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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정성장 바탕 기업체질 강화”/최 부총리 기자간담 일문일답

    ◎설비투자 점차 늘어갈것/경제성장률 5%·물가 5%선 유지/올 무역수지적자 50억불에 그칠듯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5일 최근의 국내경기와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연말까지 우리경제가 성장 5%,물가 5%,국제수지적자 50억달러의 이른바 「5­5­5」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최부총리는 또 공금리인하문제는 아직 정부입장이 결정되지 않았으며 곧 재무장관 한은총재등과 이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부총리의 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경제가 침체국면에 있다는 점에 동의하는가. ▲침체로 표시될수도 있다.그러나 실업률이 높아지고 경쟁력이 약화되는 구조적 의미에서의 침체로는 볼 수 없다.지난 몇년간 내수 위주의 성장으로 물가와 국제수지를 잃었다.저성장이지만 우리는 물가와 국제수지를 이번에는 얻고 있다.경제는 기본적으로 제로섬 게임일수 밖에 없다. ­안정화정책을 계속할 것인가. ▲최소한 내년까지 현재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연말 물가가 5%이내에서 잡힐것이 확실하지만 수요 비용측면에서의물가압력 요인은 상존하고 있기때문이다.그러나 산업의 대외경쟁력제고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고 설비투자 증대를 위한 보완대책을 계속해 강구해 나가겠다. ­업계에서는 우리 기업능력을 정부가 과신,지나친 「다이어트정책」을 쓰고 있다고 주장한다.이러다가 기업이 모두 망한다는 이야기도 하고있다. ▲우리 기업들이 대내외 여건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외경쟁력이 약화됐다.그러나 기업의 경쟁력이 약하다해서 통화증발이나 내수증대로 이를 도우려 할 경우 고율의 인플레와 국제수지적자로 귀결될수 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가 얻은 뼈아픈 경험이자 교훈이다.적정성장의 바탕위에서 기업체질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3·4분기의 3.1%성장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못한것 아닌가. ▲연초에는 「7­7­7」,즉 성장률 7%,물가7%,국제수지적자 70억달러를 예상했었다.하반기들어 이를 「6­6­6」으로 조정했으나 연말 결과는 「5­5­5」로 예상된다. ­3·4분기의 경기를 저점으로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 ▲성장률이 나빴던 것은 내수진정과수입증가율 둔화,소비증가 둔화와 건설투자 마이너스 성장등에 있었다.4·4분기 들어서는 과소비가 진정되면서 건전한 형태의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사회간접자본투자도 확충되고 있다.또 설비투자촉진 대책의 효과도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나타날 것으로 본다. ­건축규제를 푸는것은 안정화정책과 상치되는 것이 아닌가. ▲건축규제를 풀어도 부동산투기 붐이나 물가 앙등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섰기때문이다.지금은 지난해와 상황이 달라 사무실등이 남아돌고 있고 건축규제를 풀더라도 부동산투기로 연결되기 어렵다. ­재무장관이 공금리 인하를 시사했었다.공금리인하가 정부의 공식 입장인가. ▲그렇지 않다.그럴 가능성까지 부인할 필요는 없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조순 한은총재가 귀국하면 재무부장관과 만나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다.공금리를 인하하자는 입장과 단계적 금리자유화 확대로 가자는 의견이 여전히 맞서있는 상태다.
  • 일,쌀시장개방 긍정 검토/일 언론/관세화 연기·관세율 인상 조건부

    【도쿄 AFP 연합】 일본은 최근 미­EC간 농업보조금 협상의 타결로 일본에 대한 쌀시장 개방압력이 가중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궁극적으로 쌀수입금지조치의 해제와 보완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EC간 농업협상이 타결되고 아르투르 둔켈GATT(관세무역일반협정) 사무총장이 기존의 비관세무역장벽을 관세부과로 대체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나온 것이지만 일본 언론들은 일본의 쌀시장개방이 실현되기까지는험난한 협상과정을 거쳐야 할것으로 지적했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일본정부가 둔켈 사무총장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관세화의 실시시기를 몇년간 연기하며 ▲ 쌀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하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정치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일본정부가 쌀에 대한 관세율을 우선 7백%에서 9백%로 인상시킬 것을 요구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 “조약아닌 「합의서」는 국회비준 불필요”(의정중계:27일 본회의)

    ◎수출경쟁력 강화위해 중기 적극 육성/엄정한 세정으로 재벌 경제집중 방지 ▷외교·통일·안보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중립내각의 과제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한가지는 공명선거를 어떻게 훌륭히 치러내느냐는 것이며 두번째는 현재까지 계속되어온 국정을 계속 추진해 6공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는 것이다.공명선거 의지는 대통령이 당적을 이탈할정도로 확고하다.나 자신도 총리직 수락시 대통령의 공명선거의지를 분명히 확인하고 수락했다. 비핵화공동선언은 우리가 먼저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북의 포기도 요구할 수 없는 사정이었다.남북대화에 주무부처가 배제되고 있다는 오해의 소지도 있었다.이동복씨와 관련된 문제제기는 주무부처를 배제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없지않아있다.통일문제는 통일원이 담당하고 다른 부서는 자료제공 등을 협조해야 한다.앞으로 이러한 오해의 여지는 일소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소지가 있다면 단호히 경고하겠다. ◇최영철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남북관계는 민족내부관계라는 점과 각자 유엔회원국으로서 국제적 독립개체라는 점 등 이중성을 가진 잠정적 특수관계로 봐야한다.따라서 남북기본합의서는 이처럼 잠정적 특수관계에 의한 합의문건이므로 조약에 해당되지 않으며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 남북간 경협은 아직까지 본격착수를 하지않아 비교적 부진한 상태다.남북상호간 보완구조를 갖고 있고 경협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므로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 제도적 장치와 핵문제 등이 해결되면 경제협력·교류는 본격화 될 것으로 본다.이와관련,남북협력기금은 지난해 2백50억원을 마련했으며 금년도에는 4백억원을 조성목표로 하고 있다.앞으로 경제교류확대에 따른 기금수요에 대비,기금확충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 지난 9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훈령묵살사건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고도의 전략기밀사항이므로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사실과 다르다는 점만은 분명히 박힐 수 있다. ◇이상옥외무부장관=중국과 대만모두 「하나의 중국원칙」을 고수하기때문에 대만과의 단교는 불가피했으며 이점을 대만특사에게도 충분히 설명했다.중국의 한국전참전에 대한 사과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측은 수교협상때부터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데 대한 응분의 해명과 함께 사과표명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중국측은 당시 냉전시대아래 국경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인민군파견이 불가피했다는 점만을 누누이 설명했다.하지만 중국측은 앞으로 이같은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AL기 격추와 관련,러시아측의 자료제공은 사건진상규명에 불충분하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며 러시아측에 다시한번 블랙박스의 인도를 요청하겠다. ◇최세창국방부장관=주한미군의 전쟁감시 및 조기경보장비는 90년중반이면 도태될 노화장비이기 때문에 인수문제는 신중검토해야 한다. 군단과 군사령부통합문제는 군제개편에 따르는 전투태세약화가 우려되므로 중장기적으로 계속 검토하겠다.군의 사기 및 복지향상을 위해 기본급여는 정부방침에 따르되 별도의 각종수당은 현실화하겠다. ▷경제분야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정부는 경제·사회의 선진화를 위해 제7차 5개년 경제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급변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내에 21세기위원회등을 설치,미래의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 추곡수매문제에 대해서는 현행추곡수매운영과정에서 나타난 장단점을 연구하고 관련부처와 협의해 추곡수매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다. 수출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그러기위해서 자금이 중소기업부문에 유입될 수 있도록 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한국은행이 자율성을 가질수 있는 방향으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중립성을 보장할 것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준조세가 기업에 미치는 부작용을 감안,불우이웃돕기·재해의연금등 자발적 성금을 제외한 일체의 준조세를 조정키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중이다. 다가오는 대선이 물가불안요인으로 작용치 않도록 경제안정화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방지키위해 공권력 개입과 같은 직접적인 수단보다는 상속세및 증여세의 엄정부과등 세정을 강화하고 여신관리및 공정거래법을 보강,여건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토지공개념에 입각,기업의 토지소유전산망을 확충하고 토지소유에 따른 과세를 강화하겠다. ◇이용만재무부장관=경제정의와 분배의 형평성 측면에서는 금융실명제가 반드시 실시돼야 하지만 이는 금융거래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제도개혁으로서 예금자의 불편,증권시장 침체,부동산투기재연등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 경제정책을 시험적으로 시행할수는 없으며 충분한 준비를 거친뒤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따라서 금융실명제는 기존질서의 충격을 완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시킬수 있는 시기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경련의 금융실명제도입정책제언도 장기적 안목의 주장이고 정부의 보완조처를 요청하고 있는등 실질적으로 정부입장과 같다고 할수있다. 증시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됨에 따라 경제외적인 요인만 작용하지 않으면 회복할 것으로 본다.신용을 위주로한 은행대출운용은 바람직하다.그러나 은행의 책임경감을 배려하는등 보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정부가 보유한 고미는 지난 9월 현재 1천3백21만섬으로 가공.주점용반출및 학교·군급식등으로 소비를 확대,점차 재고가 줄고있는 상황이다.농산물의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원산지증명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검역,통역의 강화등 각종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쌀시장의 개방은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나 장기적으로는 농산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 ◇한봉수상공장관=중소기업의 도산방지를 위해 11월1일부터 중소수출제조업에 대한 신용보증제도를 실시하고 향후 2년간 20∼40%의 특별세금경감 혜택을 줄 계획이다. 국제적인 지역주의의 심화와 통상압력가중등에 대처하기 위해 내년도에는 수출경쟁력강화시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고 96년까지 5백억원의 기금을 조성,해외시장개척활동등을 지원하겠다. ◇진념동자부장관=최근 5년동안 에너지소비는 배로 늘었으나 발전소건설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아 올해 전력예비율은 2.5% 수준에 머물렀다.오는 96년까지 19조5천억원을 들여 에너지수급대책을 마련하겠다. ◇서영택건설부장관=장기적인 국토개발계획을 수립,지방도 서울못지않게 잘살수 있도록 배려하겠다. 건영사건은 현재 총리실에서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엄정조치하겠다. ◇노건일교통부장관=경부선 철도는 지난해 이미 한계에 도달했고 경부고속도로도 심한 정체를 빚고있어 고속전철 건설은 불가피하다.현재 프랑스·독일·일본등과 기술이전문제등에 대해 집중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송언종체신장관=지난 8월27일 대한 텔레콤이 사업권을 포기,사업자 재선정문제는 차기 정부에서 결정하게 됐다.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과 관련,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민여러분에게 송구스럽다. ◇김진현과기처장관=2천년대까지 7대과학기술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96년까지 과학기술개발에 GNP대비 3·5%를 투자하고 총예산의 4∼5% 수준까지 제고시키겠다. 또 핵심선도기술개발을 위해 96년까지 1조원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하겠다. 특히 산업기술인력확보를 위해 95년까지 이공계 대학원정원을 1만명,대학정원을 1만6천명,전문대정원을 3만6천명선으로 확대하겠다.
  • 고속전철 타당성 싸고 공방/교체위(국감초점)

    ◎일부 의원들,의혹설 내세워 백지화 요구/“사회 경제적 필요 절실” 당위성 논리 탄탄 21일 열린 교체위의 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 신국제공항 건설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정부측은 이날 우리나라 인구의 64%,국민총생산의 69%가 집중돼 있는 경부축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경부고속전철 조기착공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비해 민주·국민당측은 ▲정치자금의혹설▲재원조달 문제 등을 제기하며 사업자체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한 반면 민자당측은 고속전철 건설의 필요성은 인정하는 전제 위에서 재원조달및 기술이전 극대화를 위한 차량 선정상의 문제점을 중점 추궁했다. 김형오의원(민자)은 『경부고속철도는 92년부터 98년개통까지 총5조8천억원이 투입되는 단일사업규모로는 단군이래 최대공사』라면서 『더욱이 현재 공사비로 산출한 5조8천억원은 90년 기준이고 앞으로 용지보상비의 급등,건설노임의 상승,원자재가격상승 등을 감안할때 완공연도까지 10조원에 이르는 재원조달방안이 마련되어 있는가』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91년부터 2천년까지 경부축의 교통혼잡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1백30조원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국민생활의 불편과 산업경쟁력의 약화가 예상된다』면서 재원조달에서 다소간의 어려움을 감수하더라도 고속전철 건설이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정균환·한화갑의원(이상 민주)등은 경부고속전철사업에 대한 투자우선순위에 이의를 제기하며 『기존 철도부지 7백여만평을 활용,경부선을 복복선 또는 삼복선으로 전철화하면 고속전철보다 2조원에서 2조5천억원 정도가 절감된다』면서 『여기서 절감된 예산으로 제2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는게 타당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건일교통부장관등 정부관계자들은 ▲화물에 대한 철도수송력의 한계로 고속도로의 체증이 가속화되고 있고▲철도의 여객수송수요가 급증하고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기존 철도노선의 복복선화나 고속도로 추가 건설은 다소간의 보완대책은 될 지 모르나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정상용의원(이상 민주)등은 경부고속전철 건설이 6공말에 시행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막대한 정치자금의 의혹이 짙은 사업』이라고 주장하며 고속전철사업을 차기정부로 수년간 연기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측은 그러나 이같은 공세에 대해 ▲경부고속전철계획이 지난 5공 때부터 추진됐다는 점▲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과 선거중립내각구성 등을 예시하며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형오(민자)황의성(민주)양순직의원(국민)등은 『독일·프랑스·일본 등 기술제의 3국과 협상한 결과 기술이전 측면에서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 국가는 어디인가』『98년경에 실용화 될 수 있는 자기부상식을 처음부터 배제하고 구식기술인 바퀴식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등 고속전철 차량기술선정상의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이날 국감에서 일부 의원들이 주장한 정치자금의혹설은 그 물증이 뒷받침되지 않은데다 경제·사회적인 필요성보다는 정치공세적인 측면을 강하게 표출함으로써 경제의 애로요인인 사회간접자본부족과 이로 인한 산업경쟁력 약화를 타개하기 위해선 고속전철 건설이 시급하다는 정부측 논리를 약화시키지 못한 느낌이다. 다만 민자·민주·국민 3당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제기한 고속전철도입시 기술이전폭 및 차량선정과 관련한 경제적 타당성문제는 정부측이 유의해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 독·불정상 어제 회담/「통합」 보완대책 논의

    【파리=박강문특파원】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파리에서 긴급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유럽통합 추진방안에 관해 집중논의했다. 프랑스 국민투표결과에 따른 앞으로의 유럽통합문제를 다룰 유럽공동체(EC) 긴급정상회담이 내달로 예정된 가운데 이뤄진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유럽통합과 관련된 결정을 보다 민주적으로 내리는 방안 ▲단일유럽 건설에 보다 많은 역내인의 동참을 끌어내는 방안 ▲통합유럽 행정기구의 기능을 축소하는 문제등 마스트리히트조약의 내용을 근본적으로 수정하기보다는 내용을 보다 명확히 하고 「보완」하는 방안에 관해 중점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은특융이 주는 교훈(사설)

    3개투자신탁회사에 대한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이 10일 집행됐다.당초 정부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 특융을 실시하려 했으나 국회의 원구성자체가 안된데다 증시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 따라 이같이 집행한 것이다. 이번 한은의 특융지원은 투신사의 보유주식대량매각을 억제하고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을 주면서 결국 증시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증시불안요인의 하나가 투신사의 경영난에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특융지원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불가피성의 근본원인을 다시한번 분석함으로써 앞으로는 이같은 정책오류로 인한 특융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투신의 경영난을 가져온 것은 89년 12월12일의 증시안정대책 이란 이름의 조치였다.투신사에 대해 거의 무제한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증시매물을 소화시키고자했고 주가가 회복되지못함으로써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투신사가 결국 6조원의 빚을 지고 연간 6천억원의 이자부담을 안게 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여기서 반성해야 할 것은 첫째 89년 증시안정대책때의 주가수준이 과연 위기였느냐 둘째 위기의 판단은 누가 했고 판단자체가 옳았느냐 셋째 대책의 수단이 적절했느냐는 것이다.89년 12월12일의 종합주가지수는 8백44였다. 그후 증시가 하락일로를 걷고 결국 한은의 특융을 결정한 지난 5월27일의 주가지수는 5백69였으며 최근 5백선이 무너지자 국회동의에 앞서 특융을 집행한 것이다.89년4월 1천을 넘어선 정점에서 볼때는 그해 12월의 주가수준은 낮은 수준이긴 하나 거품주가를 고려치 않더라도 위기로 인식된 것은 지나친 판단이었다.정책수단이 옳았느냐는 것도 수단자체가 파격적인데다가 그후 주가의 추이에서 보더라도 타당성을 지니기는 어렵다. 정책결정의 과정과 수단이 좀더 앞을 보지 못했음이 오늘의 결과가 증명하고 있다.모든 경제부문에 고저가 있고 위기는 있는 것이다.특히 경제의 부피가 커지고 개방화,국제화에 따라 위기는 더욱 빈발해지고 위기의 타개수단 또한 범위가 좁혀질수 밖에 없다. 이번 특융으로 투신사의 경영문제나 12·12증시안정대책의 후유증이 모두 해소된 것이아니다.투신사의 부채가 더이상 증가되지 않는다는 효과 밖에 없고 6조원이라는 부채는 그대로 잔존해있다. 또 증시에 대한 매물압박은 줄일수 있어도 주식매입여력을 증가시키지도 못한다.특히 12·12의 보완대책으로 투신사들이 보장성수익증권을 대량으로 판매했다.투신사의 직접적 부채가 아니더라도 주가가 큰폭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내년말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보장성수익증권에 대해 투신사들은 고객에 원금과 금리를 자체자금으로 상환하지 않으면 안된다.이 보장성수익증권의 상환부담금만 몇천억원에 이르고 있다.이번 특융은 정책판단의 정밀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비싼 댓가를 통해 가르치고 있다.
  • 내려앉은 행주대교(사설)

    도저히 일어날 수도 없고 또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들이 잇따라 터지고 있다. 남해의 창선대교 붕괴에 이어 건설중인 제2행주대교의 붕괴사고는 국민들에게는 분노를,국가적으로는 엄청난 체면손상을 초래케 한 중대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의 신도시 부실공사파동,팔당대교 붕괴사고에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건설공사 사건사고들을 볼때 이같은 일들은 어느 한두가지의 부분적인 잘못에서가 아니라 건설공사의 입찰에서부터 감독·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단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제2행주대교의 붕괴사고를 계기로 건설공사와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그야말로 철저히 조사,시정하지 않으면 안된다.대형 건설사고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입찰과정의 부정개입,저가낙찰로 인한 부실공사의 불씨,업체의 이윤확대를 노린 저질자재의 사용,건설부의 형식적인 안전종합검사,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도 준공검사를 해주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점검이 없이 그때그때 땜질식의 처방과 대책만을 펴온 결과가 행주대교의 붕괴를 가져온 것이라고 본다. 행주대교의 경우만을 보자.우선 신공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올림픽대교·팔당대교를 포함,신공법적용의 이른바 사장교 건설방식으로 건설된 교량들이 모두 붕괴의 경험을 갖고 있다.이를 개발한 외국에서조차 문제점이 발견되어 적용 자체를 기피해온 공법이다.경험도 없고 기술도 미진한 업체가 무리하게 신공법을 도입함으로써 야기된 문제는 아닌가 따져봐야 한다.다음으로 부실시공 여부다.교각 10개가 일시에 무너져 내린 것은 건설전문가들도 의아해 하고 있다. 교각은 웬만한 무게나 충격으로는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다.부실시공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대목이다. 건설부는 관련학회와 공동으로 불과 2개월전에 안전점검을 실시했음에도 안전상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안전진단을 한 것인지 불안전진단을 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안전진단만 제대로 이뤄졌어도 사고만큼은 미연에 방지하고 보완대책을 세우도록 했을 것이다. 행주대교말고도 이미 건설됐거나 현재 건설중인 각종 대형건설공사들에 있어서 이번과 같은 붕괴위험이 더 이상 없으리란 보장은 없다.당국은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안전검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더 이상의 건설사고는 국민들에게 엄청난 실망과 분노를 줄 것이다.우리 건설업체는 세계건설시장에서 많은 업적을 쌓았다.그 업적과 찬사가 지금 행주대교와 더불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면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해당 건설업체와 안전점검을 실시한 당국자에게는 응분의 책임이 물려질 것이지만 붕괴된 대교를 이용토록 돼있는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감안,다각적인 수습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신임 국민은행장 이규징(인터뷰)

    ◎거액 입출땐 본점등 보고의무화/점포별 독립채산제 확대운영 할터 신임 이규징국민은행장은 31일 『은행장직인이 붙어있는 자기앞수표발행기를 도입하는등 기계화를 앞당겨 창구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취임소감은. ▲정보사땅 사기사건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이번 사건의 휴유증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고려한 임명권자의 뜻으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 ­이번사건의 수습책은. ▲각 지점장은 영업점 근무시간을 최소3시간이상 할애토록 했고 3천만원 이상의 무통장인출시에는 사전에 복수결제토록 했다. 또 하루 1백억원이상의 예금입금시는 본점에,50억원이상은 지역본부장에,3억원이상은 반드시 지점장에 보고토록 하는등 입·출금에 따른 보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그동안의 금융관행이나 경험에 비추어 볼때 제일생명측이 제기한 2백30억원의 예금반환청구소송에서 질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영방침은. ▲14조원에 달하는 국내최고의 수신고를 지켜나가되 내실경영에 최우선을 두겠다.금리자유화에 따라 점포별 독립채산제를 확대하고 자산부채종합관리 기능을 강화,수익성을 높여 나가겠다.앞으로도 신용대출한도를 넓혀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 신임 이행장은 전임 이행장에 이어 32년만에 은행장자리에 오른 자행출신 두번째 인물이다. 꾸밈없는 성품으로 컴퓨터를 손수 다룰 정도로 진취적이다.월성이 고향이고 등산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신규현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고위층」에 약하고 투기에 눈먼 세태 반영

    ◎정도만 통하는 사회구조 확립 시급/대형 금융기관 공신력 회복 절실/공직 기강 확립 등 대책 서둘러야/정보사땅 사기사건이 주는 교훈 정보사부지관련 거액사기사건은 23일 검찰의 수사전모발표로 일단 매듭됐지만 경제분야는 물론 정치·사회 분야등에 적지않은 후유증과 함께 아픈 교훈을 남기고 있다. 2개의 사기집단을 축으로 벌어진 6백60억원이라는 엄청난 거액이 오고간 이번 사기극은 결국 배후가 없는 「단순사기극」으로 최종판명됐지만 가뜩이나 자금사정이 어려운 경제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고 열심히 일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 극도의 좌절감과 허탈감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우리사회에 아직까지 「고위층」이란 말만 꺼내도 오금을 못펴는 잘못된 의식구조가 남아있으며 부동산등을 둘러싼 한탕주의의 투기심리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다시한번 보여준 것으로 기업가는 물론 국민 모두가 이번사건을 건전한 시민의식을 회복하는 전기로 삼아야 할것이라는 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우리사회가 민주화를 완성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면서도 뒷거래나 뒷줄을 대면 편하게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근대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의 이중의식속에서 돌출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민개개인이 건전한 생산활동에 참여,정당한 대가를 받으려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돼 나가야 제2,제3의 사기사건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전문가들은 『이번사건을 계기로 금융사고의 예방을위한 보다 근본적인 제도적 보완대책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80년대 이후 은행직원들이 관련된 각종 금융부정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그동안 이에 대한 철저한 방지책이 마련되지 않아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해 왔다는 지적이다. 이번사건은 이와함께 국방부간부가 사건의 핵심인물가운데 한사람이었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을 뿐 아니라 정권교체기를 앞두고 보다 철저하게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으려는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조준희변호사는 이날 『이번 사건과 같은거액사기사건이 발생하는 원인은 우리사회가 원칙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법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제2,제3의 또다른 사건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사기행각이 발붙일 수 없는 국민차원의 대응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세훈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결과적으로 일부 전문사기꾼들에 의해 저질러진 단순사기극으로 판가름났지만 이런 사기가 통할수 있는 한탕주의와 배금주의에 물든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취약성이 다시 한번 노출됐다』면서 『이런 사기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도만이 통할수 있는 건강하고 깨끗한 사회기강의 확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교포우수과학자 유치한다

    ◎학술진흥·과학재단 2곳,「브레인풀제」 운영키로/40∼50명규모… 국비로 항공료·급여지급/대학·연구소에 근무,정식채용도 가능/“장기체류하도록 파격적대우해야” 지적도 해외의 우수한 과학두뇌를 국비로 유치,국내 대학및 연구소에 연결해주는 브레인 풀제도(고급두뇌초빙제)가 올해부터 실시된다. 교육부 산하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올해 후반기중 박사급이상 재외 우수 과학기술인력 40명을 국내에 유치,각 대학에 공급하기로 하고 미국 유럽 독립국가연합등 6개 재외 한국과학기술자협회에 모집공문을 냈다. 과학기술처 산하 한국과학재단은 93년도부터 해외과학기술자 50명을 유치,브레인 풀로 활용한다는 계획아래 예산확보등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브레인 풀제도란 연구인력등을 채용희망기관에 공급해 일정기간 근무케 한 후 직무성과에 따라 채용희망기관으로 하여금 최종적으로 채용여부를 결정케하는 수습연구원제 성격의 인력공급제도이다.채용희망기관은 수습중인 인력을 중간에 정식 채용할수는 있으나 수습기간이 끝난 인력을 반드시 채용해야할 의무는 없어 고급인력 선발을 보다 안전하게 할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대통령에게 보고한 과학기술혁신 종합대책에서 이공계대학및 과학기술관련 연구소의 연구인력 부족현상 타개를 위해 브레인 풀제도를 적극 활용키로 결정한바 있다. 정부는 이번 브레인 풀제 운영방안에서 유치인력의 계약기간은 최소 1년에서 최장 3년으로 하되 1년마다 재계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으며 정식채용으로 풀을 빠져나간 인원에 대해서는 새로운 인력을 보충,브레인 풀의 규모를 항상 일정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유치인력의 귀국을 위한 항공료와 급여(연봉3천만원수준)는 전액 정부예산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브레인 풀의 구성방법은 학술진흥재단과 과학재단이 조금 다른데 학술진흥재단의 경우 대상분야가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이외에 러시아 중국 동구등 특정지역관련 연구에 한해 인문·사회과학분야가 추가되며 초청자격도 국·내외에서 박사학위를 딴 후 2년이상 관련분야에서 교육및 연구에 종사한 한국인 학자로 다소의 융통성이 주어졌다.학술진흥재단은 1차로 오는 7월15일까지 귀국희망자 신청을 받아 9월부터 40명규모의 브레인 풀을 운영하고 93년부터는 이를 1백명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과학재단은 기초과학및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G7프로젝트,국가전략과제,국내 애로기술 개발등을 대상분야로 하고 초청자격은 박사학위를 받고 3년 이상의 전문경력이 있는 해외대학 연구소 산업체의 한국계 과학기술자로 정했다.과학재단은 93년중 50명 규모의 브레인 풀을 운영하고 96년까지 연차적으로 3백명규모로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브레인 풀제도가 국내 과학기술계의 연구인력난 해소와 침체된 연구분위기 활성화에 기여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두 재단측은 사전 수요조사결과 대학에서 2백22명,연구소에서 4백명의 인력수요가 있었다며 이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브레인 풀제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장래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우가 파격적으로 좋은것도 아닌 이런 제도에 과연 실력있는 젊은 과학기술자가 얼마나 응하겠느냐는 지적이 그것이다.이런 측면에서 보면 브레인 풀 제도는 자칫 재외과학자들의 단기 취업창구나 단순한 대학·연구소의 인건비 보조수단으로 그치고 말 우려도 없지 않아 당초의 우수인력 유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채용기관측의 연구비 지원등 보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형성 회의」 지상중계

    ◎“건강한 노동문화 창출에 온 국민 나설때”/「돈 안쓰는 선거」로 정치권서 물가안정을/노·사의 임금시각 재정립 필요/주부취업 돕게 1천억들여 탁아소 건설/올 임금인상률 평균 10% 약간 넘어설 듯 노태우대통령주재로 12일 상오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열린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 형성회의」에서는 근로자,기업인,노사단체와 사회단체 대표,학계·언론계 인사 등이 나서 노사관계 안정과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고 관계장관들은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소득세제도 보완을 ▲김대모중앙대교수=임금교섭요건과 예년의 인상률 추이를 종합해 볼때 92년도 임금인상률은 통상임금 기준으로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총액기준 임금관리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해 독과점기업·대기업등 고임금 기업에 대해 총액기준으로 5% 범위내에서 임금인상을 유도할 방침으로 있다. 근로자들은 총액임금제의 실시로 근로자의 임금총액이 정확하게 파악되면 조세부담도 늘어날 것이고 근로소득과 재산소득,불로소득 사이의 조세상의 불공평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적절한 보완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최병렬노동부장관=현행법의 테두리내에서 행정지침을 통해 총액임금제를 실시하는 것이므로 기존 근로소득세법을 그대로 적용,추가적인 세금부담은 전혀 없다. ○생필품값 안정 시급 ▲김천주대한주부클럽중앙회회장=현재의 봉급 가지고도 걱정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생필품 가격을 안정시켜 달라.노사분규가 일어나면 제품의 품질이 나빠지게 되어 결국 소비자들이 그 손해를 감당해야 한다. ▲최각규부총리=높은 임금이 물가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다.금년에도 임금상승이 계속된다면 공산품에도 원가인상 압력이 올 것으로 본다.식료품·개인서비스료등 20개 생필품을 특별관리해 피부물가와 물가지수의 괴리현상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속근로자 선처를 ▲이원건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정부는 시대에 따라 변화가 요구되는 법은 과감히개선할 필요가 있다.기업가는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는 입장에서 자사의 해고 종업원을 수용하고 정부도 국민대화합을 도모키 위해 과도기에 발생된 노사관계의 수감자들에 대한 과감한 선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안천학한국중공업사장=회사발전을 위한 노동운동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호하되 노동운동을 위한 노동운동을 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신상필벌의 원칙에 입각해 엄격한 조치를 취해 선량한 조합원들이 오염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있다. ○모범 수감자엔 관용 ▲김기춘법무부장관=불법 분규가 장기화할 경우 과격·폭력 시위주동자는 엄단해 왔고 이러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수감자중 모범적이고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은 관용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최노동부장관=전국적으로 해고 근로자는 8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해고근로자 문제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배병휴매일경제논설위원=노사문제에 관한 언론의 역할이 증대하는데 비해 정보부족이나 노력부족으로 기대에 미흡했다.언론보도와 관련,노사 양쪽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자세로 무엇이 공정하고 객관적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자율·경쟁 조화 중요 ▲곽상경고려대교수=정부는 사회간접자본 확충,교육개혁,기술투자,국민복지후생증진등 공공성격의 지출에 치중해야 한다.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주체의 자율과 경쟁·조화가 더 중요하다. ▲전대연 서울YMCA총무=지금까지의 노사갈등이 산업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거쳐야 할 불가피한 진통이었다고 한다면,이제 노사 양측은 물론 국민전체가 건강한 노동문화의 정착을 위해 함께 애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노동자들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의 마련등 제도개선을 통해 노동자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대우받는 풍토조성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박종근 한국노총위원장=지난해 물가는 10년만에 최고로 폭등하는등 노동자의 실질임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따라서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노사관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이를 위해서는 「돈 안쓰는 선거」「이행 가능한 선거공약」등 정치권의 솔선수범과 공공요금 안정 및 긴축재정 편성등 정부의 긴축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노동조합의 경영참가는 세계적 추세이며 산업민주화와 경제민주화의 초석인 만큼 개인의 기업을 소유주식 분산을 통해 국민대중의 기업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우리경제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노·사 서로가 아껴야 ▲이동찬 한국경총회장=근로자들은 이제 더 이상 경영자를 불신말고 믿어 주길 바란다. 사용자들도 우리 근로자들이 생산현장에서 희망찬 미래를 위해 의욕적으로 일할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택자 우선공급 계획 ▲최노동부장관=올해 근로자주택 11만호를 예정대로 건설하고 내년부터 생산직 10년이상 근로자에게 염가로 택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근로자에게 경영을 공개하고 근로자가 경영에 참가할 수는 있으나 경영권의 결정에 관여해서는 안될 것이다. ▲노대통령=임금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사간에 임금을 보는 합리적인 시각을 정립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겠다.아직도 우리나라 노사분규의 대부분은 임금에 대한 노사간의 이해가 충분치 못한데서 일어나고 있다.정부와 기업은 기업규모간·업종간의 극심한 임금격차를 축소하는데 임금정책의 중점을 두어야 하겠다. ○임금 과다인상 규제 지난 4년여 동안 높은 임금인상이 있었으면서도 임금에 대한 근로자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업종과 기업간의 임금격차 때문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금년에 정부투자·출연기관 등 공공부문과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민간 대기업·금융·서비스업 분야의 임금은 최대한 자제되어야 하겠다. 정부는 이 부문에 대하여 노사 스스로의 자제노력과 더불어 그 이행여부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지도와 규제조치를 해 나갈 것이다. 노동관계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는 작년도 국제노동기구(ILO)가입을 전후하여 이미 각계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앞으로의 노동관계법은 노동자나 노동조합에게도 국가경영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역할과 정책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법령 전반에 걸친 보완·개선이 필요한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 ○「노동법연구위」 설치 노동부장관은 빠른 시일안에 노·사·정·학계 등 전문가로 「노동관계법 연구위원회」를 구성해서 노동관계법의 모든 문제들을 체계적이고 깊이있게 검토하는 작업에 곧 착수하기 바란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대책이 없이는 임금안정이나 경제활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노동부장관은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국·공립 직업안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및 각급 학교를 연결하는 취업 전산망을 확충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하여 취업알선과 인력수급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행정체제를 보강하는 한편 우리 실정에 맞는 고용보험과 인력파견사업을 법제화하는 방안도 연구 검토하기 바란다. 주부인력의 취업을 촉진하고 가용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절실히 필요한 것이 탁아시설이다. 관계장관은 빠른 시일안에 예산관계법에 따라 금년도 정부 예산절감액중 1천억원을 투입해서 탁아소를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보고해 주기 바란다. 끝으로 작년도 이 사회적 합의 회의에서 내가 지시한 노동은행설립이 관계부처간에 협의추진되어 온 것으로 아는데,은행이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과 내인가 등 필요한 조치를 하기 바란다.
  • 대입시 전과정 국가서 관리/당정추진/출제­운송­보관­시행 일원화

    정부와 민자당은 22일 후기대 입시 시험지 도난사건이 입시관리체제상의 허점을 이용한 것이라고 보고 대입관리체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보완대책을 조속히 수립키로 했다. 당정은 특히 지금까지 시험출제와 인쇄만 국가에서 관리해오던 입시관리체제를 바꿔 시험지인수·보관 및 시험시행 등 입시의 전과정을 국가가 책임지고 철저히 관리해 나가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곧 당정회의를 갖고 대입시험지의 수송·보관·배포 등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시정·보완키로 했으며 특히 당측은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이 대학입시의 2원관리체제에 있다고 보고 시험지관리에 있어서는 정부가 일괄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토록 정부측에 촉구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와함께 입시관리체제의 허점을 보완키 위한 대책마련과 관련해 각계 의견수렴작업도 벌일 계획이다.
  • 지하시설 재산세 대폭 감면/정부,지하공간개발법 제정 추진

    ◎「건축용적율 제한」 대상서 제외/보상기준·소유권범위 규정 정부는 15일 한정된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하공간을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아래 지하공간개발에 따른 보상기준및 지하 소유권의 범위 등을 규정하는 법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위해 올해중 국토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지하공간 개발에 따른 문제점과 보완대책 등을 강구토록 할 계획이다. 또 지하공간에 입주하는 상가나 편의시설 등에 대해서는 재산세를 지상시설에 비해 대폭 감면해주고 지하공간의 건축용적률은 전체 건축용적률에서 제외시키는 등 지하공간을 최대한 활용토록 유도하는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최근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건축비용에서 차지하는 택지비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진데다 각종 공공사업에도 토지보상비가 엄청나게 많아 앞으로는 지하공간활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법을 마련키로 했다.또 건축기술의 발달로 지하공간 개발에 따른 비용이 점차 감소,지하공간 개발이 경제성을 갖추게된것도 지하공간 활용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건설부는 우선 올해중 분당·일산 등 신도시지역 지하철역 주변에 지하공간을 이용한 상가 등의 건설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건설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관련,『현행 민법에는 개인소유토지에 대한 재산권의 범위를 그 토지의 지상및 지하로 규정하고 있으나 지하의 경우 소유권이 미치는 한계및 보상기준 등이 없이 지하공간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많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국토개발 연구원에 용역을 의뢰,법적인 근거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농산물 수입량/사전신고제 도입

    ◎농림수산부,수입확대 따른 보완대책 마련/올해 피해농가에 985억원 보상/「원산지표시」 사후관리 강화 농림수산부는 농축산물의 수입확대에 따른 농가의 피해를 막기위해 올해 대두·옥수수 등에 대한 차액보상및 양조용 포도·황도용 복숭아 과수원의 폐원보상비등 보완대책비로 9백85억원을 책정,지원키로 했다. 또 수입농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대상 품목을 크게 늘리고 수입물량의 사전신고제를 도입,수입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판매되는 것과 과다한 수입을 막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회의실에서 조경식장관 주재로 생산자·소비자·관련부처·연구기관·학계·언론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개방보완대책특별위원회」를 개최,이같이 결정했다. 조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대두·옥수수·양조용포도·유채에 대한 차액보상을 위해 9백4억원,양조용포도와 황도용 복숭아 과수원의 폐원보상비로 36억원,바나나·키위등을 다른 작목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작목전환융자금 45억원등 모두 9백85억원을 수입개방보완대책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또 수입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입농산물의 원산지표시 대상품목을 현재 밀가루·나무젓가락등 12개에서 오는 4월부터 고사리·더덕등 73개를 추가,모두 85개 품목으로 늘려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원산지표시 대상농산물은 전체 수입농산물의 5%에서 33%로 늘어나게된다. 농림수산부는 또 수출용 원자재인 견직물과 미국 PX의 쌀등이 불법유출 되는 것을 막기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수입농산물과 국내농산물의 품질및 규격에 관한 비교가 가능하도록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에대한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부터 수입개방되는 사슴 등의 과다한 수입을 예방하기 위해 1개월전에 수입량을 동물검역소에 신고토록 하는 수입물량 사전신고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내산보다 값싼 외국산 주정용 당밀과 냉동유자의 수입이 급증할 경우에 따른 국내 재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세청등과 협조,이들 수입농산물의 다른 용도로의 사용을 단속하고 국내 재배단지에 대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
  • “새 통화지표 개발/해외자금 유출입 관리강화”/김건 한은총재

    김건한국은행총재는 11일 금리자유화와 자본시장개방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통화지표를 개발하고 공개시장조작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한국은행의 임원·부서장·지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연석회의를 열고 『이달중 실시되는 금리자유화와 내년에 개방될 주식시장의 변화로 금융·외환·자본시장의 연계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보다 효율적인 통화조절수단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금리자유화에 따른 금융자산간의 자금이동과 3조∼4조원에 달할 해외자금의 유입으로 국내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없도록 해외자금의 유출입관리등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노 대통령 시정연설/총선등 새해 정치일정 법따라 시행

    ◎고위급회담 진전,남북정상회담 기대/돈 안드는 선거로 깨끗한 정치 실현/한반도 안보 공백없게 미와 긴밀 협조/역점과제/중기 기술개발 지원/과기 투자 지속 확대/농업구조 조정 추진/농어민도 연금 혜택/「폐기비용예치」 도입/지하철·도로망 확충 의원 여러분과 저는 우리 민족사에서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국정의 책임을 나누며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나라안팎의 엄청난 격변의 소용돌이를 헤쳐 왔습니다. 민주화의 횃불로 권위주의의 어둠을 걷고 사회 구석구석에 자율과 자유가 넘치는 민주주의의 밝은 시대를 열었습니다. 올해 두차례의 지방의회선거를 통해 30년만에 다시 지방자치를 실시하여 6·29선언에서 국민께 다짐한 약속을 모두 실현하게 된 것은 우리모두가 함께 나누는 보람입니다. 이제 민주주의는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국민 모두가 누리는 생활양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연 우리가 걸어온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또 엄청난 대가도 치렀습니다. 지난 시대 억눌려 왔던 욕구가 무절제하게 분출되어 사회안정이 위협받기도 하고,불법과 폭력이 민주화의 미명아래 정당화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꾸려는 국민 모두의 뜨거운 열망과 안정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전환기의 진통은 극복 되었습니다. ▷북방정책◁ 그로부터 세계는 혁명적인 변화를 거듭하였습니다. 전후 40여년간 이세계를 갈라온 냉전체제는 종식되었습니다. 우리 겨레에게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안겨준 대결구조는 이제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지난 74년동안 지구촌의 한쪽을 지배해 온 공산주의는 그 종주국인 소련에서도 버림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세기적 변혁이 일지전부터 북방정책을 추진하여 온 세계를 우리겨레의 활동무대로 만들었습니다. 북방정책은 우리가 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로 이땅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세계의 축복과 기대속에 남북한이 함께 유엔에 가입한 것은 우리의 북방정책이 거둔 가장 보람찬 결실입니다. 남북한의 각기 다른 의석으로 회원국이 된 것은 가슴아픈 일이나 이것은 통일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단계입니다. ▷통일문제◁ 저는 지난달 24일 유엔 총회에서 우리 국민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결의를 세계에 밝히며 남과 북이 하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원칙을 제시하였습니다. 불안안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일,군사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군비감축,그리고 단절의 시대를 종식시키기 위한 자유로운 교류….이 모든 것은 평화통일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저는 오는 22일 평양에서 열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한의 정상이 하루속히 만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뒷받침하는 제도적인 장치와 함께 실효성 있는 불가침선언의 채택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사회·문화·경제적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면 평화공존과 통일에 이르는 여건은 한층 성숙될 것입니다. 정부는 남북한이 서로의 발전과 번영을 돕는 민족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협조가 필요하면 이를 요청할 것이며 마찬가지로 북한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면 우리는 기꺼이 도울 것입니다. ▷유엔외교◁ 우리가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우리의 외교는 새로운 유엔외교시대를 맞았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외교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유엔을 통한 다자외교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전통우방인 미국·일본·유럽등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국과는 빈번한 정상회담,그리고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성숙된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양국간 공통의 안보협력을 강화함은 물론 국제자유무역체제 유지라는 호혜의 원칙에 입각하여 통상관계의 부분적인 이견을 조정함으로써 균형있는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향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의 기반을 마련한 일본과는 경제문제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보다 구체화 되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일것입니다.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남북한 유엔가입을 계기로 관계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양국관계의 진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정부는 또한 EC를 비롯한 서구제국과의 우호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각료회의」를 계기로 역내 국가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제3세계 국가들과도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안보강화◁ 세계의 냉전구조가 와해되고 또 남북한 관계가 평화와 통일로 가는 중대한 전기를 맞고 있지만 첨예한 군사적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 우리의 안보현실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북한은 변함없이 대남혁명노선을 고수한 채 가공할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굳건한 안보태세는 한시도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전쟁재발을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전쟁억제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질서의 재편에 따른 안보환경의 변화에 대비하는 총체적인 안보역량을 강화해 갈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의 핵무기감축 등을 포함한 새로운 핵정책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한간의 군비축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치발전◁ 지금 우리 국민들은 지난해에 있었던 3당 통합과 새롭고 단합된 야당의 출현으로 안정된 양당정치의 틀속에서 건전한 정책대결의 정치풍토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도 소모적인 갈등과 대결의 잔재를 떨쳐버리고 참신한 정책과 비전의 제시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 1년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한 단계로 발전시키는 소중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 기간중에 있을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비롯한 모든 정치일정을 헌법과 관련법에 따라 안정된왼 사회분위기 속에서 질서있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성숙한 민주주의의 기본요소인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여 야 정당의 각별한 실천의지와 제도적 보완이 필수적인 만큼 국회와 정당,그리고 의원 여러분께서 「돈안드는 선거퐁토」의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국에서 각급 지방의회와 교육 자치기구를 갖추게 됨으로써 지방화 시대의 막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인식과 경험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방의회 구성원들의 각별한 자정노력과 여 야 정당의 협력이 합쳐지고 편협한 지역이기주의를 떠난 주민들의 진정한 자치의식이 성숙한다면 우리의 풀뿌리 민주주의는 더욱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리라고 확신합니다. ▷경제문제◁ 최근 우리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안정세로 들어섰던 물가가 다소 오르고 국제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데는 계절적이고 일시적인 요인도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각 경제주체가 절약하고 열심히 일하는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데다가 정부도 내수경기의 과열등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이것이 초과수요를 유발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인식아래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을 위하여 내수경기의 진정,소비생활의 합리화,수출산업의 경쟁력강화등에 초점을 둔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단시일내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노력하여 대처해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종합대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함께 예산을 최대한 절약하여 운용하고 기업은 기술개발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또한 근로자는 생산성 향상에 더욱 노력하고,소비자는 씀씀이를 줄여 저축을 증대시켜 나갈때 우리는 안정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 하반기 우리 경제는 내수경기의 진정으로 성장률이 상반기의 9%에서 8∼8.5%수준으로 낮아지고 물가도 농산물작황이 대체로 좋고 정부가안정화 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감으로써 한 자리수 물가안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연간 목표보다 크게 늘어난 경상수지 적자도 시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것으로 전망됩니다.내년도 우리 경제의 여건을 살펴보면,우선 대외적인 면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세계교역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주 통합등 경제블록화가 가속화되고 「우루과이라운드」에 따른 시장개방요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등 어두운 면도 없지 않습니다. 한편,대내적으로는 국회의원 선거등 각종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물가관리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나 정부는 강력한 총수요관리 대책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안정기조에 흔들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장황을 종합해 볼 때 내년도 우리 경제는 성장률이 금년보다 다소 낮은 8% 수준을 유지하고 소비자물가는 한자리수 이내에서 보다 안정될 덧이며,경상수지도 적자폭이 대폭 감소되어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을 경제안정기조의 정착,산업경쟁력의 강화,국제화에의 대응,그리고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에 두고 제반시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고교과정 직업교육 중심으로 전환/UR 대비,농업기계화등 구조개선 강력 추진/7차5개년계획 연평균 7.5% 적정 성장/96년 1인당GNP 1만불… 선진대열에/여성취업 돕게 달동네·공단에 보육시설 확충 우리 경제가 현재 안고있는 최대의 과제는 물가안정을 통한 국민생활의 안정입니다. 특히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를 구조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하여 농·축·수산물의 수급 원활화와 유통구조 개선에 최대한 노력하고 공산품가격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상승 요인을 적극 흡수하도록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부동산투기 억제 시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등 부동산 가격을 계속 진정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산업평화정착과 임금안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경제사회 전반의 안정분위기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또하나의 과제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국제수지적자를 해소해 나가는 일입니다.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강화 시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산기술개발·산업인력양성·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등을 보완·발전시키는 동시에 기업 스스로도 신제품개발과 품질향상 노력을 패가하도록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우리 경제 전반에 심각한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도로·항만·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 산업의 저변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자동화등 구조조정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전문화와 계열화를 확대하여 대기업과의 상호 협조관계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기업들이 선진국의 첨단기술 수준과 대등한 기술경쟁을 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1996연에는 과학기술투자가 국민총생산의 3∼4%에 이르도록 다각적인 투자재원의 확보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UR대비◁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있어서는 농산물을 비롯한 주요분야의 협상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는 한편,협상 결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대책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정부는 산업의 개방에 대비하여 경쟁력 향상을 위한 농업구조 개선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경지정리·용수개발등 생산기반을 집중 정비하고 농업기계화와 영농시설의 현대화를 촉진하며 전업농가의 경영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농수산물의 상품성을 높여 농어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도록 농수산물의 품질고급화와 유통구조 개선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편,금융·운송·통신·유통등 서비스분야의 개방에 있어서는 선진기법의 도입,전문인력의 양성,서비스 향상등 대응노력을 강화하여 해외경쟁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복지시책◁ 정부는 만성적인 주택난을 해소하고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지난 88년 획기적인 주택 2백만호 건설에착수하여 이미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구임대주택과 근로자 주택의 건설이 순조롭게 진척되어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됨으로써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주거생활 안정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무주택서민등 실수요자에게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주택공급제도를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대도시의 교통난을 완화하기위한 시책을 다각적으로 강구할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송효율이 높은 도시철도망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하철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고 버스운행체계를 개선해 나가는데도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쾌적한 환경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투자와 제도개선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상수원의 특별관리시책을 추진함은 물론 하수종말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노후상수도 시설을 지속적으로 교체해 나가도록하겠습니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분리수거제를 정착시키는 한편 다량배출 폐기물에 대한 처리비용의 예치제를 도입하는등 발생단계에서부터 이를 줄여나가는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효율적인 의료보험의 운영과 국고지원을 통하여 지역의료보험의 재정안정 기반을 확충하고 병실부족 현상도 지속적으로 완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국민연금제도의 적용대상을 현재의 10인 이상에서 내년부터는 근로자 5인 이상의 소규모 사업체에까지 확대하고 7차5개년계획 기간중에 농어민도 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형편이 어려운 생활보호대상자와 의료보호대상자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하여 직업훈련·생업자금융자·자녀학비지급등 자립을 위한 지원시책을 계속 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저소득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여성인력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저소득층 밀집지역과 공단지역등에 영·유아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불우노인이나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 돌봐주는 재가복지 서비스제도를 새로이 도입할 것입니다. 내년은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계획기간중 우리 경제는 연평균 7.5% 수준의 적정성장을 지속하고 물가의 안정과 국제수지의 균형기조를 정착시킴으로써 7차계획이 끝나는 96년에는 1인당 GNP가 1만달러 수준을 넘어서는등 선진경제권 진입을 위한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육발전◁ 90%를 훨씬 상회하는 중등학교의 취학률,인구대비 대학생수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보다 집중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고도산업사회에 대비한 학교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교육내용의 다양화,학습부담의 적정화에 역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한편,고등학교 교육체제를 인문계 중심에서 다양한 직업교육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하여 적성과 능력에 따른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전문대학과 개방대학에 산업체근무자와 기술자격증소지자등이 우선적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고,대학과 산업체간에 실질적인 산학협동이 이루어지도록 체제를 개편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교육방송체제와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제를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교육수요에 적절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의 대학이 지난날의 갈등과 시련의 소용돌이 속에서 벗어나 공부하는 대학의 모습을 되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학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대학이 자율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대학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평가인정제도를 도입하고 재정적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할 것입니다. 정부는 교육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교원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지·덕·체를 고루 갖추며 밝고 건강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 활동공간을 대폭적으로 확충하고 유해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01연까지 10년간 청소년을 위한 각종 시책을 정부와 민간단체의 유기적인 협조하에 체계적으로 펴 나갈 것입니다. ▷문화발전◁ 다가오는 21세기는 문화가 사회의 발전을 선도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정부는 물질문명과 정신문화가 조화된 문화복지국가의 실현을 목표로 「21세기 문화규범과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민 누구나 일상생활속에서 살아 숨쉬는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며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문화기반을 계속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향토문화를 개발·보급하고 백제문화권등 5대 문화권을 정비하는 한편,국립예술학교설립·민속공방촌 건립등 다각적인 문화·예술 진흥시책을 추진함으로써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를 높여 나갈 것입니다. ▷법질서 확립◁ 국가의 존립을 위해서도,국민생활의 안녕을 위해서도 법과 질서는 확립되어야 합니다. 법과 질서가 지켜지지 않는 곳에 사회안정과 민주화가있을 수 없으며 국리민복의 증진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날 전환기적 상황 속에서 사회기강이 흐트러짐으로써 국민생활에 엄청난 폐해를 가져왔던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치와 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공평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통하여 불법과 폭력과 혼란을 제거하여 사회적 안정을더욱 공고히 정착시키고 특히 민생치안을 확립하는데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시민들 스스로가 화염병을 든 시위대를 몸으로 막는 용기있는 행동,그리고 걸프전 때의 근검절약과 여름철의 전기절약등… 나라가 어려울 때 각계각층의 국민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셨습니다. 공권력에 의한 단속이나 규제보다는 민간주도의 자율적인 범국민운동으로 승화·발전시켜 이를 우리의 생활규범으로,그리고 의식의 일부로 정착시켜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는 근검절약하는 전통적 미풍을 되살려 생활 구석구석에서 사치와 낭비를 몰아내며 「일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새질서 새생활 실천」에 온국민과 사회 각계각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행정쇄신◁ 정부는 그동안 「봉사는 크고 규제는 작은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의 민주화와 자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민간부문이 수행할 수 있는 행정권한에 대해서는 이를 최대한 민간에 이관하고,불합리한 행정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다가오는 정보화 사회의 행정수요에 대비한 행정전산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행정정보의 공동활용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민생활의 편익을 증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취임이래 지금까지 깨끗한 정부,국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공직사회 일각에는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공직자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신상필벌의 원칙을엄격하게 적용할 것입니다. 비리와 부정은 물론 무사안일,행정편의주의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잘못된 행정행태는 어떠한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불식시켜나갈 것입니다. 대다수 공직자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국가관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박봉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공무원,휴일과 야간에도 쉴틈 없이 일하는 공직자… 이 분들은우리 공직사회의 표상입니다. 내년도 공무원의 봉급인상이 당초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처우개선,후생복지등 생활향상과 근무의욕 고취를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건전재정◁ 이상에서 말씀드린 제반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하여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의 일반회계 규모는 33조5천50억원으로서 이는 금년 예산에 비하여 6.8%가 증가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예산안을 편성함에 있어서 세입내 세출의 건전재정기조를 유지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위축되었던 재정기능을 회복하여 경제·사회 각부문의 애로요인을 타개하고,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내년도에는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상되는 조세 수입을 최대한계상하여 부족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농어촌 구조개선의 촉진,환경개선,교육·문화의 진흥,그리고 지방재정의 확충등에 중점적으로 배분하였습니다. 한편 정부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공무원의 처우개선율을 한자리 수로 조정하고 정부청사 건축비와 국외여비등 행정경비를 최대한 억제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격동의 시대 한 복판에 서서 민주주의의 나라,번영이 넘치는 사회,그리고 통일조국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기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대는 유구한 역사의 한 순간에 지나지 않으나 지난 3년반동안 우리는 민족사에 새롭고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올 약진을 거듭해 왔습니다. 국민께서 부여해 주신 5년 임기의 사실상 마지막 해인 내년에도 역사와 국민이 준 준엄한 명령을 가슴에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로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새로운 약속이나 정책을 제시하기 보다 국민에게 약속한 크고 작은 일들을 하나하나 이행함으로써 그동안 이룬 성취의 보람을 국민이 피부로 느끼게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민족사의 준령을 넘고 넘어 민주·번영·통일의 위대한 조국을 만들어 갑시다.
  • “「총기사망」 한점 의혹없이 규명”/19일(국감중계)

    ◎대소 지원금 회수 가능성 따져봤나/추석 연휴 고속도 교통대책 밝혀라 ▷법사위◁ 대검과 서울고검·지검및 수도권지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 사망사건과 수서사건·오대양사건등의 진상과 검찰의 중립성확보 여부·범죄와의 전쟁성과등을 집중 추궁. 김제태의원(민자)은 『한씨 사망사건은 당시 상황이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진압할 방법이 없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사건의 진상과 파출소장의 무기 사용이 정당한 행위인지 과잉 방어행위인지를 밝히라』고 요구. 또 서울고검및 지검에 대한 감사에서 홍세기의원(민자)도 『한씨 사망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상황과 기습극렬시위에 대한 검찰의 예방책을 밝히라』고 요구. 허경만의원(민주)은 『지난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 검찰이 신민당의원의 금품수수사실을 언론에 공개해 여당이 압승하도록 했다』면서『검찰의 피의사실공포에 기준과 한계는 무엇이냐』고 추궁. 답변에 나선 정구영 검찰총장은 『한씨 사망사건은 파출소를 습격한과격학생들을 조사하는 것과 함께 총기사용의 경위를 조사하고 사체부검을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토록 하겠다』고 답변. 정총장은 또 『수서사건·오대양사건·의원뇌물외유사건 등은 검찰의 수사역량을 총동원,실체적진실을 규명키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정총장은 검찰의 중립과 관련,『임기제 총장으로서 원칙과 일관성있게 엄정히 검찰권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검 전재기검사장은 『한씨 사망사건 직후 사건전담반을 편성 총기전문가의 자문과 당시 상황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약속. ▷재무위◁ 증권감독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증시활성화대책을 총론적 시각에서 따지면서 대주주들의 주식 대량매각행위,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시장 독식사태,상장법인의 연쇄부도사태등 최근의 증시 현안에 대한 대책을 추궁. 이경재의원(민주)은 『최근 도산한 8개 상장법인들의 사주들이 부도직전까지 보유주식을 매각,투자자본의 60∼70%를 챙겨간 반면 일반투자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투자액의 80∼90%에 해당하는 1천1백56억여원의 재산손실을 입었다』면서 『부도기업이 최소한의 도덕성마저 팽개치고 보유주식을 내다판 내역과 초토화된 기업공시제도에 대한 실효성 있는 보완책이 무엇인지를 밝히라』고 요구. 박종석증권감독원장은 답변에서 최근 상장법인의 잇따른 부도와 관련,『앞으로 공개적인 실질심사를 강화하고 성장성이 낮은 업종의 경우 공개를 억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증시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안정판 역할을 하도록 요청할 것』이라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비중을 외국의 정부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장은 또 『내부자범위를 확대하고 불공정거래로 이득을 본 경우 이득의 3배까지 배상을 하도록 하는등의 방법으로 불공정거래를 억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앞서 열린 수출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이 대소경협 회수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데 대해 이광수은행장은 『소련상황이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방 각국이 자금과 경협지원을 계속하고 있으며 정변후 소련정부도 국제협약의 의무를 준수하겠다고 약속한 사실등으로 미루어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답변. ▷건설위◁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감사에 나서 고속도로통행료 대폭 인상(평균 21%)과 도로공사현장에 군투입문제,추석연휴기간중의 교통소통대책등을 집중 추궁. 특히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에 대해서는 여야 가릴것 없이 한마디씩 질책의 소리를 높여 눈길. 김운환·최이호의원(이상 민자)은 『86년이후 동결됐던 통행요금을 한꺼번에 21%나 올린 것은 한자리수 물가를 고집해온 정부의 경제시책에 역행하는 것 아닌가』고 질타. 이에 권병식도로공사사장은 『고속도로 추가건설재원마련 등을 위해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통행료 인상이 전체 물가인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고 답변. ▷노동위◁ 경기도 지방노동위와 근로복지공사 반월병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의 지연판정과 안산 반월공단 근로자들의 직업병실태에 대해 집중 질문. 이날 감사는 소속의원들이 오는 27일 열릴 부산노동청 감사때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한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느라 40분이나 지연된 상오 10시 40분에 시작. 질의에 나선 이인제의원(민자)은 『도내 노사분규 발생건수 2백43건 가운데 노동위원회의 본래기능인 알선·조정·중재에 의해 해결된 것은 14%인 35건에 불과하다』고 질타한뒤 『이는 노동위원회가 전문가를 활용치 않고 사무국직원들의 형식적 업무처리때문』이라고 공박. ▷교청위◁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은 『골프를 스포츠종목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국민스포츠로 대중화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골프장건설등 시설관리규정의 문제점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보완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답변. 박장관은 『지난 90년 3월 17일 제정된 골프장 관리규정은 완화된 부분보다는 강화된 부분이 더 많아 ▲상수원 보호법 ▲오수시설 설치 ▲농약오염방지및 잔류량방지 ▲천연기념물의 보존법과 자연환경훼손·생태계보호법등이 추가됐다』고 설명.
  • 양·한방 의료 일원화 시행 보류

    ◎한의사협,“사실상 양의에 흡수 통합” 반발/정부,「의료법개정안」 입법예고 철회/“시간 갖고 장기과제로 추진”/보사부 양방과 한방의 의료기술등을 상호보완,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돼온 양한방의료 일원화작업이 한의사협회등의 강력한 반발로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보사부는 당초 지난달초 대한의학협회,대한한의사협회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양한방의료발전추진협의회」를 구성,양한방의 상호보완·발전을 위한 일원화작업및 종합병원내에 한방과 설치를 허용하는 문제등을 본격 논의키로 하고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벌였으나 한의사협회가 불참,협의회구성조차 못하고 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종합병원내에 한방과를 설치키로 하는 내용등을 골자로 한 의료법개정안을 입법예고하려던 방침을 철회,이번 정기국회내 개정을 포기했다. 한의사협회는 한방전문의제도 도입등 사전보완대책이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사부가 추진중인 양한방 일원화는 서양의학체계에 한의학을 흡수통합,말살시키는 결과만을 낳는다고주장하고 있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국민보건향상과 의료기술의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양한방 일원화작업이 추진됐으나 현단계로서는 백지화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한의사업계 내에서도 제반여건이 성숙될 경우 양한방의료체계가 일원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않은 만큼 시간을 갖고 장기과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업공개요건 대폭 강화/자기자본 50억·매출 2백억 넘어야

    ◎증감원,부실회사 상장 막게 오는 9월1일부터는 기업공개요건중 납입자본금은 현재의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자기자본금은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조정되는등 기업공개요건이 대폭 강화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3일 최근 기온물산 등 공개된 중소기업의 잇따른 부도와 관련해 「기업공개제도 등의 보완대책」을 마련,부실기업의 공개를 막기 위해 공개요건을 강화했다. 증권감독원은 매출액규정도 신설,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1백50억원이상이고 공개직전 연도 매출액이 2백억원을 넘어야 공개를 할수 있도록 했다.
  • 금리자유화 보다 신중하게(사설)

    정부가 발표한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은 대체로 신중하고 가능한한 부작용을 줄이려는 흔적이 엿보인다.금융의 국제화와 개방화의 추세에 따라 금리역시 자유화가 불가피 한 것은 사실이다.그렇지만 자유화가 자칫 잘못되면 금리의 상승은 물론 금융기관의 경영악화와 우리기업들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는 형편이다. 경제대국인 일본이 금리자유화를 개시한지 16년이 지난 요즘에도 금리자유화율이 70%를 밑돌고 있을 정도이다.그만큼 신중하고 완만하게 추진되어야 할 정책이 바로 김리자유화정책인 것이다.금리자유화의 가장 바람직한 추진방향은 신중하고 천천히,그리고 조용하면서 금융기관 주도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볼때 재무부가 발표한 금리자유화 추진 계획은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하다.이 계획은 실질적인 추진 일정을 3단계로 나누어 96년에 자유화를 완료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자유화의 최종연도를 96년으로 잡은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가 95년이후에야 순채권국이 되리라는 판단에 근거를 둔것으로 보인다. 금리자유화는 외환시장과 자본시장이 완전 개방되어 자본의 유출입이 가능한 시점에 이루어 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스럽다.우리가 순채권국이 되면 자본의 유출입으로 인한 통화와 환율의 교란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여신금리를 수신금리 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자유화한 것 역시 올바른 방향이다.물론 여신금리의 자유화는 기업의 금리부담을 일시적으로 가중시킬 것이다.그러나 자유화는 기업으로 하여금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외부적 충격요인이 된다.한편으로는 금리자유화가 정착되면 될수록 여신금리가 내릴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셋째로 수신금리의 경우 자유화 순위를 장기·거액에서 단기·소액순으로 한 것은 타당하다.일부에서는 반론이 있기는 하나 시중자금의 장기적인 예치를 유도할 뿐 아니라 금융기관의 경영악화를 고려하면 그 방법이외 최상의 방법을 도출해 내기가 어렵다.기타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 시장상품의 경우 다른 상품 보다 조기에 자유화하는것이 옳다. 문제는 금리자유화 그 자체에 있다기 보다는 자유화에 따른 부작용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하느냐에 있다.정부가 그 점을 감안하여 보완대책을 마련하고는 있다.그렇지만 그 대책들이 물가·성장·국제수지 등 거시적인 경제지표와 깊은 관련들이 있다.예컨대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바꿔 말해 물가·국제수지·성장 등 경제정책여하에 따라 김리자유화의 성패가 달려 있다. 또 부동산이나 소비성 서비스산업의 기대 수익률이 높게 되면 금리의 안정이 불가능하다.이들 요인들이 안정적으로 움직여 주어야 한다.이밖에 통화관리의 개선 등 금리자유화와 직접 관련된 지표의 안정적 운용이 절실하다.그러므로 거시적경제지표의 움직임을 보아가면서 금리자유화계획을 한층 더 신중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아울러 금리자유화의 주체인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자유화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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