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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아원 아이 한끼 급식비는 겨우 1520원”

    “고아원 아이 한끼 급식비는 겨우 1520원”

    보육원, 고아원 등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내년도 1인당 한끼 급식비가 올해보다 100원 오르는 데 그치자 아름다운재단이 팔을 걷어붙였다. 아름다운재단은 앞으로 2개월 동안 방송인 김미화씨 등과 함께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1월까지 3억 300만원을 모금해 2개 시설 130여명의 아이들에게 1년간 한끼에 3500원짜리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이 캠페인에 나선 것은 정부가 책정한 내년 아동생활시설 아동 1인당 한끼 급식비가 1520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저소득 아동에 대해 권고하는 3500원과 서울시 초등학교 급식비 2580원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보육단체 등은 “시설 아동들의 식비를 공립 학교와 같은 수준으로 올리는 데 필요한 돈은 전체 복지 예산 97조원 중 300억원에 불과하다.”며 급식비 인상을 촉구해 왔다. 아름다운재단 관계자는 “아동생활시설에는 가족의 학대와 방임 등을 경험한 아이들이 많아 충분한 영양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씨도 “아이들의 불평등한 식판에 반대한다.”면서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김씨는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 반드시 필요한 곳에 우선 지원한다면 예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고아원 아이들의 복지 확충이 표로 직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아이들은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의 미래”라면서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부고]

    ●김연식(전 코트라 관장)씨 부인상 동국(사업)동휘(〃)동진(〃)미경(금융위원회 외신대변인)씨 모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03 ●유동환(분당형치과병원 원장)동윤(인도 세인트스테파노대학 교수·인도 선교사)씨 모친상 전영관(전 효성 부사장)씨 장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95 ●정계화(전 평화보육원장)씨 별세 박성자(잠실희년교회 원로목사)씨 남편상 정성태(히타치 하이테크놀로지코리아 상무)씨 부친상 조용래(국민일보 논설위원)김선구(용진교회 담임목사)씨 장인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4 ●임강춘(사업)달식(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 감독)달용(사업)씨 부친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072-2091 ●안강민(서울아산병원 치과 부교수)철민(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부교수)선영(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씨 부친상 조동준(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부교수)씨 장인상 김정준(치과 의사)장후선(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연구조교수)씨 시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65 ●황선중(SK 상해지사장)선진(성균관대 교수)씨 부친상 이윤호(내과 의사)씨 장인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02 ●최은석(전 흥국생명 영업부장)돈석(사업)씨 모친상 19일 삼육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210-3411 ●서기철(KBS 아나운서)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38
  • 삼성, 추석 맞아 협력사 대금 7600억 조기지급

    삼성그룹은 추석을 맞아 내수 경기 진작과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지원 활동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우선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16개 계열사가 총 7600억원의 물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1주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또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차원에서 모든 임직원에게 5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규모는 총 1400억원 규모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에도 국민관광 상품권(6월)과 전통시장 상품권(9월)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서울 서초사옥 커뮤니티 플라자에서는 10일부터 14일까지 24개 자매마을이 참여한 가운데 한우, 쌀, 과일 등 30여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12일에는 삼성 사장단회의가 끝난 뒤 관계사 사장들이 서초 직거래 장터를 방문해 ‘일일 점장’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그룹 내 1728개 임직원 봉사팀이 1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보육원, 양로원, 공부방, 복지시설을 방문해 쌀, 과일, 명절선물세트, 생필품 등 15억원 상당의 물품을 직접 전달하고 봉사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어린이판 ‘파이트 클럽’ 연 무서운 여자들 덜미

    어린 아이들에게 마구잡이로 싸움을 붙여 온 미국의 한 어린이집 여성 직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 지방의 한 보육원에서는 아이들끼리 서로 치고받고 싸우게 하는 등 ‘파이트 클럽’(Fight Club)을 연상케 하는 학대를 저질러왔다. 주도(州都)인 도버지역 경찰은 아이들끼리의 잔혹한 싸움 장면, 비명이 난무한 아이들의 모습 등이 담긴 휴대전화 동영상 자료를 증거로 입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3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잔혹한 ‘파이트 클럽’은 최근까지 지속된 것으로 추측된다. 아동학대를 저지른 여성 3명 중 한명은 47세이며, 나머지는 각각 19세, 21세의 어린 나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3명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들을 고용한 어린이집 관계자 역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한편 도버 경찰청은 사회적인 충격을 우려해 해당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신한은행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법인은행 5곳 가운데 자산, 예수금, 수익성 등 모든 부문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2015년까지 ‘한국계 1등 은행 달성’을 중장기 전략 목표로 세우고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1994년 톈진에 첫 번째 지점을 열면서 중국 진출을 시작했다. 이어 상하이, 칭다오, 베이징 등으로 영업구역을 빠른 속도로 확장했으며, 현재 13개의 분행과 지행을 두고 2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4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왕징에 13번째 점포인 왕징지행을 개설했다. 이날 개점식 행사에서는 신한은행의 독특한 개점 문화인 ‘쌀 모으기 운동’ 행사를 통해 200여 포의 쌀을 근처의 보육원과 양로원에 전달했다. 왕징지행은 중국에 진출한 외자은행 가운데 최초로 토요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열어 평일에 바쁜 한인교포와 주재원에게 금융 편의를 봐주고 있다. 한국인 직원이 항상 근무하고 있어 중국에 정착하는 한국인을 위해 주택, 교육 등 생활정보를 포함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기본 전략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뿐 아니라 현지의 우량기업도 고객으로 확보해 현지화 역량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을 대상으로 사업하는 중국 기업을 신규고객으로 유치하여 이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은행이 등록금·육성회비 등을 학부모 계좌에서 학교 계좌로 자동 이체해주는 스쿨뱅킹 등 한국의 우수한 금융상품을 도입해 한국과 중국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롯데마트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중국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7년 네덜란드계 중국 마크로를 인수해 본토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09년 현지 유통업체 타임스까지 인수, 단기간에 몸집을 크게 키워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격적인 기업 인수와 더불어 적극적인 출점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이달 현재 롯데마트의 중국 점포는 총 97개로 늘어났다. 무서운 속도로 점포를 늘린 이유는 유통업에서 성공의 관건은 규모의 경제 실현이기 때문이다. 월마트, 까르푸 등 글로벌 유통업체가 일찌감치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빠른 시간 안에 자체 유통망과 물류센터 확보는 비용을 절감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매장 운영 측면에서 롯데마트는 현지화와 차별화 전략을 동시에 썼다. 현지화를 위해 모든 점포의 점장을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현장에서 중국인 직원들의 비율을 대폭 높였다. 매장 구성과 상품 진열도 철저히 현지인 기호에 맞춰 단기간에 소비자의 발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중국 롯데마트의 닭고기 매장 조리대를 고객들에게 오픈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지난해부터는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베이징의 한 보육원에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낙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도 전개했다. 중국은 글로벌 유통기업을 꿈꾸는 롯데마트의 해외 점포가 제일 많은 곳. 올해도 20개점 오픈이 예정돼 있다. 신규 출점 규제와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국내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 시장은 숨통이 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다이빙 국가대표 상비군인 현경이가 살고 있는 집은 보육원이다. 7년 전 살고 있던 월세방에서 쫓겨나자 아빠 원호씨가 갈 곳이 없는 삼 남매를 보육원에 보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열아홉살이 된 현경이는 내년이면 퇴소를 해야 한다.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현경이는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실업팀에 들어가는 것이 꿈인데…. ●의뢰인 K(KBS2 밤 8시 50분) 위기에 몰린 의뢰인들의 고민을 직접 찾아가 해결하는 ‘위기의 K’. 가족 간 유산 상속 문제부터 해결하기 힘든 소비자 분쟁, 나도 몰래 휘말린 사건 사고까지, 냉철한 시각으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는 최단비 변호사와 소비자 전문 김재철 변호사가 함께한다. 프로그램에서는 노인 홍보 사기단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사연도 들어본다. ●정글러브(MBC 밤 11시 15분) 정글판 러브 서바이벌이 시작된다. 누구나 동경하는 화려한 직업과 출중한 외모를 가진 10명의 청춘 남녀들. 오직 짝을 찾기 위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태평양의 티니안 고트섬(아구이잔섬)으로 떠난다. 과연 이들은 사회에서 얻은 포장지를 벗겨내고 태초의 인간으로 돌아가 운명의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SBS 밤 8시 50분)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 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인천시 강화군에 온몸을 갑옷으로 싸매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찜질에 죽고 찜질에 산다는 건강 집착남 권영욱씨다. 갑옷의 정체는 다름 아닌 기왓장이다. 그는 무겁고 뜨끈뜨끈한 기왓장을 팔과 다리에 싸매고 찜질을 한다고 털어놓았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어릴 적부터 대인관계에 소극적이었던 아들. 부모는 다른 아이들처럼 사춘기가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들은 스물여덟이 된 후에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려워해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한다. 엄마는 이런 아들 걱정에 대화를 시도하지만 아들은 취업만을 강요하는 엄마에게 짜증을 내고 심한 말을 한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똑 부러지는 슈퍼맘으로 사랑받고 있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설수현. 20년 동안 꾸준히 해 온 운동과 철저한 자기 관리 덕분에 건강만큼은 자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손과 발 때문에 사람을 만나도 악수조차 꺼려진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프로그램에서는 그와 함께 ‘수족냉증’에 대해 알아본다.
  • 보육원 아이들 찜통더위에 ‘헉헉’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등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이 찜통더위에 허덕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빠듯해 폭염 속에서도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이른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도 부천의 소사지역아동센터에는 대여섯 명의 중학생들이 거실에 모여 바둑을 두고 있었다. 선풍기 한 대를 켜 둔 거실에서 아이들은 손으로 흐르는 땀을 연신 훔쳐내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 센터는 최근 2~3개월간 전기요금 등 각종 공과금을 내지 못했다. 배영옥 대표는 “운영비로는 전기료를 감당할 수 없어 에어컨이 있어도 켤 수가 없다.”면서 “자원봉사자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더운 날씨지만 아이들은 불평도 하지 않고 매일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여름철 지역아동센터가 ‘찜통’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 수에 비례해 월 평균 395만원의 지원금을 받지만 교사 인건비와 프로그램 운영비를 빼면 남는 돈이 거의 없다. 또 소사지역아동센터처럼 설립한 지 2년이 넘지 않은 곳은 그나마 정부 지원금을 받지도 못한다. 2년간 민간에서 자비로 운영한 뒤 평가를 통과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준섭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정책팀장은 “지역아동센터에 공공요금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어 여름철에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보육원도 마찬가지다. 보육원을 비롯한 아동양육시설에 각 지자체가 지급하는 관리운영비는 아동 1인당 7만~10만원 선. 교통비와 학용품비, 이·미용비, 영아 분유값 등이 모두 포함돼 줄일 수 있는 건 공공요금뿐이다. 서울의 한 보육원 관계자는 “에어컨을 틀지 않다가 아이들이 너무 힘겨워하는 데다 폭염 때문에 영아들의 건강도 걱정돼 낮시간에만 잠깐씩 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무더위 때문에 실내생활이 어렵다보니 보육원들은 물놀이·캠프·견학 등 외부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은 전기요금을 20% 할인받지만, 수십 명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 전체에 에어컨을 가동하기에는 여전히 부담이 크다. 연말연시에는 적으나마 후원금이라도 들어오지만 여름에는 이마저 기대하기 어렵다. 노은경 서울시 아동복지시설연합회 사무국장은 “정부에서 전기요금을 지원해주거나, 전기요금을 추가로 할인해주면 그나마 사정이 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런던올림픽 특집 다이아몬드 주빌리 콘서트(OBS 토요일 밤 11시 25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맞아 개최된 ‘다이아몬드 주빌리’ 콘서트를 영상으로 함께한다. 이번 콘서트는 1897년 빅토리아 여왕 이후 115년 만에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 콘서트에는 로비 윌리엄스, 카일리 미노그, 폴 매카트니, 엘턴 존, 톰 존스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2012 런던올림픽 기획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낮 12시 10분) 영국 런던에서 서쪽 100㎞쯤 떨어진 곳에 전통가옥과 전원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동화 같은 마을이 있다. 보존을 위해 철도를 놓지 않아 교통이 불편한 곳이다. 전 세계의 함성이 울려 퍼질 런던으로 향하기 전에 진정한 영국의 역사와 멋을 엿볼 수 있는 곳, 코츠월드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청애와 마주한 양실은 모든 것을 얘기하려 한다. 한편 세광과 말숙은 만희와 청애에게 연인관계임을 들킬 위기에 처한다. 우연히 두 사람을 본 일숙은 말숙을 의심한다. 보육원에 간 귀남은 아이들 사이에서 놀림받고 있는 지환을 보게 된다. 재용과 함께 퇴근하려 기다리던 이숙 앞에 규현이 나타난다. ●무한도전(MBC 토요일 오후 4시 5분) 오랜 시간 기다려온 ‘하하 대 홍철’ 편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현재 스코어 홍철의 1승 4패. 이번 경기에서 홍철의 대역전승이 가능할까. 그리고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한편 드디어 그녀가 무한도전에 찾아왔다. 바로 영화배우 이나영이다. 그녀를 본 무한도전 멤버들은 보고도 믿지 못하는 상황인데…. ●컴백쇼 보아 4354(SBS 토요일 낮 12시 5분) 2년 만에 정규 앨범 7집으로 컴백하는 보아가 컴백쇼를 통해 팔색조 같은 매력을 선보인다. 보아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자작 타이틀 곡 ‘온리 원’(Only one)을 포함한 7집의 수록곡들을 완성도 높은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금껏 어떤 방송에서도 보이지 않은 보아의 실제 모습이 리얼하게 공개된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미국에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발견된 한 대의 차량. 차 안은 온통 피투성이 상태였다. 그리고 차로부터 멀리 떨어진 들판에서 발견된 한 구의 시신. 사망자는 바로 오클라호마 테러 사건으로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은 테런스였는데…. 그는 왜 이런 끔찍한 현장에서 시체로 발견된 것일까. ●동물일기(EBS 일요일 오전 10시 10분) 600년 전부터 러시아에서 맹수로부터 양 떼를 지켰다는 용맹한 개의 대명사 코카시안 오브차카. 다 자라고 나면 100㎏에 육박하는 덩치를 자랑하는 초대형견이다. 코카시안 오브차카는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희귀종이지만 충남 공주 승민이네 집에는 무려 6마리나 되는 새끼 오브차카가 살고 있다.
  • 미모의 114 안내女, 자기머리 싹둑 자르더니…

    미모의 114 안내女, 자기머리 싹둑 자르더니…

    114 안내를 담당하는 ktcs 콜센터 여성 상담사들이 소아암 아동들을 위해 긴 머리를 잘랐다. 최정은(34)씨 등 상담사 7명은 12일 ‘모발나눔 기증 캠페인’에 동참 의사를 밝힌 뒤 1년 이상 관리해 온 머리카락을 기증했다. 머리카락은 25㎝ 이상 돼야 한다. 머리카락은 스타일에 예민한 여성의 상징과도 같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머리카락은 가발로 제작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국립암센터, 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전달된다. ktcs 전북사업단 최정은 상담사는 “소아암 아동을 돕는 데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는 길을 찾다가 머리카락을 기르게 됐다.”면서 “기증 소식이 전해진 후 동참하는 여직원들이 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ktcs는 올해 사회공헌 활동을 ‘아동’으로 정하고 한부모가정 어린이 심리치료, 초등학생 대상 전화예절 교육, 복지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나눔, 보육원 후원 등에 나서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19년 익명천사 ‘윤주석’ 알고보니 36세 총각과장

    19년 익명천사 ‘윤주석’ 알고보니 36세 총각과장

     1983년부터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김종은(64) 한길봉사회 회장이 ‘얼굴 없는 후원자’<서울신문 2011년 12월 31일자 25면>를 찾았다. 19년 동안 매달 한 차례도 빠뜨리지 않고 5만~15만원씩 소액후액금을 보내주고 있는 후원자는 말그대로 김 회장의 ‘버팀목’이다. 그러나 후원자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탓에 ‘얼굴 없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김 회장도 후원자의 이름이 ‘윤주석’이라는 사실 이외에 아는 게 전혀 없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한길봉사회 사무실에 도톰한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 발신인은 ‘윤주석’이었다. 이름을 보는 순간 설렜다. 너무나 반가운 이름이었다. 지난해 연말부터 4차례에 걸쳐 7000만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한 이름이기도 하다. ‘얼굴 없는 후원자’가 마침내 정체를 드러낸 것이다.  윤주석은 놀랍게도 36세의 내로라하는 대기업의 총각 과장이었다. 역으로 따져보면 고교 2학년인 17살 때부터 기부 천사가 된 셈이다. 편지에는 기부의 사연이 담겨있었다.  1993년 기부를 시작한 사람은 2010년 12월 폐암으로 작고한 윤씨의 아버지였다. 하지만 아들의 이름을 기부자로 적었다. 김 회장이 기부자를 찾을 수 없었던 이유다. 윤씨는 지난해 연말 거액을 건넨 사연도 편지에서 밝혔다. “서울신문 기사를 보고 한길봉사회가 재정적 어려움에 처했다는 걸 뒤늦게 알았지요. 값진 봉사에 제 돈이 귀하게 쓰였으면 합니다.” 윤씨는 지난해 연말에 1000만원을 보낸 뒤 지난 1월 200만원, 2월 1000만원, 지난 7일에는 4800만원을 기부했다. 윤씨의 어머니도 3월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가족들이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것이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나눠라. 넘치도록 부유해서 나누는 것은 아니다.”라는 게 2010년 12월 폐암으로 작고한 아버지의 평소 말씀이었다. 아버지는 가난 속에서 자랐다. 주변의 도움으로 생계는 물론 대학까지 마칠 수 있었다. 때문에 아버지는 받은 만큼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겠다고 생각, 1993년 김 회장의 사연을 접하고 후원에 나섰다.  김 회장 역시 가난 때문에 어려서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무작정 상경해 서울역 인근에서 구걸로 연명했다. 인근 파출소장의 소개로 취직한 의류공장에서 잡일부터 시작해 재단사가 된 김 회장은 30년 가까이 노인 무료급식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윤씨는 아버지의 기부가 이제는 자신의 몫이라고 여기고 있다. 아버지는 윤씨가 대학생이 됐을 때 김 회장이 무료로 급식하는 곳을 데려가 먼발치에서 “네가 돕는 분”이라면서 “후원을 이어가라.”고 당부했다. 아버지 뜻은 남은 가족들에 의해 실천되고 있다. 윤씨는 편지에서 “1년 넘게 암투병 중인 어머니 병세가 호전되면 봉사회를 찾아 직접 노인 무료급식 봉사를 돕고 싶어 하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돈의 액수를 떠나 더욱 고마운 것은 19년을 한결같이 함께해 준 윤씨 가족의 마음”이라면서 “자식에게 재산보다 나눔의 가치를 가르친 아버지 윤씨에게 한없는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노다 “소비세 인상에 정치생명 걸었다”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에 정치생명을 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실시 카드까지 들고 나섰다. 노다 총리는 중의원(하원)에서 소비세 증세를 골자로 한 개혁법안이 이번 국회 회기내(21일)에 통과되지 않을 경우 중의원 해산·총선거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혔다. 노다 총리는 12일 중의원 특별위원회에서 자민당의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의 질문에 “국민을 위해 결단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나는 정치생명을 걸고 있다. 그 이상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다 총리의 강경 발언은 오는 15일까지 여야가 수정법안에 합의하도록 압박하는 한편 조기 국회 해산을 경계하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 등 증세 반대파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민주당은 최저보장연금제도 신설과 유치원·보육원을 합친 ‘종합 아동원’을 만든다는 복지정책을 포기해 가면서까지 야당에 소비세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야당이 소비세 인상 법안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복지정책을 포기하라고 압박했기 때문이다. 제1, 2 야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여당의 거듭된 양보로 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2014년 4월에 8%, 2015년 10월에 10%로 올린다는 2단계 인상안에 합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15일 여야 영수회담을 열어 소비세율 인상 합의안을 작성한 뒤 회기 내 소비세 인상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실종아동의 날’…정부 대책 마련 나섰다] 잃어버린지 16년만에 ‘母子 상봉’

    [‘실종아동의 날’…정부 대책 마련 나섰다] 잃어버린지 16년만에 ‘母子 상봉’

    세 살배기 아들을 잃어버리고 전국을 찾아 헤맨 어머니가 16년 만에 아들을 찾았다. 아들은 고교학생으로 변해 있었다. 지난 1996년 8월 홍모(46)씨의 남편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식당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아들 박군을 데리고 갔다. 술을 마시며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아들이 사라졌다. 갓 걸음마를 뗀 상태였다. 남편은 홍씨와 별거한 채 아들과 생활하고 있었다. 남편은 홍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후 3년간 용산구 구석구석은 물론 서울시내 보육원을 돌며 아들을 찾아다녔다. 홍씨는 아예 직장도 팽개쳤다. 아들을 잃은 고통에 남편과도 헤어졌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아들 찾기를 중단하고 재혼했지만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떨치지 못한 탓에 결국 파경을 맞았다. 중증 심장질환을 앓던 홍씨는 지난 3월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았다. 그때서야 홍씨는 아들에 대한 실종 신고가 안 돼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경황이 없던 남편도 신고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홍씨는 아들이 없어진 지 16년 만에 서울 용산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다. 용산경찰서 실종수사팀은 아동시설 51군데를 돌아다니며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동작구의 한 시설에 입소했던 박군의 사진과 홍씨의 아들의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을 확인했다. 박군은 전남 신안군에 살고 있는 고교 3학년인 김모(17)군이었다. 김군은 실종 당시 충격 때문에 자기 이름과 살던 지역 등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시설에 들어가고 나서 1997년 10월 서울의 한 부부에게 입양됐다. 성도 이름도 바뀌었다. 초등학생 2학년 때 입양 사실을 알고 방황하며 가출을 반복했다. 양부모는 김군의 말썽이 계속되자 2003년 파양, 전남의 한 보육원에 맡겼다. 경찰은 양부모의 허락을 받아 김군의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지난 16일 김군이 홍씨의 친자인 박군이라는 확인 공문을 받았다. 홍씨는 경찰로부터 전화로만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주 심장수술을 받은 홍씨는 “회복되는 대로 16년 만의 아들을 만나기로 했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삼성 고졸 공채 700명 선발

    삼성 고졸 공채 700명 선발

    삼성이 고졸 공채 채용인원을 계획보다 100명 늘려서 700명을 최종 선발했다. 고졸 응시자들의 자질이 예상보다 뛰어나 채용인원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9일 그룹이 처음 주관한 올해 고졸 공채 최종합격자 700명을 발표했다. 소외계층과 어려운 여건의 학생들에게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100명을 별도로 선발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기능직을 포함한 고졸 채용의 전체 규모는 9000명에서 91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고졸 전형에서 전체 지원자가 2만여명에 달해 30대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선발자들은 전국 290개 고교 출신으로 상업고가 420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업고 220명, 마이스터고 30명 등 670명이 전문계 고교 출신이다. 인문계 출신도 30명이 합격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지방고 출신이 360명으로 수도권 출신 340명을 앞섰다. 직군별로는 사무직이 410명, 소프트웨어직 150명, 엔지니어직이 140명이었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은 “면접을 본 학생들의 평균 수준이 전문대학 졸업자 수준은 됐다.”면서 “이 가운데 20% 정도는 대졸 입사자와 같은 실력이거나 오히려 더 나은 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SDS 사무직에 지원한 인천 인일여고 재학생 김모(18)양은 성적이 전교 13% 이내에 드는 우수 학생으로, 대학에서 이론 공부를 하는 대신에 현장에서 실무를 통해 업무 능력을 키우고 싶은 생각에서 이번 공채에 지원했다. 삼성화재에 지원한 여모(28)씨도 부친의 사업 실패로 고교 2학년 때 중퇴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다 공채에 도전해 성공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도 “합격자들 상당수가 농어촌 지역 출신과 편부모, 보육원 출신 등으로 어려운 환경을 적극적인 노력으로 극복해 입사 뒤에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반겼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내 수고보다 아이들 돌보며 얻은 기쁨이 더 커”

    “내 수고보다 아이들 돌보며 얻은 기쁨이 더 커”

    “어린 시절과 사춘기라는 중요한 시기에 마음 붙일 곳 없는 아이들이 나와 친구들을 가족처럼 의지하며 밝게 자란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4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부 대회의실, 최현자(73) 대성재단 대성보육원장이 단상 앞에 섰다. 최 원장은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지난 40년간 소외된 아이들을 돌보며 지역사회에 어울릴 수 있도록 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최 원장은 “그동안 내가 했던 수고보다 아이들을 통해 얻은 기쁨이 더 컸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원장은 1972년 대구에 있는 대성보육원에서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해 1983년 원장 자리를 맡았다. 지금까지 최 원장의 품을 거친 아이들만 500여명에 달한다. 처음 입소할 때는 얼굴 가득 그늘이 진 아이들의 아픈 마음을 껴안아 잘 자라도록 하는 게 최 원장이 가진 가장 큰 목표다. 대성보육원의 큰 자랑거리 중 하나는 ‘1인 1기(技)’ 프로그램이다. 원아 한 명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재능을 갖도록 하는 것. 보육원의 원아들은 저마다 피아노 등 악기연주나 노래, 태권도, 합기도 등의 운동 등을 배운다. 최 원장은 “보육원에 들어오는 아이들은 학교 성적이 뛰어나지 않다.”면서 “공부 대신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음악이나 체육 등의 특기를 키워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아들은 매년 자신들이 키운 재능을 보여주는 ‘한마음잔치’를 연다. 공연 기획에서 무대에 오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원아들이 직접 도맡아하는 이 행사는 지역주민들과 후원자들까지 한데 어울리는 뜻깊은 자리다. 최 원장은 “악기연주, 합창 등 아이들의 실력이 연예인 못지않다.”면서 “지역주민들도 아이들의 공연을 보면서 시설 원아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월 정년퇴임을 앞둔 최 원장은 “내가 원장 자리에 없더라도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8년간 장애 아버지 돌보며 보육원 후원까지

    노원구 인덕공고 1학년 김민호(16)군이 보건복지부 주최 제40회 어버이날 기념 효행청소년에 선정됐다. 김군은 어려서부터 병환에 시달리는 아버지를 돌보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왔다. ●아버지 병수발에 집안일까지 도맡아 해 김군은 고난에 가득 찬 학창생활을 보내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희귀난치성 간장애 1급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8년째 아버지의 기저귀를 직접 갈고 다른 사람들은 분간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갸냘픈 말을 척척 알아듣는다. 아버지는 배에 찬 복수를 빼내기 위해 바늘을 꽂아 시술을 해야 하며, 간성혼수 증상으로 응급실에 숱하게 실려갔다. 이 때문에 학교에도 자주 빠졌지만 김군은 어느 누구도 돌봐 줄 이 없는 아버지를 보살피는 게 다른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 현재 아버지는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대 병원 이식 대기자로 남아 있다. 이와 함께 어려서 이식이 어려운 김군은 내년쯤 적정 나이가 되어 검사를 거쳐 아버지에게 간을 줄 꿈에 부풀어 있다. 가정 해체 와중에 누나도 가출한 터라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고 있지만 항상 밝은 표정으로 지낸다고 주변에선 입을 모은다. ●정부 보조금 아껴 매달 3만원씩 기부 생활이 어려워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정부 보조금 80여만원으로 버티고 있음에도 아버지가 자랐던 보육원에 다달이 3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8일 낮 12시 청와대 오찬 간담회장에서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는 효행자, 장한 어버이 수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세계 대표 미녀 정치인들 전직 이정도일 줄이야

    사진 보러가기 19대 총선 투표를 하루 앞둔 지금, 국민들은 저마다의 공약을 내걸며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정책과 정당 다음으로 외모를 투표 기준으로 본다는 최근 여론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후보 이미지가 선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는 누구나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각 정당은 저마다의 여성 후보를 내세우며 표심을 잡으려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일본에서는 모델 출신인 20대 여성이 지역 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일본은 물론 해외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사이타마현 니자 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다치카와 아스카(26) 씨. 그는 이번 선거를 위해 기차역 등에서 거리 연설을 하며 3,000장의 홍보 전단을 직접 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32명의 후보자 가운데 2,067표를 얻어 5위로 당선된 그는 모델 경력보다는 보육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그의 외모 역시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당선된 모델 출신 아오모리현 하치노헤 시의회 후지카와 유리(31) 의원과 비교하기도 했다고 한다. 싱가포르 포털 사이트 아시아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치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여성 의원들을 비롯해 이탈리아, 에스토니아, 그리스, 러시아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활동 중인 미녀 정치인들을 소개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이탈리아에는 청소년부 조르자 멜로니(35), 교육부 마리아스텔라 젤미니(38), 기회균등부 마라 카르파냐(36), 전 환경부 스테파니아 프레스티자코모(46) 등 4인의 여성 장관이 유명하다. 이 중 마라 카르파냐 장관은 수년간 TV 쇼걸과 남성잡지 모델로 활동한 이색 경력으로도 이목을 끈다. 과거 카르파냐 장관을 표지모델로 세웠던 남성잡지 ‘맥심’은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화끈한 정치인’에 선정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알리나 카바예바(28) 통합러시아당 의원 역시 전직 체조선수라는 이색 경력과 미모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염문설까지 돌았던 카바예바 의원은 정치인으로 변신 이후에도 유명 패션잡지 표지모델로 선정될 정도로 세계적인 미녀 정치가에 속한다. 이 밖에도 에스토니아의 정치학자이자 국회의원인 안나 마리아 갈로잔(30)은 플레이보이 모델 경력이 눈에 띠며, 그리스 사회당 소속 에바 카이리(33) 의원은 TV앵커 출신으로 지성과 미모를 자랑한다. 또 폴란드의 조안나 뮈챠(35) 의원은 툼레이더 코스튬을 하고 촬영한 잡지 사진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이 때문에 뮈챠 의원은 ‘폴란드의 라라 크로프트’로 불리고 있다. 독일의 줄리아 본크(25) 의원은 18세때 당선돼 독일 최연소 의원에 올라 있으며, 미국 민주당의 뉴욕 상원의원 크리스틴 길리브랜드(45)는 현재 최연소 상원의원이다. 페루의 미녀 정치인으로 유명한 루시아나 레온(33) 역시 최연소 국회의원에 올라있다고 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후쿠시마 주민 ‘열도 왕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오는 11일로 1년이 되지만 후쿠시마 주민들은 불신의 벽에 또 한 번 좌절하고 있다. 방사능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옮긴 후쿠시마 이재민들은 방사능에 전염된다는 풍문에 현지 주민들로부터 냉대를 받고 있고, 재해 지역 쓰레기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접수를 거부해 언제쯤 처리할 수 있을지 모를 처지다. 대지진과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직후 위급한 상황에서도 ‘매뉴얼’에만 집착하는 정부와 지자체에 대한 불신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야마나시현 고후 지방법무국은 지난 3일 야마나시현으로 피난해 온 후쿠시마 주민이 부당한 차별을 받았다며 구제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피난민은 아이를 거주지 근처 보육원에 보내려 했으나 방사능 오염을 염려한 다른 학부모들의 반대로 거절당했다. 이에 야마나시현 법무국은 후쿠시마 피난민에 대해 근거 없는 편견을 갖거나 이들을 차별하지 않도록 촉구하고, 관련 포스터와 전단지를 제작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계몽 활동은 거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 법무성이 지난 2일 발표한 전국의 집단 따돌림 건수는 3306건으로 전년보다 2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491건이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다른 곳으로 전학한 학생들의 신고 사례다. 특히 산케이신문이 최근 후쿠시마현 지자체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77.8%가 풍문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원전 사고 이후 다른 지역에 피난 중인 후쿠시마 주민들로부터 택시 승차, 호텔 숙박, 병원 진찰을 거부당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현 내에 가득 쌓인 쓰레기 처리 문제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겐 시급하다.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에서 대지진과 쓰나미로 건물이 부서지면서 발생한 잔해와 생활 쓰레기, 침수된 산업 쓰레기는 모두 2252만 8000t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소각과 매립, 재이용 등으로 처리가 끝난 쓰레기는 약 5%(117만 6000t)에 불과하다. 하지만 피해 지역 쓰레기를 전국에 분산 처리하려는 정부 방침은 지자체의 반발로 난관에 부딪혔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대지진 피해 지역의 쓰레기를 수용할지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지자체의 86%가 수용을 거부했다. 피해 주민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매뉴얼만 고수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탁상 행정’은 여전하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과 주변의 지자체 가운데 83%는 원자력 사고 재해 시 갑상선암을 방지하기 위한 안정 요오드제를 비축하고 있지만 정부로부터 배포 지침과 복용 지시가 없다는 이유로 주민들에게 나눠 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키노 에이지 호세이대학 교수는 “방사능이 전염된다는 풍문 때문에 후쿠시마현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편견과 차별을 당하는 일이 적지 않다.”면서 “방사능은 인체에 전염되지 않는데도 이기적인 사회 풍토로 인해 일본 사회가 근대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동화로 전하는 故김우수씨 철가방 천사의 ‘사랑 나눔’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등지며 많은 사람들을 속상하게 만든 ‘철가방 천사’ 고(故) 김우수씨의 삶이 책으로 나왔다. 동화 작가 엄광용씨가 그의 행적을 밟고 흩어진 조각을 붙여 쓴 ‘철가방을 든 천사’(임하라 그림·북오션 펴냄)다. 책은 엄마가 집을 나간 뒤 보육원을 전전하다가 12살 때 무작정 뛰쳐 나온 어린 시절, 구걸과 막노동을 하며 세상에 대한 미움을 품고 살아온 청년기, 술독에 빠져 지내다가 홧김에 저지른 방화 사건으로 교도소에 들어간 일 등 삶의 궤적을 하나하나 맞춰 나간다. 그는 교도소에서 자신보다 어렵고 힘들게 산 아이들의 이야기가 실린 잡지를 읽고 그런 처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해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다. 자신은 고시원 방 하나를 얻어 짜장면 배달을 하면서 번 70여만원으로 근근이 한 달을 버티면서도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당한 교통사고로 그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했지만 그의 정신은 이어졌다. 유품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보험증서에는 사망보험금 4000만원을 어린이재단에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장기 기증 등록도 돼 있어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가 실천한 나눔의 행복은 이 책에서도 이어진다. 출판사 측은 “김우수씨가 생전에 실천했던 사랑과 나눔이 아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면서 책 판매 수익금과 인세 일부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동화지만 그가 남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1만 1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고아 ‘제이’의 험난한 삶

    시작이 좀 생뚱맞다. 난데없이 괴기한 마술 이야기다. 의아하지만 읽어 내려간다. “하늘에서 밧줄이 내려온다. 그것부터가 이상하다. 그러나 시작이니까 아직은 다들 입을 다물고 있다.”고 이미 작가가 글에서 ‘선수’쳤으므로. 근엄한 마술사의 명령에 어린 조수가 밧줄을 타고 위로 올라갔다. 조수를 쫓던 구경꾼들 눈앞에 피를 뿜는 조수의 몸통 조각들이 떨어졌다. 그러나 마술사가 조각을 모아 담은 양동이에서 짜잔, 조수가 멀쩡히 살아나는 신기한 마술이다. 이 마술에 호기심이 인 어린 중국 황제는 마술사가 살려낼 것으로 믿고 내시 사지를 찢었는데, 마술사는 밧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나’는 처음엔 마술사가 어찌 됐나 궁금했다. 지금은 홀로 남겨졌을 소년을 생각한다. 이렇게 시작했지만 뉴욕에 머무는 김영하가 5년 만에 낸 장편소설 ‘너의 목소리가 들려’(문학동네 펴냄)는 마술사 얘기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고아 ‘제이’의 삶을 따라간다. 고속버스터미널 화장실에서 태어난 제이는 화훼상가에서 구멍가게를 하는 돼지 엄마와 함께 살다가 보육원으로 옮겨 갔고 어떤 힘에 이끌려 빠져나왔다. 인생 막장으로 달려가는 또래 사이에서 노예처럼 생활했고 어느새 우두머리가 됐다. 경찰의 폭주족 단속 대열 속으로 돌진하면서 마치 신화처럼 사라졌다. 소설은 어릴 적 제이와 운명처럼 묶인 친구 동규, 제이에게 빠진 목란, 제이의 뒤를 쫓는 박승태 경위의 이야기를 엮어 제이의 짧은 삶을 과도하게 사실적으로 때론 판타지인 양 펼쳐낸다. 허를 찔렸다는 느낌이 드는 건 제이의 이야기가 끝난 뒤다. 극 중 작가인지, 작가 자신인지, 소설을 쓰게 된 배경을 털어놓는다. 한때 연인이었던 Y가 던져준 소재를 소설로 쓰기 위해 만난 동규와 목란, 박 경위의 말 그리고 한 여인의 편지를 덧댔다. 에필로그처럼 달린 짧은 글은 밍밍한 음식 속에서 강렬하고 맛난 양념을 발견했을 때처럼 희열을 번지게 한다. “작가들은 시작과 끝에 사람을 홀리는 뭔가를 숨겨놓는다고 말했다.” 이 책 중간, 제이의 독특한 성격을 설명하는 문장 중 이런 게 있다. 처음 풀어낸 마술사와 조수의 이야기가 소설 어느 인물과 맞닿는다는 것, 마지막 장을 덮고서야 이해하게 하는 작가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멕시코 에네켄 농장에 노예로 팔려간 조선인을 그린 ‘검은 꽃’(2003), 인터넷만이 삶의 출구인 88만원 세대의 현실을 담은 ‘퀴즈쇼’(2007)와 함께 이 소설을 ‘고아 3부작’으로 꼽는다. 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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