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유자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아파트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황선홍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영장류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대미 수출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03
  • [데스크시각] 태환이와 연아, 지켜만 보자/최병규 체육부 차장

    1994년 5월. 당시 여고 2년생이던 전미라가 처음 나선 메이저대회인 윔블던테니스 주니어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국내 테니스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비록 마르티나 힝기스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전미라는 하루아침에 스타로 떠올랐다. 기량은 물론이고 예쁘장한 외모까지 보태진 덕에 그녀는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톡톡히 누렸다. 그러나 2년 뒤 그녀는 국제무대에서 사라졌다. 한국 스포츠의 신데렐라로까지 대접받았던 그녀는 10년이 지난 뒤 사석에서 스스로 “너무 일찍 핀 꽃”이었다고 고백하면서 팬과 언론의 지나친 관심이 자신을 짓눌렀다고 털어놓았다. ‘인간 어뢰’로 불리던 호주의 수영 스타 이언 소프는 지난달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24세의 원기왕성한 나이다.15세 때 첫 세계타이틀을 따낸 뒤 10년 동안 13개의 메달을 줄줄이 뀄던 그는 현재 자유형 200·400m 세계기록 보유자다. 자신이 밝힌 이유는 단 하나. 정상 정복 뒤의 허탈감과 무력증이었다. 그는 “수영이 자신에게 예전만큼 중요하지도 않고, 기록에 대한 도전도 더 이상 동기부여가 안 된다.”면서 단호히 물을 떠났다. 물론 그의 속내를 샅샅이 알 수는 없다. 연예계를 곁눈질했다는 소문도 떠돈다. 그러나 자신의 표현대로 ‘정신적 공황’이 물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였음은 분명하다. 한국 스포츠의 12월은 박태환-김연아의 열풍이 휩쓸었다.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 그리고 한국 피겨 100년 만의 경사를 일궈낸 둘에게 붙여진 수식어는 ‘국민 남매’에서부터 ‘얼짱 동생’까지 무수히 많다. 출중한 기량에다 메달보다 빛나는 겸손함까지 보태져 스포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했다. 무엇보다 4대 프로 종목의 그늘에서 홀대받던 비인기 종목으로 아시아와 세계 정상에 섰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 놀라게 했다. 지난 1998년 IMF라는 암흑 속에서 희망의 빛을 밝힌 박세리에 비유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던지는 눈빛에 걱정스러운 구석이 보이는 건 왜일까. 도에 지나친, 더욱이 건전하지 못한 시각과 대접의 조짐이 서서히 일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이들이 대박을 터트렸다는 둥, 돈방석에 앉았다는 둥의 소문들이 귀를 간지럽게 한다. 김연아의 경우 유명 국내업체의 광고에 출연했다는 소식이다. 박태환 역시 성사되진 않았지만 부모 등 직간접 경로를 통해 여러 군데에서 섭외의 손을 뻗치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온다. 물론 이들이 향후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을 통해 진정한 1인자가 되기 위해선 마음놓고 자신의 종목에 올인할 수 있는 물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내놓고 떠들썩하게 도와서는 곤란하다. 더욱이 지금까지 둘과 이들의 종목에 무심했던 인사들이 ‘광’을 내기 위해 몇 움큼의 돈을 쥐어주는 건 앞장서서 뜯어말릴 일이다. 팬들과 언론의 자제도 요구된다. 사실 이들이 도하에서, 러시아에서 귀국하기 직전부터 인터넷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가는 오히려 간신히 피어난 두 싹을 밟는 것 아니냐.”는 근심과 경계의 말이 넘쳐났다. 언론을 향해 “제발 방송 출연이며 인터뷰 등을 요청하지 말라. 아예 모른 척해 달라.”는 요구도 빗발쳤다. 박태환과 김연아. 둘은 분명 팬들의 격려와 박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벅찬 관심을 감내하기엔 아직 어리다. 더 넘어야 할 험난한 봉우리도 무수히 많다. 설령 그곳에 또 오른 뒤 전미라와 소프의 경우처럼 허탈함과 중압감에 빠지지 않고 자신을 올곧게 지킬 수 있도록 미리부터 돕는 건 ‘언니 오빠’들의 몫이다. 잘 자라는 화초에 지나치게 물을 많이 주면 대부분 되레 시들거나 죽기 마련이다. 물을 한번에 흠뻑 주고 나서 나 몰라라 되돌아서는 건 곤란하다. 그저 커튼을 헤치고 들어오는 따스한 아침볕처럼 잔잔하지만 꾸준한 관심을 보이면 될 일이다. cbk91065@seoul.co.kr
  • 서울시 “스포츠마케팅 지켜보라”

    서울시 “스포츠마케팅 지켜보라”

    서울시가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다. ●길이 1㎞ 쇠줄 설치 서울시는 21일 “2007년부터 세계 10위 국제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대규모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관광도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환경여건에 맞고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는 메이저급 국제 스포츠대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한국의 전통을 접목한 스포츠 이벤트를 발굴해 세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내년 5월 하이서울 페스티벌과 연계한 ‘한강횡단 세계줄타기 대회’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한강 선유도공원에 한강을 가로지르는 쇠줄을 설치한다(조감도). 대회장은 남사당놀이 이수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인 권원태씨의 자문을 얻어, 높이 16∼21m의 기둥 3개에 세계에서 가장 긴 1㎞(기네스기록 400m), 지름 3㎝의 쇠줄을 각각 연결하는 모양으로 설계했다. 대회에 세계 외줄타기 기록보유자인 중국의 아딜리, 나이아가라 횡단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코크란 등을 초청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구상이다. ●150개국에 중계… 한강 경관 홍보 5월말에는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스와치배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월드투어’를 연다. 유로스포츠,ESPN으로 전세계 150개국에 중계되는 대회를 통해 한강의 수려한 경관이 홍보될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또 오는 2008년에 유치위원회를 조직해 ‘2013년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서울 유치에 나선다. 전세계 140개국 3200여명이 참가하는 메이저대회로 수영, 다이빙, 수중발레 등 다양한 종목으로 열린다. 이를 위해 노후된 잠실 올림픽경기장도 재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ITU 월드컵 트라이애슬론 대회’와 ‘서울 국제 여자 축구대회’를 오는 2008년에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수영·사이클·마라톤 종목을 겨루는 트라이애슬론 대회 유치를 위해 내년에 시범대회를 열어 코스를 확정하기로 했다. 국제 여자 축구대회는 대륙별 최우수 여자클럽팀이 참가하는 챔피언십으로 운영해 서울을 ‘여자축구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제수영연맹이 인증하는 ‘FINA 월드컵 오픈워터 수영대회’(2009년) ▲정상급 선수가 참가하는 ‘세계 여자 프로 스쿼시대회’(2007년 4월 23∼28일·서울광장 등) ▲‘2007 서울 국제마라톤 대회’(2007년 3월18일)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방송 통한 경제효과등 280억 예상 사업비는 총 250억 3000만원(2007∼2013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올림픽경기장 재정비 계획이 들어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가장 많은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열리는 스포츠대회가 해외방송을 통해 소개될 때 예상되는 광고, 경제 효과는 280여억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스포츠관광객의 유치, 인프라 조성, 지역경제 발전, 국내기업의 인지도 상승 등의 파급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종부세 신고율 97.7%

    종부세 신고율 97.7%

    올해 종합부동산세 자진 신고비율이 예상보다 높은 97.7%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96%보다 1.7%포인트나 높다. 국세청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세청은 지난 1∼15일 종부세 신고·납부기간에 신고대상 인원 34만 8000명 가운데 97.7%인 34만명이 자진 신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앞으로 우편신고분까지 합치면 최종 신고율은 이보다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종합소득세 90.9%나 법인세 92.1%, 부가가치세 89.6% 등의 신고율보다 높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기자회견에서 “90%를 넘으면 성공적이라고 봤는데 국민들이 성숙한 납세의식을 보여주었다.”며 납세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 청장은 “종부세 정착으로 보유세가 제자리를 잡게 됐다.”면서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 강남구 지난해보다 신고율 4.5%포인트 높아져 올해 종부세 대상 개인 33만 4000명 가운데 97.6%인 32만 6000명이 신고했고, 법인도 1만 4000명 중 99.3%가 신고했다. 세무서별로는 전국 107개 세무서중 춘천·청주·북전주·서대구·마산 등 39곳이 100% 신고율을 보였다. 지방청별로는 광주·대구청이 99.9%, 부산·대전청이 99.8%였고, 중부청이 98.2%, 서울청이 96.7%로 서울·수도권보다 기타 지역의 신고율이 조금 높았다. 수도권에서 신고율이 가장 높은 곳은 평택시와 파주시로 각각 99.9%였고, 서울에서는 강서구가 98.8%였다. 특히 관심을 모은 서울 강남 3구 가운데 강남구 96.6%, 서초구 96.6%, 송파구 97.2%로 송파구를 제외하고는 서울 평균인 96.7%를 조금 밑돌았다. 하지만 강남구는 지난해보다 4.5%포인트나 높아졌으며, 서초구도 1.7%포인트, 송파구도 0.6%포인트 각각 신고율이 높아졌다. 신고서 접수 형태는 우편이 45.4%, 세무서 방문접수 26.0%, 팩스 20.0% 등 순이었다. ●전 국세청장 “종부세 대상자 실효세율 높지 않다.” 전 국세청장은 종부세의 신고율을 높이기 위해 추기경과 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교 지도자들을 직접 찾아가 종부세의 취지를 설명하고 지원을 부탁했다. 박찬욱 서울지방국세청장도 시내 대규모 교회들을 찾아다녔다. 전 국세청장은 우리나라 종부세 대상자의 실효세율은 공시가 대비 0.4∼0.6%로 일본의 시가 대비 1%, 미국의 1.5∼1.6%에 비하면 높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전 청장은 “3주택 보유자가 1채,4주택자가 2채를 파는 등 2주택 이상 보유자들의 주택이 매물로 나오면 19만가구의 주택 공급효과가 있다.”면서 “신도시 조성 당시 기준으로 분당급 신도시 2개, 판교 신도시 7개 등 56조원의 경제적 효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미신고자 8000명, 미납부시 4월부터 압류조치 이번에 자진 신고하지 않은 사람은 8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일부는 해외 이주 또는 여행중이고, 종부세 부과 기준일인 올 6월1일 이후에 주택을 판 사람도 일부 포함돼 있다. 경제적 사정이 극히 어려운 사람도 극소수 있을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내년 2월 중순까지 자진신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종부세 납부고지서를 발송하고, 기한내 납부하지 않을 경우 독촉 과정을 거쳐 4월쯤 압류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궁중음식 무형문화재 황혜성씨 별세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인 조선왕조 궁중음식 명예보유자인 황혜성 선생이 14일 낮 12시30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86세. 1920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2년부터 30년간 조선왕조의 마지막 주방상궁인 한희순 선생으로부터 궁중음식 조리법을 전수받은 뒤 궁중음식 연구와 전승에 힘써 왔다.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조선왕조궁중음식 보유자, 올해 8월 조선왕조궁중음식 명예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숙명여대, 서울대, 명지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에서 후진 양성에도 애썼다. 장녀 한복려(59·궁중음식연구원장)씨와 차녀 복선(57·한복선식문화연구원장)씨도 요리연구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장남 용규(48·지화자 대표)씨와 3녀 복진(54·전주대 문화관광대학장)씨도 관련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저서로 ‘이조 궁정요리 통고’ ‘궁중음식’ ‘생활요리’ ‘한국의 미각’ 등을 남겼다. 국민훈장 목련장,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지는 충남 예산군 덕산면 선영이다. 발인 16일 오전 6시. (02)3410-6915.
  • “영산재 세계문화유산 감”

    “영산재 세계문화유산 감”

    불교계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靈山齋)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고종 총무원과 영산재보존회(총재 구해 스님)를 비롯한 불교계는 최근 불교계와 관련 학자, 정관계 인사가 포함된 ‘로터스 프로젝트(LOTUS PROJECT)’를 마련, 영산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와 맞물려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역사교육학)를 중심으로 한 관련 학자들도 영산재의 학술적인 정리를 위한 학회 결성에 나서 주목된다.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靈鷲山)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던 당시의 법회 광경을 상징화한 불교의식. 티베트에 범패가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 독특한 불교의식이 행해지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도량(道場)에 영산회상도를 거는 괘불이운(掛佛移運)으로 시작해 찬불의식, 영혼을 모셔오는 시련(侍輦), 탐·진·치의 삼독을 씻어내는 관욕, 공양터를 정화하는 신중작법(神衆作法), 영혼의 극락왕생을 비는 찬불의식, 회향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에 음악(범패)과 춤(작법), 기예가 어우러져 종합예술의 형식을 갖는다. 특히 한국불교의 전래기부터 행해져 가곡, 판소리와 더불어 우리 나라 3대 성악곡으로 꼽히는 범패는 월명사의 ‘도솔가’나 일본승 자각대사(慈覺大師) 원인(圓仁·794~864)의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등 숱한 기록에 등장한다.“얇은 사(絲) 하이얀 고깔은 고이접어서 나빌레라”로 시작하는 조지훈 시인의 ‘승무’도 영산재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73년 무대종목인 ‘범패’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뒤 1987년 마당종목으로 재지정됐으며 현재 보유자 1명과 준 보유자 1명, 전수교육조교 5명외에 37명의 이수자가 활동 중이다. 사찰의식인 만큼 주로 스님들만 행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3∼4년 전부터 영산재를 배우려는 대학교수와 무용인, 성악가들이 늘고 있어 대중적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불교계는 영산재가 비록 불교의식이지만 한국만의 전통적인 문화양식을 담은 종합예술인 만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1997년 캐나다 3개 대학 순회공연을 비롯해 2000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2003년 독일 베를린 종교음악축제에서 호평받는 등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늘고 있으며 이같은 흐름 때문인지 지난 10월 인도 뉴델리 붓다자얀티파크에서 열린 제3회 세계종교축제에는 달라이 라마가 직접 우리의 영산재를 초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국내의 문화예술계와 종교계는 영산재를 특정 종교의 의식으로 인식해 냉담한 반응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태고종을 주축으로 불교계가 시작한 ‘로터스 프로젝트’는 바로 이같은 편향된 인식을 바로잡아 영산재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시도로 보인다. 지난 4년간 영산재 학술대회를 열어온 일운(59) 스님(옥천범음대학장)은 “영산재는 지구상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한국 특유의 종합예술 성격을 갖는데도 기독교 등 여타 종교계의 잘못된 인식 탓에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미루어져 왔다.”며 인식전환을 당부했다. 홍윤식(71) 교수도 “한국만이 가진 특수하면서도 보편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영산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관련학자들로 구성된 학회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데스크시각] 종부세와 ‘노블레스 오블리주’/김균미 경제부 차장

    국세청이 때아닌 헌법소원 논란에 휩싸여있다. 오는 15일까지 종합부동산세를 자진 신고·납부해야 하는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 등이 연말 소득정산 간편화를 위한 의료비 자료제출 요구에 반발, 위헌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정계개편이다 뭐다 해서 어수선한 판에 신경쓸 일만 늘었다. 전자는 국세청의 주장처럼 전국민의 1.3%라는 극소수에 해당되지만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할 때 논외로 하기가 쉽지 않다. 후자는 월급쟁이라면 누구나 연말정산을 앞두고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국세청이나 의사협회 등이 자신들의 입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끌어온 논리가 흥미롭다.‘노블레스 오블리주’와 ‘빅브러더’가 그것이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지난달 말 종부세에 대한 납세자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논리를 폈다. 전 청장은 “종부세는 1.3%에 해당하는 선택받은 소수가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견실히 하고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사회적 통합을 위해 나눔의 철학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비유일 수 있다. 공감이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종부세=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당연하다는 대다수 비대상자의 마음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세금’으로 대리 만족하려는 심리가 어느 정도 깔려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반면 종부세 대상자들은 냉담하다. 자신들을 부당한 이익이나 챙긴 투기자로 모는 듯한 분위기와 ‘공돈’을 벌었으니 사회적 책임을 내세워 이를 떼가겠다는 정부의 논리에 고개를 저을 뿐이다. 어떤 이는 “종부세를 납부하는 것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했으니 다시는 내 앞에서 사회적 책임 운운하지 말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또 다른 이는 “과하다고는 생각되지만 종부세는 내야죠. 그런데 이 돈이 제대로 쓰일지 믿을 수가 없다.”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종부세가 과도하다며 불만을 갖고 있는 ‘1.3%´의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서 제대로 발현되지 않고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종부세에서만 강조하는 것이 통할 리 없다. 그래서 부동산 보유세 강화라는 정책 방향의 타당성은 인정하면서도 공허함이 더한 까닭이다. 고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과세의지는 평가하면서도 이같은 불신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자신이 낸 세금(종부세)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모르는데 선뜻 내고 싶겠느냐는 사람들, 꼬리표가 붙은 나랏돈도 낭비하기 일쑤인데 종부세를 아무 조건 없이 지방자치단체들에 모두 교부금으로 지원하는 건 문제라는 이들의 지적에 정부는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종부세=공돈’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깔려있다. 정부는 세법의 ‘세’자도 모르는 무식한 소리라고 무시하기 전에 종부세를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들에 아무 조건없이 내려보내는 것은 재고해봐야 한다. 적어도 종부세를 어디에 쓰라고 명시함으로써 허투루 쓰일 수 있는 여지를 없애야 하지 않을까.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할 때 종부세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 주장이 설득력을 더한다. 또 종부세에 대한 주요 불만으로 거론되는 65세 이상으로 소득없는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해서는 종부세 납부를 유예해주는 등 유연성을 보일 필요도 있다. 새로운 제도는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저항이 심하면 좌초하기 쉽다.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불신의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김균미 경제부 차장 kmkim@seoul.co.kr
  • [팬택 워크아웃 추진 파장] 8100억 CD·채권 보유자 “나 어떡해”

    [팬택 워크아웃 추진 파장] 8100억 CD·채권 보유자 “나 어떡해”

    ‘팬택 사태’로 가장 타격을 입은 이들은 누구일까. 팬택 경영진과 직원들을 제외한 ‘1순위’는 팬택의 기업어음(CP)과 회사채 소유자들이다. 이들이 ‘팬택’에 묻은 돈은 모두 8100억여원. 특히 팬택의 기업 신용등급이 떨어진 지난달 이후 시장 거래가 중단되고 있어 이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액의 채권을 소유한 기관이나 투자자들은 아예 채권단으로 참여, 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소액 투자자들에 대한 채권단 차원의 보상도 점쳐지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이들의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금융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팬택계열사 총 1조4532억 차입 11월30일 현재 팬택 계열사의 차입금은 모두 1조 4532억원. 이 가운데 산업은행 등 12개 금융사의 대출 규모는 6207억원이다. 나머지는 회사채 6555억원, 기업어음 1606억원, 그리고 2금융권 164억원이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팬택 회사채 투자자들은 이미 막대한 평가 손실을 입고 있다. 지난달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기업 신용등급이 투자 등급인 ‘BBB-’에서 투기 등급인 ‘BB+’로 하향 조정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거의 끊겼다. 특히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중소금융회사가 팬택 회사채를 상당수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예금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높다. 예금주에게 이자를 더 많이 주기 위해서는 안정성이 떨어지지만 수익은 높은 ‘하이리스크’ 상품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100억원 이상의 고액이 아니라 개별 금고에서 50억원 정도 투자하는 규모지만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만기 2011년… 가격 재평가 시간 충분 팬택 채권과 CP 투자자들은 대부분 개인이 아닌 대규모의 기관 투자자일 것으로 추산된다.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워크아웃이 추진되면 아예 채권단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만료된 뒤 여기에는 국민, 우리, 신한 등 거의 모든 은행들이 참여한 가운데 ‘워크아웃 때 채권 소유 기관이 채권단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채권금융기관협약이 체결된 덕분이다. 더구나 팬택 계열의 회사채는 만기가 대부분 오는 2011년이다. 팬택이 다시 살아나서 채권 가격을 재평가 받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았다. 금융권에서 이들이 워크아웃 작업에 동의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유다. 소액 투자자에 대한 보호책도 논의되고 있다. 과거 대우그룹 관련 채권을 가진 개인 투자자들도 일부 금액을 돌려받은 전례가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LG카드 회사채처럼 워크아웃 추진이나 기업 영업에 지장이 없는 한도에서 소액을 투자한 개인에게는 채권액 전액 상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워크아웃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제1금융권 채권단 회의는 15일 오후 3시 산업은행 강당에서 열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생사 기로에 선 ‘팬택 신화’

    생사 기로에 선 ‘팬택 신화’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 3위인 팬택 계열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팬택계열은 11일 공시를 통해 “채권금융기관 협약에 따른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추진을 채권금융기관에 신청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이 통과되면 채권 상환이 유예되고 채권단의 공동 관리와 본격적인 구조조정 등을 통해 회생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현재 팬택의 부채는 1조 4753억원이다. 이에 앞서 팬택 계열 채권을 보유한 12개 채권 금융기관은 지난주 자금난을 겪는 팬택 계열의 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대부분 채권은행들은 워크아웃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워크아웃 절차가 개시되더라도 나머지 채권 보유자들의 협조가 없으면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이나 기업어음(CP), 회사채 보유자들의 동의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채권단이 워크아웃에 모두 동의하면 채권금융기관은 팬택 계열의 채권 유예와 자금관리단 파견, 외부 실사기관 선정,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구성 등을 결정한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무난하게 워크아웃이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워크아웃이 실패하면 팬택 계열은 법정관리나 부도를 맞게 된다. 1991년 자본금 4000만원, 직원 6명의 호출기 생산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팬택은 그동안 연평균 66% 성장해 왔다.2001년 현대큐리텔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SK텔레콤의 자회사였던 SK텔레텍을 인수·합병하는 등 잘나가는 기업으로 꼽혔다. 지난해말 기준 임직원 4500여명, 매출액 3조원대에 육박하는 국내 휴대전화 업계 중 한 축으로 급성장하며 ‘벤처신화’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실적부진에 따른 경영난으로 자금압박을 받아왔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판도가 노키아·삼성·모토롤라 등 글로벌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면서 팬택과 같은 중견기업이 설자리를 잃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게다가 SK텔레텍을 인수했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또 올해 중견 휴대전화업체인 VK의 부도 이후 강화된 금융권의 여신 관리도 위기를 불러온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액은 2조 568억원, 적자는 740억원이다. 이에 맞서 팬택은 지난 5월과 10월 1000여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했다. 또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고, 해외시장 판매망을 축소하는 등으로 자구책을 모색해 왔지만 역부족이었다. 앞으로 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도 불가피해졌다. 팬택 계열 김만기 상무는 “채권단의 결정이 내려지면 앞으로 일정에 대해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 유통업체 중 하나인 미국 유티스타컴이 내년에 5000만달러를 팬택앤큐리텔에 투자할지와 팬택의 2대 주주인 SK텔레콤의 자금 지원 여부,SK텔레콤의 팬택 인수합병 가능성 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 ●기업개선작업과 워크아웃은 기본적으로 같은 개념이고 절차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워크아웃은 2001년 제정돼 2005년에 시한이 끝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해 이뤄진 것이고 기업개선작업은 채권금융기관의 자율적 합의에 의해 실시되는 재무구조개선 작업이라는 차이가 있다. 이두걸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헬로 2007년’ 달라지는 부동산정책

    ‘헬로 2007년’ 달라지는 부동산정책

    내년부터 부동산 관련 세제 및 청약제도 등 부동산 환경이 크게 바뀐다. 주택시장은 정부 정책에 영향을 받는 만큼 새로 바뀔 제도를 미리 챙기는 게 중요하다. 내년 1월1일부터 1가구 2주택자가 집을 팔 때는 일괄적으로 양도차익의 5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올해까지는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양도차익 세율은 9∼36%다. 내년부터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없어진다. 또 전국 모든 주택에 대해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세가 부과된다. 양도세 부과 기준일은 계약 체결일이 아니라 잔금 납부일 또는 소유권 이전 등기일 중 빠른 날이다. 종부세 과표 기준도 상향 조정된다. 현재 종부세의 과표 기준인 공시가격은 실거래가의 60∼70% 수준이지만 내년 종부세 과표적용률은 80%로 높아진다. 정부는 오는 2009년에는 100%로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축주택에 대한 1가구 1주택 비과세 특례제도는 2007년 12월31일 사라진다. 이에 따라 1998∼2003년 지어진 공동주택 60여만 가구의 최초 입주자로서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는 2007년까지 기존 주택을 매각해야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다.2006년 12월 분양 승인을 받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되면 실물 모델하우스 외에 사이버 모델하우스도 설치해야 한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전 지역과 일부 도서 지역을 제외한 경기, 인천 전역,5대 광역시 등이다. 공공택지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내년부터 공정의 40%를 마쳐야 분양할 수 있다. 공공분양 아파트 후분양제는 2009년에는 60%,2011년에는 80% 공정 이후로 된다. 서울시는 산하 SH공사가 짓는 아파트의 경우 공정률이 80%를 넘은 뒤 분양하도록 후분양제를 앞당겨 시행한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분양 예정이었다가 고분양가 논란 때문에 내년으로 일정이 미뤄진 은평뉴타운은 내년말 7000여가구(임대 등 제외)가 일반분양된다. 이르면 내년 6∼7월부터 아파트 분양권을 사고 팔 때는 실거래가로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은 주택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20가구 이상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권은 제외된다. 또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실거래가 신고 기간은 현재의 30일에서 60일로 늘어난다. 모두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거래신고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른 내용이다. 연말 공포된 뒤 6개월후부터 시행된다. 아파트 전용면적을 늘리는 증축 리모델링 가능 연한이 15년으로 단축된다. 지금까지는 지어진 지 20년이 지나야 리모델링을 할 수 있었다. 리모델링을 하면 최대 9평 이내에서 평형에 관계없이 전용면적의 30%까지 늘릴 수 있다. 특히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달리 소형평형 의무비율, 임대주택 의무건립, 개발부담금제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 이점이 있다. 이밖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 하자보수 대상 세부내역이 현행 57개에서 77개로 늘어난다. 보도블록, 단열공사, 방수공사 등 기존 57개 항목의 하자보수 보증기간은 지금보다 1년 연장된다. 또 공동주택 관리 주체는 입주자 대표회의 소집 및 의결사항, 관리비 부과내역, 입주민 건의사항 등 관련 업무 추진상황을 인터넷 홈페이지나 단지 게시판 등을 통해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모두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들어있는 내용이다. 내년 1월중 시행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론스타 수사 중간발표] ‘먹튀’노린 로비… 부실 부풀리고 자산 저평가

    [론스타 수사 중간발표] ‘먹튀’노린 로비… 부실 부풀리고 자산 저평가

    검찰 수사의 결론은 2003년 외환은행은 헐값에 매각됐다는 것이었다. 이과정에서 론스타의 각본과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의 ‘빛나는 주연’이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2002년 스티븐 리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는 론스타 본사에 ‘한국의 국가등급이 저평가되는 등 한국에서의 은행 매수가 고수익 투자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투자분석서를 보냈다. 물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사모펀드의 속성상 은행을 매입해도 단기간에 팔아 차액을 챙긴다는 대전제하에서 출발했다. 론스타는 이에 따라 2002년 8월 서울은행의 공개매각에 뛰어들었다. 론스타는 이례적으로 추가제안까지 제출하는 등 강력한 인수의지를 보였지만 ‘먹튀’로 대표되는 사모펀드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국내은행간 합병 유도 정책 등으로 인해 결국 실패했다. 론스타는 이후 공개매수가 아닌 수의계약을 하는 방법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론스타의 인수 대상은 브랜드 가치와 경영상태가 양호한 외환은행이었다.2002년 스티븐 리는 살로먼스미스바니(SSB)대표 김은상씨를 통해 재경부, 금감위, 외환은행 관계자에 대한 설득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변 전 국장, 김석동 금감원 정책국장과 모두 경기고 동문이었다. 또 변 전 국장과 고교·대학 동문인 하종선 변호사를 통해 로비를 시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론스타는 서울은행 매수 실패 뒤 정부에 대한 로비 등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SSB의 자문에 따라 관련자들의 로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지분구조상 재경부의 동의없이는 매수협상이 불가능하고 금감위의 승인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로비 대상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론스타의 로비대상이었던 변 전 국장은 2002년 11월 이 전 행장에게 “론스타가 ‘10억 달러+α에 51%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전 행장도 론스타 측으로부터 인수 뒤에도 행장직을 보장받은 뒤 보유자산을 저평가하고 부실규모를 부풀리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6.16%까지 끌어내렸다. 은행법상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인수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부실금융기관만 가능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저평가된 BIS전망치 6.16%를 통해 금감위는 론스타를 예외승인이라는 방식을 통해 론스타의 인수자격을 부여했고 결국 외환은행은 론스타에 넘어갔다. 검찰은 이처럼 외환은행 매각이 불법적인 헐값 매각이라는 사실은 밝혀냈지만 반쪽 수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검찰이 헐값매각의 주역으로 지목한 변 전 국장조차 구속시키지 못했다. 또 매각로비 등을 주도한 스티븐 리가 미국으로 도피해 정확한 론스타 임원들의 로비의혹의 실체를 규명하지 못했다. 금융감독기관 관계자의 로비를 담당했다는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씨의 신병확보에도 실패했다. 이런 이유로 검찰은 ‘윗선의혹’을 받아온 론스타측 법률자문사 김앤장의 고문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론스타의 회계자문사인 삼정KPMG의 고문인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은 물론, 전윤철·김진표 매각 당시 경제부총리들 모두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바디장’ 구진갑옹 별세

    중요무형문화재 제88호 바디장 보유자 구진갑(90) 옹이 5일 오전 7시 별세했다. 바디란 베틀의 한 부분으로 이를 만드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바디장이라고 한다. 빈소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 영결식은 7일 오전 6시, 장지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 종지리 선영.(032)327-4004
  • [부고] ‘세계 최고 뚱뚱이’ 美여성 사망

    한때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으로 공인됐던 로살리에 브래드퍼드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레이크랜드 병원에서 63세로 사망했다.구체적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년전 림프절을 앓은 뒤 합병증으로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1994년판 기네스북에 따르면 키가 170㎝인 브래드퍼드는 1987년 1월 473㎏의 체중을 기록해 여성부문 세계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가장 뚱뚱했을 때는 무려 544㎏을 넘었다. 몸둘레도 2.4m에 달해 목욕하는 데만 90분이 걸릴 정도였다.하지만 전문적인 체중조절로 1992년 9월 141㎏까지 감량했고, 사망 직전에는 180㎏ 전후의 체중을 유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다주택자 ‘절세 매물’ 나온다

    ‘세금 폭탄’을 걱정하는 아파트 절세 매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앞으로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또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어 주택 구입을 위해 대출받은 사람들의 부담은 예상대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1일부터 종합부동산세 신고 및 납부가 시작된 데 이어 내년부터 2주택 이상 보유자들의 양도소득세율이 50%로 중과됨에 따라 세금부담을 느낀 절세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세금 부담을 느낀 2주택 보유자들의 매물이 최근 나오고 있다. 양원규 실로암공인 사장은 “집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버티던 사람들이 막상 종부세가 부과되자 마음이 바뀐 것 같다.”며 “소득이 없는 노년층의 문의 전화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에는 지난달 말 급매물이 일부 나왔다. 시세가 13억 1000만원이던 34평형은 12억 5000만원에,14억 9000만원인 35평형은 14억 4000원에 각각 팔렸다. 이창훈 남도공인 사장은 “아직까지 매매나 증여 등 조치를 취하지 못한 2주택자 일부가 이달을 마지막 기회로 보고 시세보다 싸게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절세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가격이 약간 떨어졌기 때문에 거래도 성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단지에도 2주택자의 매물이 조금씩 거래되고 있다. 시세 10억 6000만∼10억 7000만원하던 34평형이 최근 3000만∼4000만원 떨어진 10억 3000만원에 팔렸다. 박노장 SK선경공인 사장은 “최근 급매물의 70∼80%는 2주택자의 절세 매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매물의 특징은 내년 세금 중과를 피하려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연내 매수자가 등기를 끝내는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지는 게 적지 않다. 한나라당이 2주택자 양도세 완화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을 상향조정하지 않기로 당론을 일단 정한 점도 최근 매물이 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편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주 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68∼6.68%가 적용돼 1주일 전 연 5.62∼6.62%보다 0.06%포인트 올랐다.10월30일 기준 대출금리 연 5.38∼6.58%보다는 0.30%포인트나 올랐다. 우리은행도 연 5.38∼6.68%로 지난주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대출금리가 오르는 것은 대출금리와 연동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1일 기준 CD금리는 연 4.70%로 8월 콜금리 인상 직후 고점인 연 4.71%에 접근했다. 이와함께 11월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42조 9119억원으로 10월 말 잔액(139조 2387억원)보다 무려 3조 6732억원이 증가해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기철 이두걸기자 chuli@seoul.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한 21세기. 첨단 과학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여성 과학기술인의 활동 범위는 생각보다 그리 넓지 않다. 해마다 이공계를 졸업하는 여성 졸업자 수는 6만여명에 이르지만 고용시장에서 입지는 구조적으로 불리하다. 여성 과학기술인의 사회 진출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결혼 이후 시댁에서 형님 내외와 함께 부모님을 모시며 살게 된 여자. 유난히도 남편을 따르는 조카가 의아했고 조카라면 끔찍이 여기는 남편에게 야속하기도 하였는데…. 어느 날 조카인 줄만 알았던 아이가 남편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 이혼을 요구하며 위자료를 요구하는데….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세계가 사랑하는 술, 와인. 매년 11월 셋째주,‘보졸레 누보’ 출시로 세계 와인 마니아들이 흥분하는 시기다. 얼마 전에는 세계 와인 명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와인에 대한 국내의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사람들이 와인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2년전, 아이의 입 속이 부풀어 오른 것을 발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다. 아연이가 유전성 거대 백악종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아빠, 이영학. 그 역시 아홉살의 나이에 진단을 받은 거대 백악종 환자다. 입 안에 가득 찬 종양 때문에 밥 대신 모유를 빨고, 언제 기도가 막힐지 몰라 하루하루가 위태롭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풀피리 무형문화재 1호’ 박찬범. 풀피리 예능보유자인 박찬범 그의 입에선 흔한 나뭇잎 한장도 훌륭한 자연의 악기로 변신한다. 목수였던 그가 풀피리 연주의 대가가 되기까지 남다른 열정과 집념,50여년간 풀피리를 불어온 사연, 전통 풀피리의 멋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쌀 개방과 함께 값싸고 질이 좋지 않은 농산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어 우리 식탁의 안정성에 대한 염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수입산 제품이 국산으로 둔갑해 고가에 판매되는 일이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국산과 수입산 농산물을 어떻게 구별하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 “귀화 외국선수 앞세워 개최국 자존심 살린다”

    ‘용병의 힘으로.’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개최국 카타르는 성적을 위해 ‘순혈주의’를 일찌감치 포기했다. 육상을 비롯해 역도, 레슬링, 유도 등에서 유능한 외국선수들을 ‘오일달러’로 귀화시켜 메달 사냥에 나선 것. 전체 359명의 선수단 가운데 귀화 선수가 20명을 넘어선다.카타르는 귀화 선수에겐 수십만달러를 주고, 그들의 조국엔 경기장을 지어주는 등 우수 선수 영입에 수년 전부터 공을 들였다.2002년 부산대회에서 금메달 4개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홈 이점에 용병들을 앞세워 금 10개 이상을 노린다. 육상에서는 무려 9명이 아프리카 케냐 출신이다. 금메달 1순위는 3000m 장애물에 나서는 사이프 사에드 샤힌(24).2003년 귀화한 뒤에도 조국 케냐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자리를 지켜왔다. 세계기록(7분53초63·2004년) 보유자로 시즌 기록도 7분56초32로 1위에 올랐다.5000m에도 출전 예정인 샤힌은 금메달과 세계기록 경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해 조국 케냐 고지대에서 맹훈련을 해 왔다. 남자마라톤에 출전하는 무바라크 하산 샤미(26)도 우승 후보다. 한국의 지영준·김이용과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지난해 귀화한 샤미는 올시즌 프라하마라톤 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 1만m 우승자인 에사 이스마일 라셰드(20)도 금이 확실시된다. 역도에는 3명의 불가리아 용병이 있다. 사이드 사이프 아사드(27)는 105㎏급에선 뚜렷한 적수가 없어 대회 2연패가 유력하다. 체스에는 중국 출신 첸즈(30·여)가, 유도에선 튀니지 출신 사미 알 마크네(32)와 왈리드 한피(27) 등이 제2의 조국을 위해 나선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AG육상 트랙보다 필드서 금맥 캔다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AG육상 트랙보다 필드서 금맥 캔다

    20년 전인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은 아직도 육상인들에게 기억이 생생하다. 육상에서 무려 7개의 금메달을 따 육상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듯했다. 그러나 더 이상 뻗어가질 못했고, 이후 2∼4개의 금메달에 그치면서 아시아에서도 6∼7위 수준에 머물러 왔다. 도하아시안게임 전체 39개 종목 가운데 육상 금메달수가 수영(51개)에 이어 두번째(45개)로 많다. 그러나 이번 대회 한국의 목표는 겨우 금 3개뿐.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국이 절반의 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절반을 놓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동세가 혈전을 벌일 전망이다. ●금메달 3개+알파 한국은 육상의 과거 영광 재현을 위해 몇년 전부터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다.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곳곳에서 가능성이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도하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상위권 도약을 위한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는 데 중요한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금 후보는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조선대)과 남자 창던지기 박재명(태백시청), 남자마라톤의 지영준(코오롱)과 김이용(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트랙보다 필드 종목에서 강세다. 김덕현은 지난달 김천 전국체전에서 17m07로 ‘마의 17m 벽’을 넘으면서 체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16m78로 한국기록을 세운 뒤 1년 만에 30㎝ 가까이 기록을 늘린 것. 세계 25위 수준으로 탈아시아의 선두주자다. 올 17m12를 넘은 중국의 리양시가 경계 대상이다. 창던지기는 1998년 방콕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에서 금메달을 낸 종목. 육상으로선 효자종목인 셈이다.‘금메달 제조기’인 핀란드 출신 에사 우트리아이넨 코치의 조련을 받은 박재명이 금메달 수성에 나선다. 박재명이 자신의 최고기록(83m99)만 내주면 금메달은 문제없다. 그러나 시즌 기록은 79m57에 머물러 80m 돌파 여부가 메달 색깔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 종목도 중국이 최대 라이벌이다. 중국은 시즌 기록에서 박재명보다 앞선 선수 2명을 보유하고 있다. 5연패에 도전하는 남자마라톤은 다소 불안하다. 주최국 카타르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서다. 그러나 최근 지영준과 김이용의 컨디션이 상승세를 타 금메달의 기대를 부풀린다. ●트랙 부활 타진 한국 육상은 필드와 로드에선 어느정도 선전해 왔지만 트랙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육상의 황금시대였던 서울대회에선 장재근, 임춘애 등 스타들이 트랙을 주름잡았다.‘라면 소녀’ 임춘애는 중거리 3관왕(800·1500·3000m)에 올랐고, 장재근은 200m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을 이뤘다. 이후에도 트랙 명맥은 유지됐다.1990년 베이징대회에서 김유봉(800m),1994년 히로시마대회와 1998년 방콕대회에선 이진일(800m)이 2연패했다. 그러다가 홈에서 열린 2002년 부산대회에서 맥이 끊겼다. 트랙에선 남자 110m허들 박태경(광주시청)이 은메달 후보로 꼽힌다. 아테네올림픽 우승자이자 세계기록(12초88) 보유자인 ‘황색탄환’ 류시앙(중국)과의 맞대결도 주목된다. 박태경은 개인최고기록이 13초71로 류시앙에 뒤지지만 동반 레이스로 기록 단축이 기대된다. 27년 동안 잠자고 있는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34) 경신도 관심거리다. 이 기록은 1979년 서말구가 세운 이후 요지부동이다. 이 때문에 메달권 진입이라는 무리한 욕심보다는 기록 경신과 결선 진출에 초점을 맞췄다.‘기록 도우미’인 일본인 미야카와 지아키(도카이대 교수) 코치의 조련을 꾸준하게 받은 전덕형(충남대)과 임희남(국군체육부대)이 ‘미션’을 받았다. 가능성은 있다. 전덕형은 지난 8월 한계풍속(초속 2m) 초과로 공인받지는 못했지만 10초39를 기록, 기대를 모은다. 대한육상연맹도 100m 기록 경신에 한해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종부세 논란 재연] “납세 거부땐 체납처분 절차 밟을 것”

    [종부세 논란 재연] “납세 거부땐 체납처분 절차 밟을 것”

    한상률 국세청 차장은 27일 종부세 논란과 관련,“부동산값 급등에 따른 국민 경제적 부담을 치유하는 방법중 하나가 높은 세금을 물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개인·법인의 종부세 최고액은. -여러 채인 경우는 변수가 많아 현 시점에서 정확히 말하기 힘들지만 개인의 경우는 30억원을 넘고 법인은 300억원을 넘어갈 것으로 본다. 변수로는 임대주택 합산배제 등이 있다. ▶종부세에 반발 움직임이 있는데. -일선 세무서 현장 파악으로는 법 개정을 위한 입법 청원이나 헌법소원 등 통상적인 움직임이지 반발이나 저항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납세 의무는 국민의 기본적인 의무이고 세금 부과는 민주적인 입법절차를 거쳐 이뤄지는 것이다. ▶대상자가 지난해 7만명에서 올해 35만 1000명으로 5배가량 늘었는데 행정력 부족 문제는 없나. -부족한 인력 때문에 힘든 측면이 있다. 지방청 조사인력을 10% 줄여 일선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세금 폭탄이라는 말이 있는데. -종부세 대상자 중 2주택 이상 보유자가 71.3%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전체 종부세 대상 주택의 92.3%다. 이 통계에서도 종부세의 정당성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종부세는 재산에 부과하는 세금인 만큼 재산가치가 오르면 상응한 세금을 내야 한다. 한 채 보유자의 경우도 전혀 소득도 없거나 담세 능력이 없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납부를 거부하면. -고지절차를 거친다. 고지서를 받고도 납부하지 않으면 체납처분 절차에 들어간다. 다른 모든 국세와 마찬가지로 금융자료 확인 등 절차를 밟게 된다. ▶신고절차는 개선했나. -신고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물건 명세서 내역 등을 함께 보내는 만큼 통지서를 받은 신고자는 이를 확인, 부속서류를 첨부할 필요없이 신고서에 서명 또는 날인해 우편이나 팩스로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면 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틀어막는 것이 강력했다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틀어막는 것이 강력했다

    12라운드의 생존자는 4명으로 11라운드 때와 똑같다. 그렇지만 상황은 다르다.11라운드 때 패했던 박정상 9단과 윤준상 4단은 이번에도 지면 탈락이지만, 승리했던 원성진 7단과 김지석 3단은 이번에 져도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마스터즈 대회는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대결하도록 정해져 있기 때문에 추첨 없이 대진표가 그렇게 짜여진 것이다. 10라운드까지 윤준상 4단이 10연승을 기록했지만, 윤 4단이 10라운드에서 패하면서 연승이 좌절됐다. 반면 김지석 3단은 1라운드 패배 후 10연승을 거둬서 어느새 연승기록에서 동률을 만들었다. 이 바둑을 이기면 11연승으로 새로운 기록 보유자가 된다. 한편 원성진 7단은 9연승 후 김 3단에게 연승을 저지당했으므로 이번에 반드시 설욕하고 싶을 것이다. 장면도(31∼33) 하변 백진 깊숙이 흑이 쳐들어와서 타개하고 있는 장면. 흑31,33으로 머리를 내밀었을 때 백의 최강의 공격수법은 무엇일까? 실전진행(34∼41) 백34가 느슨한 수로 41까지 흑 대마가 백진을 헤쳐나가서는 흑의 성공. 백은 좀더 강력하게 공격해야 했다. (참고도) 무식한 수법처럼 보이지만 백1,3,5로 틀어막는 것이 강력했다. 흑8부터 백의 외곽 단점을 노려보지만 백13,15의 묘수로 아무 수도 안 난다. 흑 대마는 안에서 살아야 하는데 매우 곤란해 보인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종부세 논란 재연] 내년이후 세부담 더 커져… 집값 떨어질 듯

    [종부세 논란 재연] 내년이후 세부담 더 커져… 집값 떨어질 듯

    종부세의 부담은 앞으로 주택가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종부세 강도가 더 세진다. 올해는 시가 11억∼12억원에 이르는 아파트들도 종부세 대상에서 빠진 예가 적지 않았다. 국세청의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 1월1일 평가돼 4월에 발표됐고, 종부세 납세 대상 기준도 지난 6월1일 이후 보유자다. 이는 올초부터 급등한 집값은 이번 종부세 납부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고,6월 이전에 집을 판 사람은 종부세 대상에서 빠졌다는 얘기다. 집을 산 사람이 대신 종부세를 내야 한다. 따라서 내년 1월1일 정해지는 2007년도 공시가격은 크게 오를 수밖에 없고, 과표적용률도 70%에서 80%로 오르기 때문에 이중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과표적용률은 2008년에는 90%,2009년에는 100% 적용돼 집값이 오르지 않아도 종부세 부담은 늘어난다. 일부 세무사 등에 따르면 시가 6억 5000만원가량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34평형 아파트의 경우 지난 9월 재산세로 210여만원을 냈고, 다음달 종부세로 20여만원을 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아파트의 가격이 급등해 현재 13억원에 이른다. 이럴 경우 내년에는 공시가격과 과표적용률 상향 조정으로 재산세는 420여만원으로 올해보다 2배가량 늘고, 종부세는 420여만원으로 무려 20배가량 오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내년에도 보유세 상한선이 올해(300%)와 같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납부한 금액의 3배 이상되는 금액은 내지 않아도 된다. 세무 및 부동산 전문가들은 종부세 등으로 집값을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워낙 종부세의 위력이 커 어떤 형태로든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내년에는 종부세 대상 선정이 6월1일이므로 5월 말까지 집을 처분할 경우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일부 보유자들이 내년 5월 말까지는 물량을 쏟아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가격하락의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한시적으로 양도세를 인하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파장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현재 종부세 부담으로 집을 처분하려고 해도 양도세(1가구 2주택의 경우 양도차익의 50% 중과) 부담도 적지 않아 망설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보유기간이 10년 이상 된 20억원대의 집을 처분한다고 하더라도 양도세는 2억원 미만이 대부분”이라면서 “1가주 2주택자의 경우 양도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를 한시적으로 조정할 경우 집값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사설] 종부세 조직적 저항 자제해야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납세자들의 집단소송과 납세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큰 걱정이다. 서울 강남주민 85명은 지난 5월 종부세 부과 취소 행정소송과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지난달에는 강남주민 6000여명과 서초주민 1681명이 각각 구의회에 종부세법 개정 청원서를 제출했다. 납세자들의 조직적인 조세저항은 급기야 서울 목동과 분당·과천 등지로 옮아가고 있다. 납세자들이 법의 하자를 문제삼아 소송·청원 등 절차를 밟는 것은 정당한 국민적 권리이다. 그러나 종부세법은 집값 안정과 투기억제를 위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만든 법이다. 바뀐 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납세거부운동부터 벌인다면 이는 국민으로서 취할 도리가 아니다. 법에 따라 일단 세금을 신고·납부하되, 법의 개정·폐지 문제는 국민적 합의에 따라 합리적으로 접근하면 된다. 지금처럼 감정적 이의신청·불복소송의 남발이나 항의집회는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종부세법은 보유세 확대라는 큰 틀과 방향성의 명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문제 또한 많은 게 사실이다. 최근 집값 폭등으로 내년에는 더 큰 세부담이 우려되고, 해가 거듭할수록 납세자와 세금은 폭증하게 돼 있다.1주택 장기보유자나 소득없는 은퇴자에 대한 법적 배려도 전혀 없다. 고가주택 기준(6억원)이 집값 추세에 비해 낮고, 가구별 합산과세에 대한 위헌논란도 많다. 정부와 국회는 종부세에 대한 저항을 줄이고 합리적 세금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