한 남편, 과연 이들 부부의 이혼 무효소송은 가능할까.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유라는 서주네 집에 든 도둑이 사진들만 훔쳐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상하게 여기고, 깨어난 서주는 강 회장의 집으로 찾아간다. 유라와 동민은 서주를 찾아 강 회장 집으로 향하고, 동준의 죽음에 소라가 얽혀있었다는 진실을 알게 된 강 회장은 충격에 빠진다. 그동안의 거짓말이 다 들통나자 소라는 집을 나간다.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0분) 2011년 3월 아침에 잠깐 운동 간다며 나갔다 사라진 아들을 애타게 찾고 있는 한 부부를 만났다. 어머니와 마지막 통화을 한 후로 휴대전화의 위치가 다음 날 0시 25분 실종 장소에서 10㎞ 떨어진 근처 기지국에서 확인된 것이다. 휴대전화 기록만 남긴 채 사라진 아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따라가 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11시 30분) 아침 등원 시간, 푸른나무 어린이집에서는 여느 어린이집과는 조금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안아 올려 들어가는 선생님들. 푸른나무 어린이집은 장애 전담 어린이집이다. 그곳에는 3년째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는 김홍미씨가 있다. 그녀가 이곳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적장애를 가진 둘째 아이 민서 덕분이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올 4월 결혼을 앞둔 올라이즈밴드 우승민. 예비 신부를 만나기 전까지 수많은 여자를 만났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연예관을 밝히면서 MC와 패널들의 큰 공감도 얻게 된다. 한편 ‘스타 건강 검진’ 코너를 통해 예비 부부들이 건강 이상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검진을 받는다. 그 결과 그의 건강 신호등에 노란불이 켜졌는데….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보육교사 처우개선이 최우선 신촌은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보육교사 처우개선이 최우선 신촌은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직접 아이를 돌보는 마음으로 보육정책을 마련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정책의 맨 앞자리에 두겠습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친화적 도시’를 올해 중점 목표로 내세웠다. 국공립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뿐만 아니라 보육교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보육의 질을 대폭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통장이 복지 사례를 발굴하고 구에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제공하는 연계시스템 도입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서울 최대 상권 가운데 하나인 신촌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복합관광타운의 조성도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보육환경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보육 환경을 개선하려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보육 교사의 처우부터 개선해야 한다. 월급 130만원으로는 생활을 못한다.그래서 관내 보육 교사의 대체근무 수당을 3만 5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지역 157개 어린이집 가운데 구립이 19개뿐이다. 올해 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민간 어린이집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4개를 확충하고 2016년까지 11개로 늘리는 전폭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기존 민간시설도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보육정보센터를 만들어 아이돌보미센터 운영 등 부모가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참이다. →주민 복지에 대한 구상은. -올해부터 충현동과 남가좌2동에서 통장들이 도우미 역할을 하는 ‘복지 허브화 시범동’을 운영한다. 주민센터에서 정보를 취합하고 일자리·교육·복지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센터링크 시스템’이 구축된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는 복지단체를 통한 ‘100가정 보듬기’ 결연사업을 추진한다. 이미 105호 가정을 발굴했다. 주민 참여로 조세부담 없이 효과적으로 진행한 실험이다.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든든한 복지 울타리를 세우겠다. →신촌 상권 활성화도 과제다. -변화의 출발은 대중교통 전용지구 도입이다. 연세대에서 신촌로터리 방향으로 걸으면 사람들끼리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복잡하다. 어지러운 시설물을 치우고 보행로를 넓힌 다음 대중교통과 물류차량만 다니게 하는 교통체계 개편이 필요하다. 신촌을 자유롭게 공연이 열리는 문화의 광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 호텔 유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대형 면세점을 끌어들인다는 구상도 있다. →뉴타운 출구전략에 대한 생각은. -서울시 발표가 있었지만 당장 스톱하자는 게 아니다. 지역을 세분화해 개발할 곳은 빨리 추진하고 나머지는 다른 개발 방안을 마련해 주자는 얘기다. 10년을 기다렸는데 당장 멈춰지겠는가. 총선 끝나고 분위기가 마련되면 정부가 일정 부분 공적자금을 지원해 주는 방안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영유아 보육 재원 ‘흔들’

    영유아 보육 재원 ‘흔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정말 ‘전방위 재원’일까. 정부는 최근 만 5세 누리과정에 이어 내년부터 만 3~4세 아동 모두에게 보육비와 유치원비를 지원하고, 0~2세 양육 수당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70%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재원으로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갈수록 초·중·고교생이 줄어드는 반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늘어나기 때문에 재정상의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내국세와 연동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특성상 내국세의 규모에 따라 증감 규모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경기가 좋아 세금이 늘면 문제가 없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급감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보다 안정적인 재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8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만 5세 누리과정에 1조 1388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0~2세 보육예산은 1조 4949억원에서 1조 8647억원으로 늘어난다. 소득 하위 70%까지 확대된 3~4세 보육 예산도 1조 3000억원이나 된다. 또 내년부터는 3~4세 누리과정에 1조 20 00억원이 투입된다. 여기에 양육 수당 등을 더하면 0~5세 보육·양육 예산은 6조원에 육박한다. 보육·양육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지방자치단체가 반발하자 놀란 정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카드를 꺼내 들었다. 2014년까지는 국비와 지방비로 재원을 충당하고 2015년 이후에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재원을 일원화한다는 것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지역 교육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교부금으로, 내국세 20.27%와 교육세를 주요 재원으로 하고 있다. 주로 초·중·고교 시설 투자비와 교사 인건비 등에 사용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교부금은 지난 5년간 평균 연 6.1% 정도로 증가해 온 반면 초·중·고 학생은 꾸준히 감소해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6.9%가 늘었다. 문제는 연도별로 증가율 변동이 심하다는 점이다. 증가율은 2005년 5.1%, 2008년 17.3%, 2009년 -1.1%, 2010년 6.1% 등 천차만별이다. 경기가 호황일 때는 세수가 늘어 교부금도 덩달아 늘지만 경기가 나쁘거나 감세정책 등으로 내국세가 줄면 문제가 된다. 한번 늘어난 세출은 줄이기 어려운 비가역성 때문에 지방채 발행을 늘릴 수밖에 없다. 실제 국제 금융 위기 여파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었던 2009년에는 예산이 부족해 일선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재원으로 삼는 방법은 장기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그나마 내국세가 안정적인 편이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면서 “(정책 재원이) 내국세의 특정 항목과 연계될 경우 정책 수행 과정에서 재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재정 전문가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상당 부분이 교사 임금 등 줄이기 어려운 경상비 성격”이라며 “영유아 양육·보육비도 일단 시작되면 지출을 줄이기는 어려운 만큼 정부 재정에서 직접 반영하는 등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김동현기자 newworld@seoul.co.kr
  • 어린이집 급식 불량땐 운영정지

    보건복지부는 3일 급식 위생 관리가 엉망인 어린이집에 대해 운영정지 처분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영유아보육법 및 하위법령 개정안’이 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어린이집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로 급식하거나 음식을 재사용할 수 없고, 주방 용구를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개정법은 또 영·유아가 어린이집 차량을 이용할 때 함께 탄 보육교사가 등·퇴원 점검표를 작성, 영유아가 안전하게 인도되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다. 어린이집의 안전공제회 가입도 의무화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애보러 일찍 퇴근하는 동료 누가 좋아하나요”

    이른바 ‘직장맘’들이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줄여도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정부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제’가 헛바퀴만 돌고 있다. 시행된 지 4개월여가 지났지만 지원자는 고작 39명뿐이다. 부정적인 직장 분위기와 함께 치솟는 보육료 탓이다. 때문에 장시간 일하는 직장 문화 개선과 함께 국공립 보육시설의 확대가 해법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22일부터 시행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제도’는 만 6세 미만 된 영·유아가 있는 근로자가 육아휴직 대신 주당 15~30시간 범위에서 근로시간을 단축한 뒤 고용노동부로부터 통상임금의 40%인 육아휴직 급여를 기준으로 줄인 근로시간에 비례해 급여를 받는 제도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지난해 10~12월 3개월 동안 급여를 받은 인원은 39명에 그쳤다. 신청자는 10월 3명, 11월 20명, 12월 16명 등이다. 육아휴직보다 생소한 제도인 탓도 있지만, 직장맘들은 ‘현실성 없는 정책’이라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직장맘들의 육아를 배려하지 않는 직장 환경 때문이다. 은행에서 일하는 홍모(29·여)씨는 “아이를 돌봐야 한다며 집에 일찍 간다면 동료 중 누가 좋게 보겠는가.”라면서 “눈치를 보며 아이를 보러 갈 바에는 그냥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맘들에게 임신과 출산, 육아는 여전히 ‘굴레’다.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이 지난해 시행한 상담 중 임신 및 출산을 이유로 한 부당해고 등 불이익 관련 상담이 전체의 17.3%인 52건을 차지했다. 이소희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장은 “육아를 이유로 근로시간을 줄이는 여성들에게 이전과는 달리 보조적이고 비전문적인 일이 주어져 여성들이 불리해지기도 한다.”면서 “여성들이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줄이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감당하기 힘든 보육료도 한몫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 강모(28·여)씨는 “근로시간을 줄인다 해도 온종일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아이를 누군가에게 맡겨야 한다.”면서 “단축급여제도를 이용하면 월급이 크게 줄지만 정작 도우미를 고용하는 데에 드는 돈은 크게 줄지 않아 차라리 일을 하고 보육비를 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직장 분위기 개선과 함께 정부의 보육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소희 팀장은 “정시에 출퇴근하는 직장 분위기만 형성돼도 여성들은 낮에는 아이를 보육시설 등에 맡기고 퇴근 후 아이를 돌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사무국장은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보육료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7세 여아 학원차에 깔려 숨져

    음악학원 차량에서 내린 7세 여자 어린이가 차 뒷바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음악학원은 ‘원생들이 차에서 내려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해야 한다.’는 도로교통법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어린이 통학 차량의 ‘안전 불감증’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25일 오후 6시 50분쯤 서울 구로구 온수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김모(48·여)씨가 운전하던 음악학원 차량에서 혼자 내린 김양은 눈길에 미끄러져 차 밑으로 들어갔다. 운전자 김씨는 김양을 확인하지 않고 차를 출발시켜 김양을 치었다. 근본적인 문제는 어린이 안전에 대한 어른들의 몰이해에 있다. 학원 측은 어린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마련한 도로교통법 53조 어린이 통학버스에는 보육교사나 강사 등이 동승해 승하차를 돕도록 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법규 준수 여부를 점검하지도 않고 처벌도 미미해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규정상 어린이 통학 차량이 안전수칙을 어길 경우 부과되는 범칙금은 10만원도 되지 않는 데다 운전자 안전교육 규정도 허점투성이라는 것이다. 허억 어린이안전학교 상임이사는 “어린이 통학버스는 경찰에 신고해야만 정부 차원에서 운전자들을 파악, 관리할 수 있다.”면서 “통학버스 신고를 의무화하고 운전자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성남, 어린이집 전방위 지원 올 1036억 투입

    경기 성남시는 올해 1036억원을 투입해 시내 660개소 모든 어린이집을 전방위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보육서비스 강화를 위해 사상 최대의 예산을 쏟아붓는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 보육정책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만 0~2세 유아에게 매월 평균 34만 7000원, 만 5세 아동에게는 매월 20만원의 보육료를 지급한다. 이어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차상위 이하 계층의 0~35개월 미만 유아에게도 보육료를 지급하는 등 연간 25억 8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 자체 보육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 올 1월부터는 취사부 종사자 인건비, 교사 장기근속 수당, 복리후생비를 확대 지원한다. 특히 오는 3월부터는 근무환경개선비 지급을 통해 41억 2600만원을 지원하고, 교사의 장기근속 수당도 확대해 1~3년 재직한 반담당교사는 월 3만원, 만 0~4세반 담임교사는 월 5만원의 추가 수당이 지급된다. 또 신설된 복리후생비는 정부지원 어린이집 교직원의 경우 월 3만원, 민간·가정어린이집 교직원은 월 5만원을 지원하고, 정원 61명 이상인 어린이집에 월 20만원 지원하던 냉·난방비를 25만원까지 늘린다. 31명에서 60명 이하인 경우엔 월 15만원에서 20만원, 30명 이하에는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해 지원한다. 이 밖에 평가인증을 통과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교재·교구비 및 민간 가정 어린이집 운영비 등 연간 8억 7900만원을 지원할계획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일하는 엄마, 일없는 딸…50대 취업, 20대 추월

    일하는 엄마, 일없는 딸…50대 취업, 20대 추월

    가정주부 최모(58)씨는 지난해부터 중개 사이트를 통해 가사도우미와 베이비시터 일을 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퇴직한 남편이 개인사업을 하다 실패하고, 아들이 취업 대신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자 ‘생활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이미 보육교사 자격증을 딴 최씨는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일을 계속하려면 다양한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김모(56·여)씨는 최근 한 병원의 물리치료사로 취직했다. 30대 때 잠시 하다 그만둔 일이었지만, 자영업을 하는 남편 수입이 불황으로 감소하자 가계에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 일자리를 찾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20대 딸이 아직 합격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김씨가 취업전선에 뛰어든 원인이다. 일하는 50대 여성 숫자가 200만명을 처음 넘어서며 20대 여성 취업자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여성 취업자는 전년보다 13만명(6.8%) 늘어난 205만 1000명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20대 여성 취업자 수 191만 8000명보다 13만 3000명 많고, 30대 여성 취업자(210만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50대 여성 취업자는 2003년 121만 5000명에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과 2009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1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여성 취업자 중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로 집계돼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반면 20대 여성 취업자는 2006년 212만 8000명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에는 50대에도 밀렸다. 50대 여성 취업자 수가 20대보다 많아진 것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50대로 진입하면서 인구 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50대 여성 인구는 2010년 말 현재 331만명으로, 2000년 217만명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20대 여성 인구는 2000년 386만명에서 2010년 316만명으로 10년 새 70만명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유럽 재정 위기 등 잇단 경제 위기로 청년 취업이 어려워지고, 직장을 잃은 가장을 대신해 취업전선에 뛰어든 ‘어머니’가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다.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도 전년보다 5만 6000명(4.9%) 늘어난 119만 1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자리의 ‘질’도 전반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파악된다. 50대 취업여성 70% 가까이가 임시·일용직의 비정규 고용형태로 일하고 있으며, 주 40시간 이상 일하고 있음에도 100만원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는 비중이 과반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여성 전체 취업자는 전년보다 17만 7000명(1.8%) 늘어난 1009만 1000명으로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임채민장관 “보육·양육 후속 지원책 새달 마련”

    거주지역에 따른 형평성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만 0~5세 보육료와 양육비 지원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25일 “2월까지 보육·양육 지원책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를 취합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개선할 부분이 있고, 정부가 제도를 다듬어야 할 부분도 있다.”면서 “보육교사 처우, 보육시설의 안전성등 보육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2월 중 발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만 0~2세 양육수당 지원기준에 대해서도 보완책이 마련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신연희 강남구청장 “4대 지역상권 살리기에 온힘 쏟을 것”

    신연희 강남구청장 “4대 지역상권 살리기에 온힘 쏟을 것”

    “올해 1만 6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4대 지역 상권의 유동 인구를 두배로 늘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4일 “민선 5기 임기 중반에 접어든 올해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임기 최고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명불체’(正明不滯·정직하고 투명하면 막힘이 없다)를 좌우명으로 삼아 막혔던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역 경제 살리기가 최대 화두인데. -올해도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코엑스몰과 신사동 가로수길, 청담동 명품패션거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등 지역 4대 상권의 ‘유동인구 배가 운동’에 나설 것이다. 또 청년 일자리 3000개와 저소득층 생활 안정 일자리 3300개 등 1만 6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5명 이상 직원을 채용한 기업을 우대하는 기업인증제도 실시하겠다. →보육과 노인 복지에 관심이 많은데. -재산세 공동과세 등으로 재정이 크게 악화됐지만 복지 예산은 꾸준히 증액하고 있다. 출산율 증가를 위해 맞벌이 부부에게 필요한 ‘365일 24시간 전일 보육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구청 직장어린이집과 세곡5단지 구립어린이집 등 6곳의 공공보육시설을 더 만들겠다. 또 전국 최대 종합노인복지시설인 세곡동 ‘어르신행복타운’을 연내 착공한다. 3월과 7월이면 노인전문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이 착공돼 2014년 문을 연다. 7월 설립되는 ‘강남복지재단’은 제도권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등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공교육 내실화 방안에 대해 말해 달라. -우리 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288억원의 교육지원비를 쓰고 있다.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교육 지원사업을 계속 늘리겠다. 올해도 방과 후 학교, 영어체험센터 운영, 원어민 영어 교사 지원 등 공교육의 질을 높이겠다. 세곡동에 외국인학교 유치를 위한 부지를 매입해 국제 경쟁력도 높일 것이다. →‘1일 동장’으로 각 동을 순회 중인데. -현장에서 듣는 생생한 주민 의견이 구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곳곳을 직접 순찰하며 불편한 곳을 찾아내 즉시 보수하도록 했다. 겨울철 제설작업에 주민이 함께하고 학생들도 동참하도록 해 자원봉사 실적으로 인정하자는 아이디어도 얻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패션페스티벌’이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홍보대사인 월드스타 가수 비가 무료 공연을 하면서 한류 거리 조성과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받았다. 올해도 K팝 가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패션페스티벌을 통해 강남을 한류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 →올해 새로이 다지는 각오에 대해 귀띔한다면. -‘강남 재도약의 시대’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수서~평택 간 KTX 노선’이 착공됐고, 지역 75개 단지 5만여 가구의 노후 아파트 재건축 계획도 거의 확정됐다. 지난해는 핵심 도시권으로 격상된 해였다. 올해도 57만 주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행복을 느끼는 강남, 세계 속의 강남을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런 사람이 어린이집 원장이라니…

    경기 성남시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을 먹여 온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성남중원경찰서는 9일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아들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성남시 중원구 A어린이집 원장 P(38·여)씨를 수사하고 있다. P씨는 지난해 11월 11일 K(5)군이 보육교사에게 발길질을 한다는 이유로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파리채 등을 이용해 두 다리를 여러 차례 때리는 등 원생 10명을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P씨는 원생들에게 유통 기간이 지난 음식도 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들은 대부분 세 살에서 다섯 살 사이 유아로, 전체 35명의 원생 가운데 심각한 피해를 입은 아동만 1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P씨는 특히 2010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보육료, 간식비, 보조금, 연장보육료 등을 허위로 청구해 모두 2559만원 상당을 허위 청구해 부당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도가니 보육원’

    보육원 생활지도원이 상습적으로 중학생 남자 원생들을 강제 성추행하고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제2의 도가니 사건을 연상케 한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6일 원주시내 한 보육원의 생활지도원 A(32)씨를 강제 성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보육원생을 두 차례 폭행한 같은 보육원 사무국장 C(37)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0년 4월부터 같은 해 11월 말까지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14·중2)군 등 원생 6명을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리고, 이 가운데 원생 2명을 속옷을 벗겨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또 보육원생 14명의 개인 통장에 후원금으로 들어오는 돈 1700여만원을 수년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은 사흘째 학교를 결석한 원생의 담임교사가 해당 보육원을 찾아가 상담하는 과정에서 폭행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훈육 차원에서 체벌한 것일 뿐 원생들의 주장은 과장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송년 커버스토리] 복지사의 忘年

    [송년 커버스토리] 복지사의 忘年

    한겨울로 접어드는 세밑이면 전국 46만여명의 사회복지사들 가슴에는 시린 고드름이 열린다. 복지 논쟁이 정치권을 넘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지만 복지정책의 최전선에서 뛰는 ‘사회복지사’들의 복지는 외면받고 있어서다. 그들은 ‘부부 사회복지사가 아이를 낳으면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한다.’며 자조한다. 이런 그들이지만 ‘봉사직’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힘겨운 현실을 하소연할 곳도 없다. 정치권과 정부, 지방자치단체들도 실상을 알지만 외면하고 있다. 지난 3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법’이 가까스로 마련됐지만 예산 확보 방안조차 없다. 이 때문에 사회복지사 상당수가 이직을 꾀하고 있다. 이러니 아무리 사회복지사가 많아도 사회복지 전달체계가 짜임새 있게 운용될 리 없다. 실상을 알아보기 위해 그들을 만났다. 30일 오전 7시 50분. 인천의 한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김민주(32·여·가명)씨의 출근 시간이다. 사무실에 들어선 그는 상황일지를 살피고, 전 근무자의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뒤 8시에 뇌성마비 장애인의 면도와 세수를 돕고, 식사를 내왔다. 장애인들의 일그러진 입을 들여다보는 김씨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김치를 잘게 썰어 먹여도 흘리는 양이 반이지만 내색하지 않고 다시 숟가락을 잡는다. 뇌성마비 장애인은 근육 기능이 점차 사라져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면 사망할 수도 있어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예전에 한 장애인이 빵을 먹다 숨진 사례도 있었다. 그는 하루 12시간을 근무하는 2교대 근무자로, 휴일이 따로 없다. 혼자서 5명의 뇌성마비 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의 식사·목욕·나들이를 돕기 때문에 개인 시간은 엄두도 못 낸다. 힘에 부치지만 도움을 청할 곳도 없다. 낮 12시. 다른 사회복지사에게 부탁해 잠시 기자와 만난 김씨는 “오후 9시가 되면 시설입소자들이 잠을 자는데 이때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고 했다. 장애인 시설에서 근무한 지 올해로 8년째. 처음에는 월급으로 수당까지 합쳐 130만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250만원을 받는다. 그나마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보수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자녀들 보육비로 130만원을 지출해야 한다. 세금과 국민연금 등을 떼면 남는 돈은 100만원도 안 된다. 김씨는 “시설 원장이 ‘실업자가 넘치는데 너희는 행복한 줄 알라’고 한다.”면서 “육아휴직 기간도 1년에서 4개월로 임의로 줄여 버렸지만 누구도 이의 제기를 못했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이정민(30·여·가명)씨. 기업체에서 잠시 근무하다가 자신의 대학 전공을 살려 2006년 사회복지사가 됐다. 하루 6명의 장애인을 맡아 취업 교육·알선 업무를 돕는다. 보건복지부 평가가 있을 때는 서류 정리를 하느라 연속해 60시간을 일하기도 했다. 연중 두달 정도는 꼬박 오후 11시까지 근무해야 한다. 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 장애인과 가족이 “지원이 너무 부실하다.”고 나무라도 비난이 두려워 대꾸조차 못한다. 그럼에도 보수는 무조건 9시간(오전 9시~오후 6시) 기준으로 책정된다. 대우가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려 해도 이씨처럼 아직 아이가 없는 기혼 여성에게는 더욱 가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대체 인력이 부족해 육아휴직을 해야 하는 기혼여성은 퇴짜를 맞기 일쑤다. 복지부는 출산을 장려하지만 일선 복지기관은 상황이 정반대인 셈이다. 이씨는 “복지기관마다 면접에서 육아휴직 문제를 거론하고, 어떤 곳은 ‘아이가 생기면 어떻게 할 거냐’고 따져 물어서 면접관과 다투고 나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이직 전 10차례의 면접에서 모두 낙방했다. 현재의 직장은 “아이를 낳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해 곧바로 입사를 결심했다. 이씨는 여전히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대한 미련이 있다고 했다. 그는 “나도 공무원 신분이 보장되는 장애인 특수교사나 대우가 좋은 공기업 직원으로 가기 위해서 지금도 짬짬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가 2006년 사회복지사로서 처음 받은 월급은 기타 공제비용을 모두 합쳐 90만원. 많이 받을 때는 160만원까지도 받았다. 연봉으로 치면 1800만원 수준. 현재는 2200만원을 받는다. 6년간 고작 400만원이 올랐다. 주변에는 3~4년 동안 연봉이 100만원도 오르지 않은 사람이 수두룩하다. 물론 그에게도 사회복지사로서의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사회 분위기는 언제나 사회복지사를 열악한 임금을 감내해야 하는 ‘봉사직’으로만 여긴다. 엄연히 직장인이지만 주변에서는 성직자처럼 모든 것을 포기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남편과 맞벌이하는 나는 상황이 그래도 좋은 편이지만 한 남자 사회복지사는 애를 낳고 나서 ‘분유값이라도 더 벌겠다’며 야간에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을 위해 봉사만 하라고 윽박지르기 전에 최소한 ‘전문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적정한 처우 등 근무조건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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