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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하반기 공공임대·분양 주택 1만 6506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하반기 전국 23개 지구에서 공공임대·공공분양 주택 1만 6506가구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공공임대주택 1만 1017가구, 공공분양주택 5489가구다. 공공임대주택이 전체의 67%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 약 71%에 해당하는 1만 1865가구를 공급하고 지방은 상반기 집값 상승률 최고지역인 대구권역에서 1494가구를 내놓는 등 464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특히 하반기에 공급하는 10년 공공임대주택 12개 지구 1만 1017가구 중 9개 지구 1만 176가구가 리츠 방식으로 공급된다. LH 공공임대·공공분양 주택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과 분양가로 공급된다. 최근 가중되는 전월세난으로 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임대의무기간 10년 동안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임대보증금, 임대료)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임대의무기간 10년이 지난 후 감정평가금액으로 분양받을 수 있어 초기 자금 부담 없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 상반기 화성동탄2신도시, 시흥목감지구에서 분양한 10년 임대주택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분양 아파트 역시 경남혁신도시 등에서 1순위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달에는 평택소사벌에서 10년 공공임대 632가구를 공급하고 8월에는 화성 동탄2지구에서 1758가구 10년 임대 아파트가 나온다. 9월에는 하남 미사·인천 서창2·시흥 목감·수원 호매실 등에서 10년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구리 갈매·대구 신서혁신도시에서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각각 공급된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주택은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서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1, 2순위별로 청약이 가능하다. 생애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자는 자격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청약이 가능하다. 60㎡ 이하의 공공분양, 공공임대 아파트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4인 가구 기준 522만원) 이하인 무주택가구 구성원이 신청할 수 있다. 2억 1550만원 초과 부동산(토지 및 건축물)이나 2794만원 초과 승용차 보유자는 입주 대상에서 제외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리랑’ 중요무형문화재 된다

    우리 민족의 대표 노래 ‘아리랑’이 국가지정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14일 아리랑을 중요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지정 예고된 ‘아리랑’은 ‘향토 민요 또는 통속 민요로 불리는 모든 아리랑 계통의 악곡’을 지칭한다. 그동안 아리랑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해 체계적인 지원과 전승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그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려면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반드시 인정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는 문화재보호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국에서 광범위하게 불리는 아리랑의 특성상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해 1월 아리랑과 같이 보편적으로 널리 공유돼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기 어려운 종목은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아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도록 문화재보호법을 개정했다. 아리랑은 이에 따라 보유자와 보유단체 없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첫 번째 사례다. 문화재청은 “아리랑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라는 공식적인 ‘타이틀’을 달게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리랑은 ▲19세기 이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노래로 다양한 곡으로 변화하며 오늘날까지도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고 ▲선율과 가창 방식에서 우리 민족의 보편적인 음악적 특징을 기반으로 각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삶의 희로애락을 다양한 사설로 표현하고 있는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문화재청은 관련 내용을 관보에 30일 이상 공고해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떠난 카시야스가 남긴 16가지 사실

    레알 마드리드 떠난 카시야스가 남긴 16가지 사실

    지난 12일 이케르 카시야스가 25년 간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뒤로 한 채 포르투갈 명문팀 FC 포르투로 공식 이적을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 113년 역사에서 25년의 세월을 빛낸 전설이자 스페인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그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에 남긴 16가지 중요한 사실을 살펴보도록 하자. 1. 2000년부터 스페인 국가대표팀 선수로 뛴 카시야스는 A매치 총 161경기를 뛰며 스페인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 카시야스는 스페인 국가대표팀 역대 가장 어린 나이(19살)로 데뷔했다. 3. 유로 2012 결승전에 출전한 카시야스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스페인에 우승컵을 선물했다. 4. 카시야스는 프란츠 베켄바워, 디디에 데샹 이후 역사상 3번째로 월드컵,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이끈 주장이다. 5. 2010년 스페인의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이끈 그의 이름 ‘이케르’가 당시 가장 인기 있는 남자 이름에 올랐다. 6. 카시야스는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2번의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과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장이다. 7. 2015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출전한 카시야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무실점을 이끌어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무실점 기록(52회)을 수립했다. 8. 카시야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역대 최연소 골키퍼로 출전했다. 당시 그의 정확한 나이는 19살 4일이었다. 9. 카시야스는 조제 무리뉴 감독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10.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역대 두 번째 최다 출전 기록(725경기)을 보유하고 있다. 오직 라울(741경기)만이 카시야스보다 많은 경기를 뛰었다. 11. 카시야스는 800경기 넘게 뛰었음에도 여전히 자신이 뛴 경기의 98%를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12. 카시야스가 챔피언스리그 역대 두 번째로 150경기 출전 기록을 수립했다. 다른 한 명의 선수 역시 스페인 출신의 차비 에르난데스다. 13. 카시야스는 500만 파운드(한화 87억 원)의 해당하는 손 보험을 든 적이 있다. 14. 카시야스는 952분간 무실점을 기록하며 라 리가 역대 최장 무실점을 기록의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15. 카시야스는 이케르 카시야스 비영리 자선 단체를 설립해 불우한 아이들을 돕고 있다. 16.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19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인터내셔널 컵 우승 2회, 유러피언 슈퍼컵 2회, 라 리가 우승 5회, 코파 데 레이 우승 2회 그리고 스페인 슈퍼컵 우승 4회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명인·명물을 찾아서] 고집스럽게 빚으니 그릇이 살아있네!

    [명인·명물을 찾아서] 고집스럽게 빚으니 그릇이 살아있네!

    “옹기는 들숨, 날숨을 자유롭게 쉬는 살아 있는 그릇입니다. 옹기는 그 속에 담겨 있는 음식물의 신선함, 맛, 보존 유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학자의 연구 결과로 입증된 지 오래입니다.” 미력옹기를 운영하고 있는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37호 이학수(59) 옹기장은 지난 11일 “천연의 그릇 옹기는 인체에 도움을 주는 무독한 용기로 수 대를 이어 주는 가치 있는 그릇임에 틀림없다”며 “실용적이며 동시에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연의 그릇인 옹기는 인간이 닮아야 할 그릇이기도 하다”고 극찬했다. 전남 보성군 미력면 국도 29호선 옆에 위치한 미력옹기는 3300㎡(약 1000평) 부지로, 옹기를 생산하는 규모로는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이 옹기장은 무형문화재 보유자였던 아버지 이옥동(1913~1994)씨와 작은아버지 이래원(1918~2000)씨의 가업을 이어 9대째 옹기를 빚고 있다. 조선 중기부터 고집스럽게 점토를 흙으로 빚어 그릇을 만드는 전통 옹기 제조 방식을 무려 300년 동안이나 한집안에서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90년 5월 이옥동·래원 형제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으로 지정했다. 같은 종목으로 한 가족이 같은 날 옹기장에 선정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1976년 부친으로부터 미력옹기를 이어받은 이후 199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을 이수했으며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전수 교육조교를 했다. 2003년 전수 교육조교를 반환하고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37호로 지정됐다. 이 옹기장은 모든 제품을 직접 손으로 빚어낸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승돼 온 옹기는 일본이나 중국에도 없는 우리 민족 특유의 음식 저장 용구다. 이 옹기장이 생산하는 물건은 장독대, 항아리, 그릇, 다기, 식기류 등 100여 종류에 이른다. 높이 150㎝, 폭 130㎝에 300만원 하는 대형 옹기도 있다. 작은 찻잔부터 큰 항아리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빚어내고 있다. 천연 잿물로만 쳐내 옹기를 만든다. 전통 옹기로는 국내에서 지명도가 가장 높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어서인지 이날 미력옹기 공장에서는 각지에서 온 사진작가 10여명이 예술 작품을 찍기 위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서울, 경기, 광주 등에서 승용차를 타고 오거나 버스로 단체 관람을 오는 경우도 많다. 각양각색의 수많은 작품과 옹기 물레작업실, 전시실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자기 손으로 흙을 이겨 틀 위에 올려놓았다. 송 영감의 손은 자꾸 떨리었다. 그러나 반쯤 독을 지어 올려, 안은 조마구(도개) 밖은 부채마치(수레)로 맞두드리며 일변 발로는 틀을 돌리는 익은 솜씨만은 앓아눕기 전과 다를 바 없는 듯했다. 왱손이가 흙을 이겨 주는 대로 중옹 몇 개를 지어 냈다.” 위의 글은 소설가 황순원의 소설 ‘독 짓는 늙은이’ 중 일부다. 이 옹기장은 힘들 때마다 옹기와 장인, 수천년 세월을 담아 온 내밀한 삶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이 글을 떠올리며 힘을 얻는다고 했다. 옹기를 만드는 과정은 굉장히 복잡하고 까다롭다. 이 옹기장은 별도의 동력 없이 오로지 발 물레로 옹기를 빚는 ‘쳇바퀴 타래 기법’을 보존해 오고 있다. 전라 지역에서 사용하는 쳇바퀴 타래법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세계 유일의 고유한 기법이다. 점토 뭉치를 흙바닥에 내리쳐서 판자 모양으로 늘여 바닥판 위에 올려 쌓는 타래법이다. 대형 옹기를 만들기가 쉽고 다른 기법에 비해 속도감이 있다. 또한 힘이 적게 드는 장점도 있다. 쳇바퀴 타래법으로 큰 독을 성형하는 장면을 보는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이 기법으로 물레를 돌리는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쳇바퀴 타래법은 타래를 늘일 때 한 바퀴를 돌려 공중회전으로 늘이는데, 이 모양이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리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이렇게 몇 바퀴를 회전해 늘여진 타래는 양팔의 길이보다도 훨씬 길어진다. 이 옹기장은 “잘 간직하고 전승해야 할 중요한 기법인 동시에 소중한 우리의 무형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점토를 빗살무늬 조막으로 때려 형태를 만든 후 물레질을 하면서 매끈하게 다진다. 이후 젖은 가죽으로 옹기의 주둥이를 만드는 작업을 끝낸 후 무늬를 새긴다. 이어 옹기를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옮겨 말리고 사흘 뒤 잿물을 고루 입힌다. 잿물은 소나무를 태운 재와 낙엽이 썩어서 된 부엽토를 물과 적절히 섞어 만든다. 이 옹기장은 “옹기를 만들 때 불가마 과정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고된 작업”이라고 말했다. 크기와 모양에 따라 보름에서 두 달까지의 건조 기간을 거친 후 불가마에 넣어 수분을 빼고 가마 속 온도를 1200도까지 올려 1주일간 불을 때야 한다. 불가마는 가로 2m, 높이 1m 80㎝, 길이 20m 크기로 30~40㎝ 사이마다 촘촘히 불을 때 줘야 한다. 이 옹기장은 “가마에 불을 때는 동안 이번 옹기들은 어떻게 나올까 하는 설렘과 잘 나와야 할 텐데 하는 걱정, 궁금증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상황이 되풀이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틀에 걸쳐 열을 식히면 옹기가 탄생한다. 이처럼 공들여 만든 옹기는 한번의 불가마 작업에서 300~500여점이 나오지만 가마의 성공률은 50~80% 정도다. 플라스틱의 등장으로 옹기는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옹기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로 판매되고 있다. 옹기는 변질을 막고 신선하게 보존하는 기능과 썩지 않게 하는 방부 역할, 2급수 물도 2~3일 놔두면 1급수로 깨끗하게 만드는 정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3가지가 과학적으로 소개되면서 최근 김치냉장고에도 플라스틱 사각통을 빼고 옹기를 넣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 옹기장은 “어떤 주부가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들에게 6개월 동안 옹기에 담은 물로 씻고 마시게 했더니 완쾌된 일도 있었다”며 “옹기에서는 인체에 좋은 음이온이 나온다”고 말했다. 아버지대까지는 옹기를 만드는 일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해야 했었다는 이 옹기장은 목사인 두 아들 그림(39), 이레(34)씨가 목회를 마치면 가업을 이어 가기로 해 10대째 전통을 계승할 수 있게 됐다며 해맑게 웃었다. 이 옹기장은 대한민국 도예대전 대상,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특별상·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5억 주식 보유자에 생계비… 복지 지원금 줄줄 샌다

    정부가 해마다 복지 재정을 늘리고 있지만 현장에선 그 지원금이 줄줄 새고 있다. 5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거나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는 사람이 국민 세금으로 생계비를 지원받았다. 감사원은 8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20개 정부기관을 상대로 복지사업 재정 지원 실태를 감사한 결과 부당 지급액 4461억원을 적발하고 52건의 감사 결과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회복지 관련 지출은 106조원으로 전체 정부 예산(355조원)의 30% 가까이 차지한다. 복지부는 기초연금 수급자의 소득인정액을 산정하면서 비상장 주식 관련 자료를 활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기초연금 수급자 2만 5000여명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 1조 2000억여원을 소득인정액 산정에서 누락했고 6200여명에게 기초연금 38억여원을 잘못 지급했다. 충북 음성에서는 비상장 주식 5만주(액면가액 5억원)를 보유한 사람에게 기초연금 192만원을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 또 기초생활급여 수급자 7686명이 보증금 799억원 상당의 임차보증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보증금 2000만원 이상의 수급자 중 467명에게 33억원이 잘못 지급됐다. 심지어 서울 강남에서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기초생활급여 846만원이 부정 지급되기도 했다. 또 감사원이 고용·산재보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직장이 있는데도 기초생활급여를 받고 있는 수급자가 1만 8000여명에 이른다. 대구에서는 매월 보수로 136만원을 받고 있는 수급자에게 생계·주거급여 2300만원 등 총 4400만원이 지급된 사례도 있었다. 아울러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관리 소홀로 공익법인 등으로부터 장학금을 받는데도 등록금을 초과해 이중으로 국가장학금을 지급했다. 2012년부터 3년 동안 이중으로 지급된 국가장학금은 308억원, 학자금 대출은 144억원이었다. 특히 초과한 지원액을 환수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이중 수혜자 5만여명이 442억여원을 반납하지 않았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총알 탄 U’ 10초안에 끝낸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총알 탄 U’ 10초안에 끝낸다

    광주에 온 ‘인간 탄환’들이 56년간 깨지지 않은 10초 벽 허물기에 도전한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육상이 8일부터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9일에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남자 100m 결승이 펼쳐진다. 세계 기록은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9초58이지만 1959년부터 시작된 U대회 최고 기록은 10초07에 머물러 있다. 1987년 유고슬라비아(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회에서 리 맥레이(미국)가 작성했다. 2013년 러시아 카잔대회에선 아나소 조보드와나(남아프리카공화국)가 10초1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총 66명이 출전한 남자 100m에는 9초대 기록을 가진 선수가 2명 있어 10초 벽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케말리 브라운(자메이카)은 9초93, 아카니 심바인(남아공)은 9초99가 개인 최고 기록이다. 특히 심바인의 기록은 올 시즌 기록이라 기대감이 크다. 브라운은 8일 광주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1~2라운드에서 10초32와 10초38, 심바인은 10초23과 10초26의 기록으로 무난하게 통과했다. 9일에는 기록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록(10초23) 보유자 김국영(광주시청)도 신기록을 노린다. 한국 100m 기록은 1979년 서말구가 세운 10초34가 무려 31년간 깨지지 않다가 김국영이 2010년 전국육상경기선수권에서 경신했다. 이날 6조에서 1라운드를 펼친 김국영은 시즌 개인 최고인 10초30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최고 기록을 낸 선수는 로널드 베이커(미국)로 10초18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 2위 유키 고이케(일본·10초43)보다 0.25초나 빠른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텍사스크리스천대 소속인 베이커는 올해 자신의 최고 기록인 10초05를 찍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자 100m에서는 빅토리야 자브키나(카자흐스탄)가 11초46의 가장 좋은 기록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여자 100m 세계 기록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세운 10초49가 아직 깨지지 않고 있으며 U대회 기록은 마를리스 괴르(독일)가 1979년 멕시코시티대회에서 세운 11초00이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개인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리나 그린시카이테사무올레(리투아니아)로 11초19를 작성한 적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축구] 도깨비에 막힌 최강희… 단일팀 최다승 타이 실패

    ‘도깨비팀’ 광주가 선두 전북과의 원정에서 무승부를 일궈내며 최강희 전북 감독의 단일팀 K리그 최다승 타이 기록 작성을 저지했다. 광주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조용태의 극적인 동점골을 끝까지 지켜 1-1 무승부로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 선제골은 전북이 넣었다. 후반 6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박스 외곽에 버티고 있던 이주용이 잡아 오른발로 광주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어이없이 승리가 날아갔다. 후반 28분 광주 이으뜸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앞에서 최철순이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조용태가 가볍게 차 넣어 동점골로 연결했다. 2005년 7월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152승79무82패를 기록, 1승만 추가하면 수원에서 153승을 쌓은 단일팀 최다승 기록 보유자 김호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최강희 감독의 기록은 조용태의 동점골로 산산조각 났다. 2위 수원은 안방에서 후반 23분 서정진의 결승골로 전남을 1-0으로 제치고 전북과의 격차를 승점 5차로 추격했다. J리그 시미즈 S펄스행이 결정된 정대세는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정대세는 오는 12일 부산 원정을 끝으로 K리그와 작별한다. 제주는 자책골을 포함, 포항과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 역전승을 거뒀고, 울산은 최하위 대전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고 5경기 무승(1무4패)의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 김신욱은 김승준과 함께 나란히 2골을 넣어 이름값을 했다. 서울은 박주영의 시즌 5호골로 성남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성화 최종 주자는?

    3일 개회식 이후 열이틀 동안 광주U대회를 밝힐 성화를 누가 점화할 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일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의 관례를 좇아 ‘특별 주자’라고만 표현할 뿐 누가 성화 최종 주자로 낙점됐는지 함구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는 개막 전날 배우 이영애가 성화 점화자란 사실을 알 수 있는 문서를 유출해 흥행 포인트를 놓쳤다는 비난을 들었다. 이전 대회에서는 U대회와 인연이 깊은 지역 출신 선수가 최종 주자로 나섰다. 2003년 대구대회에서는 육상 간판스타로 대구 출신이었던 이진택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대회도 전례를 좇는다면 광주 출신 여홍철(체조)과 김덕현(육상)이 첫손 꼽힌다. 여홍철은 1991년 영국 셰필드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1993년 미국 버펄로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멀리뛰기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덕현은 2007년 태국 방콕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에는 전남 화순 출신인 이용대(배드민턴, 2013년 러시아 카잔대회 금메달)와 이번 대회 축구와 핸드볼 경기가 열리는 전북 고창 태생인 양학선(기계체조, 카잔대회 금메달), 기보배(양궁, 중국 선전대회 2관왕)가 있다. U대회와 큰 인연은 없지만 이 지역 출신 스포츠 스타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기성용과 프로야구의 선동열 전 KIA 감독이 있다. 연예인이 점화자라면 광주 출신의 가수 겸 배우로 대회 홍보대사이기도 한 수지가 있다. 수지 말고도 전남 목포 출신의 가수 김경호와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대회 홍보대사로 활약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무대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무대

    우리 소리, 농악, 승무, 택견, 태평무…. 우리의 중요무형문화재를 묵묵히 이수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감동과 열정의 무대를 연출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이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공연의 장을 넓히고자 마련한 기획공연 ‘2015 이수자뎐(傳)-오랜 새로움’에서다. 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수자’는 3년 이상 중요무형문화재 전수 교육을 받고 심사를 거쳐 그 기량을 인정받은 무형문화재 차세대 전승자를 의미한다. ‘이수자뎐(傳)’은 원형 보존을 기반으로 하되 이수자의 기량에 걸맞게 내용을 재구성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진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수자 전승 활성화와 역량 강화, 무형문화유산 대중화 등을 위해 이수자들의 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쟁이들 나는 ‘이수자’다(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필봉농악) ▲모란과 부용의 한벽루 나들이(제29호 서도소리) ▲디딤과 돋움사이, 태평을 기원하다(제92호 태평무) 등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개최된 ‘2014 이수자뎐(傳)’에서는 사회적으로 홀대받던 굿 음악을 담당하는 ‘산이(사니)’들이 마련한 무대에서 관객으로 온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공연자인 이수자를 격려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벵거 감독 ‘최고의 영입’ TOP 10 (더 텔레그래프 선정)

    벵거 감독 ‘최고의 영입’ TOP 10 (더 텔레그래프 선정)

    영국 현지 언론 ‘더 텔레그래프’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영입한 아스널 최고의 영입 TOP 10을 선정했다. 10위 알렉시스 산체스 2014년 여름 바르사에 3,500만 파운드(환화 610억원)를 주고 영입한 산체스가 10위에 올랐다. 물론 아스널의 레전드 엠마뉴엘 프티나 프레드릭 융베리가 산체스를 대신해 최고의 영입 명단에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올 법하다. 그러나 이들은 당시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던 시절 영입된 선수들로 산체스와는 사정이 다르다. 산체스는 단 첫 시즌 만에 아스널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47경기 출전 2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FA 우승을 선사했다. 말 그대로 혼자 힘으로 아스널을 이끌었다. 9위 로빈 판 페르시 2004년 아스널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출신의 공격수 판 페르시를 250만 파운드(한화 44억원)에 영입했으나 2012년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무려 10배의 가격(한화 440억원 )을 받고 되판다. 판 페르시는 벵거 감독이 영입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최전성기를 아스널에서 보냈다. 또한, 그가 맨유로 이적할 당시에는 구단에 엄청난 이적료를 가져다줬다. 그가 맨유에서 보낸 첫 시즌도 엄청났지만, 2011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17개월간 아스널에서 보여준 절정의 골 감각(56골 기록)은 다시 보기 힘들 것이다. 8위 솔 캠벨 배신자 혹은 영웅으로 불리는 솔 캠벨, 그는 토트넘에서 9년간 선수로 활약했으며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로 주장까지 맡았다. 그러나 2001년 놀랍게도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로 자유 이적한다. 아스널에 새롭게 둥지를 튼 그는 최강의 포백라인을 구축하며 팀에 3번의 FA 컵 우승과 전무후무한 2003-04시즌 무패우승을 포함 총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안겼다. 그는 입단 당시와 마찬가지로 2006년 포츠머스로 자유 이적한다. 7위 로베르토 피레스 벵거 감독은 2000년 마르세유에서 활약 중인 프랑스 출신의 젊은 윙어 로베르토 피레스를 6백만 파운드(한화 105억원)에 영입한다. 그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영입됐지만, 그의 실력은 매우 출중했으며 아스널에서 보낸 6년간은 환상적이었다. 그는 마크 오베르마스의 완벽한 대체자로 2001-02시즌 축구 기자 협회가 뽑은 올해의 선수 그리고 축구 선수 협회 선정 올해의 팀에 3년 연속(2002년, 2003년, 2004년)으로 이름을 올렸다. 6위 콜로 투레2001년 아스널이 리그앙 소속의 ASEC 미모사스에서 활약 중이던 중앙 수비수 콜로 투레를 15만 파운드(한화 2.6억원)에 영입해 2009년 1,600만 파운드(한화 280억원)에 맨체스터 시티로 되판다. 투레가 영입될 당시만 해도 그는 무명의 선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는 강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2003-04시즌 무패 우승을 이끌었고 아스널에서 총 326경기를 소화하며 베테랑 수비수로 성장한다. 또한, 그는 2009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아스널에 많은 수익을 가져왔다. 5위 세스크 파브레가스 벵거 감독은 2003년 바르사 ‘라 마시아’ 출신의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단돈 50만 파운드(한화 8.7억원)에 영입해 2011년 고향팀에 3,500만 파운드(한화 614억원)라는 거금을 받고 되판다. 그는 16살의 어린 나이에 아스널로 이적했고 총 303경기에 출전해 57골을 넣었다. 벵거 감독은 그를 원금의 70배를 받고 바르사에 되팔았지만, 당시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파브레가스를 경제의 논리에 따라 팔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늘 안타까워했다. 4위 니콜라스 아넬카 1997년 벵거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 소속의 공격수 니콜라스 아넬카를 50만 파운드(한화 8.7억원)에 영입해 1999년 2,250만 파운드(한화 394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되판다. 비록 그가 아스널에서 보낸 시간은 짧았지만, 데니스 베르캄프와 함께 공격을 책임지며 1998년 더블(프리미어리그 우승과 FA 컵 우승)을 기록한다. 그의 선수 생활 중 많은 팀을 거쳐 갔지만, 아스널에서 보낸 28개월보다 훌륭했던 시절을 찾기란 힘들 것이다. 3위 마크 오베르마스 벵거 감독이 1997년 아약스 출신의 마크 오베르마스를 550만 파운드(한화 96억원)에 영입해 2000년 2,500만 파운드(한화 438억원)에 바르사로 되판다. 100m 달리기 10초대로 질주하던 윙어 오베르마스는 아스널에 있는 동안 환상적인 선수 생활을 보냈을 뿐 아니라 구단에 엄청난 금전적 이득을 가져다줬다. 벵거 감독은 그를 바르사 팔고 600만 파운드(한화 105억원)에 피레스를 영입하며 구단에 총 1,350만 파운드(한화 236억원) 수익을 가져왔다. 2위 패트릭 비에이라 벵거 감독이 아스널에 부임한 첫해인 1996년 AC 밀란의 패트릭 비에이라를 단돈 350만 파운드(한화 61억원)에 영입했다. 패트릭 비에이라는 아스널의 리더이자 10년간 중원의 핵심인 선수로 역대 가장 영향력 있는 아스널의 선수로 벵거 감독에게 총 3번의 리그 우승과 4번의 FA 우승을 선사했다. 또한, 그가 팀을 떠나기로 한 2006년에도 1,350만 파운드(한화 236억원)에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구단에 많은 수익을 안겼다. 1위 티에리 앙리 1999년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인 티에리 앙리를 1,100만 파운드(한화 192억원)에 영입해 2007년 1,600만 파운드(한화 280억원)에 바르셀로나로 되판다. 당시 왼쪽 윙어로 활약하던 티에리 앙리는 벵거 감독의 지시를 받고 공격수로 자리를 옮긴다. 포지션을 변경한 티에리 앙리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수이자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다. 그는 아스널의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226골)이자 동시에 구단 최고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후 처음으로 2회 연속 축구 선수 협회 올해의 선수상(2003년, 2004년)을 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 데니스 베르캄프는 1995년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에 부임하기 전 전임 감독인 브루스 리오치가 영입.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naver.com
  • 주춤한 볼트, 달리는 대항마들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머뭇거리는 틈에 ‘대항마’들이 질주하고 있다. 볼트의 대표팀 선배인 아사파 파월(32)은 지난 27일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4로 우승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집계한 올 시즌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쓴 파월은 IAAF와의 인터뷰를 통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을 겨냥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 목표가 무엇인지 다들 알 것이다. 점점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볼트는 여러 대회 출전을 공언했다가 뒤집는 등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세계기록(9초58) 보유자인 그의 시즌 최고 기록은 10초12로 현저하게 뒤진다. 같은 날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전미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선에서는 약물 징계를 받고 지난해 돌아온 타이슨 게이(33)가 9초87로, 9초96을 기록한 19세 스프린터 트래이본 브로멜을 제치고 우승했다. 브로멜은 처음으로 10대에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미국 대표가 됐다. 게이는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올 시즌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써냈다. 게이는 2011년 대구대회 직전 엉덩이 부상으로, 2년 뒤 모스크바대회에는 금지약물 파동에 휘말려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누구보다 세계육상선수권 출전 의지가 강하다”며 “일단 대회에 나서면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게이와 동갑내기 대표팀 동료로 시즌 최고(9초74)와 두 번째(9초75) 기록을 모두 보유한 저스틴 게이틀린은 100m의 베이징대회 출전권을 이미 손에 넣어 이번 대회에는 200m에만 뛴다. 28일 예선을 19초92로 통과, 29일 준결선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설이 된 춤사위 종이 위에 옮기다

    전설이 된 춤사위 종이 위에 옮기다

    조선의 마지막 춤꾼, 이동안 /김명수 지음/서해문집/320쪽/2만원 음악에 악보가 있듯이 춤에는 무보가 있다. 중국 송대의 ‘덕수궁 무보’, 일본의 ‘분카쿠와 노오’, 조선의 궁중잔치를 기록한 ‘진찬의궤’와 종묘제례 중 ‘시용무보’가 동북아 3국의 대표적인 전통 무보로 남아 있다. 그러나 춤이라는 것이 몸으로 써가는 역사인 탓에 남아 있는 기록은 많지 않다. ‘조선의 마지막 춤꾼, 이동안’은 전통 한국춤의 원형을 몸에 지니고 있었던 운학 이동안(1906~1995)의 태평무와 기본무를 기록한 무보집이다. 이동안이 구음으로 장구 장단에 맞춰 발과 팔 드는 법을 가르쳤던 제자가 자신의 이름을 딴 ‘김명수식 춤 표기법’으로 기록했다. 32년 전인 1983년 채보한 무보를 바탕으로 1장단 6획으로 구획하고 행간마다 정간보와 구음, 서양악보, 춤사위 사진, 춤길방향, 발디딤, 팔놀림으로 나눠 표기하고 있다. 저자는 발레로 시작해 현대무용을 전공했지만 우리 춤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우리 춤과 장단을 배우고, 전승이 끊긴 이동안 춤의 유산을 온전하게 기록하기에 이른다. 이동안은 경기 세습예인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보고 듣는 것이 전통예능이었고 혹독한 수업을 받으며 자랐다. 조선시대 예술인 총괄기관인 화성 재인청(才人廳)의 도대방(都大房)이었던 할아버지가 사망한 후 아버지는 열세 살 아들에게 도대방 자리를 물려준다. 소년 도대방이 된 이동안은 남사당패를 따라 가출했던 1920년 광무대의 흥행사인 박승필에게 발탁돼 20세기 초반을 풍미한 전설의 춤꿈 김인호를 만나 30여종의 각종 기예와 춤, 장단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발탈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예능보유자였지만 그는 전통무용의 대가였다. 이동안이 보유한 화성 재인청 춤은 기민성과 역동성, 여유와 여백이 함께하는 전통 남성무용의 표본이다. 춤의 흐름이 도도하고 춤사위 하나하나가 고도의 기교를 필요로 하지만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의 태평무와 살풀이는 맺고 끊는 동작이 분명하고 이를 풀어내는 유연함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예술이었다고 전해진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국내 의학자, 혈액형 변환 기술 세계 첫 개발

     국내 연구팀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Rh D+’ 혈액형을 ‘Rh D-’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이 원천기술이 안정적으로 활용되면 희귀혈액형 보유자에게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이후 ‘만능 혈액’ 개발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이다.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김영훈 연구원은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Rh D+ 혈액형을 Rh D- 형으로 전환시키는데 세계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유전학 분야 전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Rh D+ 형의 적혈구 전구세포에서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Rh D 유전자를 제거하여 Rh D-형으로 전환시켰다. 이어 Rh D 유전자가 제거된 적혈구 전구세포를 적혈구로 분화시켜 Rh D- 혈액형으로 변환된 것을 확인했다. 유전자 가위란 동식물의 유전자와 결합하여 특정 DNA 부위를 자르는 ‘유전자에디팅(Genome Editing)’ 기술로 인공효소가 가위 역할을 한다.  연구를 주도한 김형범 교수는 “과거에도 효소를 이용해 A형과 B형 적혈구 표면에 나타나는 혈액형 항원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O형의 혈액형 전환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그 때마다 적혈구가 깨지면서 헤모글로빈이 유출되는 ‘용혈현상’ 때문에 실패를 거듭했다”면서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적혈구 전구세포 단계에서 유전자 교정을 시도해 성공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형범 교수는 이어 “적혈구는 우리 체내에서 유일하게 핵이 없는 세포로, 핵이 존재하는 상태인 적혈구 전구세포 단계에서 유전자 조작을 하더라도 최종 산물인 적혈구에서는 탈핵이 되어 핵이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유전자 변이의 부작용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Rh D+ A형 적혈구 전구세포를 대상으로 성공했지만, 모든 Rh D+ 혈액형에 대한 Rh D- 변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힌 연구팀은 관련 유전자 기술을 국내 특허 출원 중이라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혈액원장 김현옥(진단검사의학) 교수는 Rh D- O형 혈액을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 Rh D+ O형은 물론 Rh D+와 Rh D-의 A형, B형, AB형 등 모든 사람에게 수혈이 가능한 만능 혈액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이 활용 단계에 이를 경우 인공혈액 대량생산으로 이어져 수혈의학에 큰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인에서 빈도가 0.15%인 희귀혈액형 Rh D-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응급으로 수혈이 필요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 해설  -국내 혈액형 분포: 우리나라 전체의 혈액분포는 Rh D+의 A형 34.2%, O형 27.1%, B형 26.9%, AB형은 11.5% 이며, Rh D-의 A형, O형, B형, AB 형은 각각 0.1% 이하로 보고되고 있다.  -수혈 관계: 지금까지 알려진 적혈구의 혈액형 항원은 285종이나 되지만 수혈을 할 때에는 면역성이 가장 높은 ABO 혈액형 및 RhD 혈액형 검사만을 시행하여 혈액형을 맞추어 준다.  만약 ABO 혈액형이 맞지 않게 수혈되면 용혈성 수혈부작용으로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O형 혈액은 모든 혈액형의 사람에게 수혈할 수 있다. Rh D 혈액형은 Rh D+인 경우에는 동형의 Rh D+와 Rh D- 혈액을 양쪽 모두 수혈 받을 수 있지만, Rh D-인 사람은 반드시 ABO 동형의 Rh D- 혈액을 수혈받아야 한다. 따라서 Rh D- O형 혈액은 누구에게나 수혈 가능한 만능 혈액이 될 수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내가 오늘 여왕(女王)이다” 박인비, 두 팔 번쩍 들다.

    “내가 오늘 여왕(女王)이다” 박인비, 두 팔 번쩍 들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13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한국 선수로도 우뚝 섰다. 2008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쥔 뒤 201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LPGA챔피언십(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US오픈 등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명실공히 ‘메이저 퀸’이다. 특히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여자골프에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룬 역대 세 번째 선수로도 기록됐다. 한국 여자 골퍼 가운데는 6승으로 최다 메이저 우승 기록 보유자다. 지금껏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와 한국인 메이저 최다승 타이(5승)를 이루고 있던 터다. 박인비는 이날 승리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도 되찾았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술에 전해지는 우승컵의 차가움...늘 좋다”

    “입술에 전해지는 우승컵의 차가움...늘 좋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13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한국 선수로도 우뚝 섰다. 2008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쥔 뒤 201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LPGA챔피언십(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US오픈 등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명실공히 ‘메이저 퀸’이다. 특히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여자골프에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룬 역대 세 번째 선수로도 기록됐다. 한국 여자 골퍼 가운데는 6승으로 최다 메이저 우승 기록 보유자다. 지금껏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와 한국인 메이저 최다승 타이(5승)를 이루고 있던 터다. 박인비는 이날 승리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도 되찾았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식 가격 제한폭 확대… 개미 투자위험도 커져

    주식 가격 제한폭 확대… 개미 투자위험도 커져

    15일부터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다. 1998년 이후 17년 만에 주가가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두 배로 커지는 것이다.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격제한폭 확대에 맞춰 증권사들은 신용거래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신용거래란 투자자가 자신의 증권 계좌에 있는 자산을 담보로 투자에 필요한 돈을 증권사에서 추가로 빌리는 것이다. 대신 증권사들은 주가가 떨어져 신용거래계좌의 평가금액이 담보유지비율(대출금 대비 보유자산 비중)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을 강제로 팔아(반대매매) 대출금을 회수한다. 주가 하락폭이 커짐에 따라 증권사들은 담보유지비율은 올리고 반대매매에 나설 수 있는 기간은 하루 단축시켰다. 이에 따라 신용거래가 많은 일부 소형주의 경우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로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 김효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로 반대매매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데 주가 하락 시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용잔고가 지나치게 높거나 대차 잔고가 빠르게 늘어나는 종목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래소는 평소 하루 중 주가 등락이 심하거나 유동성이 낮아 주가 탄력성이 높은 종목 등 주가 급변이 우려되는 종목을 집중 점검하고 특별한 사유 없이 주가가 급변하면 곧바로 조회 공시를 요구하기로 했다. 하루 변동폭이 커진 만큼 투자 종목의 뉴스 및 공시를 좀더 잘 챙겨야 한다는 의미다. 거래소는 과거 사례로 미뤄 가격제한폭 확대가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거래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가격제한폭이 ±8%인 기간에는 상·하한가 비중이 18.6%였지만 ±12%일 때는 12.0%, ±15%일 때는 8.2%로 점차 줄었다. 이번 가격제한폭 확대로 상·하한가 비중이 줄어들어 ‘상한가 굳히기’ 등 불공정 거래가 줄어들어 시장의 효율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재테크 전략 원점부터 다시 짜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재테크 전략 원점부터 다시 짜라”

    한국은행이 3월에 이어 11일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 포인트 내리자(1.5%) 주요 시중은행 PB센터는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평소 전화상담이 하루 5~8건 정도인데 오늘은 오전에만 30여건의 전화상담을 했다”며 “부랴부랴 PB센터에 나와 방문 상담을 하는 고객도 평소보다 3배는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PB센터 고객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막상 1.5%가 되니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기준금리 1%대)을 가는 만큼 재테크 전략 역시 원점에서부터 다시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준금리 1.5% 시대에 재테크 기본 원칙은 ‘선(先)절세, 후(後)투자’로 요약된다. 이영아 기업은행 PB과장은 “현재 기대 인플레이션율(2% 수준)을 반영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0.7%”라며 “실질금리가 물가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하므로 투자보다 절세에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미정 하나은행 PB센터 부장도 “절세는 자산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세금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이 계속 줄어드는 만큼 여유자금은 ‘영순위’로 절세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산이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포트폴리오의 50~70%를 차지하던 예·적금은 “더이상 미련을 갖지 말라”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유흥영 신한은행 PWM서울파이낸스 PB팀장은 “예·적금은 재테크 상품으로서 매력을 잃었다”며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금 보관용으로 포트폴리오에서 30% 미만으로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전문가들은 저위험에서 중위험으로의 재테크 전략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예·적금을 대체할 기본 투자자산으로 공모주 펀드가 추천됐다.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이 60~70개, 공모 금액이 총 1조 5000억~2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상반기의 10배에 가깝다. 그동안 경기가 안 좋아 기업 공개를 미루던 우량 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미래에셋생명, 이노션, 경보제약, 롯데정보통신, LIG넥스원 등이 대표적이다.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강남CPC 센터장은 “공모주 펀드는 연간 수익률이 4~5%이고 주가 차익에 대해 세금을 안 내는 절세 상품”이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도 눈여겨봐야 한다. 원금손실구간(녹인·Knock-In)을 40%로 설정한 ELS 중 미국 S&P500 지수와 유로스톡스 50지수, 코스피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상품은 연수익률이 4~5%다. ABCP도 연 2% 초반의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올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전문가들은 좀 더 신중한 접근을 권하고 있다. 김형리 농협은행 WM지원팀 차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은도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초저금리는 메르스 사태에 따른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 자금 운용을 위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상품은 회사채다. 그중에서도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들이 발행하는 3개월·6개월물은 기준금리 하락분 반영 이후에도 2% 초반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직격탄’을 맞은 은퇴 후 이자소득 생활자들을 위한 재테크 팁 역시 ‘절세’다. 퇴직금이나 보유자금 중 절반은 즉시연금(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에, 나머지는 해외 인컴펀드(채권·배당주 투자상품)에 30%, 나머지 20%는 원금이 보장되는 월 이자지급식 ELS 또는 ABCP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이종혁 팀장은 “은퇴자는 재테크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복구가 안 된다”며 “비과세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되 수익률을 고려해 원금이 보장되는 중저위험 상품도 함께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들도 대출 ‘리모델링’에 나서야 한다. 이영아 과장은 “금융 당국의 고정금리 확대 정책에 따라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기간(3년)이 되지 않은 변동금리 대출자도 고정금리로 갈아탈 때 수수료가 한 번 면제된다”며 “내년 초에 고정금리로 전환하라”고 조언했다.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는 중도상환수수료와 금리 수준을 고려해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송미정 부장은 “예를 들어 2013년에 2억원을 연 4~5%대 고정금리로 대출받은 경우라면 중도상환수수료(0.5%, 100만원)를 부담하고 일단은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반면 대출금리가 3%대 중반을 넘지 않는다면 지금의 특판금리와 큰 차이가 없어 굳이 갈아탈 필요가 없다고 권유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멘사테스트 최고점 IQ 162 받은 10살 천재 화제

    멘사테스트 최고점 IQ 162 받은 10살 천재 화제

    영국 블랙번에 사는 10세 소년이 멘사 테스트에서 최고점을 받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어린이’ 임을 증명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7일 보도했다. 올해 10살인 아힐(Aahil Jouher)가 최근 받은 멘사 가입 테스트에서 받은 IQ는 162로,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상위 1%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힐은 “사실 높은 점수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고 멘사 가입이 통과될 수 있을 정도의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점수를 받고 매우 놀랐다”면서 “평소 과학과 수학을 매우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부하는 시간 이외에는 발명하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작은 컴퓨터를 만들고 있는데 작동도 가능하다”면서 “어른이 되면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아힐의 아버지는 “아들이 최고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듣고 매우 놀랐다. 나와 아내는 처음부터 아들이 10살이 넘었을 때 멘사에 보내고 싶었다”면서 “멘사 테스트를 보기 전 아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줬는데, 최고점을 기록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예전에 아힐의 꿈은 의사였는데 지금은 과학자라고 한다. 평소 호기심이 많아서 질문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아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전 세계 수재들의 모임인 ‘멘사’는 영국에서 창설된 단체로, 현재 세계 100개국에 10만 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공인된 멘사의 IQ테스트에서 전 세계 인구대비 2% 안에 드는 148 이상을 받은 사람에게만 회원 자격이 주어지며, 세계 최고 IQ 보유자는 228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최연소 멘사 회원은 생후 7개월 때부터 글자를 읽었다는 이란의 3세 소녀이며, IQ 검사에서는 155를 받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아벨라르·엘로이즈 지음, 정봉구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중세 수도사와 수녀가 주고받은 사랑의 편지. 파리의 이름 난 철학자 아벨라르는 성당 참사회원 퓔베르의 조카딸 엘로이즈의 가정교사였다. 둘은 22세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졌고 아들을 낳은 후 비밀리에 결혼까지 했다. 그러나 퓔베르는 이들의 결혼을 폭로하고, 이에 항의하는 엘로이즈를 괴롭혔다. 아벨라르는 퓔베르의 학대로부터 피신시키기 위해 엘로이즈를 수도원으로 보냈고 퓔베르는 이를 가문의 모욕으로 여겨 아벨라르를 거세했다. 이 일로 아벨라르와 엘로이즈는 각각 수도사와 수녀가 된다. 아벨라르가 이런 내력의 편지를 친구에게 보냈고 엘로이즈가 이를 우연히 읽은 뒤 아벨라르에게 답장을 보내면서 이들 사이에 편지가 오간다. 책은 사람들에게 크게 주목받은 ‘사랑의 편지’ 전체와 ‘교도의 편지’ 일부를 담고 있다. 문학성 짙은 두 사람의 편지는 숱한 예술작품에 영향을 주었으며 두 사람이 합장된 묘지에는 참배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72쪽. 1만 2000원. 복잡한 세계 숨겨진 패턴(닐 존슨 지음, 한국복잡계학회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복잡성 이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생기는 예측불허 상황을 설명해 주는 이론으로 점차 주목받고 있다. 교통체증을 비롯해 주식시장 붕괴며 테러는 물론 암세포의 공격까지 망라한다. 복잡성 이론에 관심이 늘면서 많은 학자들이 연구에 뛰어들고 있지만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탓에 여전히 ‘완숙한 이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책은 다양한 복잡성 연구로 이름 난 물리학자가 복잡성 이론을 쉽게 정리한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일반인들에겐 쉽지 않은 분야이지만 저자의 오랜 연구 덕분에 명쾌하게 풀어진다. 경제학, 생물학, 의학, 정치학 등에서 싹트는 복잡성 이론의 활용 가능성을 일반인도 이해하도록 설명한 게 특징이다. 저자는 복잡성 이론에 대해 “학계에 남은 가장 도전적이고 열린 과제를 품은 ‘거대과학’이자 매일 마주치는 생활이나 국제 안보까지 주요한 현실 문제를 다루는 학문”이라고 설명한다. 334쪽. 1만 8000원. 위기의 장군들(김종대 지음, 메디치 펴냄) 한국군의 장교·장군단은 국방과 한반도 평화,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중차대한 안보 세력이다. 하지만 요즘 군에는 성추행이며 집단폭력과 그로 인한 자살, 근무지 이탈이 횡행한다. 그런 일탈을 방지하고 해결해야 할 장교·장군단은 변명·보신에 급급하다. 책은 한국 장교, 특히 장군들의 비리·음모를 낱낱이 파헤쳤다. 무엇보다 YS 정권부터 현 정권까지 장군들과 권력층의 끈끈한 결탁을 볼 수 있다. 현대사의 중요한 시점에 장군들이 어떤 행태를 보이고 권력과 야합했는지를 수많은 전·현직 장교 인터뷰로 폭로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최고위 군 인사, 패권을 놓고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는 영호남 출신 장군들, 핵심 기밀을 언론에 넘기는 장군들, 사건·사고 때마다 장병 안위는 뒷전인 채 진실을 은폐하는 장군들…. 저자는 장교·장군단이 정치 논리에 초연하면서도 명예를 목숨같이 지키는 집단윤리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326쪽. 1만 6500원. 로산진 평전(신한균·박영봉 지음, 아우라 펴냄) 기타오지 로산진(1883~1959)은 요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겐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일본 요리를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으로 만화 ‘맛의 달인’ 주인공 유잔의 실제 모델이다. 책은 그 로산진의 삶과 예술세계를 재미있게 다뤘다. 로산진은 남의 집 양자로 들어가 독학으로 한자를 익혀 요리의 길을 개척한 뒤 일본 요리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재료가 가진 본래 맛을 살리라’는 요리 철학으로 유명하다. 자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과도한 손질이나 조미료 사용을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책에는 요리뿐 아니라 도자기, 서예, 전각, 칠기, 디자인에도 일가를 이룬 독특한 예술가로서의 발자취가 생생하다. 미국과 프랑스의 세계적인 요리를 혹평하는가 하면 ‘인간국보’(무형문화재 기술보유자)의 지정을 거부하는 등 형식과 권위에 거부감을 드러내 ‘20세기 최고의 망나니’로 불렸던 면모가 흥미롭다. 304쪽. 1만 6000원.
  • 일병 허인회 2승이냐 박준원의 2연패냐

    일병 허인회 2승이냐 박준원의 2연패냐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병’ 허인회(28)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허인회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시 남서울 골프장(파72·6942야드)에서 열리는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 상무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허인회는 지난달 26일 끝난 올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상 최초로 군인 신분으로 우승했다. 매경오픈에는 박준원(29)이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하고, 국내 투어 8승의 김대섭(34)과 5승의 홍순상(34), 3승의 김대현(27), 2013년 KPGA 상금왕 강성훈(28),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했던 김비오(25)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한국프로골프 최다승(43승) 기록 보유자인 최상호(60)도 3년 만에 모습을 보인다. 200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고령 기록(50세 4개월)을 세웠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에 진출하면 2007년 최윤수가 세웠던 58세 11개월의 최고령 컷 통과 기록도 다시 세우게 된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 투어 시드권자 65명, 원아시아투어 시드권자 55명 등 모두 150명이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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