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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매매 허용” 아르헨의 트럼프 당선에 ‘진짜 트럼프’ 환호

    “장기매매 허용” 아르헨의 트럼프 당선에 ‘진짜 트럼프’ 환호

    ‘아르헨의 트럼프’ 밀레이, 대선 승리미국 트럼프 “아르헨 다시 위대하게”중남미 지도자들도 축하 메시지콜롬비아 대통령은 “중남미에 슬픈 일”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53·자유전진당)가 19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승리하자 ‘진짜’ 트럼프도 반색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밀레이 당선 확정 후 본인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당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는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트럼프는 또 “당신은 당신의 나라를 바꾸고 정말로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썼다. 밀레이가 좌파 집권당 ‘거목’ 세르히오 마사(51) 후보를 역전승으로 꺾고 대통령에 당선되자 트럼프는 물론 중남미 지도자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선거 절차를 진행한 아르헨티나 기관들과 질서 있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선거에 참여한 아르헨티나 국민을 축하한다”며 “새 정부에 행운과 성공기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극우 성향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도 “밀레이가 승리한 데 대해 아르헨티나 국민에 축하를 보낸다”며 “남미에 희망이 다시 빛날 것”이라고 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밀레이의 승리에 경의를 표한다”며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하고 우리는 항상 그들에게 존경과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도 각각 밀레이의 승리에 축하 메시지를 내놨다. 반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극우가 아르헨티나에서 이겼다. 그것은 사회의 결정이다”라며 “라틴아메리카에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페트로 대통령은 게릴라 출신으로 콜롬비아 역사상 첫 좌파 정권을 이끄는 지도자다.말레이 당선인은 경제학자 출신 비주류로, 1년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괴짜 극우파 정치인이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부촌 지역 중 한 곳인 팔레르모에서 태어난 그는 학부와 대학원까지 모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마쳤다. 전공은 경제학이다. ‘중앙은행 폐쇄’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밀레이 당선인의 첫 직장은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인턴)이다. 이후 그는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나 그의 언행을 거북하게 여긴 학생들의 항의로 교정을 떠났다고 한다. 이어 은행에서 일하며 각종 서적을 집필하고 언론 매체에서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설파하던 밀레이 당선인은 지난 2019년부터 보수계열 정당을 이끌다가 2021년 하원 의원에 당선되며 중앙정치무대에 입문했다. 그의 입법 활동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이 나라 신생아 사망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선천성 심장병 치료 확대를 골자로 한 법안 개정에 반대표를 던졌을 때다. 지난해 말 이런 선택으로 그는 시민단체와 현지 매체들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당시 그는 법안 반대 이유에 대해 “국가가 개인의 삶에 더 많은 간섭을 하고 더 큰 비용을 지출해선 안 된다”고 설명하며 자신의 결정을 합리화 했다고 TV 방송 ‘토도노토시아스’은 보도했다.스스로 ‘이론적으로 무정부주의적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발로’라고 표현했던 이 같은 그의 철학은 이번 대선 공약에도 그대로 투영됐다. 밀레이 당선인은 연 평균 인플레이션 140%대의 극심한 경제난 속에 ▲중앙은행 해체 ▲아르헨티나 통화(페소)를 달러로 대체하는 달러화 도입 ▲‘전기톱 퍼포먼스’로 대변되는 정부지출 대폭 삭감 ▲장기 매매 허용 ▲지구 온난화 이론 배격 등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끌어모았다. 그는 중국, 브라질과 거리를 두고 미국과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천명했다. 지난 8월 예비선거(PASO)에서 집권당 세르히오 마사(51) 후보와 보수우파 연합 파트리시아 불리치(67) 후보를 제치고 깜짝 1위를 차지한 그는 10월 대선 본선에서는 2위로 잠시 주춤했지만, 결선투표를 앞두고는 일부 과격한 공약 유보·철회 입장을 보이며 확장성을 꾀한 끝에 온건 보수표를 흡수하며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밀레이 당선인은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파티마 플로레스와 연인 관계다.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의 유전자로 복제한 강아지들을 키우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강아지들 이름은 그가 신봉하는 경제학자(밀턴 프리드먼, 머리 로스바드, 로버트 루카스)에게서 빌려와 붙였다고 한다.
  • ‘전기톱’을 선택한 아르헨티나…위험천만한 ‘무정부주의’로 급변침

    ‘전기톱’을 선택한 아르헨티나…위험천만한 ‘무정부주의’로 급변침

    1970년대까지 경제 부국이었다가 수십년 심각한 경제침체에 시달려온 아르헨티나가 위험한 미래에 운명을 맡기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에서 좌파 집권당 ‘거목’ 세르히오 마사(51) 후보를 역전승으로 꺾은 하비에르 밀레이(53) 당선인은 “정부 지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며 전기톱을 들고 유세를 펼치는 등 기행을 일삼은 극우 후보다. 스스로 “무정부주의적 자본주의를 표방한다”고 말해왔다. 당선인의 주요 공약만 살펴봐도 위태롭다. 아르헨티나 경제학자들이 일제히 비판한 중앙은행 폐쇄가 대표적인데, 밀레이 당선인은 폐쇄 대신 ‘폭파’라는 용어를 쓸 정도로 중앙은행이 펼치는 통화신용정책의 효과와 물가 안정 기능을 불신하고 있다. 이 공약은 연간 인플레이션이 최고 140%대에 이르는 경제 상황과 맞물리며 유권자들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심지어 그는 중앙은행을 “정직한 아르헨티나인들로부터 물건을 훔치는 메커니즘”이라고 못박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공식 통화인 페소화를 버리고 달러를 쓰자는 구상도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다. 이미 외환 암시장이 성행하는 가운데 밀레이 당선인은 “달러화만이 인플레이션을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위 두 공약은 밀레이 당선인 스스로 이행 의지가 가장 확고한 공약이다. 그는 지난 9월 현지 라디오 방송 ‘엘옵세르바도르’ 인터뷰를 통해 “(제가 당선되면) 에밀리오 오캄포 교수를 중앙은행 총재로 임명할 것”이라며 중앙은행 폐쇄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르헨티나 세마(CEMA·거시경제연구센터) 대학 교수이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연구원인 오캄포는 당선인의 책사 가운데 한 명이다. ‘달러화: 아르헨티나를 위한 해결책’이란 책을 공동 집필했다. 이 책을 보면 아르헨티나의 달러화 도입을 과거 에콰도르에서 시행했던 방식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국민에게 달러를 사용할지, 아르헨티나 페소를 사용할지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에콰도르는 2000년에 남미에서 처음으로 달러를 법정 통화로 성공적으로 도입한 국가다. 외교면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밀레이 당선인은 중국, 브라질, 메르코수르(MERCOSUR·공동시장을 추구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4개국) 등과의 교역에 비판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선 “공산주의자들과 거래하지 않을 계획”이라거나 “중국에는 자유가 없고, 누군가 원하는 것을 하려고 할 때 그를 살해한다”고 언급하는 등 대놓고 반중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후보 시절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협력 체계를 더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 등 전임 정부의 방침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승인을 받아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내년 1월 가입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밀레이의 승리와 관련해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나는 당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당신은 당신 나라를 바꾸고 정말로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썼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중남미 지도자들도 당선을 확정지은 밀레이 후보에 축하 메시지를 건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선거 절차를 진행한 아르헨티나 기관들과 질서 있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선거에 참여한 아르헨티나 국민을 축하한다”며 “새 정부에 행운과 성공기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도 “밀레이가 승리한 데 대해 아르헨티나 국민에 축하를 보낸다”며 “남미에 희망이 다시 빛날 것”이라고 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밀레이의 승리에 경의를 표한다”며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하고 우리는 항상 그들에게 존경과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도 각각 밀레이의 승리에 축하 메시지를 내놨다. 반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극우가 아르헨티나에서 이겼다. 그것은 사회의 결정”이라며 “라틴아메리카에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게릴라 출신으로 콜롬비아 역사상 첫 좌파 정권을 이끌고 있다.
  • 테러모의 적발 브라질, 이스라엘 겨냥 “우리 수사를 정략적 이용”

    테러모의 적발 브라질, 이스라엘 겨냥 “우리 수사를 정략적 이용”

    헤즈볼라와 연계된 테러 모의 사건을 수사하는 브라질 당국이 자국 내 작전에 대해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한 이스라엘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플라비우 지누 브라질 법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 연방경찰의 활동은 전적으로 국내법에 근거하며, 국제 분쟁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며 “어떠한 외세도 브라질 연방경찰에게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썼다. 그는 또 “정치적 이익을 도모할 목적으로 우리가 담당하는 조사를 이용하려는 외국 당국의 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누 장관이 비판의 대상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반응은 이스라엘의 성명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전날 브라질 연방경찰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접촉한 유대인 상대 테러모의 혐의자 2명을 체포한 데 이어 관련 범행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작전의 하나로 11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 “브라질에서 유대인과 이스라엘 목표물을 겨냥한 헤즈볼라의 공격 계획을 저지하는 데 모사드가 동참했다”고 전했다. 모사드는 이스라엘 해외 첩보 수집 기관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정보 수집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누 브라질 법무부 장관은 “연방경찰 수사는 국제 현장에서 계속되는 비극이 발생하기 전에 시작됐다”며 “외국 정부의 그 누구도 아직 진행 중인 우리 경찰 조사 결과를 예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다니엘 존샤인 브라질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의 ‘잔혹 행위’를 담은 사진과 영상을 일부 의원에게 공개했는데, 이 자리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이스라엘 정치인들이 대거 자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를 불편하게 했다고 폴랴지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정부는 그러나 가자지구에서 발이 묶인 브라질 국민이 귀환하기 전까지는 이스라엘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스라엘 정부와의 관계를 냉각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누 법무부 장관의 ‘주어 생략’ 비난도 그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당국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현재 34명의 브라질 국적자가 이스라엘 측 이동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들의 귀국을 위해 이스라엘 측과 여러 각도로 접촉 중이다.
  • 자본이 낳은 절대권력 괴물, 기후위기마저 씹어삼키나

    자본이 낳은 절대권력 괴물, 기후위기마저 씹어삼키나

    사라지는 빙하, 높아지는 해수면, 불타는 숲, 시도 때도 없이 들이닥치는 폭풍우. 지구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층에서 탄소를 뽑아 대기로 마구 뿜어내는 인간들 탓이다. 책은 급속한 기후변화 상황에 놓인 지구의 미래를 살핀다. ‘자본’과 ‘주권’ 2개 조건으로 나눠 미래에 출현할 수 있는 네 가지 경로를 도출한다. 이를 ‘기후 리바이어던’, ‘기후 베헤못’, ‘기후 마오’, ‘기후 X’로 명명한다. ‘기후 리바이어던’은 지금처럼 강력한 주권을 갖춘 국가들이 자본주의를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미래다. 리바이어던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괴물의 이름이자 1651년 토머스 홉스가 쓴 저서의 제목이다. 홉스는 인간 사회를 내버려 두면 혼돈과 폭력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으며 질서를 유지하려면 절대주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이 절대주권을 리바이어던이라 불렀다. 구약성서의 다른 괴물에서 이름을 따온 ‘기후 베헤못’은 자본주의를 지향하지만 자국의 주권에 맹목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들이 주도하는 미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처럼 기후위기 자체를 부정하고 자국의 이익만 챙기려는 이들을 생각하면 쉽다. 이 밖에 ‘기후 마오’는 자본이 적은 동남아시아 국가 세력 등을 지칭한다. 책은 이들에 맞서는 최종 대안으로 ‘기후 X’를 강조한다. 기후정의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운동의 집합체에 붙인 이름이다. 비자본주의적 체제를 구축하고 현재의 주권 논리를 거부하는 다층적 규모의 유대를 구축하는 운동이다. 그러면서 가장 우세한 미래인 리바이어던을 부수고 X로 가자고 주장한다. 기후위기 자체를 다루기보다 정치 이론을 구성하자는 주장을 내세워 언뜻 신선해 보인다. 다만 사례보다 개념을 지나치게 설명하는 바람에 읽기 벅차고 X에 관한 구체적인 행동 방침 등이 부족한 점은 다소 아쉽다.
  • 보우소나루, 그도 감옥 가나?…재임 때 받은 선물 팔아치워 횡령 혐의

    보우소나루, 그도 감옥 가나?…재임 때 받은 선물 팔아치워 횡령 혐의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받은 선물은 퇴임 후 집에 가져갈 수 없다. 대통령 개인 소유가 아니다. 외국 정부나 외국인, 외국 단체들이 현직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은 국가기록물로 지정된다. 외국 대사들이 박근혜 (재위기 2013~2017) 18대 대통령에게 선물한 기념품이 2016년 12월 말 최순실(67)씨 집에서 발견된 게 도마에 오른 이유이기도 했다.세종시에 있는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엔 역대 대통령 12명 중 1~3대 이승만(1948~1960), 4대 윤보선(1960~1962) 전 대통령을 빼고 10명이 재임 중 받은 선물 3754점이 전시돼 있다. 5~9대 박정희(1963~1979) 전 대통령부터 10대 최규하(1979~1980), 11~12대 전두환(1980~1988), 13대 노태우(1988~1993), 14대 김영삼(1993~1998), 15대 김대중(1998~2003), 16대 노무현(2003~2008), 17대 이명박(2008~2013), 19대 문재인(2017~2022) 전 대통령과 1980년 8월 최규하 당시 대통령 사임으로 선거 내각을 관리한 박충훈(국무총리) 권한대행이 받은 것들이다.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통령 재선에 실패한 자이르 보우소나루(68) 전 대통령이 여러 범죄 수사의 표적이 되고 있다. 대통령 재임 시절 받았던 고가의 선물을 팔아 횡령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 경찰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몇몇 측근들이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등 여러 국가로부터 받은 고가의 선물을 횡령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보우소나루는 자신의 보좌관을 통해 지난해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한 쇼핑몰의 한 보석 상점에서 다이아몬드 롤렉스 시계와 파텍 필립 시계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질 연방경찰 관계자는 보우소나루가 시계를 판매한 대금 6만 8000달러(약 9100만원) 중 일부를 현금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의 변호사 파울로 쿠냐 부에노는 “외교관계로 받은 선물을 이전 정부 위원회에서 보우소나루의 개인 소유물로 인정한 바 있기에 문제로 삼을 순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 보석들은 합법적으로 개인 소유여서 매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는 지난 대선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노동자당에서 나온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76) 현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으며 재선에 실패했다. 그러나 다른 법률 전문가들은 “고가의 선물은 개인 재산이 아니라 국가에 귀속된다”고 밝혔다. 미구엘 레알 전 브라질 법무부장관은 “전 대통령이 기소되지 않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해외에서 받은 선물 문제는 2021년 브라질 세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하고 돌아온 브라질 정부 관리의 가방에서 신고되지 않은 300만 달러(약 40억원) 상당의 보석을 압수하면서 시작됐다. 세관 관계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부인 미셸(40)을 위한 사우디 정부 관계자의 선물이라고 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해외 선물에 대한 연방 수사가 시작됐다. 광범위한 횡령과 돈세탁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개인 보좌관인 마우로 시드 중령과 다른 보좌관들이 여러 물품을 판매하려고 시도했지만 시계만 판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브라질 법은 대통령이 맞춤 모자와 같은 개인적인 성격의 선물만 소유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권에서 임명한 위원회를 통해 자신이 팔려고 시도한 보석 대부분이 개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 연방 경찰은 위원회 위원장인 마르셀루 다 실바 비에이라의 자택을 급습해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이 사건을 감독하는 판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위원회에 지시를 통해 보석을 취득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대부분의 수사와 함께 보석 사건은 알렉산드르 드 모라에스 대법관이 감독하고 있다. 모라에스 대법관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건을 맡아 수년 동안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권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 왔다. 지난 주에는 당국이 보우소나루와 부인의 해외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승인하기도 했다.
  • 선거판 뒤집으려 했나?…“보우소나루, 대선 투표기 해킹 타진” 증언 나왔다

    선거판 뒤집으려 했나?…“보우소나루, 대선 투표기 해킹 타진” 증언 나왔다

    자이르 보우소나루(68·재임 2019~2022) 전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대선을 앞두고 투표기를 해킹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해커인 와우테르 데우가치는 이날 브라질 의회합동위원회(CPMI) 청문회에 출석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자신에게 투표기를 해킹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때 “혹여나 당신이 체포되기라도 하면 내가 판사를 체포할 테니 안심하라”며 “그 일로 처벌을 받게 되더라도 사면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데우가치는 주장했다. 데우가치는 이달 초 브라질 사법 시스템을 해킹한 혐의로 브라질 연방경찰에 체포된 상태다. 그는 투표기 코드를 조작해 특정 후보에게 이뤄진 투표가 다른 후보에게 갈 수 있도록 조작하는 방안을 구상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브라질 선거 시스템의 소스코드는 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없는 ‘금고’에 따로 보관돼 있고, 자신은 이곳에 접근할 수 없어 투표기를 해킹하는 게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소스코드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기본 설계도를 의미한다. 반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언론 담당 보좌관인 파비우 와증가르텡 변호사는 “결단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진영에서 브라질의 어떤 정치적 실체를 대상으로 도청이나 불법적이며 반공화국적인 행위를 한 일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또 자신의 X(트위터)에 “내가 알기로 당시 대통령을 1시간 반 동안 만난 사람은 없다는 점에서 그의 말이 의심스럽다. 그는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브라질 선거대법원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선거 시스템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유포했다는 등의 이유로 2030년까지 8년 동안 대통령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극우 성향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8) 후보에게 패했다. 그러자 올해 1월 8일 보우소나루 지지자 수백 명이 브라질 의회와 대법원 건물, 대통령궁에 난입해 폭동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례와 판박이였다.브라질 검찰은 보우소나루가 소셜미디어(SNS)에 전자투표 부정 의혹 등 선거제도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폭력 사태를 조장했다고 보고 수사해 왔다. 브라질 군사학교 출신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대위로 전역한 뒤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대권까지 거머쥔 인물이다. 1990년 기독교민주당 소속으로 대의원(하원)에 당선된 이후 27년에 걸쳐 7선을 지냈지만 법안 마련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자 “좌익 정권에 박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2018년 사회자유당에 입당하면서 원래 중도였던 정당을 보수적 성향으로 바꿔놨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난 대선에선 자유당 후보로 나섰다.
  • 룰라 집권 후 아마존 벌채 60% 줄었다

    룰라 집권 후 아마존 벌채 60% 줄었다

    지난달 아마존 삼림 벌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0% 줄어들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열대우림 훼손 탓에 기후변화가 빨라진다는 우려를 낳던 터라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마리나 시우바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지난 1월 룰라 정부 수립 이후 삼림 벌채가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동한기를 포함한 올해 1~6월 아마존 삼림 벌채 누적 면적은 2649㎢로 2022년 상반기(3988㎢)에 비해 33.6% 감소했다. 벌채 성행기인 7월의 경우 지난해 1500여㎢에서 올해엔 250여㎢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 4월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벌채 면적이 67% 줄었다. 건기로 인해 삼림 벌채의 위험이 가장 큰 6월 한 달간 삼림 벌채 면적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1%나 감소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임기 직전인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막겠다고 공약하며 3선 꿈을 이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약속을 차근차근 지키고 있다. 룰라 정부는 집권한 1월부터 열대우림 보호구역 내 불법 광물 채굴과 벌목 등 환경범죄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4월엔 아마존 열대우림을 포함한 원주민 거주지 6곳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모든 벌채를 금지했으며 상업 활동을 제한했다. 2019년부터 집권했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무차별적인 개발 정책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였다. 미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의 지난 재임기였던 2003~2010년 농장이나 목장, 광산 등으로 이용하기 위한 아마존 삼림 벌채가 80% 이상 줄었었다. 시우바 장관은 “룰라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를 직면하고 삼림 벌채와 맞서 싸우겠다는 정치적 결심으로 세 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환경연구소 ‘이바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마존 불법 삼림 벌채 고발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66% 증가한 3341건으로 모두 23억 헤알(약 6000억원)의 벌금이 매겨졌다.
  • “김건희 여사 ‘망사모자’ 왕실만 쓰는 것” 김어준에 방심위 행정지도

    “김건희 여사 ‘망사모자’ 왕실만 쓰는 것” 김어준에 방심위 행정지도

    언론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복장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다. 22일 방심위와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방심위는 지난 9일 제17차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대통령 배우자의 복장에 대해 진행자가 ‘왕실의 여성들만 착용하는 복장’이라거나 ‘타국 여성 조문객들은 착용하지 않았다’는 등 불명확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급, 시청자를 오인케 한 것은 관련 심의 규정에 위반되는 것”이라며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김씨 발언에 대한 방심위의 이번 결정은 해당 방송을 사실상 ‘가짜뉴스’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당시 김 여사는 검은 망사포가 달린 모자를 착용하고 조문했는데, 김씨는 해당 복장을 두고 “로열패밀리(왕실 가족)만 쓰는 것”이라고 저격했다. 김씨는 같은해 9월 20일 TBS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 복장과 관련해 “영국 로열 장례식에 전통이 있다. 로열패밀리의 여성들만 망사(베일)를 쓰는 것”이라며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나라 여성들을 보면 검은 모자를 써도 베일을 안 한다. 로열패밀리 장례식에서는. 적어도 영국에서는 그렇다”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은 김 여사가 쓴 모자가 남편을 잃은 미망인만 착용하는 게 원칙이며 영국 왕실에 결례를 범한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당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미셸리 여사도 모두 검은 망사포 모자를 쓰고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에 이종배 서울시 의원은 방심위에 “김씨가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 베일 모자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 의원은 “김씨의 단 몇 마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했고, 성공적 외교에 집중해야 할 대통령실은 김씨의 허위 방송에 대응해야 하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했다. 김씨는 유독 김 여사에 집착하며 쥴리·망사모자 등 끊임없이 허위사실로 조롱하고 비아냥거리며 김 여사를 인격살인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영국 왕실은 장례식에 참석하는 영부인의 드레스 코드로 검은 모자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고, 김 여사도 검은색 구두와 여성 정장에 망사 베일을 두른 모자를 착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 집 앞에 거대 낭떠러지가…브라질, 위험천만 분화구 증가 [지구를 보다]

    집 앞에 거대 낭떠러지가…브라질, 위험천만 분화구 증가 [지구를 보다]

    브라질의 일부 지역이 과도한 삼림벌채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심각한 지반 침식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FP 등 외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 마란호주(州)의 인구 7만명 도시인 부리치쿠푸에는 주택가 바로 앞에 거대한 절벽이 형성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현지에서 ‘보코로카스’(원주민 말로 토막난 땅이라는 뜻)라 불리는 해당 절벽은 지반이 침식돼 무너져 내리면서 생긴 일종의 분화구다.  브라질의 일부 지역은 무계획적인 도시 건설과 공격적인 삼림 벌채로 지반이 약화됐고, 결국 작은 틈으로 시작된 지반 붕괴는 거대한 분화구로 ‘성장’했다.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주택가를 따라 ‘자라난’ 분화구는 깊이가 수십~수백 m에 달하며, 마치 먹잇감을 한때 몰아넣는 짐승처럼 마을 중심부를 향해 파고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이 분화구는 부리치쿠푸의 집 50채와 도로 3곳을 통째로 집어 삼켰다. 지난 20년 간 이 과정에서 주민 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삼림 벌채와 개간 등이 땅을 약화시켰고, 토양이 물을 흡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지표수가 집중되면 지반 침식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1994년부터 공격적인 삼림 벌채와 도시 건설을 시작했고, 게다가 지난 몇 년 동안 이상기후로 인해 브라질의 폭우가 더욱 심해지면서 ‘보코로카스’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특히 보코로카스 피해가 큰 부리치쿠푸는 20년 전에 비해 삼림의 규모가 41% 줄어들었다. 원시림의 규모도 2002~2021년 동안 20년 전의 절반으로 줄었다.  브라질 당국은 분화구에 집이 빨려 들어가 붕괴될 위험에 처한 주민들에게 68만 7000헤알(한화 약 1억 8300만 원)의 이사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정작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개발이라는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는 굼뜨게 움직이고 있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 지키려 불법 광부와 전쟁 시작 다만 아마존 보호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내에서는 불법 광산업자와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19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1월 룰라 대통령이 취임한 뒤 지금까지 아마존에서 불법으로 금광 등을 개발하는 광부를 퇴출하기 위한 작전 수백건을 수행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시절 자행됐던 무분별한 열대우림 파괴를 막고 야노마미 부족 등 이곳의 원주민 공동체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브라질 환경부 산하 환경·재생 가능 천연자원연구소(IBAMA)는 룰라 정부의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아마존 열대우림 내 불법 광부 수는 1월 이후 80% 감소했으며 야노마미 부족 영토에서 활동하던 광부도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괴된 열대우림을 되돌리기에 아직은 턱없이 멀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재임한 4년 동안 브라질에서는 서울 면적(605㎢)의 약 40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의 삼림이 파괴됐다.
  • 아마존이 아무리 넓다한들...산불, 매일 1시간마다 1건 꼴로 발생

    아마존이 아무리 넓다한들...산불, 매일 1시간마다 1건 꼴로 발생

    “아마존이 아무리 넓다고 해도 사정이 이런데 어떻게 견디어낼 수 있겠나.”통계자료를 본 브라질의 활동가는 알렉스는 이렇게 말했다. 그가 본 건 아마존 열대우림을 잿더미로 바꿔놓고 있는 산불에 대한 통계였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아마존에선 산불 677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산불은 15.9% 증가했다. 국립우주연구소는 위성을 통해 아마존에서 발생하는 산불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2월 677건이 발생했다면 하루 평균 24.17건, 1시간마다 1건꼴이다. 자연발화도 있지만 아마존을 위협하는 산불의 대부분은 인재다. 현지 언론은 “아마존에서 불법으로 자행되는 광물채굴과 벌채가 산불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활동가 알렉스는 “아예 아마존으로 들어가 농사를 짓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며 “농사를 위해 나무를 베어버리고 불을 놓았다가 불길이 번져 산불이 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감시와 단속이 요구되지만 2019~2022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 때 브라질은 아마존 보호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오히려 아마존의 경제적 개발을 두둔했다. 보우소나루 정부 때 아마존이 특히 산불에 시달린 이유다. 보우소나루 정부 임기 마지막 해였던 2022년 아마존에선 산불 11만5033건이 발생했다. 이는 2021년보다 53% 늘어난 것으로 2010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아마존에는 법이 보호하는 원주민 거주지역이 있다. 보우소나루 정부는 법까지 무시하며 원주민 거주지역까지 무차별로 개발하도록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한 4년 동안 원주민 거주지역은 매년 평균 1만1396km2가 초토화됐다. 산불이 잦았던 것과 분리해 볼 수 없는 통계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브라질 환경단체들은 올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아마존 산불이 줄지 않을까 큰 기대를 걸었다. 아마존 보호는 대통령선거 때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2월 산불 통계가 발표되면서 일부 환경단체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대부분은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고 기다려보자”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 환경운동가 호드리고는 “금 등을 캐기 위해 아마존으로 들어간 사람이 2만 명을 웃돈다”며 “정부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룰라 다 시우바 정부가 출범하자 범죄자들이 아마존 개발에 속도를 내다보니 산불이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며 “매우 합리적인 분석이라 산불 증가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남미의 트럼프’ 전 브라질 대통령, 美 칩거 중 돌연 귀국 선언

    ‘남미의 트럼프’ 전 브라질 대통령, 美 칩거 중 돌연 귀국 선언

    지난해 대선 패배 후 미국에 체류하며 브라질 우익 세력 운동의 배후로 지목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내달 중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브라질에서 발생한 대선 불복 폭동과 관련해 우익 세력을 불법으로 선동했다는 혐의를 받고 브라질 검찰로부터 수사 대상자로 지목된 상태다. 사실상 브라질 귀국 시 검찰 출두와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위기 상황에서 귀국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과 미 체류 후 첫 인터뷰에 나선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익 운동은 죽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귀국 후에는 의회와 주정부 협력자들과 함께 친기업적인 정책을 추진할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남미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는 그는 지난 10월 대선에서 패배한 뒤 승복 선언을 하지 않은 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기 이틀 전이었던 12월 30일 돌연 브라질을 떠나 미국에서 칩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플로리다 소재의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목격된 적은 있었지만 언론을 통해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1월 대선 불복을 주장하며 대통령궁과 대법원, 의회 일부를 점거했던 폭동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추종자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총체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이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룰라 현 브라질 대통령과 정부는 당시 폭동의 주요한 원인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확실한 증거 없이 대선 부정 의혹을 꾸준하게 제기해왔기 때문이라고 비판해왔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미국에서는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를 추인하려는 연방의회에 무단 침입해 난동을 일으켰다. 약 2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판박이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브라질 내부의 우익 세력 배후에 있다는 현 정부의 비판에 대해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거기에 없었다. (그들의)폭력적인 행동에는 실망했다”면서도 “쿠데타는 아니다. 군대가 어디에 있었느냐”고 반문하며 당시 집단적인 움직임을 국가 전복으로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지난 1월 의회 점거 등 대선 불복으로 운동과 관련해 “수감 명령이 갑자기 나올 수도 있다”고 귀국 시 마주해야 할 각종 사법처리의 위험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익 세력의 조직적인 운동을 ‘1.8폭동’으로 규정한 룰라 현 브라질 대통령과 정부는 이들의 배후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있다고 보고, 당시 우익 운동을 했던 수십 명의 우익 세력에 대해서는 이미 무장 범죄단체 결사와 정부 전복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귀국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답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룰라 브라질 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충실한 모방자”라고 비판하고 “크럼프와 보우소나루 모두 노동조합과 노동자, 여성, 흑인을 혐오한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 하루 군것질에 1320만원…67억 ‘펑펑’ 쓴 브라질 대통령

    하루 군것질에 1320만원…67억 ‘펑펑’ 쓴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의 브라질 대통령궁 및 의회 난입 폭동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이 임기 중 한국 돈으로 67억원을 쓴 자료가 공개됐다. 하루에 제과점 한 곳에서 1320만원, 주유소 한 곳에서 1700만원을 쓰는 등 브라질이 발칵 뒤집혔다. AFP통신·더타임스 등은 13일(현지시간) 보우소나루가 대통령 임기 중 사용한 업무용 신용카드 내역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가 지난 6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보우소나루가 2019년 초부터 4년간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사용한 업무용 카드에는 2760만 헤알(원화 약 67억원)이 청구됐다. 보우소나루는 “(개인 비용을 업무용 카드로) 단 한 푼도 청구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으나, 그는 재직 마지막 해를 제외하고 매년 휴가 기간에 업무용 카드를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2억9100만원이 청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전임자들과 달리 재직 중 업무용 카드의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았고, 지난해 8월 사용내역을 100년간 비공개로 한다는 명령까지 내렸다. 그러나 지난 1일 취임한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이 같은 비공개 조치를 해제하면서 재임 당시 카드 사용내역이 드러나게 됐다. 보우소나루는 보좌진 21명과 함께 업무용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 비용 지불이나 소규모 혹은 긴급 구매에 쓰도록 되어 있던 카드는 사냥, 낚시, 스포츠기구 구매, 침대시트 등 침구 구매에도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 구입에 240만원을 쓰거나, 음식점에서 하루 2600만원을 쓴 내역도 포함됐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가 쓴 업무용 카드 청구액이 현 대통령인 룰라가 첫 임기인 2003∼2006년에 쓴 것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지만, 룰라 지지자들은 룰라의 업무용 카드 사용 내역 대부분이 해외 출장 숙박비라고 반박하고 있다. 지지자들과 사진 찍고 슈퍼마켓 나들이 보우소나루는 지난해 10월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해 재선에 실패한 뒤, 룰라의 취임식 직전에 브라질을 떠나 미국 플로리다로 가 체류중이다. 그는 13일 내려진 브라질 대법원 결정에 따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지난 8일 발생한 대선 불복 폭동 등 불법행위를 선동한 혐의로 연방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브라질 폭동 사태 하루 뒤인 지난 9일 트위터에 플로리다에 있는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2018년 대선 유세 중 흉기에 찔린 복부의 상처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병원에 있다고 주장하는 보우소나루는 어디에 있는가’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그가 플로리다 주민으로서 새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도시 올랜도에 있는 앙코르 리조트에 위치한 2층 주택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주택은 브라질 종합격투기 선수인 호세 알도 소유의 집으로, 올랜도 디즈니월드로 가는 고속도로 인근에 있다. 그는 자신을 찾아오는 지지자들과 집 앞에서 사진을 같이 찍고, 슈퍼마켓에서 줄을 서거나 KFC에서 홀로 식사하는 등 미국에서의 일상을 즐기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 한끼에 2600만원…법카 ‘펑펑’ 쓴 브라질 전 대통령 논란

    한끼에 2600만원…법카 ‘펑펑’ 쓴 브라질 전 대통령 논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임기 중 업무용 카드인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는 2019년 초부터 4년간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법인 카드로 2760만 헤알(약 67억원)을 썼다. 그는 전임자들과 달리 재임 중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지난해 8월에는 사용내역을 100년간 비공개로 한다는 명령까지 내렸다. 그러나 지난 1일 취임한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이 같은 비공개 조치를 해제하면서 보우소나루의 재임 시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드러났다. 보우소나루는 “(개인 비용을 법인카드로) 단 한 푼도 청구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재임 기간 호텔에 가장 많은 돈을 썼다. 4년간 쓴 돈만 1370만 헤알(약 33억원)인데, 한 호텔 지출 비용만 146만 헤알(약 3억원)이다.식사비는 총 1020만 헤알(약 25억원)로, 한 번에 8600헤알(약 240만원) 상당의 아이스크림이나 5만 5000헤알(약 1300만원) 상당의 빵을 구매했다. 그가 한 제과점에서 쓴 비용만 총 36만 2000헤알(약 8800만원)에 달한다.한 번에 가장 많은 돈이 결제된 곳은 한 식당이었다. 그는 지난 2021년 10월 26일 브라질 북부 로라이마주의 보아비스타 시의 한 작은 식당에서 한 번에 10만 9266헤알(약 2600만원)을 썼다. 이 식당의 주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시락 659인분과 샌드위치 등 간식 세트 2964개 등 총 3634인분의 식사와 음료를 주문받아 인근 군부대에 배달했으며 항목별 내역이 포함된 견적서도 발행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일부 매체는 식당의 규모로 보아 과연 그 정도의 대량 주문이 실제로 가능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보우소나루는 그 전달에도 두 차례에 걸쳐 이 식당에서 2만 8000헤알(약 680만원), 1만 4000헤알(약 340만원)을 결제했다. 보우소나루의 지지자들은 그가 쓴 법인카드 청구액이 현 대통령인 룰라가 첫 임기인 2003~2006년에 쓴 것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룰라 지지자들은 룰라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대부분이 해외 출장 숙박비라고 반박했다. 보우소나루는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패해 재선에 실패한 뒤, 룰라의 취임식 직전에 브라질을 떠나 미국 플로리다주로 가 체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는 지난 8일 브라질리아에서 대선 불복 폭동 등 불법 행위를 선동한 혐의로 연방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 [김균미 칼럼] 정치 양극화가 부른 폭동/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정치 양극화가 부른 폭동/논설고문

    새해 벽두부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지난해 10월 치러진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궁, 정부청사에 난입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노란색 축구 유니폼을 입고 국기를 흔들며 사무실 집기를 부수고 서류를 뒤지며 핸드폰으로 셀피를 찍는 모습은 2년 전 미국 워싱턴의 의사당 난입사건을 빼쏘았다. ‘브라질판 1·6 의회 난입사태’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떠올랐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은 극우 성향에 2019년 취임 직후부터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며 트럼프 따라하기에 열을 올렸다. 트럼프처럼 비판적인 기성 언론을 ‘가짜뉴스’ 양산자로 낙인찍고, 허위 사실과 음모론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시켰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심각성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초기에 무시했던 것도 비슷하다. 현직 대통령이면서 판세가 불리해지자 선거제도, 특히 전자투개표시스템의 조작 가능성을 공공연하게 지적하며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을 키운 것도 닮았다. 트럼프와 보우소나루는 “대선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선거 결과에 공식적으로 승복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위터나 텔레그램,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충성 지지층에 불복 메시지를 전파했다. 통합이 아닌 분열의 정치를 펴고 있다. 후임자 취임식에도 불참했다. 다른 점도 있다. 트럼프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미 상원에서 대선 결과를 최종 의결하는 절차를 막아 보려 지지층을 부추겼지만 실패했다. 백악관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수시간 뒤에야 시위대 해산을 요구했다. 반면 브라질은 모든 법적 절차를 거쳐 지난 1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취임했다. 보우소나루는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며 사태를 지켜봤다. 미국에 이어 브라질에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민주주의 상징인 의회를 ‘공격’하는 장면은 충격적이다. 폭동 그 자체도 문제지만 미국 의사당이 시위대에 의해 점령될 때 선거 불복과 지지층 동원이라는 트럼프식 분열 전략을 따라하는 국가 지도자들이 늘어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 더 걱정된다. 브라질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다. 트럼프의 선거 참모 등 측근들은 일찌감치 브라질을 비롯해 유럽 일부 국가에서 정치 자문을 해 오고 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의회 난입사태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지우고 이에 따른 불이익을 안팎으로 확실하게 보여 주지 않으면 분열과 선거 불복 전략의 확산을 막기 힘들 수 있다. 미국과 브라질 사태의 근저에는 분열과 불신이 깔려 있다. 의사당으로 몰려간 상당수는 정말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이념과 사회·경제적 계층에 따라 두 쪽으로 갈라진 사회,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는 부정확한 정보 그리고 이를 방치하고 선거 승리에만 혈안이 된 정치가 분열과 갈등을 악화시키다 못해 폭동까지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상황이 미국과 브라질뿐이겠나. 지난해 11월 미국의 싱크탱크 퓨리서치센터가 1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의 정치적 갈등 수준은 1위였다. 지난해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0.73% 포인트 차이로 당선된 것보다 더 분명하게 두 쪽으로 갈라진 한국을 보여 주는 수치도 없다. 주말마다 보수와 진보단체들의 도심 집회가 열리고, 여야 할 것 없이 강성 당원과 열성 지지층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거대 야당 대표에 대한 사법적 처리를 놓고 또 한번 진영 간 충돌은 불을 보듯 훤하다. 브라질 사태를 ‘강 건너 불’ 보듯 말로만 한가하게 걱정할 때가 아니다.
  • 美·브라질 의회 ‘대선불복 폭동’ 공동조사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일어난 대선불복 폭동에 대해 미국과 브라질 의원들이 공동 조사를 벌인다. 74명의 양국 의원들은 11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브라질 폭동보다 2년 이틀 앞선 2020년 1월 6일 미국 워싱턴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를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은 12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자 수천명이 수도 브라질리아의 대통령궁과 의회, 대법원에 난입한 사태와 관련해 미 베니 톰프슨 ‘1·6 의회 난입조사 특별위원회’(1·6 특위) 위원장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톰프슨 하원의원은 “1·6 특위의 활동과 최종 보고서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비슷한 조사의 사례가 된다면 무엇이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호드리구 파셰쿠 브라질 상원 의장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했던 조사 과정을 공유하기로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브라질 정부의 요청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인 에두아르두 상원의원은 지난해 10월 결선 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승리한 후 미 플로리다를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책사로 통하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만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브라질 의원들은 “배넌이 에두아르두에게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것을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배넌은 브라질 대선과 관련한 부정 음모론을 제기한 바 있으며, 미 의회 난동 사태 당시 극우 세력을 선동했다가 의회 모독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과 브라질 양국 의원들은 공동성명에서 “브라질과 미국의 극우세력들이 협력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극우세력에 맞서 우리도 연합해야만 한다”고 했다. 대통령 임기를 채 마치기도 전인 지난해 12월 30일 미 플로리다로 야반도주하다시피 출국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만약 외교관(A1) 비자를 사용했다면 이달 말 만료된다. 그는 지난 10일 밤 페이스북 계정에 ‘대선 사기 음모’ 동영상을 공유했다가 몇 시간 만에 삭제했다. 한편 후이 쿠스타 대통령 비서실장에 따르면 새로운 대규모 시위를 모의했다는 정보를 확보하면서, 대선불복 폭동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브라질 정부는 보안 강화에 나섰다.
  • 브라질, 토레스 전 안보장관 전격 체포… 보우소나루 자산동결 청구… 수사 압박

    브라질, 토레스 전 안보장관 전격 체포… 보우소나루 자산동결 청구… 수사 압박

    지난 8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궁 등에 수천명이 난입해 대선불복 폭동을 일으킨 배후로 지목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대선불복 폭동 사태와 관련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최측근이었던 안데르송 토레스 전 안보장관이 전격 체포됐다. 당국은 보우소나루 정부의 법무장관을 지낸 그가 8일 발생한 폭동 조짐을 미리 인지하고도 방관했거나 느슨한 치안 관리로 폭동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제기했다. 토레스 전 장관은 대통령궁과 연방의회, 대법원이 시위대에 의해 쑥대밭으로 변할 당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머무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었고, 수도 브라질리아의 연방관구 안보장관에서 곧바로 해임됐다. 브라질 검찰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자산동결 명령도 법원에 청구해 이미 그가 수사 대상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보우소나루가 이젠 면책특권을 잃어 형사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보우소나루 아들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 의원은 “침묵한 채 상처 치유에 전념 중인 아버지의 이름을 폭동과 얽으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보우소나루는 폭동 발생 직후인 지난 9일 트위터에 올랜도의 한 병원 병상에 누운 자신의 사진을 올려 “오래된 자상과 관련한 합병증을 치료받고 있다”고 밝히곤 이튿날 퇴원했다. 그는 2018년 대선 유세 중 괴한의 흉기에 찔려 입원 치료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올랜도의 한 리조트에 있는 브라질 종합격투기 선수인 호세 알도 소유의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인근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하거나 KFC에서 혼자 햄버거를 사 먹는 행적들도 알려졌다. 리조트의 경비원은 폭동 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찾아온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셀카를 찍었다고 말했다. WP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취임식 직전 나라를 떠난 행태가 이번 폭력 사태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대선 직전 “내가 패한다면 사기”라며 지지자들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남미 정치 전문가인 브라이언 윈터는 폭동이 보우소나루 망명의 시작일 수 있다고 짚었다. 과거 베네수엘라와 아이티, 쿠바, 페루, 볼리비아 독재자들이 플로리다로 이주해 여생을 보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CNN 인터뷰를 통해 “원래 미국에 1월 말까지 머물 참이었지만 앞당겨 브라질로 돌아가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 브라질 대선불복 전 대통령…디즈니월드 옆에 살며 지지자와 사진찍어

    브라질 대선불복 전 대통령…디즈니월드 옆에 살며 지지자와 사진찍어

    브라질에서 지난 8일 대통령궁 등에 수천명이 난입해 대선불복 폭동을 일으킨 배후로 지목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향한 사법부의 수사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대선불복 폭동 사태와 관련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최측근이었던 전임 장관에 대해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보우소나루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안데르송 토레스 전 브라질리아 안보 장관이 폭동 조짐을 미리 인지하고도 방관했거나, 느슨한 치안 관리로 폭동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게 됐다. 토레스 전 장관은 지난 8일 대통령궁과 의회, 대법원이 시위대에 의해 쑥대밭으로 변할 당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머무는 미국 플로리다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의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군의 쿠데타를 촉구하는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지난 8일 브라질리아 의회와 대통령궁, 대법원 등지에 난입해 기물을 부수고 난동을 부렸다. 브라질 경찰은 폭력 사태를 벌이다 체포된 1500여명 가운데 고령이거나 환자인 599명을 ‘인도주의적 이유’로 석방했다.  브라질 검찰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자산동결 명령도 법원에 청구해 이미 그가 수사 대상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2018년 입은 자상에 따른 복통 등을 호소하며 전날 미국 올랜도의 병원에 입원했던 보우소나루는 하루 만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월드 근처인 키시미에 있는 주택에서 지내며 찾아오는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던 근황도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공개됐다. 보우소나루가 머물고 있는 집은 브라질 격투기 선수 조제 아우두가 소유한 곳으로, 슈퍼마켓에서 줄을 서거나 햄버거를 사 먹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WP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취임식 전에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미국으로 떠난 보우소나루의 행태가 이번 폭력 사태의 배경이라고 지목했다. 보우소나루는 1·8 폭동에 대해 불법이라고 비판했지만, 득표율 1.8%차이로 진 선거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지지자들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보우소나루는 CNN 브라질과의 인터뷰를 통해 “원래 미국에 1월말까지 머물려고 했지만, 예정보다 빨리 브라질로 돌아가 치료를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대선 유세 과정에서 복부에 자상을 입었다.  보우소나루 아들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 의원은 “3부에 대한 공격은 심각한 범죄로, 책임 있는 사람들은 최대한 처벌받아야 한다”면서도 “침묵한 채 상처 치유에 전념하고 있는 부친의 이름을 폭동과 연관 지으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연방정부 공권력을 브라질리아에 투입해 추가 테러 방지 및 폭동과 연관된 이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 등을 예고했다.
  • 최초의 흑인계 콜롬비아 부통령 노린 폭탄테러 적발 [여기는 남미]

    최초의 흑인계 콜롬비아 부통령 노린 폭탄테러 적발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최초의 흑인계 여성 부통령이자 콜롬비아 역사상 첫 좌파정부의 2인자를 암살하려는 테러 의혹이 제기됐다. 남미 좌파의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들이 대통령궁과 연방의회, 연방대법원을 습격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 제기된 의혹이라 더욱 충격적이다. 프란시아 마르케스(40, 사진)는 10일(현지시간) 자택 주변에서 폭발물 7kg을 발견해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폭발물이 자택으로 가는 길에 설치돼 있었다며 “나의 생명을 노린 새로운 암살시도였다”고 주장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발견된 폭발물의 특징과 발견 장소 등을 볼 때 부통령을 암살하려는 목적이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폭발물은 콜롬비아 카우카의 부통령 자택으로 가는 길에 비닐봉투에 담겨 있었다. 자택으로 가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길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이날 오전 수상한 사람들이 길에 있다는 제보전화를 받았다. 수상한 사람들이 서성인다는 곳이 마르케스 부통령 자택으로 가는 길이라는 점을 눈여겨본 경찰은 부통령 경호팀에게 제보 사실을 알렸다. 공교롭게도 이날 마르케스 부통령은 자택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현지 언론은 “부통령 경호팀이 현장에 출동, 비닐봉투에 든 폭발물을 최초로 발견했고 폭발물처리반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마르케스 부통령을 노린 암살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환경운동 활동가였던 그는 지난 2019년 카우카에서 총격을 당할 뻔했다. 수류탄까지 날아들었지만 마르케스 부통령은 기적처럼 생명을 건졌다. 현지 언론은 “브라질에서 민주주의가 공격을 당하고, 페루에서 대규모 반정부가 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등 좌파 정부가 들어선 국가마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부통령 암살 시도가 확인돼 정계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에서 정치인의 목숨을 노린 테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역대 사건기록을 보면 대권주자 5명이 암살됐다.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대통령인 구스타보 페트로 현 대통령과 마르케스 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초특급 경호작전을 전개하며 선거운동을 했다.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16살에 미혼모가 됐고, 이후 가정부로 일하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아온 마르케스 부통령은 법대를 졸업,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환경활동가로 활동하다가 부통령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러나 좌파에 흑인계라는 이유로 여전히 차별을 당하기도 한다. 최근엔 한 여성이 마르케스 부통령에게 “원시인”이라고 조롱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기도 했다. 
  • 북미 3개국, 브라질 폭동 규탄… 美 “보우소나루 인도 요청 땐 검토”

    북미 3개국, 브라질 폭동 규탄… 美 “보우소나루 인도 요청 땐 검토”

    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극우 지지자들이 의회·대통령궁·대법원 등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이튿날, 미국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인도 요청이 오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북미 3개국은 공동성명으로 폭동을 규탄했고, 브라질 현 정부는 ‘쿠데타’로 규정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 3부 요인은 9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민주주의가 우리 손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쿠데타를 원하나 쿠데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브라질리아 경찰은 (공격 위협을) 무시했고, 브라질리아의 정보요원들은 이를 무시했다”며 “영상에서는 경찰관들이 시위대와 대화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안당국과 정보당국이 시위대와 공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누가 시위대에 자금을 지원했는지 알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군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육군본부 앞에 조성한 이른바 ‘애국 캠프’를 철거했고, 경찰은 폭동 현장에서 연행한 1500여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대통령 띠를 건네주는 것을 거부하며 대통령 취임식 전에 미국으로 갔다. 룰라 대통령은 10일부터 대통령궁에서 업무를 재개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전날 시위대 수천명이 ‘대선 불복’을 주장하며 건물을 크게 훼손했지만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날 멕시코시티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공동성명을 내고 “브라질 민주주의와 평화적인 권력 이양에 대한 1월 8일 공격을 규탄한다. 우리는 브라질이 민주주의 제도를 지키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2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인 의회 난입 참사를 겪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로 룰라 대통령과 통화해 다음달 초 방미를 요청해 수락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브라질 국민의 자유 의지와 브라질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현재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무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브라질로 인도하라는 여론이 미국 내에서 적지 않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그의 행방을 모른다면서도 “그런(신병 인도) 요청을 받는다면, 항상 하던 식으로 진지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2018년 정치행사 때 입은 복부 자상과 관련한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비자 종류에 대해 함구했지만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A비자(외교관 비자)로 입국했어도 정부를 대표하는 상황이 아니면 미국을 떠나거나 비자 지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브라질 “1·8 폭동은 쿠데타”…美 “보우소나루 인도 요청시 진지하게 처리”

    브라질 “1·8 폭동은 쿠데타”…美 “보우소나루 인도 요청시 진지하게 처리”

    룰라 브라질 대통령 3부요인 회의“그들 쿠데타 원하나 쿠데타 없을 것”1500명 연행하고 시위대 캠프 철거북미 3국 정상 “민주주의 공격 규탄”다음달 미국·브라질 정상회담 열기로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극우 지지자들이 의회·대통령궁·대법원 등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이튿날, 미국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인도요청이 오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북미 3개국은 이번 폭동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고, 브라질 현 정부는 폭동을 ‘쿠데타’로 규정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 3부 요인은 9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어제 브라질리아에서 발생한 테러, 기물 파손, 쿠데타 등 각종 범죄 행위자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 룰라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우리 손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쿠데타를 원하나 쿠데타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회의에는 27개주 주지사가 당파와 관계없이 모두 참석했다. 이어 그는 기자들을 만나 “누가 책임이 있고 자금을 조달했는지 알아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브라질군은 지난해 10월말부터 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육군본부 앞에 조성한 이른바 ‘애국 캠프’를 철거했고, 경찰은 폭동 현장에서 연행한 1500여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 취임식 전에 대통령띠를 건네주는 것을 거부하며 미국으로 갔다.룰라 대통령은 10일부터 대통령궁에서 업무를 재개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전날 시위대 수천명이 ‘대선불복’을 주장하며 건물을 크게 훼손했지만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북미 3개국 정상회의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등이 공동성명을 내고 “브라질 민주주의와 평화적인 권력 이양에 대한 1월 8일 공격을 규탄한다. 우리는 브라질이 민주주의 제도를 지키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2년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우지지자들이 벌인 의회난입 참사를 겪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로 룰라 대통령과 통화해 다음달초 방미를 요청했고, 룰라 대통령도 수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브라질 국민의 자유 의지와 브라질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고 백악관이 전했다.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무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브라질로 인도하라는 여론이 미국 내에서 적지 않다. 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그의 행방을 모른다면서도 “우리가 그런(신병인도) 요청을 받는다면, 항상 하던 식으로 처리할 것이다. 요청을 진지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2018년 정치행사 때 입은 복부 자상과 관련한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비자 종류에 대해 함구했지만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A비자(외교관 비자)로 입국했지만 정부를 대표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미국을 떠나거나 비자 지위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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