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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은 패딩, 겨울 역습

    짧은 패딩, 겨울 역습

    최근 몇 년 동안 겨울 패션시장에서 독무대를 이어온 롱패딩의 아성에 올해는 쇼트패딩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에 이어 올 겨울에도 혹독한 추위가 예고되면서 아웃도어 및 스포츠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여전히 롱패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같은 롱패딩의 ‘장기집권’에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짧은 기장의 패딩을 함께 내놓는 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미 해외 패션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복고 열풍과 맞물려 1980~1990년대를 연상케하는 짧은 기장과 풍성한 볼륨을 자랑하는 쇼트패딩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국내에서도 롱패딩과 쇼트패딩으로 겨울 의류시장이 양분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채도가 높은 원색이나 밝은 파스텔 색상을 사용하고 유광, 메탈, 비닐 등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는 등 복고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개성을 강조한 쇼트패딩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스트리트 패션(하위 문화를 받아들이고 대중성을 강조한 거리 패션)의 영향으로 기장은 짧지만 넉넉한 품에 소매까지 덮는 긴 소매를 갖춘 오버사이즈 핏이 주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패션 브랜드 ‘이자벨마랑’은 이번 시즌에 허리 위로 올라오는 과감한 길이의 쇼트패딩을 새롭게 선보였다. 허리선과 소매 끝에 시보리 디자인을 적용해 복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는 한편 넉넉한 사이즈의 패딩 때문에 자칫 통통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날씬한 허리선을 강조했다.국내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거위털 소재에 목과 주머니 둘레에 퍼 장식을 적용해 보온성을 높인 점퍼와 오리털 소재의 퀼팅(직물과 직물 사이에 솜이나 양모 또는 솜 등을 펴넣고 박음질한 것) 점퍼, 실내에서나 가벼운 외출 등에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베이직 리버시블 다운 점퍼 등 다양한 디자인의 쇼트패딩을 내놨다. ‘보브’도 이번 시즌 허리선과 소매 끝에 밴딩 포인트로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한 여우털 쇼트패딩을 출시했다.‘지컷’은 트위드 재킷 형태의 미니 스트라이프 퀼팅 점퍼를 비롯해 다양한 디자인의 경량 쇼트패딩을 선보였다. 경량 쇼트패딩은 초겨울에 단독으로 착용하다가 한겨울이 오면 오버사이즈 코트나 패딩 안에 겹쳐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는 기장이 골반 위로 올라올 정도로 유난히 짧은 동시에 풍성한 볼륨감을 강조한 솔리드 쇼트패딩, 클래식 체크 쇼트패딩 등 다양한 쇼트패딩 시리즈를 내놨다.남성복시장에서도 쇼트패딩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질스튜어트뉴욕’이 지난달 말 처음 선보인 오렌지 색상의 거위털 퀼팅 쇼트패딩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인 이달 이미 초도물량이 완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질스튜어트뉴욕을 운영하는 LF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1차 리오더에 돌입해 다음달 재입고될 예정이다. LF 관계자는 “과거에는 남성용 패딩은 무채색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독특한 색상과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는 울퉁불퉁한 퀼팅이 돋보이는 쇼트 푸퍼(마치 부풀어 오르는 듯이 풍성하고 울퉁불퉁한 모양새가 특징인 패딩)를 출시했다. 짙은 갈색으로 셋업 슈트 등 정장 차림뿐 아니라 캐주얼한 의상과도 두루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다. ‘빈폴맨’은 체크 무늬를 적용해 활용도를 높인 쇼트 푸퍼를 선보였다. 아웃도어·스포츠의류 브랜드도 잇따라 쇼트패딩을 선보이고 나섰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최근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LMC’와 손잡고 1980년대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밀레의 다운 재킷 ‘듀벳’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두두느 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넉넉한 사이즈에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기장의 쇼트 푸퍼 거위털 재킷이다. 겉면은 유광의 가벼운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으며, 소매와 허릿단에는 시보리로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 보온 효과를 높였다.‘노스페이스’도 1996년 처음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눕시 다운’에 주황색, 파란색, 분홍색 등 기존 아웃도어 패딩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화려한 색상을 적용하거나 가죽 소재를 사용하는 등 변화를 준 ‘1996 레트로 눕시 재킷’과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을 내놨다. 겉면은 발수처리된 나일론 소재를 사용하고, 제작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윤리적인 방식으로 진행해 ‘윤리적 다운 제품 인증’(RDS)을 받은 거위털을 충전재로 썼다.스포츠의류 브랜드 ‘뉴발란스’는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뉴워커스 다운 한정판 쇼트패딩을 선보였다.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기장의 푸퍼 다운으로 경쾌한 느낌을 주고, 양면에 서로 다른 색상을 적용에 취향에 따라 뒤집어 착용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복’은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협업한 ‘벡터 다운 재킷’을 롱패딩과 쇼트패딩 두 가지 종류로 선보였다.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패딩의 한쪽 면에는 리복 클래식의 벡터 로고를, 다른쪽 면에는 커버낫의 로고를 새겨 마치 별개의 두 브랜드 패딩을 골라입는 것 같은 효과를 줬다. ‘빈폴스포츠’는 광택이 있는 소재로 차별화한 샤이니 푸퍼 다운을 내놨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에는 멋과 개성, 실용성을 두루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 겨울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쇼트패딩은 디자인이나 기장, 색상 등을 비교적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는 데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겨울 의류와 함께 착용하기도 용이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정수 밀레 의류기획부 차장은 “얼마 전까진 기장이 짧고 볼륨이 빵빵한 다운 재킷은 촌스럽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최근 복고 열풍의 영향으로 다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쇼트패딩은 보온 효과는 갖추고 있으면서도 무릎에 걸리적거리지 않아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쌀쌀할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아이템, 알파카 카페트

    쌀쌀할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아이템, 알파카 카페트

    바뀌는 계절과 함께 홈 인테리어에도 동절기를 대비하는 아이템으로 교체가 되고 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찾는 베스트 아이템은 단연 러그이다. 쌀쌀한 계절, 포근한 느낌의 연출과 보온성을 높여주는데 적합한 인테리어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따뜻함이 필요한 계절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양모 같은 소재를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알파카 카페트에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상 되는 이번 겨울에 더욱 포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알파카 카페트는 미관에 앞서 그 우수한 보온성으로 오랫동안 고급 제품으로 인식되어 왔다. 흔히 사용되는 양모보다 보온성이 더욱 우수하며,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주어 뉴질랜드 등 알파카가 친숙한 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를 활용했다. 타 소재에 비해 따뜻한 이유는 내부가 비어있는 알파카 털만의 특성 때문이다. 다른 섬유에 비해 초소형 공기방울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 곳에 따뜻한 공기가 머무를 수 있다. 때문에 알파카 카페트는 체열만으로도 금세 따뜻해지고 그 보온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천연모 소재라는 인식 때문에 무거운 느낌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는 단순한 편견이다. 내부가 비어있는 구조를 가진 알파카 카페트는 무게가 가볍고 천연 가죽만의 고급스러운 색상과 부드러움으로 포근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품질로도, 시각적으로도 따뜻함을 만들어주는 알파카 카페트. 이번 겨울 따뜻함과 인테리어 효과를 한번에 잡고 싶다면 활용해보자. 이전보다 더욱 포근한 거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건AS] ‘구조하지 못한 죄’ 성립할까… 제천 참사 1년, 뜨거운 논란

    [사건AS] ‘구조하지 못한 죄’ 성립할까… 제천 참사 1년, 뜨거운 논란

    지난해 12월 21일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숨졌다. 이때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의 잘못된 상황 판단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면 이들에게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검찰이 부실 대응 논란의 중심에 있던 당시 이상민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지휘조사팀장을 기소하지 않기로 하자 이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또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전쟁터나 다름없는 대형 화재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실수가 있어도 용서해야 한다는 입장과 실수의 정도가 심각해 참사로 이어졌다면 벌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한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청주지검 제천지청이 대검 수사심의위원회 뜻을 존중해 현장 지휘를 맡았던 이 전 서장과 김 전 팀장의 불기소를 결정했다. 상황 판단에 아쉬움이 있지만 형사상 과실까지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경찰 판단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경찰은 상황 파악과 전파, 피해자 구조지시 등 기본적 조치를 소홀히 했다며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지난 5월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수사심의위는 검찰 개혁 차원에서 지난 1월 출범했다. 사회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기소 여부를 다룬다. 법학교수, 변호사, 언론인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 등을 심의했다. 소집은 사건을 맡은 지검 요청에 따라 이뤄진다. 위원회 결정은 권고사항이지만 외부 전문가 의견이라 무시하기 어렵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2층 유리창을 일찍 파손하고 진입하지 않는 등 아쉬운 점은 있다”며 “그러나 불의 기세, 부족한 소방인력, 바로 옆에 LPG 탱크가 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결과가 좋지 않다고 이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위원회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필로티 구조였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 48분쯤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됐다. 배관 동결 방지를 위해 천장에 설치한 보온등이 축열되면서 스티로폼에 불이 붙었다. 불붙은 스티로폼이 주차된 차량 위로 쏟아지면서 차량 16대로 불이 동시에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스포츠센터 직원들이 신고를 미룬 채 소화기 등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지 못했다. 신고는 오후 3시 53분에 이뤄졌다.최초 신고 접수 후 오후 4시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제천소방서 중앙안전센터 차량 4대와 소방관 13명이다. 이 가운데 화재진압 요원은 4명이 전부였다. 4명 1개조로 운영되는 구조대는 고드름 제거 작업을 갔다가 6분 후 도착했다. 이어 펌프차, 굴절차 구급차, 물탱크차 등이 도착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스프링클러와 배연창 등 스포츠센터 주요 소방시설이 전혀 작동하지 않으면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는 순식간에 건물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사망 29명 등 총 69명의 사상자와 20억 3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 가운데 19명이 2층 여탕에서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는 살려 달라는 가족들 전화를 받고 달려온 유족들이 있었다. 이들은 2층 전면 유리창을 깨달라고 애원했다. 이 서장은 오후 4시 33분이 돼서야 이를 지시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이후였다. 유족들은 소방당국 잘못이 인명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외부전문가 10명 등 24명으로 구성된 소방합동조사단이 구성돼 조사에 착수했다. 소방관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호소했다. 스포츠센터 1층 주차 차량에 옮겨붙은 불이 최성기 상태라 접근이 곤란했고, 바로 옆 대형 LPG 탱크(2t)로 불이 옮겨붙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또한 인력 부족 상황에서 ‘눈에 보이는 사람을 우선 구하라’는 내부지침에 따라 건물 난간에서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을 먼저 구조하다 내부 진입이 늦어졌다고 했다. 그러나 합조단은 지휘관들이 눈앞에 노출된 위험과 구조 상황에만 집중해 건물 후면의 비상구 존재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후 4시 16분쯤 2층 비상구로 진입했다면 일부를 생존 상태로 구조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한 폭발 가능성이 낮아진 이후에도 LPG 탱크 방어에 주력하는 등 여러 곳에서 상황 판단이 미흡했다고 했다. 이어 경찰은 78명으로 수사본부를 꾸렸다.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시뮬레이션까지 진행해 이들을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할 때 검찰의 불기소 결정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긴박했던 상황은 인정하지만 2층 구조요청을 받고 30분이 지나도록 구조지시를 하지 않은 것은 잘못 아니냐”며 “비상구 파악 등을 위해 현장을 둘러봐야 한다는 매뉴얼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방송장비 등으로 승객 퇴선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모(당시 57세) 전 목포해경 123정장의 사례를 강조한다. 이 판결은 사고 발생과 관련없는 구조업무 담당자 과실이 피해 사실과 인과관계가 있다면 업무상 과실치사상죄가 인정된다는 첫 사례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에선 경찰서장이 마라톤 행사 혼잡경비 지휘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수십명이 죽거나 다친 혐의로 사법 처리됐다”고 했다. 경찰은 불기소 결정을 권고한 수사심의위원회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위원회가 경찰에 수사 내용을 전혀 문의하지 않았다”며 “내용을 정확히 알고 불기소 결정을 권고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유족들은 강력 반발하며 항고할 예정이다. 유가족대책위원회는 “123정장과 다를 게 뭐가 있냐”며 “화재 당시 2층 여탕에 있던 세신사도 구조의무를 소홀히 해 재판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화재가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2층에는 열기가 없었다”며 “창문을 일찍 파괴했다면 질식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오후 4시 15분쯤 소방관 42명이 현장에 있었다”며 “인력 부족을 강조하는데, 지휘관이 인력을 적절히 배분하면 효율적인 진화가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123정장과 소방 지휘부를 똑같이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침몰하는 배에 접근해 퇴선 방송을 하는 것과 불과 싸우며 인명을 구조해야 하는 소방관 업무는 난이도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정장은 배를 포기하고 사람만 구하면 됐지만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 인명구조, LPG 탱크 사수 등 위험한 여러 업무를 한꺼번에 수행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소방 전문가들은 불기소 결정이 당연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세진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방안전시설이 엉터리였던 스포츠센터의 구조적 문제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 주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건물 소방안전 시설이 1차적으로 화재확산을 막아야 한다. 소방관들은 보조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을 형사처벌하면 누가 목숨을 걸고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겠냐”고 했다. 인 교수는 2층 유리창을 통한 내부 진입을 지시했어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길이 치솟는 상황에서 강화유리를 깨기 위한 접근 자체가 어렵고, 유리창을 깼더라면 소방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백드래프트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LPG 탱크가 폭발했다면 동네 일대가 쑥대밭이 됐을 거라며 LPG 탱크 사수는 적절한 판단이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찰이 눈앞에서 범인을 못 잡거나 체포한 용의자를 놓쳤다고 사법처리받은 사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방관 처벌은 모순이라는 의견도 있다. 경찰 초기 대응 부실로 20대 여성이 살해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2012년 오원춘 사건도 경찰관들이 징계만 받았을 뿐 사법처리되지 않았다. 제천에 거주하는 김모(43)씨는 “최선을 다하고 비난을 받는 소방관과 가족을 잃은 유족들 모두 고통이 클 것”이라며 “소방관을 보호하면서 유족들의 깊은 상처를 치유할 방법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홍현희♥제이쓴, 충격적 신혼집...박나래 ‘말.잇.못’

    ‘나 혼자 산다’ 홍현희♥제이쓴, 충격적 신혼집...박나래 ‘말.잇.못’

    홍현희♥제이쓴 예비부부의 충격적인 신혼집이 공개된다. 1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임 찬)에서는 홍현희♥제이쓴 커플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예비 신혼집을 방문한 박나래의 버라이어티한 하루가 그려진다. 코미디언 홍현희의 예비남편 제이쓴이 인테리어 전문가인만큼 그들의 신혼집에 대해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집안 꼴이 공개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홍현희를 만나러 간 박나래와 김영희는 집에 들어서기도 전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놀라운 시설에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전선이 그대로 노출된 누드톤의 전기시설과 돗자리로 보온성을 강화한 최첨단(?) 잠자리, 친환경 창문 냉장고, 집 안에서도 휴대가 간편한 가스 버너 등 틀을 깨는 감각 폭발, 신개념 인테리어로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한껏 차려입고 온 박나래와 김영희는 고무줄 바지에 비닐까지 뒤집어쓰고 페인트칠에 동원됐다. 각종 인테리어 작업에 이용당한 두 사람은 홍현희 커플과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고 해 눈길을 끈다. 홍현희와 제이쓴의 강렬한 신혼집을 확인할 수 있는 ‘나 혼자 산다’는 오늘(19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1) 종합건축자재기업에서 실리콘 등 영역확장에 나선 정몽진 KCC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1) 종합건축자재기업에서 실리콘 등 영역확장에 나선 정몽진 KCC회장

    창업주, 슬레이트 공장에서 오늘의 KCC그룹 일궈정몽진 회장, 친화력 좋고 주식투자에 귀재정몽익·몽열 사장도 KCC와 건설에서 특화경영 정상영(82)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이다. 정 명예회장은 형제들과 처음부터 다른 길을 걸었다. 크고 작은 기업체를 물려받은 가족이나 친지들과는 달리 1958년 금강스레트공업을 창업해 지금의 KCC를 일궈 냈다. 창업 당시 정주영 회장은 막내동생인 정 명예회장에게 “기왕 사업을 시작하려면 국가에도 도움이 되면서 장차 크게 성장할 사업을 해 보라”며 본인 회사에서 쓰던 자재 창고를 내줬다. 창고 건물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정 명예회장은 슬레이트(지붕에 사용되는 시멘트판)를 만들어 팔기로 결심했다. 동생의 사업 구상에 큰형인 정주영 회장이 흔쾌히 동의해 KCC 역사가 시작됐다. 용산고를 졸업한 뒤 동국대 법대를 다니다 창업을 결심한 ‘22세의 대학생’ 정상영씨는 직접 자재를 나르고 슬레이트를 찍어내며 온몸으로 회사를 키워냈다. 1974년 고려화학을 설립해 유기 도료 사업에 진출한 이후 석고보드, 단열재, 유리, 창호 등 유무기 화학을 아우르며 국내 최고의 종합 건축자재 기업으로 키웠다.정 명예회장은 현대건설 경리팀에서 근무하던 조은주(82)씨와 결혼해 아들 셋을 뒀다. 정 명예회장은 2000년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3형제에게 사업을 맡겼다. 실제로 KCC그룹은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아들 3형제에게 사실상 2세 승계 작업이 완료됐다. 그룹의 모태이자 핵심인 KCC와 관련해 이들 4부자가 모두 37.35%의 주식을 골고루 가지고 있다. 10월 1일 현재 정 명예회장은 5.05%, 정몽진 회장 18.22%, 정몽익 사장 8.80%, 정몽열 사장 5.28%를 보유 중이다.  장남인 정몽진(58) 회장은 고려화학 입사 후 9년 만인 2000년부터 회장을 맡아 본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용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조지워싱턴대 국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뒤 1991년부터 고려화학 이사로 재직했다.  KCC의 사업영역은 크게 건자재부문과 도료부문으로 나뉜다. 건자재부문에서는 내외장재와 판유리, 보온단열재, 폴리염화비닐(PVC) 창호재·바닥재 등을 생산하고, 도료부문은 자동차와 선박 등에 쓰이는 도료를 만든다. KCC는 한때 전방산업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주춤했지만 지난해 3조 42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최근 4년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 회장은 KCC를 국내 1위의 건자재기업으로 일궈냈지만 국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외법인 신규 설립을 확대하고, 현지화 노력을 통해 해외로 시장진출을 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충칭(重慶) 공장을 완공, 중국에 4번째 생산 거점을 만들었다. 해외법인 수로 따지면 KCC의 국외 거점은 10곳에 달한다. 지난해 7월 발표된 코팅스 월드(Coatings World) 자료에 따르면 KCC는 2016년 기준 세계 도료 업체 15위에 올라 있다.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대부분이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2곳과 인도 1곳에 이어 4위다.  정 회장은 KCC의 새 먹거리로 실리콘에 사활을 걸고 있다. KCC는 지난 9월 13일 미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30억 달러(약 3조 5000억원)에 달한다. KCC컨소시엄의 모멘티브 인수는 역대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거래 중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80억 달러),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인수(49억 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큰 거래다. 모멘티브 인수가 완료되면 KCC는 글로벌 2위 실리콘 제조업체로 우뚝 서며 미국의 다우듀폰, 독일의 바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된다.  정 회장은 고려대 재학 시절 ‘막걸리 시범 조교’로 활약할 정도로 친화력이 좋다. 주식투자 고수로 폭넓은 투자분야 인맥을 잘 활용한다는 평을 듣는다. 그의 투자실력은 ‘한국의 워런버핏’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다. 제일모직(삼성물산)과 만도 지분에 투자해 수천억원의 이득을 봤다. 2015년 6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통합 삼성물산 출범을 하는데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라는 변수로 난관에 봉착하자 정 회장에게 ‘백기사’ 요청을 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삼성물산 주식 899여만주를 6700여억 원에 매입해 통합 삼성물산 출범에 큰 역할을 했다.  현대가의 ‘몽’자 돌림 사촌들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등과 3개월마다 돌아가며 점심을 사는 정기모임을 하며 우애를 다진다. 모두 책을 들고 와서 서로에게 선물한다.  홍은진(50)씨와 음악을 인연으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평소 음악을 즐기던 정 회장은 사촌형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소개로 서울대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홍씨를 만났다. 홍씨는 빙그레의 전신 옛 대일유업 사장의 딸이다. 정 회장은 부인과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뒀다. 차남인 정몽익(56) 사장도 형 못지않은 인텔리다. 용산고를 나온 뒤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전공했으며 조지워싱턴대 국제재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당시 ㈜금강에 입사해 ㈜금강고려화학 부사장과 KCC 총괄 부사장을 거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06년 2월부터 KCC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정 사장은 B2B(기업 간 거래)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의 확장을 펼치고 있다. 2011년 ‘홈씨씨인테리어’라는 브랜드로 홈인테리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설계부터 시공, A/S까지 KCC가 직접 책임지는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 사장은 최은정(55)씨와 결혼했지만 지금은 별거중이다. 자녀는 3남 2녀. 3남인 정몽열(54) KCC건설 사장은 경복고와 미국 FDU대를 졸업한 뒤 1989년 26세의 나이에 고려화학에 입사했다. 2003년 사장으로 승진한 정 사장은 주택사업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KCC건설은 건설업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 지난해 2010년대 최고인 매출 1조 3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정 사장은 중소기업 사장의 딸인 이수잔(48)씨와 혼인해 1남 1녀를 뒀다. 큰 동서와 마찬가지로 이씨도 서울대에서 예술가(미술 전공)의 꿈을 키웠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설악산에 첫 얼음…지난해보다 12일 늦었다

    설악산에 첫 얼음…지난해보다 12일 늦었다

    강원 산간 기온이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진 가운데 설악산 중청봉에서 첫얼음이 관측됐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1일 오전 3시에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설악산 중청대피소의 최저 기온은 영하 3도, 체감기온은 영하 9도로 관측됐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첫 얼음은 2015년에는 10월 2일, 2016년에는 10월 9일, 2017년에는 9월 29일에 관측됐다. 10월 11일에 첫 얼음이 언 올해는 지난해보다 12일 늦었다. 한편, 덕유산 국립공원 정상에도 이날 첫 얼음이 얼었다. 전북 무주군 덕유산 국립공원 향적봉에서 올 겨울 첫 얼음이 관측됐다. 김종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첫 얼음이 발견되기 시작하는 단풍철 산행은 급격한 기온 차이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고지대 산행의 경우 비상식량, 보온의류, 각종 장비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메트로시티, ‘헥터 카스트로’ 콜라보 라인 출시

    메트로시티, ‘헥터 카스트로’ 콜라보 라인 출시

    이탈리아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는 세계적인 스타일 디렉터 ‘헥터 카스트로’와 컬래버레이션한 ‘HECTOR CASTRO 18FW’을 정식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지난 6월 ‘18FW&19SS 메트로시티 패션쇼’에서 공개된 라인으로, 아이코닉한 메트로시티의 헤리티지 무드를 세계적 스타일 디렉터 ‘헥터 카스트로’만의 모던하면서 스타일리쉬한 감각으로 재해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HECTOR CASTRO 18FW’는 핸드백 14종, 레디투웨어 31종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었으며, 모두 블랙과 화이트, 메탈릭 실버의 세 가지 메인컬러를 테마로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핸드백 라인은 블랙 및 메탈릭 실버 등 18FW 시즌 컬러로 포인트를 살린 퀄팅 디자인과, 화이트 로즈에서 영감을 얻은 ‘라 로사 비앙카’ 프린트가 가미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더불어 레디-투-웨어 라인으로 웨어러블한 고어룩을 트렌디하게 풀어낸 컬러블록 후디와 아노락 등을 선보이는가 하면, 스웨트 셔츠에 ‘라 로사 비앙카’ 프린트를 적용해 키치한 무드를 자아냈다. 리미티드 아이템으로는 18FW KEY ITEM인 테디베어 자켓과 시크한 무드의 레더 원피스 및 레더 자켓, 스타일과 보온을 모두 갖춘 퀼팅 스커트를 선봬 캐주얼룩부터 유니크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게 했다. 이번 리미티드 아이템을 포함한 컬렉션의 전제품은 메트로시티 라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라 로사 비앙카’ 모티브가 그려진 티셔츠 4종은 전국 백화점에서 판매되며, 헥터 카스트로 18FW 컬렉션 중 핸드백 12종은 일부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된다. 자세한 사항은 메트로시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되며, 컬렉션 홍보 영상은 메트로시티 홈페이지 및 공식 SNS,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메트로시티는 이번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정식 출시를 기념하여 ‘METROCITY X HECTOR CASTRO’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충청점(10월 12일~10월 21일)을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충청점(10월 24일~10월 30일), 롯데백화점 본점(10월 26일~11월 4일)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마네킹, 행거, 프로필이미지 카드, 박스 등 소품을 통해 패션쇼의 백 스테이지를 그대로 재연하여 방문객들에게 쇼를 관람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헥터 카스트로’는 DAZED&CONFUSED 본사에서 시니어 패션 에디터로 시작해 실험적이며 유니크한 스타일을 구사하는 비주얼 출판사 10 MAGAZINE에서 총괄 디렉터를 맡으며 입지를 넓혔다. 현재 루이비통의 남성복 총괄 비주얼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LOUIS VUITTON X SUPREME 컬렉션과 AMERICAN CUP 컬렉션의 상품개발을 비롯해 비주얼 디렉팅 및 촬영을 성공으로 이끌며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똥별 쏟아진다…용자리 유성우 9일 새벽 관측 적기

    별똥별 쏟아진다…용자리 유성우 9일 새벽 관측 적기

    용자리 유성우가 9일 새벽 극대, 곧 최고조에 달한다. 정확한 극대 시간은 아침 9시경이지만, 이날 새벽녘에도 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우는 공전하는 지구가 혜성 등이 흘리고 간 잔재들과 만날 때 많은 유성이 비처럼 쏟아지는 것같이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관찰되며,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유성우는 마치 하늘의 한 지점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지점을 복사점이라 하고, 복사점이 있는 별자리 이름을 따서 유성우 이름을 짓는다. 올해의 용자리 유성우는 비교적 ‘얌전한’ 편으로, 극대에도 시간당 10개 정도로 예상되지만, 때로는 놀라운 별똥별 쇼를 펼치기도 하니까 충분히 관측할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예를 들어 1933년에 유렵의 별지기들은 분당 500개의 용자리 별똥별 소나기를 경험했으며, 1946년 미국 서부 전역의 관측자들은 극대기에 시간당 수천 개의 유성우를 본 기록이 있다. 용자리 유성우는 혜성 21P / 조코비니-지너가 뿌리고 간 잔해들 속으로 지구가 지나갈 때, 그 잔해들이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와 타면서 빚어지는 유성우를 가리킨다. 관측 장소는 도시 불빛으로부터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좋으며, 주위에 높은 건물과 산이 없어 사방이 트인 곳이 좋다. 유성우 관측시 복사점만 본다면 많은 수의 유성을 보기 어렵다. 오히려 복사점에서 30도 가량 떨어진 곳이 길게 떨어지는 유성을 관측할 확률이 높다. 자녀들과 함께 별똥별을 보고 빌 소원을 미리 일발 장전해두면 좋다. 유성우 관측은 맨눈으로 하는 게 기본이지만, 쌍안경 한 개쯤 준비하면 다른 밤하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밤날씨가 쌀쌀하니 특히 보온에 신경을 쓰고, 고개를 오래 들고 있기 어려우니 돗자리나 젖혀지는 의자를 활용하는 게 좋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세상에서 가장 가볍고 비싼 아이더 다운, 조류와 인간이 공존하는 길

    세상에서 가장 가볍고 비싼 아이더 다운, 조류와 인간이 공존하는 길

    깃털이 들어간 누비이불 한 채 값이 1만 5000달러(약 1680만원)나 나간다. 세상에서 가장 가볍고 따듯하며 비싼 다운 깃털을 모으려는 노르웨이인들의 가상한 노력이 2일(한국시간) 영국 BBC 트래블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 북극을 둘러싼 아크틱 서클의 바로 아래 쪽, 노르웨이 북단 베가 열도의 6500여개 섬에는 매년 4월이 되면 겨울을 대처에서 난 주민들이 친구와 친척들을 일손으로 대동하고 돌아온다. 중심이 되는 섬 베가의 작고 비좁은 로난 평원에 세운 임시 거처에서 봄과 여름을 나며 세상에서 가장 귀한 깃털들을 모은다.마을 주민이라야 8~10명뿐. 약 40년 전까지 일년 내내 이 마을에서 살았던 선조들처럼 5월쯤 이곳을 찾는 큰바다오리 수백 마리의 둥지를 마련해준다. 큰바다오리는 커먼 아이더(common eider)라고도 불리는데 유럽과 북미, 러시아 북쪽에 서식하는 바다오리를 통칭한다. 신기하게도 전년에 찾은 둥지를 5월에 또다시 찾아 한달 남짓 지내고 다시 길을 떠난다. 주민들은 하루 두 차례 둥지를 찾아 잘 지내는지 들여다보고 말도 건다. 알을 훔쳐 먹는 갈매기떼가 근처에 오면 쫓는 역할도 한다. 주민들의 돌봄을 받아 교미도 하고 알도 낳아 부화한 바다오리들은 둥지를 떠나면서 풍성한 깃털을 남겨 은혜에 보답한다. 회색빛을 띠는 아이더 다운은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따듯하며 비싼 다운 깃털로 손꼽힌다. 주민들은 정성껏 모아 깨끗이 닦은 뒤 수십 채의 누이이불을 짓는다. 잘 만든 한 채 값으로는 1만 5000달러 이상 부를 수 있다.조류와 인간의 특이한 공생 관계는 수백년을 이어온 지속가능한 아이더 다운 사육으로 조명되고 있다. 2004년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이유다. 남자들은 어업과 농장일을 하고, 여자들은 아이더 모으는 일을 하느라 따로 지내 ‘아이더 마누라’란 신조어가 생겼다. 아이더 다운은 침구계에선 최상의 제품으로 여겨진다. 사료를 먹여 키우는 거위나 오리 깃털이 성긴 것과 달리 아이더 다운은 서로 갈고리처럼 연결돼 있어 공기가 잘 통하면서도 보온 효과는 뛰어나며 거의 무게를 잴 수 없을 정도로 가볍다. 보통 이불은 수백 차례 눌리면 형태가 그대로 굳기 쉬운데 아이더 다운 이불은 늘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복원력을 자랑한다. 해서 여러 세대를 거쳐 사용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바이킹 시대 무덤에서도 아이더다운 유류품을 발견했다. 오죽하면 이런 말도 전해진다. 세상의 모든 아이더 다운 제품을 다 모아도 조그만 로리 하나에 다 넣을 수 있다. 아이슬란드가 1950년대부터 공정을 현대화해 대량 생산에 나선 반면, 이곳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다. 65개 둥지에서 수거한 깃털들을 3주 동안 씻어 겨우 1㎏를 얻는데 이불 한 채 지으면 끝나는 양이다. 새들이 모두 떠난 7월에는 주민들은 또다른 일을 한다. 바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일이다. 아이더 다운 이불을 덮고 밤을 보낸 뒤 다음날 일대를 돌아보고 본토로 돌아가는 일박이일 일정도 있고 당일 치기 일정도 있어 아이더다운 박물관 등을 돌아보기도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불 한 채 값이 1680만원, 최고가 아이더 다운 어떻게 모을까

    이불 한 채 값이 1680만원, 최고가 아이더 다운 어떻게 모을까

    깃털이 들어간 누비이불 한 채 값이 1만 5000달러(약 1680만원)나 나간다. 세상에서 가장 가볍고 따듯하며 비싼 다운 깃털을 모으려는 노르웨이인들의 가상한 노력이 2일(한국시간) 영국 BBC 트래블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 북극을 둘러싼 아크틱 서클의 바로 아래 쪽, 노르웨이 북단 베가 열도의 6500여개 섬에는 매년 4월이 되면 겨울을 대처에서 난 주민들이 친구와 친척들을 일손으로 대동하고 돌아온다. 중심이 되는 섬 베가의 작고 비좁은 로난 평원에 세운 임시 거처에서 봄과 여름을 나며 세상에서 가장 귀한 깃털들을 모은다. 마을 주민이라야 8~10명뿐. 약 40년 전까지 일년 내내 이 마을에서 살았던 선조들처럼 5월쯤 이곳을 찾는 큰바다오리 수백 마리의 둥지를 마련해준다. 큰바다오리는 커먼 아이더(common eider)라고도 불리는데 유럽과 북미, 러시아 북쪽에 서식하는 바다오리를 통칭한다.주민들의 돌봄을 받아 교미도 하고 알도 낳아 부화한 바다오리들은 둥지를 떠나면서 풍성한 깃털을 남겨 은혜에 보답한다. 회색 빛을 띠는 아이더 다운은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따듯하며 비싼 다운 깃털로 손꼽힌다. 주민들은 정성껏 모아 깨끗이 닦은 뒤 수십 채의 누이이불을 짓는다. 잘 만든 한 채 값으로는 1만 5000달러 이상 값을 부를 수 있다. 이처럼 독창적인 조류와 인간의 공생 관계는 몇백년을 이어온 지속가능한 아이더다운 사육으로 조명받고 있다. 2004년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이유다. 남자들은 어업과 농장 일을 하고, 여자들은 아이더 모으는 일을 하느라 떨어져 지내 ‘아이더 마누라’란 신조어도 생겼다. 아이더다운은 침구계에선 최상의 제품으로 여겨진다. 사료를 먹여 키우는 거위나 오리 깃털이 성긴 것과 달리 아이더다운은 서로 갈고리처럼 조직이 연결돼 있어 공기가 잘 통하면서도 보온 효과는 뛰어나며 거의 무게를 잴 수 없을 정도로 가볍다. 보통 이불은 수백 차례 눌리면 형태가 그대로 굳어지는데 아이더다운 이불은 늘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복원력을 자랑한다. 해서 여러 세대를 거쳐 사용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바이킹 시대 무덤에서도 아이더다운 유류품을 발견했다. 오죽하면 이런 말도 전해진다. ‘세상의 모든 아이더다운 제품을 다 모아도 조그만 로리 하나에 다 넣을 수 있다’고,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미선 근황, 교통사고 후 목 깁스 “쌀쌀할 땐 보온 스카프를...뻣뻣하고 좋다”

    박미선 근황, 교통사고 후 목 깁스 “쌀쌀할 땐 보온 스카프를...뻣뻣하고 좋다”

    최근 교통사고를 당한 개그우먼 박미선이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28일 박미선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그는 “입술만 바르고 강릉으로. 날씨가 쌀쌀할 땐, 목 교정과 보온이 되는 스카프를 이용...뻣뻣하고 좋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아야지”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목 깁스를 하고 있는 박미선 모습이 담겼다. 그는 사고로 당한 부상도 웃음으로 승화하며 팬들은 안심시켰다. 한편 앞서 박미선은 지난 19일 밤 경기 고양시 일산 자유로 이산포 IC~대화역 사거리 방면에서 신호대기 중 차량에 받치는 사고를 당했다. 차량이 크게 훼손됐지만, 부상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선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다음 날 퇴원해 예정된 연극 ‘홈쇼핑 주식회사’ 무대에 올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른살 춘천인형극제 28일부터 엿새간 열린다

    서른살 춘천인형극제 28일부터 엿새간 열린다

    강원 춘천인형극제가 올해로 30회째를 맞아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객을 맞는다. 21일 춘천시에 따르면 추석연휴가 지난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엿세 동안 춘천인형극장, 축제극장 몸짓, 시청 등에서 춘천인형극제가 펼쳐진다. ‘30년의 여정! 인형, 세상으로 번지다!’를 주제로 모두 130회에 걸쳐 인형극이 열린다. 이번 춘천인형극제에는 국내 10개팀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해외 8개팀이 참가한다. 세계 인형극축제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고 세계 각지에서 450회 이상 공연된 ‘Hanging By a Thread’를 비롯해 폴란드, 보스니아, 세르비야 등지에서 호평받은 스페인 극단의 금속 고철 인형극 ‘The game of time’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는 서울어린이연극제 최고인기상, 김천국제가족극연극제 대상 등을 수상한 극단 이야기꾼의 책 공연의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등 국내 대표 극단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일반 참가작으로는 극단 아산의 광대놀이극 등 18개 작품이 출품됐다. 인형극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인형극 워크숍도 마련돼 이탈리아, 일본, 미국, 스페인의 인형극 전문가를 초청해 머펫 만들기와 그림자 관절인형 만들기 등이 열린다. 어린이를 위한 슬라임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도 마련 된다. 개막 당일인 28일 오후 7시에는 춘천시내 팔호광장에서 시청 광장까지 국내 최대의 인형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춘천농악대를 선두로 하는 퍼레이드는 이탈리아 지미 데이비스가 제작한 4m의 대형 괴물인형, 춘천인형극제 마스코트인 코코바우 등 각양각색의 인형들이 행진하며 이색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어 개막식은 오후 8시 시청 광장에서 타악기 밴드 라퍼커션의 개막공연으로 막을 올려 영상 상영, 레이저 쇼, 애니메이션 쇼 등이 펼쳐진다. 춘천인형극제는 1989년 처음 개최돼 1995년 문화체육부 우수 지역축제로 선정 되기도했다. 2001년에는 국내 최초 인형극 전용극장인 춘천인형극장이 건립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인형극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올겨울 ‘역대급 혹한’ 예고에... 벌써 막오른 ‘롱패딩 전쟁’

    올겨울 ‘역대급 혹한’ 예고에... 벌써 막오른 ‘롱패딩 전쟁’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롱패딩’이 올해도 열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한층 강력한 혹한이 예고되면서 롱패딩 시장이 일찍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5~6월부터 일찌감치 선판매에 돌입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던 의류업체들은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신상품 판매에 전력을 다하고 나섰다. 특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는 독특한 콘셉트나 색상 등으로 차별화를 모색하는 곳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올 가을·겨울(FW)을 맞아 경량화와 동물복지를 키워드로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노스페이스가 내놓은 초경량 프리미엄 구스 롱다운 ‘수퍼 에어 다운’은 M사이즈 기준 0.99㎏의 무게로 일반적인 롱패딩 제품 대비 약 30% 가량 가벼워 활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또 노스페이스는 다운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 보온 충전재 ‘브이모션’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는 패디의 충전재인 다운과 유사한 구조로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티볼’을 추가로 자체 개발했다. 이밖에도 미국의 친환경 인증기관 및 비영리단체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다운의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전 과정에서 동물복지를 고려한 ‘윤리적 다운 제품 인증’(RDS)제도를 2014년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해 실천하고 있으며, 라쿤 등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인조 털인 ‘에코 퍼’를 사용하는 등 전 제품에 동물복지의 개념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검정색, 남색, 회색 등 무채색이 주를 이뤘던 롱패딩에 밝은 색상을 적용하는 곳도 늘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달 30일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 패딩을 선보이는 쇼케이스 패션쇼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디스커버리는 빨강, 초록 등 다양한 원색의 패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디스커버리는 지난 7월부터 두차례에 걸쳐 주요 패딩 제품의 선판매를 진행하며 주도권 싸움에 나서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관계자는 관계자는 “올해는 보온효과를 높이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톡톡 튀는 디자인이나 색상의 패딩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디스커버리의 스테디셀러인 벤치 파카(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를 비롯해 짧은 푸퍼 패딩, 트렌디한 팝 컬러와 그라데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아이더도 배우 박보검과 아이돌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을 모델로 앞세워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주력 패딩 제품인 ‘스테롤’ 시리즈를 기장과 디자인 등을 세분화했을 뿐 아니라, 분홍색, 하늘색 등 파스텔 색상을 적용해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슬림한 라인을 살려 날씬해보이게 하는 여성용 패딩 ‘나르시스 롱 다운 재킷’을 내놓는 등 이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롱패딩의 디자인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그런가하면 의류 업체뿐 아니라 리빙 브랜드에서도 롱패딩 열풍에 가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리빙 브랜드 자주(JAJU)는 오는 17일 롱패딩 2종을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동안 실내에서 입는 라운지웨어 등 일부 패션 상품을 내놓기는 했지만, 롱패딩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주는 20~30대 여성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집 근처에 나갈 때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동시에 차려 입은 옷차림에도 고급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스타일과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또 여우털과 밍크털 등을 적용하면서도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리얼 퍼 롱패딩의 절반 이하 수준인 19만원대로 가격을 책정해 가성비를 높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모님댁에 ‘에어프라이어’ 놔드려야겠어요

    부모님댁에 ‘에어프라이어’ 놔드려야겠어요

    “사서 써 보고 나서 후회했다. ‘왜 이제서야 샀을까’ 하고.” 지난해 말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아직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에어프라이어’를 써 본 소비자들이 종종 남기는 후기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뜨거운 공기로 식재료 자체 지방을 가열해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다. ‘튀김’이란 음식은 동서양 어디서나 인기가 많지만, 아무래도 번거롭다. 특히 기름은 음식점에서처럼 푹 담가서 튀기기엔 씀씀이가 부담스럽고, 조리 뒤 처리하기도 막막하다. 물론 기름에 젖은 튀김은 다이어트, 건강에도 좋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이런 부담을 크게 덜어내고 튀김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소비자는 앞다퉈 에어프라이어에 지갑을 열고 있다. 튀김뿐 아니라 집에서 연기를 피우지 않고 고기를 구울 수도 있고 고구마를 쪄 먹기도 한다.에어프라이어 돌풍에 수많은 제조사가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마트 등 유통업체도 자체 브랜드(PL) 상품을 내놨다. 제품 종류가 엄청나게 많아지다 보니 ‘제품이 너무 다양해서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하는 글도 온라인에 심심찮게 올라온다. 내게 맞는 에어프라이어는 어떤 제품일까. ‘원조 품격’ 필립스 회오리판 조리능력 탁월 에어프라이어는 2010년 필립스 연구소가 개발, 2011년 최초로 출시한 제품군이다. 이름 역시 필립스가 붙인 상품명이었는데 후발주자들이 너도나도 같은 이름으로 제품을 내 놓으면서 고유명사가 보통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2011년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800만대 넘게 팔린 ‘원조’답게 필립스 제품은 조리 능력에서 앞선다. 특허 낸 회오리 바닥판을 적용해, 더 뜨거운 공기가 빠르게 순환하도록 만들어졌다.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회오리판은 평평한 바닥판보다 약 40% 더 강한 열기를 만들어낸다. 신제품 ‘트윈터보스타 에어프라이어’는 기존 회오리판에 구멍이 있는 회오리판을 추가로 설치해 조리 중 재료에서 떨어진 기름이 바닥에 튀어 다시 음식에 닿는 것을 막아 준다. 일반 바닥판으로 조리했을 때보다 기름을 1.4배 더 많이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에어프라이어를 쓰면서도 조리 뒤 청소가 불편하다는 소비자가 많다. 하지만 필립스 제품은 팬과 망, 튀김 바구니로 구성된 ‘퀵클린 바스켓’이 손잡이까지 전부 분리돼, 세척이 편하다. 조리 중 냄새 배출도 적다. 전용 앱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들과 레시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러나 후발주자들과 유통업체가 ‘가성비’를 강조하며 내놓은 제품의 세 배가 넘는 필립스 제품 가격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트윈터보스타 에어프라이어는 정가 39만 9000원이다. 용량이 그리 넉넉하지 못하다는 점도 소비자들이 아쉬워한다. 기본형 용량이 800g(약 2.2ℓ)인데 닭 등 큼직한 요리를 하기엔 작다는 의견이 많다. 1.2㎏ 대용량 제품인 ‘아방세 에어프라이어’도 국내 출시됐는데, 가격은 44만 9000원이다. 착한 가격에 용량은 두 배 트레이더스 불티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자체 브랜드 제품인 ‘에어프라이어플러스’는 왕년의 ‘허니버터칩’ 뺨치는 ‘귀하신 몸’이다. 제품을 사기 위해 소비자들은 트레이더스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인근 지점에 입고되는 날을 알리는 공지를 놓치지 않으려 푸시 알림을 설정한다. 제품이 들어오는 날엔 아침 일찍 트레이더스로 달려가 문 열기 전부터 긴 줄을 서야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트레이더스가 기존 제품의 두 배인 5.2ℓ 용량에 다이얼 대신 디지털 버튼으로 조작하는 신제품을 8만 4800원에 내놓으면서 불기 시작한 에어프라이어 돌풍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초도 물량 7000대가 출시 74일 만인 9월 27일 완판됐고, 추가 발주를 통해 10월 26일 판매를 재개했지만 3일 만에 3000대 모두 소진됐다. 2016년 출시된 기존 제품도 6만 9800원 가성비 제품으로 13개월 만에 1만 7000대가 팔렸는데 신제품 에어프라이어플러스는 4개월 만에 1만대가 팔려 나간 것이다. 지금은 트레이더스 지점별로 수백대씩 소량 공급돼, 입고되는 날은 구매 전쟁을 치러야 할 정도다.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엔 쓰던 제품이 새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올라오기도 한다. 트레이더스 제품의 인기 비결은 대용량, 가성비다. 5.2ℓ 용량엔 커다란 통닭이 들어가고도 자리가 남는다. 트레이더스는 낮은 가격에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협력사로 선정하기 위해 중국 가전 전시회를 찾아다녔다. 예약, 레시피, 보온 등 부가적인 기능을 빼면서 가격을 더 낮췄다. 추천은 대우가 최다… 1인 가구엔 키친아트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 조언을 구하는 온라인 게시물들을 보면 가장 많이 추천을 받는 제품은 대우어플라이언스 에어프라이어다. 5만원대의 준수한 가격에 2.6ℓ 적당한 용량, 대우 브랜드가 가진 안정적인 품질이 매력이다. 전통의 프랑스 브랜드 톰슨에서도 에어프라이어가 나온다. 120년 전통의 가전 기업 제품답게 자잘한 부가 기능을 줄이고 튀김바구니는 인체에 무해하고 가벼운 소재로 만들었다. 용량은 3.5ℓ이며 드롱기 포트를 연상케 하는 세련된 디자인도 장점이다. 자취생 등 혼자 사는 사람에겐 키친아트의 1.6ℓ 제품이 적당할 듯하다. 용량은 작지만 딱 1인분 요리하기에 적합하다. 작은 만큼 공간도, 전기도 적게 쓴다. 가격은 3만원대. 리빙코리아 제품도 국내에서 많이 팔렸다.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램프와 히터의 전원이 차단돼, 불필요한 전력소모와 과열을 막는다. 대우전자는 ‘프라이어 오븐’에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넣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은 에어프라이어 형태는 어떤 것일까.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제공하는 소비 형태 통계 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용량이 3~5ℓ에 분리형 튀김바구니를 적용한 제품이었다. 온라인 댓글들을 보니 통닭 한 마리는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사용 횟수가 많으니 비싼 제품보다는 저렴한 제품을 추천하는 편이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길섶에서] 향과 맛/김성곤 논설위원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받은 뒤 브라질 산타로사 드립커피 포장을 뜯는다. 확 퍼지는 향, 아침이 행복해진다. ‘악마처럼 검고, 천사처럼 순수하고, 향기는 와인보다 달콤하다’던 프랑스 작가 타테랑의 예찬은 저리 가라다. 어디 이런 향이 또 있을까. 유명 커피 체인점도 따를 수 없다. 커피 자체의 맛도 있겠지만, 한꺼번에 터지는 질소 충전 포장의 마술인지도 모른다. 베트남 봉지 커피는 가루의 향은 독하지만 그 가루가 뜨거운 물과 만날 때 퍼지는 향은 참 매혹적이다. 그러나 두 커피의 실제 맛은 향을 따르지 못한다. 물론 체인점 커피 맛보다는 훌륭하다. 나는 이들 커피를 접한 뒤 사람 만날 일이 아니면 커피숍을 찾지 않는다. 혹자는 내가 아직 커피 맛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맞다. 나는 커피를 마실 때 향과는 다른 잡내를 싫어하지만, 어쩌면 그게 커피의 본맛일지 모르니까. 향과 맛이 다른 게 어디 커피뿐이겠는가. 사람에게도 향이 있다. 처음 향은 좋은데 지나 보니 냄새로 변하는 사람도 있고, 향은 별로였는데 살면서 참맛을 주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향으로 다가오는 사람과 참맛으로 감동을 주는 사람과 어우러져 산다. 내게선 어떤 향이 날까. 향이 악취로 변하는 것은 아닌가. 문득 두려워진다.
  • 재난구호·반려동물용품… 이색 명절 선물세트

    명절 선물세트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종 이색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재난구호용품, 반려동물용품까지 등장했다. 이마트는 추석을 맞아 재난구호 키트와 생활용품을 결합한 ‘안전담은 감사세트’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조명봉, 보온 포, 호루라기, 구호 깃발, 바셀린 로션 등 지진이나 홍수와 같은 천재지변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재난구호 물품과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지진과 올여름 전국적인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를 잇따라 겪으면서 마트에서 각종 구호 용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상품을 기획했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또 수제 초콜릿 선물세트인 ‘피코크 쇼콜라티에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등장했다.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명절에도 친구나 연인끼리 가벼운 선물을 주고받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편의점 업계도 이색 선물세트를 잇따라 내놨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소확행’을 주제로 미디어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각종 소형 주방기기를 판매한다.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가수 윤아가 가져온 ‘윤아 와플기’와 ‘윤식당’에서 정유미가 만두를 튀기는 데 사용한 ‘델키 튀김기’ 등이다. 또 ‘펫팸족’ 1000만 시대를 맞아 온라인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팟’의 애견집, 애견 해먹, 반려동물 전용 간식인 ‘더리얼 레시피 비프로프’, ‘오리 고구마 케이크’, ‘강아지 아이스크림’ 등도 업계에서 단독으로 선보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버버리 패딩코트와 머플러, 페라가모, 발렌시아가, 마크제이콥스, 보테가베네타의 핸드백, 지갑, 벨트 등 해외 명품 판매에 나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방 장병에 패딩…보행족 교통비 할인

    방사선 영향평가 34억 ‘BMW 화재’로 리콜 제도 개선에 17억 전방에 근무하는 장병들에게는 패딩형 동계 점퍼가 보급되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교통비를 깎아 주는 교통카드가 확대된다. ‘라돈 침대’ 사태를 계기로 방사선 점검이 강화되고, ‘BMW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한 분석시스템도 구축된다. 정부가 28일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이렇듯 눈길을 끄는 다양한 이색 사업도 포함됐다. 우선 ‘광역알뜰교통카드 연계 마일리지 지원’ 예산으로 31억 1500만원이 책정됐다. 보행·자전거 이용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받고, 이 마일리지를 정기권과 연동해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할인받는 방식이다. 올해 세종, 울산, 전북 전주 등 3곳에서 진행됐던 시범사업에 내년에는 3개 도시가 추가된다. 장병들에게 패딩 점퍼를 지급하기 위해 2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지급 대상은 육군 전방사단, 해군·해병대 서북도서 부대, 공군 방공관제대 등에서 복무하는 장병 3만 6500명이다. 패딩 점퍼는 흔히 ‘깔깔이’로 불리는 방한복 상의 내피보다 보온성이 뛰어나며 디자인도 세련됐다. 방사선 건강 영향 평가를 위한 예산 33억 5000만원도 반영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연구용 원자로 주변 지역 주민 14만 5000명을 대상으로 영향 평가를 벌일 계획이다. 또 ‘핵종분석기’를 도입해 세관에서 수입 식품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통관 여부를 결정한다. BMW 화재를 계기로 리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17억원을 들여 결함정보종합분석시스템을 구축한다. 자동차 하자 등에 대한 소비자 입증 부담을 덜어 주는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예산 8억 8400만원)도 운영된다. 국가보훈처는 현충일 등 국가 기념일에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민주유공자 등의 가정을 직접 찾아 명패를 달아 준다. 이를 위해 62억 4700만원을 편성했다. 이른바 ‘태움’으로 불리는 간호사 간 괴롭힘을 막기 위해 ‘교육전담간호사’를 배치하는 예산으로 74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0t 트레일러 자율주행 성공… 현대차, 물류혁신 스타트

    40t 트레일러 자율주행 성공… 현대차, 물류혁신 스타트

    의왕~인천 고속도로 40㎞ 1시간 완주 10개 첨단센서 장착 전자제어 시스템 배송 효율 높이고 교통사고 저감 기대 3단계 주행기술… 4단계 고도화 박차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 기술이 트럭에 적용된 ‘자율주행 트럭’은 물류산업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4시간 운행이 가능해 배송 시간이 단축되고 운송량이 늘어나며 배송의 정확도와 효율이 높아진다.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도 사라진다. 다임러와 도요타, 테슬라, 구글, 아마존 등 전 세계 완성차 업계와 정보기술(IT) 업계, 물류 업계가 이르면 2020년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트럭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 중인 가운데 국내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첫 시동을 걸었다.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1일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주행차량으로 의왕에서 인천까지 약 40㎞ 구간의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이날 열린 시연은 미국자동차공학학회(SAE) 기준 3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트레일러가 연결된 최대중량 40t급 엑시언트 자율주행차다. 3단계 자율주행기술은 계획된 경로를 따라가면서 장애물을 회피하는 수준으로 위험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개입해야 하는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이다. 현대차는 지난 6월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대형 트럭으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았다.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물류 혁신을 시험하고 있는 현대차는 이날 시연에서 현대글로비스와 협업해 트럭에 실제 해외로 수출될 부품을 싣고 인천항으로 주행에 나섰다. 트럭은 현대글로비스의 아산KD센터에서 중국으로 수출될 차량 부품을 실은 뒤 일반 주행으로 의왕 컨테이너기지를 지나 부곡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에 올라탔다. 이후 운전자가 자율주행 버튼을 눌러 서창JC에 이르기까지의 29㎞ 구간을 자율주행 모드로 달렸다. 트럭은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유지하고 변경하며 앞 차량의 차선 변경을 인식해 대응했다. 도로가 정체되면 완전히 정지했다가 출발했고, 터널 두 개를 통과하기도 했다. 서창JC구간에서는 안전 확보를 위해 운전자가 직접 운전했고, 서창JC를 지나 능해IC까지 11㎞ 구간에서는 다시 자율주행 모드로 달렸다. 이날 트럭은 대형트럭의 고속도로상 최고 제한속도인 90㎞/h를 준수하며 총 1시간여 동안 40㎞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운전자는 핸들에서 손을 뗀 채 도시락을 먹고 보온병의 물을 컵에 따라 마셨다. 현대차는 일반 준중형급 승용차보다 차체가 크고 무거운 대형 트럭의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방·후측방에 카메라 3개 ▲전방·후방에 레이더 2개 ▲전방·양 측면에 라이다(레이저 레이더) 3개 ▲트레일러 연결 부위에 굴절각 센서 1개 ▲위성항법장치(GPS) 1개 등 총 10개의 센서를 장착해 각각의 센서들로부터 입수한 데이터들이 정밀지도와 결합돼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현대자동차가 그동안 고도화해 온 판단 및 제어 기술과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개발한 조향제어시스템(MAHS)도 탑재됐다. 자율주행 트럭에서는 특히 선두 차량의 주행 경로를 뒤따르는 차들이 그대로 추종하는 군집주행(플래투닝)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군집주행은 후방 트럭이 GPS와 차량 간 무선 네트워크, 카메라 등을 통해 안전거리를 확보하면서 선도 차량을 따라 운행하는 기술로, 도로 정체 완화와 연료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술을 고도화해 레벨4 수준의 트럭 자율주행을 조기에 달성하고 2020년 이후 대형 트럭의 군집주행 기술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리빙 단신]

    [리빙 단신]

    드롱기 드립 커피메이커 ‘ICMI011.W’이탈리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드롱기가 ‘디스틴타 퓨어 화이트’ 컬러 신제품 드립 커피메이커 ‘ICMI011.W’를 출시했다. 제품은 전작보다 작은 크기로 한 번에 최대 5컵까지 추출할 수 있다. 또 아로마 기능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커피의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추출 뒤 40분 동안은 자동 보온 기능이 설정돼 최적의 온도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후엔 자동 전원차단 기능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과지를 넣는 부분은 분리가 가능해 세척과 관리가 쉽다. 가벼운 무게와 우아한 무광 색상으로 제품의 성능과 편의성, 인테리어 효과를 두루 갖췄다. 데일리·아크맥주 ‘비어메니티 패키지’모바일 호텔&펜션 예약 앱 데일리호텔과 국내 수제 맥주 생산업체인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KCB)가 컬래버레이션한 ‘비어메니티’가 지난달 선보였다. 상품은 호텔에서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데일리호텔 앱에서 25일(수)부터 오는 8월 8일(수)까지 비어메니티 패키지 상품으로 호텔을 예약하면, 선물로 맥주를 받을 수 있다. 19세 이상 성인은 데일리호텔 앱에서 비어메니티 패키지 호텔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구성품은 맥주 2병과 스페셜 오프너 1개로 이뤄져 있다. KCB는 병맥주 ‘아크’(ARK)를 선보인 곳이다. ‘서빙고’, ‘여수’ 등 지역색을 더한 크래프트 맥주로 인기가 높다. 조이 절충형 유모차 ‘마이트렉스 플렉스’영국 유아용품 브랜드 ‘조이’(Joie)가 독일에서 인정받은 프리미엄 절충형 유모차 ‘마이트렉스 플렉스’를 출시했다. 제품은 25kg 최대 하중 안전테스트를 통과해, 신생아부터 3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중 레이어드 타이어와 프리미엄 개별 서스펜션 기술이 지면 충격을 완화시켜 신생아 뇌흔들림 증후군을 방지해 준다. ‘플렉스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유모차보다 50%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한 손으로 빠르고 간단하게 접을 수 있으며, 엄마와 아이가 마주 보는 양대면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울산객사 터에 발견된 일본 신사 비석 처리 ‘고민’

    울산시가 옛 울산객사 부지에서 발견된 울산신사의 비석 처리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울산객사는 외국사신이나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가 묵던 숙소다. 13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2015년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울산객사 터인 옛 울산초등학교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울산신사 기둥 문으로 추정되는 비석이 나왔다. 이 비석은 전체 1.8m 길이지만 파손돼 두 동강 난 상태다. 표면에는 일본 황자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인 ‘皇太子殿下御降誕記念鳥居(황태자전하어강탄기념조거)’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비석 측면에 ‘昭和(소화) 9년(1934년) 10월 6일’이라는 제작 시기도 적혀 있다. 당시 옛 울산초 부지 매장문화재 정밀조사를 맡은 울산발전연구원 측은 이 비석을 보온 덮개와 비닐 천막으로 싸서 현장에 뒀으나 최근 해당 부지에 임시주차장 공사가 시작되면서 덮개가 벗겨져 방치된 상태다. 지역 문화계 일각에서는 비록 일제 잔재이기는 하나 역사적 기록인 만큼 보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공사 부지 내 회화나무 밑에 놓인 돌무더기에 비석이 별다른 보호 조치 없이 노출돼 있다”며 “조선통신사들의 하행 길에 둘렀던 동헌과 객사 사이 일본 신사가 들어섰던 곳으로 치욕의 산물을 역사적 교훈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울산발전연구원 측과 협의해 활용·보존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비석이 유물로서 가치가 크지 않고, 앞으로 건립될 시립미술관과 객사에 일본 신사 비석을 다시 놓는 것이 옳은 지도 고민”이라며 “관계 기관 등과 활용방안을 찾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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