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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2채이상 보유자 19만5천명/6대도시·경기지역

    ◎총 46만5천채… 전체의 13.8%/10채이상 가진 사람도 6백47명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6대 도시와 경기지역에서 집을 2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이 19만5천2백14명(법인 포함)이며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46만5천채로 집계됐다. 또 이들 지역에 있는 주택 중 전용면적 25.7평을 넘는 집이 전체(3백37만2천8백17가구)의 29%인 98만8천9백70채이며 31세 이상이 2백53만2천3백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설부가 총무처 정부전자계산소의 주택전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6대 도시와 경기지역의 총 주택수는 3백37만2천8백17채이고 이를 3백10만2천4백8명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주택 이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전체 주택소유자의 6.3%이며 이들이 갖고 있는 주택은 전체주택수의 13.8%로 집계됐다. 특히 집을 10채 이상 보유한 사람은 6백47명(0.02%)이나 되며 이들이 모두 3만4천1백89채(1.01%)의 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 소유자 중 2주택 소유자는 16만6천5백65명(5.38%),3주택은 2만3백12명(0.65%),4주택은 4천4백22명(0.14%),5주택은 1천5백19명(0.05%),6주택은 8백36명(0.03%),7주택은 4백14명(0.01%),8주택은 3백20명(0.01%),9주택은 1백79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20세 이하가 1천6백85채(0.05%)를 갖고 있고 21∼25세가 7천3백13채(0.22%),26∼30세가 7만5천1백91채(2.23%),31∼35세가 27만7백74채(8.03%),36∼40세가 37만1천6백87채(11.02%),41∼45세가 40만4천6백9채(12%),46∼50세가 41만1천9백43채(12.21%),51∼55세가 36만7천4백84채(10.9%),56∼60세가 26만8천7백51채(7.97%),61세 이상이 43만7천59채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 위용 드러낸 경복궁 근정전/임영숙 문화부 부장급(오늘의 눈)

    유월 하늘에 날아오를 듯 치켜선 근정전 처마의 전선과 북악의 산 그림자,그리고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듯한 수제천의 유장한 가락이 어울려 만들어낸 아름다운 정경. 5일 상오 10시30분 경복궁 복원 기공식에 참석한 이들은 이 정경 속에서 정일의 한 순간을 맛보았다. 조선조 이후 근정전에서 처음 열린 국가적 공식행사는 그토록 격조가 있었다. 이날 행사의 핵심은 개기고유제. 궁궐을 지을 때나 성곽을 축조할 때 천지신명께 먼저 고하여 시공과정의 무사고와 안택을 기원하는 전통의례인 이 의식이 진행되는 30분 동안 경복궁은 조선왕조 5백년의 위엄을 되찾았다. 비록 등가·헌가의 궁중음악 격식을 제대로 갖추진 못했지만 국립국악원·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KBS국악관현악단연주자 1백20명이 정재국 국악원 악사장의 집박 아래 수제천과 종묘제례악·서일화지전(해령) 등을 연주했고 중요 무형문화재 종묘제례 예능보유자 이은표옹(77)의 집례에 따라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 전례연구위원 8명이 엄숙하게 전통의식을 거행했다. 노태우 대통령이 이날 치사를 통해 얘기했듯이 『우리 겨레의 자존과 긍지가 깃든 경복궁을 복원하여 일제에 의해 훼손된 민족사의 정기를 회복』해야 한다는 느낌을 절실하게 와닿게 한 의식이었다. 심지어는 경복궁 안에서 근무하는 문화재관리국 직원들까지도 이날 경복궁의 아름다움과 위용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복궁 복원 기공식이 의식으로서 성공한 것은 의식 자체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근정문의 역할이 크게 기여했다. 일제의 조선총독부가 근정전을 가로막고 들어선 이후 근정전 출입은 동쪽 행각을 파고 만든 협문을 통해 이루어져왔다. 따라서 근정전의 위엄을 좀처럼 맛보기 어려웠는데 이날 행사를 위해 근정전의 정문인 근정문이 열림으로써 정전·편전·침전으로 이어지는 전통궁궐 양식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조선총독부 건물이 헐리기 전이라도 일반인의 근정문 출입이 허용된다면 『제대로 된 궁궐 하나쯤 갖는 호사』를 최소한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부동산관련 세율 대폭 올린다/투기 막게 과표현실화와 병행 추진

    ◎최 부총리,“총수요관리 강화로 물가안정 도모”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뿌리뽑기 위해 부동산 과세표준액의 현실화와 함께 토지·주택 등 부동산 과다보유자에 대해서는 세율도 크게 올릴 방침이다. 또 물가안정을 위해 총통화 증가율을 당초 계획대로 17∼19%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는 등 총수요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31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부동산 투기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과표의 현실화만으론 미흡하다고 지적,큰 집과 많은 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세율을 많이 올려 부동산 보유가 재산의 증식수단으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현재 부동산 투기현상이 진정되고 있으나 잠복한 것일 뿐 언제든지 틈만 보이면 투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부동산 투기를 노리거나 과다하게 보유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세금 때문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거운 세금을 매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과표현실화와 병행하여 선별적으로 세율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연차적인 과표현실화계획에도 불구하고 땅값 상승으로 공시지가가 올라 실질적인 현실화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데다 전체 재산세납세자의 10%에 해당되는 부동산 과다보유자들에게 과표현실화만으로는 보유를 억제하는 효과가 적기 때문이라고 최 부총리는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물가문제에 언급,불안요인이 아직도 남아 있으나 경제운용정책에 최대의 역점을 두어 물가안정대책을 강력히 추진해나가겠으며 최근의 추세대로 상승세가 둔화될 경우 한자리수 억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에 치러질 광역의회의원선거로 물가안정 기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 3월의 기초의회의원 선거처럼 돈 안쓰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다주택소유자 임대소득세 부과/6대 도시·경기도지역 대상

    ◎2채 이상 4만3천명 확정/국세청/이달말까지 자진신고받기로 국세청은 서울,부산 등 6대 도시 및 경기도 일원의 2주택 이상 다주택보유자 4만3천3백1명에 대해 임대소득세를 물리기로 했다. 국세청은 23일 다수주택보유자에 대한 「임대소득 신고안내지침」을 마련하고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대전을 비롯한 6대 도시와 경기도 일원의 ▲3주택 이상 보유자 2만8천6백48명 ▲단독주택은 건평 35평,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하는 주택을 2채 보유한 자 1만4천6백53명 등 모두 4만3천3백1명에 대해 임대소득세 신고안내문을 새로 발송했다. 이같은 임대소득 과세대상은 최근 정부의 주택전산화작업 결과,밝혀진 6대 도시 등의 2주택 이상 다주택소유자 44만9천9백59명의 9.6%에 달하는 것으로 ▲2주택소유자(41만1천4백98명)의 3.6% ▲3주택 이상 보유자(3만8천4백61명)의 74.5%이다. 이처럼 다주택보유자의 대다수가 이제까지 임대소득 과세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전세값 안정을 위해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2주택보유자가 소규모 주택을 임대하는 경우 과세를 유보한 데다 전산화자료의 상당부분이 ▲주택업자의 미분양주택 ▲기숙사 등 기업보유주택 ▲등기 지연에 따른 주택매도자의 일시적 2주택 보유현상 ▲실제 가족의 거주 등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라고 국세청측은 밝혔다. 국세청은 부동산 신규 세원을 개발하고 부동산 임대를 통한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내무부의 재산세 과세자료를 토대로 이같은 임대소득 과세방침을 확정하는 한편 이날 과세대상자들에게 신고안내문을 발송하고 이달말까지 전세계약서 사본을 첨부,신고토록 했다. 이에 따라 이들 과세대상자들은 임대보증금의 10% 및 월세 등을 임대소득으로 해 여기에 소득표준율(70%)를 적용,산출한 소득금액과 이자·배당·부동산·사업·근로·기타 소득을 합산한 금액에 대해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다주택 임대소득 과세 문답풀이/자진신고 않을땐 20% 가산세/전세금 상승 우려,소형주택은 제외/가족 분산거주 주택은 주민등록등본 등 내야 국세청이 지난해 올린 임대소득에 대해 올해분 종합소득세 신고에서부터 폭넓게 과세하기로 한 것은 다주택 보유에 따른 세무관리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은 임대소득세 납부액 만큼 전세값 인상을 부추길 우려도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어쨌든 과세대상자들은 이달 안으로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할 때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되므로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 ­임대소득이 있는 사람이면 모두 과세해야 하는데도 이번에 기준을 정해 대상자를 제한한 이유는. ▲소규모 주택을 임대한 사람에게 임대소득세를 물려봐야 과세실익이 없다는 것이 국세청의 판단이다. 더구나 임대소득 부과는 자칫 임대료 인상으로 전가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 임대소득 과세대상이 6대 도시 및 경기도지역으로 국한된 까닭은. ▲아직 이들 지역에서만 주택전산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다른 지역에서는 다주택 보유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국세청은 전국의 주택전산화가 진행되는 대로 임대소득과세를 확대할 방침이다. ­「단독 35평,아파트 국민주택 규모 이상(전용면적 25.7평 이상)」으로 기준이 정해진 이유는. ▲3주택 이상 보유자는 모두 과세한다는 데는 이론이 없었다. 다만 2주택보유자에 대한 기준을 놓고 논란이 많았다. 국세청은 처음 단독주택은 국민주택 규모 이상,아파트는 전용면적 18평 이상을 임대한 사람은 모두 과세대상으로 삼으려 했으나 임대료 과세가 전세값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물가당국의 반대로 기준을 크게 완화했다. 결국 아파트는 국민주택 규모 이상으로 하되 단독주택 규모를 국민주택 규모 이상,건평 30평 이상,건평 35평 이상 등 3개안을 놓고 끝까지 고심하다가 35평 이상으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임대소득 과세를 강화한다는 정책의지가 퇴보한 것 아닌가. ▲앞에서도 밝혔듯이 임대소득 과세에는 「다주택 보유 억제」라는 정책목표와 「임대료 인상에의 영향」이라는 현실문제가 상충되고 있다. 정부로서는 임대소득 과세가 임대료 인상에 미칠 영향을 최소한도로 줄이는 데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과세대상이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예년과 비교할 때 어떠한가. ▲지난해 주택임대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5천5백47명에 불과했다. 그 내용도 임대료 과다인상으로 국세청에 고발된 사람 등 각종 조사에서 임대소득이 이미 드러났던 사람과 외국인에게 집을 빌려준 사람 등 특별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즉 임대소득이 전면적으로 과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볼 수 있다. ­국세청은 과세대상자에게 「신고안내서」를 발송했다는데,그렇다면 안내서를 받은 사람만 종합소득세에서 신고하면 되나. ▲아니다. 이번 신고안내 대상자는 올해 처음 과세되는 사람을 주대상으로 했을 뿐이다. 따라서 종전부터 과세되던 사람 및 1세대2주택자 중 임대소득이 있는 사람은 안내문을 받지 않았더라도 신고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없이 신고하지 않을 경우 추계 또는 실지조사를 받아 20%의 가산세를 물게 된다. ­임대소득세를 낼 경우 실제 부담은 얼마나 늘게 되나. ▲예를 들어 지난해 연간 근로소득이 2천만원(과세표준)이고 40평 이상의 아파트를 2채 가진 사람이 이 가운데 하나를 1억원에 전세주었다고 치자. 임대소득을 내기 전에는 근로소득세 3백77만5천원만 내면 됐으나 임대소득을 포함하면 세액이 6백27만5천원으로 늘어나 결국 2백50만원을 추가납부해야 한다. ­신고 납부절차는. ▲2주택 이상 소유자로 이번 과세대상자는 5월말까지의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시 임대소득을 신고·납부해야 한다. ­임대소득을 사실보다 적게 신고할 경우 조사를 받게 되나. ▲국세청은 「납세자 편익증진」을 명분으로 내세워 임대수입 조사결정 절차를 일체 생략한다고 밝혔다. 즉 납세자가 자진신고한 내용을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주택임대 실태가 천차만별인 데다 행정력으로 일일이 조사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주택소유자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전세를 놓지 않아 임대소득이 없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별도 확인절차 없이 인정해준다. 주택건설업자가 미분양된 주택을 갖고 있으면 사업자등록번호·건축허가서 사본·추가분양계약서 등을,기숙사의 경우 종업원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한다. 또 2주택이지만 가족이 모두 쓰는 경우는 주민등록등본이나 호적등본을,집을 팔았으나 매입자가 등기를 늦춰 일시적으로 2주택으로 된 경우는 매매계약서 사본이 필요하다. ­다주택보유자에 대한 앞으로의 세무대책은. ▲전세값을 부당하게 인상하거나 주택·상가 등 부동산을 계속 사면서 변칙적인 상속·증여를 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실시,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증여세 등 관련 세금을 모두 추징한다는 것이 국세청의 굳은 의지이다.
  • 한·소합작기술 48종 상업화추진/고성능필터·「고온합성공정」등 포함

    ◎과기회담서 곧 우선순위등 협의/전자플랜트등 20여건 수출 모색 정부는 소련과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양국이 공동연구하기로 한 고성능 필터 등 48개 기술개발을 서둘러 상업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차관으로 공급하기로 한 8억달러 상당의 소비재수출대상품목과 수출창구를 이달말까지 확정하고 전자레인지 생산설비 등 20여 건의 프랜트수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중에 사할린 천연가스개발을 위한 경제성과 기술적인 문제·주변국가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타당성에 대한 예비검토를 하기로 했다. 정부의 북방경제교류조정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소련과의 경제협력은 단기적으로 정상회담 등에서 타결된 양국간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실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경제개혁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 경제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장기적인 대책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련과의 고학기술개발협력을 위해 소련 과학자의 국내장기체류 및 우리 과학자의 소련파견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련과학자의 장기체류방안으로는 첨단기술보유자를 교환교수 또는 정부나 민간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초청하는 형식이 검토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소련에 진출하는 민간신규사업에 대해서는 소규모 투자·재투자 및 과실송금이 가능한 외화획득사업을 중심으로 추진,경험을 축적한 후 사업을 다각화하도록 유도하고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과실송금이 어려운 경우에는 자원이나 첨단기술 등으로 상환받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소련과 공동개발하기로 한 과학기술은 고성능 필터를 비롯,연쇄고온합성공정에 의한 가공기술·다이아몬드합성과 응용기술·산업용 이온주입기술·항공기 이용 복합제 및 응용기술 등으로 곧 열릴 한소 과학기술장관회담에서 과제별 개발우선순위·개발비용분담 및 조달계획 등이 협의될 예정이다. 또 소련과 수출상담을 진행중인 플랜트는 전자레인지를 비롯,자동차용 배터리·라면공장·VCR·제당공장·가죽공장·초음파영상진단기·일회용주사기·오디오 테이프 및 카세트·전자교환기 제조설비 등이다. 정부는 사할린지역의 천연가스개발과 관련,올 상반기중에 기술개발·경제성·주변관계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분석,타당성을 검토한 후 그 결과에 따라 국내외 참여업체 및 참여방법·개발 및 수송계획·판매계획·연차별 자금조달계획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어업협상의 조속한 추진과 어업협정체결을 위해 수산분야의 합작투자 진출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소련과 합의한 연불자금지원대상에 수산가공분야 플랜트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아울러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밖에 차관에 의한 소비재수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보스토치니항의 하역설비확충 및 컨테이너확보·직항로의 조기개설 등을 소련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 증시에 「포철주 홍수」 걱정/의무보유기간 끝나

    ◎2백50만주 출시 예상 6백만주가 넘는 포철주 할인매각분이 13일부터 증권시장 유통이 가능해짐에 따라 매물압박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8년 국민주 1호로 포항제철이 공개될 당시 3년간 거래금지조건과 함께 발행시가보다 30% 싸게 투자자에게 넘겨졌던 할인매각분 6백17만주가 11일로 의무보유기간을 채워 13일부터 시장에 나온다. 이처럼 거래가 자유로워진 물량 중 상당량이 즉시 매물화될 가능성이 짙어 약세장세의 악화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철주의 현시가가 비록 상장 최대치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이지만 3년 전 매입가보다는 주당 8천원 가량 웃돌고 있어 보유자들의 즉시매도 경향을 예견할 수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증시이탈현상이 일반화된 데다 현 장세의 취약한 매수기반을 고려할 때 6백여 만 주의 신규유통물량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할인매입분 1백85만주와 국민주신탁매입분 4백32만주로 구분되는 이번 거래금지 해제 포철주 가운데 2백50만주 가량이 실제로 시장에 출회될 것으로추정된다. 1만5백원의 할인가격으로 매각된 이들 물량 중 우선배정자를 대상으로 했던 할인매입분은 전량 곧바로 매물화될 가능성이 크나 국민주 신탁매입분은 10% 정도인 40만∼50만주만 즉시 매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개 시중은행에 예탁되어 있는 신탁매입분은 지난 4월부터 주권교부 절차에 들어갔으나 10% 정도의 가입자만이 거래 전제조건인 주권교부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매물출회 물량이 전체의 40%에 그치지만 포철주의 평균 거래량에 비춰보면 이 정도의 출회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 포철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상장년도인 88년엔 7만5천주였으나 89년 5만5천주로 줄어들었다. 금년 들어서는 3월까지 3만3천주까지 격감했다가 할인매각분의 시장출회로 시세하락이 예상되면서 매물이 늘어 최근 40일간 평균거래량 6만주를 기록했다. 1만5천원 발행가로 상장된 포철주의 주가추이를 보면 88년 1월10일 4만3천원까지 치솟았으나 증시침체와 함께 연속하락해 올 4월22일 1만8천1백원의 바닥까지 떨어졌다. 11일 종가는 1만8천7백원이었다. 포철의 전체 발행주식은 9천1백80만주(자본금 4천6백40억원)이나 일반투자자 및 우리 사주조합원에게 실제 공개된 물량은 34.1%이며 이 중 60.3%인 1천8백85만주는 시가로 매각돼 상장과 동시에 유통되고 있다. 13일부터 거래가 가능한 할인매각분은 실제공개분의 19.7%이며 우리 사주조합원에게 배정된 20%는 5년 예탁 조건으로 돼 있어 93년 5월 이후에나 거래가 트인다.
  • 주식인구 격감… 1년새 17% 줄어

    ◎거래소,6백69개 상장사 주식분포 조사/침체 장세 반영… 2백42만명뿐/3만명이 전체 주식의 81% 과점/기관투자가 지분율 37%에 불과… 선진국과 큰 차 4백만명을 육박하던 주식인구가 2백42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증권거래소는 10일 종전보다 훨씬 객관적이고 정확한 통계방식을 사용한 「90년말 주식분포 상황」을 발표,상장회사의 주주 및 주식투자자에 대한 흥미있는 실상들을 알려줬다. 증시활황 기운이 남아 있던 1∼2년 전만 해도 총 주주수 1천9백만명,증시인구 6백만명 등등의 통계치가 거리낌없이 사람들 사이에 오르내렸었다. 그러나 거래소가 엄격한 눈으로 상장회사의 주주명부와 대체결제의 실질주주명부를 뒤적여 헤아려 본 결과 90년말 현재 6백69개의 상장기업 총 주주수는 2백41만8천3백명에 그쳤다. 동일인 여부를 따지지 않고 중복으로 계산,1천9백만명 운운할 때와는 달리 이번 통계는 주민등록번호를 대조해 실제투자자를 조사한 것이다. 어설프나마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집계했던 89년도의 주식인구는 3백90만명이었다. 특히 포철과한전 등 2개 국민주 보유자를 제외하면 6백67개 상장사의 총 주주는 1백73만1천2백명이며 이는 89년말 표본조사인구 2백8만명보다 16.8%가 줄어든 모습이다. 국민주를 뺀 상태에서 주식분포 상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총 41억5천6백여 만 주에 달하는 이 6백67개사의 상장주식을 1백70여 만 명이 나눠 소유하고 있다는 항간의 「말」은 허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법인,개인 합쳐 전체 주식인구의 1.68%(2만9천1백명)가 총 상장주식의 80.9%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1만주 이상 소유자들이며 이 가운데 0.12%에 지나지 않는 극소수 그룹(10만주 이상)은 무려 총 주식의 62.1%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1백70여 만 명 주식인구의 절대다수인 84.7%가 1천주 미만 소유자이며 이들 1백47만여 명이 가진 주식을 합쳐봐야 전체의 8.2%에 불과한 것이다. 총 주식인구의 42.5%가 1백∼5백주 보유의 「소주주」였다. 주식보유에서도 서울편중현상이 뚜렷해 주주수로는 39%인 서울사람이 전 주식의 4분의3을 끌어안고 있다. 군 이하 거주의 주주(8.2%)들은 3.2% 보유에 그쳤다. 서울과 5개 직할시를 제외한 9개도 주주(32.3%)들의 지분율은 9.3%로 집계됐다. 한편 명부상에 주민등록번호가 누락되는 등 가명투자자일 가능성이 짙은 기타주주들은 모두 5만5천여 명으로 3.2%에 달했고 이들의 지분율 합계는 7.5%나 됐다. 일반 소액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면서 증안기금 등에 지분을 떠넘긴 결과 지난 1년새 기관투자가들의 지분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모두 4백16개사에 이르는 기관투자자들은 6백67개사 전체 주식의 37%를 보유하게 됐다. 기관투자가들은 법인 부문에 포함되고 기관이 아닌 일반법인 보유분은 9%였으며 정부(0.12%),외국인(1.97%) 지분은 아주 낮았다. 따라서 이를 뺀 51.6%가 대주주,소액주주를 구분하지 않는 개인소유분에 해당된다. 기관투자가의 지분율 37%는 1년 전보다 15%포인트 정도 증가한 것이나 선진국 시장수준에는 크게 미달했다. 미국 뉴욕 증시의 경우 주주수가 전 인구의 18%인 4천3백만명인 가운데 기관소유분이 66%나 됐다. 투신사가 기관투자가 중 비중이 제일 커 전체의 9.3%를 보유했고 보험사(6.3%),은행(6.2%),증권사(5.4%) 순이었다. 투신사 보유분 속에는 주식형 수익증권 편입주식이 포함됐다. 간접투자인 투신사 수익증권에는 주식·채권형 포함,모두 4백40만명이 가입해 있다.
  • 주가조작 삼성생명 고발/안국화재와 담합 드러나

    삼성그룹의 삼성생명보험과 안국화재해상보험이 서로 짜고 주식시장에서 같은 계열사의 주가를 조작한 사실이 적발돼 검찰에 고발되는 등 제재조치를 받았다. 증권관리위원회는 지난 90년 1월 삼성그룹 계열사간의 지분이동 과정에서 삼성생명이 안국화재를 끌어들여 같은 계열사인 삼성종합건설주식의 시세를 고의적으로 낮춰 4억7천8백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위법행위를 4일 잡아냈다. 이에 따라 증관위는 증권거래법상의 시세조종(주가조작) 혐의로 삼성생명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으며 이에 연루된 안국화재에 대해서는 3개월간 유가증권발행 금지조치를 내렸다. 증관위 및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시세조종은 지난 89년 12월27일 삼성전자가 자금 마련을 위해 삼성조합건설 등 1백33만8천주의 계열사 보유주식을 매도하는 데서 비롯됐다. 삼성생명은 그룹의 지분율유지를 위해 이듬해 1월3일부터 삼성전자의 계열사 매도물량을 되사들였으나 이 가운데 삼성종건 주식시세가 전자의 연말 매도가보다 1천1백원이 높은 3만2천2백원으로 형성되자 안국화재를끌어들여 이 종목의 시세를 낮추었다. 삼성생명이 전자측의 연말매도가인 3만1천1백원에 대량 매도주문을 내고 안국화재가 동일가격으로 매수주문을 내 삼성종건의 종가를 이 가격으로 만든 뒤 삼성전자가 팔았던 43만5천2백42주를 삼성생명이 고스란히 되사들인 것이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시세조종으로 4억7천8백만원의 손실을 회피할 수 있었지만 당시 삼성종건 주식보유자들은 장중 한때 3만2천6백원까지 올랐던 시세가 1천5백원이나 낮은 가격으로 종료됨에 따라 그만큼씩 손해를 입은 셈이다. 시세조종 위반은 지금까지 2차례 적발됐지만 모두 투자자였으며 법인에 대한 시세조종 고발은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또 법인 고발은 양벌규정이기 때문에 주가조작에 관련된 삼성생명 관계임직원들도 똑같은 처벌 대상이 된다. 이와 함께 증관위는 지난해 6월 한라시멘트의 기업공개 주간사를 맡은 한국투자금융이 2차례에 걸쳐 한라시멘트 주식 7만1천32주를 단기매매한 사실에 대해 내부자거래로 판정,법규정에 따라 주식매매차익 3억1백만원을 한라시멘트에 반환하도록 명령했다. 또 자사의 무상증자 결의일에 매입했던 주식을 19일 만에 매각해 4백97만원의 이득을 얻은 홍성준 동방개발 사장에게도 매매차익 전액을 회사측에 반환토록 조치했다.
  • “환영 고르비”… 설레는 제주/한·소정상회담 전야의 현지표정

    ◎기능보유자 이경찬옹,문배주 13병 선물준비/외신기자 2백명 몰려,「관광제주」 취재전쟁 【제주=특별취재반】 ○…이번 한소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이미 7백여 명에 달하는 국내외 보도진 및 보도지원요원이 제주에 도착. 특히 AP와 로이터·UPI·AFP 등 통신과 CNN·ABC·CBS 등 미국 방송,영국의 BBC,일본의 후지TV·NHK·TV동경·TV아사히·NTV·TBS,독일의 ZDF 등 소련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외신기자만 2백명에 이를 듯. 한편 소련에서는 타스통신을 비롯,노보스티통신·소비에트TV·레닌그라드TV 등 취재진 24명이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함께 입국할 예정. ○…한소정상회담 사전준비를 위해 18일 하오 제주에 내려온 최창윤 공보처 장관은 이날 저녁 미국의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영국의 더타임스 등 서구 언론의 취재기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와 우리 측 준비상황 등에 관해 브리핑. ○…호텔 안팎에 수백명의 경비요원이 철통같은 경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18일 하오에는 4마리의 폭발물탐지견을 동원해 호텔 주위를이 잡듯 탐색. ○…18일 하오 3시부터 제주신라호텔 3층 로비라운지에서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해 「페레스트로이카」라는 이름의 칵테일 시음회가 열려 인기. 보드카와 오렌지주스,레몬즙을 섞어 만든 이 칵테일에 쓰인 보드카는 「모스코브스카야」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정상회담 때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노 대통령에게 선물한 소련 최고급이라고. ○…양국 정상이 공항에서 호텔에 도착한 뒤 회담에 들어가기 전까지 20여 분 간 휴식을 취할 객실은 노 대통령이 프레지덴셜스위트로,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로열스위트로 각각 결정. 프레지덴셜스위트는 영국 왕실의 내장전문설계가인 데이비드 힉스가 설계한 2백63㎡(80평) 규모로 1박에 1백50만원. 로열스위트는 프랑스의 오가와 페레사에서 설계한 1백56㎡(48평 규모)로 1박에 90만원. ○…인간문화재 86­가 문배주 담그기 기능보유자인 이경찬씨(76)와 기능전수자인 이씨의 아들 기춘씨(50)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선물로 줄 4백50㎖들이 문배주 13병을 만들어 17일 관계자에게전달. 기춘씨는 『지난해 노태우 대통령이 소련을 방문한 이래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답방이 있을 것에 대비,3개월 전부터 선물할 문배주를 특별히 준비해왔다』면서 『술을 만드는 데 사용한 물뿐 아니라 용기로 쓸 도자기도 특별히 준비했다』고 설명.
  • 「2주택 이상」에 중과세/민자 검토/다주택 보유자에 종합과세도

    민자당은 대도시 주택난 해소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1가구2주택 이상 소유의 경우 보유뿐 아니라 임대·전세소득에도 중과세하거나 종합과세제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나웅배 정책위 의장은 8일 『현재 전 국민의 주택보유실태를 전산화하는중이므로 전산망이 완료되면 이를 근거로 세제조정 등 1가구2주택 이상 소유에 대한 억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준 최고위원도 『택지보유 규모를 제한하는 식으로 주택에 대해서도 소유를 제한하는 것이 대도시 주택난 해소의 첩경』이라면서 「주택공개념」에 입각한 획기적 방안을 강구토록 당 정책위에 지시했다. 당의 정책관계자는 이와 관련,『2세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경우에 대한 중과세는 물론 가칭 다주택보유 종합과세제 도입 등의 방안도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집 45만명이 두채 이상 소유/5채 이상도 4천명이나

    ◎6대 도시·경기지역 조사결과 서울 등 전국 6대 도시와 경기지역에서 집을 두채 이상 소유한 사람이 무려 45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경제기획원과 건설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등 6대 도시와 경기도의 주택전산화를 실시한 결과 모두 3백8만2천4백80명 유주택자로 나타났다. 이중 집을 두채 가진 사람은 41만1천4백98명 ▲3채 소유 2만9천7백명 ▲4채 4천8백명 ▲5채 1천5백45명 ▲6채 7백70명 ▲7채 4백50명 ▲8채 3백60명 ▲9채 1백80명 ▲10채 1백10명 ▲11채 이상 소유 5백46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주택보유 현황은 내무부가 관리하는 재산세 대장을 토대로 건물분 재산세(주택)를 주민등록번호별로 합산한 것으로 이 지역의 총인구 2천6백35만5천명(90년 기준)을 감안할 때 8.5명 당 집 1채를 보유한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주택보유 현황은 주민등록번호가 전산에 입력된 경우에 한한 것으로 전체 주택의 77.5%만 소유주의 주민등록사항이 파악된 상태로 볼 때 전산화작업이 완료되면 2채 이상의 보유자는 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 「내신반영 40% 이상」 의무화/94대입안 확정

    ◎등급도 15단계로 세분/수학능력시험 두 차례 실시/대학 본고사 3과목 이내로/4가지 전형방법/내신만 1백%/내신+본고사/내신+능력시험/내신+능력+본고사 올해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94학년도부터 대학입시에서 고교내신성적이 총점의 40% 이상 의무적으로 반영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적성시험)과 대학별 고사의 채택여부 및 반영비율·반영방법 등이 완전히 대학의 자율에 맡겨진다. 이번에 처음으로 채택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생의 희망에 따라 3학년 재학중이나 재수기간 동안 2회까지 응시할 수 있도록 하여 이 가운데 좋은 점수를 해당 학년도의 전·후기 및 전문대입시까지 활용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에서는 고교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거나 내신과 수학능력시험 또는 내신과 대학별고사,그리고 내신·수학능력시험·대학별고사로 선발하는 등 4가지 유형 가운데 한가지를 골라 입시를 치르게 된다. 교육부는 2일 이와 같은 방법으로 선지원 후시험의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을 최종적으로 확정,발표했다.교육부는 이 개선안에서 모든 대학이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내신성적의 등급은 지금까지의 10등급에서 15등급으로 세분화하고 실질반영비율도 4.9%에서 10%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신성적은 교과성적을 80%로 잡고 출석성적 10%,특별활동 및 행동발달상황·교내외 봉사활동 10%로 배점하며 구체적인 산출방법은 이달 안에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내신성적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부모나 학생들이 원할 때면 언제든지 고교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수학능력시험은 중앙교육평가원에서 객관식으로 출제하며 관리는 시도교육청이 맡되 대학에 따라 이 시험의 고득점자를 정원의 일정 비율 안에서 특별전형하거나 영역별로 가중치를 둘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시험의 구체적인 시기는 추후 발표한다. 대학별고사는 주관식 위주의 필기시험이나 실험·실기고사 및 면접·구술·신체검사 등 세 가지 형태로 볼 수 있게 했다. 필기시험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3과목이 넘지 않도록 각 대학에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필기고사의 출제는 대학들끼리연합해 공동출제하거나 대학마다 단독으로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지금까지 예·체능 분야에 국한돼 온 특기자 특별전형의 대상을 문학·어학·과학 등 학문분야의 재능보유자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체근로자와 교포 및 외교관·상사해외주재원 자녀들의 특별전형도 대학이 자율적으로 실시하되 수학능력시험의 최저기준을 정해 선발하도록 했다. 산업체 근로자의 특별전형범위는 4년제 대학의 야간학과 정원의 50%까지,전문대학은 완전자율로 정했다.
  • 대입시험 세차례 수험생은 고달프다/새 대입시 개선안의 의의와 과제

    ◎교육 정상화 겨냥… 대학 자율 확대/과외성행·대학등급화 재발 우려/치맛바람 방지·성적평가 객관성 확보가 문제 지난 85년 교육개혁심의회에서 처음 문제가 제기돼 88년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벌여온 새 대학입시제도가 수정 및 보완작업을 거듭하는 진통을 겪은 끝에 2일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가 이날 확정한 개선안은 크게 보아 처음 문제가 제기될 때부터 나온 ▲고교 교육을 정상화시키고 ▲대학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신장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9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이 개선안에 따라 우리나라 고교 교육 전반에 걸쳐 많은 변혁이 뒤따를 것임은 또한 분명하다. 현재의 대학입학 학력고사를 대신해 도입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탈교과서적으로 출제됨에 따라 수험생들이 교과서만 달달 외우는 식의 파행적인 입시위주 공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으며 내신성적과 학력고사로만 획일적으로 치르는 현행 입시제도에 따른 대학특성의 상실 및 대학간의 서열화가 대학별 고사 등 전형자료의 다양화로 상당히 시정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다시 말해 대학이 학교의 특성에 알맞는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고교 3년 동안 내신성적을 꾸준히 관리해야 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보다 나은 점수를 얻기 위해 두 번씩 시험을 칠 수밖에 없고 또다시 대학별 고사를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또 내신성적의 반영률이 두 배 이상 높아져 학부모의 치맛바람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으며 윤형섭 장관이 고교에서 특수반 편성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한 특별과외가 성행할 소지도 생겼다. 미국에서도 이 시험과 비슷한 대학입학 학업적성검사(SAT)과정에 대비하는 SAT훈련을 받으면 13∼40점까지 점수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이같은 훈련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문용린 교수는 이와 관련,『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를 모두 보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이중 삼중의 부담을 주며 내신성적의 강화는 학생들간에 성적경쟁을 첨예화시키고 교사와 학부모·학생간의 불신과 원망을 조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전북대 신철순 교수는 『대부분의 대학이 대학별 고사에서 국어·영어·수학을 채택할 가능성이 많아 고교 교육이 특정과목에 치중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부작용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개선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겪어온 숱한 진통을 눈여겨 본다면 이번 개선안이 현실적으로는 그나마 최대공약수를 추출한 것임 또한 분명하다. 지난 85년 6월부터 공청회만도 7차례나 가졌으며 시도교육청 관계자 및 일선교사 등 각계전문가들의 토의 4차례,중앙교육심의회 심의 4차례,대학교육심의회 심의 4차례를 거치면서 갖가지 의견을 조정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당초 지난달 28일로 예정됐던 발표 또한 『수험생에게 부담이 많다』는 민자당의 의견에 따라 또 한차례 의견조정을 거쳐야 했다. 여하튼 새 대학입시제도가 성공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고교·대학·정부가 합심해 예상되는 부작용을 미리 막는 노력 또한 게을리 말아야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공통된 지적이다. □대입제도 개선안 비교 ●기본골격 ▲인문·자연계 ·현행=대입학력고사+내신성적(30% 이상) ·개선안=내신 40% 이상 필수반영 ▲내신 ▲내신+수학능력 ▲예·체능계 ·현행=대입학력고사+내신성적(30% 이상)+실기고사 ·개선안=▲내신+대학별 고사 ▲내신+수학능력+대학별 고사 중 택일 ●대학수학능력시험 ·현행=(대학입학 학력고사) ·개선안=(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방법 ·현행=선지원 후시험 ·개선안=좌동 ▲출제방식 ·현행=주·객관식 ·개선안=객관식 ▲출제 ·현행=출제기관:평가원 ·개선안=좌동 △시험관리 ·현행=시험기관:대학 ·개선안=평가원,시도교육청 △채점 ·현행=시험기관:대학 ·개선안=평가원 ▲출제영역 ·현행=고교 교과목:9개 과목 ·개선안=언어,수리 및 탐구,외국어(영어) ●내신성적 ▲반영방법 ·현행=30% 이상 교과성적(90%)+출석성적(10%) ·개선안=40% 이상 교과성적(80%)+출석성적 포함한 학교생활성적(20%) ●대학별고사 ▲출제과목 ·현행=없음 ·개선안=3과목 이내 ▲출제내용 ·현행=없음 ·개선안=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 범위 ▲출제형식 ·현행=없음 ·개선안=주관식 출제 권장 ▲실기고사 및 실험고사 ·현행=대학자율결정(예·체능계 의무화) ·개선안=좌동 ●특별전형 ▲대상 ·현행=예·체능 특기자 ·개선안=예·체능 분야 및 문학·어학·수학·과학분야의 특수재능보유자 ▲산업체 근무자 ·현행=2년 이상 근무자는 야간학과 정원의 20% 이내 특별전형 ·개선안=2년 이상 근무자는 야간학과 정원의 50% 이내 특별전형 ▲교포 및 외교관 등 자녀 ·현행=정원 외 입학 ·개선안=학년별 입학정원의 2%내에서 정원 외 입학
  • 본고사 주관식 위주 출제/새 대입시험 어떻게 치르나

    ◎봉사·특활에 내신 10%를 반영/수학능력시험 특별전형 가능/문학·어학·과학 재능보유자도 특전 교육부가 2일 확정 발표한 새 대학입시제도는 크게 보아 ▲내신성적만을 전형자료로 삼거나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내신성적과 대학별 고사 ▲내신성적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를 모두 치는 방법 등 4가지 형태로 요약된다. 대학에 따라서는 계열 또는 학과별로 대학이 내는 고사의 과목을 달리하거나 수학능력시험에 영역별 가중치를 줄 수도 있어 매우 다양해질 전망이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면 그 어떤 경우이건 우선 내신성적을 착실히 따둬야 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를 모두 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 수험생이 처음 진학을 희망한 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점수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실적으로 막판에 가서 지원대학을 바꾸게 되는 일이 흔하고 최악의 경우 후기대나 전문대로 가는 경우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 입시제도 아래서는 수험생들이 먼저 소속학교 도교육청 소재지에서 수학능력시험을 1∼2차례 보고나서그 점수에 따라 대학별 고사를 치는 대학이나 치지 않는 대학을 고르는 경우도 생겨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내신성적 40% ▲대학수학능력시험 20∼40% ▲대학별 고사 20∼40% 반영방법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어 비중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결국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까지 모두 준비해야만 할 형편이다. ▷내신성적◁ 모든 대학이 반드시 입시총점의 40% 이상을 반영해야 하는 「필수전형자료」이다. 특히 지금까지 4.9%이던 실질반영비율을 10% 선으로 올리게 돼 있어 최고등급과 최저등급의 점수차가 그만큼 벌어지게 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든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를 모두 종합하든간에 총점에서의 점수차의 비율을 똑같이 하기 위해 실질반영비율만 명시했지 등급간 점수차는 고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현행제도처럼 학교간의 격차를 인정하지 않아 실제에 있어서는 농어촌지역 고교출신이 서울 8학군 등의 학교보다 엄청나게 유리해지게 됐다. 내신성적의 10%를 차지하는 「특별활동 및 행동발달상황,교내외 봉사활동성적」은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대체로 기본점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처럼 내신성적이 합격여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학교별로 잡음이 일 것에 대비,내신성적 평가자료는 졸업한 뒤 1년까지 보존하는 한편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내신성적을 열람할 수 있게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채택여부 등 모든 사항이 대학에 일임됐으나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를 전형자료로 채택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이 시험의 고득점자들을 특별전형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대학별 고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서울대를 제외한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대학이 특별전형제도를 이용,우수학생 유치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측에서는 이 시험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나 국립대학이란 특수한 입장 때문에 20∼30%쯤 반영하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부산대 경북대 등 다른 지방국립대학들도 서울대를 따라갈 전망이다. 언어와 수리·탐구,외국어 등 3개 영역으로 나누어 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해력을 중심으로 하는 발전된 학력고사 형태로 보면 된다. 그러나 탈교과서적인 성격을 가미하고 있어 교과공부 외의 독서량이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대학별 고사◁ 필답고사와 실기시험,면접·구술·신체검사 등 3종류로 대별된다. 특히 가장 관심이 높은 필기시험은 교과서 안에서 내도록 했다. 그러나 사고력 판단력 탐구능력 등 고등정신능력을 측정하고 수학능력시험을 보완하기 위해 주관식 위주로 출제한다. 교육부는 고사과목을 3과목 이내로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뜻이다. 각 대학들도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을 좇아 2∼3과목의 범위안에서 필기고사를 치를 것 같다.
  • 여권,「기초의회」 압승/평민은 호남만 휩쓸어

    27일 개표가 모두 완료된 구·시·군 의회의원선거는 민자당 당적보유 및 친여 무소속 후보가 압승,전체의원정수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자당이 이날 자체 집계한 바에 따르면 기초의회당선자 4천3백3명중 민자당 당적보유자가 2천1백42명으로 49.8%,평민당 7백85명 18.2%,민주당 33명 0.8%였고 무소속 당선자가 1천3백43명 31.2%로 분석됐다. 민자당은 무소속 후보중 상당수가 친여성향인 것으로 판단,전체의 71%가 민자당 소속이거나 친여 무소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전국 2백60개 구·시·군의회중 1백90개 의회에서 민자당 당적 당선자가 과반수를 넘어섰고 서울 3,부산 9,경기 3,충남 5,경남 1곳 등 70개 의회에서만 의석수가 50%에 미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70개 의회 가운데서도 전남 및 광주지역을 제외하고는 친여무소속후보를 합쳤을 경우 22개 의회에서 과반수 의석확보가 가능해 실제 민자당이 석권하게 될 의회숫자는 모두 2백12개(8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평민당은 전북의 19개 지역과 전남(동광양제외) 26개 지역,광주 4개 지역 등 호남지역의 50개 의회중 모두 48개 의회를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은 관심이 집중되었던 서울에서 22개 의회중 19개,경기도에서는 33개 의회중 30개를 확보,서울 및 수도권지역에서 압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민자당은 전북에서 22%(61명),전남에서 7%(22명)의 당선자를 낸 반면 평민당은 경북·대구·경남·부산·충북·제주지역에서 1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각 지역선관위는 27일 당선자를 일제히 공고한 데 이어 다음달 8일까지 선거 및 투개표에 따른 당선효력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 「기초선거」 이틀 앞으로… 여야움직임

    ◎「식수오염파동」 주시속 막판 표단속/「공명」 의식,“말썽소지 일체없게” 엄명/민자/김 총재 호남행… 황색바람 재연 모색/평민 시·군·구 의회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서울과 호남지역 공략을 위한 여야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야 모두 서울에서의 선거결과가 광역선거 등 기초선거 이후의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이 지역에서 유권자열기와 상관없이 여야정당의 대회전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평민당의 아성인 호남에서는 민자당출신 후보가 의외로 선전,평민당측을 긴장케 하고 있다. ○…민자당은 선거초반전 여성 후보의 다수 출마로 우세했던 분위기가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등으로 다소 영향을 받긴 했으나 서울을 제외한 중부권과 영남지역은 아직도 압승이 보장될 것으로 분석. 그러나 서울의 몇개 구와 호남지역은 김대중총재의 순회방문 등에 힘입은 평민당출신 후보들이 앞서 나가는 양상을 나타내자 『전국적으로 친여후보가 우세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엄살작전」을 펴며 마지막 득표관리에 부심. 김윤환총장도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22개 구중 5∼6개에서는 여야출신이 우세하고 2∼3개에서는 여야백중세』라는 자체분석결과를 소개하면서 여권후보에 대한 지지를 간접 호소. 민자당은 선거 막바지까지 중앙당 개입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공명선거기조를 유지한다는 기본입장아래 여권 후보가 돈봉투살포 등 향응제공을 하지 말도록 각 지구당에 「엄명」을 내리는 한편 야권의 불법적 정당개입을 강력히 비난. 민자당은 김대중 평민당총재의 기자회견이나 지역순회방문이 불법적인 것임을 적극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나 야당에 대한 「동정표」 발생을 막기 위해 직접 고발은 지양하고 선관위측에 그 처리를 맡긴다는 입장. 민자당은 공식적 선거지원 활동은 자제한다는 원칙하에서도 내부적으로 지역에 다른 3개 득표전략을 마련. 서울지역에서는 여야가 상당한 정도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구의회가 여소야대로 될 경우 구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홍보논리를 전개중. 호남지역에서는 평민당의 적극 공세에 정면승부로 나서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판단,잠행득표전을 계속하면서 「전북홀로서기」 유도 등으로 적어도 전북지역에서만은 여대야소를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 이밖에 영남과 경기·충청·강원권에서는 투표율 제고노력을 통해 기존의 우세분위기를 다져나간다는 계획. ○…평민당은 자당지지후보의 등록부진으로 전국적인 의석수와 득표수를 기준으로 한 선거승패문제를 이미 판가름 났다는 판단을 하고 있으나 전국선거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지역에서만은 한바탕 승부를 가려보겠다는 전략. 평민당은 서울지역 22개구 4백94개 선거구에서 의원정수 7백78명 가운데 3백97명의 당적보유자를 내부공천해 전체가 당선된다면 의원정수의 51%를 차지한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볼때 과반수 확보는 불가능한 상황. 그러나 당선율에서만이라도 여당후보를 앞지를 경우 「사실상의 승리」라는 주장아래 이 결과를 대여공세를 호재로 활용하면서 그 여세를 광역의회선거로까지 몰고가겠다는 계산. 이를 위해 김대중총재가 이미 서울지역지구당을 순회하면서 측면지원활동을 벌이는 것 외에 여성표를 겨냥해 김총재의 부인 김희호여사까지 나서도록 하는 등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서울지역을 집중공략하겠다는 태세. 서울지역에 있어 평민당의 목표는 22개 구의회 가운데 10개 이상을 여소야대의 구도로 장악하겠다는 것. 이미 관악·양천·성동·중랑·영등포·구로·도봉구 등 7개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강서·은평·마포구 등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자체분석을 통해 의원정수를 기준으로 40% 이상의 당선율은 무난한다는 주장. 평민당의 표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지역에 있어서는 80%선 이상의 의석점유를 장담하고 있지만 민자당의 「정당배제」 전략이 주효하고 있는데다 상당수 비평민당계 후보들이 친평민당을 표방한데 따른 유권자들의 혼란으로 낙관만은 할 수 없다는 설명. 그러나 김총재가 24일 광주·전주를 방문해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막바지 「황색바람」을 통한 압승을 기대. 이밖에 의원정수에 대비해 각각 21.5%,34.2%의 등록률을 보인 인천·경기지역에서도최소한 10% 이상을 당선시킨다는 전략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광역의회선거에서나 기대해 보겠다는 「속수무책」 상태. 다만 낙동강 오염사건에 다른 반사이익으로 영남지역에 있어 최소한의 지지기반을 마련해 보겠다는 입장.
  • 대도시 교통난완화대책 마련/「1가구 2차량」 이상 중과세

    ◎차량등록세 3배 인상 검토/공채매입액 대당 50% 할증/할부구입 금융지원도 일부 폐지 정부는 앞으로 1가구 2차량 이상일 경우 추가구입 차량에 대해서는 통상구입시의 공채매입 보다 50%를,3대 이상 구입부터는 1백%를 중과하는 등 강력한 차량증가 억제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차량등록세의 경우 2대째 구입차량에 대해서는 현행 1천분의 50으로 돼있는 세율을 1천분의 1백50으로 3배 중과하고 3대째 이상 구입차량에 대해서는 1천분의 3백으로 6배를 중과하는 등 대폭 인상할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은 20일 상오 차량 10부제 해제 이후 대도시교통난 완화대책을 위한 관계부처 실무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승용차 신규증가 억제방안을 포함한 교통난완화 대책시안을 마련,관계부처와의 일부 이견조정을 거쳐 관련법규정비가 끝나는대로 정부방침을 확정 발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승용차 신규증가억제 방안으로 1가구 다차량보유에 대한 차량구입시 현행 36개월로 되어있는 회사자체할부제도와 지난 1일부터 강화된 선수율 50%,할부기간 24개월의 보험식 할부제도 등 각종 금융지원제도를 부분폐지 하거나 할부조건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차량구입시의 차고 증명제도와 자동차 관련세 가운데 대폭 중과세 의견을 모은 등록세외에 자동차세 취득세 면허세 등 기타세금과 기존 1가구 다차량 보유자에 대한 세금 중과방침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차량의 도심진입 억제를 위해 교통위반 및 주차위반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특히 주차위반의 경우 범칙금을 1백% 이상 인상하는 방안도 마련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도심진입차량 통행료부과 ▲지하철 역세권의 주차장 대폭 확충 ▲시내버스노선의 전면 재조정 ▲출퇴근 시차제 등 그동안 도심교통완화 대책으로 제기되었던 문제들에 대한 정부입장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심대평 총리행정조정실장은 『각부처간 원칙적인 합의는 보았으나 부분적 견해차이가 있어 의견조정중』이라고 말하고 『빠르면다음주중이라고 정부방침을 확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수도권(「3·26」 선거현장의 풍향:2)

    ◎정치권만 안달… 유권자는 냉담/“무책이 상책”… 여권,후보풍년에 느긋/“정예” 내세운 야,전원 당선작전 세워 수도권은 광역의회·총선·대통령선거 등 앞으로의 정치일정과 관련,여야가 똑같이 이번 기초의회 선거에 상당한 체중을 싣고 있는 중요전략지대이지만 아직까지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속에 별다른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는 「정중동」의 모습이다. 후보자간의 경쟁률도 경기도만이 2.7대 1을 기록,전국 평균 2.35대 1을 약간 상회했을 뿐 서울과 인천 모두 1.85대 1을 기록,평균치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무투표당선자가 서울의 경우 83개 선거구에서 1백44명이나 돼 초반에 우려했던 과열선거분위기는 지레짐작에 그칠 공산마저 있다. 때문에 선거특수를 노리고 시설확장을 꾀했던 음식점이나 타월제작소 등은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 울상을 짓는 형편이며 다른 선거때처럼 여행사의 관광버스가 바빠지는 현상도 찾아보기 어렵다. 단지 후보자의 선거공보 등을 제작하는 인쇄소,정치홍보물대행사만이 유달리 호황을 누리는 것이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키 위해 통·반·이장의 무더기사퇴가 발생하는데서 약간의 선거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정치현안보다는 우리동네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하는 시군구 의회의원을 뽑는 선거인만큼 이처럼 조용한 움직임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공명선거정착을 위해서는 잘된 일』이라는게 이 지역 유권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특히 노인정 등에서는 빈손으로 인사오는 후보자들에게 다소 섭섭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말로만 듣던 「공명선거」가 차츰 실천돼가고 있는 것을 실감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후보자들의 합동유세가 시작되는 15일을 기점으로 여야 각 정당이 선거에 본격 개입해 과열·타락선거로 변질되지 않을까 이곳 선관위 관계자들은 걱정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미 수도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계파를 달리한 민자당의 전·현직 지구당위원장간 대리인을 통한 세다툼양상도 선거분위기를 흐리게하는 암적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서울은 13대 총선당시 총 42석중 평민당과 민주당이 각각 17석과 3석을 확보,대표적인 야권우세지역으로 손꼽히나 이번선거에서는 야당 모두 조직과 인물난을 겪고있어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 호남출신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평민강세지역인 성동구·중랑구·마포구·양천구·관악구 등에서 조차 2인 선거구에 대부분 후보자를 한명밖에 내지못했다는 사실은 평민당의 이러한 고충을 잘 말해준다. 또 민주당은 현역지구당위원장을 보유한 서초갑·성북갑·영등포갑에서도 선거구별로 전원 후보자를 내지못해 이번 선거에서 거의 전멸한 상태다. 반면 민자당은 서울 전체 4백94개 선거구에 당적보유 후보자를 1인 또는 2인으로 골고루 내어 전체 후보자의 50%선을 차지했고 무소속 후보들의 경우도 대부분 친여성향을 보이고 있어 매우 느긋한 입장이다. 오히려 민자당은 지구당위원장들이 많은 후보자 가운데 누구를 지원해야할지 몰라 즐거운 비명까지 지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민자당 서울시지부는 중앙당의 지침도 있고해서 「무책이 상책」이라는 때아닌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마디로 가만히 두고봐도 압승이 예상되는데 뭣하러 나서서 득표율을 깍아버리느냐는 것이다. 때문에 민자당은 자당후보의 당선율보다는 유권자들의 정치불신 해소의 판단근거가 되는 투표율제고에 더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평민당 강세지역에서만 후보자조정을 거쳐 그야말로 유능하고 덕망있는 「지역살림꾼」을 내세워 당선시켜 총선 등 향후 선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있을 뿐이다. 평민당은 비록 전체선거구에 모두 후보자를 내세우지는 못했지만 이번에 입후보한 후보자들을 가급적 전원 당선시켜 광역의회→총선→대선까지 지지표를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그러기위해 평민당은 당원 단합대회와 합동연설회 등을 적절히 이용,발로 뛰면서 「황색바람」을 일으킨다는 방침이나 과연 동네선거에서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결국 서울은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적보유자,야권,무소속별 당선비율이 45대 30대 25 정도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민자당적후보자가 1백45명인데 반해 평민 등 야권후보자가 고작 49명에 지나지않아 서울보다 야권후보의 「희소성」이 더욱 뚜렷하다. 따라서 인천은 민자당적보유자가 80%선까지 당선될 것으로 이곳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통적으로 여당우세지역이지만 이번에는 도내 대도시와 소도시·농촌간에 다른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30여만의 인구로 도내 6대 도시로 꼽히는 수원·부천·성남·안양·안산·광명 등에서는 평민 등 야권들도 어느정도 후보자를 내 여권성향 후보자들과의 한판 승부를 벌일 채비를 갖추고 있으나 평택시·고양군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야권후보들이 발붙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총선당시 유일한 평민당 당선지역인 성남을은 선거운동원 모두가 도내 평민당세확장의 교두보라는 인식아래 일찌감치 선거구별로 후보자를 조정,필승전략을 짜놓고 있다. 그리고 비교적 호남세가 강한 구리·의정부·동두천 등도 야권후보들의 선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들지역에서는 김대중 평민총재가 직접 내려와 개최하는 당원단합대회가 야당특유의 바람몰이 역할을 하지않을까 커다란 기대를 하고 있으며 민자당도 내심 신경을 쓰고는 있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은 일부지역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결국 경기도도 민자당적보유자와 친여후보자의 당선율이 70%를 훨씬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그렇지만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의 이러한 당선비율이 광역의회와 총선,나아가 대통령선거에서 여야 각당지지율의 「바로미터」가 되기는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충청권(「3·26」 선거현장의 풍향:1)

    ◎”온건·보수성향 공략”… 여·야 대리전/여권성향 후보,“90% 이상 당선 낙관”/야권선 대전중심 교두보 구축 나서 시·군·구 기초의회 의원선거 후보등록이 13일 마감됨으로써 30년만에 부활된 지자제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됐다. 여야의 선거개입 공방으로 시작된 이번 기초의회 의원선거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역유권자들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받고있다. 그러나 16일부터 열리는 합동연설회를 고비로 선거 열기가 점차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후보등록이 끝남을 계기로 충청권·수도권·호남권·영남권 등 4대 권역별로 초반 선거전 동향과 특성을 알아본다.(편집자주) 중앙정치의 바람을 비교적 적게 받고있는 충청권은 30년만에 맞는 이번 지방의회선거에 별다른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수도권과 호남지역을 연결하는 교량역할을 해야하는 지역특성 등으로 지방선거가 여야 격돌의 「정치선거」로 오염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기초의회선거에 나서는 후보의 이름을 알리는 현수막이 드물게 눈에 띄고합동유세에 대비,대중연설기법을 강의하겠다는 웅변학원의 플래카드 등을 통해 선거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을뿐 선거열기는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 이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다. 기초의회의 성격상 대체로 정당에 따른 후보선택보다는 「동네일꾼」으로서 일할 능력을 어느정도 갖추었느냐가 선택의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충청권은 온건·보수성향이 두드러져 여권성향 인물의 당선비율이 어느지역 못지않게 높을 것으로 선거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상당한 지역에서 같은 색깔과 지지기반을 가진 인물들간의 각축속에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온 기성인물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신진인물중 어느쪽을 선택할 것이냐를 놓고 유권자들이 고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그렇듯이 이 지역 역시 여야각당이 사실상 후보추천에 깊숙이 간여하는 등 이번 선거를 당세확장의 기회로 삼고있는데다 광역의회선거,14대 총선 등 향후 정치일정을 앞두고 지구당위원장의 개인적 입지확보와도 밀접한 것으로 판단,막후 측면 지원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어 일부지역에서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여야간의 대리전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청권을 대전직할시와 충남·충북 등 3개 지역으로 구분할 경우 대전지역에 대해서는 평민·민주당 등 야권이 중부권의 거점으로 확고히 다져 광역의회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충남·북에 비해 야성인물의 진출비율이 상당히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대전동갑,동을,대덕·연기 등 야성이 강한 대전 외곽지역에서 평민·민주양당의 세력각축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호남출신이 전체 80만 인구중 28%를 차지하고 있으나 지난 13대 대통령선거와 총선에서 지지율이 10% 정도에 머물러 국회의원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점을 부각시켜 차제에 황색열기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지자제 특위위원 임명,당원배가운동 등의 방법으로 「기술적인」 정당간여를 하고 있고 앞으로 당원단합대회 등을 최대한 활용,막판 바람몰이를 해나갈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은 3당 통합으로 구공화당의 녹색열기가 사라진만큼 온건·합리적인 야성을 기대하는 젊은층과 식자층을 겨냥,당세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을 구사중이다. 민주당 입당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있는 김현의원(무소속·동갑)은 이번 지방의회 선거결과가 민주당 입당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자신이 내세운 인물의 당선을 위해 전력투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총선때 녹색 바람으로 고배를 들었던 민주당의 송천영위원장(동을)과 김원웅위원장(대덕·연기)도 이번 선거를 권토중래의 시발점으로 인식,자파인물의 「후원」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비해 민자당은 한때 자신들이 수집해온 여권의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발표,야권의 대여공세를 차단할 것을 검토했으나 당대당 차원의 대결양상표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일단 공식적인 반격은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자당은 상당한 선거구에서 후보조정이 이뤄져 야권의 「탈법적인」 선거간여에도 불구,여성향인물이 60% 이상 당선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충남지역은 기존 야당의 당세가 취약해 민자당 소속인물 및 여성향의 무소속 인물당선율이 90%에 이를 것이라는게 현지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야성향이 강한 서산·태안·홍성·청양 등의 지역과 중도세력을 선호해온 금산지역 등에서는 가톨릭농민회 출신 등 야권성향 인물이 의외로 선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지난 총선때 당진·서천·서산 등 3개 선거구를 제외한 대전·충남의 전 지역구를 구공화당이 휩쓸었던 지역적 특수성과 연관해 이번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이곳 유권자들은 벌써부터 상당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이번 선거가 지역선거지만 구공화당의 3당 합당참여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데다 공주·천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현 지구당의원장과 구민정계 지구당위원장들이 각각 내세운 후보들간에 경쟁을 벌이고 있어 민자당내 계파간 세력 다툼의 향배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충북지역은 사실상 평민당세가 지난 총선이후 거의와해돼 있고 민주당 역시 진천·음성·청주을·보은·영동·옥천지역 등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활동이 미약해 대체로 조용한 가운데 동네선거의 전형을 보일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민주당후보를 당선시키는 「의외」의 결과를 연출했던 진천·음성의 경우 이 지역에 오래전부터 뿌리를 내린 가톨릭농민회 등 단체들이 민주당 등 야권과 연대,다수의 군의회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여당 당적을 갖고 출마한 후보가 드물어 민자당적보유자,무소속·야권 인물별 당선비율은 60대30대10 정도로 나타날 것으로 점쳐진다.
  • 전후 중동복구 참여(사설)

    걸프전이 끝나면서 세계의 관심은 전후복구 사업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 등 다국적군으로 참여했던 나라들은 적어도 참여 지분에 맞는 복구사업에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고 전비만을 부담했던 일본과 독일 등도 복구사업 참여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리 정부와 건설업계 역시 중동특수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 영국의 국제전략연구소가 추정한 전쟁피해는 이라크가 2천억달러,쿠웨이트가 6백4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패전국인 이라크는 복구 자금조달이 어려워 이 국가를 상대로한 복구사업 참여는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쿠웨이트의 경우 1천5백억달러 이상의 해외보유자산을 재원으로 복구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는 종전과 함께 1단계로 도로·상수도·통신 등 긴급복구사업에 2백억달러·2단계로 항만·석유관련시설 등 대규모 산업시설 복구사업에 6백억달러를 발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동 건설특수는 자연히 쿠웨이트쪽으로 쏠려 있고 우리나라가 그 나라 복구사업에 어느정도 참여 하느냐가 특수붐의 척도를 가름하게 될 것이다. 쿠웨이트는 철저하게 걸프전의 나라별 기여도에 따라 공사를 발주해 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이 지금까지 계약을 끝낸 사업 가운데 70% 이상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에 발주되는 공사도 이와 비슷한 비율이 될 것이 거의 분명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쿠웨이트공사 참여의 상당한 관건이 미국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정부와 건설업계는 종전의 공사발주국을 상대로 한 공사수주전략을 상당히 수정할 필요가 있다. 쿠웨이트 공사의 관건을 쥐고 있는 미국과 그 나라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의 유명회사들이 수주한 공사의 일부를 하청받는 형식 또는 컨소시엄형식으로 복구사업에 참여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중동지역에서 적지 않은 공사를 시행해 왔고 지금도 공사용 중장비가 현지에 있기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들과의 협력면에서 유리한 면이 있다. 쿠웨이트 복구사업은 선진국 업체들이 마스터플랜과 시공설계 등 소프트웨어와함께 공사감리 등 전반적으로 사업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공사시공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도국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 정부와 업계의 노력과 대응자세에 따라 상당한 중동특수가 예상된다고 하겠다. 업계는 개략적으로 40억∼50억달러 정도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중동특수는 건설공사이외에 생필품 등 소비재 수출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동지역에 수요가 많은 섬유수출은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중동특수에 대한 이러한 긍정적인 기대 못지않게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걸프전에 대한 우리의 기여도가 미국에 의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 같고 우리 건설업체들이 미국업체와 협력관계가 두텁지 못한 취약점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중동특수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조용하고 차분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동특수의 실리를 얻는 전략적 대응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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