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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과후 교실 원하는 학교서 배운다

    방과후 교실 원하는 학교서 배운다

    내년부터 초·중·고 학생들은 원하는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골라 학교를 옮겨다니면서 배울 수 있게 된다. 학교 이외 비영리법인·단체도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으며,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예산과 시설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이런 내용의 사교육비 경감대책 개선방안을 마련, 최근 전국 48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일선 학교에서 방과 후에 운영하고 있는 수준별 보충학습과 특기적성교육, 방과후 교육(보육) 프로그램이 하나로 통합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되 기독교여자청년회(YWCA)나 사회복지관, 학교재단, 시민단체 등 비영리법인이나 단체에 맡겨 운영하거나 지금처럼 자체 운영할 수 있다. 프로그램 과목이나 강사, 수강료, 시간 등은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가 비영리법인·단체와 협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정규 수업이 끝난 이후의 교육 활동이 전면 외부에 개방되는 ‘개방형’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학생들의 선택의 기회가 크게 넓어지고 학원 강사도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공교육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신이 원하는 과목이 현재 다니는 학교에 개설되지 않으면 해당 과목이 개설돼 있는 가까운 학교에 가서 배울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현직 교사는 물론 학교별 선택에 따라 학원 강사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과후 교육 전반에 대한 선택권을 학교 자율에 맡기는 것이 이번 개선안의 핵심”이라면서 “내년부터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본격 시행해본 뒤 바람직한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 전국에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부고]

    ●학술원 회원 윤명로 교수 학술원 회원이자 철학자인 윤명로 전 서울대 교수가 지병으로 6일 별세했다.83세. 고인은 경성제국대와 서울대를 거쳐 서울대 인문과학연구소장, 대우재단 이사 등을 지냈다. 고인은 현상학을 본격적으로 한국에 도입했고 말년에는 현상학과 불교의 유식론간 접합을 시도했다. 유족은 형진·정진·혜경씨 등 2남1녀. 빈소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02)2072-2011. ●박홍식(전 특허청장)씨 모친상 성우(CSFB은행 서울지점장)성진(현대자동차 차장)씨 조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18 ●유제현(건국대 명예교수)씨 별세 성주(하나투어)씨 부친상 7일 건국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2030-7902 ●정규원(한국전력공사 과장)씨 부친상 김형식(환진상사 대표)이충근(서부발전 부장)씨 빙부상 7일 경희의료원, 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2)958-9545 ●정기철(전 철도청 서울사무소장)씨 별세 대현(자영업)희은(보육교사)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40 ●최호석(자영업)호선(연세대 출판사무부장)호웅(산업은행 여신감리실 부장)호경(경인양행 과장)씨 부친상 박상길(자영업)씨 빙부상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92-3499 ●권용문(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경리부장)용규(외교부 인도네시아 대사관 참사관)씨 모친상 김영휴(자영업)이재승(〃)김헌인(예비군 중대장)씨 빙모상 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929-0099 ●방해진(한국외환은행 반포뉴코아지점장)씨 부친상 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921-7699 ●강호영(와이비엠에듀케이션 이사)미숙(울산무룡초등학교 교사)인영(충남 공주 유구도서관장)선영(서울시교육청 강동도서관 자료봉사과)씨 부친상 오세탁(사업)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6 ●임명룡(대호특수건설 회장)운식(한국CGF 이사)충식(중소기업청 감사담당관)씨 모친상 박대웅(사업)이옥섭(동양상사 대표)강상길(두산비닐상사 대표)박종찬(서울 개웅중 교사)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410-6902 ●황순겸(대양씨푸드 대표)순설(삼성화재 신채널사업부장)순우(바인건축 대표·인천대 교수)씨 모친상 7일 인천 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32)462-9261 ●김종련(금강철강 부사장)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68 ●황의신(전 남원 금지동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우연(에너지관리공단 감사)씨 부친상 이길식(바다약국 대표)이용진(전 김제고 교사)이종석(전 진양제약 강남소장)김영상(두산전자BG 구미공장장)씨 빙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19 ●손동식(전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씨 별세 상열(회사원)씨 부친상 박준석(JS리테일 대리)씨 빙부상 7일 영남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53)620-4232 ●권동휘(한국은행 조사역)은정(SK텔레콤 과장)지현(한국씨티은행)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67 ●남방희(전 한려개발 회장)씨 별세 상신(트라이어드 대표)씨 부친상 장세주(동국제강그룹 회장)박노기(청도이화섬유 대표)씨 빙부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072-2091∼3
  • 기업임원 월수입 694만원 1위

    지난해 기업 고위 임원의 월평균 수입이 취업자 중 가장 많았다. 전체 평균치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기직종이었던 변호사와 한의사는 해마다 순위가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직업정보 전문기관인 중앙고용정보원이 지난해 9∼12월 전국 5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직업 지도’에 따르면 직업별 월평균 세후소득은 기업 고위 임원이 694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월평균 수입 166만 6000원의 4.2배에 달한다. 기업 임원은 2003년에도 1위였다.2위는 금융 보험관련 관리자로 506만원이다. 이어 정보통신 관리자(494만원), 변호사(487만원), 항공기 조종사(480만원), 경영지원 관리자(480만원), 의사(47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변호사는 2002년 621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나 2003년에는 2위(557만원)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4위로 밀렸다. 또 한의사는 2002년 4위(473만원),2003년 7위(437만원) 등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10위권 밖으로 내려앉았다. 변호사·한의사의 수입이 이처럼 준 것은 무더기 개업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교육수준이 제일 높은 직업은 대학교수로 교육 연수가 19.7년이었고 생명과학 연구원(18.3년), 대학강사(18.3년), 의사(17.5년)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이들의 수입은 의사(471만원), 대학교수(392만원), 생명과학 연구원(282만원), 대학강사(143만원) 등으로 엇갈렸다.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 판매ㆍ관리인(128만 1000명)이었고 상점 판매원(88만 2000명), 한식 주방장ㆍ조리사(55만 3000명), 청소원(49만명), 경리사무원(44만명)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여성비율이 90% 이상인 직업 중 무용ㆍ안무가(300만원)와 항공기 객실승무원(273만원) 수입은 높았으나 파출부, 가사보조원, 보육교사, 간병인, 주방보조원 등은 60만∼84만원으로 낮았다. 중앙고용정보원은 이같이 377개 직업별 취업자 수, 임금, 학력, 경력, 여성 취업자 비율, 기업 규모 등을 담은 직업 지도 14만부를 만들어 전국 중·고교, 대학교, 취업 알선기관 등에 무료로 나눠 줘 진로나 직업선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데스크시각] 美 성범죄자 처벌강화 경쟁/김균미 국제부 차장

    얼마 전 외신을 보다 영화배우 출신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출소한 성범죄자들에게 평생 위성위치추적장치(GPS)를 달고 다니도록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앞서 지난 5월 11세 이하의 어린이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을 때 최소 25년에서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하고, 출옥한 뒤에는 평생 GPS장치를 달고 사는 이른바 ‘제시카 런스포드법’이 만장일치로 통과돼 다음달 발효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인터넷을 검색하다 깜짝 놀랐다. 최근 일주일치 기사만도 수백건이나 됐다. 주정부는 물론 시와 카운티들이 더 적극적으로 성범죄자들에 대한 강력한 규제책을 앞다퉈 시행하고 있었다.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주처럼 성범죄자들에게 평생 GPS장치를 달고 다니도록 하는 것과 성범죄자들의 주거지역을 제한하는 것. 전자의 경우 플로리다주의 선례에 따라 뉴저지,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여러 주들이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성범죄자들의 주거지역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후자다. 아이오와주는 주법이 정한 학교와 유치원, 보육시설, 놀이터 등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들로부터 반경 약 600m 안에 사는 성범죄자들에게 다음달 1일까지 주거제한지역 밖으로 이사갈 것을 명령했다. 아이오와주보다 더 극단적인 경우들도 있다.1994년 이른바 ‘메이건법’으로 불리는 성범죄자의 신상 등록 및 공개법의 제정을 촉발시킨 뉴저지주의 일부 시와 카운티, 뉴욕주의 일부 시에서는 성범죄자들의 주거제한지역 대상에 통학버스 정류장들까지 포함시켰다. 그러다 보니 일부 작은 도시들은 도시 전체가 성범죄자 거주금지지역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1997년 이래 최소한 14개주에서 법으로 성범죄자들의 주거지역을 제한하고 있으며 현재 약 55만명이 성범죄자로 등록돼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다. 성범죄자들의 사진과 이름, 주소 등을 공개함으로써 성범죄에 대처해온 미국에서 왜 이처럼 위헌 소지가 큰 이런 법과 조례 제정이 붐을 이룰까. 지난 2월 플로리다주에서 9살 난 제시카 등 두 소녀가 잇따라 납치돼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면서 강경론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특히 가해자들이 성범죄 전과자인데다, 주거지를 옮길 때마다 당국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무시했다는 점이 관련 규정의 강화 여론에 불을 댕겼다. 여기에다 내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공화·민주당 할 것 없이 후보들이 앞다퉈 강력한 성범죄자 단속방안을 내놓음으로써 정치쟁점화됐다. 관련 조례를 만들지 않으면 성범죄자들로부터 도피처로 인식될 수 있다는 지자체들의 우려도 한몫했다. 물론 이같은 추세에 비판 여론이 없는 건 아니다. 인권·시민단체들은 헌법에 위배될 뿐 아니라 강력한 규제가 성범죄 재발을 근본적으로 막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이중 처벌이며, 성범죄자들을 사회적 최하층으로 전락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따라서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등록된 성범죄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한다. 미국에서 일고 있는 이같은 논란은 얼마 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전자팔찌법안’ 논쟁을 연상시킨다. 전자팔찌법안이 어떻게 귀결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우리나라도 최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처벌과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다. 청소년위원회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경우 형 확정 후 5년간 학교·유치원·학원·아동복지시설 등에 대한 취업과 시설 운영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을 다음달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도 성적 조작, 금품 수수와 함께 성범죄 등의 비위 사실이 적발된 교사들을 교단에서 영구히 퇴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처럼 도가 지나친 것은 다소 문제가 있지만 성범죄,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때가 아닌가 싶다. 김균미 국제부 차장 kmkim@seoul.co.kr
  • 국공립 어린이집 말로만 짓나

    국공립 어린이집 말로만 짓나

    국공립 어린이집 신설이 예산부족과 지방자치단체의 소극적인 태도로 표류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공원용지에도 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나, 건설교통부의 반대에 부딪혀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정부가 ‘아이를 낳기만 하면 키워주겠다.’던 약속이 ‘말로만 어린이집을 짓는’ 헛 공약이 되고 있다. ●국공립시설 전체의 5%… 시설 확충 시급 2일 각 지자체와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올해 여성가족부가 16개 시·도에 국공립 보육시설 신축물량 400곳을 배정했으나,7월 말 현재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전체 28.5%인 114곳에 불과하다. 국공립 보육시설은 현재 1749곳으로 전체 보육시설의 5% 수준에 그친다. 여성가족부는 보육에 ‘공보육’이라는 개념을 도입, 국공립 보육시설을 올해부터 2008년까지 매년 400곳씩 확충해 전체의 10%로 끌어올릴 방침이었다.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료는 월 15만 3000∼26만 4000원으로 민간시설(19만 8000∼36만 2000원)에 비해 40%가량 싸다. 서울 서대문 참여보육네트워크 서정순 대표는 “국공립 보육시설은 민간시설에 비해 간식비 등의 잡부금 부담이 없고 비교적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국공립 시설에 보내려면 적어도 1년은 대기해야 할 정도로 학부모들이 선호해 시설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부지매입비 등 빠져 예산지원 비현실적 문제는 여성가족부가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사업에 드는 현실적인 비용부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예산을 책정했다는 점이다. 지자체 역시 과도한 비용부담으로 사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공립 보육시설 건축비는 여성가족부와 지자체가 각각 40%,60%를 부담하게 돼 있다. 여성부가 지원하는 것은 건축비일 뿐 부지매입비나 보육물품 설치비용 등은 모두 지자체가 떠안아야 한다. 건축단가도 ㎡당 72만원으로 책정돼 실제단가인 400만원 수준에 턱없이 모자란다. 보육시설을 건립한 뒤 연간 1억원 이상(80인 기준) 소요되는 교사봉급 등 운영비도 지자체의 몫이다. 대전시 유기호 팀장은 “어린이집을 지을 만한 적당한 부지가 없어 새롭게 사들이는 데 평당 300만∼500만원이 들어 최소 150평을 사려면 6억원이 소요된다.”면서 “이같은 부담 때문에 자치구 가운데 아직 한 곳도 신청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공원 안에 보육시설 신축 허용해야” 여성가족부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고쳐 도시공원 안에 보육시설을 신축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도시공원 1만 1000곳 가운데 3000곳에 어린이집을 추가로 지을 수 있고, 기초단체는 부지매입 부담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건설교통부는 도시지역에 녹지지역을 확보하려는 취지에 맞지 않고, 보육시설을 허용할 경우 장애인시설·실버타운 등은 설립을 불허하고 있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10) 소자화를 막아라

    [일본을 다시본다] (10) 소자화를 막아라

    |도쿄 특별취재팀|올해 세 살이 된 신타로는 부모와 함께 ‘출퇴근’을 한다. 부모가 일을 하는 동안 직장에 마련된 보육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돌보는 보육교사만 2명이고, 함께 부모를 기다리는 친구도 있어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도 외롭지 않다. 선박유통회사인 ‘니혼유센(NYK)주식회사’에서는 3년 전부터 30여평 규모의 보육실을 회사 안에 만들어 직원들의 자녀를 돌보고 있다. 일본에서 자녀를 적게 낳는 ‘소자화’ 현상이 국가적인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처음에는 보육서비스 지원의 제도화 등 정부 차원에서만 접근했던 소자화 대책에 최근에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도 나서고 있다. 인구 감소가 노동력 부족을 넘어 소비자 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소자화에 제동을 걸기 위해 애쓰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아이는 회사에 맡기고 마음 편하게 일하세요” 니혼유센에서 보육실을 마련한 것은 2000년 사내 인터넷 사업 비즈니스 캠페인 공모에서 몇몇 직원들이 보육사와 부모를 인터넷으로 연결해주는 사업을 제안, 수상한 것에서 비롯됐다. 도쿄역이 위치한 도심 한복판에 보육시설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은 사업주 등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2년만에 실용화됐다. 보육실은 15명 정원으로 생후 57일∼초등학교 취학 전인 직원 자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지만, 부모가 잔업 등으로 일이 늦게 끝나면 퇴근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이용료는 공립 보육원과 비슷한 수준이며, 정기적으로 등록하지 않고 사정에 따라 하루씩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 지금까지 100회 이상의 이용실적을 냈다. 아동의 안전을 위해 방재센터, 경비실 등과 연결되는 카메라를 보육실 입구에 설치해 정해진 친권자가 왔을 때만 문을 열어준다. 향후 계약을 맺어 다른 회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보육실 운영은 기혼여성뿐 아니라 미혼여성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직원 가시마 나호는 “니혼유센 여직원이 260명 정도 되는데, 꼭 아이가 없더라도 여성을 이만큼 소중하게 생각해준다는 느낌이 들어 회사에 더 강한 소속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니혼유센의 하마모토 요시코 공보과 매니저는 “소자화를 막기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비즈니스가 아니라 복지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하게 됐다.”면서 “현재 매달 정규등록하는 아동은 2명뿐이지만, 단 한 시간이라도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을 계속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육아로 여성인재 빼앗기면 회사 손해” 통신·전자기기 종합회사인 ‘NEC’에서는 보육 지원 문제를 철저히 기업 이윤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애써 키워놓은 여성 인재들을 보육이라는 걸림돌 때문에 잃을 수 없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여직원들이 출산과 육아를 위해 잇따라 퇴직하자 인재보호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NEC는 육아휴직제도가 법제화되기도 전인 1990년 이미 휴직제를 도입했으며, 현재 출산 전후는 물론 아이가 만 한살이 되는 해의 3월 말까지 육아휴가를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육아 단시간 근무제도’를 도입, 자녀가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는 하루 2시간까지 단축근무를 할 수 있게 했다. 2002년부터는 ‘패밀리 프렌들리 휴가제도’를 새로 만들어 1년에 5∼20일 수업참관이나 어머니회 모임, 소풍, 운동회 등 자녀의 학교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패밀리 프렌들리 펀드’를 만들어 아이를 낳으면 1명당 55만엔을 지급하고, 부양하는 자녀 1명당 매달 5000엔씩 주고 있다. ●“주민 수가 힘!” 지자체도 앞장 시즈오카현에서는 2003년 정부에서 ‘소자녀화 사회대책 기본법’과 ‘차세대 육성지원대책 추진법’을 제정해 현·시·읍·촌과 기업주가 함께 소자녀화 대책을 추진한 뒤 2005∼2010년간 진행할 ‘시즈오카 차세대 플랜’을 책정했다. 차세대 플랜은 미혼화와 만혼화를 막기 위해 젊은층이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임신과 출산을 위한 안전한 의료환경을 확립하는 한편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역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현은 2010년까지 부모와 자녀가 전문적인 육아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자녀양육센터를 현재의 133개에서 193개까지 늘릴 예정이며, 보육원도 259개에서 3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동기뿐 아니라 청소년기의 교육까지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다. 현은 사춘기 보건상담실 등을 이용, 청소년기의 성관계와 임신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상담과 검사가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2010년 10대의 인공임신중절률을 지금의 1.06%에서 0.6%까지 낮추는 게 목표다. wisepen@seoul.co.kr ■ 후생성 ‘패밀리 프렌들리 기업’ 제도는 |특별취재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집계한 2003년 출산율은 사상 최저치인 1.2905이었다. 출산율이 이같이 처음으로 1.3을 밑돌자 일본 열도는 ‘1·29 쇼크’라고 부를 정도로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004년도 출산율은 이보다 더 떨어진 1.28 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잠정집계를 내놓았다. 가속화되는 소자화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본 정부는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의 출산율은 1975년 1.91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인구 현상유지가 가능한 2.07을 밑도는 저출산 경향이 이어져왔다.2004년에 태어난 신생아 수는 112만 4000여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2006년의 1억 2774만명 이후에는 총 인구수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 추계인구는 1억 1758만명으로 2000년보다 934만 6000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출산율 저하로 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은 2005∼2010년이 인구 증가의 마지막 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차 베이비붐 세대가 출산기에 다시 베이비붐을 일으켰듯 2차 베이비붐 시기인 1971∼74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주니어’ 세대가 30대에 접어든 지금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베이비붐 주니어’ 여성들을 위해 여러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소자화대책 각료회의를 열어 출산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의 재도전 지원책검토회의’(가칭)를 설치하기로 했다.2006년도 예산에 구체적인 방안을 반영하는 것을 비롯, 연내에 ‘응원 플랜’(가칭)을 확정해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성공회대 일본학과 장화경 교수는 “일본 정부는 제도 정비는 물론이고, 육아지원에 기업과 지자체를 끌어들여 지원 주체를 다양화함으로써 예산절감과 함께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wisepen@seoul.co.kr ■ 심각한 ‘少子化’ 실태 |특별취재팀|일본 후생노동성은 매년 10월을 ‘일과 가정을 생각하는 달’로 정하고, 일과 육아 및 간병이 양립할 수 있는 여러 제도를 도입,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을 ‘패밀리 프렌들리 기업’으로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등급에 따라 후생노동대신우량상, 후생노동대신노력상, 도도부현 노동국장상으로 나눠 수상하고 있으며, 처음 제도를 도입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227개 기업이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후생노동대신우량상은 생활용품 제조회사인 ‘카오 컴퍼니’가 수상했다. 인사부 내에 아예 보육지원을 전담하는 ‘EPS(Equal Partnership) 추진실’을 따로 만들어 상근 인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5845명(남성 4927명, 여성 918명)의 사원 가운데 135명이 육아휴직제도를 활용했다. 육아휴직을 신청하기 위해 상사와 면담할 때는 은근한 압력이 행사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항상 EPS 담당자가 입회한다. 카오 컴퍼니의 사카쿠라 다카히토 홍보과장은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원의 92%가 복직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내 300명 이상이 근무하는 영업장에서는 어느 정도 보육지원제도가 정착돼 있는 상태이다. 규모가 영세해 육아휴직 등을 활성화하기 힘든 회사에는 후생노동성이 휴직인력을 대체하는 보조인력 고용비의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다. 후생노동성 고용균등 아동가정국의 이노우치 미야비 취업원조계장은 “눈앞의 이익보다 사회발전에 공헌한다는 의미를 강조해 기업들에 꾸준히 패밀리 프렌들리 기업 표창제도를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wisepen@seoul.co.kr ●특별취재팀 한종태 국제부장(팀장), 황성기 사회부장, 이춘규 도쿄특파원, 주병철(경제부)·손원천·이언탁(사진부)차장, 안미현(산업부)·김상연(정치부)·황장석(국제부)·유지혜(사회부)·정연호(사진부)기자
  • 7월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7월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재정경제부는 7월부터 달라지는 29개 행정부처의 제도와 법규 사항을 취합,28일 책자로 발간했다. 대학생들은 다음달부터 정부의 보증으로 학자금을 4년동안 4000만∼6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자녀의 뒷바라지를 위해 아내가 해외에 2년 이상 체류하는 ‘기러기 아빠’는 50만달러 범위에서 외국에 있는 주택을 살 수 있다. 퇴직 이후 생활안정을 위해 퇴직금을 일시불이 아닌 연금으로 매년 받는 퇴직연금제도가 12월부터 시행된다. 보유세제를 재산세와 종부세로 이원화해 재산세는 7,9월에 분할 납부하고 종부세는 12월에 낸다. 여권에 사진을 붙이지 않고 직접 인쇄하는 ‘전사식’ 여권이 등장한다. 공무원들도 주 5일만 일하고 고위 공직자의 경우 직무와 관련 주식을 금융기관에 백지신탁하는 주식신탁제도가 도입된다.7월부터 달라지는 소관 부처별 제도와 법규 사항을 요약한다. ■ 재정경제부 ▲해외부동산 취득요건 완화 본인 이외에 배우자가 외국에서 2년 이상 살 경우 50만달러까지 해외 부동산을 살 수 있다. 지금은 본인에 한정해 30만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개인이나 법인이 해외 골프장이나 호텔을 살 수 있는 한도도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확대된다. ▲종부세 도입 보유세제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로 나눠 재산세는 7,9월에, 종부세는 12월에 부과한다. 전국의 주택과 토지를 합산해 주택은 9억원, 토지는 40억원, 나대지는 6억원을 넘으면 종부세 부과대상이다. ▲주택개발지구 주민지원 주택개발지구내 국유지를 주민에게 팔 때 매매대금의 분할납부 기간이 현행 15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되고 이자율도 4%에서 3%로 낮아진다. ▲중소기업 상장시 세제지원 코스닥에 상장되는 벤처·중소기업의 소득 가운데 30%를 사업손실 준비금으로 인정, 손비처리토록 했다. ■ 교육인적자원부 ▲학자금 대출 정부가 보증 정부가 학자금 대출의 90%까지 보증한다. 최대 10년 거치,10년 분할상환 방식이다. 금리는 일반학생이 6.5%, 저소득층은 2%만 부담하고 나머지 4.5%는 정부가 지원한다. ▲방과후 학교제도 도입 방과 후에 보육과 특기적성교육, 수준별 보충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가 시행된다. 정부가 연구학교를 지정해 운영한 뒤 구체적인 모델을 개발한다. ▲학교 환경위생관리 강화 교사를 신축했을 경우 새 건물 증후군의 원인 물질을 측정해야 한다. ■ 과학기술부 ▲우주물체 등록제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려는 사람은 안전성 확보방안을 수립함과 동시에 발사시 손해배상보험에 가입한 뒤 허가를 얻어야 한다. ■ 통일부 ▲남북경협 손실보조액 확대 정치적 격변 등으로 남북경협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기업별로 손해액의 50% 범위에서 최고 50억원까지 손실보조를 받는다. ▲남북 출입절차 간소화 북한주민에 대한 접촉이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바뀐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검사를 통과하면 별도의 군(軍)검색 없이 남북관리구역을 오갈 수 있다. ■ 외교통상부 ▲여권사진 변경 여권의 위·변조 방지를 위해 8월부터 여권 사진이 ‘부착식’에서 파일 형태로 인쇄하는 ‘전사식’으로 바뀐다. 일반여권의 유효기간은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된다. 여권 유효기간의 연장제와 8세 미만 동반자의 경우 보호자 여권에 함께 기록하는 제도가 각각 폐지된다. ■ 법무부 ▲통신사실 확인절차 변경 정부에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요청할 경우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출입국 사실증명 인터넷으로 발급 출입국·외국인등록, 거주신고 등 3가지 사실증명은 대한민국 전자정부(www.egov.go.kr) 사이트에 접속해 발급받을 수 있다. ■ 국방부 ▲퇴직군인 급여지급 대상 확대 공무원연금법이 시행된 1960년 1월 1일 이전에 중사 이상의 계급으로 퇴직한 군인과 유족들에게도 퇴직급여금이 지급된다. ▲군복무 예정자 해외여행 절차 간소화 제1국민역과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의 단기 해외여행 허가기간을 5개월에서 1년 이내로 확대한다. 귀국보증제도가 폐지되고 인터넷으로 해외여행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전문연구요원 복무기간 1년 단축 이공계 석사 이상 전문연구요원의 복무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고 기존 복무자의 경우 잔여 복무기간의 25%를 줄여준다. ▲국외 이주자 병역의무 강화 병역면제(연기)를 받은 국외 이주자가 국내에 1년 이상 머물 때에 군대에 가도록 한 것을 6개월 이상으로 강화했다. 국적 회복자의 입영의무 면제 연령은 31세에서 36세로 상향조정됐다. ▲참전명예수당 자동지급 참전유공자가 직접 신청해야만 지급하던 참전명예수당을 65세가 되면 자동으로 지급토록 했다. ■ 행정자치부 ▲행정기관 주5일 근무제 토요 휴무제가 도입돼 주 40시간만 일한다. 경찰·소방·교정·교원 등 특수분야 공무원은 토요 휴뮤대상에서 제외된다. 우체통을 통한 우편수집, 국제특급, 우체국택배, 빠른우편물 배달 등은 토요일에도 이뤄진다. ▲주식백지신탁제 시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공개대상자는 대통령이 정한 금액 이상의 직무와 관련된 주식을 보유했다면 이를 팔거나 금융기관에 백지신탁해야 한다. ■ 문화관광부 ▲인터넷신문 등록제 도입 인터넷신문을 경영하거나 관리하려면 소재지 관할 시·도에 등록해야 한다. 기존 사업자도 9월까지 신고·등록해야 한다. ▲언론중재위원회 권한 확대 언론중재위원회가 손해배상에 대한 강제조정을 하거나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 중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스포츠경영관리사 자격제 신설 스포츠산업 분야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포츠경영관리사’ 국가기술자격제도가 시행된다. ■ 농림부 ▲쌀소득 보전 직접지불제 쌀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80㎏ 가마당 17만 70원의 목표가격보다 싼 산지쌀에는 차이만큼 정부가 직접 돈으로 보전한다. ▲수입쌀 원산지 표시 강화 수입쌀에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 건설교통부 ▲국민임대주택 후분양 국민임대주택의 분양시기를 공정이 40∼60%인 입주 전 13∼17개월에서 공정의 70%인 입주 전 12개월로 조정된다. ▲그린벨트 재지정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해제된 뒤 당초 결정된 도시관리계획 용도에 부합되지 않으면 다시 그린벨트로 지정될 수 있다. ▲철도운임제도 변경 건교부 장관의 인가를 얻어 결정되던 철도요금이 일정 범위에서 철도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신고토록 했다. ■ 산업자원부 ▲전기용품 안전규정 강화 전기용품의 안전인증이나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전기용품 정기검사도 의무화돼 안전인증기관이 연 1회 실시토록 했다. ▲해외개발자원 국내반입 명령 원유수급 악화로 국내에서 자원위기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해외에서 개발한 자원의 국내 반입을 명령할 수 있다. ▲중독 공산품 보호포장 의무화 어린이가 마시거나 흡입할 때 중독될 위험이 있는 공산품에는 어린이 보호포장을 해야 한다. ■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연금보험료율이 표준소득액의 8%에서 9%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월 평균 납부액이 8만 4800원에서 9만 5400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인시설 설치확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대상에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이·미용원, 상점 등이 추가된다. 아파트 부설 주차장에도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은 전체 주차대수의 2∼4%가 돼야 한다. ■ 노동부 ▲체불임금 등에 대한 지연이자제 도입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임금이나 퇴직금을 체불했을 경우 연 20%의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천재·사변이나 도산의 경우는 적용되지 않는다. ▲퇴직연금제 도입 사업장별로 기존 퇴직금제나 퇴직연금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근로자가 직장을 옮기더라도 퇴직 일시금을 적립했다가 은퇴후 연금이나 일시불로 받을 수 있다. ■ 해양수산부 ▲선원 근무여건 향상 선원법 적용 대상이 25t 이상 어선에서 20t 이상으로 확대된다.5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선원의 근로시간이 주 40시간으로 줄게된다. ■ 공정거래위원회 ▲경품고시 개정 문화상품권 및 스포츠 관람권을 경품으로 제공할 때의 한도가 거래액의 10% 이내에서 20% 이내로 확대된다. 물건을 산 사람에게 주는 경품 가격도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높아진다. ▲하도급법 적용 확대 건설업과 제조업에 제한됐던 하도급법에 광고, 디자인, 방송프로그램 제작, 영화제작, 건물유지·관리, 화물운송 등 서비스업 등도 포함돼 이 분야의 중소기업들도 하도급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 국세청 ▲양도소득세 중과 제외범위 확대 집을 지어 임대하는 건설임대의 경우 전용면적 45평 이하, 기준시가 6억원 이하의 집 2채 이상을 5년 이상 임대하면 1가구 3주택에 중과되는 양도소득세율 60%가 적용되지 않는다. ▲반기별 납부제 확대 사업자가 내는 근로소득세 등을 1년에 두번에 걸쳐 낼 수 있는 대상을 10인 이하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 관세청 ▲여행자 휴대품 통관제도 개선 보따리상이 아닌 일반 여행자가 반입한 물품은 수량이 많더라도 입국현장에서 휴대품 신고서만 작성해 내면 통관이 허용된다. 남북한 왕래자의 경우 재반입할 귀중품이나 반출수리물품 등은 한번 신고로 평생 반출입이 가능해진다. ■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 확대 우선구매 지원 대상에 신기술 인증제품과 특허 등의 기술개발제품 이외에도 성능 인증제품과 소프트웨어 인증제품, 단체표준 인증제품 등이 추가된다. 우선구매 지원기간도 ‘인증일로부터 2년 이내’에서 ‘최초 추천일로부터 3년 이내’로 확대된다. 기술개발제품 구매촉진위원회가 구성되며, 성능보험 가입제품은 제한·지명경쟁입찰에서의 우선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창투사·창투조합 경영지배목적 투자 허용 창업투자회사나 창업투자조합이 경영지배 목적으로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에 대한 투자가 허용된다. 지금은 인수합병 등을 위한 일시적 경영지배에 한해 조건부로 허용되고 있다. ■ 특허청 ▲글자체 디자인권으로 보호 글자체도 디자인권으로 보호받게 된다. ■ 경찰청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토요일 운영시간 4시간 앞당겨 토요일 낮 12시∼오후 9시인 양재∼신탄진 IC 사이 134.8㎞ 구간의 버스전용차로 운영을 오전 8시∼오후 9시로 변경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지금처럼 오전 8시∼오후 9시(상행선은 오후 11시까지)로 동일하다.9월 말까지 3개월간의 홍보기간을 둔 뒤 10월부터 본격 단속한다. 정리 백문일 전경하 장세훈기자 mip@seoul.co.kr
  • 농어촌 만5세아 내년 무상보육

    내년부터 농어촌지역의 만 5세 어린이에 대해서는 무상보육이 전면 실시된다. 또 오는 2009년까지 10인 규모의 치매노인 그룹홈이 농어촌 지역에 63개소 신설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5년간 2조 9331억원을 투입하는 제1차 농어촌보건복지기본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어촌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대도시에 비해 3배나 많은 16.8%에 달하는 고령사회임을 감안, 경증(輕症) 요양이 필요한 노인을 위해 재가노인 복지센터를 현재 74개소에서 202개소로 대폭 확충된다. 노인에게 주거와 건강증진, 여가 등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복합노인복지단지를 올해 4개소에서 시범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노인복지회관이 설치되지 않은 62개 군에 대해선 연차적으로 설치를 유도키로 했다. 또 노인의치보철사업 대상을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노인으로 하는 한편 5대암 조기검진 사업을 7만 2000명선까지 늘리기로 했다. 복지부는 특히 탈(脫) 빈곤을 위한 자산형성 프로그램(IDA)을 내년부터 3년 동안 시범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된다. 가사·간병 도우미 3000명 증원, 국공립 보육시설 매년 100개소씩 설치, 야간·휴일 등 시간연장형 시설에 종사하는 교사 인건비에 대한 농어촌지역 우선 지원 등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농어민 건강보험료 경감률을 현행 40%에서 50%로 늘리고, 보험료 부과기준 개선 및 체납보험료 경감·면제 범위 확대 등과 함께 연금보험료 지원도 현실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역아동센터 및 요보호아동 그룹홈 확충 ▲초등학생 치아홈 메우기 사업 확대 ▲정신보건센터 확충 및 한방건강증진 허브 보건소 지정 등도 추진된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보육교사 62% “사직 고려”

    보육교사 62% “사직 고려”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A어린이집. 이미 밤 9시를 넘긴 늦은 시간이었지만 교사 김모(28·여)씨는 5살짜리 원생의 엄마가 아이 데리러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 엄마는 회식이 늦게 끝났다며 10시가 다 돼서야 도착했다. 아이를 보낸 뒤 다음날 있을 이번달 생일파티 준비를 하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자정. 김씨는 “생일파티는 학부모들이 유독 신경을 써서 준비하는 데 평균 열흘 정도가 걸린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B유치원에서 일하는 교사 박모(25·여)씨는 수업이나 행사 준비 외에도 유치원장의 강요로 학부모들에게 학습지까지 판매해야 했다. 박씨는 “5∼6세 반의 경우, 올해 등록생이 내년에도 자기 유치원에 등록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교사의 의무”라면서 “근무여건도 열악하지만 교사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없는 게 더 속상하다.”고 했다. 어린이 보육시설에서 일하는 교사들의 근무여건이 열악하다. 근로시간은 길고 보수는 낮다. 결국 근무의욕이 떨어지는 등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한국여성개발원이 전국 보육교사 133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 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이직과 사직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사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평일에는 10.2시간, 토요일과 휴일에는 각각 6.0시간과 4.5시간이었다. 정기적인 추가 근무시간도 2.2시간이었다. 하지만 월 평균 보수는 112만 6000원으로 근무시간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시간당 3800원 정도인 셈이다. 국·공립 기관은 126만 4000원, 개인이 운영하는 놀이방은 72만 3000원 수준이었다. 학부모를 기다리거나 다음날 수업준비를 하다 보면 퇴근시간을 넘기기 일쑤지만 초과근무 수당을 받는다는 응답은 20.7% 밖에 되지 않았다. 아이를 돌보는 직업이지만 정작 본인이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경우는 21.6% 밖에 되지 않았고, 출산 휴가가 없는 경우도 31.5%나 됐다. 또 보조교사나 인턴교사 등 쉬는 날 대체 인력이 없는 경우가 85.2%로 대부분 보육시설에서는 휴가를 간 교사가 있으면 그만큼 다른 교사들의 업무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용 때 결혼이나 임신을 하면 퇴직하라는 조건을 다는 등 부당한 서면계약이나 구두계약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11%나 됐다. 직무 만족도도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보육교사로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교사가 69.4%나 됐고, 그 이유로는 가장 많은 28.0%가 ‘적은 보수’를 들었다.‘자기발전 부족’이 20.0%,‘과도한 업무량 및 근무시간’이 18.0%로 뒤를 이었다. 이직을 생각해 본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51.7%, 사직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62.1%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직을 생각한 이유로도 ‘근무량이 너무 많아서’가 26.8%,‘봉급이 낮아서’가 14.0%를 차지했다. 사직 고려의 이유로도 가장 많은 31.0%가 ‘근무량에 비해 봉급이 너무 낮아서’라고 했고 20.0%는 ‘충분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데 한계를 느껴서’라고 답했다. 한국여성개발원 유희정 연구위원은 “많은 보육교사들이 자격증 남발 등으로 자질을 의심받는 등 보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은 데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면서 “보육교사의 직무인식은 돌보는 어린이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교사 양성과정 정비와 근무조건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지혜 이효연기자 wisepen@seoul.co.kr
  • 보육 서비스 향상 1858억 투입

    경기도는 4일 올해 저소득 등 아동보육료 지원과 보육종사자 처우개선, 보육시설 확충 등에 1858억원을 투입하는 등 보육서비스 질 향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보육시설에 다니는 저소득층 자녀 3만 9888명의 보육료로 226억 4000여만원을 지원하고, 도내 31개 시·군에 국·공립 보육시설 40곳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월 100여만원의 월급을 받는 보육교사 1만 9869명에게 1인당 5만∼15만원씩 추가로 지급하는 등 보육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모두 369억원을 지원한다. 또 장애아들을 맡고 있는 보육시설의 운영비와 보육교사의 근무수당 등으로 73억원을 지급하고,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특수보육시설에는 운영비로 8억 5000여만원을 지원한다. 도내에는 현재 국공립 보육시설 235곳, 민간보육시설 3359곳, 직장보육시설 51곳, 가정보육시설 3488곳 등이 있으며,21만명의 영·유아가 이들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주부의 노동가치/육철수 논설위원

    민간경제연구소의 K실장은 강연 때마다 자신이 하는 일, 즉 업(業)에 대해 남다른 ‘가치컨셉트’를 지녀야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전업주부인 아내가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해도 해도 티가 안 나는 집안일에 대해 불평하자 가치컨셉트를 찾아보라고 했단다. 업의 가치컨셉트란 ‘나는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 장사꾼(사업, 직업)인가.’를 깨닫는 것인데, 그의 아내는 며칠 후 자신은 ‘해피 메이커(Happy Maker)’라며 흡족해 하더라는 것이다. 고객인 가족에게 행복을 만들어 주는 사람…. 주부가 가족을 뒷바라지하면서 그들에게 안겨주는 행복의 크기는 가늠하기 어렵다. 그런데 그 행복은 쏙 빼고 밥짓기, 빨래, 청소 등 자질구레한 집안일만 갖고 주부의 노동가치를 환산한 결과가 최근 나라 안팎에서 나왔다. 우선 국내에서 제시된 전업주부의 월 가사노동가치는 ▲직업노동에 참여한 것으로 간주할 경우 ▲요리·세탁 등을 전문가로 대체했을 때 ▲가사노동 전체를 가정부로 대체했을 경우 등으로 따져서 86만∼132만원이라고 한다. 외국에서는 아주 후한 가치를 부여했다. 어느 인터넷회사가 주부 540만명을 표본조사한 걸 보면, 주당 100시간 일하고 두 자녀를 키우는 주부의 경우 연봉이 약 13만달러(1억 3000만원)라는 것이다. 주부는 보육교사·운전사·요리사·최고경영자·간호사 등 ‘1인다역’이어서 직종별 평균임금과 근로시간(40시간)을 적용했더니 기본임금이 4만 3000달러, 여기에다 초과근무(60시간) 수당이 8만 8000달러라는 것이다. 주부의 노동가치는 미국의 변호사 수준(평균연봉 13만 8000달러)은 돼야 하고, 교사(4만 7000달러)나 기자(4만 5000달러)보다는 적어도 2배 이상 받아야 적절하다는 얘기다. 우리보다 훨씬 합리적인 결과다. 주부의 국가경제기여도는 보통 국내총생산(GDP)의 15%쯤으로 추정하니까 지난해(GDP 778조원)에는 117조원의 생산성을 발휘한 셈이다. 그런데도 현실은 주부에게 인색하기 짝이 없다. 주부가 사고나 재난을 당하면 손해배상금이 겨우 월 73만원이란다. 주부는 가사노동을 제쳐두더라도 가정에, 사회에, 나아가 국가에 행복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일선에서 무임금으로 헌신하고 있는데, 대접이 이래서야 어디 되겠는가.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전업주부 연봉 1억3000만원”

    전업주부의 가사 노동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13만 1471달러(1억 3147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샐러리닷컴의 조사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이같은 평균 연봉은 주당 100시간을 일하고, 학교를 다니는 아이를 최소한 두명 돌본다는 가정 아래 계산됐다. 540만명의 전업주부를 표본으로 하는 일을 조사한 결과 보육교사, 운전사, 주부, 요리사, 최고경영자(CEO), 간호사, 수선공 등 ‘일인 다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이 하는 여러 일에 직종별 평균 임금 및 근무시간을 적용할 때 연간 4만 3461달러가 나온다. 또 초과근무하는 나머지 60시간은 정상근무의 1.5배를 받을 수 있으므로 8만 8009달러를 받아야 한다. 이는 변호사(13만 3826달러), 교사(4만 7255달러), 기자(4만 4787달러) 등 미국의 직업별 평균연봉 가운데 변호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우린 이렇게 키워요

    우린 이렇게 키워요

    ●서울 우수 보육시설들 사례 발표 “우리 아이 어떤 곳에 맡길까.”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어린이집도 덩달아 많아졌지만 어떤 곳에 아이를 맡길지 선뜻 마음이 안선다. 서울시는 정보가 빈약한 학부모를 위해 지난해 어린이집 1331곳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고, 지난달 25일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우수 어린이집 사례를 발표했다. 사례 발표에 나선 어린이집들을 소개한다. ●“바른 먹을거리가 우선” 성동구 도선어린이집(건강·영양분야)은 2003년 4월부터 유기농 급식으로 전환했다. 음료도 주스를 주기보다는 2∼3개월 단위로 어린이들이 달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지 않도록 결명자, 치커리, 둥글레차 등 우리차 위주로 끓여먹는 방식으로 바꿨다.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6∼7세반의 식기를 도자기 그릇으로 바꿨다. 그릇이 깨질까봐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까지 단 한개도 깨지지 않았다. 김이주 원장은 “밥을 다 먹은 뒤 조심스레 그릇을 모아 배식대로 가져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자신이 얼마나 귀하게 대접받는지 느끼는 자부심이 보인다.”며 “면역력이 부족한 요새 어린이들에게 바른 먹을 거리 제공은 기본적인 욕구일뿐만 아니라 건강한 몸을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내가 만든 인형 갖고 놀기 햇빛어린이집의 ‘연령에 맞는 인형’(보육 프로그램 분야)은 어린이가 교사와 함께 만든 인형을 갖고 놀게 한다. 한땀한땀 바느질을 하면서 인형에 정성을 쏟으면서 완성될 때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다. 특이한 점은 인형에 눈·코·입이 없다는 것. 아이의 감정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발도로프 인형’에서 착안한 것이다. 어린이는 완성된 인형을 갖고 낮잠시간에는 껴안고 자는 등 늘상 함께 하면서 ‘이게 내가 만든 인형이지.’라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 박소영 교사는 “처음에는 바늘을 갖고 작업을 하는게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아이들이 바늘에 몇번 찔려보더니 스스로 주의한다.”면서 “무조건 안된다고 막는 것보다는 어린이가 직접 경험해 보면서 배우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애·비장애 어린이 어울리기 목련어린이집(특수 보육분야)은 장애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생활하게 되는 곳이다. 장애 어린이가 입학하기 한달 전에 함께 생활하게될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출석부를 복사해서 나눠주는 등 어린이집의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부터 세심하게 도와준다. 입학 이후에는 학부모에게 어린이집 생활을 촬영한 비디오를 보내 자녀의 장애 정도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한다. 홍은주 원장은 “비장애 어린이가 장애 어린이에게 편견을 갖지 않도록 교육하는 게 목표”라며 “모든 사람들이 잘하는 것과 잘못하는 것이 있고 모든 사람들이 장애를 갖고 있으므로 서로 잘하지 못하는 부분을 도와줘야 한다는 개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 노는 모습 CCTV로 만리어린이집(안전분야)은 교사·어린이 모두 ‘안전 실천’을 생활화하는 곳이다. 모든 게시판에 압정·침이 아닌 자석을 사용하고 전선마다 안전커버를 씌웠다. 옥상에 설치된 안전난간도 1.2m에서 2.1m로 높였고, 수영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했다. 덕분에 23년이나 된 건물인데도 지난해 안전사고율은 0%를 기록했다. 또 월별로 화재·미아·유괴·성폭력·물놀이 등 주제를 정해 집중적으로 지도한다. 보광어린이집(원운영·교사지원분야)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율장학’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동료교사의 수업참관을 하고, 선배 교사들의 지도법을 체득한다. 종로구청어린이집(〃)은 홈페이지에 어린이집 CCTV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부모가 아이의 모습을 보고 싶은 어느 시간이라도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보건소 탐방/인천 동구] 인천지역 금연클리닉의 ‘맏형’

    [보건소 탐방/인천 동구] 인천지역 금연클리닉의 ‘맏형’

    요즘 인천지역 보건소에는 ‘금연클리닉’ 설치 붐이 일고 있다. 지난달부터 중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 금연클리닉이 개설돼 “인천 흡연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성급한 예상까지 나온다. 이는 지난해 11월 인천 최초로 등장한 동구보건소 금연클리닉이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계기가 됐다. 일종의 금연클리닉 ‘원조’인 셈이다. ●성공률 60%… 흡연인구 감소 큰 공헌 금연상담사 2명이 활동하는 동구 금연클리닉에는 지금까지 270여명이 등록해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왔다.4주에서 6주까지는 주 1회, 이후 6개월까지는 월 1회 클리닉을 방문해 상담을 하고 및 약물을 지급받는다. 약물요법에는 금연껌, 패치, 부프로피온 등이 사용되는데 보건소측은 소변검사 등을 통해 니코틴 농도를 측정한 뒤 대상자에 맞는 방법을 선택한다. 껌과 패치는 인체에 해가 없는 니코틴 공급을 통해 금단현상을 조절하며, 먹는 약인 부프로피온은 뇌에 작용, 흡연욕구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이외에 운동요법과 식이요법 등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동구 금연클리닉이 금연성공률 60%라는 상당한 성과를 올린 것은 상담사들의 집요함이 큰 몫을 했다. 등록만 하고 클리닉에 잘 나오지 않는 이들에게는 성가실 정도로 방문을 독촉하고,4∼6주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후의 변심(?) 여부를 확인한다. 이들의 ‘감시망’에는 직위도 고려되지 않는다. 이화용 동구청장은 6주 금연에 성공한 뒤 바쁜 일정으로 클리닉에 잘 나오지 않자 본인 또는 비서실로 전화해 흡연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클리닉이 개설되자마자 등록한 김인규 전 부구청장은 지난 19일자로 최초의 24주 금연 성공자가 됐다. 다음달 12일에는 40여명의 금연성공자와 보건소직원들이 함께 등반대회를 가질 정도로 사후관리가 철저하다. 이동클리닉 사업도 활발하다. 지난달부터 상담사 1명이 동국제강(화), 대우종합기계(수), 재능대학(목) 등을 주 1회씩 찾아가 같은 방식으로 금연클리닉을 펼치고 있다. 보건소측은 지난달부터 절주·금주사업도 펼치고 있다. 금연과 절주만이 건강을 담보하는 지름길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금주·출산준비 교육 점진 확대 지난달 초 재능대학에서 음주습관을 잘못들일 우려가 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음주의 위해성을 홍보했고, 관내 중·고교 보건교사들과 학생 금주교육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 앞으로는 군인과 경찰, 일반주민, 보육시설, 알코올중독자 등으로 영역을 넓혀 이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는 임산부 출산준비교실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임산부 30여명을 대상으로 4일에 걸쳐 개최한 출산교실이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분기별로 운영키로 한 것. 출산교실은 임산부의 안전한 자연분만을 유도하는 호흡법인 라마즈분만법, 임산부체조, 산후관리법 등을 강연한다. 아울러 주민들의 식생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영양도우미를 양성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간호사·영양사 출신 주부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선정된 도우미들은 이웃 등을 대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식단 짜는 법 등을 가르치게 된다. 관내 치매노인 관리를 위해서는 오는 5월 중순 송림동에 치매주간보호센터를 열기로 했다. 이 시설은 대한간호사회 인천지부에 위탁 운영하게 되는데 저소득가정에 방치돼 있는 치매노인을 낮시간 보호하고 치료, 부양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박판순 소장은 “보건소 공통사업 외에 주민들의 실질적인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직원들이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우수보육시설 인센티브

    서울 종로구청어린이집과 성동구 홍익동 도선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40곳이 서울시로부터 우수보육시설로 선정됐다. 시는 내년까지 총 5035개 보육 시설에 대해 평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5일 지난해 국·공립시설 202곳, 민간시설 684곳, 놀이방 445곳 등 모두 1331곳의 보육시설에 대해 시설, 보육환경 등 7개 분야에 대한 서비스 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공립 21곳, 민간 8곳, 놀이방 11곳 등 40곳을 우수 보육시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청별로는 노원구가 우수보육시설 3곳, 우수보육 프로그램운영시설 4곳, 동대문구가 우수보육시설 2곳, 우수 프로그램 운영시설 5곳, 중랑구가 우수보육시설 3곳, 우수보육프로그램 운영시설 3곳 등으로 다른 자치구에 비해 양호한 편이었다. 이번에 서울시가 도입한 보육시설 서비스평가제는 보육시설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 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보육시설의 서비스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번 평가는 ▲안전 ▲건강·영양 ▲보육 프로그램 ▲특수보육 ▲부모참여·지역사회 연계 ▲원 운영 및 교사 지원 ▲기타 특수사례 등 모두 7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전반적으로 일상적인 양육과 건강·영양 및 안전 분야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부모나 지역사회와의 연계, 보육 프로그램 개발 등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시설에 대해 시비 우선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평가를 통해 우수 보육프로그램도 발굴됐다. 직접 심고 수확한 고구마를 판매까지 하면서 환경의 중요성과 경제활동의 의미를 배우는 ‘재미있는 경제교육’ 등이 선정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영희의 출동! 요리구조대] 감자와 쇠고기 조림

    [우영희의 출동! 요리구조대] 감자와 쇠고기 조림

    우영희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가정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보육교사입니다. 아이들에게 음식을 해주면 아이들이 고맙게도 맛있게 먹는 편이랍니다. 저도 선생님처럼 되도록이면 조미료를 적게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간식도 늘 반복되는 것 같아서 새로운 메뉴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늦게까지 있어야 하는 종일반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밥 대용 간식과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조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꼭 도와 주세요. -경기도 용인시 솔내마을 배윤주 “유치원 아이들을 위해 신청하셨다고요? 엄마와 같은 예쁜 마음씨예요.”현관을 들어서던 우영희씨의 인사다. “만날 같은 음식만 내주니깐 재미가 없고, 색다른 요리를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어서요.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라 더 신경 쓰여요.”보육교사 배윤주씨의 고운 마음이 예쁘다. “감자요리를 할건데요. 감자는 ‘땅속의 사과’라고 할 만큼 비타민C가 풍부하고, 탄수화물뿐만 아니라 성장과 건강을 돕는 단백질과 질소화합물이 듬뿍 든 음식이랍니다. 그래서 감자를 많이 먹는 국가엔 영양결필증이 없다고 해요.”우씨의 감자 예찬론. “아하, 그렇군요.”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던 윤주씨가 감자를 썰었다. 우씨는 “비타민을 살리기 위해선 큼직하게 써는 것이 좋답니다.”고 충고했다. 이런 조언에 따라 감자를 썬 윤주씨,“다 썰었는데요, 썰고 보니 질서가 없어요.”라고 계면쩍은 듯 말했다. 우씨는 “정형화되지 않은 멋이 있잖아요.”라며 윤주씨를 위로하며 가다랑어 육수에 쇠고기를 살짝 데치도록 했다. “쇠고기는 나중에 익히면 안되나요?”윤주씨가 되묻자 “고기를 지금 넣으면 육수에 고깃국물이 퍼져 맛을 더하거든요. 그런 육수에 감자를 익히면 맛이 끝내주죠.” “우와∼ 조미료없이도 맛을 내는 노하우인가 봐요.”윤주씨가 감탄사를 연발했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맛을 내는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꾸준히 요리를 연구해야 돼요.”우씨의 경험담이다. 이들은 쇠고기를 데쳐낸 가다랑어 육수에 간장·설탕·맛술·물엿을 넣은 다음 감자를 넣고 익을 때까지 조렸다. 육수가 자박자박하자 살짝 익힌 쇠고기를 넣어 완전히 조렸다. 감자와 쇠고기 조림이 완성됐다.“정말 간단하네요.”윤주씨가 다시 한번 감탄사를 터뜨렸다. 이젠 그라탱 차례. 우씨가 감자를 슬라이스해서 물에 담갔다가 건지도록 했다. 윤주씨가 물에 담그는 이유를 묻자 “전분도 빠지고 감자가 변색이 되지 않는다.”는 게 우씨의 답변. 그러면서 베샤멜 소스를 만들자고 했다.“베샤멜 소스요? 그게 뭐죠?”라며 윤주씨가 깜짝 놀란다. 우씨는 “보통 화이트소스라고 하잖아요. 채소용 화이트소스예요.”라며 안심시켰다. 화이트소스를 만들 때 밀가루를 박력분으로 쓰며 더 맛있다고 덧붙이던 우씨가 “밀가루와 버터가 녹아 뭉쳐지면 불을 줄이고 우유를 조금씩 넣어 풀어주세요.”라고 주문했다. “멍울지지 않게 다 풀어지면 소금간을 하고요, 소스를 약간 덜어내 식혀서 완성접시에 발라줘요.”라는 우씨의 말에 “소스를 왜 그릇에 발라요?”윤주씨의 질문이다.“감자가 그릇에서 잘 떨어지게 하기 위한 것인데요. 올리브 오일이나 버터를 사용해도 되지만 이왕 만든 것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잖아요.”우씨의 답변이다. 이들은 소스를 바른 그릇에 감자를 얇게 얹고 소스를 바르는 순서로 켜켜이 담았다. 그 위에 치즈를 뿌리고, 빵가루와 파슬리를 살짝 뿌렸다. 그리고 180도의 오븐에 10분간 구워내니 노릇하게 익었다. 빵가루를 뿌리면 바삭해서 더욱 맛있어진다는 게 우씨의 설명이다. 감자 대신 당근, 고구마, 호박, 브로콜리, 혹은 김치볶음밥 등을 곁들이면 색다른 요리가 된단다. 감자그라탱과 감자쇠고기조림의 고소한 냄새를 이기지 못한 듯 아이들이 식탁으로 둘러앉았다. 아이들은 “정말 맛있어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감자와 쇠고기 조림 재료 감자, 쇠고기, 가다랑어 육수, 간장, 설탕, 맛술, 물엿 ①감자 4개를 큼직하게 자른다. ②가다랑어 육수에 쇠고기 200g를 데쳐 건져낸다. ③간장 6큰술·설탕 2큰술·맛술 3큰술·물엿 2큰술을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④양념장 국물에 썰어놓은 감자를 넣고 국물을 반으로 졸인다. ⑤감자가 익어가면 데쳐낸 쇠고기를 넣고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졸인다. ●감자 그라탱 재료 감자, 우유, 버터, 밀가루, 치즈가루, 빵가루, 파슬리가루, 소금 ①감자 3개를 얇게 저며 뜨거운 물에 소금간해서 데쳐낸다. ②화이트소스를 만든다. 팬에 버터를 녹인 다음 같은 양의 밀가루를 넣고 볶은 다음 우유를 조금씩 넣어가며 잘 저어서 걸쭉하게 한 뒤 소금으로 간을 한다. ③그릇에 화이트소스를 고루 바른다. ④데친 감자를 소스에 발라가며 켜켜이 담는다. ⑤치즈를 뿌린 후 빵가루를 뿌리고 파슬리가루를 올린다. ⑥180도 오븐에서 약 10분간 익힌다. 이번주 당첨자는 ‘볶음밥을 먹어요’란 글을 올려주신 ‘고미경’씨입니다. 고미경씨에겐 오퀸이 제공하는 프랑스제 4인용 디너세트를 선물로 배달해 드립니다. 글은 ‘우영희의 출동!요리구조대’상담게시판에 올리면 됩니다. 글을 쓰시는 분은 이메일을 꼭 남겨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 아이 많이 낳으세요

    아이 많이 낳으세요

    “아이 좀 낳으세요.” 불경기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점점 팍팍해지고 있다.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는 아이 양육시간이 없고, 결혼 초기에 경제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이유로 ‘무(無)자녀 신드롬’이 일기도 한다. 이같은 악습(?)을 끊기 위해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출산·보육을 지원하는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육아용품 선물·대여·무료 검진 등 다양 용산구는 2005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아기가 있는 집에 귀 체온계, 젖병 소독기, 기능성 밴드 등 5만원짜리 육아용품을 선물해준다. 이달 들어 실시했는데도 150명의 아기가 선물을 신청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동사무소에서 출생신고할 때 출산 용품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1·2월에 출생신고된 아기도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동작구는 모유 수유를 유도하기 위해 전동식 유축기, 모유수유패드, 함몰 유두 교정기, 모유수유 비디오테이프 등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동작구 보건소 지역보건과에 가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모유 수유는 아기의 건강·지능·감성을 한꺼번에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인데도 우리나라 산모의 모유 수유율은 10%대에 그친다.”며 “아기에 대한 엄마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는 아기가 출생신고를 하면 출산축하카드와 함께 예방접종 등에 대한 정보 등을 보내준다. 성북구는 자녀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나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준다. 서초구, 마포구 등 각 자치구 보건소도 분만시 통증을 없애고 자연분만을 하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출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셋째 아이는 보육비 월 26만~36만원 혜택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셋째 아이에 대한 보육비를 지원해준다. 서울시 유건봉 보육지원담당관은 “아이가 많은 가정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민의 셋째 자녀로 2002년 3월1일 이후 출생한 경우에 혜택을 받는다. 서울시가 인정하는 국공립·민간·직장·가정 보육시설에 맡기면 보육료를 지원한다. 보육시설에 셋째 아이임을 입증하면 해당 시설에 청구를 해서 지원받는 형식이다. 소득수준에 따라 월26만 4000∼36만 2000원을 지원받으며,1인당 평균 지원금액은 월31만 3000원이다. 시는 올해 1만 500명에 대한 보육지원금으로 총 303억 46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온라인 도우미 활용하세요” 서울시에서 운영중인 서울시보육정보센터(http://children.seoul.go.kr)도 보육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건강상식과 장난감 정보, 식단과 영양정보, 나들이 장소 등 알짜배기 보육정보들이 제공된다. 원하는 지역의 보육시설도 검색할 수 있고, 각종 행사와 보육 관련 강의 안내는 물론 보육교사를 위한 구인구직 정보, 보육시설을 위한 각종 운영지침까지 보육에 관한 모든 정보를 총망라하고 있다. 부모, 교사, 시설을 위한 온라인 상담에서는 전문 상담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대안학교 ‘꿈틀학교’ 졸업생 3인의 희망노래

    대안학교 ‘꿈틀학교’ 졸업생 3인의 희망노래

    “선생님들의 사랑으로 어렵게 싹틔운 꿈, 이젠 방황하던 기억을 자양분 삼아 활짝 피워나갈래요.” 서울 종로구 명륜동 주택가에 숨어 있는 ‘꿈틀학교’.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2년 과정의 대안학교인 이곳에서 오세영(18)양 등 동갑내기 소녀 3명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입검정고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중·고등학교를 자퇴한 이들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이제 알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이 학교를 졸업하기 직전 3개월 동안 직업체험을 하면서 공부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제야 갈 길을 찾았다.”는 이들의 소중한 꿈을 들여다봤다. ●“꿈은 가장 소중한 재산” 2003년 2기생으로 ‘꿈틀학교’에 입학한 오세영양의 꿈은 제과제빵사. 지난해 한 빵집에 현장수업을 갔다가 “내가 좋아하는 케이크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오양은 9월부터 3개월 동안 성북구 삼선동의 한 제과점 공장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꿈을 굳혔다.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계란을 깨고 오렌지 껍질을 벗기는 등 고된 일과였지만, 각양각색의 파이며 케이크가 만들어지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고 있노라면 지루한 줄도 몰랐다. 처음 빵을 만들었을 때는 감동 그 자체였다. 도너츠와 꽈배기를 만드는 데도 진땀을 흘렸지만 뿌듯했다.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샌드위치를 한아름 선물하기도 했다. 마음을 닫고 지냈던 2년 전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다. 오양이 고등학교를 그만둔 것은 2002년 9월. 중학교 때부터 공부에 흥미를 잃으면서 선생님들과 갈등이 컸다. 자퇴하고 아버지 손에 이끌려 이곳에 왔을 때는 알파벳도 잘 몰랐고, 주의력 결핍 장애로 심리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오양은 이 제과점에서 성실하고 재능있다는 평가를 받아 특채될 예정이다. 오양은 “케이크전문점을 차리고 싶다.”면서 “꿈이 있다는 것,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소중한 재산”이라고 활짝 웃었다. ●“쉽지 않겠지만 자신 있어” 김은아(18)양의 꿈은 일러스트레이터. 김양은 아버지와 불화를 겪으며 중학교 때부터 우울증에 시달렸다.2002년 미술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수업과 그림실기 등 빡빡한 일과를 견디지 못해 한달 만에 중퇴했다. 설상가상으로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자 우울증은 더 심해졌다. 미술치료를 받던 중 자원봉사자의 소개로 대안학교에 입학하고도 6개월 동안은 적응을 하지 못해 매일 혼자 울었다. 그러나 스토리텔링, 연극, 탈춤, 여행 등 다채로운 수업을 통해 차츰 말문이 트이고 해맑은 얼굴을 되찾게 됐다. 김양은 “산업디자인과에 진학해 그림 한 컷으로 많은 얘기를 담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1기생인 신동희(18)양은 지난해 2월 졸업한 뒤 뒤늦게 검정고시 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그동안 주유소와 빵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졸 자격은 따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2002년 초 잦은 가출과 결석 때문에 유급되고 중학교를 자퇴한 뒤 요즘처럼 열심히 공부하기는 처음이다. 한때 뮤지컬 배우를 꿈꿨지만 극단에서 한달 동안 인턴으로 일하며 재능과 적성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현재 꿈은 보육교사. 신양은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미소지었다. 2002년 문을 연 ‘꿈틀학교’는 17∼19세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한해 20명 안팎이 4명의 상근교사와 15명의 자원봉사 교사의 지도를 받고 있다. 사단법인 ‘청소년내길찾기’와 개인후원자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김선옥(41·여) 대표교사는 “다양한 재능과 가능성을 꽃피우며 나날이 성장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이 우리의 몫이며,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수원 지역 첫 대안初校 ‘칠보산 자유학교’

    수원 지역 첫 대안初校 ‘칠보산 자유학교’

    경기도 수원 지역의 첫 대안초등학교인 칠보산 자유학교(freechal.com/suwondaean)가 지난 5일 문을 열었다. 맞벌이를 하는 중산층 부부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이 학교는 교육과 탁아를 함께하는 ‘공동 육아’의 이념에서 출발했다. 집같이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학생들은 자연환경과 이웃들의 삶을 체험하며 세상을 배우고 있다. 아직은 전교생이 12명뿐인 작은 학교이지만 서수원 지역의 작은 교육 공동체를 꿈꾸는 칠보산 자유학교의 수업 현장을 찾았다. ■ 자유롭고 즐겁게 ‘더불어 삶’ 배운다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LG빌리지 상가 지역에 터를 잡은 수원 칠보산 자유학교를 찾았다. 상가 건물 2층에 자리한 학교는 겉으로는 평범한 사무실처럼 보였다. 그러나 학교 문을 열고 들어서자 엄마가 기다리고 있는 ‘우리집’ 같다는 느낌이 든다.40여평 규모에 방 3개와 거실, 부엌, 화장실을 갖춘 일반 아파트와 같은 구조였다. 안방은 4·5학년이 공부하는 교실로 ‘형님반’이라고 부른다.2학년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중간방은 ‘생각반’이다.1학년 ‘나무반’ 어린이들은 중간방 옆에 있는 작은방을 사용하고 있었다. 각 반 이름은 모두 아이들이 스스로 정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말과 글’ 수업을 마친 어린이들은 점심을 먹으려고 거실로 모였다. 칠보산 자유학교의 거실은 단체 수업과 놀이 활동, 그리고 식사를 하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오늘의 메뉴는 자장밥과 미역국. 식단은 학부모가 직접 짠다. 학부모들이 배식 당번을 정해 매일 한 명씩 학교를 방문해 밥을 짓고 어린이들의 식사 지도를 맡는다. 밑반찬은 각자 집에서 마련해 학교로 가져온다. 점심 식사를 마친 아이들에게는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남자 어린이 7명은 학교 앞 공터로 몰려간다. 학교가 임대한 공터 흙 바닥에서 아이들은 뒹굴듯 축구 삼매경에 빠진다. 여자 어린이 5명은 교실에 남아 지난 ‘살림수업’시간에 배운 콩나물 종이 접기에 여념이 없다. 주먹만한 시루에 종이 콩나물을 가득 접어 넣어야 숙제를 마치는 것이다. 오후 1시30분.‘마을에서 배우기’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풍물패 샘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별님 강사와 함께 전래동요를 배운다. 거실에 모인 어린이들은 한 강사의 장구 장단에 맞춰 강강술래, 문지기놀이, 손치기, 발치기 등 우리 동요를 배운다. 노래를 익힌 어린이들은 한 강사와 함께 학교 앞 공터에 몰려나가 둥글게 원을 만들고 강강술래와 문지기놀이를 즐긴다. 정규 수업이 끝나는 오후 3시30분부터는 청소 시간이다. 각자 교실과 거실을 쓸고 닦은 뒤에는 집에 가도 되고 학교에 남아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놀다 가도 된다. 오후 4시30분쯤이면 집에서 보내온 과일과 떡 등 푸짐한 간식이 준비되기 때문에 대부분 아이들은 간식을 먹고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간다. 가장 어린이다운 모습으로 공부하고 생활하도록 지도하는 수원 칠보산 자유학교의 재학생들은 한결같이 학교가 좋다고 말한다. 수원의 한 사립초등학교에 다니다 담임 교사의 불공평한 체벌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4학년 송은서(10·가명)어린이는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둔 뒤 집에서 생활하다 올해부터 이 학교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송 어린이는 “전 학교에서 선생님이 서류용 집게를 입에 물려 벌을 세우거나 때리는 일이 많아 너무 속상했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할 수 있는 이 학교가 좋다.”며 활짝 웃는다. 수원 상촌초등학교에서 4학년을 마치고 5학년은 칠보산 자유학교에서 시작한 최은솔(11)양은 부모님의 권유로 학교를 옮겼다. 최양은 “전 학교를 그만둘 때는 섭섭하고 걱정도 됐지만 새 학교를 다녀보니 학교가 재미있고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 칠보산 자유학교의 정규 과목은 3과목뿐이다. 교과서도 없다.7차 교육과정에 근거한 국어 수업인 ‘말과 글’, 수학 과목에 해당하는 ‘수’,4·5학년생들을 위한 ‘외국어’수업이 전부다.‘말과 글’수업은 일반 초등학교의 전형적인 국어 수업과는 다르다. 만들기·그리기·동화책 읽기 등을 통해 우리말과 글을 익히는 종합적인 언어 수업에 가깝다.‘수’시간에는 생활에 꼭 필요한 셈을 공부한다.‘외국어’수업은 고학년을 대상으로 실험적으로 시도해 보는 영어 수업이다. 무리한 목표를 정해 암기식으로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영어동화를 읽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외국어를 익힌다. 이 시간에 저학년 학생들은 나들이나 미술활동을 한다. 오전 중에는 정규 수업을 진행하고 오후 수업은 주로 외부 강사를 초청해 다양한 과목을 배운다.‘살림’수업은 의·식·주는 단순히 돈으로 사서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 생활에 큰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가르친다. 어린이들은 이 시간에 요리, 바느질, 종이접기 등을 경험한다.‘마을에서 배우기’ 시간에는 외부 강사와 함께 노래를 배우거나 전래 놀이를 즐긴다. 또 마을 시장을 방문해 경제활동에 대해서 공부한다. 매주 금요일 ‘학교 밖 학교’ 시간에는 인근 칠보산에 방문해 자연을 관찰하고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칠보산 자유학교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그대로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 오후 어린이 회의를 개최해 학교 생활의 규칙을 만든다. 이 시간에는 학생들이 나들이 가면 좋을 곳, 꼭 하고 싶은 운동 경기, 배우고 싶은 노래 등을 발표해 어린이들의 의견을 수업 내용에 반영한다. 때문에 전임 교사 3명은 정규 수업이 끝나면 늘 모여 일주일 단위 수업 계획을 세운다. 이 학교의 또 다른 특징은 재학생들이 모두 예사말을 사용한다는 것. 교사와 학생 사이에 예의는 지키되 격의 없이 지내기 위해서다. 어린이들은 전임 교사들에게도 ‘반짝이’,‘봄날’,‘산’과 같은 별명을 부른다. 칠보산 자유학교 대표 교사인 이한별(27·여)씨는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수업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면서 “어린이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주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 학교의 수업 목표”라고 말했다. 수원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칠보산 학교 어떻게 문 열었나 수원 칠보산 자유학교의 시작은 서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동육아’ 모임이었다. 공동육아협동조합 ‘사이좋은 어린이 집’이 문을 연 것은 지난 2001년. 권선구 금곡동 LG빌리지에 살고 있는 맞벌이 부부 7∼8쌍이 모여 육아 문제를 함께 고민한 것이 칠보산 자유학교의 첫 출발이다. 아파트 이웃 주민으로 서로 안면이 있는 10가구가 모여 한 가구당 400만원씩 출자해 ‘사이 좋은 어린이 집’을 탄생시켰다. 아파트 단지내 33평 주택을 전세 9000만원에 임대했다.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취학 전 어린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교사도 2명 채용했다. ‘사이 좋은 어린이 집’은 1년 뒤 참여 가구 수가 24가구로 두배 이상 늘었다.2002년에는 LG빌리지 근방의 300여평 규모 단독주택으로 옮겨 텃밭도 가꾸기 시작했다. 현재 ‘사이 좋은 어린이 집’에는 어린이 25명이 지내고 있으며 전담 교사 4명, 조리사 1명이 있다.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취학 어린이를 돌보는 ‘방과 후 어린이 교실’도 운영하게 됐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저학년 어린이 21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전담교사도 3명이다. ‘사이 좋은 어린이 집’과 ‘방과 후 어린이 교실’에 참여했던 공동육아협동조합 구성원들은 지난해 4월부터 공동육아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대안학교를 세우기 위해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수원 대평중학교 박정근(47) 교사를 수원 칠보산 자유학교 설립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1년간 학교 개교를 준비했다. 공동육아의 개념을 이해하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전담 교사 3명도 선발했다. 수원 지역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공동육아에 참여했던 어린이 7명과 다른 학교에서 전학 온 어린이 5명, 총 12명의 어린이가 이 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중 남매·형제가 함께 학교를 다니는 어린이가 6명이다. 학부모들은 대학 교수, 의사, 중·고 교사, 대기업 간부, 소설가 등 대부분 중산층이다. 정기적인 학부모 모임도 열어 이들의 관계는 매우 돈독하다. 수원 칠보산 자유학교도 학부모가 한 아이에 400만원, 두 아이는 500만원을 출자해 세운 학교다. 출자금액의 80%는 어린이가 졸업할 때 다시 회수하고 20%는 교육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것이 이 조합의 생각이다. 학부모들은 등록금 형태로 한 어린이당 매월 30만원을 내 학교를 운영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칠보산 자유학교는 물론 학력인정을 받는 학교는 아니다. 중학교에 진학하려면 검정고시를 봐야 한다. 수원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학교설립 주역 박정근선생님 “나의 아이를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이 공동육아의 철학입니다.” 칠보산 자유학교 설립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대평중학교 박정근(47) 교사는 “교육을 중심으로 서수원 지역에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형성된 것이 칠보산 자유학교 개교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고 육아·탁아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치는 높아졌지만 사회 시스템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에서 육아·탁아·보육·교육의 기능을 모두 담당할 공동체라는 것이다.30대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수원 지역에서 시작된 육아 모임이 우리나라 교육의 작은 이정표를 세울 대안학교를 탄생시킨 셈이다. 박 교사는 “우리의 아이를 함께 키우는 공동육아 모임을 통해 바른 가정, 좋은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고 자연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에게 더 나은 생활환경, 더 깨끗한 먹을거리, 더 좋은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바람은 자연스럽게 친환경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박 교사는 환경에 관심이 있는 수원 지역 교사를 중심으로 ‘도토리 교사 모임’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수원 칠보산 학교를 학부모와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먹을거리를 재배하는 친환경 교육환경 학교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학교는 다음달 칠보산과 더 가까운 곳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들이 모두 2∼3평의 텃밭을 분양받아 논과 밭을 가꾸기 위해서다. 박 교사는 “교육을 중심으로 모인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으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 환경을 만들고 공동체 기금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당신의 아기 확실하게 돌봐 드립니다

    당신의 아기 확실하게 돌봐 드립니다

    영아용 좌변기로 꾸며진 깜찍한 화장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놀이시설·벽면·바닥재, 맑은 공기를 내뿜는 공기청정기…. 서울 노원구가 운영하는 웰빙형 어린이집인 ‘아가랑’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쾌적한 보육시설과 저렴한 보육비는 말할 것도 없고, 보육교사 한명이 어린이 3명을 돌보는 선진적인 보육시스템을 운용하는 등 환경이 뛰어난 덕분이다. 이 때문에 현재 이곳에 들어가려는 대기자만도 정원에 2배에 가까운 100여명에 이른다. 노원구 월계 2동사무소 1층에 85평 규모로 최근 재개관한 ‘아가랑’은 정원이 59명이다.0세반·2세 미만반·2세반 등 3개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공휴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2시간 맡아준다. 보육비는 한달에 22만 2000원이다. ■ “안심하고 맡기세요” “이제 겨우 두살이 된 아이를 저렴한 비용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좋아요.”서울 노원구 월계2동에 사는 주부 전은정(30)씨는 만 24개월된 둘째를 영아전담 구립어린이집인 ‘월계2동 아가랑 어린이집’에 맡기게 돼 육아걱정을 덜게 됐다. 지난달 건물 안팎을 새로 고쳐 다시 문을 연 ‘아가랑 어린이집’은 노원구(구청장 이기재)가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구립 영아전담 보육시설이다. 월계2동사무소 1층에 자리한 어린이집은 85평 규모로 모두 59명의 어린이가 0세반,2세미만반,2세반 등으로 나뉘어 지낸다. ●재개관 ‘월계2동 아가랑 어린이집’ 좋은 반응 영아용 좌변기로 앙증맞게 꾸며진 화장실과 공기청정기, 냉난방시설 등이 방마다 설치돼 있다. 내부 벽면과 바닥재, 놀이시설 등을 원목으로 꾸며 친환경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문턱을 없애고 방화시설을 갖추는 등 아이들의 안전에도 세심한 배려를 했다. 특히 ‘아가랑’이라는 이름과 건물 바깥의 현판은 지난해 노원구에 사는 6세미만의 어린이 300여명이 응모한 것 중 하나를 고른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보육교사와 부모가 함께 쓰는 ‘육아일기’를 통해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점도 이곳의 특징이다. 보육교사는 매일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특징적인 일을 적어 아이를 찾으러 온 부모에게 건네주면 학부모가 집에서 읽고 의견이나 고민거리를 적어 다시 제출한다. 이 과정 속에서 아이의 발육상태나 교육정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 또 한달에 한번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부모의 전자메일로 전송해주기도 한다. ●하루 12시간씩 맡기고 한달 22만원 공휴일·일요일을 제외하면 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되며 보육비는 한달 22만2000원이다. 보육교사 한명이 세명의 아이를 돌보게 된다. 이 때문에 이곳에 들어가려는 대기자만 정원에 두배 가까운 100여명이다. 아가랑 어린이집 조선희(43) 원장은 “임신 4∼5개월째인데도 미리 신청하는 주부들도 많다.”며 “말문이 트인 3세 이상 어린이보다는 3세 미만의 영아만 전담하는 보육시설을 늘리는 것이 출산율 저하 문제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보다 대기자가 훨씬 많아 다른 영아전담 보육시설에도 정원보다 대기자 수가 훨씬 많아 정원을 늘리거나 추가로 영아전담 시설을 만들어달라는 학부모와 보육시설 측의 요구가 많은 상태다. 현재 서울시에는 구립 15개, 민영 47개 등 모두 62개의 영아전담 보육시설이 있고 국가와 서울시, 자치구가 공동으로 인건비의 80%를 지원해준다. ●구립·민영등 영아전담 보육시설 서울에 62곳 하지만 이같은 영아전담 보육시설은 주무부처인 여성부가 방침을 바꿔 추가 증설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여성부가 영아전담 보육시설을 늘리는 대신 유치원 등 일반 보육시설에 영아반을 만들어 운영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꿨다.”며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없이 서울시와 자치구만 따로 영아전담 보육시설을 추가로 설치·운영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 보육시설의 정원을 예외적으로 늘려줄 것을 여성부에 요청하는 한편 일반 보육시설이 자발적으로 영아반을 개설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오정식기자 oosi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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