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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생방송 뉴스 중 포착된 정체불명 비행체, UFO일까?

    [여기는 남미] 생방송 뉴스 중 포착된 정체불명 비행체, UFO일까?

    브라질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존재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UFO가 어디에 있느냐"며 존재를 부정하고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라이브 뉴스로 확인됐는데 믿지 못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하고 있다. 논란에 불을 지핀 건 한 뉴스프로그램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뉴스시간에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체가 카메라에 잡혔다. 브라질의 뉴스프로그램 '브라질 어전트'는 최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대통령에게 각종 현안을 물어보고 답을 듣는 시간이었다. 노련한 앵커 조세 루이스 다테나는 생방송 인터뷰를 매끈하게 진행했지만 논란은 여기에서 시작됐다. 뉴스시간에 배경 화면으로 송출된 상파울루 도시 파노라마 화면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가 포착된 것이다. 출연 약속(?)도 없이 출몰한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목격한 앵커는 능숙하게 상황을 넘겼다. 앵커는 "저기 지나가는 비행기 좀 보세요. 저게 비행기이거나 UFO일 텐데 아마 비행기가 맞을 거예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UFO라면 벌써 화면에서 사라졌겠죠. UFO는 TV 카메라가 있으면 바로 사라지니까요"라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논란이 갈수록 커졌다. TV 카메라에 포착된 비행체를 확대해 보니 형체가 비행기로 보기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이건 비행기나 드론이 아니잖아"라는 의견이 홍수를 이뤘다. 브라질의 UFO전문가들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UFO전문가들은 "UFO의 비행속도는 자유롭게 조정이 된다"면서 "화면에 나타난 건 외계에서 온 UFO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비행체가 UFO일 리 없다는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UFO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뉴스를 통해 확인됐는데도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당국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것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 비행기가 그 시간대에 그 지역 상공을 비행했다"고 확인하면 될 일이지만 당국은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사진=TV화면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조국 주장하는 수사청은 좌파 정권 탄핵 막기위한 것?

    조국 주장하는 수사청은 좌파 정권 탄핵 막기위한 것?

    정부와 여당이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을 설치해 검찰의 수사권을 축소하려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의해 실각한 브라질 좌파정권의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조 전 장관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검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세르지우 모르 연방 판사의 ‘세차 작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 브라질 좌파 정권 탄핵시킨 검사, 대선 출마 예정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는 브라질 최초 노동자 출신 대통령인 룰라의 구속과 후임자 지우마 대통령의 탄핵을 다루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브라질 노동당 정부의 실각을 이끈 ‘세차 작전’의 수사와 기소를 모르 판사가 맡았다고 설명했다. 세차장에서 처음 돈세탁 등 권력의 부정 부패가 발각되어 ‘세차 작전’(Lava Jato)이라고 이름붙여진 수사는 국유 석유회사와 정치 권력의 결탁을 드러낸 것으로 브라질 역사상 최악의 부패 수사로 불린다. 조 전 장관은 “극우파 정치인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하자 모르는 법무부장관으로 발탁된다”면서 “이후 모르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의 불화로 사임하였고, 현재는 2022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물망에 오르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모르를 연결짓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종민 변호사는 프랑스의 사례를 들어 수사청 설치를 주장하는 조 전 장관의 의견에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3월 1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판사 매수 혐의로 3년 구금형을 선고받아 퇴임 후 구금형을 선고받은 첫 프랑스 대통령이란 기록을 남겼다”면서 “사르코지를 수사하고 기소한 것은 2013년 신설된 국가금융검찰(Parquet National Financier PNF)”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국가금융검찰은 파리고등검찰청 소속이지만 파리고검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된 전국 관할을 갖는다고 한다. 국가금융검찰은 올랑드 사회당 정부 당시 75% 부유세 도입 논란이 한창일 때 주무 장관인 제롬 카위작 예산부 장관이 스위스 등에 비밀계좌를 갖고 있던 것이 들통난 대형 스캔들이 계기가 되었다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 검사 출신 “수사청 설치는 정권 보위위한 것”국가금융경찰은 윤 총장이 제안한 서울 남부지검을 떼어 만드는 금융수사청에 해당한다. 윤 총장은 수사청 신설 대신 현재 검찰 조직 가운데 반부패부를 따로 떼어 ‘반부패 수사청’을, 금융 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 남부지검을 떼어 ‘금융수사청’을, 또 검찰 공안부를 분리해 ‘안보수사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검찰의 공안부를 분리한 ‘안보수사청’은 검찰 공안 라인의 확대 강화를 위한 것이며 ‘반부패수사청’과 ‘금융수사청’은 별도 ‘청’으로 만들 이유가 없다고 반대했다. 김 변호사는 “프랑스는 기존의 수사 시스템으로는 첨단화, 국제화된 부패, 금융경제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고 보고 수사의 중앙집중화, 전문화를 목표로 국가금융검찰을 창설했다”며 “검찰을 공소유지만 하는 기소청으로 전락시키고 중대범죄수사청을 설립하게 되면 이런 정치부패 사건, 대형금융경제범죄 수사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범죄의 세계화로 국제공조수사, 해외은닉 범죄수익 환수가 매우 중요해 졌는데 외국 검찰은 절대 경찰과 협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오직 정권 보위를 위해 검찰 팔다리 자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국가 형사사법체계가 걸레가 되든 말든 관심이 없다”면서 “노무현 정신, 촛불정신의 실체는 정권의 부정부패가 활개치도록 검찰을 무력화 시키고 부패공화국, 경찰공화국을 만드는 것이었나”라고 성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보우소나루 아웃”...드라이브스루 시위 나선 브라질

    “보우소나루 아웃”...드라이브스루 시위 나선 브라질

    ‘남미의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퇴진 압박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경제 위기가 맞물리며 좌우 진영을 막론하고 보우소나루 대통령를 비판하고 나서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브라질 20개 이상 도시에서 보우소나루의 퇴진을 외치는 ‘드라이브 스루’ 시위가 지난 주말 벌어졌다. 좌파·중도 진영이 중심을 이룬 이날 시위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누적사망자가 21만 6000명을 기록한 가운데 이뤄졌다. 코로나19로 대규모 군중 시위가 어려워지자 시민들이 차량을 타고 시위를 벌이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차량의 시위대는 “대통령직에서 내려와 감옥으로 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를 압박했다. 이날 우파단체들은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의 바하다 티주카 등에서 보우소나루 탄핵 시위를 벌였다. 이 지역은 보우소나루 지지여론이 높았던 곳으로, 시위를 주도한 단체들은 보우소나루를 향해 코로나19로 인한 의료붕괴 사태의 책임을 물었다. 보수 진영은 온라인에 탄핵 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올린지 사흘만에 18만명 이상이 찬성하고 나섰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들의 청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에 대한 저주다. 국민들이 그를 탄핵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브라질 내 최근 시위는 갈수록 확산하고 있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7%에서 6%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는데, 20%대로 지지율이 떨어지면 의회가 탄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에서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려면 하원에서 전체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342명) 이상, 상원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54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산소’ 받으려 10시간 넘게 줄선 환자 가족들…브라질 현재 상황

    ‘산소’ 받으려 10시간 넘게 줄선 환자 가족들…브라질 현재 상황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브라질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가족을 위해 ‘탱크’를 든 사람들이 등장했다.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19일, 북서부 아마조나스주의 한 공장 앞은 성인 어깨까지 오는 거대한 산소탱크를 짊어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인 아마조나스주(州)는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신음하고 있다. 병상 부족과 함께 의료용 산소 수급도 어려워지면서 가족 중 환자를 둔 사람들이 직접 산소를 구하러 나서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이날 가족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나온 사람들은 새벽부터 해질 무렵까지 산소 충전이 가능한 업체 앞에서 긴 줄을 섰다. 폭우가 쏟아지는 동시에 무더운 습기가 공습하는 최악의 날씨에도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무거운 탱크에 산소를 가득 채운 후에는 이를 트럭이나 자동차 뒷좌석에 소중히 싣고는 곧바로 바이러스와 싸우는 가족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기이한 풍경이 펼쳐진 아마조나스 주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환자가 급증한 도시 중 하나다. 결국 해당 도시의 의료진은 부족한 의료용 산소를 먼저 받을 환자를 결정해야 했고, ‘선택’받지 못한 환자의 가족은 직접 산소를 찾아 나서야 했다.아마조나스 주 사람들이 공급받은 산소의 일부는 이웃 국가인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원한 것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7일 “총 13만 6000ℓ의 산소를 실은 트럭을 브라질로 보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산소 공급이 인도적인 것이며 기독교적 자선 차원이라고 강조했지만, 다분히 정치적인 행동이라는 시선도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과 마두로 대통령 사이가 썩 좋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극우에 속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좌파인 마두로 대통령을 베네수엘라 수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브라질이 보우소나루의 공중보건 재앙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그럼에도 아마조나스 주 사람들은 베네수엘라의 의료용 산소 지원을 환영했다. 인구 220만 명의 아마조나스 주도인 마나우스의 병원들은 더 이상 새로운 환자를 받지 못하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많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집에서 고통스러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는 치료조차도 시도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가 현지시간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857만 386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192명 많은 21만 1491명에 이른다. 현재 전역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브라질 대통령 백신 안 맞겠다는 이유 “악어로 변할 수 있어서”

    브라질 대통령 백신 안 맞겠다는 이유 “악어로 변할 수 있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또 황당무계한 얘기를 늘어놓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해 영국과 미국 등에서 접종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자신은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화이자는 구매 계약 와중에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우리는 책임지지 않겠다’고 했다. 여러분이 악어로 변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19일 전했다. 그는 이어 “만약 당신이 초인(superhuman)이 된다면, 만약 여성이 수염을 기르기 시작한다면, 만약 남성이 약해빠진 소리로 얘기하더라도 그들(화이자)은 아무 일도 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는 16일부터 전국 단위 접종을 시작했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몇몇 사람들은 내가 나쁜 예를 든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신박약아나 멍충이들에게 다시 말하는데 난 이미 바이러스에 걸려봤다. 항체를 갖고 있는데 왜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항체가 형성돼 있더라도 백신을 접종받는 것은 특별히 해가 되지 않고 면역 효과를 높이기 때문에 권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어떤 백신도) 맞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건 내 권리이고, 난 의회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만들어내지 않을 것이란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대법원은 17일 백신 접종은 의무가 될 것이라면서도 브라질 국민은 주사를 맞으라고 강요당하진 않을 것이라고 판결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 몇달 동안 별거 아닌 일이라고 치부해 왔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약한 독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7월 양성 판정을 받고 신열 증상을 호소했다. 3주 뒤에야 회복했으며 한달 뒤 취재진에게 “언젠가 걸릴 것이라는 점을 알았다. 불행하게도 여기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언젠가는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뭘 두려워 하느냐? 똑바로 쳐다봐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에도 그는 브라질이 “팬데믹의 꼬리 끝에 있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실상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지난 16일 하루에만 7만명 이상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뒤에는 24시간 기준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 18만 5000여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마크롱 佛 대통령 코로나 확진, 총리와 나란히 자가 격리

    마크롱 佛 대통령 코로나 확진, 총리와 나란히 자가 격리

    에마뉘엘 마크롱(42)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증상이 발현돼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으며 앞으로 이흐레 동안 자가 격리된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여전히 국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격 근무를 통해 계속 근무하게 된다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부인 브리지트(67)도 함께 양성 판정을 받았는지, 마크롱 대통령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누가 그와 밀접 접촉했는지 등에 대해선 알리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오는 22일 레바논 방문이 예정돼 있었는데 취소됐다. 프랑스에서는 이번 주 야간 통금령이 발령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거리를 다닐 수 없다. 누적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어섰고 5만 9400명 이상이 숨졌다. 장 카스텍스(52) 총리도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판명돼 자가 격리 중이어서 대통령과 총리 모두 자가 격리 중이다. 총리는 이날 상원에서 백신 접종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었는데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이 대신했다. 앞서 아프리카 남동부 에스와티니 왕국(옛 스와질란드) 만둘로 암브로세 들라미니(52) 에스와티니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저녁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고, 아프리카 북부 알제리에서는 코로나19에 확진됐던 대통령이 두 달 만에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각국 지도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고초를 겪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거나 회복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세계 의료계 ‘뜨거운 감자’ 된 중국산 백신…찬반 논란

    세계 의료계 ‘뜨거운 감자’ 된 중국산 백신…찬반 논란

    영국과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저에는 서구세계에 대한 입장과 중국에 대한 신뢰 등 ‘백신의 정치학’이 깔려 있다.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 보건 당국이 지난 6월 어떤 기준으로 코로나백 긴급사용을 승인했는지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전했다. 코로나백은 중국 백신업체 시노백이 개발하는 감염병 백신이다. 지금까지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백 긴급사용을 어떻게 승인했는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시노백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한창이다. 평소 중국에 반감을 표시해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공공연히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 있는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내년 1월 25일부터 시노백 백신 접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산 백신에 대한 브라질 국민의 신뢰는 높지 않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8∼10일 20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제조 국가별 백신 선호도는 미국 74%, 영국 70%, 러시아 60%, 중국 47% 순이었다. 앞서 페루 국립보건원도 지난 11일 중국산 백신 시노팜의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1명에게서 신경마비 부작용이 나타난데 따른 조치다. 페루는 자국민 약 1만 2000명을 상대로 시노팜 백신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페루는 이번 주에 임상시험 결론을 내릴 계획이었지만 부작용이 발생해 승인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반면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등 일부 중동 국가는 중국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했다. 중국의 대규모 투자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UAE는 14일 아부다비 보건센터 45곳 이상에서 18세 이상 주민 대상 시노팜 백신의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 UAE 보건당국은 지난 9일 시노팜 백신을 승인하면서 “최종 임상시험 결과 효능이 86%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노팜의 백신은 화이자 백신처럼 극저온에서 보관할 필요가 없어 운반과 배포가 편리하다. 바레인 보건당국도 지난 13일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승인했다. 네이처는 중국 관영매체들이 ‘아프리카를 포함해 100여개국으로부터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주문 받았다’고 보도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아기예수는 흑인, 태어난 곳은 아마존?…한 브라질 성당의 사회 비판

    아기예수는 흑인, 태어난 곳은 아마존?…한 브라질 성당의 사회 비판

    '아기예수가 태어난 곳은 베들레헴이 아니라 화마가 집어삼킨 아마존의 밀림이었다. 게다가 아기예수는 유대인이 아니라 흑인이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등장한 마구간 조형물을 본 어린이들은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해마다 이맘쯤이면 마구간 조형물로 사회적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기로 유명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성심성당이 아마존 화재와 인종차별을 올해의 키워드로 선정했다. 성당이 야외에 설치한 대형 조형물을 보면 등장인물은 하나같이 흑인이다. 마리아와 요셉, 아기예수는 물론 구세주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아기예수를 찾아간 동방박사도 흑인이다. 심지어 하얀 날개를 단 어린천사들도 모두 흑인이다. 아기예수가 태어난 곳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아기예수는 마구간이 아니라 아마존 밀림을 배경으로 누워 있다. 불에 탄 나무들이 아기예수의 앞쪽에 설치돼 있어 화재로 잿더미가 된 아마존 밀림이 배경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성심성당의 대변인 모리시우 도스산투스는 "올해 마구간 조형물에는 인간이 자연을 불태우고,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형제를 공격하는 세상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이런 사람들의 마음 속엔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종차별과 아마존 화재를 컨셉으로 잡고 조형물을 설치한 성당에 브라질 사회는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많은 사회적 이슈가 등장한 2020년이었지만 브라질에선 인종차별과 아마존 화재 만한 주요 현안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극우로 평가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 브라질에선 인종차별과 무분별한 아마존 개발이 확산하고 있다"며 "브라질 사회가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있고, 성당은 이런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했다"고 평가했다. 성당이 성경의 스토리를 왜곡하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이 성당이 마구간 조형물로 각종 사회문제를 비판하거나 지적하는 건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성당의 전통이다. 성당은 앞서 지난 2018년 아기예수에게 모유를 주는 마리아를 마구간에 설치했다. 당시 브라질에선 공공장소에서의 모유 수유를 금지하는 법이 제정되면서 거센 사회적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브라질 정치권의 만성적 부정부패를 지적하는 콘셉트로 마구간을 설치했다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에스와티니 왕국의 52세 총리 세상 떠, 코로나19 사인 추정

    에스와티니 왕국의 52세 총리 세상 떠, 코로나19 사인 추정

    아프리카 남동부 에스와티니 왕국(옛 스와질란드)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만둘로 암브로세 들라미니(52) 에스와티니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저녁 눈을 감았는데 이 나라 정부는 사인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전혀 알리지 않았지만 지난달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감염병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2018년 10월 취임한 들라미니 총리는 지난 1일부터 이웃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확진 한달 만에 세상을 등졌다. 에스와티니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구가 약 120만명인 이 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768명이며, 이 가운데 127명이 숨졌다. 들라미니 총리는 은행가 출신으로 므스와티 3세가 총리로 임명했을 때 완전히 정치 초보였다. 이 나라에서는 국왕이 내각의 모든 장관을 지명하고 의회를 통제한다. 므스와티 3세는 1986년 18세 나이에 왕위에 올랐는데 부왕 소부자 2세가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승계했다. 지구에 얼마 남지 않은 절대왕정 가운데 가장 국왕의 권한이 강해 정적들을 거칠게 다루고 공적 자금으로 새 왕궁을 짓거나 고급 자동차를 사들여 비판을 듣는다. 2018년 스와질란드란 옛 국호를 버린 것도 그의 결정이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6년과 이듬해 인구의 39% 이상이 절대 빈곤 이하 상태에서 지낸다. 아프리카 북부 알제리에서는 코로나19에 확진됐던 대통령이 두 달 만에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독일에서 치료를 받던 압델마드지드 테분(75) 알제리 대통령이 13일에야 국영TV 방송에 출연해 “(완치까지) 2∼3주 더 걸리겠지만 회복하고 있다”면서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지난달 1일 국민투표를 통과한 개헌안과 2021년도 예산안에 서명할 수 없는 상태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알제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 2102명이며, 이 중 2596명이 숨졌다. 두 정상 외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거나 회복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갈수록 작아지는 ‘지구의 허파’…아마존 열대우림 8% 사라졌다

    갈수록 작아지는 ‘지구의 허파’…아마존 열대우림 8% 사라졌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갈수록 작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에 대한 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브라질의 민간단체 ‘지리좌표 사회환경정보 아마존 네트워크'(RAISG)는 8일(현지시간) ‘시달리는 아마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18년 아마존에선 열대우림 51만3016㎢가 벌목으로 증발했다. 전체 면적의 약 8%가 벌목으로 초토화됐다는 것. 보고서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원인은 각종 채굴산업과 벌목,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 화재 등 다양하지만 가장 심각한 원인은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는 벌목”이라고 지적했다.2000~2018년 사이 벌목으로 아마존 면적이 가장 많이 줄어든 해는 열대우림 4만9240㎢가 사라진 2003년이었다. 피해 규모는 한때 줄어드는 듯했지만 2012년부터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해 특히 2015~2018년엔 벌목으로 증발한 면적이 3배로 늘어났다. 2018년에만 아마존 열대우림의 면적은 벌목으로 3만1269㎢ 작아졌다.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표적 국가는 아마존 대국 브라질이다. 아마존 전체 면적의 62%가 몰려 있는 브라질에선 19년간 열대우림 42만5051㎢가 벌목으로 감쪽같이 사라졌다. 2019년 이후의 자료는 이번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아마존의 벌목 피해는 속도가 붙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1월 출범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정권은 원주민 보호구역 지정을 미루는 등 사실상 아마존 개발을 부추기고 있다.브라질 아마존이 벌목으로 초토화하고 있다면 화재 피해가 심각한 곳은 단연 볼리비아 아마존이다. 보고서는 “2001년부터 매년 평균 아마존 열대우림 16만9000㎢가 불에 타 잿더미가 되고 있다”면서 “전체 면적 대비 피해구역 비율로 보면 화재 피해가 특히 큰 곳은 볼리비아 아마존”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볼리비아 아마존은 전체 면적의 27%가 화재로 잿더미가 됐다. 올해는 이 비율이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 분석에선 제외됐지만 볼리비아는 올해도 아마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곤욕을 치렀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지구의 허파를 보호하기 위해선 관련국의 보호정책부터 조율되어야 한다”면서 아마존 보호에 국제적 공조를 촉구했다.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수리남, 가이아나, 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아마존 열대우림은 약 840만㎢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아마존 열대우림에 삶의 터전을 둔 사람은 원주민을 포함해 4700만 명에 이른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니나다를까...백신 난맥상도 똑닮은 스트롱맨 국가들

    아니나다를까...백신 난맥상도 똑닮은 스트롱맨 국가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난맥상을 드러냈던 전세계 ‘스트롱맨’(권위주의 지도자)들이 백신 공급 대책을 두고도 리더십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과학에 입각한 조언조차 무시하다 전염병 확산을 막지 못한 이들은 백신이라는 ‘해법’이 다가왔음에도 앞선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모습이다. 미국은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국정에서 손을 놓은 사이 우선접종 대상 등을 놓고 현장에서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 산업계가 서로 먼저 백신을 접종받기 위한 로비전에 나서며 누가 필수 접종대상인지 등을 놓고 혼선이 커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초기 백신 공급량이 한정되고 연방정부가 정확한 지침을 내려주지 않는 사이 주정부들이 서로 다른 대책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가 각 주정부의 백신공급계획을 살펴본 결과, 일부 주는 필수·우선 접종대상인 직업군을 명확히 선정한 반면, 이같은 지침이 아예 마련되지 않은 주도 있었다. 당초 연방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진원지로 여겨졌던 육류가공업계 등이 백신 우선 공급대상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주에서는 이같은 지침이 유야무야되고 있다. 특히 승차공유업체 우버와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등이 백신을 먼저 접종받기 위한 로비전에 나서며 연방정부의 지침은 더욱 무의미해지고 있다. 로이터는 “적어도 22개 기업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백신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측에 자사 근로자들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올려달라는 입장문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민에 먼저 백신을 공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는데, 이를 어떻게 업체들에게 강제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남미의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집권중인 브라질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둘러싸고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충돌했다. 전날 전국 주지사들과 화상회의를 연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며 일부 주가 밝힌 백신접종 계획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연방정부는 내년 2월말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미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침없는 상황에서 주정부들은 이같은 정부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상파울루주가 이미 내년 1월 25일부터 중국 시노백의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히는 등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 리더십을 믿지 못하는 주지사들이 각자도생에 나선 형국이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라는 이름의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에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한 국가이지만 자국민들조차도 해당 백신의 안전성·효과를 믿지 못하는 모습이다. BBC는 이처럼 자국 백신을 믿지 못하는 것은 정부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스푸트니크V’는 3차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았지만 군인과 교사 등을 상대로 접종을 시작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대선 이후 갈림길 선 ‘포퓰리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실패로 전 세계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도 갈림길에 선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의 패배가 그의 우방들에 타격이 될 수 있지만,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포퓰리즘의 영향력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엘리트 정치권에 지친 대중을 자극하며 권력을 차지했던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에게 트럼프는 사실상 ‘리더 중에 리더’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경제개발을 위해 아마존 환경을 희생할 수 있다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동유럽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뺏는다며 유럽연합(EU)과 결별(브렉시트)을 추진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에게 트럼프는 든든한 후원군이 됐다. 최근 독일 등 유럽에서 극우주의가 확대되고 포퓰리즘 지도자들이 잇따라 당선되는 배경에는 바로 트럼프의 재임 4년이 자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권좌를 내려놓을 다음 순서가 누구인지 주목하고 있다. 2022년 재선에 도전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낙선 캠페인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CNN은 최고 우방인 미영 관계가 흔들릴 가능성을 제기했다. 과거 브렉시트에 반대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영국 식민지였던 케냐 혈통이 섞여 있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던 존슨 총리로서는 오바마의 후계자나 다름없는 조 바이든의 당선은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악재다. 이날 유럽 정상 가운데 바이든과 처음 통화한 존슨은 “기후변화 대응에 기꺼이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차기 미 행정부의 눈치를 적지 않게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패배가 포퓰리즘의 내리막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세계 곳곳에 부유층이나 기성 정치, 외국인, 타 종교에 대한 적대적 분위기가 다양한 형태로 살아 있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는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더욱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트럼프의 재선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각국의 포퓰리즘이 자생력을 갖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티모시 가튼 애쉬 옥스퍼드대 교수는 NYT에 “이번 대선으로 포퓰리즘이 끝날 것이라고 보기에는 매우 조심스럽다”면서 “특히 트럼프가 (바이든 당선인을 제외한 역대 어떤 대선 후보보다도 많은) 7000만표 이상을 받은 것은 그의 영향력이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대선 이후 갈림길 선 ‘포퓰리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실패로 전 세계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도 갈림길에 선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의 패배가 그의 우방들에 타격이 될 수 있지만,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포퓰리즘의 영향력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엘리트 정치권에 지친 대중을 자극하며 권력을 차지했던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에게 트럼프는 사실상 ‘리더 중에 리더’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경제개발을 위해 아마존 환경을 희생할 수 있다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동유럽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뺏는다며 유럽연합(EU)과 결별(브렉시트)을 추진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에게 트럼프는 든든한 후원군이 됐다. 최근 독일 등 유럽에서 극우주의가 확대되고 포퓰리즘 지도자들이 잇따라 당선되는 배경에는 바로 트럼프의 재임 4년이 자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권좌를 내려놓을 다음 순서가 누구인지 주목하고 있다. 2022년 재선에 도전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낙선 캠페인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CNN은 최고 우방인 미영 관계가 흔들릴 가능성을 제기했다. 과거 브렉시트에 반대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영국 식민지였던 케냐 혈통이 섞여 있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던 존슨 총리로서는 오바마의 후계자나 다름없는 조 바이든의 당선은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악재다. 이날 유럽 정상 가운데 바이든과 처음 통화한 존슨은 “기후변화 대응에 기꺼이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차기 미 행정부의 눈치를 적지 않게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패배가 포퓰리즘의 내리막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세계 곳곳에 부유층이나 기성 정치, 외국인, 타 종교에 대한 적대적 분위기가 다양한 형태로 살아 있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는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더욱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트럼프의 재선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각국의 포퓰리즘이 자생력을 갖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티모시 가튼 애쉬 옥스퍼드대 교수는 NYT에 “이번 대선으로 포퓰리즘이 끝날 것이라고 보기에는 매우 조심스럽다”면서 “특히 트럼프가 (바이든 당선인을 제외한 역대 어떤 대선 후보보다도 많은) 7000만표 이상을 받은 것은 그의 영향력이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떠나도… 또 다른 ‘트럼프들’ 넘어야 하는 바이든

    트럼프 떠나도… 또 다른 ‘트럼프들’ 넘어야 하는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46대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그의 통치 스타일과 유사한 우파 권위주의 지도자들이 건재한 나라들은 아직도 많다. 트럼프 집권 4년간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늘에서 함께 웃었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면 향후 이들의 안보·인권·환경 정책 및 지지 기반에도 일정 부분 변화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이들 국가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커 보인다.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스트롱맨’으로 분류됐던 지도자들로는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과 단짝 궁합을 자랑했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바이러스 위험성을 과소평가한 언행과 대응으로 물의를 빚었다. 자국 사망자가 16만명을 넘어섰지만 개의치 않았고, 기후변화·온실가스로 인한 아마존 화재·삼림파괴의 위험성도 트럼프처럼 간과한 것으로 악명 높다. 육군 대장 출신 보우소나루의 인기는 우파 포퓰리즘 정책에 기반해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도 상승곡선을 그렸는데 최근에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런 추세가 꺾여 주목된다고 로이터가 9일 보도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수도 상파울루에서 최근 그의 지지율은 29%에서 25%로 떨어졌고 벨루오리존치 등에서는 지난 9월 21~22일 조사 당시 40%에서 35%로 떨어졌다. 다만 리우데자네이루, 리시페에서의 지지율은 안정적이었다.바이든 당선인이 ‘신흥 전체주의 정권’으로 규정했던 헝가리와 폴란드도 눈길을 끈다. ‘헝가리의 트럼프’로 불리며 반이민 정책을 주도한 오르반 총리는 4선째 철권통치를 이어 가고 있다. 그는 “의회는 반대 없이도 작동한다”며 개헌을 통한 입법부·검찰 장악, 언론의 국정홍보기구화 등을 시도하다 야권 반발에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올 초에는 “코로나19 대확산의 주범은 난민”이라고 공공연히 지목해 논란을 불렀다. 특히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개방적인 유럽 난민 정책을 비판하며 세르비아 국경에 레이저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극우 정책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지난 7월 재선에 성공한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LGBT(성적 소수자)는 공산주의보다 나쁜 사상”이라며 강력한 반동성애·여성 공약을 내걸고, 언론 및 표현의 자유에도 재갈을 물렸다.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34개국이 비준한 가정폭력예방협약(이스탄불협약)을 탈퇴하는 등 극우 행보를 걷고 있다.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마약 소지자를 현장 사살하는 등 반인권 행태로 서방세계의 비판을 한 몸에 받았다.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등 지역 패권을 고리로 바이든 행정부와 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미군이 철수한 시리아 북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터키는 바이든 집권 후 해외주둔미군 재배치 계획에 변화가 생기면 이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공산이 크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자극 말자’ 침묵 택한 시진핑

    ‘트럼프 자극 말자’ 침묵 택한 시진핑

    전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보내는 등 ‘눈도장’ 찍기에 한창이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일부 통치자는 ‘의도적 침묵’을 지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외교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바이든의 당선이 ‘썩 유쾌하지는 않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처럼 ‘돈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이유다. ●트럼프·中 전방위 충돌… 남은 임기 안심 못해 8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전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선언에도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은 축하 메시지를 건네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와 심각한 마찰을 빚어 온 중국은 대선 전부터 “다른 나라(미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미국은 무역과 코로나19 책임론, 소수민족 탄압,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대만 문제 등을 두고 중국과 전방위로 충돌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침묵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강경하게 중국 때리기에 나설 수 있어 이를 우려하기 때문 아니냐’고 여긴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대선 결과를 둘러싼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할 행동을 일절 하지 않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라면서 “충동적 성향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의 발언을 문제 삼아) 남은 임기 동안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빌미 자체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브로맨스’푸틴 ‘닮은꼴’ 에르도안도 함구 푸틴 대통령은 그간 “누가 미국 대통령이 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지만 막상 바이든이 당선되자 발언을 아꼈다. 그와 ‘브로맨스’를 과시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은 “터키 외교부가 미국 대선 결과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3연임을 확정 지은 알파 콩데 대통령에게만 축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와 줄곧 불화를 겪었지만 그래도 자신과 성향이 비슷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리더십 따라 하기’를 콘셉트로 삼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공식 축하를 보류했다. ‘롤 모델’의 낙선에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폴란드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 “의료진과 긴밀 접촉 중”

    폴란드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 “의료진과 긴밀 접촉 중”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48) 대통령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24일 폴란드의 블라제이 스피찰스키 대통령실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어제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대통령의 상태는 좋다. 의료진과 긴밀히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폴란드는 지난 23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3632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폴란드의 누적 확진자는 21만4686명으로, 이 중 4019명이 사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통령이 방역 무시하는 브라질…코로나 사망 15만명

    대통령이 방역 무시하는 브라질…코로나 사망 15만명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일(현지시간) 15만명을 넘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누적 확진자는 508만2637명으로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그러나 브라질 대통령인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여전히 심각함이 없다는 발언을 계속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한 지지자와 대화하면서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는 65세지만,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가벼운 독감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7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20여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한 차례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를 ‘가벼운 독감’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코로나19 공포감이 확산하는 것을 두고 ‘언론의 히스테리’라며 화살을 돌렸다. 경제회복이 먼저라며 지방정부의 사회적 격리와 경제 봉쇄를 강력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거리에 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포옹하고 사진을 찍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WTO 최적임자” 문 대통령, 각국 정상들에 유명희 지지요청

    “WTO 최적임자” 문 대통령, 각국 정상들에 유명희 지지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잇따른 세계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5일 오후에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브라질은 직전 WTO 사무총장 배출국으로, WTO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자유로운 교역 확대와 WTO 발전, 다자무역 체제 복원이라는 양국 공동 목표 실현에 한국의 유명희 후보가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직전 WTO 사무총장인 호베르투 아제베두는 브라질 외교관 출신으로 임기 만료 1년 전인 지난 5월에 중도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요청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유 후보의 능력을 충분히 인정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통화를 시작으로 8월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9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달 1일에는 앙겔라 메르켈과의 통화에서 꾸준히 유 본부장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통령 되기 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늘 한국을 모범국가로 존경하면서 대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코로나 진단키트 지원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 양국은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 회원국이고 세계백신 공급 메커니즘(Covax)에도 적극 참여 중”이라며 “공평한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말씀하신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생물다양성 분야 공동연구 프로그램 진행 등 여러 협력을 통해서 양국이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불타는 ‘지구의 허파’…아마존, 9월 발화점 3만2000건 역대 최악

    불타는 ‘지구의 허파’…아마존, 9월 발화점 3만2000건 역대 최악

    지난달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이 3만2017건으로 전년 동기의 1만9925건에 비해 61%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화재 건수가 지난 10년 간 최악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1~9월 총 화재 발생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14%나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불타는 아마존 상황은 좀처럼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1일에도 INPE는 8월의 상황을 보고하며 화재 발화점이 2만9307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 간 8월 평균인 2만6082곳보다 12.4% 많은 것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결과적으로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꼽히던 8월보다 9월에 화재가 더 늘어난 셈이다. 특히 브라질의 세계적인 열대 늪지 판타나우의 상황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INPE에 따르면 지난달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는 8106건으로,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래 월간 기록으로는 최악이다. 이처럼 '지구의 허파'가 불타는 이유는 물론 인간 탓이다.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지와 농경지 확보, 불법 광산개발 등을 위해 일부러 지른 불이 대형 화재로 번지고 있는 것. 현지 전문가들은 “습지에서의 화재가 늘어난 데는 불법 벌목의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 됐다”면서 “무차별 벌목이 기후변화, 우기의 변동까지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0여 개 환경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브라질의 연대조직 ‘기후관측소’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의 아마존 환경정책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며 전면적인 정책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아마존과 판타나우 등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잘못된 정보에 기인한다"면서 "아마존 주변에서 불을 지르는 사람들 대부분은 원주민들"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브라질의 애국심없는 시민단체들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브라질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정은 “트럼프,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쾌유 바란 속사정

    김정은 “트럼프,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쾌유 바란 속사정

    트럼프에 위로전문 보낸 김정은 김 위원장 바이든보단 트럼프 선호? 바이든 당선시 “북미 합의 깰것” 분석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위로전문에서 오는 11월 진행될 미국 대선에 대한 김 위원장과 북한의 생각이 드러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은 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위로전문에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습니다.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당신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외국 정상에게 공개 위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김 위원장은 메시지를 보내는 등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낸 사실을 밝힌 것을 두고 미국 대선을 앞둔 북한의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에 더 비판적인 후보인 바이든보다 트럼프를 선호한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바이든은 실무진 간 비핵화 협상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그 결과 정상 수준의 대화가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기존 북미 정상 간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국내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바이든 후보가 그간 공개적으로 밝힌 입장을 토대로 북미 관계의 변화 등을 예측한 ‘코로나19×미국 대선, 그 이후의 세계’에서 “바이든 후보는 토론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 이뤄진 어떤 합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도 물론 김 위원장과 만남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한반도 전문가 중 많은 이가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북한 문제는 더욱 풀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김 위원장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의 상대가 안된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이든을 보면 맨날 쪽지를 잃고 텔레프롬프터(연설자에게 원고 내용을 보여주는 장치)를 읽는다. 잘 읽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자는 완전히 엉망이다. 우리는 망가진 자를 (대통령으로) 가질 수는 없다. 왜냐하면 망가지지 않은 자가 누구인지 아는가? 푸틴, 시 주석, 김정은이다”라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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