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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문위원 칼럼] 따뜻한 만남을 위해

    최근 대한매일의 ‘집중취재’가 눈길을 끈다.11월16일의‘쪽방촌’과 21일 ‘이혼고아’,23일자의 ‘표절’,24일‘불법복제’ 그리고 26일 ‘비실명채권’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감을 곁들여 문제점을 깊이 있게 다뤘다.신문이 그날 그날의 국내외 크고 작은 사건만을 지면에 싣는다면 그많은 신문들이 서로 다를 바 없어진다.기사의 비중에 대한판단과 논설이나 칼럼을 통해 신문의 색깔이 구별되어지기는 하지만 기사내용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가 ‘기획취재’ 기사를 싣는 것이다. 요즘 몇몇 신문들이 특별취재팀을 구성하여 기사발굴에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한매일도 여기에 뒤지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확실한 차별화를 드러내고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려는 배려가 엿보인다.새로운 출발을 코앞에 두고있는 대한매일은 경영형태의 변화뿐 아니라지면도 확연히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듯하다. 지난 21일자 1면과 5면에 나누어 게재된 ‘이혼고아’는정말 읽는 이의 가슴을때리는 기사였다.이혼율이 높아가는세태를 개탄하면서도 정작 거기서 태어난 아이들을 우리는잊고 있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올 연말쯤엔 보육원 수용 원생중 새로 들어오는 이혼고아가 4,000명을 웃돌 것이라고 한다.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사회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의 유형은 여러 가지가 있다.부모가 세상을 떠나 고아가 된 경우,가출했거나 기아인경우,그리고 부모의 이혼이나 가출 때문에 홀로 된 경우 등이다.이를 ‘남겨진 아이들’과 ‘버려진 아이들’로 구분할 수 있다.이혼고아는 버려진 아이들이다.부모가 멀쩡하게살아 있으면서도 고아신세가 된 아이들을 마냥 보육원 같은 곳에서 수용하고 있기만 해서는 안된다.다른 가정에 입양시키는 것은 더욱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일본의 사례가 바람직해 보인다.부득이한 사정으로 아이를 보육시설에맡기더라도 이혼부모들이 주기적으로 아이를 만나게 의무화해야 한다.양육비의 의무부담은 당연하다. 부모 사망 등으로 ‘남겨진 아이들’에 대해서는 정부나사회 각층 관계 기관들이보육·입양 등 여러 방법으로 돌봐주어야 하겠지만 ‘버려진 아이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부모와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그것이 아이들 마음의 상처를 점차 아물게 하는 첩경이다.일방적인 보육원 수용 등으로는 상처가 더 커질 뿐이다. 사각지대였던 ‘이혼고아’를 집중취재한 대한매일의 기사는 이 아이들과의 ‘따뜻한 만남’이라 할 만하다.이제는법적인 제도의 ‘따뜻한 만남’이 이혼고아와 그들의 부모에게 다가갈 차례다.“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세태라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마음에 상처를 입는 아이들은 누가 책임을져야 합니까”라는 보육원 원장의 물음에 우리 모두 정답을찾아줘야 한다.“목이 빠져라 엄마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기억해 달라”는 그의 당부가 오래오래 여운으로 남는다. 24일자 대한매일은 지면 곳곳의 제목에 유난히 한자(漢字)가 많이 보인다.與·野·韓銀·中國·日·協·弗 등은 한글로 표기해도 다 알아본다.시각적 효과를 거두기 위한 의도일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눈에 거슬릴 수도 있음을 유념했으면 한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집중취재/ 보육원의 이혼고아들

    “엄마와 함께 살고 싶은데 자꾸 기다리라고 해요.” 두살 터울의 형과 함께 상록보육원에서 지낸 지 4년째 되는 유흥기군(11·가명)은 매주 일요일이면 엄마를 더욱 보고 싶어한다.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살던 엄마는 그러나 이미 재혼한 데다 2명의 아이까지 새로 낳았다. 한 보육사는 “택시 운전사인 흥기의 아버지가 가정을 다시 꾸리는 것만이 흥기 형제가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홀로 양달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흥기를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서울 관악구 남현동 상록보육원에 있는 원생 75명 가운데50여명은 이처럼 부모가 이혼한 뒤 재혼하면서 더이상 찾아오지 않는 아이들이다. 김찬이군(12·가명) 역시 부모가 이혼해 초등학교 1학년때보육원에 왔다. 은행원으로 일하다 스무살에 결혼한 찬이의어머니는 남편과 헤어진 뒤 혼자 찬이를 길렀다. 남편이 한달에 10만원씩 보내주던 양육비는 석달만에 이렇다 저렇다말도 없이 끊어졌다.어머니는 구조조정으로 졸지에 은행을그만두게 되자 고민 끝에 찬이를 보육원에 맡겼다.초기에는한달에 2∼3차례씩 찾아와 찬이를 붙잡고 눈물짓곤 했지만얼마 뒤 재혼했다는 말을 전하고는 몇년째 발길을 끊고 있다. 상록보육원 부청하(夫淸河·58) 원장은 “80년대후반부터부모가 죽거나 경제능력이 없어 버린 아이를 뜻하는 전통적인 의미의 고아는 줄어들고 대신 재혼에 걸림돌이 되자 양육을 포기한 이혼고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이혼고아는 IMF때 급증한 뒤 지난 99년 잠시 주춤하다 요즘 다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그는 또 “몇년째 보육원에서 지낸 ‘이혼 고아’들은 다른 원생들에 비해 적응력이 더디고 걸핏하면 싸움을 벌이는 등 말썽을 잘일으킨다”고 걱정했다. 상록보육원의 후원회원 500여명 가운에는 초등학생들도 많다.서울 사당초등학교 6학년 정아름양(13)은 틈만 나면 보육원을 찾아 6살 난 근상군을 데리고 논다.근상이도 아름이를 누나라고 부르며 따른다.아름이는 한달에 5,000원씩을근상이 후원금으로 낸다.이혼했다고 자식을 외면하는 어른들을 부끄럽게 하는 모습이다. 부 원장은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세태라지만 아무것도모르고 마음에 상처를 입는 아이들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합니까”라고 되물은 뒤 “목이 빠져라 엄마 아빠를 기다리는아이들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외국은 어떻게. ‘이혼고아’문제의 해결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이혼부모’들이 아이와 인연의 끈을 맺도록 유도하는 일이다.아이들에게 새 가정을 찾아주는 것도 절실하다.이런 시스템은일본과 미국에서 잘 발달돼 있다.우리나라는 아직 미흡한편이다. 우선 일본의 경우 이혼고아 문제가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만큼,이혼부모들이 주기적으로 보육시설의 아이를 찾도록 강제하고 있다.또 이혼부모의 경제 수준을 5등급으로 나눠 양육비를 의무적으로 내도록 하고 있다.우리나라는 그러나 이혼고아문제가 최근 나타난 탓에 일본처럼 부모와 아이를 연결시켜주는 쪽으로는 그다지 정책이 개발돼 있지 않다.오히려 미국처럼 아이들에게 새가정을 찾아주는 데 치중하고 있다. 미국은 두가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하나는 그룹 홈(Group Home)제도로 정상적인 가정이 아이 6∼7명을 양육하도록하는 것이다.국내에도 이 제도가 도입됐지만 아직 일반화되지 못하고 있다.현재 서울 4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3곳의그룹 홈이 운영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가정위탁(Host Care)’제도가 있다.고아 한두명을 입양해 돌보는 방법이다.우리정부도 가정에서 아이를 입양하면 한명당 월 6만5,000원의 양육보조비를 지원해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보육원 입소 심사를개선하고,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를 포기하는 경우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유지시키는 다양한 보육시설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구 윤창수기자 window2@.
  • 집중취재/ ‘이혼고아’ 무섭게 는다

    부모가 이혼하면서 내팽개치는 ‘이혼고아’들이 급증하고있다. 전국 270여 양육시설마다 이혼고아들이 북적댄다. 일부 이혼부모들은 경제적인 능력으로 아이의 양육을 포기하지만,일부는 재혼 때 아이가 ‘혹’이 될 것을 우려해 이같은 짓을 저지르는 것으로 풀이된다.툭하면 이혼하고 쉽사리 재혼하는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국은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이혼고아를 ‘나 몰라라’ 하고 있다.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어,이혼고아는 정부대책의 사각지대로 남고 있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전국 양육시설 270곳에 새로 들어온 ‘요보호 아동’은 모두 5,228명에 이른다.이런 추세라면 연말쯤 8,000∼9,000명선에 이를 것으로추정된다. 지난해 상반기중에는 ‘요보호 아동’이 4,050명이었고 연말까지는 7,760명 이었다.요보호 아동이란 부모이혼,부모사망,아동학대 등으로 돌봐줄 보호자가 없는 아동을 뜻한다. 그러나 이 중 이혼고아만 따로 얼마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절반쯤에 육박할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이와관련,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金勝權)박사는 “정확한 통계작업이 없어 구체적인 숫자는 알 수 없지만 보육원생의 40∼50%가 이혼고아들로 추정되며,따라서 연말쯤에는 4,000여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3세의 기아 68명을 보호하고 있는 서울 노량진의 성로원 아기집 김아리 총무는 “부모가 모두 죽어 맡겨진 아이등 전통적인 의미의 고아는 이제 거의 사라졌고 대부분 부모가 버린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지역의 요보호 아동에 대한 상담과 보호시설배치를 담당하는 서울시립아동상담소에 따르면 지난 1∼9월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347명의 요보호아동 가운데 부모가이혼한 아이는 81명에 이르렀다.반면 부모가 사망한 전통적인 ‘고아’는 21명에 불과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남한강서 모자익사체 발견

    14일 오전 7시 30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신양수대교 46번 교각 아래 남한강변에서 최모씨(35·여·서울시 마포구)와 아들 김모군(2)이 익사체로 발견됐다. 숨진 최씨는 유서를 통해 “”가장 악질적이고 용서할 수 없다. 죽어서라도 물귀신처럼 따라다닐 것””이라며 자신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서울 모경찰서 형사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 5월 23일 지체부자유자인 아들 김모군이 유괴된지 14일만에 충북 청주시 모보육원에서 발견된 사건과 관련, 아들을 유기한 피의자로 지목받고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최씨가 아들을 직접 보육원에 맡겼다는 보육원측의 말에 따라 최씨가 지체부자유자인 아들을 보육원에 맡긴 뒤 유괴됐다고 경찰에 허위신고한 것으로 보고 최씨에게 출석요구서를 수차례 보냈다. 경찰은 최씨가 유기사건 피의자로 지목된데 따른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아들을 안고 강에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양평 윤상돈기자
  • “우리함께 사랑을 나눠요”

    정신대 할머니들과 소년·소녀가장,장애어린이 등이 한자리에 모여 사랑을 나누는 행사가 열린다. 사단법인 H₂O는 오는 13∼15일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강화 유스호스텔에서 소년·소녀가장,복지시설 보육원생,장애어린이 등 100명과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 정신대할머니 9명이 참가하는 ‘제1회 H₂O 사랑의 품앗이 학교밖 학교’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이 캠프는 불우한 환경속에서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어린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학교 밖 학교의 체험 등을 통해 사회와 이웃의 사랑을 느끼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할머니들은 장애 어린이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과 함께 대부분 행사에 참여해 손자·손녀의 재롱에 맞춰 할머니 사랑을 듬뿍 나눠줄 예정이다. 정신대 할머니 김모씨(78·여)는 “지금까지 도움만 받고살아왔지만 이번 기회에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뭔가 도움을줄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어린이들에게 일본의 역사왜곡을 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화 김학준기자 kimhj@
  • 셔틀버스 내일부터‘스톱’

    백화점,대형 할인매장 등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셔틀버스가 30일부터 전면 운행금지된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京一 재판관)는 28일 “셔틀버스 운행금지를 담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조항은 위헌”이라며 롯데쇼핑㈜ 등 백화점 업체들이 낸 위헌소원 청구를 기각하고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관 9명중 4명은 합헌,4명은 위헌,1명은 회피 의견을 내 위헌을 결정하기 위한 정족수(6인)에 미치지 못해 신청인들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발효되는 30일부터 백화점,대형 할인매장 등은 셔틀버스를 운행할 수 없게 되며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대중교통 수단이 없는 지역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사유에 해당하는 곳은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 셔틀버스를 계속 운행할 수 있다.또 학교,학원,유치원,보육원,호텔,유통산업발전법상 대규모 점포에 부설된 시설이 아닌 교육·문화·예술·체육시설,금융기관,병원 이용자를 위한 셔틀버스는 계속 허용된다.교회·사찰 등 종교단체의 경우 일상적으로 운영되는 셔틀버스는 금지되는 반면 주말에 임시 운행되는 셔틀버스는 허용된다. 합헌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 등은 ‘고객의 운송’이 아닌 ‘상품의 판매’를 기본 업무로 하며 셔틀버스 운행이 공공성을 띤 여객운송사업체의 경영에 타격을 줘 건전한 여객운송 질서 확립에 장애를 불러 왔다”면서 “셔틀버스 자율감축 노력은 업체간의 경쟁 등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위헌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셔틀버스의 운행을 금지하는 것은 운송사업자쪽의 문제점은 그대로 둔 채 청구인들에게 헌법상 직업행사의 자유를 일방적으로 희생할 것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부처 이기주의 특감

    감사원이 부처간 및 기관간의 업무협조 미비로 사업이 중복되거나 중단된 사례를 점검하는 특별감사를 벌인다. 감사원은 오는 25일부터 7월16일까지 17일간 일정으로 건설교통·환경·산업자원부 등 25개 기관을 대상으로 ‘부처간업무협조실태’ 특감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홍기완(洪起完)5국1과장은 “주요 국가사업들이 부처 및 기관간에 업무협조가 안돼 중복투자와 중도중단 등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가 상당수”라면서 “이같은 부처 이기주의로 사업 진행이 어려운 사례들을 점검해 개선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사업추진의 장애요인과 기관간 갈등실태,문제 사업 및 시책에 대한 해결책 모색,기관간에 협조 및 합의한 사업들의 이행 실태 등을 점검한다.대부분 1조원 이상이 투입된 사업을 중점 감사한다. 세부적인 점검 대상은 ▲재정경제부·산자부와 기획예산처간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재원조달 문제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간의 유치원과 보육원을 합친 유아학교설립 문제 ▲철도청과 경기도 고양시간의 경의선 복선 전철화사업 ▲건교부와 환경부간의 용담댐 담수문제 등이다. 감사원은 또 ▲정통부·산자부·문화관광부간의 정보기술(IT)산업 주도권 싸움 ▲정통부와 중소기업청간의 여성벤처 육성사업 ▲외교통상부와 산자부간의 유럽연합(EU)과의 조선분야 협상,외교부와 농림부간의 중국산 마늘수입 문제도 주요감사대상에 올려놓았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건교부 등 54개 정부기관의 업무협조실태를 점검해 고속철도 건설 및 철도전철화사업 등의 업무비협조로 국민의 불편과 예산을 낭비한 사례를 지난 2월 발표했다.홍 과장은 “지난해 실시한 감사가 실태를 파악하는수준이었다면 이번 감사는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문제점을적시한 뒤 업무조정 등 원만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감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재기의 등불 영광의 얼굴’ 제19회 교정대상 특별상

    △ 면려상 [이덕균 서울구치소 교위] 출소자가 집도 없이 어린 자녀를 데리고 방황하는 사실을알고 300만원을 들여 월세방을 얻어줬다.출소자들에게 개인돈으로 여비를 지원했고 옷도 사주고 있다. 장애인 시설인 ‘사랑의 집’에 담요 50장을 모아 지원하는 등 장애인도 돕고 있다.아침 7시에 출근,수용자들의 화장실 등을 솔선해 청소하는 모범 교정공무원이다. △ 박애상 [안숙자 안동교도소 종교위원] 경북 안동시 서부교회 권사로 17년 동안 기독교 교리를 지도하고 모범 수용자들의 사회견학을 주선하는 등 교화에 힘을 기울여 왔다.86년 집이 없는 한 출소자를 자기 집에서생활하도록 하면서 이용학원에 등록시켜 이용사 자격을 따도록 도와주었다.불우이웃 돕기에도 솔선수범해 안동지역소년소녀가장 48명에게 960여만원을 지원했다. △ 성실상 [윤선중 공주교도소 소위] 교회에서 1,000여만원 어치의 물품을 지원받아 장기 수용자 30여명에게 생일잔치를 베풀어 주었다.기독교신우회 회장을 맡아 매월 수용자 30여명의 신앙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96년부터 수용자 한자공부를 제안해 전국 교정기관에서 확대 실시되는 데 기여했다.책상과 칠판,한자 교재 등도 기증받아 공부에 큰 도움을 주었다. △ 자비상 [남경희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봉원사 스님으로 30여년 동안 교화활동에 애써 왔다. 30여년 동안 무의탁 고아 15명과 사찰에서 함께 살며 분가를 시켜주는 등 고아들의 대모 역할을 해왔다. 28회에 걸쳐 225명의 불우 수용자들에게 영치금 450만원과내의 80벌을 지원했다. 출소자 7명을 택시기사 등으로 취업시켰다. △ 창의상 [홍권용 군산교도소 소위] 나이 많은 수용자들의 경로잔치나 불우한 수용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잔치를 베풀고 있다. 93년부터 수용자 정신교육을 맡아 6,000여명을 교육하고 외부강사 430여명을 섭외해 초청,강연을 하도록 주선했다. 불우이웃 돕기에도 앞장서 87년에는 보육원과 노인회 등에연탄과 사과를 전달하기도 했다. △ 자애상 [양요순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만남의 집 원장 수녀로 수용자 교화상담을 매주 실시해 사랑과 봉사정신을 일깨워 주고 있다.93년부터 교도소미사를주관하고 있으며 상담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수용자에게영치금도 넣어 주고 다과도 베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출소자를 유통업체 직원으로 취업시키는 등 지금까지 5명의 출소자에게 직장을 구해 줬다. △ 교화상 [이창우 울산구치소 교사] 94년부터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펴 21차례에 걸쳐 1,800여만원을 전달했다.독서를 통한교화에도 힘썼다. 96년부터 지역 인사들로부터 4,000여권의 책을 기증받아수용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소년 수용자들에게 한자교본과 천자문을 나눠주고 익히게 한 뒤 자신이 문제를 출제,한자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했다. △ 공로상 [김종섭 경주교도소 교회위원] 삼국주유소 대표로 94년부터 교정회의회장을 맡으면서 수용자들에게 올바른 신앙심을 심어주었다. 기업체 대표들을 설득해 취업을 알선해 주고 있으며 도서기증에도 힘쓰고 있다.98년에는 여자 미결수방에 TV를 설치하고 방송시설도 교체해 주었다.수용자 정보화 교육장을 설치하고 컴퓨터 50대를 지원하는 등 수용자 교육에도 공로가크다.
  • 아동복지 유공자 훈포장·표창

    제79회 어린이 날을 맞아 모범 어린이 대표로 선정된 이경석군(10)과 이리보육원 보육사 한금남씨(60)등 아동복지 유공자 19명이 4일 정부로부터 국민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다음은 훈·포장 수상자 명단. ◇국민훈장 ◆동백장 이은삼(60·장선 자립청소년의 집 원장) ◆목련장 한금남(60·이리보육원 보육사) 원예재(77·화성영아원 총무)◇국민포장 심순택(60·나주백민원 원장) 김옥희(47·무궁화어린이집 원장) 황영애(49·주부·대전시 서구 갈마1동)◇대통령표창 이재권(66·강원보건간호학원 원장) 김광수(42·은행골우리집 원장) 이재양(65·한국보육시설연합회회장) 최형희(52·전북도 가정복지과) 안달용(47·울산중구아동협의회) 이이순(53·삼척시 여성자원활동센터 봉사실장) 서아나(37·광주영신원 보육사)◇국무총리표창 조원주(64·은진어린이집 원장) 김응수(53·마산시아동위원협의회 회장) 배일화(39·부산시 여성정책과) 이홍렬(47·연예인) 박순정(51·대영금속공업 대표) 이영혜(53·대구 대성보육원 보육사)
  • 자폐증 창민이 실종 1개월 애타는 母情

    “어린이날엔 함께 놀이공원도 가고 맛있는 것도 사먹어야 되는데…” 36살 늦은 나이에 얻은 4대 독자 유창민군(4)을 찾고 있는 권금숙씨(40·서울 성동구 약수동·02-2253-5279,011-9931-5290)는 4일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부터 글썽였다. 창민이는 생후 16개월이 지나면서 자폐 증상을 보여 날마다 오전 내내 재활프로그램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남편(43)이 식품대리점을 운영해 2,000만원 이상의 치료비가 부담스러웠지만 창민이가 얼마전부터 치료 효과를 보여 권씨 부부를 행복하게 했다. 그런 창민이가 3월17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 ‘행복한 언어치료실’ 마당에서 권씨가 상담사와 잠시상담하는 사이에 사라졌다.근처를 헤매며 찾았으나 허사였다.권씨 부부는 전국 1,500군데 미아보호시설,보육원 등에 연락을 했다. 거리에 뿌린 전단만 20만장이 넘는다. 권씨는 “말도 못하는 아이가 어딘가를 떠돌고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누나 경주양(6)도 밤마다 “동생을 찾아달라”고 기도한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어린이찾아주기종합센터(02-772-0182)에 신고된 장기 미아는 700여명에 이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정치 뉴스라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28일 낮 차기 대권을꿈꾸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함께 만난 자리에서 “사람을 감정하는 게 제일 어려운 것”이라며 알듯모를듯한 말을 남겼다.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운정(雲庭·JP 아호)배전국아마추어 바둑선수권대회’에 참석차 대전을 찾은 그는기자들 앞에서 두사람과 바둑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 동안 수차례 JP와의 회동을 추진해온 이 최고위원측은이날 회동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기대했으나,김 명예총재는오찬을 함께 하면서도 이 위원에게 말한마디 건네지도 않았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9일 당 사무처 직원·소속 의원 보좌진·보육원 어린이·출입기자단과 그 가족들을 국회로 초청해 영화를 관람하는 등 망중한(忙中閑) 행사를 가졌다.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당 ‘식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이 총재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자리였다. 이 총재는 참석자 600여명과 국회내 잔디밭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들며 “엄한아버지 밑에서 자랐고,또 오랜 판사생활을 했기에 마음을 표현하는 데 약하다”면서 “그간 고마운 마음은 많았지만 표현을 잘 못했을 뿐”이라고 인사말을 했다. ●민주당내 동교동계의 이론가인 문희상(文喜相) 의원이 동교동계의 정권재창출 지론인 ‘비마론(肥馬論)’을 펼쳐 주목을 끌었다. ‘비마론’은 후보보다는 민주당과 국민의 정부,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성공이 정권 재창출의 관건이라는 주장이다. 문 의원은 28∼29일 1박2일간 성남 새마을연수원에서 열린 새시대 새정치 연합청년회(연청) 전국회장단 연수 특강을통해 “튼튼한 말이 없으면 아무리 뛰어난 기수(騎手)도 무용지물”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만이 신뢰받는 후보를 내세울 수 있다”며 ‘비마론’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당초 원고에 있던 개혁 우선 순위 및 개혁 프로그램의 문제점,개혁 피로증후군 등 국민의 정부 개혁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들은 언급하지 않았다.
  • 황온순할머니, 자식 4명과 전쟁기념관 방문

    ‘전쟁 고아의 어머니’ 황온순(黃溫順·101) 할머니가 6일모처럼만의 나들이를 했다. 황 할머니는 이날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이강훈(61) 한국 안경협회 회장 등 자신의 손으로 기른 4명의 전쟁고아 출신 인사들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기획전시장을 찾았다. 만남은 전쟁기념관이 주선했다.전쟁의 참상과 전쟁고아들의아픔을 알리는 6·25 전쟁 당시의 보도사진 가운데 황 할머니의 사진도 포함돼 있으니 ‘한번 구경 오시라’고 요청한것이다. 황 할머니는 급히 연락이 닿은 이 회장과 신현성(58·전 청룡부대 주임상사)·황병진(53·장안사 스님)·곽해오씨(59)와 함께 동고동락하던 당시를 회고하면서 사진전을 돌아봤다.행사내내 말은 별로 없었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아직도 한국보육원장,휘경학원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황 할머니는 6·25당시 미 공군 리셀 브레이즈델 목사가 1,000여명의 전쟁고아를 서울에서 제주로 이송했을 때 이승만 대통령의 부탁에 따라 이들을 인계받아 직접 양육한 주인공. 브레이즈델 목사와는 지난 1월 26일 50년만에 재회했었다. 기념관에 걸린 한장의 사진속에는 두 사람이 만날 당시의 감격적인 순간도 담겨있었다. 노주석기자 joo@
  • 파주서 첫연주회 테이프/ 문화부 ‘찾아가는 문화활동’시동

    ‘찾아가는 문화활동’이 시동을 걸었다.지난 1일 그린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경기도 파주 문화의 집에서 연주회를 갖는것으로 테이프를 끊었다.연말까지 모두 2,000여차례 문화예술을 가까이 하기 어려운 지역을 찾아간다.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찾아가는…’의 올해 특징은 지역의 문화예술단체가 대거 투입된다는 것.1990년 출범한 뒤 한동안은 국립예술단체가 주류를 이루었고,이후에도 이른바 중앙의 문화예술단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실 ‘찾아가는…’이 의미있는 것은,문화예술 소외지역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 단체에 활동무대를 제공하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이라는 것.따라서 지역의 문화예술단체를 참여시키는것만으로도 지역문화 활성화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보인다.그렇다고 기량이 떨어지는 지역단체가 ‘연습공연’정도의 수준을 보여준다면 가뜩이나 소외된 주민들에게 즐거움은 커녕 괴로움을 주기 십상.3월의 ‘찾아가는…’프로그램을 보면,그러나 크게 우려하지는 않아도 될 것같다. 경기 남양주의 극단 길라잡이(031-592-5993)와 대전의 민족예술단 우금치(042-273-2629)는 마당극 분야에서 최근 전국을 통털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단체.길라잡이는 24일 남양주 생활협동조합 마당,31일 남양주 다산묘역에서 ‘밥’을 공연한다.우금치는 8일 고창 독립국악당,17일 정읍시민공원에서 농촌마당극 ‘호미풀이’를,16일 대전 인동시장에서는 ‘인동시장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해야 해야’를 펼친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아동극단 하늘(053-424-9426)은 김천 임마누엘육아원과 경주 불국사성애원·성주 실로암보육원·상주보육원 등 경북지역 6군데 어린이 보호시설을 찾아 인형극 ‘햇님 달님’을 보여준다.이밖에 강원오페라단(02-2256-9900)은 23일 평창문예회관,28일 화성 장안대학에서 ‘해설이있는 음악회’를 열고,호남오페라단(063-288-6807)은 17일순창군민회관,24일 정읍사 문예회관,31일 무주군민회관에서각각 연주회를 갖는다. 서동철기자 dcsuh@
  • [희망 2001] 서울차병원 조주연박사

    “어려울 때 받았던 도움을 되돌려주는 건 당연한 일 아닙니까” 어린시절을 보육원에서 보낸 50대 의사가 후배 원생들을 위해 ‘생활관’을 마련해 줬다. 서울차병원 산부인과 과장인 조주연(趙周衍·53)박사.그는최근 1억5,000만원을 들여 어린 시절 기거했던 보육시설인전북 군산시 신흥동 ‘구세군 군산 후생학원’ 인근에 대지88평,건평 15평짜리 한옥 한채를 마련했다. ‘군산 우리집’으로 이름 지은 이 집은 만 18세를 넘어 불가피하게 보육시설에서 나와야만 하는 ‘성년 원생’들의 사회적응 공간으로 쓰인다.모든 건물운영비도 조 박사가 맡는다. 포천 중문의대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조 박사가 후생학원과인연을 맺은 것은 군산 모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62년.홀어머니가 갑자기 숨진 뒤 동생과 함께 후생학원에서6년간 생활했다. 이후 신문 배달과 이발소 보조일 등 온갖 궂은 일을 하며학업에 정진한 끝에 야간 중학교와 검정고시를 거쳐 67년 학비 부담이 없는 육사에 합격했다.그러나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인술을 펼치는 게 낫다는 생각에이듬해 다시 시험을 치러연세대 의대에 진학했다. 조 박사는 의사가 된 뒤에도 자신을 키워준 보육원을 잊을수 없었다.여건만 닿으면 보육원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하던중 지난 88년 당시로선 매우 귀한 ‘컴퓨터’ 1대를 보육원에 기증하며 은혜 갚기를 시작했다.이후 해마다 연말이면 반드시 보육원을 찾아 후배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99년엔 보육원 후원기금으로 200만원을 내놓았으며 지난해컴퓨터 6대를 추가로 기증했다.이어 ‘자립(自立)’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시설’을 떠나야 하는 후배들을 위해 ‘생활관’을 마련해 주기에 이르렀다. 후생학원 이수근(李壽根·47) 원장은 “과거를 잊지 않고은혜를 갚는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후배원생들도 어려운 환경을 이겨낸 조 박사를 무척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했다. 군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국에 산다] 로버트 깁슨 경기대교수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보는 것이 저에게는 큰 즐거움입니다” 경기대 대외협력처 로버트 깁슨 교수(37)는 매주 서울 강동구 명진보육원과 경기도 수원의 효행원을 찾는다.15명 남짓한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영어 선생님이 아니다.깁슨 교수는 애정을 그리워 하는 아이들을 꼭 안아주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한다.엄마를 찾으며 우는 아이의 손을 붙잡고 진심으로 마음아파하며 한시간동안 위로해준 적도 있다.그는 사랑이 필요한 보육원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는 파란 눈을 가진 아빠다. 깁슨 교수가 보육원 어린이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미국 UCLA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하고 영어 선생님으로 한국을 찾은 지난 97년 크리스마스.사탕 등 조그만 선물을 전하기 위해 보육원을 찾은 그는 어린이들이 너무 예뻐서 영어를 가르쳐 주겠다고 자청했다고 한다.그때부터 지금까지 4여년간 토요일마다 빠짐없이 보육원을 찾고 있다.지난해 결혼한 국민학교선생님인 한국인 부인도 함께 나섰고,제자들도 종종 그를 돕는다. 깁슨 교수는 영어 뿐 아니라 부모와 함께 여행할 수 없는보육원생들에게 추억에 남을 만한 이벤트를 만들어 주려고노력한다.98년부터 크리스마스 때 보육원생들을 호텔에 초청하는 것은 이제 연례행사가 됐다.모든 비용은 그의 요청으로호텔 측이 제공한다.깁슨 교수의 적극적인 봉사 활동에 관계자들이 “우리는 왜 진작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하고 부끄러워했다는 후문.그러나 깁슨 교수는 자신의 봉사활동이 절대로 희생이 아니라고 말한다.오히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밝고 다정한 아이들로부터 감동받고 있다”며겸손해 한다. 지난 77년 한국 정부의 고문으로 일하던 아버지를 따라 1년간 한국 생활을 했던 깁슨씨.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 한국을다시 찾았다는 그는 “한국 사람들 모두 매우 친절하고 나를 많이 도와주었다”며 20년 만의 소감을 밝혔다. 이진아기자 jlee@
  • [희망 2001] 재능교육 ‘나누며 돋우며’

    한국보육원 아이들은 토요일에 ‘과외수업’을 한다. 토요일인 지난 3일 오후 일곱 살배기 범현(가명)이는 점심을 먹으면서 연신 창 밖을 내다봤다.방문학습 선생님들이 오시는 날이기 때문이다.중2인 훈식(가명)이도 내색은 않지만 계속 현관 쪽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 살가운 정(情)을 느끼지 못하고 자란 경기도 의정부시 한국보육원생40여명은 선생님들이 찾아와 공부도 가르쳐주고 함께 놀아주는 토요일 오후가 마냥 즐겁다.재능교육 봉사활동 동아리 ‘나누며 돋우며’회원 20명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뜻깊은 일을 찾아 지난해 3월부터한국보육원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공부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데다 잠시 왔다가 떠나버리는 만남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처음에는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하지만 1년이상 만남이 지속되면서 마치 친형이나 친누나같이 정이 듬뿍 들었다. 아이들의 실력도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떨어질 것이 없는 수준으로 향상됐다. ‘나누며 돋우며’ 대표 구연실(具蓮實·33)씨는 “순수한 동심을만나고 나면 한 주일의피로가 말끔히 풀린다”면서 “아이들만큼이나 선생님들도 토요일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이들을 다섯 반으로 나눠 두 시간씩 가르친다.초등학생반에서는 놀이도 배운다.사춘기의 중학생들과는 공부가 끝난 뒤 진솔한얘기를 나누며 그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인다. 구씨는 “단순하게 수학문제 풀이법 하나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다”면서 “아이들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필요한 일인지 느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전 美군목 브레이즈델 “”6·25 고아 도왔던 것 생애 최대 보람””

    “한국에서 전쟁 고아들을 도울 수 있었던 것이 내 생애 최고의 행복이었습니다” 러셀 브레이즈델(91)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1,000명이 넘는 한국 고아들을 제주도로 무사히 피난시킨 장본인이다. 지난 26일 51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브레이즈델은 2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자신이 구했던 고아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당시를회고했다. 전쟁 당시 브레이즈델은 미 5공군 소속 군목으로 계급은중령이었다.전쟁통에 버려진 고아들을 구하기 위해 매일 트럭을 타고서울 거리를 돌며 수십명씩 모았다. 브레이즈델은 “아이들을 제주도로 옮길 수송선이 너무 낡아 난감했으나 미 공군사령부에서 수송기 16대를 내준 덕분에 간신히 제주로향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1,000여명의 고아들은 그뒤 당시 국립보육원장이었던 황온순(黃溫順·101)씨가 맡아서 돌봤다. 브레이즈델은 “전쟁이 끝난 뒤 황 원장이 보내온 아이들의 사진첩을 평생 소중하게 지니고 있다”면서 “이렇게 살아서 장성한 아이들을 만나다니 꿈만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브레이즈델은 국내 대기업의 금융자문역인 손자 데이비드의 주선으로 한국을 찾았다.브레이즈델은 이에 앞서 27일 이희호(李姬鎬) 여사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했고,황 원장이 운영하는 경기도 양주군한국보육원을 찾았다. 재향군인회로부터 ‘평화의 사도’ 증서와 메달을 받은 브레이즈델은 오는 29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 “누군가 돕고 싶다면 클릭하세요”

    현직 경찰관이 전국 보육원·사회복지시설의 상세한 정보를 담은 ‘불우이웃 사랑’ 인터넷 홈페이지를 1년째 운영하고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남양주경찰서 경비팀장 안형모(43) 경위. 안경위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241개 시ㆍ군ㆍ구청 사회복지담당자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보내 홈페이지에 소개할 사회복지시설을파악했다. 이후 두 달 가량 컴퓨터 강사로 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홈페이지 제작 방법을 배워가며 밤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작업한 끝에 인터넷홈페이지 ‘따뜻한 세상만들기(따세)’(www.ddase.com)를 개설했다. 홈페이지는 전국 2,000여 곳의 보육원과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의 사연을 모은 ‘따뜻한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따세’는 네티즌들로부터 큰 반향을 얻어 광주시에서는 네티즌 17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따세 광주’가 만들어졌고 서울·인천등지에서도 조만간 봉사단체가 결성될 예정이다. 오는 24일 개설 1년을 맞는 ‘따세’는 현재 하루 접속건수가 3,300여건에 이르고 인터넷 검색업체 ‘야후 코리아’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올해의 인터넷 홈페이지 공익상 부문 후보에도 올라있다. 안 경위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사이트인만큼 더많은 사람들이 온정을 주고 받는 매개체가 되길 기대한다”고말했다. 그는 석달전부터 연락이 끊긴 전국 220여 곳의 보육원 출신자들이쉽게 연락처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이트 개설작업도 진행중이다. 안 경위는 경북 상주 태생으로 청주 충북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81년 경찰에 몸을 담았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대한매일을 읽고/ 보호시설에 온정의 손길 이어졌으면

    본격적인 겨울한파가 시작됐지만 양로원·고아원엔 온정이 뚝 끊겨난방비와 김장으로 걱정이 태산같다(대한매일 12월12일자 23면)는 기사를 보았다.그동안 정부보조와 뜻있는 이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해오던 보호시설의 유지비가 현저히 줄어들어 장애인과 고아,노인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보육원이나 소년의 집,양로원 등 사회보호시설은 이웃의 보살핌이 없으면 생계유지가 힘들다.더욱이 겨울나기에 정부의 보조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경제한파로 서민들이 겪는 고통 이상으로 보호시설에 수용돼 있는 사람들은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보호시설에 따뜻한 관심을 보이자. 김욱[경남 진주시 신안동]
  • [사설] 세밑 불우이웃을 돕자

    세밑 거리에 ‘딸랑딸랑’ 종소리와 함께 구세군 자선냄비의 불우이웃 돕기가 시작된 지도 2주일이 지났다.구세군측에 따르면 나라 전체 경제가 어려운 때이지만 온정의 손길은 더 뜨겁다고 한다.지난 4일모금을 시작한 이래 들어온 성금은 작년 동기 대비 20%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 반갑다. 그러나 의지할 데 없는 어린이나 노인들을 보호하는 고아원,보육원,노인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의 경우는 좀 다르다.중소기업을 하는 기업체나 후원자들의 정기 송금이 하나 둘씩 끊어져 성금이 작년보다크게 줄어 들고 있다.서울의 은평천사원,충북 옥천의 영실애육원 등전국의 복지시설들은 난방,김장같은 월동비용을 상당부분 후원금에의존해 왔으나 올겨울 들어 20∼30% 이상 지원이 끊겨 걱정이 태산같다고 한다.이런 반면에 연말연시를 맞아 골프백을 메고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은 작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으며 괌,사이판,호놀룰루,방콕,마닐라, 홍콩 등 겨울철 인기관광노선 항공권은 대부분 매진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최근 3년간 혹독한 경제적고통을 겪어 왔다.환란의 위기는 극복했지만 최근엔 다시 노숙자가늘어 나고 대학졸업생들은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으며 빈부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상류층과 하류층으로서서히 양분되면서 중산층은 줄어들고 있다. 불우이웃을 돕고 주변을 돌보는 일은 계층간의 위화감을 불식시키고 우리의 사회공동체를 건강하게 하는 일이다.소외계층을 끌어안는 건전한 시민의식이 확산되어 갈 때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부자도 많고 거지도 많고 인종도 많은 미국사회가 사회통합을 이루고 있는이유의 하나는 바로 남을 돕는 자선(慈善)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미국 가정의 70%가 적어도 하나의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내고 있으며 연간 개인소득 1만달러(약 1,200만원)이하인 사람들도 절반이상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언제나 세밑이 가까워 오면 불우이웃을 생각하는 온정의 손길이 더욱 아쉽다.불우이웃을 도우려면 언론사 등을 찾아 성금을 내면 된다. 최근엔 자선후원 전문 사이트도 생겨 인터넷으로도 훈훈한 사랑을 전달할 수 있다.구세군의 자선냄비 모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에게는 어려울수록 이웃을 돕는 미덕이 있다.작은 정성이라도 합칠 때 ‘나눔의 기쁨’은 커진다.우리가 더불어 살아 가야할 사회공동체는 바로 내가 ‘쓰고 남는 것’으로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몫의나눔’을 통해 더욱 건강해지고 윤택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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