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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누리과정 예산 긴급 지원…보육료·운영비 홀로 편성 안돼

    전북도가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운영비 141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박철웅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11일 “어린이집 누리과정이 자칫 중단될 수 있는 ‘보육대란’이 우려돼 우선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액은 4∼12월분 141억원이다. 앞서 전북도는 올해 2월에 1∼3개월분 운영비 47억원을 지원했다. 도가 교육청을 대신해 어린이집 지원을 검토하는 것은 어린이집 경영이 급격히 악화해 더는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육료와 운영비가 한 푼도 편성되지 않은 곳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이 유일하다. 이번에 지원하는 운영비는 어린이 1인당 총 29만원의 누리과정 지원금 가운데 교육비 22만원을 제외한 7만원 부분이다. 이 예산은 어린이집 담임 보육교사 수당과 교재·교구비, 급식·간식비, 보조교사 인건비 등으로 쓰인다. 도내 1500개 어린이집 보육교사 1500여명의 임금이 제대로 지급되고 영유아 2만여명 교육도 당분간 안정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운영비는 각 지자체가 교육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직접 어린이집에 지원하는 방식이어서 지난 4월부터 지급이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보육교사에게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도내 어린이집들은 7개월째 운영비 지원이 끊기면서 곳곳에서 문을 닫고 있으며 보육교사들의 무더기 실직사태도 이어진다. 지난해 1623개였던 도내 어린이집은 지난 4월에는 1584개로 39개나 문을 닫았다. 보육교사들도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으면서 지난 3월 1801명에서 5개월 만인 8월 현재 1583명으로 218명 줄었다. 박 국장은 “이번 지원은 보육현장 대란을 막기 위해 마련한 한시적인 대책인 만큼 도교육청과 협의해 누리과정 운영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옥례 전북어린이집 연합회장도 “전북도가 예산을 지원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정부와 도교육청은 어린이들의 평등하고 안정적인 교육을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누리과정 예산 4조 편성… 내년엔 보육대란 사라지나

    누리과정 등으로 사용처 지정 시·도교육청과 재원 마찰 차단 교육부가 2017년도 예산안에 누리과정 예산의 대안으로 지방교육정책 항목을 신설해 4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내내 파행 운영과 수요자 혼란을 부른 누리과정 비용이 내년에는 안정적으로 운영될지 주목된다. 30일 교육부가 내놓은 2017년 예산안에는 ‘지역교육정책특별회계’가 새로 추가됐다. 그동안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들어가던 교육세의 일부를 떼어 내 누리과정과 초등돌봄교실, 방과후학교 등 특정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용처를 지정한 것이다. 국가재정법 및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정부는 현재 내국세수의 19.24%는 지방교부금, 20.27%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교육세 전액이 포함돼 각 시·도로 내려간다. 내년에는 이 교육세(내년 세입예산안 기준 5조 1990억원)가 지방교육정책특별회계로 전환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 교육세 재원 가운데 유아교육비 보육료 지원에 3조 8294억원을 편성했다. 초등돌봄교실 지원에 5886억원, 학교시설 교육 환경 개선에 4558억원, 방과후학교 사업과 자유수강권 지원에 각각 1305억원과 1947억원씩 들어간다. 누리과정에 투입되는 비용을 유아교육비 보육료로 책정한 데는 사용 목적이 정해져 있는 특별회계에 이를 집어넣음으로써 재원 확보나 편성 여부를 놓고 매년 지자체 및 각 시·도교육청과 빚어 온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정부는 누리과정 대상자가 감소하면서 내년 3조 8000억원 규모의 보육료 지원액이면 누리과정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재정 분담 관련 법률 미비… 중앙-지방 갈등 키워”

    “재정 분담 관련 법률 미비… 중앙-지방 갈등 키워”

    “보육대란으로 대표되는 중앙-지방 사이의 ‘갈등의 덫’을 해결할 만한 실체적인 정답을 찾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일종의 파워게임이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접근하자는 절차상 합의는 얼마든지 가능한데,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김철회(행정학) 한남대 교수는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16 하계 한국지방자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이렇게 발표했다. ‘지방자치와 재정 분권’이라는 주제 아래 20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이번 학술대회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멕시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8개국 전문가들이 29개 분과로 나눠 67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한다. 참가자 200여명이 인근 ‘스타트업캠퍼스’를 오가며 토론도 벌인다. 서울신문과 경기연구원,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지방세연구원,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학자, 시민단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지방자치에 힘을 모아야 할 각 주체별로 참여하는 학술대회라 더욱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누리과정의 경우 재원을 정부에서 주도하되 필요하면 지방에서 일부를 부담하는 게 맞다”며 “다만 시행령으로 규정된 관련 내용을 국회에서 명확한 법률로 대체하든지 사법기관의 유권해석을 받아 시행령의 정당성을 얼른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약한 근거 탓에 정부-중앙 갈등이 갈수록 커진다는 얘기다. 도덕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게 싸움을 피할 수 있는 협상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기대하기 어려워 입법·사법적 수단이 차선이라고 봤다.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인 하혜수(행정학) 경북대 교수는 인사말에서 “지방자치를 다루는 주제 가운데 최근에 도드라진 게 재정 분권이지만 한쪽에선 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쪽에선 (현저한 세수 차이 때문에) 지방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국내외에서 폭넓게 자료와 의견을 모아 이견을 조장할 수 있는 요소를 줄임으로써 재정 분권을 둘러싼 잡음을 없애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펴도록 돕자는 얘기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기조 특강에서 “누리과정 등 정책으로 빚어진 중앙의 갈등이 지방으로 전이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권한을 나눔으로써 상대방의 협력을 받을 수 있는 협치를 위해서라도 재정 분권을 늦출 수 없기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지방재정 개편안을 놓고 벌어진 행정자치부와 경기도 일부 기초지자체 사이의 논란과도 맞닿아 눈길을 끈다. 행자부는 시·군별 조정교부금 배부 기준을 인구-재정능력-징수실적에 따라 현행 50%(인구)-20%(재정력)-30%(징수실적)에서 40%-30%-30%로 변경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성남·수원·용인·과천·고양·화성시는 “지자체를 하향 평준화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회 둘째 날인 20일엔 ‘재정 분석과 정부 당파성’ 등 10개 분과에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재정 분권과 지역 발전’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더민주 권칠승 의원 “통학버스 정차땐 반대편 차량도 정지”

    더민주 권칠승 의원 “통학버스 정차땐 반대편 차량도 정지”

     최근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권칠승(경기 화성병) 의원은 2일 어린이 통학버스가 정차할 때 양쪽 차로를 지나던 차량들이 반드시 멈추도록 하는 내용의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관련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권 의원은 1호 법안으로 보육대란방지법을 냈을 만큼 보육과 저출산, 아동안전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개정안은 최근 아동이 폭염 속 장시간 통학버스 안에 갇혔다가 의식불명이 된 사고의 재발을 막고자 통학버스 동승자의 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았다. 또한 어린이 보행자가 많은 곳을 생활도로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과 생활도로구역의 차량 통행속도를 시간당 30㎞로 제한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권 의원은 “지난해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통학버스 사고로 사망한 어린이가 연평균 80여 명”이라며 “선진국의 통학버스는 소방차보다도 우선 진행할 특권을 갖고 있다. 통학버스 정차 시 양방향 차로 차량 정지 등은 생활의 불편도 따르지만, 그보다는 아이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개정안 발의에는 추미애 백재현 윤호중 백혜련 신경민 홍익표 김병관 김해영 손혜원 황희 의원이 동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권칠승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권칠승(51·경기 화성시병) 의원은 20대 국회의 수많은 초선 의원 가운데 자신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경험’을 꼽았다. 정치 입문 전 삼성,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현 동부화재)에서 근무하며 노조 활동을 했고 사업도 꾸려 봤다. 또한 옛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부터 국회의원 보좌관,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30조원 살림을 다루는 지방의회 예결특위위원장(8~9대 경기도의원) 등 밑바닥부터 권부 핵심까지 경험했다. TK(대구·경북) 출신이지만 야권에서 잔뼈가 굵었다. 권 의원은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게 정치 활동의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Q. 정치권에 뛰어든 계기. A.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한 ‘수평적 정권교체’. 6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동부화재에서 노조활동을 하던 시절 알게 된 김 전 대통령 측 관계자가 대선을 몇 달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도와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 당선이 어렵다는 여론조사도 나왔지만 그가 말했던 수평적 정권교체가 결국 이뤄졌다. 당시 젊은 사람들에게는 수평적 정권교체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 좀더 정치를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정치의 원동력. A. 서민. 살아온 삶의 환경 자체가 서민이다. 아무리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경험이 없으면 진심을 담은 정책이 나올 수 없다. 직장 생활도 해 보고 사업도 해 보면서 전세금이 오를 때 골치도 아파 봤고 은행 대출금리가 오를 때 조마조마했던 경험도 있다. 서민을 위한 정치가 목표다. Q. 차기 대선 지지 후보. A. 지금 쓰는 방(325호)의 전 주인인 문재인 전 대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을 때 처음 봤다. 문 전 대표에게서 업무에 매우 철저하고 청빈한 선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치적 기술 면에서 다른 정치인보다 뛰어나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인간적으로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에 지지한다. Q. 상임위로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선택한 이유. A. 대통령 약속이 잘 지켜졌나 살펴보려고. 이명박 정부 때 자원외교가 굉장히 부실했다는 점이 뒤늦게 나오면서 국가재정의 어려움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외교의 성과를 자랑하고 기업들이 함께 외국에 나가 투자 유치를 했다고 홍보했는데 이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싶다. 에너지·인프라 등은 조 단위의 돈이 들어가는데 문제가 생기면 국가재정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지 않겠나. 실효성을 꼼꼼하게 따져 보겠다. Q. 관심 분야. A. 보육과 교육. 1호 법안으로 보육대란방지법을 냈을 정도로 보육에 관심이 많다. 결국 보육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저출산도 해결될 수 없다. 또한 화성시는 아직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라 이에 대한 민원이 많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고교평준화 추진을 위한 법적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프로필 ▲1965년 경북 영천 출생 ▲고려대 경제학과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제8~9대 경기도의회 의원
  • [사설] 어린이집·전업주부 설득 못 시킨 ‘맞춤형 보육’

    정부가 새달 1일부터 시행하려는 맞춤형 보육 제도가 갈등의 꼬리를 물고 있다. 이 제도는 어린이집에 맡기는 0~2세 영아를 종일반과 맞춤반으로 나눠 정부가 차등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맞벌이나 다자녀 가정은 하루 12시간의 종일반, 전업주부는 6시간의 맞춤반을 이용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지원금에 차등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맞춤반이 종일반보다 20% 적어진다. 당장 수입 감소가 걱정되는 어린이집들로서는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다. 어제 오늘 일부 어린이집들은 부분 휴원이나 연차 투쟁에 들어갔다. 다행히 보육대란은 없었으나 맞벌이 부모들은 하루하루 살얼음판에 서 있다. 정부 안에 맞서는 어린이집들이 언제 집단 휴원을 감행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첫 단추 하나를 잘못 끼우면 줄줄이 낭패를 보게 된다. 이번 일이 그렇다. 언제 끝날지 모를 이 시비는 정치권의 퍼주기 복지가 일찍이 예고한 결말이다. 정부와 교육청이 예산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기존의 보육대란과 논란의 본질이 조금도 다를 게 없다. 맞춤형 보육 카드는 여러 말 필요 없이 예산절감 차원에서 나왔다. 수정된 정책을 놓고 여야가 강행하라, 연기하라 드잡이하는 꼴에 염증이 난다. 표심 잡기에 눈먼 여야가 예산 형편은 따지지 않고 한목소리로 밀어붙였던 것이 무차별 무상보육이다. 무상보육에 쏟아붓는 예산이 연간 10조원이 넘는다. 그러고도 출산율을 개선하지도, 엄마들의 박수를 받지도 못했다. 잔치판을 벌였는데 정작 잔칫상을 잘 받았다는 사람은 없는 셈이다. 정책 취지를 제대로 살렸더라면 가장 큰 혜택을 체감했어야 할 맞벌이들은 외려 고충만 컸다. 전업주부들이 오후 일찍 아이를 데려가는 통에 정작 맞벌이 엄마들은 늦게까지 남은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눈칫밥을 먹을까봐 전전긍긍했다. 얼마나 엉성하고 한심한 정책이었는지 보건복지부만 모르고 있었다. 지속 가능한 복지정책이 되려면 이제라도 제도의 허점을 보완하는 작업은 불가피하다. 그렇더라도 느닷없이 바꾼 정책을 밀어붙이기로 일관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제2 보육대란을 예감하는 국민의 피로감이 벌써 꼭대기까지 차 있다. 실패한 정책의 책임을 부모들에게 덤터기 씌워서는 안 된다. 어쩔 수 없이 궤도를 수정한 정책일수록 정책 수요자들을 충분히 설득하고 합의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반드시 앞서야 한다.
  • 서울시의회 새누리 대표연설... “박원순시장 오직 시민 만족위해 힘써달라”

    서울시의회 새누리당(대표의원 김진수)은 268회 정례회 3차 본회의 첫 번째 순서로 대표연설을 하였다. 연사로 나선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강서3, 교육위원회)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 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하여,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있다고 지적하며,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서울시장은 서울시정의 ‘최고 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크다며,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이미 23%가 몰려 있는 임대주택의 추가적인 건설 계획은 중단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이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다”고 지적하고,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박원순 시장이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물었다. 한편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옥바라지 골목’ 현장을 찾아 박 시장이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것은 법을 지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한 월권행위라고 지적하고,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 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으므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취임 후 ‘대동경제’ 철학을 시정에 반영하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 등을 추진하였으나,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임을 지적하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고,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다며, 현실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관련해서는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으나, 지난 5월 감사원의 법률자문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고, 또한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사실을 발표했다며,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교육감은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중단하고,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서울교육의 정치화 우려를 언급하며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으나,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견강부회(牽强附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교육감은 역사학습자료 개발과 같이 또 다른 갈등을 양산하는 지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그 에너지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서울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는데 쏟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연설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박래학’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그리고 ‘박원순’ 시장,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과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주신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68회 정례회를 맞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게 된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 의원 입니다. 박원순 시장님!민선자치제 부활 이후, 서울시장은 항상 유력한 대선주자의 반열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님은 대권에는 관심이 없는 듯, 서울시정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뿐만 아니라 이후 여러 기회를 통해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행보는 이전의 ‘공언’과는 전혀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다분히 정치적 색깔이 짙은 언행들을 쏟아냈습니다. 시장님의 이러한 언행들에 대해 세간에서는 시장님의 의지가 이미 ‘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옛말에 “대분망천”(戴盆望天)이란 말이 있습니다. 물동이를 머리 위에 올려놓고 하늘을 바라본다는 뜻으로,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하기는 어렵다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천만시민을 위한 서울시장이 얼마나 할 일이 많고 막중한 자리입니까? 시장님이 대권행보에 마음이 분산되어 혹시라도 시정운영에 조금이라도 과오가 생기지 않을까 심히 염려 됩니다.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서울시장의 자리에 있는 한, 시장의 시간과 에너지는 오롯이 서울시정과 시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것입니다.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우리는 또 한 명의 아까운 청춘을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로 떠나보내고 말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시민들은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 책임은 우선적으로 ‘서울메트로’의 관리부실과 ‘서울시’의 감독 부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두 번의 사고 때, 보다 철저한 원인분석과 대책이 제대로 선행 됐다면 이러한 비극이 또 일어났겠습니까?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꿈 많은 우리의 젊은 청년은 과중한 업무와 저임금에 시달리다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울지하철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만성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지하철 양 공사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를 투입해 가며 통합을 추진했지만, 지하철 노조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통합과정을 주도했던 서울시는 사라지고, 노조가 서울시의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웃지 못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시장님은 근로자 대표가 서울시 산하기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근로자 이사제’를 도입하겠다고 합니다. 이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독일에서 조차 경영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입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번 지하철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서울시와 메트로 간부 몇 명 경질한다고 지하철의 고질적 병폐가 말끔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장께서는 서울시정의 ‘최고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민이면 어느 자치구에 살든 관계없이 균등한 행정 서비스를 받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해야 할 자격이 있습니다. 거주지에 따라 시민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서비스와 삶의 질이 차별을 받는다면, 이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행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큽니다. 임대주택의 경우 SH공사, LH공사 모두 합쳐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23%가 몰려 있습니다. 여기에 ‘행복주택’이란 이름의 또 다른 임대주택이 이들 지역에 더 들어설 계획에 있습니다. 이 두 자치구에서 임대주택계획은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와중에 서울시는 1조 2천억 원을 들여 강남 한복판에 초대형 지하도시를 만들겠다는 발표를 해, 다른 지역주민들의 좌절과 허탈감은 더욱 커져 갔습니다. 부디 시장님께서는 서울이라는 도시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주민 기피시설의 관리와 처리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이전이 어렵다면, 인근 주민들에게 재정, 복지, 문화, 환경 측면의 실질적 지원책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박원순 시장님!시장님의 시정 운영에 있어 걱정스런 부분은 시의회와의 소통 부재와 일방적 정책결정에 있습니다. ‘아이 서울 유’ 브랜드 선정과정에서 제기된 바와 같은 문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에서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입니다. 또한, 서울시가 그동안 지켜온 도시계획 원칙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이기에, 보다 신중한 검토와 토론, 그리고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박 시장님도 잘 아시다시피,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이면서 최고의결기관입니다. 서울시의 어떠한 정책도 시의회에서 조례나 예산으로 심의・확정되기 전까지는 그저 아이디어 수준의 불완전한 정책일 뿐입니다.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고, 시의회의 존재감을 경시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박 시장님께서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계속되고 있는 시의회와의 불통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재차 촉구합니다. 1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은 작은 나라의 대통령에 버금가는 매우 엄중한 자리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말 한마디가 법보다 우위일 수는 없고 시장 또한 법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소위 ‘옥바라지 골목’을 찾아 박 시장이 남긴 말 한 마디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주민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추진된 이곳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 2010년 조합 설립을 거치고,지난해 7월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등 법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런데 박 시장님이 갑자기 강제집행 현장에 나타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장이 내린 인・허가 결정을 스스로 집행할 수 없다며 거부한 참으로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법 수호에 앞장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하겠다고 선언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돌출 행동은 ‘월권행위’이고, 전형적인 ‘뒷북행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골목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에 근거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사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시장님 말씀대로 철거보다 합의가 우선이었다면 사업승인 과정에서 협의의 시간이 충분했는데, 그동안 서울시는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조합 측에서 공사중단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소송비용과 배상금은 시장 개인비용으로 부담할 것입니까? 아니면 시민혈세로 충당할 것입니까? 우리는 그동안 시장님의 말 한 마디에 사업이 충분한 검토 없이 시작되고, 중단되는 사례를 많이 경험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무진과 전문가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는 귀 기울여지지 않았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시민들의 소리만 경청할 것이 아니라 공무원과 전문가들의 의견도 경청하여 균형감 있는 서울시 행정을 보여주십시오.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시장님이 격차사회와 불평등사회를 해결하는 화두로 제시하신 ‘대동경제론’(WE+economics)이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복지에 투자를 늘려 국가 성장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다시 일자리가 재창출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인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 대단히 유토피아적인 경제이론으로 보이지만 모순과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와 경제가 이상적인 경제를 주창할 정도로 충분히 발전하고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인구가 28년 만에 1천만명 시대를 마감할 정도로성장동력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전세대란과 높은 물가와 인건비, 임대료를버티지 못한 시민들과 기업체들이 서울을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드는데 부양해야 할 노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울이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잃고 있는 마당에, 그리고 함께 먹을 파이를 충분히 키우기도 힘든 상황에서 대동경제론에 기초한 정책들은 윗돌 빼서 아랫돌에 괴는 처방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는 소득의 하향평준화와 세대 간, 계층 간 갈등만 부추기게 됩니다. 시장님은 이미 취임과 동시에 ‘대동경제’ 철학들을 시정에 반영해 추진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이었습니다. 시장님은 사회적 경제기업들이 취임 이후 4년이 지난 뒤 5배 성장했다고 자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발굴과 육성에만 지난해 162억원, 올해 171억원 등 모두 333억원이라는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되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에 51억원,자치구 센터운영과 사업지원, 공간 지원, 특구운영으로 59억원 등 모두 110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정책들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점차 유명무실해져 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정을 잘 알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습니다.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경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사회투자기금’도 3년 만에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당초 민간에서 500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는데, 겨우 30억 원에 그쳤고, 업무 위탁비로만 수십억 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대동경제, 사회적 경제 모두 대단히 이상적이고 우리 사회가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상황이 이상향을 말하기엔 아직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대외 경제여건도 불확실하고, 경제지표의 회복도 더디고, 성장잠재력과 동력은 떨어지고 있음을 직시하셔야 합니다. 현재의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경제정책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조희연 교육감님!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를 반복적으로 지적하게 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교육청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합니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누리과정 예산이 바닥났고, 정부의 목적예비비까지 합쳐도 6월말이면 누리과정에 투입될 예산은 없게 됩니다. 이로 인해 또 다시 심각한 보육대란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감사원은 이러한 교육청의 주장과는 다른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법률전문가들의 자문 검토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밝혀진 것입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누리과정을 둘러싼 일선 교육현장의 혼선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교육감님의 책임 있는 태도 변화를 요구합니다.지금이라도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될 수 있도록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합니다. 조희연 교육감님!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다른 어떠한 교육이념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교육감 본인이 앞장서서 서울 교육에 정치적 의도를 덧씌우려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감님 주장처럼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님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무슨 견강부회(牽强附會)란 말입니까? 심지어 이러한 중대한 정책결정을 하면서도의회와는 사전 협의조차 없었고, 사업예산에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역사교육위원회 구성도 교육감님 입맛대로 하고, 비밀리에일사천리로 진행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역사교육의 다양성도 기본과 정통성이 있는 상태에서 인정되는 것입니다.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는 이제 변화와 발전을 위한 ‘기회’를 잡느냐,아니면 정체와 후퇴의 길을 걷느냐의 ‘중대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밖으로는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고, 안으로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해야 합니다. 경기부진, 노후불안, 소득불균형, 탈서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 또한 안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시민들이 짊어진 힘겨운 삶의 무게를 덜어 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기대하고 누릴 수 있도록침체된 서울경제와 성장잠재력을 되살리고, 청년실업과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튼튼한 중산층을 복원하기 위해 가계부채와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자영업 지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재정여건을 고려치 않은 막무가내 복지는 사양하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복지실현 방안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의 총선결과를 거울삼아, 시민들의 준엄한 뜻을 읽고, 신뢰와 사랑을 되찾는 정당이 되도록 환골탈태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4일 서울특별시의회 새누리당 부대표의원 황 준 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아이 낳을 의욕 꺾는 누리과정 예산 충돌

    만 3~5세 어린이를 위한 무상보육 정책인 누리과정의 재원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4·13 총선 전에 이미 해법을 찾았어야 할 쟁점이었지만 총선 뒤로 어물쩍 넘긴 탓에 떠오를 수밖에 없는 현안이다. 청와대와 중앙정부, 여당이 한편이고, 야당과 대부분의 교육청이 다른 한편이라는 점에서 맞상대는 똑같다. 그러나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함에 따라 정국이 여소야대, 즉 힘의 균형이 변했다는 점만 크게 다르다. 정부가 이른바 거야(巨野) 체제에서 맞닥뜨린 첫 과제나 다름없다.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정부 측의 입장은 바뀐 게 없다. 더 확고해졌다. 정부는 지난 22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지방교육재정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교육정책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기로 했다. 누리과정의 예산 편성을 법제화하는 조치다. 시·도 교육청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가운데 일부를 반드시 누리과정에 쓰도록 강제하도록 못박아 두는 것이다. 현재 누리과정 예산은 정부가 거둔 세금 중 내국세의 20.7%를 교육청에 교육 교부금 명목으로 주면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예산을 자율 편성해 지출하고 있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예산 협의를 의무화하는 관련법 시행령도 입법예고했다. 정부가 지자체를 통해 교육재정 편성에 관여할 수 있는 길을 트려는 의도에서다. 야당과 일부 교육청도 변한 게 없다. 누리과정 예산은 교육청이 아닌 국가의 책임으로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 교부금의 강제 규정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광주·강원·전북 등 3개 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은 까닭에 관할 어린이집들이 ‘외상’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누리과정은 보육을 넘어서는 미래에 대한 투자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있다. 지난해 출산율은 1.24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의 한편에서는 누리과정과 별개인 듯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갖가지 저출산 극복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출산과 보육은 따로가 아닌 한 묶음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보육대란은 출산 의욕마저 꺾을 뿐이다. 이제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책임을 떠넘기는 식의 힘겨루기를 끝내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국가의 장래라는 큰 틀에서 접근하길 바란다. 국고든, 교육 교부금이든 결국 국민에게서 나온 예산이다.
  • 제주도, 어린이집 누리 예산 선 집행 후 정산

    제주도가 올해 미편성된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료 382억원을 선 집행하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누리과정 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대란 사태를 막기 위해 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이 넘어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제주도 예산으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학부모와 보육교직원들은 누리과정 예산 걱정은 전혀 하지 마시고 아이 돌보기에만 전념해달라. 예산문제는 행정기관끼리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지역 누리과정 소요액은 642억원으로 유치원 166억원, 어린이집 458억원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유치원 누리과정 1년치 예산액은 전액 확보했지만 만 3~5세 무상교육인 어린이집 누리과정은 2개월분인 76억원만 편성했다. 제주도가 미편성 부족분을 선 집행하기로 결정,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료 458억원 전액이 차질없이 지원될 전망이다. 원 지사는 “교육청, 도의회가 사전 협의 과정을 거쳤다”며 “세출로 편성된 예산을 우선 집행하겠다는 뜻이나 세입 문제는 앞으로 교육청 등 기관 간 협의해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충북 보육대란 일단 피한다

    충북 보육대란 일단 피한다

    충북도교육청이 도의회가 임의 편성한 6개월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은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김병우 교육감이 ‘보육대란’이란 급한 불을 막기 위해 한발 물러난 것이다. 도의회가 지난해 12월 교육청 동의 없이 임의 편성한 올해 6개월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411억 9000만원이다. 김 교육감은 25일 기자회에서 “중앙정부와 정치권이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물에 빠진 아이를 우선 건지는 심정으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6개월분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의 교부금이 지난해보다 65억원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 1283억원의 예산을 누리과정에 투입해야 하는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상응하는 추가적인 재정지원을 해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도의회가 유치원과의 형평성 등을 거론하며 교육청 동의 없이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6개월치를 강제 편성하자 “월권행위”라며 재의를 요구하고, 관련 예산을 집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1·2월분 어린이집 보육비는 카드사가, 운영비는 충북도가 대납했다. 이처럼 강경하게 맞섰던 도교육청이 예산 집행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충북은 오는 6월까지 보육대란을 피하게 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국 유일 누리과정 미편성 전북도가 긴급 지원

    전북도가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운영비 47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파행이 우려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영배 전북도의회 의장은 1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린이집 누리과정이 중단될 수 있는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일반 재원으로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액은 1∼3월분 총 47억원이다. 이에 따라 도내 1620개 어린이집 보육교사 1800여명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고 영유아 2만 2000여명에 대한 교육도 당분간 안정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송 지사는 “이번 지원은 안타까운 현실을 고려한 일시적인 대책인 만큼 4월 이후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보육대란 보고도 포퓰리즘 공약 내놓은 더민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공약을 줄줄이 내놓았다. 무상보육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시도교육청 간의 갈등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어린아이들을 볼모로 누가 예산을 지원할 것인가를 놓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 그런데도 그 원인 제공자인 정치권이 또다시 밑도 끝도 없이 수조원이 들어가는 복지 공약을 마구잡이로 남발하고 있으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더민주가 내놓은 공약을 보면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우선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차등을 두지 않고 기초연금 20만원을 전액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부부 동시 수령, 공무원연금 수령, 국민연금가입 여부 등과 관계없이 20만원을 주겠다고 한다. 나라 곳간이 넉넉해 어르신들에게 연금을 주겠다는 것은 누가 뭐라 할 일 아니다. 하지만 그런 폼 나는 복지 정책에는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부부 모두 기초연금을 전액 받을 경우 추가 예산만 한 해 8400억원 이상이 들어간다고 한다. 차라리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혜택이 더 돌아가게 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다. 공무원연금 덕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퇴직 공무원들에게도 이런 기초연금을 더 얹어 주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가. 게다가 청년 5만명에게는 월 60만원을 취업활동비로 지급하겠다고 한다. 성남시가 청년들에게 인심 쓴 상품권이 하루 만에 ‘깡’(할인)으로 나와 국민들의 지탄을 받은 것을 보고도 그런 공약을 내놓은 것을 보면 뻔뻔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공공 일자리 35만여개와 고용의무 할당제 한시 도입으로 25만여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 청년 공약도 한심하다. 경제와 기업 여건이 좋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슨 수로 뚝딱 그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무상보육도 지금 재원 문제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판에 고교 무상교육을 하겠다는 공약 앞에서는 할 말을 잃게 된다. 올해 국가 채무가 600조원을 넘어섰다. 공기업 부채 등을 합하면 1000조원에 이른다. 그런데 제1야당이 나라 살림은 안중에도 없이 표만 노리고 퍼주기식 공약을 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재원 조달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인심 쓰려는 포퓰리즘 공약의 폐해가 무엇인지를 유권자들이 모른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 서울시의회 5개월치 누리예산 통과

    교육청 예산집행 유보적… 불씨 남아 서울시의회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각각 5개월분에 해당하는 누리과정 예산을 5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보육 대란’의 위기는 일단 넘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정부가 요구하는 12개월치에 한참 못 미치는 데다 시의회가 의결한 어린이집 예산을 집행하는 데 교육청이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당분간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5일 오전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유치원 누리과정 2개월분의 추경 예산안을 유치원과 어린이집 각각 ‘4개월 23일분’으로 수정·가결했다. 예산안 통과 직후 서울 지역 유치원들은 4개월 23일분에 해당하는 지원 예산을 시교육청으로부터 바로 받았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시의회가 통과시킨 어린이집 예산에 대해서는 집행을 거부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보육 대란을 막고자 하는 의회의 고민을 이해하지만 유치원과 달리 어린이집 누리과정은 중앙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법 127조는 지방의회가 예산을 증가하거나 새로운 항목으로 편성했을 때 교육청이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어린이집에는 방과후과정비 1인당 7만원씩, 총 77억원을 서울시를 통해 지급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가 어린이집 보육료의 카드 결제를 2개월까지 연기할 수 있어 다음달 말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어린이집 예산이 마련되지 않으면 4월 15일부터 카드 결제가 본격적으로 막히는 혼란이 불가피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의회 “누리대란 막자”

    서울시의회가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두고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104석 중 73석을 차지한 서울시의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2일 예정됐던 의총을 미루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모뿐 아니라 서울시교육청, 새누리당 등이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욱 서울시의원(더민주)은 “일단 보육 대란은 피해보자는 생각에서 누리과정 예산 편성안을 두고 내부 조율 중”이라면서 “경기도 편성 이후 서울시도 편성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과정 예산 편성 불가를 고수하는 강경파 의원들 때문에 근본적인 처방은 어려울 전망이다. 또 다른 시의원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동시에 편성할지, 아니면 어린이집은 예산집행까지 여유가 있는 상태라 유치원만 2개월 정도 편성할지 여러 가지 경우수를 놓고 고민 중”이라면서 “보육대란을 막자는 의원들이 많아서 4일 의총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만 편성하면 오는 3월부터 또다시 어린이집 보육대란이란 시한폭탄이 남게 된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절실한 시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와 교육청의 힘겨루기에 자녀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의 가슴만 애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에 최소 3~4개월분 이상을 편성해줄 것을 호소했다. 시교육청은 시의회에서 예산편성이 확정되면 설 연휴 전 모든 유치원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소요자금(1개월분 약 200억원) 확보 등 집행준비를 마쳤다. 또 시의회에서 예산편성이 지연 또는 부결되어 설 연휴 전에 예산집행이 어려운 경우, 사립유치원 차입금 허용뿐만 아니라 시교육청 교육복지 예산의 일부 전용 등 특단의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단독] 교육감 비공개 회동 “어린이집 예산 편성 안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6명의 교육감이 지난 26일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으는 비공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어린이집 결제일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급한 불을 끈 유치원 보육대란 불씨가 어린이집으로 옮겨붙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 조희연·경기 이재정 등 26일 만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서울, 경기, 광주, 강원, 전북, 세종 교육감이 지난 26일 세종시 모처에서 만나 비공개 교육감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비공개 모임에는 전남, 인천 교육감도 참석하기로 했지만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조 교육감 등이 비공개 모임을 가진 날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누리과정 예산을 미편성한 교육감을 향해 “무책임한 교육감”이라고 비판했던 다음날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모임 성격에 대해 “대통령이 무책임하다고 지목한 교육감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며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소관이고 그 예산은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데 교육감들이 의견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보육대란, 어린이집으로 확산 가능성 어린이집은 학부모가 매달 15일 아이행복카드로 보육비를 결제하면 다음달 20일 이후 해당 카드사에서 보육비가 지급되는 선결제 방식이다. 그동안 유치원에 비해 한 달 정도 여유가 있었지만 지급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문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광주, 강원, 경기, 전북 교육청이 지난해 어린이집 예산을 아예 편성하지 않았고 그나마 최근 광주시와 경기도가 미봉책으로 2~3개월치 예산을 지원하기로 해 급한 불만 끈 상태다. 전국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예산을 편성했다가 시의회에서 삭감됐던 유치원과 달리 어린이집 예산은 편성 자체가 안 돼 상황이 더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문] 김무성 대표의 최고 중진회의 발언에 대한 논평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누리당 최고 중진회의에서 “서울시의회가 누리과정 유치원분 예산 2개월 치를 추가 편성하는데 반대로 일관했다” 며 “서울시의회 누리과정예산 부결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했다. 공당의 대표께서 중진회의에서 발언하려면 최소한 사실관계라도 확인하고 발언할 것을 충고하고 싶다. 김무성대표가 정치적 욕심이나, 가벼운 말 습관때문에 곤란을 겪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나 상대를 공격하기 전에 사실관계는 확인해 보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26일 있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는 누리과정과 관련해 ‘보육대란’의 상황이 된 현 상황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불안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 교사와 학부모들을 위해 서울시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누리과정 유치원분 예산의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표결하지도 않았고, 그렇기에 부결된 적도 없다. 누리과정예산은 대통령의 약속대로 국가 책임 하에 진행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고, 한 치의 변화도 없는 대통령과 정부로 인해 고통 받는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아픔을 안타까워했다. 의원총회에서는 비회기 기간임에도 소속의원의 3/2가 넘는 의원들이 참석해서 열띤 논의를 진행했으며, 부모의 마음으로 절박한 보육대란사태를 대응해야 함을 함께 공유했다. 그 결과로 새달 2일 의원총회를 다시 개최하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을 뿐이다. 무슨 의결이 있었으며, 뭐가 부결이 되었다는 것인가?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 학부모와 교사들의 고통을 볼모로 지방자치와 교육 자치를 훼손하려는 정부와 여당의 독선이 ‘용서받지 못할 짓’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 아울러, 교육청에 줄 돈 다 줬다는 대통령과 정부당국에 밝힌다. 초·중등 교육은 뒤로 미루고 누리과정에 예산을 다 쓰라는 것인가? 아직도 412개교의 학교가 급식시설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으며, 162개의 학교가 체육관이 없어 비가 오면 수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을 직시하기 바란다. 학교운영비가 부족해 교육의 질 하락을 우려하는 시·도 교육청 및 선생님들의 우려와 한숨을 직시하기 바란다. 2016. 1. 27.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책부대표 박호근
  • 서울 ‘보육대란’ 특별시

    서울 ‘보육대란’ 특별시

    박근혜 대통령의 강도 높은 발언에도 ‘보육대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의회가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거부했고 경기도의회도 아직 결정을 미루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를 제외한 15개 광역자치단체는 2~3달치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해 일단 급한 불을 끈 상태다. 서울시의회는 26일 일부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하려고 긴급 의원총회에 안건을 올렸으나 부결됐다.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정부가 직접 책임져야 할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전혀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물러서는 건 잘못된 사실을 용인하는 것이란 의견이 많아 유치원 누리과정 긴급예산 편성 안건이 부결됐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박 대통령이 원칙을 지키는 시·도교육청에 예비비 3000억원을 우선 배정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감정의 정치이자 보복의 정치”라며 맹비난했다.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민주는 다음달 2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재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누리과정 예산은 유치원 예산 2521억원, 어린이집 예산 3807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22일 서울시교육청은 어린이집 예산은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할 몫’이라며 유치원 예산만 의회에 제출했으나 시의회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없앴다. 서울시와 경기도를 제외한 지자체는 긴급지원금을 풀거나 국고보조금으로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도 시교육청은 유치원 예산만 편성했지만, 시에서 어린이집 예산 3개월치 180억원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시도 유치원 예산은 전액 확보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누리과정 예산 공방은 지난 20일이 지나면서 일부 사립유치원 교사의 인건비 지급 차질로 확대됐다. 서울시의회 더민주 측은 “각 시·도교육청과 지방의회는 누리과정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서울시에 급식시설이 없는 학교가 412곳이나 되는데 대통령이 공약한 국가사업을 지방 교육청에 떠넘기고 예산을 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교육청 탓” “정부 탓”… 여야, 지겨운 공방뿐

    여야가 26일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놓고 해법 없는 공방만 벌였다. 새누리당은 지방교육재정 여건 개선 등을 이유로 교육청에서 충분히 편성 가능하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원칙적으로 중앙정부 책임이라고 맞섰다. ‘보육대란’ 속에 긴급 소집된 현안보고였지만 양측 모두 기존의 주장만 되풀이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은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한 6개 지역은 돈이 넘쳐나서 편성한 것이냐”며 “받을 돈을 다 받고 써야 할 돈을 안 쓰는 곳도 있는 만큼 예산 낭비에 대한 평가가 냉철하고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더민주 설훈 의원은 “3년 전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가 무상 보육을 공약했었다”며 “정부가 책임 보육을 하겠다고 한 만큼 중앙정부가 (누리과정)예산을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맞섰다. 취임 이후 처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예산편성을 하지 않은 교육청 중)서울, 경기는 충분히 검토했고 그 결과 누리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 교육감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편성 가능하다”고 답했다. 교육감들이 편성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선출직이라 공약사항이 있는데, 이에 대한 예산 편성을 우선시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반발, 한때 분위기가 냉랭해지기도 했다. 앞서 여야 의원들은 각 지방 교육감의 교문위 출석을 놓고도 이견을 보였다. 야당 간사인 김태년 더민주 의원은 정부와 교육청의 주장을 한자리에서 들어 보기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광주교육감을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당은 “예산의 많고 적음을 따지는 것은 재정 전문가들이 하는 일”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만약 교육감이 출석한다면 예산을 편성한 지역 교육감도 함께 불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노동개혁 저항에 흔들리지 않겠다”

    “노동개혁 저항에 흔들리지 않겠다”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5일 “아들딸들의 장래를 외면하고 나라의 미래를 내다보지 않는 정치권의 일부 기득권 세력과 노동계의 일부 기득권 세력의 개혁 저항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함께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 22일 정부가 발표한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 노동개혁 2대 지침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그동안 충분한 노사 협의를 위해 작년 12월부터 끊임없이 한국노총에 공식, 비공식 협의를 요청했으나 한국노총은 무기한 협의를 하자는 주장을 할 뿐 협의 자체를 계속 거부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은 노사정위원회도 탈퇴하면서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투쟁을 하겠다면서 거리로 나서고 있으나 다시 외환위기 같은 위기를 맞지 않으려면 개인·집단 이기주의와 직장을 떠나 거리로 나오는 집회 문화에서 탈피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불법집회와 선동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일부 교육감들의 누리과정 예산 편성 거부로 빚어진 ‘보육대란’과 관련해 “교육부는 이미 지난해 누리과정 지원금을 포함한 2016년도 교육교부금 41조원을 시·도 교육청에 전액 지원했는데도 서울시와 경기 교육청 등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단 1원도 편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받을 돈은 다 받고 정작 써야 할 돈은 쓰지 않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당초 국민과 했던 약속,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도교육청에 대해서는 금년도 예산에 편성돼 있는 3000억원의 예비비를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리과정 예산 12개월분을 전액 편성한 시·도 교육청에 대해 예비비 3000억원을 우선 배정하겠다”고 박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조치 방안을 밝혔다. 교육부는 박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현재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보통교부금으로 지원되는 누리과정 예산을 아예 누리과정 용도로 지정해 목적교부금 형태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기도 내주부터 어린이집 누리예산 정상 집행

    다음주부터 경기도 어린이집에 누리과정 지원금이 정상 집행된다. 또 여야가 대립만 하던 경기도의회도 이번 주말 유치원 누리과정 지원 협상을 계속하기로 해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22일 성남시와 화성시가 도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준예산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도의 31개 모든 시·군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급한 대로 두 달 동안 경기도 어린이집 보육대란을 막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도는 성남·화성시가 최종 수용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날 오후 늦게라도 예산을 시·군에 집행할 계획이었으나 도의회가 주말까지 예산안 처리 관련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알려와 24일 이후로 집행을 연기했다. 도가 준예산에 편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두 달치로 총 910억원이다. 수원시가 68억 6000만원, 성남시가 56억 5000만원, 용인시가 80억 6000만원, 여주시가 7억 8000만원, 연천군이 3억 1000만원 등이다. 문제는 유치원의 누리과정 예산이다. 유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교육부의 직접 지원을 받기 때문에 경기도의회의 교육예산 합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주말, 도의회의 누리과정 예산 합의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단기적으로 급한 불부터 꺼야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법령개정을 포함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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