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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업체에 10억弗 추가 지원

    수출업체에 대한 은행권의 지원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28일 일본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들여 올 10억달러와 별도로 시중은행으로부터 무역어음을 사들이는 ‘무역어음 재할인 제도’를 도입,다음 달부터 수출업체에 10억달러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재할인 금리는 런던은행간 금리인 리보(LIBOR)에 4.5%를 더한 수준이다.10억달러는 자체 보유자금과 해외채권 발행 등으로 연내에 마련되며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에게도 지원된다. 이 은행은 또 중소기업의 수출용 원자재 수입에만 지원하고 있는 세계은행(IBRD)차관자금 5억달러의 지원 대상을 내수용 원자재로 확대하는 한편 과거 3개월 수입실적 범위로 제한했던 업체당 지원 한도도 없애기로 했다. 중소기업은행도 중소기업에 대한 외화 대출금 가운데 올 연말까지 갚아야 할 1억3,500만달러의 상환기간을 1년간 늘려주기로 했다.상환유예 대상은 3,000여 업체이며 다음 달 20일까지 기업은행 영업점에 상환 유예신청을 하면 된다.이 은행은 이와 별도로 시설 투자비 등으로 연내 중소기업에 1억1,000만달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 자산담보부증권 발행 금융사·성업公에 허용/정부 새달부터

    오는 7월부터 금융기관과 성업공사,정부투자기관은 대출채권 등을 담보로 국내·외에서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27일 ‘자산 유동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6월 중 공청회를 거쳐 임시국회에 상정,7월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법예고에 따르면 자산보유자는 담보자산을 서류상의 회사인 유동화전문회사(SPC)에 넘겨 신용평가를 받아서 증권을 발행하고 SPC는 이를 국내외 투자자에게 팔게 된다. 자산보유자는 금융기관,성업공사,정부투자기관 등으로 한정되며 유동화 대상 자산은 대출채권,유가증권,부동산이 포함된다.또한 유동화증권의 범위는 사채,약속어음,신탁수익증권 및 출자증권(주식) 등이다. ABS발행을 원하는 기관은 발행총액과 원리금 상환계획 등을 담은 계획서를 작성,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
  • 정책판단 오류가 日 경제위기 초래/각종 지표 적신호…원인과 현황

    ◎하시모토내각 작년 ‘경기회복’ 오판/소비세율 인상·재정지출 삭감 강행/경기 즉각 하강… 부실채권 올 76조엔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경제가 위기를 맞게 된 것은 일본 정부의 정책판단 오류와 금융시스템의 구조·경영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정권은 97년 4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예정돼 있던 대로 소비세율을 3%에서 5%로 인상했다.재정 지출을 12조엔 삭감했다.의료보험제도를 개정,국민에게 2조엔 규모의 추가부담을 지웠다.공공사업비는 전년대비 4조엔 삭감했다.이같은 조치로 즉각 경기가 하강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경제위기에 박차를 가한 것은 부실채권 등 금융 문제. 일본 금융기관은 거품경제 붕괴 후 담보물 가치 하락으로 대규모 부실채권을 안게 됐다.구미(歐美) 금융기관도 80년대 중반 부실채권 문제를 안게 됐지만 신속하게 대처,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았다.일본은 구미와 달리 부실채권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해 발목이 잡히게 됐다.은행 경영의 불투명성,이른바 ‘호송선단식’ 금융행정에 따른 안이한 경영자세 등이 신속한 부실채권 처리를 가로막았다.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액은 지난해 9월 21조7천3백억엔이었지만 올해 초 대장성이 집계한 결과 76조7천80억엔으로 나타났다.일본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숨겨왔기 때문에 액수가 갑자기 3.5배로 늘어난 것이다.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금융기관들은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출을 기피하고 있다.이로 인한 신용 위축이 생산활동 위축,주가 하락(보유자산 가치 하락),금융기관 재무구조 개선 압박,금융기관 보유주식 매각,주가 추가하락의 악순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시아 지역 대출이 많은 일본 은행들로서는 아시아 경제위기도 적지 않은 타격이 되고 있다. 악순환을 벗어나기 위해 시중은행들은 올해 3월 결산시 10조3천억엔의 부실채권을 회계처리했으며 정부는 30조엔의 공공자금을 투입해 부실채권 처리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하지만 금융전문가들은 신용 위축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투명한 경영,구조 개선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 1가구 2車 중과세 폐지/규제개혁위

    ◎버스전용차선 출퇴근시간만 적용 한 가구 두 대이상의 차량에 부과하던 취득세와 등록세의 2배 중과제도가 폐지된다. 또 한강 교량 등 서울시 일부 구간의 버스전용차선의 운행이 상오 7∼9시,하오 6∼8시의 출·퇴근 시간대로 축소된다. 그러나 서울역 부근 도로와 고속터미널 앞길 등 교통량이 많은 곳의 전일버스전용차선은 계속 유지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2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버스전용차선과 관련,위원회는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와 경찰청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 전용차선의 구간별 운행시간을 확정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상반기중 3.5t이하 중·소형 화물차의 도심 진입제한을 폐지하고,중고 자동차 수출을 늘리기 위해 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발급하는 자동차수출예정증명서 발급 제도도 폐지키로 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8월부터 승용차 보유자가 새로 10인승이하 승합차를 취득할 때도 승용차 운행기간 동안의 사고유무에 따른 할인률을 적용토록 했다. 아울러 최근 새 차 재고가 늘어남에 따라자동차 정기검사 기산일을 신차출고일에서 신규등록일로 고쳐 자동차 수요자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밖에 자동차의 검사제도와 관련,주요 구조 및 장치를 변경,확인검사를 일괄 신청하는 경우 대표차종에 대해서만 확인검사를 실시하고 단순한 변경은 고친 부분만 검사하며,1일 검사한도(4대)도 폐지토록 했다.
  • 포항제철 卞盛福 技聖(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8)

    ◎컴퓨터보다 정확한 ‘鐵의 약제사’/다양한 종류의 철강성분 눈으로 파악 척척 제련 철강재 품질 결정적 좌우/슬래그코팅 등 특허 5개 끊임없는 연구개발 귀감 원가경쟁 美­日 추월 주도 흔히 강(鋼)은 카멜레온같은 금속으로 불린다.가열온도와 함유된 성분에 따라 그 얼굴이 천태만상이어서 붙여진 별명이다.순수한 철에 탄소의 함량을 달리해서 넣거나 망간,니켈,규소,텅스텐 등 합금철을 적당하게 혼합하면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강이 비로소 탄생하게 된다.그래서 제철소에서는 이런 임무를 맡은 사람을 ‘철의 약제사’라고 일컫는다.약을 만들듯 철의 성분을 조절,필요한 강을 만드는 데서 생긴 말이다.제강부(製鋼部)의 숙련 기술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제강부는 용광로로 잘 알려진 고로(高爐)에서 철광석과 코크스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쇳물(熔銑)을 전로(轉爐)에 넣어 불순물을 제거한 뒤 수요가의 요구에 따라 필요한 강을 만드는 일을 하는 부서다. 포항제철 제2제강 공장 卞盛福 技聖(57).30여년의 제강공장 일로 그는 철의 약제사를뛰어 넘어 제강에 관한 한 ‘도사’가 됐다.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그의 민감하고 노련한 손끝과 눈을 거쳐서 생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상 용광로에서 나온 쇳물을 전로에서 강으로 만드는 시간은 32분이지만 산소를 불어넣어 불순물을 태우는 취련(吹鍊)시간이 16분 정도여서 나머지 시간에 각종 성분의 함량조절을 마쳐야 합니다.철강제품의 품질이 바로 여기서 좌우되기 때문에 그만큼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卞기성은 16분 동안에 탄소량,온도,산소량,합금철 함량 등 28가지 요소를 감안,컴퓨터보다 정확하게 계산해서 수요가들의 구미에 맞는 강제품을 생산한다.요즘은 컴퓨터가 모든 일처리를 하지만 10여년전까지만 해도 전부 계산자를 이용,직접 계산해 냈다. ○16분동안 28개 요소 파악 요즘도 최종적인 점검은 컴퓨터보다는 기성들의 감각에 의존한다.어떤 의미에서 컴퓨터보다 더 정확하다는 얘기다.기성이란 2만명의 포철 직원중 단 16명밖에 선발되지 않은 사람들이니 이 말이 결코 과장된 표현은 아니다. 卞기성은72년 포철 입사 이후 지금까지 35년 이상을 강을 만드는 일에만 쏟았다.그의 기술력은 포철 안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독보적일 만큼 탄탄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국내에서 몇 안되는 제강 1급 자격증이나 포철의 경쟁회사인 일본강관이 발급하는 일본제강기능증 등 다수의 자격증과 5건의 특허가 이를 입증한다.전로(轉爐)배(排)가스 후드 폭발장치,고속취련(吹鍊)기술,신(新)슬라그 코팅기술,슬라그 체크볼(slag check ball) 투입기 개발 기술등은 포철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향상에 밑거름이 된 기술들이다. 전로 배가스 후드 폭발장치는 개발하는데 4년이나 걸렸다.그만큼 애착이 간다.전로에서 불순물을 태울 때 생산되는 일산화탄소 따위의 폐가스는 산소와 결합하면 폭발할 위험이 대단히 높다.폭발 위험을 줄여 연속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생산성 향상의 지름길이다.卞기성은 “폐가스에 질소를 투입해서 폭발 위험성을 제거하는 게 핵심”이라고 특허 내용을 설명했다.이 특허를 받은 것이 82년이었다.그 다음해에는 슬래그 체크볼 투입기를개발,또 특허를 취득했다. 그는 꼭 10년 뒤 완전히 용해되지 않은 생석회 속의 칼슘을 산화마그네슘으로 용해시켜 전로 내화벽돌에 골고루 퍼지게 하는 ‘슬래그 코팅 기술’로 또 특허를 따냈다.전로의 수명 연장과 직결된 기술이자 생석회 재활용으로 원료비도 절감하는 기술로 꼽히고 있다.이 기술 덕택에 그는 연간 50만원 정도의 기술료를 지급받고 있다. ○1인당 부가가치 2억원 그 전에는 포철의 전로 노체(爐體) 수명이 3천회 정도에 불과했다.卞기성으로 포철은 기술 향상의 전환점을 맞았다.전로 노체 수명이 4천300∼4천500회로 일약 선진국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일본은 6천회 정도.卞기성은 “일본은 우리와 전로 활용방법이 다릅니다.일본은 전로 주입전에 탈탄(脫炭)작업을 미리하기 때문에 전로의 수명이 그만큼 길어지지만 우리는 그렇지가 못합니다.더욱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일본만큼 자주 보수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역으로 보수를 적게 하면서도 이 정도면 세계 최고라해도 크게 어긋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卞기성의 자평이다. 이밖에 전로신속보수기술을 개발,내화벽돌 소모량을 대폭 줄였다.강 1t당 필요한 내화벽돌 비용은 1천193원인데 일본보다 9∼10원정도 낮다. 卞기성과 같은 기술자들의 숨은 노력은 여러가지 지표에서 가치를 입증해 보이고 있다.설비가동률 113%,인당(人當) 부가가치 2억원,인당 조강(粗鋼)생산량 944t,제품 t당 생산시간 2.70 등은 포철의 경쟁력 지표들이다.卞기성 같은 숨은 기술자들의 노력은 포철의 원가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놨다.냉연강판의 경우 포철은 t당 479달러의 원가를 들이지만 일본은 550달러,미국은 511달러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경제주간지 ‘아시아 비즈니스’는 최근 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럽 및 북미의 다국적 기업과 아시아 주요 9개국 기업 249개사중 포철을 ‘위기 대처 능력’이 가장 뛰어난 기업이자 중공업 부문에서도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했다. ○“완전무결한 匠人 없다” “저는 평소 완전무결한 장인(匠人)은 없다고 후배들에게 강조합니다.저자신도 항상 연구하고 배우는 자세로 일을 합니다” 卞기성은 금요일인 8일 그는 새벽 3시 40분에 나와서 하오 5시에야 작업을 끝낼 만큼 지금도 열의는 대단하다.1년에 한차례는 일본의 강관업계를 방문,주제 발표도 하고 필요한 서적도 구입한다. 그는 요즘 전로예비처리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용선(쇳물)을 실어나르는 토피도카(어뢰차량)에서 탄소,유황 등 불순물을 처리하지만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이 기술만 완벽하게 개발되면 전로의 수명 연장은 물론 산소 등 부원료의 소비도 줄여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卞기성은 “이 기술만 정상궤도에 이르면 포철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제강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포철이 휴렛 패커드,싱가포르 항공,소니 등과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을 만한 기업으로 평가받은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卞기성이 있기 때문이다.그의 앞에는 불가능이란 없어 보인다. ◎포철의 技聖제도/기능숙달 정진 풍토 겨냥 까다로운 심사절차 유명/대우 格上… 이사대우도 정년 연장 장학금 혜택 포철은 지난 75년 기성(技聖) 및 기성보(技聖補)제도를 도입,운영해 오고 있다.기술직 사원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기능숙달에 정진하는 기풍을 조성,그들의 기술수준 향상을 통해 포철의 품질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였다.독일의 마이스터제도와 일본의 숙로(宿老)를 본떴다. 지난 76년 12월 제1차 기성보 선발을 시작으로 95년 10월까지 기성보는 7차,기성은 4차에 걸쳐 선발됐다.기성 4명,기성보 12명 등 총 16명이 고로,코크스,제강,연주,열연,선재,냉연,전기강판 등 11개 분야에서 선발됐다.5명이 퇴직해서 현재 남아 있는 기성과 기성보는 11명. 기성은 45세 이상의 직원으로 근속기간이 16년이상이면서 기성보 경력이 5년 이상이어야 선발될 수 있다.기성보는 40세 이상으로서 근속경력 10년을 채워야 한다.해당분야 최고 기능보유자로 공장의 핵심요원이며 기술개발 능력이 탁월해 생산성 향상에 구체적 공적이 있는 직원이라는 객관적 평가를 받아야만 된다. 선발과정은 까다롭다.부서장이 자격보유자를 추천하고 인사담당 부서가 4∼5명의 공적심사 위원회를 구성,업무실적 및 기본자료를 상세히 조사한 다음,상벌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확정한다.기능수준이 최고에 달하면서도 가정생활에서도 모범이 되는,기능과 인격을 겸비한 기능인을 선발한다. 선발되면 대우가 달라진다.기성은 부장대우인 1급,기성보는 과장대우인 2급이 부여된다.기성 1명은 이사대우를 받는다.월급여 등이 간부급 대우로 상향조정된다.정년 연장과 자녀 장학금지급 등의 혜택도 따른다.정년이 일반직원은 56세지만 기성은 65세,기성보는 60세로 각각 연장된다.입사를 희망하는 자녀는 특별채용되며 모든 자녀에게 대학까지 장학금이 지급된다. 포철 관계자는 “기성과 기성보들은 새로운 조업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해 생산성 향상 및 작업조건의 개선,노후설비 개조,설비 국산화 제작을 통한 설비의 신예화,산 경험에 의한 지식 전파,작업표준 보완으로 작업원의 기능도 향상,제안 및 자주관리 활동 활성화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卞盛福 기성 약력 △61년 부산 해동고등학교 졸업 △65년동국제강 입사 △72년 포항제철 입사 △82년 전로 배(排)가스 후드 폭발장치 특허 취득.전로신속보수기술 개발 △83년 슬래그 체크볼 투입기 개발 특허 취득 △84년 기성보 선발됨 △92년 고속취련기술 개발 △93년 신(新)슬래그 코팅 기술 특허 취득 △93년 10월 기성 선발됨
  • 국가 科技委 설치 추진/정부출연硏 연구감사제 도입/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7일 부처간의 과학기술정책을 통합 조정하기 위해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정부출연 연구소 및 국·공립연구소에 대해서는 기존의 직무감사 대신 연구성과 중심의 ‘연구감사제도’가 도입된다. 국민회의­자민련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 대책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대책 1차보고서’를 마련,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대책위는 국가 연구기관의 연구성과가 바로 신상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학기술 보유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주는 이른바 ‘한국형 슈타인바이스(기술복덕방)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현재 16개 중앙행정기관에 흩어져 있는 과학기술정책을 통합 조정하고 정책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대통령 직속의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설치·운영토록 했다. 보고서는 또 연구소에 연구개발과 실험을 위주로 하는 ‘출연연구소 연구원박사제도’를 신설하고,국가 연구개발사업의 종합조정을 위해 영점기준예산(제로베이스)개념에 기초한 예산회계 제도를 도입할 것을 건의했다.
  • 올 소득세 신고요령 문답풀이

    ◎금융소득 부부합산 4,000만원 이상은 신고/일시재산소득 금액 관계없이 종소세와 합산 국세청이 30일 발표한 올해 소득세 신고 요령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신고 대상은. ▲지난 해 종합소득 및 퇴직,양도,산림소득이 있는 사람이다.세무서에서 우송받은 신고서류를 작성,5월중 우편 또는 인편으로 주소지 세무서에 신고하고 세금은 금융기관에 내면 된다. ­금융소득이 얼마 이상이면 신고해야 하나. ▲1년간 부부합산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만 종합과세된다.부부 각자의 이자·배당소득이 4천만원 이하라도 합산한 금액이 4천만원을 넘으면 신고해야 한다. ­주택임대 소득자는. ▲3주택 이상 보유하면 모두 과세대상이다.2주택을 보유한 경우는 2주택 모두 단독주택은 건평 35평,공동주택은 전용면적 25.7평 초과시 과세대상이다.보유주택수는 부부합산 기준이며 다가구주택은 단독주택으로 간주한다.주택의 연면적(지하실 포함)이 80평 이상인 단독주택과 전용면적 50평 이상 공동주택 등 고급주택과 외국인에 임대한 주택은 1주택 보유자라도 과세된다. ­회계장부가 없는 사람은. ▲직전년도 연간 총수입금액에 업종별 표준소득률을 곱해 산정한 소득금액에서 소득공제를 한 후 소득세를 계산해 신고하면 된다. ­일시재산소득자는. ▲광업권·영업권 등 일시재산소득의 양도로 발생한 소득은 금액에 관계없이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해 신고해야 한다. ­일정규모 이상 사업자가 간이소득 금액계산서를 첨부해 신고하는 경우 적법한가. ▲산출세액의 20%를 신고불성실 가산세로 물린다.
  • 세계경제 달러­엔­유로貨 주도/내년 출범 유로貨체제 어떻게 되나

    ◎내일 EU 특별정상회담… 11개 가입국 추인/2002년 ‘단일통화권’ 완결… 경제력 강화/중앙銀 총재 이견·각국 성장률差 등 난제로 거대 유럽을 단일통화권으로 묶음으로써 국제통화 시스템에 일대 변혁을 몰고올 유로화 창출 작업이 내일부터 본궤도에 오른다.유럽연합(EU)은 이를 위해 2∼3일 브뤼셀에서 특별정상회담을 열고 유로화의 선발 도입국과 국가별 환율을 결정하는 등 유로화 출범의 구체적 기반조성 작업에 들어간다. ▷경과 및 일정◁ EU는 99년 1월1일부터 유럽통화동맹(EMU)을 출범시키면서 유로화를 사용한다는 방침을 일찍이 천명해 놓은 상태다.또한 점진적으로 유로화 사용을 늘린뒤 2002년 7월1월자부터 가입국들의 현행 화폐를 완전 폐기할 예정이다. 유로화 도입 작업의 시발은 79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이때 유럽통화제도(EMS)를 출범시킨 것이 단초였다.이후 92년 12월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체결하면서 99년부터 유로를 출범시킨다는데 합의했고 지난 3월 유럽위원회(EC)회의를 통해 1차 가입국을 11개로 결정했다. ▷특별정상회담의제◁ 이번 정상회담의 주의제는 각기 다른 국가별 화폐의 환율조정과 유럽중앙은행 설립,유로화 관련 업무를 관장할 경제통화동맹(EMU)의 가동,유럽중앙은행(ECB) 설립과 ECB 총재 및 이사진 선임 등이다. 가입국 결정 문제는 일단 지난 3월 결정된 독일·프랑스 등 11개국을 추인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국별 화폐의 환율결정은 11개국 화폐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기반조성은 돼 있는 상태다.국별화폐의 환율 결정은 곧 국별화폐와 유로화의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주요 의제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장차 유로화의 가치는 미 달러와 1:1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 총재 선임건에서는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이 점에 관한 한 독일과 프랑스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진행중이다. ▷유로화 출범후 예상되는 파장◁ 유로화가 몰고올 파장이 엄청나리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미 콜롬비아대학 경제학교수인 로버트 문델은 장차 미 달러와 일본 엔화,유로가 3대 기축통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일부에서는 유로가 결제통화로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선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문델 교수는 서로 비슷한 규모인 미국과 유럽연합 소속국의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전세계 GDP의 50∼60%에 달하며 여기에 일본을 포함시키면 그 규모가 70%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로화가 주요 기축통화로 자리잡게 될 경우 예상되는 시나리오중 하나는 달러화 투매다.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의 유통이 본격화되면 유럽국들이 보유한 외화 2천억 달러의 절반 정도를 유로로 대체하고 유럽 이외 나라의 중앙은행들도 5백억 규모의 달러투매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의 출범은 EU 전체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다는데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이 점에서 유로체제하의 유럽국들은 교역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경제전반에서 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유럽권 국가들 또한 유로 사용국간 교역장벽 철폐로 시장접근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가격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한편 전반적인 유럽경제의 호전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거대 단일통화권이 형성되면 권역내 교역의 용이성으로 인해 특정 상품이 지배상품으로 부상,같은 상품을 생산하는 다른 지역에서의 산업 공동화와 그에 따른 실업률 증가가 예상된다는 등의 부정적 시각도 있다. ▷유로의 장단점과 성공전망◁ 문델 교수는 특정화폐가 기축통화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당국의 경제규모가 커야 하고 동시에 안정성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유로화는 이 두가지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유로화가 금과 연계되지 않은 채 순수한 불환지폐(본원통화와 교환이 불가함)로 출발한다는 점과 하나의 강력한 중앙정부에 의해 발행되지 않는다는 두가지 약점이 지적됐다.문델 교수는 그러나 이 역시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즉 유럽국들의 막대한 금보유량(4억5천8백만 온스,미국의 2배가량)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통한 군사동맹,정치통합이 이같은 약점들을 보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3대 기축통화가지배할 새로운 환경속에서 2대 보유자산중 하나인 금의 위력을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유로화가 출범후 지배적 통화로 자리잡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미국의 투자회사인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루트니크는 유로가 세계적인 보유통화로서 정착하는데는 4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문델 교수 역시 새로 탄생할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뒤에라야 유로화의 위력이 발휘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출범을 저해하는 요인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전문가들은 유럽국들의 국가별 성장률 차이가 유럽중앙은행이 마주칠 첫번째 어려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누가 통화정책을 주도할 것인가와 실업률과 인플레에 직접 영향을 미칠 국가별 금리의 통제문제도 만만찮은 어려움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럽 단일통화 추진 일정 ▼1979년 3월=유럽통화제도(EMS) 출범 ▼1992년 2월=마스트리히트 조약 체결. 1999년 유로 출범 결성 ▼1995년 12월=마드리드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단일통화명칭 「유로」 확정 ▼1998년 3월=유럽위원회(EC) 11개국 유로 도입 권고 ▼1998년 5월=브뤼셀 EU 정상회담 참여국 및 환율확정, 유럽 중앙은행 총재 결정 ▼1999년 1월=유로 도입(금융기관 거래서 사용) ▼2002년 1월=유로화폐 일반 유통 개시(유로 지폐 및 주화와 각국 화폐의 공동 사용) ▼2002년 7월=유로화폐로의 단일화(각국 화폐 퇴장)
  • 서울·제일銀 주식 조기 매각/鄭德龜 차관

    ◎6월 부동산 박람회 개최 추진 鄭德龜 재정경제부차관은 27일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의 정부소유 주식을 IMF(국제통화기금)와 합의한 시한인 11월15일에 관계없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鄭차관은 이날 자민련 중앙당사에서 열린 실업대책특위 회의(위원장 李肯珪 의원)에 참석,‘금융 및 기업 구조개혁 촉진방안’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李의원이 전했다. 李의원은 기업보유 부동산 매각과 관련,“토지공사와 성업공사 등 부동산 보유자와 국내진출 외국업체,해외교포 등 부동산 수요자가 한자리에 모여 거래를 상담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부동산 박람회’(가칭)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기관의 자본충실화 방안에 대해 “부실은행 뿐 아니라 우량은행에 대해서도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고,BIS(국제결재은행) 비율 8% 미달 금융기관이 증자를 한 경우 자구노력을 전제로 공공자금 관리기금 등에서 후순위 채권을 매입토록 정부측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鄭차관은 이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투자가에 의한 ‘주식투자기금’의 자유로운 설립을 허용,자본시장의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주식투자기금’의 기업 구조조정 및 경영감시 기능을 강화,투자기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보고했다.
  • 고려대 인문­자연계 교차지원 허용/내년 입시 요강 확정

    ◎특차선발 40%로… 학생부·논술도 표준점수제 고려대는 인문·자연계열의 교차 지원을 전면 허용하고 정시모집을 ‘가’군으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99학년도 입학전형 요강을 27일 확정,발표했다. 특차선발 비율은 지난해의 44.5%에서 40.6%로 축소했으며,수능성적 뿐 아니라 학생부와 논술성적에도 표준점수제를 도입했다.논술시험은 계열구분 없이 공통으로 한 문제를 내고 미술·체육교육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면접을 폐지했다. 인문·자연계 교차지원은 특차와 정시 모두 가능하다.단 예·체능계 학생들은 다른 계열에 지원할 수 없다. 이과대와 자연자원대의 특차 지원자격은 지난해 전국 상위 3%에서 5%로 늘렸으며 인문계는 3%로 지난해와 같다. 특차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점수만으로 110%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80%,학생부 20%로 뽑는다.학생부 성적은 학생이 선택한 2개 과목만을 반영한다. 정시모집 인문계와 자연계는 외국어 영역과 수리탐구Ⅰ에 각각 100%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75명을 선발하는 특수 재능 보유자 전형자격에는2개 외국어 이상 능통자와 특허청이 실시하는 대한민국 학생발명회 입상자가 추가됐다.
  • 연대 신입생 20% 올가을 선발/99학년 입시

    ◎정시모집 10% 학생부만으로 뽑아/서강대 42%·부산대 41% 특차선발 연세대는 22일 전체 모집정원의 20%를 고교 3학년1학기까지의 학생부성적을 위주로 조기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 정원의 10%를 학생부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99학년도 입학전형요강을 확정,발표했다. 또 특차선발비율은 지난해 49%에서 41%로 축소했다. 당초 2000학년도부터 실시하려다 앞당겨진 신입생 조기선발은 고교 3학년1학기까지의 고교내신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되 합격조건을 개인별 및 모집단위별로 차등화하는 지역할당제 개념이 도입된다. 수시모집 형태인 조기선발제의 전형기간은 9월2일∼11월22일까지다. 또 특기자선발제도를 전체 모집정원의 10%까지 대폭 확대해 정보통신 분야에만 한정했던 특기자 지원 범위를 더 넓혀 전국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각종 대회 입상자 및 특수재능보유자까지 포함시켰다. 한편 서강대도 이날 정시모집 전형기간을 나군(99년 1월10일∼15일)으로하고 특차비율을 지난해 35.5%에서 42%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99학년도 입학전형요강을 발표했다.특차에서는 수능 75% 학생부 25%를 반영키로 했다. 또 부산대는 내년도 입시에서 특차로 전체 정원 4천490명의 41%인 1천794명을 뽑기로 확정했다.부산대는 지난 해와 같이 저시모집군을 가군(99년 1월4일∼1월9일)으로 정하고 지난 해 공대와 사대에서 모집한 40명의 학교장 추천인원을 내년엔 134명으로 대폭 늘렸다.
  • 노숙자 절반이 고졸 이상/서울역 주변 조사

    ◎57%가 정규직 근로자 출신/40대 40%로 최다… 63%가 기혼 서울역 주변 노숙자의 절반 정도가 고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들이며 대부분 IMF사태 이후 직장을 잃은 뒤 가정을 버리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숙자들의 재활과 가정복원을 위해 설립된 ‘파랑새 보금자리 운동’(명예총재 金壽煥 추기경)은 최근 서울역 주변 노숙자 163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노숙자 가운데 고졸 이상의 학력보유자가 50.9%이었으며 대졸 이상도 14.5%나 됐다.이전에 정규직 근로자였거나 노숙기간이 1개월이 채 안된 사람이 각각 56.7%와 41.7%를 차지해 대부분 IMF 사태에 따른 실직으로 노숙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혼자도 62.8%나 됐으며 이 가운데 60%는 가정을 갖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9.9%로 가장 많고 30대 28.6%,50대 16.2%,20대 8.9% 등이다.
  • ‘개정 소득세 조사방법’ 문답풀이

    ◎2년간 신고소득액과 비교 성실성 판단/소비수준엔 고급재산·유학경비 등 포함 소득세 조사방식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뀜에 따라 납세자들이 유의할 점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소득세 조사 방식에서 예년과 달라진 점은. ▲국세 통합시스템으로 꾸준히 축적해온 개인별 자산현황 등 절대평가 자료를 활용해 불성실 신고 혐의가 큰 사업자를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한다.올해 총 조사대상은 지난 해 수준인 1만명을 유지하되 실제로 조사받는 인원을 6천∼7천명으로 축소해 탈루소득 규모가 큰 사람을 엄선해 강력한 조사를실시한다. ­조사대상자 선정 방식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꾼 배경은. ▲지금까지는 동일 업종간,동일 규모별로 신고 성실도를 상대평가해 신고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해왔다.그러나 상대평가는 납세자의 개별 실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기장 신고능력이나 세무조정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람이 조사대상으로 선정되는 불합리한 점이 있어절대평가를 도입하게 됐다. ­절대평가는 어떤 방식으로하나. ▲납세자 별로 순자산 증가액과 각종 보유자산의 유지관리비 등에 의한 소비생활 수준을 종합해 추정소득 금액을 산정하고 이를 최근 2년간 신고한 소득액과 비교해 성실신고 여부를 판단한다.소비수준을 산정하는 요소는 주택 및 고급재산 등에 대한 재산세와 연간 관리비,가족의 주거생활비와 해외유학경비를 포함한 교육비,승용차의 유지관리비,각종 회원권 이용료,정당한 사유없는 과다한 외화송금 등이다. ­납세자가 자기 시정하는 절차와 방법은. ▲자기시정 안내문을 받으면 4월 25일부터 5월 16일까지 소득세 신고서식에 의해 수정신고하면 된다.자기시정을 안하면 국세청은 실지(實地)조사대상으로 전환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 美 금융기관 ‘메거머저’ 회오리/시티그룹 이어 2개 대형銀 합병

    ◎각각 세계 1위·美 최대銀 발돋움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의 대규모 은행인 뱅크아메리카와 네이션스뱅크간의 합병으로 미 금융산업의 종합,초대형화 경향이 한층 뚜렷해졌다. 그간 외형적 크기에는 별 신경쓰지 않고 전문화,세분화에 파고들어 세계적 경쟁력을 일궈온 미 금융산업이 이제 다른 전문분야간,같은 분야간의 거대합병을 통해 한단계 더 높은 경쟁력을 추구하는 것이다.큰 외형이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사이즈’ 경제학을 수용해 영향력 증대,자본 및 고객 접근 용이,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노린다고 할 수 있다.90년대 들어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발휘해온 미국 기업은 초반엔 슬림화,다운사이징이 핵심 전략이었으나 지금은 기업합병 쪽에 가장 맹렬한 바람이 불고 있다.금융산업은 이 합병 열풍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최대의 열기를 내뿜고 있는 중이다. 2천억달러에 미달하던 미국의 92년도 기업 인수합병(M&A) 총규모는 지난해 9천5백억달러에 이르렀고 올해는 1·4분기에만 3천억달러를 웃돌아 쉽게 1조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이중 금융산업 합병은 92년도에 1백억달러 정도였으나 지난해에는 3천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특히 지난 20년간 미 금융산업에서 이뤄진 합병 가운데 최근 40개월간의 합병이 전체 액수의 반 이상을 점하고 있다. 지난 6일의 시티그룹 합병과 13일의 두 은행간 합병은 이같은 열기의 최고 정점인 것이다.시티코프와 트래블러스간의 합병은 규모가 8백억달러로 미전산업 통털어 종전 최대었던 통신산업 MCI와 월드컴의 4백억달러를 간단히 압도했을 뿐아니라 유럽,일본과 달리 은행,증권,보험 등으로 강제 ‘격리’됐던 미국의 금융서비스를 한 곳에 묶는 혁명적 합병이었다.이제껏 보유자산의 외형 크기로 세계 10위권 금융기업을 갖지 못하던 미국인데 합병된 시티그룹은 자산총액 7천억달러로 일본,스위스,영국,독일,네덜란드 회사를 물리치고 세계1위에 올라섰다. 네이션스뱅크와 뱅크아메리카는 이와 달리 은행이란 같은 전문분야 사이에 합병을 이뤘으며 6백20억달러의 미 전산업 두번째 크기인 이 합병으로 미최대 은행이 탄생했다.1주일 새 미국 회사 2개가 세계 금융기업 5위권 안에 입성한 것인데 이는 물론 합병 덕분인 것이다.
  • 美 정부 곳간 돈이 넘친다

    ◎세수 증대로 올 재정흑자 500억달러 예상/개인세금 삭감 등 사용처 싸고 벌써 논란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 정부금고에 돈이 넘쳐나고 있다.올들어 미국 연방정부는 수입원인 세금이 예상보다 아주 많이 걷히고 1백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하는 뜻밖의 횡재까지 겹쳐 재정 황금기를 만끽하는 중이다. 미국은 지난 69년부터 계속 세입을 웃도는 예산지출로 정부 빚 총액이 3년치 예산에 해당하는 5조5천억 달러에 달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흑자가 예상되었다.그런데 ‘잘하면 50억달러’였던 연초의 흑자 전망이 어느새 ‘못해도 5백억달러’로 바꿔진 상태다. 91년 후반부터 줄곧 경기상승 국면을 즐기고는 있었으나 정작 정부의 세수는 지난해부터 급증하는 양상이었다.지난해에는 2백2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그해 초 전망치를 무려 1천억달러나 줄인 대업적이었다.이번 회계년도 들어 지금까지 정부지출은 전년동기에 대비할 때 4%가 늘어난 반면 세금 수입은 무려 10%가 불어났다.법인세,개인소득세도 늘어났지만 무엇보다 증권 및 부동산의 양도차익세가 세수증대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주가가 뛰면 주식보유자는 물론 한국과는 달리 정부도 가만히 앉아 떼돈을 버는 것이다. 세금 뿐 아니라 연방정부는 담배 회사들이 꼼짝없이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 4천억∼5천억달러 상당의 법정 밖 배상합의금 가운데 상당액을 차지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지난해 재판취하 조건으로 40개주에 3천7백억달러를 내놓기로 했던 담배 회사들은 지난주 상원이 1천4백억달러 더 낼 것을 요구하자 차라리 재판을 받겠다며 합의를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들고 일어섰다.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보아 미 담배 회사들이 장사를 하려면 4천억달러 이상의 돈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입증대로 인한 재정흑자 분을 정부 채무삭감에 쓸 것이냐,개인 세금삭감에 쓸 것이냐를 두고 다투고 있는 여야는 아직 들어오지 않는 담배 배상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격렬한 논란을 벌이고 있다.
  • 종합부동산세 신설 추진/재산·종토세 통합… 누진세율 적용/정부

    지방세인 건물분 재산세와 토지분 종합토지세를 한데 묶는‘종합부동산세’의 신설이 추진된다.종합부동산세에는 부동산 보유과정에 대해 세금을 무겁게 매긴다는 방침에 따라 누진세율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따른 부동산경기 침체로 부동산값 하락이 가속화돼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통해 부동산 값의 폭락을 막기로 하고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거래관련 세금은 낮추되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은 높여나가는 쪽으로 세제를 개편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건물분에 부과되는 재산세와 토지에 매겨지는 종토세 등 2원화된 부동산 보유 관련 세제를 단일화하고 건물 및 토지의 규모가 일정수준 이상인 납세자에 대해서는 현행보다 세금을 무겁게 물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종합부동산세를 신설,재산세 및 종토세를 흡수하고 재산 및 토지의 평가액이 일정수준 미만인 경우에는 현행 수준의 세금이 부과되도록 할 방침이다.하지만 평가액이 일정수준이 넘는 건물 및 토지 보유자에 대해서는 건물 및 토지 평가액을 합산해 평가액이 높을수록 세금을 많이 물리는 누진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 1가구 1주택도 양도세/비과세 폐지… 세율은 낮춰/재경부 추진

    【白汶一 기자】 정부는 1가구1주택 보유자를 포함해 부동산 양도차익에 대해 예외없이 양도세를 물리는 ‘양도차익 부과제’ 도입을 검토중이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부동산을 보유했다가 팔 경우 양도세를 면제해 주는 혜택이 지나치게 많다고 판단,비과세 혜택을 없애는 쪽으로 소득세법 개정을 추진중이다. 대신 세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양도세율을 현행 30∼50%에서 20∼40%로 10%포인트 정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폐지하되 양도차익이 일정수준을 넘는 경우 예외없이 양도세를 부과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양도세율을 평균 10% 내릴 방침이다.정부는 6월말 최종안을 마련,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 경력 12년 교보생명 權順琴씨 영예

    ◎보험설계사 최고 연봉 4억2,158만원/작년 1억 이상 529명… 삼성생명이 최다 ‘연봉 4억2천만원’.요즘같은 IMF시대가 아니라도 귀가 번쩍 뜨일 정도의 고소득이 아닐 수 없다. 교보생명 성북지점 보문영업소의 보험설계사 權順琴(39)씨는 지난 한해 4억2천1백58만원의 소득을 올렸다.96년 동아생명 영동영업국 현대영업소 소속의 李明惠씨(55)가 세운 설계사 사상 최고 연봉 4억1천6백만원의 기록을 깼다.부산여상을 나온 權씨는 20대 중반까지 부산에서 법원사무원으로 일하다 86년 서울에 올라와 직장인을 상대로 꾸준히 영업을 한 끝에 90년부터 1억원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기 시작했다.權씨는 입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험에 가입하는 식의 판매방식은 지양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상품을 설계해 주는 역할에 충실했으며 소득의 절반 이상을 영업을 위한 투자비로 쓰는 등 고객관리에 철저했다. 2등은 삼성생명 동부지점 안암영업소의 李潤禮(44)씨로 2억9천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종전 최고 연봉 기록 보유자인 동아생명의 李明惠씨는 2억8천4백20만원으로 3등을 차지했다. 지난해 생명·손해보험 생활설계사 41만5천여명 가운데 1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고소득 설계사는 529명(생보 500명,손보 29명)으로 96년(430명)보다 23%가 늘었다.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이 158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보생명 65명,대한생명 50명,푸르덴셜생명 46명,동아생명 28명,국민생명 23명,한덕생명 17명,제일·동부생명 각 12명,태평양생명 11명 등이었다.손보사는 현대해상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동부화재가 각 6명이었다.
  • 실업기금 10조 조성/공공근로사업 月 40만∼50만원 지급/정부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 여당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실업문제의 심각성을 감안,총 10조원의 실업기금을 조성하는 등 획기적 장·단기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정책관계자는 “실업대책을 위해 현재까지 마련한 7조9천억원에 2조원을 추가로 확보,모두 10조규모의 기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능한 국민 부담이 없도록 세금 인상없이 재원마련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고 “추가재원조달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해외 금융기관의 차관도입 확대 △일부 공기업 매각 ▲기존 무기명 장기채권 이율의 상향조정 등을 통해 총액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오는 9일 국민과의 TV대화를 통해 획기적 실업대책의 큰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2일 하오 정해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 1차 실업대책추진위원회를 열고 ‘공공근로사업 운영지침’을 확정,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는 실업자가 야외에서 육체적인 활동을 하면 월 50만원 내외,실내에서 사무직에 근무하면 월 40만원 내외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또 공공근로사업 대상를 30∼50세로 한정하되 보유자산이 2천만원 혹은 3천만원 미만인 가구주만 채용하기로 했다. 공공근로사업으로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실직자는 18만명으로 추산된다.
  • 기무라 히로시 국제日문화연 교수 도쿄신문 칼럼(해외논단)

    ◎수하르토 장기집권의 폐해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장기 집권은 스탈린 등 옛 소련의 독재적 장기집권자들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폐해를 가져오고 있다고 기무라 히로시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가 주장했다.‘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도쿄신문에 보도된 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구소 독재자와의 유사성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수하르토씨가 7선됐다.5년 임기를 다 채운다면 81세인2003년까지 35년 동안,인구 1억9천만명의 세계 4번째 인구대국의 위정자 자리에 군림하게 된다. 현대 세계에서 쿠바의 카스트로정권에 이은 두번째 장기정권이 될 것이다.최고지도자에 수반되는 책임과 긴장을 고려할 때 정치세계의 상식을 넘는 이상 장기집권이다. 소련·러시아의 정치지도자와 비교·참조하면서 수하르토장기정권이 가져오는 폐해에 대해 생각해 보자.소련에서 최장기 정권의 기록 보유자는 약 35년간 군림한 스탈린.그의 통치 전기간이 모두 암흑정치라고 완전히 부정될 이유는 없다.공업화의 수행,나치 독일의 공격으로부터의 조국 방위 등을 위해 위로부터의 강한 지도력의 존재가 필요악으로서 정당화되는 점도 존재한다.하지만 만년의 약 10년간은 전혀 불필요한,아니 유해한 실정(失政)이었다. 두번째로 장기 통치자는 18년간 크렘린에 군림했던 브레즈네프.전반은 긴장완화 등 긍정적 평가를 내릴 만한 정책을 실시했지만 후반은 ‘드니에프르인맥’ 중심의 인사를 행하고 지식인을 억압하며 경제의 정체를 불러일으켰다.딸 갈리나 부부의 난행(亂行)과 오직도 저지할 수 없었다.만일 브레즈네프가 전반 10년 만의 통치로 은퇴했다면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바뀌어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의 평가가 옐친 현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들어맞을지 모른다.초기 옐친은 민주주의의 기수로서 쿠데타를 진압하고 경제개혁을 대담하게 실시하려 한 공적이 현저했지만 그 뒤는 심장발작에 놀란 채 자기보신에 급급하고 있다. ○혁신은 시들고 집권욕만… 소련·러시아 정치지도자들과 수하르토 대통령과의 사이에는 놀라울 만큼 유사점이 발견된다.예를들면 다음과 같은 패턴이다. 당초는 전임자의보수통치를 대담하게 비판하는 혁신가로서 등장해 어느 정도의 실적도 올려 국민의 인기를 넓힌다.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특히 통치기간이 길어지면서 초기의 뜻을 잃고 ‘존재 구속성’의 포로가 된다. 자신의 권력과 정책 지지자 및 집행자에 대한 보답·보상으로서 이권의 분배와 보호의 필요에 쫓겨 공사혼동 이권정치 등의 폐해를 보이게끔 된다.특히 살아있는 인간인 지도자의 건강이 약해진다던지 고령화함에도 불구하고 최고 자리로부터 내려오려 하지 않음으로써 허다한 폐해가 분출돼 나온다. 자신의 육체적,기타 능력의 쇠약으로 인한 자신 상실로부터 주위의 인간 모두가 자신의 뒷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심을 키워 나간다.후계자를 키우려 하기는 커녕 라이벌이나 넘버 2를 차례차례 제거해 간다.그 결과 절대 충성을 맹세하는 아부꾼,경호원,인척으로 자기 주위를 다지려 한다.연고주의,측근정치,후계자 부재의 악폐가 만연하게 된다. ○국민 이익보다 사익 우선 현 인도네시아는 루피아화의 대폭락으로 대표되는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다.이 위기를 넘어가려면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아 대담하게 경제개혁을 추진하는 이외의 길은 남아 있지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주의의 원리’ 옹호의 명목 아래 자기 가족 기업의 온존을 기도하는 수하르토 대통령은 가족 기업의 청산을 융자조건으로 하는 IMF의 지도를 순순히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다.단적으로 말하자면 수하르토 대통령은 자기 및 인척의 이익을 국가와 국민의 이익보다 우선시키려 하고 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와같은 자신의 정책이 학생 데모 나아가 국민대중의 폭동까지도 야기시킬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이노키 마사미치(猪木正道) 교토대 교수가 앞서 소비에트 독재자를 비판할때 인용한 ‘플루타크 영웅전’ 가운데의 다음과 같은 말은 인도네시아나 러시아 대통령에 비춰보아도 해당되는 듯하다.‘독재체제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일단 올라가면 내려올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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