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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민 세제실장 “강남 집값 꼭짓점…조심해야”

    김용민 세제실장 “강남 집값 꼭짓점…조심해야”

    김용민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은 12일 “주택가격이 꼭짓점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많은 만큼 경제주체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주택시장의 일부 불안정한 모습은 다양한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는 하반기 이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신문 5월6일자 1면 참조) 김 실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8·31대책 이후 토지시장은 안정되고 있고 일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주택가격도 다양한 부동산 대책이 실행되면 하반기 이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택가격 중에서도 특히 서울 강남지역은 소득 대비 가격이 잠재적 평균보다 높아 꼭짓점에 와 있다는 분석이 많다.”면서 “국민도 이를 인식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진국의 경우 금융자산 대비 가계대출 비율이 20∼30%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에 이르고 있어 금리가 오르면 가계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3·30 대책에서 소득 대비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제한한 것은 주택가격 폭락에 대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2002년부터 3주택 이상 보유자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증가율은 계속 둔화되고 있다.”며 3주택 이상은 중과세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속세 부담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는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은 독일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높지 않다.”면서 “가업 승계의 경우 최대 15년 분할납부를 인정해주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득세 완전포괄주의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9초75 ‘총알전쟁’

    0.01초의 ‘총알전쟁’이 시작됐다. 육상 남자 100m 선두주자인 아사파 파월(24·자메이카)과 저스틴 게이틀린(24·미국)이 시즌 초반 나란히 9초95의 호기록을 세우면서 세계기록(9초77) 경신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아직까지 올해 9초대 진입은 두 선수뿐이다. 특히 파월과 게이틀린의 기록은 각각 초속 0.6m와 0.1m의 맞바람 속에서 작성된 것이이서 기록단축 가능성은 높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게이틀린. 올 첫 대회로 참가한 지난 6일 일본 오사카그랑프리에서 9초95를 기록하며 단번에 9초대에 진입했다. 게이틀린은 비록 개인최고 기록이 9초85로 세계기록과는 0.1초의 차이가 나지만 2004년아테네올림픽과 지난해 헬싱키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빅게임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오사카대회 우승 뒤 “올해 기필코 9초75를 기록해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겠다.”고 큰소리쳤다. 게이틀린의 쾌속질주에 자극을 받은 파월은 세계기록 보유자답게 다음날 곧바로 반격했다. 조국인 자메이카에서 열린 초청경기에서 9초95의 시즌 최고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는 “나는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면서 또 한번의 세계기록 작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6월 아테네에서 세계기록을 세운 뒤 허벅지 부상으로 그해 세계육상선수권에 불참, 맞수 게이틀린이 우승하는 장면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지난 3월 9개월 만의 복귀전인 영연방대회에서 10초11을 기록하며 재기했고, 두 번째 레이스에서 보란 듯이 9초대에 진입해 기록 경신 기대를 부풀렸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장단 맞춰 딱~ 북은 내 운명”

    “북은 제 운명입니다. 배우는 자세로 정성을 다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5일 전북 임실군 사선대에서 막을 내린 제26회 전국고수대회에서 대통령 상을 받은 공병진(31)씨는 “이 영광은 명창을 잘 만난 덕분”이라고 겸손해했다. 공씨는 이날 대명고수부 결선에서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인간문화재)인 안숙선 명창과 호흡을 맞추어 적벽가 가운데 고당상 대목을 진양조 장단으로 무리없이 소화했다. 그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기본기가 충실하고 강약조절이 돋보인 북가락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씨는 “대학시절 전공인 피리를 놓고 북채를 대신 잡은 것은 소리의 이면을 알아채 한 장단 딱 맞춰 때리는 순간 찾아오는 짜릿한 희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94년 고교 시절 해남의 추정남 명고수를 만나 10년 넘도록 수련했다. 추 명고수는 전남도 무형문화재이자 1996년 전주 전국고수대회에서 대명고수부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공씨는 현재 전남도립국악원 지정 고수로 공력을 쌓아가고 있다. 그는 북가락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고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 소리판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야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면서 “연마를 계속해 명인다운 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03명의 고수가 출전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다음은 부문별 장원. ▲명고부 김민영 ▲일반장년부 임병용 ▲일반여자부 강예진 ▲일반청년부 김기호 ▲신인장년부 조영채 ▲신인청년부 오흥민 ▲노인부 유춘미 ▲학생부 김난영임실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1)韓·美·핀란드 ‘단말기 대전’

    [인디아 리포트] (1)韓·美·핀란드 ‘단말기 대전’

    |뉴델리(인도) 이기철특파원|‘한달 휴대전화 가입자가 500만명. 인도 1년 가입자가 한국 총 휴대전화 보유자를 웃돈다.’지난 3월 한달 동안 인도의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는 2월보다 526만 5349명(6.07%)늘었다. 유럽식 통화방식인 GSM이 400만 4771명,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이 126만 578명이 가입했다. ●새 단말기 年 2500만대 필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월 18만 4000여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인도의 증가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인도의 휴대전화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승용 KT 인도법인장은 “유선전화 가입자는 4789만명선에서 제자리 걸음인 반면 휴대전화는 매월 6%가량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월별 가입자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올 한해 동안 휴대전화 가입자는 3850만명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한해 가입자수는 휴대전화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전체 가입자 3819만명을 웃돈다. 매년 한국만큼의 가입자가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단말기 수요는 엄청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오석하 삼성전자 인도법인장은 “올해 신규가입자 수요 가운데 65%는 새 단말기 수요로 2500만대가 필요하며, 중고 단말기는 35% 정도”로 예상했다. ●삼성 200만대·LG 100만대 年 생산 삼성은 지난 3월부터 하르야나주에서 연 100만대 규모의 휴대전화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LG는 지난 2004년부터 푸네에서 연산 200만대의 공장을 돌리고 있다. 노키아는 한국과 중국 공장을 인도 남부 첸나이로 이전, 연 1억대를 생산하고 있다. 모토롤라가 40달러짜리 단말기를 내놓는 등 세계 단말기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휴대전화 가입자 증가 추세는 수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인도 전체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9199만 3449명. 아직 11억명의 인구 가운데 10%선인 1억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르마 인도 통신 및 정보기술부의 통신담당 차관은 “내년까지 휴대전화 가입자가 2억 5000만명, 오는 2010년에는 4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휴대전화사업자협회(COAI)는 사르마 차관보다 더 낙관해 2010년에는 가입자가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도의 소프트웨어도 정보통신기술(IT)혁명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IT와 IT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산업의 매출액은 282억달러에 이른다. 세계 IT 산업의 44%에 이르는 규모이다. 이 가운데 IT수출은 103억달러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출한 가전제품의 83억달러를 훨씬 웃돈다. 인도는 2008년에는 IT 수출액 목표액을 세계 IT시장의 절반인 500억달러로 잡고 있다.IT산업이 지난 1999년이후 연 평균 28%씩 성장하고 있다. 인도 IT서비스 산업의 선두주자인 방갈로르 소재 ‘위프로(Wipro)’ 본사를 찾았다.IBM·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어 세계 7위인 위프로의 캠퍼스는 15개 아기자기한 건물 사이로 넓은 잔디밭과 수영장 등이 있었다.‘IT의 메카’다웠다. 소아브 니야지 마케팅전략담당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제외하고 회계사·변호사·의사·보안전문가·에너지전문가·소매전문가 등의 전문가 2120명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위프로의 주요 고객은 89개국 500여개에 이른다. 주요 고객은 마이크로소프트·소니·시티뱅크·AT&T·GM 등 다국적기업이다. 대부분 장기 계약 고객이다. 주요 업무는 소프트웨어·임베디드시스템·콜센터와 백오피스, 컨설팅 등을 한다. 위프로는 세계 최초의 PCMM(개인직무능력)레벨 5와 카네기 멜론대학교의 소프트웨어개발연구소의 SEI CMM 레벨 5인증을 받은 IT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이 13억 5400만달러에 이른다. 이런 기업이 한두개가 아니다.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는 TCS와 인포시스, 기술력이 세계 최고인 사스켄,HCL, 마힌드라…. 미국 경영전문잡지인 ‘포천’은 지난해 500대 다국적 기업 가운데 IBM·마이크로소프트 등 260개사가 인도에 R&D센터를 두고 있다고 집계했다.1개 IT회사 개발인력이 웬만한 동남아 1개국의 IT보유인력과 맞먹는가 하면, 거리의 학생과 운전기사도 휴대전화 버튼을 누르는 인도. 내달리는 코끼리의 IT혁명에 한창 탄력이 붙고 있다. chuli@fiseoul.co.kr
  • 서울人 하나되어 서울사랑 한마당

    서울人 하나되어 서울사랑 한마당

    ‘열심히 일한 당신, 즐겨라.’ 가정의 달을 맞은 화창한 봄날, 서울이 축제로 들썩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Hi Seoul 페스티벌’이 5월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습니다. 주제는 ‘서울人 서울In’. 서울을 사랑하는 서울 마니아가 서울에서 하나된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신문의 수도권섹션과 이름이 똑같습니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은 축제내내 변신을 거듭합니다. 4일에는 초대형 설치미술 ‘우리의 꿈, 우리의 서울’이 서울광장 하늘을 수놓습니다. 시민들의 소망 메시지를 담은 대형 삿갓 모양입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놀이터로 변합니다.6일에는 서울의 잊혀진 역사를 되새기는 도성밟기와 청계천 시민걷기대회가 열립니다.7일에는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8도 민속대동놀이와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2006 독일 월드컵의 선전을 기원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콘서트 대∼한민국’으로 축제는 막을 내립니다. 흥겨운 놀이마당에 몸을 맡겨 보십시오.‘서울인’이 축제속으로 미리 들어가 봤습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100배 즐기기-도성·청계천 걷기 ‘하이 서울(Hi Seoul) 페스티벌 2006’은 종합 문화축제다.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가 만나는 서울의 특성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페스티벌을 100배 즐길 수 있도록 색깔별로 행사를 묶었다. ●쇼!쇼!쇼! 서울광장에서는 밤마다 화려한 공연이 이어진다.5월4일 신동엽과 최윤영이 진행하는 전야제 ‘한류와 친구들’로 축제의 서막이 오르고,5일에는 뮤지컬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은 최고의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윤복희 남경주 김선경 최정원 등 뮤지컬 배우 100명이 명성황후, 사운드 오브 뮤직, 헤드윅 등 18개 작품을 공연한다. 7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콘서트 대∼한민국’은 임백천과 황현정이 진행한다. 러시아 지휘자 세르게이 고사친스키가 지휘를 맡아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민요, 한국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팝 콘서트 형식이다. 프라자호텔에서 쏘아올리는 불꽃놀이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는 인디밴드와 록이 어우러진다.5일에는 이상은, 델리스파이스, 뷰렛, 몽라가,6일에는 전인권, 내귀에 도청장치 등이 공연한다. 서울 명동에선 밤새도록 시민 댄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세계를 품안에 6일 서울은 세계를 만난다. 주한 외국인과 모스크바, 카이로 등 자매도시를 초청해 ‘지구촌 한마당’을 선보인다.80개 부스에서 세계의 음식, 풍물을 체험할 수 있다. 외국인 어린이 그림 283점은 시청 후정에 전시된다.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에서는 ‘지구촌 카니발´이 열린다. 아프리카·터키·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타악공연을 맛볼 ‘소리의 향연’과 삼바·탱고·플라멩코 등 세계 춤을 즐길 ‘몸짓의 향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앙카라 공연단이 특별 출연한다. 마무리는 시민이 하나되는 꼭짓점 댄스다. ●전통을 느끼며 경복궁과 덕수궁, 서울숲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즐기자. 고궁축제에선 세종대왕즉위식, 종묘제례-어가행령, 수문장 교대의식 등 왕실 문화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국악 축제 한마당에선 줄타기와 광대놀이, 탈춤, 전통·창작국악, 퓨전 가락 등이 ‘전통과 퓨전, 젊음과 신명’이란 테마로 진행된다. 시민작가가 직접 만든 수공예 작품을 사고 파는 예술장터가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다. 직접 배우거나 만들어 보는 예술체험장이 한쪽에 설치된다. 4일에는 청계천 연등행렬을 따라 나서 보자. 조계사∼광교∼청계광장∼청계천∼삼일교∼인사동∼조계사를 돌며 축제 분위기를 살린다. 또 청계천 복원을 축하하며 4월20일부터 5월7일까지 다산교∼고산자교에 연등을 매달아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가족과 함께 5일은 어린이 날. 서울광장은 놀이터로 변한다. 오전 기념식이 끝나면 어린이 댄스, 동요 부르기, 레크리에이션 로봇대회 등 공연이 이어지고, 캐릭터 월드, 모래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4컷 만화 그리기 대회 등 가족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영화 ‘왕의 남자’ 줄타기 공연은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경희궁에선 어린이 백일장을, 전쟁기념관에선 문화 축제를 선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이번 페스티벌 2006’의 특징은 서울인이 하나되어 즐기는 시민참여축제라는 점이다. 서울광장, 청계천 등 도심 곳곳에서 몸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도성 밟기 도성밟기는 끊어진 서울 도성의 성곽을 빛과 그림으로 연결하는 문화프로젝트다. 복원한 도성을 밟다보면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곽을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전문 작가들이 흥인지문(300m)과 경희궁(50m), 숭례문(300m) 앞에서 끊어진 성곽을 길거리그림(그래피티)으로 잇는다.5월6일 오전 10시부터 시민 5000여명이 복원된 도성 성곽의 흔적을 밟아 나간다. 이 때 청계천 시민걷기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시민걷기대회는 살곶이 공원에서 출발, 고산자교∼오간수교∼청계광장∼서울광장에 도착하는 코스다.8.5㎞를 2시간 30분동안 걷는다. 오간수교, 청계광장 등 청계천 곳곳에선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도성밟기는 두 코스로 나뉜다. 제1코스는 마로니에 공원∼낙산공원∼동인교회 입구∼흥인지문∼청계천∼광교∼청계광장∼서울광장으로 5.3㎞구간이다. 이 코스는 오전 11시쯤 오간수교에서 시민걷기대회 참가자와 만나도록 기획했다. 제2코스는 사직공원∼인왕산∼창의문∼청운중학교∼연무관 로터리∼정부종합청사∼세종문화회관∼서울광장으로 이어진다.6.1㎞로 2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참가자 접수는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접수를 받는다. ●우리의 꿈, 우리의 서울. 서울광장 하늘에 시민들의 꿈과 환상을 담은 초대형 설치미술이 떠오른다. 시민들이 4월29∼30일 소망 메시지를 적어 서울광장에 놓인 삿갓모양의 망사천 그물망에 매달면 애드벌룬, 열기구 등을 이용해 공중에 떠 오른다. 하늘로 띄우는 퍼포먼스는 5월4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밤에는 조명을 밝혀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7일 동화면세점∼덕수궁 대한문에서는 시민화합줄다리기가 열린다.4000명이 북촌팀과 남촌팀으로 나뉘어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중요 무형문화재 제75호)를 펼친다. 풍물패의 응원으로 흥을 더한다. 이날 서울광장에선 춘천 마임, 안성 바우덕이, 여주 도자기 엑스포, 충주 무술, 전주 소리, 진도 씻김굿, 안동 하회 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제주 민속 예술단, 봉산 탈출 등 팔도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서울인의 어우러짐은 이날 오후에 펼쳐지는 퍼레이드에서 절정에 달한다. 육·해·공군, 해병대 의장대와 군악대, 중국·터키전통공연단, 월드컵 참가국 등 50개 단체 4000여명이 퍼레이드 차량과 월드컵 공모양의 애드벌룬을 앞세우고 종묘∼종로3가∼종로1가∼세종로∼서울광장을 행진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먹을거리·그랜드세일 ‘축제도 식후경’ 이번 페스티벌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을거리다. 거리 곳곳에서 서울의 전통 맛을 느낄 수 있는 각종 음식과 세계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서울 3일장’도 열린다. ●서울 ‘원조’의 맛을 뽐낸다 다음달 4∼7일 4일 동안 시청 후정과 원구단, 청계천변, 동화면세점 등에서는 서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서울사랑 음식축제’가 열려 서울을 대표하는 최고의 맛을 뽐낸다. 서울 원조 음식전과 가족 퓨전 음식전, 청계천변 정겨운 음식마당 등으로 진행되는 음식축제에서는 ‘장충동 족발’과 ‘신림동 순대’‘신당동 떡볶이’‘마포갈비’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음식점 40개를 비롯해 여성단체가 운영하는 29개와 대학생 동아리가 운영하는 4개 등 총 110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1∼7일 북창동 일대 음식점 30여곳에서 음식값의 10%를 할인해 주고, 무교·다동 음식문화거리에서의 음식점 19곳에서도 5%를 할인해 준다. ●지구촌 먹을거리 한자리에 5일과 6일 서울광장과 무교로, 시청 후정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음식전은 5일과 6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41개국 부스가 설치된다. 6일에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구촌 한마당’이 열려 서울 거주 외국인 및 자매도시 초청 공연과 함께 각국 민속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민들의 수공예 시장 덕수궁 돌담길 주변(우천시 시청앞 지하공간)에서는 5∼7일 오전 10시∼오후 7시,‘서울 3일장’이 열린다 3일장에서는 시민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사고 파는 장터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예술체험코너 등이 마련됐다. 특히 환경을 주제로한 작품과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 재활용 물품을 가지고 만든 작품 등이 전시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5000여개 업소 싸게, 더 싸게 페스티벌 기간 중 ‘하이서울 그랜드세일 쿠폰’을 이용하면 5000여개의 업소에서 최대 7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내 주요 쇼핑 거리에서는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10일까지 대규모 할인 이벤트인 ‘하이서울 그랜드 세일’이 펼쳐진다.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이태원, 북창동 등 관광특구지역 쇼핑점을 비롯해 면세점, 관광호텔 등 5000여곳의 업소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이태원 450여개 업소에서는 의류와 액세서리, 가죽, 가방, 구두, 잡화, 기념품 등을 10∼70% 할인 판매하고, 동대문에서는 두타와 밀리오레, 청대문 등에서 의류와 잡화 등을 10∼50% 할인해 준다. 남대문은 3만원 이상 아동의류 및 아동용품 구입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롯데·신라·동화·워커힐·SKM 등 시내 5개 주요 면세점도 쿠폰을 소지하면 5∼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텔의 경우 코리아나호텔과 타워호텔, 노보텔,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 13개 호텔이 객실 정가의 30∼50%로 묵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김치, 김, 젓갈, 선식, 건과류 등을 10∼20% 할인해주며, 갤러리아 콩코스도 외국인에게 패션잡화와 신사·숙녀의류, 유·아동의류 등을 5∼10%로 할인해 준다. 서울관광기념품판매점에서는 기념품 전체를 5% 할인한다. 종로 3가 귀금속 거리에서는 600여개 업체가 순금제품을 제외한 14K 제품을 5∼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코엑스 아쿠라리움이 입장료(일반 2000원, 어린이 1000원)를 할인해 주며, 김치박물관도 입장료를 1000원 할인해 준다. 또 남산 N타워 관람료 10%, 정동극장 전통예술무대 공연 10%, 도깨비스톰 난타 공연 10% 할인 혜택이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준비의 주역들 ● 진두지휘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 거리를 자유롭게 거닐며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6’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인촌(55)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축제는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것”이라는 그의 생각처럼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시민 참여행사가 대폭 늘었다. 특히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되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경건한 ‘의식’도 더해졌다. 지난 21일 축제 마무리를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한 유 대표를 만났다. ▶페스티벌의 주제는. -페스티벌의 주제인 ‘서울인(人), 서울인(In)’은 한마디로 서울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Life)´이다. 그래서 서울의 다양한 삶을 축제에 담았다. 주제는 실무위원을 맡고 있는 이영란(41) 작가가 만들었다. ▶페스티벌의 특징은.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차만 다니던 길을 걸어보는 것 자체가 시민들에게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무작정 먹고, 놀고, 마시기에 앞서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전야제 때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선조들에게 ‘고(告·축제를 알리는 의식)´하는 것이라든지 ‘도성밟기’에 앞서 유실된 성곽을 ‘그래피티(페인트로 그리는 것)’로 잇는 것 등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시민 참여행사가 늘었다. 낙산과 인왕산 등 2개의 코스로 나눠진 ‘도성밟기’ 행사에는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하게 되며, 살곶이 공원에서 서울광장까지 걷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다음달 4일 서울광장 상공에 지름 50m의 그물망 형태 초대형 설치미술 작품에는 시민들이 직접 쓴 소망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프로그램이 많아 다소 산만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에서 이뤄지는 축제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소도시에서 이뤄지는 축제에 비해 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재단에 ‘축제부’를 만들어 설과 추석, 단오 등 특징적인 주제의 소규모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부터 재단이 주최를 하는데. -장기적으로 볼 때 축제는 민간 주도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래서 지난해 시에서 주최하던 행사를 재단이 맡게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교통통제와 안전관리, 청소, 환경, 위생 등 시와 관계기관의 협조 없이는 어렵다.10회 정도 넘어서면 민간 주도 축제로 정착될 것이다. ▶축제 기간이 짧아졌는데. -축제가 너무 길면 안 된다. 처음에는 10일 가까이 행사를 했는데 길다 보니 밀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교통통제 등으로 시민불편 등을 초래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하루 정도 더 줄일 생각이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행사 준비도 어려웠지만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어 신경을 많이 썼다. 축제가 선거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도록 음식물 나눠주는 것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문가·50여개 단체·스타 등 수천명 힘모아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화려한 무대 뒤에는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땀이 배어 있다. 페스티벌에는 시민 공모를 통한 자원봉사자와 퍼레이드·프로그램 참가자 등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를 빛낸다. 인터넷을 통해 지원을 받아 선발한 286명의 자원활동가들이 곳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가장 많은 자원활동가가 투입되는 곳은 서울광장 행사와 도성밟기, 시민화합 줄다리기, 서울 3일장, 서울 매직페스티벌 등 행사별 현장진행보조 요원으로 250명이 활동하게 된다. 종합안내소에서 외국인 안내(영어·일어·중국어)와 매직 페스티벌 통역 등에 8명이 활동하고, 홍보 9명, 사무국지원 5명 등이다. 또 각 분야 전문가들로 축제 실무위원회가 구성돼 축제 준비를 도왔다. 이영란 극작가와 미술가 한젬나씨, 임옥상 우리문화 대표, 유재현 상상공장 대표, 천호균 쌈지 대표이사, 최정화 가슴시각개발 연구소장 등 12명의 실무위원회에 참여했다. 하이서울 그랜드 퍼레이드에는 사가정 풍물단, 한국사자춤보존회, 화성동탄초등학교 어린이외발자전거팀, 유노스클럽, 터키공연단, 미군 치어걸 등 국내외 50여개 단체 4000여명이 참가한다. 춘천마임 축제팀과 안성 바우덕이, 안동 하회 별신굿, 제주 민속예술단 등 전국 8도에서 올라온 민속놀이 팀도 행사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기 연예인들도 대거 축제에 참여한다. 전야제 행사에는 동방신기와 보아, 세븐, 장나라, 이효리, 버즈 등이 참여하며, 뮤지컬 하이라이트공연에는 윤복희, 옥주현, 남경주, 김선경, 최정원 등 유명 뮤지컬 배우 100여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연극·영화·마술축제에 초대합니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과 어우러져 연극·영화·마술 축제도 펼쳐진다. 1977년부터 전통을 이어온 ‘서울연극제’가 다음달 3∼21일 아르코 예술극장과 아룽구지 소극장, 서강대 메리홀에서 진행된다. 연극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한국 연극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했다. 공식 참가작과 자유 참가작, 구립극단 경연대회 등 공연이 다채롭다. 일주일 이상 공연하는 작품은 8편이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서울 환경영화제’는 4∼10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28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109편을 만날 수 있다. 경쟁부문인 ‘국제 환경영화 경선’에는 14개국 20편이 경합을 벌인다. 장편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는 무료다. 감독과의 대화 등도 마련됐다. ‘서울 매직 페스티벌’은 지난해 처음 열려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시민들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꿈과 희망을 주는 마술에 매료됐다. 올해는 서울 열린극장 창동에서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마술인이 펼치는 ‘프로 매직쇼’와 궁금했던 마술의 비밀을 직접 배워보는 ‘매직 강의쇼’, 일반인이 참여하는 마술 경연대회가 기획됐다. 공중부양마술, 신체분리마술, 탈출마술, 신체통과마술 등을 경험할 마술 체험관도 준비됐다. 한편 축제기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편리하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의 교통이 자주 통제되기 때문이다. 서울광장은 오후 5시부터 관람객 수에 따라 프라자호텔, 태평로까지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한낮에도 시간별로 통행량을 조절한다. 자세한 사항은 표 참조.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봉산탈춤·판소리 참여하면 재미 2배 서울시는 28∼31일 경희궁에서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와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 볼거리를 선보이는 서울무형문화재의 축제를 한다. 이번 행사는 단지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이 많은 게 특징이다. 참여하면 승무의 정재만과 판소리의 이옥천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또한 곡물을 곱게 치는 체장을 만드는 최성철, 옻나무 수액 칠의 정제와 도장 등을 하는 신중현 등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고 배울 수 있다. 첫날인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하는 전야제 때는 영화 ‘왕의 남자’에 나오는 남사당놀이패의 줄타기가 선보인다. 이어 대접돌리기, 땅재주 등 다양한 기예와 함께 가야금병창과 태평무, 선소리산타령 등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9일과 30일엔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굿판이 활짝 펼쳐진다. 중랑구 봉화산 일대에서 400년 넘게 전해오는 봉화산 도당굿과 남이장군사당제, 서울새남굿 등이 벌어진다. 또한 지배계층에 대한 풍자와 서민들의 애환으로 해학과 익살을 이끌어내 양반과 천민 등 모든 계층한테 사랑을 받았던 송파산대놀이와 봉산탈춤, 강령탈춤, 북청사자놀음 등을 볼 수 있다. 물론 원하면 직접 춤을 배울 수도 있다. 그리고 경희궁 입구에 있는 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에선 전통을 고집스럽게 이어나가고 있는 장인들이 직접 다양한 전통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연과 옹기, 매듭, 민화 등을 배워 직접 해보기, 시골장터에서 보던 엿장수의 구수한 장단과 함께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경희궁 곳곳엔 전통 먹을거리 장터가 준비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하프타임] 이진택 종별육상 높이뛰기 우승

    ‘높이뛰기의 지존’ 이진택(34·대구시청)이 25일 광주에서 열린 종별육상선수권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1차시기에서 2m15를 넘어 우승했다. 한국기록(2m34) 보유자인 이진택은 2003년 은퇴했다가 아시안게임 3연패의 꿈을 접지 못해 지난해 전국체전을 통해 현역 복귀했다.
  • [부고] 남사당놀이 기·예능 보유자 박계순씨

    중요무형문화재 3호 남사당놀이 기·예능 보유자인 박계순씨가 22일 오전 3시55분 경기 고양시 일산구 일산병원에서 별세했다.72세.1974년 남사당놀이 전수장학생으로 선정된 고인은 80년 11월17일 남사당놀이(꼭두각시놀음, 덧뵈기, 풍물) 보유자로 지정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6시.(031)902-5499.
  • 아파트 ‘강세’ 토지 ‘약세’

    아파트 ‘강세’ 토지 ‘약세’

    종부세 부과 기준일(6월1일)을 앞두고 당초 기대와 달리 부동산 거래가 ‘올스톱’됐다. 종부세 부담을 우려해 집주인들이 앞다투어 매물을 내놓아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던 정부의 예상이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 새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종부세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잔금을 연체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토지 시장은 늘어나는 매물에 비해 수요가 없어 거래가 완전히 끊겼다. ■ 입주아파트-잔금 6월이후 미뤄 ‘기준일 넘기기’ 은행원 강모(37)씨는 다음달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현대I-PARK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고민이다. 강씨는 입주에 맞춰 잔금을 준비했지만 6월1일 이후로 미룰 생각이다. 살고있는 사당동 아파트(3억원)가 팔리지 않아 2주택자가 되는 동시에 두 주택 보유액이 공시가격 기준 8억원을 넘어 종부세와 재산세를 더해 376만원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입주한 도곡렉슬은 3002가구 중 무려 120여가구가 잔금을 치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입주한 강남구 역삼동 대우푸르지오 아파트에도 아직 잔금 미납 가구가 있다. 강남 고급 아파트를 분양받은 만큼 잔금을 치를 돈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종부세 대상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찾기 위해 일부러 입주를 미루는 것으로 업체는 보고 있다. 재정경제부 부동산실무기획단 관계자는 “6월1일 현재 잔금 청산이 되지 않으면 미분양 주택으로 간주돼 종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강남아파트-“일단 내고 더 오르면 판다” 매물 거둬 종부세 부과를 앞두고 강남 비싼 아파트, 다주책 보유자들의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갔다. 강남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는 줄서 있지만 집주인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서초동에 집을 갖고 있는 김모(48)씨는 은행을 찾아 종부세 부과 시뮬레이션을 받아보았다. 두 채를 합쳐 공시가격이 19억원이지만 재산세와 종부세는 1803만원에 이른다는 것을 확인한 뒤 매물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세금으로 980만원을 냈지만 예상 밖의 무거운 양도세를 내느니 차라리 종부세를 내겠다는 생각에서다.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매물을 거둬들이게 했다. 종부세율이 매년 10%씩 100%(2009년)까지 오르더라도 해마다 200만원만 더 내면 그만이다. 종부세와 양도세 부과를 비교한 결과 차라리 종부세를 내다가 처분하지 않고 자식에게 증여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 토지거래-내년 양도세 중과 부담… 급매물 쇄도 땅을 사고파는 데 따른 규제가 강화되면서 일부 지역을 빼곤 토지 시장도 썰렁하다. 비사업용 나대지, 잡종지, 부재소유자 농지 등 토지에 대한 양도세가 현행 9∼36%에서 내년부터 60%까지 중과됨에 따라 땅을 싸게 처분하려는 지주는 늘었지만 매수세가 없기 때문이다. 토기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아예 거래가 끊겼다. 여모(70)씨는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 관리지역 임야 2000여평을 내놓았지만 지난해 8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아예 사려는 사람이 없어 울상을 짓고 있다. 춘천 동신면 관리지역 일대도 8·31 당시 20만원대이던 평당 가격이 4월 현재 17만원으로 내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MLB] 이치로와 본즈의 공통점은? 물방망이

    [MLB] 이치로와 본즈의 공통점은? 물방망이

    스즈키 이치로(33·시애틀 매리너스)는 한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안타(262안타·2004년) 기록보유자인 동시에 빅리그 데뷔 후 5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만들어낸 ‘히팅머신’이다. 약물복용에 얼룩지긴 했지만 베리 본즈의 업적을 부정할 순 없다.21시즌째를 맞은 본즈는 통산 708홈런(3위)을 뿜어내 올해 베이브 루스(714홈런)를 따돌릴 게 확실하고 행크 아론(755홈런)의 아성에도 도전해 볼 태세였다. 하지만 올시즌 뚜껑이 열리자 두 슈퍼스타는 나란히 ‘물방망이’로 전락했다. 이치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에 패한 뒤 “굴욕적”이라고 했지만, 현재 상황은 ‘치욕’에 가깝다.5경기 21타석 연속 무안타의 수모를 당했다. 그나마 13일 클리블랜드전에서 22타석 만에 안타 가뭄에서 벗어나 2할대(.237) 타율에 턱걸이했다.‘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타율 .406·1941년)에 도전하겠다던 기세는 찾을 수 없다. 이치로는 “이렇게 안 맞을 땐 자신감마저 흔들리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여유를 보이려고 애쓴다. 거듭된 무릎 수술과 재활로 지난 시즌 ‘개점휴업’했던 본즈에게 4월은 악몽이다.5경기에 출전,12타수 2안타(타율 .167)의 빈타에 허덕였고 트레이드마크인 홈런은 없다. 본즈는 여느 슬러거들과 달리 통산타율 .300에 이를 만큼 정교함까지 갖춘 타자임을 감안한다면 현재 그의 컨디션은 분명 정상이 아니다. 타격감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볼넷을 7개나 얻어낼 만큼 상대 투수들의 집중견제를 받다 보니 밸런스가 흐트러진 것. 본즈는 “전혀 개의치 않고 곧 좋아질 것”이라며 “내가 치지 못해도 팀이 승리하면 그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오늘의 눈] 문화재청장의 지나친 의욕/김미경 문화부 기자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2일 경북 경주시 양북면 감은사지 현장에서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해체보고회’를 개최한다. 이 보고회는 서삼층석탑의 부분적인 해체수리 시작을 알리고,2003년부터 시작된 경주 석탑들에 대한 보수정비사업 경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많은 준비를 했던 보고회는 당초 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날로 연기됐다.6일 참석하기로 한 유홍준 문화재청장측에서 “급한 회의가 잡혔으니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행사 관계자는 “유 청장의 스케줄에 맞춰 12일로 연기했으나 이마저 참석하기 어렵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억지로 엿새간 늦춘 행사에 뒤늦게 불참한다는 통보가 오자 주최측은 허탈해 하는 표정이다. 이달 28일 열리는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기념행사’와 ‘황룡사 복원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공교롭게 개최날짜가 같은 이 두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유 청장측에서 타진하면서 주최측은 일정을 조정하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날짜 조정이 불가능한 충무공 행사인데다 학술대회도 국제행사인 만큼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서다. 결국 유 청장이 현충사에 다녀온 뒤 학술대회는 만찬때만 참석하기로 조정됐다고 한다. 굵직굵직한 문화재관련 행사가 유 청장의 스케줄에 영향을 받는 것은, 그가 ‘얼굴 내밀기’에 지나친 의욕을 보여서라는 의견이 많다. 지난해 북관대첩비가 돌아오자 유 청장이 관련 행사를 7차례나 개최한 것도, 아티스트 백남준씨가 타계했을 때 공무를 뒤로 한 채 5일이나 휴가를 내고 미국에 간 것도, 영화 ‘왕의 남자’ 제작진에게 공로패를 주기 위해 남사당놀이 공연을 기획한 것도 인기 위주의 행정에 따른 산물이라는 지적이다. 문화연대 황평우 문화유산위원장은 “유 청장이 눈에 잘 띄는 이벤트성 행사에는 꼬박꼬박 참석하면서 정작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에는 한번도 가지 않았다.”고 꼬집는다. 굳이 이런 지적들이 아니더라도 문화재청의 수장으로서 혹시 놓치고 있는 일들은 없는지 한번쯤 되돌아 봤으면 한다. 김미경 문화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이달말까지 ‘악기와 옹기’ 전시회

    서울시는 이달말까지 북촌 헌법재판소 맞은편의 서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에서 ‘악기와 옹기’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서는 가장 청아한 소리를 낸다는 국수무늬기법을 복원해 만든 김복곤(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8호 기능보유자)씨의 15현 가야금과 향비파를 볼 수 있다. 또 국내 유일의 푸레옹기(유약을 입히지 않은 질그릇) 제작기능(〃·제30호기능) 보유자인 옹기장 배요섭씨의 어문 항아리와 요강 등도 전시된다. 또 셋째, 다섯째주 금·토요일에는 김씨와 배씨가 직접 작품 제작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문의 (02)3707-9431.
  • [사회플러스] “무형문화재 선정 실세 개입 의혹”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의 여동생인 문재숙씨가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은 것을 놓고 민주당 손봉숙 의원이 권력 실세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손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문씨가 가야금 산조부문에서 이같이 인정받은 데 대해 “여당 실력자의 친 여동생으로 권력 실세들의 영향력에 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문재숙씨는 실기가 아닌 이론전공 교수인 데다 신청서, 추천서 한 장 없이 보유자로 인정됐다.”며 “(인정 과정이) 납득할 수 없을 만큼 파행적인 절차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측은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근거없고 터무니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 [쉬어가기˙˙˙] 독일월드컵 입장권에 개인 정보 입력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방침에 따라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에 배정된 2967장의 티켓에 구매자의 여권번호와 생년월일, 국적, 이름 등을 입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암표 매매 등 불법적인 양도행위를 막고 독일 당국이 훌리건을 단속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다. 앞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방법원은 한 월드컵 입장권 보유자가 개인 정보를 티켓에서 삭제해야 한다며 제기한 소송을 “신상 정보 입력은 대회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기각했었다.
  • 한국마라톤 주저앉나

    ‘몰락의 조짐인가.’ 한국마라톤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육상단’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남자마라톤을 10여년간 지탱해온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6)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자마라톤의 에이스 이은정(25)마저 컨디션 난조로 전주마라톤(4월2일)에 불참하는 등 총체적인 난국에 직면했다. 이봉주의 하락세는 ‘대안부재’라는 큰 문제를 안고 있지만 어느 정도 예견된 것. 그러나 이은정의 슬럼프는 소속팀뿐만 아니라 한국마라톤에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해 11월 도쿄마라톤 중도 기권에 이은 국내대회 포기로 장기 슬럼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은정의 컨디션 난조는 신체적인 것이 아니라 우울증이라는 정신적인 문제에서 비롯돼 심각성을 더한다. 이은정은 최근 특별한 이유없이 “뛰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마라톤계는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여자마라톤의 부활을 한껏 기대했다. 물론 이은정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2시간26분17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갖고 있어 권은주의 한국기록(2시간26분12초·1997년) 경신 가능성도 예고됐다. 그러나 현재로선 도하아시안게임 참가조차 힘들다.다음달까지 국내대회에 최소한 한 차례 이상 완주를 해야 대표선수 자격을 주는 대한육상연맹의 어처구니없는 규정 탓이다. 이은정은 이봉주의 침몰로 모든 관심이 자신에게 쏟아진 것에 강한 심적 부담을 느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 당시 상종가를 쳤던 이봉주와 여자마라톤 한국기록보유자 권은주를 축으로 창단된 삼성육상단은 2004년엔 ‘차세대 특급’ 이은정마저 영입해 황금시대를 맞는 듯했지만 간판 선수들의 부진으로 미래가 불투명하다. 두 선수 모두 올 가을 풀코스에 도전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현장접수 중·장년층 북적

    현장접수 중·장년층 북적

    판교 아파트 청약이 개막된 첫날 2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1층 구내식당에 임시로 마련된 현장 접수 창구는 아침 일찍부터 100여명이 몰려들어 판교 아파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주공은 당초 예정보다 30분 앞당긴 오전 9시부터 청약접수를 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가한 표정을 보여 우려했던 청약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현장에 나온 청약자 대부분은 중·장년층이었다. 긴장감 속에 청약을 하러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창구가 한산해지자 청약자들의 얼굴은 다시 밝은 표정으로 돌아왔다. 특히 청약자 중에 무려 20년3개월을 납입한 63세 남성이 나와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인기단지내 33평형 등 선호 평형을 신청한 청약자 가운데 10명 중 1명가량이 200회가량(약 2000만원) 납입한 고액 통장 보유자라는 게 주공측 설명이다. 납입액 1600만원 정도는 돼야 안정권이란 얘기도 현장에 나돌았다. 주공임대아파트 청약 신청을 끝낸 김모(50)씨는 “서둘러 왔는데 생각보다 한가했다.”며 “당첨되면 계약금 마련 때문에 친인척에게 손을 벌려야 할 게 벌써부터 걱정”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눈치작전을 펴는 청약자도 나왔다. 분당동에 사는 주부 정모씨는 “오후 늦게까지 기다려 보고 경쟁률이 가장 낮아 보이는 평형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인터넷뱅킹 가입을 해놓고도 은행으로부터 현장 신청에 필요한 ‘(국민주택)공급신청접수(영수)증’을 받아오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청약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제주 방언학교 운영 “재기재기 옵서예”

    제주 방언(사투리)을 가르치는 제주전통학교가 운영된다.제주시는 제주사투리를 비롯해 탕건, 망건, 해녀노래, 제주농요, 태껸 등을 가르칠 제주전통학교를 개설해 다음달 11일부터 제주시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것은 처음 개설된 제주방언 강좌. 강사는 방언 구사능력과 함께 훈민정음 28자 중 제주에만 남아있는 아래아 발음까지도 정확하게 구사해 지난 2002년 1월 제주시무형문화유산 제2호인 제주방언의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고봉만(71·제주시 건입동)씨가 맡는다. 탕건과 망건, 해녀노래, 태껸 등에도 문화재의 기능보유자 또는 전수조교, 전수장학생 등이 강사로 참여하고 제주농요에서는 제주도지정 무형문화재16호인 이명숙, 김향희씨가 강사로 나선다. 수강인원은 강좌별 20명으로 다음달 7일까지 제주시 문화체육과 또는 무형문화재전수회관으로 접수하면 된다.(064)750-7442.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열린세상] 여전히,부동산시장은 뜨겁다/하성규 중앙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 교수

    최근 판교 주택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왜 이렇게 주택분양 열기가 고조되는가. 주택관련 자금의 흐름을 보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18조원 증가한 데 비해 주택담보 대출은 무려 37조원이나 급증, 중소기업 대출 증가 규모를 배 이상 웃돌았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지난해 주택담보 대출 증가액은 중소기업 대출증가액보다 무려 10조원 가까이 증가하였다. 은행 대출이 제조업 등 생산현장보다는 부동산시장에 집중적으로 흘러갔음을 확연히 보여주는 통계다. 특히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증가액에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뤄진 생애 첫주택 구입자금 대출은 빠져 있기 때문에 실제 주택담보 대출 증가 규모는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그리고 주택가격 상승의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8·31대책이후 주택가격은 한때 주춤하다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부동산 투기예방을 위한 강력한 정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7개월간 주택가격은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 및 경기지역 주택수요를 흡수함으로써 주택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판교에 공급되는 새로운 아파트가 분양신청 중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주택가격은 전국적으로 0.5% 상승하였으나 서울 아파트 가격은 1.3% 증가했다. 판교주변 지역인 분당·수지 지역에서는 2.6%나 증가했다고 한다. 판교의 신규주택 공급이 기존 주택가격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올리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주택가격은 분명히 오를 것이라는 강력한 기대와 믿음 때문이다. 지난해 8·31 부동산 대책은 최근 10여년 사이 가장 강력하고 종합적인 처방이었다. 종합부동산세는 적용대상 확대, 가구별 합산, 연간 상승한도 조정 등을 통해 과다한 다주택 보유자의 조세부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투기억제책뿐 아니라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재개, 영세민·근로자 전세자금 금리인하, 장기적인 수급 안정을 위해 서울 송파·거여 지구 신도시 개발, 공공택지 중대형 건설비중 확대, 재개발 활성화 등도 제시되었다. 이러한 대책 내용으로 보면 주택가격 안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주택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것은 아직 정부대책의 일부가 완벽하게 실행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주택 등 부동산외에는 마땅히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400조원이 넘는 시중의 유동자금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아파트 크기에 따라 가격 상승폭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2월의 경우 38평이상 중대형 아파트 가격은 1.3% 오른 반면 이보다 규모가 작은 아파트는 0.3% 상승에 그쳤다. 아파트 건설사에 규모가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일정 비율로 건설해야 한다는 강제조항으로 큰 평수의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게 공급되었다는 점도 있지만 다주택 보유자의 세금 중과에 따라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먼저 처분하는 경향도 한몫을 하고 있다. 아울러 여유자금을 가진 부자들과 부동산 재테크에 밝은 사람들은 큰 평수의 아파트가 가격 상승폭이 높다는 경험치에 따른 투기수요의 증대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상황에 근거하여 보면 주택담보 대출이 크게 증가함은 주택수요 내지 투기 자금이 풍부해지고 있는 것이며 이는 주택가격 상승에 주요한 원인 제공자라 할 수 있다. 또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 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조세 등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책만으로는 아파트가격 안정을 기대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가격 안정은 부동산 세제 등을 통한 투기억제책 못지않게 금융 및 재정정책의 신축적 운영이 매우 중요함을 말해 주고 있다. 하성규 중앙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 교수
  • 기혼女 35% “아이 필요없다”

    기혼女 35% “아이 필요없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은 결혼관 약화로 갈수록 비혼(非婚)자가 느는 데다, 자녀 양육, 일과 가정을 동시에 꾸리는 데 따른 부담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결혼을 하겠다는 사람은 미혼 남성의 71.4%, 미혼 여성의 49.2%에 그쳤고, 취업 중인 주부 2명 중 1명은 첫 아이 출산을 전후해 취업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해 4∼6월 실시한 ‘2005년도 전국 결혼·출산 동향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는 20∼44세의 전국 기혼여성 3802명과 미혼 남녀 2670명을 대상으로 해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빠르게 변하는 결혼·자녀관이 저출산의 요인으로 확인됐다. 미혼자 중 결혼을 하겠다는 사람은 남성 82.5%, 여성 73.8%였으나 35세를 넘긴 미혼여성의 경우 50%만이 결혼을 희망하는 등 나이가 들수록 결혼 포기율이 높았다. 결혼 적정 연령은 남성이 평균 31.8세, 여성은 29.7세라고 답했으며, 배우자의 조건으로 남성은 성격(38.2%), 신뢰·사랑(22.5%), 건강(10.1%), 신체적 조건(9.4%)을, 여성은 경제력(30.8%), 성격(23.8%), 신뢰·사랑(19.5%)을 들었다.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는 미혼 남성의 64.2%, 미혼 여성의 40.9%가 동의했다. 미혼 남성의 93.1%, 미혼 여성의 88.7%는 결혼 후 자녀를 두고 싶다고 밝혔으며, 기혼 여성은 64.4%가 자녀를 갖겠다고 답했으나 20∼24세는 55.7%,25∼29세는 60.8%,30∼34세는 63.5%로 나이가 적을수록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가 낮았다. 결혼·출산이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변화시키는 것도 저출산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직장여성이 결혼을 전후해 직장을 그만둔 경우가 61.2%였으며, 기혼 취업여성 중 첫 아이 출산을 전후해 직장을 그만 둔 여성이 전체의 49.9%나 됐다. 또 상용직 여성이 결혼·출산으로 직장을 잃은 후 재취업 때 다시 상용직으로 복귀한 경우는 38%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임시·일용직으로 하향 이동했다. 기혼 여성의 58.5%는 남편과의 가사 분담이 불공평하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가사에 여성이 하루 평균 5시간 20분을 들이는 데 비해 남편은 1시간9분에 불과했다. 맞벌이 부부는 여성이 3시간17분, 남편이 1시간12분이었다. 양육과 교육이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전체 생활비 중 자녀 교육비로 가장 많은 지출을 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1.7%를 차지했으며, 이 경우 자녀가 1명일 때는 23.8%였으나 2명일 때는 59%,3명 이상이면 63.8%로 급증해 양육·교육비 부담 때문에 자녀를 갖지 않겠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교육비 규모는 초등생이 1인당 월평균 26만 4000원, 중학생 35만 5000원, 고등학생 44만 3000원이었다. 주택이 출산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아 20∼24세 기혼여성의 경우 주택 보유자의 평균 자녀수가 0.88명인 데 비해 무주택자는 0.66명에 그쳤다.25∼29세 기혼여성도 주택 보유자는 1.14명이었으나 무주택자는 1.04명으로 낮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무형문화유산 ‘기록’ 으로 영원히

    사라져가는 우리 무형문화유산이 영화와 책에 고스란히 담겨 보존된다. 또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의 실태파악과 데이터베이스(DB)작업이 강화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중요무형문화재 보존을 위해 제작한 기록영화 10편과 세시풍속 등을 연구, 기록한 28권의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음달 20일 발효되는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과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센터 유치를 앞두고 이뤄진 무형문화유산 조사연구의 결실이라서 의미가 크다. 연구소는 송파산대놀이 등 예능 6종목과 백동연죽장 등 기능 4종목 보유자들이 실연하는 모든 과정을 영상다큐멘터리로 담았다. 특히 나전장에 대해서는 고화질(HD)방식을 도입, 영구히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전 종목에 HD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무형문화유산을 연구, 조사보고서로 펴내는 사업도 활발하다.70∼80대 할아버지·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전통음악·무용·공예기술·의식·음식 등의 전통 기·예능에 대한 조사를 벌여 11권의 책으로 펴냈다. 특히 ‘무(巫), 굿과 음식’,‘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巫具)’ 등 미지정 무형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보고서를 통해 향후 이들의 지정 여부를 건의할 계획이다. 또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조선시대 의궤 중 최고봉인 ‘정조국장도감의궤’ 4권도 국역, 발간했다. 이와 함께 눈에 띄는 사업은 해외 전적(典籍)문화재 조사와 해외 민속조사 연구활동이다. 해외로 유출된 전적문화재의 실태 파악과 목록 작성을 통해 해외 문화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존경각 및 카자흐스탄 국립도서관 등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조사했고, 사이버 전적자료관을 구축,6500종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박상국 예능민속연구실장은 “카자흐스탄 도서관에는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구한말 교과서가 50여종이나 있다.”면서 “올해는 일본 오타니대학에 있는 현존본 중 가장 완벽한 고려대장경판본을 조사, 마이크로필름으로 복제 및 DB화해 해인사 고려대장경판의 보판제작 등 보존관리 자료로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베트남 ‘에이즈 신부’ 파문

    한국 남성과 결혼을 약속하고 혼인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받은 베트남 여성들 가운데 2명이 에이즈 감염자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배우자와 에이즈 환자에 대한 인권침해 요소가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교통상부는 20일 “지난해 6월1일부터 7개월간 대사관 지정병원(한·베트남 친선병원)을 통해 건강진단을 받게 한 결과 532명 가운데 69명이 에이즈 등 질병보균자로 판명됐다.”면서 “질병보유자 69명의 비자 발급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질병으로 비자가 거부된 이들은 에이즈가 2명, 매독 7명,B형간염 39명, 흉부질환 21명 등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한국 남성들이 결혼을 앞두고 현지 여성들과 성관계를 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에서는 외국인 결혼알선업체를 통해 상호간 건강진단서를 교환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외국인 배우자와 질환자에 대한 인권침해 요소가 있어 당국에서도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독일, 일본 등은 건강검사 자체를 실시하지 않고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은 에이즈로 확인된 감염자라 할지라도 입국을 거부하지 않고 에이즈 환자와의 결혼 여부도 본인의 결정에 맡기고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보면 비자발급 거부 자체가 에이즈 환자에 대한 인권침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제결혼 가정의 불화도 우려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한 해 1만여명이 국제 결혼을 하고 있는데, 이들 가정에서 뒤늦게 건강검진을 요구하는 등 가정 불화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여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김수정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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