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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도적 정권교체·시대교체 저만 가능… 尹, 민주에 1대1로 못 이겨”

    “압도적 정권교체·시대교체 저만 가능… 尹, 민주에 1대1로 못 이겨”

    尹공정 상실돼… 단일화 생각 없어양당 후보 중 당선 땐 분열 심해져중도층 결단 땐 지지율 더 오를 것 창업·의사 경험으로 일자리·방역250만호 중 100만호 토지임대부로보유세 높이고 거래세 낮춰 매물李 땜질 추경·포퓰리즘 접근 안 돼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6일 “저만이 압도적 정권교체를 실현할 후보이고, 시대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지금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1대1로 싸워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를 넘나드는 지지율이 나온다. 15%, 20%까지 올릴 수 있나. “제가 추세가 똑같다. 항상 5%로 시작해서 결국 2016년 총선 때는 정당득표율 2위를 했고, 2017년 5월 대선 때도 2월에 한 자릿수 지지율이었고 대선 두 달 전 10%대가 됐다. 양당의 적극적 지지자들은 이미 마음을 정했지만, 중도층은 판단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설 전후 3강 트로이카 체제로 가는 것이 목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효과일 뿐이라는 평가절하도 있다. “제가 도덕성이 부족하고 준비가 덜 돼 있었다면 다른 후보에게로 지지율이 옮겨 갔을 것이다. 그리고 제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힘에서 오기도 했지만, 민주당에서 온 것도 있다. 저는 발광체이지 반사체가 아니다.” -윤 후보와 비교해 안 후보의 장점은. “윤 후보는 검사로서 훌륭한 분이다. 윤 후보뿐 아니라 다른 후보와도 비교해 보자. 저만 회사를 창업해 돈을 벌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줘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세금을 쓰기만 했던 사람과는 다르다. 앞으로 나올 일자리는 과학기술밖에 없다. 미래 일자리를 만들 사람은 저밖에 없다. 그리고 저는 의사다. 한 국가의 방역 실력은 국민의 생명, 안전만이 아니라 경제와도 직결된다. 노무현 정부 이후 매 정부 전염병이 발생했다. 제가 당선되면 세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만들어 새로 다가올 전염병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극복하겠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비교해선 어떤가. “이 후보는 형제와 의절하고, 이번엔 아들하고도 의절했다. 그런데 대통령은 일단 일반 국민보다 가족관계 등 도덕적 기준이 높아야 거기에 따라 사회가 안정된다. 모든 가족과 의절하면 국민과 의절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에 있는가.”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단일화 생각 없다. 저만이 압도적 정권교체를 실현시킬 후보이고, 저만이 시대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다. 거대 양당의 목표는 정권교체 또는 정권 유지다. 제 목표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 대선은 3자 대결로 가는 건가. “국민들은 저를 당선시켜 주실 것이다. 대통령은 시대정신을 구현해야 한다. 양당의 두 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되면 국민분열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국민의힘이 단일화를 제안한다면.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1대1로 싸워서 이길 수 없다. 정권교체가 힘들다. 윤 후보가 갖고 있던 유일한 상징자본이었던 공정과 정의가 상실됐고, 또 국민의힘이 가졌던 옛날 나쁜 이미지, ‘차떼기당’, ‘성누리당’ 같은 이미지들을 다시 떠올리는 분들이 있다.” -윤 후보와 단일화 시도 시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온다. “안랩을 상장했을 때 주가가 초 단위로 움직이며 시가총액이 몇백억원씩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봤다. 처음 1주일 지켜보고 있으니 다른 일을 못하겠다 싶어서 이후 상관하지 않았다. 그 후로 숫자에 둔감해지기 시작했는데 정치에도 도움이 되더라. 여론조사로 당선되는 것이 아니다. 선거일 표로 당선되는 것이다.” -집권 시 부동산 공급 목표를 어떻게 세우고 있나. 부동산 세제 개편 방안은. “5년간 250만호 공급이다. 현실적으로 지킬 수 있는 공약을 만들다 보니 다른 후보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250만호 가운데 100만호는 토지 임대부 주택으로 공급할 것이다. 토지는 국가나 지방정부가 소유하고 아파트 건물만 분양하면 반값에 분양할 수 있다. 100만호 가운데 50만호는 청년이나 첫 주택구입자, 장기 주택 미보유자에게 공급한다. 부동산 세제는 보유세가 높고, 거래세는 낮은 미국식 세제가 바람직하다. 현재는 둘 다 높으니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은. 다른 당에서는 50조원, 100조원 지원까지 말하고 있다. “일단 코로나가 확산할 때마다 추경을 하는 식의 땜질식 대책은 국가 재정을 관리하는 방법이 아니다. 30조원 정도의 코로나 특별회계를 만들면 안정적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집중 지원을 할 수 있고 정책 목표대로 예산을 쓸 수도 있다.” -이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맞서 탈모약 카피약 가격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포퓰리즘으로 접근한다. 재정추계를 한다는지 새로운 방법이나 창의적 방법을 찾으려는 고민 없이 무조건 퍼주기를 하려고 한다. 지금 ‘문재인 케어’로 건보는 바닥이 나고 있다. 현재 오리지널약하고 복제약하고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약가조정을 하면 1정당 1500원인 가격이 600~800원 수준이 될 수 있다.”
  • 정형외과 쌤이 산부인과도? 동네병원 55%는 복수진료!

    정형외과 쌤이 산부인과도? 동네병원 55%는 복수진료!

    서울 은평구 A의원은 의사 1명이 20개가 넘는 과목을 진료한다. 전공과목이 총 26개인 것을 고려하면 거의 모든 진료과목을 신고한 셈이다. 정형외과를 주요 진료과목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안과, 산부인과, 결핵과 등 정형외과 진료와는 거리가 먼 과목들까지 줄줄이 내걸고 있다. ●의사 1명이 20과목 넘게 보는 곳도 서울에 있는 동네의원 8999곳 중 의사가 1명인 ‘나홀로 의원’에서 진료과목을 5개 이상 신고한 비율이 21.7%(195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6일 국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행정안전부가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한 43만 4654개의 전국 병·의원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7월 기준 서울 지역 모든 의원의 진료과목과 전문의 보유 여부를 분석한 결과다. 서울 지역의원 중 전문의가 전공 외 다른 분야를 진료과목으로 신고한 비율은 54.9%(4941곳)였다. 현행 의료법상 의사 면허 보유자는 전공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을 진료해도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타 진료과목은 간판의 글자 크기를 전공과목의 2분의1 이내로 제한받는다. ●불법 아니지만 의료서비스 질 하락 A의원처럼 전문 분야가 아닌 다른 과목까지 지나치게 많이 내걸어 둔다면 의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의료서비스의 질 하락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성형외과 전문의인 황규석 강남구의사회장은 “전문의는 더 많은 학문적 지식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4년의 수련과정을 더 거치는 것”이라며 “비전문의와 차이가 나는 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 “압도적 정권교체 저만 가능...尹, 민주에 1대1 못이겨“

    “압도적 정권교체 저만 가능...尹, 민주에 1대1 못이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6일 “저만이 압도적 정권교체를 실현할 후보이고, 시대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지금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1대1로 싸워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를 넘나드는 지지율이 나온다. 15%, 20%까지 올릴 수 있나. “제가 추세가 똑같다. 항상 5%로 시작해서 결국 2016년 총선 때는 정당득표율 2위를 했고, 2017년 5월 대선 때도 2월에 한 자릿수 지지율이었고 대선 두 달 전 10%대가 됐다. 양당의 적극적 지지자들은 이미 마음을 정했지만, 중도층은 판단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설 전후 3강 트로이카 체제로 가는 것이 목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효과일 뿐이라는 평가절하도 있다. “제가 도덕성이 부족하고 준비가 덜 돼 있었다면 다른 후보에게로 지지율이 옮겨 갔을 것이다. 그리고 제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힘에서 오기도 했지만, 민주당에서 온 것도 있다. 저는 발광체이지 반사체가 아니다.” -윤 후보와 비교해 안 후보의 장점은. “윤 후보는 검사로서 훌륭한 분이다. 윤 후보뿐 아니라 다른 후보와도 비교해 보자. 저만 회사를 창업해 돈을 벌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줘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세금을 쓰기만 했던 사람과는 다르다. 앞으로 나올 일자리는 과학기술밖에 없다. 미래 일자리를 만들 사람은 저밖에 없다. 그리고 저는 의사다. 한 국가의 방역 실력은 국민의 생명, 안전만이 아니라 경제와도 직결된다. 노무현 정부 이후 매 정부 전염병이 발생했다. 제가 당선되면 세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만들어 새로 다가올 전염병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극복하겠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비교해선 어떤가. “이 후보는 형제와 의절하고, 이번엔 아들하고도 의절했다. 그런데 대통령은 일단 일반 국민보다 가족관계 등 도덕적 기준이 높아야 거기에 따라 사회가 안정된다. 모든 가족과 의절하면 국민과 의절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에 있는가.”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단일화 생각 없다. 저만이 압도적 정권교체를 실현시킬 후보이고, 저만이 시대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다. 거대 양당의 목표는 정권교체 또는 정권 유지다. 제 목표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 대선은 3자 대결로 가는 것인가. “국민들은 저를 당선시켜 주실 것이다. 대통령은 시대정신을 구현해야 한다. 양당의 두 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되면 국민분열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국민의힘에서 단일화를 제안한다면.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1대1로 싸워서 이길 수 없다. 정권교체가 힘들다. 윤 후보가 갖고 있던 유일한 상징자본이었던 공정과 정의가 상실됐고, 또 국민의힘이 가졌던 옛날 나쁜 이미지, ‘차떼기당’, ‘성누리당’ 같은 이미지들을 다시 떠올리는 분들이 있다.” -윤 후보와 단일화 시도 시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온다. “안랩을 상장했을 때 주가가 초 단위로 움직이며 시가총액이 몇백억원씩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봤다. 처음 1주일 지켜보고 있으니 다른 일을 못하겠다 싶어서 이후 상관하지 않았다. 그 후로 숫자에 둔감해지기 시작했는데 정치에도 도움이 되더라. 여론조사로 당선되는 것이 아니다. 선거일 표로 당선되는 것이다.” -집권 시 부동산 공급 목표를 어떻게 세우고 있나. 부동산 세제 개편 방안은. “5년간 250만호 공급이다. 현실적으로 지킬 수 있는 공약을 만들다 보니 다른 후보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250만호 가운데 100만호는 토지 임대부 주택으로 공급할 것이다. 토지는 국가나 지방정부가 소유하고 아파트 건물만 분양하면 반값에 분양할 수 있다. 100만호 가운데 50만호는 청년이나 첫 주택구입자, 장기 주택 미보유자에게 공급한다. 부동산 세제는 보유세가 높고, 거래세는 낮은 미국식 세제가 바람직하다. 현재는 둘 다 높으니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은. 다른 당에서는 50조원, 100조원 지원까지 말하고 있다. “일단 코로나가 확산할 때마다 추경을 하는 식의 땜질식 대책은 국가 재정을 관리하는 방법이 아니다. 30조원 정도의 코로나 특별회계를 만들면 안정적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집중 지원을 할 수 있고 정책 목표대로 예산을 쓸 수도 있다.” -이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맞서 탈모약 카피약 가격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포퓰리즘으로 접근한다. 재정추계를 한다는지 새로운 방법이나 창의적 방법을 찾으려는 고민 없이 무조건 퍼주기를 하려고 한다. 지금 ‘문재인 케어’로 건보는 바닥이 나고 있다. 현재 오리지널약하고 복제약하고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약가조정을 하면 1정당 1500원인 가격이 600~800원 수준이 될 수 있다.”
  • 상속주택 2~3년간 주택 수에 포함 안 시킨다...종부세 부담 줄어들 듯

    상속주택 2~3년간 주택 수에 포함 안 시킨다...종부세 부담 줄어들 듯

    올해부터 상속 주택에 대해 종합부동산세를 매길 때 2~3년간은 주택 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규제지역(조정지역) 1주택자가 상속을 받아 규제지역 집이 한 채 더 생겨도 다주택자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다. 상속 주택은 부모의 사망으로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주택이 된 경우가 많은 만큼 다주택자에 해당하는 종부세를 부과하는 건 지나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개정되는 것이다. 정부는 또 경차 연료 개별소비세 환급 환도를 연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맥주와 막걸리(탁주)에 부과되는 세금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2.5%가량 올렸고,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세법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수도권과 특별자치시(읍면 제외), 광역시(군 제외) 소재 상속 주택은 2년, 이 밖의 지역은 3년간 종부세 세율 적용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한다. 현재는 상속 주택 지분율이 20% 이하이고 공시가격 3억원 아래인 경우만 이런 특례를 적용하는데 모든 주택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종부세는 1주택자에 대해 0.6~3.0% 세율을 적용하지만 다주택자(조정지역 2주택, 지역 무관 3주택)에는 2배 높은 1.2~6.0%를 매긴다. 따라서 상속 주택을 주택 수에 포함하지 않으면 1주택자(2주택자라도 한 채가 비규제지역인 경우 포함)의 종부세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다. 단 상속 주택도 세금 부과 기준인 과세표준 산정 시 지금과 마찬가지로 기존 주택과 합산한다. 다주택자처럼 강화된 세율을 적용하진 않지만 세금은 여전히 매기는 것이다. 기재부가 제시한 사례를 보면 조정지역에서 10억원(이하 공시가격)짜리 집을 보유한 사람이 올 3월 조정지역 6억원 집을 상속받을 경우 기존에는 다주택자로 간주돼 1833만원의 종부세가 부과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다주택자 세율이 아닌 1주택자 세율을 적용받아 849만원으로 약 1000만원 가까이 감면된다. 단 특례 기간 2~3년이 지난 뒤엔 원래대로 다주택자 세율을 적용한 종부세가 부과된다. 종부세 부담을 피하려면 특례 기간 안에 원래 집이나 상속 주택 중 한 채를 처분하라는 의미다. 또 어린이집용과 시도 등록문화재 주택 등도 종부세 비과세(합산배제) 대상에 새로 포함된다. 사회적기업·사회적협동조합, 종중주택은 공익법인처럼 개인주택에 적용되는 일반 누진세율을 적용한다. 투기 목적이 아닌 주택에 대해 세 부담을 줄여 준다는 것이다. 1가구 1경차 보유자는 개소세(휘발유·경유 ℓ당 250원, LPG 부탄 161원)를 연 20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해 주는데 이를 30만원으로 늘린다. 맥주에 부과되는 주세(종량세)는 1ℓ당 20.8원 오른 855.2원, 막걸리는 1.0원 오른 42.9원으로 공시했다. 수소·신재생에너지 등 탄소중립기술 19개가 신성장·원천기술로 새로 인정받아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이 ▲중견·대기업은 20~30% ▲중소기업은 30~40%로 각각 확대된다. 김태주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번 세법시행령 개정으로 약 2500억원의 세수가 감면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중3 문해력, 더 뒤로 간 한국

    중3 문해력, 더 뒤로 간 한국

    우리나라 중3 학생들의 문해력이 지난 9년 사이 낮아졌고,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자녀의 학습 격차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학생들의 성적 하락 폭은 상위 학생들이나 전체 평균보다 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8년도 국제학업성취도평가’를 상위국(한국, 싱가포르, 에스토니아, 일본, 핀란드) 중심으로 2009년도와 비교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지난달 31일 냈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는 OECD가 3년 주기로 진행하는 분석으로, 국내에선 교육부와 평가원에서 만 15세(중3)의 성적을 점검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이번 연구보고서를 보면 읽기 평가에서 2009년 분석 대상국 중 1위(539점)였던 한국은 2018년에는 5개국 중 4위(514점)로 떨어졌다. 싱가포르(549점), 에스토니아(523점), 핀란드(520점)가 1·2·3위를 차지했으며, 일본(504점)이 한국에 이어 꼴찌를 기록했다. 읽기 영역의 각 요소들 가운데 한국은 특히 기초 독해력이 대상국들 중 가장 낮았다.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문장의 의미를 문자 그대로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축자적 의미 표상’ 정답률은 70.3%로 5개국 중 최하위였다. 표·그래프·광고 등 다양한 자료로 구성된 ‘비연속’이나 ‘혼합’ 문항에 관한 독해력도 비교 대상국들보다 전반적으로 낮았다. 수학 영역에서도 학생들은 ‘해석하기’의 정답률이 5개국 중 가장 낮고, ‘과학적 맥락’을 파악하는 문항에서도 9년 사이 정답률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모든 영역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학생들의 성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부모의 직업이나 교육수준, 가정 보유자산 등의 변수를 합산한 경제사회문화적지위지수(ESCS)에 따른 학생들 영역별 평균 성취도를 산출했다. 그 결과, 2018년 수학에서 ESCS 상·하위 10% 학생들의 점수 차이는 111점으로 비교 대상 5개국 중 싱가포르 다음으로 컸다. 특히 읽기 평균 점수가 ESCS 상위 10%가 26점 떨어지는 사이 하위권 학생은 32점 하락했다. 과학 영역은 상위권 학생들이 17점 떨어진 반면, 하위권의 점수는 26점 내려갔다. 연구진은 “한국 학생들은 여러 자료를 검토하여 실생활의 문제 상황에 적용하는 문항에 대한 정답률이 낮았다”며 “‘주제 탐구형 읽기’ 활동 등 능동적 읽기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 학년별 ‘읽기 능력 시험’ 개발과 같은 수준별 학생 지원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 [보따리]새해부터 스쿨존·횡단보도서 교통 법규 위반 시 보험료 할증

    [보따리]새해부터 스쿨존·횡단보도서 교통 법규 위반 시 보험료 할증

    18회: 2022년부터 달라지는 보험제도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올해부터는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하면 자동차 보험료가 최대 10% 할증된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발표한 ‘2022년 달라지는 보험 제도’를 보면, 올해부터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을 때 운전자가 일시 정지하지 않는 등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하면 2~3회 위반 시 보험료 5%, 4회 이상 위반 시 보험료 10%가 할증된다. 그동안 무면허·음주·뺑소니는 최대 20%, 신호·속도 위반·중앙선 침범에 대해 최대 10%까지 할증이 적용됐지만, 보호구역과 횡단보도 내 교통 법규 위반에 대한 보험료 할증 기준은 별도로 없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4292명에서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6%가 보행 중 사고 사망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약 20%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보행 사망자의 22%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 사고를 당했으며, 어린이 사망자의 66%, 고령 사망자의 56%는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당했다.이미 지난해 9월부터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과속으로 적발되면 1회 위반에 보험료 5%, 2회 이상 위반 시에는 보험료 10%를 할증하는 체계가 적용 중이다. 노인 보호구역과 장애인 보호구역에서 과속 운전을 하는 경우도 같은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배우자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부부 특약을 적용받던 운전자가 최초로 별도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무사고 기간을 최대 3년까지 인정받게 된다. 이전에는 자동차보험의 부부 특약으로 보장받는 배우자가 별도로 자동차보험에 들면 무사고 경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또 자동차 운행 중 보유자를 알 수 없는 차량에서 낙하한 물체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하면 정부가 보상해준다. 현재 정부보장사업 범위는 무보험차와 뺑소니 사고 피해자인데 이달부터는 낙하물 사고 피해자가 추가된다.중도 해지하면 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무(저)해지 환급금 보험상품에 대한 제도 개선도 이뤄진다. 해지율 모범규준을 마련해 해지율 산출체계를 개선하고, 보험개발원을 통해 평균 해지율 등 관련 정보 분석과 공유를 강화한다. 상품개발 시에는 해지율의 적정성에 대해 외부검증을 받아야 하고, 동일보장·동일보험료 조건에서는 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환급금 구조가 되도록 상품을 설계하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보험 판매 수수료 경쟁으로 불완전 판매가 조장되지 않도록 지난해 1월부터 대면채널에서 시행한 1년차 수수료 상한제(1200%) 등을 전화 판매와 홈쇼핑 판매 등 비대면 채널에서도 시행한다. 이 밖에도 의료기기 부작용 등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원활한 피해 구제를 위해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자의 배상책임 의무보험 제도가 시행된다.
  • “감기 걸리셨나요? 코로나19 면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감기 걸리셨나요? 코로나19 면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감기에 걸린 사람 중 일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면역까지 생길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통합 의학 센터의 신이치 박사팀은 최근 “특정 유형의 백혈구 항원(HLA)을 가진 사람이 감기를 앓고 나면 코로나19에 대해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계절성 인간 코로나 4종까지 모두 7종이 있다. 이 중 ‘계절성 인간 코로나’가 흔히 말하는 감기 바이러스다. 이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과학자가 코로나19와 감기 코로나의 ‘교차 면역’ 가능성에 주목했다.A24형 백혈구 항원 보유자, 기억 T세포 교차 반응 강해 감기를 앓은 사람 모두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 유형의 항원 보유자가 코로나19에 걸리면 감염 세포를 파괴하는 ‘킬러 T세포’가 왕성한 반응을 보였다. 킬러 T세포는 감기 코로나의 특정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에 반응하는 면역 기억이 있었다. 연구팀은 일본 등 몇몇 아시아 국가에서 흔한 백혈구 항원인 A24형 HLA보유자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A24형 HLA와 잘 결합할 것으로 보이는 항원 결정기 6개를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찾아냈다. 항원 결정기란 면역세포가 반응하는 아미노산 염기서열을 말한다. 또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A24형 HLA 보유자의 말초 면역세포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A24형 HLA 보유자의 면역세포는 감염 전력이 없어도 ‘QYI 항원 결정기’라는 단일 펩타이드에 강하게 반응했다. 이 펩타이드를 기억하는 A24형 보유자의 킬러 T세포는, 다른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의 항원 결정기에도 교차 반응을 보였다. 후지 박사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체내에서 표적화된 T세포 반응을 강하게 자극하는 백신을 개발했으면 한다”며 “적어도 A24형 HLA 보유자에겐 이것이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 주유·자동차 실질적 혜택 담아… 운전자 취향 저격

    주유·자동차 실질적 혜택 담아… 운전자 취향 저격

    삼성카드는 운전자들의 실질적 혜택을 담은 주유·자동차 특화 카드 ‘삼성 iD 에너지(ENERGY) 카드‘(사진)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주유소 혜택 범위가 넓고, 주유 할인을 심플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주유 건별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3회, 합산 3만원까지 제공한다. 주유 혜택은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이용 건에 대해서다.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 시에는 1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통행료를 직접 결제한 경우뿐만 아니라 이 카드 보유자가 ‘삼성후불하이패스카드’로 결제한 경우도 해당된다. 아울러 대중교통, 택시, 전기차 충전요금 이용금액의 10%를 할인해주고,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이용 시 30%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 교환 시 2만원 현장 할인을 연 2회 받을 수 있으며 차량 안전점검, 타이어 펑크 수리, 타이어 위치 교환 서비스를 연 1회 무료로 받을 수 있다.
  • 작가·PD가 국가 안보 담당…78년생 대통령의 코미디 정치

    작가·PD가 국가 안보 담당…78년생 대통령의 코미디 정치

    “외교관이 없는 외교부, 장군이 없는 군지휘부가 언제 붕괴할지 아무도 모른다. 정부에 전문가 없이, 영상 제작자들만 가득 들어차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은 전시(戰時) 상황이다. 마치 한편의 코미디 호러 드라마같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영화 제작자 출신, 국가안보보좌관과 국가정보국장은 코미디스튜디오 감독 출신, 수석보좌관은 로맨틱 코미디 전문 극작가 출신으로 구성된 정부가 있다. 국경에서 러시아군이 호시탐탐 침공 기회를 엿보고 있고, 사실상 전쟁 위기인 우크라이나는 코미디언 출신 1978년생 대통령을 필두로 코미디 스튜디오 출신 인사 36명이 정부 요직을 맡았다.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방어전략을 짜야할 군 지휘부에 정보통도 군사통도 전혀 없는 상황.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민방위 전투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NYT는 “우크라이나는 텔레비전·코미디 영화 속에서 정부 각료를 뽑아낸 최초의 사례가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투 훈련 프로그램에 민간인 수천 명이 자발적으로 등록해 훈련을 받고 있다. 전술·전략 등 이론 수업은 물론이고, 모의 대전차 지뢰 매설, 응급처치 실습 등 실전 훈련이 포함된 프로그램이다.인구 4000만명인 우크라이나에서 총기 소유 자격 보유자는 130만 명. 무기를 가진 민병대가 많아질 수록 각종 범죄나 내전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전문성 측면에서도 회의적이다. 평소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다 훈련에 참여한 한 여성 민방위대원의 훈련 장면은 코미디와 다름 없었다. 의무병 역할을 맡은 이 여성은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은 당황하지 않는다”면서 훈련 중 부상한 것으로 가장한 대원에게 달려가 등 쪽에서 출혈을 의미하는 붉은색 테이프를 발견하고 지혈한 뒤, 부상자에게 “이제 괜찮으냐”고 물었지만, 부상자는 “총은 가슴에 맞았는데…”라고 답했다. 외신들은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이 집권 이래 정부와 대통령궁 측근들을 자신의 옛 동료와 일가친척들로 채우는 측근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 경력이 전혀 없는 인물이었지만 기존 정치에 대한 염증을 원동력으로 당선된 젤렌스키 대통령은 “참신하고 청렴하다”라는 대중의 기대를 보기좋게 무너뜨리고 있다.
  • 尹 “공시가 작년 수준 환원… 종부세·재산세 통합”

    尹 “공시가 작년 수준 환원… 종부세·재산세 통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주택 공시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환원하고,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주거 생활 안정을 위해서 문재인 정부의 비정상적 부동산 세제부터 정상화하겠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주택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시가격 환원과 관련해 윤 후보는 “한 해에 공시가격을 19%나 올리는 국가가 어디 있느냐”며 “문재인 정부가 공시가격을 환원하지 않으면 저는 관련법 시행령을 개정해서 공시가격을 낮추겠다”고 했다. 또 “종부세와 재산세 통합을 추진하고, 그 이전에라도 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95%로 동결하고, 1주택자 세율을 현 정부 이전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일정 소득 이하 1주택 장기보유자는 종부세 이연납부를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1~3%인 1주택자 취득세율을 단일화하고, 조정지역 2주택 이상에 대한 누진세율을 완화하는 등 취득세 부담을 낮추겠다고 했다. 특히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해선 취득세 면제 또는 1% 단일세율을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 7% 뛴 역대급 공시가…보유세는 당정 엇박자

    7% 뛴 역대급 공시가…보유세는 당정 엇박자

    내년 전국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7.36% 오른다. 토지에 대한 표준지 공시지가는 10.16% 껑충 뛴다. 내년 3월에 발표될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2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과세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주택 보유세 부담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세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세금 산정 시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가격을 내년에 일괄 적용하기보다는 1주택 서민·중산층의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당정이 미묘한 엇박자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 기준 표준주택 24만 가구의 공시가격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 청취를 23일부터 20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표준주택이란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주택을 뜻한다. 공시가격은 한국부동산원의 시세 조사를 토대로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른 현실화율(공시가격/시세)을 고려해 산정했다. 내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7.36%로 올해 6.80%에서 0.56% 포인트 오른다. 시세 9억원 미만은 5.06%, 9억~15억원은 10.34%, 15억원 이상은 12.02%로 고가 주택의 상승률이 저가 주택보다 높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56%로 가장 많이 오른다. 아파트·연립·빌라 등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19% 상승한 데 이어 내년에는 2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내년 3월 발표된다.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은 이유는 전국 부동산 가격 상승과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의 영향이 크다. 정부는 2035년까지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올리기로 하고 해마다 현실화율을 높이고 있다. 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이 매년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당정은 1가구 1주택자 등 실수요자의 세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도록 보유세·건강보험료 등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내년 3월까지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세금을 매길 때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면 보유세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내년 공시가 껑충… 유주택자 보유세 부담 확 늘어난다

    내년 공시가 껑충… 유주택자 보유세 부담 확 늘어난다

    내년 전국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7.36% 오른다. 토지에 대한 표준지 공시지가는 10.16% 껑충 뛴다. 내년 3월에 발표될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2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과세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 국민의 보유세 부담도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정부와 여당은 부랴부랴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 기준 표준주택 24만 가구의 공시가격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 청취를 23일부터 20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표준주택이란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주택을 뜻한다. 공시가격은 한국부동산원의 시세 조사를 토대로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른 현실화율(공시가격/시세)을 고려해 산정했다. 내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7.36%로 올해 6.80%에서 0.56% 포인트 오른다. 시세 9억원 미만은 5.06%, 9억~15억원은 10.34%, 15억원 이상은 12.02%로 고가 주택의 상승률이 저가 주택보다 높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56%로 가장 많이 오른다. 이어 부산 8.96%, 제주 8.15%, 대구 7.53%, 광주 7.24%, 경기 6.72%, 세종 6.69% 순이다. 아파트·연립·빌라 등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19% 상승한 데 이어 내년에는 2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내년 3월 발표된다.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은 이유는 전국 부동산 가격 상승과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의 영향이 크다.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올리기로 하고 해마다 현실화율을 높이고 있다. 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이 매년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땅값은 집값보다 더 큰 폭으로 뛴다. 토지의 공시지가 산정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는 내년 10.16% 오른다. 올해 2007년(12.40%) 이후 14년 만의 최고치인 10.35%에 이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이다. 당정은 내년 세금을 매길 때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면 보유세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정부는 1가구 1주택자 등 실수요자의 세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도록 보유세·건강보험료 등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내년 3월까지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 서·남해안 ‘갯벌어로’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서·남해안 ‘갯벌어로’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갯벌에서 맨손이나 도구로 조개·굴·낙지 등 해산물을 잡는 전통기술이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20일 한반도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이뤄지는 ‘갯벌어로’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갯벌어로는 패류와 연체류를 채취하는 어로 기술에서부터 전통 지식, 공동체 문화, 의례·의식을 아우른다. 전통 어로 방식 중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대나무 발을 치거나 돌을 쌓아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 ‘어살’(漁箭)에 이어 두 번째다. 문화재청은 갯벌어로가 널리 전승되는 문화라고 판단해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았다. 아리랑, 씨름, 김치 담그기 등도 특정 보유자를 두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해산물의 보고인 갯벌은 한국 음식문화의 기반이 돼 예부터 ‘밭’으로 불렸다. 지금도 해안 마을에서는 어촌계를 중심으로 공동 관리한다. 자율적으로 금어기를 설정하고, 치어는 방류하는 등 생물을 보전한다. 일부 갯벌은 도립공원이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이기도 하다. 갯벌어로의 기원은 문헌에서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선사시대 패총 유적에서 조개껍데기가 많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오래전부터 활발히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 정약전은 어류학서인 ‘자산어보’에 갯벌에서 나오는 조개와 연체류를 상세히 기록해 두기도 했다. 민간에서는 갯벌과 관련한 고유한 공동체 의례를 전승해 왔다. 해산물 수확을 기원하는 ‘갯제’를 비롯해 해상 상황을 예측하는 ‘도깨비불 보기’, 해산물 채취 뒤 함께하는 ‘등바루놀이’ 등이 각지에서 이뤄졌다. 펄 갯벌에서는 뻘배를 이용하고 모래 갯벌에선 긁개나 갈퀴를 쓰는 등 해류나 조류, 지형, 지질에 따라 어로 방식에 차이가 있기도 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갯벌어로에서는 자연을 채취 대상이 아닌 인간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존해야 할 대상으로 본다”며 “다양성·역사성 등 여러 면에서 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 보름 뒤면 ‘마흔’인데… 돼지띠 76만 9000명 셋 중 하나 “아직 솔로”

    보름 뒤면 ‘마흔’인데… 돼지띠 76만 9000명 셋 중 하나 “아직 솔로”

    1983년 태어난 ‘돼지띠’ 약 80만명 중 결혼한 이는 셋 중 둘에 불과하다. 결혼을 했다면 남자는 서른 살, 여자는 스물아홉 살에 많이 했다. 결혼한 10명 중 8명은 아이를 기르고 있다. 기혼 여성 넷 중 하나는 출산 뒤 직장을 그만뒀다. ‘83년생 김지영’인 셈이다. 아직 30대임에도 10명 중 3명은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태 코호트 DB’를 통해 엿본 1983년생의 현재 삶이다. 통계청이 처음 발간한 이 통계로 특정 연도에 태어난 사람이 나이 들면서 경험한 생애 변화의 패턴을 종단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저출산 고령화 극복을 위한 정책 수립 기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만 38세인 1983년생은 총 76만 9000명이 태어났다. 이 중 92.6%인 71만 2000명이 2019년 11월 기준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국내 거주자만 보면 66.9%가 결혼했다. 셋 중 하나는 30대 중반임에도 가정을 꾸리지 않은 것이다. 특히 남자는 혼인 비중이 59.4%에 그쳐 여자(74.8%)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결혼식을 올린 연령은 남자가 30세(33.3%), 여자는 29세(55.9%)가 가장 많았다. 결혼해 가정을 꾸린 1983년생 중 82.9%는 자녀를 낳았다. 2명 이상 출산(38.6%)이 1명(38.0%)보다 많았다. ‘노키드’족은 17.1%, 3명 이상인 경우는 6.4%로 파악됐다. 남자는 보통 32세(56.9%), 여자는 29세(67.4%) 이내에 첫째 아이를 봤다. 1983년생 혼인 여성 중 25.5%는 출산 뒤 직업이 없었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경단녀’가 된 것이다. 출산 뒤 ‘워킹맘’으로 활동 중인 경우는 10명 중 4명(39.6%) 정도였다. 나머지 35%가량은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다. 결혼한 사람 중 7.8%는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3년생 중 28.8%는 내 집이 있다. 기혼자(35.0%)가 미혼자(16.1%)보다 주택 소유 비중이 2배 이상 높았다. 사는 곳은 아파트(63.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단독주택(18.5%)과 연립주택(11.8%)은 소수였다. 특히 기혼자는 74.0%가 아파트에 살았다.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48.4%)가 과반에 육박했지만 1인 가구(13.7%)도 꽤 있었다. 친구 등과 함께 사는 비혈연가구(12.9%)도 상당했다. 1983년생 셋 중 둘(65.4%)은 직장 등을 다니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남자(76.4%)와 여자(53.6%) 간 격차가 컸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경제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여성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어 1988년생은 남자(72.2%)와 여자(60.9%) 간 경제활동 격차가 1983년생처럼 크지 않다. 여성은 아이를 낳으면서 경력이 끊기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것이다. 통계청은 “앞으로도 매년 특정 연도 출생자들의 삶을 종단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름 폭염에도 머플러… 60여년 세월 갈고닦은 코시국 달래는 속풀이

    여름 폭염에도 머플러… 60여년 세월 갈고닦은 코시국 달래는 속풀이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30회 최다 출연코로나로 2년 만에 송년 무대 다시 올라 좋은 소리 만드는 ‘득음’ 순간 끝이 없어운동선수 몸 관리하듯 찬물도 안 마셔 불 꺼진 방서 맹훈련 ‘연습실 귀신’ 별명“멋있는 소리엔 추임새로 응답해 주시길”“옛 어른들 말씀대로 한마디로 ‘난리가 난 일’인데 어떻게 할 수가 없죠. 우리는 소리를 못 해서 난리가 났지만. 그래도 큰일이니 잠시 숨을 가다듬고 다시 그 좋은 시간들을 마련하면 좋겠어요.” 매년 12월 국립극장 ‘송년판소리’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한 해를 마무리했던 안숙선(사진·72) 명창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송년 무대를 한 차례 건너뛴 아쉬움을 담담하게 말했다. 여전히 답답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나마 이제야 ‘좋은 시간’을 다시 가질 수 있게 된 안도도 담겼다. 벌써 2년 가까이 힘겨운 시간을 보낸 서로를 위해 안 명창은 오는 1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해학이 가득한 흥부가와 흥겨운 남도민요로 위로를 건넨다.안 명창은 1986년을 시작으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 30회 최다 출연 기록을 세웠고 2010년부터는 해마다 송년 무대를 함께하며 깊고 진한 성음으로 판소리에 담긴 희로애락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만난 그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다 쉬지 않고 해놓으니까 누가 급하게 빠지면 제가 했더니 이제 ‘완창판소리’ 하면 ‘안숙선’을 떠올려 주시고 좋은 명창 선생님들이 많은데도 ‘송년판소리’를 독점하게 된 것 같다”면서도 “저야 쉬지 않고 연습을 많이 하게 되니 흐뭇하고 좋다”고 말했다.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면서 판소리 다섯 바탕 완창에 창극까지. 60년이 훌쩍 넘도록 소리를 갈고닦은 명창은 “나이에는 어쩔 수 없나 보다”라며 세월 앞에 새삼 겸손해졌다. “만정 김소희(1917~1995) 선생께서 ‘나이 오십이 될 때까지 좋은 소리를 들려드려라’ 강조하셨지요. 그 뒤엔 옛날처럼 무대에서 온몸을 다 사용한 좋은 목소리를 낼 수는 없으니 자신을 추스르면서 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마음대로 안 돼서 이제 그 뜻을 이해하죠. 잘해야 하는데 걱정이 되면 좀 꾀소리를 내기도 해요.” 관객들에겐 깊고 청아한 그의 청이 한결같이 들리지만 “제 자신은 안다”며 스스로를 평생 채찍질했다. 사계절 내내 머플러로 목을 감싸고 탄산음료나 차가운 물은 일절 마시지 않으며 목을 지켜왔고, 불 꺼진 국립창극단 연습실에서도 소리를 멈추지 않아 오래도록 ‘연습실 귀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루만 쉬어도 금방 티가 나니까 끊임없이 해야만 한다”며 달려왔고 청을 잘 잡는 날엔 아직도 “신이 난다”고 한다. 안 명창은 “소리가 다 만들어졌다고 자만하는 것은 곧 소리를 그만둔다는 이야기”라며 좋은 소리를 만드는 ‘득음’의 순간에도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여름에도 목을 감쌀 땐 ‘무슨 죄를 지어서 이 고생을 하나’ 싶기도 하다”면서도 “운동선수들이 몸을 관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웃음도 지었다.다만 그의 세월은 또 다른 힘으로 굳어졌다. “몸의 힘은 부족해지는 대신 시김새나 짜임새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여유는 생겼어요. 이렇게 말없이 소리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힘을 비축하고 공력을 많이 들여야 살이 통통하게 찌고 속이 꽉 찬 좋은 소리가 되지요.” 안 명창은 그의 뿌리이기도 한 만정제 흥부가로 알찬 속을 겹겹이 풀어 낸다. 김소희 명창에 의해 전수된 유파로, 섬세하고도 간명하게 이야기를 그려 가며 권선징악의 교훈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주 경쾌한 자진모리부터 한없이 슬픈 진양조, 그사이 엇모리, 중중모리, 중모리 등 다채로운 이야기와 감정을 가득 담은 것이 흥부가요, 판소리”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관객들에게 당부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추임새를 안 해 주시면 기운 떨어져서 할 수가 없어요. 참 멋있는 음악인 소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야 합니다.”
  • 2년 만에 ‘송년판소리’ 여는 안숙선 명창 “통통하고 겹겹이 싼 좋은 소리 얻는 ‘득음’의 순간엔 끝이 없지요”

    2년 만에 ‘송년판소리’ 여는 안숙선 명창 “통통하고 겹겹이 싼 좋은 소리 얻는 ‘득음’의 순간엔 끝이 없지요”

    “옛 어른들 말씀대로 한마디로 ‘난리가 난 일’인데 어떻게 할 수가 없죠. 우리는 소리를 못 해서 난리가 났지만. 그래도 큰일이니 잠시 숨을 가다듬고 다시 그 좋은 시간들을 마련하면 좋겠어요.” 매년 12월 국립극장 ‘송년판소리’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한 해를 마무리했던 안숙선(72) 명창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송년 무대를 한 차례 건너뛴 아쉬움을 담담하게 말했다. 여전히 답답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나마 이제야 ‘좋은 시간’을 다시 가질 수 있게 된 안도도 담겼다. 벌써 2년 가까이 힘겨운 시간을 보낸 서로를 위해 안 명창은 오는 1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해학이 가득한 흥부가(흥보가의 표준어)와 흥겨운 남도민요로 위로를 건넨다.안 명창은 1986년을 시작으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 30회 최다 출연 기록을 세웠고 2010년부터는 해마다 송년 무대를 함께하며 깊고 진한 성음으로 판소리에 담긴 희로애락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만난 그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다 쉬지 않고 해놓으니까 누가 급하게 빠지면 제가 했더니 이제 ‘완창판소리’ 하면 ‘안숙선’을 떠올려 주시고 좋은 명창 선생님들이 많은데도 ‘송년판소리’를 독점하게 된 것 같다”면서도 “저야 쉬지 않고 연습을 많이 하게 되니 흐뭇하고 좋다”고 말했다.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면서 판소리 다섯 바탕 완창에 창극까지. 60년이 훌쩍 넘도록 소리를 갈고닦은 명창은 “나이에는 어쩔 수 없나 보다”라며 세월 앞에 새삼 겸손해졌다. “만정 김소희(1917~1995) 선생께서 ‘나이 오십이 될 때까지 좋은 소리를 들려드려라’ 강조하셨지요. 그 뒤엔 옛날처럼 무대에서 온몸을 다 사용한 좋은 목소리를 낼 수는 없으니 자신을 추스르면서 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마음대로 안 돼서 이제 그 뜻을 이해하죠. 잘해야 하는데 걱정이 되면 좀 꾀소리를 내기도 해요.”관객들에겐 깊고 청아한 그의 청이 한결같이 들리지만 “제 자신은 안다”며 스스로를 평생 채찍질했다. 사계절 내내 머플러로 목을 감싸고 탄산음료나 차가운 물은 일절 마시지 않으며 목을 지켜왔고, 불 꺼진 국립창극단 연습실에서도 소리를 멈추지 않아 오래도록 ‘연습실 귀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루만 쉬어도 금방 티가 나니까 끊임없이 해야만 한다”며 달려왔고 청을 잘 잡는 날엔 아직도 “신이 난다”고 한다. 안 명창은 “소리가 다 만들어졌다고 자만하는 것은 곧 소리를 그만둔다는 이야기”라며 좋은 소리를 만드는 ‘득음’의 순간에도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여름에도 목을 감쌀 땐 ‘무슨 죄를 지어서 이 고생을 하나’ 싶기도 하다”면서도 “운동선수들이 몸을 관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웃음도 지었다. 다만 그의 세월은 또 다른 힘으로 굳어졌다. “몸의 힘은 부족해지는 대신 시김새나 짜임새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여유는 생겼어요. 이렇게 말없이 소리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힘을 비축하고 공력을 많이 들여야 살이 통통하게 찌고 속이 꽉 찬 좋은 소리가 되지요.”안 명창은 그의 뿌리이기도 한 만정제 흥부가로 알찬 속을 겹겹이 풀어 낸다. 김소희 명창에 의해 전수된 유파로, 섬세하고도 간명하게 이야기를 그려 가며 권선징악의 교훈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무대에선 제자이자 후배인 정미정, 김미나, 박애리, 김준수가 함께한다. “아주 경쾌한 자진모리부터 한없이 슬픈 진양조, 그사이 엇모리, 중중모리, 중모리 등 다채로운 이야기와 감정을 가득 담은 것이 흥부가요, 판소리”라고 그는 설명했다. 놀부 매맞는 대목이나 흥부 애원, 중타령 등을 나즈막하게 풀어 내는 작은 목소리에도 힘이 가득했다. 명창은 이어 관객들에게 당부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추임새를 안 해 주시면 기운 떨어져서 할 수가 없어요. 참 멋있는 음악인 소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야 합니다.”
  • “화이자 부스터샷까지 맞아야 오미크론에 효과적”…홍콩 연구팀 발표

    “화이자 부스터샷까지 맞아야 오미크론에 효과적”…홍콩 연구팀 발표

    홍콩에서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접종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대·홍콩중문대 공동 연구팀은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시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가 크지 않지만, 부스터샷을 맞으면 효과가 크게 향상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완전접종자 10명 혈액을 채취해 수집한 결과, 오미크론은 백신 2차 접종 시 형성된 중화항체를 기존 320유닛에서 10유닛까지 감소시켰다. 감염 예방을 위해선 최소 25유닛이 필요하다. 말리크 페이리스 홍콩대 바이러스학 교수는 “대부분 개인은 기존 바이러스에 높은 수준의 항체를 지니고 있었지만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최소 32분의 1로 항체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만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노인, 면역력 취약 계층, 기저질환 보유자 등에 한해 가급적 빨리 백신 접종할 것을 촉구했다. 홍콩 정부의 전염병 고문인 데이비드 후이수청 홍콩중문대 호흡기 전문 교수는 “우리는 백신이 여전히 심각한 증세와 사망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기대한다”며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이 완전 접종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누적 114명이다.
  • 공공기술 활용 청년기술창업 경진대회 열린다

    공공기술 활용 청년기술창업 경진대회 열린다

    청년 기술창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공공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가 열린다.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기술 활용 청년기술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정부 예산이 투입된 공공 연구개발(R&D) 결과물을 청년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결합시켜 제2벤처붐의 열기를 청년층까지 확산시키고 경쟁력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경진대회는 공공기술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공공R&D 성과물을 개방해 청년 창업자들은 관심자료를 찾아 설명자료, 기술보유자와 상담 등을 통해 사업화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만 39세 이하 청년 예비창업자나 창업팀, 창업 3년 이내의 기업대표로 참가신청서는 오는 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제출해야한다.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40팀을 선정한 뒤 예선 발표평가를 거쳐 15팀을 선정하고 다시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 구체화해 내년 3월 말 결선 IR발표평가를 통해 총 10팀을 시상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10팀에 대해서는 총 상금 3억 4000만원과 상장이 주어지며 창업 사업화 성공을 위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기술사업화 및 기술거래 컨설팅, 기술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등이 연계지원된다. 참가를 원하는 창업자나 예비창업자들은 ‘케이 스타트업 누리집’(www.k-startup.go.kr)을 참조하면 된다.
  • “경제활력 조기 회복”… 내년 예산 73%, 상반기에 푼다

    “경제활력 조기 회복”… 내년 예산 73%, 상반기에 푼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의 73%를 상반기에 집행한다. 내년 세출예산 497조 7000억원 가운데 363조 5000억원 규모다. 이는 역대 최고 배정률이자 최대액이다. 예산을 빨리 투입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조속히 탈출하겠다는 의미다. 내년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추진할 것을 염두에 둔 예산 배정이라는 시선도 있다. 정부는 7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2년도 예산배정계획을 확정했다. 예산 배정은 각 부처에 예산을 사용할 권리를 부여하는 절차다. 각 부처는 자금 배정 절차를 통해 내년 지출 계약을 미리 할 수 있다. 배정된 자금은 연초에 예산 집행으로 이어진다.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세출예산의 73%를 쓰겠다고 밝혔다. 나랏돈 363조 5000억원이 내년 6개월 사이 풀린다는 의미다. 박창환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은 “우리 경제가 조기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행 조치”라면서 “코로나19 대응과 미래 도약 뒷받침을 위한 방역, 산업·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연구개발(R&D) 분야 예산을 조기 배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상반기 예산배정률은 최근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7~2018년은 예년 수준인 68.0%를 유지하다가 2019년에 70.4%를 기록한 이후 2020년 71.4%, 올해 72.4%로 올랐고 내년에 73.0%로 정점을 찍게 됐다. 국가재정을 새해가 되자마자 빨리 투입해야 할 정도로 국내 경제 상황이 나빠졌다는 의미다. 정부가 예산 집행을 상반기에 몰아서 함으로써 자금난이 심각한 분야를 살리고 산업계에 생기를 돌게 한다는 건 장점이다. 하지만 하반기에 예상치 못한 경제 위기가 찾아왔을 때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내년 출범하는 새 정부가 추경을 추진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상반기 예산배정률을 높여도 정부 부담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또 이날 국무회의에서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안이 시행되는 공포일은 8일로 확정했다. 이 양도세 완화법은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지 단 6일 만에 공포되는 진기록을 썼다. 그만큼 삶과 직결되는 법인 동시에 새로 비과세 범위에 포함되는 9억~11억원대 주택 보유자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403억원 규모의 국유재산 현물 출자도 의결했다. 정부가 만료를 앞둔 민간 운영권을 공사로 다시 넘겨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 김재원, 와인 들고 수시로 찾아 원톱 강조… 김미경 “오늘 밤이라도 편하자” 결단 촉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한 6일 윤석열 대선후보 못지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김종인(81)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원톱’으로 제1야당의 선거운동을 지휘하게 됨으로써 4차례나 여야를 넘나들며 선거를 지휘하고 킹메이커 역할로 나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의 보유자가 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윤 후보와의 ‘밀당’ 끝에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경위를 밝혔는데, 그의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입김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간곡하게 (선대위 합류를) 얘기했다. 집사람하고 의견이 맞아서 나를 압박했다”고 공개했다. 김 교수가 “이번만 눈감고 열심히 해 주고 편하게 살면 되지 않겠느냐”며 설득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합류를 고심한 이유로 “초기 선대위 구성 과정상 석연치 않은 느낌이 있어 갈 생각을 안 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사람은 나 보고 노욕이 있느니, 전권을 요구한다느니 하지만 전권을 가져서 할 게 뭐가 있느냐”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도 많이 하니까 손자가 ‘할아버지, 그런 얘기 들으면서 뭐 때문에 하려고 하냐’고 하더라. 그만둬 버리라고. 그럴 정도의 심정이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와인을 들고 수시로 김 위원장의 집을 찾아 ‘원톱’임을 강조하며 설득에 나섰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원팀’을 이룬 지난 3일 울산 회동과 동시에 김 위원장의 극적 합류가 성사된 데도 부인 김 교수의 역할이 중요했다. 애초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오전쯤 결론을 내겠다며 최종 결정을 미루려 했으나, 김 교수가 “오늘 밤이라도 편하게 보냅시다”라며 김 위원장을 채근했다고 한다. 앞서 김 교수는 김 위원장이 윤 후보 측 관계자들을 향해 ‘주접’이라는 표현을 썼을 때도 질색하며 김 위원장에게 핀잔을 줬다고 한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울산에 머물던 중 김 위원장의 전화를 받고 “위원장님! 도와주십시오”라며 예우했다고 한다. 한편 지난 2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를 향해 ‘별의 순간’을 언급했던 김 위원장은 이날 ‘지금은 별이 어디쯤 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초저녁에 뜬 별”이라며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했다면 이를 제대로 만들어 내는 능력을 보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별의 순간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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