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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성펀드 허와실] (중) ‘증시규정’ 재조명 계기로

    [장하성펀드 허와실] (중) ‘증시규정’ 재조명 계기로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장하성펀드)가 새로운 ‘펀드 주주’를 선보이고 있다.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지분 관련 규정들을 수면 위로 나오게 하고, 관련 규정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하성펀드가 주식시장에 새로운 주주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옳고 그름의 여부를 떠나 오랜만에 관련 규정을 꼼꼼히 챙겨보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주식 5%,3%의 힘! 상장기업의 주식 5%를 보유하면 대주주 대접을 받는다. 주식 보유자는 증권거래법 200조에 따라 보유하게 된 날부터 5일 이내에 보유 목적과 보유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주식 5%라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행동을 시장이 알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장하성펀드는 대한화섬 지분 5.15%를 사들였다고 지난 8월23일 공시했다. 매입한 주식이 5%를 밑도는 태광산업에 대해서도 공시의무는 없으나 사들였다고 밝혔다. 왜 5%가 대주주 대접을 받을까. 상법에 따르면 3%만 가져도 회계장부 열람을 요청하고 이사 해임과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3%를 보유해도 지분 보유를 공시하도록 돼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규정을 따른 것이다. 물론 주주총회를 소집해도 표 대결을 하면 경영진이 당연히 이긴다. 그러나 경영진이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곳이 있다. 증권거래법 191조는 감사가 대주주나 경영진을 견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대주주의 권리행사를 일정부분 제한하고 있다.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의결권 있는 주식 3%를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태광그룹이 대한화섬의 지분을 71.88%(9월 말 현재) 갖고 있지만 감사 선임에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3%뿐이다. 장하성펀드도 5.15%를 보유하고 있지만 역시 3%만 행사할 수 있다. 내년 초면 대한화섬의 감사 두 명과 태광산업의 감사 한 명의 임기가 끝난다. 내년 대한화섬의 감사 선임은 22.97%에 이르는 일반 주주가 어떻게 움직이냐에 달려 있다. 태광산업도 이호진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이 71.72%지만 감사 선임에 있어서는 3%만 행사할 수 있다. ●주주의 모든 것을 담은 주주명부 이 점에서 주주명부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주주명부에는 주주의 이름과 주식수 외에도 주소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하려면 더 많은 주주의 위임장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주주의 주소를 알아야 한다. 상법 396조에 따르면 회사측은 본점에 주주명부를 비치해야 하고, 주주와 채권자는 언제든지 주주명부의 열람 및 등사(복사)를 청구할 수 있다. 장하성펀드는 이 조항에 따라 대한화섬에 주주명부 열람을 신청했으나 대한화섬측이 이를 거절해 법원에 가처분신청까지 제기한 상태다. 기업이 주주명부 공개를 거부해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만 물면 된다는 점에서 일부 기업들이 주주명부를 공개하지 않기도 한다.‘공개청구 목적이 정당하지 않다면 주주명부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 판례도 있기 때문이다. 장하성펀드는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하면서 ‘상장폐지 위험’을 거론했다. 최대주주 등의 보유주식수가 80% 이상일 경우 최대주주는 증권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요청할 수 있다. 장하성펀드가 지분매입 공시를 한 뒤 태광그룹이 대한화섬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는 점이 그 이유다. 농협CA투신운용 김은수 마케팅총괄본부장은 “장하성펀드가 소액주주들이 많이 몰랐거나 무관심했던 부분들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등 선도 역할을 했다.”면서 “장하성펀드는 환경, 사회적인 책임,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3가지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투자(SRI)펀드의 한 지류”라고 평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연해주서 한국의 춤·소리 대향연

    ‘연해주에 울리는 한가위 풍류’ 추석을 맞아 우리 전통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동포들의 민족 정체성 회복 및 동질감 형성을 위한 해외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가 4∼7일 연해주에서 개최하는 ‘천지감동, 한국의 춤과 소리 대향연’이 연해주 우수리스크 군인극장과 한인재생기금강당, 러시아한인이주140주년기념관 등에서 열린다. 이번 해외공연단은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 이애주를 비롯, 한국의집 무용단, 이리농악보존회, 경기민요 이수자 등 모두 3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부채춤과 경기민요, 장고춤, 아리랑 연주, 강강술래, 연해주 살풀이, 농악·세시놀이 등을 중심으로,4일 연해주 군인극장에서 2시간 동안 대향연을 펼친다. 추석날인 6일에는 오후 2시부터 풍년을 기원하는 길놀이와 전통무용, 부채춤, 아리랑 등 민요 연주로 이뤄지는 전통공연 한마당 ‘한가위 보름달 큰잔치’와, 재외동포들의 한글 사랑을 키우기 위한 각자·금속활자 시연, 추석을 기념해 한민족간 음식으로 정을 나눌 수 있는 음식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약과와 떡, 약식 외에 불고기와 김치 등 한국의 전통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 준비돼 연해주 동포들에게 훈훈한 한가위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이어 7일에는 러시아한인이주140주년기념관에서 기념관 소속 풍물놀이팀과 이리농악보존회 출연팀이 현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장구와 징, 꽹과리, 북 등 악기를 기증하고, 다양한 풍물강습도 펼칠 예정이다. 문화재보호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으로 한인들은 물론, 연해주 현지인들에게도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이를 통한 국가이미지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보호재단은 5∼7일 서울 필동 한국의집에서 40여가지의 한가위 음식 및 차례상 전시, 한가위 공연 및 기원행사 등으로 이뤄진 ‘한가위 소원 달!남산 위에 떴네!’행사를 진행한다.(02)2266-6938.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 뉴타운·용인등 중소형 분양 ‘봇물’

    서울 뉴타운·용인등 중소형 분양 ‘봇물’

    고분양가 논란과 전세난으로 인해 소형 평형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소형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청약부금이나 서울 300만원 예금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25.7평 이하 민간 분양 단지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여서 더욱 눈길이 간다. 3일 스피드뱅크, 내집마련정보사 등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민간 건설업체가 지어 일반 분양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많다. ●서울 뉴타운 중심 중소형 풍성 롯데건설은 이달 1호선 제기동역과 도보 5분 거리인 용두동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어 총 435가구 중 3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11·13·16·23·31·41평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평당 800만∼1200만원선. 용두5지구 도심재개발사업으로 나왔다. 동부건설은 추석이 끝난 이달 중순 5호선 방이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인 송파구 오금동에서 총 12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어 85가구를 일반분양한다.33평형 단일 평형으로 평당 2000만원선. 창신뉴타운 안에 있다. 오는 11일에는 종로구 숭인동 4구역에서 재개발을 통해 총 416가구 중 1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24평(158가구)은 평당 1200만원,42평형(36가구) 1400만원. 12월 중에는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가좌뉴타운에서도 중소형 아파트 471가구를 지어 이중 247가구를 일반분양하는 한편 서대문구 냉천동 75 일대에 총 681가구(임대 120가구 포함)를 지어 18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24평형 113가구와 41평형 66가구다. 현대산업개발은 가좌뉴타운 내에서 200가구의 중소형 아파트를 통장가입자들에게 일반분양한다. 삼성건설은 길음뉴타운 인근에 있는 종암동에서 5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용인 기흥 등 경기도 물량 많아 경기지역에서는 용인시 기흥구 구성동에서 대림산업이 404가구를, 기흥구 마북동에서는 GS건설이 302가구를 내놓는다. 수원에서도 저밀도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물량중 일반에게 공급되는 중소형 평형이 많다. 삼성건설이 팔달구 인계동에서 392가구를, 벽산건설이 팔달구 화서동에서 2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권선구 입북동에서도 GS건설이 7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스피드뱅크 김광석 실장은 “그동안 수도권에서 중소형 민영아파트 공급이 별로 없어 청약부금이나 300만원짜리 청약예금(경기 거주자는 200만원) 가입자들의 불만이 많았다.”면서 “민간 건설업체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을 추석 이후에 추진할 예정이어서 모처럼 통장을 해소할 기회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통장 갈아타기도 고려할 만 그러나 청약부금과 서울 300만원 예금 소지자들은 하루 빨리 갈아타기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은평뉴타운이 내년 11월로 연기되어 이들에게도 청약 기회가 생긴데다 8·31 이후 공영개발이 확대되면서 이 통장 보유자들이 도전할 수 있는 물량도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은평뉴타운 1차 분양이 내년 11월로 연기되면서 당초 청약이 불가능했던 서울 청약부금 가입자와 서울 300만원 예금 가입자가 청약통장 증액을 서두르면 청약이 가능해진다. 청약 통장을 증액할 경우 변경 1년 뒤부터 쓸 수 있다. 2009년 분양 예정인 송파 신도시도 청약부금과 서울 예금 300만원 보유자들은 기회가 없다. 공영개발이 이뤄지는 곳에서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중소형 주택 청약은 청약저축 가입자 몫이고, 부금은 민영주택 전용이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05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후 1시35분) 9·11테러 이후, 공항의 검색은 더욱 까다로워졌다. 각 국 공항의 검색 노력을 살펴본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미래 검문 시스템은 4단계로 구성돼 손가락, 탑승권, 승객 몸 전체, 신발까지 스캔한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커다란 벽 모양의 스캐너가 개발돼 검색대를 한번만 통과하면 모든 걸 검색할 수 있다. ●이야기가 있는 무대(EBS 오후 11시) 무대란 연극이나 무용을 상연하기 위하여 관객석과 구별하여 만들어 놓은 장소를 말한다. 그러나 ‘이야기가 있는 무대’에서는 관객과 배우를 구분하는 경계가 아니다. 한 편의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그 모든 일들을 준비하는 배우, 스태프들이 겪는 땀과 노력들을 사진과 인터뷰를 통해 담아낸다. ●대결!요리 왕중왕(SBS 오전 8시30분) 중식, 한식, 양식 분야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9명의 조리장들이 요리 경합을 펼친 후,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과 미식가 연예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고의 요리왕을 뽑는다. 류시원, 정지영의 진행으로 펼쳐지는 지상 최대의 음식 맛 대결. 추석 식탁보다 더욱 푸짐한 요리의 대향연을 즐겨보자. ●스타권투선수권대회 ‘내 주먹이 운다’(MBC 오후 7시) 한때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추억의 국민 스포츠 ‘권투’의 화려한 부활 2006년 권투의 새로운 신화를 꿈꾸며, 최고의 스타 최강의 파이터들이 떴다.16인의 철인복서가 링위에서 펼치는 예측불허의 1분간의 사투와 화려한 입담으로 무장한 세 MC의 생생한 권투중계가 곁들여진다. ●추석특집 7080 코미디쇼(KBS2 오후 8시) 과거 고전극의 대가였던 구봉서, 배삼룡, 서영춘의 양반인사법 등 주옥 같은 명장면을 최양락 등 연기력 있는 중견 연기자들이 리메이크한다. 또 네로 25시, 괜찮아유 등 그동안 7080 코미디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주요 코너들을 극 사이사이에 연결해서 콩트 속의 또 하나의 콩트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아침마당 큰 잔치(KBS1 오전 8시30분) 별난 가족들이 나와서 80분간 경연을 벌여 최고의 별난 가족을 찾는다. 온 식구가 기네스 보유자인 가족, 무술 가족, 요리사 가족, 훌라우프 댄스까지 한 사람씩만 살펴봐도 별난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모여서 펼치는 진기명기, 기상천외의 대결이 게스트 장미화, 김병만과 함께 펼쳐진다.
  • 부산, 쇼킹! 기네스 대회

    ‘수갑을 찬 채 물속에서 탈출하기, 여성의 몸주변에 수백개 칼 던져 꽂기. 승용차 머리로 들어올리기….” 세계 기네스 기록 보유자들이 부산에서 자신들의 장기를 뽑낸다. 세계기네스대회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세계 기네스대회 축제’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헤드 밸런스’로 유명한 영국의 존 에번스 등 기네스 기록보유자 5팀이 참가한다. 지난 2002년 9월 맥주상자 235개를 머리 위에 올려놓고 13초간 균형을 유지해 기네스 기록을 세운 존 에번스는 자동차와 사람, 불 붙은 기름 드럼통, 컵, 우유상자 등을 머리로 들어 올려 30여개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6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칼꽂이 미국의 ‘스루디니’는 보드 걸 티나를 벽면에 세운 뒤 몸 주변에 예리한 칼을 던져 꽂는 기록을 보여준다. 탈출 전문가인 영국의 데이빗은 수갑을 찬 채 물속에서 탈출하는 묘기를 선보인다. 기네스 기록 보유자들은 행사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두 차례씩 자신의 새로운 기네스 기록 수립에 도전할 예정이다. 국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행사도 열려 콜라 빨리 마시기, 승용차내에 많은 사람타기, 포켓볼 넣기, 동전 쌓기, 사과껍질 길게 깎기, 림보게임, 대형 훌라후프돌리기, 눈 감고 외발로 서있기 등이 펼쳐진다. 정진화 홍보국장은 “국내는 물론 외국의 유명 기네스 기록 보유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이번 축제는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관람객들에게 멋진 추석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대구육상대회가 남긴 것

    대구국제육상대회가 열린 지난 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엔 한·일월드컵을 연상시킬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도 육상의 열기가 살아나는 듯했다. 대회도 순조롭게 끝났다. 그러나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오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려는 대구는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여자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 옐레나 이신바예바와 남자 110m허들 1인자 류시앙 등 세계적인 스타를 데려오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이신바예바는 경기 뒤 자신의 소지품을 관중들에게 나눠주는 등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대구 시민들에겐 분명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였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이신바예바는 자신의 최고기록(5m01)보다 30㎝나 모자란 4m70m을 넘는 데 그쳤고, 류시앙의 기록도 좋지 않았다. 특히 9초대의 초고속 스피드를 기대했던 남자 100m에서도 10초대가 나와 실망감을 안겼다. 물론 선수들의 기록은 주최측의 직접적인 책임은 아니다. 그러나 기록향상을 위한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기록포상금제를 도입,‘욕심’을 불러일으켰더라면 어땠을까. 선수 초청에도 좀더 신중했어야 했다. 이신바예바는 경기 나흘 전 요코하마대회에 출전했고, 류시앙도 닷새 전 상하이대회에 참가했었다. 좋은 기록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물론 추가 비용이 들겠지만 투자 없이는 발전이 없다는 건 스포츠계의 진리다. 또 4만여명이 들어차기는 했지만 유료관중이 아니라 대부분 동원된 학생들이었다. 세계선수권을 유치하려는 생각이라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록이 나오더라도 진정한 육상팬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언제까지 동원 관중으로 스탠드를 채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대구국제육상대회] 그들은 프로였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의 ‘장대 고공쇼’에 탄성이 터져나왔고,‘황색 탄환’ 류시앙(중국)의 ‘특급질주’에 박수가 쏟아졌다. 이신바예바와 류시앙은 비록 세계기록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세계기록(5m01) 보유자 이신바예바는 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대구국제육상대회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 4m70을 넘어 가볍게 우승했다. 자신의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세계기록 작성에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신바예바는 ‘프로’였다. 실망을 뒤로 하고 주최측으로부터 받은 꽃다발과 기념품은 물론, 자신의 예비 유니폼까지 관중에게 선사하는 매너를 보였다. 이신바예바는 “좀 지친 상태에서 한국에 왔고, 세계기록과 상당한 격차도 있었던 것도 그 것 때문”이라며 “하지만 내년에 다시 불러준다면 신기록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미녀새’ 최윤희(20·공주대) 역시 자신의 한국기록(4m05)에 못미치는 3m70에 그쳤다. 류시앙도 남자 110m허들에서 비록 자신의 세계기록(12초8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3초14로 ‘라이벌’ 앨런 존슨(미국)을 0.02초차로 따돌리고 ‘1인자’임을 확인시켰다. 류시앙은 중반까지 존슨에게 뒤졌지만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결국 결승선을 먼저 끊었다. 한국기록(13초71)에 도전했던 박태경(광주시청)은 13초91에 머물렀다. 남자 100m에서는 전덕형(충남대)이 10초68로 통과,27년째 잠자고 있는 한국기록(10초34)을 깨우는 데 또 실패했다. 미국의 레오날드 스콧이 10초21로 우승했다. 여자멀리뛰기에서는 한국 신기록이 2개나 나왔다. 정순옥(안동시청)은 2차 시기에서 6m55를 뛰어 김수연의 종전 한국기록(6m53)을 깨뜨린 뒤,4차 시기에서도 6m68을 뛰어 거푸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대구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이기철 기자의 쇼핑 트렌드] ‘한국형 웰빙’이 뜬다

    [이기철 기자의 쇼핑 트렌드] ‘한국형 웰빙’이 뜬다

    올 추석 선물 트렌드는 ‘웰빙’이 대세다. 하지만 지난 추석과는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견과류와 장(醬)류, 와인 등의 신장세가 눈에 띄는 반면 독한 양주는 제자리걸음이다. 또 전통적 선물인 갈비와 정육, 참치를 비롯한 식품류와 굴비 등은 여전히 보합세다. chuli@seoul.co.kr 특히 현금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백화점 상품권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추석 한 달간의 상품권 판매량은 연간 판매량의 4분의1이다. 백화점 업계는 올 추석 상품권 매출이 30∼40%가량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현금처럼 쓴다” 백화점 상품권 불티 백화점 상품권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고, 여러 업체와의 제휴 서비스로 용도가 다양해졌기 때문. 또 받는 사람이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롯데백화점은 50만원 상품권 20장으로 구성된 1000만원짜리 ‘프레스티지 상품권 패키지’를 1500세트 선보였다. 거의 다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도 다음달 4일까지 점포별로 상품권 특별판매 데스크를 설치, 상품권 판매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잣·호두·버섯·곶감 등으로 구성된 견과류의 성장세가 괄목할 만하다. 간식으로 좋아 수험생을 둔 가정에 알맞은 선물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5만∼15만원 상당의 견과류 선물세트가 지난해 추석 때보다 무려 500%나 더 많이 팔렸다. 최원일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장은 “견과류는 선물용으로 보관하기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인기가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건강식품으로 부상 중인 전통 발효음식도 인기가 수직상승 중이다. 청국장·된장·고추장 등으로 구성된 장류는 올해 5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 선물세트인 젓갈류의 매출을 앞지를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 친환경 과일·외인도 인기 친환경 과일의 판매도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02년 추석 때 친환경 과일 상품을 출시했다. 그뒤 해마다 20∼30%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친환경 과일은 당도가 높다. 웰빙 바람으로 와인도 지속적으로 팔리고 있다. 와인 판매량은 지난 추석보다 40%가량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상윤 신세계백화점 와인 바이어는 “저알코올 주류가 인기를 얻으면서 와인이 품격있는 주류의 대표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 참굴비·청송사과·나주배·곶감… 먹고 싶지만 선물해야지 갤러리아백화점은 여물을 먹인 ‘강진맥우 화식우 명품세트’(55만∼85만원)를 내놓았다.‘영광굴비 명품세트(100만원)’는 영광 법성포 칠산 앞바다에서 잡은 조기를 1년 이상 천일염으로 염장 건조한 굴비 10마리로 구성됐다. 경남 남해 삼천포 앞바다 죽방렴에서 잡은 멸치를 해풍으로 말린 뒤 2단 칠기함에 담고 붓·벼루·먹·서진 등과 세트로 구성한 ‘명품 창해일미’(98만원)도 있다. 애경백화점은 ‘마리나리날디 후드니트’(89만원),‘아르미아 14K패션 3종세트’(90만원) 등을 내놨다. 이마트는 바이어가 현장에서 직접 고른 한우를 자체 운영하는 식육가공센터에서 손질·제작한 ‘이마트 갈비특호(4.5㎏·27만∼29만원)를 집중 판매한다.‘프리미엄 이플러스 갯벌김’(2만 4800원)은 좋은 갯벌과 영양분이 풍부한 바닷물, 적당한 염도 등 김이 자라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임자도와 제부도 갯벌에서 자란 김만을 골라 구이김으로 만들었다. 염도를 10% 정도 낮췄다. ‘참굴비 실속 1호’(7만 5000원)는 제주도와 추자도 인근해에서 잡은 조기 20마리로 구성됐다.‘청송사과 VIP세트’(8만 8000∼9만 8000원)는 청송에서 재배된 사과로만 만든 상품이다. 당도가 14 이상인 상품으로 구성했다. 홈플러스는 인기 명절상품인 ‘청정원 포도씨유 5호’, 김선물 세트가 든 ‘참치종합 1호’(이상 9900원)를 추천한다. 보리사료를 사용해 맛과 품질을 한층 높인 프리미엄 한우브랜드인 ‘으뜸선한우’(27만∼31만원)도 선보였다.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명품사과세트’(8만∼9만원), 찜갈비와 불갈비로 구성된 ‘명품 한우갈비세트’(21만∼24만원),‘명품 영광참굴비특호(30만∼60만원) 등이 나왔다. 롯데마트는 나주산 배로 구성한 ‘명가 배세트’(6만 4800원)를 판다. 당도 13 이상의 상품들이다. 밀양지역 특산품으로 당도 15 이상의 상품인 ‘얼음골 사과’(6만 4800원)이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해발 250m 이상 청송지역에서 생산돼 당도가 높은 ‘와이즐렉 청송 꿀사과 세트’(6만∼7만원)도 인기다. 경남 함안지역에서 무농약 재배한 ‘친환경 곶감세트’(14만 8000원), 최고등급 한우를 100% 냉장 제작한 뒤 포장 전 한 차례 급속 냉동한 ‘지리산 순한 한우 명품 갈비세트’(20만∼23만원)도 많이 찾는다.1000세트 한정판매한다. 고객이 원하는 부위를 즉석에서 제작해주는 ‘한우 냉장 맞춤세트’(15만∼25만원), 호주산 흑소 정육세트(13만원)도 소개된다. 농협 하나로클럽은 여주에서 빚은 황토단지에 상주산 곶감을 담은 ‘상주감칠맛 감단지 곶감’(5만 3000원)을 내놨다. 한우 DNA 전수검사를 통과한 순수 한우 갈비로 지방이 제거되고 육질이 부드러운 ‘한우 진품갈비세트’(18만∼19만원), 사육과 도축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우 안심확인시스템을 적용한 ‘하나가득 한우 명품 냉장세트’(35만∼50만원)도 있다. 또 충북 영동군에서 생산된 포도를 지하동굴에서 숙성시켜 만든 국산와인(2만∼5만원)을 판매한다. 와인 종주국 프랑스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제작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소중한 분들에겐 신경 좀 쓰세요 품격있는 선물을 원한다면 백화점이, 실속있는 선물을 구입하려면 대형마트가 적당하다. 고급 백화점에서 추석용으로 내놓은 선물 중에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롯데백화점은 최고등급의 한우 암소의 안심스테이크, 치맛살, 살치살 등 고급 부위만으로 구성한 ‘명품 수(秀) 선물세트’(6.4㎏·85만원)를 강력히 밀고 있다.‘담양한과 죽향예인(竹鄕藝人)’(200만원)은 중요무형문화재 53호 채상 기능보유자인 일죽 서한규씨가 직접 만든 채상에 손으로 빚은 고급 한과를 담았다.‘황토소금 황제 굴비’(200만원)는 간수를 제거한 천일염을 황토단지에서 12시간 이상 구워낸 황토소금으로 염장한 길이 30㎝ 이상의 특상품 국내산 참조기 선물세트이다.‘헤로즈 노블세트’(210만원)는 157년 전통의 영국왕실 납품 브랜드인 헤로즈의 코어 세라믹 차 용품과 100년 전통의 영국왕실 납품 브랜드인 아스프라이스사의 고급 실버용품으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 역시 최고급 한우 암소를 엄선해 350세트 한정 판매하는 ‘현대명품’(65만원) 선물세트를 선보였다.‘명품배’는 당도 12도 이상의 대과 6개들이,‘명품사과’는 당도 15 이상의 대과 12개들이로 구성했다. 이색 상품으로는 3박4일 일정으로 홋카이도(北海道) 여행상품을 124만 9000원, 홍콩 여행상품을 82만 9000원에 각각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은 한 뿌리에 200g 이상 나가는 특대 수삼을 모은 ‘명품 수삼세트’(65만원)를 내놓았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특급 와인으로 구성한 ‘리재 패키지’(223만원)도 내놓았다. 미국의 대표 컬트 와인으로 손꼽히는 97년산 할란 에스테이트는 296만원이다. 프랑스 유명 요리학교이자 식품 브랜드인 르 코르동 블루와 제휴한 ‘르 코르동 블루 세트’(4만 5000∼15만 5000원)도 판다. 프랑스 유명 와인 브랜드인 ‘르로이’의 레드 와인, 리시부르그, 코통 샤를마뉴는 각 100만원.
  • 낙하산 인사에 관리감독도 부실

    금융공기업들은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시중은행에 뒤지는 반면 급여는 훨씬 높았다.26일 감사원이 발표한 ‘금융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1인당 영업이익은 12억 5827만원으로 시중은행의 78%에 불과했다. 반면 직원 1인당 인건비는 7717만원으로 시중은행보다 13% 많았다. 게다가 이들 3개 국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 4247억원에 달했지만, 이중 62.6%는 유가증권을 매각하거나 충당금 적립을 줄이는 등 경영 외적인 이익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공기업들은 수의계약이 만연했다. 우리은행 등 8개 기관은 2002년부터 3년6개월 동안 지점 설비공사, 인쇄물 제작, 전산 용역 등 전체 계약액 1조 1220억원의 41.5%인 4664억원을 은행원 친목단체인 행우회가 만든 출자회사 등을 통해 수의계약했다. 기관별로는 한국은행은 적정 외환보유액에 대한 산정기준 없이 보유액 증감에 따라 제멋대로 외환보유액을 바꿨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외환보유 규모는 IMF 기준의 2배인 2104억달러에 이르러 통안증권 발행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산업은행은 운영자금 대출과 회사채 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산업자금 공급이라는 당초 설립목적이 퇴색했다. 특히 우량기업의 회사채까지 인수하면서 지난해 8월 말 현재 전체 회사채 시장의 41%를 차지하는 등 민간금융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우려가 컸다. 중소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는 대신 가계 등 일반대출을 꾸준히 늘렸다. 중소기업에 대출 조건으로 예금 가입을 종용하는 구태도 여전했다. 실제로 대출금액의 12% 정도로 정기예금으로 수취한 뒤 담보로 취득했다. 수출입은행은 상위직 정원을 늘려 2000년 대비 2005년 6월 말 현재 총정원 증가율은 21.2%에 그친 반면 상위직 증가율은 61.3%에 이르는 ‘가분수형’ 조직구조가 됐다. 예금보험공사는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근본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은행 등 다른 계정에서 차입해 부족재원을 보전하는 ‘돌려막기’를 지속했다.1999년 공적자금 10조 2500억원을 투입한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경영호전으로 여유자금 1조 3000억원이 발생했으나, 공적자금 상환이 아닌 주식투자에 쓸 수 있도록 방기했다. 자산관리공사는 2002년 부실채권 인수업무가 종료됐음에도 2003년에 경영관리위원회 승인 규모보다 3배 많은 7조 4000억원의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서민들의 주택마련을 위한 주택저당채권(모기지론)을 2주택 이상 보유자 148명에게 122억원을 대출하고 회수하지 않은 채 고작 1%의 가산금리만 부과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방만 경영의 원인으로는 감독기관의 감독 미흡과 지배구조의 취약성 등을 꼽을 수 있다.”면서 “또 이사회 구성이 불합리하고, 외부평가제도가 미흡한 만큼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계 육상 스타, 그들이 왔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황색탄환’ 류시앙,‘땅콩 스프린터’ 로린 윌리엄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육상의 ‘왕별’들이 한국에 대거 몰려 온다. 오는 28일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육상대회에 세계 25개국에서 정상급 선수 60여명이 출전, 육상의 진수를 선보이는 것. 한국도 12월 도하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총출동시켜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세계기록보유자인 여자장대높이뛰기의 이신바예바(24·러시아)와 남자 110m허들 류시앙(23·중국)이 일찌감치 25일 입국, 열기를 고조시켰다. 류시앙은 입국 뒤 “상하이육상대회를 마치자마자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참여하게 돼 약간 피로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대구 육상은 사실상 올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여서 출전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또 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일본 오사카,2008년 올림픽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등 아시아에서 연달아 ‘슈퍼매치’가 열리는 데다 대구가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중인 것도 관심을 높이는 대목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신바예바.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마의 5m벽을 넘어 5m01의 세계기록(2005년)을 갖고 있다. 세계 기록을 18차례나 갈아치우는 등 현재로선 적수가 없다.‘미녀새’로 불릴 만큼 미모도 빼어나 폭넓은 한국팬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올시즌 기록은 신통치 않다. 물론 시즌 랭킹 5위까지의 기록을 독식했지만 최고기록이 4m91에 그쳤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해 신기록의 기대를 부풀린다. 류시앙도 세계기록 경신에 나선다. 그동안 단거리는 아프리카계 흑인들의 전유물이었지만 2004아테네올림픽 허들에서 금메달로 ‘황색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지난해엔 세계기록(12초88)까지 작성, 명실상부한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컨디션은 절정이다. 지난 9일 독일 월드어슬레틱스파이널대회에서도 초속 0.6m의 역풍에도 불구,12초93의 호기록을 세웠다. 이들 외에도 아테네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줄줄이 나선다. 여자 100m 은메달리스트인 단신(157㎝) 스프린터 윌리엄스(23·미국), 남자높이뛰기 우승자 스테판 홈(30·스웨덴) 등도 출전한다. 한국의 관심사는 27년 동안 잠자고 있는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34) 경신 여부. 한국 단거리의 간판 전덕형(22·충남대)은 최근 비공인 10초39를 기록, 한국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대회조직위는 세계기록(9초77) 보유자 아사파 파월(24·자메이카)을 초청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대신 미국의 레너드 스콧(9초94)이 9초대의 스피드를 자랑할 전망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파월 男100m ‘아쉬운 실격’ 김덕현 세단뛰기 한국신

    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7) 보유자인 아사파 파월(24·자메이카)이 자신의 시즌 마지막 레이스에서 부정출발로 아쉽게 실격됐다. 파월은 24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슈퍼미트대회에서 두번째 부정출발로 레이스에 나설 기회를 날렸다. 일본의 스에쓰구 신고가 10초11로 우승했다. 파월은 올시즌 세계타이기록을 두 차례나 세웠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주관한 15개 대회(22차례 레이스)에서 연속 1위를 질주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 기록 경신이 기대됐지만, 기록 경신을 위해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국가대표 김덕현(21·조선대)은 이날 세단뛰기 1차 시기에서 16m88을 뛰어 지난해 11월 마카오 동아시아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16m79)을 9㎝ 늘렸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100m 세계기록 보유 파월, 24일 시즌 마지막 질주

    ‘인간 한계, 시즌 마지막 도전’ 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7) 보유자 아사파 파월(24·자메이카)이 올시즌 마지막 레이스에 나선다. 올해 세계 타이기록을 두차례나 작성한 그는 24일 일본 요코하마대회에서 다시 한번 세계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것. 세계 육상계도 잔뜩 기대를 부풀린다.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이 금지약물복용으로 장기 출장정지를 당해 맞수가 없는 것이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 16∼17일 개최된 월드컵대회에 아프리카 대표로 선발됐지만 출전을 포기하면서까지 요코하마대회에 초점을 맞췄다. 파월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시즌 개막 직전 “9초75까지 뛸 수 있다.”고 장담했던 그는 이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세계타이기록을 두차례나 세워 가능성을 보였다. 물론 세계기록 작성에는 운도 따라야한다. 한계풍속(초속 2.0m)에 가까운 바람이 뒤에서 불어준다면 더할 나위없다. 통상 초속 1.0m의 뒷바람이 불 경우 기록은 0.02초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론적으론 9초77의 현 세계기록은 9초75 이내까지 당겨질 수 있다. 또하나 파월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드는 것은 치솟은 인기다. 게이틀린의 퇴출로 파월에게 초청레이스가 쇄도하고 있다. 보통 공식 초청료는 5만달러 수준. 그러나 공공연히 언더테이블 머니가 오간다. 때문에 단 10초도 안되는 시간에 5000만원에 가까운 거금을 쥘 수 있다.23일 상하이대회,24일 요코하마대회,28일 대구국제육상대회 등 아시아지역에서 3개의 대회가 연달아 열리지만 파월은 요코하마대회만 출전한다. 나머지 2개 대회 주최측도 ‘파월 모시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올시즌 파월은 국제육상연맹(IAAF)이 주관하는 15개 대회(22차례 레이스)에서 연속 1위를 질주했다.9초대 기록도 무려 12차례나 세웠다. 이는 1999년 최고 스프린터 모리스 그린(미국)이 세운 한 시즌 최다 9초대 기록(9차례)을 훨씬 웃도는 것. 개인통산 25차례의 9초대 기록을 보유한 파월은 개인통산 최다 9초대 기록(모리스 그린·52차례)에도 도전 중이다. 그가 시즌 마지막 레이스에서 인간의 한계를 다시 설정할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인사동에 ‘전통문화 콤플렉스’

    유흥주점과 중국산 공예품이 넘쳐나면서 ‘전통문화 거리’의 모습을 잃어가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을 되살리기 위해 서울시가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2009년까지 인사동의 서인사마당 공영주차장 부지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원스톱’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콤플렉스’를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전통문화 콤플렉스는 2008년부터 총 10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5층 등 연건평 2100평 규모로 지어진다. 이 복합시설에는 공연장, 전시관, 전통문화 체험관, 전통품 판매점, 관광안내센터 등이 들어선다. 문화창작소에선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관람하며 도자기·자수·매듭 등 공예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공연장에서는 가야금·민요·타악콘서트 등 국악 공연과 검무·부채춤 등 전통춤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관에는 민화·매듭·나전칠기 등 전통 공예품이 전시된다. 서울시는 또 매물로 나온 주변 상가를 사들여 전통문화를 지키는 업종에 한해 저렴하게 임대할 방침이다. 전통 공예품 판매장·한정식 식당·전통 찻집 등에 대해 시범업소를 선정, 한국의 미가 풍기는 테마 가게로 운영한다. 건물 내·외장과 종업원의 의상도 전통 양식을 따르도록 했다.이와함께 ‘인사전통문화보존회’와 공동으로 인사동 고유의 이미지 캐릭터와 브랜드를 개발할 방침이다. 고유 브랜드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제든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인사동과 관련된 인터넷 홈페이지를 한데 모아 토털사이트를 구축, 다양한 콘텐츠를 주요 외국어로 소개하고 골목길 가게까지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외국인 관광객들은 인사동이 한국의 명물 거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1시간 정도만 돌아다니면 더 볼 게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외국인만이 아니라 국내 방문객도 깜짝 놀랄 만큼 확실하게 변화시키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인사동에 ‘전통문화 콤플렉스’

    유흥주점과 중국산 공예품이 넘쳐나면서 ‘전통문화 거리’의 모습을 잃어가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을 되살리기 위해 서울시가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2009년까지 인사동의 서인사마당 공영주차장 부지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원스톱’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콤플렉스’를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전통문화 콤플렉스는 2008년부터 총 10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5층 등 연건평 2100평 규모로 지어진다. 이 복합시설에는 공연장, 전시관, 전통문화 체험관, 전통품 판매점, 관광안내센터 등이 들어선다. 문화창작소에선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관람하며 도자기·자수·매듭 등 공예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공연장에서는 가야금·민요·타악콘서트 등 국악 공연과 검무·부채춤 등 전통춤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관에는 민화·매듭·나전칠기 등 전통 공예품이 전시된다. 서울시는 또 매물로 나온 주변 상가를 사들여 전통문화를 지키는 업종에 한해 저렴하게 임대할 방침이다. 전통 공예품 판매장·한정식 식당·전통 찻집 등에 대해 시범업소를 선정, 한국의 미가 풍기는 테마 가게로 운영한다. 건물 내·외장과 종업원의 의상도 전통 양식을 따르도록 했다. 이와함께 ‘인사전통문화보존회’와 공동으로 인사동 고유의 이미지 캐릭터와 브랜드를 개발할 방침이다. 고유 브랜드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제든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인사동과 관련된 인터넷 홈페이지를 한데 모아 토털사이트를 구축, 다양한 콘텐츠를 주요 외국어로 소개하고 골목길 가게까지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외국인만이 아니라 국내 방문객도 깜짝 놀랄 만큼 확실하게 변화시키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하프타임] 본즈 731 홈런… 아론에 24개차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가 10일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전에서 통산 731호 홈런(시즌 23호)을 2점포로 장식했다. 이로써 본즈는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행크 아론(755개)에 24개차로 접근했다.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
  • “지금 내 삶은 어릴적 꿈꿔왔던 것”

    ‘아이큐 210.1980년 세계 최고 지능지수 보유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천재소년’ 그 천재소년 김웅용(42·공학박사)씨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현재 그는 충북개발공사 보상팀장을 맡고 있다.김씨는 1960년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동이었다.5살때 4개 국어를 구사하고 6살때 일본 후지TV에 출연, 미적분을 척척 풀어냈다.4살때 한양대 청강생으로 들어가 물리학을 공부했고 1970년(8살) 미국 우주항공국(NASA) 초청으로 콜로라도 주립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면서 1974년부터 6년간 나사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는 9년간의 미국생활을 마치고 귀국, 충북대에 입학했다. 이때부터 호사가들은 ‘실패한 천재’라고 입방아에 올렸다. 그러나 김씨는 “또래나 친구도 없이 미 항공우주국이 주는 과제를 수행하는 쳇바퀴 같은 ‘박제인생’에 질려 돌아왔다.”며 “고향인 서울을 피해 연고가 없는 충북으로 온 것도 지나친 관심을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충북대에 입학하면서 전공도 토목공학으로 바꿨다. 충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국토환경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일하면서 연세대와 충북대에서 강의를 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하게 국내·외 저널에 9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진가가 서서히 드러났다. 올들어 세계적인 미국 마르퀴즈 세계인명사전에 올랐고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21세기 우수 과학자 2000’으로도 선정됐다. 또 IBC의 토목·환경공학분야 ‘올해의 국제교육자’로 선정되면서 종신부 이사장으로 선임됐고 최근 미국인명연구소의 ‘21세기 위대한 지성’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고 있다. 김씨는 올해 초 설립한 충북개발공사에 입사해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는 “지금의 내 삶은 어릴 적 꿈꿔 왔던 삶과 일치해 만족하고 있다.”며 “아이큐 210이란 것은 다른 사람이 자기가 잘하는 분야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으로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Seoul in] 봉산탈춤 토요체험마당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9일부터 한달 동안 매주 토요일에 90분씩 성동문화광장 야외무대에서 ‘봉산탈춤 토요 체험마당’을 연다. 신청대상은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100명이며,8일까지 성동문화원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5000원. 지도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예능보유자인 김기수씨 등 6명이 돌아가며 맡는다. 탈춤 배우기를 기본으로 탈 그리기와 소공연 볼 수 있다. 문화공보과 2286-6234.
  • 두석장의 애환을 아시나요

    두석장의 애환을 아시나요

    “30년 두석장 인생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게 되니 감개무량합니다. 많은 분들이 조상 대대로 내려온 금속공예의 기능성과 멋을 느꼈으면 합니다.” 이름도 생소한 두석장(豆錫匠). 목가구의 이음과 짜임새를 보강하고 외관을 치장하던 금속장식(장석)을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우리나라 두석장 기능보유자 2명 중 한명인 김극천(56·중요무형문화재 제64호)씨의 첫번째 개인전이 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쇳대박물관에서 열린다. 임진왜란 이후 경남 통영에 만들어진 12공방에서 일했던 증조부 이래로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그가 이제서야 개인전을 열게 된 것은 장인들의 열악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통영 토박이로서 대대로 내려온 작은 작업실에서 장석 만들기에 몰두했고, 지방에 있다 보니 여건이 허락지 않아 이렇다할 전시 한번 못했네요.” 이번 전시는 평소 장석에 관심이 많았던 쇳대박물관 최홍규 관장이 지난달 그의 통영 작업실에 들러 “우리 박물관으로 선생님의 작업실을 통째로 옮겨와 전시하면 좋겠다.”고 제안해 이뤄졌다. 그는 “장석은 일반에 생소한 것이라서 서울에서의 전시가 어떻게 보여질지 걱정도 됐지만 용기를 냈다.”면서 “선뜻 장소를 내준 쇳대박물관이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최 관장의 제안대로, 전시는 3평 남짓한 그의 작업실 속 모든 것을 그대로 옮겨왔다. 그가 평소 사용하는 제작공구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장석 등 300여점이 한꺼번에 전시된다. 장석을 만드는 공구로는 100년이 넘은 연장류는 물론, 장석을 찍어내는 다양한 모양의 틀(본) 등이 선보인다. 그는 “대물림된 연장과 장석, 그리고 그들이 쓰인 느티나무장도 전시할 것”이라면서 “작업실에 있던 낡은 전화번호부와 깨진 거울, 손때 묻은 트랜지스터 등까지 옮겨와 두석장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쇳조각을 잘라 한참을 두드린 뒤 구멍을 내고 녹여서 박쥐나 태극문양 등으로 만들어낸 장석은 오밀조밀하고 섬세하며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장석을 두드리고 녹이다 보면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어떤 작품이 탄생할지 매번 궁금하다.”면서 “목가구의 기능성과 심미성은 장석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4대째 이어온 가업이지만 장석은 하찮은 것으로 여겨질 때가 많아 전수하는 것이 쉽지 않단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막내 아들 김진환(26)씨가 아버지의 뜻을 이어 5년간 전수생 생활을 마치고 이수자로 활동 중이다. 박물관측은 크고 작은 쇳조각이 아름다운 장석으로 변화하기까지의 과정을 30분짜리 동영상에 담아 관람객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최홍규 관장은 “작품 위주가 아니라 대대로 장석을 만들어온 유일한 두석장의 인생과 작업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 전시의 초첨을 맞췄다.”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장인의 솜씨를 음미하면서 생활공예품에 스며든 선조들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02)766-6494.20일까지는 무료, 이후 다음달 11일까지는 5000원.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시론] 부동산정책이 실효를 거두려면/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시론] 부동산정책이 실효를 거두려면/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8·31부동산정책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정부는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특히 주택 건설업과 부동산서비스업 종사자들은 붕괴 직전이라며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과 일부 수도권지역을 제외한 지방 부동산 시장의 충격은 더욱 크다. 이렇게 보면 정책 효과는 단단히 본 셈이다. 하지만 무차별적 정책으로 시장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곤란하다. 부동산시장도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다. 시장을 살리면서 정책의 실효를 거두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우선, 부동산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절실하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수많은 정책이 발표·변경되면서 정책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8·31대책의 후속인 3·30대책이 나오면서 정부의 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란 신뢰를 주었고 이에 따라 집값 상승률이 무뎌진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보의 체계화다. 최근 일부 지역의 실거래가격이 공개됐다. 이에 따라 시장이 잠시 혼란을 겪는 듯 보이지만 이는 거래 침체기 현상이지, 실거래가 공개 탓이 아니다. 앞으로 실거래가 공개 범위를 최대한 늘려 시장을 유리알처럼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한편 이를 시장동향 파악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 셋째, 주택정책 기조의 전환이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자가소유촉진정책’을 유지해 왔다. 이 정책은 ‘주택은 소유가 최선’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참여정부에선 주택을 ‘소유’가 아닌 ‘사용’의 개념으로 끌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대형 등 임대 주택을 늘려 주거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재원 조달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넷째, 부동산 투자상품의 다양화다. 부동산증권화나 부동산펀드를 활성화해 부동자금을 건전한 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야 한다. 또 다주택 보유자들에 대한 중과세 조치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임대주택 사업자로 양성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 임대주택사업이 건전한 부동산투자의 하나로 자리잡고, 사적 임대주택시장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섯째, 행정구역 단위별 주택종합계획이 필요하다. 건교부가 장기주택종합계획(2003∼2012년)을 만들어 거시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 행정구역 단위별로 매분기·매년 단위의 구체적인 주택통계의 작성이 절실하다. 여기에는 인구의 변동·기존 재고·신규 공급·멸실 규모·증개축 현황, 장래 주택수요의 단계별 예측 등을 담도록 한다. 이는 지역내 인·허가 조절, 주거의 양적·질적 관리는 물론, 주택의 공급부족으로 인한 급격한 가격상승 등에 대비할 수 있어 주택가격 안정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울·수도권과 지방에 각각 다른 부동산정책을 수립, 대응해야 한다. 지방 시장은 마비 상태다. 일부 지방 도시의 경우 혁신도시, 기업도시, 각종 법률에 의한 특구지정 등 여파로 지가가 상승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내 수요의 절대적 부족과 각종 규제로 인한 주택수요 억제로 주택 미분양의 속출과 지역경제의 마비가 초래되고 있다. 서울·수도권과 다른 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 종부세·개발부담금 강화, 실거래가 공개 등의 정책은 방향을 제대로 잡은 듯하다. 그러나 지속적인 추진과 보완이 따라줘야 ‘집값은 못 잡고 시장만 잡았다.’는 비난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 역모기지 주택 재산세 최대25% 감면

    이르면 내년부터 역모기지 주택에 대한 재산세가 최대 25%까지 감면된다. 역모기지는 주택은 있으나 특별한 소득이 없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주택을 담보로 생활자금을 연금처럼 지급받는 금융상품이다. 또 한국토지공사 및 대한주택공사의 택지개발사업지구 분양용 택지에 대한 취·등록세 면제 혜택이 사라진다. 해당 지역 분양아파트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행정자치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이르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역모기지 대상 주택 가운데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3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에게는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재산세를 최대 25%까지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연간 종합소득액이 1200만원을 넘는 사람은 감면 대상에서 제외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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